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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부처 새해 설계-康仁德 통일부장관

    “세계적 탈냉전의 물결이 우리 해안가까지 와 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9일 대한매일 金在晟 정치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관계도 탈냉전적 차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康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안보와 유연한 협상을 병행하는 이중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즉 북한의 도발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는 적극 지원할 뜻을 비쳤다.康장관은 지난 72년 李厚洛 전중앙정보부장의 평양행 때 수행했던 북한전문가 1세대로 대북 보수론자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도 듣는다.이에 대해 康장관은 자신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우리의 우위로 끝난 남북 체제경쟁 등 주·객관적 정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康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적인 한반도의 기상도를 설명해 주실까요.최근 터진 북한 독일이익대표부김경필서기관의 미국 망명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않을까요. 대북 정책은 북한이라는 불투명하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북 정책도 큰 힘을 얻을 수있으리라 여겨집니다.김경필 사건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금방 우리에게영향이 오죠.당장 북측이 우리와 연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하지만 사건 자체는 분명히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스스로 망명하는 것을 우리가어쩌겠습니까.그러나 돌발사건 때문에 남북관계의 밑그림이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때 생기는 사건,예컨대 김경필 망명이나혹은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우리의 전략구도나 기본 정책을 뒤집는일은 없어야 하겠죠.▒일관성이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특징이지만 북한이 잠수정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金大中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전략적 구도와 통일철학을 아시면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 말씀은 한반도가 유일한 냉전지대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남북문제도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탈냉전을 위해선 남북관계와 함께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개선되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내부도 변화해야 합니다.게다가 군비경쟁 및 북한의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이 군비통제로 발전해 가야합니다.이 모든 것을 하나씩 분리하기 보다는 전체로 보면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일괄타결은 제네바 협정 체결때도 이뤄졌는데,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을빌미로 또 다른 일괄타결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그래서 3월 위기설이니,5월 위기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금창리 시설이 과연 핵을 만들려고 하는 시설인지,그리고 정말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제네바 합의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만약 당장 핵합의를 파기하면 완공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 지하 핵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만들게 되는 겁니다.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건하는데,6주 내지 7∼8주밖에 안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변 4대강국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하고,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한미가 강력한 군사력 공조로 전쟁억지 노력을 펴면서 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3월 혹은 5월 위기설 등과 같은 가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옛서독은 동방정책을 펴면서도 이산가족 및 동독 인권문제에 단호히 대처했는데 우리측은 이들 문제에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실현가능성 차원에서 얘기해야죠,동독은 북한과 다릅니다.억지주장이 너무도 강한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인권 전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공식 비공식 모든 루트를 통해 노력하려고 합니다.이산가족 1세들은 거의 70세 이상인데 몇년 지나면 이 분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므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독은 베를린장벽이 생긴 이후 20여만 이산가족과 동독에 억류된 정치범 석방을 위해 34∼35억 마르크 정도를 썼습니다.이산가족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혹은 한반도내에서 만나든 제3국에서 만나든 모든 것을 연구해 가능성있는방안부터 동원하려는 입장입니다.▒올해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직·간접적 반응이 있었습니까. 물론 공식으로 북한의 제의를 받지 않았습니다.북한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일방적으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그 땐 제3,제4의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 교류협력입니다.지난해는 우리측이 비료 20만t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올해는 상호주의를지키되 비등가성,비동시성,비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융통성있게 적용할 생각입니다.인도적 문제는 무조건적으로,경협은 정경분리로 가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측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할 의지를보여줘야 가능할 것입니다.▒금강산개발의 경제성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그래선인지 항간엔 현대가 대북 포용정책을 위해 금강산사업에 돈을 좀 쓰는 대신 정부가 다른 부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정부가 어떤 기업을 앞세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구상을 가졌다면 통일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당국간에 경제공동위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그러니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이라도 들어가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현대는 현대대로 비즈니스가 된다고 보고 하는 겁니다.장사가 안되는 사업을 설령 정부가 부추긴다고 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대북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느 기업에 특혜를 주어서 해결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북한 서해안 공단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북한당국도 자기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쪽은 미·일이 아니라 남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공단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에너지부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등 여러가지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겁니다.다만 아직은 우리쪽 기업과 북한간에 의향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경남 ‘투자환경설명회’ 안팎

    27일 열린 ‘경남투자환경설명회’는 전국 최초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민간기업 등 3자가 외자유치를 위해 공동개최한 입체적인 국제행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각 자치단체들이 벌여온 투자유치 활동이 대부분 국내행사에 그치거나 소규모로 이뤄져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에 비추어 앞으로 이와 비슷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행사의 효과도 컸다.진해의 웅동터널 건설과 관련,일본 동아경제연구소가 1억∼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의향서를 교환했으며,미국 서머텍사는 삼성항공과의 항공기 엔진부품 제조공장 합작설립을 위해 1,2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국내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베어링 제조회사인 스웨덴의 SKF사는 2,000만달러를 증자하기로 했다. 경남도가 이처럼 외자유치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 자유화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적절한 투자환경을 조성해왔기 때문.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및 공장용지 무상 사용 혜택을 부여했으며,공장부지구입 때는 최고 50%까지 분양가를 보조해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안에 경남도 투자유치 사무소를개설하고 외국인투자기업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고충을 즉시 처리해주고 있다. 20여년간 미국에서 기업을 경영해본 金爀珪지사의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고객제일주의의 행정서비스로 지난 97년 한국능률협회 한국경영대상을 받기도한 金지사는 국내 최초로 제3섹터형 공기업인 경남무역을 설립,농축수산물을 해외에 수출하는 수완을 과시하기도 했다.이번 행사에 외국인 투자가들의관심이 높았던 것도 金지사의 경영마인드와 투자유치 노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 경남도 ‘외자유치로 경제살리기’

    경남도(지사 金爀珪)가 최근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세를 활용,외자유치를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경남도는 27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 대사와 EU 미국 일본의 상공회의소 회장,주한 투자기관,LG 대우 현대 삼성 코오롱 등 국내외 투자가와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 투자환경설명회’를 가졌다. 경남도와 14개 시·군에서 21개 기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항공과 미국 서머텍사(社)간 합작투자,일본 동아경제연구소와 한국중공업 및 코오롱건설의 SOC 개발투자 등 모두 1억8,200만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가 교환됐다.또 경남지역의 투자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유망 프로젝트별로 15개 부스가 운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외국인투자기업에 10년간의 세금감면 혜택과 최고 50년 동안 공장용지를 무상임대한다는 외자유치 인센티브계획도 제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는 지난해 金지사가 직접 유럽 3국과 호주 일본을 방문,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8억6,3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목표를 11억달러로 늘려잡고 있다. 金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북미와 EU 등에 7차례에 걸쳐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고 투자유치지원센터 및 외국인투자기업협의체를 설치,원스톱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외자유치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金宰淳fidelis@
  • ‘99자치행정 핫이슈-외자유치(下)

    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지난해 걸음마 단계였다면 올해는 도약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지난해 출발이 다소 늦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제주 강원 대전 충남 부산 경북 대구 인천 등 지역도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다.더구나 올해는 국가 신용도와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들은 올해 10억달러 이상을 유치 한다는 목표로 구미(歐美)나 동남아,일본,호주 등지에서 적게는 수차례에서 많게는 수십차례에 걸쳐 투자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또 세계 유력 기업들에 제각기 개선된 지역의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와 함께 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 사무실도 내,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초벌구이’를 해놨던 협상들이 새해 벽두부터 속속 결실을맺고있어 이들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중국 삼자기업협조총회(三資企業協調總會)와 12억달러등 해외 4개업체로부터 18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해 놓고 있다.강원도도 올해 정선 폐광지역 카지노사업과 관련,미국의 베이거스 퍼시픽사로부터 2,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제의를 받고 협상중이다.대전시는 지난해 천변(川邊)고속화도로 건설에 프랑스 이지스그룹의 자회사인 트랜스루트사 칼메모트사와 투자유치에 합의,오는 3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들 지역들은 또 지역의 역점사업과 연계,외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신도시에 조성중인 미디어밸리를 적극 홍보해 이미 미국 34개,일본 4개,대만 1개 등 39개 해외기업으로 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아놨다.앞으로 제주도는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에,대전시는 경전철 건설 등 SOC투자에,대구시는 검단동 종합유통단지 조성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강원도는 지난해 ‘외국인투자 조세감면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설악산과 대관령 관광특구를,부산시는 정보단지 등 19개 프로젝트를 집중관리해 옥동자를 낳는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비교적 성적이 좋았던 전북 경기 울산 경남 전남 등 지역은 올해도지난해 수준인 10억∼20억달러의유치 목표를 세우고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현재에도 독일의 실리콘 생산업체인 휼스사와 10억달러 등 18개회사와 11억7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중에 있다.경기도도 덴마크의 레고그룹과 2억달러 등 5억달러의 상담을 진행중이다.경남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독일 아쿠아플랜의 투자가 확정돼 1억달러를 확보했다. 이들 지역은 투자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전남도는 외국기업에 도유지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추진중이다.이와관련,도는 이미 지난해 조례안을 마련했다.경남도는 외국 기업에 부지 분양가 보조를 비롯,고용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예산에서 150억원도 확보해놨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장미빛 청사진을 실현하는데는 많은 문제점을안고있다. 우선 해외 정보와 통상전문가가 절대 부족한 형편이다. 통상전문 공무원이 없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민간인력에 의존하고 있다.이에 따라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기업을 간접 지원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외국기업이 찾아와 투자에 대한 문의를 해와도 언어장벽 등에부딪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지방의 자치단체들은 해외 정보에 어두워 투자 기업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공단을 조성해도 어느나라의 어떤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노력을 해야 할지 감을 잡지못하고 있다. 따라서 담당 공무원들을 국제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해외훈련 등을 통한 전문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신속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국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지난해 11월 제정된 ‘외국인 투자촉진법’에도 문제가 있다.외국 투자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했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지방산업단지나 일반공단,관광단지 조성사업,SOC투자 등은 조세감면 등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국가간 경쟁에서 발목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국 종합│
  • 외환銀 증자 “우린 몰라”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정부가 외환은행 증자(增資) 문제에 대해 팔짱을 끼고 “난 몰라라”하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외환은행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지 않으면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옥에 티’가 돼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집안 싸움으로 대외신인도 저하 우려 지난 해 7월 1차로 외환은행에 3,5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는 독일 코메르츠은행은 지난 해 연말 “한은의 직접 출자 또는 정부출자(한은의 우회출자)를 따지지 않고 외환은행에 2,600억원을추가 출자하겠다”는 의향서(LOI)를 보내왔다.코메르츠은행이 한은의 직접출자를 전제로 추가 출자에 참여하겠다던 당초 입장을 이같이 바꾼 것은 최근외환은행의 주가가 액면가(5,000원) 이상으로 뛰는 등 달라진 한국의 경제여건을 감안,외환은행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부는 한은과 3개월동안 지루한 논쟁만 폈을 뿐 원점에서 한발짝도내딛지 못한 상태다.●최종 해결책은 정부가 제시해야 정부는 외환은행에 대한 한은의 직접출자를 추진해왔으나 한은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증자참여 여부를 최종 판단할 주체인 한은은 “직접출자에 참여하면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고문 변호사 2명의 유권해석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간접출자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외환은행 문제를 풀기 위한 정부와 한은간의 대화는 李揆成 재경부장관과全哲煥 한은총재가 지난 해 말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한 이후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정부는 외환은행 주가가 액면가 이상으로 뛴 점,코메르츠은행의 추가 출자조건에 대한 입장 변화 등 상황이 많이 바뀌었음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금융계 관계자는 “정부는 대주주도 설득시키지 못하고,그렇다고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외환은행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吳承鎬 osh@
  • “외환은행에 2,600억 추가출자”-獨 코메르츠銀 의향서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외환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직접출자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외환은행에 2,600억원을 추가 출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증자문제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한국은행의 우회출자 또는 정부의 직접 출자 형태로 매듭지어질 공산이 커졌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메르츠은행은 지난 연말 “외환은행에 대한 한은의직접출자나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우회출자와 상관없이 외환은행에 연내 2,600억원을 추가 출자하겠다”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외환은행에 보내왔다. 한은 관계자는 “코메르츠은행의 이같은 방침은 국내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은행주가 뛰면서 외환은행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며 “향후 외자유입이 봇물처럼 늘어날 신호”라고 말했다.
  • 제일·서울銀 한곳 28일까지 매각

    ◎홍콩 등 해외 유수은행과 투자의향서 교환 예정 정부는 제일·서울은행 중 한 곳을 연내 해외에 매각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홍콩샹하이은행(HSBC) 등 외국의 유수은행과 투자의향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2일까지 두 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끝냈으며 최근에는 HSBC인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은행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외국 투자가들이 “12월28일까지 제일·서울은행 중한 곳의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하자”고 정부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 제일·서울은행의 경영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98년도 적자추이 등을 살펴보고는 “연내에 한 곳을 처분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고 입장을 밝혀 적자 규모가 큰 곳이 먼저 처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HSBC 등은 부실채권이 상대적으로 적은 은행을 선호하고 있어 아직 연내 매각 대상이 한 은행으로 압축되지는 않은 단계이다. HSBC 등은 현재 정부와 매각가격 및부실 규모 축소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등 여부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펴고 있다.외국계 은행들은 정부가 두 은행의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각 8조원씩 지원하게 돼 있으나 지원기간을 5년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HSBC 등은 연내 MOU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를 거쳐 추가 인원감축 규모 등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HSBC는 영국계 은행으로 자산규모 세계 4위 은행이다.
  • 한보 당진제철소 이번주 입찰 착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입찰절차가 빠르면 이번주 말 시작될 전망이다. 한보철강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일 “한보철강에 대한 인수희망 업체들의 실사작업이 금명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입찰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곧 매각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보철강 입찰은 기아·아시아 자동차 매각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일 “연내 매각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인수 희망업체들이 원할 때는 A지구만을 대상으로 한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며 채권단도 이에 동의했다”고 분리매각방침을 밝혔다. 한보철강 입찰에는 영국의 이스팟사와 중국 보산철강,태국 NTS사,네덜란드 페어필드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 채권은행과 주간사인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사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입찰의향서를 접수하는 대로 본격 매각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 5대 그룹 “도저히…”/“제머리는 못깎겠네”

    ◎3개 업종 구조조정안 채권단 거부에 불안/청와대 직접 주재 소시에 “차라리 잘됐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압력에 5대 그룹이 부심하고 있다.연일 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채권단(사업구조조정위원회)이 석유화학과 항공기,철도차량의 구조조정안을 거부함으로써 한층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일기에 비유하면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날씨다. 재계는 30일 거부당한 3개 업종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지만,“지원을 약속해 놓고 이제와서 너무 강경하게 나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그러나 한편으론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정책간담회를 주재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부와 재계 수뇌부,정치권이 이번에 기업 구조조정의 속도와 범위,방향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8시 孫炳斗 부회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3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수정안을 마련,채권단과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이날이 시한인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보고 경영주체 선정기한을 12월말로 1개월 가량 연장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재계는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채권단이 영업이익보다 금융비용이 커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점을 감안,새 사업개발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리고 외자유치로 금융비용을 더 줄이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이와 관련,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기업경영간담회에서 미쓰이물산으로부터 15억달러의 외화를 유치하는 의향서도 교환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성은 있으나 자구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정된 철도차량에 대해서는 과잉설비와 과다인력의 해소 등 자구노력을 한층 강도높게 추진한다는 내용을 수정안에 담기로 했다.항공분야도 채권단이 군수용으로만 국한시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한일 기업경영간담회에서 민수용 항공기분야의 사업협력을 논의키로 한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 제일·서울銀 내년 1월 매각/정부·IMF 4분기 정책 합의

    ◎기업 구조조정 미흡 은행엔 공적자금 지원 중단 정부는 5대 그룹을 포함해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은행에는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일·서울은행의 매각 시한을 내년 1월 말까지로 두달 보름간 늦췄으며 종금사가 대주주에게 빌려줄 수 있는 여신한도도 은행처럼 현행 자기자본의 50%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IMF(국제통화기금)와의 4·4분기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IMF는 내달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향서를 검토한 뒤 1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승인할 예정이다.이 경우 IMF가 약속한 210억달러 중 190억달러가 인출된다. 정부와 IMF는 2000년 1월부터 기업이 은행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미래의 상환 능력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제일·서울은행의 매각은 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입찰 및 매매계약을 끝내고 정부가 대주주인 시중은행은 시장여건이 허락하면 즉각 매각키로 명시했다.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의 경영에는 간섭하지않기로 했다.
  • 제일·서울銀 입찰 외국 자본만 참여

    ◎국내 자본 외국과 컨소시엄 불허 정부는 제일·서울은행의 매각입찰에 국내 자본 뿐 아니라 국내·외 자본의 컨소시엄도 배제하기로 했다.늦어도 이달 말까지 1개 은행은 매매계약이 체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재벌의 은행소유 불허 방침에 따라 두 은행의 매각 입찰에는 순수 외국자본만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재벌이 해외 금융기관과 합작해 두 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대우그룹이 미국의 씨티은행 등과 합작,슈퍼은행을 세우려던 계획도 어렵게 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달 중순 실사를 거쳐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1개 은행만이라도 매매계약이 체결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현재 4∼6개의 외국 투자은행과 매각조건 등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로즈 씨티은행 국제담당 부회장은 최근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잇따라 방문,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은행은 홍콩과 미국계 투자은행 3∼4개가 인수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입찰의향서를 낸 금융기관이 적으면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南­北 담배합영공장 만든다/잎담배 계약경작·기술교류

    ◎담배인삼公,협력사업 추진 한국 담배인삼공사가 북한 담배총회사와 합영담배공장을 설립,잎담배 계약경작과 기술교류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인삼공사가 3일 국회 재경위 金在 千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북한 담배시장 진출전략’에 따르면 공사는 북한담배총회사와 남포에 합영공장을 설립,연간 24억본(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일부는 국내로 들여오거나 북한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일본,러시아,중국 등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담배인삼공사는 이같은 대북투자사업을 위해 지난 9월 金在烘 사장과 安定鎬 기획본부장이 방북,북한측 관계자들과 남북간 잎담배분야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사업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한진건설 도시가스사업/지분 75% 해외 매각

    한진건설은 23일 벨기에 트랙테벨사에 도시가스 사업부문의 지분 75%를 1억2,000만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도시가스 사업회사를 공동 설립한 뒤 새 회사의 지분을 트랙테벨이 75%, 한진이 25%의 비율로 나눠 갖게 된다. 한진건설은 지난 85년 5월 도시가스사업에 참여한 뒤 서울 북동부 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트랙테벨은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발전·정유 등 에너지 사업분야의 한국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보철강 처리 새달 매듭/고위관계자

    ◎외국3社 인수 의향서 받아 실사작업 기아자동차의 현대 인수에 이어 한보철강의 처리 문제도 다음 달까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한보철강의 해외매각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대외 신인도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계당국과 한보철강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및 유럽지역의 3개 업체가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냈으며 현재 인수협상을 위한 실사작업을 펴고 있다.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1월까지는 한보철강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등 외국의 3개 바이어가 나타났으며 매각작업은 주간사 회사로 미국의 투자기관인 BTC(뱅크 트러스트 컴퍼니)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달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이달 말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 당초 계획을 수정,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들이 실사를 끝낸 뒤 입찰을 실시해 다음 달 중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보철강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어서 가변적이긴 하나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의 이름은 BTC의 요청에 의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보철강의 A(정상가동 중)·B지구(공장설립 중 부도)는 일괄매각된다. 제일은행은 지난 해 두 차례 입찰을 실시했으며 포철과 동국제강이 컨소시엄으로 인수의사를 밝혔으나 가격 등 인수조건에 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성사시키지 못했었다.
  • “기아를 포드에” 美서 요청/정부에 첫 미국 입장 전달

    ◎주한미 상의회장 3차 입찰 앞두고 금감위장 방문/“외자유치 훌륭한 유인책 한국 정부가 적극 도움을”/삼성 대 포드 2파전 유력/자금풍부한 포드사 유리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이 우리 정부측에 미국 포드사의 기아자동차 인수가 성사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드사는 유찰된 1차 입찰에 참여했지만 2차 입찰에는 불참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의사를 보이지 않았었다.기아차 인수와 관련해 미국측의 입장이 우리 정부에 전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지난 달 30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포드사가 기아차를 인수하면 외국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유인책이 될 수 있으므로 한국 정부가 최대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마감되는 기아차의 3차 입찰은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3사와 미국의 포드 및 제너럴모터스(GM)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삼성과 포드의 2파전이 예상된다. 3차 입찰은 부채탕감 규모를 응찰업체가 직접 제시하도록 해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포드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포드사는 지난 2차 입찰 때에는 의향서만 내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12조6,000억원의 부채 중 8조원대의 탕감을 요구한 바 있다.
  • 구속 3人 누구인가

    ◎吳靜恩­朴寬用 의원 생질… 한때 청와대행정관 선무/張錫重­대북교역가 자처… 옥수수 박사와 함께 방북/韓成基­YS 주치의 알게된 후 의료사업전문가 행세 ‘총격 공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吳靜恩(46)·張錫重(48)·韓成基(39)씨는 친분 관계를 이용,치밀한 계획을 세워 북한측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吳靜恩씨=80년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로 유학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朴寬用 의원의 생질로 93년부터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해왔다. 韓씨와는 지난해 고려대 언론·정책대학원에 입학하면서 만났다. 동기생 50명중 두 사람은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않았고 특별한 친분도 없었으나 대선 캠프에 가담하면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S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부인 金모씨는 “그런 엄청난 일을 모의했을 리 없으며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張錫重씨=대북교역사업가로 자처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으로 1년 전부터 입원중인 부인 鄭모씨(48)의 병원비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웃들의 얘기다.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金順權 경북대 석좌교수와 함께 지난 1월 북한을 방문,슈퍼옥수수 재배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던 인물.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93년 서울 제기동에 ‘대호물산’을 설립해 대북교역사업을 해오다 폐업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공갈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경력도 있다. ◇韓成基씨=95년 1월 당시 金泳三 전 대통령의 주치의 高모 박사를 우연히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의료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행세하며 (주)포스데이터 비상임 고문으로 고용되기도 했다. J사 고문,모방송사 PD 등도 사칭하고 다녔다. 포스데이터에서는 96년 1월부터 12월까지 의료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의 자문역을 맡았다는 회사측의 설명. 지난해 초에는 진로그룹 회장을 만나 동문 운운하며 포철 상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며 취업을 청탁하기도 했다는 진로측의 설명. 96년 정보통신업체인 P사 등을 상대로 5,400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지난 8월 경찰청에 구속됐다. ◎李會晟씨 누구인가/정세분석팀이끈 대선캠프 ‘실력자’ ‘총격요청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의 친동생으로 지난해 대선 당시 李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96년 정·관계의 30∼40대 젊은 인사들로 ‘정세분석팀’을 구성해 ‘李會昌 대통령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으며,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만들어 李후보에게 전달했다.당시 李후보는 이 보고서를 상당히 신뢰했다는 것. 때문에 李씨는 대선 캠프에서 ‘실력자’로 통했다. 정치자금 모금 창구역할을 맡았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특히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과정에서 민주당 趙淳 총재의 장남 기송씨와 합당원칙을 논의하는 등 ‘산파역’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86년부터 95년까지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세차례나 역임하는 등 에너지 분야의 국내 선구자로 꼽힌다. □80년이후 각종선거와 북풍의혹◆13대 대선 ·선거일:87년 12월16일 ·사건일:87년 11월29일 ·의혹사건:대한항공기폭파사건 ·주요내용: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항공기 폭파 사건이 일어나 온 국민이 경악, 초대형 북풍에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타격 ◆14대 대선 ·선거일:92년 12월18일 ·사건일:92년 10월 ·의혹사건:남파간첩 이선실 사건 ·주요내용:대선을 2개월을 앞두고 남파간첩 이선실 사건이 터져 김대중 후보 용공시비에 휘말림 ◆6·27지방선거 ·선거일:95년 6월27일 ·사건일:지방선거전 ·의혹사건:대북 쌀지원 ·주요내용:선거를 앞두고 북한 동포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쌀을 지원, 그러나 북한 쌀지원을 선거용으로 무리하게 서둘러 결과적으로 대북정책 실패 ◆15대 총선 ·선거일:96년 4월11일 ·사건일:총선직전 ·의혹사건 ­판문점무력시위:총선직전 여러차례에 걸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중무장 북한군 무력시위 ­8월 남파된 김동식의 체포로 정치인 접촉:95년 10월 체포된 남파간첩 김동식의 야당 정치인 접촉으로 또 한차례 용공시비 ◆15대 대선·선거일:97년 12월18일 ·사건일:대선기간중 ·의혹사건 ­오익제 편지사건:안기부 11월20일 도착한 편지를 12월5일 압수수색, 11월25일 2차 편지공개 ­김병식 편지사건:12월13일 도쿄에서 공개된 북한사민당 위원장이 김대중 후보에게 보낸 편지. ­김장수 편지사건:11월20일 북한인사 김장수가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김대중 후보에게 전달하라고 한 내용 ­윤홍준 기자회견:12월11일 재미실업가 윤이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 김정일이 김대중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 ­판문점총격유도공작설:12월12일 이회창 후보 비선조직이 북측과 접촉, 북한측에 총격유도를 제의했다는 내용. 검찰수사
  • 반도체 ‘외압’ 부르나/5대 그룹 구조조정 막판 진통 안팎

    ◎사실상 재계차원 정리는 어려울듯/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공동법인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이다.7개 업종 중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한 정유와 공동법인을 세우기로 한 항공,석유화학업종 외에는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그룹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반도체 등은 재계 차원에서의 정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대신 해당기업들이 자체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에 내고 주거래은행이 중심이 돼 제3의 평가단을 구성,경영주체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방안은 재계는 물론,정부 내에서도 ‘불가피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5대 그룹의 실무대표들은 30일에도 업종별로 회동과 회의를 거듭했지만 해당그룹의 경영권포기 불가 등으로 경영주체방안을 놓고 심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반도체=현대와 LG 양측은 협상 막바지 시한인 30일에도 기존의 입장을 고집했다.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노골적으로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LG그룹 임원은 “현대가 50대 50 지분 분할과 공동 경영 등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고집을 부려 당장 타결은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현대전자 관계자도 “공동지분과 공동경영 등 LG의 주장은 아무런 현실성이 없다.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박용 엔진=삼성은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현대를 제외한 삼성 대우 한진 등 3개 조선업체가 한중과 제휴,별도로 선박용 엔진제작 단일법인을 설립해 현대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삼성 등은 한중으로 설비를 넘긴 뒤 한중이 민영화돼 현대로 넘어갈 경우 현대에서 선박용엔진을 사다쓰게 되면 어렵다며 한중을 중심으로 한 별도법인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발전설비=삼성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으로의 일원화에 동의하고 있으나 현대는 한중이 수출경험이 없어 앞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반면 한중은 자기 회사로 일원화가 안되면 삼성 설비도 받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철도차량=현대 대우 한진등 3사가 30일 단일회사 발족을 확인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정공 박정인 사장,대우중공업 추호석 사장,한진중공업 송영수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동,사업구조조정 협상을 통해 단일법인 발족에 합의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3사는 의향서 체결과 함께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맥킨지사에 단일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등의 확정짓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주,오는 12월께 단일회사의 책임경영주체를 확정짓기로 했다. ■항공기=삼성 대우 현대가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세우되 경영권은 3사 어디도 갖지 않고 외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또 공동으로 외자도입을 추진한다.국가전략사업이어서 외자를 유치하더라도 경영권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석유화학=9월초 합병추진하기로 발표한 뒤 양사 대표가 2∼3차례 만났다.현대와 삼성이 동등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한뒤 외자를 유치,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게 된다.외자유치로 자본이 대거 조달될 경우 경영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 있다.
  • 경기도 5천만弗 외자유치/4억弗 투자의향서도 접수

    ◎林 지사,LA서 투자설명회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해외를 방문중인 경기도 해외투자유치단(단장 林昌烈지사)은 14일 하오(현지 시각) 미국 LA에서 첫 투자 설명회를 갖고 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4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5일 경기도에 알려왔다. NOVA사의 조명호사장(재일교포)은 이날 LA의 OMNI호텔에서 가진 경기도 투자유치단과의 개별 상담에서 용인시 기흥읍 일대에 자동항법장치 연구소 및 공장 건립을 위해 5,000만 달러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50대 투자은행인 APISC사는 3억달러 규모의 축령산 리조트 사업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가평군 상면에 163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축령산 리조트 사업은 스키장,골프장,청소년 수련원,호텔 등을 오는 2005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투자설명회에 앞서 교포사업가인 텔레비디오사 黃규빈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林지사와 개별 상담을 통해 경기 동부지역 실버산업 진출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유치단은 15일 워싱턴에 도착,미국 투자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IMF와 IBRD를 방문,중소기업 정책자금 유치와 SOC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협의를 갖는다.
  • 전남 신안군·경북 경산시/동서화합의 새章 연다

    ◎어제 자매결연… 국민대통합 앞장 다짐/사회단체 협력·사돈맺기 등 인적 융화 박차/특산품 교환판매 등 물적교류도 더 활발히 ‘영·호남 화합의 새 시대를 연다’. 경북 경산시와 전남 신안군은 15일 하오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국민 대통합과 동서화해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자매결연식에는 崔公仁 신안군수와 金濟禧 신안군의회의장,崔喜旭 경산시장,邊太永 경산시의회의장 등 양 지역 관계자 3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崔신안군수는 기념사에서 “경산시와 신안군은 이제부터 역사의 전진을 함께하는 한 가족이며 동반자 관계”라면서 “우리 앞에는 어떠한 장애나 인위적인 벽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崔경산시장은 “오늘은 양 지역간 정을 더욱 돈독히 나누는 시발점”이라면서 “영·호남간의 지역감정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신안군 관계자들은 자매결연이 끝난뒤 경산시측의 안내로 (주)새한,진량공단 등을 찾았다. 팔공산과 상대온천 등 관광지를 차례로 들러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양 자치단체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새마을,JC,라이온스 등 사회단체간 자매결연이 조만간 이뤄진다. 청소년교류와 학생교환 방문은 물론 영·호남 사돈맺기운동 등도 올해 안에 추진한다. 인적교류가 동서간 깊은 골을 허무는 지름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향토자료 교환연구와 생활체육대회 교환 개최 행사가 뒤따른다. 지역 공산품과 특산품 직판을 위한 대규모 물류센터가 올해 말까지 양 지역에 각각 1곳씩 건립되며 농·축산물 기술정보를 주고 받는다. 주민들에게 보다 유익한 행정정보를 교환해 앞선 행정을 도모한다. 이날의 자매결연은 더이상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양 자치단체장이 지난 7월 중순 상호 교류에 합의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신안군은 자매 결연에 앞서 경산시에 교류의향서를 보냈고 경산시 관계자들은 신안군을 방문,결연에 따른 현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했다.
  • 기아 부채원금 2조9,210억 탕감/채권단 2차 입찰조건 발표

    ◎이자 등 총 7조8,590억 감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채권 금융기관들은 이들 회사에 대한 2차 입찰에서 2조9,210억원의 부채원금을 탕감해 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의 부채원금중 2조9,210억원을 비롯,부채총액 11조8,580억원의 66.3%인 7조8,590억원을 감면키로 채권금융기관들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차 입찰때 제시한 조건(6조5,598억원)보다 1조2,992억원(19.8%)이는 수치다. 구체적 부채탕감은 △원금면제가 2조9,210억원 △이자율 및 상환기간 조정을 통한 감면이 2조7,767억원 △보증채무 면제 2조1,613억원 등이다.이에 따라 낙찰업체는 추후 채권금융기관에 3조9,990억원만 갚으면 된다. 업체별 탕감액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상환대상 채권 9조1,264억원의 66.6%인 6조826억원,아시아자동차는 상환대상채권 2조7,316억원의 65.0%인 1조7,764억원의 부채가 탕감됐다. 산업은행 朴相培 이사는 “지난 6월30일 현재 두 회사의 부채초과액은 5조1,652억원인데 2차 입찰에서 5조6,977억원을 감면했기 때문에 5,325억원의 순자산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며 “두 회사가 조기 정상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 입찰사무국은 2차 입찰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삼성자동차 등 국내 3사와 미국의 포드자동차 등 4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입찰 참가 자격을 가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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