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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려의 마스크… 당신에게 양보합니다

    배려의 마스크… 당신에게 양보합니다

    취약 계층·의료진에 우선 공급 목소리구매 자제·면마스크 재사용 운동 확산 丁총리 “공직사회 면마스크 사용 앞장” “약자 먼저 구매하도록 시민 양보해야”“불안감과 엉터리 지침이 만든 마스크 대란은 절대 배급제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 오남용을 막으려면 시민 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장재연 아주대 의대 교수 페이스북)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여력이 있다면 마스크 구매를 자제하자는 ‘마스크 안 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선 ‘#마스크 안 사기 운동 동참, #마스크 만들기’ 등의 해시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몸이 건강하거나 충분히 마스크가 있으면 노약자나 의료진 등을 위해 마스크를 사지 말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다. 50대 주부 최모씨는 손수 만든 면마스크 사진을 올리고 “사지 않고 빨아 쓸 생각으로 마스크 리폼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료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페이스북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 줄을 서도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불편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면서 “‘나는 괜찮아요. 당신 먼저’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5일 마스크 대책 발표 때도 해당 운동을 제안했다. 대한약사회도 이날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에 동참하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문제가 해소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새 지침은 위험성이 낮은 곳에선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한다.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정부가 면마스크 사용 독려 등에 나선 건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도 줄서기가 사라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 5200만명이 주당 7000만장 생산되는 마스크를 공평하게 나눠 쓰려면 일주일에 1인당 1장을 보급하기도 빠듯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부제를 시행해도 수급과 수요의 불일치는 당장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데 모든 사람이 몰리면 모자랄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적 약자와 봉사자 등을 포함해 마스크가 꼭 필요한 국민이 먼저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시민들이 스스로 양보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코로나19 끝나면 남자친구 소개해줘” 마스크 벗은 中간호사

    “코로나19 끝나면 남자친구 소개해줘” 마스크 벗은 中간호사

    마스크 벗은 사진 공개한 中 간호사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퍼지고,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 간호사가 SNS에 올린 글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간호사 ‘티엔 팡팡’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중국 우한 코로나19 환자 임시 병동에서 일하고 있는 30세 간호사 티엔 팡팡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방호복을 입은 채 종이 한 장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종이에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정부가 나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주길 바란다”는 글이 적혔다. 또 “키가 큰 남성이 좋다”며 원하는 남자친구의 조건도 꽤 구체적으로 적었다. 해당 글이 화제를 모으자 티엔은 “힘든 상황 속에서 동료 의료진과 환자들이 제 사진을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재미 삼아 올린 글”이었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티엔은 “남자친구를 찾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우한 시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코로나19퇴치를 위해 간호사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고 전했다. 또 급격히 늘어나는 감염자들로 인해 많은 의료진이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코로나 최전선에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티엔은 원래 우한이 아닌 후난성 전통 한의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간호사였으나,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해지자 스스로 우한 의료지원단에 지원했다. 그의 부모님 역시 의료계 종사자였으며, 2003년 사스 발병 때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한 경험이 있어 딸의 선택에 큰 지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없다는 북한, 한중 접경지역 3650여명 격리해제

    코로나19 없다는 북한, 한중 접경지역 3650여명 격리해제

    “이상징후 보이지 않는 일부에 대한 조치 해제” 북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격리했던 주민 중에서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는 일부에 대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8일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강원도와 자강도에서 5일 현재 각각 1020여명, 2630여명 등 총 365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격리해제 조치가 집행됐다. 강원도는 한국, 자강도는 중국과 접한 국경지역이다. 이어 평안남도, 함경북도, 개성시에 대해서도 “격리해제된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과 주민들 속에서 비루스 전염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탕개(긴장)를 늦추면서 사업하고 생활하는 편향들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언급으로 볼 때 다른 지역에서도 격리해제가 일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앞서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엄밀한 의학적 격리·관찰’을 받고 있던 외국인 380여명 중 221명을 격리해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평양 주재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한 달가량 자택 격리 조처를 내렸다가 지난 2일자로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송은 이번 격리해제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의학적 기준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는 대상들에 한해서 날짜별로 장악하고 개인별로 건당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리해제된 성원들에 대해서도 1개월 간 의학적 감시를 강화해서 비정상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사업을 면밀히 짜고 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매체 보도들을 통해 확인된 북한 내 자택격리를 비롯한 ‘의학적 감시 대상자’는 7000여명 선이다.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각각 2420여명, 1500여명 등 총 3900여명(3월 1일 노동신문), 북중 접경인 평안북도에 약 3000여명(2월 24일 중앙방송) 등으로 추산됐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나서 코로나19가 절대 유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체제의 특성상 실질적으로 그 진위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신부 확진으로 커지는 우려…“중국선 태아 수직감염 없어”

    임신부 확진으로 커지는 우려…“중국선 태아 수직감염 없어”

    중국 우한 연구팀 논문 발표 국내에서 임신부 4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신 중 태아로의 수직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앞선 중국의 사례를 보면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태아에 대한 수직감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학술지 ‘중국 병리학 저널’ 최신호 논문을 보면 중국 우한시 화중과기대학 동제의대 연구팀은 임신 후기의 코로나19 환자 3명과 태아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자궁 내 수직감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직감염은 병원체 감염이 엄마에게서 자궁 내 태아에게 직접 이행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임신부 3명이 아이를 출산한 후 태반을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3명은 모두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다.검사 결과 이들 3명의 태반에서는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자궁 내부의 여러 조직에 대한 병리학적인 검사에서도 수직감염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3명의 신생아는 목에서 직접 채취한 검체 분석에서도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됐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들도 지난달 25일까지 이뤄진 예후 관찰에서 폐렴에 걸리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이 환자와 아이한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이번 환자의 경우 임신 3개월이 지난 후여서 약물치료를 해도 기형아 출산 등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한정렬 센터장(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통상적으로 임신 12주 정도가 넘어가면 일반 환자처럼 치료해도 문제가 없다. 의학적으로는 기형아 출산 우려도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대구와 부산서 임신부 4명 확진 한편 국내에선 현재까지 대구와 부산에서 임신부 코로나19 환자가 4명 발생했다. 3명은 대구에서, 1명은 부산에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모자 간 수직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외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볼 때 혈액으로 코로나19가 (태아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안소아감염학회도 임신부 확진자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에 대한 관리지침을 통해 “현재까지 보고된 학술자료를 토대로 볼 때 코로나19로 확진된 임신부에서 태아로 자궁 내 감염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추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두통이 있을 때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세요”

    [건강을 부탁해] “두통이 있을 때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세요”

    두통이 있을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곳 같다. 최근 인도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는 스마트폰 사용과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의 연관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학: 임상시험’(Neurology: Clinical Practice) 최신호(4일자)에 발표했다. 현지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을 한 시설에 불러 모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룹과 사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답하도록 했다. 거기에는 스마트폰 사용과 두통 여부 그리고 두통이 있을 경우 두통약을 복용했는지 등의 질문이 적혀 있다. 실험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진통제를 더 많이 복용하고 있음에도 더 낮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두통이 있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메커니즘(기전)이 밝혀질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참가자들 중 진통제를 복용한 사람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96%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81%였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두통이 어느 정도 또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응답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84%에 그쳤지만 스마트폰 비사용자는 94%나 됐다. 이번 연구는 또 뇌전증이나 편두통이 생기기 전의 전조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두통이 일어나는 빈도나 기간, 두통 강도에 대해서는 두 그룹 사이 이렇다 할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스마트폰과 두통의 관계를 살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고개를 숙이고 화면을 응시하는 자세 탓에 9~14㎏에 달하는 하중이 척추에 걸리면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중권 “일본의 한국 입국제한은 아베가 던진 막수”

    진중권 “일본의 한국 입국제한은 아베가 던진 막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일본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일본에 대한 조치는 의학적 조치가 아니라 외교적 조치”라며 “의학적으로 무슨 실효성이 있다고 믿어서 하는 조치가 아니라 상호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일본의 비이성적 행태에 맞서는 외교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다른 나라들에 대한 태도가 왜 다르냐는 비판은 초점을 잃은 것”이라며 방역정책이 아니라 외교정책으로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외교부는 일본에 외려 쿨한 태도를 보였던데, 그건 이미 중국의 여러 성에서 자체적으로 일본인 입국을 막고 있어 항의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어제 하루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64명이 발생하는 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 확산으로 궁지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전날 국회에 나와서 한국인 입국금지조치가 전문가 기구의 자문을 거친 것은 아니라고 실토했다고 덧붙였다. ‘내부의 문제는 외부의 탓으로 돌려라’란 정치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회피기동을 일본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조치는 정치문제, 우리 대응은 외교문제” 그는 일본의 한국인 입국금지는 의학적 조치가 아니라며, 한국이 일본의 10배에 가까운 검사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확진자의 수에 큰 차이가 없다고 내세웠다. 한국인 입국금지가 일본 정부내 보수파의 주문이었다는 얘기도 있다며 야후재팬의 댓글도 ‘잘 했다’는 칭찬일색에 한국 단교까지 하란 말도 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아베가 핵심지지층 잡아두려고 던진 막수인데, 일본에서도 비판이 많다”고 말했다.중국과 다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주장에도 한국인 입국제한이 일본은 중앙정부 차원의 조치라면, 중국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몇몇 지방정부의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정부의 조치와 한국정부의 대응조치는 의학적으로는 아무 의미 없다며 일본에게는 순수정치적 문제, 우리에게는 순수외교적 문제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일본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고,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에 대해 무비자 입국 금지 및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 정지 등을 결정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학적이지도 슬기롭지도 못하다”며 “일본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검사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치사율은 주요국 중 가장 낮다”며 “하루 1만명 넘는 대규모 검사와 검사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세계가 코로나19의 특성과 정확한 치사율을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유미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코로나 청정국’ 주장하는 北 보건·방역체계 어떨까

    [서유미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코로나 청정국’ 주장하는 北 보건·방역체계 어떨까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소련 붕괴 이후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체스판’으로 비유했습니다. 미일중러 4강의 영향력에 자유로울 수 없고 북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체크메이트(외통수)의 위기에 내몰리곤 합니다. 외교·남북 관계의 묘수를 찾고자 외교·통일 현안을 취재한 수첩(외·통·수)을 꺼내 독자들과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세계 여러 국가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이 주장하는 ‘코로나 청정국’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재빠른 국경 봉쇄 조치로 실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시각과 함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이미 발생한 확진환자를 발견해 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민 동요를 피하기 위한 선전이라는 추측도 있다. 북한 보건 제도를 들여다보면 ‘코로나 청정국’ 주장의 이면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조직적 호담당 의사 제도..7000명 의학적 감시 배경일까 북한 의료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호담당 의사’다. 동네마다 1차 진료소를 두고 호담당 의사를 배치해 각 150여 가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구조다.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우리와 달리 호담당 의사는 담당 가정을 직접 찾아다니며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조직적이라고 평가할 여지도 있다. 2011년 기준 북한 전국에서 활동하는 위생의사는 2840명이고, 호담당 의사는 4만 5000명이다. 위생의사는 대학에서 5년 교육과정을 거친 반면 호담당 의사는 3년 교육과정으로 양성된 조의사(朝醫師·한의사)가 다수다. 그러나 평양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의 1차 진료소는 의료기기가 부족해 기본적 진단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진단과 치료를 제대로 받으려면 2차 진료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수단도 변변치 않은 상황이다. 조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북한 이탈주민 의사가 1차 의료기관엔 엑스레이가 없는 곳이 있다고 할 정도”며 “1차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보유하지 않았던 상황에선 확진환자가 발생했더라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격리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리고 7000여명 규모의 의학적 감시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여건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단키트를 확보하지 못한 호담당 의사들이 발열 등 비슷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광범위하게 격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처럼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격리 기간 중에 해제하는 사례도 없으니 격리 규모는 계속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 외교부가 지난달 27일 평양에 진단키트 15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혀 3월 초를 기점으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진단키트가 활용되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위생방역증’으로 이동 단속..전격 확산은 어려울까 감염병 발생 시 북한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의 이동이 통제된다는 점이다.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북측의 감염병 대응실태와 남북협력’ 보고서에서 “홍역 등 급성기 감염병이 유행하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다만 거주지역의 각 단속초소에서 감염 증상이 없는 자에 한해 발급하는 위생방역증을 지참하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 간 이동에 따른 감염이 나타난 우리나라와는 달리 북한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일부 발생했더라도 전국적으로 전격 확산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평양은 위생방역증 소지 여부와 무관하게 외부에서 이동이 통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북한 주민들이 겨울철 얼어붙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통해 중국을 왕래할 수 있는 점은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으로 꼽힌다. 중국 지린성, 랴오닝성의 확진환자 규모는 지난 5일 기준 218명이다.  결국 북한은 ‘청정국’을 주장하고 있으나 열악한 의료시설 등을 감안하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최소한의 정보 공유 협력부터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신영전 한양대 교수는 “가령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 규모가 커진다면 지금 의료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 협력이 필요할 텐데, 북측에서도 우선 남쪽과 긴밀한 정보 협의를 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공동 방역이 필요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정보 공유를 위한 전문가 협의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요긴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시, 정부에 마스크 필터까지 관리 요청, KF80 위주 생산 건의도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과 관련, 정부가 마스크뿐 아니라 마스크 필터까지 관리하고, KF80 마스크 위주의 생산을 유도하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김기현 서울시 안전총괄과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공급 확대에 관해 핵심 부자재인 MB필터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필터 자체를 정부가 관리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필터 생산 시설이 마스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필터 등을 같이 생산하므로, 생산업체들이 한시적으로 역량을 마스크 필터로 돌리도록 정부 관리를 통해 유도하도록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MB필터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필터 대체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시는 보건용 마스크의 95%가 KF94로 생산되고 있으나 KF80도 충분하다는 의학계 의견을 반영, KF80 위주로 생산토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KF94 마스크와 비교해 KF80 마스크가 재료가 덜 들어가고 만드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한편 시는 자체 보유한 마스크 비축 물량을 최대한 아껴 쓰도록 하되, 먼저 이를 의료기관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감염 우려가 높은 분야에서 종사하는 근로자들 외에 다른 근로자에게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0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으로 지난 3일 용인시보건소에서 확진된 여성 확진자의 회사 동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우리집 반려견만 문제 있는걸까?

    [사이언스 브런치] 우리집 반려견만 문제 있는걸까?

    최근 1인가정이 늘어나면서 개나 고양이는 물론 이구아나, 거북이 등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증가추세이다.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키우는 것은 개로 국내 반려견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비율로 볼 때 6명 중 1명, 대략 모든 가구가 반려견을 키우는 셈이다. 국내 대표적인 반려동물 훈련사인 강형욱씨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문제가 있는 반려견은 없다’는 말을 믿고 싶지만 반려견들이 평소와 조금만 다른 행동을 보이더라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조그만 이상행동에도 노심초사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핀란드 헬싱키대 의료·임상유전학과, 수의생명과학과, 헬싱키 공중보건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개들이 불안감정을 드러내고 행동문제를 보이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모집해 264품종 1만 3715마리의 반려견에 대해 행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모든 개들에게서 다양한 형태의 불안과 행동문제를 발견했으며 7종의 불안이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들이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소음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의 72.5%에 해당하는 반려견이 공격성과 과도한 공포감, 불안감이라는 문제 행동을 보였으며 불안을 보이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소음 민감성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의 32%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소리에 대해 두려워했고 26%는 불꽃놀이와 같은 과도한 빛과 소리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공포감도 반려견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가장 크게 느끼는 공포감은 다른 개에 대한 것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낯선 사람, 새롭고 낯선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반려견들이 반짝이는 바닥이나 금속성 물질, 높은 곳에 대한 공포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반려견들이 나이든 반려견들보다 홀로 남겨졌을 때 많이 다치고 행동과잉 현상을 보이고 대소변을 못 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컷이 암컷보다 충동적이며 과잉행동을 보이는 한편 공격성을 더 많이 드러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불안감이 과할수록 공격성으로 드러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품종별로도 공격성과 불안감, 외부 환경에 대한 민감성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네스 로히 헬싱키대 교수(수의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모든 반려견에서 행동문제는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반려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불안감은 반려견의 복지나 행복 문제를 손상시킬 수 있는 만큼 생활환경을 개선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부, 확진자·의료진 심리 지원 나서…“왓챠 한달 무료 이용도 추진”

    정부, 확진자·의료진 심리 지원 나서…“왓챠 한달 무료 이용도 추진”

    확진·격리자에 전화상담, 필요시 전문의 지정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의료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와 가족들에게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각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해 유선으로 심리상담 서비스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확진 환자, 자가격리자 등에 대해 전화 상담 약 4000건을 매일 제공하고 있으며 문자, 리플릿 등을 통해 자가격리자를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에게는 센터 관할 국립정신병원이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전화로 상담을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상담하기로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병원 자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한다. 필요에 따라 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전문의를 협진 형태로 배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 등을 위한 심리지원도 이뤄진다. 중대본은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개발한 ‘재난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한편, 긴급한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전화로 응대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한달간 무료 제공하는 방안을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와 협의해 추진 중이다. 격리생활 중 동영상을 보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QR코드나 자가격리 앱 등을 활용해 왓챠 연결 링크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는 우려할 만한 질병이지만 대다수의 감염자는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시키고 심리지원 등의 방식으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분들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국가트라우마센터, 국립정신병원, 보건소 및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확진자와 가족, 자가격리자, 일반인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심리상담이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1577-0199)에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의사 코로나19 현장 투입 제안에 정부는 “추가 검토 필요”

    한의사 코로나19 현장 투입 제안에 정부는 “추가 검토 필요”

    한의학계가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한의사 투입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지역의 급격한 환자 발생에 기여할 수 있는 한의학계 제안이 있었다”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몇 가지 면에 있어서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예방한의학회 등은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감염 관리 현장에 한의사가 투입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한의사도 인체 검체 채취와 시험을 할 수 있는 ‘역학조사반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조정관은 한의사가 방역에 투입될 때 법적 분쟁이 불거질 수 있다며 난색을 보였다. 그는 “(한의사들이) 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섣불리 조치했을 때 예상치 못한 갈등 상황과 법적 책임 문제(소지)가 있다”면서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북한 “코로나 19 격리 외국인 380여명 중 221명 격리 해제”

    북한 “코로나 19 격리 외국인 380여명 중 221명 격리 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서 격리한 외국인 중 일부에 대한 조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날 “380여명의 외국인들 중에서 221명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격리에서 해제된 외국인의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힌건 처음이다. 매체는 “각지의 해당 단위들에서는 격리된 외국인들과 함께 외국 출장자, 접촉자들을 비롯한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검병 검진 사업을 심화하면서 물질적 보장 대책도 적극 세우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평양주재 외교관과 국제기구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달 가량 자택격리 조처를 내렸다가 지난 2일자로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아킴 베리스트룀 스웨덴 대사는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평양 김일성 광장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김일성 광장서 이보다 더 행복한 적은 없었다”며 격리 해제 소식을 알렸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다음날 페이스북에 격리 해제 조처를 알리는 북한 외무성 의전국의 통보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외교관들은 정교회 신전, 자동차 정비소, 주택 서비스 시설 등 도시 방문 허가증 목록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아이들 코로나19에 강하다?”...아동 청소년 코로나 감염가능성, 어른과 동일

    “아이들 코로나19에 강하다?”...아동 청소년 코로나 감염가능성, 어른과 동일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점점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어린이 청소년 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3월 5일 기준 한국의 경우 전체 확진자 5766명 중 9세 이하 환자 38명, 10대 환자는 257명으로 전체 5.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미국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 중국 선전질병통제예방센터, 하얼빈공대 공동연구팀은 아동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감수성)이 어른과 동일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출판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 3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심각한 증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낮다고 알려져 있었다. 문제는 어린이 청소년이 감염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실제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쳤기 때문인지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12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환자 391명과 이들과 접촉한 밀접접촉자 1286명을 추적해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다른 연령대와 동일한 감염률을 보였으며 밀접접촉 아동의 7~8%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족 중 일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밀접접촉을 하게되면 다른 상황에서 밀접접촉했을 때보다 감염가능성은 6배 가량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저스틴 레슬러 존수홉킨스대 교수(전염병학)는 “어린이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어른과 같지만 중증 상태로 옮겨갈 가능성은 낮다”라면서 “아이들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시키는 통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레슬러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휴교와 같은 봉쇄조치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는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콩대 전염병학자 벤 코울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동 청소년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성인들만큼 취약하다는 첫 번째 명백한 증거”라면서도 “학교에서 발병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휴교령이 아동, 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전염병학자들의 공통적 의견이다.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케이틀린 리버스 존스홉킨스 교수(전염병학)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휴교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핵심자료”라는 의견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보안통신과장 정군식 ■중소벤처기업부 △제조혁신정책과장 김우순 △기획재정담당관 이대건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 조윤미 △강원지사장 박범석 △숙박개선팀장 정혜경 △관광취업지원팀장 조희진 △지역관광개발팀장 이태호 △전북지사장 박정웅 △광주전남지사장 이상태 △울란바토르사무소장 김광식 ■건국대 ◇서울캠퍼스 △부동산과학원장 고성수 △박물관장 권형진 △인권센터 인권상담실장 김재윤 △연구윤리센터장 최인수 △건축대학 건축학부장 김한수 △공과대학 부학장 하영국 △기계항공공학부장 이상윤 △전기전자공학부장 윤은철 △컴퓨터공학부장 이향원 △산업경영공학부장 이철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본부장·소장△물리표준본부장 강노원△화학의료표준본부장 이상일△산업응용측정본부장 송재용△첨단측정장비연구소장 강상우△양자기술연구소장 박희수◇실장·팀장△정책실장 김완호△연구전략실장 성은정△기획실장 김양훈△홍보실장 박혜린△국제협력실장 황인용△정보전산실장 김기태△총무복지실장 최대우△사업재무실장 박진선△사업관리팀장 유희겸△구매자산실장 한성△시설안전실장 이일수 ■이화여대 △문화예술 도시재생연구소장 조기숙△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장 하헌주△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부원장 김혜경△대학원아시아여성학협동과정주임교수 정지영△여성학과장·여성학연계전공주임교수 정지영△대학원BT융합협동과정주임교수 박진병△소프트웨어연계전공주임교수·전공특화소프트웨어융합전공주임교수 박현석△대학원융합미술치료학전공주임교수 강애란△대학원스마트큐레이션협동과정주임교수 윤창상△생리학교실주임교수 박성희 대학원융복합의료기기산업학협동과정주임교수 하은희△대학원컴퓨터의학협동과정주임교수 박영미△대학원유전상담학협동과정주임교수 허정원△학생상담센터소장 오혜영△뇌질환기술연구소장 정준모△혼성계면화학구조연구센터소장 박소정△에코과학연구소장 원용진 △건축도시융합기술연구소장 송승영 ■배재대 △인문사회대학장 이상원△경영대학장 직무대리 백정웅△자연과학대학장 겸 AI·SW창의융합대학장 강보순△문화예술대학장 김홍설△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 정강환△인문사회대학 부학장 임진섭△자연과학대학 부학장 겸 AI·SW창의융합대학 부학장 전은미△문화예술대학 부학장 정희용△산학협력단장 채순기△체육부장 최웅재△학사지원팀장 박진희
  • 상실의 고통·기적의 회복 오가는 ‘응급실 연가’

    상실의 고통·기적의 회복 오가는 ‘응급실 연가’

    제법 안온한 날들/남궁인 지음/문학동네/328쪽/1만 5000원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응급전문의 남궁인의 다섯 번째 산문집이다. 전작들에서 응급실의 생생한 모습을 주로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안온한 일상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매번 인간의 운명을 지켜봐야 했던 그에게,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단다. 살아 있는 순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순간, 인간의 고통과 그럼에도 끝내 찾아오는 기적 같은 회복을 매순간 지켜보던 그의 충실한 ‘사랑담’ 60편이다. 그가 일터에서 목격한 사랑은 의사들의 눈시울마저 젖게 할 만큼 절절했다. 평생을 해로한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보낸 후 마지막으로 아내의 손을 꼭 잡고 하는 고백, 가족보다 더 끈끈하게 지내던 환경미화원이 동료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대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버틴 아버지의 이야기는 잊고 있던 사랑의 소중함을 보여 준다. ‘가난’, ‘세균’, ‘열사병’ 같은 글에서는 의사의 시선으로 간파한 세상의 부조리가 보인다. 현대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서 인간의 마음까지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방식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불안과 공포가 사람들을 잠식하면, 비이성적인 분노와 손가락질이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기도 한다. ‘세균’은 장티푸스 무증상 보균자로, 반평생을 섬에 고립돼 살아야 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일깨운다. “현대 의학이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1900년대에도 의학은 ‘현대 의학’이었다. 지금의 우리도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비합리적 공포감과 손가락질과 편견의 프레임이 남아 있고 누군가를 지탄하는 일이 더욱 손쉬워진 세계에서, 악의 없이 불행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224쪽) 책에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얘기도 있다. 의사도 병원에 가는 게 두렵다는 솔직한 고백부터, 연인과 함께 술집 골목을 도장깨기하던 시절의 객기까지. 유난히 아프던 발가락 마취의 기억을 떠올리며 환자에게 “이거 진짜 완전히 너무 아픈 겁니다. 아휴, 꼭 잘 참아 주세요”(122쪽) 하는 대목은 날카로운 의사의 인간적 면모를 느끼게 한다. ‘제법 안온한 날들’이 맞는지 계속 되묻게 되는 요즘이다. 코로나19가 들끓은 이후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마음의 거리 두기’로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게 되는 요즘, 안온한 날들을 위한 사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되짚게 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인이라서 ‘0점’… 日명문대 수의학부, 국적차별 면접?

    한국인이라서 ‘0점’… 日명문대 수의학부, 국적차별 면접?

    일본의 한 명문대 수의학부가 한국인 응시자 전원에게 0점을 줘 불합격시켰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학교 수의학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어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5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에 따르면 일본의 사학법인 가케학원 산하의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부가 지난해 입시에서 한국인을 전원 불합격시키고자 면접점수를 모두 0점 처리했다고 밝혔다. 가케학원의 한 간부급 직원은 지난해 11월 16일 치러진 수의학부 추천 입시 때 한국인 응시자 8명이 면접에서 0점을 받고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놀랍게도 한국인 학생 전원은 면접시험에서 0점(50점 만점)을 받았다”며 “면접에서 단 10점만 맞아도 합격할 수 있는 수험생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면접시험에서 0점은 본 적이 없다”며 “형평성을 중시해야 하는 입시에서 국적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학교 수의학부 교수진은 “(한국인 응시생 모두가) 일본어 의사소통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고 슈칸분은 전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일본어로 된 과목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낸 (한국인) 학생도 있었다. 한국인 응시자 전원이 일본어를 못한다는 설명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간 일본 정부는 수의사 과잉 공급을 우려해 50년 넘게 수의학과 신설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2016년 오카야마 이과대학에 이를 허용해 논란이 됐다. 가케학원 이사장 가케 고타로가 아베 총리와 친구 사이여서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의사 안철수’ 효과… 당 지지율 반등

    ‘의사 안철수’ 효과… 당 지지율 반등

    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도 쇄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환자 관련 의료봉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침체를 거듭하던 당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했다. ‘안풍(安風)’ 재현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3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 잠정집계(2~4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2.5% 포인트)에서 국민의당은 4.6%를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1.7%였다. 오차 범위 내에서 정의당 지지도(4.3%)를 소폭 앞섰고, 특히 지난 조사보다 줄어든 무당층의 상당수를 국민의당이 지지층으로 흡수한 모양새다. 안 대표는 지난 2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확진환자 문진 등 봉사를 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 뛰어든 ‘의사 안철수’ 효과에 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의를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며 “‘안철수의 진정성을 봤다’ 등 감사 전화가 특히 많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정책 중심 비례정당화를 선언한 만큼 안풍이 재현돼도 당장의 의석수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국민의당이 10%대 지지율을 올려도 약 10여석의 의석만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발판으로 총선 이후 정치개혁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차기 대선까지 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가 기성 정치인과 달리 구악에 물든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을 줬다. 경상도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대구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의사 안철수’ 효과…당 지지율 반등

    ‘의사 안철수’ 효과…당 지지율 반등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환자 관련 의료봉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침체를 거듭하던 당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했다. ‘안풍(安風)’ 재현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3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 잠정집계(2~4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2.5% 포인트)에서 국민의당은 4.6%를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1.7%였다. 오차 범위 내에서 정의당 지지도(4.3%)를 소폭 앞섰고, 특히 지난 조사보다 줄어든 무당층의 상당수를 국민의당이 지지층으로 흡수한 모양새다. 안 대표는 지난 2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확진환자 문진 등 봉사를 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 뛰어든 ‘의사 안철수’ 효과에 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의를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며 “‘안철수의 진정성을 봤다’ 등 감사 전화가 특히 많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정책 중심 비례정당화를 선언한 만큼 안풍이 재현돼도 당장의 의석수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국민의당이 10%대 지지율을 올려도 약 10여석의 의석만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발판으로 총선 이후 정치개혁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차기 대선까지 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가 기성 정치인과 달리 구악에 물든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을 줬다. 경상도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대구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의료봉사’ 안철수 진심 통했나… 국민의당 지지율 껑충

    ‘의료봉사’ 안철수 진심 통했나… 국민의당 지지율 껑충

    코로나19 의료봉사 후 1.7→4.6% 급등“20·30대, 진보·중도층서 지지율 결집”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 감사전화 쇄도“경상도 지지 기반 가능” “대선까진 험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침체를 거듭하던 당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했다. ‘안풍’ 재현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3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 잠정집계(2~4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에서 국민의당은 지난 2일 결과인 1.7%보다 2.9%p 오른 4.6%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 내에서 정의당 지지도(4.3%)를 앞서며 더불어민주당(42.9%), 미래통합당(29.8%) 다음을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특히 무당층이 앞선 발표보다 3.4%p 감소한 가운데 이들 상당수가 국민의당 지지로 흡수된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서울, 20·30대, 진보·중도층, 학생에서 지지율이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로 나흘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확진자 문진 등 봉사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던 안 대표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의사 안철수’로 몸소 현지 봉사에 뛰어들자 그 행보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뜨겁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중앙당의 경우 사무실 전화로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입당·후원 문의, 응원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철수를 잘못 알았다. 이번에 진정성을 봤다’,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못하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 등 감사 인사를 전하는 전화가 특히 많다고 한다.다만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정책 중심의 비례정당화를 선언한 만큼 안풍이 재현되더라도 당장의 의석수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국민의당이 10%대 지지율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최대 10여석의 의석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호남에 기반이 있던 4년 전 총선 때처럼 38석(지역구 25석+비례 13석)을 차지하는 선전으로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되찾고 총선 이후 당대표로서 정치개혁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차기 대선까지 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가 대구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기성 정치인과 달리 최소한 구악에 물든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을 줬다”며 “지난번엔 전라도 지지로 약진했다면 이번에는 경상도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역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대구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의료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에 비판적인 부동층의 표를 제법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의 소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 의미이지, 원내교섭단체가 되지 못하는 처지에서는 대선 주자로의 재기는 아직 험난하다”고 짚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달걀은 심장에 안 좋다? 하루 1개까지 괜찮다” (연구)

    “달걀은 심장에 안 좋다? 하루 1개까지 괜찮다” (연구)

    달걀을 매일 한 개씩 먹어도 우려와 달리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위험과 이렇다할 관계는 없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하버드대 등 연구진이 최대 32년간 달걀을 일주일에 평균 1~5개씩 섭취한 건강한 성인남녀 총 21만5618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조사 자료를 검토해 이런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영국의학회지(BMJ) 최신호(5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여성 간호사나 남성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3건의 조사 자료를 메타분석한 것으로, 모든 참가자는 조사 시작 당시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또는 암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평소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보고한 식단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달걀을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를 파악했다. 대다수 참가자는 달걀을 주 평균 최소 1개부터 최대 5개까지 섭취했다. 이들 연구자는 또 참가자들의 달걀 소비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의 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달걀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소고기 등 적색육을 더 많이 먹고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으며 심혈관계 질환에 속하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막기 위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쓰이는 약물인 스타틴 처방을 해도 치료 성과가 더 낮은 걍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참가자들의 연령과 생활습관 그리고 식단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다른 요인을 고려한 결과에서도 달걀을 하루에 한 개씩 섭취하는 것은 달걀을 한 달에 한 개 미만 섭취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 수준을 높이는 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위해 관찰 연구 28건에 관한 최신 메타분석을 수행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위와 같은 연관성을 다시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이 결과는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달걀을 하루에 한 개씩 적당히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오히려 좀더 낮아지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달걀이 다양한 요리에 쓰이지만, 서양에서는 달걀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인 적색육이나 가공육 또는 정제 곡물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걀은 단백질과 철분 그리고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 양질의 영양소를 빠르게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식품원이지만, 콜레스테롤 역시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일부 연구자 사이에서는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하버드대 등 연구 저자들 역시 이 연구는 관찰 기반 연구로 달걀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 사이 인과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앤드루 오더가드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 교수는 관련 사설에서 “이번 결과는 설득력이 있다”면서도 “만일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전반적인 식생활 패턴 아래에서 달걀 소비를 하거나 필수 영양소 섭취를 위해 달걀을 소비하고 있다면 이는 걱정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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