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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맹희 “이회장 발언 당황스럽다”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과 형제들 간의 유산 소송이 상호 인신공격으로 치닫고 있다. 이 회장의 큰형인 맹희(81)씨와 둘째 누나인 숙희(77)씨는 최근 이 회장이 기자들에게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서울신문 4월 18일 자 2면>에 대해 “어린애 같은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맹희씨는 23일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가(家)의 장자로서 삼성이 더욱 잘되길 바랐는데 최근에 건희가 어린애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다.”면서 “앞으로 삼성을 누가 끌고 나갈 건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희 회장은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 왔고 늘 자기 욕심만 챙겨 왔다.”면서 “한 푼도 안 주겠다는 그런 탐욕이 이 소송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2008년 삼성 특검으로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드러난 게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맹희씨는 “이번 소송은 헌법재판소까지 갈 일도 아니며 소송은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서 “삼성을 노리고 하는 소송이 아니며 진실을 밝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보도자료와 함께 육성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숙희씨도 “이 회장의 ‘수준 이하의 자연인’이라는 발언은 자신의 형과 누나인 우리를 상대로 한 말로서는 막말 수준이라 할 수밖에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본인은 한 푼도 상속재산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이번에 문제된 차명주식의 존재도 몰랐기 때문에 차명주식에 대해 합의해 준 바가 없다.”면서 “이 회장이 왜 선대 회장 때 다 분재(分財·재산분배)됐다는 거짓말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숙희씨는 “이 회장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이번 발언과 달리 지난해 상속인들 간에 합의가 있었다는 허위 내용에 도장을 찍으라고 강요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7일 출근길에 유산소송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자기네들이 고소하면 끝까지 고소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가겠다. 내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이 회장은 소송을 제기한 형제들을 ‘수준 이하의 자연인’이라고 부르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 욕심이 나는 것”이라고 불쾌해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장외에서 왈가불가할 사안이 아니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맹희씨의 말을) 육성 녹음까지 배포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그 내용은) 이맹희씨 자서전에 다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물량 적어 상대 안돼” “본격진출땐 파장 커”

    “물량 적어 상대 안돼” “본격진출땐 파장 커”

    정부가 19일 기름값 대책을 발표하면서 삼성토탈의 국내 휘발유 시장 진출을 허용한 것에 대해 정유업계는 그 효과를 반신반의하고 있다. 삼성토탈의 공급물량 자체가 미미한 데다 향후 공급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이 사업다각화와 해외 수출시장을 노리고 정유업에 본격 진출할 여지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삼성토탈은 현재 일본에 매월 3만 7000배럴 정도의 휘발유를 수출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월 8만 8000배럴을 추가로 생산, 국내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휘발유 연간 판매량은 6957만 배럴, 월별로는 550만 배럴 정도다. 삼성토탈의 휘발유 월 생산량은 전체의 2.2% 남짓에 불과하다. 이는 SK에너지가 하루 15만배럴, GS칼텍스는 9만 배럴을 생산하는 것에 비하면 극히 소량이다. 정유사들은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서 휘발유나 경유 등을 생산한다. 반면 삼성토탈은 나프타를 분해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을 가공해 석유제품을 생산한다. 휘발유가 아니므로 생산량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과점시장 구조가 깨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그 효과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 관측하는 이유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삼성토탈이 휘발유를 공급할 수 있는 주유소는 전체 1만 2000개의 1%에도 못 미치는 100개 미만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기존 정유사들의 경쟁 상대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이 본격적으로 정유산업에 진출할 여지도 크지 않다. 정유업이 수조원이 소요되는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데다 주유소 등 유통망을 갖추는 데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 2.3%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른 정유업체 관계자는 “삼성토탈이 수조원의 자금 여력이 있으면 다른 분야에 투자하지, 정유업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귀띔했다. 삼성토탈 관계자도 “주유소를 설치하는 정유산업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이 전자에 치중돼 있는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정유업에 뛰어들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설과 중공업 부문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도 불과 이틀 전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체 상태인 내수와 달리 수출 대상으로서 정유업의 매력은 상당하다.”면서 “삼성토탈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정유업계에 본격 진출한다면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삼성家 재산다툼 법보다 가족애로 풀어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가 상속 분쟁에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큰형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씨가 지난 2월 12일 이 회장을 상대로 삼성생명 등 차명주식 7100억여원어치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지 두달 만이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 때 재산 분배는 이미 완료됐다면서 대법원뿐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가겠다고 말했다. CJ도 분배된 재산을 갖고 있음에도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 욕심을 내는 것 같다며 소송의 배후로 CJ그룹을 지목했다. CJ그룹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으나, 그룹 총수의 부친이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폄하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어 삼성과 CJ의 정면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6월 삼성 측에서 ‘상속재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을 해달라는 팩스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쟁점은 ‘상속권을 침해당한 지 10년 이내’라는 조항에 따라 시효가 이미 만료됐느냐, 아니면 ‘상속 침해 사실을 안 지 3년 이내’로 시효가 유효하느냐로 요약된다. 삼성 측은 전자를, 이맹희씨 등 소송 제기 당사자들은 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소송대리인들은 서로 승소를 장담하는 모양이다. 삼성은 특히 패소할 경우 지배구조의 핵심이 흔들리면서 후계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돼 총력 대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과 또 다른 거대 그룹인 CJ가 재산문제로 막가는 것은 볼썽사나운 일이다. 소송과정에서 서로 약점 들춰내기 공방이 펼쳐지면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도 치명상을 입게 된다. 승소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법보다는 가족들이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매듭을 푸는 것이 옳다고 본다. 삼성 측이나 CJ 측이나 모두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2012 런던올림픽 D-100] 홍보대사 베컴·갤탭… ‘samsung’ 부탁해

    [2012 런던올림픽 D-100] 홍보대사 베컴·갤탭… ‘samsung’ 부탁해

    세계적인 ‘올림픽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삼성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역대 올림픽을 잘 활용해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에서 유일한 올림픽의 최고단계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활발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의 올림픽 마케팅 역사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일대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던 이 회장은 1982년 한국레슬링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LA올림픽(1984년)과 서울올림픽(1984년) 등에서 금메달 등을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교류를 넓혔고, 54세이던 1996년에는 IOC 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듬해 삼성전자는 IOC 최고 스폰서인 TOP가 됐다. 현재 TOP는 전 세계에서 12개 업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무선 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올림픽 후원 전만 해도 아시아 신흥업체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 함께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양분하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삼성의 올림픽 마케팅 효과는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잘 드러난다. 올림픽 전인 2007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1.5% 정도였지만, 베이징올림픽 직후인 2008년 9월에는 점유율이 21.9%까지 높아졌다. 통상 올림픽 마케팅의 경우 같은 비용을 들여 기획한 다른 마케팅 방식보다 브랜드 인지도 효과가 3배가량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업체들이 앞다퉈 TOP 계약을 맺고 싶어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까지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게 되지만, 이건희 IOC 위원의 임기가 2022년까지인 만큼 삼성의 올림픽 마케팅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런던올림픽에도 삼성전자는 태블릿 ‘갤럭시탭’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베컴을 삼성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분쟁 끝까지 가겠다” 작심 발언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분쟁 끝까지 가겠다” 작심 발언

    이건희(얼굴)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상속권을 둘러싼 형제 간 소송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 사건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상속 소송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소를 하면 끝까지 (맞)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갈 것”이라면서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分財·재산분배)가 됐고 각자 다 돈들을 갖고 있다.”면서 “CJ도 (재산을) 갖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섭섭하지 않아… 상대 안된다” 소송을 제기한 형제들에 대한 감정을 묻자 이 회장은 “섭섭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상대가 안 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이 상속 소송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월 큰형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선대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나눠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이다. 내용이나 표현양식 등을 감안하면 이번 유산 소송에 대한 이 회장의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에서는 “유산 등의 배분은 삼성의 경영권을 승계하고, 유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결정한 사안인데, 후손들이 소송을 하는 것에 대해 이 회장이 섭섭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원칙에 관한 부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인 맹희씨가 아니라 아들 이재현씨가 회장을 맡은 CJ그룹을 언급한 것도 이런 섭섭함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번 소송의 배후에 CJ그룹이 있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일을 소송을 통해 매듭지어 선을 긋지 않을 경우 앞으로 제2, 제3의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유산 분할 문제는 소송을 통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소송전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의 강경 발언에 대해 당사자인 CJ그룹 관계자는 “소송은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 두 사람 사이의 일”이라면서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는 지난 2월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7100억원대의 상속분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같은 달 말 차녀 숙희씨도 1900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차남인 창희씨의 아들 재찬씨의 부인과 아들도 지난달 말 1000억원대의 주식 인도 청구 소송을 내 세 집안을 합치면 소송가액이 1조원이 넘는다. ●“중공업·건설도 글로벌 기업화” 한편 이건희 회장은 이날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노인식 중공업 사장, 박기석 엔지니어링 사장, 김철교 테크윈 사장 등 중공업·건설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중공업·건설 부문도)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기업으로 커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공업·건설 부문에서도) 최고의 인재는 최고의 대우를 해서라도 과감하게 모셔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 “지역전문가 여성 30%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대표적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지역전문가 제도를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여성 비율을 30%까지 늘리고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 파견 인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지역전문가 출신 임직원 7명과 오찬을 하며 지역전문가 제도의 보완점과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했을 때 조기에 현지화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코스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사원들을 원하는 해외 지역에 1년간 보내 업무를 보지 않고 현지어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체득하도록 운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당시에는 아무도 이해를 못해서 답답했지만 지역전문가 제도는 사원들을 위한 것이고 사원이 잘돼야 회사와 나라가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담당 부사장이 지역전문가 여성 비율이 20%까지 확대됐다고 밝히자 “여성 인력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해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성 지역전문가 비율을 25~30%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외국어가 아닌 특수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의 경우와 관련, 이 회장은 “언어습득에 필요한 기간이 너무 짧지 않으냐.”며 “이런 지역은 기간을 2년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 회장, 세계 최고 부호 슬림 회장과 사업협력 논의

    이건희 회장, 세계 최고 부호 슬림 회장과 사업협력 논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텔맥스텔레콤과 아메리카 모빌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 등 멕시코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그룹 측이 8일 밝혔다. 만찬에는 세계 최고 부호인 슬림 회장을 비롯해 엠프레사리얼 안젤레스 그룹의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회장, 바이오 파펠 사의 미겔 링콘 회장, 멕시코 적십자사 다니엘 고니 총재 등이 참석했다. 삼성에서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참석자들과 양국 경제 현안과 스포츠 발전방향, 상호 사업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만찬에 앞서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은 슬림 회장 일행과 양사의 통신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슬림 회장은 유선통신사인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빌 등의 회장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 세계의 부호’ 순위에서 순자산 690억 달러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멕시코 최대의 호텔 체인, 종합병원, 미디어그룹, 금융사 등을 이끌고 있는 라냐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사격연맹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링콘 회장은 멕시코 최대 제지 회사인 바이오 파펠사를 경영하고 있다. 한편 슬림 회장 일행은 리움 박물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고미술품과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汎삼성가 한자리 모였다

    유산 분쟁 와중에 열린 삼성가 4세의 결혼식에 범(汎)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6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동길 회장의 장녀 나영씨의 결혼식에 삼성가의 맏이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포함한 한솔 측 가족과 범삼성가가 대거 참석했다. 삼성가 4세의 첫 결혼식인 만큼 많은 가족들이 식장을 찾았으나 재산상속 다툼의 최대 당사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현 CJ 회장은 불참했다. 삼성 측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자녀를 대동하고 결혼식장을 찾았으며, CJ 쪽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부인 김희재씨가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과 함께 나타났다.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정용진 부회장과 며느리 한지희씨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차녀 이숙희씨도 구본성·구명진씨와 구지은 아워홈 전무와 함께 참석했으며, 삼녀인 이순희씨의 아들 김상용씨는 부인과 함께 결혼식장을 찾았다. 새한 측에서는 이재관씨가 모친 이영자씨와 함께 하객 자리에 앉았다. 이날 결혼한 나영(30)씨는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뮤지엄 아트를 전공하고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으며, 신랑인 한경록(33)씨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웰스파고 은행에서 근무 후 현재는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소·고발…진흙탕 싸움

    4·11 총선을 나흘 앞두고 여야 후보자들 간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동작을 정몽준·이계안 맞고발 서울 동작을에서는 서울 상대 동기, 현대그룹 입사동기인 새누리당 정몽준·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가 맞고발을 한 상태다.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4일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당시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재벌개혁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 후보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국회 불출석을 고발하는 표결에서 기권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다른 스케줄과 겹쳐 부득이하게 못갔을 뿐 기권한 게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이 후보가 2006년 10월 국회 재경위에 참석한 채 기권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정 후보가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언론을 통해 기업 이미지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 강서갑 민원사업 신경전 지역 민원사업에 대한 공약을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하다. 1% 포인트대의 격차를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강서갑에서는 민주당 신기남 후보가 지난달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하철 2호선 연장 등을 논의했고 박 시장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는 내용이 지역 언론에 보도된 것이 여당을 자극했다. 새누리당 구상찬 의원 측은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 “박 시장이 아닌 실무자가 답변을 했으며 그것도 ‘검토해 보겠다’는 내용을 부풀려 선전했다.”고 반격했다. ●안양동안을 ‘허위사실 유포’ 고발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는 민주당 이정국 후보가 지역사업 문제로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 측은 “심 후보가 ‘심재철의 노력으로 호계사거리 전철역이 국토해양부 기본계획에 전격 포함 확정’이라는 다량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해당 부서에 확인 결과 확정된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결혼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큰딸 나영(30)씨가 6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의 장남 경록(33)씨와 결혼식을 갖는다. 나영씨는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뮤지엄 아트를 전공하고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관장으로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경록씨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웰스파고은행에 다니다가 지난해부터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례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신혼여행은 호주로 갈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으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재산 상속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에 들어간 삼성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솔 측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 대신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그룹 측은 “결혼식은 양가 친지들과 계열사 사장 등 소수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前협력사, 신라호텔 이틀째 객실 점거

    경찰이 4일 오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의 면담과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객실을 점거한 삼성전자 옛 협력사 관계자들의 농성장에 진입하려다가 실패했다. ‘주식회사 엔텍 중소기업 피해배상 촉구 채권단’ 11명은 호텔 14층의 한 객실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음식물을 제공하겠다.”고 협상한 뒤 채권단 중 병원을 가야하는 80대 노인을 내보내고 빵과 라면 등을 넣어주기 위해 다시 문이 열린 순간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관 20여명이 객실문을 밀자 채권단 측이 버텼다. 이어 경찰이 열린 문 틈으로 소화기를 분사했고, 채권단은 바퀴벌레 약 등을 뿌리며 맞섰다. 채권단의 반발이 거세자 10분 뒤인 5시 30분 경찰이 물러섰다. 이 과정에서 여태순 엔텍 대표가 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채권단 측은 “음식 공급이 안 되는 상태에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신사적으로 협조하기로 해놓고 무리한 진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신원을 파악하고 설득해 귀가시킨 후 나중에 불러 조사하려 했다.”면서 “대화를 주선해 달라는 (삼성전자 측) 요청에 따라 도우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과거 엔텍과의 합의서 원본을 공개하며 “냉장고용 모터 설비 매각 등 일반 구매계약과 관련해 양측이 원만히 합의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 “엔텍 측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 대표는 “삼성전자 측에서 부품 협력업체를 세우라더니 결국 다른 거래처로 옮겨 부도를 맞게 했다.”면서 “합의서 역시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라호텔 측은 지난 3일 화재 등 안전을 위해 14층 객실을 모두 비운 데 이어 이날 농성자들의 확성기 소음을 이유로 13층과 15층의 일부 객실도 비웠다. 백민경·조희선기자 white@seoul.co.kr
  • 삼성전자 납품 부도 中企채권단 신라호텔 14층 객실 점거 농성

    삼성전자 납품 부도 中企채권단 신라호텔 14층 객실 점거 농성

    삼성전자에 납품하다 부도가 났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채권단’이 신라호텔 객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3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식회사 엔텍 중소기업 피해배상촉구 채권단’ 14명이 14층 객실에 들어가 창밖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유인물을 뿌리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또 삼성그룹 경영진을 규탄했다. 이날 오후 삼성전자, 신라호텔, 경찰, 여태순 엔택 대표가 모여 협상을 했으나 결렬됐다. 오후 9시쯤 14명 가운데 2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농성장인 객실에서 나왔다. 경찰은 이들 2명을 추후 조사를 위해 신원을 확인한 다음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신라호텔 측은 채권단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은 “무력 진입하면 창문으로 뛰어내리겠다.”,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을 준비했다. 진입하면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들은 시너와 부탄가스 등 발화물질로 위협하며 경찰과 소방관들의 접근을 막았다. 채권단은 지원산업사, 주식회사 엔택 등으로 구성됐으며 엔텍은 지난 2000~2001년 삼성전자 생활가전 협력업체 가운데 한 곳이었다.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삼성의 동반성장 센터장이 협력업체 지원산업사 등을 도산 처리하도록 하고 결제대금을 입금하지 않아 회사가 부도가 났다.”면서 “이건희 회장에게는 협력업체가 잘못해 부도가 났다고 거짓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농성에 참여한 지원산업사 채권자 가운데 한 명은 “삼성 측 관계자와 협상하고 있다.”고 요구했다. 삼성전자 측은 “2000년 8월부터 냉장고 AC모터를 공급하던 엔텍의 부정 사실이 발각돼 2001년 6월 거래를 중지했다.”면서 “채권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진아·명희진기자 jin@seoul.co.kr
  • [사설]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이 정도였다니…

    도대체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끝은 어디인가. 벗겨도 벗겨도 연일 불법과 탈법이 새롭게 드러난다. 장진수 총리실 전 주무관의 잇단 폭로로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에 청와대의 연루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그제 파업 중인 KBS 새 노조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3년간 공직,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사찰한 2600여건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은 확인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그동안의 전례로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2008년 7월부터 3년간 벌인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은 여당 의원의 지인은 물론 시민단체, 문화계, 재벌과 금융계 인사 등 사회 각계를 망라하고 있다. 사찰의 목적도 단순한 사회동향 파악보다는 탄압, 보복 등 정치적 이유에 맞춰져 있다.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에게 반기를 든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만난 개인사업가가 사찰 대상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에 비판적 성향인 서울대병원 노조는 물론 우호적인 선진화시민행동 대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도 사찰 대상이 됐다. 총리실 불법사찰 사건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아무리 의욕이 넘치는 정권 초기라 하더라도 민간인 사찰이 가능하다고 여긴 정권 핵심인사들의 안이한 인식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이렇게 그릇된 인식을 갖게 된 것은 포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인사들이 총리실과 청와대에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엊그제 소환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자칭 몸통이라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이 모두 동향이다. 지연이 있으면 결속력은 강해지지만 폐쇄성으로 인해 비리에 대해서는 둔감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은 지연을 기반으로 권력기관을 폐쇄적·독선적으로 운영하면 정권에 독이 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뒷감당도 못하면서 민간부문까지 사찰한 무모함과 저돌성, 관리 부재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수차례 지적한 것처럼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로 이번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청와대도 초법적 기관이 아니라는 인식을 국민과 공직자들에게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
  • “이창희씨 유족 소송 참여 의사 없어”

    삼성가(家) 상속 분쟁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둘째 며느리 최선희(45)씨와 두 아들이 가세한 가운데 이창희 전 회장의 부인 이영자씨와 장남 이재관 전 새한미디어 부회장은 이번 소송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삼성도 더 이상 추가 소송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며 소송전이 삼성가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 애쓰고 있다. 이영자씨와 이재관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찬희(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소송은 이창희 회장 일가 전체의 뜻과 무관하다.”면서 “이들은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영자 여사와 이재관 전 부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상속 문제가 과거에 모두 정리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나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어젯밤 가족회의에서 이창희 회장의 셋째 아들 재원씨와 막내딸 혜진씨도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장남 재관씨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관씨는 지금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법무법인 화우와 접촉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다 정리된 일인 만큼 소송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해왔다.”면서 “화우가 (이창희 회장의) 다른 자제들과도 접촉했겠지만 결국 최선희씨 혼자서만 소송에 나선 것을 보면 다른 가족은 소송을 제기할 뜻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우는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씨의 삼성그룹 주식 상속 소송을 맡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최선희씨와 아들 준호·성호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1000억원대 주식 인도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기자회견으로 삼성가의 소송이 맹희·숙희씨의 ‘소송 세력’과 나머지 형제들의 대결 양상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이창희 회장 유족 일부가 소송에 가담하긴 했지만 가족 전체의 뜻이 아닌 만큼 큰 틀에서의 ‘이탈’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선희씨 소송을 끝으로 추가 소송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형제들 역시 대부분 추가 소송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운찬 “전경련 해체하라”

    정운찬 “전경련 해체하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동반성장이라는 ‘대의’를 놓고 재계와 갈등을 빚은 것이 표면적인 이유인 것처럼 비쳐졌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발전적 해체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정치권과 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제14차 동반위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과 함께 동반성장에 대한 대통령과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지금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2년 임기로 위원장에 취임한 뒤 1년 4개월 만이다. 그는 “대기업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동반위 출범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사라졌고, 위원회를 통한 합의마저 반쪽짜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경련에 대해 “다시 태어나거나 발전적 해체의 수순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대기업이 경제정의와 법을 무시하고 기업철학마저 휴지통에 버리길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정 위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나누자는 초과이익공유제를 주장하면서 재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해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표출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과 실업 증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몰락 등이 벌어지는 동안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면서 “양극화는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대권 등 정치권 참여에 대한 의향도 숨기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동반성장의 세상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고민할 것”이라면서 “무슨 역할, 어떤 방식이든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정치 참여 의사를 내비쳤고, 이 대통령은 “충분히 검토하고 행동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이후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등 새누리당 비박계 인사들과 함께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는 일단 ‘공식적’으로는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이 현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한 ‘거물’인 데다 ‘전경련 해체론’이 공론화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BH 하명” “참여정부 인사 밀어내기” 등 명시

    “BH 하명” “참여정부 인사 밀어내기” 등 명시

    ‘리셋 KBS 뉴스9’를 통해 29일 일부 공개된 문건들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사찰을 벌였다는 의혹을 사실로 확인시켜 줬다. 공직자 및 공기업·공공기관 간부는 물론 정·재계, 언론계, 노조, 시민단체 인사 등의 동태를 무차별적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2010년 수사 때 이 같은 대대적인 사찰 정황들을 포착하고도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와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사찰만 수사했다. 사찰대상 목록을 확보하고도 재판이나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조차 하지 않았다. 검찰의 ‘부실·축소·은폐’ 수사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이유다. 지원관실은 기업인과 노동계를 집중 사찰했다. 강정원 전 KB(국민은행) 행장, 이건희 회장과 관련있는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등을 뒷조사했다. 화물연대와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서울대병원 노조의 동향도 감시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임명된 공직자를 몰아내기 위한 듯한 사찰도 진행됐다.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문식 전 국가시험원장, 김광식 전 한국조폐공사 감사, 박규환 전 소방검정공사 감사 등으로, 이들 모두 임기를 못채우고 중도 퇴진했다. ‘충남홀대론’을 제기하며 청와대 눈 밖에 났던 이완구 당시 충남도지사도 지원관실의 촉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차관급뿐 아니라 중간 간부에 대한 사찰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지방 경찰 총경급 100여명에 대한 파일은 물론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쓴 경찰대 교수에 관한 사찰 보고서도 드러났다. 경찰 내부망에 비판적인 글을 올린 하위직 경찰들에 대한 동향도 철저하게 파악했다. 전·현직 경찰들의 모임인 무궁화클럽에 대한 사찰 문건은 150건이나 나온다. KBS, YTN 등 언론도 ‘BH(청와대) 하명’으로 대대적인 사찰을 벌였다. 청와대 지시를 의미하는 BH 하명은 문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2009년 9월 3일 1팀에서 작성한 ‘YTN 최근 동향 및 경영진 인사 관련 보고’ 문건에는 ‘노조의 반발 제압’이라는 소제목 아래 ‘노종면 등 불법 파업주동자의 1심 판결은 검찰에 항소 건의’라고 기록돼 있다. 노종면 전 위원장은 당시 구본홍 전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는 등 업무 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 판결에서 벌금형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검찰에 “항소하라.”고 건의했다는 뜻이다. ‘리셋 KBS 뉴스9’는 “독립적으로 진행돼야 할 검찰의 사건 처리 방향에 총리실 혹은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석규 YTN 사장에 대해서는 “취임 1개월 만에 좌편향 방송 시정 조치를 단행했다.”, “친노조, 좌편향 경영, 간부진을 해임 또는 보직 변경했다.” 등으로 높게 평가했다. ‘KBS 최근 동향 보고 문건’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 출신으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사장과 관련, 김 사장이 가장 먼저 KBS의 색깔을 바꾸고, 인사와 조직 개편을 거쳐 조직을 장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출신을 인사실장으로, ‘수요회’ 회장을 보도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측근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해 친정체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상세하게 적었다. 사찰 대상에 오른 사람들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했다. 2009년 5월 19일 한 사정기관의 고위 간부에 대한 사찰 문건에는 이 간부의 불륜 행적이 분(分) 단위로 적혀 있다. 이 간부가 내연녀와 함께 간 장소와 시간뿐 아니라 당시 지었던 표정, 어떤 말을 했는지까지 상세히 묘사돼 있다. 사찰 결과가 보고된 지 두 달 뒤 이 간부는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2010년 수사팀 관계자는 “숨기려 한 것도 아니고 핵심은 권리남용 등 법적 처리를 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면서 “기소도 안 하는 내용을 이런저런 자료가 있다고 발표할 순 없지 않으냐.”고 해명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총리실, 정·재계·언론 전방위 사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종익(58) 전 KB한마음 대표 외에도 조현오 경찰청장,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윤장배 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정·재계 및 공기업, 언론, 노동조합, 시민단체 인사들과 민간인들까지 광범위하게 사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4·11 총선에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파업 중인 KBS 기자들이 제작하는 ‘리셋 KBS 뉴스9’는 29일 지원관실 점검1팀원들이 2008년부터 2010년 6월까지 작성한 사찰 문건 2600여건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당시의 공직자 등이 주된 표적이 됐다. 지원관실은 2008년 후반기에 사립학교 이사장을 지낸 뒤 개인 사업을 하는 박모씨의 동태를 살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에게 반기를 든 정태근 새누리당 전 의원과 만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관실은 이완구 전 지사에 대해 2008년 8월 ‘충남 홀대론’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서울대병원 노조는 2008년 촛불집회 당시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인터넷에 떠돌던 대통령 패러디 그림을 병원 벽보에 붙였다는 이유로 사찰 대상으로 삼았다. 조 경찰청장과 강희락·어청수 등 전 경찰청장, 윤장배 전 사장 등에 대해서는 업무능력과 비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캤다. 리셋 KBS 뉴스9는 “이들은 2008년 하명사건 처리 현황 등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사찰 대상에는 강정원 전 KB 은행장, 김문식 전 국가시험원장, 김광식 전 한국조폐공사 감사, 박규환 소방검정공사 감사, 윤여표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류철호 전 도로공사 사장, 장수만 전 국방차관 등도 포함됐다. 2010년 일반처리부에는 1월 12일 서경석 목사가 상임대표로 있던 선진화시민행동 동향을 파악한 보고서 제목도 들어 있다. 2009년 8월 25일 작성한 ‘1팀 사건 진행 상황’에는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관련(2009년 7월 22일 입수), KBS·YTN·MBC 임원진 교체 방향 보고(2009년 7월 27일 입수) 등 29건(종결 24건, 진행 중 5건)의 문건 제목도 적혀 있다. KBS·YTN·MBC 임원진 교체 방향 보고는 ‘BH 하명’으로 명기돼 있다. BH는 청와대의 영문인 ‘Blue House’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헌납한 8000여억원을 바탕으로 2006년 10월 설립됐다. 2009년 11월 9일 작성된 ‘1팀 사건 진행 상황’에는 한겨레21 박용현 편집장, PD수첩 역대 작가 확인 등 언론인을 사찰한 내용의 문건 제목이 기록돼 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재계총수들 핵안보회의 활용 ‘코리아 세일즈’

    재계총수들 핵안보회의 활용 ‘코리아 세일즈’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세계 53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이 회의는 국내 기업들에도 평소 ‘모시기’ 어려운 각국 정상들에게 기업을 홍보하는 흔치 않은 비즈니스 기회가 됐다. 기업 총수들이 직접 홍보에 뛰어든 이유다. 각국 정상들 역시 전자, 정보통신기술(ICT) 등 국내 기업들의 뛰어난 산업 역량을 접하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이번 회의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삼성그룹 영빈관)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나눴다.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함께했다. 이 회장은 슈미트 대통령에게 “삼성이 헝가리 진출 20여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 헝가리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1942년생으로 동갑인 두 사람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상당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회장과 친구 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슈미트 대통령은 1968년 멕시코,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펜싱 금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이고, 이 회장도 학창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는 등 스포츠맨십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역시 정상들의 대표적인 방문 장소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수원사업장 홍보관을, 27일에는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가 딜라이트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슈미트 대통령이 수원사업장을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방문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를 영접한 뒤 오찬을 함께하며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수해방지시스템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7일에는 인도네시아의 유력기업인 CT그룹의 차이룰 탄중 회장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건설 등 분야의 양사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날 유통계열사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의 응우옌 떤 중 총리와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와 만남을 갖고 투자 확대 및 사업 지원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롯데건설이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요르단의 압둘라2세 빈 알후세인 국왕과 만났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2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26일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등에 이어 이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를 접견했다. 이석채 KT회장도 이날 알리 벤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스마트 소사이어티’ 구축과 ‘디지털 가봉’ 프로그램 후속 프로젝트 참여 등 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이건희회장 조카측도 1000억대 유산 소송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이재찬(사망)씨 유가족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대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가에서 유산 분할 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맹희(81)씨, 숙희(77)씨에 이어 세번째이다. 법무법인 화우는 “이재찬씨의 부인 최선희씨, 아들 준호(17세)·성호(15세)군이 이건희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삼성생명·삼성전자 주식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찬씨는 이병철 회장의 둘째 아들인 창희(사망) 씨의 둘째 아들로 새한미디어 부사장과 사장 등을 지냈으며 2010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씨의 부인 최선희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 삼성생명 주식 45만 4847주(452억원 상당)를, 이씨의 아들들은 각각 삼성생명 주식 30만 3231주(301억원 상당)를 인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삼성생명 보통주 및 우선주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각각 청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최근 맹희, 숙희씨의 소송 제기를 계기로 상속권이 침해된 사실을 알게 됐으며, 정당한 상속권을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우 측은 이번 소송을 맹희씨 등이 제기한 소송과 병합신청키로 했다. 이병철 회장 차남 창희씨 유가족들은 새한그룹 공중분해 이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소송 참여는 일찍부터 예견돼왔다. 재계와 법조계에서는 더 이상 추가 소송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녀 인희씨와 3녀 순희씨, 4녀 덕희씨는 소송을 제기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회장인 5녀 명희씨도 삼성과의 관계 등 때문에 소송 참여 가능성이 거의 없다. 소송의 최대 쟁점은 소멸시효다. 민법 제999조에 따르면 상속권의 침해행위가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이내, 또는 상속권이 침해됐다는 사실을 안 지 3년 이내에 상속회복을 청구해야 한다. 맹희씨 등은 “이 회장이 상속권을 침해한 것은 2008년 12월이고 원고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6월”이라며 시효 성립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 회장이 선대회장 작고 이후부터 차명주식을 관리해온 만큼 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반박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삼성전자

    [공생발전 특집] 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할 당시 “양산 조립을 업으로 하는 삼성전자는 협력업체가 크지 않으면 모체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역설하며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근간으로 지난해부터는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삼성전자 경영의 한 축으로 삼고 이를 경영 성과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대 핵심가치(인재제일,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경영, 상생추구) 가운데 정도경영과 상생추구를 중심에 두고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도경영의 경우 2005년부터 구매 윤리헌장 및 행동강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상생 추구 측면에서도 협력업체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협력업체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 현장개선 위주의 활동을 지원했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협력업체들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상생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꿔 단순한 협력에서 동반성장 추구로 한 단계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상생협력센터를 마련하는 등 조직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진정한 동반성장은 모기업의 지원 노력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협력업체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결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경영철학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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