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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뉴스라인] 아프간 대통령 새내각 명단 제출

    국제사회로부터 부패청산 압력을 받고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새 내각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신임 각료 23명의 명단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모하마드 카심 파힘 제1 부통령이 제출한 신임 내각 23명의 명단에서는 현 내각 각료 가운데 11명이 유임되고 2명은 직책이 변경됐으며 10명은 새로 임명됐다. 그러나 외무장관과 건설부 장관 등 나머지 2명의 장관직은 이날 제출된 명단에서 제외됐다.
  • [전국플러스] 제주해군기지 새달 착공

    제주도의회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절대보전지역 변경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마침내 동의해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17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등의 반대 속에 ‘절대보전지역에 대한 변경동의안’ 등 2개의 안건을 표결에 부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처리했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 박성수 중령은 “국방부가 제주도로부터 동의안을 넘겨받은 뒤 해군기지 실시설계 적격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이 나는 대로 시공업체를 선정해 내년 1월 중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선거비 부담 ‘돈유혹’에 취약

    선거비 부담 ‘돈유혹’에 취약

    기초자치단체장의 비리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선거비용 마련’의 문제를 꼽았다. 기초단체장은 후원회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인·허가권 가져 로비 집중 일단 선거를 치르고 보자는 식으로 돈을 받았다가 당선된 뒤에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셈이다. 기초단체장의 비리 유형이 대부분 인사청탁 및 토착비리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지역의 각종 건설 인·허가권, 승인권 등을 쥐고 있기 때문에 기초단체장은 끊임없이 유혹과 로비의 대상이 된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13일 “선거비용을 충당하려고 몰래 돈을 받았다가 나중에 당선되면 돈을 준 사람들에게 청탁을 받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선거구는 국회의원보다 훨씬 넓은데 선거비용을 만들기 어렵다 보니 유혹에 빠지기 더 쉽다.”면서 “선거비용을 적법하게 마련할 수 있는 제도적 길을 터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등 외부감시도 소홀 비리 사실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는 것이 기초단체 비리의 악순환을 이어간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지방자치가 활성화되면서 기초단체장이 많은 이권을 가질 수 있게 되자 선거비용을 기반으로 한 리베이트가 암암리에 이어지는 구조”라면서 “당사자들끼리 서로 조용히 넘어가기 때문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 행정에 비해 외부의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대전 참여자치 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기초단체는 여전히 지역 토호그룹에 의해 지배되는 측면이 있는 데다 지방의회로부터 감독을 받는다고 해도 시민사회단체나 언론의 견제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비리가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후원회 등 돈줄 터줘야 지역별로 시민사회단체나 언론이 있기는 하지만 기초단체까지 세세하게 감시하기 어려울뿐더러 비리가 발각되더라도 중앙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초단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과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닝 브리핑] 100만명 이상 통합지자체 지역채권 발행 가능

    인구 100만명 이상의 통합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회의 승인을 거쳐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21층 이상 건축물의 건축허가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지자체의 자율통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간 자율통합에 따른 행정특례 등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예고안에 따르면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통합 지자체에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권과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권이 부여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EU “금융위기 예방” 위기관리위 신설

    유럽연합(EU)이 ‘금융위기 예방’이라는 대의에 합의했다. BBC 등 외신들은 EU 재무장관들이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EU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금융감독 체계 개편안의 골자는 ‘유럽 금융체계 위기관리위원회(ESRB)’ 신설이다. ‘거시적 금융감독 체계’로 불리는 ESRB는 EU중앙은행과 회원국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 기구가 참여하는데 금융 부문의 안정이 위태로워질 때 각 회원국에 경보를 발령해 위기의 심화와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ESRB는 영국 런던에 세워질 예정이다. 개편안의 다른 특징은 기존의 은행, 보험, 증권 관련 자문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이 3개 부문의 ‘미시적’ 감독기관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하는 ‘유럽금융감독시스템(ESFS)’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의 자문위와 달리 ESFS 산하 3개 감독기관은 개별 회원국 감독기관 사이에 입장이 다를 경우 적극 개입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EU집행위는 “유럽의회의 승인은 남아 있지만 이번 합의로 내년부터 유럽 차원에서 새 금융감독시스템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반겼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 기준금리를 7개월째 동결하는 한편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한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제가 2010년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시중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 완화 정책 중 일부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용산역세권·서부이촌동 통합개발

    용산역세권·서부이촌동 통합개발

    서울시가 용산역세권과 서부이촌동을 하나로 묶어 용산국제업무지구로 본격 개발한다. 국내 도시개발 사상 최대 규모인 28조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665m(102층) 규모의 드림타워(가칭)가 들어서며, 30여개 국제업무·상업·문화·주거 빌딩이 신라 금관 모양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한강철교~원효대교 간 서부이촌동 일대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 구역(53만 3115.5㎡)으로 지정, 이 지역개발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모두 28조원을 들여 코레일의 용산차량기지 일대에 업무, 상업, 문화, 숙박, 주거시설 등을 결합한 초대형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 원효대교~한강대교 간 강변북로가 지하화돼 그 위에 공원이 조성되고, 한강변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대규모 습지, 마리나 시설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용산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36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1억 4000만명의 유동 인구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용산역세권개발㈜은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인정 고시를 거쳐 보상계획 및 이주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토지 수용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11년 7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같은 해 12월 착공,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강을 바라보고 지어진 서부이촌동 일대 아파트단지 등의 주민들이 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도 예상된다. 현재 이 지역은 용산역세권과 서부이촌동 간 분리개발을 주장하는 주민(비상대책위원회)들과 통합개발을 원하는 주민(동의자협의회) 간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서울시가 주민 의사도 묻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동의자협의회 측은 “분리개발을 주장하는 비대위 측 주장은 주민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간 갈등이 커지자 서울시는 한때 이 아파트들을 제외하고 개발을 추진하려 했지만, 이들 아파트가 한강을 가리면 용산을 명품 수변도시로 만든다는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용산역세권개발 측 관계자는 “서울시가 통합개발계획안을 승인해 토지보상 등을 일정대로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까지 물건조사와 감정평가를 마치고 보상금 지급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공공예산 더 꼼꼼히 감시해야/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

    [옴부즈맨 칼럼] 공공예산 더 꼼꼼히 감시해야/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

    국회는 또 지각이다. 스스로 정한 내년도 예산심의 마감일을 하루 남겨 둔 오늘까지 국회는 본격적 예산심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이대로라면 정기국회 마감일인 12월9일까지 심의를 끝내는 게 사실상 어렵게 됐다. 결국 예년에 그랬듯이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 연말께 100여건의 밀린 법률안과 함께 부랴부랴 예산안을 처리할 공산이 크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그럴듯한 이유는 많다. 여당은 야당이 정치공세를 하느라 예산심의를 외면한다고 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정부가 내놓은 예산안의 세부사항이 부실하다고 주장한다. 이유야 어떻든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예산심의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 것은 확실히 정상이 아니다. 언론은 어떠한가? 대부분의 언론은 지난 10월2일 정부가 291조 7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무렵에만 반짝 관심을 두었을 뿐이다. 지난 두 달 동안 거의 대부분의 언론은 세종시와 4대강 등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을 전달하는 데 상당한 지면과 시간을 할애했다. 서울신문만은 예외였다. 지난 10월22일자 지면에서 11월17일자까지 한 달여 동안 서울신문은 매주 두 차례씩 사회복지·교육·연구개발·농업·에너지·국방·건설 등 7개 주요 분야의 예산안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정부예산 대해부’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기획은 ‘방만한 예산운영’과 같은 예의 상투적 기사들과는 달리 생생한 사례를 곁들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저출산 문제의 해소를 강조하는 정부가 국공립 보육시설 등 보육관련 예산을 더 적게 편성한 것을 지적한 게 대표적 사례다. 교육분야의 재정을 압박하는 숨어 있는 요인으로 지자체가 학교용지부담금을 연체했기 때문이라는 문제를 지적한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반면에 정부가 해마다 늘려온 연구개발사업 관련예산의 경우 예산 대비 효율성이 미흡하고 낭비적 요소가 있거나 심지어 유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도 중요한 대목이었다. 농림수산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건설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이라는 지적도 새겨들을 만한 내용이다. 석탄산업의 부가가치나 에너지 분담률에 비해 정부지원금이 과도하게 많다는 내용이나 국방예산이나 사회간접자본에 소요되는 예산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많은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어떠한 대안이 필요한지에 대한 후속보도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리즈 마지막 편에 여야 의원을 상대로 각각 인터뷰한 내용을 싣기는 했지만 속 시원한 대안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1월25일자 도쿄특파원의 기사는 참고가 될 만하다. 정치개혁과 생활정치를 내세우며 집권한 하토야마 정부가 ‘예산공개심의제’를 처음 시행해 무려 18조 5700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는 보도다. ‘예산공개심의제’는 낭비요소가 많은 예산을 의원과 민간전문가들이 공개적으로 심의하는 제도라고 한다. 미국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금년 초 미 의회는 경기회복을 위해 사상 최대인 7870억달러 규모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이 법안이 승인한 모든 예산항목과 집행내역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이 법안으로 설치된 웹사이트(Recovery.gov)는 “예산을 추적하라”란 제목을 달았다. 정부예산을 파헤치는 서울신문의 기획도 이번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정부의 일반회계예산 이외에 각종 기금, 연금 등의 특별회계와 함께 공기업의 예산도 살펴야 한다. 호화청사나 의정활동비 인상으로 논란이 되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사의 씀씀이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이 이번 기획을 시발점으로 해서 일년 내내 상시적으로 모든 공공부문의 예산 행방을 좇는 심층적 보도를 하기 바란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
  • ‘-$1,417,000,000,000’ 적자 최대… 美부채 GDP의 85%

    ‘-$1,417,000,000,000’ 적자 최대… 美부채 GDP의 85%

    쓸 돈은 많은데 세입은 적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 때문에 미국의 시름이 깊어간다. 한편으로 미국 시민들은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시행한 감세정책의 영향으로 최저 수준의 세금을 내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과 건강보험 교육의 부담을 진 버락 오바마 정부는 고육지책으로 세금을 늘리려 하지만 공화당 등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최고의 재정적자와 최저의 세수’라는 딜레마에 빠진 미국의 현실을 진단해 봤다. 미국이 급증하는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2009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미국 재정적자는 1조 41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620억달러나 늘었다. 당초 예상했던 1조 5800억달러보다는 적지만 미국 역사상 최고기록이다. 우리 돈으로는 무려 1641조원이 넘는다. 국가부채도 국내총생산(GDP)의 84.8%로 역대 최고다. ●“오바마 빚 못 줄이면 더블딥” 내년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백악관 관리예산처(OMB)는 2010회계연도 재정적자를 올해보다 850억달러 늘어난 1조 5020억달러로 전망했다. 2011회계연도부터 점차 축소되어 2015년 7390억달러에 이른 뒤 2016년부터는 노령화로 인한 사회보장비 증가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붓는 전쟁비용도 골치다. 올해 지출한 국방비가 6620억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에 아프가니스탄 관련 비용으로 1300억달러를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증하는 정부 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가 없으면 미국 경제는 더블딥 불황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다. 대규모 재정적자는 지난해 가을 발생한 금융위기를 조기진화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측면이 강하다. 금융기관에 지원한 구제금융만 해도 7000억달러나 된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측면에서 미국 재정 건전성의 토대를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이 있다. 역대 최저수준의 세금부담률이다. 싱크탱크인 ‘예산과 정책 우선순위 센터(CBPP)’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의 세금부담수준은 최근 수십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상위계층의 세금부담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CBPP는 “소득 최상위 가구의 연방 세금부담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부시 행정부에서 이뤄진 세금감면이 주된 원인이었다.”면서 “세금감면으로 부유층 세금부담이 줄어든 만큼 정부세입도 감소된다.”고 밝혔다. 또 “재정적자의 이면에는 조세감면과 국방비 지출증대, 국토안보와 이라크·아프간 활동비, 경기침체 등 요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낮은 세금부담은 소득 불평등도 악화시키고 있다. 미 의회 예산사무처(CBO)는 세금감면 혜택의 3분의1이 상위 1%에, 혜택의 3분의2는 상위 20% 소득계층에 돌아간다고 분석했다. 또 세금감면액의 4분의1이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인 최상위 0.3%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하위 60% 가구에 돌아가는 혜택은 전체 세금감면의 6분의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감수해야 하는 오바마 정부로서는 증세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공화당을 비롯, 국민들의 광범위한 납세 거부 정서를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는 당장 35%인 현재 최고 소득세율을 2011년 빌 클린턴 정부 당시인 39.6%로 되돌리려 한다. 고소득층이 모기지 이자와 자선단체 기부금에 대해 얻는 공제액도 제한하고자 한다. 그러나 공화당을 비롯한 납세자 저항이 만만치 않다. 지난 4월15일 연방 세금보고 마감일을 즈음해 미국 전역에서는 세금 납부에 항의하는 이른바 ‘티 파티 저항(Tea Party Protest)’이라는 시위가 발생했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증세정책은 세금제도가 경제성장을 확실히 돕는 방향으로 개편된다면 후유증이 덜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세금 공제를 없애서 세수의 폭을 넓히고 탄소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초부터 예산을 안정화하고 국가부채를 줄이는 방향으로 예산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의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돼야 하는데 감세정책을 고수하는 공화당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전망했다. ●보호주의 완화요구 등 무역공세 펼 수도 미국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라는 쌍둥이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와 달리 유럽과 일본이 환율조정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도 낮고 막대한 전쟁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무역적자를 줄이면 세입도 늘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호주의 완화 요구 등 공세적인 무역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중국 등 주요 무역대상국에 평가절상 등 환율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처럼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단기적으로 불리해진다. 이는 다시 일부 국가에서 무역적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이는 세계경제에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게 된다. 강국진 오달란기자 betulo@seoul.co.kr
  • 몸살 앓는 전국 도로 2題

    ■상처투성이 전북 지방도로 균열과 지반침하로 보수가 시급한 지방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지방도 61개 노선 1517㎞ 가운데 5년 이상된 노선이 62.8% 95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년 이상 돼 보수가 시급한 도로가 16.6% 252㎞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덧씌우기 등 지방도 유지·관리에 배정되는 예산은 적어 갈라지고 지반이 내려앉은 도로가 많은 실정이다. 실제로 도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4년 동안 1700억원을 투자해 지방도를 보수하는 중기계획을 수립했지만 지난해까지 9년 동안 투입된 예산은 8.8%인 15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내 지방도의 80%가량이 균열이나 침하로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전북도의 분석이다. 더구나 전북도의 지방도 유지·보수 비용은 ㎞당 1020만원으로 강원도 1920만원, 충북 1340만원, 경남 1370만원, 충남 1170만원 등 타 자치단체에 비해 턱없이 적다. 국도는 유지·보수 비용이 ㎞당 5060만원으로 전북에 비해 5배가량 많다. 또 관리해야 할 지방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인력은 감소하는 등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1982년 125명이던 인원이 1998년에는 74명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60명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배승철(익산1) 의원은 “지방도를 신규로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도로를 유지·관리하는 것이 더 시급한 상황”이라며 “도로기능의 보전과 품질관리를 위해 매년 4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고 도로관리사업소 인력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길막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시와 경기도 15개 시·군을 통과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공사가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로 인해 설계가 변경되고 공사비가 증가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김포고속도로㈜는 1조 136억원을 들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 중구 신흥동∼김포시 양촌면 28.5㎞ 구간 공사를 2013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경인아라뱃길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을 통과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에 대해 우회를 요구함에 따라 설계 변경에 따른 증액 공사비(2000억원)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경인아라뱃길 개설공사보다 일찍 승인된 만큼 추가 공사비 전액을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거나 국비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자원공사는 가뜩이나 경인아라뱃길 사업 타당성이 기준치를 겨우 넘는 상황에서 공사비 2000억원을 떠안기에는 부담이 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또한 국비 지원도 다른 구간과의 형평성 때문에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의 노선 조정 등으로 인천~김포 구간 연말 착공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착공 시기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민간 사업자와 수자원공사가 설계 변경에 따라 늘어난 공사비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수개월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아프간 파병 미군 1인당 추가전비 ‘천양지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략 발표를 앞두고 참모들 간에 추가 파병 규모에 이어 추가 전비를 놓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백악관의 예산담당자들은 병사 1명당 연간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데 비해 국방부 측은 이의 절반 수준인 1인당 연간 50만달러로 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이 1년 새 2배로 늘어나 급기야 지난 7월에는 67억달러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아프간 전비는 그렇지 않아도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에게 좋은 빌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예산담당 관계자들의 계산대로라면 3만~4만명을 추가파병할 경우 연간 300억~400억달러의 전비가 더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조지타운대학의 군사전문가 크리스틴 페어는 미 행정부 내 관료들 사이에 추가 전비 규모를 놓고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프간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한 이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에 아프가니스탄 전비로 1300억달러를 승인했다. 예산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추가 파병에 따른 비용을 추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아프간 전쟁의 목적에 따라 군사전략이 먼저 결정돼야 하고, 이에 따라 추가로 파병할 군대가 정해지고 어느 군대를 보내느냐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kmkim@seoul.co.kr
  •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충남 서산 가로림조력발전소 공유수면 매립계획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자 서산·태안 어민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9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고 한국서부발전 산하 ㈜가로림조력발전이 신청한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가로림만 일대 34만 3170㎡의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환경피해 최소화 등의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2007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된 뒤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한 지 2년여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심의에 앞서 “지난 5개월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로림조력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 박정섭(51·서산 도성어촌계장)씨는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18개 어촌계 가운데 12곳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데 무슨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는 것이냐.”면서 “심의 무효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싸움은 지금부터다. 서산·태안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들도 나설 수 있게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압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그동안 “발전소가 건설되면 세계 5대 갯벌이 훼손되고, 어족자원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주민갈등으로 지역공동체가 해체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면서 정부와 국회 등에 계획철회를 요구해 왔다. 가로림조력은 2015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2㎞의 제방을 쌓아 건설하며 520㎿의 전기를 생산한다. 건설비로 1조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화력은 그 절반만 들여도 같은 규모로 지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조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 박사도 “조력발전소를 만들면 갯벌이 30% 줄어 수산물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가로림조력발전소는 2007년 경제성, 환경지속성, 사회형평성 등 3개 기준에 대한 분석에서 단 1개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로림만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서해안의 최대 해양산란장으로 갯벌 면적이 8000㏊에 이른다. ㈜가로림조력발전은 최종 승인을 거쳐 어업보상 협의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중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부산시의 내년 예산액 중 상당액이 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중점 배정됐다. 부산시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9% 증가한 7조 8083억원(일반회계 5조 4600억원, 특별회계 2조 3483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고보조금과 지방소비세가 각각 2000억원 이상 늘어났고, 유가보조금이 31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북항대교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구축을 위한 지방채를 지난해보다 900억원 이상 추가 발행키로 한 것도 예산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출산장려기금 조성, 항만 배후도로 건설, 그린 부산 사업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해 다소 공격적인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편성액 중 지역경기활성화,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SOC 확충 분야에 전체 예산의 27.7%인 272조 1626억원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이어 서민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올해보다 2471억원이 늘어난 1조 9946억원(25.5%)을 배정,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일반공공행정 분야(자치구 지원금 등) 8629억원(11.1%)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950억원(7.6%) ▲환경보호 분야 5949억(7.6%) ▲교육재정지원 분야 5207억원(6.7%) 등을 각각 배정했다. 주요사업별로는 지하철 4호선과 다대선 등 지하철 건설비 2210억원, 항만 배후도로 건설 1057억원 등이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지원 등을 위해 자활사업에 568억원을 지원하고, 정책이주지 주민복지 및 환경개선에 164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이색 사업으로 낡은 시영아파트를 사들여 보육 및 청소년 시설, 노후 불량 주거 환경개선 사업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기금 조성 사업 등이 눈에 띈다.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중에서 479억원을 활용해 낡고 오래된 시영아파트를 매입한 뒤 보육원 등을 설치하고, 영세밀집지역의 공동화장실 120곳 정비에 7억 2000만원을 배정했다. 출산장려기금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 2020년부터 셋째 이후 자녀가 부산소재 대학 입학 때 입학 등록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는 버스와 화물차를 위해 금정구 노포동, 남구 감만동, 기장군 청강리 등 3곳에 공영차고지 건립을 위해 299억원을 책정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부산 시책 추진에 549억원, 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에 98억원이 편성됐다. 김종해 정책기획실장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도시경쟁력 제고 등에 역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충남 서산 가로림조력발전소 공유수면 매립계획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자 서산·태안 어민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9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고 한국서부발전 산하 ㈜가로림조력발전이 신청한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가로림만 일대 34만 3170㎡의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환경피해 최소화 등의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2007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된 뒤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한 지 2년여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심의에 앞서 “지난 5개월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로림조력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 박정섭(51·서산 도성어촌계장)씨는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18개 어촌계 가운데 12곳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데 무슨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는 것이냐.”면서 “심의 무효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싸움은 지금부터다. 서산·태안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들도 나설 수 있게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압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그동안 “발전소가 건설되면 세계 5대 갯벌이 훼손되고, 어족자원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주민갈등으로 지역공동체가 해체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면서 정부와 국회 등에 계획철회를 요구해 왔다. 가로림조력은 2015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2㎞의 제방을 쌓아 건설하며 520㎿의 전기를 생산한다. 건설비로 1조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화력은 그 절반만 들여도 같은 규모로 지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조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 박사도 “조력발전소를 만들면 갯벌이 30% 줄어 수산물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가로림조력발전소는 2007년 경제성, 환경지속성, 사회형평성 등 3개 기준에 대한 분석에서 단 1개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로림만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서해안의 최대 해양산란장으로 갯벌 면적이 8000㏊에 이른다. ㈜가로림조력발전은 최종 승인을 거쳐 어업보상 협의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중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 내년예산 복지 9%·일자리 50%↑

    서울시는 내년 예산 중 상당액을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 분야에 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 증가한 21조 2853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자활·자립 등 사회복지 분야에 총사업비(16조 698억원)의 24.6%인 4조 859억원을 집중 배정했다. 올해보다 3479억원(9.3%)이나 늘어난 규모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지원 예산도 2배 증액된 3905억원으로 책정했다. 서울시는 경기불황으로 지방세 수입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세수 부족분을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금(980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서울시 부채는 총 4조 2071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6000억원 더 늘어난다. 총부채의 60.6%가 장기저리로 갚아 나가는 ‘건전 부채’인 데다 2011년부터는 차입 계획이 없기 때문에 늦어도 2014년까지는 모든 일반 차입금을 전액 상환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15조 4500억원, 특별회계 5조 8353억원 등 총 21조 285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회계간 전출·입금(2조 1819억원), 자치구(2조 9413억원)와 교육청(2조 4288억원)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집행 예산규모는 11조 9407억원이다. 내년에 시민 한 명이 부담하는 세금이 104만 5000원으로 올해보다 6만원가량 줄어듦에 따라 나머지는 차입금(9800억원)과 국고보조금 등으로 충당한다. 또 내년 공무원 보수 동결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 내년 예산안 가운데 인건비 등을 제외한 총사업비(16조 698억원)를 부문별로 보면 ▲사회복지 부문이 전체의 24.6%인 4조 859억원으로 올해보다 9.3% 늘어났다. 이어 ▲환경보전 2조 973억원(12.6%) ▲도로·교통 1조 8332억원(11.0%) ▲주택·도시관리 9976억원(6.0%) ▲산업경제 5571억원(3.4%) ▲도시안전관리 4979억원(3.0%) 등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사회취약계층 보호 및 저소득시민 자활 지원에 1조 7824억원, 추모공원 건립 등 노인복지 수준 향상에 6703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육성 등 여성복지·보육환경 개선에 588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10대여성 성평등 문화확산’사업 지원이 눈에 띄는데, 쉼터여성이나 갈곳 없는 10대 여성들의 자립 지원에 4억원이 투입된다. 열악한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119 안전센터 이전 및 재건축’에도 89억 7900만원이 지원된다. 세운초록띠공원 2단계 사업과 피맛길 조성 등 도심 재창조 및 미래지향적 도시관리에 8094억원, 한강르네상스 및 한강공원 관리에 1882억원이 책정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의정중계석] 동작구의회 현실성없는 조례 정비

    동작구의회는 전체 160여개 조례를 정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종로구의회는 인사동에서 열린 ‘영주사과 서울나들이’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동작구의회(의장 우길웅) 제196회 임시회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 상위법에 저촉되는 조례 및 현실 적합성이 없는 조례, 기타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조례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특위는 오는 15일까지 정비대상 조례에 대한 자료수집과 개정조례안을 작성하고 16~19일 심도있는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8일까지는 상위 법규와의 상충 여부, 다른 자치구 운용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제197회 정례회 기간 중에 개정 및 폐지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173회 정례회를 갖는다. 지난 4일 제172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제2차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공고했다.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173회 정례회 회기 및 의사일정 협의 건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을 처리했다.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2009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2010년 예산안 및 기금운영 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또 19~25일 구정 전반에 걸쳐 감사를 벌이며 26~27일 구정질문을 실시한다. ●관악구의회(의장 한기홍) 지난달 30일 제171회 임시회에서 상정된 6개 안건을 가결 선포하고 회기를 마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안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보육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쓰레기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재난 및 안전관리기구의 구성·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 등이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이종환 의장과 김복동 부의장, 정인훈 행정문화위원장, 김성은 의원이 지난 7일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2009 영주사과 서울나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영주사과 전시홍보와 무료시식 및 판매, 페이스페인팅과 사과 빨리먹기 대회 등 영주사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이 의장은 “행사를 계기로 우리 농산품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온두라스 전·현 정부 셀라야 복귀안 서명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전 대통령 측과 과도 정부가 셀라야의 대통령직 복귀를 가능케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미첼리티 과도정부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법원과 의회의 승인을 전제로 셀라야 전 대통령을 복귀시키고 오는 29일 열리는 대선 전까지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셀라야의 복귀를 완강하게 반대해온 미첼리티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공을 넘겨받은 대법원 역시 셀라야의 대통령직 복귀를 반대해온 만큼 이번 합의 후에도 넘어야할 장애물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럼에도 셀라야는 이날 현지 라디오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는 내가 수일 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환영했다. 또 힐리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사적인 합의”라며 4개월간 지속돼온 온두라스의 위기 상황을 끝내고 오는 11월 대선을 위한 길을 열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미국과 미주기구(OAS)는 셀라야의 복귀가 전제되지 않는 온두라스 대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대법원과 의회 승인이라는 ‘조건부 합의’에도 미국 등은 “대선을 치르는 데 함께 하겠다.”며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제재 평행선 못 좁히는 美·러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이란의 석유 정제를 막기 위한 추가 제재안을 승인했다.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반면 러시아는 여전히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이 29일(현지시간) 서방과의 핵협상 합의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달한 가운데 관련국간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오바마 정부도 추가 제재 고려 AP통신 등에 따르면 외교위는 28일 이란 석유 정제를 돕거나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제석유제재결의안(RPSA)을 재적 47명 중 43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란 석유 정제와 관련된 계약이 건당 20만달러 이상이거나 전체 계약액이 50만달러를 넘을 경우, 해당 개인 혹은 기업은 1년간 미국에서 사업은 물론 은행 거래를 할 수 없다. 단 대통령은 위반 주체가 미국의 안보 이익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할 경우 제재를 보류할 수는 있다. 의회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정부도 제재를 고려 중이다. 제프리 펠트먼 국무부 근동담당 부차관보는 의회에 출석해 “정부는 (의회가 제공한) 1996년 이란 제재안을 위반한 20개 기업 명단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달리 러시아는 여전히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세르게이 프리코드코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제재는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2가지 수정안 요구할 듯 IAEA에 전달한 이란의 최종 입장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전국에 중계된 방송을 통해 “서방의 핵 협상 합의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핵 연료, 핵 기술, 발전소 등과 관련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핵 협력을 위한 조건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마디네자드의 이 같은 발언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친정부 성향의 일간지 ‘자반’의 보도를 인용, 이란이 합의안 중 2가지를 수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번째 수정 사항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한번이 아닌 단계적으로 국외로 반출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농축 우라늄 반출과 서방의 원자로 핵연료 제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란 핵사찰단은 이날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로 복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 미군 해외작전 중간기지 역할?

    미국이 주한미군 병력 일부를 해외로 차출하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략적 유연성’ 정책이 가시화될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열린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주한미군의 역외 차출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파장도 예상된다.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미군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국가에 배치된 많은 미군 장병이 가족과 함께 장기 주둔함에 따라 앞으로 몇년 내에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이 전 세계 미군에 대한 ‘전략적 유연성’ 정책에 주한미군도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일고 있다. 게다가 미 국방부가 지난해 주한미군의 근무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도 전략적 유연성을 조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근무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 해외에서 작전을 펼치다 종료되면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복귀하는 방식의 유연성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미군의 해외 전개를 위한 중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러 상호 핵감시 공백 맞을라

    美·러 상호 핵감시 공백 맞을라

    세계 양대 핵무기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상호 핵 감시 시스템이 상당기간 공백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행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효력이 만료되는 오는 12월5일까지 두 나라가 새로운 후속협정을 체결해 발효시키지 못할 경우, 핵무기 시설 감시를 위해 러시아에 상주하고 있는 미국측 요원 30명과 미국에서 감시 중인 러시아측 요원들이 체류를 위한 법적 근거 상실로 동시에 철수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행 협정이 발효된 1994년 이후 15년 만에 양측이 서로에 대한 감시권을 잃는 초유의 상황을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후속협정 체결을 위한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 양측의 핵무기를 25% 더 감축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몇몇 이견이 서명을 지연시킬 가능성은 있다. 예컨대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후속협정에 포함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설령 양측 행정부가 후속협정에 서명한다 하더라도 양국의 까다로운 의회가 비준에 시간을 끈다면 지금으로부터 한 달 반밖에 안 남은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다분하다. 특히 미 공화당 쪽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폴란드와 체코에 대한 MD 구축 계획을 철회한 데 대해 단단히 화가 나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핵무기 비확산도 좋지만 미국의 핵무기를 현대화하는 것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존 매케인 의원 등은 새로운 핵탄두를 개발해야 할 때라고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의 법률 전문가들은 12월5일까지 후속협정 발효에 실패할 경우 파생될 엄청난 사태(감시공백)에 대비한 대안들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먼저 두 나라 행정부가 후속협정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비준이 지연될 경우엔 행정부 차원의 협정을 의회 승인 없이 잠정적으로 적용해 감시공백을 피한 뒤 나중에 의회의 승인을 얻는 시나리오다. 만일 행정부 선에서부터 협정 체결이 지연될 경우엔 ‘과도(bridge) 권한’이란 이름으로 양측 감시단에 상대국 체류 근거를 일단 부여하자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양국 간에 이 대안들이 구체적으로 협의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미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기한 내 후속협정 체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임시방편 안을 협상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佛 자존심 루브르, 맥도널드와 동거

    佛 자존심 루브르, 맥도널드와 동거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로열티 4억유로(약 6866억원)를 받고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 루브르 박물관 분관 건립을 허용했다. 의회 승인 이후에도 예술계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프랑스의 문화적 자존심을 대표하는 이곳을 돈과 바꿀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이 같은 루브르가 미 상업주의의 상징과 ‘동거’에 들어간다. 맥도널드가 프랑스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루브르 지하 ‘카루젤 뒤 루브르’에 맥도널드와 맥카페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는 이미 1141개의 맥도널드 매장이 있다.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프랑스 문화 심장부인 루브르에 맥도널드가 들어서게 되자 루브르 직원들과 문화계 인사들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라 트리뷴 드 라르’의 디디에 리크네르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브르 내에서 식사하는 것까지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맥도널드가 들어오면 다음은 값싼 옷가게가 들어설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루브르의 한 직원은 “(지난해 근처에 생긴) 스타벅스도 심했지만 이건 더 나쁘다.”면서 “(3년 후 매장 옆에 박물관 새 출입구가 만들어지면) 사람들이 루브르에서 가장 처음 보게 되는 것은 금빛 아치 모형이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맥도널드 측은 개장을 확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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