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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車채권단 보유 삼성생명株 해외매각 위한 주가산정 착수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빠르면 다음주부터 삼성생명 주식가격 산정에 착수,내년초까지 보유지분의 해외매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15일 삼성차 채권단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우리은행 등 15개 채권금융기관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17.50%)의 해외매각 작업을 내년초까지 마무리짓기 위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주식가격 산정작업에 들어간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분을 채권기관별로 쪼개 팔지 않고 공동명의로 한 덩어리로 팔기 때문에 해외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6개월 이내 매각을 목표로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와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하고도 손실이 발생하면 소송 등 법적 조치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지난 99년 당시 삼성차에 대한 채권 2조 45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삼성생명이 2000년 12월까지 상장된다는 것을 전제로 삼성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받았다. 채권단은 삼성생명 주식 매각가격이 채권액에 못미치면 삼성 계열사들이 손실분을 책임지도록 하고 2000년 12월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2001년 1월부터 채권액에 대해 연 19%의 지연이자까지 붙일 수 있는 근거를 당시에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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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기업 100년상품] 100년기업 성공조건

    “회사가 10년,20년 뒤에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말에는 지속적인 성장유지에 대한 기업총수의 고민이 녹아있다.그러나 이것이 비단 이 회장만의 문제일 수는 없다. ●유럽·日 기업 평균수명 13년 최근 유럽의 한 컨설팅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과 일본 기업들의 평균수명은 단 13년에 불과했다.또 30년 안에 기업의 80%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에서도 2000개의 기술관련 기업을 조사한 결과,평균수명이 고작 10년이었다. 우리나라의 단명(短命)현상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65년 국내 100대 기업(금융회사 포함)에 들었던 곳 가운데 30년이 흐른 95년까지 여전히 이름을 걸치고 있는 곳은 제일제당,조흥은행,상업은행 등 15개에 불과했다.65년 10대 기업 중 95년에도 10대 기업에 들어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기업 운명이 이렇게 ‘파리목숨’일진대 한 회사가 100년을 넘게 존속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장수기업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서기 1000년 전후에 시작된 와인제조회사 ‘샤토 굴랭’이 여전히 활발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독일에는 1304년에 시작한 호텔기업 ‘필그림하우스’,영국에는 1541년 세워진 모직회사 ‘존 브룩’,네덜란드에는 1554년 설립된 비누제조회사 ‘데베르굴데한트’,핀란드에서는 1649년 시작한 가위제조회사 ‘휘스카스’가 있다.일본에서는 ‘공고구미’(金剛組)라는 건설회사가 578년부터 지금까지 1427년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고(最古)의 기업이래야 구한말에 세워진 100년 남짓한 곳들이 전부다.그나마 세는 데 다섯손가락도 다 필요없다.게다가 상업은행(1899년 설립)은 우리은행과 합쳐져 이미 뿌리가 사라졌고,조흥은행(1896년)은 신한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결국 지금도 유지되는 민간 100년 기업은 서울신문(1904년 대한매일신보)과 두산(1896년 박승직상점),동화약품(1897년 동화약방)이 고작이다.더구나 현재의 기업이름과 출범당시의 기업이름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으로 따지면 80년이 채 안된 유한양행(1926년)이 가장 오래됐다. 서울대 조동성 교수는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재벌그룹과 같이 외형과 이익이 큰 기업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장수하는 기업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특히 조흥은행과 상업은행의 사례처럼 장수기업을 지키는 데 관심을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 기업연구센터 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기원을 어디서부터 잡을지,기업의 연속성을 가리는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조차 제대로 연구돼 있지 않을 만큼 기업사 연구가 빈약하다.”면서 “상업과 공업을 천대했던 과거 전통 때문에 역사적인 뿌리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 생태계 이해·활용 중요 최근 출간된 ‘100년 기업의 조건’(케빈 케네디 등 저,한스미디어 간)은 기업이 장수하기 힘든 이유로 성장에 따른 복잡성을 든다.시간이 지나면서 ▲혁신 ▲제품교체 ▲전략 ▲제휴 등 4가지 경영상 도전과 ▲학습문화 ▲리더십 ▲지배시스템 ▲이사회 감시 등 4가지 지배구조상 도전에 직면한다고 했다.일본 닛케이신문은 장수기업이 되기 위한 명제로 ‘변하지 않는 절대가치의 추구’를 든다.103년 된 미국 디즈니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꿈을 주자’,137년 된 스위스 네슬레는 ‘좋은 음식과 좋은 삶’이란 이념을 간단없이 좇았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존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경영학자들은 장수기업들 사이에 구체적인 실행차원의 공통점은 발견하기 힘들다고 말한다.한마디로 왕도(王道)는 없다는 것이다.이를테면 미국에서 일찌감치 포기한 그룹 계열화가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에서는 ‘재벌’이라는 형태로 성공했고 선진국에서 통하는 경영전략이나 지배구조,노사관계,임금구조 등이 국내에 그대로 통용되지 않는 것들에서 잘 나타난다는 것이다. 인하대 경영학부 손동원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그 기업이 처해있는 기업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미래기술을 잘 예측하는 산업적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 상장사 임원 “서울生 서울대卒 강남주민 52세”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이공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만 52세.취미는 골프,종교는 기독교’. 2004년 상장사 임원들에게 가장 많이 해당되는 프로필이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5일 발표한 ‘2004년 상장사 임원 현황’에 따르면 668개 상장사 임원은 모두 1만 542명으로 회사당 15.8명이다.지난해보다 0.6명 늘어났다. 전체 임원 평균 나이는 52.2세로 지난해보다 0.6세가 젊어졌다.최근의 세대교체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50대가 47.2%로 압도적이었다.40대는 35.1%,60대는 12.0%였다.집행임원의 경우 평균 나이는 49.8세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최연소자는 28세인 윤송이 SK텔레콤 상무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843명(22.6%)로 역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려대(802명,9.8%),연세대(740명,9.1%),한양대(598명,7.3%),성균관대(415명,5.1%),부산대(308명,3.8%),중앙대(235명,2.9%),영남대(233명,2.9%)가 뒤를 이었다. 출신고는 경기고(400명,3.9%),경복고(272명,2.7%),서울고(259,2.5%),부산고(206명,2.0%)의 순으로 나타났다.출신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이 38.7%였고,부산 및 경남권(PK)은 17.0%,대구 및 경북권(TK)이 16.1%였다.호남권·충청권은 각각 10.8%로 같았고,강원도 출신은 2.8%에 불과했다. 임원들의 전공은 이공계열이 40.3%,상경계열이 37.1%였다.외국학교 출신은 20.1%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임원이 되기 전에 맡았던 업무는 재무부문이 21.0%로 가장 많았다.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모두 5개의 상장사 임원을 겸직,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휴대전화업계, R&D인재 확보 ‘올인’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국내 휴대전화업계의 하반기 연구개발 인력채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스카우트 전쟁’ 역시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채용예정인 2000명 가운데 상당수를 최근 들어 개발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휴대전화부문 연구개발 인력으로 충원키로 했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최근 구미사업장 방문 당시 정보통신 연구개발 인력을 2010년까지 기존 인력의 3배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삼성전자의 정보통신 연구개발인력은 현재 5900명에 달한다. 올 들어 휴대전화에 ‘올인’하고 있는 LG전자는 올 하반기 전사 차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명 늘어난 1500명을 채용할 방침이며 이중 상당수를 휴대전화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해 1800명이던 휴대전화 연구개발 인력을 올해 2500명,2007년에는 현재 2배수준인 500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팬택계열은 올 하반기 경력직 100명을 채용하고 추가로 2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팬택은 지난해 400명의 인력을 충원했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무려 8차례에 걸쳐 경력사원을 끌어모은 SK텔레텍과 KTFT도 ‘인재 모으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 “구미사업장을 세계적 명품단지로”

    삼성이 경북 구미의 삼성전자 통신 사업장과 제일모직 사업장을 ‘세계적 명품 생산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29일 구미 삼성전자 통신 사업장과 제일모직 사업장을 방문,“세계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구미 통신 사업장과 제일모직 사업장은 휴대전화 ‘애니콜’과 최고급 복지 ‘란스미어 220’을 각각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제품이 복합화될수록 브랜드,디자인,기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우수인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 회장의 구미 사업장 방문은 지난 9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윤우(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기태(정보통신총괄) 사장,최지성(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수행했다. 정보통신총괄 이 사장은 “세계 휴대전화 신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월드 퍼스트,월드 베스트의 위상을 지속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2010년까지 현재의 3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총괄 최 사장은 “흑백레이저 프린터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 제 사장은 “직물부문의 일부 라인은 중국 톈진(天津) 공장으로 이전하고 구미사업장은 생산 규모와 공정을 재조정,최고급·특수소재 중심의 사업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삼성 이건희 부자 잇단 ‘현장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업장 방문은 그 자체로도 이목을 집중시키지만,요즘 이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있는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9일 오후 경북 구미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과 제일모직 공장을 방문한다. 지난 23일 천안·탕정의 PDP·LCD라인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이 상무의 수행은 거의 확실하다. 이 상무는 구미에서 윤종용 부회장,이학수 부회장,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등과 함께 휴대전화 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인 부친을 수행하게 된다. 이 상무의 잇단 수행에 이런저런 추측이 나돌자 삼성측은 “지난해 10월 반도체전략회의나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등 이 상무가 회장을 수행한 공식행사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이 회장의 현장 경영을 이 상무가 수행하는 것은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중장기전략 담당 상무라는 직책 때문”이라면서 “굳이 이 상무가 아니더라도 중장기전략 담당이라면 주력 사업 현장 방문에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상무는 삼성내에서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 회장 부자를 만난 일본 후지제록스그룹의 고바야시 요타로 회장은 이 상무를 높게 평가했다.그는 “이 상무가 최근 홍콩에 있는 ‘아시아비즈니스카운슬’에 정식 멤버로 등록됐고 ‘아태·유럽·미국 3자위원회’에서도 한국대표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떠오르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정치·사회적으로도 많은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아시아비즈니스카운슬은 모리스 창 TSMC회장,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그룹 회장 등 유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친선모임으로 한국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이웅열 코오롱 회장에 이어 이 상무가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CEO 칼럼] 한국의 가치/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말이 있다.‘한국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대표적 사례가 우리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지표 중에 대표적인 것이 주가수익배율(PER)인데,주식 가치가 그 기업의 수익 가치의 몇배를 보이고 있느냐를 보여준다.이 지표는 높을수록 좋은 것으로,미국 등 선진국 기업의 평균이 20배 안팎인데,아시아 평균이 15배,한국은 10배 정도다.한마디로 우리 기업들의 주가는 현재보다 50% 내지 100%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주식 가치 내지는 주주 가치가 200조원 내지 400조원 이상 상승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금액은 요즈음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가계 부채,내수ㆍ중소ㆍ벤처 기업들의 부채 등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천문학적 액수이다.이 엄청난 가치 증식의 기회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남북 대치 문제와 북핵문제를,정치학자들은 반미감정이나 보·혁 갈등,정치불안 문제를,경제·사회학자들은 우리 사회의 정경유착 구조,부패 및 과도한 노사분규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영학자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기업의 불건전한 지배구조와 거기에 기생하는 부당 내부거래,편법상속,회계 조작 관행 때문이라고 한다.다행스럽게도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과정을 통해 정경유착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 같다.북핵문제나 반미감정도 더 이상 나쁜 방향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듯하다.노사분규도 과거와 같지 않다. 그러고 보면 이젠 대주주들과 최고경영자들이 거듭 태어나 변화를 주도할 차례가 아닌가 싶다.사실 기업의 성과나 주식 가치는 거의 기업의 내부 역량에 크게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기업이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첫째는 창조적 신기술과 신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할 수 있는 혁신 역량이 내부화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이 창출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신뢰성이 있어야 한다.아무리 크고 기술이 있는 기업이더라도 윤리·환경적으로 신뢰를 잃어 버리면,투자가와 소비자와 시장은 그 기업을 외면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년사이 몰락한 10여개의 국내 대기업들,그리고 불과 2년여전 갑자기 부도난 미국의 대기업 엔론과 월드컴의 사례는 아무리 세계적이고 큰 기업들이라고 하더라도 대주주와 최고 경영자들의 강한 윤리의식,실천의지 및 신뢰확보가 결여되면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나를 대변해 줬다. 다행히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최근 “편법으로 1등을 하느니,5등이라도 정도를 가야 합니다.”라면서 CEO는 이제 ‘최고경영자’일 뿐 아니라 ‘최고윤리인(Chief Ethics Officer)’이 돼야 한다.”며 윤리경영의 조기 정착 필요성을 강조했다. 때마침 정부도 지속적 부패청산 의지와 함께 평생학습을 통한 지식사회 구현으로 혁신주도형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과제로 천명했다.이렇게 윤리경영으로 새로운 신뢰기반을 구축하고,평생학습으로 새로운 기술기반을 구축한다면,우리 기업의 대·내외적인 신뢰 수준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바야흐로 윤리경영과 평생학습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이다.기업이 정부와 시민사회로부터 진정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한국 것’의 가치는 국내적으로나 해외에서도 더 이상 디스카운트되지 않고,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다.종합주가지수가 1200을 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 [사회플러스] 참여연대, 삼성전자 CB무효訴 패소

    삼성전자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450억원대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을 문제삼아 참여연대가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은 “CB발행을 무효화할 만한 사유가 없다.”면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3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25일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전환사채 발행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 “천안·탕정을 세계최고 크리스털밸리로”

    삼성그룹은 천안·탕정단지를 ‘세계 최고의 크리스털 밸리’로 육성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이건희 회장이 충남 천안·탕정 사업장을 방문,‘디스플레이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휴대폰과 함께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떠오른 고부가가치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세계 초일류’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LCD(액정표시장치),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은 세계 주요 전자업체간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기술경쟁 우위 확보를 통해 세계 1위를 견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탕정에 오는 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2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천안 삼성전자·삼성SDI 사업장에 도착,디스플레이 사장단회의를 열어 디스플레이사업 중장기 계획을 논의하고 첨단 LCD와 PDP,2차 전지 등의 신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이 회장의 천안·탕정단지 방문에는 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부회장(대외협력담당),이상완 사장(LCD 총괄),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코닝 송용로 사장,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등 천안.탕정 지역에 사업장을 둔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부자특성연구회’ 세미나… 기업가 유형 9가지 분류

    ‘한국의 재벌 총수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재테크 전문 컨설턴트 주혜명씨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포럼 ‘부자특성연구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유형을 ‘평가형’,‘분석가형’ 등 9가지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평가형’으로 분류됐다.기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산업도 오랜 조사와 계획,확인 절차 등을 거쳤다.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단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과감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다만 1인 결정식의 ‘상명하달’체계와 지나친 원칙과 규칙 때문에 융통성이나 창의력은 떨어질 수 있다. ●‘분석가형’ 이건희… ‘중재자형’ 최종현 “왜 그 사업을,그곳에서,그 시기에,그 사람으로 하여금,그만한 돈을 들여서,하느냐.”고 6번이나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분석가형’이다.선대 회장과 닮은 점도 많지만 기강과 규율보다 창의성과 집중력,융통성과 미래지향성을 중시한다는 차이가 있다.감정을 다루는 데는 서툰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행동하고 수습’했다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은 ‘리더형’이다.일단 시작을 해놓고 경험이 부족하면 아이디어를 짜내고 능력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해낸다.‘뭐든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또 한없이 쉬운 게 일이다.’라는 정 회장의 말이 이를 잘 표현해준다.본인이 먼저 위험한 상황에 뛰어들어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낸다.현대가 매년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아도 건재한 것은 정 회장이 갈등을 서로 알게 되는 계기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고 최종현 전 SK회장은 ‘중재자형’이었다.단기적인 성취보다 청사진을 마련한 뒤 보통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먼 시선으로 전략을 전개,‘마라톤 주자’와 비슷한 모습을 가졌다. 전문가들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땅이라는 평가를 내린 경기도 이천의 산에 10m 간격으로 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줘 ‘옥토’로 바꾼 일화가 대표적이다.언뜻 보기에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소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충신형’ 안철수… ‘연예인형’ 정문술 이밖에 ‘민들레영토’ 지승룡 사장은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다.’라는 신념을 가진 ‘봉사형’으로,쌈지의 천호균 사장은 ‘예술가형’으로 분류됐다. 안철수 소장은 ‘충신형’,정문술 전 미래산업 대표는 ‘연예인 타입’의 대표적인 CEO였다. 2002년 출범한 ‘부자특성연구회’(www.seri.org//forum//rich)는 8000여명의 회원을 보유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건희 8개월만의 ‘현장 챙기기’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현장 챙기기에 나선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3일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충남 탕정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를 방문한다.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함께 신축 중인 7세대 LCD라인 현장을 둘러본 뒤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LCD사업에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1월9일 출국한 뒤 5월23일까지 4개월여 동안 미국과 일본 등에 머물다 지난달 23일 귀국했다.지난 18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보고대회’에 참석했다.이어 곧바로 현장 챙기기에 나선 것은 장기간의 해외출장 이후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조직분위기를 추스르고 그룹 현안을 손수 챙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이 회장이 현장을 자주 찾는 스타일이 아닌 데다 이 상무를 대동한다는 점을 들어 LCD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방향 제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그는 지난해 10월10일 경기 화성반도체 공장을 방문,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현지에서 반도체 특별전략회의를 가진 바 있다.이 회장은 이번 탕정 방문길에서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사장으로부터 탕정 1단지의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특히 당초 기업도시로 육성키로 하고 99만평을 확보한 탕정 LCD 2단지가 64만평으로 축소되고 기업도시 계획이 수정된 경위와 이에 따른 2단지 개발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조성 중인 61만평 규모의 탕정 1단지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LCD TV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게 될 7라인을 본격 가동하고,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2만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매년 1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22일 佛 레종 도뇌르훈장 받아

    이건희 삼성 회장이 프랑스 최고의 영예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18일 삼성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한·프랑스 양국간의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22일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대신해 프랑수아 데스쿠엣 주한 프랑스 대사가 이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레종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이후 프랑스 발전에 공이 큰 사람에게 주고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훈장을 받게 되자 오랜 만에 ‘희소식’이라며 반기는 눈치다.국내에서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를 비롯해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배순훈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재계에서는 고 조중훈 한진 명예회장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회장 전경련과의 1㎞ ‘멀고먼 길’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와 전경련회관간의 거리는 1㎞에 불과하다.그것도 여의도공원을 끼고 여의대로상에 나란히 서 있어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LG그룹과 전경련의 물리적 거리는 이처럼 가깝지만 심리적 거리는 구본무 회장이 98년을 끝으로 6년째 전경련 행사에 얼굴을 비치지 않을 정도로 멀다. 18일 열리는 전경련 주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에도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참석할 예정이지만 구 회장은 사실상 참석이 어려울 것같다. 그간의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의와 달리 이번 보고회는 재계 ‘빅3’가 모두 참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컸다.노무현 대통령의 참석이 유력한데다 LG측도 이번 만큼은 참석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보고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동안 공교롭게도 구 회장은 LG칼텍스정유 주주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20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어 사실상 18일 보고회 참석이 불가능하다.LG칼텍스정유가 곧 GS홀딩스그룹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올해 주주회의는 의미가 남다르다. LG 관계자는 “주주회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지를 합작사인 미국 셰브론 텍사코와 협의 중”이라면서 “정 여의치 않으면 강유식 부회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이 전경련 행사에 발길을 끊은 건 19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긴 ‘빅딜’ 이후다.당시 전경련이 지나치게 현대편을 들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다.때문에 손병두 당시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99년 LG그룹을 찾아가 ‘유감’을 표명하는 등 수차례 화해를 시도했지만 구 회장의 섭섭함은 쉬 풀리지 않았다.올초 청와대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구 회장에게 “전경련 행사에 좀 나와 주시라.”고 부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그룹과 전경련간의 ‘거리’는 지난 4월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돕기 성금모금에서도 확인됐다.전경련은 4대그룹의 성금액을 조정,발표해 모처럼 재계 대표 단체로서의 체면을 세우려 했지만 30억원을 약속한 삼성과 달리 LG는 끝내 액수를 밝히지 않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뒤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기탁했었다.LG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동 등에는 ‘꼭 필요하면 간다.’는 원칙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씨줄날줄] 백만장자/손성진 논설위원

    필리핀 마닐라 중심부에 거부(巨富)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있다.9홀 골프장까지 갖춘,대지가 몇만평 되는 거부의 집도 있는데 집값이 550억원대라는 여행안내원의 설명을 들은 일이 있다.담장 밖으로는 빈민들이 우글거리는데 집 울타리 안에서 골프를 즐기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거부의 대명사가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다.영어로는 millionaire와 billionaire다.의미 그대로의 백만장자는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다.억만장자는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백만장자라는 말이 생길 때와 지금은 물가수준이 달라 억만장자쯤 돼야 거부라고 할 수 있겠다.옛 소련이 붕괴됐을 때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백만장자’가 됐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억만장자’도 많이 생겼다는 얘기도 루블화의 폭락 때문이다.물론 명목상의 백만장자요,억만장자다.한국에서도 ‘백만장자’가 고도성장과 인플레,부동산 폭등을 타고 급증했다.서울 강남에 집한채만 갖고 있어도,어쨌든 백만장자라고 하겠다.이젠 백만장자는 부자의 기준쯤으로 간주되는 것 같다.백만장자 사이트도 생겨나고 10억만들기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그런 의미로 볼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다.경영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466억달러(54조 5000억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429억달러)과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의 소유주인 칼 알브레히트(230억달러)가 그뒤.4위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215억달러).아시아인 중에는 홍콩의 재벌 리카싱이 19위(124억달러)로 이름을 올렸다.한국 최고 갑부 이건희 삼성 회장(38억달러)은 140위. 금융자산만 100만달러 이상 가진 한국인이 6만 5000명에 이르고 증가율이 세계 3위라는 외신의 보도다.부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얘기다.부의 집중은 막아야 한다.우리의 빈부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절대빈곤층의 비율은 96년 5.9%에서 2000년 11.4%로 크게 높아졌다.부유층과 빈곤층이 동시에 늘고 있는 것이다.한국은 OECD 국가중 멕시코,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라는 또 하나의 불명예를 쓰고 있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삼성·공정위 ‘진실게임’

    금융계열사 의결권 축소 문제에 대해 삼성그룹이 ‘수용’했는지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그룹간에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부가 법을 개정하는데 있어 개별기업의 ‘동의’까지 얻어야 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금융사 의결권 축소는 개정 공정거래법의 핵심인데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걸려있는 사안이어서 삼성측의 반응이 그만큼 중요한 상황이다. 공정위측은 삼성이 금융계열사 의결권 축소를 수용했다고 해석했지만 삼성측은 영 마뜩찮은 반응이다. 강철규 위원장은 지난 14일 이건희 삼성회장과의 회동 직후 “금융사 의결권 축소 방안을 삼성이 수용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셈이죠.”라고 말했다. 반면 이 회장은 삼성에버랜드 지주회사 문제,의결권 축소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그런건 없었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연히 둘 사이에 ‘오해’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현장에 있었던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에버랜드나 금융사 의결권 등은 실무진이 만나서 논의할 문제이지,두 분이 어렵게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만한 사안이 아니었다.”면서 “강 위원장이나 이 회장의 발언도 수십명의 취재진이 한꺼번에 질문을 던지느라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사 의결권 제한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회장이 수용 의사를 직접 밝혔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자 공정위측은 “강 위원장이 금융사 의결권 제한을 포함한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의 이론적 배경,외국의 사례,법개정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이에 대해 이 회장이 특별한 의견제시가 없었던 상황을 축약해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금융계열사 의결권 축소는 외국인과의 역차별 문제 등 국내 기업들에 불합리한 요인이 있어 재계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며 “다만 법 적용 대상자가 ‘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는 것은 어불성설이므로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재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 금융사의결권 축소 수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재벌금융사의 의결권 축소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오찬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이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축소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공정위는 대기업 금융사의 계열사 지분 의결권을 오는 2008년까지 현행 30%에서 15%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이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투명·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지배주주 보좌기구인 구조조정본부 등의 투명성을 높이는데도 협조해달라.’는 강 위원장의 요청에 대해 “구조본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정경유착도 없어질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는 뜻을 밝혔다고,공정위는 전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부당내부거래 직권조사 면제요건에 해당되는 등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협력업체와의 거래에서 납품단가 인하를 비롯해 비용을 하도급 업체에 넘기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정부의 경제 살리기 노력에 삼성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국민과 정부,기업이 다같이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나서야 한다.”면서 “나라 전체의 소득을 높이려면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위원장과)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많은 걱정을 나눴다.”면서 “중소기업·신용불량자·영세민이 잘 돼야 경제가 살아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에버랜드 지주사 해소 1년유예 할듯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4일 회동을 앞두고 냉랭하던 양측의 관계에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공정위는 삼성에버랜드에 지주회사 요건을 해소하도록 1년간의 시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재벌금융사 의결권 축소에 강하게 반대해온 삼성도 수용하는 분위기로 화답하는 양상이다. 13일 공정위와 삼성에 따르면 강 위원장과 이 회장의 회동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앞서 회동을 통해 각각 선물꾸러미를 챙긴 LG·SK·현대차와 달리,삼성은 ‘(공정위가)줄 선물도,(삼성이)받아낼 선물’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물론 양측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 (회동이)늦어진 것뿐”이라며 펄쩍 뛴다. 공정위가 꺼내든 ‘선물’은 에버랜드의 지주회사 요건 해소 유예.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에버랜드가 지주회사를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고 법규정상 비(非)금융사 지분 해소에 대한 유예기간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주회사 요건을 해소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되,이행기간을 1년쯤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내심 ‘시정명령은 내리되 제재는 정상참작을 한다.’는 입장이었던 만큼,공정위로서는 크게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이달 말 전원회의서 최종결론을 낼 방침이다. 삼성측도 “외국인의 적대적 M&A(인수합병) 위협이 여전히 높지만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절반 축소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대세’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기업 지배구조 등을 둘러싼 공정위와 삼성의 시각차가 워낙 커서 근본적인 관계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당장 금융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금융계열사의 의결권을 더 축소해야 한다.”며 공정위를 강력히 거들었다.삼성의 심기가 좋을리는 없을 것 같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강철규 공정위장·이건희 삼성 회장 14일 회동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재계 총수와의 만남인 ‘재계 투어’가 마침표를 찍게 됐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에 따르면 강 위원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다. 강 위원장과 이 회장의 만남은 재벌 개혁의 칼을 쥔 공정위원장과 한국 재벌을 대표하는 삼성 총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회동 자체만으로도 적지않은 의미를 띠고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LG그룹 구본무 회장,31일 SK 최태원 회장을 만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재계와 공정위간 얽힌 실타래를 풀어왔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총수들과는 목요일-월요일-목요일에 만나 ‘간격’을 지켜왔지만 이 회장과의 만남은 한 주를 건너뛴 월요일로 정해졌다.그만큼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이 회장 대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나면 되지 않겠느냐는 ‘대타 기용설’도 흘러나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달 22일 밤 귀국한 뒤 24일 청와대 회동,1일 호암상 시상식,2일 고바야시 요타로 후지제록스 회장 면담,7일 성화봉송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공정위와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이라면서 “게다가 삼성의 현안은 이미 나올 만큼 나온 문제여서 공정위원장을 만나는 게 다른 그룹보다 급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면하게 된 강 위원장과 이 회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금융계열사 의결권 단계적 축소와 삼성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요건 탈피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였던 강 위원장과 4대그룹 총수와의 만남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다.모 그룹 관계자는 “‘밀실 논의’가 능사는 아니지만 일정이나 논의 내용 등이 비밀로 지켜져야만 총수들이 보다 속 시원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개혁속도 조절을” vs “이미 충분히 조절”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시장개혁의 속도를 조절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강 위원장은 “(속도조절 해달라는)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했다.”고 응수했다.속도를 더 늦춰달라는 정 회장과,더 이상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강 위원장의 보이지 않는 기(氣)싸움이 느껴진다. 두사람은 이날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점심식사를 곁들여 만났다.강 위원장이 지난달 말부터 이어오고 있는 ‘재계총수 릴레이 회동’의 일환이다. 세번째 회동자로 나선 정 회장은 “현대차 그룹은 공정위가 발족시킨 최초의 전문 독립기업 그룹”이라고 분위기를 돋운 뒤 “국내 기업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능력이 아직은 취약한 만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시장개혁의 추진속도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강 위원장은 “현대차가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자동차와 철강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한 뒤 “출자총액제한제도 졸업요건 충족 등 지배구조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은 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금융사 의결권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협력업체와의 거래에 있어 납품단가 하향조정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은근히 현대차의 하도급 업체에 대한 비용전가 사례를 꼬집었다.정 회장은 “우리 그룹은 하도급 업체와의 거래에 바츠시스템(전자경쟁입찰제도)을 도입하는 등 투명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맞섰다.강 위원장은 조만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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