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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채 발행 남발 ‘대책없는 대구’

    지방채 발행 남발 ‘대책없는 대구’

    대구시가 지방채 발행을 남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도를 초과해 발행한 지방채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방채는 지자체가 빚을 내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과도한 지방채 발행은 시 재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시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한도를 초과해 발행한 지방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건에 4157억원이라고 19일 밝혔다. 2010년 지방채 발행 한도는 1203억원이나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257억원을 초과 발행했다. 건수도 15건에 이른다. 당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라톤 코스 정비나 도로 건설 등을 위해 잇따라 지방채를 초과 발행한 데다 도시철도 3호선을 착공하면서 사업비 마련을 위해 1475억원에 이르는 지방채를 발행한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1건만 한도를 초과해 발행했다. 그러나 발행 금액이 950억원씩으로 발행 한도의 3분의2가 넘는 큰 액수였다. 지난해 지방채 발행 한도는 1438억원이었고 올해는 1428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재 대구시의 부채는 2조 4009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2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예산 대비 부채 비율도 35.8%로 전국 6대 도시 중 인천(37%) 다음으로 많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이자를 내는 데 사용하다 보니 필요한 사업은 중단되거나 뒤로 밀려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는 2007년 9월부터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행 3년 만에 중단했다. 이 사업은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는 환자들에게 교육을 하고, 65세 이상 환자에게 진료비 1000원과 약제비 3000원을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연간 30억~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009년 10월 착공한 대구과학관도 운영비 31억원 부담 문제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대구시가 2년째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지자체는 행정안전부가 설정한 한도 내에서 지방의회의 동의를 받아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한도를 넘기려면 행안부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의 지방채 남발을 막기 위해 내년에는 지방채 발행 한도를 올해보다 28% 줄였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50%가 안 되는 상황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원구 시의원은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 할지라도 대구시가 갚을 수 있는 능력과 계획이 있는 한도 내에서 지방채 발행을 해야 한다. 현재 시의 지방채 발행 행태는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리비아 새 총리에 제이단

    리비아 새 총리에 제이단

    리비아 신임 총리에 망명 외교관 출신의 인권변호사 알리 제이단(63)이 선출됐다. 1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제이단은 이날 리비아 제헌의회 의원 2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3표를 얻어 경쟁 후보인 무함마드 알하라리를 제치고 당선됐다. 무소속 의원인 제이단은 리비아 최대 정당인 국민연합의 지지에 힘입어 이슬람주의 정의건설당(JCP) 후보인 알하라리를 8표 차로 앞섰다. 제이단은 인도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1980년 망명해 이듬해 해외 반체제 인사들이 설립한 ‘리비아 구원을 위한 국민전선’에 가입했으며,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과도정부 총리를 지낸 마무드 지브릴과 함께 카다피 정권에 맞서 싸운 시민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8월 제헌의회 의장직에 도전했으나 무함마드 알메가리프에게 28표 차로 패했다. 제이단 신임 총리의 첫 임무는 2주 내에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앞서 리비아 의회는 지난 7일 무스타파 아부 샤구르 전 총리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에 대해 모든 정파와 부족을 대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총리를 해임한 만큼 의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내각을 꾸리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무장단체들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해 치안을 회복하는 일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터키 “전쟁 원치 않아” 시리아와 갈등 진정세

    시리아에서 터키로 박격포 포탄이 떨어져 터키인 5명이 숨진 뒤 터키가 시리아에 보복 공격을 하는 등 양국 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터키 정부가 “시리아와 전쟁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4일(현지시간) 자국민 5명이 숨진 남부 악차칼레 마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며 “시리아와 전쟁을 시작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은 터키 의회가 정부의 대시리아 군사 조치를 승인한 뒤 몇 시간 뒤 나왔다. 베시리 아탈라이 부총리도 의회의 군사 조치 승인은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 억제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시리아가 포격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지도부는 시리아에 경고의 메시지도 던졌다.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가 국민과 국경을 지킬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며, “어느 나라도 우리의 의지를 감히 시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터키 각지에서는 이날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현지 언론도 전면전은 반대한다는 여론을 전하고 있다. 바샤르 자파리 주유엔 시리아 대사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한 뒤 “터키 등 이웃 국가들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Weekend inside] 세계는 지금 분화중

    [Weekend inside] 세계는 지금 분화중

    스페인 카탈루냐, 캐나다 퀘벡, 영국 스코틀랜드, 중국 티베트의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본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온 이른바 ‘분리주의’ 지역이다. 독립을 추진해 온 역사와 배경은 모두 달라도 본국에서 분리, 독립하고자 하는 의지는 서로에게 뒤지지 않아 보인다. 최근 들어 이들 지역에서 독립을 위한 시위가 거세지고, 국민투표가 추진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주목된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1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역의 중심지로, 시위 참가자들은 카탈루냐 깃발을 흔들면서 ‘당장 독립을’, ‘새로운 유럽국가 카탈루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규모 시위에 이어 카탈루냐 의회는 지난달 27일 중앙정부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국민투표 시행 결의안을 승인했다. 결의안에는 오는 11월 25일 지방선거 이후 760만명에 이르는 카탈루냐 주민들의 ‘공동의 미래’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카탈루냐 “중앙정부에 세금 뜯기느니 갈라서자” 카탈루냐의 최근 독립 요구 움직임은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다. 스페인이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큰 카탈루냐도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카탈루냐는 특히 중앙정부에서 걷어가는 과도한 세금 등으로 재정적자가 커져 400억 유로(약 58조원)의 부채를 안게 됐고, 지난 8월 부채 일부를 갚기 위해 중앙정부에 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카탈루냐의 조세권과 재정지출권 요구를 거절했고 분리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도 막겠다는 입장이다. 고유 언어와 독자적 역사·문화를 가진 카탈루냐는 1714년 9월 11일 스페인·프랑스 연합군에 점령당한 뒤 이날을 독립 염원 기념일로 여길 정도로 오래 전부터 분리주의 전통이 강하다. 1936년 쿠데타로 스페인 정권을 잡은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카탈루냐를 정치적으로 탄압하면서 독립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졌다. 카탈루냐의 독립 열망은 커지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스페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카탈루냐가 독립할 경우 채무 증가, 재정수입 축소 등이 예상돼 경제적 측면에서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달 말 실시된 스페인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카탈루냐와 스페인 다른 지역 간의 공존 모색 가능성에 대해 카탈루냐 주민의 57%가, 다른 지역 주민의 74%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스코틀랜드, 민족주의 바탕 자치권 확대 추진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을 이루고 있는 스코틀랜드는 지난달 초 분리독립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2013년 말까지 분리독립 법안을 통과시켜 2014년 가을쯤 국민투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수당인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의 앨릭스 새먼드 당수는 내년 11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분리독립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먼드 당수는 “스코틀랜드 의회가 결단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300년 만의 중대한 결정을 위해 분리독립 법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해 5월 자치권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당이 다수당에 오른 뒤 분리독립 문제가 다시 전면으로 부상했다. 역사적인 배경에서 시작된 분리독립 추진이 정치적으로 쟁점화된 것이다. 민족과 문화가 서로 다른 왕국이었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수백년간 전쟁과 협상을 지속하다가 1707년 단일 의회와 정부로 통합됐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 왕으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자신들이 하나의 독립된 세력이라는 뿌리 깊은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전통과 문화를 고수해 왔다. 스코틀랜드 정부와 의회의 분리독립 추진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의 정서는 미온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스코틀랜드 독립 관련 특집기사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이 지역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집값과 땅값 하락 등 큰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그래서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리주의당이 집권한 퀘벡, 독립 호재?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불어를 공용어로 쓰는 퀘벡은 최근 분리주의 정당을 제1당으로 받아들였다. 지난달 4일 열린 주의회 선거에서 퀘벡의 분리독립을 요구해 온 퀘벡당(PQ)이 지난 9년간 집권해 온 자유당을 제치고 제1당에 등극한 것이다. 퀘벡당이 집권하게 됨으로써 분리독립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퀘벡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당장 주민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상황이다. 퀘벡당은 대신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의 자치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을 발판으로 분리독립 주민투표의 조기 실시를 모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옛 식민지로 프랑스계 주민이 80%를 차지하는 퀘벡은 영국령으로 편입된 뒤 캐나다 연방의 일원이 됐으나 소수민족 문제 등을 겪게 돼 1960년대부터 연방으로부터 분리정책을 추진해 왔다. 연방정부는 퀘벡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등 융화정책을 취해 왔지만 퀘벡은 1980년에 이어 1995년에도 연방정부로부터 분리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등 대응해 왔다. 그러나 두 차례 주민투표는 각각 19%, 1% 표차로 부결됐다. 향후 주민투표를 다시 해도 주민들의 태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가결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티베트 독립 시위는 ‘현재 진행형’ 소수민족에 둘러싸인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반세기 넘게 진행돼 온 티베트의 독립운동이다. 티베트에서는 최근까지도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와 중국 정부의 탄압에 항거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쓰촨(四川)성 간쯔(甘孜)티베트족자치주 스취(石渠)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월에 이어 지난 달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대신 티베트기인 설산사자기를 게양하고, 티베트의 자유와 독립을 요구하는 전단이 뿌려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최근까지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해 분신한 티베트인은 51명에 이르고 이들 가운데 41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방송 중국어판은 지난달 25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인도 다람살라에서 개최한 특별총회에서 “중국이 티베트를 사실상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독립정부를 구성했던 티베트는 1950년 중국 군에 점령당한 뒤 1959년 봉기를 시작으로 분리독립을 시도해 왔으나 중국 정부의 억압 통치가 계속되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서도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 분리독립을 철저히 억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도자로 등극하면 티베트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터키, 시리아에 보복 공격… 군사작전도 승인

    터키가 시리아의 공격으로 자국민이 희생된 데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며 양국 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시리아 내전 여파가 인접국의 안전까지 위협하면서 서방의 군사 개입 시나리오가 다시 힘을 받을 조짐이다. 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날아온 박격포 공격으로 터키 국경 도시 악차칼레에서 어린이 3명과 이들의 어머니인 여성 1명 등 민간인 5명이 숨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성명을 통해 “터키군이 국경 지역에서 극악무도한 공격에 대항해 보복 공격을 했다. 교전 규칙에 따라 시리아로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전날 터키의 보복 공격으로 시리아군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그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 인접국에까지 포탄이 떨어진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터키 정부가 직접 맞대응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터키 의회는 4일 회의를 열어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의회는 이날 시리아에 대한 자국의 군사적 조치를 승인해 달라는 정부안을 찬성 286표, 반대 92표로 가결했다. 터키 헌법에 따르면 국경 지대에서의 군사 활동은 의회의 인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국제사회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3일 밤 벨기에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시리아에 즉각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회원국이 주권이나 안보에 위협을 느낄 경우 회의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나토 헌장 4조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는 나토 결성 63년 역사에서 두 번째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는 이웃 국가의 영토 보전을 존중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유엔과 나토에서 터키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터키 정부는 시리아 정부가 박격포 포탄이 국경을 넘은 것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애물단지 ‘한강아라호’ 결국 매각하기로

    애물단지 ‘한강아라호’ 결국 매각하기로

    서울시가 한강아라호를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2일 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박원순 시장의 최종 결재로 아라호의 매각이 공식화됐다. 시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이던 2010년 112억원을 들여 건조한 아라호를 놓고 매각, 위탁, 직영 등 운영 방안에 대해 숱한 논의를 거쳤다. 본부 관계자는 “위탁이나 직영은 공유지관리비 등 경비가 많이 들어 결국 매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라호는 688t급에 15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10차례 시범 운행만 했을 뿐 정상 운행은 첫발도 떼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처럼 실제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와 유지비 등 관리 비용만 연간 1억원을 웃돈다는 점도 매각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우선 오는 9일쯤 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행정재산으로 등록된 한강아라호의 용도를 매각이 가능한 일반재산으로 변경할지를 심의한다. 심의회를 통과하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매각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다음 달 초에 열릴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켜야 한다. 이후 한국감정원에서 아라호의 금전적 가치를 감정하고 30일 이상의 공개 입찰을 거쳐 매입자를 결정한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형 여행사와 요트회사 등 4곳이 시를 직접 방문해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김광수 행자위원장(민주통합당)은 “애초 사업 타당성이 결여된 데다 수익도 창출하지 못해 매각 결정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시의원(새누리당)도 “아라호를 계속 묶어두면 감가상각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수자만 나타나면 바로 팔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페인·그리스·佛, 예산 감축

    스페인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400억 유로(약 57조 5000억원)를 절감하는 내용의 2013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그리스 연립정부도 앞으로 2년 간 115억 유로의 재정 감축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부가 긴축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이에 반대하는 노동조합 등의 시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에는 프랑스 정부가 369억 유로를 감축하겠다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그에 따른 경제 개혁안을 확정하고, 오는 29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이 지출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절감액 가운데 58%는 예산 삭감으로, 나머지 42%는 세금 인상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간호사 등 스페인 공공부문 근로자 수백명은 28일 수도 마드리드에서 3년 연속 임금 동결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페인 지방정부인 카탈루냐 의회는 27일 중앙정부로부터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 시행 결의안을 승인했다. 카탈루나는 세금 부담이 크다며 재정 독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국민투표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연립정부는 대략적인 긴축안에 합의한 뒤 세부 수치를 조정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115억 유로 재정 긴축과 함께 조세 개혁, 징수율 제고를 통해 2년 간 국가 세입을 20억 유로 늘리는 방안도 포함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하루만에 ‘우향우’… 12월 진보 교육감땐 또 뒤집기?

    하루만에 ‘우향우’… 12월 진보 교육감땐 또 뒤집기?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의 속전속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부교육감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해 온 그의 ‘우향우 행보’에 보수진영은 “학교현장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12월 19일 서울 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서울의 초중등 교육은 또다시 한바탕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진보와 보수진영간 갈등으로 학생, 학부모만 우왕좌왕할 형국이다. 이 권한대행은 27일 곽 교육감 확정판결 직후만 하더라도 서울교육정책 궤도수정에 대해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28일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12월 19일 재선거 이전까지 혼란스러운 학교 현장을 ‘정상화’한다는 기조로 대행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사 출신인 그는 교과부 대변인을 맡고 있던 지난해 10월 임승빈 전 부교육감 후임으로 3개월간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당시에도 학생인권조례의 재의를 시의회에 요구하는 등 친정부적인 정책을 펼쳤다. 학생인권 조례 폐기에 이어 교육청 조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 권한대행은 곽 전 교육감이 대법원 판결 이전에 교과부에 승인 요청한 조직개선안에 대해 “추진 과정에서 반대가 많았던 부분들이 있는 만큼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의 학교 정상화 조치에 대한 평가는 12월 19일 재선거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권한대행은 보수진영의 교육감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진보진영 후보가 서울 교육수장이 될 경우, 또다시 교육정책은 180도 뒤바뀔 수 있다. 한편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한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곽 전 교육감은 구치소로 향하기 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은 공교육 혁신의 물결을 거스르는 무의미하고 측은한 역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사후매수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이 사태를 극적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함세웅 신부, 청와스님, 김상곤 경기교육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등과 지지자 50여명이 함께했다. 윤샘이나·박성국기자 sam@seoul.co.kr
  •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난항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마리나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시설 등이 노후화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호텔과 컨벤션·웨딩,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현대식요트경기장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요트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민간개발업체인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의 최종 설계안에는 요트 수리조선소를 요트장 동편에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수리조선소는 규모가 1000여㎡로 크지는 않다. 하지만 불과 20~30m 거리에 있는 엑소디움 아파트 주민들이 요트 수리로 인한 소음 등 각종 공해로 생활 불편이 우려된다며 조선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또 요트장 인근 대우동삼 아파트 주민들도 조망권 등의 이유로 요트장 내 호텔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높이 15층의 호텔이 들어서면 아파트의 해안조망권을 침해하게 된다며 호텔을 요트장 부지 내 다른 곳으로 옮겨 짓든지 아니면 층수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부산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조만간 2, 3차 시위도 준비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요트장 재개발사업에는 총 15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민간투자제안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안에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및 시의회 보고,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요트수리소는 3개에서 1개로 줄였으며 호텔도 19층에서 15층으로 낮추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獨 “EU 구제기금 확대 비현실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역내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본금을 2조 유로(약 2910조원)로 대폭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독일 정부가 “비현실적”이라고 부인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대변인인 마르틴 코트하우스는 24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완전히 현혹시키는 보도”라고 일축했다. 전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유로존 당국자들이 다음 달 8일 출범하는 ESM의 자본금을 당초 5000억 유로에서 2조 유로로 4배 증액하는 방안이 유로존 국가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이 방안에 호의적이지만 핀란드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본금은 기존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처럼 유로존의 신용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회원국들은 추가 자금을 출연하지 않아도 된다. 코트하우스 재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2조 유로라는 숫자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ESM의 최종 기금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정하는 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 헌법재판소가 ESM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하면서 독일의 분담액을 1900억 유로로 제한했기 때문에 ESM의 자본금 확충 여부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일 독일 헌재의 결정 직후 로이터통신 등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부채 규모가 2조 6000억 유로에 이르기 때문에 유로존은 ESM의 증액이 불가피하다.”며 “독일 헌재가 그 길을 차단해 ESM의 구제능력이 앞으로 시장에서 의심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프랑스가 공개적으로 그리스에 개혁을 위한 시간을 더 주자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장마르크 에로 총리는 프랑스 뉴스웹사이트 미디아파르 회견에서 “그리스가 세제 개편에서 진정성을 보이면 시간을 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북 경협업체 75억 첫 무상지원

    정부가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와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고통을 겪는 남북 경협·교역업체에 무상으로 긴급 운용자금을 지원한다. 정부가 관련 업체들에 유상 대출은 해준 적이 있으나 무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는 처음이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를 통해 남북 교역 경협업체에 총 7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기업별로 투자와 교역 실적에 따라 5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받고 북한 내륙 지역에 투자한 기업 가운데 5·24조치 직전 2년간 투자 실적이 있는 기업과 5·24조치 직전 1년간 교역 실적이 있는 기업, 4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 주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등이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공기업, 5·24조치 이전에 폐업된 기업은 제외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구리· 의정부· 성남 기초의회 파행운영

    경기 구리·의정부·성남시의회가 여야로 나뉘어 수개월째 파행 운영되고 있다. 17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지난 13일 본회의를 열고 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한 예산안 등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책상 등을 이용해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저지했다. 이튿날 새벽 4시쯤에는 새누리당 지지자들로 보이는 7~8명의 청년들이 난입, 미리 들어가 있던 민주당 측 박석윤 의장의 팔·다리를 붙잡아 복도에 내동댕이쳤다. 이 같은 소동은 이날 오후 1시 경찰이 강제해산할 때까지 계속됐다. 여야 의원들은 박영순 시장이 추진하는 도시공사 설립과 월드디자인센터 건립 사업의 진행 절차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시의회가 공전을 거듭하자 추경예산안 등을 승인해 달라며 지난달 29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에 걸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정부시의회도 여야 간 의장 자리다툼으로 석 달째 공전하고 있다. 급기야 고소·고발전으로 발전했다. 15일에는 의정부YMCA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500여명이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기에 이르렀다. 의정부YMCA 최근혁 사무총장은 “감투 싸움을 벌이면서도 330만원 월급은 꼬박꼬박 챙긴다.”고 비난했고, 의정부경전철진실을요구하는시민모임 장현철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시의원 공천권과 지역 현안 결정권을 쥔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정비 전액 반납과 주민소환운동을 벌여 나가자.”고 호소했다. 성남에서도 시의원들이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석 달째 정쟁 중이다. 연간 100일 회기 중 63일을 소진해 가장 중요한 의정 활동인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시의회 파행은 여야 의원들의 대립으로 시작됐으나 다수 의석을 점한 새누리당 내분으로까지 격화됐다. 새누리당 자체 경선에서 탈락한 최윤길 의장이 새누리당 이탈표와 민주당 몰표로 의장에 선출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밀실야합’이라며 등원을 거부하면서 장기화되고 있다. 참다못한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가 의정비 반납과 양당의 사과를 촉구하는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선언하고 의회 파행을 주도한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재개발 ·재건축 중단땐 사용비 70%이내 보전

    서울시가 조합설립인가 이전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단한 추진위원회의 사용비용을 70% 이내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와 시민 의견수렴, 서울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공포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승인이 취소된 추진위원회가 대표를 선임해 6개월 이내에 해당 구청에 보조금 신청을 하면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증위원회가 사용 비용을 꼼꼼하게 검증하고, 결정된 비용 중 70% 이내에서 시나 구에서 보조한다는 것이다. 검증위원회 위원은 변호사와 건축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 10인 이상과 정비사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5급 이상 공무원으로 구성한다. 현재 조합설립인가 전 단계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추진위는 현재 260곳으로 이 가운데 10~30%가 사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 구역당 평균 사용비용은 3억~4억원으로 영수증 첨부 등의 조건으로 실제 사용비용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사용 비용은 관련 법에 따라 시나 구에서 보조하기로 돼 있지만 대부분의 비용은 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검증대상 비용은 추진위가 구청장의 승인을 얻은 이후에 사용한 비용 중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나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사용한 비용으로 용역비, 회의비,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등이 해당된다. 검증위는 국세청에서 인정하는 영수증, 계약서 등과 해당 업체에서 국세청에 소득 신고한 자료 등 객관적인 자료로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과정에서 사용비용 보조 신청자의 설명이 필요하면 위원장이 출석 등을 요구할 수 있고 현장조사 및 외부전문가 의견청취도 가능하다. 편차가 심한 인건비와 용역비의 경우 상한치를 설정해 보조금을 결정한다. 사용비용 중 지나치게 과다 사용했다고 판단되는 비용에 대해서도 검증위원회 검증을 통해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조정 권한을 줬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연말에 조례가 공포되면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이 탄력을 받아 내년 상반기 중엔 처음으로 사용비용을 보조받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단한 추진위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지자체에서 부담하지만 조합이 구성된 곳은 추진위 사용 비용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국고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운영자 자살·살인… 흉흉한 웨딩홀

    운영자 자살·살인… 흉흉한 웨딩홀

    전북 전주지역 대형 예식장들이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와 가족들이 고민에 빠졌다. 주말이면 인근지역에 교통체증을 유발할 만큼 이용객이 많은 전주시내 대형 예식장 4곳이 살인, 자살, 불법영업 등 온갖 사건·사고의 진원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주시 덕진동 ‘아름다운 웨딩홀’의 운영자인 P(여)씨는 지난달 외제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자살했다. P씨는 남편 O씨와 내연녀 사이에 여섯살 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수개월간 남편과 다투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던 이 예식장은 이를 쉬쉬하고 있으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객들이 찝찝해하고 있다. 효자동 ‘웨딩캐슬’ 역시 전 주인인 G씨가 채권, 채무관계에 있던 2명을 전기충격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엽기적인 사건에 휩싸여 있다. 또 숨진 G씨의 가족들은 예식장을 비롯한 전주시내의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고문 변호사에게 명의신탁했으나 사실상 소유주인 G씨가 숨지는 바람에 이를 찾을 길이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의회 노석만 의원이 실제 소유주이고 아들이 운영하는 효자동 ‘N타워컨벤션웨딩홀’도 완산구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식을 진행해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구의 고발에도 계속 영업을 해 재고발당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민간위탁 형식으로 운영되는 월드컵컨벤션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대료를 제때 내지 않아 여러 차례 독촉을 받았던 월드컵 컨벤션은 예식장 음식업 운영계약을 두 업자에게 해줘 고발당했다. 한 업자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결혼을 앞둔 이용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녀 결혼을 앞둔 A씨는 “결혼식은 인생을 새출발하는 성스러운 자리인 만큼 흠이 없는 예식장을 고르고 싶은데 대형 예식장마다 사건·사고가 발생해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獨 헌재 “ESM 합헌”… 유로존 위기 급한불 껐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유럽 통합에 힘을 실었다. 독일 헌재는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신(新)재정협약과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에 대한 집행 정지 가처분 긴급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소송은 이들 유로존 정책에 대해 진행되는 헌법소원 결과에 앞서 독일 대통령의 비준 등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6월 말 좌파당, 시민연대, 기독교사회당(CSU)의 페터 가우바일러 의원 등이 제기한 것이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번 결정이 위헌 여부 결정에 앞서 임시적인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독일 분담액 최대 1900억 유로로 제한 특히 ESM의 경우 독일의 분담액 보증 규모를 최대 1900억 유로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면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안드레아스 포스쿨레 헌재 소장은 “현재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재정협약이 국회의 동의 없이 국민의 납세 의무를 증가시키는 결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유럽 금융시장의 방화벽 역할을 하는 ESM은 이르면 이달 중 가동돼 그리스, 스페인 등 재정 위기국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ESM은 기존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하는 상설 구제기금으로 애초 지난 7월 출범 예정이었으나 독일의 비준 지연으로 늦어졌다. ●메르켈 총리 “유럽을 위한 좋은 날” 환영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도하는 유럽 재정동맹 강화 등 유럽 통합 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을 위한 좋은 날”이라며 환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북 수해지원 밀가루 500t 11일 첫 전달

    대북 수해지원용 밀가루가 오는 11일 처음으로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6일 “월드비전이 신청한 대북 수해지원용 밀가루 500t(2억 5000만원 상당)의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11일 육로로 북한 개성에 밀가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밀가루는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에 분배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월드비전 측이 분배계획서에 대해 북측과 합의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51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도 수해지원용으로 밀가루 1000t의 지원을 추진 중이다. 통일부는 또 ‘섬김’이 신청한 3000만원 상당의 빵 반출을 승인했다. 이는 수해지원과 다른 일반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 나선지역의 탁아소와 소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수해 지원에 당장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홍수 피해 실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북한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지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킹 특사는 북한 새 지도부가 지원 요청을 할 경우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면 검토해 볼 것”이라며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또 현재 미국과 북한이 ‘뉴욕채널’을 통해 “필요할 때 소통을 하고 있으나 이 창구를 통해 대북 지원 문제를 얘기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김미경기자 oilman@seoul.co.kr
  • 진영욱 “산은 민영화·농협 출자 연내 힘들듯”

    진영욱 “산은 민영화·농협 출자 연내 힘들듯”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은행 민영화도 연내에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AI 재입찰을 한다고 해도, 안 한다고 해도 말이 나올 수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주주협의회와 협의해 (매각방식을) 결정하겠지만 이런 투명한 세상에 수의계약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정권 말에 뒷말이 나올 게 뻔하지 않으냐는 얘기다. KDB금융지주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정기국회에서 산은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의 정부 지급보증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여야의 입장이 달라 이번 국회에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기업공개가 안 되면 (농협금융에) 출자도 할 수 없다. 출자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북 등 37개 고교,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거부

    경기·강원·전북지역의 37개 고등학교가 올해 대입 수시전형에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를 끝내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종 기한을 3일까지로 연장하고 기재하지 않을 시에는 해당학교 교장과 교감을 징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경기 6곳, 강원 12곳, 전북 19곳 등 37개 고교에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법령 위반으로 교장과 교감, 해당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교과부는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담당교사가 학생부 기재를 마치면 학교장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승인을 거쳐 14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에 탑재할 계획이었다. 각 대학은 나이스를 통해 각 지원자의 학생부를 내려받아 입시에 활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37개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 또는 보류한 교육감의 지시는 교과부 장관 직권취소로 효력이 상실됐다.”고 통보하고 3일까지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공문은 3일까지도 기재하지 않으면 교과부 장관의 권한으로 교장의 중임을 제한하고 교감의 경우 교장 승진임용을 막겠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시전형이 시작되면서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기재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징계권한이 교육감에 있는 교사에 대해서는 형법상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과부에 맞서 학생부 기재 보류를 지시했던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교과부가 직권취소와 시정명령을 내리자 곧이어 29일 대법원에 해당 조치에 대한 취소청구 소송을 내는 등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시정명령이나 직권취소는 법령위반일 경우에만 가능하다.”면서 “교과부가 학교폭력을 기재하라는 근거는 법령이 아니라 학교생활기록 작성 관리지침이라는 훈령이기 때문에 교과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교가 끝내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를 거부하자 올해 입시에서 인성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대학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교폭력을 기재하지 않은 학교명단을 교과부에 요구해 해당고교 출신 지원자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가해 여부를 별도로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대학들은 “학교폭력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학생부에 기록돼있지 않는 이상 학생 개개인에 대해 학교폭력 가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면접이나 평가를 통해 학교폭력 여부를 반영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냉담했던 北 수해지원 접촉에 “민간교류 재개”

    우리 민간단체의 접촉 제의에 대해 ‘묵묵부답’이던 북한이 최근 수해 지원과 관련한 개성 접촉에서 “민간 교류와 협력을 재개하자.”며 아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모니터링 문제만 해결되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요청에 대해 원칙적으로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태도 변화는 비록 우리 민간단체가 수해 지원을 제안한 데 대한 반응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남북한 교류와 접촉 시도에 대한 북측의 태도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어서 북측의 대남정책에 모종의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개성을 방문해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과 수해지원 문제를 협의한 강영식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운영위원장은 27일 “북한 민화협 관계자가 ‘현재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접촉을 계기로 민간의 교류를 재개,꾸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긴급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은 밀가루와 의약품 정도라고 설명했더니 북한 민화협 관계자가 ‘감사하다’고 했다.”면서 북측의 태도가 유난히 유화적이고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단체 관계자도 “북측이 이번처럼 적극적으로 나온 적이 없었다.”며 “협의에 임하는 북측 인사들의 태도가 상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북한은 그동안 예민하게 반응해 왔던 지원 물품 배분의 ‘모니터링’ 문제도 지난해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히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남기구의 이런 태도 변화는 그만큼 올해 북한의 수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반영할 것일 수 있지만, ‘상부’의 지시 없이는 이들의 태도 변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점차 제 기능을 회복하고 있는 노동당의 대남 라인이 성과를 얻으려고 우리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민간단체 수해지원 협의 요청에 화답

    북한이 최근 우리 민간단체들의 잇단 수해지원 제의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답변을 보내 옴에 따라 우리 정부와 민간의 대북 수해지원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지난주 우리 측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측에 “수해 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 국내 51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협의체인 북민협이 8·15 광복절 이전 수해 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한 측이 처음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다. 북민협은 24일 북측과 구체적 협의를 위해 관계자 4명을 개성으로 보내기로 했다. 북측 민화협은 수해 지원을 위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접촉 제의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냈다. 재단 측은 29일 방북을 추진 중이며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도 북측 민화협의 초청으로 같은 날 개성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들 단체의 방북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 17일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의 개성 방문을 승인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월드비전의 방북은 포괄적 대북지원에 대한 것이고 이번 방문 목표는 수해에 국한된 것”이라며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지원단체나 인사들이 현장에 가서 지켜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모니터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여전히 북한의 수해 상황을 지켜보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검토한다는 것”이라고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민간 수준의 대북 수해 지원이 성사된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북민협 관계자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던 북한 측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그만큼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모처럼의 남북 관계 개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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