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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문대통령 청렴한 건 국민이 인정…공정성엔 의문”

    이재명 “문대통령 청렴한 건 국민이 인정…공정성엔 의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나쁜 일 안 한다. 청렴하게 일 한다는 건 국민이 인정했다”면서 “다만 공정성에 대해선 국민들이 몇 개 사건으로 약간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마크맨들의 수다’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지지율) 40% 초반대는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권한을 부정하게 행사하고, 사익을 도모하지만 않아도 매우 훌륭한 청백리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게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마지막으로 실력을 발휘해 세상을 좀 더 낫게 만들어야 한다. 세 가지를 다 하면 엄청나게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중 본인, 가족, 측근 비리 때문에 말썽나지 않은 경우가 없는데 유일하게 안 난 분이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날 오전 방영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토론하면 싸움만 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를 안 하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장이 다른 사람이 당연히 존재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가 정치”라며 “논쟁이 벌어지고 서로 설득해야 하고 타협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다툼인데 이걸 회피하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서 봤는데 정치는 그런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면서 “대의정치에서 정치인이 취할 태도로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도 다툼을 통해 판단한다”며 “괴로울지 몰라도 즐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공개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걸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어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며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 나가는 데 정책 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이념 색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총량 전체를 따지면 ‘진보색이 많냐 보수색이 많냐’ 한다면 보수의 색깔이 더 많다”면서 “실제로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 하기 어렵다. 최대로 쳐도 중도좌파이고, 중도 보수에 가깝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원래 친기업적인 사람”이라며 “사람들이 잘 몰라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제가 잘했다기보다 저쪽(윤 후보)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건 언제 변할지 모른다. 현재 특정상황 때문”이라며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뽑을 사람이 없는 대선은 처음’이라는 세간의 지적에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면서도 “그런데 다 외면하면 플라톤의 말처럼 나보다 더 못한 사람에게 지배당할 수 있다. 최선 없으면 차선을 선택하고,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해야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진 찍을 거예요? 그럼 벗어야죠”… 쿨~한 김가영

    “사진 찍을 거예요? 그럼 벗어야죠”… 쿨~한 김가영

    “사진 찍을 거예요? 그럼 벗어야죠”.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8강전이 끝난 25일 강원 태백시의 고원체육관. 공식 인터뷰를 요청받고 기자실에 들어선 김가영은 대뜸 카메라를 든 사진기자를 향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남자부 PBA 투어와 별도로 단독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복장 규정을 따로 두지 않고 각자의 독특한 의상과 매너, 경기력 등을 종합해 매일 한 명씩을 뽑아 시상하는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시행하고 있다. LPBA 투어에 발을 들이기 전 포켓볼에서 뛸 당시 유니폼처럼 입고 다녔던 옷을 입고 이번 대회 출전한 김가영은 이틀째인 지난 23일 이 상을 수상했다.오른쪽 어깨부터 옆구리까지 길게 옷감을 도려내 다소 도발적이기까지 한 이 옷에 대해 김가영은 “정말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옷이다. 포켓볼 때는 이게 내 전투복이나 다름없었다”면서 “이번 대회 이 옷을 입고 나온 걸 보고 친구나 지인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스스로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며 웃었다. 김가영은 이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퍼포먼스상을 노리고 이 옷을 입은 건 아니다”라면서 “LPBA 복장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내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서 이게 더 편하더라. 추운 태백이라고는 하지만 경기장이 춥지 않은 것도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준비한 옷 가운데 남은 한 벌이 더 있다”고 운을 뗀 김가영은 또 “결승까지 가면 그 옷을 입으려고 했는데 아쉽다”면서 “전 경기 때는 치마을 입지 않는다. 하의는 평범한 바지인데, 상의는 오늘보다 더 파격적”이라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올 시즌 스롱과의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김가영은 패인에 대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아직 크다. 머리는 더 잘하고 싶은데 몸은 아직 익숙지 않다”면서 “결국 종합하면 훈련이 덜 됐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스롱은 꼼꼼하고 집요하게 당구를 하는 선수”라고 평가한 김가영은 “올 시즌 세 번 전부 경기 내용이 나빴다. 스롱을 만나기만 하면 이미래와 맞붙을 때처럼 말리더라”면서 “아직까지는 그걸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제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포켓볼을 떠나 LPBA 투어가 벌써 세 시즌 째지만 그래서 아직 숙제가 많다”고 했다.이날 8강전에서 0-2로 쓴 잔을 든 김가영은 29일부터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리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다섯 번째 결승 진출과 LPBA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 “경선토론 16번, 누가 봤냐”…윤석열, ‘이재명과 토론’ 거부

    “경선토론 16번, 누가 봤냐”…윤석열, ‘이재명과 토론’ 거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민주당은 “검증이 무섭다는 것이냐”며 윤 후보를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토론 태도를 거론하며 받아쳤다. 윤석열 “공격·방어만 …자기 생각 설명 어려워” 25일 공개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진행자들은 ‘이 후보와 경제 정책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할 시간을 주시면 그런 자리를 마련해보겠다. 그러면 대선 분위기가 훨씬 정책적인 방향으로 갈 듯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윤 후보는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 해보니까”라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걸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 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나가는 데 정책 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토론을) 16번 했지만 그 토론 누가 많이 보셨나요?”라고 되물으며 웃기도 했다. 민주당 “마이크 대신 받아줄 이준석 없어서 못하나”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싸움을 핑계삼아 토론 회피의 명분으로 삼았으나, 결국 윤 후보는 자질 검증, 도덕성 검증, 정책 검증이 무섭다고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 대한 예의도 저버린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남영희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정책토론이 필요없다는 대선후보, 필요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윤 후보께 묻는다. (토론 거부가) 최근 잇따른 실언을 막고자 국민의힘 선대위가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인가? 아니면 후보가 건네는 마이크를 받아줄 이준석 대표가 없는 것이 이유인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난장판이 된 선대위를 수습하느라 해명을 해줄 시간이 없기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당할 사람이 누구인지, 대선 후보 각각의 정책과 능력, 비전과 가치를 검증하고 싶어한다”면서 “윤 후보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께서는 부디 ‘네거티브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정책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홍준표 의원의 충언을 듣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페이스북에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토론을 한다”며 “토론 시간에 자기 생각 이야기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대선후보라니 이건 코미디가 아니면 뭔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공약 바뀌는 후보…토론도 격이 맞아야”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위 장순칠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본소득 철회, 국토보유세 포기, 부동산 공약 뒤집기, 탈원전 정책 포장하기 등 자고 일어나면 공약이 바뀌는 후보와 무슨 토론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토론도 격이 맞아야 할 수 있다”면서 ‘아침저녁으로 입장이 바뀌고 유불리를 따지며 이말 저말 다하고 아무 말이나 지어내는 후보 얘기를 굳이 국민 앞에서 함께 들어줘야 하나“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토론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자 코로나19 핑계 대고 토론을 취소시켜 당원과 타 후보 측에 항의 받은 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 미셸 우 보스턴 시장 백신 증명 도입한다니까 “우한 시장이냐” 공격

    미셸 우 보스턴 시장 백신 증명 도입한다니까 “우한 시장이냐” 공격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미셸 우 시장이 내년 1월 중순부터 식당이나 피트니스, 극장 등에 드나들 때 백신 증명서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자 온갖 인종주의적 공격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가장 악질적인 공격으로는 그의 이름을 빗대 “우한 시장이냐”고 빈정대는 댓글이라고 넥스트샤크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우 시장은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을 보여줘야만 이들 장소에 입장할 수 있다며 이를 “B 투게더(함께)” 정책이라고 지난 20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이들 장소에 드나드는 12세 이상의 모든 사람은 적어도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고, 2월 15일부터는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것을 증빙해야 한다. 5세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는 3월 1일부터 한 차례 접종 증명을, 5월 1일부터는 접종 완료 증명을 보여야만 이들 장소를 출입할 수 있다. 우 시장은 “백신이야말로 현재 가장 강력한 오미크론 대항 무기”라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다음달 15일 이후 계약이 만료될 것이라며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NBC 보스턴 방송에 따르면 보스턴 시에서 일하는 1만 8000명의 직원 가운데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사실 이 정도야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등에 따라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의 다른 대도시,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 시행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대책이다. 그런데도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우 시장을 “우한 시장”이라거나 “미셸 우한”이라고 비아냥대고 있다. “‘우한 시장’은 환상적인 별칭”이라고 이죽거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미셸 우한이 국민들의 사업을 망가뜨리고 있다”거나 “그녀는 중국을 위해 일하는 것이 명백하다”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시위대가 보스턴 시청사 밖에 모여 “USA!”를 연호하거나 국가의 한 대목을 함께 목놓아 부르기도 했다. 특히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지오프 딜은 백신 증명서야 말로 “이 도시에 살고, 일하며, 여행하는 이들의 시민권을 명백히 침해하며 보스턴 경제가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 시장 공격에 가세했다. 지난달 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됨으로써 여성과 유색인종 출신으로는 처음 보스턴 시정을 이끌고 있는 우 시장은 핸드폰을 새로 열 때마다 수십 통의 증오 문자가 쏟아진다고 하소연했다. 사실 그녀는 대만계 이민 2세다. “평생 동안 미국에서 자라 오면서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거나 타인처럼 느껴지는 것이 어떤 일인지 잘 안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공유하는 그런 느낌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다. 연단에 서서 우리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꾼들이 애국적인 노래를 부르거나 ‘USA’를 연호하는 것을 듣고 있자면 그들의 눈에 우리는 여기 속해 있지 않은 존재이며 그들 자신이 갖고 있으며 잃고 있는 인식을 빼앗으려 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는구나 싶다.” 우 시장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굳건히 밝혔다고 일간 보스턴 글로브는 전했다. “이건 해야만 하는 옳은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일을 하는 데 절대 지레 겁먹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등 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너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또 현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매점매석 때문이라고 생각한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세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제 어려운 기업에 지원해줘야” 윤 후보는 25일 방송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양극화는 최저임금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대기업은 최저임금 규제가 없어도 그 이상이 나가고 지불능력이 없는 기업은 사람을 쓸 수 없고 문을 닫아야 한다. 기업이 이미 양극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제라는 것은 노동자의 인권을 최소한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 양극화 해결 방안에서 나온 건 아니라고 본다”며 “사업해서 이익을 얻는 문제에 도덕이나 규범을 먼저 들이대는 것은 문제다. 양극화로 국민 경제 생활이 어려워지면 재정·복지로 해결할 문제이지 지불능력이 안 되는 기업을 문 닫게 만드는 것을 양극화 해소정책이라고 하면 무식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무용하냐’는 질문에는 “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저임금은 노동법에서 노동자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용자가 이익을 많이 보면서도 착취하는 걸 막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을 분야별로 차등하는 것은 어렵다. 물가상승률, 경제상승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기에 맞춰서 올려야 한다. 지금 최저임금이 8700원이 조금 넘는다. 여기에 주휴수당, 식사 제공 등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이 1만원을 상회한다. 이렇게 갑자기 올리면 일을 못하는 근로자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제를 지키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선 정부가 조금 더 부담해서, 사람을 채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불)능력이 안 되는데 더 주라고 하면, (노동자 입장에선) 일을 하고 싶은데 못 하고, (기업 입장에선) 사람을 고용해서 생산을 하려는데 못 할 수 있다. 이건 시장에 마이너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본인의 경제 핵심 키워드를 묻자 “행복 경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52시간제, 3·6개월 단위 유연한 여건 마련해야” 근로시간과 관련해 ‘주 120시간’을 언급했다가 반발을 샀던 윤 후보는 “주 52시간을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 단위가 아닌) 3개월, 6개월 단위로 해 기준을 지키게 하자는 유연한 여건을 마련해 주자는 이야기였다”며 “지금도 예외조항은 있지만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규제”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주52시간 제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주택자 물량 나오게 세제 합리화”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이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투기수요, 소위 매점매석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다주택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좀 나올 수 있게 세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해 “양도세도 적당히 올려야 되는데 너무 과도하게 증여세를 넘어서게 올려버리니 안 팔고 그냥 필요하면 자식에게 증여해버리는 것”이라며 완화 방침을 밝혔다. “재건축 규제 풀어야”…분양가상한제 부정적 입장 이어 “재건축 등 건축 규제를 풀어서 신규 건축물량이 공급되게 하고 다주택자는 적절한 시점에 팔아서 자산 재조정할 여건을 만들어줘야지 (규제를) 딱 묶어놓으면 안 팔고 물량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대주택은 공공 공급으로만 하기 어렵고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서 공급돼야 한다. 그러면 임대업자가 다주택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현 정부가) 다주택자 투기 관점에서 봐서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며 “각도를 달리해서 보겠다”고 덧붙였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도 “분양가격을 어느 정도 자율화하는 게 맞지 않나 본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와 연동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선 “어떤 사업자가 재건축을 통해 물량을 공급했는데 이익을 많이 냈다고 배 아프니 걷어와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며 “100채가 있다가 200채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교통 유발, 환경부담이 생기면 정부가 재정투입을 해야 하니 그에 대해 수익자로서 부담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공공환수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종부세, 폐지는 어렵지만 합리화하겠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세목이 만들어졌다가 폐지가 쉽겠나. 재검토해서 합리화하겠다”면서 “특히 주택 하나 가진 사람한테, 예를 들어 퇴직하고 살고 있는데 종부세를 내야 하면, 그야말로 고통이고 정부가 약탈해간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또 대출받아 집을 임대한 사람은 세금을 올려 조세 전가를 하므로 (종부세가) 임대료를 올리는 기능을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 공매도, 전면금지·허용 아닌 균형 맞춰야”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반발하는 공매도에 대해서는 “지금같이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일시적인 규제를 좀 하고 상황이 좀 나아지면 점차 국제기준에 맞춰가는 게 좋지 않으냐”면서 “전면 금지도 안 맞고 그렇다고 전면 허용할 수도 없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한쪽으로만 봐서 ‘O.X’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 김달진미술연구소 선정 올해 미술계 이슈 ‘이건희 컬렉션·NFT’

    김달진미술연구소 선정 올해 미술계 이슈 ‘이건희 컬렉션·NFT’

    올해 미술계 주요 이슈로 ‘이건희 컬렉션’과 NFT(대체불가토큰) 등이 조사됐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4일 전문가 설문조사로 선정한 올해 국내 미술계 이슈와 주목받은 전시를 발표했다. 김성호, 김영호, 김종근, 박영택, 윤진섭, 이선영, 조은정 등 미술평론가 7명과 김달진 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지난해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지난 4월 ‘이건희 컬렉션’ 기증품이 공개됐고, 11월에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 부지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이 최종 결정됐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NFT 자산이 유행하면서 국내에도 디지털 예술품 거래 열풍이 불었다.크리스티 경매에선 디지털 아트 작가 비플의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3억원)에 낙찰됐고, 국내 첫 NFT 미술품 경매에선 마리킴의 작품이 288 이더리움(약 6억원)에 팔리며 화제가 됐다. 국내 최대 미술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의 역대 최고 매출 달성 등 미술시장 호황, 대한민국예술원 개혁 논의도 올해 이슈로 거론됐다. 주목받은 기획전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DMZ아트프로젝트’, 리움미술관 ‘인간, 일곱 개의 질문’, 대구미술관 ‘모던라이프’가 뽑혔다. 개인전으로는 이건용, 정상화,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최욱경, 정재철, 김구림, 이기우, 서혜경의 전시가 주목받았다.
  • [오늘마음읽기]마음 에너지가 제로(0)가 돼버린 당신에게

    [오늘마음읽기]마음 에너지가 제로(0)가 돼버린 당신에게

    <18회>진료실 밖 진료실 이야기 사용한 마음 에너지 회복 못 할 때 ‘번아웃 증후군’일, 놀이, 사랑이 균형 갖춰야 정서 에너지 회복행복함을 찾으려면 스트레스 줄이는 것만큼즐거움을 얻기 위한 치열한 노력도 병행 필요#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 여덟 번째 회에서는 마음이 지쳐 어떤 일을 해도 행복함을 느끼기 어려운 우리가 어떻게 하면 회복력을 다시 키울 수 있는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알려드립니다. 꽤 오랜 기간 진료를 오는 직장인 여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혹한 직장 상사와 결혼 후 달라진 남편 탓에 스트레스가 뚜렷했고, 우울한 기분과 불면으로 힘겨워했습니다. 그래도 치료를 지속하면서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직장과 집에서 서로 기대치를 조절하면서 점점 나아졌습니다. 약물치료도 이제는 최소한으로 줄었습니다. 저는 그 약도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보지만, 자신이 다시 나빠질까 염려된다고 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약을 끊자고 하는데 환자는 약을 먹기 원하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문득 제가 뭘 놓치는 건 아닐까 싶어 다시금 그분의 일상생활을 찬찬히 확인해 봅니다.“저도 왜 힘겨운지 모르겠어요. 직장도 역할을 인정받으며 잘 다니고 있고 집에서도 남편과 잘 지내요. 환경적으로 나를 힘들게 할 만한 요소는 정말 없어요. 오히려 주변에서는 저보고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라고 부러워할 정도에요. 그런데도 속으로 너무 힘겨워요. 아니 정확하게는 행복하지 않다는 게 맞겠네요. 불행하지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아요. 그냥 하루하루 사는 게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무의미하게 느껴져요. 직장이나 집에서 보내는 시간 외에는 다른 건 하고 싶지도 않아요. 억지로 운동도 해보려 하고 취미도 배워보려 했지만, 더 피곤한 것만 같아 금세 그만뒀어요.”아차 싶었습니다. 그간 저는 괴로워하는 마음 증상에만 신경을 썼지, 삶의 즐거움과 행복, 의미를 찾는 긍정적인 부분은 놓치고 있었던 셈입니다. 몸이 아플 때 병을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건강한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듯, 정신건강에서도 마음의 증상을 조절하며 동시에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감당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번아웃 올 수 있어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자주 듣습니다. ‘정서적 소진’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데요. 직업 생활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너무 많은 일에 치이게 되면 우리가 얻는 에너지보다 쓰는 에너지가 너무 많기에 결국 정서적으로 고갈돼갑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평소 잘하던 일도 흥미가 떨어지고 능률도 오르지 않고 피곤함을 자꾸 느끼면서 자포자기로 넘어갑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우리가 여러 일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업무량이 쌓였을 때도 발생하지만, 충분히 감당할만한 수준의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회복하는 정서적 에너지가 부족할 때 생길 수 있죠. 즉, 번아웃 증후군은 ‘사용하는 정서적 에너지 - 회복하는 정서적 에너지 > 0’일 때 발생하는 겁니다. 앞서 언급한 사연 속 여성은 회복하는 정서적 에너지가 너무 적어 발생하는 번아웃 증후군에 가깝습니다. 사회적으로 회복하는 정서적 에너지는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요?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를 정립한 정신분석가 ‘에릭 에릭슨’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풍요롭고 충만한 삶은 일(Work), 놀이(Play), 사랑(Love) 이 세 가지가 내적으로 균형을 갖출 때 이루어진다.”이 문구를 인용해서 과거 한 유명한 핸드폰 회사에서는 ”Talk, Play, Love“라는 공고 문구를 만들기도 했죠. 우리는 일, 놀이, 사랑을 위해 정서적인 에너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정서적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사연 속 여성은 각 영역에서 이전보다 사용하는 에너지가 줄었지만, 회복하는 에너지는 이보다 더 줄어들어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니 인생이 행복하지 않고 허무할 수밖에요. 결국 우리는 삶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스트레스를 줄여가는 것만큼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기 위한 치열한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잘 놀고, 사랑하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일(Work)을 자세히 볼까요? 우리가 일에서 얻는 에너지는 이 일을 했을 때 얻는 보람과 가치, 의미에서 옵니다. 일이 그저 밥벌이가 돼버리면 우리가 일하는 시간과 노력은 그저 에너지를 소모하는 노동일뿐입니다. 일이 고되더라도 경제적 가치와는 별도로 나를 위한 의미와 자기개발을 조금이라도 찾아내야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일로 인한 괴로움은 일로 인한 보람보다 대부분 큽니다.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니니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의 가치는 일로 인한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키는 것으로 충분합니다.중요한 건 놀이(Play)와 사랑(Love)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취미활동과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Love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정을 의미하기보다는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 Play와 Love를 두고 흔히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일과 달리 취미와 관계는 내가 노력하지 않더라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막상 내가 좋아하던 활동을 다시 했을 때 재미가 없고, 가까웠던 사람과 만나도 즐겁지 않으면 이런 행동이 더는 Play와 Love가 아니라고 단정 짓고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러고는 인생이 행복하지 않다고 한탄합니다. 하지만 물 펌프질을 할 때 마중물이 필요하듯 우리는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Play와 Love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귀찮다는 이유로, 유치하다는 이유로, 해봐도 재미없다는 이유로 이전에 즐기던 소소한 취미와 관계를 회피하고 계시는 않으신가요?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더라도 초반의 지루한 부분을 넘어서야 밤을 새우며 보게 됩니다. 예전에 즐겨 듣던 뮤지션의 음악도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새 다시 흥얼거리게 됩니다. 운동도 초반의 지루한 동작이 몸에 익어야 그때부터 욕심이 생깁니다. 관계도 마찬가지죠. 초반에는 서먹서먹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모르던 사이도 시간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공유하는 것도 많아지면서 스스럼없는 사이로 발전해 갑니다. 연애도 초기에는 가슴 졸이며 줄다리기를 해야 사랑의 정이 쌓이는 법입니다. 모든 일에 공짜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지금의 삶에 스트레스가 없더라도 우리는 삶을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노력해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합니다. 2021년 연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수선하지만, 올 한해 Work, Play, Love를 돌아보고 내년을 위해 마음을 다잡아보면 어떨까요. 일에서는 실패보다는 성취를 점검하고 예전처럼 연말 분위기도 내고, 소소한 즐길 거리를 찾고, 가까운 이에게 손으로 쓴 카드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함께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을 했으면 합니다. 방역지침이 강화돼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 등 가까운 이들과 소규모로 모이기에는 지금이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한해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좋아했던 공연을 혼자라도 즐기고, 작은 규모의 파티를 나누며 그래도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함께 다독였으면 합니다. 이광민 전문의는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실체적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됐다. 오랫동안 임상에서 청소년과 청년, 암환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챙겨왔다. 이광민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 [서울광장] 장릉 아파트와 시대정신/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릉 아파트와 시대정신/서동철 논설위원

    부산 여행길에 찾았던 동래부 관아에는 조선시대 지방행정기관 유적으로는 흔치 않게 제법 많은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내부 곳곳에 세워져 있는 이런저런 안내판을 모두 읽고 나니 10개가 넘는 관아 건물 가운데 조선시대 그대로 제자리에 남아 있는 것은 동래부 동헌인 충신당(忠信堂)과 부사의 생활공간으로 추정되는 연심당(燕深堂)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래부 동헌은 부산지하철 4호선 수안역에서 내려 아직도 이름이 기억나는 ‘슬프도록아름다운의원’ 골목을 따라 동래시장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타난다. 가장 먼저 만난 망미루(望美樓)는 매우 당당했다. 관아의 정문 노릇을 하고 있는 동래독진대아문(東來獨鎭大衙門)은 건물 자체의 연륜은 느껴졌지만 계단과 석축은 석물대패로 깎은 지 얼마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망미루가 독진대아문 앞 지금의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었을 것이다. 두 건물은 일제강점기 금강공원으로 옮겨졌다가 2014년 지금 자리에 다시 세워졌다. 두 건물이 뜯겨진 뒤 조선으로 몰려온 일본인들이 개발한 동래온천장으로 쫓겨나 일종의 액세서리 노릇을 했다는 뜻이다. 그러니 충신당, 연심당, 망미루, 독진대아문을 제외한 다른 건물을 모두 최근에 재현해 놓은 것이다. 동래부 관아는 지금도 동래시장에 둘러싸여 있다. 재래시장의 특성상 주변에 큰 건물이 들어서지 않았으니 아쉬우나마 이 정도 옛 모습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동래부 관아는 임진왜란 당시 송상현 부사와 동래부민들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로 몰려든 왜군의 공격에 굴하지 않고 버티다 몰살당한 비극이 어려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그러니 일제의 동래부 관아 훼손은 ‘항일 역사의 무자비한 말살’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광복 이후 더 큰 역사의 말살을, 그것도 우리 손으로 전국 곳곳에서 저질렀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서울 한복판 광화문 앞 정부서울청사가 조선시대 삼군부 자리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곳에 1967년 당시 정부종합청사 건설 공사 착공 전까지 삼군부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더욱 적을 것이다. 삼군부의 중심 건물인 총무당은 일찌감치 1930년대 서울 삼선교 지금의 한성대 곁으로 옮겨졌다. 삼군부 청사의 왼쪽 날개에 해당하는 청헌당은 종합청사 건립과 함께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이건됐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앞선 중앙청사 앞 도로 발굴조사에서는 삼군부의 담장 석렬과 행랑 기단, 배수로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 김포 장릉의 문화재구역에서 고층 아파트를 문화재 심의도 받지 않고 지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음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자 입주 예정자들은 “장릉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이유로 아파트를 헐어 내려면 경복궁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정부서울청사부터 헐어 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경복궁 앞 정부청사’는 매우 상징적인 개발시대의 오류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장릉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항변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이야기다. 정부중앙청사를 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시대정신은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당시 신문을 찾아봐도 삼군부 건물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중앙청사를 짓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물론 언론 역시 역사와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 자체가 매우 희박했음을 깨닫게 된다. 무지(無知)의 시대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중앙청사도 조선시대 삼군부만큼이나 중요한 우리 근현대사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근현대 문화유산에 적용하는 등록문화재 제도의 기준도 50년이다. 중앙청사의 연륜은 이미 이 기준도 훌쩍 뛰어넘었다. 정부청사를 이 자리에 지은 것이 잘했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은 2021년이다. 중앙청사가 무지의 소산이라면 장릉 아파트는 더 많은 이윤을 위해 국민, 특히 입주 대상자를 희생의 대상으로 삼은 일종의 폭력이다. 그러니 입주 예정자는 어떤 피해도 입지 않아야 한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공동책임이 있는 인천시와 건설회사들이 입주 예정자들에게 더 좋은 아파트를 주는 것이다. 입주가 늦어지는 만큼 추가될 수밖에 없는 주거 비용도 당연히 부담해야 한다. 장릉 아파트 사건의 교훈은 ‘개발 과정에 문화재를 외면하면 결국 더 큰 불이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이어야 한다.
  • 차기 대선에 82세… ‘최고령’ 바이든, 트럼프와 재대결할까

    차기 대선에 82세… ‘최고령’ 바이든, 트럼프와 재대결할까

    역대 최고령으로 취임한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이 동년배인 도널드 트럼프(75) 전 대통령과 재대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다음 대선이 열리는 2024년 11월에 바이든 대통령은 82세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ABC방송 ‘월드뉴스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운명에 순응하는 사람이다. 지금 건강하지만, 그때도 내가 건강하다면,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맞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일 경우를 가정했을 때도 도전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왜 트럼프를 상대로 출마하지 않겠냐. 오히려 출마 전망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향을 밝히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출마 가능성을 숨기지 않아 2024년 대선에서 두 사람의 재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7년 1월 취임 당시 만 70세로 바이든 이전 역대 최고령 취임이었다. 그 이전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으로, 1981년 첫 임기 개시 때 69세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선에도 성공해 1989년 77세의 나이로 퇴임했다. 반면 역대 최연소 미국 대통령은 42세에 취임한 루스벨트다. 그 다음으로는 43세에 취임한 존 F. 케네디가 있고, 율리시스 그랜트(46세), 1993년 빌 클린턴(46세), 2009년 버락 오바마(47세) 전 대통령도 40대에 취임한 젊은 대통령이다.“치매 걸린 노인” 바이든 건강 논란 바이든 대통령은 건강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연임 도전에 대해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기간 당시 공화당을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신체, 정신적 건강을 문제 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이름을 ‘도널드 험프’라고 말하기도 했고,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이름을 잘못 발음한 적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잦은 말실수를 언급하며 ‘치매걸린 노인’이라고 공격했다.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는 하려던 말을 잊어버린 듯 문장을 끝맺지 못하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치매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질문자를 선택하던 중 한 CNN 기자에게 “여기가 어디지?(Where am I?)”라고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전직 장군” “저기 (국방부) 그룹을 이끄는 이 사람” 등으로 칭했고 지난달에는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인 실라 잭슨 리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셜리 잭슨 리’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트럼프도 백신 맞아” 덕담 주고받아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코로나19 문제를 놓고 덕담을 주고받는 매우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대응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번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채 “전임 행정부와 과학계 덕분에 미국은 백신을 확보한 첫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언급한 뒤 “부스터샷은 나와 그가 동의하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방역 지침과 백신 접종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도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언급함으로써 백신 거부자들의 접종을 유도하겠다는 의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연설이 나온 뒤 놀랍고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나는 매우 감사하고 놀랐다. 나는 그(바이든)가 매우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나라를 치유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건희·NFT로 달아오른 미술계…코로나에도 뜨거웠다

    이건희·NFT로 달아오른 미술계…코로나에도 뜨거웠다

    2021년,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집콕’이 일상이 되고 피로감은 누적됐지만 미술계만은 예외였다. 활동 제약이 큰 상황에서도 ‘이건희 컬렉션’과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으로 미술계를 둘러싼 관심이 끊이지 않았고,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지난 4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은 소장품 2만 3000여점을 조건 없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국보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물론 모네, 샤갈, 피카소, 고갱, 달리 등 서구 거장들의 작품까지 포함된 컬렉션은 감정가가 3조원에 달한다. 이후 국민적 관심 속에서 기증관 건립 부지가 서울 송현동으로 낙점됐지만, ‘졸속 추진’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실제 건립까진 난항이 예상된다. 현금 대신 문화재·미술품으로 세금을 낼 수 있게 한 ‘미술품 물납제’ 논의도 이건희 컬렉션 기증을 계기로 본격화했고,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3년 1월 1일 이후 상속 개시분부터 적용된다. 블록체인 기술로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기록하는 NFT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술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디지털아트 작가 비플의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약 785억원에 거래된 이후 이목이 집중됐다. 그간 디지털 작품은 복제가 손쉬워 소유권을 주장하기 어려웠지만, NFT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장점을 가진다. 국내에서도 각종 기관, 단체가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으나 실체 없는 가상자산처럼 투기 목적으로 남용될 거란 우려도 크다.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미술 시장 역시 활황이었다. 올해로 20년이 된 국내 대표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미술품 판매액(650억원), 관람객(8만 8000여명) 등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판매액만 따지면 기존 기록인 2019년 31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팬데믹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특히 MZ 세대의 투자가 늘며 부동산과 주식에 이어 미술 시장에 돈이 흘러든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재 분야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지역에 지어지던 아파트가 건설 중단 사태를 맞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건설사들이 사전 허가 없이 아파트를 지었다는 게 문화재청 입장인데, 건설사들은 적법 절차를 거쳤다며 지자체와의 불통을 주장하고 있다. 이후 법원이 공사 재개 결정을 내리자 문화재청이 대법원에 재항고하고, 입주 예정자들은 문화재청장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 ‘19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코로나 여파에 공시지가는 8.5% 내려

    ‘19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코로나 여파에 공시지가는 8.5% 내려

    내년도 표준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7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9년째 ‘가장 비싼 땅’의 자리를 지켰다. 다만 코로나19로 명동 상권이 쇠퇴하면서 가치는 올해보다 떨어졌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2년도 표준지 및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이 회장 자택(이태원로55라길)의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1.5% 오른 311억원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는 한국감정원이 감정가를 산정할 때 표본으로 삼는 표준 단독주택(전국 24만개) 중에서만 따진 것으로, 전체 주택 중에서 가장 비싼 곳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주택은 지난 3월 개별 단독주택 공시 당시 431억 5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두 번째로 비싼 표준 단독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주택(삼성로120길)으로 공시가격은 205억 9000만원으로 평가됐다. 3위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주택(회나무로44길)으로 184억 7000만원이다. 이 주택은 삼성그룹 호암재단 소유로 알려졌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이태원동 주택(이태원로27다길)으로 177억 7000만원,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이태원동 주택(이태원로27길)으로 177억 6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땅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명동(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내년도 공시지가가 ㎡당 1억 8900만원으로 평가됐다. 올해(2억 650만원)보단 공시지가가 1750만원(8.5%) 떨어졌다. 명동 땅값은 네이처리퍼블릭 외에도 대부분 떨어졌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게 원인이다. 두 번째로 비싼 땅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의 ㎡당 공시지가는 올해 1억 9900만원에서 내년 1억 8750만원으로 5.8% 내렸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 역시 ㎡당 1억 7850만원에서 1억 2500만원으로 6.5% 낮아진다.
  • 삼성, 8년 만에 그룹 특별격려금 지급…기본급의 최대 200%

    삼성, 8년 만에 그룹 특별격려금 지급…기본급의 최대 200%

    삼성이 임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상여기초금)의 최대 200%를 특별격려금으로 오는 24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악화된 경영 환경에서도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격려를 전달하기 위한 특별 격려금”이라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자는 뜻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은 2013년 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그룹 전체 차원에서 특별격려금을 지급했고, 10주년인 2003년에도 특별격려금이 지급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엔 반도체 호황에 따른 호실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특별격려금이 나가기도 했다. 삼성 임원들은 이번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은 “임원들이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나누는 마음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을 보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특별격려금이 국내 내수 진작과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격려금과 별개로 삼성 계열사가 지급하는 정기 성과급인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과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도 지급된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하는 TAI는 오는 24일에 특별격려금과 함께 지급되고, 전년 연간 실적과 연동해 매년 연초에 지급하는 OPI는 내년 초에 지급될 예정이다. TAI는 월 기본급의 최대 100%, OPI는 사업부별로 연봉의 30~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K-한류 저변 확대”…문체부, 문화 강국 위상 높인다

    정부가 전 세계에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콘텐츠와 한류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K팝과 영화·드라마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한류 저변을 키우고,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산업적 가치도 제고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체육·관광 생태계를 되살리고 국민 문화일상 회복에도 박차를 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발표한 ‘2022년 업무계획’에서 ▲문화강국 위상 공고화 ▲문화 일상의 조속한 회복 ▲미래 문화·체육·관광 기반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를 제시하고, 한류 확산과 코로나 피해회복 지원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우선 한류 기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의 성과가 지속하도록 문화교류 플랫폼을 강화한다. 재외문화원을 중심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매체 예술(미디어 예술)을 활용한 한국 문화 소개, 코리아 콘텐츠 주간 개최, 한류 수요층 대상 문화 체험 지원 등을 추진한다. 뉴욕 코리아센터 개관, 주스웨덴·주오스트리아 문화원 신설 등 해외 문화교류 거점도 확대한다. 또한 한류 연관산업의 수출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드라마 제작사·방송사와 기업 간 협업을 매개로 한 간접광고 마케팅을 지원하며, 한류 상설 종합홍보관을 12월 인도네시아에 조성하고, 온라인 세계 쇼핑몰에 ‘K-브랜드 전용관’을 운영한다. 해외에서 한류 박람회를 개최하고, 국내에선 한류 연계 관광 코스를 개발·상품화하며, 3월에는 한류 관광 체험 거점인 ‘K 스타일 허브’를 서울에 조성할 예정이다. 한류가 생활양식, 한국어, 예술 등 문화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K팝 스타와 협업을 통한 한복 상품을 개발하고, 루브르 등 해외 유수 박물관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동 전시 등을 개최한다. 한국어 확산을 위해 세종학당 지정 및 전문교원 파견 대상을 36곳 확대하고,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 세종학당도 개설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관광·체육 분야 피해지원 융자를 확대하고 내년에 상환이 예정된 총 4천286억 원 규모의 융자 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체육 산업 재건을 위해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를 2022년까지 10곳으로 늘리고, 비대면 스포츠 강습 시장 육성·스포츠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변화된 일상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한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결과물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백남준 작가의 매체 예술 작품인 ‘다다익선’을 복원해 특별 전시를 열 계획이다. 미래 기반 조성과 관련해 실감콘텐츠·확장 가상세계 등 신규 서비스 창출과 OTT 방송영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 ‘디지털 뉴딜’ 성과를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전년 대비 184억 원 늘리고, 게임·영화·웹툰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에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돕는다. OTT 영상 콘텐츠의 제작·유통 활성화를 위해 자체 등급 분류제를 도입하고, 제작비 세액공제도 추진한다. 또한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불공정행위 금지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공연예술을 활성화하고, 2027년 개관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국립문화시설로 조성해 특별전과 권역별 지역 순회전도 개최한다. 지역 관광 개발을 위해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남부권광역관광개발 계획을 내년 안에 수립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2022년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를 더욱 높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문화 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밝혔다.
  • ‘자유의 상징’ 1980년대 미국, 동성애자들의 그늘 속 분투기

    ‘자유의 상징’ 1980년대 미국, 동성애자들의 그늘 속 분투기

    총 8시간 분량… 1부만 250분 달해19금인데도 코로나 속 전석 매진 성·인종·종교 속 위선 신랄한 풍자 무대 360도 회전… 배우 8명 열연국립극단이 한국 초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최근 공연계에 꽤 큰 화제였다. 미국 극작가 토니 쿠쉬너의 1991년작인 이 작품은 긴 공연 시간에도 오픈과 동시에 티켓은 전석 매진됐고 관객 사이에선 호평이 이어졌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 시간이 오후 7시에서 5시 30분으로 당겨진 첫날인 지난 20일에도 서울 명동예술극장 객석이 2층까지 꽉 찼다. 방역패스는 물론 20세 이상 관람가여서 신분증 확인도 해야 하고 세 차례 인터미션을 포함, 러닝타임이 250분이나 되지만 관객들은 커튼콜까지 빈틈없이 극장을 메웠다.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뉴욕비평가상 등의 최우수드라마상들을 석권한 이 작품은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공연 시간이 8시간에 달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부 ‘밀레니엄이 다가온다’를 먼저 무대에 올리고 내년 2월 2부 ‘페레스트로이카’가 이어진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 ‘그을린 사랑’, ‘빈센트 리버’ 등으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는 신유청 연출이 작품을 이끈다. 1985년 미국 뉴욕이 배경인 무대에는 동성애자들이 등장한다. 보수주의가 팽배한 ‘레이건 시절’ 혐오와 소외의 대상이던 동성애자들의 모습엔 모순이 가득하고, 치료 방법도 모른 채 죽어 가는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종과 종교, 권력 등 각종 관계들은 복잡다단하다. 주류 가문 출신 프라이어(정경호)는 에이즈에 걸려 연인에게 배신당하는 가장 가엾고 나약한 인물로 그려진다. 모르몬교 신자이자 기혼자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조(정환), 아픈 연인을 사랑하지만 두려워 떠나버리는 루이스(김세환), “내 방식대로 역사를 써 왔다”고 자부하는 극보수주의자이자 ‘악마의 변호사’ 로이(박지일) 등을 중심으로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사회 민낯은 물론 본능과 위선이 뒤덮인 인간의 내면까지 들여다본다. 누구나 자유의 땅이라 외치는 미국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각자의 공포는 더욱 크고 암담하게 느껴진다. 30여년 전 미국을 신랄하게 풀어내면서도 곳곳에 은유가 가득한 서사가 단번에 꽂히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물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건 극 중 여러 주제와 관계들이 지금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버티고 견뎌 내는 모습들도 공감을 부른다. 최소한의 장치만 둔 무대가 360도로 돌아가며 빠르게 장면이 전환돼 70분 안팎으로 나눠진 러닝타임도 금세 지나간다. 극이 이어질수록 벽이 사라지고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벽을 넘나들며 대화하고 충돌하는 모습도 긴장을 높인다. 무엇보다 연극 무대에 처음 데뷔한 정경호, 베테랑 배우 박지일과 아들 박용우,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 김세환 등 8명이 촘촘하게 짜내는 변주가 4시간가량 남은 2부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 대한항공 노조 “승무원 성 상품화”…‘룩북’ 유튜버 고소

    대한항공 노조 “승무원 성 상품화”…‘룩북’ 유튜버 고소

    대한항공 노조 “승무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어”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소개하는 소위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빚은 유튜버를 경찰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승무원 제복을 입고 음란행위를 하는 A씨의 모습에 성 상품화의 대상이 된 승무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승무원 복장을 통해 관심을 끌어 (후원 플랫폼) 패트리온에서 성 상품을 판매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갈아입으며 소개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A씨는 영상에 남긴 댓글에서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색도 같고 누가 봐도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할 수 있는 의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회사도 따로 법리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조합원들을 위한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유튜버에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하기도 지난 19일 또 다른 유튜버 B씨는 “A씨의 영상이 성매매방지특별법을 위반할 여지가 있다”며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B씨는 “A씨가 한 달에 100달러를 결제한 유료 멤버십 VIP 회원들에게만 공개한 영상을 공개한다”며 모자이크 처리가 된 장면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수위가 너무 높아서 유튜브로 공개하기 어렵다. 이 다음 부분은 속옷까지 모두 벗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무원복을 입고 ‘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면서 본인의 몸을 만진다. 이게 성 상품화가 아니면 도대체 뭐냐”라며 “이건 룩북이 아니라 ‘야동’”이라고 주장했다.
  •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매우 화가 난다.” 녹색당 지지자이자 한국미래청소년정책연구회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오스틴 배쇼어는 ‘절친’ 신지예의 변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체네트워크 대표는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배쇼어는 미국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회원으로 5년 동안 신지예 부위원장과 알고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1일 배쇼어의 트위터에는 “친구 신지예와의 일이 바뀌어서 매우 화가 난다. 2주 전 미팅에서 논의했던 내용과 다르다”라며 신씨의 국민의힘 합류에 “갑작스러운 일에 화가 난다. 뉴스 기사를 보고 알게 돼 답답하다”고 글을 올렸다. 배쇼어는 “2주 전에 신지예를 만났을 때, 진보당 대선 후보 김재연씨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거 뭐야, 너무 어지럽다”고  말했다. 그는 “토하고 싶다, 마음이 아프다. 뒤에서 서로를 헐뜯는 것 같다”며 “신지예,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자신의 글을 공유했다. 신지예씨는 2019년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오늘부로 저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라는 글을 썼고, 이 글이 현실이 된 지금 배쇼어는 “오늘은 만우절 아니야”라고 꼬집었다. 배쇼어는 “신지예씨가 더불어시민당 문제 때문에 녹색당을 탈당했다가 나중에 국민의힘 입당한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기회주의자처럼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절친인 신지예를 응원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 윤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그 길은 제가 따라갈 수 없다. 미안하다”라며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 [인사] 에이플러스그룹, IBK투자증권, 조달청, 이데일리

    ■ 에이플러스그룹 <에이플러스에셋> ◇ 부사장 승진 △ 김도연 ◇ 전무 승진 △ 이충용 △ 정종민 ◇ 상무 승진 △ 김현우 △ 신경식 △ 우병익 △ 최호용 ◇ 부사장 승진 △ 이창석(대표이사 내정) △ 황상필 <에이플러스리얼티> ◇ 전무 승진 △ 김병수 ◇ 상무 승진 △ 홍성흠 ■ IBK투자증권 ◇ 임원 승진 <수석전무> △ IB사업부문장 이동구 <전무> △ 준법감시본부장 신호철 △ 리스크관리본부장 허영범 <상무> △ 자산관리본부장 이창섭 △ 부동산금융본부장 우규택 <상무대우> △ Trading본부장 박기현 △ 디지털영업본부장 전장석 ◇ 임원 신규선임 △ 리서치본부장 이승훈 ◇ 보임 △ 혁신기업분석부장 이건재 ■ 조달청 ◇ 국장급 전보 △ 조달관리국장 강경훈 △ 구매사업국장 정재은 △ 신기술서비스국장 백승보 △ 시설사업국장 강성민 △ 서울지방조달청장 강신면 ■ 이데일리 ◇전보 △ 마켓IN센터장 권소현 △ 시장경제에디터 겸 금융부장 정수영 △ 증권시장부장 피용익 △ 글로벌경제부장 김보경
  • “후원금 받아요” 승무원 룩북 유튜버…“이건 야동” 고발당해

    “후원금 받아요” 승무원 룩북 유튜버…“이건 야동” 고발당해

    “돈 받고 음란 영상 팔았다” 의혹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승무원 룩북(패션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영상)으로 성 상품화 논란을 일으킨 여성 유튜버가 돈을 받고 자신의 음란 영상을 팔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유튜버는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21일 유튜버 A씨가 지난달 올린 ‘승무원 룩북’ 영상을 보면, 상세 설명란에 후원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있다. A씨는 이 사이트에 있는 자신의 채널에서 ‘저의 섹시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사이트’라며 ‘일주일에 1~2번씩 업로드 한다’는 설명을 달아놓았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1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후원 금액에 따라 볼 수 있는 영상의 개수가 달라진다. A씨 자신이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 등으로 알려졌다. 한 유튜버는 A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그는 “A씨가 한 달에 100달러를 결제한 유료 멤버십 VIP 회원들에게만 공개한 영상을 공개한다”며 모자이크 처리가 된 장면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수위가 너무 높아서 유튜브로 공개하기 어렵다. 이 다음 부분은 속옷까지 모두 벗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무원복을 입고 ‘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면서 본인의 몸을 만진다. 이게 성 상품화가 아니면 도대체 뭐냐”라며 “이건 룩북이 아니라 ‘야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공개한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에서 속옷을 입고 등장한 뒤 하늘색 블라우스와 치마 등 특정 항공사의 유니폼이 연상되는 의상을 입고 벗어 논란이 됐다. A씨는 해당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성적 대상화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해당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성적인 영상을 올린 건 그 여자인데 온갖 희롱은 우리 회사 승무원들이 받고 있다”며 속상한 심경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0년간 자부심을 갖고 내 회사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일해 온 죄밖에 없는데 왜 희롱을 받아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 [데스크 시각]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누가 강요하는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누가 강요하는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우선 화장한 뒤 장례를 치르도록 한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평소처럼 먼저 장례를 치르고 화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아직도 시신과 접촉하면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믿는다. 드라마나 영화, 역사책에 등장하는 시신 화장 풍습이 뇌리에 각인됐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신 속 바이러스가 우리가 숨쉬는 공기 속으로 뿜어져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미신’일 뿐이다. 그동안 정부는 이 미신을 깨기 위해 작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몇몇 과학자들의 반대 의견이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오자 그제서야 등 떠밀리듯 나선 것뿐이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는 우선 화장한 다음 장례 절차를 진행한다. 그래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후부터 가족과 이별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사망 후 고인은 의료용 팩에 밀봉된 상태로 병실 밖으로 나와 안치실로 이동되며, 그대로 관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단단한 끈으로 관을 동여맨다. 영구차까지 옮기는 운구조차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장례지도사가 이런 과정을 철저히 관리한다. 20일 0시까지 4776명이 이런 절차에 의해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고 화장장으로 옮겨졌다. ‘선 화장’ 장례 지침은 코로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유행 초기에 만들어졌다. 정부 지원 장례비 1000만원을 받으려면 이런 절차를 따라야 한다. 과거보다 사망자가 더 빠르게 늘고 있어 바로 지침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런 생이별도 더 많이 확산될 것이다. 비판 여론에 정부는 일단 장례와 화장의 순서를 바꾸기로 했으나, 이번엔 ‘반드시 화장해야 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등 출혈성 열성 질병과 콜레라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시신은 전염성이 없다’, ‘강한 유행성 독감 관련 시체에서도 폐 검시 외에는 감염될 위험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전염병 사망자의 시신을 화장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흔한 미신에 불과하다’,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지침을 따르면 시신을 소독할 필요도, 누출 방지용 비닐백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매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2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마련한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 3판’ 지침에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자의 시신을 화장해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비용 지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WHO가 말하는 ‘미신’을 한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유족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이 밥 먹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가족이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으로 실려 간다. 전화 통화도 잠시, 어느새 위중해진 환자는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된다. 환자가 사망하면 시신은 밀봉된 상태로 곧바로 화장장으로 간다. 화장장에서도 망자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목 놓아 통곡하며 관을 바라보는 시간은 불과 2~3분. 먼 발치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숙인 고개를 들면 어느새 시신은 화장로로 들어간다. “아무리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도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 억울하다”고 고함을 치는 유족들의 눈물이 허공에 뿌려진다. “고인을 직접 만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보내야 하느냐”고 울분을 쏟아낸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감염된 사망자의 잘못인가, 아니면 정부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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