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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에 직속기관 신설권/4·5급공무원 장으로 임명

    ◎7월부터/지방의원 의정활동비 대폭 인상/내무부 개정안 오는 7월 취임하는 각급 민선단체장은 4∼5급 공무원을 장(장)으로 하는 직속기관을 독자적으로 신설할 수 있다.내무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개정안을 차관회의에 상정,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대로 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서울시장과 구청장은 4급(서기관)이하의 공무원을 장으로 하는 직속기관을,광역시와 도 및 시·군·구청장은 5급(사무관)을 장으로 하는 직속기관을 자치단체의 총정원 범위에서 내무부장관의 승인 없이 신설할 수 있도록 돼 있다.민선단체장이 인력이나 기관을 탄력적으로 설치,운용해 밀도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금은 출장소와 사업소를 제외한 교육원·훈련원·검사소·시험소 등 단체장의 직속기관을 신설할 때는 미리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신설할 때는 내무부의 공립대학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은 이밖에 단체장이 조례나 규칙을 제정 또는 개정·폐지할 때는 「조례·규칙심의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고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를 광역은 연간 2백60만원에서 7백20만원,기초는 1백40만원에서 4백20만으로 각각 올리도록 했다. 내무부는 또 정치운동이 허용되는 지방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규정도 고쳐 지방의원과 함께 민선단체장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미는 보스니아에 더깊이 개입말라(해외사설)

    보스니아 전쟁이 새롭고 위험스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보스니아 정부군이 사라예보 주위에 대한 총공세를 취하고 있으며 유엔은 1만2천5백명의 추가병력을 파견하고 있다.보스니아 정부군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간의 전투가 치열해지면 유엔군의 위치는 흔들리게 될 것이다. 유엔 신속대응군의 주임무는 보스니아에 배치된 2만2천5백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보호하는 것이지 세르비아계가 유엔군 인질로부터 빼앗은 대포화기를 다시 탈환하는 것이 아니다. 세르비아계가 다시 공격을 할 경우 보스니아 정부군의 군사력 억제를 촉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그렇지만 그것은 워싱턴이 해야 할 일이다.보스니아 정부군의 대공세가 성공적일지라도 세르비아계의 격렬한 보복전이 뒤따를 것이다.이같은 치열한 전투는 시민들을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하고 유엔군을 철수하게끔 할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달 초 신속대응군을 합의했을 때 신속대응군을 보낸 국가들이 군사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비용은 연 10억달러규모이다.때문에 신속대응군의주요멤버인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군을 유엔의 지휘권에서 벗어나 독자적 지휘를 받게 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시 3억달러 상당의 미국 부담몫을 준비했었지만 의회가 승인을 거부했다.다수당인 공화당은 미국은 이미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너무 많은 것을 지불해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의원들은 보스니아정부가 자신을 잘 방어할 수 있도록 행정부의 대보스니아 무기금수조치 변경을 요구할 생각이다. 그럴 때가 온 것 같다.보스니아에서의 유엔의 기록은 영광스럽지 못했으며,유엔안보리도 평화유지군 파병을 심각히 재고해야 할 것이다. 보스니아에서의 유엔의 존재는 전투부대를 억지해왔으며 유럽국가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받아들였다.이러한 것들은 미국의 이익에 잘 부합되는 것이다.워싱턴의 더이상의 개입은 대가를 치르는 일이다.
  • 중기협,북한방문단 구성/박 회장 등 50명/방북신청서 금명 제출

    ◎구상무역 다시 추진키로/중기 진출방안·창구일원화 모색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4일 박상희 회장을 단장으로 하고 중소기업인 5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방문단을 구성,빠른 시일내에 북한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비공식적인 라인을 이용해 대북 경협문제를 추진한 결과,나름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며 『조만간 정부에 북한방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협중앙회는 이에따라 중소기업남북경제교류협의회를 소집,▲중소업체들의 대북진출 지원 방안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과열을 막기 위한 창구 일원화 ▲대북경협 경험이 있는 대기업과의 동반진출 등을 모색키로 했다. 지난해 9월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은 플라스틱조합은 북·미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플라스틱 완제품을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산 신덕샘물을 들여오는 구상무역 형태의 교류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92년초와 94년초 북한산 땅콩을 2차례 들여온 낙화생조합도 3차 반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며,북한내 땅콩 가공공장 설립이나 위탁재배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완구조합은 북한의 남포공단 등에 합작 봉제완구 공장설립을,시계공업협동조합은 손목시계 케이스 등 시계부품의 임가공공장을,공예협동조합연합회는 임가공 형태의 대북진출을 검토중이다.
  • 후보들 재산은(“열전” 6·27선거)

    ◎수백억대 재력가서 “빚7억”까지/수십억대 부동산 부자·공직자 출신 수두룩/「광역장」 정당별 평균액 자민련­민자­민주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은 천차만별이다.수백억원대 재산가가 있는가 하면 재산보다 빚이 많다고 신고한 출마자도 더러 있다. 재산가들의 상당수는 부동산재벌.공직자출신으로 축재과정에 의심이 가는 출마자들도 적지 않다.이번 선거가 「부」에 「권력」까지 보태주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선거철이라 해도 정당한 부의 축적마저 비난의 대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을 실사하도록 돼 있지만 별다른 첨부자료 없이 재산내역별로 액수만을 기재해 제대로 사실확인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재산순위 1위는 12일 상오 충북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서주산업회장 윤석조씨(무소속)로 신고재산은 2백16억원.윤 후보는 얼마전 TV 특별회견에서 『재산이 많은 것은 5공 때 압류당했던 서주우유 등 재산을 지난 90년 재판 이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미국에서 사업을 한 민자당의 김혁규 경남도지사후보.김 후보의 재산은 국내 15억7천8백만원에 국외 4백28만9천달러(약 32억8천만원)를 합쳐 총 48억5천여만원.3위는 41억7천4백만원을 신고한 무소속의 이대형 대전시장후보. 최하위는 마이너스 7억4천만원으로 신고한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박후보는 4개 지방선거 후보를 통틀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시·도지사 후보들의 정당별 재산 평균액은 민자당 9억9천만원,민주당 8억6천만원,자민련 1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4개 지방선거 후보 가운데 재력가는 경북 포항에 상당수가 몰려있어 눈길. 조씨 말고도 포항시장 후보로 등록한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봉우씨(무소속)가 1백42억8천3백만원,광역의원후보인 삼일그룹 부회장 강석호씨가 1백13억9천4백만원,장성해운대표 장성호씨는 93억4천만원을 신고하는 등 재력가가 다수. 시·도별로 주목되는 재력가는 서울에서 이정환 서초구청장후보가 90억여원,부산 김허남 서구시의원후보(백민학원이사장)가 2백16억여원,대구에서는 서구1선거구 시의원후보인 손정렬씨(50·사업)로 4백5억2천8백만원을 신고.손씨의 재산내역은 토지와 임야가 20건에 43억원,건물이 17채에 2백72억원,유가증권 99억원,채권 18억원,예금 5억원 등. 인천에서는 광역의원 선거 중구 3선거구의 김성선 후보(민자당)로 77억6천8백만원,경기도에서는 구리시장 후보인 무소속의 이무성씨(자영업)가 1백60억3천만원,대전에서는 자민련의 서구청장 후보인 이헌구씨(건설업)가 62억여원를 신고해 수위를 차지. 충북에서는 윤석조 도지사후보에 이어 도의원 청주 3선거구 윤태한후보(민자당)가 98억원으로 2위를 기록. 강원도에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10억원 이하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원주시장후보로 출마한 무소속의 함영구 후보(전도의원)가 29억8천7백만원으로 선두. 제주도에서는 무소속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신두완 후보가 부동산 유가증권등 33억9천8백만원을 신고,1위를 차지. ○…이들 재력가와는 대조적으로 「빈털털이」 수준의 후보자도 간혹 섞여 있어눈길. 전남 구례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고형수씨는 오이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다 실패했다며 부채 1억5천5백만원을 신고. 지난번 공직자 재산 등록 때 마이너스 3백51만원이었던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 출신의 김경학 후보는 이번에도 변함 없다고 신고했고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한 원미정 후보(여·민주당)는 6백만원을 신고. 사제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충북도의회 청주 5선거구에서 스승인 이상록후보(67·민자당)는 11억6천5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반면 제자인 임헌용 후보(54·민주당)는 2천만원을 등록해 대조를 보였다.
  • 미 군용기 부품 대만,구매신청/1억9천만달러 상당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한 대만정부기관이 1억9천2백만달러 상당의 군용기 부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9일 의회에 통보했다. 미 국방부는 이등휘 대만 총통의 비공식 미국방문에 즈음한 이날 발표에서 주미대북경제문화대표처에서 F­5전투기,F­104전투기,T­38훈련기,C­130수송기,C­119수송기,C­47수송기 등의 부품과 항공레이더 구입을 위한 병참보급지원협력협정(CLSSA)의 체결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 중국정부를 대만대신 중국정부로 인정하면서 대만과는 주미대북경제문화처를 통해 군사판매와 문화교류를 지속할 것에 합의했었으며 대만이 미국군수회사들과 대형 군사구매계약을 체결할 때는 반드시 미 국방부를 통해서 해야하고 구매승인 전에 이를 미 의회에 통보하도록 돼있다.
  • 대북한 경수로 공급 한국 중심역할 촉구

    ◎미 하원,북 지원 규제안 결의 【워싱턴 연합】 미하원은 8일밤(미국시간) ▲대북한 경수로 공급에 있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촉구하고 ▲한반도에너지기구(KEDO)나 북한에 대한 지원은 반드시 의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규제하는 내용 등이 첨부된 국무부 종합수권법안을 의결했다.하원은 이 수정안에서 ▲남북대화의 재개 등 한반도의 긴장완화여건이 선행되지않는 한 연락사무소 개설을 넘어선 대북한 관계격상이나 추가적인 대북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에 연료봉을 장착할 경우 미­북한 기본합의문에 들어있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일련의 대북한 관련조항들은 당초 비라이터 하원 아·태소위원장 등이 대북한 결의안으로 추진했으나 의회심의과정에서 국무부수권법안,국무부 조직개편안,대외원조법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국무부 종합수권법안(일명 길먼법안)의 수정안으로 첨부됐다. 수정안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의무와 관련,▲모든 폐연료봉은 북한 밖으로 반출되어야 하고 ▲대북한 경수로 건설에 있어 핵공급자그룹지침에 의해 통제를 받는 부품을 제공하기 전에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핵폐기물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포함,전면사찰을 수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미­러 보스니아 파병 놓고 대립/옐친 “미군 도움 안된다” 반대

    ◎영선 「전술전투단」 구성… 독 파병시사/“유엔군석방 국적통핵 세계와 협상”­영 외무 【런던·모스크바·본·콜로라도스프링스·사라예보 외신 종합】 미군의 보스니아 파견을 들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도 1일 군대를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보스니아에 주둔중인 영국군은 전술전투단구성에 착수,본격적인 전투준비테세에 돌입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1일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연설에서 『곤경에 처한 유엔평화유지군 지원을 위해 미 지상군을 보스니아에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미군의 파병은 사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보스니아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군대파견움직임에 이어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도 1일 『유엔병력 재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보스니아에 군대를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독일이 보스니아에 지상군을 보낼 경우 2차대전후 처음으로전투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이 된다. 【사라예보·런던·파리 AP·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는 1일 또다시 유엔 민정관리 1명을 인질로 잡고 평화유지군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등 서방권에 대한 도전을 강화하고 있으나 인질 석방문제를 싸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양측을 오가며 직·간접 접촉을 가졌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ICRC가 유엔을 대리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직·간접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파병 발언 왜 나왔나/세계 위협용… 결행 미지수/대보스니아 정책 전환 시도… 러 반발 무마 과제 클린턴 미대통령이 31일 보스니아전쟁 개입 가능성을 발표,민족분쟁에 따른 영토확장 전쟁으로 3년여를 끌어온 보스니아내전은 새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보스니아내전 불개입」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침묵을 지켜왔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보스니아 사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같은 정책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프랑스,영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 평화유지군이 세르비아계에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을 외면하면 이들 우방들과 군사·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유엔평화유지군을 인간방패로 삼아 나토와 유엔에 일격을 가하고 있는 세르비아계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체면을 크게 깎아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린턴의 발표는 평화유지군이 철수하기 전이라도 전략상 필요하다면 미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쪽으로 파병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세르비아계에 위협을 줘 행동을 제약시키는 동시에 보스니아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같다. 그러나 미지상군이 실제로 보스니아로 파병되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국내외의 난관을 넘어야 한다.무엇보다 공화당이 우세한 미 의회와 제2의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 큰 문제다. 오는 96년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클린턴으로서는 단시일내에 끝날 것으로기대하기 어려운 보스니아전쟁에서 명분없이 많은 희생자를 낼 수 있는 파병을 선뜻 단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클린턴의 외교정책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딜레마인 셈이다. 클린턴의 발언이 있은 후 공화당은 예상했던 대로 일제히 클린턴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공화당원들은 클린턴의 가장 취약한 점,즉 외교정책의 실패를 또 한번 보게 됐다며 비꼬았다.96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에 나설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는 『클린턴의 보스니아 전쟁 개입 정책은 의회와 협의없이 이루어 진 것』이라며 『클린턴 행정부가 이 문제로 의회의 승인을 얻기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도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옐친은 보스니아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나라의 무력사용도 반대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인질들이 워낙 넓게 산재해 있어 몇백명의 군병력이 투입된다고 해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전쟁초기의 작전 양상(6·25내막/모스크바 새증언:9)

    ◎스탈린이 사실상 남침작전 총지휘/침략개시일 승인·김일성에 일일이 작전지시/“미 군사개입 공개항의 하라” 평양에 비밀전문 6월22일에는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앞으로 암호전문의 해독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후 일체의 암호전문 해독을 금지한다는 모스크바의 지시가 하달됐다.그뒤 평양대사관과 본부 외무부간 전문교신은 연말까지 중단됐다.대신 크렘린은 전시통신을 전담하는 소련군총참모부 제8국을 통해 평양대사관과의 교신을 계속했다.이 교신내용은 대통령문서소에 보관돼 있다. 전쟁개시와 함께 스탈린은 사실상 작전의 총지휘권을 행사했다.작전개시일을 승인했고 김일성의 작전명령에 일일이 간섭했다.중국·북한군 사령부에 작전지시를 일일이 내려보내기도 했다.그러나 전쟁초기 이러한 일사불란한 협력관계는 미국의 개입으로 전세가 뒤바뀌며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50년 7월1일 스탈린은 소련군 총참모부 제8국을 통해 평양의 소련대사 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전문번호 N34681sh). ○“계속 진격해야” 독려 『① 귀하는북조선군당국이 갖고 있는 계획에 관해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전진을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전진을 일단 멈추기로 결정했는가.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두말할 것없이 계속 진격해야한다.남조선 해방이 앞당겨질수록 개입(미국의 개입을 지칭)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② 미군기들이 북조선 영토를 공습하는데 대해 북조선 지도자들의 반응을 보고하라.이 공습으로 겁을 먹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는가. ③ 북조선 지도자들이 미군의 공습과 군사개입에 대해 공개항의할 의사는 없는가.우리가 생각하기에 공개항의를 해야한다. ④ 북조선이 탄약과 기타 군수품들을 공급해달라고 한 요청에 대해 7월10일까지 이를 완전히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김일성에게 알릴 것』 이튿날인 7월2일 슈티코프대사는 스탈린앞으로 다음과 같이 북한지도부의 분위기를 전했다.『6월28일 서울을 함락함으로써 북조선지도부의 사기는 매우 높음.그러나 미군기의 공습이 잦아지고 라디오방송을 이용한 미국의 북조선에 대한 악선전이 가열되면서 북조선지도부의 분위기가 다소 악화되고 있음』 일부 지역에서는 최종 승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일부 「해방지역」에서는 사태를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주민들 사이에 일고 있다고 이 전문은 보고했다.슈티코프대사는 김일성,박헌영이 미군개입으로 야기된 어려움을 인식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일성은 위기타개를 위해 보병부대,탱크,해군부대의 추가창설 계획을 밝히고 군사총동원령을 발동시킬 계획이라며 슈티코프의 의견을 물었다. 이와함께 김두봉,홍명희는 인민군만으로는 미군과 맞서 싸우기 힘들다며 조심스레 소련의 입장을 타진했다.슈티코프대사는 이같은 입장타진은 김일성의 개인비서 한사람이 소련대사관을 찾아와 전달했다고 전문에서 밝혔다. 7월4일 슈티코프소련대사는 역시 총참모부 8참모부를 통해 스탈린앞으로 7월3일 김일성,박헌영과의 면담결과를 보고했다(전문번호 N405840). 『김일성은 군사작전이 너무 느리게 진행된다고 불평했음.특히 중부전선에서 너무 느리다고 했음.도하작전은 민족보위상이 현장에서 직접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전수행이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김일성은 자기가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자탄했음.김일성은 전선과 해방지구 모두 사정이 심각하다고 강조.그는 미군 상륙부대가 북조선의 항구나 공정낙하산부대를 이용해 북조선군 후방에 침투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김은 이같은 가능성에 대비키 위해 많은 양의 추가 무기지원을 요청.2개 사단,12개 해병대대,해양경찰대 수개부대를 무장시킬 양의 무기임.김은 북조선지역의 철도역들이 미군공습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무기들을 만주를 경유,안동­신의주­평양으로 신속히 보내줄 것을 요청.김은 북조선이 예비연대와 탱크여단 2개의 창설을 시작했다며 무기와 탱크가 필요하다고 했음.김일성은 한 보좌관에게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작전통제 능률을 높일 방안을 물었음.김은 앞으로 미군을 상대로 싸워야한다며 북조선군의 지휘능력을 강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그는 총참모부를 전투병력에 보다 가까이 옮겨가기 위해 작전통제와 지휘조직을 도와줄 소련 군사고문관 1명의 파견을 요청했음』 슈티코프대사는 평양주재 소련군사고문단장인 바실리예프장군과 공동으로 다음사항을 김일성에게 건의한 것으로 이 전문은 밝히고 있다.『① 총사령관 참모총장 군사위원회 총참모장으로 구성되는 군사평의회가 이끄는 2개의 군사그룹을 창설할 것.각 군사그룹은 휘하에 4∼6개의 하급부대를 둘 것.② 전선사령관 총참모장 전선군사평의회가 이끄는 전선사령부를 창설할 것.이 전선사령부는 총참모부 책임하에 구성.③ 민족보위성은 이미 소규모이기 때문에 그대로 존속시킬 것.민보성은 전투병력에(식량,연료,탄약등)모든 필요한 보급품을 공급하는 외에 예비병력,신병 훈련,공화국 북부에 상륙방어부대를 창설하는 임무를 맡는다.④ 김일성을 인민군최고사령관으로 임명한다』 ○무기 대량지원 요청 김일성은 슈티코프대사의 이 제의를 받아들였다.두사람은 군병력 조직개편이 전선의 작전에 영향을 미치게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슈티코프대사는 마지막으로 『병력편성 분야의 소련군사고문관 2명을 파견해줄 것(1명은 편성사령관 고문관,1명은 포병사령관 고문관).소련군사고문단장 바실리예프장군과 전선사령부에 파견된 소련군장교들이 서울로 함께 이동하는 것을 허가해 줄 것을 요망함』이라는 것으로 이 전문을 끝냈다. 8월28일 스탈린은 슈티코프대사를 통해 김일성에게 격려의 뜻을 담은 전문을 전달했다.그러나 이 전문의 진짜의도는 김일성에게 새로운 작전지시를 내리는 것이었다(전문번호 N75021,소련군총참모부 제8참모부). 『① 전연방공산당(볼셰비키)중앙위는 김일성동지와 그의 동료들이 남조선인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위대한 투쟁을 벌이는데 찬사를 보낸다.김일성동지는 눈부신 성공을 거두고 있다.소련공산당 중앙위는 조만간 침략자들이 치욕속에 조선반도에서 쫓겨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② 김일성동지는 외세개입자들과 맞서 싸우는 이 전쟁에서 항상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고 당황해선 안된다.일부에서 진격이 지연되고 국지적인 패배를 겪는다고 낙담해선 안된다.이런 전쟁에선 누구도 계속 승리만 거둘수는 없다.러시아 내전 때는 더 심했고 독일과의 전쟁 때도 마찬가지였다.조선인민들이 거둔 성공은 바로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람들이 됐고 제국주의의 멍에를 벗으려는 아시아 해방운동의 기치아래 들게됐다는 사실 그 자체에 있다. 지금부터 모든 피착취 인민의 군대들은 조선인민들로부터 미국과 기타 제국주의자들에게 결정적 타격을 가해야한다는 사실을 배울 것이다.김일성동지는 조선이 이제 혼자가 아니라 동맹국들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동맹국들이 당신을 도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1919년 영·불·미 외세와의 전쟁당시 러시아는 지금 조선동지들보다 훨씬 더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 ○소 군사고문 파견 전문 ③ 김일성동지에게 공군력을 산개시키지 말고 전선에 집중시킬 것을 충고한다.전선에서 공격은 반드시 적진에 결정적인 공습을 가하는 것과 함께 시작돼야한다.인민군 전투기들은 적기로부터 인민군을 방호할 수 있는 전투력을 보유해야 한다.필요시 우리가 폭격기,전투기를 추가로 보내줄 수 있다』 8월29일 슈티코프대사로부터 이 편지를 전달받은 김일성은 크게 감동,이튿날 노동당중앙위 정치국회의를 소집해 스탈린에게 보내는 공식답장을 채택했다.『우리의 경애하는 교사이신 스탈린동지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구절로 이어지는 이 답장은 스탈린에 대한 최대의 존경과 감사의 표현으로 가득차 있다. ◎새로 밝혀진 사실/김일성 “전진속도 느리다” 자책/서울 제한점령설 허구 입증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의 상황을 다룬 이번 9회에는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들어있다.가장 중요한 사실은 스탈린이 전쟁의 결정과정보다 전쟁의 전개과정에 훨씬 더 깊숙이 개입,『남조선해방이 앞당겨질수록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하는등 사실상 초전부터 스탈린과 김일성의 공동의 전쟁이었음이 이번 문서에서 확인된 것이다. 두번째는 전쟁을 수행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김일성과 북한지도부는 항상 소련의 의사를 문의하고 소련은 그에 상세히 답변하는가 하면,어떤 것은 문의에 앞서 미리 지시하는등 이번 자료를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1950년 11월 공군이 개입하기 이전부터 소련이 이 전쟁에얼마나 깊숙이 개입하였는지 확인하게 된다. 세번째는 김일성은 초기에 전진속도가 너무 느린것에 대해 심각하게 불만,자책하고 있음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이는 김일성이 서울까지만 점령하려했다는 제한전쟁설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네번째는 김일성이 이미 전쟁 초기부터 미군의 상륙부대나 공정부대가 북한후방으로 침투할 위험이 높다고 인식,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음이 최초로 확인되었다. 다섯번째는 스탈린·김일성과 같은 고위수준에서의 전쟁수행방식의 공동결정 뿐만 아니라 현지전쟁수행에서도 소련과 북한은 긴밀하게 협의,공동수행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 최초로 확인되었다. 끝으로 미군의 참전으로 북한이 곤경에 처했을때 스탈린은 오히려 『폭격기와 전투기를 추가로 보내줄 수 있다』고까지 말하면서 고무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자료를 통해서 밝혀졌다.
  • 미,지상군 보스니아 파병 검토/PKO 철수작전 지원

    ◎「세」측과 「금수해제·크로아 승인」 협상/크리스토퍼 밝혀 【노르트베이크(네덜란드) AP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 유엔 평화유지군의 재정비를 위해 미국 지상군을 파견해 달라는 영국과 프랑스의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이 31일 말했다. 그는 보스니아로부터 평화유지군이 긴급철수하는 경우와 평화협정이 체결돼 이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경우등 2가지 상황하에서 미 지상군의 활용을 미국이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세르비아에 대한 유엔의 금수를 해제하는 대신 세르비아가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승인한다는 방안을 놓고 세르비아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31일 로버트 프레이저 특사를 베오그라드에 파견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크리스토퍼 장관은 미 행정부가 나토 작전의 일환으로,그리고 철수상황에만 의회의 승인을 받아 병력을 보스니아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에 무조건 곡물제공용의”/나 부총리/종류·수량등 절차 협의하자

    ◎북 “조건없으면 한국쌀 받겠다”/이성록 무역추위장/일본에 원조·대여 중개 제의/일엔 80만t 긴급대여 요청 정부는 26일 북한측에 조건없이 곡물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곡물전달 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대표들간의 회동을 공식 제의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정부는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정치적 부대조건없이 북측이 필요로 하는 곡물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북측에 제공할 곡물의 종류,수량,인도장소,인도시기,수송 및 운반수단 등 절차문제에 대해 남북간에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 부총리는 최근 북한측이 일본 의회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 한국쌀을 받는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같은 대북 곡물지원을 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 부총리는 대북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북측과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쌍방 당국대표들이 북측이 원하는 일시와 장소에서 만날 것』을 제의하고 『북측의 긍정적인 회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부총리는 또대북 곡물 제공방식과 관련,『대여 또는 무상원조 형식을 함께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측은 최근 일본을 방문중인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을 통해 한국쌀을 공급받을 의사를 간접 표명하는 한편 이를 위해 일본측에 중개를 요청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장마전 공급 희망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은 26일 심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 대해 80여만t에 이르는 쌀을 긴급히 공급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한국이 아무 조건도 붙이지 않는다면 한국이 제공하는 쌀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북한의 이성록 국제무역추진위원장은 이날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일본 연립여당 방북단 대표들과 북한의 일본쌀 수입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한국이 이미 쌀원조를 제의한데 대해 『남쪽으로부터도 아무런 전제나 정치적 조건없이 쌀을 원조하거나 대여한다는 제의가 있다면 검토하고 싶다』고 밝혀 한국의 쌀 공급에도 응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이와 관련,와타나베 미치오 전부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측은 일본이 이를 중개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일기불순 때문에 농작물이 엄청난 피해를 입어 쌀이 부족하다』면서 『일본이 남는 쌀을 일정량,일정기간 대여해줄 수 없느냐』고 요구했다. 그는 『이 요청은 김용순 노동당비서를 비롯해 강성산 총리 등 당과 정부 수뇌부의 승인을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일본이 지난해 풍작으로 올 4월말 현재 수입쌀 재고가 84만t 남아 있는 것과 관련해 『재고미 전체도 좋고 80%라도 공급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공급시기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현물로 공급되기를 희망한다』고 조기실현을 강력히 요망했다. ◎나 부총리 대북 곡물제공 발표문 그간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그 어떤 분야에서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누차 밝혀온 바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북측이 한국쌀을 받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 정부는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정치적 부대조건 없이 북측이 필요로 하는 곡물을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제공할 곡물의 종류,수량,인도장소,인도시기,수송 및 운반수단 등 절차문제에 대해 남북간에 협의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과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쌍방 당국 대표들이 북측이 원하는 일시와 장소에서 만날 것을 제의합니다. 북측의 긍정적인 회답을 기대합니다.
  • 가스폭발 보상재원/4백억원 확보/이 대구시장

    【대구=한찬규 기자】 이종주 대구시장은 22일 시의회의 임시회에서 『도시가스 폭발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이미 정부로부터 4백억원의 자금지원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5년 거치 10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정부의 공공자금 관리기금에서 융자받기로 했다』며 『먼저 보상해주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대구백화점으로부터 이행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 우리측,신부·목사8명 방북승인이후 평양동향

    ◎남·북 순수종교인 교류 불투명/북,판문점 정치적 해앗 남측 불허조치 비난/김추기경,송월주 스님 방북도 미온적 반응/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 분석 북한은 공식적인 대화창구는 닫아놓은 채 종교단체를 앞세워 8월중 판문점에서 통일관련 공동종교행사를 갖자고 획책하고 있다.우리측 종교계도 북측과의 공동종교의식 개최 합의에 이어 8명의 목사와 신부에 대한 방북이 허가된 이후 대북접촉및 방북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왔다.그러나 북측의 대남교란 저의가 감지되는 이번의 판문점 행사나 정치성을 띤 접촉은 일체 허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어서 앞으로 남북간 종교분야의 교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류전망◁ 지난 3일 당국의 허가를 받은 8명의 목사와 신부는 북한으로부터 이미 초청장을 받아놓은 상태나 북측이 판문점 행사를 불허하기로 한 정부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들의 방북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북측은 또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자들의 방북에 대해서도 초청추진 초기와는 달리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종교인들의 방북및 앞으로의 교류전망과 관련,우리 종교계는 종전보다는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대체로 밝게 내다보고 있다.종교분야의 교류에 대한 북한당국의 입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어왔고 종교정책 역시 아직도 미홉한 점이 많지만 전향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판단에서 우리 종교계는 교착상태에 빠진 경수로문제와는 별개로 비정치적인 종교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교류성사를 위해 기존 대북접촉창구를 총가동중이다.그러면서 정부의 판문점 공동행사 불허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종교인들의 방북은 어느정도 이뤄질지 모르지만 순수한 목적의 교류는 답보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와함께 북측이 정부의 판문점공동종교행사 불허를 꼬투리 잡아 대남비방을 강화할 것이 뻔하며 이로인해 교류 분위기가 냉각될 가능성도 많다고 전망하고 있다.북한전문가들은 이번에 허가를 받은 우리 종교인의 방북만 하더라도 초청자가 북측의 종교인이 아니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인 김정우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이는 북측이 교류를 순수한 종교목적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교회건립등 경제적으로 무엇인가 얻어내기 위한 저의가 깔려있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그런만큼 현시점에서는 종교지도자들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종교인들만 선별해 초청장을 보내올 가능성이 많다는 관측이다.북한전문가들은 또 북측이 올해가 시기적으로 광복·분단 50돌이어서 자기들의 종교단체를 앞세워 통일전술차원에서 이용가치가 있는 종교인들에 대해 초청공세를 펼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주민들의 신앙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신자들이 4만명에 가깝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외선전용일 뿐 내부적으론 여전히 강력한 통제를 하고 있으며 정치와 종교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북한의 종교는 대남공작의 도구이며 종교단체는 노동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북한엔 조선기독교도연맹등 4개종교단체와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있는데 이들 종교단체들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휘감독을 받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 통제아래 종교활동과는 무관한 정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남북관계는 공식적인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북측의 군사분계선상의 도발행위및 경수로문제등으로 갈수록 경색되는 국면을 맞고있어 앞으로 남북종교교류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종교계는 북측이 정치성을 배제할 경우 종교인 방북을 계기로 남북간 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순수한 종교교류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북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교류현황◁ 해방이후부터 지금까지 남북의 종교분야 교류는 이렇다 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북한의 종교정책이 70년대 초까지는 종교활동을 제한­탄압­말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고 72년의 7·4공동성명이후엔 대남 통일전술차원에서 종교를 역이용하기 시작함으로써 그동안 전향적인 합의가 이뤄질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한출신 종교인으로 처음 북한을 방문한 사람은 미국 국적의 김성락목사다.그가 81년6월 방북 테이프를 끊은 이후 신부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국적의 고종옥(세례명 마태오)신부가 북한을 방문했다.불교쪽에서는 신법타 스님이 89년7월 처음으로 북한을 다녀왔다. 한국 국적이 아닌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지않은 불법입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기기도 했다. 그 첫 케이스가 문익환(94년 사망)목사로 그는 89년3월에 비밀리에 방북을 결행,주석인 김일성(94년 사망)을 만나기도 했다.이해 6월엔 천주교의 문규현 신부도 불법으로 입북했다. 남북교류에 관한 지침이 제정된 이후 우리 종교계의 첫 방북자는 91년9월 평양치과병원 지원협의차 입북한 소망교회의 곽선희 목사다. 남북종교인들의 공식적인 첫 대좌는 86년9월 스위스 글리온에서 이뤄졌다.세계교회협의회 주선으로 양쪽인사 11명이 모여 성만찬 의식을 거행한 것이다.또 남북종교인들이 판문점에서 회동한 것은 92년2월10일 북한기독교대표단이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기독교협의회 총회 참석에 따른 실무협의를 위해 양측 관계자 4명이 만난 것이 처음이다. 최근의 남북 접촉으로는 지난 3월말 일본 교토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오충일 회장 등이 북측의 강영섭 조선기독교도연맹위원장을 만나 8월13일 판문점에서 희년공동예배를 보기로 합의했다.이에 이어 지난달 하순엔 조국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소속 재미 불교인 2명이 평양을 방문,북측 불교계와 광복절 공동법회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동안 남북간 종교교류는 20여차례의 방북(외국 국적자 방문 포함)과 주로 해외에서 이뤄진 10여차례의 접촉이 고작이다.종교인 접촉에서는 종교적인 문제보다는 주로 통일과 관련된 문제들이 논의됐다. ◎「종교단체」를 이끄는 4인/부주석 지낸 강양욱 아들… 외교관 출신 ▲강영섭 조선기독교도연맹위원장=김일성 외척으로 부주석과 사민당위원장을 역임하다 지난 83년에 사망한 강양욱의 아들로 루마니아및 말리대사를 지낸 외교관출신의 목사.64세로 키는 작은 편. 북·남­해외민족대회준비위 북측대표,조·일우호친선협회부회장직도 맡고있다.대외활동에서 북한 권력층의 신임을 받고 있는 듯한 처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와 접촉한 우리측 인사들의 평가. ◎미 방북 활발한 활동… 클린턴도 만나 ▲장재철 조선천주교인협회 위원장=88년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 종교계를 대표하는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을 맡고있다.59세로 조선역사연구소 고고학연구원 출신.세례명은 사뮈엘이며 본인은 견진성사까지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지난 1월엔 미상하원주최 조찬기도회에 참석,클린턴대통령과도 면담했고 지난달 안호상 대종교 총전교일행을 평양에서 맞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법명 계림… 남 평불협과 평양서 접촉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올해 76세로 지난 80년부터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직을 맡아오고 있다.「계림(학림)」이라는 법명을 갖고 있으며 대선사로 불려진다.해방전에 입산해 일본에서 유학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지난 89년과 90년에 잇따라 불교도연맹대표단을 이끌고 소련·스리랑카·몰골등을 방문했고 92년엔 신법타 스님이 인솔한 평불협 대표단이 평양에 갔을 때 불교계의 교류문제등을 협의했다. ◎김일성사망때 장의위원 서열 39위 ▲유미영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 위원장=반정부활동을 하다가 미국으로 도피한 후 입북해 북한에서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 위원장을 지내다 89년에 사망한 전 외무장관 최덕신의 처로 올해 73세.각종 정치성 집회와 종교관련 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장의위원 서열은 39위.서열이 이처럼 높은 것은 죽은 남편의 후광과 정치적인 이용가치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
  • 추안태 총리 의회 해산/총선 7월2일 실시/국왕 칙령

    ◎잠롱 부총리 퇴진으로 연정 붕괴/외무대행 수린 임명 【방콕 AP AFP 연합】 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는 19일 팔랑탐당의 연정탈퇴에 따른 정국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의회를 해산했으며 새로운 선거는 오는 7월2일 실시된다고 관영 타일랜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추안 총리는 연정에 참여해온 잠롱 스리무앙 부총리가 이끄는 팔랑탐당이 정부의 대규모 토지분배부정사건을 이유로 연정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이날로 예정된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 표결에서 패배할 것이 확실시되는등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의회가 해산될 경우 새로운 총선을 60일이내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태국헌법에 따라 푸미폰 아둔야테트국왕은 칙령을 통해 오는 7월2일 새로운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의 한 관리는 추안총리가 이날 상오 푸미폰 아둔야테트국왕을 만나 의회해산에 대한 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헌법에 따르면 그같은 조치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왕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관리는 『총리가 국왕을 만나고 정부청사로 돌아온 직후 연정파트너들과 회동했다』고 말하고 『이들은 팔랑탐당소속 장관들을 배제한채 과도내각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연정은 연정에 참여한 5개 정당중 세번째로 큰 팔랑탐당이 이날 상오 내각에 대한 불신임투표에서 연정을 지지할 수 없다며 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붕괴되고 말았다. 팔랑탐당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연정은 하원에서 다수파의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되는데 정부의 한 소식통은 추안총리가 팔랑탐당의 연정탈퇴로 새로운 연정파트너를 찾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안 총리는 앞으로 총선때까지의 과도체제기간동안 공석이 될 외무장관 업무를 수린 피추완 외무부 부장관이 수행토록 하고 그를 외무장관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19일 태국외무부가 밝혔다.
  • 전국 국·공립대 교수협의회/「공식기구화」 촉구

    【진주=강원식 기자】 전국 국·공립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황소부 진주경상대 교수)는 14일 교육부가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교육개혁안과 관련,국·공립대학의 교수협의회를 학사행정 전반의 공식적인 의결기구로 법제화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총회를 열고 『교육개혁안이 대학의 발전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면 이번 교육개혁안에 반드시 교수협의회를 의결기구로 법제화해 각 대학의 자율성을 신장하고 특성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제도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교육부에 대한 각 대학의 학칙승인제를 학칙보고제로 전환토록 하고 ▲총장이 임기 말에 자신을 교수로 재임용하는 관행을 금지토록 하며 ▲국·공립대학 교수의 연구보조비 차등 지급 등 대학이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미·일/마주 달리는 「자동차분쟁」

    일본의 자동차시장 개방문제에서 야기된 미·일간의 무역분쟁이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다.이같이 양측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배경이 무엇이며 앞으로 이문제가 어떻게 종결될지 세계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특파원들을 통해 미·일간의 무역분쟁의 배경과 전망을 알아보고 이 분쟁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짚어본다. ◎미의 전격제소 속사정/20개월협상 소득없자 「강수」선택/대일 적자 60%가 차… 대선겨냥 재계 달래기 미국이 일본과의 본격적인 무역전쟁 개시를 알리는 출사표를 던졌다.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10일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본의 자동차및 자동차부품의 시장개방거부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하는 한편 일본상품에 대한 보복조치를 위해 제재리스트를 수일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WTO에 대한 제소는 곧 필요한 절차를 밟아 앞으로 45일내에 조치를 취하고 보복조치에 따른 제재리스트는 사실상 실무작업을 마친 상태이므로 클린턴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주말께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재리스트에는 일본 고급승용차등 50억∼70억달러상당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고 1백%인상하고 미니밴의 차종분류를 소형승용이 아닌 트럭으로 재분류,관세율을 현행 2.5%에서 20%로 올리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30일간의 공고기간을 통해 미국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재조정하게되면 10억∼15억달러어치에 대해서만 보복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미국이 왜 일본에 대해 무역전쟁의 선전포고와 같은 이같은 강수를 구사하는가.이에 대한 답변은 10일 있은 로라 타이슨 국가경제위원회(NEC)의장,캔터 대표,론 브라운 상무장관 등 소위 클린턴행정부의 「무역3총사」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잘 나타나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6백60억달러의 60%가 자동차부문에서 발생하고있고 이는 미국의 총무역적자의 25%에 해당되는 것이다. 미국은 균형무역을 위해서는 이 부문의 일본시장개방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안풀린다고 보는 것이다. 타이슨의장의 표현대로 『지난 20개월동안 수천시간에 걸친 협상을 했으나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으며 이제 남은 것은 행동뿐』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내 외국산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34%인데 비해 일본내 외국산자동차시장점유율은 4.6%이고 이중 미국산은 1.5%에 불과하고 자동차부품은 그 정도가 더 심해 이의 균형노력이 필요불가결하다는 것이다.시장폐쇄의 일례로 미국에서 1백60달러에 팔리는 미국산 자동차 제네레이터가 일본에서는 4배에 가까운 6백달러에 판매되고있다. 셋째는 클린턴 행정부가 내년의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백50만명에 이르는 미국의 자동차산업및 판매종사자들의 여망을 수용하지않을 수 없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이 문제에 관한한 미의회가 초당적으로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우선 「초강수」를 구사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유리한 것이다. ◎일본은 왜 느긋한가/잦은 으름장 경험 “별 재제없을 것”/맞제소로 시간벌어 재협상서 타협 모색 미국의 대일본제재조치가 발표된 11일 일본측의 반응은 우선 「예상한 범위내」라는 것이었다.도쿄외환시장에서도 특별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미국과 일본은 지난 81년부터 자동차분야 협상을 벌여왔다.부시행정부 당시에 일본은 1백90억달러를 웃도는 자동차부품 구매계획을 제시,다소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기도 했다.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20개월전부터 재차 자동차협상을 벌이게 됐다. 일본으로서는 무역협상의 「양보의 역사」를 되풀이해 왔다는 자성도 있다.또 벼랑끝까지 가도 미국의 제재는 별게 아니라는 점도 믿는 구석이다.우선 제재가 미국정부 생각대로 가지도 않겠지만 간다 하더라도 일제 고급자동차의 관세를 10%에서 20%로,미니밴의 관세를 2.55%에서 20%로 올려도 그 피해액은 수십억달러의 수출분야에 그친다.일본은 수출이 국내총생산의 10%미만인데다 연간 무역흑자만 1천억달러 이상의 거대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WTO에 제소할 경우 흥정할 수 있는 시간을 1년이 넘게 벌게 된다.미국이 제재에 덧붙여 WTO에 제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일본은 다소 허를 찔린듯한 표정이다.WTO제소는 일본과의 협상의 문을 닫겠다는 뜻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나온다.하지만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주된 반응.WTO에서 일본시장이 폐쇄적이지 않다는 것을 제3국에 이해시키는 것도 쉽지 않지만 미국의 일방적 조치도 동조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일본시장의 폐쇄성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나가노 다케시 일경련 회장은 10일 『일본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미일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요망하기도 했다. 또 지난 81년 1백33억달러 수준의 대미흑자가 엔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백억달러수준에 이르기까지 5천4백21억달러 이상의 대미누적흑자를 기록했다.자동차분야에서만 지난해 대미흑자의 60%인 3백6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일본이 승용차와 화물자동차에서 81년 이후 기록한 대미누적흑자는 2천7백90억달러에 이른다.미국으로서는 일본의 자동차 시장을 개방시키지 않고서는 무역적자문제의 해결을 꾀하기는 불가능한 지경인 점을 일본이 감안,미국과 협상을 통해 마찰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일본은 시간을 벌면서 미국과 물밑 접촉을 통해 문제해결을 도모하게 될 것 같다.이를 위해 아직까지는 원칙 사수의 강경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반사이익 보다 「차전쟁」불똥 우려/미 강경조치는 한·중 등 겨냥한 다목적용/차판매망 문제 삼을수도… 사전대비 필요 미·일간의 자동차 분쟁이 제재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계는 미·일간의 자동차 전쟁으로 반사적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십자 포화의 타기트가 일본에 이어 우리에게 넘어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11일 자동차 분야에 대한 미국의 대일 보복조치로 우리나라가 얻을 반사적 이익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재훈 미주통상과장은 『보복조치의 대상이 고급 승용차와 미니밴 스포츠카 등으로 이 분야에 대한 우리의 생산 실적이 미미하고,대미 수출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산업연구소의 남명현 과장은 『미국의 대일 보복관세부과 및 WTO 제소는 일본 이외에도 한국과 중국 동남아권에 대한 시장확대를 겨낭한 다목적 공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자동차 판매망 문제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일간의 자동차 분쟁은 기본적으로 연간 6백5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로 빚어진 것이기 때문에 대미 무역적자를 보이는 우리와는 상황이 다르다.한덕수 통상무역실장은 『한·미 자동차 통상현안의 하나였던 자동차 수입관세 및 취득세의 인하 조치에 대해 미국이 어느 정도 만족하는 상황이므로 미·일간의 분쟁이 우리에게 확대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다만 우리나라의 자동차 형식승인 제도 등이 미국에는 투명하지 못한 규제로 비쳐지고 있으므로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제도를 미리 개선하는 등의 사전대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재윤 통산부 장관은 『수입자동차의 형식승인 대상 38개 항목의 성능시험 제도를 대폭 간소화 하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지난 해 6월 미국에 제시한 자동차 시장 접근 개선 방안에 따라 미국차를 포함한 외국산 승용차의 수입이 지난 93년 1천여대에서 작년에는 2천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통산부는 미국의 대일 WTO 제소 및 보복관세 부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일 분쟁의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재훈 미주통상과장은 『미국은 클린턴의 재선을 위해 현안인 대일 무역적자의 해소를 위한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나 WTO를 통한 분쟁해결까지는 최소한 1년이 걸린다』며 『미국은 일본과의 반도체 협상 및 중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서 301조의 발동을 발표한 뒤 30일간의 예비기간에 재협상을 통해 타결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은 『미·일 자동차 분쟁을 WTO에 회부할 경우 WTO 분쟁해결 시스템이 파괴될 것』이라며 미·일 양측에 대해 WTO 제소 방침의 철회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계농지 도시민에 분양/휴양지 등 개발… 4백50평까지/내년부터

    오는 6월 하순부터 도시민도 한계농지(영농조건이 나빠 생산성이 떨어지는 농지) 개발지구 내의 농지를 4백50평까지 취득,농어촌 휴양지·주말농장·관광농원 등으로 꾸밀 수 있다. 농림수산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정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오는 6월23일부터 시행한다고 입법예고 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한계농지는 도지사가 도 농어촌 발전심의회의 심의를 거친 뒤 농림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개발된다.따라서 실제적으로는 오는 10∼11월 쯤 한계농지 정비사업지구를 지정,개발한 뒤 내년 중 이 지구의 농지와 시설은 농협 등 농림어업인 단체와 농업연구기관 등 농림수산 관련기업에 분양하거나 임대하고,이중 농어촌 휴양단지 개발로 조성된 농지는 도시민들이 사들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93년말 현재 전국의 농지 2백5만5천㏊ 가운데 한계농지는 21%인 43만2천㏊이며,이중 도시민들이 취득할 수 있는 면적은 7만1천㏊로 추산된다. 또 경지정리를 할 때 환지(환지·경지정리한 뒤 다시 돌려받는 땅)제도를 도입,환지가 3백평 이하일 때는 반드시 돈으로 지급하고 토지소유자가 환지를 받지 않을 수도 있도록 허용했다.이때 남은 환지는 농업 후계자나 전업농가 등 규모의 영농을 하는 사람들이 받도록 했다.
  • 블랭큰혼저서「아빠없는미국」서 지적/미아빠들/가정에서 설 자리 없다

    ◎19세기 이후 일에 쫓겨 형식적 가장 전략 현재 미국에는 영화 「온 더 워터프론트(ONTHEWATERFRONT)」의 말론 브란도처럼 가정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아빠들이 많다.아버지는 있으나 아버지 구실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드문 것이다. 「미국가치연구소」의 설립자이기도 한 데이비드 블랭큰혼이 최근 펴낸 「아빠 없는 미국(FATHERLESSAMERICA)」(베이직 북스사)은 미국사회의 가장 긴급한 문제로 「아버지 부재」를 꼽는다.그는 『넓게는 남자,특히 아버지라는 존재가 우리 가정에서 불필요한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지난 2백년동안 심화돼 왔다고 주장한다. 이책에 따르면 요즘 사람들에게는 놀랍게도 18세기 당시 어린이 양육지침은 주로 아버지들을 위해 쓰여졌다.이혼할 때도 아이에 대한 보호권은 자동적으로 아버지에게 돌아갔다.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사태는 바뀌기 시작했다.남자들은 일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쓰게 돼 아이들의 교육자 역할이 어머니에게로 이동했다. 그러나 아버지 부재현상이 본격적으로 심화된 것은 2차대전때. 군지도자들은 가장을 포함한 성년 남자들에 대한 징병을 요구했고 의회는 『가정이 피폐된다』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징병안을 승인했다. 블랭큰혼은 요즘의 아버지역할에 대한 위기가 50년전 전쟁때와 흡사하다고 한다.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아버지의 부재를 긴급상황으로 여겼으나 오늘은 유감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문제로 받아 들인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블랭큰혼의 아버지 분류도 재미있다.크게는 존경심만 요구하는 「불필요한 아버지」,아이들을 성가시게 구는 「옛 아버지」,전혀 남성적이지 않은 「새 아버지」등이다.이 구분아래 세부적으로는 「빈둥빈둥 노는 아빠」,「가끔 오는 아빠」,어머니와 아이들을 다투게 하는 「의붓아빠」,엄마의 새 남자친구등 아빠를 대체할 만한 「이웃아저씨」 등이 있다.
  • 참된 지방자치와 권한배분(사설)

    민자당이 지방자치제의 본격실시를 앞두고 중앙과 시도에 집중되어 있는 행정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등의 개선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임박한 자치제 실시일정에 비추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않다.개선안의 내용은 지자제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그만큼 필요한 제도보완이며 따라서 우리는 여당이 정치적인 논란을 지나치게 의식하지말고 고칠 것은 과감히 고치는 적극성을 갖기를 권고한다. 이번에 여당이 마련한 개선안의 주요골자인 자치단체의 기능과 권한의 확대,선출된 단체장과 지방의회사이의 관계정립,지방과 지방간의 공무원 인사교류의 명문화등은 지자제 틀의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다.중앙과 지방의 적정한 권한배분은 명실상부한 자치적 분권과 지방의 경영행정을 실현하는 불가결한 전제가 된다.극단적인 집권화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극단적인 분권화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아래 어디까지나 국가적 통합을 유지하면서 지방의 독자성을 보장하는 현실적인 수준을 찾는 데에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앞으로 설치될 국무총리산하의 「사무재분배추진위」가 중앙부처의 할거주의를 조정하여 지방이 홀로 설 수 있는 기능이 확대이양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방기초의회의 권한을 확대하여 시·도청이전이나 국제교류협력사항까지 의결할 수 있도록 하고,단체장의 선결처분권을 확대키로 한 개선안도 현실적인 판단으로 보인다.의회와 단체장의 상호견제가 원칙이지만 과반수의 군의원이 사퇴하여 추경예산편성 승인을 못하는 예에 대처하는 제도적 장치는 필요한 것이다.그밖에 지방과 지방간 공무원 인사교류를 막고있는 현행지방공무원법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연고지위주의 희망지 근무를 가능케한 것도 당연한 개선이다. 이번 민자당의 지자제 개선안은 필요한 최소한의 수술이다.본격적인 지자제 실시에 차질이 없도록 여야는 정략을 떠나 참된 지방자치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대의에 입각해 법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남북교류­핵 분리의 신호/종교계 인사 방북 승인 배경

    ◎「교류 활성화로 변화 유도」전략 구체화/북도 경제과실 희망… 관계개선 진전 기대 정부가 3일 종교계 인사 8명에 대해 방북을 승인한 것은 각종 교류의 활성화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관계가 극단적 긴장상태에 빠지지 않는한 경제교류는 물론 종교·학술·예술 등 사회·문화교류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기존 방침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다.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등 당국자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이같은 입장을 천명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는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해 북한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취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핵문제와 사회·문화교류를 분리해 다루겠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제네바 북·미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고 있는 남북 당국간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 제스처라고도 할수 있다.이번 조치가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측에 남북대화에 응하도록 종용하는 노력과 병행해 나왔다는점이 그같은 해석을 가능케 한다. 큰 틀에서 보면 이번에 종교인 교류가 성사되기까지는 남북 당국간 「동상이몽」이 개재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우리측으로선 종교인들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나간다는 장기 포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에 반해 북측 입장에선 과거에도 그랬지만 종교교류도 궁극적으로는 「대남 사업」의 일환일 뿐이다. 다만 북측이 이번에 우리측 기독교인사들을 초청한 것이 반드시 종전처럼 우리 당국과 민간을 이간시키는 통일전선전략 전개에 주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그보다는 우리측 민간부문으로부터 경제적 과실을 얻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실제로 준당국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의 기독교 관계자가 평양고보 동창인 우리측 기독교인사에게 『풍금이나 성서보다는 자금지원을 해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는 첩보도 있다. 물론 정부도 이같은 역기능을 내다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향적으로 방북을 허용한 것은 체제우위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북한의 변화 유도라는 순기능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조국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약칭 평불협)등 여타 주요 종교인사나 문화계인사들의 방북러시로 이어질지 여부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그렇지 않아도 광복 50돌을 맞는 올해는 남북간 종교를 포함한 각종 사회·문화교류 움직임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조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북간 종교교류가 당장 급상승세를 타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개연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우리측이 순수 종교목적등의 단서로 방북허용 여부를 선별하기에 앞서 당장 체제동요를 우려한 북측의 수용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 남·북 8·15합동법회 수락/송월주 스님,23일 북경 실무접촉제의

    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인 협의회장 송월주스님은 1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이 제의한 「8·15 판문점 남북해외불교도 조국통일기원합동법회」를 수락하고 법회 성사를 위한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중국 북경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송월주 스님은 8·15판문점합동법회를 마치는 대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 북한을 방문,금강산과 보현사 등 불교 유적지를 찾아 실상을 살펴보고 문화재보수 등 남북 불교 교류협력에 노력하겠다』며 『그러나 방북과 귀국은 제3국이 아닌 판문점을 통해 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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