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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해 “감사원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 유감”… 심우정 “탄핵 일방 처리 유감”

    최재해 “감사원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 유감”… 심우정 “탄핵 일방 처리 유감”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5일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중앙지검이 동시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깊은 유감”을 표했고, 검찰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탄핵안을 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데 대해 비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탄핵 추진으로 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의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감사원은 최 원장의 직무 정지로 감사원법에 따라 재직 기간이 긴 감사위원 순으로 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조은석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을 맡고, 조 위원이 임기 만료로 내년 1월 17일 퇴임하면 김인회 위원이 이어받는다. 조 위원과 김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됐다. 조 위원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과정을 문제 삼으며 유병호 전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 현 감사원 지도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들 두 위원이 원장 대행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한다면 현 정부 들어 임명된 감사위원들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감사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소득·고용 통계 조작 의혹,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등을 감사하고 있다. 심 총장은 이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퇴근길 도어스테핑을 자청했다. 그는 “지금 굉장히 엄중한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탄핵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차장·부장검사들과 티타임을 갖고 “헌법재판소에서 이번 탄핵의 부당함을 잘 설명하고 대응해 신속하게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의 직무는 박승환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대행한다. 조 차장검사가 맡았던 반부패, 강력, 공정거래 사건 지휘는 공봉숙 2차장검사, 이성식 3차장검사가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장의 업무는 같은 4차장 산하에 있는 이승학 반부패수사3부장이 맡는다. 대행 체제에도 중앙지검의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앙지검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與도 “계엄 부끄러워”… 김민석에 “판단 틀렸다” 줄사과

    與도 “계엄 부끄러워”… 김민석에 “판단 틀렸다” 줄사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계엄 선포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난했던 여당 의원들은 “(과거의) 판단이 틀렸다”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국방위원장은 이날 긴급 현안질의에서 “선진 대한민국에서 계엄 선포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안타깝다”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과정에서 위법은 없었는지, 적절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김 의원 등 일부 계엄령을 주장하신 의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 판단이 틀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군사전문 기자 출신인 유 의원은 지난 9월 야권의 계엄령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황당하다’, ‘군에 대한 일종의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군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참으로 난감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장관직 내정에 대해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계엄설을 제기해 왔다. 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제2·제3의 계엄은 반드시 시도될 것이다. 다른 장관이 건의하고 다른 계기를 창출하고 이용해 반드시 성공시키려 할 것”이라며 추가 계엄 선포 가능성을 우려했다.
  • 선관위에도 진입했던 계엄군… 김용현 “부정선거 의혹 수사 판단 위한 것”

    선관위에도 진입했던 계엄군… 김용현 “부정선거 의혹 수사 판단 위한 것”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국회뿐만 아니라 헌법상 독립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진입 병력보다 많은 300여명의 계엄군이 선관위와 지역청사 등을 점거하고 직원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계엄사령부는 이날 대법원에도 공무원 파견을 요청했다. 5일 선관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33분쯤 계엄군 10여명이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 투입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0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이어 2시간여 뒤인 다음날 0시 30분쯤엔 계엄군 110여명이 추가로 청사 안으로 투입됐다. 최초 투입된 계엄군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기도 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서였다”고 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에 있는 중앙선관위 관악청사(47명)와 경기 수원 선거연수원(130명)에도 계엄군이 진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 측은 “과천·관악청사와 선거연수원까지 합쳐 약 300명의 계엄군이 진입해 총 3시간 20여분 동안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계엄군이 국회(280명)에 투입한 것보다 많은 병력을 동원해 선관위까지 진입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대법원은 계엄사령관 명의 포고령 1호 발령 이후 계엄사 측으로부터 업무상 ‘필요한 인원’을 보내라는 파견 요청을 접수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당시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법원행정처 회의를 통해 일단 계엄사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당초 ‘계엄사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으나 뒤늦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정했다.
  • 美 하원 공화 1표만 이탈해도 법안 좌초… 트럼프 제동 걸리나

    美 하원 공화 1표만 이탈해도 법안 좌초… 트럼프 제동 걸리나

    지난달 5일 대선과 함께 시작된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가 한 달 만인 4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공화당은 220석, 민주당은 215석을 차지해 공화당의 상하원 석권이 확정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차출로 실제 격차는 2석에 불과해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과제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개표가 마무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13선거구에서 민주당 애덤 그레이 후보가 공화당 존 두아르테 후보를 상대로 200표 미만의 근소한 격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전체 435석인 미 하원 선거가 끝났다. 공화당은 220석을 확보, 2022년 중간 선거 때보다 2석이 줄었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부 인사 차출로 의석이 3석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당선인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주유엔 대사에 엘리스 스터파닉 의원(뉴욕)을 각각 내정한 상태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성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맷 게이츠 전 의원의 자리도 공석이 된다. 게이츠 전 의원은 하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법무부 장관 지명 뒤 사퇴했다. 이들 세 명의 빈자리는 내년 보궐 선거로 주인이 정해진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초 100일간의 하원 의석수는 사실상 공화당 217석, 민주당 215석이 되는 셈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때문에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라도 표결에서 이탈하면 공화당 독자로 법·예산 처리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예상치 못한 ‘의회 복병’을 만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추진하려고 하는 야심 찬 입법 의제가 공화당 의원 한 명만 이탈해도 좌초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공약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 폐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다분하다. IRA를 통해 창출될 일자리 중 58%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 의원 중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앤드루 가바리노 등 공화당 의원 18명은 지난 8월 존슨 하원의장에게 IRA 폐지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IRA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미국 현지에 투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탄핵 국면 尹 ‘입꾹닫’ 장기화? 계엄 정당성 고수 중인 듯

    탄핵 국면 尹 ‘입꾹닫’ 장기화? 계엄 정당성 고수 중인 듯

    윤석열 대통령이 입을 꾹 닫았다. 12·3사태 후 탄핵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침묵은 길어질 조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4시 27분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한 이후 5일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계엄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 역시 없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알려진 윤 대통령의 행적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당정 고위급 인사를 만난 것이 유일하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11시 또는 이날 오전 중 대국민 담화를 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하지만 담화 개최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자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에 “오늘 담화는 없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애초 이날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서 국민 불안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고, 계엄선포의 배경과 정당성을 피력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7일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자칫 여론의 역풍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대통령실 및 여당 내부의 만류로 담화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해제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으나, 대통령실과 여권 관계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계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인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전언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야당의 폭주에 맞서기 위한 경고성 조치’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연이은 정부 관료 탄핵과 입법,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로 국정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으며, 무도한 야당에 경고하기 위한 장치로서 계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안을 위중하게 봤다는 분석도 있다. 헌법재판관 공백으로 탄핵안 심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루 의혹 사건 수사도 진척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와 해제가 헌법의 틀 안에서 이뤄져 위헌·위법한 부분이 전혀 없다는 점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국내 언론에 침묵하는 가운데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전날 외신을 대상으로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국회에 군인을 투입했으나 경고성 조치였을 뿐, 실제로 계엄 해제 요구를 위한 국회의 의사 진행을 막을 의도는 없었음을 주변에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안 표결 등 보며 담화 시기 조율할 듯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일반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 10시가 넘어 긴급 담화로 계엄을 발표했고, 국회에 군 투입은 그로부터 약 1시간 후에 했다”며 “비상계엄 해제 요구 요건을 알고도 국회가 동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군이 국회 진입을 막지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가 합법적으로 이뤄졌으며 실제 국회 논의를 막을 의도도 없었던 만큼,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법리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대국민 설명에 나설 경우 이 같은 내용을 피력하려 한 것으로 보이나, 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두고 대국민 담화의 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이 오는 7일로 예정된 국회 탄핵안 표결 전 직접 담화에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에서도 같은 취지의 건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미 여당이 탄핵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상황에서, 자칫 담화가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쏠려 표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탄핵 표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언론 접촉을 삼가고 여론과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탄핵 표결 일정이 정해졌으니 우선 그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전날 당정 고위급 인사와의 만남에서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이견이 표출되는 등 당내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대국민 담화 시기를 늦춘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다가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하고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후임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는 장관 사퇴에 따른 국방의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해임도 후임 임명도 못 하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소추의결서가 송달됐을 때 소추된 사람의 권한 행사는 정지되며, 임명권자는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소추된 사람을 해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관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어서 통과가 확실시됐었다.
  • “한동훈 방 잠복해 있던 계엄군 체포조…尹은 ‘포고령 위반했나 보지’”

    “한동훈 방 잠복해 있던 계엄군 체포조…尹은 ‘포고령 위반했나 보지’”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에 대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한 대표 체포조를 투입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전날 경찰에 한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진입했던 계엄군이 우원식 국회의장 및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까지 체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계엄상황실장인 안규백 의원은 “의원들을 포함해 시민단체까지 10여명이 체포 대상자 리스트에 있었다고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체포조, 한동훈 방에서 잠복하다 쏟아져 나오는 영상 있다” 한 대표 측도 당시 국회 봉쇄나 본회의장 진입 외에 체포를 목적으로 하는 계엄군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계엄군이 체포조를 짜서 얘기하는 것을 옆에 있던 보좌진 등 국회 관계자들이 들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체포조가 투입된 것은 맞다”며 “정세가 불안하고 여러 이야기들이 돌아 경찰에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체포조가 당대표실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문을 여니까 쏟아져 나오는 장면의 영상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 체포 시도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이라 체포하려고 했다는 게 ‘주장 자체가 논리적인 근거가 없지만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라고 하겠는데, 야당과 싸우고 있는 여당 대표는 왜 체포하겠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저히 그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나쁘게 얘기하면 나와 반대되는 모든 정치인들은 다 체포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한 대표는 정계 입문 뒤 윤 대통령과 여러 사안에서 대립각을 세워 왔다. “체포조 항의하자 尹 ‘포고령 위반했나 보지’” 체포조 투입설은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당정대 회동에서 체포조에 관한 질문에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답변을 한 것으로 여권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한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당 중진들을 만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에 “당시 회의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체포조 투입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체포조 투입 사실을 부인하는 대신 ‘정치활동 금지를 명기한 계엄포고령에 위반되는 것이니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뒤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 대장 명의로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의 1항은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돼 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군용 케이블 타이(수갑)도 공개됐다. 이 타이는 소지하기 편해 특수부대에서는 수갑 대용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것이 “국회의원 체포용”이라며 계엄군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야 당 대표와 국회의장 등 핵심 인물을 구금 및 체포하려 했던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당정대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는 폭거를 하니 그것을 막기 위해 계엄을 한 것이고, 따라서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취지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사무처는 현재 국방부 직원과 경찰 등의 국회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 보석 청구…“무릎 영구적 장애 우려”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 보석 청구…“무릎 영구적 장애 우려”

    정치자금법 위반·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된 명태균(54)씨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5일 명씨 변호인은 이날 창원지방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명씨 측은 “명씨는 시종일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바, 그 주장에는 상당한 신빈성이 있으므로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석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씨 측은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염려가 없는 점 ▲누범이나 상습범인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범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가지 않았고 그럴 염려도 없는 점 ▲이 사건 재판에 연관된 이나 그 가족의 생명·재산에 해를 가하거나 가할 염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필요적 보석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은 특히 명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명씨 측은 “명씨는 양측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수술한 뒤 통원 치료를 받다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너비 80㎝ 되는 독방에서 힘들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술한 다리가 굳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무릎에 영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명씨는 앞서 지난달 26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도 불구속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명씨 보석 심문 기일은 이르면 내일 잡힐 예정이다. 명씨는 이날 조사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옥중 메시지를 변호인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변호인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명씨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고 끝맺었다. 명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메시지도 냈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강력 부인하며 명씨, 강혜경씨,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사기 집단으로 규정하고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두고 명씨는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겁나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며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변호인단에 전달했다. 오 시장 고소를 두고는 이 사건 주요 제보자인 강혜경씨 측도 입장을 냈었다. 강씨 변호인단은 지난 4일 “강씨는 오 시장과 관련해 어떠한 거짓도 말한 적 없으며, PC 포렌식 결과 등에서 오 시장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다는 이야기 역시 수사기관에서 들은 것을 그대로 진술한 것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오 시장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고소에 대해 공익신고자 강씨 혐의가 인정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자신은 김한정(오 시장 후원자)씨가 비용을 낸 여론조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오 시장은 2021년 3월경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자체조사했던 안철수 당시 후보와의 여조 결과를 인용하여 골든크로스 운운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명태균이 사기꾼이라 인연을 맺지 않았다는 주장, 불법적 시도를 단호히 물리친 모범사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과거 행적을 어떻게 해명하실지 궁금하다”며 “공익신고자와 언론을 고소하여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 정말 수도 서울의 시장이 할 행동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 ‘대역죄인 올림’ 명태균, 윤석열 대통령에게 옥중 메시지

    ‘대역죄인 올림’ 명태균, 윤석열 대통령에게 옥중 메시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4)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국정 운영을 조언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다. 5일 명씨 측 변호인단은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 씨가 전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옥중 메시지를 대독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조사에서 명씨가 불러준 메시지를 받아적어 와 대독했다. 명씨는 이 메시지에서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고 끝맺었다. 변호인단은 명씨가 메시지를 직접 설명했다며 그 내용도 공유했다. 변호인단은 “명씨는 메시지에 나온 표현 중 ‘질 좋은 시멘트’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들,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했다”며 “‘모난 자갈’은 야당 정치인과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을 일컫는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레’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명씨는 전체적인 글의 취지는 윤 대통령 주변에 좋은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조금 듣기 싫어하시는 소리로 하시는 분도 있는데, 대통령이 그걸 균형 있게 잘 들으셔서 국정 운영 잘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은 명씨가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상황에 자기 잘못도 있다고 판단해 이런 메시지를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전국이 혼란스러운 게 아무래도 자신으로부터 불거졌다는 것에 대해 도의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명씨가 오세운 서울시장을 향해 낸 메시지도 전달했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기 집단과 이를 확대 재생산해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 세력에 대해 단호히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고소·고발 대상으로는 명태균씨, 강혜경씨, 김영선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언론매체인 뉴스타파와 뉴스토마토를 지목한 바 있다. 명씨는 오 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일과 관련해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겁나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고 변호인단에 전했다. 이어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는 명씨가 미리 준비한 것이고 오 시장 관련 메시지는 오전 조사에서 불러주는 걸 그대로 적어왔다”고 말했다.
  • [단독] 검찰, 명태균 시정 개입 의혹 수사…창원시 간부 공무원 1명 참고인 조사

    [단독] 검찰, 명태균 시정 개입 의혹 수사…창원시 간부 공무원 1명 참고인 조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명태균(54)씨 등 5명을 기소한 검찰이 명씨를 둘러싼 다른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경남 창원시 간부 공무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명씨는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외에도 김영선 전 국회의원실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을 앞세워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 개입,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창원시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명씨가 김 전 의원 등과 함께 민간인 통제 구역인 창원 재난종합상황실에 있었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중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당시 산단을 담당했던 공무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도 했다. 검찰도 또 창원국가산단 터에 있었던 토지거래 내역 150여건을 창원시에게 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날 출석한 시 공무원은 산단 관련 업무를 보진 않았지만 명씨가 한창 활동하던 당시 홍남표 창원시장 측근에서 홍 시장을 보좌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명씨가 실제 시정에 개입하려 했는지,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혹은 토지거래에 관여했는지, 창원시 관련 행사에 명씨가 김 전 의원과 동행했고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시장이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가 창원국가산단 관련해 진행한 내부 감사 내용, 명씨 측근들의 땅 투기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검찰은 시 감사관실 직원도 참고인으로 조사 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이유나 조사·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명씨 등 핵심 관계자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불법 여론조사 등 나머지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김건희 불기소’ 검사 탄핵안 통과하자…중앙지검 “사유 안돼” 강력 반발

    ‘김건희 불기소’ 검사 탄핵안 통과하자…중앙지검 “사유 안돼” 강력 반발

    서울중앙지검이 5일 국회에서 이창수 지검장을 비롯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관련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을 두고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앙지검은 이날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검사가 법과 원칙에 의해 수사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리한 것은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결됐다. 이들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 여사를 상대로 부실 수사 끝에 불기소 처분을 내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사유다. 중앙지검은 “특정 사건에 대한 봐주기 수사 등으로 평등 원칙과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 탄핵사유이나 소추안을 면밀히 살펴봐도 사건 처리에 대한 불복을 바라는 것일 뿐 헌법상 탄핵사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탄핵소추권의 남용으로 중앙지검의 지휘체계가 무너져 주요 현안 사건뿐만 아니라 유사수신,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디지털 성범죄, 마약 사건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 재산과 직결된 민생범죄 수사 마비가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탄핵안 통과로 이 지검장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다. 중앙지검은 수장 공백 속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탄핵안이 함께 가결된 검사 2명 역시 직무가 정지됐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무에 복귀할 수 없다. 향후 헌재가 국회 소추를 기각하면 즉시 복귀할 수 있으나 탄핵을 결정하면 면직된다. 중앙지검은 직무대행 체제에 대비해 “수사와 재판 지연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각종 민생사건 수사와 재판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용현 ‘해외도피 시도설’에 국수본부장 “출국금지 지시”

    김용현 ‘해외도피 시도설’에 국수본부장 “출국금지 지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외도피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되자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출국금지를 지시했다고 5일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에서 ‘김 전 장관의 출국금지 문제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는 신정훈 행안위원장의 요청에 “긴급히 필요한 부분을 하라고 안보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또 “출국금지 외에도 긴급히 할 조치가 있으면 빨리 검토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임을 재가해 이날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은 김 전 장관이 해외 도피를 시도하고 있거나 시도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관련 제보를 입수했다며 이날 해외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늘 중으로 도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해왔던 김민석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전 장관의 해외도피가 확실시된다”면서 출국금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인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실행에 옮긴 ‘육사 4인방’ 중 제일 선배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도 이날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국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것이 “김 전 장관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 4일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장관의 사의를 재가했다.
  • 감사원장·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안 가결

    감사원장·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안 가결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5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에서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건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은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서 송달 절차를 밟는 대로 직무가 정지된다. 감사원법에 따라 재직기간이 가장 긴 감사위원인 조은석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이날 본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반발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당초 최 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 추진을 보류하고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정하자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표결 절차에 불참하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수의 위력을 앞세운 민주당의 일방적인 횡포와 광란의 폭주가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탄핵 사유가 없는 무고탄핵이며,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 전북지역 교수·학생들 “윤석열 탄핵” 외치다

    전북지역 교수·학생들 “윤석열 탄핵” 외치다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전북지역 대학가의 규탄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최초의 대학생 시위인 4·4 시위를 조직했던 전북대 총학생회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북대 사학과 구성원 100인은 대자보를 통해 “대통령 재임 2년 반 동안 경제위기, 민생 파탄, 측근 비리 의혹 등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계엄령 선포는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현 정부의 무능과 무도함을 입증하는 사건”이라면서 “비상 계엄령은 우리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수호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정으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관련 책임자들의 사법 심판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원광대학교 총학생회 역시 “국민과 국회의 단호한 저항으로 계엄령은 철회됐지만, 문제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며 “계엄령이 어떻게 발동됐고 모든 법적·정치적 수단이 충분히 검토되었는지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교수와 직원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교대 교수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기도 없고 무능한 대통령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때 국가와 국민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이번 사태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한밤중에 계엄령을 기습적으로 선포,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대통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북대학교 교수회와 직원협의회, 총동창회는 성명서를 통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과 절차를 무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해야 하고 비상계엄 선포에 관여한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전북대 구성원들은 어떠한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이번 사태와 해소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고 했다.
  • 감사원장·중앙지검장 등 탄핵안 본회의 상정…與 규탄대회

    감사원장·중앙지검장 등 탄핵안 본회의 상정…與 규탄대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날 본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반발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참여해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당초 최 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 추진을 보류하고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정하자 입장을 선회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국회에서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표결 절차에 불참하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수의 위력을 앞세운 민주당의 일방적인 횡포와 광란의 폭주가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탄핵 사유가 없는 무고탄핵이며,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 김건희 특검법 7일 본회의서 재표결…기존 10일서 변경

    민주, 김건희 특검법 7일 본회의서 재표결…기존 10일서 변경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시점을 오는 7일로 정한 가운데, 같은 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5일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10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결 안건을 상정하기로 한 바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에도 김 여사 특검법을 의결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법안은 재표결 끝에 최종 폐기됐다. 이후 민주당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추가해 지난달 14일 특검법을 다시 통과시켰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결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200명(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야당이 모두 찬성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시점을 오는 7일로 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표결 시점을 7일로 정한 배경에 대해 “탄핵안에 대한 국민적 판단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위헌·위법적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에 대해서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하겠다는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겠다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명태균 “시골 군수·시의원 발로 차도 공천” 검찰 공소장에 적시

    명태균 “시골 군수·시의원 발로 차도 공천” 검찰 공소장에 적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4)씨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접근,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정황이 검찰 공소장에서 재차 확인됐다. 5일 명태균 측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검찰 공소장을 보면, 명씨와 김영선(64) 전 국회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소장,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 간 불법 정치자금 거래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공소장에서 “김 전 의원과 명씨, 김 전 소장은 2021년 5월 30일 경북 고령에 있는 배모씨 사무실에서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각각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령군수 선거, 대구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명씨는 유력 정치인 등과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말했고 김 전 의원은 명씨 말에 긍정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2021년 6월 초순쯤 명씨는 배모씨를 국민의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지방분권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이모씨를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하며 자신의 영향력 행사 또는 과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후에도 명씨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듯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명씨는 2021년 8월 11일 배모씨 사무실에서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서울, 수도권에 있는 시장도 아니고 시골 군수나 시의원 그거 뭐라고 발로 차도 공천이 된다. 오히려 당선되면서 선거운동도 하지 말고 나한테 맡겨 놓고 가만히 있으면 당선된다’며 공천 대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과 김 전 소장은 명씨 말에 동조했고 이모씨는 ‘서로 잘 되어야죠’라고 말했다”며 “이 자리에서 명씨는 김 전 소장에게 배모씨·이모씨에게 돈을 받아 놓으라는 취지로 말했고, 배모씨는 사무실에서 나가는 김 전 소장을 따라가 자신이 준비한 현금 3000만원과 이모씨가 준비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주었고, 김 전 소장은 이를 차량 트렁크에 싣고 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 전 의원이 배모씨·이모씨 공천에 도움을 주려 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민캠프(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캠프) 조직총괄본부 국민민생안전특별본부장이었던 김 전 의원은 배모씨와 이모씨가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2021년 10월쯤 배모씨를 국민민생안전특별본부 경북본부장으로, 이모씨를 국민민생안전특별본부 대구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어 “이후 배모씨와 이모씨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경북 고령·성주군 일원에서 김 전 의원, 명씨, 김 전 소장에게 각각 합계 1억 2000만원씩을 현금으로 전달했고, 세 사람은 이를 수령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을 두고 ‘2022년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 공천 대가로 정치자금 807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가 있다고도 했다. 명씨에게는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추가했다. 지난 9월 20일쯤 검찰이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돌연 숨겨서다.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던 이 휴대전화 등에는 윤석열 대통령, 유력 정치인들과 나눈 통화 녹취 등이 담겨 일명 ‘황금폰’으로 불린다.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황금폰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자기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지난 9월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여전히 그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명씨는 자기 처남으로 하여금 정치활동이나 김 전 의원 공천 관여 여부, 다른 유력 정치인들의 공천 관여 여부 등에 대한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은닉하도록 교사했다”고 설명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여론조사 조작, 창원국가산단 이권 개입, 채용 청탁 의혹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명씨는 지난 3일 구속기소 전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특검을 간곡히 요청한다. (검찰이) 명태균을 기소하여 공천 대가 뒷돈이나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국민께 송구” 사과뒤 “험난한 정의의 길”…김용현의 ‘진짜 속내’

    “국민께 송구” 사과뒤 “험난한 정의의 길”…김용현의 ‘진짜 속내’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와는 다른 속내를 내비치는 듯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사의 표명 이후인 4일 밤 속내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이라는 문자 메시지로 답했다. 이는 김 장관 모교인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신조탑에 새겨진 사관생도 신조들 가운데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세 번째 항의 일부로, 계엄의 ‘정의의 길’이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이 답문을 보내기에 앞서 국방부 대변인실을 통해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중에도 그는 육사생도 시절 4년 내내 암송했을 글귀로 자신의 ‘속내’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내란죄 논란과 대통령 탄핵 소추로까지 번진 계엄 사태가 험난할지언정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사고방식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장관은 육사 38기로 1978년 입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을 실행에 옮긴 인물들인 ‘육사 4인방’ 중 제일 선배다. 계엄을 직접 대통령에게 건의한 김 장관을 필두로 계엄사령관 직을 맡았던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46기, 계엄군 병력이 차출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곽종근(중장) 사령관이 47기, 수도방위사령부의 이진우(중장) 사령관이 48기다. 실제 병력을 투입한 특전사 제1공수여단 이상현(준장) 여단장은 50기, 3공수여단 김정근(준장) 여단장은 52기, 707특임단 김현태(대령) 단장은 57기로 역시 육사 라인이다. 이들이 주도한 계엄 사태는 대통령실 다수 참모진과 계엄의 주축을 이뤄야 할 군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공유되지 않은 채 은밀하게 진행됐다. 현역 군 서열 1위이자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김명수 합참의장조차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야 상황을 파악했을 정도로 계엄 사태는 ‘육사만의 리그’ 속에서 굴러갔다. 김 장관은 육사뿐 아니라 출신 고교 충암고 인맥을 뜻하는 ‘충암파’로도 논란을 일으켜왔다. 그는 충암고 7회 졸업생으로 윤 대통령의 1년 선배다. 계엄이 진행됐더라면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을 여인형(중장) 방첩사령관은 김 장관의 충암고 10년 후배이며 육사 48기다. 김 장관은 고교 후배 대통령의 말에 절대 토를 달지 않는 이른바 ‘예스맨’으로 청와대이전TF 부팀장, 경호처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그간 충암파가 국정을 좌우하고 군을 장악해 계엄을 일으키려 한다는 의혹 제기에 “충암고 출신 장성은 4명뿐”이라며 일축해왔다. 김 장관은 지난 9월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할 의향이 있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없다”고 답하고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도 (계엄령을) 솔직히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지금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그래서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로부터 3개월 뒤 후배와 실제로 계엄에 나서면서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최병혁 주사우디대사가 지명됐다.
  • 與 ‘대통령 탄핵 반대’에…민주당 “감사원장·검사 탄핵 다 추진해야”

    與 ‘대통령 탄핵 반대’에…민주당 “감사원장·검사 탄핵 다 추진해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택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민주당은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최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을 추진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기류를 보고 의원총회에서 ‘이거(감사원장 등 탄핵)는 다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장 등 탄핵안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요청했다”며 오전 10시에 속개해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최 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 추진을 보류하고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하자 입장을 선회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에 조 수석대변인은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했다.
  • 육사 4인방, 계엄령 핵심 역할… 김용현 “국민께 송구” 사의 표명

    육사 4인방, 계엄령 핵심 역할… 김용현 “국민께 송구” 사의 표명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사의 표명 소식을 알렸다. 야당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계엄령 발동 우려를 제기해 왔으나 김 장관은 불과 3개월 전 국회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지난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계엄 관련 공방이 거셌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요직을 동문인 충암고 출신들로 채워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맞섰다. 당시 후보자였던 김 장관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느냐”면서 “솔직히 저는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단언했다. 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4인방이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38기), 박 총장(46기),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47기)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48기) 모두 육사 출신이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군 내부에선 현역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해군사관학교 43기)이 해군 출신인 것이 계엄사령관 인선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태로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모교인 충암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암고를 ‘계엄군 양성 학교’, ‘적폐의 산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충암고 유튜브 채널에도 “이런 학교 출신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 金여사 특검 궁지 몰렸었나… 무리수 넘어 ‘정치적 자해’ 대체 왜

    金여사 특검 궁지 몰렸었나… 무리수 넘어 ‘정치적 자해’ 대체 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심야 비상계엄 선포’는 설득력 있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 무리수를 넘은 ‘정치적 자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침묵하면서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한 각종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등에 대한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1시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약 3시간 30분 뒤인 새벽 4시 27분에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헌법 77조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도 계엄령이 곧바로 해제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계엄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한 여권 관계자는 “야당의 탄핵, 입법, 예산 농단에 더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 마비를 막기 위해 ‘헌법의 수호자’로서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국무회의 등 적법 절차를 갖췄고 계엄군에겐 공포탄만 지급됐다며 “오죽하면 그랬겠나”라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주요 외신에 ‘계엄 선포는 합헌적인 틀 안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헌법의 수호자’로서 계엄 선포를 했다는 설명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김여사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여당의 이탈표를 우려해 전체 판을 뒤흔들기 위한 정치적 무리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키맨’인 명태균씨가 전날 구속 기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과도한 신념으로 오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용산의 한 참모는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끌려 내려오지 말자, 판을 뒤집자는 발상 아니었겠나”라며 “김여사특검법이 통과되면 끝장이라는 위기 의식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내각 탄핵 등으로 사실상 ‘식물 정부’가 됐다는 점을 강조한 까닭도 이런 맥락이라는 것이다. 주요 참모들조차 생중계 직전까지 계엄령 선포 계획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정이 치밀한 계획 끝에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즉흥적 결정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엄 건의가 가능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날 오후 울산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했다가 급거 상경한 점, 조지호 경찰청장이 대통령실로부터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은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 지난 8월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장기간 준비해 왔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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