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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자 “모든 의료진에게 책임 전가는 안 된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자 “모든 의료진에게 책임 전가는 안 된다”

    이대목동병원 사망 사건 관련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자가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를 규탄하며 법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최 당선자 등은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의료진에 책임 떠넘기는 검·경찰 강력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대목동병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남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는 “경찰의 수사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청구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 당선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비극적인 일”이라며 “의료계는 사건의 직접 원인을 밝혀 책임질 사람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의료진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료행위는 선의를 전제로 한다. 의료인은 환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의료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의료행위는 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 최악의 결과가 생명 소실이다. 안타까운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의료진에게 사법적 책임이 과중하게 처분된다면 앞으로 고난도 의료행위는 불가능”이라며 “의료계는 의료진의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직접 원인을 밝혀야 하고 재판에서 법리적으로 판단하자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음파 검사 건보 적용한다고… 집단 휴진하겠다는 의협

    “의료행위 제한 귀결” 총궐기 등 예고 복지부 “예정대로 새달 1일부터 시행”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을 둘러싸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의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다. 의협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집단 휴진 등을 예고하고 있으나 복지부는 의협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자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철회를 촉구하며, 예정대로 시행될 시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집단행동은 의료계가 전일 또는 반일 집단휴진, 총궐기대회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의협은 우리나라 모든 의사가 당연 가입되는 최대 의료인 직능단체다. 의협이 고려하는 날짜는 4월 22일, 27일, 29일 등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를 철회하라고 27일 요구했으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간, 췌장, 담낭 등에 대한 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보험 적용을 예고대로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시행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부와의 실무 협상을 중단했다. 최 회장 당선자는 “건강보험 재정 증가 없이 시행하려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는 의료행위 제한으로 귀결돼 보장성 확대가 아니라 제한”이라며 “상복부 초음파도 정해진 시술 횟수를 벗어나면 환자가 아무리 아파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즉 문재인 케어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료를 환자가 원하면 제한 없이 제공해야 함에도 정부가 이를 강제로 막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절차적인 면에서부터 불법인 상복부 초음파 고시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몇 회를 하든 모두 보험이 적용되며 불법인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의학적 필요성에 따라 본인 부담률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한 초음파협의체 논의를 통해 우선 모든 필요한 경우에 보험을 적용하되 6개월에서 2년간 모니터링을 거쳐 보험 기준으로 좀더 세분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 건강보험 재정성 논란에 대해 “보장성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30조 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이번 상복부 초음파 보험 적용도 재정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대집 의협 회장, 문재인 케어와 전쟁 선포

    최대집 의협 회장, 문재인 케어와 전쟁 선포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정책인 ‘문재인 케어’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의료를 멈춰서라도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며 4월 말 집단휴진 등 집단행동을 추진할 방침이다.극우 보수 성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최 회장 당선인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행위)를 멈춰서라도 ‘문재인 케어’를 강력히 저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에서 거론하는 집단행동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와 같은 대규모 시위, 전일 또는 반일 집단휴진 등이다. 아직 집단행동 방식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반발은 정부가 문재인 케어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정책을 애초 예고한대로 4월 1일부터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의협은 복지부에 의료계와 협의 없이 강행된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의협은 시행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부와의 실무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최 회장 당선인은 “지금처럼 건강보험 재정 증가 없이 시행하려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는 의료행위의 제한으로 귀결돼 결국 보장성 확대가 아니라 보장성 제한이 된다”며 “문재인 케어가 싸구려 케어가 되는 것”이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절차적인 면에서부터 불법인 상복부 초음파 고시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복부 초음파 건보 적용 강행…의협 협상중단

    정부가 의사단체의 반대를 무릅쓰고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정책을 당초 예고한대로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시행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실무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간, 췌장, 담낭 등에 대한 초음파(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보험적용을 예고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C형 간염과 담낭 질환 등 상복부 질환자 307만명의 부담이 평균 6만∼16만원에서 2만∼6만원으로 줄어든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간, 담낭, 담도, 비장, 췌장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 등 4대 중증질환 의심자와 확진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보험을 적용했다. 애초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의사가 직접 시행한 경우만 인정하기로 했지만 의사가 방사선사와 같은 공간에서 방사선사의 촬영 영상을 동시에 보면서 실시간 지도와 진단을 하는 경우도 인정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복지부는 상복부 초음파 검사 급여화에 올해 2400억원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음파 검사는 2017년 기준으로 의료비가 1조4천억원에 달해 비급여 항목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준기 서예지 ‘무법변호사’ 첫 대본리딩 포착 “성인 배우들 긴장”

    이준기 서예지 ‘무법변호사’ 첫 대본리딩 포착 “성인 배우들 긴장”

    ‘무법변호사’이준기와 서예지가 첫 대본리딩에서부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tvN ‘라이브’ 후속으로 5월 12일 첫 방송 예정인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김진민 연출/윤현호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흥행보증수표’ 김진민 감독과 윤현호 작가의 만남과 함께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염혜란, 신은정, 안내상, 이한위, 이대연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로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달 상암에 위치한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무법변호사’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인 첫 번째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무법변호사’를 이끌어갈 김진민 감독과 윤현호 작가를 비롯해 이준기(봉상필 역), 서예지(하재이 역), 이혜영(차문숙 역), 최민수(안오주 역), 염혜란(남순자 역), 신은정(최진애 역), 안내상(최대웅 역), 이한위(하기호 역), 이대연(우형만 역) 등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끓어오르는 열정과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3시간 넘게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리딩을 시작하기에 앞서 김진민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는 촬영 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배우 스태프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촬영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지와 함께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배우들의 표정은 180도 바뀌었고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 극 초반을 책임질 이로운(어린 상필 역)의 맛깔스러운 부산 사투리에 성인 연기자들 입가에 미소가 어렸고 김진민 감독 또한 “성인 배우들 모두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 기대가 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준기-서예지-이혜영-최민수는 캐릭터의 매력을 맛깔지게 살린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법과 주먹을 겸비한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은 이준기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목소리 톤과 연기력으로 최강 흡입력을 선사했다. 특히 표정과 제스처 등 오랫동안 ‘봉상필’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드러내 그가 선보일 ‘이준기표 봉상필’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또한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꼴통 변호사 ‘하재이’ 역의 서예지는 제 옷을 입은 듯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첫 변호사 도전이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극대화시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혜영은 극 중 고결한 성녀의 얼굴 속에 탐욕을 감춘 기성지법 향판이자 이준기와 대척점에 서서 격렬히 대립할 ‘차문숙’ 캐릭터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전작 ‘마더’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상냥한 미소 뒤 살 떨리는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그녀의 목소리와 아우라만으로 현장을 압도하는 에너지를 발휘했다. 또한 극 중 ‘안오주’ 역을 맡은 최민수는 숨죽인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숨소리까지 연기하는 그의 열연은 어시장 깡패에서 대기업 회장까지 기어 올라온 야망의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악의 선봉에 있는 이혜영과 최민수가 선보일 카리스마 케미가 극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이혜영의 오른팔로 등장하는 염혜란의 서늘한 카리스마, 신은정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한 의협심, 안내상의 조폭 변신, 이한위의 따스한 부성애, 이대연의 선 굵은 카리스마까지. 이름 석자만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천상 배우들의 완벽한 합으로 몰입도 높은 대본리딩 현장을 선보였다. 한편 ‘무법변호사’는 ‘개와 늑대의 시간’,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 등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김진민 감독과 영화 ‘변호인’, ‘공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tvN ‘라이브’ 후속으로 5월 12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정부 강경파 최대집 의협 회장 등장, 복지부와 의협 갈등 본격화

    대정부 강경파 최대집 의협 회장 등장, 복지부와 의협 갈등 본격화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최대집(47) 후보가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이 노골화될 전망이다.지난 23일 선거에서 당선된 최 당선인은 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저지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대집 당선인은 “의협 회장 선거운동을 하며 강조했던 이야기가 바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저지이다. 이를 위해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감방 갈 각오로 투쟁하겠다”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먼저 새달 1일 시행되는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본인부담 50~90%의 급여)고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예비급여 고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번 최 후보의 당선은 정부가 추진하던 ‘문재인 케어’에 대해 억눌러 있던 의사들의 불만이 표심으로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많다. 이에 대해 최 당선인도 “선거운동 기간 전국의 모든 병원과 개원병원을 방문했다. 내 손으로 배포한 전단만 1만3000장”이라며 “현장에서 느낀 것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회원들의 좌절감과 분노, 두려움이다. 이런 현장 민심이 폭발할 수 있다는 직관이 있었고, 그게 표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투쟁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최 당선인이 의협의 간판이 되면서 투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생인 최 당선인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일반의다.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현재 전의총 상임대표, 의협 비대위 투쟁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계 내에서 대 정부 강경파 세력으로 분류된다. 특히 ‘자유통일해방군’ 상임대표이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며 수차례 태극기집회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해 “문재인 일당은 돼먹지 못한 놈들. 정치보복에 눈이 멀어 정신이 돌아버린 문재인 일당들이 치졸한 조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격한 발언들을 쏟아냈다.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망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두고 ‘빨간 우의’ 타격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국회탄핵 헌재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이상 억울한 누명죄 씌우지 말라” ,“무고한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구출하여 명예 회복 시키자!” 등의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건보 적용은 그대로 추진하되, 최대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케어를 둘러싼 복지부와 의협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 정부에 강경한 입장인 의협 수장의 등장은 또 다른 사회 갈등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문재인 케어 저지 강력투쟁”

    ‘강경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문재인 케어 저지 강력투쟁”

    문재인 케어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공약한 후보가 대한민국의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 회장으로 당선되며 정부와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의사협회는 23일까지 우편과 온라인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최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재인 케어에 강경투쟁을 공약으로 내세운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최 회장 당선자는 총투표수 2만1538표(무효표 9표 제외) 중 29.67%인 6392표를 득표했고,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최 회장 당선자는 문재인 케어 중 비급여의 급여화 전면 저지와 예비 급여 철폐,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의약분업 제도 개선, 한방진료 자동차보험 폐지 등을 공약으로 제시해 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6명 후보 중에서도 ‘강성’으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의협이 앞으로 문재인 케어에 대해 투쟁 강도를 높일 것으로 의료계는 예상하고 있다. 최 회장 당선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와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 당선자는 이날 당선증을 받은 뒤 “의료계의 통합과 대동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공약으로 제시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저지를 위해 합법적인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히 투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협회장에 ‘문재인 케어 반대’ 최대집씨

    의협회장에 ‘문재인 케어 반대’ 최대집씨

    전국 의사를 대표하는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최대집(46)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를 막을 단 한 명의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건 강경파여서 향후 의료계와 정부의 마찰음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최 당선인은 23일 서울 용산구 삼구빌딩에서 열린 의협 회장 선거 개표 결과 득표율 30%를 기록, 6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임기는 오는 5월부터 3년이다. 최 당선인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줄곧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반대하고 대정부 투쟁 의사를 피력해 왔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음달 두 번째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문재인 케어는 미용, 성형을 제외한 모든 비급여 의료 항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다. 의협은 병원에 주는 의료수가를 인상하지 않고 이 정책을 시행하면 많은 병원이 도산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는 의사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해 버린 폭거”라면서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의사 진료거부권 도입 등의 공약도 내세웠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는 등 극우 보수단체 활동도 해 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협 회장에 ‘문재인 케어 저지’ 최대집씨 당선

    의협 회장에 ‘문재인 케어 저지’ 최대집씨 당선

    전국 의사를 대표하는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최대집(사진·46)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를 막을 단 한명의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건 강경파여서 향후 의료계와 정부의 마찰음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서울 용산구 삼구빌딩에서 열린 의협 회장 선거 개표 결과 30% 득표율을 기록, 6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임기는 오는 5월부터 3년이다. 최 당선인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줄곧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반대하고 대정부 투쟁 의사를 피력해 왔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음달 두 번째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문재인 케어는 미용, 성형을 제외한 모든 비급여 의료항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다. 의협은 병원에 주는 의료수가를 인상하지 않고 이 정책을 시행하면 많은 병원이 도산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는 의사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해버린 폭거”라면서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의사 진료거부권 도입 등의 공약도 내세웠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는 등 극우 보수단체 활동도 해왔다. 지난해 2월 한 일간지에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JTBC 사장을 내란선동죄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극우 성향을 띤 유튜브 채널 ‘최대집의 지하통신’도 운영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아인, 경조증 의심” 언급한 전문의, 학회서 제명될 듯

    “유아인, 경조증 의심” 언급한 전문의, 학회서 제명될 듯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가벼운 정도의 조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 의학회에서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을것으로 보인다.12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학회 윤리위원회가 지난달부터 청문심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김 전문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의학회는 이르면 다음 주에 징계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직 징계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유씨는 자신을 ‘애호박’에 비유한 네티즌에게 ‘애호박으로 맞아 봤냐’고 말하면서 네티즌과 SNS상에서 장시간의 설전을 벌였다. 이를 두고 김 전문의가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유아인의 ‘급성 경조증’ 가능성을 언급하며 논란이 커졌다. 의사가 유아인의 SNS 글만으로 진단을 내리고 인터넷에 공개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김 전문의는 SNS를 통해 공개 사과에 나섰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정신과 진료의 특성상 개인을 진료실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않고는 함부로 진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김 전문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윤리규정에 따라 조치해달라”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요구했다. 의학회 관계자는 “지난달 유아인 씨 소속사에서도 김 전문의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징계가 확정되기 전이지만 보건복지부에 전문의 면허 취소 또는 정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 치료용 ‘첩약’에도 건보 적용 검토

    정부가 여러 한약 제재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한다. 첩약 처방률이 높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우선적으로 보험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는 한의계와 협의를 거쳐 치료용 첩약의 보험급여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다만 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치료 효과성 등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고 한약 관련 법령, 의약품 당국의 허가사항 등 법적, 제도적으로 살펴봐야 할 사안이 많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은 지난해 12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뒤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한의계는 첩약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 왔다. 지난 1월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새 수장이 된 최혁용 회장의 5대 중점 공약 가운데 첫 번째가 ‘첩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였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2000억원을 들여 한방 치료용 첩약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기로 하고 2013년 10월 시범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의계 내부에서 한의사가 아닌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비의료인)의 시범사업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으로 갈려 내분을 겪자 한의협이 시범사업 자체를 폐기해 달라고 복지부에 부탁해 무산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극단은 지옥이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극단은 지옥이었다”

    최영미 시인 ‘미투’ 이후 동요 1년 전 성추문 고발건 관련 상의 대책 회의 뒤 성폭행 폭로 나오자 스승 이윤택은 되레 피해자 모함 “선생님 불쌍한 표정 지으세요” 공개 사과 앞두고 예행 연습까지 연희단거리패의 10년차 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씨가 21일 페이스북에서 폭로한 ‘내부 고발글’을 보면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다. 괴물이었다”고 스스로 표현할 만큼 이윤택 연출가와 그의 작품마다 주연 배우로 활동해 ‘이윤택 페르소나’로 불렸던 김소희 대표의 민낯은 추악했다. 오씨는 연극계의 ‘삼성’으로 불리던 연희단거리패에 대해 “그곳(극단)은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한 ‘지옥의 아수라’였다”고 고백했다.이어 “나는 나의 스승 이윤택과 지금 이 순간에도 살 길만을 찾는 극단 대표를 고발하고 동료를 배신한다. 나는 개XX다”라고 자책했다. 다음은 오씨의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부 상황.오씨에 따르면 고은 시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의 JTBC뉴스룸 인터뷰 이후 극단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1년 전 이 연출의 성추문을 고발했던 전 단원에게 연락을 할지 상의하는 정황이 처음 목격됐다. 기술감독 C씨는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내부 결속을 강조하며 단원들에게 각자의 입장을 밝히라고 강요했다. 오씨는 “조직폭력 집단의 충성 맹세 같은 것이었다”고 했다. 14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의 폭로가 나오자 이 연출은 30스튜디오 폐쇄를 지시했다. 단원들을 김해의 스튜디오로 소집해 대책 회의를 벌였다. 이 연출은 “당분간 연극을 나서서 할 수 없으니 꼭두각시 연출을 세우고 뒤에서 봐주겠다”고 오씨에게 제안했다. 부산 공연 중단을 주장한 오씨에게 수뇌부 등은 “나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정의감까지 드러냈고, 잠잠해진 4개월 뒤 다시 연극을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오씨는 “우리는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의협심을 드러냈다.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C씨가 17일 이 연출의 성폭행을 폭로한 김보리(가명)씨의 실명을 이야기하며 ”터졌다”고 다급히 전화로 알려 왔다. 이 연출도 폭로 글을 읽고 누구인지 실명으로 언급했다고 오씨는 전했다. 그날 저녁 선배 단원들이 모인 대책 회의에서 김 대표는 이 연출에게 글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오씨는 이 연출이 ‘사실이다. 강간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 연출이 성폭행 피해자에 대해 ‘이미 그녀의 엄마와 이야기가 돼 해결된 문제이며 걱정 안 해도 된다. 보리라는 여자애는 이상한 아이라고,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배우 김모씨 성폭행과 낙태 폭로에 대해서도 이미 선배들이 그 사실을 알고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끔찍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 연출이 공개 사과를 결정한 후 변호사에게 전화해 형량에 관해 물었고 ‘노래 가사를 만들 듯이, 시를 쓰듯이’ 사과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리허설을 요구한 이 연출을 위해 단원들이 모여 예상 질문과 예상 답변을 뽑았다. 오씨는 “C씨가 ‘낙태는 사실입니까?’라고 물으면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이 연출이 답했다”고 말했다. C씨는 대책 회의에서 “낙태 부분은 인정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리허설에서 김 대표는 이 연출의 표정을 조언했다. 김 대표가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고 하면 이 연출이 다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묻는 식이었다. 이윤택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무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을 전면 부인했었다. 오씨는 자신이 목격한 상황마다 “이상하다. 무섭다. 기가 막혔고 혼란스럽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동식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 기자회견 리허설까지 했다” 폭로

    오동식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 기자회견 리허설까지 했다” 폭로

    성폭력 논란으로 물러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공개 사과 전 연희단거리패 내부에서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논의를 하고 기자회견 사전연습까지 한 사실이 폭로됐다.연희단거리패에서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오동식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가해 폭로가 있었던 때부터 공개 사과 기자회견까지의 경과에 대해 상세히 ‘고발’했다. 이윤택 연출가를 비롯해 극단 고위 관계자들이 성폭력 피해 사실과 당시 정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해 사실을 축소, 은폐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폭로글 나올 때마다 그들은 피해자 실명을 알고 있었다” 오동식씨는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극단 대표는 최영미 시인의 JTBC 인터뷰가 있던 다음날인 2월 7일부터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폭로가 나올 것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1년 전 한 피해자가 SNS에 이윤택 연출가를 고발한 글을 올리자 극단 대표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무마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극단 고위 관계자들과 이윤택 연출가는 회의를 가지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때 이미 극단에서는 내부 단속을 시작했다. 오동식씨는 “ㅈㅇㄱ 선배가 내부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내게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면서 “너무 놀랐다. 조폭의 충성 맹세 같았다”고 말했다. 결국 2월 14일 새벽 극단 미인의 대표 김수희씨가 폭로글을 올렸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내부 회의에서 피해자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고, 폭로글을 올린 김수희 대표를 모욕하며 그가 의도적으로 연희단거리패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발언들이 나왔다고 오동식씨는 전했다. 2월 17일 김보리(가명)씨의 성폭행 폭로글까지 터져 나왔다. 오동식씨는 문제의 선배 ‘ㅈㅇㄱ’과 이윤택 연출가가 김보리씨의 실명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보리씨의 실명은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오동식씨는 김보리씨의 실명을 그들이 안다는 것으로 보아 폭로글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수희 대표의 폭로글이 나왔을 때만 해도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던 극단 고위 관계자들이 김보리씨의 글이 나오자 공연을 곧바로 취소한 것은 그런 추측을 뒷받침해주는 정황이라고도 생각했다. 더 가관은 이윤택 연출가가 “보리라는 사람과의 일은 이미 그의 어머니와 이야기가 됐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보리라는 여자애는 이상한 아이고, 워낙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더라”라고 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다시 대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극단 고위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 대해 논의하고, 변호사에 전화해 형량을 묻고 있었다고 오동식씨는 전했다. 그리고 사과문을 만들면서 ‘ㅈㅇㄱ’이 “낙태는 인정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고 오동식씨는 밝혔다. 이번엔 낙태 관련 폭로글이 나왔다. 이번에도 극단 관계자들은 피해자가 직접 폭로하기 전에 이미 실명을 알고 있었다고 오동식씨는 전했다. ●이윤택 “기자회견 리허설하자”…극단 대표 “표정이 불쌍하지 않다” 사과문이 완성되자 이윤택 연출가는 극단 관계자들을 불러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예상 질문을 던져보라고 시켰고, ‘ㅈㅇㄱ’은 차례차례 질문을 했다. 극단 대표는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 보여요.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표정을 다시 지어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물었다. 기자회견 리허설을 본 오동식씨는 그 당시 상황을 “지옥의 아수라였다”고 표현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지난 19일 공개 사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을 일부 시인했지만 성폭행이나 낙태 의혹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오동식씨의 글 전문.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 그리고 선배를 공격하고 동료를 배신하고 후배들에게 등을 돌립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2월 6일 jtbc 뉴스룸에서 문학계의 미투운동으로 여성시인이 인터뷰를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극단대표와 한 선배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불안한데.....미리 연락해봐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요 이번 미투 운동으로 이윤택을 고발한 ㅇㅅㅈ씨 이야기 였습니다. ㅇㅅㅈ씨는 저와 동기이었기에 잘 알고 있었고 1년 전 ㅇㅅㅈ씨가 이윤택을 고발한 sns글을 올렸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극단 대표는 ㅇㅅㅈ씨를 만나 원만한 타협과 권유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년 전에는 ㅇㅅㅈ씨가 글을 삭제했고 사건은 커지지 않았습니다. 2월 12일 낮 12시 5분에 극단 대표에게 언론사 기자의 문자가 왔습니다. 이윤택 기사가 났으니 입장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지요. 그날 오후 극단대표와 이윤택은 2시간정도 단 둘이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자에게 “우리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 라고 답장했답니다. 그리고 5분 뒤 그 기자는 자신의 기사제목을 이oo 성추행...유명연출가 의혹 쉬쉬쉬 라는 제목으로 변경했습니다 그 이후 극단 수뇌부 카톡방에는 여러 정황을 살펴보라는 의견이 나왔고 언론이나 sns을 여러 단원들이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벽까지 대처방안이나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중 새벽 3시쯤에 김수희씨의 sns 글을 접했고 이때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서울에서 공연되던 <수업>을 공연여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공연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했지만 극단은 “공연을 안 할 이유가 어디 있냐?” 며 기다리라 했고 그 결정은 아침 11시쯤 기자들이 30스튜디오에 나타나고서야 상황이 더 않 좋아진 이후 공연취소를 확정했습니다. 30스튜디오를 폐쇄하고 나오라는 지시를 이윤택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사과문을 극장 앞에 게시하라는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그날 공연취소를 알리는 연락과 공연환불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우리는 도요로 피신하였습니다 내려가던 중 부산가마골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계속 진행된다는 말에 너무도 어의없었습니다. 분명 연희단거리패의 공연을 중단한다는 연락을 하고 왔는데 부산공연이 계속 된다니 말이죠. 하지만 ㅈㅇㄱ선배의 말을 “ 극단 가마골은 연희단거리패와 상관이 없으니 괜찮다”라고요 2월 10일 부산가마골 극장에서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극단에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와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첫 회의를 시작할 때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ㅈㅇㄱ 선배가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본인의 입장을 밝히라고, 내부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라고요. 전 너무 놀랐습니다. 어떻게 나이는 같지만 후배에게 이런 상황에서 저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마치 이건 마피아나 조직폭력집단이나 라는 충성맹세 같은 거 아닌가요? 라고 되묻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그냥 넘어간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전날 사건이 터진 당일 날 아직 나이도 어린 후배들을 모아놓고 ㅈㅇㄱ은 이런 질문을 일일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안마를 하고 있는 게 누군지 이상한 일은 없었는지를 공개적으로 여자단원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ㅈㅇㄱ 선배는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공연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잘못은 이윤택 선생님이 한 거지 여기 가마골극장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습니다. 전 부끄러웠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혹은 당신이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 오전에 대책회의는 그저 연희단거리패와 극단가마골을 어떻게 유지하는냐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피해자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말이죠. 게다가 5월에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기로 한 제가 연출로 되어있는 작품에 대해서 연극협회 회장이 상관없다고 진행해도 된다는 소식을 듣고 극단대표는 나에게 참가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 연극협회에서 해도 된다고 해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시기가 너무 빨라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더니 극단 대표는 화를 내며 “우리가 왜 그렇게 까지 해야 돼? 우리가 그렇게 잘못을 했어? 숨어 다녀야 될 정도로 잘못이야? 난 그 정도로 잘못한 거 없어!” 라면 소리를 치더군요. 전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극단대표와 ㅈㅇㄱ은 그런 회의는 전날 이루어졌고 오늘은 대책을 강구하는 회의라면서 미리 상황을 전달 못해 미안하다고 햇습니다. 그래서 전 참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회의가 시작되자 이윤택은 고발자 ㄱㅅㅎ에 대한 모독과 모욕적인 언사를 해가며 우리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앞으로의 공연 스케줄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연극을 당분간 나서서 할 수 없으니 앞에는 저와 같은 꼭두각시 연출을 세우고 간간히 뒤에서 봐주겠다면서요. 도저히 들을 수 없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뒤이어 한 단원도 함께 나왔습니다. 함께 나온 단원은 도저히 있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배에게 “조금만 더 참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후회합니다. 난 개새끼입니다. 그 이후 회의 때 한 선배는 이러한 상황에 울분을 토하면서 저항했고 다시 상황은 정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설날이었기 때문에 각자 제사만 지내고 모이자고 약속을 한 뒤 헤어졌습니다. 2월 11일 또 다른 폭로가 나왔습니다. 계속 터졌습니다. 우리는 다시 긴급히 소집명령을 받았고 다시 부산가마골로 모였습니다. 이윤택은 울산의 피신처로 이동했고 우리들은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연희단거리패의 해체 이야기가 나왔고 서로의 주장으로 대립 했습니다. 전 부산공연의 중단을 요청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은 계속 되어야 한다며 심지어는 마치 우리가 어떤 나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정의감까지도 드러내며 연극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연희단거리패를 버리고 극단 가마골로 모여 이 일이 잠잠해진 4개월 뒤 다시 연극을 하자는 의견이 모여졌습니다. 우리는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의협심을 드러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2월 12일 새벽 우리는 이윤택의 은신처 울산에서 모였습니다. 어제 회의를 이윤택에게 전달하며 여러 가지 사항을 체크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부산공연을 위해 극단대표와 몇몇의 단원들이 돌아간 후 저는 이윤택과 앞으로의 할 작품들과 캐스팅 놀이를 시작했고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참담했습니다. 이윤택은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현재 가명으로 알려진 ‘보리’ 라는 분의 글이 폭로되었습니다. 강간...낙태의 일련의 사건들을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때 이윤택의 사모님이 자신에게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차마 보여드릴 수 없었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ㅈㅇㄱ선배의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보리라는 가명의 사람의 실명을 이야기 하면서 “oo 터졌어요! oo 떴습니다!” 하고는 전화를 다급히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윤택도 그 익명의 글을 읽고는 바로 그 사람의 실명을 이야기 했습니다. 전 이때부터 이상하기도 하지만 너무 무서웠습니다. 왜냐면 실명을 안다는 것은 그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그리고 그 사실을 ㅈㅇㄱ도 안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날 부산공연은 낮 공연을 끝낸 상황이었는데 원로 배우의 헌정공연이라는 구실을 내새워 공연을 반드시 해야 한다던 저녁공연을 바로 중단시켰습니다. 왜일까요? 그렇게 연극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그들이 왜 갑자기 그토록 중요한 공연을 취소했을까요? 그건 바로 진짜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녁 다시 선배 단원들이 모였습니다. 일단 ‘보리’ 라는 분의 글이 진짜인지 극단 대표가 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강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보리’ 라는 가명을 하신분의 이야기를 이윤택이 하였습니다. “보리라는 사람과의 일은 이미 그녀의 엄마와 이야기가 되었다면서 해결된 문제라고 그러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그리고 보리라는 여자애는 이상한 아이라고 워낙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고“ 그리고 다시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다시 살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순식간에...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 했고 부산공연의 중단이 결정 되었습니다 . 2일전에 해야 할 일들이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이윤택선생이 한 일은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형량에 관해 물었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는 사과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노래 가사를 만들 듯이...시를 쓰듯이,,,말이죠 그리고 낙태에 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때 ㅈㅇㄱ이 말했습니다. 그건 인정하면 안 된다 라고요. 이건 무슨 말이지? 인정하면 안 된다는 말은 역시 사실이라는 근간을 두고 하는 말이니까요 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냥 그건 거짓이겠지 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그때 또 폭로 글이 나왔습니다. 낙태한 사람의 이니셜을 말하면서 폭로를 요구하는 글이었습니다. 이때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누군가의 입에서 그 사람의 실명이 나옵니다. 끔찍했습니다. 낙태 역시 사실이었고 그 사실을 선배들이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실명을 거론 한 그 여자단원은 나와 함께 생활을 3-4년간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ㅈㅇㄱ은 이야기 했습니다 “김지현은 말하지 않을 겁니다.” 라고요 그때부터 전 혼미한 정신을 붙들고 제가 지금 하는 일과 듣는 일을 의심하고 의심했습니다. 저건 내 선생님이다. 그리고 저들은 나의 동료이자 내 선배들이다. 라고요. 하지만 그날 저녁 사과문을 완성한 이윤택 선생님은 우리에게 혹은 저에게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자고 했습니다. 예상 질문을 하라고 시켰고 난 차마 입을 땔 수가 없었습니다. ㅈㅇㄱ이 묻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안마로 인한 성추행 말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사실입니까?” 이윤택은 답 했습니다 “ 성폭행은 사실이 아닙니다.” 라고요.... “낙태는 사실입니까?” “사실이 아닙니다” 라고요.... 극단대표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되요” 그러자 이윤택은 다시 표정을 지어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곳은 지옥의 아수라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사실이라고 말하던 선생님은 이제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괴물이었습니다 우리는 리허설을 끝냈습니다. 2월 13일 어린단원들과 선배단원들이 모엿습니다. 극단 대표는 일방적으로 극단을 해체한다고 했습니다. 어린 후배들의 살 길도 마련하지 않은 체 그때라도 제가 말을 했어야 합니다. 어제까지 벌어진 일들을 후배들에게 먼저 고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난 그저 감상에 빠져 후배들을 보고만 있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그 속에서도 ㅈㅇㄱ 선배는 울면서 외쳤습니다 우리는 떳떳하다고 울 필요 없다고. 그는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멋있게 보이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난 ㅈㅇㄱ을 좋아했습니다. 이유는 그가 지금은 세상을 떠난 ㅇㅇㅈ라는 멋있는 사람의 남편이라서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렇질 못합니다. 그는 ㅇㅇㅈ 선배가 세상을 떠난 지 체 1년도 안 되서 후배여자단원과 관계를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같이 살 집을 구한다고요 자신의 딸이 함께 살고 있는 이 극단 안에서 말이죠. 후배들과 선배들을 그 일을 알면서도 아파하면서도 우린 모른 체 했습니다. 심지어 이윤택은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그곳은 지옥입니다.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 중 놀라운 글이 폭로되었습니다. 보리라는 가명의 그분이 하용부선생에게도 강간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난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문자를 받습니다. 그 일에는 ㅈㅇㄱ과 도 다른 선배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믿을 수 없었지만 이윤택 선생이 ㅈㅇㄱ과의 통화를 통해 그게 사실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였군요....그래서 ㅈㅇㄱ은 이 모든 것을 그렇게 빨리 무마시켜야 한다고 했군요 그러면서도 후배들에게 울면서 우리가 떳떳하다고 말했군요. 저는 서울에 도착해 그냥 인사도 없이 잠시 집에 다녀온다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내가 극단 안에 있는 내부자라고 생각할 겁니다. 지금도 이윤택에게 전화가 오고 있으니까요 나는 나의 스승 이윤택을 고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 길만을 찾고 있는 극단대표를 고발합니다. 또 ㅈㅇㄱ을 고발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고발한 저는 개새끼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극하는 오동식입니다.
  • ‘외상센터 수련 의무화’ 외과의사들 부글부글

    ‘외상센터 수련 의무화’ 외과의사들 부글부글

    정부가 외과 수련의들을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외과의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력난을 겪는 외상센터를 돕는다는 취지는 좋지만 외과의사들의 근무환경이 악화되면 오히려 외과계열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자가 급감하는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외과학회 등 관련 학회 소속 교수들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권역외상센터 지원방안과 관련해 내부 회의를 갖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과학회 소속인 한 대학병원 교수는 “외상센터 근무가 힘들기 때문에 외과 전공의 근무를 의무화하면 그러지 않아도 미달인 외과계열 전공의 지원자가 더 줄어 필수인력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최근 복지부 설명회에서 이 방안에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과의사들의 우려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외과 전공의 정원은 180명인데 148명이 지원해 충원율은 82%에 그쳤다. 외과 전공의 충원율은 2014년 71%, 2015년 67%, 2016년 82%, 지난해 88%로 해마다 미달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흉부외과 전공의 충원율은 올해 50%에 그쳤다. 이국종 교수가 소속된 아주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과 전공의 모집에 실패해 외과에 3년차 전공의가 유일한 병원이 됐다. 참다 못한 외과학회는 전문의를 늘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외과 전공의 수련 기간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줄여 달라고 여러 차례 복지부에 요청했다. 높은 노동 강도, 환자 사망 위험이 높은 근무환경, 개원이 쉽지 않은 여건이 겹친 탓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모두가 외과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성토하지만 정작 ‘당신이 외과의사를 해보라’고 하면 입을 다문다”며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형식의 외상센터 수련 의무화 대책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전문가들은 열악한 외상 전담 전문의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계약직인 외상 전담 전문의들을 전임 교원으로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총무이사는 “권역외상센터 외상 전담 전문의들은 대부분 계약직이거나 비전임 교원”이라며 “저임금과 업무 과중, 스트레스 때문에 정원을 채운 곳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2014년 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를 5교대로 운영하려면 외상·정형·신경외과 전문의 20명을 포함해 최소 전문의 69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외과 전문의 20명을 채운 곳은 1곳도 없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외상센터에서 일할 계약직 신경외과·흉부외과 전문의를 적정 수준으로 충원하지 못해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채용 공고를 6차례나 연이어 내기도 했다. 복지부는 우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형태로 흉부외과, 일반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공의를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하게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재인 케어 ’ 의료계 의견 수렴…복지부 ‘비급여 급여화 ’ 설명회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의학적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하기 위해 17~18일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의료계 대상 설명회를 갖는다. 복지부는 설명회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대한병원협회(병협), 대한개원의협의회, 관련 학회 회원들에게 의학적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복지부는 설명회에서 급여화 대상 항목에 대한 급여 여부, 비급여 존치, 추가 검토 항목 등에 대한 의료계 의견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네 병·의원 잡는 악” “진료비 거품 잡는 약”

    “동네 병·의원 잡는 악” “진료비 거품 잡는 약”

    의사들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 반대를 공식화했다. 지난 10일 의사 3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만명)이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갖기 위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모였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가 13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문재인 케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곧바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의사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면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데, 의사들은 왜 이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일까.●“환자 보장성에만 집중해 의사들 현실은 외면” 이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먼저 우리나라 의료비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 의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진료비와 그렇지 않은 ‘비급여’ 진료비로 나뉜다. 급여 진료비는 정부가 정한 ‘수가’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고 건강보험을 통해 받는다. 의사들은 늘 “급여 진료비 수가가 너무 낮아 수입이 원가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한다. 의사들은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문재인 케어를 가동하면 이런 ‘저수가 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본다. 저수가 문제는 정부도 일부 인정한다. 실제로 문재인 케어에 투입하는 건강보험 재원은 국민들의 보장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궐기대회 다음날인 지난 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사들의 염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의료수가 체계 개선에 관한 의료계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궐기대회를 주최한 의협 산하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한 연구 보고서를 근거로 “현재도 원가에 못 미치는 극심한 저수가에 시달린다”고 주장한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속 일산병원을 모델로 작성한 보고서다. 이에 따르면 급여 진료비를 기준으로 한 의료기관 종별 원가 보전율은 상급종합병원 84.2%, 종합병원 75.2%, 병원 66.6%, 의원 62.2%다. ‘OO의원’ 등 동네 병원은 의료 원가가 100만원일 때 건강보험에서 62만 2000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역별로는 진찰료(50.5%)와 입원료(46.4%), 주사료(69.9%), 마취료(72.7%) 등이 원가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검사료(153.6%)와 영상진단료(141.6%) 등은 원가보다 훨씬 높았다. 검사와 영상진단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가 많이 포함돼 있다. 급여 진료비로는 병·의원을 유지할 수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급여로 부족한 수입을 보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사들의 주장이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도 수치 차이만 있을 뿐 내용은 비슷하다. 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 평균 원가 보전율은 85%로 비급여를 포함해야 106%가 된다. 기본 진료(75%), 수술(76%), 처치(85%) 등은 원가에 못 미친 반면, 검체(159%), 영상(122%) 등 비급여가 많은 분야는 진료 수입이 원가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최선을 다한 의료계에 남겨진 것은 경제적 이득을 위해 비급여를 유지해 온 파렴치범이라는 낙인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동욱 비대위 사무총장도 “우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보장성을 강화한 만큼 적정한 수가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들, 원가 150% 비급여로 고수익 챙겨” 그러나 일부 의료 전문가의 반응은 다르다. 비급여 자체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에 저수가만 들어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급여 진료비 저수가를 인정하더라도 비급여로 원가 대비 150%의 높은 진료 수입을 얻는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며 “일부 의료기관이 도산하는 것은 저수가 문제로 원가 보전이 안 된다기보다는 병원 간 경쟁 심화로 초기 시설투자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급여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면 의료기관 수입이 일부 줄어들겠지만 결과적으로 진료비 거품은 꺼진다”고 덧붙였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도 “단체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를 인용하게 된다”면서 “대형 종합병원인 일산병원의 원가 구조로 의원급 원가 보전율까지 산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케어는 2022년까지 30조 6000억원을 투입해 미용, 성형 등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비급여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범위를 2015년 기준 63.4%에서 2022년 70.0%로 높인다는 목표다. 핵심은 ‘예비급여’다. 비용효과성이 높지 않은 비급여는 건강보험을 10~70% 적용해 예비급여로 만들고 추후 분석을 통해 급여화 여부를 판단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예비급여가 된 의료행위나 치료재료는 국민이 보험료를 내는 건강보험을 적용한 만큼 정부가 가격 구조를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비급여 진료비는 의사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하는 것이어서 적정 가격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의료계는 정부가 예비급여를 무기로 의료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고 여긴다. 이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보장성을 강화해야 하는데 불과 10%만 건강보험을 적용해 의료비를 통제하고 더 나아가 효율성을 따져 수가를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 진료비가 저렴해지는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사무총장은 “급여도 시급성에 따라 순서를 정해야 하는데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것은 뻔한 이치”라면서 “그러면 대형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처럼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사회보험을 도입한 나라 가운데 어느 나라도 의사가 자율적으로만 가격을 정하게 두진 않는다”며 “의사들 입장에서는 수입이 줄어드니까 반발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이전에 거품이 끼어 있던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들은 의사들이 ‘국민’을 앞세웠지만 실상은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오 위원장은 “비급여의 급여화는 시대적 추세이기 때문에 의사들도 문재인 케어를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번 기회를 이용해 수가 인상이라는 실리를 취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복지부도 수가 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 필요성을 밝히고 있어 어떻게 줄다리기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원가도 못 받는 구조가 계속되면 의료의 질이 떨어지게 돼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만큼 정부에 올바른 정책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10년간 연평균 건보료 인상률 3.2% 유지해야” 이런 상황에서 뇌관은 ‘건보료 인상’이다. 복지부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건보료 인상률인 3.2%만 유지해도 문재인 케어 시행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의료계는 더 높은 인상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국회예산정책처도 2019년부터 건강보험 당기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고 2026년에 건강보험 적립금 20조원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내년 보험료 인상률은 정부 목표에도 못 미치는 2.04%다. 심지어 여야는 내년 건강보험 지원 예산을 정부안보다 2200억원 삭감한 5조 2000억원(보험료 예상 수입의 9.8%)으로 정했다. 국고 지원 법정 기준인 7조 5000억원(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14.0%)에 훨씬 못 미친다. 국민들의 태도도 이중적이다. 문재인 케어에 대한 지지율은 높지만 건보료 인상에 대한 시선은 차갑다. 건보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8~9월 전국 20~69세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9.5%가 보장성 확대에 찬성했지만 건보료를 추가 부담할 의사가 있는 비율은 25.1%에 그쳤다. 국민이 희망하는 건보 보장률은 평균 75.9%로 문재인 케어 목표인 70.0%보다 훨씬 높았다. 국민들이 추가적인 비용 지불은 하지 않으면서 보험 혜택만 늘리려는 경향이 강한 상황에서 제도 유지가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 위원장은 “5년 동안은 20조원의 건보 누적 적립금으로 견딜 수 있지만 이후에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올해는 재정계획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인상률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도 “첫해부터 계획대로 재원 확보가 되지 않는데 안정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제도를 시행하려면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정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않으면 문재인 케어를 둘러싼 마찰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의료 원가 보전율과 문재인 케어 지속 가능성 모두 여기에 성패가 달려 있다. 의협 비대위와 복지부는 지난 14일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문재인 케어 세부 계획 발표는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양측 모두 자신들의 명분인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 완성’을 이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청래 “서울시장 출마” 시사에 신동욱 “개나소나…못 먹는 감 찔러보는 꼴”

    정청래 “서울시장 출마” 시사에 신동욱 “개나소나…못 먹는 감 찔러보는 꼴”

    거친 입담으로 유명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언 이후 정 의원은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정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민과 당원들이 어느 정도의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자 “대전에서 산 것은 3년이고 서울살이가 30년이다. 굳이 나가려면 서울시장에 나가야지 않나”라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못 나갈 것도 없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마라톤 경기에도 1등을 할 만한 사람만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메이커도 중요하고 순수한 참여정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꽃길이 아니어도 어떤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저의 쓰임새는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며 “저를 쓰고 싶은 주인들의 마음에 따라 쓰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승부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는 사실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결정할 몫”이라며 “유권자에게 다양한 인물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에서 권리당원 50%, 서울시민 여론조사 50%인데 경선하면 내가 승산이 굉장히 많다”면서 “광역단체장은 시대정신이 맞아야 하는데 당원과 서울시민이 요구하고 시대정신이 맞으면 출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원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부분은 돌출적 상황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자신의 이름이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자 “특별한 이슈는 없는데 잠자고 일어났는데도 아침까지 실검 순위에서 사라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며 “정청래 생명력 길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개나 소나 서울시장 출마 꼴이고 촛불쿠데타세력 이끌고 나간다면 제가 태극기혁명부대 이끌고 나가야 장군멍군 꼴”이라고 비판했다. 신 총재는 “서울시장은 독이 든 성배 100% 꼴이고 허울은 번지르한데 속 빈 강정 꼴”이라며 “막말 테러리스트의 서울시장 넘보기 꼴이고 못 먹는 감 찔러보기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저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힘이 난다. 옥석을 구별하는데 참조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비판해 달라”며 맞받았다. 그러자 신 총재는 11일 정 전 의원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표현이 거칠고 독설가이지만 누구보다 눈물이 많고 정의롭고 의협심이 강한 분이라 평소 존경해왔다”며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박원순, 박영선, 임종석, 추미애 등이 거론되지만 개인적으론 정청래 후보를 강추하고 응원한다. 황소처럼 일하실 분”이라며 말을 바꿨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케어는 포퓰리즘”… 세종로 막은 의사들

    “文케어는 포퓰리즘”… 세종로 막은 의사들

    ‘속내는 밥그릇 챙기기’ 지적도 일각선 “대형병원 쏠림 없을 것”전국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의료행위의 국가 통제는 환자 선택 침해” 등을 외치며 10일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왔다. 2013년 12월 영리병원과 원격의료 등 의료제도를 바로잡겠다며 집단 시위에 나선 이후 4년 만에 벌어진 의료계의 대규모 집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진행된 집회로 서울광장 일대가 혼잡을 겪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는 3만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했다. 전국 16개 의사회 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 의과대학 학생협회, 개원의 협의회 등 20여개 단체 소속 회원들이다. 이들은 “문재인 케어는 의료행위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비급여의 급여화를 원점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한다”, “소신 진료를 위한 심사평가체계를 개선하고 건강보험공단을 개혁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부터는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했다. 경남 밀양에서 개인병원을 운영 중인 이모(40)씨는 “정부는 현재의 불합리한 수가 시스템을 개선하기는커녕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수립한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전문의는 “3800개 비급여 항목을 전면 급여화하는 것은 합리적인 건강보험 제도의 정상화 과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계 저수가 때문에 의사들이 필수 의료가 아닌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의료 분야로 뛰어드는 왜곡된 진료 체계로 흐르고 있다”면서 “문재인 케어는 구체적인 건강보험 재정 확보 방안이 없어 ‘선심성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의료계는 또 건강보험이 확대되면 대형병원으로의 쏠림이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대책으로 향후 5년간 30조원을 투입해 건강보험 보장률을 2015년 기준 63.4%에서 70.0% 이상으로 높인다. 지난 10년간의 평균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유지하면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초음파 검사, 로봇수술, 2인실 병실료 등 미용·성형시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의사들은 표면적으로 문재인 케어의 재정을 문제 삼지만 속내는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도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환자에겐 비용 부담이 되지만 의사에겐 짭짤한 수입원이라는 것이다. 결국 의사들은 병원 진료 수입이 줄어드는 것에 반대하며 길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경민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는 “의사들이 비급여의 급여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그동안 의사 마음대로 받았던 의료비가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소비자 중심의 급여 정상화에는 찬성해도 이익 단체의 이익을 위한 급여의 정상화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에 대해 알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급여의 급여화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의 원점 재검토는 어불성설”이라면서 “비급여를 보다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에 나선 의사협회 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의사도 있었다. 충북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김모씨는 “특진 진료가 없다면 의사들이 환자에게 더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도 굳이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의사협회 측이 우려하는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작년 4만여건 단속… 2년새 60배↑ 美에 서버… 국내 규제 적용 못 해 “해외사이트 처벌” 국민청원 봇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tumblr)가 전 세계에서 음란물 유통과 성매매 알선의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또한 서버가 미국에 있어 국내법 제재를 받지 않는 데다 텀블러 측도 콘텐츠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8일 디지털 성폭력 대항단체(DSO)에 따르면 활동가 A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과 성폭행 모의 글을 담은 텀블러 게시물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게시물에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학교명, 학년,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의 동생이라며 “댓글로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적으면 1대1 채팅을 해드리겠다”고 적었다.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공유 2200여건, ‘좋아요’ 9200여개를 받았다.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피해 학생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지만 동일 인물을 찾지 못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텀블러 측에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참여해 달라”며 협력을 요청했지만, 텀블러 측은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회사”라며 거절했다. 텀블러가 성인물의 온상이 된 것은 성인 인증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 가입 시 이메일과 아이디를 입력한 뒤 나이를 본인이 직접 넣기만 하면 가입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관련해 성적 또는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은 올리지 말라’고 명시돼 있지만 검열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텀블러는 올해 상반기에만 음란물 유포 등으로 2만 2458건의 시정 요구를 받았다. SNS에 대한 방통위의 전체 시정 요구 건수인 3만 200건의 74.4%에 달하는 수치다. 또 텀블러에 대한 음란물 유통 단속 건수는 2014년 780건, 2015년 9477건에서 지난해 4만 7480건으로 2년 사이에 60배가 폭증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 올라온 ‘해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일반인 모욕 사진의 유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대한 추천 건수는 이날 6만건을 돌파했다. 이달 30일까지 20만건이 넘으면 청와대가 텀블러 규제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텀블러는 고교 중퇴 후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데이비드 카프(31)가 2007년 설립한 SNS로 현재 전 세계 회원 수는 3억 4500만명에 달한다. 게시물은 1540억건을 넘어섰다. 2013년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야후에 매각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방통위 “역차별 해소”… 구글·페이스북·텀블러도 규제

    방통위 “역차별 해소”… 구글·페이스북·텀블러도 규제

    국내외 39개 사이트 심의위 운영 해외 사업자도 과징금 적극 검토 종편 막말·편파 보도 심사 강화 공영방송 미래발전위 설치 운영지난해 11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시사프로그램 ‘윤슬기의 시사Q’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정치계 동향을 주제로 패널들이 대담하는 과정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씨가 구속되는 모습이 화제에 올랐다. 프로그램은 차씨의 입국 당시 모습과 구속 수감 모습을 비교한 영상과 함께 ‘벗겨진 황태자의 민머리 진실도 벗겨질까’ 등의 자막을 띄우며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 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6일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처럼 종합편성채널이 오보와 막말, 편파적인 보도로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영방송도 예외는 아니다. KBS와 MBC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영진을 통한 정치권 개입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방통위는 정치권 입김에 보도제작의 자율성 및 중립성이 침해되면서 지상파 방송의 뉴스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자문기구인 ‘방송 미래발전위원회’를 설치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과 제작 및 편성의 독립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최근 방송광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방송광고 규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1998년과 비교해 광고매출액 점유율이 34%에서 16%로 뚝 떨어졌다. 시보·자막 광고, 토막광고, 중간광고, 방송 프로그램의 가상·간접광고 등 7가지 종류로 세분화된 광고 규제를 프로그램 외 광고와 프로그램 내 광고 등 두 가지로 단순하게 바꾼다. 이렇게 되면 현재 중간광고를 하지 못하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규제가 대폭 완화될 수 있다. 한편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해 포털 사업자가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일방적인 임시 조치에 대해서는 게시물 작성자가 이의 제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가 세계 70위까지 떨어지고, 포털이 멋대로 게시글을 삭제, 차단하는 조치가 지난해 46만건(포털 3사)까지 늘어나는 등 표현의 자유가 위축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개선안과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을 통해 정보 게시자에게 반론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분쟁해결 기구도 설치할 계획이다. 반면 불법, 유해 정보의 유통은 엄격하게 차단함으로써 역기능에 대한 대응은 더욱 강화한다. 내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해 음란물 유통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즉시 삭제하고 접속 차단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텀블러,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이트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39개 사업자를 참여시켜 자율심의협력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유럽 국가들은 최근 미국 인터넷 기업들에 상당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규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국제 공조와 더불어 자체적인 규제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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