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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RM “법의학 발전에 보탬 되길”…대한법의학회에 1억 기부

    BTS RM “법의학 발전에 보탬 되길”…대한법의학회에 1억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법의학 전문가를 길러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법의학회에 1억원을 최근 기부했다. 대한법의학회는 RM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27일 대한법의학회에 따르면 RM은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을 통해 만난 법의학자 이호 전북대 교수와의 인연을 통해 기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며 “법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법의학자의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법의학자의 수는 6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사 출신 법의학 지원자 수는 연간 2∼3명에 그치는 수준이다. RM이 쾌척한 기부금은 대한법의학회의 인재 양성, 학술 연구, 법의학 제도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 “함께 극복해요”… ‘젊은 치매’ 환자·가족 돌보는 서울 자치구

    “함께 극복해요”… ‘젊은 치매’ 환자·가족 돌보는 서울 자치구

    65세 이상 이전에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가 늘고 있지만 노인성 치매와는 달리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 수는 약 8만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8%를 차지한다. 서울 자치구는 치매가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초로기 치매 환자들이 사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노원구는 민간 카페와 손잡고 초로기 치매 환자가 주문을 받고 음료를 제조하는 ‘치매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치매 환자가 사회 활동에 참여하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카페를 조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카페 운영에 참여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가 음료 주문을 비롯해 컵 정리, 매장 관리를 담당한다. 구는 활동 시간 1시간당 1만원 상당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역 마트와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은평구도 경증 치매 환자가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드는 ‘반갑다방’을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은평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 환자 3명과 가족 1명이 자원봉사 형태로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사전에 교육받은 치매 환자가 음료 주문부터 음료 제조, 서빙 등을 담당한다. 카페는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음료가 늦게 나오거나 주문한 메뉴와는 다른 것이 나와도 너그럽게 양해해야 한다. 서울 성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6월부터 초로기 치매 환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디 카페(D CAF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1월까지 리마인드 웨딩을 비롯해 어린이집·초등학생과 함께하는 세대 통합 체육대회, 미술 심리 치료, 마음 건강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초로기 치매 환자와 배우자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인 전홍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가 치매 환자와 가족을 함께 돌볼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초과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노벨상 향방 가늠해 볼 연구들

    기초과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노벨상 향방 가늠해 볼 연구들

    추석 연휴 막바지인 다음 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세계인의 이목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으로 집중된다. 매년 10월 초 열리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때문이다. 올해는 오는 10월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각종 과학 관련 시상식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다. 지난 14일에는 패러디 노벨상으로 유명한 이그노벨상, 21일에는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 래스커상에 이어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는 제12회 ‘황금거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1980년대 신자유주의 영향으로 당장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만 하는 기초과학에 정부가 투자해야 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짐 쿠퍼 하원의원은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와 함께 2012년 기초과학 연구가 당장은 쓸모없고 돈 먹는 하마처럼 보이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정부의 과학예산을 받아 연구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 중 인류에 공헌한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황금 거위상’을 만들었다. 황금알 낳는 거위 ‘기초과학’27일 ‘제12회 황금 거위상’ 수상자 발표 올해는 가성비 높고 휴대성까지 높인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기초를 제시한 과학자들과 박테리아를 이용해 해충에 강한 식물을 만든 연구자, 닭을 효과적으로 번식시킬 수 있는 기초연구로 식량난 극복의 초석을 마련한 과학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마크 애크슨 교수, 데이비드 디머 명예교수, 하버드대 다니엘 브랜튼 명예교수는 ‘나노포어 시퀀싱’이라는 3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기초를 제시한 공을 인정받았다. 나노포어 시퀀싱은 나노 크기의 작은 구멍에 단일 가닥의 DNA나 RNA 시료를 통과시킬 때 염기마다 다른 전류의 흐름을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해 염기서열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1989년 데이비드 디머 교수가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다니엘 브랜튼 교수가 개념을 확장한 뒤 마크 애크슨 교수가 합류해 기술로 구현했다. 과학계의 회의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30년 넘는 연구를 통해 2014년 1000달러짜리 휴대용 크기의 기기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결핵, 에볼라, 지카,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현장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현대 식물 생명공학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농업기업 신젠타 소속 메리 델 칠튼 박사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칠튼 박사는 박테리아로 유전자를 변형시켜 해충에 강한 식물을 만든 업적을 인정받았다. 1970년대 칠튼 박사는 박테리아가 자기 DNA를 식물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응용한 ‘아그로박테리움 매개 형질 전환’(AMT) 기술을 개발했다. AMT 기술은 옥수수, 대두, 면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해충 저항성 특성을 가진 면화는 살충제 사용량을 1994년 이후 2019년까지 약 66%를 감소시켰고 작물 수확량과 수익은 증가하는 데 이바지했다. AMT는 3세대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크리스퍼-캐스9을 식물에 전달할 때도 사용되는 등 생명공학 연구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가금류 유전학자로 잘 알려진 폴 시겔 버지니아공과대 명예교수는 전 세계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닭을 사육하고 번식하는 현대적 방법의 기초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꼽혔다. 시겔 교수는 1957년 처음 닭의 계통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65년 동안 면역 기능, 생식 생물학, 게놈 진화 등 닭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초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시겔 교수의 연구는 전 세계 가금류 연구자에게 교과서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닭이 전 세계 곳곳의 주요 식량 공급원이 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동작구 “자녀소통 이렇게 해보세요” 학부모 특강

    동작구 “자녀소통 이렇게 해보세요” 학부모 특강

    서울 동작구는 다음달 17일 사춘기 자녀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마음건강 부모교육’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10월 17일 오전 10시 스페이스 살림(대방역 2번 출구)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초청해 ‘자녀와의 행복한 관계를 위한 소통 기술’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방동에 위치한 제2호 동작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연계하여 진행되며, △소아·청소년의 발달과제와 특성 △소아·청소년기와 정서 조절 △부모의 소통기술 등에 대해 안내한다.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및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홍보물 내 QR코드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지역 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찾아가는 정신건강프로그램 및 교육’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학급별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 스트레스 관리 등을 강의하고, 악성 민원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운 교사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양육자로서의 필요한 지식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고농도 대기오염에 닷새만 노출돼도 뇌졸중 온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농도 대기오염에 닷새만 노출돼도 뇌졸중 온다 [달콤한 사이언스]

    엊그제까지만 해도 늦여름 더위가 기세등등했지만, 이제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느껴진다. 가을이 깊어지면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긴다. 다름 아닌 미세먼지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한편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숨쉬기 어려운 날씨가 잦아지게 된다. 이에 의학자와 대기과학자들은 5일 이상 지속되는 짙은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뇌졸중 위험이 급증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요르단 암만의 요르단대 의대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팀은 고농도 대기오염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9월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800만 건 이상의 뇌졸중 사례가 포함된 110건의 연구를 메타분석 했다. 연구팀은 뇌졸중의 여러 원인 중 이산화질소,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에 주목했다. 또 몇 주, 몇 달, 몇 년 단위 대신 단 5일 동안 대기오염에 단기 노출됐을 때 뇌졸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 PM2.5 이하는 자동차 배기가스, 발전소, 기타 산업에서 연료 연소, 산불, 화재로 인한 입자들이며 PM10에는 도로나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들이 포함된다. 분석 결과 고농도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사람은 종류에 상관없이 뇌졸중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을 경우 뇌졸중 위험은 28%, 일산화탄소는 26%, 이산화황은 15%, 오존은 5%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PM1 농도가 높을 경우는 9%, PM2.5는 15%, PM10은 14%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 수준이 높을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을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3%, 이산화황은 60%, PM2.5는 9%, PM10은 2% 높아졌다. 연구를 이끈 아흐마드 투바시 요르단대 의대 교수는 “이전 많은 연구에서 대기오염에 장기 노출될 경우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입증됐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장기 노출뿐만 아니라 일주일 이내의 단기간 노출에도 뇌졸중 위험은 크게 오른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라고 말했다. 투바시 교수는 “이번 메타 분석에 활용된 대부분의 연구는 선진국에서 주로 수행된 것이기 때문에 저개발국가의 경우 이번 결과보다 실제로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 ‘허준의 고장’ 강서구, 명의들의 건강·의학교실 개최

    ‘허준의 고장’ 강서구, 명의들의 건강·의학교실 개최

    서울 강서구가 각 분야 명의를 초빙해 건강 관리 방법을 전하는 ‘제14회 허준 건강·의학교실’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시대 명의로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의 고향인 강서구는 분야별 최고의 강사진을 통해 정확하고 폭넓은 의학상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달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허준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총 12회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의학 전문가 11명이 참여한다. 황상익 서울대 의대 인문의학교실 명예교수는 ‘한국 역사상 최악의 무오년(1798년·정조 22년) 인플루엔자’ 강의를 통해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김성환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치매 예방과 뇌 건강 지키기’, 이광연 한의사의 ‘약이 되는 음식 이야기’, 송태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의 ‘두통, 참지 말고 치료하세요’ 등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교육 참여 희망자는 26일부터 허준박물관 홈페이지(www.heojun.seoul.kr) 또는 전화(02-3661-8686)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3만 5000원이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 잠든 줄로만 알았던 여객기 옆자리 73세 여성, 숨진 상태였다

    잠든 줄로만 알았던 여객기 옆자리 73세 여성, 숨진 상태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남부 니스에 도착한 영국항공 탑승객들이 짐을 꺼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하물 칸을 열 때까지 잠들어 있는 승객이 있었다. 승객들은 나이 들어 보이는 그녀가 비행 내내 잠들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름과 거주지 등이 알려지지 않은 73세의 이 여성은 심장마비를 일으켜 비행 중 숨이 멈춘 상태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미러 등이 다음날 보도했는데 미국 매체 인사이더 닷컴에 따르면 여객기가 밤 9시쯤 니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사달이 벌어졌다. 승객들이 깨워보라고 해서 이 여자 승객을 살펴본 승무원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공항 구급대에 도움을 청했다. 프랑스 구급대원들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여성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착륙 한 시간 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항공사 측은 여성이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다며 비행 중 어느 순간,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 도움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사 결과나 부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런던에서 니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승객 한 명이 사망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비운을 맞은 승객의 국적도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들은 영국 여성이라고 보도했는데 항공사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혼자 여행 중이었는지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비행기 승객 약 2억 8700만명당 한 명 꼴로 기내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된 통계가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맨체스터로 향하던 비행기의 승객 한 명이 의식을 잃은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공항에 도착했으나 사망했다. 6월에도 런던을 출발, 미국 뉴욕을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25세 영국 청년이 호흡기를 손에서 떨어뜨려 찾지 못하는 바람에 천식 발작을 일으켜 산소를 투여하고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살아나지 못했다. 사실 비행 도중 목숨이 위급한 상황을 맞으면 뾰족한 수가 없다. 승무원들은 미리 승객 중에 의사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이 탑승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승무원은 의학적 지식이 없어 사망 판정을 내릴 수도 없다. 한 전직 승무원은 인사이더에 비행 중 숨진 승객에게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그냥 좌석에 시신을 붙들어 맨 다음 담요를 덮어주는 것뿐이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 美, 북한 국경 완전 개방 보도에 “외교 추구 변함없어”

    美, 북한 국경 완전 개방 보도에 “외교 추구 변함없어”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완전 개방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와 관련, 북한과 외교를 추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국경 개방으로 외교적 교류가 쉬워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고 답한 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북한과 외교를 환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말하고 싶은데 북한은 이를 거부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을 비롯해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 움직임에 대해 규탄을 이어가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을 공개한 북한 정부 부처가 어디인지 언급하지 않았는데 북한과 밀접한 국가인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라는 점에서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CTV는 또 북한 당국이 외국인 입국 이후 이틀간 의학적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이 해외 체류 주민의 귀국 허용에 이어 외국인 입국까지 허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7일 “세계적인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하여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북한 국적자)들의 귀국이 승인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귀국한 인원들은 일주일간 해당 격리 시설들에서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보도대로라면 북한 입국 외국인은 격리 기간이 이틀에 불과해 북한 주민보다 격리 기간이 짧다. 북한을 방문한 뒤 다시 돌아가야 할 외국인에게 더 많은 관광 기회를 줄 수 있어 나름의 혜택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7월 3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관광법을 채택한 바 있다. 관광법은 “국제 관광을 확대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보장”하는 문제를 다뤘다고 한다. 국제 관광이 곧 외국인 입국을 뜻하는 만큼 북한은 이전부터 적절한 외국인 입국 허용 시점을 타진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관광산업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서 비켜나 있기에 ‘합법적’ 외화벌이가 가능한 분야여서 북한은 국경을 폐쇄한 상태에서도 관광지인 남포 일대의 유원지와 해수욕장 등을 정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북한은 국경 개방을 공식 천명하기 전부터 조금씩 코로나19를 뒤로 하면서 국경을 시험적으로 여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7월 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뒤 7월 17일 정전협정 체결일(북한 ‘전승절’)을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 대표단의 입국을 받아들였다. 그 뒤 북한과 베이징·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편이 열렸고 8월 16일에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해 카자흐스탄 대회에 출전할 태권도 선수단이 버스로 이동했다. 이달 10∼18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규모 수행원을 대동하고 러시아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가 돌아왔다. 14일에는 북한 선수단, 19일에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 참가차 평양을 떠났다.
  •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두 번의 구속 위기를 피한 영화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은 2020년부터 미용 시술을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 또 주차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강남 람보르기니 사건 피의자 홍모(30)씨도 범행 전후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여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를 처방받는 이른바 ‘마약 쇼핑’을 했지만 이를 사전에 막을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함에도 처방 기록 공백과 열람 의무 미부여 등으로 사전 예방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타민, 펜타닐 등을 조제·투약한 내역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관리시스템에 곧바로 기록되지 않는다.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다이어트약에 쓰이는 펜터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마약류관리법을 보면 의료용 마약류는 취급 후 7일 이내,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용일 기준 다음달 10일까지만 관리시스템에 기록하게 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실시간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관리시스템에는 의사와 약사가 취급한 의료용 마약류의 품명, 일련번호, 제조번호 등이 입력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 기록과 병원별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사나 약사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의 투약 기록을 보는 것도 의무 사항이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10만 3971명 가운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기록을 본 의사는 2038명(2%)에 그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한 의사는 전체의 1~2%”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서는 투약 기록 확인을 의무화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시행은 내년 6월이어서 앞으로 9개월 동안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리시스템과 병원이 사전 예방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에 “병원 취급 마약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개정안 시행 전이라도 의료용 마약류 처방 보고 기간을 기존 7일 내에서 최대한 짧게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은 “관리시스템으로 사후 적발해 봐야 이미 마약에 중독된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시간 처방 입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마약류 투약을 일삼은 일부 병원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키는 등의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하루 40만건에 달하는 점을 이유로 실시간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오남용을 관리시스템으로 막겠다는 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실 변호사는 “의사들이 취급 내역을 바로 입력하게 한다면 오히려 마약류 처방을 기피해 정말 필요한 환자가 부당하게 피해를 볼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 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구속 기각

    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구속 기각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을 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유기 혐의를 받는 60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테니스를 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냈다. A씨는 이후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외출했고 사진을 본 의붓딸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뇌사 상태에 빠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유기치상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B씨의 머리 부상과 관련해 의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 동안 보완 수사를 하면서 의료계에 법의학 감정을 의뢰했고 최근 A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 “니코틴 중독, 뇌 자극으로 치료 가능”

    “니코틴 중독, 뇌 자극으로 치료 가능”

    전자기 코일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활용해 특정 뇌신경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경두개자기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TMS)이 우울증과 강박증, 만성통증의 새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TMS가 담배를 끊는데도 좋은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 정신과 전문의 브레트 프뢸리거 교수 연구팀은 ‘세타 돌발(theta-burst) 경두개자기자극’(TBS)이 뇌 활동에 영향을 미쳐 자제력을 개선하고 중독을 완화해 담배를 덜 피우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연을 원하는 37명(대부분 40대)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TMS란 두피에 커다란 전자기 코일을 씌우고 뇌 속으로 전류를 흘려보내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치료다. 뇌에 직접적인 자극이나 약물 투입 없이도 여러 신경증적 질환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연속 자극을 가하는 cTBS와 간헐적 자극을 주는 iTBS로 구분된다. 연구팀은 억제 제어(IC)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우반구 하전두(right inferior frontal gyrus)에 cTBS와 iTBS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cTBS와 iTBS 모두 흡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대뇌피질인 회색질(gray matter)의 용적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의 용적이 준다는 것은 뇌의 신경세포와 다른 세포들의 수가 적다는 뜻이다. 이러한 차이는 자극에 대한 자발적 충동과 반응을 억제하는 뇌의 억제 조절 기전에 영향을 미친다.억제 제어 기전은 충동적 반응을 차단하는데, 이 기능에 어려움이 생기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흡연 충동이 일어났을 때 이를 억제하지 못할 수 있다. TBS를 통한 제어 기전 개선은 담배뿐 아니라 중독성 약물 사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 생물 정신의학 학회 학술지 ‘생물 정신의학·인지 신경과학·신경영상’(Biological Psychiatry CNNI) 최신호에 발표됐다.
  • 유아인 200회 수면마취에도…‘마약 쇼핑’ 못 말린 관리 체계

    유아인 200회 수면마취에도…‘마약 쇼핑’ 못 말린 관리 체계

    두 번의 구속 위기를 피한 영화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2020년부터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 주차 시비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강남 람보르기니 사건 피의자 홍모(30)씨도 범행 전후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엄씨와 홍씨는 모두 여러 병원을 돌며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는 이른바 ‘병원 쇼핑’을 통해 마약을 투약했지만, 이를 막을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처방 기록의 공백과 열람 의무 미부여 등으로 사전 예방 기능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타민, 펜타닐 등을 조제·투약한 내역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관리시스템에 곧바로 기록되지 않는다.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다이어트약에 쓰이는 펜터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마약류관리법을 보면 의료용 마약류는 취급 후 7일 이내,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용일 기준 다음달 10일까지만 관리시스템에 기록하게 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실시간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관리시스템에는 의사와 약사가 취급한 의료용 마약류의 품명, 일련번호, 제조번호 등이 입력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 기록과 병원별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의사나 약사나 환자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 개인의 투약 기록을 보는 것도 현재는 의무사안이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10만 3971명) 중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상 ‘의료쇼핑방지 정보망’을 이용한 의사는 2038명으로, 전체의 2%에 그친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환자의 투약 이력을 확인한 의사는 전체의 1~2%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서는 투약 기록을 보는 것을 의무화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사전 예방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병원이 사실상 마약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식약처에 받은 자료를 보면,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은 지난해 3만 1000명의 환자에게 2214만개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했다. 1인당 700여개에 달하는 수치다. 환자 중에서는 병원 한 곳에서 245차례에 걸쳐 18만 2000개의 마약류를 처방받은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취급 마약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년 6월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의료용 마약류 취급 기록 기한을 줄이는 등 촘촘한 관리 방안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마약류 처방 보고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 실시간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마약류 투약을 일삼은 일부 병원에 면허 취소나 정지 등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사후 적발해봐야 이미 마약에 중독된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마약류만큼은 처방하는 순간 바로 입력되는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하루 40만건에 달하는 점을 이유로 실시간 관리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오남용을 현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막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박진실 변호사는 “의사들에게 취급 내역을 바로 입력하도록 하는 등 제도 강화만 한다면 오히려 마약류 처방을 기피해 정말 필요한 환자가 부당하게 피해를 볼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 송파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경제협력 MOU 체결

    송파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경제협력 MOU 체결

    서울 송파구가 역량과 가능성을 가진 관내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고자 자매결연 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경제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23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 참석을 위해 방문 중인 필립 메이저 크라이스트처치시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송파구-크라이스트처치시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크라이스트처치시는 뉴질랜드 남섬 동쪽에 위치한 캔터버리 지방의 주요 도시다. 남섬의 정치, 경제, 문화, 관광의 중심지이다. 송파구와는 1995년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양 도시 간 경제분야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실질적 교류 지원을 확대할 분야는 ▲AI·ICT 등 첨단기술 산업 ▲문화콘텐츠 관광산업 ▲생명공학 등이다. 이날 협약식은 서 구청장과 메이저 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관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4명의 경제인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90분 동안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이번 MOU 체결이 송파구-크라이스트처치시 양 도시의 경제 발전 및 우호 협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 시장은 “ICT와 관련된 신기술 분야와 농업의 반도체인 종자산업 부분에서 양 도시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생명공학 연구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아시아종묘 ▲옥외광고 플랫폼 개발사 우주비행사 ▲모바일 길 안내서비스 등 스마트 관광분야 기업 허니아케이드 ▲빅데이터 활용 의학연구 통계분석 서비스 업체 차라투 등 관내 경제인 대표의 기업 소개가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관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 전략 목표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허준·겸재 정선의 숨결 느끼는 강서 뚜벅이 여행

    허준·겸재 정선의 숨결 느끼는 강서 뚜벅이 여행

    서울 강서구는 지난 22일 전역을 앞둔 육군 장병 40여명을 초청해 지역 문화와 관광 명소를 체험하는 ‘강서 뚜벅이 여행’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서 뚜벅이 여행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산책하듯이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허준박물관, 겸재정선미술관, 개화산 둘레길 등 3가지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날 장병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허준박물관 코스와 개화산 둘레길 코스를 각각 체험했다. 허준 코스는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허준 테마거리와 허준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허가바위, 한의학 전문 박물관인 허준박물관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화산 코스는 조선시대 공신인 풍산 심씨 묘역부터 봉화로 연락을 주고받던 봉수대, 한국전쟁으로 산화한 호국영령 1100여명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개화산 호국 충혼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강서 뚜벅이 여행 1회 최대 인원은 15명이다. 출발 7일 전까지 강서구청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강서의 매력을 더 많은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문화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 세대 ‘평생 담배 구매 금지’ 검토… 어디인가 봤더니

    다음 세대 ‘평생 담배 구매 금지’ 검토… 어디인가 봤더니

    영국 정부가 다음 세대는 담배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금연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리시 수낵 총리가 특성 시점 이후 출생자부터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뉴질랜드식 흡연 제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뉴질랜드는 2027년에 성인이 되는 2009년 1월 1일 출생자부터는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흡연 규제 정책을 추진한다고 했다. 영국은 뉴질랜드처럼 젊은 세대 흡연 금지 외에도 술집 앞이나 공원에서의 금연 등 여러 가지 흡연 제한 정책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더타임스는 총리실이 정부의 최고위 보건의료 고문인 크리스 휘티 최고의학관(CMO)의 지휘 아래 흡연 규제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수낵 총리가 흡연을 혐오하는 가운데, 국민보건서비스 부담을 낮춰야 하는 점과 젊은 세대에 미칠 악영향 측면에서 흡연 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비영리단체 ‘바나도’는 지난해 정부 의뢰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흡연율을 14%에서 5%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법적 흡연 가능 나이를 1년에 한 살씩 높여 특정 연령대부터는 평생 담배 구매를 허용하지 않는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 ‘이것’이 학습, 기억, 사회성 좌우한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이것’이 학습, 기억, 사회성 좌우한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많은 부모는 자녀가 공부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기를 바란다. 학습 능력과 기억력은 물론 사회성까지 좌우하는 물질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이 물질의 영향력은 동물 실험에서만 확인됐지만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분자·통합 생물학과, 베크만 고등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은 암 억제 단백질로 알려진 ‘p53’이 학습, 기억, 사회성을 조절하는 핵심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 9월 28일자에 실렸다. 유전자는 A, C, G, T 등 4종류의 염기를 이용해 긴 서열을 만들어 낸다. 유전자들은 세포가 특정 기능을 가진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TP53 유전자는 단백질 p53을 생성하도록 지시하는 방식이다. p53 단백질은 다세포 생물의 암 억제자로 역할을 한다. 게놈의 돌연변이를 막고 안정성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p53은 ‘게놈의 수호자’라고 불린다. 여기에 돌연변이가 생겨 p53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하면 손상을 입은 DNA를 가진 세포는 세포분열을 진행해 암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해마 속 p53 수치를 낮춰 행동 변화와 관련 유전자 발현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생쥐의 강박적이고 반복적 행동을 촉진하고 다른 생쥐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장기 강화라고 불리는 해마-뉴런 간 활발한 통신이 이뤄질 때 p53 수치가 상승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p53 단백질이 생쥐의 사회성, 반복 행동, 해마 관련 학습과 기억을 조절하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니엔-페이 차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p53이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이나 뇌전증에서 나타나는 불규칙한 뇌세포 활동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 조국·조민 부녀, 나란히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

    조국·조민 부녀, 나란히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첫 책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조 전 장관의 ‘디케의 눈물’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부녀가 나란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22일 예스24 9월 3주차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조씨의 첫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는 종합 5위로 진입했다. 조 전 장관의 에세이 ‘디케의 눈물’은 지난주 5위에서 두 계단 올라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두 책의 구매자는 대부분 405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구매자 비율은 ‘디케의 눈물’이 전체의 44.8%,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4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구매자가 각 32.2%, 34.8%로 뒤를 이었다. 앞서 조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첫 책 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안녕하세요 인생 첫 책을 냈습니다”라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썼다. 조씨는 에세이를 통해 ‘포르쉐 탄다’는 가짜뉴스에 대한 해명,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하는 이유 등에 대해 털어놨다.특히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재학 당시 학점 평균 1점대를 받은 것과 관련 “의전원에서는 성적 평균이 좋아도 한 과목만 F를 받으면 유급이 된다. 나는 졸업반이었던 2018년 2학기에 한 과목을 F를 받아서 두 번째 유급을 받았다. 당시 내 성적은 ‘우등’에 해당하는 3.41/4.0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유급을 받았을 때 나는 한 과목이 F가 확정되자마자 남은 시험을 전부 보지 않았다. F인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한 학기를 다시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며 회자되는 1점대 학점이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케의 눈물’은 현재 20쇄를 돌파한 상태다. 조국 전 장관은 이 책에서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며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 “털이 다 빠져” 김태호, 젊은 나이에 ‘폐암 4기’ CT 공개

    “털이 다 빠져” 김태호, 젊은 나이에 ‘폐암 4기’ CT 공개

    수술 불가 폐암 4기를 이겨낸 몸신 김태호가 찾아왔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시즌2’에서는 폐암 관련 건강 비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폐암은 20년째 국내 암 사망률 1위로 소개돼 시선을 끌었다. 전조 증상이 없어 45%가 첫 진단에 4기 판정을 받는 편. 생존 확률은 10% 미만이었다. 재발의 경우 사망률이 위암, 대장암의 4배가 됐다. 진성림 전문의는 “전조 증상이 없다. 3, 4기가 되면 기침이나 객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를 보통 가는데. 폐암도 조심해야 한다. 바로 어깨 통증이다. 신경을 누르는 커진 암세포로 인한, 비특이적 특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몸신으로는 폐암 4기를 이겨낸 김태호가 등장했다. 그는 “전조 증상은 전혀 없었다. 건강 검진을 했는데 전립샘 결절 진단을 받아 큰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거기서 폐 종양을 발견, 정밀 검사를 하니까 4기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담배가 주된 원인이라고. 확진 전까지 24년 간 담배를 피웠는데 즉시 금연을 시작했다. 죽는다고 하니까 끊게 되더라.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고 가족들이 걱정됐다”고 했다. 38세 젊은 나이에 찾아온 폐암. 4기 생존률 10% 미만이었다. 방송에는 당시 CT 사진이 공개됐다. 서동주 전문의는 “작게 보이는 게 폐 표피에 생긴 암덩이. 그런데 더 심각한 건 폐와 폐 사이 공간, 종격동의 림파선이 커져 있었다. 종격동 림프샘에 암세포가 전이된 것”이라 설명했다. 김태호는 “수술은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대신 젊으니까 공격적인 항암 치료를 권유하시더라. 가족을 위해 살아남겠다고 독하게 다짐하고 했다. 독해서 보통 주1회 투여하는 항암제. 저는 보통 일주일에 3번씩, 5개월 간 7차까지 받았다. 온몸에 털이 다 빠지고 입안이 다 헐고 뼈 마디마디 바늘로 찌르는 고통이 있었다. 2주 동안은 누워서 잠도 못 잤다. 누우면 폐하고 심장에 항암제가 돌아다니는 느낌이라 벽에 기대서 잠을 잤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 기적이 찾아왔다. 점 만큼 종양 사이즈가 줄어든 것 그렇게 수술이 가능해져서 수술을 받았다. 김태호는 “2주 뒤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저를 보자마자 ”축하해요“라고 했다. 조직 검사헤서도 암세포를 발견하지 못했다.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고 했다. 진성림 전문의는 “의학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4년이 더 남았지만 조직 검사에서도 발견이 되지 않았으니, 잘 관리한다면 4년 후에도 괜찮을 거라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김태호는 피스타치오, 생양파, 생마늘 등을 섭취하고 직접 농사를 하면서 건강한 식단을 챙겨먹는 습관을 공개했다. 지난 주 위암을 이겨낸 몸신과 같은 맨발 걷기 운동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 [사설] 해도 해도 너무한 공공기관의 세금 빼먹기 요지경

    [사설] 해도 해도 너무한 공공기관의 세금 빼먹기 요지경

    정부 출연금을 받는 공공기관들이 도덕적 해이와 방만 경영으로 세금을 제 돈처럼 빼 쓰는 형태가 도를 넘고 있다. 감사원이 155개 출연·출자기관 감사에서 적발한 162건의 위법·부당 사례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수법이 노골적이고 대담하다. 국가기술자격시험을 대행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직원 가족 373명을 시험 감독과 채점 위원으로 3만 4000여차례 위촉해 40억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심지어 만 14세 등 미성년 자녀 10명도 39차례나 위촉했다. 공단은 지난 4월 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에서 수험자 609명의 답안지를 채점 전에 파쇄하는 초유의 사고를 낸 바 있다. 가족 아르바이트는 알뜰하게 챙긴 공단이 정작 기관의 임무인 국가시험 관리는 내팽개친 꼴이다. 퇴직자 단체에 특혜를 주는 ‘제 식구 챙기기’ 구태도 여전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퇴직자들이 설립한 업체에 폐비닐 관련 업무를 위탁 운영하며 보수를 과다 지급했고, 신용보증기금은 사우회가 출자한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주고 퇴직자를 재취업시켰다. 조직의 비리와 위법을 감시해야 할 감사가 비위를 저지른 사례도 적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상임감사는 2020년 취임 후 납품업체 선정에 개입해 특정 업체를 알선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 정부 출연금은 2017년 29조원에서 2021년 43조원으로 5년 새 1.5배가 늘었다. 그런데도 출연금은 보조금에 비해 관리 시스템이 느슨하다. 자체 감사 기능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대다수다. 국민의 혈세가 공공기관의 유명무실한 내부 통제와 외부 감사·견제 장치의 부재 등 관리 사각지대에서 줄줄 새고 있었다니 기가 막힌다. 공공기관의 뼈를 깎는 혁신 노력과 아울러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당신의 가족이라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당신의 가족이라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환자가 선생님 가족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의사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젊었을 때는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환자 삶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주로 받았다. 연명치료 결정에 봉착했을 때 가족들은 혼란스러워하며 묻는다. 항암치료를 더 하겠는가, 중환자실에 가겠는가, 호스피스 진료를 받겠는가, 나쁜 소식을 본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음을 거의 굳힌 상태다. 오래전 아버지를 암으로 떠나보냈고, 그 과정에서 생애 말기 고통을 지켜본 어머니는 이미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보통 이런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 먼저 보호자에게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나이가 드니 질문 대상이 달라졌다. 환자가 선생님 배우자라면, 형제라면, 본인이라면 이런 질문이다. 질문 내용도 더 복잡하다. 수술과 항암치료 중 어떤 것을 먼저 해야 좋을지, 방사선치료 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지, 임상시험 참여가 좋을지. 망설이는 환자와 가족에게 결정하라고 하면 때로 느닷없이 이런 질문이 내 앞을 막아선다. 의사들은 이런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다. 불쾌해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런 감정이입을 요구받는 것이 당황스럽기 때문이다. 달라진 질문에 내가 느끼는 감정도 그랬다. 왜 어떨 땐 잘 대답하면서 어떨 땐 불쾌해질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북미의 한 응급의학과 의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웹진에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쓰지 않았겠는가. 그는 이런 질문을 매우 싫어한다는 말로 포문을 연다. 질문 기저에 ‘가족이라면 일반 환자와 다르게 치료할 것’이란 불신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래, 이런 생각 때문에 이 질문이 싫어지는 거지. 점잖게 물어봐도 ‘네 가족이면 이렇게 하겠느냐’는 힐난이 숨어 있는 거지. 그는 다른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한다. 불신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정말 혼란스러워서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고.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한다며 어려운 결정을 하도록 환자와 가족을 내버려 두면 그들은 이런 질문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결정을 해야 할 때 의사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런 질문이 불확실성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위험에 비해 이득이 높고 불확실성이 적은 결정이라면 의사는 가족에게도 똑같이 치료할 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득도 위험도 높고 환자마다 상황이 천차만별일 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글을 읽고서야 ‘당신의 가족이라면’이란 질문에 느꼈던 불쾌감과 난감함의 정체를 이해했다. 그건 나도 모르기 때문이다. 말기암에서 연명치료 위험은 이득보다 훨씬 크므로 의학적 결정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어떤 임상시험 참여가 좋을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결국 하겠지만 그것이 최선인지 장담할 수도 없다. 결국 그건 환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상황에 맞춰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정보를 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지 못했다는 방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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