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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40개 의대, 정원 3401명 증원 신청…비수도권 73%

    전국 40개 의대, 정원 3401명 증원 신청…비수도권 73%

    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총 3401명의 의대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수도권 의대는 930명, 비수도권 의대는 2471명으로 지난해 같은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요 조사 결과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교육부에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의대를 보유한 대학 전국 40개교에 신청을 받은 사전 수요조사의 요구치인 2151~2847명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은 565명으로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해 전체 수요 중 72.6%를 차지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대립 중인 의료계는 대학 총장들에게 증원 신청을 자제해달라고 여러 차례 촉구했지만 교육부가 “신청하지 않은 대학은 임의로 증원해주지 않겠다”고 못 박은 만큼 모든 대학이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들은 2배에서 5배에 달하는 증원을 신청했고, 거점 국립대도 적극적으로 증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는 기존 정원의 무려 5배 이상을 신청해, 기존 49명에서 201명 늘어난 250명으로 정원을 조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울산대도 기존 정원 40명의 4배에 가까운 150명으로 정원 확대 의향을 제출했다. 건국대(충주·정원 40명)는 120명, 강원대(정원 49명)는 140명으로 정원을 현재 대비 3배 안팎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했다. 대구가톨릭대(정원 40명)는 80명, 동아대(정원 49명)는 100명, 부산대(정원 125명)는 250명으로 각각 기존 정원의 2배 수준으로 늘려 증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학들의 증원 수요가 확인된 만큼 의대 정원 배정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1총괄조정관은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증원 신청 비율이 72%로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증원 수요와 함께 어떤 식으로 의대를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도 받았다”며 “서류 검토를 하고 선정 기준을 복지부와 협의한 후 배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정원이 갑자기 늘어날 경우 의학 교육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강원대 교수 10여명은 일방적인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며 의대 앞에서 삭발식을 열었다.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오후 6시 기준)까지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5401명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28.7% 수준이다.
  • 미혼 여성·딩크족 가슴에 ‘빨간불’… 40세부터 매년 들여다보세요

    미혼 여성·딩크족 가슴에 ‘빨간불’… 40세부터 매년 들여다보세요

    12년간 2.4배 증가… 60%가 40502030 여성 발병률도 ‘서양의 3배’멍울 만져지거나 유두 습진 땐 의심출산·수유 미경험 땐 발병 위험 높아전이 빨라 치료 늦을수록 사망률↑30대부터 검진, 40대엔 초음파 검사비만·음주 피하고 견과류 등 섭취를 지난달 20일 유방암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일정이 연기됐다는 한 20대 유튜버의 사연이 최근 알려졌다. 그는 “상황이 악화되면 달을 넘기거나 무기한 연기된다고 하는데 전이나 악화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트롯 신동’ 가수 김태연의 스승이자 국가무형문화재 박정아(49) 명창이 유방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이처럼 유방암은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앓는 암이다. 해마다 3만명에 달하는 신규 환자가 나온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악성 신생물) 환자 수는 2010년 9만 7008명에서 2022년 23만 5118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여성이 23만 4311명으로 대부분이었지만 남성도 같은 기간 418명에서 807명으로 93.1% 뛰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는 2021년 기준 유방암 신규 환자가 2만 8861명(남성 141명)으로 ‘여성 암 1위’라고 발표했다.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50대 29.3%, 60대 20.7% 순이었다. 미국 등에서는 60~70대 발병률이 높지만 한국에서는 50대 이하 여성 발병률이 높다. 특히 20~30대 여성 발병률은 서양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김민균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은 림프절 전이가 빠른 질환으로 진단 후 수술까지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면서 “진단 후 한 달 이상 기다렸다가 수술받은 환자가 한 달 내 수술받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약 1.6~1.9배 높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은 종양이 선관이나 소엽 속에 머물러 있는 0기부터 전이되지 않는 2㎝ 이하 크기인 1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가 의심되는 2기, 5㎝ 남짓한 종양이 림프절로 전이된 3기, 뼈·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암으로 나뉜다. 2기 이내 환자는 ‘5년 생존율’이 92%로 높지만 3기 75.8%, 4기 30% 수준으로 떨어진다. 초기 유방암은 증상이 없거나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진다.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 습진이 생겨 잘 낫지 않는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심해지면 피부가 움푹 패거나 빨갛게 부어올라 통증이나 열감이 나타나는 염증성 유방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2013년 예방 차원에서 유방 절제 수술을 받으면서 유방암 유전자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유방암 유전자인 ‘브라카1(BRCA1) 돌연변이’가 있다면 발병 확률은 70~80%다. 원래 BRCA 유전자는 암이나 종양으로 악화할 여지가 있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종양억제유전자’다. 하지만 돌연변이가 나타나면 암을 막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외부 자극에 약해짐으로써 암이 발생하게 된다. 정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부모 중 한쪽이 보인자라면 자녀도 BRCA 돌연변이 유전자 보유 확률이 50%에 이르고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전립선암 등 다른 암 발생률도 높다”면서 “다만 BRCA로 인한 유방암은 전체의 5% 수준이다. BRCA 돌연변이가 확인되면 예방적 절제를 통해 95%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과 출산·수유 경험, 방사선 노출, 고지방식 등 음식물, 음주, 환경호르몬 등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1.4배)이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1.8배)은 가족력(1.8배) 못지않게 발병 위험이 높다. 김 교수는 “최근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데는 늦은 결혼과 저출산, 빠른 초경, 모유 수유 감소, 비만, 피임약 복용 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란을 많이 할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임신,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을 늦게 한 여성,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여성, 불임 등이 있는 경우 ‘쉼’ 없는 배란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암연구소(AICR)는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하면 5개월마다 유방암 위험이 2% 감소하는 것으로 봤다. 모유 수유가 배란을 지연시키고 에스트로겐의 노출 기회를 줄여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폐경 후 체중이 10㎏ 이상 증가했을 때 위험도는 80%, 한 주에 3회 이상 술을 마셨을 땐 50%,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했을 때도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 및 정기 검진,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후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35세 이후엔 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을, 40세 이후엔 1~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과 유방 촬영을 권한다. 유방 촬영은 기본 검사이지만 국내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치밀 유방’의 경우 조직이 치밀해 관찰이 어려울 수 있어 5㎜ 종괴도 발견 가능한 유방 초음파 검사(정확률 90~95%)가 이상적 방법으로 꼽힌다. 과거엔 유방 전체를 잘라 내는 전절제술을 주로 시행했지만 의학 발달로 초기암의 경우 유방 모양을 유지한 채 암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도 보조로 시행한다. 유방암 예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및 올리브유가 함유된 식단과 콩밥,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이대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항암 화학요법은 모든 암에 효과가 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수술 이후 호르몬 치료를 5~10년, 삼중 음성 유방암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항암 치료를 해 주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면서 “비만, 음주를 피하고 식이 습관 변화와 정기 검진, 무엇보다 치료를 무서워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의대 증원 신청 2000명 수준…이탈 전공의 8000명 면허정지 착수

    의대 증원 신청 2000명 수준…이탈 전공의 8000명 면허정지 착수

    전국 40개 대학 의대 증원 신청이 4일 밤 12시 마감된 가운데 전체 신청 규모는 2000명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계 반발에도 일부 대학에서 기존 정원의 2~3배를 적어 내는 등 대규모 신청이 잇따르면서다. 정부는 다음달 10일 총선 전까지 대학별 정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8000명에 달하는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절차도 시작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증원 신청서를 낸 곳은 없고 많은 대학이 4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신청 추정치와 비공개한 6곳의 신청 보정치를 합산한 결과 최소 1877명에서 최대 2269명 규모의 증원 수요가 파악됐다. 현 정원 3058명과 합산하면 최소 4935명에서 최대 5327명이다. 물론 각 대학 희망대로 증원이 이뤄지진 않는다. 정부는 2025학년도에 의대생을 5058명 뽑을 계획이며 비수도권 의대와 정원 50명 미만의 ‘미니 의대’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보정치는 숫자를 밝힌 26개 대학 증원분 평균치에 비공개 대학 수를 곱해 구했다. 증원 신청은 비수도권 대학과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에서 두드러졌다. 경상국립대 등 거점국립대들은 기존 정원의 2~3배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지역 거점 의과대학과 병원에 대한 정부의재정 투자는 확실하게 하겠다. 걱정하지 말고 정원을 확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에서 중고교를 이수한 인재 (대상)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중심 의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 지역 의대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과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수사에도 속도가 붙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7854명에 대해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병원에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사전통지, 의견진술 절차를 거쳐 면허정지 처분에 들어간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행정력의 한계, 의료 공백 상황 등을 고려해 면허정지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의료 현장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처분이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한데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게 6~7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도 집단행동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임의(펠로)들의 이탈이 현실화됐다. 전남대병원 21명, 조선대병원 13명이 임용을 포기했고 천안 단국대병원은 5명만 계약했다. 윤동섭 연세대 신임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인턴 티오(TO)가 150명 규모인데 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인원은 3명 정도”라며 “버텨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일선 의사들의 고군분투로 간신히 버텨 왔다”며 “이제 그 노력도 거의 한계”라고 밝혔다. 윤우성 경북대 의대 교수는 “정부가 여론몰이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결론과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직 의대 교수 중 처음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장기전에 대비해 이날부터 전국 4개 권역에 응급환자 전원을 지원하는 긴급상황실을 열었다.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간 전원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 “성인 집중력 저하 주범은 과도한 업무… 아이 마음건강에도 영향”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성인 집중력 저하 주범은 과도한 업무… 아이 마음건강에도 영향”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산만해져서 능력 줄어든 것 아냐ADHD, 바른 진단이 치료의 시작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유병률은 보통 5~8%다. 요즘 교사들은 “(20여명 안팎인) 학급마다 ADHD 아동이 1~2명이고 많은 반에는 3~4명씩 있다”고 하는데, 이는 유병률보다 다소 높은 정도다. 최근 부쩍 집중력이 망가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ADHD라는 질환이 잘 알려지면서 유사 증세를 모두 ADHD로 부르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4일 이런 분위기에 경고를 보냈다. 한 교수는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ADHD는 아니다”라면서 “올바른 진단을 내리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불안하고 우울하면 기본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소아의 경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반응성 애착장애와 ADHD의 증상이 거의 똑같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상담교사나 교육복지사들이 ADHD 아동의 진단을 권하기 전 교사가 관찰한 내용을 듣고 부모 상담을 진행하는 이유는 아이의 마음속 진짜 문제에 최대한 가깝게 닿기 위해서다. 한 교수는 성인들의 집중력을 파괴시키는 주범으로 과도한 업무량을 꼽았다. 그는 “직장인들은 성과가 떨어지면 대부분 자신의 집중력 저하 탓이라고 생각하는데 업무 과다가 아닌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면서 “일에 과부하가 걸려 산만해졌다고 해서 자신의 절대적인 업무 능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불안사회’를 살든 ‘과로사회’에 있든 집중력이 저하된 성인들은 아이 돌봄에 전념하기 어렵다. 집중력 저하가 화두가 된 사회는 아이 마음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애착장애만 해도 부부 사이가 좋지 않거나 아이에 대한 부모의 양육 태도가 불규칙할 때 생긴다고 한 교수는 설명했다. ADHD 질환을 지닌다는 것은 멀티태스킹(다중 작업)이나 공감각적 생각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 교수는 “ADHD 치료는 맨발로 운동장을 뛰며 경쟁하는 아이에게 약이라는 운동화를 신겨 능력을 겨룰 기회를 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ADHD에 조기 개입이 되지 않는다면 개인과 사회 양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ADHD가 방치되면 성인이 돼서도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말기 암·요양병원 환자도…임종 맞으려고 ‘응급실’ 찾는 한국[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1>]

    말기 암·요양병원 환자도…임종 맞으려고 ‘응급실’ 찾는 한국[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1>]

    지난달 23일 80대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도 협진을 요청하던 중 숨을 거뒀다. 두 환자 모두 임종을 앞둔 말기 암 환자였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대란과 무관한 죽음이라고 밝혔지만, 만성 중증질환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가 왜 소생을 위해 응급 처치를 받는 응급실로 갔는지 의문으로 남았다. 응급실은 존엄한 임종을 맞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이다. 가족이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일도 허다하다. 게다가 임종 환자까지 몰리면 촌각을 다투는 중증 응급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말기 환자 ‘응급실 임종’의 배경으로 호스피스 진료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집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간적 죽음을 맞길 원하지만, 실상은 10명 중 7명이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사망한다. 1년에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8만명이 넘지만 전국 호스피스 병상 수는 1600개에 불과하다.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4일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 호스피스 진료를 사실상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프라 부족뿐만 아니라 사망 진단과 시신 운구, 보험 문제도 있다. 집에서 숨지면 변사자로 처리되기 때문에 경찰 신고 후 병원에서 의사의 사망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말기 환자가 임종이 임박해 응급실에 간다. 대전 80대 환자 역시 가정 호스피스 진료를 받고 있었지만 상태가 악화하자 응급실에서 임종했다. 요양병원 환자 상당수도 임종을 앞두고 응급실을 찾는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요양병원도 제대로 조치하지 못해 환자가 사망할 경우 감당해야 할 법적 리스크가 크다. 그래서 임종을 맞기 전 말기 환자를 큰 병원 응급실로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금 문제도 걸려 있다. 이 교수는 “노화가 아니라 4대 중증질환, 심근경색 등 특정 질병으로 사망하면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사에게 특정 진단명을 요구하는 보호자가 있다”며 “이런 진단서는 응급실에서만 떼주기 때문에 임종 전 환자를 모시고 응급실로 온다. 응급실에서도 보험 관련 분쟁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존엄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연세대 총장 “세브란스병원 인턴 150명 중 3명만 계약… 병원 운영 정상화돼야”

    연세대 총장 “세브란스병원 인턴 150명 중 3명만 계약… 병원 운영 정상화돼야”

    윤동섭 연세대 신임 총장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대란 상황에서 의료계 현장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 상황이 얼른 타결이 돼서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고 환자분들께 불편함이 없어지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연세대에서 의학 학사와 석사, 고려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대 출신 총장이다. 1999년 연세대 의대 교수로 부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거쳤다. 윤 총장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의료 공백이 커진 상황과 관련해 “현재 세브란스 병원은 평상시에 비해 외래 진료를 15~20%가량 축소했고 병원 내 병상도 평상시의 50~60%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인턴 티오(TO·정원)도 150명 규모인데 3월 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인원은 3명 정도”라면서 “의대 교수들도 현 진료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나 학생들도 생각이 뚜렷해서 병원장들의 호소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병원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날 정부가 마감 예정인 의대 정원 수요 조사의 증원 신청 여부 및 신청 규모에 대해서도 의대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의과대학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전국 의과대학 학장님들이 주최하는 전체 교수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 의견을 강하게 대학에 제시하고 있다”며 “‘증원이 여러 가지 여건상 힘들지 않겠느냐, 증원하지 말라’고 대학 본부에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의대협 “정부가 폭압적으로 위협, 한국 의사를 도와달라”…해외 의대생 단체에 지원 요청 [핫이슈]

    의대협 “정부가 폭압적으로 위협, 한국 의사를 도와달라”…해외 의대생 단체에 지원 요청 [핫이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해외 의대생 단체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KMSA)는 이날 SNS에 세계의대생연합(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s Associations, IFMSA)에 보내는 성명을 공개했다. 의대협은 이번 성명에서 의대 정원을 증원하려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의대협은 성명에서 “(한국) 정부가 점점 더 폭압적(evermore tyrannical)으로 변하고 있으며 명령과 위협을 가하며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잘못한 것처럼(incriminating) 보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논란이 큰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정부에서 불쑥 발표됐고,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의대생들이 뭉쳐 동맹휴학에 나섰다”면서 “우리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잘못된 데이터와 불완전한 가정에 기초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의료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교육이 포퓰리즘을 위한 수단(medium for populism)이 돼선 안 된다고 믿는다. 우리는 정부가 의대생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침묵시키는 대신 민주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믿는다”며 “우리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싸우는 동안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대협이 성명을 통해 지원을 요청한 IFMSA는 1951년 설립돼 전 세계 130개국 의대상 130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의대생 단체다. IFMSA는 아직 해당 성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 훌쩍 지나…사법절차 진행될까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요청했으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까지 의료 현장에 돌아온 전공의는 전체 인력의 4.3%(56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 전공의가 복귀하고 있지 않다”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의료법상 정부는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 휴업·폐업하는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개월에서 1년 이하의 면허 정지 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선배 의사들에 대한 정부의 사법적 조치는 이미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의협 현직 간부 4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시행했다. 정부는 4일부터 전국 주요 병원에서 현장 점검을 통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된 전공의들에게는 구제 없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2월 29일 11시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수는 8945명으로, 이 중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한 전공의 수는 7854명이다.
  • “韓정부 폭압적, 도와달라”…의대생들, 국제단체에 지원 요청

    “韓정부 폭압적, 도와달라”…의대생들, 국제단체에 지원 요청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국제 의대생 단체에 성명을 보내 지원을 요청했다. 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KMSA)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계의대생연합(IFMSA)에 보내는 성명을 공개했다. IFMSA는 1951년 설립돼 현재 세계 130개국 의대생 130만여명이 가입된 국제 의대생 단체다. 의대협은 성명에서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유감”이라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정부가 갑작스럽게 발표하면서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우리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잘못된 데이터와 불완전한 가정에 기초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이 포퓰리즘을 위한 수단(medium for populism)이 돼선 안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충분한 가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개혁으로 시스템이 엉망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정부는 의대생들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억압하지 말고 민주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의대협은 “(한국) 정부는 점점 더 폭압적(evermore tyrannical)으로 변하고 있으며 명령과 위협을 가하며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잘못한 것처럼(incriminating) 보이게 하고 있다”면서 “의대협은 폭압적인 정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미래의 환자들을 위협에 빠트리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 싸우는 우리에게 지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40개 대학 전체에서 취합된 의대생 휴학계는 전국 의대생(1만 8793명)의 28.7%인 누적 538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교육부가 날마다 공표했던 유효하지 않은 휴학계 제출 건수를 단순 합산하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의대생 휴학계는 1만 4029건 가량 제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생 전체 74.7% 수준이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날 자정(24시)까지 각 대학에게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증원 수요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 [인사] 아주대학교·아주대학교의료원

    ■아주대학교 ◇보직 임명 <신임> △법학전문대학원장 소병천 △국제협력처장 이석원 △공학대학원장 신귀암 △공공정책대학원장 권혁성 <연임> △대학원장 최상돈 △정보통신대학장 김재현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강경란 △교무혁신처장 손정훈 △기획처장 강민철 △산학협력단장 김상인 △국제대학원장 장병윤 ■아주대학교의료원 ◇보직 임명 <신임> △교육인재개발부원장 윤승현 <연임> △보건대학원장 이순영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김영호 △첨단의학연구원장 김철호 △진료부원장 신성재
  • [단독] 정부 “국립대 의대 교수, 700명 넘는 기금교수 우선 전환”

    [단독] 정부 “국립대 의대 교수, 700명 넘는 기금교수 우선 전환”

    2027년까지 연평균 330명씩 선발‘법인’ 서울대 포함시킬지 검토내년 의대 증원 맞춰 동시 선발 정부가 ‘2000명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학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자 정부는 이를 보완하겠다며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까지 늘리겠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그러자 일각에선 국립대 의대 교수들이 지금도 상대적 박봉 속에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갑자기 9개 국립 의대(현재 1200명)에 교수 1000명을 어디서 데려오느냐 등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3일 공무원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을 상대로 ‘국립대 의대 교수 1000명 증원’에 대한 6가지 의문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연평균 얼마나 뽑나. 선발 일정은. A. 내년부터 산술적으로는 연평균 330명 정도를 선발하나 대학별 수요를 받아 필요에 따라 200~500명 등 연도별 선발 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 필수 의료분야는 현장 의료 수요를 반영해 1000명 외에 더 뽑을 수도 있다. 교육부와 복지부가 대학별 학생 정원과 필요 교수 인원을 이달까지 알려오면 행안부가 4월 공무원 증원 작업에 착수해 6월 마무리한다. 기획재정부는 8월 말 증원된 인건비 등 예산안을 확정한다. Q. 서울대는 포함되나. A. 서울대는 2011년 법인화돼 현재 의대 교수들이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행안부에서 교수 정원을 늘릴 수는 없다. 다만 의대 가운데 가장 입학정원 수(135명)가 많고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 기재부에서 총액인건비로 인건비를 지급받고 있어 서울대 교수 증원 또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의료인 여건 개선 위해 대체인력 투입 등 예산 증가 부분은 기재부가 총론에서 합의했다. 국립대인 서울대는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받는 정부출연금만 5300억원(2022년 5379억원 역대 최대)이 넘으며 이는 서울대 재정회계의 57%에 달한다.Q. 갑자기 어디서 1000명 교수를 데려오나. A. 교육공무원인 전임교수와 달리 공무원 신분이 아닌 임상교수 중 대학병원 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기금교수는 현재 700명이 넘는다. 기금교수는 신분이 안정적인 전임교수 자리를 원하지만 정원 자리(TO)가 나지 않아 50세가 넘어서까지 기다리거나 도중에 대학을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우선 전환된다. Q. 증원에 급하게 끼워맞춘 대책은 아닌가. A. 이는 종속변수로 학생이 늘어나는데 교수가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복지부에서 이미 지역 현안과 병원별 현황을 계속 파악하며 지역의료·필수의료분야 인력 보강을 준비하고 있었다. Q. ‘선(先)교수·후(後)학생 증원’이 맞지 않나. A. 지금도 일선에선 교수 수가 부족하다며 충원을 요청하고 있다. 내년 의대 입학생 증원에 맞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도 같이 선발하는 동시 진행선발 형태로 갈 것이다. Q. 국립대 의대교수 박봉이라는데 지원하겠나. A. 국립대 의대 교수는 국립대병원설치법 17조 겸직조항에 따라 겸임교수(교수와 의사 활동을 겸하는 교수)를 할 수 있다. 대학과 병원 양쪽에서 업무 수행에 따른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 후학 양성 등 명예를 중시하는 의료인들도 많다.
  • ‘의사총궐기날’ 이상민 행안 “전공의, 오늘까지 미복귀시 행정처분 후 사법 처벌”

    ‘의사총궐기날’ 이상민 행안 “전공의, 오늘까지 미복귀시 행정처분 후 사법 처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해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 의사총궐기대회와 관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타협과 협상이 될 수 없다”며 미복귀 전공의 등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의사 집단행동 사태를 두고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정부에서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고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 필요하면 사법적 처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역대 정부에서 의료계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의료계에서 불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윤석열 정부는 약속한 바를 반드시 실행한다. 전혀 의심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5대 의료정책을 밝혔다. 이 장관은 “양구군 전체에 산부인과가 단 한 곳이 없어 임산부들이 춘천까지 와서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분야를 언급하며 “의사들이 필수 의료분야 진료에 대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 의료수가를 현실화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역설했다.이 장관은 또 “정상 진료를 했음에도 피치 못하게 의료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의료사고 발생 시 민형사상 책임을 의사 선생님들이 올곧이 지는 상황이 많다”면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처럼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만들 예정으로 법이 만들어지면 의사 선생님들이 보다 편한 환경에서 적극 진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2000명을 요술방망이 두드리듯 한 게 아니라 이미 130여 차례에 걸쳐 의료계를 포함한 시민단체, 전 사회계층과 심도 있게 논의했고, 28차례 의대 학장, 대학장들과 긴밀한 협상을 통해 나온 게 2000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000명 의대증원이 의학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대한의사협회 등의 주장에 대해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 1000명을 증원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의사들이 많이 배출되면 의대생들이 병원 의사만 되는 게 아니라 장래 유망한 먹거리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해 우리나라의 성장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모든 정책을 감안했을 때 2000명도 많은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못박았다. 정부가 원칙에 따른 대응을 다시금 강조한 이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경찰 추산 1만 2000명, 주최 측인 대한의사협회 추산 4만명이 참석했다. 의협 비대위는 궐기대회에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요구했다.
  •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정부가 집단 사직(파업)을 주도한 전공의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돈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국 각지 의사들은 ‘원점 재검토’라고 적힌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비과학적 수요조사 즉각 폐기하라’,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의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사들은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직접 종이에 쓴 글씨를 들고 있기도 했다. 의사와 새를 합성해 의사를 비하하는 말인 이른바 ‘의새’를 표현하기 위해 새 모양의 탈을 쓰고 앉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서울신문이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30대 전공의 A씨는 “정부가 일방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 증원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의대생 B씨는 “지금도 한국의 의사 수는 충분하다”며 “지방의료가 열악하면 의사들이 지방에 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전공의인 딸과 참석한 50대 박모씨는 “정부가 의사에게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개원의 C씨는 “정부가 억지로 전공의들을 병원으로 돌려보내면 다음 세대 의사들은 전공의와 필수의료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경찰청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행동 교사·방조나 제약회사 영업사원 (집회)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가고 있다. 한 갑상선암 환자는 암 환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술 일주일을 앞두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 정상화될지 몰라 걱정스럽기만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마저 응급환자를 가려서 받는 실정이며 수술 축소로 전국에서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총장은 300명, 의대 교수회는 20명… 경북대 의대 증원 놓고 이견

    총장은 300명, 의대 교수회는 20명… 경북대 의대 증원 놓고 이견

    경북대 의대 입학생 증원 안을 놓고 총장과 의과대학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홍원화 총장은 110명인 의대 신입생 정원을 최대 300명까지 증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의대 구성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홍 총장은 지난 1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입생 정원을 250∼300명으로 늘려 달라고 4일 교육부에 전달할 생각”이라며 “경북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증원은 불가피하다. 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와 재학생을 상대로 대화와 설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장의 발언은 향후 병원 확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권태환 경북대 의대 학장은 2일 “그건 총장의 생각일 뿐”이라며 “지금 학생과 전공의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가 증원 찬성 논의를 한다든가 정원 수를 학교 측에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공문 형식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마어마한 입학생 증원에 대해 우리는 전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논의해 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의대에서 낸 증원 희망 규모는 20∼3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의대 교수회도 이날 성명서에서 “의대와 협의나 구체적 교육여건 제시 없는 의대 증원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회는 “정부가 급작스럽게 2025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의 2000명 증원을 결정한 것은 의학 교육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며 “이런 결정에 반대하는 의대 학생들이 휴학을 결정하고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 총장이 증원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북대 의대 학생들도 지난 1일 호소문을 통해 “경북대 교육 여건상 해부실습이나 병원 임상실습 때 시설이나 기자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현실적으로 증원은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 “AI, 5년내 모든 인간 시험 통과”…엔비디아 CEO의 예측

    “AI, 5년내 모든 인간 시험 통과”…엔비디아 CEO의 예측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5년 내로 인간이 치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황 CEO는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황 CEO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인간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할 경우 5년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인간 수준의 인식을 가진 ‘범용 인공지능’(AGI)이 곧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CEO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험을 컴퓨터 과학 업계에 내놓으면, 5년 안에 그 시험 전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I는 변호사 시험은 통과해도 소화기 내과 같은 전문 의학 시험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5년 안에는 이를 비롯한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AGI의 시대가 언제 올지에 대한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 세계의사회 “의료계 압박 중단해야” 정부 “의협 일방적 견해 대변”

    세계의사회 “의료계 압박 중단해야” 정부 “의협 일방적 견해 대변”

    박정율 의협 부회장, 세계의사회 의장 활동 중 세계의사회(WMA)가 한국 정부의 의학대학 정원 증원 결정이 근거 없이 추진됐으며 전공의에 대한 인권 침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WMA의 입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일방적 견해를 대변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WMA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대폭 증원 결정은 충분한 근거 없이 이뤄졌고 의료계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개인의 사직을 막고 학교 입학 조건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로 간주해 국가적으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세계의사회는 한국 의협 등 전세계 114개 의사 단체가 참여한다. 박정율 의협 부회장이 지난해 4월 의장(Chair of Council)으로 당선돼 2년 임기로 활동하고 있다. 루자인 알코드마니 WMA 회장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한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의, 인권, 윤리적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의료계 등과 130회 이상 충분히 소통하면서 2035년 장기의료수급전망과 40개 의과대학 수요에 기반해 증원 규모를 산출했다”며 WMA의 주장을 반박했다.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관련 조처에 대해서도 “의료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업무개시명령 공시 송달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WMA는 2012년 채택해 2022년 수정한 ‘의사 집단행동 가이드라인’에서 ‘환자에 대한 윤리적 의무를 준수해 집단행동 기간 대중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고 복지부는 지적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집단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지난달 29일을 복귀시한으로 알리고 면허 정지 등 사법절차를 예고했다. 의협은 이에 맞서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 “환자 생각해 복귀해주길 간곡히 부탁” 가톨릭의료원장도 전공의에 호소

    “환자 생각해 복귀해주길 간곡히 부탁” 가톨릭의료원장도 전공의에 호소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 병원 현장으로 돌아와달라는 병원장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당부한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메시지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됐다. 이 원장은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 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해, 환자분들과 함께 해주길 청한다”고 복귀를 거듭 부탁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며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이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부탁했다. 같은 날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도 “이제 병원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며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의협 사무실과 이들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 등을 의료법에 근거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 [속보]‘집단 커닝’ 한림대 의대생들…고발 당했다

    [속보]‘집단 커닝’ 한림대 의대생들…고발 당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 방침 등으로 인해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강원도 한 의과대학 시험에서 일어난 부정행위에 연루된 의대생들이 고발당했다. 29일 최규호 변호사는 강원 춘천경찰서에 한림대 의대생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생충들의 학명을 쓰는 시험을 진행했다. 최 변호사는 “피고발인들은 미리 기생충 학명을 적은 쪽지를 준비해 시험에 응시했다”며 “이로써 피고발인들은 위계로써 피해자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장의 학업 성적관리에 관한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험에는 70여명의 학생이 응시했다. 응시자의 10% 이상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는데도 대학은 이들을 징계하지 않았고, 시험을 성적에 반영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피고발인들은 부정행위로 인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실하게 기생충 학명을 외우고 시험을 준비했던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며 “다른 대학교의 경우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자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이와 별도로 징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부연했다. 최 변호사는 “아무도 징계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도 부정행위를 적발했을 때 징계할 수 없다”며 “한두명의 일탈로 보기 어려운 데도 대학에서 대응을 너무 잘못한 게 아닌가 싶고, 의대 학사 운영이 부실하게 이뤄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 관계자는 “정식 시험이 아닌 쪽지 시험이었고, 적발된 학생들에게는 경고 조치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증원과 함께 ‘공공 자치 의대’ 필요… 증원한다고 ‘2류 의사’ 양성되진 않아”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증원과 함께 ‘공공 자치 의대’ 필요… 증원한다고 ‘2류 의사’ 양성되진 않아”

    기존 40개 의대 대상 공모로 선정필수의료 인력 전원 선발해 지원의대 신설은 많은 비용 소요 현실성↓“지역 의료인력 양성 국가 지원 필요”日 성공 사례로 ‘2류 의사’ 반박도“지속적 인력 확충 시스템 갖춰야” “지방의료 붕괴는 의대정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방·필수의료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 자치 의대’를 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의료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서는 기존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공공 자치 의대를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투자와 장학금 등을 지원해 의료소외지역과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 헌신하는 의사를 길러내야 합니다.”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40년간 의술을 펼쳐온 조준필(65·전 대한응급의학과 회장) 군산의료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원장은 정부의 의대증원의 발단이 된 지역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 “좋은 인력들이 계속 들어와 발전하는 대학병원과 달리 지방의료원은 지속적으로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력을 잃어간다”면서 “열악한 정주 여건과 적은 인구,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할 방편도 없어 의사를 뽑으려면 결국 급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 원장은 “낮은 수가 등 구조적 문제 속에 (의대 증원과 같은) 하나의 처방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의사들을 계속 구속할 수도 없는 만큼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원장은 공공의료를 살리는 대안으로 일본에서 시행 중인 자치의대 도입을 꼽았다. 조 원장은 “의사들이 꼭 필요한 곳에 남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건데 새로 의과대나 공공의대를 세우려면 현실적으로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렵다”면서 “현재 있는 의과대 중에서 공모를 통해 원하는 대학을 선정해 필수의료 분야에 필요한 입학생 ‘전원’을 선발하고 국가에서 교육 시설과 교수 지원, 지자체는 장학금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지방 의료사각지대에서 일정 기간 복무하도록 한다면 지역과 공공병원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을 연 2000명씩 늘리면 ‘2류 의사’가 양산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시행해본 결과 6년 간 교육과정을 통해 상당수가 좋은 성적으로 모두에게 동일한 의사 시험에 합격했고 일정 기간 지역사회 의사로 일하면서 기반을 잡고 살아가는 경우들도 많다”면서 “지역이탈 등 실패 사례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고 이미 나와 있는 실패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보완하면 지역에서 소명 있게 일할 유능한 의사들을 꾸준히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3억원을 넘게 줘도 지방에 의사가 안 간다’는 견해에 대해 “5명이 해야 할 일을 한 명의 의사가 도맡아야 할 정도로 과도한 업무량은 생각지 않고 3억원만 언급하는 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보건소에 산부인과 의사를 뽑는다 해도 지속 가능하게 있을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 원장은 코로나 이전까지 90%대의 병상가동률과 유보금까지 쌓여 건실했던 군산의료원이 코로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 당시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기존 80~90%의 환자들을 다 전원시키며 신천지 환자 때부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애썼는데 2년 반이 지나니 나간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이라 인력과 건물들을 계속 유지해야 해 비용은 많이 드는데 400여개 병상 중 환자는 170~180명만 운영 중이라 적자가 상당하다. 다른 지역의료원과 지방대학병원이 비슷한 사정이며 의료진들이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 차상위 의료수급환자 등 가난한 사람들만 오는 병원이라는 잘못된 ‘낙인 효과’와 수도권에 의사가 넘치면 내려온다는 식의 ‘낙수 효과’도 병원의 발전적 운영을 저해하고 의료진의 자존감에 상처를 냈다. 조 원장은 “지방의료원설립운영법에 근거한 지자체 출연기관임에도 민간병원들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도 지자체도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 지방의료원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부분 1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의료원이 경쟁력을 회복해 지역사회 의료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자치의대를 만들어 건강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료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군산의료원은 1922년 개원해 1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진 도립병원으로 5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전북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이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40여명의 전문의들은 이탈 없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달 예정된 전공의와 인턴 등 총 10명의 충원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 원장은 “아직은 상급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전원을 잘 받아주고 있다”면서 “부담이 되더라도 의료공백이 없게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전공의 이탈자 없이 전문의들과 함께 바짝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1983년 의사면허를 취득한 조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해 세브란스병원과 아주대에서 30여 년 간 교수로 재직하고 경기도의료원장과 대한응급의학회 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4월 군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을 이끌고 있다.
  • 정부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전공의들 현명한 결정 내려야”

    정부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전공의들 현명한 결정 내려야”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29일에 지금이 의료개혁의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하며, 전공의들에게 진료 현장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급격한 증원으로 의대 교육이 부실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국립대 의대 교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내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조기 개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2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주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국민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 여러분이 떠난 의료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선배와 동료 의료진들은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부실화 지적과 관련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실제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통해 국민이 어디에서나,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사 여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소신껏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다음 달 4일 조기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들이 빠진 의료 현장에서 남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전념해 주고 계신 의사분들과 간호사분들은 국가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 [속보] 정부 “거점국립대 의대교수 1000명까지 늘려 교육 질 제고”

    [속보] 정부 “거점국립대 의대교수 1000명까지 늘려 교육 질 제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의학교육 질 제고 확대를 위해 “거점 국립대 의대교수를 1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역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다음달 4일 개소”를 의사 집단행동 대책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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