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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개선 설계비 88억원 지출 승인/국무회의

    정부는 2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적 또는 무장공비의 침투로로 예상되는 지역의 예비군자원이 부족할 때 예비군 편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향토예비군설치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농업산학협동심의회규정 개정안을 의결,농업산학협동 분야별로 구성되는 전문위원회의 위원수를 3인이상 5인이하에서 5인이상 8인이하로 늘려 농민및 농촌지도관련공무원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한강 금강 영산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설비에 대한 설계비 88억6천4백82만원의 일반예비비 지출을 승인했다.
  • 미,대보스니아 무기 금수 해제/상·하원서 의결

    【워싱턴 AP 연합】 미의회는 28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중단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제한을 해제하며 국제평화유지활동 비용 13억달러를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또 아시아지역 공산권국가에 대한 미선전방송인 「지유아시아방송」을 만들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 법안은 이에앞서 상원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날 하원에서 의결된 것으로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 국민·무소속 15명참가…일부 찬표/진통끝 임명동의…국회본회의 안팎

    ◎4차례 연기… 4시간30분 늦추다 개의/이의장 “합의못본 반쪽 국회 국민에 죄송”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며 곡절을 겪은 제167회 임시국회는 29일 끝내 여야가 쟁점의 절충에 실패,민주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하고 민자당과 국민당,일부 무소속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임명동의안만을 표결처리하고 폐회됐다.그러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미처리 상태로 다음번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수시로 갖고 쟁점인 국정조사의 증인·참고인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못봐 국민에 송구 ○…이날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는 하오6시35분에 시작,46분까지 11분만에 간단히 끝났으며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결국 이만섭국회의장이 찬성 1백70,반대 10표로 동의안이 통과됐음을 선언하기까지 모두 20분이 소요. 처음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3시,4시,5시등 1시간간격을 두고 거듭 연기되다 네번째 연기시간이 하오6시30분에개회. 이의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여러번에 걸친 총무회담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보지 못한채 반쪽국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여야 의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 이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미안하지만 오늘도 미·북한간에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없는 이같은 국정의 공백이 더이상 장기화돼서는 안되겠기에 부득이 여야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반쪽국회」에 대한 양해를 당부. 이날 한때 실력저지를 호언했던 민주당에서는 본회의장에 김대식총무와 조홍규부총무,장기욱의원만이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시도. 그러나 이의장이 『어제 야당 총무와 부총무에게 발언을 하도록 했으니 오늘은 양해해 달라』면서 발언권을 주지 않자 김총무는 곧바로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조부총무 혼자서 투표함 입구를 막다가 결국은 이마저도 포기.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이날 여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은 하오5시40분에 열린 총무회담. 하오2시에 이어 두번째인 이 회담은 이의장이 참석하지 않고 단독대좌로 열렸는데 김총무는 회의실로 들어간지 5분만에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김총무는 『가더라도 의장실에는 들러가라』는 이총무의 말에 『들를 필요 있나』라며 곧바로 민주당쪽으로 발길을 돌려 협상이 물건너갔음을 시사. 한편 이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에게 상무대 국정조사와 관련,다음달 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 ○여 반란표는 없는듯 ○…한편 1백80명의 의원이 참가한 표결에는 민자당의원의 반란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속의원 총원이 1백72명인 민자당 의원들 가운데 외유중인 김영광 정호용 이승윤 박명근의원과 와병중인 심명보의원,연락이 늦어져 표결에 지각한 서정화·이재환의원등 7명을 뺀 1백65명이 표결에 참석,찬성표 1백70표 보다 밑돈 것. 국민당에서는 한영수 김복동 강부자,신정당의 박찬종,새한국당 장경우,무소속의 윤영탁 정동호 조순환의원등 야당및 무소속에서는 15명이 표결에 참가,일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사무처는 추정. ○부총무단끼리 격론 ○…민주당의 김총무는 총무회담이 최종결렬된 직후 국회의장실을 방문,의총을 위해 2시간만 본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지연작전을 구사. 김총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개작전밖에 없다』면서 『논개작전은 물귀신작전이 아니라 적장을 끌어안는 외로운 것』이라고 실력저지 방침을 시사. 이의장과 민주당 총무단사이에 본회의 개회 연장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면서 회의가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의 부총무단이 달려와 이의장에게 속개를 강력 요청. 이때문에 여야 부총무단끼리 격론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의장은 한동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회의장으로 가 회의를 강행. 김총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거듭 『막아』라고 말한뒤 『보좌관들을 모두 대기시키라』고 지시해 한때 긴장감이 나돌기도.그러나 비슷한 시각에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이 투표에 불참하기로 한 당론을 밝혀 실제로 실력저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표시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 ○…이에 앞서 이의장은 이날 하오 5시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연장을 위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이날 회의시간의 마지노선이 하오 6시임을 거듭 강조. 이의장은 또 마지막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정조사계획서 처리의 분리방침과 함께 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처리 방침을 김총무에게 최종 전달했다고 소개. 이의장은 그러나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논의는 계속 살아 있는 것』이라고 전제,『여야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승인해 줄 것』이라고 피력.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 ○…이날 본회의가 끝난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곧바로 이만섭의장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쪽지를 전달하면서 감사를 표시했고 이한동총무도 의장실로 찾아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 한편 문정수사무총장,서청원정무장관,강인섭의원등 민주계 인사 10여명은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총리인준등을 자축하며 저녁식사를 나누는등 대부분이 홀가분하다는 표정. ○“반의회주의폭거” 성토 ○…민자당이 본회의장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은 의사당 1백45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협상결렬의 책임을 민자당에 돌리며 맹렬히 성토. 이 자리에서 정대철의원은 국방부 특검단으로부터 입수한 수사기록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상무대정치자금의혹 진상조사 결과와 5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개.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정조사계획서가 현정권의 방해로 의결되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폭거』라고 비난. 의원들은 이어 이영덕 신임총리에 대해 『여당만이 임명동의한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아니고 당정협의를 위한 여당의 총리일 뿐』이라고 비하.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됐다는 보고를 받고 『뒤늦게나마 임명동의안이 처리돼 잘됐다』며 반가워했는데,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절대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일관된 지침이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소개.
  • 대만 무기구입 박차/불서 공대공미사일 1천여기

    ◎59억불규모 독잠수함도 매입 【대북·본 AFP 연합】 대만은 중국과 독일간 관계악화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건조된 총 1백억마르크(59억달러)상당의 독일잠수함 여러 척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독일경제신문인 한델스블라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독일이 「긴장국가」명단에서 대만을 제외,자국산 무기 및 첨단기술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양국관리들이 대북에서 발표한데 이어 나왔다. 신문은 독일의 HDW사를 비롯한 불칸사,티센 노르트제베르케사,블롬&포스사 등 군수업체들이 「긴장국가」에 대한 무기판매 금지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미국 무기회사들과 우회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 AP 연합】 프랑스는 대만에 미라지 2000­5 전투기 장착용 최신 공대공미사일을 판매키로 했다고 대만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차이나 타임스 익스프레스지는 순 첸 대만 국방부장이 이날 의회의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 프랑스가 9백60기의 MICA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4백80기의 매지컬 적외선 추적미사일등 1천4백40기의 미사일을 대만에 판매하는 데에 동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대만 의회는 지난해 60대의 미라지 전투기및 공대공 미사일 구매예산으로 67억달러를 승인했다.
  • 방산수출로 한·미 다시 마찰/제3국 수출 승인요청에 미 답변 지연

    【워싱턴 연합】 한·미가 한국의 방산수출을 놓고 최근 또다시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1일 두 나라 관계자들이 전했다. 워싱턴의 한·미소식통들에 따르면 정부는 얼마전 제3국에 대한 군사장비수출을 양해토록 외교경로로 공식요청했으나 아직 미측이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는 과거에 마련된 방산부문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국이 미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한 군장비를 제3국에 수출할 경우 미측이 승인해야 원칙적으로 판매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들 소식통은 MOU가 지난 82년과 89년께 한국의 군장비수출이 보다 용이하도록 내용이 완화됐다면서 정부가 이번에 미측에 공식제출한 판매양해서도 이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각종 대포와 병력수송용 장갑차(APC) 등 약 15개 분야에서 동남아와 남미 등에 대한 수출이 실현되도록 양해해달라는 정부요청에 대해 당초 지난 2월께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기로 돼 있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방산소식통들은외무부로부터 이 문제를 공식요청받은 미국무부가 미국방부 등과 대처방안을 협의중이나 자국 방산업계의 이해가 걸려 공식답변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정부가 이번에 요청한 품목들이 대부분 미업계가 생산을 이미 중단했거나 모델을 개량해 실제 그들의 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방산의 「근간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는 미정부방침에 따라 이처럼 견제가 가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한국이 그들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한 군장비를 제3국에 수출하는 것을 적극 견제해 지난 80년대의 경우 한때 MOU에 따른 수출양해요청의 무려 50%이상을 거부하기까지 한 것으로 미의회보고서가 앞서 밝힌 바 있다.
  • 미하원/「3스트라이크아웃」법 승인/상원 작년 11월 의결

    ◎사형 범주도 확대 미하원은 21일 폭력범죄로 유죄선고를 3차례 받은 피고인에게는 종신형에 처하는 판결을 내리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이 들어 있는 포괄적인 범죄관계 법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2백85표 반대 1백41표로 통과된 이 법안은 그외에도 연방법원이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범죄의 범주를 60여개로 확대하고 경찰인력 증원,교도소 및 교도관훈련소 건축,범죄예방 계획을 위한 경비로 2백75억달러의 지출을 승인하고 있다. 상원은 작년 11월 2백20억달러 규모의 범죄관련법안을 통과시킨바 있으며 이제 상하원 법사위소속 의원들로 구성될 양원협의회가 상원과 하원의 법안을 절충하여 단일 범죄법안으로 만들 예정이다.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에는 19개 종류의 반자동 공격용 무기를 불법화하는 조항이 들어 있으나 하원의 법안에는 없다.하원의원들은 이러한 공격용 무기의 붑법화를 별도의 법안으로 심의하기를 바라고 있다. 상하원법안에는 폭력범죄로 3차례 유죄선고를 받고 3차 선고가 연방법원에서 내려졌을 경우 그 선고를 받은 자에게 연방법원은의무적으로종신형 판결을 내려야한다는 이른바 「스리 스트라이크 앤드 아웃」조항이 다같이 들어 있다.
  • 미무기 대만수출 제한 철폐/의회,빠르면 금주말 법안 승인

    ◎대중인권 마찰이어 “새불씨”/82년 미·중 코뮈니케 수정 불가피 【워싱턴 AP AFP 연합】 미의회가 대대만 무기판매 제한을 철폐하는 법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그렇찮아도 인권­무역 연계문제로 마찰을 빚고있는 미중 외교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의회의 한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의회의 한 상·하원 합동위원회가 전날 「대만관계법은 그이후의 코뮈니케,지시들에 우선한다」는 조항을 「1995 국무부 권한법안」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이 법안은 이번주말이나 내주초 의회에 상정,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관계법」은 지난 79년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대중 관계정상화 및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발표하면서 제정한 것으로 대만의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국방수단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82년 중국과 공동서명한 코뮈니케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제한하는 한편 이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약속했으며 이에따라 지난 82년 8억2천만달러였던 대대만 무기판매는 지난해 5억8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 조항을 담은 「1995 국무부 권한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미국은 별다른제한없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며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의 대대만 무기판매 축소를 미중 관계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 보스니아 내전 악화일로/휴전합의 불구 포격전 재개

    ◎미­나토,세계 공습확대 합의 【워싱턴·브뤼셀·사라예보 외신 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0일 보스니아의 회교도 안전지대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에 공습확대를 요구한 유엔의 제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나 최종결정은 유보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나토대사들이 주례회의를 개최한 결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요청한 공습확대에 대해 일단 지지의사를 표명한 반면 최종결정을 유보하고 세부사항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공습과 제재강화를 비롯한 일련의 군사·외교적 조치들을 단행키로 결정했다고 미행정부 고위관리가 19일 밝혔다. 이 관리는 클린턴대통령이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강화를 포함한 보스니아사태해결방안을 정식승인하기 위해 외교정책 핵심보좌관들과 두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수일내 미의회지도자들과 나토및 유엔·러시아 관리들과도 결정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회교정부군 양측은 각각 20일 상대방을 공격,고라제주변은 물론 시내쪽에도 심한 포격이 발생하고 있다. 유고 탄유그통신은 세르비아군을 인용,회교정부군이 고라제중심부에서 박격포·대공포 등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며 회교계는 세르비아계가 먼저 포격을 시작해 휴전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 시장개방 무한경쟁시대 돌입/마라케시 각료회의 결산(WTO체제)

    ◎가트 막내려… 적자생존 새질서 시동/새 다자협상 선진국주도로 가시화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마라케시 UR각료회의는 15일 「UR종결」을 선고하고,「WTO의 출생」을 공식 선언했다. 협상참가국 모두가 UR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세계교역을 규율해 온 GATT는 「발전적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GATT를 대신해 세계 교역을 다스릴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만 남아 있다. 각국의 비준추이를 봐야 겠지만 현 분위기로 보아 WTO는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공산이 크다.미국과 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들이 1월을 목표로 비준을 서두르기 때문이다.당초 협상국들이 구체적인 발효시기를 연내 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지만 이번 마라케시 회의를 통해 내년 1월 발효를 낙관하게 했다. 따라서 협상참여국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WTO 협정에 약속한 대로 관세인하나 농산물 수입 등 개방약속을 지켜야 한다.시장개방도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지적재산권까지 확대됨으로써 세계는 보다 진전된 교역자유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는 7년 반을 끌어온 UR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한 회의였다.그러나 한편으론 환경·노동 등 새로운 다자과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WTO산하 「무역환경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다자테이블에 올려질 채비를 마쳤다.노동·경쟁정책과 같은 다른 이슈들도 기조연설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활발히 개진됐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WTO 준비위원회가 아동노동·죄수노동 등 노동문제를 추가 검토과제로 삼기로 함으로써 향후 다자논의가 GR(그린 라운드)­BR(블루 라운드·노동)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중진국과 개도국들이 환경과 노동문제의 다자화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UR협상이 개도국 생각과 달리 미국과 EU 등 선진국 주도로 전개됐던 점을 생각하면 뉴 라운드 역시 UR의 전철을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뉴 라운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UR협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만큼 손해가 있는」 제로섬이 아닌,「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이다.GATT 추정을 보면 UR타결은 10년 뒤 약 2천3백억달러의 소득증대와 7천4백50억달러의 교역증대를 협상참가국에 가져다 준다.우리나라의 경우 WTO협정 발효로 연 4억∼1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분석(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UR는 시장개방을 통한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다.기업을 지원해 온 정책보조 등 정부지원책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고,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로 WTO의 돛은 올려졌다.우리 앞에 「교역증대」와 「지구촌의 낙오자」라는 두가지 선택이 놓인 셈이다. ◎마라케시 선언 요지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이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간 무역체제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적인 열망을 반영,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것임을 선언한다. ◇무역자율화와 UR협상을 통해 마련된 규정들이 국제무역환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어떠한 보호주의 압력에도 강력히 맞설 결의가 돼 있음을 밝혀둔다. ◇WTO 가입이 효력을 발생할때까지 UR협상결과를 훼손하거나 역효과를 발생할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무역·금융·재정 분야의 각국 정책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간의 협력을 확대하는등 노력한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개도국들이 주요한 경제개혁및 자율적인 무역자유화 조치를 취한데 주목한다. ◇협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보다 유리한 대우를 부여하는 규정들이 구체화됐으며 저개발국가들을 위한 이같은 규정의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기회 확대지원을 계속한다. ◇각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원조를 확대하기위해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과 WTO의 권한능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UR 최종의정서 서명과 각료회담의 부속 결정사항의 채택으로 가트 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한다. ◇특히 WTO협정의 효력발생을 위한 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 WTO협정이 비준을 거쳐 95년 1월1일 또는 그 시점이 지난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효력을 발생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짐한다. ◇최종의정서가 채택,서명되고 WTO 협정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무역협상위원회의 임무가 끝나고 UR도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선언한다. ◎각료회의 이모저모/모로코 반대로 최종의정서·협정문 분리 서명/브리튼,EU­APEC간 대화채널 구축 희망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당초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을 하나로 묶어 마라케시 회의에서 서명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모로코 정부가 『협상결과를 담은 협정문까지 서명할 경우 참석국가가 적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두가지로 나누어 서명키로 했다는 후문. 서덜랜드 안을 따를 경우 각국 대표들이 서명시 느끼게 될 부담을 덜어주고,UR협상 종결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적 성격의 최종 의정서에 모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인도는 WTO가 UR협상 결과의이행에 전념해야 함에도 WTO의 권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를 도입하는데 우려를 표명.말레이시아도 『노동문제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며,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일방적 무역제한 조치는 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도 『환경과 사회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우려한다』며 『UR협상에 개도국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레온 브리턴 EU(유럽연합) 집행위원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동차 시장 등 통상현안 외에 『EU가 아·태경제협력체(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브리턴 위원은 WTO협정의 비준과 관련,『EU의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의 비준절차가 남았으나 지난 해 11월 EU 이사회에서 통과돼 95년 1월까지 비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준전망을 묻기도.이에 김장관은 『WTO협정이 계획된 시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마라케시 회의에 참석 중인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협상력이 약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비해 약했을 지 모르나 각 부처가 우수한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고 평가.그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환경과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앞으로 인권문제와 인구조절까지 무역과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TO체제 향후 스케줄 □1994년=▲국내 비준절차 완료 ▲국내 관련법령 개정 ▲무역및 산업관련제도의 개편,보완 ▲UR협정문 발효 위한 각료회의 개최 □1995년=▲UR협정 정식 발효▲세계무역기구(WTO)출범 ▲각국 관세화(시장개방)개시 ▲각국 관세율 인하개시 ▲1단계 다자간섬유협정(MFA)의 WTO복귀:섬유쿼터 철폐율 12% ▲쌀 최소시장접근허용 1%(물량 5만1307t) ▲보리·옥수수·고구마·감자·콩 관세화 ▲고추·마늘·참깨·양파 수입자유화 ▲쇠고기 수입쿼터 확대(43.6% 관세적용) □1996년=▲선진국,지적재산권규정에 따른 제도보완 시행 ▲선진국,무역관련투자제한 폐지완료 ▲블루프린트(2단계)에 따른 추가금융 자율화의 시장개방 □1997년=▲선진국,금지보조금·협정위반보조금 축소완료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물품구매·서비스및 시도의 서비스·건설시장개방 ▲돼지고기·닭고기·감귤·오렌지주스 전면개방 □1998년=▲개도국,지적재산권 규정일치 완료 ▲2단계 MFA의 WTO복귀:철폐율 17% ▲통일 원산지규칙 시행 □1998년=▲개도국,투자관련제한조치 폐지완료 ▲기존 세이프가드및 회색지대(수출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철폐완료 ▲선진국,관세양허 추진완료(무세화·관세조화 포함) □2000년=▲쌀 최소시장접근비율 2%로 상승(물량 10만2614t) ▲개도국,수출보조금 축소 또는 완료 ▲3단계 MFA의 WTO복귀:쿼터철폐율 18% ▲개도국,관세양허 추진완료 □2001년=▲쇠고기 전면개방 □2004년=▲쌀 최소시장비율 4%(물량 20만5228t),쌀 관세화에 대한 재협상 ▲개도국,농산물 보조금 13.3%감축 완료 □2005년=▲MFA의 WTO완전 복귀
  • 국회제도개선건의안 매듭/박권상 위원장(인터뷰)

    ◎“선진의회에 손색없는 제도 마련”/「의장 당적이탈문제」 가장 치열한 논쟁 박권상국회제도개선위원장은 15일 석달에 걸친 작업끝에 완성한 개선건의안을 이만섭국회의장에게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협의 과정과 개선안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 없는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개선안을 평가했다.이의장은 집무실을 박위원장의 기자회견장소로 내주는등 제도개선위원들의 노고에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동안 토론과정을 소개해 달라. ▲의회민주주의를 복원 또는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15명의 위원들이 토론과 합의라는 민주적 절차를 철두철미하게 실천하면서 60여개 항목의 건의안을 만들어냈다.충분한 토론을 거치면서도 절차를 존중,결론을 도출했다는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된다. ­대표적인 개선안은 어떤 것인가. ▲우선 국민과 의원 모두가 한햇동안의 국회활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국회를 상시운영체제로 전환한 점이다.다음으로 예산결산특위를 상임위로 전환시킨 것이다.또 상임위와 본회의에서의 토론활성화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다. ­예산결산특위 상설화의 의미는. ▲현재는 예산결산특위의 활동기간이 한달여에 불과해 의원들이 아무리 열의를 가져도 수박 겉핥기 식의 심사에 그칠 수밖에 없다.선진국 어디에도 예산결산특위가 상설화되지 않은 나라는 없다. ­가장 논쟁이 치열했던 사안은. ▲국회의장의 당적이탈문제였다.우리의 정치현실에 비춰 걱정스러운 면도 있으나 정치개혁을 위해 모험을 할 때가 됐다고 결론을 냈다.입법부의 수장이 당적을 갖고 여당모임에 가서 행정부 수반과 당대표 밑에 들어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의회민주주의 토착화를 위해 초연하게 국회를 운영해 달라고 당적이탈을 건의했다.또 그러한 정신에 맞춰 임기도 4년으로 늘렸다. ­의견이 엇갈려 채택하지 못한 사안은. ▲국정조사권의 발동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로 엄청난 논란을 벌였다.결국 현재의 제도 자체가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킨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고 상무대 국조권 발동도 국민의 압력으로 실시된 만큼 그대로 뒀다.다만 조사계획서를 승인하기 위해 일부러 임시국회를 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폐회중에는 상임위 의결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국회법을 개정하는 국회운영위원회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개선안이 1백% 반영된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국회가 될 것이다.언론도 건의안이 많이 반영되도록 늘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 조계종/총무원장·본사주지 직선제로/개혁회의 「개혁 청사진」

    ◎사찰재정 공개… 호계위 권한 강화/독주막기위한 감사기구도 신설 조계종 사태가 16일만에 서의현총무원장의 퇴진으로 수습되면서 앞으로 개혁회의가 주도하는 조계종단의 개혁작업이 본격화된다. 개혁회의(의장 월하 통도사방장)는 13일 원로회의에서 개혁회의 인선(원로회의의원과 종회의원 40여명,범종추회원 30여명,전국승가대 교직자등 90∼1백20명선)결과를 추인받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종단개혁에 착수한다. 개혁회의가 추진할 종단 개혁 분야는 총무원 집행부 교체,불합리한 종헌·종법 개정,사찰재정 공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회의는 불교개혁의 지렛대 역할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조계종 종헌·종법개정등 그동안 불교개혁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부분들을 개혁,불교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개혁회의의 중심력인 범종추측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주지·종회의원 겸직금지와 종단내 막강한 실력체인 총무원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감사기구 신설,현행 간선제인 총무원장 선출의 직선제등을 종헌·종법개혁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현행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은 조계종 본·말사 1천7백여 사찰의 주지 임면권을 가지고 있다.주지 임면권을 총무원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함으로써 그동안 대부분의 종단분규 폭력사태가 촉발됐으며 임면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일어왔다. 개혁회의는 이에따라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의 본사주지임면권을 삭제하고 본사주지들을 본사단위 승적을 갖고 있는 승려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직선으로 선출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총무원장의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감독권과 예산승인권,중요사찰의 예산조정권을 제한함으로써 종단재산의 독점운영권을 크게 약화시키는 한편 입법부에 해당하는 중앙종회와 사법부에 해당하는 호계위원회의 총무원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적절히 작용하도록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지난 30일 반대 여론을 뭉개고 서원장의 3선을 표결,통과시킨 중앙종회도 총무원의 권력독점과 직결돼 종회제도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개혁회의는 보고 있다. 조계종 의회와 마찬가지인중앙종회는 7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간선의원 27명은 총무원장이 위원장인 간선의원 선출위원회에서 뽑게 돼 있고,나머지 24개교구 본사 대표인 48명의 의원도 사실상 총무원장이 선임하는 주지들 가운데 선출될수 밖에 없다. 결국 총무원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한 종회는 총무원장 선출과정에서 총무원의 의사에 따를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총무원에 대한 견제 감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개혁회의는 이러한 총무원­종회간의 제도적 모순을 종회의원 직선제로 종헌·종법을 개정함으로써 해결할 방침이다.개혁회의는 이에앞서 현 종회의원들 상당수가 사퇴한 서원장쪽 사람들이어서 종회는 개혁주체가 될 수 없다고 판단,오는 15일 임시종회를 통해 개혁회의에 권한을 위임하고 해산을 결의토록할 방침이다. 개혁회의는 현재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는 총무원장도 종단 교무부에 승적을 갖고있는 승려들의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고,주지와 종회의원들이 겸직을 금지하도록 종헌을 고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총무원측이 소극적이나마추진해 왔던 사찰 재정의 공개와 투명성 확보문제도 이번 개혁과정에서 본격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회의는 이러한 종단개혁작업을 원로회의와 긴밀히 협조해 빠르면 3개월 안에 마무리짓고 새 종헌·종법에 따라 총무원장과 중앙종회가 구성되는 즉시 종권을 위임하고 해산할 방침이다. ◎차기 총무원장 누가될까/월탄·오록원·월주스님 등 5∼6명 물망/법정스님등 의외의 인물 선출 가능성도 서의현총무원장이 13일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으로 누가 제27대 총무원장에 선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선출에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비상개혁회의」에서는 차기총무원장의 자격요건으로 참신성과 종단내 확고한 영향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또한 과거 50년대 비구·대처승분쟁등 지난 40여년동안 종단내 분규에 연루되었던 승려들은 원칙적으로 배제하며 개혁을 정력적으로 추진해 나갈 비교적 젊은 중진스님을 선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관계자들은 과거 서총무원장집권 10여년동안 덕망있고 유능한 승려들은 정적제거차원에서 도태돼 이들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은 드물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월탄스님(법주사)과 오록원전총무원장(직지사),월주스님(전총무원장),탄성스님등 5∼6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 제26대 총무원장자리를 놓고 서원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이번에 단식농성을 하며 종단개혁을 촉구했던 월탄스님은 종단내 지지기반과 실무능력에서 다른 거명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과거 경선에서 탈락했었다는 점등에서 참신성이 떨어지고 있다. 청렴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오록원전총무원장은 84년부터 2년동안 재임하면서 종단을 큰 문제없이 이끌었고 현재 동국대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86년 서원장 취임당시 서원장을 지지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정의사회구현시민연합」과 경실련공동대표로서 활발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월주스님(금산사),정통파 불교교리학자로서 또 청정한 선방 수행자로서 승려들사이에서 덕망이 두터운 오과산스님(쌍계사주지),종회의원으로서 이번 조계종사태에서 일찌감치 범종추를 적극 지지했던 설조스님(법주사)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수필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원로 법정스님을 비롯한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신임총무원장의 선출은 빨라야 2개월후,늦으면 8월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무원장의 선출권을 갖고 있는 종회의원들이 15일의 비상종회에서 모두 사퇴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재선출 과정을 거쳐야 차기총무원장의 선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기 종회의원선출에서는 교구별로 승려들이 직접투표에 의해 종회의원을 뽑도록 종헌개정을 한다는 것이 개혁회의의 기본입장이어서 많은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총무원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현재 개혁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탄성스님(공림사)이 총무원장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탄성스님의 경우 오히려 원로쪽에 가까운점으로 미루어 후임 총무원장으로 선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호소카와 일 총리 사임

    ◎임시각의서 발표/“거액 차입금 등 물의에 책임”/후임 하타 물망… 내각 곧 총사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8일 재임 8개월만에 전격 사임을 표명,일본정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연립여당 당수및 대표자회담과 임시각료회의,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총리사임을 정식으로 밝혔다. 이에따라 각의는 이날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을 승인했으며 연립여당은 하오 5시부터 당수회담을 열고 총리사임에 따른 후계자문제등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대해 협의했으나 후임자문제에 의견이 엇갈려 9일 재론키로 했다.후계자가 정해질 경우 내각은 총사퇴할 것으로 보이며 후임총리로는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신생당당수)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불투명하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사임배경과 관련 『사가와 규빈(좌천급편)그룹으로부터의 1억엔 차입금과 장인명의의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주식매입문제로 국회가 공전하고 있고 개인자금운영에 새로운 법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중도에 총리직을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소카와총리의 등장은 자민당의 38년간 장기집권을 무너뜨린 일본정계의 구조적 대전환이었으며 그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속에 정치개혁을 추진해 왔다.호소카와총리는 자민당이 할 수 없었던 정치개혁,쌀시장개방등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그러나 그의 사임으로 일본정국은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현재의 연립체제가 유지될지 자민당 일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연립정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이와관련,연정내에서 영향력이 큰 신생당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대표간사는 『개혁의지를 계승할 수 있는 새 총리를 가능한한 빨리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후나다 하지메(선전원)상임간사는 『하타당수가 적임』이라고 말했다.하타당수는 그러나 조정역에 머무르겠다고 피력했다. 연정 제1여당인 사회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등이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연립구도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연정체제 유지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위로전화 김영삼대통령은 8일 하오6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총리직사의를 표명한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했다. 호소카와총리가 먼저 전화를 걸어 15분동안 계속된 이날 통화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경위를 설명하면서 총리재직 때 보여준 김대통령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하고 두나라 정상의 상호방문과 회담등을 통해 다져진 호소카와총리에 대한 우정과 신뢰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호소카와 사임 불구 한일관계 변화없다 정부는 8일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전격적으로 사임한데 대해 『한일 두나라의 우호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호소카와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혀 조만간 내각이 총사퇴할 것이나 그렇다고 일본의 연정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고 전제,『따라서 기존 한일 우호협력관계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 일본 정계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개혁법이 통과됐으나 아직 세부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았으므로 의회를 해산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회교계와 연방구성 크로아계의회,승인/보스니아

    【자그레브·사라예보 AFP AP 연합】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 의회는 26일 회교계와의 연방구성을 위한 워싱턴협정을 승인했다고 크로아티아계 HI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보스니아의회에서 이탈해 구성된 크로아티아계 의회가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로 지난주 워싱턴에서 조인된 새 연방안을 압도적 다수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또 양측의 군지도자들도 새 연방군 구성때까지 군공동지휘권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새 연방창설을 향한 최초의 실질적 조치를 취했다.
  • 헝가리 EU 가입/새달1일 신청서

    【부다페스트 AFP 연합】 헝가리는 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 정식으로 유럽연합(EU)의 정회원국가입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야노슈 헤르만 헝가리외무부대변인이 23일 밝혔다.헤르만대변인은 게자 예센스키외무장관이 EU집행위원회에 공식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페테르 보로스 헝가리총리는 헝가리가 지금과 같은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EU가입협상이 빠르면 오는 97년에 시작돼 99년에는 가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에 대출압력 받았다”/전아칸소주 판사

    ◎화이트워터사로 유입 가능성/백악관선 “터무니없는 얘기” 일축/미하원청문회 늦추기로 【디어필드(미플로리다주)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사건 연루설을 제기한 데이비드 헤일 전아칸소주판사가 사건특별검사와의 협상에서 사기혐의 유죄를 시인하기로 합의했으며 22일중 선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21일 공개된 법원기록에서 밝혀졌다. 보도들에 따르면 헤일은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와 유죄시인협상을 마무리지었으며 이 협상에 따라 연방대배심에서 클린턴의 화이트사건개입에 관해 자신이 아는 바를 말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헤일 전판사는 클린턴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이던 지난 80년대에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 대출을 해주도록 했으며 이 대출금은 훗날 파산한 화이트워터개발회사에 간접적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헤일의 주장에 대해 이는 『순 헛소리』라고 말하고 기자들은 이 문제에 관한 조사를 검사들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의료개혁에 관해 연설후 기자들로부터헤일이 제기한 대출압력설에 대해 질문을 받자 화난 어조로 『이는 순전히 헛소리』라고 일축한 뒤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는 나의 신념이 지난 몇 주 동안 혹독한 시련을 당했지만 나의 신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클린턴이 아칸소주지사시절 헤일에게 압력을 넣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관리들도 헤일이 자신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검사들과 협상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하원 금융위원회의 헨리 곤살레스위원장(민주·텍사스주)은 21일 오는 24일로 예정된 화이트워터사건청문회를 연기하는 한편 광범위하고 철저한 사건조사를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곤살레스위원장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신용금고관련 청문회를 화이트워터사건 조사자료로 사용하자는 금융위 소속 공화당의원들의 요구를 거부해왔으며 이날 위원회 소속 원로 짐 리치의원(공화·아이오와주)에게 편지를 보내 의회가 신용금고거래에 관한 청문회규정을 『평온하고 냉정하게』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청문회를 연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에게도 편지를 보내 하원 원내총무들이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사건청문회를 열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 벨로루시 공국의회 새헌법 압도적 승인

    【민스크(벨로루시) AP 연합】 벨로루시공화국 의회는 15일 구소련헌법이후 최초로 만들어진 헌법을 승인하고 오는 7월이전 대통령 선거와 연말이전 의회선거 실시를 결정했다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헌법은 대통령직 신설과 의원수를 현3백60명에서 2백60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벨로루시 공화국이 비핵,중립국이 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의회에서 236대 6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헌법은 공식적으로 공포되는 이번주말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신용장수출 승인면제/김 상공/상사원자녀 특례입학제도 개선

    올 하반기부터 신용장방식에 의한 수출의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수출승인절차가 모두 면제된다.부모와 함께 귀국해야만 혜택을 받는 상사해외주재원 자녀의 특례입학제도의 개선도 추진된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4일 종합무역상사협의회(회장 유기범(주)대우사장)와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수출업계의 비용절감을 위해 지금까지 2만달러이하의 소액수출에만 적용해온 수출승인면제혜택을 오는 4·4분기부터 모든 신용장방식의 수출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이나 정부투자기관근무자와 마찬가지로 상사의 해외주재원에 대해 자녀가 혼자 귀국하더라도 국내대학에 특례입학이 가능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올해 종합상사의 전체수출목표를 지난해의 8백22억3천6백만달러보다 9.4% 늘어난 9백억달러로 책정했으며 올들어 2월말까지 목표의 14%인 1백23억8백만달러를 수출했다고 보고했다.
  • 미 행정부,「패스트 트랙」 영장 시도

    ◎무역협상 전권 계속 유지… 새 협정체결 유리 미 행정부는 UR에서 타결되지 않은 환경·노동분야 등을 의제로 아시아 및 중남미 국가들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의회의 신속 승인절차인 패스트 트랙(FT) 권한의 기한연장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의 관계자가 8일 밝혔다. 9일 한국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엘렌 프로스트 미 무역대표부(USTR) 정책자문위원은 영미 기업협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 행정부는 UR 시행법안에 FT 연장법안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며 현재 행정부와 의회가 비공식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행정부의 FT 권한이 오는 4월15일로 끝나면 외국과 무역협상을 강력히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슈퍼 301조 부활과 맞춰 이 권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FT는 무역협상에 관한 전권을 미 행정부에 부여하는 조치로 UR협상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지난 91년5월 미 의회를 통과,양 협상 타결에 큰 역할을 했다.
  • 옐친,“인플레 억제” 긴급 지시/“급속한 개혁추진 잘못”

    ◎민영화 박차·외자유치 확대 촉구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4일 인플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정부에 대해 경제부문 지원을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내각,국회의원,지역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예산안 심의회의에서 『인플레와의 전쟁은 단호할 것』이라면서 『인플레는 단 한번의 공격으로 타격을 입지 않으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또 금융및 세제 부문의 신속한 개혁을 촉구하면서 정부는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로부터 신규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개혁은 지속돼야 한다고 되풀이 강조하면서 그러나 『모든 대가를 무릅쓰고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이며 올해 경제상황은 복잡하며 운신의 폭도 작은편』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정부가 사회복지제도를 확립할 방법을 찾아내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적절한 수준의 사회보장을 제공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개혁이 국민의 복지를 간과하고 추진될 경우,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적자규모가 61조5천억루블(3백60억달러)인 올해 예산안을 승인한뒤 나온 것이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4일 각료회의에서 적자를 내는 국영 기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정부가 마련중인 새로운 사회복지법을 통해 이들 기업체의 파산에 따른 영향을 흡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강릉대 이참수총장 교육부,징계키로

    교육부는 4일 강릉대의 학내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따른 관리책임을 물어 오는 8일 징계위원회를 소집,이참수총장(57)을 징계키로 했다. 국립대 총장에 대한 징계위 소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대는 지난해부터 기성회예산의 승인및 결산권을 교수협의회에 주는 문제를 놓고 이총장과 교수협의회가 마찰을 빚어왔으며 최근에는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1백50여일동안 장기농성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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