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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청, 송민호 경찰 수사 의뢰…“부실 복무 확인시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

    병무청, 송민호 경찰 수사 의뢰…“부실 복무 확인시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병무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병무청은 경찰 수사에서 송씨가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소집 해제됐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지난 23일 근무를 마쳤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송씨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송씨가 지난 10월 해외로 여행을 떠났고, 이후에도 근무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시설 측은 송민호가 ‘병가’, ‘연차’,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왕따 의혹’ 여배우 옹호하다가 역풍…곽튜브, 결국 적자

    ‘왕따 의혹’ 여배우 옹호하다가 역풍…곽튜브, 결국 적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최근 회사가 적자 상태라고 고백했다. 곽튜브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위태로운 스타트업 CEO의 연말 보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자신이 설립한 곽컴퍼니 사무실에 출근하며 “직원이 3명 있는 회사다. 솔직히 말하면 회사가 상태가 안 좋다. 회사를 너무 방치해놨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는 계약한 크리에이터의 이름이 쓰인 곳을 보여주며 “한 명 더 있었는데 누구를 케어할 정신이 없다. 그분께는 ‘죄송하다’고 하고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컴퍼니가 큰 적자”라면서도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한다. 상반기에 돈을 많이 벌어서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곽튜브는 “타지키스탄에 가서 느꼈다. 2025년에는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 달라진 행보를 보여주겠다”며 “우즈베키스탄에 별장을 지으려고 한다. 확정은 아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내년 계획을 전했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핼쑥해진 모습을 보였다. 소속 크리에이터들은 “살이 너무 빠졌다”며 걱정했다. 곽튜브는 “나도 이런 3인 기업에 오너리스크가 있을 줄 몰랐다”며 “15평짜리 기업에서 오너리스크가 있게 된 점 직원들께 사과 말씀드린다. 좀 더 쇄신해 더 큰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9월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 옹호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기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그간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호소한 곽튜브가 그룹 내 왕따 논란이 일었던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곽튜브는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상처받았을 피해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 여지가 없는 나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 탄핵 수습 경험 있는 임종룡, 이복현 ‘매운맛 검사’ 넘을까[경제 블로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탄핵 국면 수습에는 유경험자이지만 400억원대 부당 대출 의혹 수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금융을 둘러싼 내부 통제 구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새해 1월 ‘매운맛’ 검사 결과를 예고하며 압박을 이어 가는 모습입니다. 검찰과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간 대결 구도로 비치는 파워게임에서 임 회장은 파고를 넘을 수 있을까요. ●금융당국 “의심 대출 사례 많이 발견”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5일 “실제로 확인해 보니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때보다 임 회장의 임기 중 의심스러운 대출 사례가 더 많이 발견됐다. 사안이 가볍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당 대출에 관한 책임을 임 회장에게 반드시 지우겠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실제로 이 금감원장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고 이달 중 발표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우리은행 검사 결과를 다음달 초로 미룬 이유를 두고 기자들에게 “원칙대로 (조사 결과를)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들께 알리려면 지금보다는 1월 중에 하는 게 더 적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탄핵 정국 때문에 힘이 빠진 건 아니라는 말로 이해됩니다. ●금감원, 사실상 우리은행 겨냥 조치 발표 금감원은 이날 은행권 여신 프로세스 개선 태스크포스(TF) 추진 결과를 발표했는데, 사실상 수백억원대 횡령과 부당 대출 등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을 겨냥한 대책입니다. 우리은행은 전날 고객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채 계좌를 개설하고, 계좌 개설 업무를 대신한 대리인의 신원 확인도 생략한 게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과태료 제재도 받았습니다. 임 회장은 박근혜 정권 2년 4개월간 금융위원장을 맡아 탄핵 정국을 수습한 경험자입니다. 정부의 금융 개혁을 총지휘하면서도, 탄핵 사태 이후 시장을 점검하면서도 내부 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임 회장 본인입니다. ●‘검찰 vs 모피아’ 파워게임 결과 주목 임 회장은 ‘1년 부행장’ 경력의 정진완 내정자를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발탁하고 우리카드 최고경영자(CEO)에 이례적으로 외부 인사(현대카드 출신)를 기용하는 등 파격 인사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계열사 수장에 은행 출신을 앉히는 ‘회전문 인사’는 여전해 ‘반쪽 쇄신’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내부 통제 문제도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국민 신뢰 공든 탑 무너진 軍… 42개 훈련 취소·연기 ‘안보 공백’ 우려

    국민 신뢰 공든 탑 무너진 軍… 42개 훈련 취소·연기 ‘안보 공백’ 우려

    “비상계엄에 소집됐던 정보사령부 인원들은 12월 4일 소속 부대로 전원 복귀했습니다. 정보사에는 민간인 블랙요원이 없습니다.” 국방부는 25일 오전 이런 설명 자료를 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정보사 소속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군 정보요원)들이 여전히 활동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기한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국방부는 전날 밤 긴급히 “드론작전사령부 컨테이너 화재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는 해명을 내기도 했다. 군이 북한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다가 관련 물증을 불태워 없앴을 수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군이 전방위적인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쪼그라들고 있다. 계엄과 무관한 일정마저 ‘혹시 계엄에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리며 연일 해명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이번 계엄 사태로 군이 쌓은 신뢰가 무너지면서 해명마저 먹히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등의 표현이 발견되며 군 내부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그간 서해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했던 훈련이 계엄과 연관된 것 아닌지 의심을 샀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3월과 11월 서해상에서 진행한 대규모 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의 음모론은 여전하다. 계엄은 예상도 못 했고 노 전 사령관이 누군지 몰랐던 군 관계자들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군 관계자는 “노 전 사령관과 관련한 지시도 없었고 말도 안 된다. 정말 황당하다”고 호소했다. 정기적인 훈련과 부대 이동 등 군의 일거수일투족이 의심받자 사기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역 장교·부사관·군무원이 모인 단체 채팅방 등에서는 자조 섞인 푸념이 쏟아진다. 기밀 유지가 필요한 군의 특성도 이런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공개할 수 없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데다 뒤늦게 인정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알면서 감추는 거 아니냐’는 눈초리가 따갑다. 계엄 여파로 무더기 훈련 취소가 이어지면서 안보 우려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계엄을 전후한 지난 2~4일 각 군에서 실시 중이었거나 계획했던 훈련 가운데 ‘비상계엄 관련 상황’을 이유로 취소된 후 재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훈련은 42개에 달한다. 한미 연합 훈련도 다수 취소되는 등 계엄 폭탄을 맞은 군으로서는 꽁꽁 얼어붙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
  • 朴탄핵 때와 달리 보수 결집?… 권영세 사과가 與 ‘변곡점’ 될 듯

    朴탄핵 때와 달리 보수 결집?… 권영세 사과가 與 ‘변곡점’ 될 듯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궤멸’을 경험했던 지지자들이 위기감을 느껴 결집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에 맞춰 내놓을 대국민 사과의 수위와 형식에 따라 여당의 지지율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20일 발표된 12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24%(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조사인 11월 4주차(32%)에 비해 8% 포인트 하락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여당 지지율이 반토막 수준으로 고꾸라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은 셈이다.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되기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 조사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율이 29%였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지지율은 15%로 반토막 났다. 8년 전에 비해 지지율 하락폭이 작은 배경으로는 보수 궤멸 위기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여권 지지층의 반감이 꼽힌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이 상황에서도 우리가 뭉쳐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지율 방어 현상이 자칫 지지층과 소속 의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당을 향한 국민적 시선이 싸늘한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30일쯤 ‘권영세 비대위’가 내놓을 대국민 사과의 수위와 방식도 초미의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은 물론이고 윤 대통령의 오판에 대한 내용이 사과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사과를 해서는 안 된다는 당내 반대 의견도 있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은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자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인 바른정당은 창당대회부터 소속 의원들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보여 주기식 사과’가 불러올 역풍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과 자체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국민들에게 진정성이 결여된 ‘정치적 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대위원장이 담화 형식으로 사과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 朴 탄핵 때와 달리 보수 결집?…권영세 사과가 與 ‘변곡점’ 될 듯

    朴 탄핵 때와 달리 보수 결집?…권영세 사과가 與 ‘변곡점’ 될 듯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궤멸’을 경험했던 지지자들이 위기감을 느껴 결집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에 맞춰 내놓을 대국민사과의 수위와 형식에 따라 여당의 지지율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20일 발표된 12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24%(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조사인 11월 4주차(32%)에 비해 8%포인트 하락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여당 지지율이 반토막 수준으로 고꾸라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은 셈이다.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되기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 조사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율이 29%였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지지율은 15%로 반토막났다. 8년 전에 비해 지지율 하락폭이 적은 배경으로는 보수 궤멸 위기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여권 지지층의 반감이 꼽힌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상황에서도 우리가 뭉쳐야 미래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지율 방어 현상이 자칫 지지층과 소속 의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당을 향한 국민적 시선이 싸늘한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30일쯤 ‘권영세 비대위’가 내놓을 대국민사과의 수위와 방식도 초미의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은 물론이고, 윤 대통령의 오판에 대한 내용이 사과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당 차원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을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전원은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인 바른정당은 창당대회부터 소속 의원들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보여주기식 사과’가 불러올 역풍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과 자체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국민들에게 진정성이 결여된 ‘정치적 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대위원장이 담화 형식으로 사과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당이 변화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압수수색에 폭행·성추행 혐의까지…경남도의회 잇따른 구설로 눈총

    압수수색에 폭행·성추행 혐의까지…경남도의회 잇따른 구설로 눈총

    경남도의회가 잇따른 구설로 눈총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뇌물 공여 혐의로 의장과 부의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10대 초등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 의원은 검찰에 송치됐다. 의원 간 폭행 논란으로 갈등도 고조된 상황이다. ‘2024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는 성과가 무색해지고 있다. 25일 경남경찰청 등 설명을 보면,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남도의회 관련 사무실 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에게 장어 세트를 살포한 혐의(뇌물공여죄)로 최학범 의장, 박인 부의장 등 2명을 고발한 사건과 연관돼 있다. 8월에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같은 내용으로 최 의장과 전직 경남도의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5월 말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도의원 15명에게 150만원 상당 물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 의장과 공모한 A씨가 자신이 속한 법인 자금으로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도의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A씨가 최 의장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것이다. 박 부의장은 돼지고기 선물 세트 47개, 총 300만원 상당을 동료 의원들에게 돌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앞서 A씨 자택 등도 압수수색 했다. 최 의장과 박 부의장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9일 10대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남도의원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기도 했다. B씨는 지난 8월 피해 아동 오빠가 ‘동생이 추행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피해 아동과 오빠, B씨를 차례로 불러 수사했고, B씨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월 경남도의원 간 빚어졌던 ‘폭행’ 사건도 진행형이다. 더불어민주당 한상현 의원이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하자 가해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최동원 의원이 무고·모욕·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커진 이 사건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두 의원은 22대 총선 직후인 올 4월 17일 하동군 금남면 케이블카 현장 답사 의정 활동 중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케이블카에 함께 탄 두 사람은 시비가 붙었다. 한 도의원은 최 도의원이 전라도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조롱하고 ‘2018년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을 언급해 대응했더니 손목을 잡고 꺾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최 의원은 한 의원이 먼저 ‘맞는다’는 말로 모욕하고 심지어 때리려고 위협했다며 반박했다. 양측 고발 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 의원 모두에게 폭행 혐의가 있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한 의원에 대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는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했다. 이들 의원 외 이경재 경남도의원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항소심에서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의원은 앞서 창녕군 창녕은 소재 1039㎡ 규모 농지를 사들이며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 김해시 진례면 면적 6000㎡ 상당의 한 농지를 매입한 뒤 농지를 불법 임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벌금형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이 의원은 상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장우 의원은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다. 이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행원 역할을 하는 C씨에게 차량 운전과 사진 촬영 등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대가로 150만원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직 상실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사건 사고가 이어지지만 의회 차원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상조사나 징계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것은 물론 그나마 진행했던 특위도 ‘자정 기능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일고 나서야 열려서다.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 등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10월 25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의회는 B씨 사안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도 공식 행보를 그대로 진행하고 사건 내용을 부인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다”며 “도의회는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 조사와 조사기관에 협력하고 도의원의 직책이 남용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60명, 더불어민주당 4명으로 구성해 있다.
  • 계엄해제 직후 대통령 안가 갔던 법제처장 “술집 형태? 모른다. 대답하지 않겠다”

    계엄해제 직후 대통령 안가 갔던 법제처장 “술집 형태? 모른다. 대답하지 않겠다”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을 술집 바 형태로 개조하려던 계획이 추진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비상계엄 해제 직후인 4일 안가를 방문했던 이완규 법제처장이 안가 개조 여부는 모른다면서도 그 형태를 묻자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완규 처장에게 삼청동 안가가 술집 바 형태로 개조됐는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이완규 처장은 “바로 개조했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앞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 초기에 대통령 측에서 삼청동 안가를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은 게 있다”면서 “안가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사후 취재나 검증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신뢰할 만한 제보였다. 왜냐면 그 업을 하고 계신 분에게 의뢰가 정확하게 갔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권 출범 직후 술집의 바 형태로 안가를 바꿔달라고 했다는 것”이라면서 “(의뢰받은 업자가) 현장까지 가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업자가 실제 공사를 진행하진 않았다고 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 밤 이완규 처장을 비롯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은 삼청동 안가에서 함께 만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법조계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와 해제로 국가적 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형사사법 체계의 한 축인 검찰, 경찰을 지휘하는 행정부처 수장, 국가 차원의 법령 해석 권한을 지닌 법제처의 처장이 ‘그냥 한번 보자’는 이유로 비공개 회동을 했다는 해명을 쉽사리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현희 의원이 “갔던 곳이 술집 바 형태인지 아닌지는 아시지 않느냐”고 묻자 이완규 처장은 “제가 드릴 수 있는 얘기는, 대책회의니 그런 건 전혀 없었고, 저녁 먹으러 가서 그냥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갔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도 없었고 해서 한숨만 쉬다가 저녁 먹고 나온 게 끝”이라고 답했다. 전현희 의원이 “안가의 형태가 어땠느냐”고 묻자 이완규 처장은 “모른다”고 답했다. 전현희 의원이 “거길 갔는데 왜 모르냐”고 재차 묻자 이완규 처장은 “아니,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면서 “술집 바가 아니죠. 가정집이죠. 술집 바인지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이 “술집 바 형식이 아니었느냐”고 계속해서 묻자 이완규 처장은 “그건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완규 처장은 4일 삼청동 안가 모임 참석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안가 모임에 참석했던)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모두 휴대전화를 바꿨는데 법제처장은 바꿨나”라고 묻자 이완규 처장은 “바꿨다”라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이 “증거를 인멸한 것이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이완규 처장은 “증거 인멸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재차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유를 묻자 이완규 처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 싫었다”며 “사용하기 불편한 점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교체했다”고 답변했다. 정청래 위원장이 “수사에 대비한 거잖아요”라고 다그치자 이완규 처장은 “그렇게 질책하시면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한편 ‘박성재 장관도 휴대전화를 바꿨다’는 주장에 대해 박성재 장관을 변호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박성재 장관은 휴대전화를 바꾼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박 장관은 (기존 휴대전화를) 계속 쓰고 있다”면서 “혹시 휴대전화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으니 공인인증서나 사진 등을 (새 휴대전화에) 다운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전 장관 측 변호인도 “이상민 전 장관은 비상계엄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모두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임의제출했다”고 밝혔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무지의 길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무지의 길

    나는 무지렁이였다. 귀는 열렸으나 눈은 보질 못했고 손과 발은 여물지 않아 먹이는 대로 먹고 눕히는 대로 누웠다. 부모의 보살핌으로 일어나 앉고 걷고 뛰게 됐다. 자라며 눈이 밝아지고 먼저 된 자 덕분에 생각하고 말하고 쓸 줄 알게 돼 세상의 이치에 눈을 떠 갔다. 그러면서 제법 사람 구실을 하고 어깨에 힘을 주며 사소한 것에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간혹 누굴 돕는 기쁨이 생겼으나 외려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됐다. 때론 주제넘게 남의 일에 참견하고 동산에 오른 행운에 재 너머 태산은 상상조차 못 했다. 플라톤은 가장 지혜로운 자는 알지 못함을 아는 자라고 했다. 주위를 보면 아는 게 별로 없다. 안다고 해도 피상적이다. 물건은 거의 남이 만든 것이다. 편안히 쉬는 내 집, 글을 쓰는 노트북, 없으면 불안한 휴대폰, 음악이 흐르는 스피커, 낡은 자전거, 책장과 아직 못 본 책들, 향기로운 커피와 두툼한 커피잔…. 내가 만든 것은 없다. 그러고 보니 평범하지만 안락한 일상은 자연과 자연을 이용한 인간의 축적된 지혜와 노력으로부터 비롯됐다. 무지의 인간이 무지의 길에서 만나는 놀라움이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 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면 무지의 인식이 마비돼 조금 알아도 많이 아는 체, 귀퉁이를 보고도 전체를 본 체하다 동굴의 우상에 갇히고 만다. 강퍅해지면 생각이 더욱 굳어져 끼리끼리만 어울린다. 오직 나의 길만이 확실한 길이요, 정의의 길이라 외치며 주먹을 치켜든다. 다양한 생각과 셀 수 없는 길의 조화와 균형이 민주주의라고 말하면서 국민을 참칭하며 제 말만 하고 제 길만 고집한다. 나이 들고 지위가 높아지면 생각의 폭이 넓어져 세상의 온갖 생각을 품고 너그럽게 변할 것 같지만 실상은 반대다. 노쇠하면 신체의 활동력이 떨어지는 만큼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옹졸해지는 듯하고, 파편화된 권력 세계에 속하면 집단이 그은 선을 넘지 못하고 편향된 것만 받아들여 지혜를 더하기는커녕 점점 포악해지는 것만 같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의 길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벌어지는 오만과 편견의 필연적 모순이다. 데카르트가 말했다. “의심하는 것은 사유하는 것이요, 사유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다.” 내게 웅크린 확신을 끊임없이 의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스스로 바로 선다. 의심이 의혹이 되는 것은 남을 먼저 의심하기 때문이다. 남을 의심하기에 앞서 나를 의심하는 것을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각성과 배움은 무지의 길을 인도하는 동행자다.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남은 볼 수 있지만 나는 볼 수 없는 뒷모습. 나만 모르는 무지의 영역. 누구나 무지를 달고 산다. 앞과 뒤, 내가 아는 것과 남이 아는 것이 혼재돼 실제와 환상이 착각을 일으키는 길, 그런 불확실한 길을 간다. 앞선 뒷모습 무리를 따라 한 무리의 뒷모습이 된 채 간다. 무지를 잊는 순간 빠져드는 착각의 늪지대, 그 함정을 각성과 배움으로 피해 가며 2025년 새해도 알지 못해 기대되는 무지의 길을 간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민주 “윤상현, 명태균에 외교장관 청탁”

    민주 “윤상현, 명태균에 외교장관 청탁”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지난 2022년 대선 승리 직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외교부 장관 자리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은 2022년 3월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간 통화 녹음으로, 녹취에서 명씨는 김 전 의원에게 “내가 아까 윤상현과 통화했다. 원내대표에게 나가이소”이랬더니 “(윤 의원이) 내보고 ‘형수한테 이야기 좀 잘 해주라’ 하더라. ‘안 그래도 4시에 만나러 간다’고 했더니 ‘너만 믿는다’고 이러데”라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거기(윤 의원)도 급하다. 급해 가지고 외교통상부 이력을 이야기해서 뭐합니까”라며 “외교통상부 장관은 원희룡이 하고 싶어 죽을라고 한다”고 말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녹취는 윤 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 자리를 원해 김건희 여사에게 잘 말해 달라는 뜻으로 청탁을 했다고 해석되는 내용이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장관직 청탁 의혹에 대해 “완전히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을 원한 일이 없다. 입각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 생각이었다”며 “정당 절차에 의해 공천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어 페이스북에도 “2020년 11월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2년 2월 17일 1심 선고를 받고 2심 준비를 시작하던 때에 외교부 장관 자리를 청탁(하는 것이),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라고 한번 더 반발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씨가 지난 대선 기간에 사용했던 이른바 ‘황금폰’에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윤상현이)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김영선이 공천 줘라’라고 저한테 얘기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 [단독] 노상원, 현역 때부터 무속 맹신… 운전병도 ‘사주팔자’ 보고 선발

    [단독] 노상원, 현역 때부터 무속 맹신… 운전병도 ‘사주팔자’ 보고 선발

    무속에 의지해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상원(육사 41기) 전 정보사령관이 현역 시절 자신의 운전병마저 사주와 관상을 보고 뽑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주팔자 결과를 따져 본 뒤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며칠 만에 운전병을 바꾸는 등 군 생활도 무속에 의지했다는 것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노 전 사령관은 2016년 정보사령관 부임 당시 부관을 통해 운전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보고받았다. 해당 운전병은 노 전 사령관을 태우고 단 두 차례 운행을 한 뒤 갑자기 교체됐다. 군 소식통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사주를 많이 따진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운전병은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후임 운전병도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주변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 후보 병사들의 이력서와 함께 사진을 제출받아 관상까지 본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돌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당시에도 이동 시 명확하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듯한 행보를 보였다. 통상 지휘관들이 목적지를 정확히 지정한 뒤 그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노 전 사령관은 지하철역 등 특정 지역까지만 군용 차량을 이용한 뒤 이후에는 혼자 걸어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부대 특성상 노출을 꺼렸던 면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과한 부분이 있어 부대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키우던 앵무새가 새장을 빠져나가자 운전병에게 잡아오라고 지시한 일화도 있다. 이 사실이 당시 언론에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노 전 사령관이 근처 치킨집 매상을 올려 주겠다며 치킨 30마리를 사온 적도 있는데 수백명 부대원이 먹기엔 부족해 모두가 당황한 사실도 있었다고 한다.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당시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이후 아예 점집을 차리고 무속인의 생활을 이어 갔다. 그가 2022년 2월부터 올 초까지 20차례 넘게 전북 군산의 한 무속인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보고 다닌 사실도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사주를 자주 물어보며 “이 사람이 잘돼야 내가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외부에 공개된 (윤 대통령) 생년월일과 실제 생년월일이 다르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한 무속인의 말에 반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계엄 해제 후 국회의장 체포 시도?… “공관 담벼락 배회하는 군인 포착”

    계엄 해제 후 국회의장 체포 시도?… “공관 담벼락 배회하는 군인 포착”

    전투복 군인 11명, 사복 입은 2명계엄 해제 이후에도 15분간 대기 국방부에 2차 계엄 의혹 해명 촉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한 뒤 계엄이 해제된 후에도 약 15분 동안 대기한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국회 사무처는 계엄군의 행위가 비상계엄 해제 이후 귀가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국방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군의 이 같은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무처가 전수조사한 CCTV 영상 안에는 4일 오전 1시부터 5시쯤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의장 공관 인근에서의 계엄군 움직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 의장이 국회에서 재석 의원 190명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킨 지 40여분이 지난 오전 1시 42분, 공관 외곽 CCTV에는 전투복 차림의 군인 11명이 2열 종대로 담벼락을 따라 지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들은 오전 1시 50분에 공관 정문에 집결한 후 진입로 앞에서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흩어졌다. 영상에는 패딩 등 사복을 입은 2명이 군인들을 이끄는 듯한 모습도 나온다. 이들을 포함해 총 13명의 계엄군은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이 공식 해제된 오전 4시 30분을 넘겨 4시 45분까지 공관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무시하고 의장 공관에 병력을 투입한 사유가 무엇이냐”며 “공관 주변에 출동한 병력과 무장 수준은 어느 정도였는지, 국회가 보유한 CCTV 영상으로 식별되는 병력 외에 추가적인 병력이 배치됐는지 등 국방부는 비상계엄 당일 공관 주변에 배치된 군 부대의 출동 현황과 목적, 무장 수준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무처는 특히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 계엄군이 뒤늦게 의장 공관에 집결한 점, 또 국무회의에서 계엄이 공식 해제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감시와 통제 대열을 유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2차 계엄을 염두에 두고 귀가하는 우 의장을 노린 것이란 의혹도 제기됐다. 김 사무총장은 “이 사안은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신변상 안전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계엄 해제 의결 후 공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는지, 2차 계엄의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국방부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무처는 추후 해당 CCTV 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 노상원 수첩 속 수거대상… ‘백령도서 정치인 사살’ 계획 세웠나

    노상원 수첩 속 수거대상… ‘백령도서 정치인 사살’ 계획 세웠나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숨겨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정치인 등을 해상에서 숨지게 하는 ‘백령도 작전’을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 전 사령관을 주축으로 열린 ‘2차 햄버거 회동’에는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정치인 등 ‘수거 대상’과 함께 ‘사살’이란 표현이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백령도 작전이 구체적인 사살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수거 대상을 배편으로 백령도로 보내는 과정에서 북한 공격을 받게 해 사살하는 작전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수첩에는 검찰 재직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던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상원을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수첩에 표기된 16명이 누구인지 즉각 공개하라”며 “백령도 작전이 얼마나 반헌법·반인권적인지 명백히 밝혀여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적 인연도 없는 노상원의 수첩에 제가 포함돼 있다면 윤석열이 노상원을 통해 ‘살해 의도를 드러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가진 2차 햄버거 회동에는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비롯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두 차례 햄버거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수사 2단을 구상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둘은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경기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정보사 사무실로 가기 직전에 노 전 사령관과 만나 계엄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수사 2단은 3개 부로 구 여단장이 단장을, 방 기획관이 부 단장을 맡고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이들을 포함해 약 60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비상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는 임무를 맡았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공범으로 현역 대령 3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경찰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노 전 사령관은 검찰 송치에 앞서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송치된 노 전 사령관 사건을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단독] 軍, 계엄 당시 ‘파주 900명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단독] 軍, 계엄 당시 ‘파주 900명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4일 새벽 1시~1시30분 시청에 문의‘수거 대상’ 구금장소로 물색 의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새벽에 한번에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빌리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인·법조인 등에 대한 ‘체포조 운영’ 계획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구금시설’로 쓰려던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 앞서 방첩사령부는 수도방위사령부의 B1 벙커 등을 주요 인사 구금시설로 사용하려고 검토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모 부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1시~1시 30분쯤 파주시에 전화를 걸어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나”라고 문의했다. 이곳은 최소 9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문화 공연 등이 열리는 장소다. 파주시 관계자는 “문의를 받고 시장에게 바로 보고한 뒤 ‘절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다시 전화가 오지는 않았다”며 “군은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당시 대공연장 대여를 문의한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경계태세 발령 시 군의 통상적 절차에 따른 ‘군단급 지역합동보도본부’ 구성 준비 차원으로, 시민회관 대공연장은 이 본부를 차릴 여러 후보지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대공연장의 지역합동보도본부 사용 현장 위치를 확인하는 활동을 하는 등 실무적 소통을 해 왔다”며 “비상계엄 상황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그동안 이 군부대가 을지훈련이나 경계태세 발령 등 어떠한 사유로도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정치인·법조인·언론인 등을 ‘수거 대상’(체포 대상)으로 지칭하고 향후 신병 처리 방안이 적시된 것도 여러 곳에 구금시설을 물색하려 했다는 의혹에 힘을 싣는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노 전 사령관 등 계엄을 주도한 이들이 체포한 인사와 선관위 직원들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 감금하는 방안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수방사의 B1 벙커, 경기 수원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연수원도 이러한 구금시설로 사용하려 한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양 의원은 선관위 연수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계엄군이 배치됐던 선관위 연수원은 별다른 전산 시설조차 없다”며 “그럼에도 이 시설을 굳이 확보한 건 국회의원 구금시설로 사용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수방사 B1 벙커와 관련한 ‘구금시설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3일 백철기 수도군단 군사경찰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육군 수도군단은 계엄 당일 방첩사령부로부터 ‘구금시설을 비워 달라’며 미결수용수 이감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대 중 하나다. 검찰은 백 단장에게 방첩사로부터 이감과 관련해 어떤 요청을 받았는지, 실제로 이행할 준비를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수방사 B1 벙커 외에 다른 인근 부대도 구금시설로 검토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외에도 접경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상한 군의 움직임은 여럿 포착됐다. 계엄 당일 군과 접촉이 있었던 지자체는 강원 양구·고성·인제군 등 3곳으로 파악됐다. 양구군과 고성군은 실제 군인이 군청을 방문했고, 인제군에는 육군의 한 부대가 전화를 걸어 계엄 이후 특이사항 등을 물었다.
  • [사설] 무얼 상상해도 그 이상 ‘계엄 수첩’… 철저히 수사해야

    [사설] 무얼 상상해도 그 이상 ‘계엄 수첩’… 철저히 수사해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 공격 유도, 정치인과 판사 등을 집단수용할 공연장 대관 시도 등 12·3 비상계엄 주도세력이 불법적 계엄을 준비해 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며 정치인, 언론인 등을 마구 체포하고 구금하려 했다. 심지어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NLL 북한 도발까지 유도하려 했다. 믿기조차 힘든 소설 같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수 있는 여러 증거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이라면 내란죄는 물론 외환죄에 해당하는 중차대한 범죄다. 수사당국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하는 까닭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국회 봉쇄’, ‘사살’, ‘정치인 등 수거(체포)대상’ 등의 내용을 확인했다. 이는 계엄 준비의 전모를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검찰은 계엄 당일 국군방첩사령부가 수도군단에 구금시설을 비우고 미결 수용수를 이감하라고 요청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아연실색할 정황 증거가 본지 취재로 드러나기도 했다. 계엄 수뇌부가 군시설뿐 아니라 민간시설까지 체포자 수용 장소로 검토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육군 1사단은 계엄 해제 전인 지난 4일 새벽 1시쯤 파주시청에 ‘시민회관 대공연장의 사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고 한다. 문제의 공연장은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 달리 체포 및 구금계획이 진행됐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의혹이다. NLL에서 북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은 말할 것도 없이 충격적이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내용을 확인했다. 쓰레기풍선 원점 타격과 무인기 평양 투입 논란에 이어 북풍 공작이 이렇게 무분별하게 계획될 수 있었는지 경악할 일이다. 이 시도가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 외환죄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북한은 지난 10월 평양 침범 무인기의 배후로 한국을 지목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계엄군의 의도적인 도발 시나리오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심이 제기될 만하다. 민간인 신분의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날짜까지 제안했다는 의혹도 터지고 있다. 그간 시중에 떠돌았던 황당한 억측과 소문들이 사실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니 말문을 잃는다. 점집을 운영하는 일개 퇴역 사령관이 국가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무도한 계획을 짤 수 있었는지, 과연 윤 대통령과는 어디까지 선이 닿았는지 모든 것이 경악스럽다. 수사당국은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
  • [단독] 계엄 모의한 ‘햄버거 2차 회동’ 때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했다

    [단독] 계엄 모의한 ‘햄버거 2차 회동’ 때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숨겨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 열린 ‘2차 햄버거 회동’에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차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현역 군인 모두를 피의자로 전환한 경찰은 계엄 이후 별동대 역할을 맡으려 했던 ‘수사 2단’의 임무는 물론 전차부대 동원 등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가진 ‘2차 햄버거 회동’에는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비롯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두 차례 햄버거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수사 2단을 구상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은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경기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정보사 사무실로 가기 직전에 노 전 사령관과 만나 계엄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수사 2단은 3개 부로 구 여단장이 단장을, 방 기획관이 부 단장을 맡고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이들을 포함해 약 60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비상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는 임무를 맡았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공범으로 대령 3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경찰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마스크와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나온 노 전 사령관은 검찰 송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에 대해 직접 소통했느냐’,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노 전 사령관은 질문하는 기자를 한참 동안 응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송치된 노 전 사령관 사건을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세현 서울고검장)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된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의 메모와 관련해 실제 구체적인 준비 과정이 있었는지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 [단독]군, 계엄 당일 파주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단독]군, 계엄 당일 파주 대공연장 빌리려 했다

    일각선 ‘구금시설’ 사용 의혹도 제기군, “경계태세 발령 시 통상적 절차”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새벽에 한번에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빌리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인·법조인 등에 대한 ‘체포조 운영’ 계획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구금시설’로 쓰려던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 앞서 방첩사령부는 수도방위사령부의 B1 벙커 등을 주요 인사 구금시설로 사용하려고 검토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모 군부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1시~1시 30분쯤 파주시에 전화를 걸어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나”라고 문의했다. 이곳은 최소 9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문화 공연 등이 열리는 장소다. 파주시 관계자는 “문의를 받고 시장에게 바로 보고한 뒤 ‘절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다시 전화가 오지는 않았다”며 “군은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당시 대공연장 대여를 문의한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경계태세 발령 시 군의 통상적 절차에 따른 ‘군단급 지역합동보도본부’ 구성 준비 차원으로, 시민회관 대공연장은 이 본부를 차릴 여러 후보지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대공연장의 지역합동보도본부 사용현장 위치를 확인하는 활동을 하는 등 실무적 소통을 해왔다”며 “비상계엄 상황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그동안 이 군부대가 을지훈련이나 경계태세 발령 등 어떠한 사유로도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정치인·법조인·언론인 등을 ‘수거 대상’(체포 대상)으로 지칭하고 향후 신병 처리 방안이 적시된 것도 여러 곳에 구금시설을 물색하려 했다는 의혹에 힘을 싣는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노 전 사령관 등 계엄을 주도한 이들이 체포한 인사와 선관위 직원들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 감금하는 방안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수방사의 B1 벙커, 경기 수원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연수원도 이러한 구금시설로 사용하려 한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양 의원은 선관위 연수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계엄군이 배치됐던 선관위 연수원은 별다른 전산 시설조차 없다”며 “그럼에도 이 시설을 굳이 확보한 건 국회의원 구금시설로 사용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수방사 B1 벙커와 관련한 ‘구금시설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3일 백철기 수도군단 군사경찰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육군 수도군단은 계엄 당일 방첩사령부로부터 ‘구금시설을 비워 달라’며 미결수용수 이감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대 중 하나다. 검찰은 백 단장에게 방첩사로부터 이감과 관련해 어떤 요청을 받았는지, 실제로 이행할 준비를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수방사 B1 벙커 외에 다른 인근 부대도 구금시설로 검토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외에도 접경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상한 군의 움직임은 여럿 포착됐다. 계엄 당일 군과 접촉이 있었던 지자체는 강원 양구·고성·인제군 등 3곳으로 파악됐다. 양구군과 고성군은 실제 군인이 군청을 방문했고, 인제군에는 육군의 한 부대가 전화를 걸어 계엄 이후 특이사항 등을 물었다.
  • [단독] “노상원, 현역 시절 운전병도 사주보고 뽑았다”

    [단독] “노상원, 현역 시절 운전병도 사주보고 뽑았다”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육사 41기)이 현역시절 운전병 또한 사주를 보고 뽑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노 전 사령관의 국군 정보사령부 현역 시절 운전병으로 발탁됐다는 예비역 A씨는 2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요구받은 이후 사주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A씨는 “기존 사령관 운전병에게 인수인계를 받고 있었던 시점에 군 간부를 통해 생년월일과 생시(태어난 시각)를 요구받았다”며 “(사주를) 전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령관 운전병에서 교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운전병 교체가 된 사유를 명확하게 듣지 못했으나 간부 측에 문의한 결과 (노 전 사령관과) 사주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는 귀띔을 받았다”며 “후임 운전병들도 똑같이 사주를 알려달라고 전달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전 사령관이 대통령의 관상을 근거로 12월 3일을 이른바 ‘계엄 거사일’로 찍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들의) 관상을 봤을 수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운전병 발탁 당시) 후보 운전병들의 이력서가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사진이 있다 보니 관상을 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시절 교육생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명예 전역한 이후 경기 안산시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점집을 운영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수첩을 남긴 노 전 사령관의 신병을 넘겨받아 후속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 檢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의혹 수사’ 서울 찍고 부산 대구

    檢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의혹 수사’ 서울 찍고 부산 대구

    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 조사를 마치고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는 전날 이 사건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를 소환했다. 검찰 청사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씨는 ‘어떤 내용으로 조사하는지’ 등을 묻는 말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처럼 (서울시장 여론조사) 역시 조사별 하나하나 확인을 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조작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들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량이 워낙 건수가 많다 보니 하루 종일 서울시장 여론조사 건만 하지 않을까 싶다. 검찰이 확인했던 것과 제가 가진 자료를 같이 확인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 비용을 두고 오 시장 지인인 사업가 김모씨가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오 시장은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서울시장 선거 관련 조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검찰은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조사를 곧바로 이어갈 예정이다. 강씨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나 질문·답변 정도가 있을 수 있다”며 “다음 조사 일정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조사가 진행될 듯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앞서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박형준 부산시장 이름이 들어간 여론조사를 7~8회가량 시행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답한 부산시민 성향 분석을 담은 자료는 지상욱 당시 여의도 연구원장에게 보고됐다는 주장도 했다. 명씨가 주도한 여론조사는 표본 부풀리기, 가짜 표본 활용 등 조작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시정 평가 및 대안특별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에게 명씨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에 따르면 명태균의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여론조사도 시행했다”며 “박 시장 캠프 어떤 사람이 여론조사를 맡겼는지, 박 시장은 언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는지, 이 조사 결과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 조사 후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한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앞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홍 시장 관련해서도 여론조사를 했다”며 “(그 횟수는) 오세훈 시장보다 많다. 공표용도 있고 비공표용도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자신의 SNS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 [단독] “운전병이 될 상인가”…노상원, 운전병도 사주·관상 보고 뽑았다(영상)

    [단독] “운전병이 될 상인가”…노상원, 운전병도 사주·관상 보고 뽑았다(영상)

    무속에 의지해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육사41기)이 현역 시절 자신의 운전병마저 사주와 관상을 보고 뽑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주팔자 결과를 따져본 뒤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며칠 만에 운전병을 바꾸는 등 군 생활도 무속에 의지했다는 것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노 전 사령관은 2016년 정보사령관 부임 당시 부관을 통해 운전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보고받았다. 해당 운전병은 노 전 사령관을 태우고 단 두 차례 운행을 한 뒤 갑자기 교체됐다. 군 소식통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사주를 많이 따진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운전병은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후임 운전병도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주변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 후보 병사들의 이력서와 함께 사진을 제출받아 관상까지 본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돌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당시에도 이동 시 명확하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듯한 행보를 보였다. 통상 지휘관들이 목적지를 정확히 지정한 뒤 그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노 전 사령관은 지하철역 등 특정 거점 지역까지만 군용 차량을 이용한 뒤 이후에는 혼자 걸어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부대 특성상 노출을 꺼렸던 면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과한 부분이 있어 부대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키우던 앵무새가 새장을 빠져나가자 병사들에게 잡아 오라고 지시한 일화도 있다. 당시 이와 관련한 일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번은 노 전 사령관이 인근 치킨집 매상을 올려주겠다며 치킨을 산 적이 있는데 치킨 30마리로 부대원 수백명에게 “맛있게 먹어라”라고 지시해 모두가 당황했다고 한다.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당시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이후 아예 점집을 차리고 무속인의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2022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20차례 넘게 전북 군산의 한 무속인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보고 다닌 사실도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사주를 자주 물어보며 “이 사람이 잘 돼야 내가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외부에 공개된 (윤 대통령) 생년월일과 실제 생년월일이 다르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한 무속인의 말에 반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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