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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경북 안동시, 의정부시, 구리시, 청주시

    ■ 경북 안동시 ◇ 4급 전보 △ 평생학습원장 김시년 ◇ 지도관 △ 농업기술센터소장 엄태영 ◇ 5급 승진(직무대리) △ 도시재생과장 김창균 △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조병기 △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 이규채 △ 용상동장 권순팔 △ 태화동장 김중옥 △ 송하동장 최우규 △ 청소행정과장 송인광 △ 유통특작과장 권재인 △ 예안면장 류시준 △ 건축과장 김동명 △ 안전재난과장 권오경 △ 건강증진과장 이유옥 △ 상수도관리사무소장 박종국 △ 기술보급과장 박명호 △ 미래농업과장 김후자 △ 치매안심센터장 황외현 ◇ 5급 전보 △ 종합민원실장 심정규 △ 관광진흥과장 정길태 △ 문화유산과장 김필상 △ 회계과장 권준 △ 공원녹지과장 장부진 △ 시립도서관장 김태우 △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임용상 △ 와룡면장 김문수 △ 녹전면장 권세윤 △ 옥동장 장의한 △ 강남동장 유수덕 △ 여성가족과장 이재남 △ 남후면장 조광준 △ 축산진흥과장 김동수 △ 건강관리과장 권오순 △ 환경관리과장 권오구 △ 풍천면장 김성대 △ 임동면장 박기조 △ 도산면장 최병환 △ 농촌지원과장 류종숙 △ 유교문화권사업과장 박재성 ■ 의정부시 ◇ 4급 전보 △ 재정경제국장 유호석 △ 교육문화국장 이건철 △ 안전교통건설국장 김근정 △ 맑은물사업소장 김덕현 △ 환경사업소장 정상진 ◇ 4급 승진 △ 흥선동장 윤교찬 △ 호원2동장 안종관 △ 신곡1동장 조민식 △ 송산2동장 이용기 △ 의회사무국장 한신균 ◇ 5급 전보 △ 기획예산과장 김희정 △ 총무과장 윤무현 △ 시민봉사과장 김진혁 △ 세정과장 김영길 △ 회계과장 지우현 △ 일자리경제과장 권영일 △ 복지정책과장 이정숙 △ 노인장애인과장 윤승배 △ 도서관운영과장 장진자 △ 도시과장 민형식 △ 주택과장 김동수 △ 건축디자인과장 정춘일 △ 교통기획과장 박성복 △ 교통지도과장 한상규 △ 안전총괄과장 심진주 △ 자동차관리과장 서명학 △ 맑은물사업소 업무지원과장 이영준 △ 하수관리과장 최규석 △ 흥선동 자치민원과장 윤동두 △ 호원2동 복지지원과장 이원선 △ 호원1동장 김종철 △ 신곡1동 허가안전과장 김광환 ◇ 5급 승진 △ 수도과장 직무대리 이정석 △ 가능동장 직무대리 박기호 △ 녹양동장 직무대리 김병선 △ 호원2동 허가안전과장 직무대리 윤상희 △ 의정부2동장 직무대리 박광균 △ 송산2동 자치민원과장 직무대리 임우영 △ 송산2동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유상열 △ 자금동장 직무대리 전정일 ■ 구리시 ◇ 4급 승진 △ 안전도시국장 소완기 ◇ 5급 전보 △ 기획예산담당관 양근모 △ 감사담당관 강동호 △ 토지정보과장 원종렬 △ 보건행정과장 황병진 △ 수도과장 간광애 △ 갈매동장 이순영 △ 의회사무과장 김용직 ◇ 5급 승진 △ 여성가족과장 직무대리 권명희 △ 평생학습과장 직무대리 전명선 △ 문화예술과장 직무대리 김천복 △ 정보통신과장 직무대리 박은희 △ 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김영도 △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김은주 △ 환경과장 직무대리 이상표 △ 공원녹지과장 직무대리 김인기 △ 동구동장 직무대리 이동철 △ 교문2동장 직무대리 김현희 ■ 청주시 ◇ 3급 승진 △ 기획행정실장 이철희 ◇ 4급 승진 △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윤순진 △ 청주고인쇄박물관장 임헌석 △ 상당구청장 서흥원 △ 세종연구소(국가전략연수과정) 파견 전용운 △ 상수도사업본부장 유흥열 ◇ 4급 전보 △ 재정경제국장 한상태 △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천식 △ 환경관리본부장 김종일 △ 푸른도시사업본부장 조용진 △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고급리더과정) 파견 이상률 △ 도로사업본부장 이범수 ◇ 5급 승진 △ 상당구 금천동장 김종선 △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장 김대원 △ 상당구 용암제1동장 이천우 △ 서원구 분평동장 안재완 △ 흥덕구 운천신봉동장 허연회 △ 흥덕구 가경동장 홍순덕 △ 흥덕구 봉명제2송정동장 오상영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파견 풍연숙 △ 지방자치인재개발원(중견리더과정) 파견 이선경 △ 흥덕구 환경위생과장 장두환 △ 청원구 환경위생과장 서성구 △ 시의회 도시건설전문위원 이원식 △ 상당구 건설과장 민경택 △ 서원구 남이면장 박관석 △ 흥덕구 옥산면장 송해화 △ 청원구 건설과장 연응모 △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라경준 △ 농업기술센터 지원기획과장 반정숙 △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장 김영회 ◇ 5급 승진 내정 △ 서원구 모충동장(직무대리) 박춘희 △ 흥덕구 복대제2동장(직무대리) 심재선 △ 흥덕구 봉명제1동장(직무대리) 김미수 △ 흥덕구 강서제1동장(직무대리) 김응민 △ 청원구 내덕제1동장(직무대리) 김남희 △ 흥덕구 건설과장(직무대리) 박찬근 ◇ 5급 전보 △ 상생협력담당관 박노열 △ 기획행정실 행정지원과장 정일봉 △ 재정경제국 일자리지원과장 이종철 △ 재정경제국 정보통신과장 장우원 △ 복지국 복지정책과장 풍경섭 △ 문화체육관광국 체육교육과장 김기환 △ 환경관리본부 자원정책과장 이현석 △ 도서관평생학습본부 청주시립도서관장 유서기 △ 도서관평생학습본부 청주오창호수도서관장 박종철 △ 도서관평생학습본부 평생학습관장 정헌구 △ 청주고인쇄박물관 운영사업과장 이준구 △ 시의회 경제환경전문위원 임채영 △ 상당구 민원지적과장 손민우 △ 서원구 환경위생과 이병육 △ 흥덕구 주민복지과장 이동준 △ 청원구 민원지적과장 이인엽 △ 서원구 주민복지과장 박찬길 △ 서원구 수곡제2동장 김기석 △ 흥덕구 산업교통과장 김왕기 △ 복지국 위생정책과장 김현숙 △ 흥덕보건소장 조경현 △ 청원보건소장 전소연 △ 환경관리본부 기후대기과장 여운석 △ 도시교통국 도시개발과장 최주원 △ 도시교통국 도시재생사업과장 김진섭 △ 도로사업본부 지역개발과장 정무영 △ 도로사업본부 도로시설과장 신성환 △ 환경관리본부 자원관리과장 김병만 △ 환경관리본부 하수정책과장 신건홍 △ 서원구 건설과장 소준호
  • [인사] 경북 구미시, 경북 김천시, 경남 밀양시, 경남도

    ■ 경북 구미시 ◇ 4급 승진 △ 경제기획국장 박수원 △ 문화체육관광국장 김회식 △ 의회 사무국장 이근도 △ 평생교육원장 주광하 ◇ 4급 전보 △ 행정안전국장 김종율 △ 선산출장소장 유익수 △ 상하수도사업소장 이관응 △ 건설교통국장 이상곤 ◇ 5급 승진 △ 홍보담당관 김진호 △ 고아읍장 이건호 △ 상모사곡동장 김용수 △ 총무과(외부 파견) 이연희 정명자 △ 시립중앙도서관장 류상훈 △ 무을면장 백승열 △ 축산과장 손이석 △ 산림과장 안효덕 ◇ 5급 전보 △ 문화예술과장 김태영 △ 교육지원과장 윤태호 △ 세정과장 변동석 △ 징수과장 박래섭 △ 복지정책과장 최동문 △ 도시재생과장 이창수 △ 행정민원과장 윤동욱 △ 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최현도 △ 노인종합복지관장 박상호 △ 형곡1동장 박경자 △ 교통정책과장 박말기 △ 유통과장 김성호 △ 건강증진과장 이명희 ■ 경북 김천시 ◇ 4급 승진 △ 복지환경국장 신장호 △ 경제관광국장 이규택 △ 의회 사무국장 권동욱 △ 건설안전국장 최우락 △ 농업기술센터소장 서범석 ◇ 5급 승진(직무대리) △ 중앙보건지소장 김은숙 △ 서울사무소장 임창현 △ 농소면장 김병수 △ 감문면장 하동욱 △ 어모면장 이병헌 △ 조마면장 위성충 △ 구성면장 강희현 △ 대덕면장 이원용 △ 평화남산동장 양준영 △ 대신동장 전제등 △ 지좌동장 이종탁 △ 율곡동장 이우문 ◇ 5급 전보 △ 기획예산실장 이상동 △청렴감사실장 김준호 △ 문화홍보실장 손세영 △ 총무새마을과장 이동형 △ 회계과장 이충기 △ 열린민원과장 박운용 △ 사회복지과장 장재근 △ 가족행복과장 김재천 △ 환경위생과장 이삼근 △ 자원순환과장 김동진 △ 투자유치과장 김윤수 △ 관광진흥과장 김영기 △ 교통행정과장 박정일 △ 건설도시과장 이도우 △ 농식품유통과장 김영우 △ 축산과장 모문용 △ 농촌지도과장 정한열 △ 기술지원과장 박병하 △ 맑은물사업소장 김종철 △ 문화예술회관장 김홍연 △ 시립도서관장 김금숙 △ 아포읍장 이정하 △ 대곡동장 신동균 ■ 경남 밀양시 ◇ 4급 승진 △ 일자리경제과 최미례 ◇ 5급 승진 △ 기획감사담당관 이소영 △ 미래전략담당관 최인철 △ 행정과 정하동 △ 투자유치과 권일혁 △ 건설과 조경래 △ 허가과 황원철 △ 농정과 김진우 △ 건축과 이형주 ■ 경남도 △ 농업기술원장 최달연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장영호 △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조길환
  • ‘2019 MBC 연예대상’ 박나래 대상 “선한 영향력 끼칠 것”[종합]

    ‘2019 MBC 연예대상’ 박나래 대상 “선한 영향력 끼칠 것”[종합]

    개그우먼 박나래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영광을 안았다.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로 드디어 대상을 수상했다. ‘나 혼자 산다’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베스트 커플상 등을 싹쓸이하며 8관왕을 차지했다. 트로피를 받아든 박나래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고 오열했다. 이어 “선배님과 함께 대상 후보에 서있었는데, 이영자 선배님이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하셨다. 유재석 선배님도 네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는 이분들보다 많이 부족하고, 제가 대상후보였어도 이분들처럼 여유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분들에 비하면 저는 너무나 부족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박나래는 “제가 키가 148cm이다. 많이 작다. 그런데 이 위에 서니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제가 볼 수 있는 시선은 항상 턱이나 콧구멍이다. 아래에서 여러분을 우러러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저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예능인 박나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모든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예능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나래는 공약으로 뽑은 ‘코끼리 코’를 돌며 끝까지 웃음으로 ‘연예대상’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이영자, 김성주, 전현무가 올랐다. 대상 후보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6인은 임의로 대상 공약을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김구라는 “저는 공약을 아무거나 골라도 부담 없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에 비해 유재석은 “저는 조금 애매해서 조심해야겠다. 나래 씨는 확실히 조심해야한다”고 주저하는 태도를 보이며 분위기는 박나래와 유재석의 2파전으로 흘러갔다. 이날 최우수상은 ‘구해줘 홈즈’의 김숙, ‘구해줘 홈즈’‘같이 펀딩’ 노홍철(뮤직&토크 부문),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 ‘전지적 참견 시점’‘호구의 연애’‘구해줘 홈즈’ 양세형(버라이어티 부문)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가 2년 연속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나 혼자 산다’ 박나래는 “혼자 사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걸 아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라며 함께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안영미, ‘언니네 쌀롱’‘놀면 뭐하니?’ 조세호(뮤직&토크 부문),‘나 혼자 산다’ 화사, ‘나 혼자 산다’ 성훈, ‘선을 넘는 녀석들’ ‘전지적 참견시점’ 유병재(버라이어티 부문)가 수상했다. 시청자가 선택한 베스트 커플상은 ‘나 혼자 산다’ 기안84와 헨리에게 돌아갔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김이나, 장성규가 신인상, 산들, 옥상달빛이 우수상, 양희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하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내역> ◆ 신인상(라디오 부문) : ‘김이나의 밤편지’ 김이나,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장성규 ◆ 신인상(예능 부문) : ‘언니네 쌀롱’ 홍현희, ‘놀면 뭐하니?’ 유산슬(유재석), ‘전지적 참견 시점’ 장성규 ◆ 베스트 팀워크상: ‘나 혼자 산다’ 이시언, 기안84, 성훈, 헨리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같이 펀딩’ ‘호구의 연애’ 장도연 ◆ 특별상(버라이어티 부문) : ‘선을 넘는 녀석들’ 설민석 ◆ 특별상(뮤직&토크 부문) : ‘놀면 뭐하니?’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 ◆ 글로벌 트렌드상 : ‘복면가왕’ ◆ 멀티테이너상 : ‘같이 펀딩’ 유준상, ‘나 혼자 산다’ ‘언니네 쌀롱’ 한혜연 ◆ 공로상 : ‘복면가왕’ 유영석, 윤상, 김현철 ◆ 인기상 : ‘편애중계’ 김병현, 서장훈, 안정환 ◆ 작가상: ‘구해줘 홈즈’ 정다운 작가 ◆ 올해의 예능인상 :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이영자, 김성주, 전현무 ◆ 베스트 커플상 : ‘나 혼자 산다’ 기안84&헨리 ◆ 우수상(라디오 부문) : ‘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 산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옥상달빛 ◆ 우수상(뮤직&토크 부문) : ‘라디오스타’ 안영미, ‘언니네 쌀롱’‘놀면 뭐하니?’ 조세호 ◆ 우수상(버라이어티 부문) : ‘나 혼자 산다’ 화사, ‘나 혼자 산다’ 성훈, ‘선을 넘는 녀석들’ ‘전지적 참견시점’ 유병재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 ‘나 혼자 산다’ ◆ 최우수상(라디오 부문) :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양희은 ◆ 최우수상(뮤직&토크 부문) : ‘구해줘 홈즈’ 김숙, ‘구해줘 홈즈’‘같이 펀딩’ 노홍철 ◆ 최우수상(버라이어티 부문) :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 ‘전지적 참견 시점’‘호구의 연애’‘구해줘 홈즈’ 양세형 ◆ 대상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식사 당번’ 같은 안마조… 폭식증, 분노 지나간 자리, 다시 무대 서다

    ‘식사 당번’ 같은 안마조… 폭식증, 분노 지나간 자리, 다시 무대 서다

    “이제 우리 사회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오랜 관행이 아니다. 성폭력이다.” (지난 4월 항소심 선고 후 이윤택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지난 7월 극단 연희단거리패 여성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극연출가 이윤택(67)씨에게 대법원이 징역 7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지난해 2월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처음 폭로한 뒤 1년 5개월 만의 결과다.이윤택의 성폭력은 지난해 한국 사회를 휩쓸었던 미투 운동의 상징적 사건이다. 가장 많은 피해자(23명), 가장 많은 변호인단(104명), 가장 활발한 공대위 활동(139개 단체)이라는 엄청난 규모와 함께 미투 이후 재판에 넘겨진 성폭력 사건 중 첫 실형 선고라는 기록을 남겼다.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피해자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법원 판결 이후에도 2차 가해는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잦아들자 연극계에서는 “죄와 작품은 구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슬그머니 돈다.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자 공동 고소인으로 활동하며 지난 2년간 싸워 온 음악극단 콩나물 이백재령(42) 대표와 만나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봤다.●20년 묵인된 연극계 성폭력 최초 고발 “뭔가 잘못됐고 나쁜 일이란 걸 알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식사 당번’ 같은 일이었다.” 20년도 더 지난 일이었지만 이백 대표의 기억은 또렷했다. 이백 대표는 1998년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했다. 배우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 유명 극단이었지만, 그가 마주한 현실은 20대 초반이 감당하기엔 너무 혹독했다. 이백 대표는 “이윤택 ‘안마 조’는 사무실 칠판에 순서가 적혀 있을 만큼 공공연한 일이었다. 모든 여자 막내들이 해야 했고, 저 역시 처음에는 의무감에 했다”고 회고했다.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 운영자였던 이씨는 극단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하며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단원 9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안마를 시키면서 본인의 성기를 주무르게 하거나 연기지도를 한다며 신체를 밀착하고 가슴을 움켜잡은 행위 등이 포함됐다. 그나마도 현행법상 공소시효 문제로 처벌 가능한 사건만 그렇다. 경찰 조사 당시 고소인은 17명, 파악된 피해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총 60건이 넘었다.이백 대표는 피해 당시 상황에 대해 “대중교통에서 성추행당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당황했다. 그다음에는 피하려고 애썼고,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에 ‘내가 문제인가’ 생각도 했다”면서 “결국 이건 아니다 싶어 반발했지만 어떻게 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 엄청난 좌절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2년여 만에 극단을 나온 뒤에는 억지로 그 상처를 덮어 뒀다”며 “누가 물어도 나쁜 일이 없었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깊숙이 숨겨 뒀던 기억은 김 대표의 폭로 이후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는 “국내에서 서지현 검사의 고발로 미투 흐름이 막 시작될 때라 마음이 욱신거렸는데, 김 대표의 글을 본 뒤 내내 가슴이 떨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Me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년도 더 된 일이다”라는 운을 떼며 이씨의 성폭력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이백 대표는 처음에는 본인의 피해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낼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글을 본 뒤 ‘(이윤택이)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는데, 다음날 극단 관계자에게서 ‘글을 내리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십수년간 자행된 성폭력 행위를 묵인하고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려는 극단의 대처가 너무 어이없었다”고 말했다. 곧장 본인의 피해까지 공론화한 이백 대표는 공동 고소인으로 활동하며 기자회견과 토론회 등에 꾸준히 참석해 발언했다. 그는 “미투 당시 제가 제일 선배 기수였다. 이윤택의 나쁜 행실이 20년간 계속돼 왔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면서 “후배들이 상처 입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8명에 대한 18차례의 강제추행·유사강간치상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이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2014년 밀양연극촌에서 단원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이 병합되며 형량이 1년 늘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공동 변호인단 서혜진 변호사는 “이윤택은 끝까지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안마 행위’, ‘연극 지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며 “‘예술하는 사람은 그럴 수 있다’는 잘못된 통념과 편견이 이 사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피해자들 파괴된 삶… 2차 가해 현재진행형 그간 부산에서 극단을 운영하던 이백 대표는 최근 인천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백 대표는 “6년 후면 이윤택이 다시 돌아올 텐데, 같은 도시에서 숨 쉬는 것조차 싫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진짜 치유를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 방법을 모른다”고 털어놨다. 폭로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처음에는 지지하는 동료들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 시선이 달라졌다고 한다. 이백 대표는 “지인의 연락이 뜸해지고, 저를 만나는 걸 불편해한다는 걸 느꼈다”면서 “제 긴 머리를 툭툭 치며 ‘이것도 미투할 거냐’고 묻는 지인 때문에 그날로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람들을 피해 대중교통을 타지 않았고, 집안에만 고립돼 폭식 등 중독 증세까지 보였다. 같은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배우 곽도원씨와 그의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와의 공방은 이백 대표를 포함한 공대위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임씨는 지난해 3월 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 4명이 극단 선배인 곽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백 대표는 “믿었던 사람한테 받은 상처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다. 병원에서 진정제와 수면제까지 처방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임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임씨가 고소인들을 직접적으로 ‘꽃뱀’이라고 명시하지 않고 게시한 글을 곧 삭제했다는 등의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됐다. ●다른 미투 피해자들도 끝까지 연대하길… 배우를 꿈꾸던 이백 대표는 현재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을 주제로 하는 재활용 난타와 어르신을 위한 트로트 뮤지컬 등 기존의 문법에서 벗어난 다양한 공연을 하며 새로운 삶을 꾸린다. 하지만 아직도 이씨를 생각하면 “너무 밉다”고 했다. 이백 대표는 “여전히 지지자들 위주로 이윤택의 연극을 올리거나, 출판사 희곡집에 이윤택 작품이 포함될 뻔하다 중단되는 일이 벌어진다”면서 “내가 사랑하는 동료들이 아픈 게 싫다. 가해자는 오래된 죄까지 모두 다해서 정당한 처벌을 받고, 제발 업계에서 떠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미투 피해자들에게도 “각자의 세상에서 얼마나 외로울지 걱정된다. 힘들겠지만 절대 혼자 있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삶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결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이 사건을 돌아보는 공대위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이름은 ‘분노가 지나간 자리, 다시 무대에 서다’. 결코 분노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이백 대표는 “연극은 내 삶이다. 이윤택 같은 사람이 무너뜨릴 수 없다”면서 “내 연극은 내 방식대로 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산불 악몽 떠올리니 시드니 불꽃축제 취소” 청원에 25만명 서명

    “산불 악몽 떠올리니 시드니 불꽃축제 취소” 청원에 25만명 서명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날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근처에서 벌어지는 불꽃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송구영신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이 볼거리를 위해 580만 호주달러(약 47억원)가 들어갔다. 더욱이 지금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반년째 지독한 산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판국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불꽃 축제를 취소하고 그 돈을 산불 끄는 데 쓰자는 온라인 청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25만명 이상 서명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부 사람들에게 끔찍한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킨다”거나 “지금 매캐한 공기로도 충분하다”는 이유가 곁들여졌다. 그러나 클로버 무어 시드니 총독은 청원에 서명한 이들과 “공감하는 바가 많다”면서도 15개월 전에 이미 예산이 책정됐고 대부분이 이미 집행됐다며 예정대로 불꽃 축제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꽃 축제를 취소할 수가 없으며 할 수 있더라도 실익을 얻을 게 별로 없다”고 청원 홈페이지( Change.org)에 적었다. 하지만 청원에 서명한 이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은 불꽃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일종의 모독”이 될 것이라며 “나라 전체의 호주인들은 학교나 집을 다시 짓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며 “이건 우선권의 문제이며 우리가 마음 쓰는 것이 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 페이지를 만든 린다 맥코믹은 “불꽃 축제는 취소하고 새해를 맞는다면 다른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개월 호주는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과 가물 탓에 지독한 산불에 힘겨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NSW주는 100개 가까운 산불에 타 가장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다. 시드니 남서쪽 발모랄은 지난 22일 대부분이 파괴돼 시로 통하는 남쪽 주요 도로들이 모두 폐쇄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경남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KTB그룹

    ■ 경남도 ◇ 연구·지도관 5급→4급 승진 △ 농업기술원(연구협력담당) 김영광 △ 〃(교육지원담당) 황갑춘 △ 〃(지원기획담당) 고희숙 △ 보건환경연구원(수계조사팀장) 임중근 △ 동물위생시험소 축산물위생과장 박동엽 ◇ 연구·지도사→관 승진 △ 농업기술원 이흥수 △ 〃 안철근 △ 〃 하명화 △ 〃 이윤숙 △ 보건환경연구원 김영록 △ 〃 김균 △ 〃 정인호 △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 하도윤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승진 △ 경영지원실 부장 김정환 ◇ 전보 △ 영남사무소 팀장 오승룡 △ 기술혁신지원팀장 이원석 △ 인증심사팀장 주범식 ■ KTB그룹 [KTB투자증권] ◇ 전무 승진 △ IB본부 조현면 △ 종합투자본부 장호석 ◇ 상무 승진 △ 경영지원본부 전수광 △ 전산실 전상원 △ 투자금융본부 최성순 ◇ 상무보 승진 △ 준법감시인 김성우 △ 리스크관리팀 송화윤 △ 기획팀 남윤근 △ 종합투자1팀 박원한 ◇ 이사대우 승진 △ IT트레이딩팀 조문경 △ 결제업무팀 최호균 △ 내부회계관리팀 이대전 △ 인사총무팀 홍연경 △ 준법감시팀 이재일 △ 대체투자팀 민경태 △ 부동산금융팀 김영기 △ 신사업추진팀 김성욱 ◇ 신규 보임 △ 투자금융본부장 최성순 △ 개발금융센터장 이원병 △ 법무팀장 이재일 △ 멀티솔루션1팀장 최창호 △ 영업부장 박성진 △ IT운영팀장 조문경 △ 개발금융1팀장 유성훈 ◇ 전보 △ PI센터장 이건 △ 멀티솔루션실장 김은수 [KTB자산운용] ◇ 상무 승진 △ 멀티에셋투자본부 권정훈 △ 해외대체투자본부 겸 부동산투자본부 엄재상 ◇ 이사 승진 △ 해외대체투자2팀 정우송 △ 법무팀 이석동 [KTB네트워크] ◇ 전무 승진 △ 이승호 △ 임동현 △ 박선배 ◇ 상무 승진 △ 신태광 △ 김재한
  • 北노동신문 “많은 나라가 우주개발 투자”…로켓 발사 명분쌓기?

    北노동신문 “많은 나라가 우주개발 투자”…로켓 발사 명분쌓기?

    중국·인도 등 위성 발사 동향 소개“우주 개발에 경제 발전 달려 있어” 북한이 ‘성탄 선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도발을 시사해 한반도가 긴장 속에서 25일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 발사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주개발을 위한 국제적 움직임’ 제목의 기사에서 “공동의 번영을 위한 평화적 우주개발 움직임은 세계적 범위에서 계속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 이집트의 위성 발사 동향을 소개했다. 신문은 중국의 52번째, 53번째 북두항법위성과 마이크로파 원격 탐지위성 ‘고분 12호’,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인도의 ‘카르토사트-3’, 이집트의 첫 통신위성 ‘티바 1’ 발사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우주개발은 몇몇 발전된 나라들의 독점물로 되어 있었다. 오늘에 와서 우주는 많은 나라들의 개발 영역으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접적인 주장이 담긴 기사는 아니었지만, 북한도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미국 등 소수 국가가 주도하는 우주 개발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로도 읽을 수 있다. 또 “현 시기 많은 나라들이 우주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것은 우주과학기술을 발전시키면 그 덕을 크게 보기 때문”이라며 위성 발사에 따른 혜택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발전 전망이 우주개발, 우주 정복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우주 개발이 해당 나라의 경제 발전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하여 이미 이 분야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나라들이건, 개척 단계에 들어선 나라들이건 할 것 없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향후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장거리 로켓 또는 ICBM 시험을 하는 내부용 명분 쌓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세현 “北, 연말 조용히 보낸다는 의미…성탄절엔 안 쏠 것”

    정세현 “北, 연말 조용히 보낸다는 의미…성탄절엔 안 쏠 것”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북한이 연말까지는 무력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의장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마 연말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점잖게 해를 넘기면서 내년 신년사에서 방향을 발표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의 근거로 지난 14일 박정천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이 한 발언을 언급했다. 당시 박정천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해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은 “이건 ‘크리스마스 때 연말을 조용히 보내도록 해 주겠다’는 이야기이고, 안 쏜다는 이야기”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거친 언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군인이 ‘대화를 낯설어하지 말아야 된다’는 이야기는 특이한 것”이라며 “대화라는 단어를 쓰길래 역시 판을 안 깨려고 하는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또 “시기적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24일쯤 쏘면 중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앞으로 중국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는 처지인 데다가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에 이번에는 안 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도 했다.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같은 방송에서 “지금 쏘면 1월 1일 신년사가 완전히 묻힌다”며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을 낮게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선물을 줄 수도 있다고 한 것이 (국제사회에) 통했다.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도 했고 미국이 들썩거렸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 제재완화 뜻을 드러내는 등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가 성평등지수 올랐지만 ‘유리천장’ 여전

    여가부 조사… 대구·대전·부산 상위권 지난해 국가 성평등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여성 국회의원 등 의사결정 분야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지난해 기준 국가 성평등지수를 측정한 결과 전년도보다 1.2점 오른 72.9점이라고 밝혔다. 지역 성평등지수도 같은 기간 1.3점 상승한 75.7점으로 나타났다. 두 지수 모두 2015년부터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국가성평등지수는 사회참여(경제활동·의사결정·교육훈련) 영역, 인권·복지(복지·보건·안전) 영역, 의식·문화(가족·문화정보) 영역 등 3개 영역, 8개 세부 분야로 나눠 측정한다. 영역별로 보면 인권·복지 영역이 80.0점으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았고 의식·문화 75.2점, 사회참여 영역 66.6점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가 9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사결정은 전년도보다 1.8점 올랐지만 지수는 31.1점에 그쳐 8개 분야 중 가장 낮았다. 전국 16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등 4단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대구·대전·부산·제주 등 4곳이 상위로 평가됐다. 반면 경남·경북·전남’충남 등 4곳이 하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간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성평등지수를 발표한 이래 육아휴직 성비 등 성평등 수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국회의원이나 4급 이상 공무원, 관리자 등의 성비율은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아 의사결정 분야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인사] 경북 영덕군, 관세청, 전남도교육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경북 영덕군 ◇ 4급 승진 △ 영덕읍 이덕규 ◇ 5급 승진 △ 문화관광과 백영복 △ 자치행정과 황정기 △ 남정면 박병모 △ 축산면 권태섭 △ 자치행정과 이현숙 △ 종합민원처리과 권성대 △ 안전재난건설과 박채락 △ 농촌지도과 오도흥 △ 농축산과 박병대 △ 해양수산과 남희동 ■ 관세청 ◇ 부이사관 승진 △ 조사총괄과장 한창령 ■ 전남도교육청 ◇ 3급 승진 △ 나주공공도서관장 김성태 ◇ 4급 승진 △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 정미라 △ 정책기획관 교육협력관 변윤섭 △ 감사관 감사총괄팀장 양재호 △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장동립 △ 목포공공도서관 총무부장 강상철 △ 국제교육원 총무부장 정연길 △ 순천대 파견 노권열 ◇ 4급 전보 △ 학교지원과장 고재술 △ 재무과장 한근수 △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김광일 △ 광양평생교육관장 황성규 △ 고흥평생교육관장 이재준 △ 장성공공도서관장 김병성 △ 중앙교육연수원 파견 이선국 △ 중앙교육연수원 파견 진현주 ◇ 5급 승진 △ 학생교육원 정순길 △ 학생교육문화회관 임채석 △ 목포공공도서관 최병문 △ 나주공공도서관 김영삼 △ 고흥평생교육관 박이재 △ 목포고 김성주 △ 목포여고 이귀례 △ 여수여고 김영대 △ 부영여고 현경희 △ 여수석유화학고 조윤종 △ 순천여고 이승학 △ 호남원예고 김남 △ 중마고 지채호 △ 광영고 문희산 △ 광양하이텍고 이상천 △ 담양공고 박금섭 △ 고흥산업과학고 오병구 △ 해남고 서은정 △ 해남공고 현규남 △ 영광공고 손인권 △ 장성하이텍고 박민호 △ 여수여명학교 민정기 △ 순천선혜학교 채기원 △ 교육부 파견 김윤석 △ 교육부 파견 이영균 △ 교원대 파견 박경순 △ 교원대 파견 차대성 △ 교원대 파견 한순천 △ 순천대 파견 황인수 ◇ 5급 전보 △ 홍보담당관 선종관 △ 교육과정과 김재민 △ 혁신교육과 오준헌 △ 교원인사과 박상길 △ 미래인재과 고상진 △ 체육건강과 김유명 △ 학생생활안전과 한종덕 △ 총무과 김현섭 △ 행정과 김중환 △ 행정과 정미애 △ 학교지원과 고영우 △ 학교지원과 이유영 △ 재무과 윤양일 △ 교육전문위원실 김경곤 △ 목포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김정희 △ 순천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박진수 △ 나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장준석 △ 구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박철진 △ 고흥교육 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손영림 △ 화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박민숙 △ 강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조순화 △ 해남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건주 △ 무안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전종주 △ 함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범균 △ 영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순임 △ 장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형래 △ 진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장행운 △ 광양평생교육관 이완숙 △ 전남체육고 박영철 △ 목포제일여고 김경란 △ 순천공고 김찬열 △ 순천전자고 김유현 △ 화순고 안오남 △ 나주이화학교 이옥남 △ 교원대 파견 이대근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본부장 △ 경영관리본부장 명희봉 △ 미래정책지원본부장 정명진 △ 국제의료본부장 황순욱 ◇ 부서장 △ 인력개발실장 김동석 △ 경영지원실장 이승숙 △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 한동우 △ 보건의료빅데이터단장 이관익 △ 의료서비스혁신단장 임영이 △ R&D전략단장 김현철 △ 산업기술R&D단장 박성호 △ 의료기술R&D단장 김기태 △ 의료혁신R&D단장 김용수 △ R&D평가지원단장 송일남 △ 보건산업육성단장 이영호 △ 제약바이오산업단장 김용우 △ 서울바이오허브TF센터장 강대욱 △ 국제의료기획단장 송태균 △ 외국인환자유치단장 이행신
  • 안철수계 “손학규, 安 복귀 위해 비대위 체제 전환해야”

    안철수계 “손학규, 安 복귀 위해 비대위 체제 전환해야”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22일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를 위해 당 최고위원회 해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손학규 대표에게 요구했다. 안철수계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조속히 재개하고 복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이 요구한 후속조치는 ▲당의 이름으로 안 전 의원의 정치 재개와 복귀를 공식 요청할 것 ▲안 전 의원 복귀에 필요한 최고위 해체 및 비상대책위 구성 등이다. 안철수계의 이날 요구는 최근 손 대표가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하면 모든 것을 맡기고 물러나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 행동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안 전 의원이 복귀할 수 있는 명분과 토대를 손 대표와 당이 미리 제공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손 대표가 전화위복위 계기를 마련한 건 적절하고도 현명한 판단”이라며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당이 어려우니 또다시 나서 달라는 요청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태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당대표인 만큼 주축이 돼 관련 논의를 해야하고 안 전 의원이 돌아와서 역할을 하려면 손학규 대표 체제가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최고위는 해체 돼야 하고 이는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태규 의원은 “이건 안 전 의원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의 뜻”이라며 “다만 손 대표가 안 전 의원 복귀 시 물러나겠다고 한 면담 내용은 전달 돼 있다”고 했다. 창당을 준비 중인 ‘새로운보수당’ 합류와 관련해 그는 “안 전 의원이 당에 복귀한다면 안 전 의원과 함께 정치하는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 활동도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창당 후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화웨이 “거래제한 명단 오른 5월 이후, 단 하루도 생산·출하 멈춘 적 없다”

    화웨이 “거래제한 명단 오른 5월 이후, 단 하루도 생산·출하 멈춘 적 없다”

    화웨이가 지난 5월에 미국이 지정한 거래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다. 오히려 5G(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에 있어서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투자와 구매를 늘려가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칼 송 화웨이 본사 대외협력 및 홍보부문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화웨이가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상황 맞닥드렸지만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이 공동적으로 노력해 추운 겨울을 이겨냈다”면서 “지난 1~3분기 회사 매출은 24.4% 증가했고, 이윤은 8.7%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미국의) 거래제한 명단에 포함된 이후 화웨이는 단 하루도 생산·출하·납품을 멈춘 적이 없다”면서 “미국이 화웨이에 이런 압박을 가한 것은 기술 패권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함을 반영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사실상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산 제품과 미국기술이 포함된 일부 해외 생산 품목을 화웨이에 파는 것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칼 송 사장은 “국가 보안을 이유로 여러 압박 가하고 있지만 이건 국가 보안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화웨이는) 네트워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반대로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 역시 (미국을) 의심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만약 어떤 명령을 내리면 (미국 회사인) 보잉사의 비행기 엔진 꺼질 수 있도록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자신들이 지닌 기술력을 강조했다. 칼 송 사장은 “화웨이는 2570개의 5G 관련 특허가 있다. 전체 (5G 관련 특허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5G 관련 기초 개발도 연구하고 있다”면서 “10년 동안 표준 특허 제안한 것이 1만 6000개다. A4 용지로 뽑아서 쌓으면 거의 9미터 높이가 될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 “그 동안 5G 관련 전 세계에서 60여건의 상용 계약을 체결했고 기지국 40만대 이상을 납품했다”고 덧붙였다.한국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 대해 멍 샤오윈 한국 화웨이 지사장은 “지속적으로 한국에서의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라며 “올해는 13조가량의 구매액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칼 송 사장은 “지난 5개월 동안 한국에서 1만 80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LG유플러스가 5G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협력한 바 있다”면서 “겨울날의 햇빛처럼 올바르고 강인함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굉장히 얻기 힘든 성품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에도 한국 투자와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화웨이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사] 울산시교육청,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한국전력

    ■ 울산시교육청 ◇ 3급 승진 △ 울주도서관장 김광수 ◇ 4급 승진 △ 울산시의회 교육전문위원 한영제 △ 안전총괄과장 소영호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지원부장 김동주 △ 교육시설과장 류종도 ◇ 4급 전보 △ 감사관실 김명환 △ 학생교육문화회관장 김옥자 △ 교육파견 박주정 △ 〃 박종화 ◇ 5급 승진 △ 대현고 백혜미 △ 무거고 강병길 △ 문현고 김기종 △ 범서고 강민성 △ 울산과학고 박미영 △ 울산미용예술고 조윤성 △ 울산애니원고 김봉겸 △ 대송고 최현희 △ 방어진고 김태형 △ 울산행복학교 김인숙 △ 울주도서관 윤경자 △ 교육시설과 신진곤 △ 교육시설과 한성기 ◇ 5급 전보 △공보담당관실 임은주 △ 교육협력담당관실 김덕순 △ 정책관실 한미화 △ 초등교육과 강현철 △ 유아특수교육과 박명자 △ 미래교육과 최명란 △ 체육예술건강과 정금숙 △ 재정복지과 안난희 △ 교육여건개선과 김경희 △ 교육연구정보원 박상무 △ 〃 김기현 △ 교육연수원 이준형 △ 교육수련원 강병옥 △ 울산과학관 성헌준 △ 학생교육문화회관 성대권 △ 강북지원청 이덕규 △ 〃 박재식 △ 〃 서봉희 △ 〃 박형관 △ 강남지원청 서찬임 △ 〃 정임철 △ 〃 홍일 △ 〃 강미영 △ 〃 김재규 △ 총무과 이춘재 △ 교육연구정보원 주정규 △ 남부도서관 김성숙 △ 교육파견 김은연 △ 〃 이경희 ■ 농림축산식품부 ◇ 실장급 승진 △ 차관보 조재호 ◇ 국장급 전보 △ 농촌정책국장 김인중 △ 농업정책국장 김정희 △ 식량정책관 박수진 △ 식품산업정책관 김종구 △ 유통소비정책관 권재한 △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김덕호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전보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지종철 ■ 한국전력 ◇ 1(가)직급 이동 <서울본부> △ 전력관리처장 이정원 △ 동대문중랑지사장 이건구 △ 서대문은평지사장 전석주 △ 강북성북지사장 김용배 △ 광진성동지사장 한상태 △ 마포용산지사장 김완호 △ 노원도봉지사장 문형일 <남서울본부> △ 강서양천지사장 허태헌 △ 관악동작지사장 김필선 △ 강남지사장 안규선 <인천본부> △ 전력관리처장 박갑호 △ 남인천지사장 이형근 △ 부천지사장 정희문 △ 김포지사장 위극 <경기북부본부> △ 고양지사장 박성철 △ 파주지사장 서규석 <경기본부> △ 전력관리처장 김태익 △ 안산지사장 정치교 △ 성남지사장 김태암 △ 오산지사장 윤상천 △ 서용인지사장 서재영 <강원본부> △ 강릉특별지사장 김준호 △ 원주지사장 권태호 <충북본부> △ 동청주지사장 윤철호 <대전세종충남본부> △ 전력관리처장 박종명 △ 대덕유성지사장 조재형 <전북본부> △ 익산지사장 김광중 <광주전남본부> △ 전력관리처장 심정운 △ 여수지사장 김종선 <대구본부> △ 전력관리처장 김세경 △ 경주지사장 권욱 △ 남대구지사장 전시식 △ 서대구지사장 김정환 <부산울산본부> △ 전력관리처장 이기탁 △ 울산지사장 서철수 △ 동래지사장 황상호 △ 남부산지사장 김영광 <경남본부> △ 전력관리처장 한경남 △ 진주지사장 정만길 <전력연구원> △ 부원장 이정빈 △ 연구전략실장 김태균 △ 신재생에너지연구소장 이준신 △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 최승환 △ 기후환경연구소장 유영성 △ 발전기술연구소장 송기욱 △ 차세대송변전 연구소장 강지원 △ 기초전력연구센터장 장정범
  • “머리 부상당한 나에게 참수리호 펄 직접 치우라고 했다”

    “머리 부상당한 나에게 참수리호 펄 직접 치우라고 했다”

    갑판장으로 참전 이해영 예비역 원사머리 꿰맸는데 8일 만에 병원서 퇴원악몽 시달리는데 상부서 황당한 지시“너희들이 펄 안치우면 누가 치우겠냐” “상부에서 군 생활하는 동안 우리를 ‘특별관리’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대로 복귀하니 침몰한 참수리호를 뒤덮은 ‘펄’(해저 진흙)을 직접 치우라고 했습니다. 제가 맨발로, 그 썩은 펄을 치우다 무서운 독이 올라 병원까지 여러 번 다녔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2002년 제2연평해전에 ‘갑판장’으로 참전했던 이해영(56) 예비역 원사가 17년 만에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제2연평해전 전우회장으로, 지난해 9월 35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군복을 벗었습니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이제 군인 신분이 아니니 속시원하게 우리 전우들 얘기를 해야겠다”고 털어놨습니다. 우리는 그날의 아픔만 기억합니다. 그 뒤에 숨겨진 생존자들의 아픔은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꼭 ‘진실’을 이야기해야겠다고 합니다.●“내부에선 우리를 ‘패잔병’ 취급했다” 터키와의 한일월드컵 3·4위전을 9시간여 앞둔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내려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참수리 고속정 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을 포함한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했습니다. 생존대원들은 포탄이 터지고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전투를 벌였고, 30여명이 사상한 적 경비정은 갑판이 대부분 부서진 채 NLL 너머로 돌아갔습니다. 우리가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승전 대원들의 아픔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씨의 설명입니다. “머리 부위 피부가 탄에 맞아 찢어졌고 꿰맸는데 8일 만에 국군수도병원에서 내쫓기듯 나왔습니다. 실밥 겨우 뽑고 마음 안정도 안 된 나를 바로 2함대 의무대로 보내더라고요. 군 내부에서는 암묵적으로 우리를 ‘패잔병’으로 취급했습니다.” 전투 직후 정부는 이 사건을 ‘서해교전’으로 명명했습니다. ‘승전’이 아닌 ‘남북 충돌’ 의미가 강했습니다. 2008년이 돼서야 기존 승전인 연평해전은 ‘제1연평해전’으로, 서해교전도 승전의 의미로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했습니다. 그때 전사자 추모 행사도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정부 행사로 승격됐습니다. 이씨는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습니다. 그런 그에게 내려온 상부의 지시는 인양한 참수리호에 가득 차 있는 펄을 치우라는 것이었습니다. “트라우마로 악몽에 시달리는데 부대에서 생존대원들에게 펄을 치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용역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지요. 그런데 상부에서는 ‘다른 대원들이 그걸 하겠냐. 너희들이 안 치우면 누가 치우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퇴원한 10여명이 그걸 물청소를 하면서 다 치웠습니다. 그때 군인 신분이어서 말을 못해서 그렇지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제2연평해전 ‘승전’했지만… 전사자만 특진 1999년 7월 4일 제1연평해전에 참가했던 해군 유공장병 7명은 1계급씩 특진을 했습니다. 군장병이 교전으로 특진한 것은 6·25전쟁과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대서특필됐습니다. 그런데 제2연평해전 생존대원은 외면했습니다. 정부는 또 당시 윤영하 소령 등 전사자 6명과 심한 부상을 당했던 생존장병 3명을 각각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대상자로 정했습니다. 나머지 부사관 7명과 병사 6명은 무공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국방부 장관·참모총장 표창으로 격이 낮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생존대원들은 지금이라도 정부가 명예를 회복시켜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습니다. 군 생활을 계속해야 할 상황이라 불만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인사 우대도 없어 2007년 정식 심사까지 받은 뒤 상사에서 원사로 진급했습니다. 이씨는 이 대목에서 숨을 참더니 크게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는 “참전용사에게 특진이나 훈장은커녕 국민 성금이 포함된 보상금 1000만원과 대통령 표창이 전부였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훈격 격상 같은 명예 회복을 받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12년 만에 트라우마 치료… 그것도 서울에서” 또 다른 생존자 곽진성(38) 예비역 하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전기장’으로 참전했습니다. 그는 오른팔 관통상과 엉덩이 파편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실려 왔습니다. 8개월이나 치료를 받고 2003년 3월 전역했습니다. 그는 “‘부사관은 뺀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훈장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습니다. 또 “환자 후송이나 사후 지원을 하던 부대에서 승진자가 나오고 상을 받았지만 정작 참전대원은 외면받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엔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들이 사복을 입고 병원에 상주하며 모든 대화를 체크해 불만을 얘기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전기장으로 참전 곽진성 예비역 하사8개월간 부상 치료했는데 훈장 제외‘부사관은 뺀다’는 이상한 이유 내세워생존대원들 트라우마 치료도 못 받아 곽씨는 트라우마 치료를 받은 경험도 없다고 합니다. 그는 “생존대원 중에 정부 지원으로 트라우마 치료를 받은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대부분 사비로 치료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다 12년쯤 지나 정부에서 갑자기 “트라우마 치료를 받으러 서울로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곽씨는 “우리 일정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경남에 있는 내게 서울로 올라와서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며 “실태조사를 해 보고 문제가 되니까 실적 쌓으려고 부른 것밖에 더 되겠나. 왜 오라고 하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보상금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씨보다 부상 정도가 심해 더 많은 보상금을 받은 겁니다. 그런데 10%인 300만원만 정부 지원금이었고 나머지 90%는 ‘국민 성금’이었습니다. 정부에서 참전용사에게 보상금을 줄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성난 국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한 것입니다. ●“지원부대 상 받는데 난 땡볕에서 박수 쳤다” 현재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전투행위 자체는 보훈대상으로 예우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의 침략을 막으려 아무리 열심히 노력했더라도 사망하거나, 7급 이상 상이 등급을 받거나, 훈장을 받지 못하면 국가유공자로 예우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17년이 지난 지금도 제2연평해전 참전 예비역 중 2명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받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세 번 이상 보훈대상자 신청을 했지만,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연이어 탈락했습니다. 따라서 국가를 위해 특별히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해 예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제2연평해전 참전자는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수술하고 몸도 안 좋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배 청소를 했고, 깨끗한 군복 챙겨입고 땡볕에 나가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상 받을 때 박수 치고 있자니 너무 울적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우리가 과연 어떤 대우를 하고 있는지, 또 어떤 대우를 해 왔는지 곱씹어 봐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발렌베리 회장 만나고, 훌훌 떠난 이재용

    발렌베리 회장 만나고, 훌훌 떠난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기가 많습니다. 올해 기업 최고경영자나 국가수반 등과 만난 것만 20건 가까이 됩니다. 외부에 알려진 것만 이 정도이지 실제로는 더 많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스웨덴 최대의 기업집단인 발렌베리 그룹의 오너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의 만남은 성격이 약간 달라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발렌베리 회장을 만났습니다.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 국내 총생산의 3분의1을 차지합니다. 영향력이 막강하고 가전(일렉트로룩스), 통신(에릭슨) 등 다방면에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이 자주 국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삼성은 최근엔 노조 와해 공작 혐의로 최고경영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며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기업 덩치야 삼성이 이제 더 크지만 어떻게 하면 고객과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발렌베리에게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탓인지 2003년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스웨덴에서 발렌베리 일가를 만나고, 이 부회장이 2012년 방한한 발렌베리 회장 일행을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2003년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렌베리가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도 사업 이야기를 주로 했겠지만 이 부회장은 ‘착한 경영’에 대해서도 한 수 배웠을 듯합니다. 발렌베리 그룹은 재단을 만들어 기업을 운영한 덕에 계열사들의 이윤을 사적으로 축적하지 않고 다시 사회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수익의 상당수를 산학협력 등에 재투자합니다. 노조가 발렌베리 그룹 경영인에게 적극 힘을 실어 주는 것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발렌베리 그룹에 대해 연구한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발렌베리는 오너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평등한 노사화합 문화를 지녔다”면서 “삼성도 이런 장점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차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삼성은 노조 와해 공작과 관련해서는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노사 문제와 관련한 삼성의 ‘발렌베리 공부’도 한동안 계속돼야 할 듯합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제블로그]이재용 부회장이 발렌베리 회장을 만난 까닭은?

    [경제블로그]이재용 부회장이 발렌베리 회장을 만난 까닭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기가 많습니다. 올해 기업 최고경영자나 국가수반 등과 만난 것만 20건 가까이 됩니다. 외부에 알려진 것만 이 정도이지 실제로는 더 많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스웨덴 최대의 기업집단인 발렌베리 그룹의 오너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의 만남은 성격이 약간 달라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발렌베리 회장을 만났습니다.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 국내 총생산의 3분의1을 차지합니다. 영향력이 막강하고 가전(일렉트로룩스), 통신(에릭슨) 등 다방면에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이 자주 국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삼성은 최근엔 노조 와해 공작 혐의로 최고경영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며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기업 덩치야 삼성이 이제 더 크지만 어떻게 하면 고객과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발렌베리에게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탓인지 2003년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스웨덴에서 발렌베리 일가를 만나고, 이 부회장이 2012년 방한한 발렌베리 회장 일행을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2003년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렌베리가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도 사업 이야기를 주로 했겠지만 이 부회장은 ‘착한 경영’에 대해서도 한 수 배웠을 듯합니다.발렌베리 그룹은 재단을 만들어 기업을 운영한 덕에 계열사들의 이윤을 사적으로 축적하지 않고 다시 사회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수익의 상당수를 산학협력 등에 재투자합니다. 노조가 발렌베리 그룹 경영인에게 적극 힘을 실어 주는 것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발렌베리 그룹에 대해 연구한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발렌베리는 오너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평등한 노사화합 문화를 지녔다”면서 “삼성도 이런 장점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차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삼성은 노조 와해 공작과 관련해서는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노사 문제와 관련한 삼성의 ‘발렌베리 공부’도 한동안 계속돼야 할 듯합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 대통령 딸 보도에 문준용 “갤러리 전속 오보…사생활 캐는 짓 그만”

    문 대통령 딸 보도에 문준용 “갤러리 전속 오보…사생활 캐는 짓 그만”

    조선일보 ‘문다혜 갤러리 취업 문의’ 보도에 반박갤러리 대표 “다혜씨 보도 뒤 채용 없던 일 됐다” ‘문 대통령의 친구가 운영하는 A 갤러리에 아들 문준용씨가 전속 활동 중이며,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도 이 갤러리에 취업하려고 한다’는 보도에 대해 문준용씨가 “오보”라고 주장하며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짓 좀 그만해 달라”고 비판했다. 문준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기자님, 이건 동시에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준용씨는 “저는 A 갤러리의 전속 작가가 아니며, 다른 갤러리에도 전속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오보 정정을 요청했다. 또 “전속 없이도 혼자 지금껏 잘해 왔다”면서 “이런 것을 오보로 내면 작가와 갤러리 모두 영업에 피해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A 갤러리는 훌륭한 곳이고 가끔 저와 함께 일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A 갤러리 대표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준용 씨에 대해 “전속 작가가 아니다”라며 “준용 씨 작품이 아주 좋아 (우리 갤러리가) 전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준용 씨가 걱정하며 전화를 하더라. ‘전속이라고 하면 내(A 갤러리 대표)가 더 화를 입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A 갤러리 대표는 문다혜씨가 과거 귀국 후의 일자리를 찾아보다 이 갤러리에 취업하려 한 것은 사실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 이후 없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A 갤러리 대표는 “문 대통령 모친상 상가에서 최근 만났다. 우리 갤러리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젊은 작가를 찾아내고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 다혜씨 뜻이었다”면서 “다혜 씨는 과거에도 우리 갤러리에서 2년 반 정도 근무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도 이후 다혜씨로부터 전화로) 항의를 받고 있다. 결국 없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언론이 대통령 딸에게 관심이 있어도 너무한다. 부정한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사생활이지 않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 갤러리 대표는 ‘다혜 씨가 완전히 귀국하려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불분명한 것 같다”고만 답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 및 자체 취재에 따르면 문다혜씨가 A 갤러리 대표를 만나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용, ‘스웨덴의 삼성’ 발렌베리 회장과 회동 “협력방안 논의”

    이재용, ‘스웨덴의 삼성’ 발렌베리 회장과 회동 “협력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가 롤모델’로 알려진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의 회장과 만났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발렌베리그룹의 오너이자 스웨덴 금융그룹 SEB 대표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발렌베리 가문은 1856년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현 SEB)을 창업해 160년 동안 5대째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발렌베리그룹은 삼성그룹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2003년 스웨덴 출장 때 발렌베리가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을 찾아 발렌베리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베리 회장은 이 행사에서 마련된 특별 세션에 참석해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 등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과 스웨덴이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혁신을 지속하려면 5G 기술을 국가 산업의 핵심축으로 삼아 디지털 이코노미의 패러다임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2년 방한한 발렌베리 SEB 회장 일행을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이 겨울 생강을 먹으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이 겨울 생강을 먹으며

    겨울이 되면 유난히 찾게 되는 식물이 있다. 김장 김치에 빠져서는 안 되는 재료이자 따뜻한 차가 되어 주는 생강. 다른 음식엔 몰라도 김치에 생강즙이 들어가지 않으면 어딘가 부족한 맛이 나고, 겨울 감기에 까끌한 목을 시원하게 적셔 줄 수 있는 건 생강차뿐이며, 송년회에서 술 대신 마시는 시원한 음료로는 진저에일이 제격이다. 이렇게 요 며칠간 생강을 먹고 마시면서 나는 자연스레 4년 전에 생강 그림을 그렸던 일을 떠올렸다. 프리랜서 초창기 시절 허브 식물로 향초와 디퓨저 등의 상품을 만드는 회사가 상품에 들어가는 세밀화를 그려 달라는 제안을 해 왔다. 아직 우리나라에 식물세밀화가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기에 식물세밀화의 의의를 해칠 수 있는 상업적인 일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했으나, 우리나라 전통 허브 식물로 만드는 허브 상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어 기꺼이 수락했다. 우리가 옛날부터 이용해 온 전통 허브 식물의 기능성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우리 주변의 식물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식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그리고 내가 그림으로 그리게 될 허브 식물 중에는 생강이 있었다. 늘 요리의 재료로만 먹어 왔던 생강을 향초와 향수로 만든다니! 처음에는 그 향이 궁금하면서도 의심스러웠으나 몇 개월 후 상품이 완성됐다며 보내온 디퓨저와 향초의 향기를 맡은 후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생강 향은 향초와 향수의 메인이 되는 향은 아니었으나 향을 더 풍부하고 상쾌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물론 생강이 향을 음미하는 식물로서 이용된 게 최근의 일은 아니다. 생강 학명의 종소명(officinale)은 ‘약용’의 의미를 지녔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인류의 욕망을 건드는 ‘건강 식물’이었기에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요리뿐만 아니라 생강을 가루나 기름으로 만들어 향을 음미했다. 19세기 즈음에는 생강유를 몸에 바르면 최음 효과가 난다거나 생강가루가 밤의 힘을 북돋아 준다는 소문에 생강을 마구 찾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생강은 여러 예술 작품에도 등장한다. 어렸을 때 나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유난히 좋아해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헨젤과 그레텔이 길을 잃어 헤매다 산속에서 발견한, 초콜릿과 쿠키로 만든 마녀의 집은 어릴 적 내가 꿈꾸던 환상의 집이었다. 생강을 그림으로 기록하기 전 수많은 논문과 책을 뒤적이며 알게 된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그 마녀의 집이 원래 진저브레드란 생강 과자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그토록 먹고 싶고 살고 싶었던 환상의 집이 ‘생강’ 집이었다니. 진저브레드를 사람 모양으로 만든 진저브레드맨이라는 쿠키는 언제나 크리스마스트리의 가장 꼭대기에 장식돼 12월을 밝힌다. 향초와 향수를 위한 생강 그림을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내가 다시 우연히 생강을 마주한 건 싱가포르에서였다. 출장으로 가게 된 싱가포르에서 ‘생강’을 주제로 한 식물세밀화 전시 포스터를 보았고, 곧장 전시가 열리는 싱가포르식물원에 갔다. 전시장의 내부는 싱가포르식물원의 연구자들이 기록해 온 생강과 그 근연종의 그림과 다양한 기록물들로 가득했다. 싱가포르식물원은 개관 이래 죽 생강목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고, 생강과 카레의 재료인 강황, 일본에서 자주 쓰는 요리 재료인 양하와 관상용의 꽃생강 등 오로지 생강만을 위한 공간에서, 우리가 늘 보는 뿌리가 아닌 줄기와 꽃과 열매 그 모든 부위를 한눈에 보는 건 생강이 인류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물 그 자체라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다. 생강에는 공기를 정화해 주는 거대한 잎과 화려하고 커다란 꽃이 있고, 이 꽃과 잎은 동남아에서 관상식물로도 인기가 좋다. 정원의 도시라 불리는 싱가포르에선 길을 지나다 보면 늘 생강이 속한 생강과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화려한 색의 꽃, 다양한 무늬의 잎 덕분에 오래전부터 동남아시아 근처에서는 생강과 그 친척 무리들이 관상식물로 이용돼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눈앞에 이들을 두고 생강인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늘 생강의 뿌리만을 이용해 왔으니까. 이건 우리가 맛있는 요리를 먹고도 이 요리에 생강이 든 것을 느끼지 못하거나,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이 향에 생강 향이 첨가된 것을 상상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강은 늘 무언가의 가장자리에서 풍미를 더하거나 주변의 것을 더 빛나게 하는 존재로서 우리 주변에서 주목을 받진 못하더라도 어디서든 조용히 제 역할을 다해 왔다. 가만히 생강을 들여다보며 나도 생강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 ‘까불이’ 이규성“‘라디오스타’ 섭외 사칭인 줄” 눈물

    ‘까불이’ 이규성“‘라디오스타’ 섭외 사칭인 줄” 눈물

    ‘까불이’ 이규성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첫 예능 신고식을 치른다. 섭외가 사칭인 줄 알았다는 이규성은 토크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 오늘(18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서현철, 가수 김종민, 배우 이규성, SF9 다원이 출연하는 ‘까불지 마’ 특집으로 꾸며진다.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까불이 박흥식’ 역으로 화제를 모은 이규성이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다.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이내 진솔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까불이’란 애칭을 얻는다. ‘라디오스타’ 섭외가 사칭인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연 이규성은 “섭외 들어올 거란 생각을 못 했다”라고 운을 뗀다. 이후 그는 토크 도중 눈물을 흘린다. 이날 이규성은 ‘동백꽃 필 무렵’의 비하인드를 방출한다. 특히 모두가 궁금해하는 임상춘 작가의 정체를 김구라가 캐묻는다. 과연 이규성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이규성은 촬영장 에피소드로 웃음을 유발한다. 차영훈 감독의 특별 미션을 받고 배우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고. 뿐만 아니라 차 감독의 투 머치 디테일 때문에 당황했던 일화를 털어놔 재미를 더한다. 또 ‘미담 제조기’ 강하늘의 미담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한다. “이건 노력이 아니라 초능력 같다”라며 감탄한다. 강하늘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그는 심지어 강하늘을 따라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감자탕집에서 연기한 사연을 회상한다.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희망 고문이었다”라고 밝히며 이후 공황장애까지 앓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어릴 적 별명 때문에 개명한 사실도 덧붙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8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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