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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국민추천제 ②리스크 관리 ③공천 보장 없음… 꽃가마는 없다, 달라진 인재영입

    ①국민추천제 ②리스크 관리 ③공천 보장 없음… 꽃가마는 없다, 달라진 인재영입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민이 직접 인재를 추천하는 소위 ‘국민추천제’를 도입하는 등 여야가 인재 영입을 대하는 방식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확 끌 수 있는 유명 인사를 영입해 ‘꽃가마’를 태우기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방점을 찍는 것이 대표적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인재풀을 확장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건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인재위)로 경제·과학기술·기후환경에너지 등 12개 분야에서 1000여명을 추천받아 검증 후 영입 인재를 발표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 영입 인재 1~3호 모두 국민추천제를 통해 발굴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인재영입위)도 당 홈페이지에 ‘국민인재 공개추천’ 코너를 마련했다. 정당법상 당원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본인 또는 타인이 추천할 수 있다. 과거 선거마다 반복된 ‘영입 인재 잔혹사’에도 여야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원종건(민주당)씨는 ‘데이트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2호 영입 인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의 직장 내 성희롱 의혹에 “풍문을 사실인 것처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법적 조치 경고 등 발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영입 대상의 과거 소셜미디어(SNS) 부적절 발언 여부에 대해 검증을 진행한다. 또 ‘영입 인재는 우세지역에 전략공천한다’는 공식도 깨지는 분위기다. 지난 8일 여당의 1호 영입 인사들 중 한 명인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책 파트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어려운 지역이라도 나와서 도전정신을 보여 주는 분도 있다”며 험지 배치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험지인 수원 출마에 나섰다. 민주당도 명칭을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인재위원회’로 바꾸며 새로운 ‘영입’뿐 아니라 이미 축적된 인재풀도 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인재위 관계자는 “과거에 영입됐는데 원내 입성을 못 했거나 현재 당에 헌신하고 있는 분들을 배제하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했다. ‘꽃가마’로 불리던 영입식은 여야 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난다. 국민의힘은 1차 영입 발표 당시 대상자들은 참석하지 않고 이 위원장의 브리핑으로 영입식을 대신했다. 국민의힘은 19일 토크 콘서트로 2차 영입 인사들을 발표한다. 민주당은 인사들의 전문성과 정치적 쓰임을 부각하기 위해 영입식 사회자를 콘셉트마다 바꾸고 있다. 이날도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 인재 3호로 발표하면서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호선 의원이 사회를 봤다. 이 자리에서 류 전 총경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우려고 왔다”고 밝혔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법원 “증거 인멸 염려”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법원 “증거 인멸 염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현직 의원 등을 이미 기소한 검찰이 송 전 대표의 신병도 확보함에 따라 돈봉투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재명 대표가 이미 ‘대장동 개발 비리’ 등으로 여러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전직 대표까지 구속됨에 따라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는 심화한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분부터 오후 4시 28분까지 6시간 24분 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자정 직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송 전 대표)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 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심사에서 500여쪽의 의견서와 250여장의 프레젠테이션(PPT)을 준비해 송 전 대표의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송 전 대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심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제가 받은 게 아니고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고 공식적으로 지출되고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돈 봉투 (혐의가) 입증이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500만원을 국회의원 등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불법 선거 및 정치자금 총 8억 2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송 전 대표가 스폰서로 지목된 기업가와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1000만원의 선거자금을 받고,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날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63·구속)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같이 요청하며 “이들이 경선 과정에서 저지른 금품 제공·수수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행”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최종변론에서 “(돈봉투 살포 같은) 관행이 남아있어 경각심을 잃고 결과적으로 큰 잘못 범했다”며 “정치인으로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데 재판부가 심정을 헤아려주고 억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31일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송영길 구속

    [속보]송영길 구속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 무소속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송 전 대표가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원, 1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다. 또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기업인 등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중 2021년 7∼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소각 처리시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한편 검찰은 구체적인 돈봉투 살포 경위 등을 보강해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 [단독]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무허가 용도변경… 객실 불법 매매도 있었다

    [단독]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무허가 용도변경… 객실 불법 매매도 있었다

    건축물대장상 2~6층 ‘오피스텔’불법으로 용도 변경 정황 드러나소방안전 취약… 방재 부실했지만소방관들 일일이 객실 돌며 구조투숙객 등 기민한 대처 참사 막아 지난 17일 밤 화재로 자칫 대형 참사가 빚어질 뻔했던 인천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호텔이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내용과 다르게 불법적으로 용도를 변경해 운영돼 왔고 객실 불법 매매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이 호텔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2015년 사용승인 당시 지하 1층은 주차장 및 휴게음식점, 1층은 호텔 및 주차시설, 2~6층은 오피스텔, 7~17층은 호텔 객실, 18층은 옥탑 및 옥상정원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건물주는 건축물대장에 오피스텔로 등록된 2~6층 중 일부를 숙박시설(객실)로 용도변경해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50실 규모로 허가를 받았지만, 불법 용도변경을 통해 200여개 객실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건물 내외부가 모두 불에 타 오피스텔 전체가 숙박시설로 사용돼 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다수가 호텔 객실로 사용됐다. 남동구 관계자는 “허가 없이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사용하면 불법 용도변경에 해당한다”면서 “용도변경 신청이 들어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피스텔로 등재된 2~6층은 층별로 13개 호실이 있으며, 확인된 호실 중 전입가구는 없었다. 통상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거주인이 전입신고를 한다. 특히 숙박시설은 주거형 또는 업무시설보다 소방법 등 각종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다. 욕실을 내수자재로 보강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이 호텔은 또 일반숙박시설(7~17층)에 해당하는 9층과 14~16층 일부 객실을 2015년부터 매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9월에도 16층 한 객실을 5000만원에 팔았고, 현재도 9층 한 객실이 경매에 매물로 나와 있다. 오피스텔과 달리 일반숙박시설 객실은 매매하거나 개별등기를 할 수 없다. 숙박시설을 개별 분양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 이처럼 불법 용도변경이 많은 호텔은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경찰은 투숙객과 직원 등 54명이 중경상을 입은 이 호텔 화재와 관련해 18일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반은 처음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 1층 후문 천장과 기계식 주차장 사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인천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33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호텔의 방재 관리는 부실했지만, 소방대원들의 기민한 대처와 투숙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 당시에는 호텔 전체 객실 203실 중 131실이 체크인돼 200명 넘는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5분 만에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마스터키를 들고 객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투숙객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총 74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호텔의 한 투숙객은 레이저 불빛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투숙객이 있는 객실을 알리면서 소방당국의 구조를 도왔다. 호텔 옥상으로 대피한 투숙객들은 건물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 이동한 뒤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8층에 머물던 한 투숙객은 “다른 10여명의 투숙객과 옥상으로 올라갔다”면서 “소방관들이 옥상으로 올라와 한 번에 2~3명씩 대피시켰는데, 먼저 내려가겠다고 하는 사람 없이 질서 있게 순서를 기다렸다”고 당시 질서정연했던 상황을 전했다.
  • 구속 기로에 선 송영길...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징역 3년 구형

    구속 기로에 선 송영길...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징역 3년 구형

    檢 “구태 타파 위해 엄벌해 경종 울려달라”윤관석 “다음 선거 출마 못해, 헤아려주길”같은 법원에서 송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63·구속)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윤 의원에게 징역 5년, 강씨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1000만원을 구형하고 300만원 추징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이 경선 과정에서 저지른 금품 제공·수수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행”이라며 “구태를 타파하고 훼손된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엄벌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윤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으로부터 수수한 금액이 6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라고 사실관계를 축소해 부인하고 있다”며 “다른 의원들에게 제공한 봉투 역시 송 전 대표 지지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뿐 전국 대의원들을 포섭해달라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등 결과적으로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최종변론에서 “(돈봉투 살포 같은) 관행이 남아있어 경각심을 잃고 결과적으로 큰 잘못 범했다”며 “정치인으로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데 재판부가 심정을 헤아려주고 억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의원과 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윤 의원의 요청으로 돈 봉투 20개(6000만원)를 마련해 두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법원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법원에 출석한 송 전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내가 받은 게 아니고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계좌로 들어온 금액이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이미 다 가져간 자료로 돈봉투 혐의가 입증이 안 되니까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회유를 시도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제 주변 100여명을 압수수색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에 맞선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와 ‘먹사연’으로부터 총 8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받았다. 이 중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 검찰, 경보제약 압수수색…불법 리베이트 의혹

    검찰, 경보제약 압수수색…불법 리베이트 의혹

    종근당 그룹 계열사 경보제약에서 수백억원대 의약품 리베이트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 송명섭)는 18일 오전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익신고자 A씨가 지난 2021년 5월 ‘경보제약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병·의원 수백 곳에 약값의 20% 이상을 현금 등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40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국민권익위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같은 해 9월 해당 사건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서부지검은 이듬해 3월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강제 수사 등 경보제약에 대한 직접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지난해 10월 검찰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국립대 교수 “여자는 임신하면 쓸모없다” 막말 논란

    국립대 교수 “여자는 임신하면 쓸모없다” 막말 논란

    한 국립대학교 교수가 학생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문화재청은 산하 4년제 국립 특수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소속 A 교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최근 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은 A 교수의 폭언, 갑질을 바로잡아 달라며 탄원서 등을 제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A 교수는 학생 B씨에게 “전시회에 남자친구를 데려오냐. (네가) 아는 인맥 모두 내가 아는 인맥”이라며 “처절하게 밟아주겠다”고 했다. 그는 “여자는 임신하면 쓸모없다. 대학원생은 임신 순서를 정해라”, “너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나” 등의 발언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학생은 ‘성적 수치심과 모욕’을 느꼈다고 했다. A 교수는 지난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평가를 나쁘게 평가한 것에 격분, “너희들에게 직접 불이익을 가게 할 것이다. 교수가 가진 권력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또 학생들을 자기 집으로 불러 작업실과 정원 정리를 시키는 등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한 학생은 “학과 정원이 40명 정도인 소규모 학과이고 전통 문화계도 좁아, (교수에게) 반기를 들면 앞으로의 경력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문화재청은 A 교수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품 비용 등을 학생들로부터 걷었다는 탄원, 잦은 수업 미참여와 지각 등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항소심서 배모씨에게 징역 1년 구형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항소심서 배모씨에게 징역 1년 구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에게 검찰이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8일 수원고법 형사3-1부(고법판사 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심리로 열린 배모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배씨는 “저는 제 잘못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더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며 “선처해달라”고 최후 진술했다. 배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당시 (선거 국면에서) 제보자나 언론은 피고인이 아닌, 당시 도지사의 불법 행위에 초점을 두고 있었고, 피고인도 거기에 적극적으로 반한다는 의미보다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 때문에 거기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일부 허위 사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위법하다고 할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선거 국면에서 한 말의 배경, 동기, 과정, 결과를 입체적으로 고려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몬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심할 만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무죄 추정 원칙이라는 형사사건의 대전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김혜경 씨와 피고인이 서로 호르몬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유죄 증거로 인정할 만한 정황도 없다”고 했다. 배씨는 2022년 1월과 2월 당시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호르몬제)을 구하려 했다”고 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혜경 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4천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원심은 올해 8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배씨의 행위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배씨 측은 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하고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일부 수행한 것은 맞지만, 경기도청에 배씨가 사적으로 채용되고 김씨를 위해 대리 처방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아직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초기 확인된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건, 2000만원 상당이다. 김씨 역시 법인카드 유용에 따른 배임 혐의를 받는다. 한편 배씨의 2심 선고일은 내년 2월 14일이다.
  • 김영환 주민소환 불발..운동본부 “청주 10만명 서명 절반의 성공”

    김영환 주민소환 불발..운동본부 “청주 10만명 서명 절반의 성공”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이 불발됐다.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서명인 수를 채우지 못해서다. 김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8일 “120일 동안 13만 1759명 서명을 받았고,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지역별 유권자의 10% 이상 서명을 받은 곳은 청주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동시에 필요한 두가지 조건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유권자 135만 4380명의 10% 서명과 4개 시·군 유권자 10% 이상 서명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운동본부는 “노골적인 방해와 주민소환법이 가진 한계에도 13만명이 넘는 도민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정치인들에게 충분한 경고가 됐을 것”이라며 “김 지사는 도민들 마음을 헤아려 도정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운동본부 이현웅 대표는 “청주에서 10만명 이상 서명을 받았는데, 이는 주민소환 대상이 청주시장이었다면 주민소환투표가 성립할수 있는 서명인수”라며 “재난안전에 대한 청주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볼수 있어서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8월14일부터 오송참사 책임, 친일파 발언, 제천산불 및 부동산투기 의혹 등을 이유로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했다. 서명은 지난 12일 밤 12시 마감됐다. 주민소환제는 행정 처분이나 결정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지자체장을 주민 투표로 해임하는 제도다. 서명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주민소환 투표를 선관위에 청구할 수 없다. 주민투표가 진행되면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이 찬성하면 효력을 발휘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심사 시작…“겸손하고 성실하게 소명”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심사 시작…“겸손하고 성실하게 소명”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18일 오전 시작됐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송 전 대표는 이날 “법원에서는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4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영장심사에서 어떻게 소명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잘 상의해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부외 선거자금을 받은 게 맞느냐’ 등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송 전 대표는 ‘처벌을 모면하려고 캠프 관계자들을 회유하려 한 적 있냐’는 물음에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찰은 제 주변 100여명이 넘는 사람을 압수수색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강압적 수사를 하는 검찰에 맞서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제가 받은 게 아니고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고, 공식적으로 지출되고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돈 봉투 (혐의가) 입증이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4분쯤부터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 검찰 측에서는 수사에 참여했던 서민석·윤석환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 검사 2명을 포함해 검사 5명이 참석했다. 송 전 대표 측에서는 선종문, 전병덕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 봉투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본부장 등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그의 외곽 후원조직 먹사연에서 총 7억 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중 4000만원은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건네진 뇌물(제3자 뇌물)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반면 송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검찰이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송영길, 구속 심사 출석…“법정서 말씀드리겠다”

    [속보] 송영길, 구속 심사 출석…“법정서 말씀드리겠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18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4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송 전 대표는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함께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곧 시작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된다.
  • [사설] 86퇴진론 거센 판에 野 ‘운동권특혜법’이라니

    [사설] 86퇴진론 거센 판에 野 ‘운동권특혜법’이라니

    더불어민주당의 몇 안 되는 경제통인 홍성국 의원이 얼마 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진적인 정치 구조에 막혔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소방관 출신 1호 금배지’ 오영환 의원은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를 느꼈다”며 역시 고개를 떨궜다. 민주당에서 최근 벌어지는 일을 보면 패기만만하던 초선들이 왜 정당 안에서의 ‘미래’를 잇따라 내려놓는지 이해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민주유공자법’을 국회 정무위에서 단독 의결했다. 이 법은 4·19, 5·18 민주화운동이 아닌 다른 민주화운동 참가자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6·10항쟁과 관련된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이 유공자에 포함되지 않는 데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범위를 넓히다 보니 서울대 프락치 고문 사건 연루자 등도 대상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대한 반감이 상당해 사회적 합의가 먼저 필요한 법안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주축인 86운동권들이 주요 대상자여서 ‘셀프 특혜법’이라는 비판이 여전히 거세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으로 86 용퇴론이 더 분출하는 마당에 2년 전 슬그머니 철회했던 법안을 다시 꺼내 든 86세대의 불감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민감한 취업 혜택 등은 뺐다지만 찬반이 뜨거운 법안을 더 절박한 민생법안보다 앞세우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민주당은 1997년 전남대에서 벌어진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 가담자인 이재명 대표 특보를 공천 적격자로 판정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실무자들의 업무상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폭력·음주 전과를 “검증 참사”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 온 민주당으로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법사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시장점유율이 50%가 안 되면 가격 담합을 용인하는 법도 21대 국회에선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총선을 앞둔 ‘보여 주기 쇼’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여당은 여러 내홍에도 불구하고 혁신 물꼬라도 텄다. 민주당은 사퇴가 예상된 중진 2명을 빼고는 초선 4명만 눈물의 읍소를 하고 있다. 이러고도 내년 총선 200석 운운하고 있으니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민주당에도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착수… 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착수… 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져 보고 있지만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배우자를 처벌 대상으로 따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아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됐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지난달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최 목사는 지난해 6월에도 180만원 상당의 고가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고, 김 여사가 자신과 통화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등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배우자를 통한 우회적인 금품 제공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배우자가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는 조항은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실제 검찰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대기업들이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에 협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이 규정하고 있어서다. 한편 국회에는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의 배우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을 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건 제도의 실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국회 ‘청문회 슈퍼위크’ 격돌… 예산은 ‘최장 지각 협상’ 우려

    국회 ‘청문회 슈퍼위크’ 격돌… 예산은 ‘최장 지각 협상’ 우려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해 18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폭력 등 전과에도 인사 검증을 통과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4인을 ‘부적격’으로 지목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전망된다. 이에 여야가 오는 20일 처리를 약속한 내년도 예산안도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 민주당은 강도형·최상목·박상우·오영주 후보자 등 4인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폭력,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 범죄 이력이 있는 강 후보자가 어떻게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연구용역 수주 논란을 문제 삼았다. 최 후보자를 두고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 공범”이라며 비판했고, 오 후보자에 대해선 “외교관으로 살아온 사람”이어서 경제부처 장관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평가절하했다. 청문회 후 26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을 지정한 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20명이며 이번 ‘청문회 슈퍼위크’ 이후 추가 사례가 나올 수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27일에 열리고, 이날 ‘원포인트’ 교체가 이뤄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달 내 열린다. 이미 법정 시한(12월 2일)을 2주나 넘긴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 ‘최장 지각 처리’(12월 24일)를 넘길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 야당이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한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18일 주례 오찬 회동에서 조율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의전 논란, 5대 기업 총수와의 ‘파리 폭탄주 회동’ 의혹에 민주당이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일축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18일까지 국민의힘의 거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단독 개회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檢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착수…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檢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착수…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있지만,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형사처벌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처벌 대상으로 따로 규정돼 있지는 않아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됐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지난달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최 목사는 지난해 6월에도 180만원 상당의 고가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고, 김 여사가 자신과 통화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등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배우자를 통한 우회적인 금품 제공이 이뤄지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공직자의 배우자가 이를 위반하더라도 처벌 조항은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실제로 검찰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대기업들이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에 협찬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이 규정하고 있어서다. 한편 국회에는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의 배우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을 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는 건 제도의 실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청문회 슈퍼위크’ 野는 4인 부적격 지목…尹 대통령 순방 논란 운영위는 신경전

    ‘청문회 슈퍼위크’ 野는 4인 부적격 지목…尹 대통령 순방 논란 운영위는 신경전

    18~21일 2기 내각 6인 청문회민주당, 강도형 등 지명 철회 요구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는 27일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해 18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폭력 등 전과에도 인사 검증을 통과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4인을 ‘부적격’으로 지목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전망된다. 이에 여야가 오는 20일 처리를 약속한 내년도 예산안도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 민주당은 강도형·최상목·박상우·오영주 후보자 등 4인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폭력,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 범죄 이력이 있는 강 후보자가 어떻게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연구용역 수주 논란을 문제 삼았다. 최 후보자를 두고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 공범”이라며 비판했고, 오 후보자에 대해선 “외교관으로 살아온 사람”이어서 경제부처 장관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평가절하했다. 청문회 후 26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을 지정한 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20명이며 이번 ‘청문회 슈퍼위크’ 이후 추가 사례가 나올 수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27일에 열리고, 이날 ‘원포인트’ 교체가 이뤄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달 내 열린다. 이미 법정 시한(12월 2일)을 2주나 넘긴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 ‘최장 지각 처리’(12월 24일)를 넘길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 야당이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한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18일 주례 오찬 회동에서 조율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의전 논란, 5대 기업 총수와의 ‘파리 폭탄주 회동’ 의혹에 민주당이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일축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18일까지 국민의힘의 거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단독 개회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6%로 나타났다. 매달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비자금 의혹이 지지율 하락세를 더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전날부터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108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대까지 붕괴하며 정권 교체 수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증가한 79%로 나타났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민주당(현 입헌민주당) 집권 시절 간 나오토 총리 때인 2011년 8월(15%)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간 나오토 내각은 그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대참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민주당은 결국 이듬해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정권을 뺏겼다. 특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 79%는 이 신문이 내각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194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와 관련된 오류가 빗발치면서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9월 개각을 단행하고 지난달에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포함한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급기야 최근 발생한 아베파 비자금 의혹으로 정부 2인자인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이 경질되면서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마쓰노 전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관방장관은 17일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위기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생일이 1월 19일이라서 ‘119’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수비 국면을 맞아 등판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며 “총리를 잘 받들어 조금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교황청 2인자의 몰락’…베추 추기경, 부동산 비리로 징역 5년 6개월

    ‘교황청 2인자의 몰락’…베추 추기경, 부동산 비리로 징역 5년 6개월

    영국 런던의 고급 부동산 매매 비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죠반니 안젤로 베추(75·이탈리아) 추기경이 법원에서 징역 5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 법원은 16일(현지시간) 횡령·직권남용·위증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추 추기경에게 상당수 혐의 사실을 유죄로 판단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베추 추기경은 거액의 손실이 발생한 교황청의 부동산 투자에 관여하고 성금을 전용·낭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교황청은 2014∼2018년 총 3억 5000만 유로(약 4947억원)를 투자해 런던 부촌인 첼시 지역의 고급 건물을 매입·관리해오다가 1억 4000만 유로(1979억원) 이상의 손실을 떠안은 채 지난해 이 건물을 매각했다. 애초에 가치가 높지 않았던 부동산을 교황청이 국무원 주도로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막대한 투자 손실을 봤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교황청이 투자했던 시기는 베추 추기경이 국무원 국무장관으로 있던 때다. 해당 사건은 교황청의 오랜 병폐인 방만하고 불투명한 재정 운영 문제를 드러냈고, 특히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돼 빈곤층 지원에 쓰이는 ‘베드로 성금’이 투자 밑천이 됐다는 점에서 교계 안팎의 비난을 샀다. 바티칸 검찰은 2021년 7월 베추 추기경의 투자 비리 개입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부동산 매매 브로커를 비롯한 다른 피의자 9명도 함께 기소됐다. 베추 추기경은 2011∼2018년 교황청 국무원 국무장관, 2018∼2020년에 시성성 장관을 지냈다. 시성성은 교회가 공경할 성인을 선포하는 시성을 관리·감독하는 곳이다. 한때 차기 교황으로 거론될 정도로 교황청 실세 중의 실세로 꼽혔던 베추 추기경은 2020년 9월 24일 시성성 장관직에서 전격 경질됐다. ‘교황청 2인자의 몰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추기경 직함을 유지하되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투표권 등 추기경으로서 권한도 반납해야 했다. 베추 추기경은 2년 넘게 끌어온 재판 과정에 “한 푼도 훔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을 부유하게 한 적도 없기 때문에 결백하다”면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그는 이날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할 의사를 밝혔다.
  • 분실한 지갑 갖다줬더니…‘200만원’ 몰래 뺀 파출소장

    분실한 지갑 갖다줬더니…‘200만원’ 몰래 뺀 파출소장

    분실물 지갑에 들어있던 돈 200만원을 몰래 꺼내 챙긴 파출소장이 감찰을 받게 됐다. 15일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모 파출소장을 지낸 김모 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모 경감은 지난 10월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파출소장을 지내던 중 한 시민이 습득해 분실물로 접수된 지갑에 들어있던 현금 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승강장에서 지갑을 습득한 시민은 김 경감이 근무하고 있는 인근 파출소를 찾아 분실물을 접수했다. 지하철에서 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던 철도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이 같은 범행을 파악했다. 김 경감은 지난달 횡령 의혹이 알려지면서 현재 다른 지구대에서 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김 경감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 5년 구형…“이재명과 결탁”[로:맨스]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 5년 구형…“이재명과 결탁”[로:맨스]

    檢 “백현동 의혹, 권력형 지역 토착비리”李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됐던 친분관계金 “로비스트 낙인 억울…의견 전했을 뿐”1심 선고 내년 2월13일 검찰이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관련 재판이 마무리 되고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대표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66억여 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지역 권력과 유착해 만든 지역 토착비리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 결과 막대한 이익이 고스란히 피고인에게 귀속된 반면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막대한 손해를 끼친 동시에 투명한 사업자 선정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남시의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알선해주는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의 정바울 대표로부터 77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10월 5억원 상당의 백현동 사업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백현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 4월~2018년 3월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11만1265㎡)에 아파트를 세우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의 청탁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인 정 대표에게 단독 사업권을 줘 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이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정 대표는 이 대표의 과거 측근인 김 전 대표를 영입한 뒤 성남시가 연구원 부지의 용도를 자연·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조정, 임대 아파트 비율 축소, 불법 옹벽 설치, 기부채납 대상 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시의 허가가 난 뒤 50m 높이의 옹벽이 있는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민간사업자인 성남알앤디PFV는 3185억원의 분양이익을,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측은 약 700억원의 배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대표는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고 정 대표에게 혜택을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지난 10월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정 대표로부터 받은 77억원이 동업 관계에 따른 정당한 분배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공무원 청탁에 대한 대가”라며 “정 대표는 피고인을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소개받았고, 피고인이 성남시청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각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해 금품을 교부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도 정 대표로부터 주거용지 확대가 필요하고, 공사의 사업 참여를 막을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인정했다”며 “정 대표의 은밀한 지시와 이 대표의 승인을 통해 그대로 실행돼 막대한 특혜가 부여됐다”고 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해 인허가 특혜를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의 ‘비선 실세’라고 검찰은 규정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한 142쪽 분량의 사전 구속영장에서,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를 도운 이래 “각종 사업에 대한 인허가뿐 아니라 성남시 공무원의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비선실세’로 통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이어 “성남시 공무원들이 이른바 눈도장을 찍기 위해 김 전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을 수시로 이용했다”며 “김 전 대표 장모의 장례식에 정 전 실장,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등 핵심 측근 및 공무원 55명이 부의금을 내고, 또 김 전 대표 장녀 결혼식에 이 대표 등 70명이 축의금을 냈다”고 적었다. 검찰은 여기에 “이재명의 제도권 최측근은 정진상이고 비제도권 최측근은 김인섭”이라고 한 또 다른 알선업자 김모씨의 진술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백현동 옛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부지 개발 당시 민간개발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배제된 배경에도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측의 특수 관계가 작용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구속 영장엔 또 유 전 사장이 “백현동 사업은 인섭이 형님이 진행하는 사업이니 신경을 쓰라”라는 말을 이 대표로부터 들었다는 진술도 담겼다.검찰은 이에 따라 백현동 개발 사업을 독차지한 민간업자는 1300억 원대 수익을 거둔 반면,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 배제로 200억 원 손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특히 “판교 인근 노른자위 땅에 용적률 400%의 준주거지역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할 경우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은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 대표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모두 백현동 의혹이 불거지자 서로의 친분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한 이유로 “각종 영향 평가 결과에 따라 경제성 변동폭이 큰 점을 고려해 검토한 뒤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도변경은 민간업자 로비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식품연구원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백현동 로비스트’로 낙인찍혔다”며 “결코 개발될 수 없었던 땅이 제 로비로 개발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잠을 설칠 정도로 너무 억울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성남시청에) 제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전달했을 뿐, 로비를 통해 불법 특혜를 받을 생각도 없었고 설령 로비한다고 하더라도 통할 거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제 역할이 로비로 치부되는 것이 허탈하고 치욕스럽다”고 했다. 김 전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2월1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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