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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그룹 회장 신년사/ 재계 “”내실다져 미래 준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재계 총수들은 임오년(壬午年) 새해 한국경제가 위기와 기회가 뒤섞여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한다.심지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분석도 나온다.그래서인지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경영기조를 당부하는 재계 리더들 표정에는 한결같이 비장감이 감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신년하례식에서 “올해 예정된 두차례 선거는 지역·이념·계층간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킬 공산이 크다”며 “여론에영합하려는 무책임한 정치논리가 경제원칙을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글로벌·디지털·소프트시대를 향한 변화에 누가 먼저 정확히 대응하느냐가 승패를결정한다”면서 “10년,100년 앞을 보고 준비하는 기회선점형 기업이 되지 않으면 3류기업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환란 이후 지금까지 당면과제가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새롭게 비상하는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면서 “사업구조를 유망사업 중심으로 바꾸고 새로운사업구도에 부합하도록 인력·조직을 재정비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등이 아닌 기업은 인정해 주지 않고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일등 기업은 오히려 진가를 발휘한다”며 “누구나 인정하는 ‘일등 LG’를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올해는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와 일본의 장기침체,중국의 급성장 등 해외 환경뿐 아니라국내 환경이 기업 경영에 매우 불리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장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창립 50돌을 맞은 SK는 올해를 다음 반세기를 준비하는 첫 해로 설정,부진했던 분야의 구조조정을 매듭짓고재도약의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엔화·유로화동반하락과 전쟁·테러위협,미국경제 불황,국제유가 불안으로 올해 경영환경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축제를 열기엔 너무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유상부(劉常夫) 포항제철 회장은 “미국·일본·유럽 등 3대 핵심축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등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최악의 철강경기 불황 탈피를 위해 남보다 먼저 더 큰 변화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웅열(李雄烈) 코오롱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은 일과성이아닌 기업의 생존전략이 됐다”며 “사람을 줄이고 기업을흡수통합하고 매각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한 사람 한사람이 사고의 구조조정을 통해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1등경제 만들기”다시 뛰자

    ‘다시 뛰자,비마(飛馬)처럼’ 재계가 새해를 맞아 재도약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지난해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편 것이다.때마침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해 세계 3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재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삼성·LG·SK·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신년사에서 비록 올해도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배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은 “10년,100년 앞을 보고 준비하는 기회선점형 기업이 되자”고 했다.구본무(具本茂)LG회장은 ‘일등 LG달성’을 주문했다.손길승(孫吉丞)SK회장은 ‘세계 최고기업을 향한 원년’으로선포했다. 현대건설·하이닉스·대우차 등 위기의 기업들도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유동성 위기 이후 지난해 출자전환을 통해 주인이 바뀌는등 호된 시련을 겪었던 현대건설은 올해 반드시 흑자를 실현해 빚을 갚는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심현영(沈鉉榮)사장은 “부실을 다 털어낸 만큼 올해는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노조도 무분규를 선언해 회사측의 정상화 노력에 화답했다.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하이닉스 직원들도 새해를 맞은 감회가 남다르다.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빅딜’이 눈앞에 닥쳤지만 지난 연말 이후 반도체 가격 회복세에 많은기대를 건다.새해 연휴에도 이천·청주·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은 쉼없이 돌아갔다.지난해 하반기까지 4주분 정도였던재고도 2주분으로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로 세계 3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4위였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일 기업·금융·노동·산업기반 등 요소를 바탕으로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을 시나리오 형태로 구성, ‘21세기 한국의 국가경쟁력’이라는 보고서를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대 조동성(趙東成·경영대학장) 교수는▲경제의 정치적 목적 이용차단 ▲은행 수익성 및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 ▲노사관계 선진화 ▲기업가 ·전문가 역량발휘 등 현안 목표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 국가경쟁력이중기(향후 3∼4년)적으로는 세계 11위,장기(5∼10년)적으로는 세계 3위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디지털팀 종합 ksp@
  • 이건희 삼성회장 환갑 맞는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42년 1월9일생)이 오는 9일 환갑(還甲)을 맞는다. 국내 최대 기업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행사없이 조촐하게 회갑을 치른다.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잔치를 대신한다. 이 회장과 부인 홍나희(洪羅喜)씨는 노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환갑’이나 ‘회갑’이란 단어를 싫어한다.그래서 삼성은 이런 표현대신 ‘60회 생일’을 쓴다.전국경제인연합회도 특별한 축하모임을 마련치 않는다.이미 구랍 13일 삼성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송년모임에서 행운의 열쇠를 증정했다. 이 회장은 평소 “만 60세가 되기 전에는 대외적인 직함을갖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런 만큼 재계는 이 회장이 환갑을 계기로 대외활동에 나설지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인다.삼성측은 전경련 회장단 직함 정도를 가진 채 회사경영에 전념할것이라고 밝힌다. 이회장은 요즘 손주 재롱에 푹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살인 손주가 이 회장을무척 따른다고 한다.지난해 말 전경련 회장단 송년모임 때도 다른 회장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며느리 임세령(林世玲)씨,손주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건승기자 ksp@
  • 이건희 삼성회장 신년메시지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새해 경영구상으로 기회선점형 기업이 될 것과 일류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이회장은 내년 1월2일 신년하례식에서 발표할 신년메시지에서 “글로벌·디지털·소프트시대를 향한 눈부신 변화에 누가 먼저 정확히 대응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회장은 “10년,10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기회선점형 기업이 되지 않으면 존재는 하되 이익을 내지 못하는 3류기업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2002년에는 세계경제질서 재편과 치열한 국제경쟁에 대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이회장은 또 “기업의 세계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고 영원한 것은 오직 시장과고객뿐”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경쟁자와도 협력하고 제휴하는 상생의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전자 판결’ 정면충돌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들에 대한 주주대표소송의 배상판결과 관련,재계와 시민단체가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는 28일 ‘삼성전자 대표소송 판결에 대한 경제계입장’을 내고 “경영판단에 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경영의사 결정과정의 위법성 여부는 법원의 심판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전문적 경영판단 자체를 법원의 심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는지적이다.5단체는 “실패한 경영판단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경우 경영위축이 불가피해질 뿐만 아니라 현재 의무화돼 있는 사외이사 선임도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부분 승소로 이끈 참여연대는 이날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삼성그룹이건희(李健熙)회장과 이학수(李鶴洙)구조조정본부장이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받은 것에 대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참여연대는 “이 회장과 이 본부장은 이사 취임 이후 98년과99년 단 한차례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재벌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에게 면죄부를 준 판결에 불복,항소를 통해 손해배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 이창구기자 ksp@
  • 삼성전자 이사 902억 배상

    삼성전자㈜ 이사들에게 부실기업 인수와 주식 저가 매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책임을 물어 900여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또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을 건넨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에게도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민사7부(부장 金昌錫)는 27일 박원순씨(朴元淳·45·참여연대 사무처장)등 삼성전자 소액 주주 22명이 주주대표로 이 회장과 김모씨(61)등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김씨 등이사 9명은 연대해 모두 902억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88년 7월∼94년 4월에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1주당 2,600원에 삼성항공 등에 처분했지만 순자산가치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1주당 주가가 5,733원에 이르고 있었다”며 “이사들이 주의 의무를 위반,법인에 이익이 되는 처분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토론 1시간만에 처분을 결정했으므로 차액인 626억6,000만원을 배상할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삼성전자가 97년 3월 인수에 따른 위험성의정도가 높은 이천전기㈜를 검토없이 이사회에서 1시간만에인수를 결정,2년도 경과하지 않아 이천전기가 퇴출기업으로선정돼 청산됐다”며 “인수 결정에 따른 손해액 276억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88년 3월∼92년 8월 삼성전자로부터조성된 자금 75억원을 노 전대통령에게 뇌물로 공여한 이 회장도 75억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사에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할지라도뇌물공여와 같은 형법상의 범죄행위가 기업활동의 수단으로허용될 수 없고 경영판단으로도 보호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당시는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어려운 시기여서 이사진들의 빠른 경영판단이 요구됐으며,이사진들의 회사 기여도 부분은 재판과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해당 이사들은 법원의 이번 판결에 불복,항소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주주들이 ‘삼성전자가 ㈜중앙일보에 고가로 광고를 게재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에 임대차 보증금과 월차금을 과다하게 지급,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며 배상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 등 이사들이 직접 업무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 등 소액주주들은 소액주주운동의 하나로 98년 10월 20일 “삼성전자의 부당 내부거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모두 3,500여억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씨줄날줄] ‘복권’ 利權

    국내에서 발행되는 복권중 주택복권의 역사가 가장 길다. 주택복권은 1969년 9월 등장해 만 32년이 지난 ‘장수상품’이다.주택복권 이전에 후생복표나 애국복권 등이 있었지만 몇 차례 발행된 뒤 사라졌다.요즘에는 복권 종류도 다양해졌다.1998년 복권 발행 권한이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의행정조정실(현 국무조정실)에서 각 부처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복권 발행이 줄을 잇게 됐다고 한다.복권을 발행하는 기관은 정부부처 산하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성이 높은곳이다.각종 기금을 조성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복권을 발행한다. 복권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 당첨금액도 치솟고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40억원이 최고였으나 60억원,100억원으로 계속 뛰고 있다.주택복권이 처음 나왔을 때의1등 당첨금 300만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복권 종류가급격히 증가하면서 판매되지 않고 폐기처분되는 복권도 늘어 낭비도 적지 않다.지난해의 경우 18개 종류의 복권 17억5,220만장이 발행됐으나 이중 45%는 팔리지 않았다.올해 상반기에는 발행된 13억8,572만장 중 65%가 폐기처분됐다. 복권의 긍정적인 면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복권은 사행심(射倖心) 조장이라는 점 외에도 소득 역진적이라 소득 재분배에는 어긋난다.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이 복권을 사는 게 아니라,주로 서민층이 복권을 산다.서민층에 복권을판매해 벌어들인 돈으로 각종 기금을 조성하는 셈이라 소득역진적인 성격이 강하다. 정부와 민주당은 엊그제 당정회의를 열고 로토복권 도입여부를 논의했으나 관련 부처간 이견만 확인했다고 한다.건설교통·행정자치·과학기술·노동부 등은 ‘온라인 연합복권’을 결성해 내년부터 로토복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나,문화관광부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로토복권은 구입자가직접 고른 숫자가 추첨을 통해 나오면 당첨금을 주는 방식이다.사행성이 가장 심한 복권이라고 한다. 부처들이 로토복권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인 실제 주 요인은 사행성이라는 면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밥그릇 챙기기 차원에서다.문화부는 로토복권이 나오면 소관인 스포츠토토복권(경기결과를 맞추는 복표)의 매출이 타격받을 것을 우려해 반대하지만,건교·행자부 등은 손쉽게 재원을 조달하기위해 찬성하고 있다.정부 부처가 국민들의 사행성과 한탕주의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복권발행을 통해 부추기려고 하고 있으니….국민들은 할 말을잃고 있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삼성전자 이사들 패소 의미/ ‘거수기 이사회’관행에 쐐기

    “계란이 바위를 깨뜨렸다.” 수원지법이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9명에게 900여억원의 막대한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것은 국내 최대기업을상대로 한 소액주주운동의 첫 결실로 고질적인 기업문화에경종을 울리는 한편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 부실 계열사에 대한 출자및 보유 유가증권 저가매각 등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와 같은 행정처분을 넘어서 사법부가 경영진의 개인적인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재판부가 “삼성전자가 이천전기를 충분한 검토없이이사회에서 1시간 만에 인수를 결정한 것은 경영판단으로보호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벌기업의 이사회 운영에 대해 일침을 가한 판결로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하고 실질화하는 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판부가 “삼성종합화학 주식의 저가매각과 관련,순자산가치가 아니라 상속세법상의 주식가치 평가방법에 따라매도가격을 결정한 것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것은 일부 대기업들이 특수 관계인과의 거래에서 상속세법상의 평가방법을 자주 사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제공해온 관행에 제동을건 판결로 이후에 재벌기업의 유가증권 거래에 있어 상당한파장이 예상된다. 소액주주들을 모아 소송을 제기한 참여연대의 김은영 간사(32)는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경영에 대해 사법부가 철퇴를 가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재벌을 비롯,우리나라 기업문화 개선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을 대행한 법무법인 명인의 김석연 변호사(37)도 “주주대표 소송 중에 금융권(제일은행)을 제외하고는 상장 재벌이 판결까지 갔고 성과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우리나라 재벌 시스템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이 우량계열사의 부실 계열사 지원이었는데 이번에 책임을 지우게해 재벌의 부패고리가 끊기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측은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빠른 경영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이사들에게 부담감을 줘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발하고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천전기를 청산할 당시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어려운 시기여서 이사진들의 빠른 경영판단이 요구됐다.97년부터 99년까지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인 2000년에는 6조원의 흑자를 냈는데 이런 회사 기여도 부분은반영되지 않았다.이번 판결은 의료사고가 우려돼 수술을 기피하는 의사들처럼 이사진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1인당 100억원이란 거액의 배상판결을 받은 전·현직이사들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전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삼성전자 이사들 돈 안내면 어떻게. 법원의 판결로 한때 잘나가던 삼성전자의 전·현직 이사9명이 모두 977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물어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1인당 100억원 꼴로 앞으로 이들이 이 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법원에 어떻게 대응할지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배상 판결을 받은 이사들 가운데 이모, 송모씨 등 5명의이사는 부실기업인 이천전기 인수와 관련해 28억원,삼성종합화학 유가증권 저가매각 건으로 125억3,000만원 등 무려153억,3,000여만원씩을 회사에 물어내야 한다. 이는 연봉 4,000만원을 받는 회사원이 한푼도 쓰지 않고380년간 꼬박 저축해야 벌 수 있을만한 액수다. 만일 이 돈을 회사에 물지 않으면 이들은 법원으로부터본인 명의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를 당하거나 서울지법에개인파산 신청을 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건 이전에 취득한 재산 가운데 부인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은 압류조치를 피하게 되지만,이후자신들의 명의로 된 재산에 대해서는 압류조치를 면할 수없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이 경영 잘못으로 회사에손해를 끼쳤다 하더라도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회사가 지난 2,000년에 6조원의 흑자를 낼때도 이들이 기여한부분이 있는 만큼 항소를 통해 이를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참여연대·삼성 반응.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한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승소로 이끈 참여연대는 27일 “이번판결은 주주들의 이익을 저버린 재벌총수와 경영진의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철퇴를 가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참여연대는 거대 재벌의 부실 계열사에 대한 출자 및 유가증권 저가 매각 등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사법부가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는 데 보다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측은 소액주주들의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는 등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 구조본측은 “사법부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전제하면서도 “경영판단에 따른 적법한 경영활동이었던만큼 이번 배상판결로 향후 기업활동이 다소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에게 건넨 비자금과 관련,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에게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이미 김영삼(金泳三)정권때 위법 판결이 내려진 사안인 만큼 재론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을회피했다. ■전경련은 경영진의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이번 판결로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했다.특히 이천전기의 퇴출건은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따라 진행된 사안인데도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경련 경제조사본부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경영진의판단에 대해 이번처럼 대표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경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기업활동이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무엇보다 이번판결로 기업경영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깨뜨릴 수 있다는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참여연대 손배소 일지. ■1998년 2월 소액주주 위임받아 삼성전자 주주총회 첫 참석.부당 내부거래,경영 투명성 확보 촉구. ■1998년 5월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공정거래위원회 자료 등을 토대로 삼성전자 부당내부거래 4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제공 문제 공식 제기. ■1998년 7월 주주대표 소송에 참여할 소액주주 22명 모집. ■1998년 8월 삼성전자 주식 보유 기관투자자 상대로 대표소송 참가 권유했으나 거절당함. ■1998년 10월 20일 소액주주,수원지법에 삼성전자 이건희회장 등 이사 11명 손배소송 제기.
  • 삼성 내년 투자규모

    삼성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의 123조원보다 7조원 늘어난13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그러나 투자규모는 올해의 6조8,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줄이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계속 펴나가기로 했다. 또 세전이익은 올해의 6조6,000억원에서 내년 8조9,000억원으로 늘리되 부채비율은 올해 82%에서 72%로 낮출 계획이다. 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 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경제전망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임원인사와 관련,“법적으로 주총에서 선임해야 하는등기이사의 경우 내년 초 주총에 맞춰 인사를 하되 비등기이사는 가급적 빨리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해 주요 사장단을 제외한 임원인사가 내년 1월초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계열사 실적이 그런대로 좋기 때문에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 폭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인 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 상무보도 임원승진 기준 등 일반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합리적기준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올해 삼성 계열사의 수출은 260억여달러로 국내 총수출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10% 가량 늘어난 285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 재계총수 2001 신년사 ‘경기침체’ 예측 적중

    “눈보라가 거셀수록 소나무는 더 푸르러지며,연은 맞바람을 맞을수록 높이 올라가는 법입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2001년 신년사에서 강조한 대목이다. 올해 경제환경이 어려워질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대기업 총수들은 신년사에서 한결같이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불황의 골이 더 깊어질 것임을 예고하며 ‘변혁’의 필요성을 주문했다.이 회장은 “삼성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화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덩치 큰 기업도 방심하고 자만하면 살아 남을 수없다고 했다.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은 “변화에 늦으면생존의 박탈을 각오해야 하는 시대,변화가 없으면 진실까지의심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은 “관행에 매달리지 말자”는 잭 웰치 GE 전 회장의 말을 인용,변혁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금을 확보하라’] 총수들은 신년사에서 약속이나 한 듯 경영상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으로 ‘현금 중시의 내실경영’을 꼽았다.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언제라도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해야 한다”며“투자는 창출된 현금 범위에서 하라”고 못박았다.코오롱이 회장과 한화 김 회장도 현금 중시의 경영을 외쳤다.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은 ‘유연경영’이란 표현을 써가며유사시에 대비한 자금비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응하려면 무엇보다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보수적 경영전략 적중] 미국의 대 테러전쟁 등 각종 악재로 국내외 경영환경이 ‘시계(視界)제로’ 상태에 빠지면서 총수들의 현금중시 경영전략은 대체로 맞아 떨어졌다. 삼성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동원가능한 현금을 사내 유보액의 20%로 정했다.삼성전자는 2조7,000억원의 여유자금을확보했다.LG도 여유자금 5조원 가량을 확보,자금난에 대비했다.LG전자는 미국 테러사태 이후 내부자금을 8,000억원으로3,000억원 정도 늘렸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외형 위주의 실적키우기 경쟁보다 이익중심 경영을 편다는 총수들의 경영전략을 충실히따른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투자비도 대폭 삭감] 재계 총수들이 신년사에서 현금 중시의 경영전략을 표방함에 따라 대기업들은 올해 대부분 불요불급한 투자를 대폭 줄였다.삼성전자는 7조3,000억원으로 예정된 투자규모를 4조4,000여억원으로 줄였다.LG전자도 투자규모를 1조7,000억원으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현금 중시의 경영만 앞세워 앞으로 신규 투자를 기피할 경우 한국상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철통보안’ 재계총수 송년모임 왜 승지원서?

    지난 13일 열린 재계 총수들의 송년 만찬회동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행사를 주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세간의 눈길을 끌지않기 위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되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나게 됐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구한 억측을 일축한다. 전경련 조성하(趙成河) 상무는 “이번 회동은 연례적인행사에 불과하다”며 “회장단이 한해를 보내며 편안히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을 가졌을 뿐 골치아픈 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3년만에 가진 부부동반 만찬에서무슨 민감한 얘기를 나눴겠느냐”며 “내년 기업환경이 올해보다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들은 우선 공적자금 손실규모와 법인세 폐지 등을 놓고 어느 때보다 정부와 재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에 주목,모종의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내년 대선과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을 1년 남짓 앞둔 미묘한 시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재계는 지난 2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을 전경련 회장에 추대하려 했지만 본인이 거절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 회장은 또 평소 “회갑 이전엔 어떠한 대외 직함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내년 1월이면 회갑을 맞는다.그래서 이번 승지원 회동이 이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다.이에 대해전경련측은 부부동반으로 모일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송년모임으로 봐줄 것을 당부한다.그러나공교롭게도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이 약속이나 한 듯 불참,묘한 여운을 남긴다. 박건승기자 ksp@
  • 박용성씨 IOC위원 내정

    박용성(朴容晟)국제유도연맹(IJF)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내정됐다. IOC는 13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박 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새로운 위원 후보로 결정해 내년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이들 후보는 내년 2월 4∼6일 2002동계올림픽대회 장소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릴 IOC총회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표를 얻으면 당선된다.박 회장은 관례대로과반수 득표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한국은 김 회장과 이 회장을 포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될 것이 확실시된다. 박해옥기자 hop@
  • 박용성씨 IOC위원 내정…체육강국 ‘우뚝’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내정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조만간 IOC 위원 3명을 보유함으로써 당당히 스포츠열강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기 때문이다. 1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IOC에서 3명 이상의 위원을 보유한 나라는 이탈리아 스위스(5) 미국 스페인 캐나다(4) 독일호주 러시아 멕시코 프랑스(이상 3) 등 10나라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국은 내년 총회 이후 위원 총수가 128명(5명 퇴임,10명 증원)으로 늘어날 IOC에서 3명의 위원을 보유한 11번째 국가이자 아시아 유일의 국가가 될 전망이다.현재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명의 위원을 보유,가장 많은 위원 보유국으로 남아 있다. 박 회장은 82명의 추천자 가운데 엄선된 10명의 후보중 한명으로서 내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총회 투표에서 현역 IOC위원 123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으면 당선된다. 박 회장 등 10명의 후보는 관례대로 무난히 과반수 득표에성공할 것이확실시된다.더구나 박 회장은 국제경기단체(IF) 회장 자격으로 후보가 된데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에 득표율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IOC위원 후보 추천은 크게 ●IOC위원장 ●국제경기단체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IOC선수위원회 등에 의해 이뤄지는데 특히 박 회장처럼 국제경기단체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사례는 IOC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 지난 95년 일본의 가노 유키미쓰 일본유도연맹 회장을 따돌리고 IJF회장에 당선된 박 회장은 컬러 유도복을 도입하는등 유도의 대중화에 주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IJF회장에 재선되면서 일찌감치 IOC 위원감으로 점쳐졌다.또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때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각별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박 회장 외에 IOC 위원 후보에 오른 인사들은 산드라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사우디아라비아의 나와프 파드 압둘 아지즈 왕자,올림픽 조정에서 3차례나 금메달을 땄던 매튜핀센트(영국) 등이다. 박해옥기자 hop@. ■IOC위원 내정자 박용성은 누구. 박용성 IOC위원 내정자(61)는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대한올림픽위원회(KOC)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착실히 업적을 쌓아온 인물이다.이밖에 두산중공업 회장과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스포츠계와 재계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두산그룹 2대 회장인 고 박두병씨의 3남인 박 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두산기계 전무 등을 역임했다. 본격적으로 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동양맥주 사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 86년 대한유도협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이후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려 95년 유도 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IJF 회장에 첫 당선됐고 지난 7월 재선됐다.이같은 활동으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삼성증권 황영기사장의 도전 성공할까

    지난 6월 취임 이후 정도(正道)경영을 표방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삼성증권 황영기(黃永基·49) 사장이증권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황 사장은 최근 매일 아침 투자자들을 위해 무료로 배포해 오던 투자정보지 ‘데일리’를 없애버렸다.각 지점 객장에서의 투자설명회도 전격 중단했다.대신 리서치팀과 투자정보팀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좋은 정보’를 돈받고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투자정보지의 유료화를 통해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황 사장은 취임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1위 자리를 내놓더라도 약정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직원들의 불법적인 일임매매,자기매매를 과감히 청산하겠다는 의지였다. 황 사장의 이런 계획에 이건희(李健熙)회장이 “5위까지밀려도 괜찮다”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과연 외형경쟁을 무시할 수 있겠느냐”고 반신반의했다.그러나 황 사장은 직원들로부터 일임매매 현황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양심선언’을 받아내는 등 일임매매를 철저히 막았다.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결과는 의외로 좋았다.순위가 뒤바뀔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삼성이 6월이후 1위 자리를 줄곧 지켜왔다. 이같은 성공사례때문에 업계에서는 황 사장의 새로운 ‘실험경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리서치팀 강화를 내세워 유능한 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빼내가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황 사장의 리서치팀 강화는 앞으로 증권사들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며 “그러나 국내 증권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황 사장의 경영이 성공할 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삼성, 계열사 부당지원 은폐”

    삼성이 계열사를 동원,이재용(李在鎔)삼성전자 상무보의 e삼성을 부당지원했다가 공정거래위의 조사를 앞두고 관련서류를 조작하는 등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YTN이 보도한 ‘삼성내부 문건’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인 재용씨가 운영하던 e삼성은 지난해 4월 법인 설립 전부터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인사 조치도 없이 직원들을 파견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지원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하려고 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e삼성 법인이 설립된 날에 맞춰 발령받은 것으로 인사지침을 조작한 것으로돼 있다. 또 e삼성은 법인 설립 당시부터 삼성중공업의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해 왔지만 공정위 조사에 앞서 뒤늦게 임대차 계약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만일 그같은 문건이 존재한다면 e삼성측이나 다른 팀이 공정위의 조사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작성했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겠지만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작성한 것은 아니다”고 조직적 개입설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부당 지원과 관련,“계열사 직원을 파견받고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한 것은 e삼성 법인 출범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기 전까지 일시적인 것”이라고 시인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삼성 ‘고급화’로 중국 공략

    삼성이 오는 2005년 중국시장에서 세계 5대(톱5) 종합 전자메이커로 진입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70억달러 수준인 전자부문의 중국내 매출을 해마다 20% 이상 늘려 2005년에는 150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또 중국시장에서 삼성브랜드 인지도를 현재40%선에서 2005년에는 톱 브랜드 수준인 7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삼성은 2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주재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 사장단이 참석한 ‘전자 사장단 전략회의’를 갖고 대 중국사업을 기존의 생산기지 차원에서 전략시장 개념으로 전환해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휴대폰·통신장비 등 이동통신제품 ▲PC 등 정보기술(IT)제품 ▲플라즈마 액정표시판넬(PDP)·프로젝션TV·영상음향기기(AV) 등 디지털미디어제품 등 3개 군(群)의 중국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반도체의 경우 칩 디자인과 조립 임가공,박막표시장치(LCD)후(後)공정 생산에 주력하면서 연내에 상하이 판매법인을 설립,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중국내 반도체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투자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문을 연 베이징(北京)통신연구소에 이어톈진(天津)디자인센터를 추가로 설립,중국형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사업은 앞으로 4∼5년이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지금까지 저인건비를 노려 생산기지 차원에서 추진해 온 중국사업 전략을 고급화·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중심의 전략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재계 중국통 모시기 열풍

    재계가 중국전문가 모시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과 구본무(具本茂) LG회장 등 재계 총수의 잇단 방중(訪中) 행보를 대륙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중국통(通)’ 확보에 앞다퉈 나섰다. 중국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비상구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수가 직접 독려=삼성은 최근 ‘S급(초특급)’ 중국인재의 단기 육성 방안을 강구하라는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중국전문가 500여명의 양성 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각 계열사는 50∼100명의 중국전문가를 자체적으로 확보할예정이다.또 5개월 과정의 중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에게 중국어를 집중 교육하고,중국지역 연수프로그램 참가 인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중제중(以中制中)’의 포석=LG와 SK는 ‘중국인 인재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LG는 한국기업을 잘이해하는 중국인 인재 30여명을 뽑는다는 방침 아래 한국에 유학중인 중국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중이다.이달말에는베이징(北京)·톈진(天津) 지역의 우수대학에서 전자·컴퓨터 분야의 석·박사급 25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SK는 이른바 ‘또 하나의 SK’ 창출 전략의 하나로 중국언론에 광고를 내고 석·박사급 중국 현지인을 충원하고있다.중국에서 창업 예정인 에너지화학,정보통신,생명과학부문에 투입할 핵심인력 40여명을 뽑는다. 이 시험에는 무려 1,000명을 웃도는 두뇌들이 몰려 들었다. 현대·기아차도 국내에서 10명의 중국전문가를 확보한 데이어 중국 현지에 설립한 총괄본부를 통해 중국통을 물색하고 있다. ◆다시 부는 중국어 바람=LG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중국을 배우자’는 취지에서 ‘러닝 넷 차이나(Learning Net China)’란 온라인 연수원을 개설했다.당장은 힘들겠지만앞으로 중국전문가를 자체 육성해 보겠다는 뜻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임원만 해도 200명에 달한다.금호는 6개월 코스의 중국 관련 강좌를 개설,매일 아침 1시간씩 임직원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또 SK는 직원승진때 중국어 시험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계명대 중국학과백권호(白權鎬) 교수는 “국내 기업이중국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수인력을 꾸준히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지에 공장을 세우더라도 팔지못하면 허사이므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물류·유통 전문가를 충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강충식기자 ksp@
  • 訪中 이건희회장 장쩌민 못 만나

    중국을 방문중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장쩌민 국가 주석 겸 당총서기를 만나지 못하고 주룽지 총리를 만나는데 그쳤다. 삼성그룹측은 이건희 회장이 25일부터 29일 베이징에 머무르는 사이 장주석 등과 만나겠다고 신청했으나 중국측은 29일 오후 주룽지 총리를 안배하는데 그쳤다. 삼성그룹측은 장 주석을 비롯, 주룽지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초청측인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를 통해 신청했었다. 장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월리 브라운 시장과, 대만의 '중국통일연맹' 방문단을 만나는 등 줄곧 베이징에 있었다.
  • 재계 차세대 ‘樹種’ 탐색전

    재계에 차세대 유망업종인 ‘수종(樹種)산업’의 밑그림을그리기 위한 탐색전이 치열하다.세계 정보기술(IT)산업이 좀처럼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반도체 가격이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면서 대기업들이 5∼10년 뒤 먹고 살 수 있는 새 유망사업의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이대론 안된다’=한국경제를 지탱해 온 주력산업의 체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인식이다.전자·섬유·철강·석유화학이 국내외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설비투자의 부진으로 크게 위축된 탓이다.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지만 올들어 반도체·자동차·컴퓨터·선박·석유화학 등 5대 수출 품목 가운데 선박·자동차를 빼고는 ‘죽을 쑤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5대 국산 품목도 1994년 555개에서 99년에는 482개로 줄었다.현재 자동차·조선·철강·유화 등 한국이 기술력면에서 앞서는 분야도 2010년이면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반도체시장의 침몰은 참담할 정도다.지난 18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제품인 128메가D램의 가격은 1년전의 12분의 1인 1달러 아래(0.98달러)로 곤두박질쳐 업계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바이오·차세대 연료전지에 눈독=삼성은 불황 늪에 빠진반도체경기가 다소 회복된다고 해도 고성장 첨단산업의 위치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지시로 1년전부터 고성장 가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사업의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다.삼성은 우선 ▲생명공학 ▲광산업(광통신·광섬유·광컴퓨터·광학부문)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광산업의 경우 아직 국내 기술이 취약하지만 2010년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완성되면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도체사업은 현재의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쪽으로 방향을 틀 예정이다. LG는 기존의 전자,정보통신,바이오의 3개 축 범위에서 새유망주를 찾고 있다.바이오부문은 차세대 항생제 ,전자·정보통신쪽은 HDTV·DVD 등의 디지털 디스플레이,화학부문은차세대 연료전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축전(蓄電)기술이 상용화되면 차세대 연료전지 시장이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는 차세대 유망사업군으로 ▲생명과학 ▲무형자산의 상품업 ▲중국 통신사업이란 3개의 큰 그림을 갖고 있다.생명공학사업을 그룹의 신규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5년까지 매년 1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2005년까지 박사급인력 100명 등 5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충,중추신경계치료제와 항암제 등 의학부문을 특화할 방침이다. 또 ‘OK캐시백’처럼 고객의 무형자산을 상품화하는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몽골·베트남·캄보디아를 잇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벨트’를 구축한 뒤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앞세워 중국진출을 노리고 있다.계열사별로 이미 중장기 유망사업 모델 발굴을 주문해 놓은 상태다. 이와 달리 현대자동차는 2010년까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가 된다는 ‘글로벌 톱5’(GT5) 프로젝트만 마련해 놓았을 뿐 구체적인 수종사업 발굴작업은 벌이지 않고 있다. 재계관계자는 “신경제 질서 아래에서는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살벌한 생존게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수종사업 개발은 기업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고 위험부담이 큰 만큼 국내외 우수과학기술자와 대학,출연연구소를 네트워크로 묶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승·김성곤기자 ksp@
  • 로게 IOC위원장 23일 방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는 23일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올림픽 공식후원업체인 삼성전자와의 사업협의차 방한하는 로게 위원장은 방한 기간중 IOC위원인 이건희(李健熙) 삼성전자 회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국내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로게 위원장은 지난 7월 제8대 IOC위원장에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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