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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다툼 전말... ‘대안 있냐’ vs ‘왜 나한테 묻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다툼 전말... ‘대안 있냐’ vs ‘왜 나한테 묻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음 달 개최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정면충돌했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오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홍 대표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언쟁이라기 보다는 열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핵폐기를 전제하지 않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무용론’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당연히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이고, 핵확산 방지나 핵동결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면서도 “핵폐기가 어려울 수 있는 현실적 문제를 보면서 핵폐기 전 단계까지 이런저런 로드맵을 거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북한이 언론 발표에) 비핵화 의지를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유훈으로 수없이 밝혀왔는데 그게 전부 거짓말이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금 현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적어도 (북한과 미국간) 선택적 대화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 정도는 갖추어진 것 아니냐고 보는 것뿐”이라며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지만 ‘다 안 될 거야, 다 이것은 그냥 저쪽에 놀아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실 일도 아닐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대화를 반복하는 동안 북핵은 완성 마지막 단계에 왔다. 3개월, 1년내 핵 완성을 이야기하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시간벌기용 회담으로 판명나면 국민들은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대안이 있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홍 대표는 어떤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했고, 홍 대표는 “모든 정보와 국제사회를 총망라하는 문 대통령이 내게 물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맞받았다. 장 대변인은 홍 대표 발언 이후 문 대통령이 더 이상 이 주제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특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문 특보는) 한미관계를 이간질시키는 사람”이라며 “국제사회의 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나라를 위해 문 특보를 파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문 특보 발언 부분은 강연 중에 어느 한 대목만 떼어 놓고 문제 삼은 것으로 전체 발언의 맥락을 봐야 된다”며 “우리 정부의 관계자들이 똑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우리 정부는 잘 조율된 논의 속에서 목소리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韓과 긴밀히 연락” “한반도 긴장 완화 기여”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공식 초청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에 관해 한국 측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는 북한의 평양 초대로 ‘최대 압박 전략’에 대한 한·미 공조 차질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공군 2호기) 안에서 수행 기자들에게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외교적으로 북한을 계속 고립시킬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한국, 일본은 빛 샐 틈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 ‘평양 초대’를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T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지난 1년여간 높아진 남북 간의 긴장이 크게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USA투데이는 남북대화의 폭을 넓히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설득해 온 문 대통령의 승리”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평양 초대가) 소원해진 이웃 간에 빠르게 관계를 회복하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 언론은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남북 정상회담의 열쇠는 남북이 아니라 ‘미국 설득’에 있다”면서 “북한이 핵 포기의 명확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 한 (미국이) 남북 정상회담을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평양 초대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를 벌려 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그(문 대통령)는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봉했던 햇볕정책의 정치적 후계자”라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발판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북한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을 소개하면서 “이는 대북 해법에서 한·미의 간극을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평양 초대가) 한국 정부에 진퇴양난을 선사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초대를) 받아들이고 미국과 갈등 위험을 각오하든지, (북한의 초대를) 거부하면서 미국과 함께 최대의 압박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로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USA투데이는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긴장을 현저하게 완화할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과거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의 행태에 어떠한 중요한 변화도 낳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대부분은 북한의 ‘문 대통령 평양 초대’가 북·미 관계의 변화를 불러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북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북한이 한국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겠지만, 문 대통령은 독단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면서 “분노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진다면, 한반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바란다면 남북 정상회담뿐 아니라 비핵화를 수용하고 북·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닝 연구원은 “북한 김 위원장이 ‘비핵화 북·미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번 초청이 한·미 동맹의 이간질 전략이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평화의 성화 평창에 타오르다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평화의 성화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어제 오후 8시 성황리에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창에 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들은 이념과 종교, 인종을 넘어 하나가 돼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역대 최대라는 규모만큼이나 풍성한 기록과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어제 개회식은 세계 각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얼음으로 바꾸면서 시작됐다. 강원도에 사는 다섯 어린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한 편의 ‘겨울동화’처럼 환상적으로 풀어냈다. 3000여명이 110분 동안 펼친 개회식은 전 세계 25억 TV 시청자들이 함께했다고 한다. 개회식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아니었다면 한자리에 있기 어려웠을 분들도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세계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며 평화를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16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석해 명실상부한 평화 올림픽, 평창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맨 마지막으로 입장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남북이 공동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10번째이며 2007년 창춘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다. 남북의 선수가 공동기수로 나서고 단일팀으로 선전하는 모습은 북핵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를 잠시 잊고 스포츠의 정신으로 하나 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그 어떠한 성명보다도 세계에 남북한 평화 공존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개회식 못지않게 북핵 외교전에 이목이 집중된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개회식 리셉션장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한, 중국 등 러시아를 뺀 6자회담 당사국이 함께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의례적인 자리로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지는 못했겠지만 최고위급 인사들이 직접 대면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특히 북한의 김여정이 오늘 오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지, 미국 CNN방송 보도처럼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할지 등은 초미의 관심사다. 문 대통령 ‘평양 초청 카드’가 한·미 양국을 이간질하려는 의도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평창 이후 한·미 공조에 흔들림이 없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외교전은 외교전이고, 평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땀 흘리며 준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평창을 승자와 패자가 함께 어울리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자.
  • 안보리, 北인물 제재 첫 면제…최휘 방남 승인

    안보리, 北인물 제재 첫 면제…최휘 방남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최휘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장(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하면서 최 위원장은 오는 9~11일 한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됐다.유엔 대북제재위의 이번 결정은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최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이 한시적으로 방남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요청한 우리 정부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다. 유엔이 제재 대상자에게 이런 예외를 적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번 면제 조치는 북한 대표단 전체에 적용된다”면서 “이로써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북제재위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전원동의(컨센서스) 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이번 승인은 이사국 가운데 어느 한 곳도 제재 면제에 반대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대북제재위 측은 이날 오후 이런 승인 결과를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서한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 면제 결정에 대해 상임이사국들은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평화 과정에 공헌할 어떠한 움직임도 환영한다”면서 대북제재위의 결정을 반겼다. 하지만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북한이 올림픽을 우리(한국과 미국) 사이를 이간질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여정, 김정은의 참모·감시자 겸 친구”

    “김여정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존 켈리 비서실장, 이방카 트럼프 선임고문을 섞어 놓은 인물이다.” 미국 웹사이트 ‘북한 지도부 감시’를 운영하는 마이클 매든 대표는 8일(현지 시간) NBC 방송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고 ‘문고리 권력’이란 의미다. 매든 대표는 “비밀스러운 북한 정권 내부에서 그는 김 위원장을 위한 선전 전문가와 소통을 책임지는 참모, 통치의 감시자이자 절친한 친구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영 언론과 문화 사업을 담당하고 공식 성명을 승인하며 안보, 교통, 물류 등과 관련한 업무도 일부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 정부의 공식 성명을 보면 김 부부장이 수정하거나 서명한 게 다수”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방한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성명도 그의 손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매든 대표는 “한마디로 김 부부장은 엄청난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미 전문가들은 김 부부장의 방남을 두고 “북한의 로열패밀리 일원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김 부부장에 대해 “김씨 집안의 존재감 없는 꽃에서 영향력 있는 정치가로 조용히 변신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진리 AP 평양지부장은 “김 위원장이 신뢰하는 많지 않은 인물 중 가장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이 김 부부장”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부부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론의 관심이 쏠린다. CNN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간다면 광복절인 8월 15일 전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교 소식통은 또한 북한의 문 대통령 초대가 “서울(한국)과 워싱턴(미국)을 이간질하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CNN “김여정, 오찬서 문 대통령 평양에 초청할 듯”

    CNN “김여정, 오찬서 문 대통령 평양에 초청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초대 시기는 “올해 중 언젠가”라고 CNN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아무것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날짜가 광복절인 8월 15일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CNN에 북한의 문 대통령 초대는 “서울과 워싱턴을 이간질하기 위한 평양의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를 계속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는 올림픽 이후 평양과 떨어져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CNN은 북한이 올림픽 기간에 미국 측과 만날 의도가 없다고 못박은 것과 별개로 김여정은 올림픽 방남을 최근 냉랭해진 중국과의 해빙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인 특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로섬 아닌 윈윈”

    문정인 특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로섬 아닌 윈윈”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북한의 행동과 태도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충분히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문정인 특보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국제대학원(PSIA) 초청특강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한국으로부터 경제적 양보를 끌어내고 대외적으로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와 더불어 북한의 국내 정치적 목적도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지뢰가 많지만, 외교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교류를 늘리고 신뢰를 구축하려고 한다.북한이 정상국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체제안보를 위한 정치게임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리하게 두면 된다. 우리가 더 크게 이 기회를 이용하면 된다”면서 “그동안의 제로섬 게임이 아닌 양쪽의 ‘윈윈’(win-win)을 통해 긍정적 모멘텀을 창출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이어 “한국의 보수 야당들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부르면서 집중포화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북한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문제에 대해 한국의 많은 젊은이가 반대했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대해선 “한국의 여론은 양분됐다. 젊은 층에서 단일팀 반대가 많았는데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기도 했다”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계층에서는 지지의견이 많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단일팀이) 도박이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재개되면 북한이 또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그런 긴장을 어떻게 다뤄 나갈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북한의 평화공세가 한·미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책략이며 평창올림픽이 김정은 체제의 정당성을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시도라는 미국의 인식을 한국 정부가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일단 기다려보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노력이 실패하면 미국은 강경한 태도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북한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상국가로 대접받으려면 정상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문 특보는 끝으로 “평화 없이 번영은 없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는다. 나는 낙관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 도전 속에서도 한국 정부와 문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을 신중히 잘 다뤄갈 것으로 본다”면서 “대통령 특보이기는 하지만 오늘 강연과 질의·응답은 개인 자격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세이프가드 서명… “美에 LG·삼성 공장 짓게 할 유인책”

    트럼프, 세이프가드 서명… “美에 LG·삼성 공장 짓게 할 유인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미국)에 재앙으로 판명된 거래에 대해 한국과 재협상하고 있다”고 말해 험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이프가드 서명이) LG와 삼성이 미국에서 세탁기의 주요 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최근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 나갈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공장들은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세탁기 산업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하면 많은 제조업체가 미국에 와서 세탁기와 태양광을 만들 것”이라면서 “태양광과 세탁기 모두를 위한 이번 행정명령은 공정무역의 원칙을 지키고 미국이 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을 세계에 보여 준다. 우리 기업들은 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6년 만에 수입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꺼내 들었다. 한국 기업이 주로 수출하는 대형 세탁기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되 3년에 걸쳐 세율을 단계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또 중국·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셀·모듈은 바로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4년에 걸쳐 낮출 계획이다. 하지만 친정인 공화당 의원들뿐 아니라 통상 전문가, 현지언론 등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린지 그레이엄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팻 로버츠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 등은 “(세이프가드는) 좋지 않은 생각”이라면서 “일단 한 가지에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조치를 유발해 결국 미국도 피해를 보게 된다”고 경계했다. 미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미국 자체적으로 패널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다. 설치 분야를 중심으로 2만 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다음 타깃이 철강과 알루미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미 두 품목에 대해 수입품이 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한 보고서를 트럼프에게 제출했다. 마이클 그린 미국 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선임 부소장은 “북한의 한·미 이간질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미국이 한·미 동맹 관계에 의심을 갖게 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재협상 공세를 우려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자친구 이간질에 폭행·살인에 시신 유기한 남성 무기징역

    여자친구 이간질에 폭행·살인에 시신 유기한 남성 무기징역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풀숲에 버린 남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현우)는 19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33)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의 여자친구 B(22)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새벽 12시 53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하천변 농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C(당시 22세·여)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미리 준비해 온 건축 공사용 둔기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던 농사 도구로 C씨를 마구 폭행했다. 심지어 C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폭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성적 학대도 가했다. 이것도 모자라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C씨의 목까지 졸랐다. 결국 C씨가 숨지자 이를 확인하고선 알몸의 시신을 둑 아래로 밀어 유기했다. 사건 현장의 흔적을 감추려고 흙까지 뿌렸다.A씨 여자친구 B씨도 함께 폭행에 가담했다. A씨는 C씨의 옷가지를 인근에 버린 뒤 B씨와 함께 승용차로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다. C씨의 시신은 같은 날 오전 6시 40분쯤 길 가던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두 남녀는 결국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 C씨가 주변에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B씨는 과거 원조교제를 했던 전력이 있었고 C씨는 이를 알고 있었다. B씨는 C씨가 남자친구 A씨에게 그 사실을 말할까봐 두려워 C씨를 음해했던 것이다. C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지내왔다. B씨와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A씨와는 4년 전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씨는 자신에 대한 헛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면서 “살해 방법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B씨에 대해서는 “A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는 데 직접적인 계기를 제공했고,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우발적으로 가담한 점을 참작하더라도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0년간 위치 추적 장치 부착과 함께 거주지 제한도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북핵 문제 평화적으론 힘들 듯… 선제 타격 ‘패’ 밝히고 싶지 않다”틸러슨 “결국 北이 협상 원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대화)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혀 직접 대화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 본토 타격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이 그런 능력을 갖추기 전에 해결했어야 한다”며 전임 대통령들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대북 선제 타격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 게임을 하고 있다. 당신도 당신의 패를 보여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내가 어떤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결국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을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의 자신감은 미국의 제재가 북한에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정보당국과 탈북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대북 제재가) 정말 (북한에)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이 식량난과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부족한 식량을 구하러 겨울철 물고기잡이에 나섰던 100여척의 북한 어선이 돌아갈 기름이 부족해 일본 해안까지 떠내려왔으며, 배에 타고 있던 어민 3분의2가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에 대해 그는 “북한이 한·미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한 전력이 있지만,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계 회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이) 그간 서먹했던 북·미,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초기 노력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김 위원장)가 대화를 원한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대화를 원한다고 말해야만 한다. 우리는 그를 재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연이틀 ‘선 핵포기, 후 대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대북 원유와 철강 등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11월 러시아 선적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최소 3차례 이상 석유나 정유제품을 공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하는 등 러시아 정부는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남북 간 회담은 좋은 것”… ‘北 강한 압박이 성사 요인’ 인식

    트럼프 “남북 간 회담은 좋은 것”… ‘北 강한 압박이 성사 요인’ 인식

    국무부도 “최대 압박작전이 효과 거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 간 고위급 회담 개최를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의 결과로 받아들였다.지난 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두어 시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실패한 ‘전문가들’이 끼어들고 있지만, 내가 북한에 확고하고 강력하게 우리의 모든 ‘힘’을 쓸 의지를 보이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남북한 간 대화와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보들, 하지만 회담은 좋은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회담 가능성에 자신의 공이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도 이를 거듭 확인하고 뒷받침하면서 ‘압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한·미)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는 것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줄곧 강조해온 “과거의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양국 정상 간의 통화에서도 거듭 재확인한 것이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사람들이 기꺼이 수화기를 들고 한국에 전화를 거는 것은 우리의 최대 압박작전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이끌고 다른 많은 나라가 일원이 된 최대의 압박작전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런 (남북 간) 전화통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매우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 공세로 한·미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 “누구도 우리 두 나라 사이를 이간질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을 16년 연속으로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16 국제 종교자유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에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 종교 활동에 대해 고문과 사형 등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탈북자들을 인용, 북한 정부가 지난 몇 년 사이에 인가받지 않은 종교 단체들에 대한 조사와 압박, 박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주체사상은 김씨 일가 우상화의 중요한 이념적 토대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난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 있다”…국무부 “한·미 관계 北 이간질 안 일어나”

    트럼프 “난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 있다”…국무부 “한·미 관계 北 이간질 안 일어나”

    “대화 결정, 전적으로 남북의 선택” 美 언론들, 北 추가도발 징후 보도 헤일리 “도발땐 더 강경조치 해야”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방금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 단추 위협을 맞받았다. 오전에는 “로켓맨이 지금 한국과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면서 “아마 이것이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그는 “(대북) 제재와 ‘다른’ 압박들이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새해 첫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선다는 우리의 대북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 샌더스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 제의를 지지하는지 아니면 언짢게 생각하는지, 남북 대화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등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우리(한·미)는 통일된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연락을 하고 있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통남봉미(通南封美)를 노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의식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출연해 “이번 신년사는 한국과 미국을 멀어지게 만들려는 단순한 접근에 목적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만일 남북이 대화를 원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들(남북)의 선택”이라면서도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데 있어, 김 위원장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CBS방송 등은 이날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징후를 일제히 전했다. CBS는 “북한이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초기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11월 29일 ‘화성 15형’ 발사 장소인 평양 북쪽에서 준비 활동이 감지된 듯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키 헤일리(왼쪽) 유엔주재 미대사는 “그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더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대북 압박 의지를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정부, 남북 대화 움직임에 신중 모드…트럼프 말 아껴

    미국정부, 남북 대화 움직임에 신중 모드…트럼프 말 아껴

    트럼프 “김정은 대화 제안,좋은 소식일수도 아닐 수도”한반도 상황 예의주시하며 ‘제재·압박’ 대북전략 지속 남북한 간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의 대화 언급이 한·미 양국을 이간질하려는 꼼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 속에서도 일단은 남북 대화 움직임을 지켜보며 차분히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할 때까지는 최대의 압박과 제재로써 북한을 옥죄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한국에는 ‘대화 카드’를 내밀었지만, 미국을 겨냥해선 ‘핵 단추를 누를 수 있다’고 겁박한 데 대한 반응인 셈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김정은의 ‘통남봉미’식 전략이 한·미 대북공조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의심을 보내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선 조율을 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나라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이라며 “김정은은 한·미 사이에서 이간질하려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한·미 동맹과 우정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우리는 통일된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에 근간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말 폭탄’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까지 두 차례의 짧은 언급을 통해 “지켜보자”(We‘ll see)라고만 말하며 신중 모드를 잇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로켓맨(김정은 지칭)이 지금 처음으로 한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아마 이것은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대화‘와 ’핵 단추‘라는 양면적 발언에 담긴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추이를 살피면서 대처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미 정부는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으로 1차 평가를 했으며 시간을 갖고 세밀한 분석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개성공단 전면중단 놓고도 이견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남북 관계에 대한 양당의 이질적인 정체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핵무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 제스처”라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 간을 이간질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개 발언의 상당 부분을 남북 관계에 할애한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지금의 안보위기 대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대변인 논평에서도 “새해 첫 아침 북한의 대화 제의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공식 논평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언급하면서도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강온을 오갔다. 전날 논평에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의 대북 조치를 칭찬했지만, 하루 뒤 논평에서는 “평창올림픽 참가라는 일회성 긴장 완화 조치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였던 양당은 최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발표를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로 결정된 것은 문제점이 수두룩한 졸속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당시 개성공단 폐쇄는 적절한 조치”라고 편을 들었다. 통합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반대파 의원들이 구성한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안 대표의 냉전적 태도는 당의 강령에 밝혀놓은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한다”면서 “오히려 안 대표의 생각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성토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대북 정책에서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강경 반대만 하는 보수세력과 우리 당의 정체성은 이렇게 다르다”면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은 경우가 다르다. 보수대야합의 길은 실패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준표 “청와대 회동, 10명 불러놓고 사단장 사열 꼴”

    홍준표 “청와대 회동, 10명 불러놓고 사단장 사열 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27일 청와대 안보 관련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송파구 송파우체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청와대 회동은 (여야 지도부) 10명을 불러놓고 사단장이 사열하듯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과거 정부에서는 야당이 영수회담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현 정부는 영수회담이 아니라 여야를 모두 불러 청와대 행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추석에 앞서 그림을 맞추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명을 불러놓고 밥 한 그릇 주는 자리에서는 한 사람당 2~3분도 얘기할 기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독대’에는 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실질적인 대화를 하려 한다면 일 대 일로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나라 전체의 현안을 놓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야당에 당부할 얘기가 있다면 일 대 일로 불러야 하며, 둘이 앉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현안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북핵 문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저쪽(문재인 정부)은 대화론·유화론이고, 우리는 강경론으로 정반대의 안보관을 갖고 있어 할 얘기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하지만 단둘이 만나면 문제는 달라진다. 토론을 통해 해결할 길도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과거 이명박(MB) 정부 국정원이 홍준표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는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발표에 대해 “(옛 여권 인사들 간에) 이간질을 붙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정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강아지처럼 앞장서서 그런 행동을 한다”며 “그런 기관을 1년에 수조 원의 국민 세금을 들여 존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미 이간질하는 아베의 꼼수정치

    최근 잇따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엄중하다. 그런 만큼 한·미·일 3국은 단일 대오를 형성해 발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의 행보를 보면 정반대다. 북핵 해법을 위한 한·미 간 메신저 역할을 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두 나라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 나아가 아베 총리는 북핵 위기를 정권 안정을 위한 호재로 삼아 ‘전쟁이 가능한 나라’를 향해 가고 있다. 미국 백악관 측은 최근 일본의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왜곡 보도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청와대 측에 밝혔다고 한다. 이는 우리 측이 일본 언론이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얼마 전 후지 뉴스 네트워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북한에 대화를 구걸한다’, ‘거지 같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의 통화 내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외교적 관례다. 설혹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 정책이 마음이 들지 않아 다소 거친 표현을 썼더라도 일본 측이 자극적인 막말까지 하면서 언론에 흘린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 한·미 정상 간의 불협화음을 강조함으로써 미·일 간의 우의를 더 다져 보겠다는 얄팍한 수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런 통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하니 아니면 말고 식으로 치고 빠지는 저열한 외교라고밖에 볼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23일 “북한 비상사태 시 일본에 10만명 단위로 북한 난민이 몰릴 것”, “무장한 난민을 체포할지, 사살할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일본 고위 관료가 마치 한반도에 전쟁이 금방 발발할 것처럼 말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북핵 위기가 다 죽어 가던 아베를 살린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부인 아키에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로 20%대로 하락했던 지지율이 50%대로 반등했다. 아베 정부가 최악의 상황에 대한 공포, 불안 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정권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국내 정치용 발언인 셈이다. 아베는 이참에 임기가 1년이 넘게 남은 중의원 해산, 조기 총선을 통해 지지율 저하로 동력을 상실했던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개헌’의 야욕을 본격하고 있다. 지금 같은 엄중한 시기에 남의 나라 불행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내달리는 아베를 보면서 한·일 간의 신뢰 회복은 더욱 멀게만 보인다.
  • 하태경 “추미애, 사드 괴담 양산…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하태경 “추미애, 사드 괴담 양산…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을 퍼뜨려왔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사드 4기의 추가 배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사드 배치 반대에 열을 올렸던 추미애 대표만 유독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추 대표는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사드 괴담까지 양산하며 국민을 공포로 몰아세웠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 과정에서 추 대표는 과거 발언을 반성하기는커녕 일언반구의 해명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 대표를 ‘비겁자’라고 표현하며 “비겁자가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드 괴담을 퍼뜨린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추미애 대표에 대한 하태경 의원의 비난이 도를 넘어섰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이간질하려는 저열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바른정당 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고, 바른정당에 대한 낮은 국민 관심도 등 당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국민은 하 의원이 정치적 체급을 올리기 위해 추 대표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과 공격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정도를 걷기를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각성 “힘을 가지고 싶습니다”… 2막 관전포인트 셋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각성 “힘을 가지고 싶습니다”… 2막 관전포인트 셋

    임시완의 각성과 함께 임시완-임윤아-홍종현로 이어지는 삼각 멜로가 복잡한 정치사와 함께 휘몰아칠 예정이다.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가 숨 쉴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18회에서는 세자빈 간택 3일전으로 돌아가 3일간의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의 행적이 공개됐다. 특히 산의 부탁대로 사랑하는 여인 산 대신 세자빈으로 단의 이름을 부르는 원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다음 회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상황. 이에 ‘왕은 사랑한다’ 측이 시청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시청자를 사로잡을 강렬한 매력은 드디어 본격화되는 ‘왕원의 각성’이다. 그 동안 권력의 중심에서 한 발짝 떨어진 채로 관조하던 왕세자 원이 달라진다. 특히 산의 정체를 자신만 몰랐다는 사실과 하나뿐인 벗 린과 하나 뿐인 여인 산이 원을 지키고자 원에게 알리지 않고 단이 대신 독로화로, 공녀로 갈 것을 자처하며 떠나려 했던 것이 자극제가 되어 원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왕세자 원과 충렬왕(정보석 분) 사이를 이간질하며 원을 위기에 놓이게 했던 송인(오민석 분). 그가 원을 흔들기 위해 린을 타겟으로 삼는다. 원,산,린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과 의심을 교묘하게 이용해 세 사람의 위태로운 우정을 파탄 내기 위해 움직인다. 이에 과연 원, 산, 린 세 사람이 송인의 교묘한 수에 당하고만 있을지, 어떻게 반격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무엇보다 세자빈 간택 이후 변화할 원,산,린 세 사람의 관계도 눈여겨봐야 한다. 그동안 원은 산을 향해 꾸준하게 직진사랑을 보여줬다. 하지만 산은 원이 왕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원-린 두 사람의 우정을 지켜주기 위해 세자빈 간택을 거절한 것이 원-산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산을 바라보는 린의 미묘한 기류를 알아챈 원이 어떤 삼각 멜로를 그려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사 유스토리나인 측은 “세자빈 간택 이전 상황이 원, 산, 린의 섬세한 감정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세자빈 간택 후 서서히 어긋나는 원, 산, 린 감정의 틈을 파고드는 송인과 고려 왕실을 둘러싼 세자와 반세자파의 갈등이 시작된다. 특히 송인이 원,산,린의 어긋난 감정의 틈새를 이용해 세 사람을 위기로 몰고 가며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 모두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 휘몰아치는 세 사람의 폭풍 같은 사랑과 변화가 펼쳐질 ‘왕은 사랑한다’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사극이다. 오늘(15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유스토리나인 제공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단독] 탈북→자진 입북→재탈북… ‘간첩 혐의’ 첫 적용

    [단독] 탈북→자진 입북→재탈북… ‘간첩 혐의’ 첫 적용

    올해 부인과 재탈북 뒤 검거…“입북 때 형사 전화번호도 소지” 2015년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서 살다가 재입북했던 40대 탈북민이 다시 국내로 들어왔다가 체포돼 간첩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재입북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넘어온 탈북민에게는 보통 잠입·탈출 혐의가 적용돼 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 재탈북민에게 처음으로 간첩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함경북도 온성에 살던 강모씨는 2015년 초 20대 여성 김모씨와 탈북한 뒤 3월에 국내로 들어와 경기 화성에 정착했다. 1년 6개월을 살다 지난해 9월 김씨와 함께 재입북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남조선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냈다”며 한국 사회를 비난했다. 최근 재입북한 임지현씨도 지난 16일 같은 매체에 나와 한국 사회를 성토했다. 강씨는 그로부터 7개월 뒤인 지난달 다시 북한을 탈출한 뒤 국내로 입국했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들어왔다. 2년 5개월 사이에 ‘탈북·입국·재입북·재탈북·재입국’을 한 셈이다. 강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의뢰해 만든 위조 여권을 사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과 강원경찰청은 강씨의 재탈북이 북한 당국의 지령에 따라 이뤄졌는지를 캐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강씨는 재입북 당시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의 휴대전화에는 수많은 탈북민과 탈북단체 대표의 전화번호를 비롯해 일선 경찰서 보안과 형사들의 번호도 다량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보들은 북한 당국이 대남 공작을 하는 데 요긴한 정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북한 당국이 정보 수집 목적으로 강씨를 다시 ‘남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그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재입국한 탈북민은 일반적으로 국가보안법 6조 ‘잠입·탈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강씨는 북한의 국가정보원 격인 ‘국가보위성’의 협조하에 국내로 다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국가보안법 4조 ‘목적 수행’, 이른바 간첩 혐의가 적용된 것이다. 반국가단체 지역으로 ‘잠입·탈출’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반국가단체로부터 지령을 받고 목적 수행을 위한 행위를 한 자는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강씨 사건을 이달 중순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정영학)에 송치했다. 최근 탈북민의 재입북과 재입국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탈북민을 추방하는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탈북민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와도 국내 정착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법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만 내려지지 않으면 중국을 통한 재입북이 가능한 셈이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데 따른 죄책감과 향수병도 재입북을 감행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북한 국가보위성의 지능화되는 대남 공작도 재입북·재탈북 빈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북한 당국에게 탈북민은 일종의 ‘버리는 카드’로 인식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탈북민은 북한의 대남 공작 희생자”라면서 “탈북민들에게 간첩 임무를 부여해 재탈북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와 탈북민을 이간질하려는 일종의 ‘반간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자로서 한 얘기가 큰 문제 되나…내 자문 선택 여부 대통령이 결정”

    “학자로서 한 얘기가 큰 문제 되나…내 자문 선택 여부 대통령이 결정”

    미국 방문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언급으로 파문을 빚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1일 “학자로서 얘기했을 뿐”이라면서 “이게 큰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이날 오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 특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문 특보는 해당 발언에 앞서 청와대나 정의용 안보실장과 미리 교감을 했는지를 묻자 “청와대가 무슨 얘기냐”면서 “학술회의에 가서 얘기한 걸 갖고 왜 이 모양들이냐”고 말했다.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이기도 한 문 특보는 지난 16일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청와대에서 경고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경고는 무슨”이라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보라는 자격으로 한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엔 “나는 특보이지만 교수가 직업이고 대통령에게는 자문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내 자문을 선택하고 안 하고는 그분(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을 뚫고 공항을 빠져나가던 중 가방이 실린 수레로 기자들을 거칠게 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문 특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 특보가 워싱턴에 가서 한·미 간 이간질에 가까운 말을 하고 학자적 소신 운운하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특보직을 사퇴하고 학자로 돌아가 발언하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문 특보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CBS 인터뷰 내용과 똑같다”면서 “문 특보의 발언은 계산된 한·미 정상회담의 예고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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