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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前회장 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 포탈,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차명 주식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리며 이같이 선고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조세포탈 행위는 조세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가 과세권을 침해했으며 유죄로 인정된 포탈 세액이 456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시세차익을 노렸다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 핵심 임원 8명은 에버랜드 CB를 이재용씨 등에 편법으로 증여하고 삼성SDS BW를 저가로 발행한 혐의 및 차명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1120여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학수 전 부회장에 대해 확정 판결시점을 기준으로 2003∼2004년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을,2005∼2007년도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벌금 60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편 김인주 전전략기획실 사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740억원,최광해 전전략지원팀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400억원을 선고받았다.에버랜드 CB 사건으로 기소된 현명관 전 비서실장 등 2명은 무죄,삼성SDS BW 사건으로 기소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등 2명은 면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 “CB 3자배정 발행 여부가 쟁점인데 이는 CB 인수권이 주주에 실제로 주어졌느냐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사회 결의 및 주주통지 등 절차 흠결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인수권을 줬다고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이어 “법인주주들의 경우 경영자들의 실권 결정이 해당 법인에 손해를 입히는 구조로 배임죄 성립 가능성이 있고 피고인들도 공동정범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해당 법인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와 관련된 것이라 사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없어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SDS BW 저가발행 의혹에 대해서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를 낮게 설정해 임무를 위배했느냐를 판단했을 때 BW발행 직전 주식거래 가격이 (특검 기소대로) 5만 5000원이라는 것은 인정되지만 유통량·가격 왜곡 가능성이 적다.”며 “5만 5000원이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다는 특검측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상장주식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규정이 신설된 1999년 이후의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목적이 아니더라 입출금 거래 내역 등을 종합하면 부정한 행위로 봐야 한다.”며 일부 유죄 판결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건희 전회장 ‘조세포탈’ 집유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 포탈,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차명 주식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리며 이같이 선고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조세포탈 행위는 조세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가 과세권을 침해했으며 유죄로 인정된 포탈 세액이 456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시세차익을 노렸다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 핵심 임원 8명은 에버랜드 CB를 이재용씨 등에 편법으로 증여하고 삼성SDS BW를 저가로 발행한 혐의 및 차명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1120여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학수 전 부회장에 대해 확정 판결시점을 기준으로 2003∼2004년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을,2005∼2007년도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벌금 60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편 김인주 전전략기획실 사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740억원,최광해 전전략지원팀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400억원을 선고받았다.에버랜드 CB 사건으로 기소된 현명관 전 비서실장 등 2명은 무죄,삼성SDS BW 사건으로 기소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등 2명은 면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 “CB 3자배정 발행 여부가 쟁점인데 이는 CB 인수권이 주주에 실제로 주어졌느냐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사회 결의 및 주주통지 등 절차 흠결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인수권을 줬다고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이어 “법인주주들의 경우 경영자들의 실권 결정이 해당 법인에 손해를 입히는 구조로 배임죄 성립 가능성이 있고 피고인들도 공동정범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해당 법인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와 관련된 것이라 사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없어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SDS BW 저가발행 의혹에 대해서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를 낮게 설정해 임무를 위배했느냐를 판단했을 때 BW발행 직전 주식거래 가격이 (특검 기소대로) 5만 5000원이라는 것은 인정되지만 유통량·가격 왜곡 가능성이 적다.”며 “5만 5000원이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다는 특검측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상장주식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규정이 신설된 1999년 이후의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목적이 아니더라 입출금 거래 내역 등을 종합하면 부정한 행위로 봐야 한다.”며 일부 유죄 판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안팎 상황 어려워 잠이 안 옵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이 “잠이 안 온다.”고 토로했다. 안팎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다. 이 부회장은 5박6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삼성이 새로 구입한 전용 제트기(BBJ)를 타고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그는 몹시 피곤한 기색이었다. ●“日·타이완 격차 좁히며 맹추격” 이 부회장은 공항에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삼성은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 잠이 안 올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적으로는 특검을 하는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이 그만두고 전략기획실도 해체돼 계열사들이 각자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직면해 있고 (외적으로는)사업 특성상 투자 결정을 빨리 해야 하는데 (삼각편대 해체로)영향이 있고 일본과 특히 타이완이 격차를 줄이려고 맹렬히 추격해오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반도체,LCD,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삼성의 주력품목)시장이 성숙단계이고 경쟁이 치열해 과거처럼 큰 힘을 내기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삼성전자는)해외에 90%를 수출하는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이 금융, 금리, 유가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경영을 해나가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 할일은 경쟁력 갖추는 일” 이 회장 퇴진에 따른 중국 고객사들의 반응과 관련, 이 부회장은 “이 전 회장 개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위로의 얘기들이 있었고 삼성에 대해서는 회장 부재에 대해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즈니스와 관련해서 크게 동요하거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시장 침체와 관련해서는 “내가 반도체 일을 한 것이 20년이 넘었고 업계상황은 충분히 알고 있다.”며 “지금 (삼성전자가)할 일은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기술, 시장 경쟁력을 갖춰 적자를 내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나가면 시장이 돌아올 때 폭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다만 걱정되는 게 ‘삼성문화’의 확립”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력한 두 구심점(이건희·전략기획실) 해체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우려하는 대목이다.“사장단협의회가 중심이 돼 공통적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독일 신예 아티스트 펠릭스 헤크에 이어 최근 일본의 세계적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와 자문계약을 체결, 디자인 역량을 강화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前삼성회장 징역7년 구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 포탈, 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 심리로 열린 이 전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다. 이 전 회장과 함께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사건으로 기소된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을 주도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와 박주원 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에게는 징역 3년씩을 구형했다. 이 전 회장의 차명주식을 관리,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의 공범으로 기소된 최광해 부사장에게도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조 특검은 의견진술에서 “이번 사건은 대주주인 총수가 경영지배권을 행사하는 구조에서 비서실을 이용해 일가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조세포탈과 계열사에 손해를 입히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구조적 불법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검 쪽은 에버랜드·삼성SDS 사건에서 전략기획실 주도로 처음부터 지배권 이전을 목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남매에게 배정하기로 정해놓고 CB와 BW를 발행했으며,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치지 않은 절차적 불법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에버랜드·삼성SDS 사건에 대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 주주의 손실이 이 전무의 이득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회장은 “회사 주식이 자식에게 넘어가는 문제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것은 내 잘못이 크다. 법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모든 책임을 내가 지는 것이 마땅하니 아랫사람들은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내가 질 것이니 건강이 좋지 않은 회장님은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고 공판은 16일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은 그룹 차원의 논평은 내지 않았으나 “설마 이렇게까지 중형이 나올 줄 몰랐다.”며 침통해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전자 ‘2등들의 약진’

    삼성전자 ‘2등들의 약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얼마 전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울린 삼성전자의 1등 품목 11개가 화제가 된 적 있다. 아직 이 전 회장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2등들이 있다. 캠코더·프린터 등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삼성의 디지털캠코더가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26.9%.1위 일본 소니(30.3%)와는 3.4% 포인트 차이다.3∼5위(JVC, 캐논, 파나소닉)도 전부 일본업체여서 삼성이 유일하게 한국업체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더 희망적인 점은 1위와의 격차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5월에는 소니 27.9%, 삼성전자 27.8%로 0.1% 포인트까지 쫓아갔다.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이탈리아 인터밀란)를 모델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봤다. 프린터의 약진도 매섭다. 전날 나온 시장조사기관 IDC의 ‘2008년 1분기 컬러레이저복합기 세계 시장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은 28.9%(수량 기준)로 2위를 차지했다.1위 휼렛패커드(HP,29.3%)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복합기는 프린터, 팩스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기기다. 1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이 분야 시장점유율은 11.1%였다.HP(47.7%)와의 격차는 무려 36.6% 포인트. 불과 1년새 이 격차를 0.4% 포인트까지 좁힌 것이다. 여기에는 초소형 신제품 ‘레이’의 돌풍이 컸다. 지난해 출시한 레이(CLX-216K)는 깜찍한 디자인과 실속 기능으로 ‘책상위의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애칭과 캐릭터를 마케팅에 도입한 것도 판매를 크게 끌어올렸다.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한국에서는 HP를 제치고 이미 1위로 올라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10일 구형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에 대한 특검의 구형이 오는 10일 결심 공판에서 이뤄진다. ‘삼성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이날 공판에서 변론을 종결하고 조준웅 특검팀의 구형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구형이 이뤄지면 재판부는 16일 이전에 선고할 예정이다. 당초 8일 일곱 번째 공판이 있고 결심 공판은 그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판부는 특검의 요청에 따라 10일로 공판 날짜를 옮겨 변론 종결과 함께 이 전 회장 등 피고인 8명에 대한 구형 의견을 듣기로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수빈 회장 “삼성은 지금 3대위기 상황”

    이수빈 삼성그룹 대외대표(회장)가 2일 “삼성은 복합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의 첫 사장단협의회에서다. 이날 회의는 ‘뉴삼성’을 여는 첫출발이었지만 전날 이건희 전 회장의 ‘눈물’로 몹시 침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침울한 분위기 속 진행 이 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삼성전자 총괄 부회장(그룹 투자조정위원장), 이기태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배정충 삼성생명 부회장 등 약 40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아침 일찍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28층에 속속 들어섰다. 모두가 자리를 잡자 이 회장은 “현재 삼성은 선장(이건희)도 방향타(전략기획실)도 없이 각사가 독립적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복합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회의 첫머리를 열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위기를 언급했다. 첫째,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인한 ‘리더십의 위기’다. 이로 인해 삼성의 장점인 스피드 경영과 지식·자원의 공유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였다. 둘째,10∼20년 뒤 무엇을 먹고 살지 막막한 ‘먹거리의 위기’다. 이 회장은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로 CEO들이 단기성과 위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장기 안목의 미래 먹거리 고민 부재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셋째, 특검으로 인해 그룹 대내외 이미지가 상처를 입은 데 따른 ‘브랜드의 위기’다. 브랜드 조사기관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브랜드 파워는 세계 20위였다. 이 회장은 “과거에는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전략기획실의 가이드로 그룹 전체가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사장단이 분발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측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이 대부분 전날 회장님(이건희) 재판을 자정 넘어까지 지켜봤기 때문에 분위기가 침통했다.”고 전했다. 사장단협의회는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격주에 한번 열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위기상황인 만큼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주 1회로 결론났다. 회의 주재는 이 대표가 하되, 이 대표가 없을 때는 이윤우·이기태 부회장 등 사장단 내부서열에 따라 대행한다. 회의는 외부인사 초청 강연이나 내부 주제발표를 듣는 형태로 진행한다. 종전 수요 사장단 회의와 동일하다. ●의사 결정권 없는 한계 노출 이 때문에 사장단협의회가 ‘티타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학수 전 부회장(현 삼성전자 고문)·김인주 전 사장(현 삼성전자 상담역) 등 전략기획실 핵심멤버들이 빠진 게 수요회와 다른 점이다. 이날도 사장단은 협의회 운영방식만 정했을 뿐, 현안 관련 논의는 일절 없었다. 관심을 모았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통합법인 설립 등은 안건으로 올라가지도 않았다. 삼성측은 “OLED는 (사장단협의회가 아닌)전자 계열 사장끼리 논의할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룹 공통 현안이 있으면 그때그때 논의할 방침”이라면서도 “협의회가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홍콩 파이낸스아시아지가 선정한 ‘2008 한국 최우수 경영기업’에 선정됐다. 기업설명회(IR),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최우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뽑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부자 나란히 법정에

    이건희 前회장 부자 나란히 법정에

    아들과 함께 법정에 나란히 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끝내 울먹였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 심리로 열린 6차 삼성 공판에서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같은)회사를 또 만들려면 10년,20년 갖고 안될 것”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삼성계열사 가운데 특별히 중요한 회사가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그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라면서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제품 중에서 11개가 세계 1위를 차지한다.1위가 정말 어렵다.”고 말한 직후였다. 삼성생명은 국민의 생명과 관련있고 적은 금액으로도 무거운 질병을 다스릴 수 있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이날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그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타이밍이 좋아서 조금만 투자해도 주식이 빨리 올랐다.”면서도 “지시는 없었고 완전히 운이었다.”고 강조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은 실무자들이 알아서 진행했지만 보고는 받았다고 했다. 증인으로 나선 재용씨는 92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하느라 에버랜드 CB나 삼성SDS BW 구입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당시에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다. 이 전 회장의 지시로 에버랜드 주식을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특검팀의 추궁에 “당시 의사 결정에 없어서 잘 모르지만 회장의 포괄적 지시 하에 자산관리인이 취득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학 교수들의 고발과 언론 보도, 특검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최근에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특히 삼성SDS BW 저가발행 의혹을 법학 교수들이 제기한 것과 관련해 그는 법적 문제가 있는지 염려했다고 했다. 그는 “(고발 이후)에버랜드 CB 발행 등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는지 계열사 사장께 문의했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특검 쪽이 “본인 명의 재산은 누가 처분권을 갖느냐.”고 묻자 재용씨는 “법적 소유권·처분권 자체는 제게 있다.”면서도 “아버지가 저렇게,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면 당연히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재용씨가 담담하게 증언하는 동안 이 전 회장은 아들과 눈길조차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이 전 회장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이 아들과 법정에 나란히 서는 소감을 묻자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전 회장 등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에 대해 재용씨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판에는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도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재판장 일문일답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의 이건희 회장 피고인 심문 뒤 민병훈 부장판사는 그룹 지배권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이 회장은 삼성그룹에 대한 애정과 경영관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주, 직원, 협력업체 등 여러 주체 가운데 누가 삼성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나. -주주들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삼성그룹 전체에 있어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한 측면과 계열사의 성과를 내기 위한 측면이 충돌한다고 생각한 적 없나. -충돌하고 있고, 그것을 장려하고 있다. 충돌해야 경쟁이 되고 힘이 된다. ▶연구개발, 디자인 등 10년 뒤를 내다본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 외부 자금이 들어올 텐데 미래를 위한 고민을 실현하기 위한 경영권 확보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이 때까지 여러분 전부 경영권 확보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데 주식을 100% 가져도 그 회사가 능력 없고 경쟁력이 없으면 1% 가진 것만 못하다. 강한 경영권은 운영을 잘하고 기술개발도 잘하고 건전하게 커가면 그게 경영권이다. ▶피고인은 지배주주인가, 경영자인가? -완전 경영자이다. 지배주주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투자자와의 견해 차 등으로 위협받는)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 ▶자식에게 성과를 물려주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이재용 전무가 피고인 지분을 상속받는 것은 생각해 봤나. -생각해 봤다. 자금 여유가 우선 있어야 하고, 재용이 본인이 능력이 닿아야 하고. 그 능력이 후계자로서 적절치 않으면 절대 이어받지 못할 것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의 실험] (하) 지배구조 답안을 찾아라

    [삼성의 실험] (하) 지배구조 답안을 찾아라

    한 재계 인사는 1일 “삼성이 몇 달간 해체작업을 준비했으니 뭔가 (지배구조)복안이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삼성의 한 ‘싱크탱크’ 멤버는 “삼성 사람들도 내심 그렇게들 짐작하는데 안타깝게도 정해진 방향이 정말 없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고민되는 대목이지만 아직 ‘빈칸’으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건희 전 회장)재판 결과와 국민여론을 봐가며 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경영 회귀·보험지주회사 설립 저울질 삼성이 발표한 10대 경영쇄신안 가운데 가장 손에 잡히지 않는 항목이 바로 이 지배구조이다. 삼성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고만 말한다. 이건희 회장의 퇴진으로 삼성은 ‘오너경영’에서 계열사끼리 느슨하게 묶여 있는 ‘연합체’로 전환했다. 물론 이 전 회장은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사하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공식직함 없이 대주주 자격으로 현대중공업의 주요 의사결정과 사장단 인사에 관여한다. 현대중공업이 그룹이기는 해도 업종(중공업)이 비교적 단순한 반면, 삼성은 금융·제조·건설 등 업종이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따라서 지금의 느슨한 연합체는 과도기 처방일 뿐, 궁극적 답안은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엔 SK나 LG처럼 지주회사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다만 구씨·허씨 분가(分家) 이점이 있었던 LG나 지분구조가 비교적 단순했던 SK와 달리, 삼성은 현실적 제약이 많다. 계열사간 연결고리(순환출자)를 끊는 데만도 20조원이 들 것이라는 게 삼성의 추산이다. 게다가 대부분 상장사들이다. 주주 설득도 관건이지만 주가가 요동칠 경우 증시에 들어갈 수 있는 ‘비상 실탄’이 있어야 한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사전 정지작업도 요구된다. 하지만 주시하는 눈이 워낙 많아 과거처럼 편법 동원이 여의치 않다. 삼성측은 “지주회사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내부적으로 형성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언한 대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을 (4∼5년에 걸쳐)해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답이 찾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재판 결과와 여론 봐가며 결론낼 듯 지주회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삼성의 한 핵심인사는 사견을 전제로 “외환위기가 다시 오지 않는 이상 (부실 계열사를 곧바로 끊어낼 수 있는)지주회사 체제의 장점은 없다.”고 단언했다. 외환위기 때 선단(船團)식 경영의 폐해가 드러나 위축되기는 했지만, 한국식 오너경영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반어법이다. 조만간 해외로 떠나는 이재용(이건희 전 회장의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의 몇 년 뒤 ‘컴백’을 계기로, 오너경영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열어 놓는 대목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도 “지배구조 정답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최근 오너경영(가족경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삼성이 이 카드를 선택하려면 ‘국민정서법’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여론을 설득하기가 만만찮아 보인다. 보험지주회사 방안도 거론된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를 묶어 보험지주회사를 설립, 이 지주회사가 삼성전자 등 제조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이다. 단, 정부 승인이 있어야 한다. 제조 자회사를 허용하는 보험지주회사법이 통과되면 삼성의 선택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카드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잘못하면 (삼성에)잃어버린 몇 년이 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가경제에도 엄청난 손실인 만큼 사회는 (삼성의 쇄신 노력을)기다려주는 미덕을, 삼성은 오너일가의 영향력 유지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큰 그림을 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의 실험] (중) 리더십 공백을 메워라

    [삼성의 실험] (중) 리더십 공백을 메워라

    김신(경희대 교수)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은 지난주 중국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과 중국업체 ‘하우웨이’의 현지 공장을 잇달아 시찰했다. 김 회장은 30일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놀라움과 걱정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놀랐던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중국업체가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였다. 걱정이 앞섰던 것은 삼성 때문이었다.” 왜 삼성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는 것일까. 김 회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중국공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작업방식이었다. 전에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사람들이 죽 늘어서 (휴대전화를)조립했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모두 조립하는 셀 방식으로 바꿨더라. 현장점검을 나온 당시 윤종용 부회장(현 고문)이 즉석에서 셀 방식을 제안했는데 ‘작업공정을 바꾸고 난 뒤부터 생산 효율성이 엄청나게 올라갔다.’며 자랑이 대단했다. 삼성이 앞으로 사장단협의회를 만들어 대처한다고 하지만 과연 이같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낼 수 있을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CEO)가 나올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전략기획실 해단식…구심점 증발 삼성은 이날 서울 태평로 본관 28층에서 전략기획실 해단식을 가졌다.104명의 임직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이를 보는 불안감 가운데 하나는 ‘리더십 공백’이다. 강력한 구심점이었던 오너(이건희)·관리자(이학수)·전문경영인(윤종용)이 동시에 퇴진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장점인 ‘창조경영’,‘시스템경영’,‘스피드경영’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짤 때, 이를 밀어붙일 강한 리더십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이 내심 걱정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해단식을 했으니 이미 전략기획실 사람이 아니라는 한 핵심인사는 “구심점이 없어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사장단 안에도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기 마련”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CEO라고 다 같은 CEO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CEO 연차, 계열사 위상, 순익 등에 따라 서열이 있어 바깥에서 걱정하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장단도 서열 있어 혼란없을 것” 군소 계열사들은 오히려 이 때문에 한숨짓기도 한다. 계열사별 ‘각개전투’가 본격화되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이른바 덩치 큰 ‘실세’ 계열사 위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겠느냐는 불안감이다. 삼성의 상향 평준화를 끌어낸 힘의 원천인 ‘정보·자원의 공유’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룹측은 “대주주(이건희)의 영향력을 간과한 기우”라고 반박했다. 한 관계자는 “다만 최근 들어 회장님(삼성맨들은 이건희 전 회장을 여전히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회장은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으로 고생 중이다. 이수빈 대외대표 회장과 이윤우 투자조정위원장(삼성전자 총괄부회장)도 있지만 이 회장은 경영 현안에 다가설 수 있는 실권이, 이 위원장은 통솔력과 조정의 리더십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낙관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삼성은 과거에도 수차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저력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이윤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각사 CEO들이 역량을 결집,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재판’ 이건희 “아들, 도의적 책임 없다”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1일 ‘삼성재판’ 6번째 공판에 출석하며 아들 재용씨의 도의적 책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법정에 선 것에 대해서는 “좋은 것이 아니다.”고 짧게 말했으며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힘들다.”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돼 이 전 회장보다 10여분 앞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재용씨는 아버지와 함께 법정에 서게 된 소감이나 법인주주들이 실권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구입한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다가 국민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하고 입장했다. 당초 이들은 부자가 나란히 법정에 입장하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기 위해 시간차를 두고 법원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먼저 법정에 입장한 재용씨가 화장실에 가던 중 나중에 입장하던 이 전 회장과 마주치는 바람에 서로 말없이 바라보는 어색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법원 출입구에는 삼성중공업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항의 표시로 태안군 비수산(관광) 분야 비상대책위 소속 50여명이 ‘무한책임 촉구’,‘삼성은 불법 비자금 7조원으로 검은 재앙 태안을 살려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태안 살려내라,이재용 전무” “차라리 죽여달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의 실험](상)불신의 벽 넘어라

    [삼성의 실험](상)불신의 벽 넘어라

    삼성그룹이 7월1일 ‘뉴삼성’으로 새 출발한다. 오너(이건희)와 전략기획실이라는 강력한 구심점 대신 느슨한 연합체로 전환,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실험한다. 거느린 계열사 59개에, 딸린 식솔만도 25만명이다.2·3차 협력업체까지 감안하면 삼성의 실험은 그들만의 실험이 아니다. 스스로도 불안감과 기대감을 내비치는 ‘가보지 않은 길’이다. 삼성의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지난 한 주,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관은 어수선했다. 화물 전용 엘리베이터가 공사 자재를 분주히 실어날랐고, 때아닌 이삿짐 행렬이 이어졌다.22층에 입주해 있던 삼성전자 홍보팀이 그 건물 26층으로 옮겨가느라 생긴 부산함이었다. 삼성전자는 가을쯤 서울 서초동 신사옥으로 이사한다. 불과 몇 달 뒤면 또 이삿짐을 싸야 하는데 굳이 ‘중간 이사’를 한 이유가 뭘까. 표면적인 이유는 “사무실이 너무 비좁아서”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그룹의 한 임원은 29일 “전략기획실이 해체됐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전자 홍보팀이 옮겨간 26층은 바로 전략기획실, 옛 구조조정본부가 있던 곳이다. ●전략기획실 해체 진정성 반신반의 시각도 이는 삼성의 고민을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뉴삼성’의 핵심은 그룹체제 변화다. 종전의 ‘총수-전략기획실-계열사’ 삼각편대에서 전략기획실이 사라진다.1959년(당시는 비서실)부터 밉든 곱든 50년 가까이 의지하고 눈치봐온 ‘사령탑’이자 ‘시어머니’가 사라진 것이다. 새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큰 숙제이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과제는 안팎의 못미더워하는 시선을 해소하는 일이다. 한때 삼성에 몸담았던 한 재계 인사는 “삼성이 전략기획실 사람들을 각 계열사로 내려보냈지만 위치이동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략기획실 출신들이 잠복근무를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 이같은 시선은 삼성 내부에도 존재한다. 한 삼성 계열사 임원은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이 삼성전자 고문으로 물러나지만 솔직히 경영에서 완전히 손 떼는 것인지 반신반의”라며 ‘고문 경영’ 가능성을 제기했다. 삼성도 이같은 시선을 잘 안다. 삼성측은 “그래서 굳이 26층 전략기획실 사무실을 없앤 것”이라며 “워낙 엄청난 변화이다 보니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긴가민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번 경영 쇄신 의지의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략기획실은 “완전한 해체”라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 계열사 이동을 앞둔 한 전략기획실 핵심관계자는 “전략기획실이 아직 살아있고, 그래서 예전처럼 큰 투자나 계열사간 이견 조정을 뭍밑에서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이제부터는 그야말로 각 계열사들이 홀로서기를 해야 하며, 최고경영자(CEO)들의 역량도 진정으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수 “산에나 다닐 것”… 영향력 행사 가능성 일축 일각의 ‘이학수 실장 건재론’도 일축한다. 이 실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고문으로 직함이 바뀌는 내일부터는)산에나 다니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등산 등 개인시간을 거의 가져본 적이 없는 그다. 이 실장은 “당장은 재판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면서 “30여년 만의 은퇴인 만큼 재판이 끝나면 주변 정리에 좀 더 개인적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소회를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이 고문이)사무실에는 일주일에 한두번밖에 출근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벌써 이달만 해도 사장단회의에 계속 불참하는 등 현안보고에서 제외됐는데 (정보없이)어떻게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5대그룹 한 임원은 “시민단체들이 아무리 여론을 몰아가더라도 삼성이 당당하게 공개조직을 만들어 전략기획실 순기능을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비장한 선택을 한 삼성의 의지와 노력을 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SDS BW 헐값 발행 논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2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임직원 8명에 대한 5차 공판에서 1992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경영권 불법승계 목적으로 저가 발행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삼성SDS 주식을 장외에서 거래한 그룹 계열사 직원 김모씨 등을 증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쟁점은 삼성SDS가 비상장주식의 교환가치를 고려할 때 92년 당시 BW를 7150원에 발행한 것이 적정한지였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SDS에서 일하다 99년 퇴직한 A씨에게 “7150원으로 BW를 발행했는데 이런 조건이라면 매수 가치가 있느냐.”고 물었다. 비슷한 시기에 삼성SDS 주식을 주당 5만원대에 거래했던 A씨는 ““돈만 있다면 매수 가치는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피고인 신문에서 박주원 삼성그룹 전 경영지원실장은 “99년에 삼성SDS 주식을 5만 5000원에 장외거래했다는 것은 100%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 쪽도 2002년 검찰의 수사기록을 제시하며 “삼성SDS 주식과 관련해 특정인 몇 명이 거래하며 주가를 조작하는 의혹이 있다는 의견을 검찰조차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또 삼성이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했던 행정 소송이 자주 거론됐다. 사건을 다루는 법원은 다르지만, 쟁점은 같기 때문이다. 세무당국은 삼성SDS가 BW 발행해 이재용 전문 등 특수관계인 5명에게 매각한 것을 ‘편법 증여’로 보고 443억여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삼성 쪽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04년 11월 서울행정법원은 “BW를 주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는 금액과 원래 구입한 가격의 차이만큼 증여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삼성 쪽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삼성은 즉각 항소했으나 이듬해 ‘안기부 X파일’ 사건이 불거지면서 소를 취하해 1심 판결이 확정됐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공판 내내 피로한 기색을 보였다. 변호인은 “폐수종 증세로 입원해 있다가 법원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새달 1일 공판에는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변호인 쪽은 “삼성의 사회 공헌도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며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삼성, 경제살리기로 보답하라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퇴진 등을 담았던 ‘4·22 경영쇄신안’의 후속대책을 내놓았다. 회장-전략기획실-계열사로 이어졌던 삼각편대 경영체제를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독립경영체제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두 달 전 이 회장이 퇴진과 더불어 약속했던 10개 항목 중 차명계좌 처리, 사외이사 개선, 순환출자 해소 등 3개항을 제외하면 모두 약속을 이행한 셈이다. 나머지 3개항도 주총과 재판 결과 등에 따라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경영쇄신안 발표 당시 삼성 경쟁력의 원동력이었던 이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국민의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새로 태어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지금까지 삼성이 ‘스피드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앞으로는 투명성과 합법성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초일류기업이 돼 달라는 뜻이었다. 따라서 삼성은 그 첫걸음으로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1,2차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충격파에 휩싸여 있다. 물가는 치솟고 성장률은 뒷걸음치고 있으나 경제주체들은 구심점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출발하는 삼성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삼성의 창업정신인 ‘사업보국(事業報國)’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삼성에 비판적이었던 시민단체 등은 이젠 삼성의 새로운 경영체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감시를 하되 격려와 성원에도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가 ‘새 삼성’과 더불어 화려하게 부활하길 기대한다.
  • 삼성 사장단협의회 체제로

    삼성 사장단협의회 체제로

    삼성그룹이 이달 말까지 그룹 전략기획실을 완전히 해체하고, 사장단협의회를 가동한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는 계열사 업무를 조정할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가 신설된다.이건희 회장은 다음달 1일자로 완전히 퇴진한다. 삼성은 25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 전략기획실 소속 임원들의 계열사 이동을 완료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4월22일 발표한 10개 항의 경영쇄신안 중 지배구조 개선, 사외이사 문제, 차명재산 처리 등 3개항을 제외한 핵심 조치들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 오너십 체제 이후 펼쳐나갈 독립경영의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다. 또 그룹 전략기획실이 해왔던 장기 경영비전 설정과 계열사간 중복사업 방지, 대규모 투자 조율, 사업구조 조정, 자원 배분, 인사 정리 등이 어려워지면서 삼성의 경쟁력이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한 처방전이기도 하다. 앞으로 삼성은 계열사별로 독립경영을 하되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40명가량이 참석하는 사장단협의회를 주재하면서 투자와 업무중복 문제를 조율하게 된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는 ▲신사업 추진과 유사·중복 사업 조정 문제를 전담하는 투자조정위원회 ▲삼성 브랜드의 통일성 유지 및 가치 제고를 담당하는 브랜드관리위가 비상설 기구로 설치된다. 투자조정위는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삼성SDI 김순택, 삼성중공업 김징완, 삼성생명 이수창, 삼성물산 이상대, 삼성전자 임형규, 삼성토탈 고홍식 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브랜드관리위는 제일기획 이순동 사장을 위원장으로 삼성SDS 김인, 삼성전자 최지성, 삼성물산 지성하, 제일기획 김낙회,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 등 6명이 참여한다. 사장단협의회의 행정업무 지원 및 대외창구 역할은 업무지원실에서 맡는다. 삼성은 업종별로 공동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업무는 해당 업종의 주력 회사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 및 금융사업에서 유사·중복 투자를 조율하고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는 역할은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맡게 된다. 이건희 회장이 다음달 1일자로 ‘전(前) 회장’의 직함을 가진 대주주로 물러남과 동시에 전략기획실의 투톱이었던 이학수(전략기획실장) 부회장과 김인주(전략지원팀장) 사장도 같은 날 각각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 하지만 이 회장이 그룹경영 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사장단협의회가 가동되지만 한 두 명에 의해 전체 의사결정이 좌우되기는 어려운 데다 사장단협의회의 결정이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간 중복사업 조정이나 그룹의 성장동력 발굴 업무에는 이 회장이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주회사 전환 및 순환출자 해소 방안은 4∼5년 정도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과 업무상 연관이 있는 인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부분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관철시키기로 했다. 또 2조원대의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처리 문제 등은 추후 시간을 두고 논의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父子 새달1일 법정에 나란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아들 재용씨 부자가 다음달 1일 피고인과 증인으로 한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24일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쪽 신청으로 재용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99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할 때 그룹 비서실과 논의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변호인쪽은 처음에 “아들이 아버지가 재판받는 것을 보게 할 것인지 참작해달라.”며 난색을 표했지만, 특검쪽이 진술이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자 함께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같은 날 재용씨와 함께 이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도 진행한다. 또 재판부 직권으로 삼성의 불법 경영권 승계를 고발한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도 부를 예정이다. 4차 공판에서는 이 회장이 차명 보유한 주식을 거래할 때 시세 차익을 노렸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검쪽은 이 회장 가족의 재산을 관리한 전용배씨를 증인으로 불러 “차익을 노린 주식거래를 일삼아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전씨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을 내부 방침으로 세우고 관리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차명 증권계좌 714개의 전체 거래내역을 제출하라고 변호인쪽에 요청하며 다음달 10일쯤 변론을 종결하고 곧이어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27일 오후 1시30분.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삼성 ‘경영쇄신안’ 후속조치 확정

    삼성그룹이 25일 ‘10대 경영쇄신안’ 후속조치를 발표한다. 삼성측은 “25일 열리는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경영 쇄신안 후속조치를 확정한 뒤 세부내용을 공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특검 사태’를 겪은 삼성은 지난 4월22일 10대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 퇴진 ▲홍라희(이건희 회장 부인) 리움미술관장 사임 ▲이재용(이건희 회장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 최고고객책임자(CCO) 사임 ▲이수빈 대외 대표(회장) 선임 ▲은행업 포기 5가지는 이미 실행에 옮겨졌거나 선언적 성격이어서 추가로 더 밝힐 내용이 없다. 따라서 25일에는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세부내용이 나오지 않은 ▲전략기획실 해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 사임 ▲차명계좌 처리방안 ▲사외이사 개선방안 ▲지주회사 전환 및 순환출자 해소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전략기획실은 이미 ‘사람’(100여명)은 대부분 해체된 상태다.‘원대복귀’ 원칙 아래 삼성전자 등 원래 소속사로 돌아갔거나 다른 계열사로 잠정 발령난 상태다. 문제는 ‘기능’이다. 업무 효율상 ‘창구 단일화’가 불가피한 브랜드 관리 등을 누가 어떻게 할지 25일 회의에서 확정한다. 계열사간 중복 사업과 투자 등을 조정하게 될 새 사장단협의회 운영방식과 협의회 지원기구인 업무지원실 진용도 확정짓는다.“유익한 데 쓰겠다.”고만 밝힌 약 2조원의 이건희 회장 차명재산 처리방안도 관심사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직원 신분마저 내놓고 대주주로만 남을 것인지, 이학수·김인주 ‘투톱’은 고문 또는 보좌역을 맡을 것인지 등도 시선이 쏠리는 대목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판부, 김상조 교수 증인 채택

    삼성 재판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삼성의 불법 경영권 승계를 고발한 경제개혁연대의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 심리로 열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임직원 8명의 공판에서 민 부장판사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김상조 교수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용 전무를 증인으로 채택할 계획”이라면서 “변호인 쪽에서 언제 출석이 가능한지 증언할 의사는 있는지 확인해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에 대한 특검 쪽 증인 신청은 기각했다. 한편 재판부가 지난 2차 공판 때 삼성이 차명 계좌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하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특검 쪽은 이날 “내부자 거래에 대해 조사했지만 증거 자료가 부족해 범죄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구형에도 참작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 쪽은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증거자료를 내겠다.”고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상그룹 로비스트 최승갑씨 도피 4년여 만에 긴급 체포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돈인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로비를 담당했다고 주장해온 최승갑씨가 경찰에 20일 전격 체포됐다. 대상 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임 회장의 경호책임을 맡았던 최씨는 지난 2003년 임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속을 막기 위해 로비 자금 5억원을 정치권과 법조계에 뿌렸다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서울 삼성동에서 순찰중이던 역삼지구대 직원들의 불심검문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를 피하는 최씨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들이 검문 끝에 검거했다.”면서 “7억 5000만원 상당의 사기 사건 등 7건의 수배가 걸려있어 조사한 뒤 2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 등 혐의로 수배받던 최씨는 홍콩 등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최근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은주 이경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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