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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주없이 판만 커진 M&A시장

    물주없이 판만 커진 M&A시장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의 큰 장(場)이 다시 섰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쏙 들어갔던 대형 매물들이 대우인터내셔널의 흥행 성공을 계기로 다시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 흥행몰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목돈’을 지불할 수 있는 대기업들이 손에 꼽힐 정도인 데다 그런 기업들마저 이런저런 이유로 인수전 참여가 곤란해지고 있어서다. 사실상 ‘물주(物主)’ 없는 M&A 시장이 다시 열린 셈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매각 작업이 다음달 재개된다. 쌍용자동차의 인수의향서는 오는 28일 마감된다. 대우건설의 경우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로 지분을 매입한 뒤 재매각하는 방향으로 결정났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에 매각을 추진하고, 하이닉스와 쌍용건설은 물주만 나타나면 언제든지 매각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게 채권단 방침이다. 이처럼 매각일정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M&A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예측이다. M&A 전문가들은 시장 여건이 바뀌지 않는 한 대우인터내셔널과 같은 흥행 성공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다음달 매각 재개에 나서는 현대건설의 M&A 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현대건설에 가장 애착을 보이고 있는 현대그룹이 최근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돼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인수 후보인 현대중공업도 현대오일뱅크 인수가 예정돼 있어 현대건설까지 인수하기에는 벅차 보인다. 범현대가(家)에서 나설 수 있는 물주들이 줄어 흥행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 인수대금(지분 38.51% 포함)을 3조 1000억~3조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권진형 삼성증권 M&A팀 부장은 “범현대가(家)가 교통 정리를 해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범현대 측이 현대건설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새 주인을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데다 사모펀드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다. 매각되더라도 ‘제2의 상하이차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현재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업체인 마힌드그룹과 대우버스의 대주주 영안모자,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둔 SM그룹,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대금은 3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추가로 쏟아부을 설비투자와 운영자금이 상당하다. 대우조선해양 매각도 꼬여가고 있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코가 발을 빼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 포스코의 이같은 태도는 외국계 대주주(5.2%)인 버크셔 해서웨이 측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전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이유로 신용등급 하향 검토를 내비치고 있어 잇단 M&A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대우건설도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라는 임시방편을 선택할 정도로 주인 찾아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닉스와 쌍용건설은 각각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과 부동산경기가 장기침체에 빠진 탓에 매각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달 1일부터 프로농구 FA시장 문열어…주희정·방성윤 등 대어급 즐비

    새달 1일부터 프로농구 FA시장 문열어…주희정·방성윤 등 대어급 즐비

    모비스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9~10시즌 프로농구. 숨가쁜 시즌이 끝난지 한 달이 안 됐지만 다음 시즌을 향한 움직임은 분주하다. 백인선(SK)-변현수(LG)가 유니폼을 바꿔입었고, 황진원(동부)-김명훈(KT&G)도 트레이드 했다. 새달 1일부터는 한 해 농사를 가늠할 ‘에어컨 리그’가 시작된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동시에 감독의 전술에 맞는 짜임새 있는 선수구성을 할 수 있는 찬스다. 올해 FA 시장에는 주희정·방성윤(이상 SK)·신기성(KT)·김효범·김동우(이상 모비스)·표명일(동부) 등 대어급들이 즐비하다. 팀에서 핵심멤버인 까닭에 하나 둘 이동으로 리그 전체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SK. 지난 시즌 주희정을 영입하며 김민수-방성윤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트리오’를 완성했지만 성적은 변변찮았다. 모래알 조직력은 주희정 혼자의 힘으로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선수들은 돌아가며 부상당했다. 시즌 중 김진 감독이 사퇴하고 신선우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FA를 통해 ‘신산’ 신선우 감독의 컬러를 엿볼 수 있다. 만약 주희정이나 방성윤이 이적하거나 혹은 계약을 맺고 트레이드 등의 방법으로 둥지를 바꾼다면 연쇄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보수순위에 따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보수순위 30위 내의 선수를 영입하려면 전 소속팀에 보상선수 1명과 해당선수의 전년도 연봉 100%를 주거나 혹은 해당선수의 전년도 연봉 300%를 줘야 한다. 올 FA 가운데 보수순위 30위 내의 선수는 주희정·방성윤·신기성·김병철(오리온스)·김효범·김동우·우지원(모비스) 등 7명. 보상이 필요없는 옥범준·박상률(이상 KT&G)·이현호(전자랜드)·박종천(모비스)·손준영(동부) 등이 오히려 매력적일 수 있다. ‘농구대잔치 세대’인 우지원·문경은(SK)·김병철·박훈근(삼성) 등의 선택도 관심을 끈다. 15일까지 원소속구단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16일부터 20일까지 FA 공시 및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27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하고 여기서도 계약이 불발되면 31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협상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연금공단, 독일 베를린 명물 ‘소니센터’ 8500억원에 매입

    연금공단, 독일 베를린 명물 ‘소니센터’ 8500억원에 매입

    일본 소니가 유럽 본사 설립을 위해 세웠던 독일 베를린의 세계적 관광명소 소니센터가 국내 소유가 될 듯하다. 국민연금공단은 베를린 포츠담광장에 위치한 소니센터를 약 8500억원에 매입하는 우선협상자에 선정돼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MSREF)와 계약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매입은 이르면 다음달 초 완료될 예정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연금공단은 미국계 부동산업체 하인즈를 대행업체로 선정해 모건스탠리와 소니센터 매입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작성하고, 최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승인했다. 공단은 소니센터의 임대율이 97%로 안정된 임대 수입이 가능하고, 독일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라 자산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를 매입하면 국민연금 기금 중 해외부동산 비중은 1.3%에 이르게 된다. 2000년 종합문화센터로 설립된 소니센터는 베를린 장벽이 위치했던 포츠담광장 2만 6793㎡에 지상 10~25층, 지하 3~4층의 8개 건물동으로 구성됐고 호텔과 영화관, 박물관, 독일 철도회사 등이 입주해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군복무중 AG금메달땐 선수등록 가능

    19일 입대한 함지훈(26)이 다음 시즌에도 모비스에서 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가능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국가대표 차출시 선수 및 구단혜택과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복무 중인 선수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특례 해당 선수는 당해 시즌 선수등록 및 출전이 가능하다. 샐러리캡 및 선수정원에서는 제외하기로 해 아무 제한없이 2010~11시즌 소속팀에 합류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없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경우는 대표팀 해제일 익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를 시키기로 했다. 대표팀을 기피하는 흐름을 막기 위한 제재 장치로, 징계범위를 코칭 스태프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귀화 혼혈선수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에 대해서는 국내선수와 같이 영입 의향서를 낸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연봉 제시 최고 금액은 국내 선수 최고 보수보다 5% 낮게 책정하도록 했다. 국내선수 최고 보수 규정이 샐러리캡의 30%라면 귀화 혼혈선수의 영입의향서 최고 연봉 제시 금액은 25%로 하는 식이다. 또한 KBL은 지난해 운영했던 2군 서머리그를 폐지하고 윈터리그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IMF, 아이슬란드 추가 지원키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이슬란드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잠정 합의했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IMF 집행이사회가 잠정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면 아이슬란드는 1억 5900만달러를 추가 인출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3대 주요 은행이 파산한 데다 크로나화의 통화가치가 폭락하자 같은 해 11월 IMF로부터 21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 IMF는 이 가운데 10억달러를 제공했지만 아이슬란드가 53억달러의 상환 문제로 영국·네덜란드와 갈등을 빚자 나머지 지원을 늦췄다. 마크 플래너건 IMF 아이슬란드 사무소장은 “아이슬란드와 IMF 간 2차 검토안을 위한 의향서를 놓고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경제부도 성명을 통해 “IMF에 제출된 의향서가 위기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견조한 회복을 위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까지 이뤄진 진전된 조치들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중국, 제주에 4억달러 투자

    중국의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기가솔라홀딩스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 제주도는 최근 기가솔라홀딩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접수, 4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4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가솔라홀딩스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5만 4000㎡에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전지 셀을 제조하는 20개 라인에 8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코트라를 통해 2억달러의 외국인투자 신고를 마쳤다. 법무대리인을 선임해 외국인 투자에 따른 절차를 끝내는 대로 제주를 주 사무소로 하는 법인을 설립, 부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투자협의를 진행한 기가솔라홀딩스 측이 세계자연유산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제주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 업체의 투자가 실현되면 연간 매출액 1000억원, 고용효과 650명 등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산업구조의 고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5일 제주시 아라동일대에 조성한 109만 8000㎡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을 갖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구로구 콩고에 컴퓨터 지원 돌리지市와 교류의향서 체결

    구로구는 24일 콩고의 돌리지 시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컴퓨터 등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돌리지 시는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콩고공화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물품이 오가는 무역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두 도시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세계도시연합(GCD·Global cities Dialogue)’이다. GCD는 전 세계 도시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1999년 결성됐으며 현재 200여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구로구는 아시아지역 부의장 도시를 맡고 있으며, 돌리지시는 지난해 GCD에 신규 가입했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GCD 총회에서 돌리지시 디부이루 시장의 지원 요청을 양대웅 구청장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어 디부이루 시장은 지난 22일 구로구를 방문, 공단에서 첨단 디지털 도시로 탈바꿈한 발전상도 견학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극 테라노바베이에 제2기지

    남극 테라노바베이에 제2기지

    남극 동남단에 위치한 ‘테라노바베이’에 세종과학기지에 이은 우리나라 제2 남극기지가 건설된다. 남극 최북단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지와 달리 남극 중심에 자리잡은 첫 대륙기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제2 남극기지 후보지 2곳을 조사한 결과 테라노바베이가 새 과학기지 건설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건설·환경·지질 등 각계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극지 조사단은 우리나라의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타고 지난 1월24일부터 2월10일까지 후보지인 남극 서남단 케이프벅스와 테라노바베이에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남위 74도, 동경 164도에 위치한 테라노바베이는 접근성과 건설·기지운영의 용이성, 비상시 대처 가능성, 국제 공동연구 참여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도 등 모든 입지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2014년까지 테라노바 베이에 3300㎡ 규모의 친환경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일본 등에 이어 세계 아홉 번째로 남극에 2곳의 상주기지를 보유한 극지 연구의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화보]제2남극기지 ‘테라노바 베이’ 풍광 보러가기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 남극기지 건설 의향서를 남극조약 당사국 기구인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 제출하고, 상반기 중 기지명칭 공모와 건설입찰 공고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성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분양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원 고성군이 추진 중인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가 준공을 3개월가량 앞두고 본격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고성군은 15일 국비와 지방비 등 113억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죽왕면 오호리 289 일대 10만 3715㎡에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착공된 해양심층수 농공단지는 현재 공정률 60%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중 분양가 산정이 완료되면 도에 농공단지 관리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군이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입주 희망 기업을 파악한 결과 오성식품과 명성식품(이상 젓갈생산업체), 대양그레인(곡물가공), 한진수산(가공 음료생산) 등 지역 내 5개 업체가 입주 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오씨아드(미네랄소금 생산), 솔내원(주류 제조) 등 서울·경기·강원 지역 식품 관련 6개 업체도 입주 의향을 밝혔다. 농공단지의 분양면적은 산업용지(7만1463㎡)와 지원·시설용지(3136㎡) 등 7만 4599㎡ 규모이며 최소 분양 면적은 업체당 1650㎡ 이상이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롯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 참여 왜

    롯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 참여 왜

    롯데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LOI)를 전격 제출함에 따라 유력한 인수 후보인 포스코와 함께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롯데가 유통이나 식품 등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려는 포석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롯데그룹 관계자는 25일 “그룹 안에서 이미 석유화학 등의 매출이 식품 부문보다 많다.”면서 “이번 참여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기보다 계열사와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롯데는 글로벌 경영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전 참여는 이런 경영 방침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글로벌 네트워킹, 해외 자원 개발 등에 강점이 있어 롯데상사는 물론 롯데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 KP케미칼 등에서도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 지분에 눈독” 시각도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에 눈독을 들인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캠코는 이번 입찰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50%+1주’ 이상과 대우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24%를 한꺼번에 매각한다. 현재 교보생명의 지분 구도는 최대 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우호 지분을 합하면 40.28%, 우리사주 지분까지 포함하면 60%가량 된다. 롯데가 교보생명 지분 24%를 취득하면 2대 주주가 돼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롯데 측은 “보험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포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경쟁… 인수 미지수 롯데와 포스코 중 누가 더 유력한지는 미지수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자원 개발, 해외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인수전 참여를 밝히며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인수·합병(M&A) 경험이 적어 롯데가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는 지난 몇년간 대형 M&A 매물이 나올 때마다 단골로 참여해 다수의 건을 성공시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롯데로선 ‘밑져야 본전’이라고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사는 다음달 예비입찰 절차를 진행, 최종 입찰을 거쳐 5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까지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 제출

    인수·합병(M&A) 시장의 알짜 매물로 꼽히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이 철강 1위 기업 포스코와 전직 대우그룹 출신이 주축이 된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 등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4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 등 3곳이 LOI를 제출했다. 캠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50%+1주’ 이상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시가총액이 3조 60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친 인수금액은 2조 3000억~2조 6000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은 캠코(35.5%)와 수출입은행(11.2%), 산은자산운용(7.0%), 산업은행(5.2%) 등이 나눠 소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포스코의 인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DPC 등은 포스코와 비교하면 인지도나 자금 동원능력 등에서 밀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포스코의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 대상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며 인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세계 시장에 광대한 영업망을 갖고 있고 자원개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유망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DPC는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주축이 돼 미국의 5개 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특수목적회사(SPC)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우그룹의 문화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상대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유영규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포스코, 재계 빅4 넘본다

    포스코, 재계 빅4 넘본다

    포스코발(發) 재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가 수십년간 한국 재계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했던 삼성과 현대, SK, LG 등 ‘빅4’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서다. 포스코의 바람대로 올해 옛 대우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포스코는 자산규모에서 재계 서열 4위인 LG에 버금가는 그룹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한국 재계에 다시 ‘빅5’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그동안 재계 ‘빅4’와 10대 그룹 사이에는 자산규모와 매출 등에서 넘볼 수 없는 격차가 있었다. 포스코는 24일까지 대우인터내셔널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경쟁업체들이 발을 뺀 만큼 포스코의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사는 인수 가격에 집중된다. 3조원 안팎의 가격으로 인수한다면 후속 매물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현재 6조 70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관심이 가는 매물”이라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선순위인 만큼 먼저 인수한 다음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절차를 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규모 4조원(지난해 4월 기준)에 육박하는 대우인터내셔널과 16조원대인 대우조선해양을 모두 인수할 경우 포스코의 자산규모는 70조원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LG그룹(자산규모 68조원대)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나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롯데를 제치고 재계 5위(공기업 제외)에 오른 포스코가 명실상부한 재계 빅4에 진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맞는 것이다. 재계 빅4는 지난 수십년간 불변이었다. 그룹 분할이 이뤄지고, 계열사가 떨어져 나가도 삼성을 선두로 현대차와 SK, LG가 확고한 위치를 점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빅4와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재계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포스코는 오너가(家)가 없는 그룹으로 재계에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철강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룹 위용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시사했다. 임기 내에 탄탄한 계열사를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과 규모를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최근 직원들과 가진 ‘CEO와의 대화’에서 삼성전자(그룹)를 거론하면서 이른바 ‘패밀리(계열사) 성장론’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그룹)는 여러 분야가 골고루 ‘짱짱’한데 우리는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임직원 동의를 전제로 패밀리사가 고루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공정위 기준으로 계열사 36개사, 자산규모 49조 1000억원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 첫 탄소중립 결혼식

    국내 첫 탄소중립 결혼식

    결혼식 행사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구매해 상쇄하는 탄소중립 결혼식이 국내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신랑인 신병철(수도권매립지공사)씨와 신부 김윤선(연희초등학교 교사)씨는 20일 서울에서 올리는 결혼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국내 온실가스 감축인정분(KCER)으로 구매해 상쇄할 계획이다. 신씨는 매립지공사 탄소배출권 거래를 담당하고 있고, 김씨는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경각심과 에너지절약 생활습관 등을 지도해왔다. 이들 예비부부는 청첩장 제작 등에서 총 2745㎏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될 것으로 추산, 에너지공단에 구매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신씨 부부의 결혼식은 정부가 인정하는 공식 탄소중립 결혼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TR아메리카 대우건설 인수 재도전

    미국계 투자 컨소시엄인 TR아메리카가 대우건설 인수에 재도전한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인수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6일 “TR아메리카가 최근 대우건설 인수의향서를 다시 제출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제출한 의향서 내용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TR아메리카는 지난해 하반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할 때 자베즈파트너스와 함께 공동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투자자금 모집의 불확실성으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TR아메리카는 당시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주당 2만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금호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TR아메리카의 자금조달 능력에 의문을 갖고 있어 인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관계자는 “주당 2만원에 인수하겠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해 왔던 것으로 여전히 (자금 조달원 등에)실체가 없다.”면서 기존 방안대로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할 사모펀드(PEF)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새로 유치한 투자자가 있는 듯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관련 골격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면서 “산은이 추진하는 방식대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그룹 채권단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채권단이 제시한 출자전환 등 대우건설 풋백옵션(주식 등을 되팔 수 있는 권리) 처리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금호그룹의 구조조정과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 주까지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아 이달 말까지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또 새주인 못찾은 하이닉스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추가접수 마감일인 오늘까지 인수 희망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채권단 협의를 통해 지분 일부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수의향서 접수는 언제든 협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 일각에선 가급적 이른 시기에 블록세일을 통한 하이닉스 지분 처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주주단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최소 지분으로 국내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세일이 결정될 경우, 채권단은 경영권 보호가 가능한 15%가량의 지분만 유지한 채 나머지 13%의 지분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인수희망자가 없는 상황에서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뒤 2주간의 추가접수를 실시했지만 이번에도 성사되지 못했다.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부터 10년 가까이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 왔다.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매각제한 지분은 28.07%(총 1억 6548만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전남무안 한중산업단지 개발 탄력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무안 기업도시 ‘한중산업단지’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무안군과 한중미래도시개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이 사업의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데 이어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 충칭시 지산집단과 전남개발공사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중미래도시개발은 최근 산업은행과 우리은행·국민은행 등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투자의향서(LOI) 작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내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연내 토지 매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이 최근 활기를 띤 것은 무안군의 한중산단 투자의지에 중국과 국내 금융기관이 신뢰를 갖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감자를 실시한 데 이어 새 경영진은 최근 중국을 방문, 상무부·중국국가개발은행·중칭시정부 관계자를 만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한국의 한중산단 건설 의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산업은행 등 국내의 대표적 금융기관의 참여를 요구해 왔다. 국내 금융기관들도 최근 전체 17.7㎢(536만평) 가운데 산업단지 5㎢(150만평)와 국제교육단지 5㎢를 우선 개발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형지 공급 혜택으로 사업비가 줄고 조기 분양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국과 국내 금융기관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돌린 계기가 됐다. 한중미래도시개발 관계자는 “중국 상무부와 충칭시 정부가 한중산단 사업 성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과 협조할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중산단은 정부가 2005년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무안군 일대를 지정하면서 중국측의 투자가 이뤄지고, 특수목적법인이 세워졌으나 국내 금융권 등의 참여 저조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코트라 투자유치 부풀리기

    코트라 투자유치 부풀리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전시 행정에 집착, 실제 투자 가능성에 비해 과도하게 외국인 투자자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감사원에 따르면 KOTRA가 2005년 1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외국인과 투자협약을 맺은 금액은 48억달러다. 외국인이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은 8억달러로 체결금액의 16.7%다. 실제로 국내에 들어와 집행된 도착금액은 2200만달러로 협약 체결 금액의 0.4%, 신고 금액의 2.7%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KOTRA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신고금액은 202억달러다. 이 중 도착금액은 103억달러로 50%다. 협약체결 행사 없이 조용히 유치된 투자의 이행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고 투자의향서(LOI)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투자의 실제 이행 가능성보다 25배가량 높았던 셈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투자신고금액(427억달러) 대비 투자도착금액(320억달러) 비율은 74%다. 외국인의 투자 계획에 대한 정확한 평가나 관계기관 협의 없이 LOI나 MOU부터 맺었기 때문이다. KOTRA는 관심 분야나 투자금액도 표시하지 않은 프로젝트는 MOU를, 관심 분야와 체결금액을 표시한 프로젝트는 LOI를 맺었다. 일반적인 경우와 반대다. 감사원 관계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이 투자 프로젝트 내용을 모르는 사태도 발생, 국내 투자유치 업무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KOTRA는 일본의 한 업체와 인천 경제자유지역 송도에 도시개발 투자를 추진한다는 LOI를 맺었고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인천시, 인천송도자유구역청과의 협의 절차나 연계는 없었다. 관계기관과 협의 없이 KOTRA 단독으로 MOU를 체결한 5건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현재까지 외국인의 투자 신고가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꿀단지’ 하이닉스 왜 안 팔릴까

    ‘꿀단지’ 하이닉스 왜 안 팔릴까

    D램 메모리 부문 세계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의 새 주인 찾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정한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을 하루 남겨둔 11일까지 의향서를 낸 기업이 없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을 12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신년 경영계획 수립에 바쁜 연초여서 인수 의향이 있어도 충분한 검토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써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설 전까지 중대 결정을 할 기업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LG, GS, 한화 등 인수가능성이 거론된 기업들이 연달아 “관심 없다.”고 공시하면서 하이닉스 재매각은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수의향서 제출 기업 전무 하이닉스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D램 반도체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이 21.6%로 삼성전자(34.7%)에 이어 2위다. 한번 호황기를 맞으면 전 세계에서 돈을 갈퀴로 긁어 모으듯 쓸어 담곤 한다. 그런데 왜 안 팔리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경기의 굴곡이 지나칠 정도로 크다. 이는 보통 4년 주기로 바뀌는데 경기가 호황일 때는 반도체 회사가 꿀단지이지만 침체기로 접어들면 이 꿀단지가 애물단지로 변한다. 유지비 등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부담이다. 불황이라도 연간 1조원 이상을 시설과 연구지원 등에 쏟아 부어야 하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모든 점을 고려해 채권단 내부에선 ‘블록세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매각 제한이 걸려 있는 28.07% 지분 가운데 경영권 유지를 위한 지분 15%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쪼개서 시장에 팔겠다는 것이다. ●블록세일은 정부가 말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부가 블록세일을 싫어해 채권단을 말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반도체 사업은 국가적인 산업이어서 한번 매각이 잘못되면 안 파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분을 쪼개서 파는 블록세일은 정부가 용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분을 블록세일하면 외국업체들이 경영권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업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면서 “실제 정부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하이닉스 매각 또 무산

    하이닉스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29일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채권단은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 OI) 마감 시한인 오후 3시까지 인수의양서를 제출한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다음달 초 운영협의회를 열어 앞으로 하이닉스 처리 방안을 협의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의 논의와는 별개로 하이닉스에 관심이 있는 기업엔 협상 테이블을 열어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A는 ‘공회전 중’

    M&A는 ‘공회전 중’

    기업 인수·합병(M&A)이 설만 무성하지 실제로 이뤄지는 것은 별로 없다. 공회전만 거듭하는 형국이다. 채권단 등 기업을 파는 쪽에서는 나눠팔기(블록세일)도 시도해 보지만 정작 사는 쪽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정책금융公 “하이닉스 모든 방안 검토”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인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은 28일 “하이닉스 매각이 또 무산되면 블록세일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29일) 하루 전까지 의사를 밝힌 곳이 한 곳도 없어 다급해진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 팔 수만 있다면 조각을 내서라도 팔겠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29일 이후에는)채권단 중 보유주식을 개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많을 것”이라면서 “해외매각 외에 채권단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은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특별한 게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말 효성과 인수협상이 물 건너 가자 채권단은 한 차례 블록세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2일에는 이례적으로 설명회까지 열고 ‘블록세일+1(인수자금지원)’을 약속했다. 그 후 2주일이 지났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블록세일은 은행 M&A에도 등장한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다. 2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지분 중 경영권과 무관한 소수지분을 블록세일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예보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은 66%로 이 가운데 경영권과 무관한 소수지분은 16%다. 구체적인 매각 물량과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수지분의 절반인 7~8%가량을 블록세일로 팔고 나머지는 우리금융이 자사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은 “글쎄요.”라고 반응한다. ●앞차 막히니 뒤차도 못 움직이는 형국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도 채권단 내 이견으로 삐걱거린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차액 처리가 문제다. 우리은행은 최근 재무적 투자자(FI)의 보유주식을 대우건설 청산가치에 따라 매입하고 나머지는 탕감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FI들이 바로 반발했다. 청산가치면 다 손해를 보라는 말인데 그럴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우리가 신규로 2조 2000억원을 댈 테니 기업을 살리자.”는 주장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FI들 때문에 결국 구조조정만 지연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런 잡음에 대우건설 매각작업과 금호그룹 전체 워크아웃 일정도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다. 한때 ‘러브콜’이 넘치던 외환은행 매각도 오리무중이다. 어느덧 인수 예상가격은 7조∼8조원으로 올랐지만 관심을 보냈던 은행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다. KB금융은 연일 터지는 내부 문제로 정신이 없고 산은도 금융감독 당국의 제지로 인수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덩치 큰 앞차가 움직이지 못하니 뒤차도 빠지지 않는다. 현대건설 매각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매각이 끝나야 장에 나올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기타 M&A 시장에 나온 매물들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외환과 우리은행 모두 이렇다 저렇다 설은 많지만 정작 상반기에 구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파트너는 없어 보인다.”면서 “하반기는 지나야 인수합병에 대한 가시적인 그림이나 실제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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