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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에도 왔던 자라 러더포드,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비행 마침표

    김포에도 왔던 자라 러더포드,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비행 마침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한산해진 틈을 타 단독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했던 벨기에의 10대 소녀가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김포공항을 찾아 이박삼일을 한국에 머물러 우리에게도 낯익은 자라 러더포드(19)가 조국의 코르트리크베벨겜 공항에 안착해 5개월, 정확히 155일 만에 도전을 마무리했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초경량 경비행기 샤크 UL 울트라 스포트를 혼자 몰아 5만 1000㎞를 날았으니 대단한 일이다. 지난해 8월 18일 출발해 다섯 대륙의 60곳에 발을 디뎠다. 악천후 탓에 미국 알래스카주 놈에서 한 달가량, 러시아에서 41일 동안 발이 묶이는 바람에 계획했던 것보다 두 달 정도 늦어졌는데 세계일주 단독 비행을 완성한 최연소 여성 타이틀은 따냈다. 벨기에 영공에 그녀의 애기(愛機)가 들어오자 벨기에 공군의 공중곡예단 레드 데블스의 전투기 4대 편대가 마중 나와 아찔한 동반 비행으로 반겼고, 그녀가 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가족과 취재진, 응원하는 이들이 환영했다. 영국과 벨기에 이중 국적으로 영국 윈체스터의 비행학교를 다니기도 했던 러더포드는 두 나라 국기를 몸에 두르고 “진짜 미치게 좋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사뭇 들뜬 그녀는 “시베리아 상공을 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너무 춥고 엔진이라도 멈추면 난 구조의 손길이 미치려면 몇 시간을 추위에 떨어야 하는 곳에 았게 될 일이었다. 난 살아남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베리아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러시아 체류 비자의 기한이 만료돼 애를 먹었다. 또 알래스카 놈에 도착한 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새 여권을 만들어 릴레이 공수해줬다. 그런데도 베링 해를 건너기 위해 또 3주를 기다려야 했다. 그녀는 또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들려주길 갈망하며 여러분의 삶에 미친 것 같은 뭔가를 해보라고 고무하고 싶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라”고 덧붙였다. 부모가 모두 파일럿이어서 아주 어릴 적부터 비행기에 익숙했던 그녀는 소녀들에게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직업을 갖도록 격려하는 게 이번 비행의 취지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비행을 후원한 것은 앞의 비행학교와 슬로바키아의 경비행기 제작업체 샤크였다. 종전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기록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샤에스타 와이즈로 2017년 작성했을 때의 30세였는데 그녀가 무려 11세를 앞당겼다.  최연소 남성 기록은 지난해 7월 트래비스 러들로로 그녀보다 한 살 어린 18세다. 물론 초경량 항공기로는 첫 여성 성공 기록이며, 첫 벨기에인 세계일주 비행 기록이기도 하다. 비행 중에도 대학 입시에 도전했고, 매번 착륙하면 다음 비행의 서류나 비자를 만드는 등 바쁜 나날이었다. 날씨 때문에 예정에 없던 인도네시아 공항에 내렸다가 떠나기 위한 서류 작업이 여의치 않아 터미널에서 이틀 밤을 지새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비행기 타이어가 펑크 나 발이 묶인 싱가포르에서 보냈다. 신년 맞이를 객지에서 홀로 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서는 늘 밝고 행복해 보였다.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연기를 공중에서 만난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멕시코 베라크루즈에서는 묵었던 호텔의 6층 객실에서 지진을 경험했다.  
  •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민간 대출…기업은행 이달 첫 상품 출시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민간 대출…기업은행 이달 첫 상품 출시

    앞으로 소규모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도 민간금융의 대출 지원이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는 20일 도심에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IBK기업은행을 통한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기업은행은 이날 ‘가로주택 정비사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에서 연 이자율 2.9%(1월 기준)로 사업비의 50%까지 대출하는 상품을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HUG는 조합 등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의 필요자금에 대한 대출 원리금 상환을 보증한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폭 6m 이상 도로로 둘러싸인 구역)에서 가로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유지하며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대안으로 2012년 도입됐다. 올해 1월 현재 전국에서 301개 사업(3만 5000호 규모)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4 주택 공급대책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포함한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주택 1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규모가 영세하고 미분양 등의 위험이 높아 그동안 민간금융을 통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웠다. 이에 정부가 2018년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가로주택 정비 사업비 융자를 도입해 지난 4년간 사업지 180곳에 총 1조 219억원이 지원했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해 기금 편성이 여의치 않자 민간 금융기관으로 사업비 융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기업은행 외에 시중은행을 통한 다양한 대출을 확대하는 한편 LH 등 공공시행자가 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공공참여형 가로주택 정비사업 공모도 추진할 계획이다.
  • [영상]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 글’ 쏟아진 이유

    [영상]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 글’ 쏟아진 이유

    지난 14일 전북 고창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부부의 사연과 손편지 이미지가 올라왔다. 꼭꼭 눌러쓴 편지에는 “내 나이 74살까지 살면서 이런 감동은 처음”이라며 누군가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건 광주광역시에 사는 박윤수(45)씨다. 박씨에 따르면, 정읍시에 사는 그의 부모는 13일 오전 11시쯤 할아버지 기일에 맞춰 고창군 성내면에 있는 산소를 찾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내린 날이었다. 좁은 산길을 운전하던 박씨 부모의 차가 갑자기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폭 밑으로 빠지는 사고가 났다. 부부는 곧바로 아들 박씨에게 전화했다. 보험사 긴급출동 호출서비스 부탁을 위해서였다. 급한 일이 있었던 박씨는 전화를 받지 못했고, 노부부는 아들에게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부부의 차량 히터까지 고장 나 몸을 녹일 곳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그때, 성내면사무소 직원들이 박씨 부모를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노부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직원들은 차를 꺼내려고 힘을 모아 빠진 차를 밀었다. 차가 꿈쩍도 하지 않자, 이들은 어디선가 줄을 구해온 뒤 노부부 차와 자신들의 1톤 트럭을 연결해 다시 한번 힘껏 당겼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면사무소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노부부의 차를 끌어내기 위해 자신들 차량을 2km 넘는 산길을 돌아 반대쪽으로 이동해 끝내 차를 빼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 일부 직원의 손을 다치기도 했다. 박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그날 엄청 춥고 눈이 계속 내렸는데, 그분들이 몇 시간 동안 작업해서 차를 겨우 빼셨다”며 “부모님이 누구신데 도와주시냐고 물었기에, 성내면사무소 김영국 부면장님과 여직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 너무 감사해서 손편지를 쓰셨고, 저에게 꼭 전달해서 이분들의 선행을 알리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이 사연을 고창군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많은 누리꾼이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과 격려 글을 남겼다. 김영국(58) 성내면사무소 부면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직원들과 출장 다녀오는 길에 포장도로를 이탈한 승용차를 발견해 도움을 드렸다”며 “차를 빼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누구나 그 상황이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 韓·UAE 정상회담 돌연 취소 ‘반군 테러’ 연관

    韓·UAE 정상회담 돌연 취소 ‘반군 테러’ 연관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된 배경에 테러 위험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그날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에 대한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반군 공습 보도 이후 4시간가량 흐른 뒤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직접 양해를 구했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제가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외교 관례상 드문 정상회담 하루 전 취소 발표를 두고 당초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무함마드 왕세제가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안방’ 아부다비에 대한 반군의 공격 징후를 입수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순방 브리핑 때 정상회담을 17일로 공지하면서도 아부다비인지, 두바이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UAE는 아부다비·두바이 등 7개 토후국으로 이뤄졌는데 아부다비 군주가 대통령을 맡고, 두바이 통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를 맡는다.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아부다비는 물론 UAE를 이끄는 실질적 지도자는 이복동생 무함마드 왕세제다. 불안정한 현지 정세를 감안해 양측 실무진은 정상회담 장소로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모두 검토했고, 출국 전까지 장소에 대해선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다만 최종적으론 두바이에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UAE 측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출국하기 직전 ‘징후를 감지했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한 뒤 무함마드 왕세제가 국가적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을 직접 주관할 수 없게 되고, 행사를 계기로 한 회담도 여의치 않게 되자 ‘예기치 못한 긴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덕분에 문 대통령은 반군 공습 당시 100㎞ 떨어진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주간’ 기조연설 등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했다. 양측은 회담 취소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반군 공격과 정상회담 무산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관련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UAE에서 말한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을 우리도 충분히 이해했다. 더 구체적으론 외교 관계상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두 번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에너지, 인프라·건설, 원전, 방산 분야의 협력이 깊어지길 희망하며 “왕세자가 주도하는 메가 프로젝트 ‘네옴 시티’(스마트시티) 건설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기업들이 ‘네옴 시티’ 프로젝트 등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직접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등 최고 예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 [뉴스분석]文·UAE 왕세제 회담 불발… 긴박했던 사흘

    [뉴스분석]文·UAE 왕세제 회담 불발… 긴박했던 사흘

    UAE 왕세제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 드론 공격은 예상” 문대통령 “테러행위 강력 규탄”… 임종석 “외교관계상 설명 어려워”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된 배경에 테러 위험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날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에 대한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신의 반군 공습 보도 이후 4시간가량 흐른 뒤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직접 양해를 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UAE와 중동의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제가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외교 관례상 드문 정상회담 하루 전 취소 발표를 두고 당초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무함마드 왕세제가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표현한 점으로 미뤄 ‘안방’인 아부다비에 대한 반군의 공격 징후를 입수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아중동 3개국 순방 브리핑 때 한·UAE 정상회담을 지난 17일로 공지하면서도 아부다비인지, 두바이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UAE는 아부다비·두바이 등 7개 토후국으로 이뤄졌는데 가장 강력한 아부다비 군주가 대통령을 맡고, 두바이 통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를 맡는다.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아부다비는 물론 UAE를 이끄는 실질적 지도자는 이복동생 무함마드 왕세제다. 이처럼 불안정한 현지 정세를 감안해 양측 실무진은 정상회담 장소로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모두 검토했고, 출국 전까지 장소에 대해선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다. 최종적으론 두바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UAE 측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출국하기 직전 ‘(테러) 징후를 감지했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한 뒤 무함마드 왕세제가 국가적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을 직접 주관할 수 없게 되고, 행사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도 여의치 않게 되자 ‘예기치 못한 긴급한 상황’이라며 양해를 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덕분에 문 대통령은 반군 공습 당시 100㎞ 떨어진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기조연설 등 정해진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했다. 다만 양측은 정상회담 취소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반군 공격과 정상회담 무산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관련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UAE에서 얘기하는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을 우리 쪽에서 충분히 이해했다. 더 구체적으론 외교 관계상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두 번째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 및 해외건설 누적수주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공교롭게도 이날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이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를 보복 공습했다. 사우디와 UAE 등 수니파 왕정 국가들은 2014년 본격화된 예멘 내전에 개입해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후티 반군과 대립하고 있다.
  • ‘묻지마 밀치기’ 선로 추락, 코앞에 멈춰선 열차…간발의 차로 화 면해 (영상)

    ‘묻지마 밀치기’ 선로 추락, 코앞에 멈춰선 열차…간발의 차로 화 면해 (영상)

    벨기에 지하철에서도 일명 ‘묻지마 밀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승객은 열차 진입과 동시에 선로로 떨어졌으나,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브뤼셀 생 조스 탱 누의 한 지하철역에서 추락 사건이 발생해 승객 한 명과 기관사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14일 저녁 8시쯤 생 조스 탱 누 지역에 있는 로지에역 승강장에서 55세 여성 승객이 선로로 추락했다. 지하철역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여성 승객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등을 떠미는 모습이 잡혔다. 일명 ‘묻지마 밀치기’였다. 고꾸라진 승객은 선로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때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왔다.승객 추락 당시 열차는 이미 로지에역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자칫 열차가 승객을 그대로 밀고 지나갈 수도 있었다. 추락 승객이 몸을 피할 새도 없이 열차가 들이닥친 아찔한 순간, 열차가 승객 코앞에서 멈춰 섰다. 브뤼셀교통공사(MIVB) 대변인은 “지하철 기관사가 선로에 떨어진 여성을 보고 급제동했다. 인명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지만 기관사가 빠른 대처로 사고를 막았다”고 밝혔다. 브뤼셀 검찰 대변인도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했다. 제때 열차를 세운 기관사의 ‘영웅적 행동’이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승객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다만 피해 승객도 기관사도 정신적 충격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가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배포하고 검거에 나섰다. 용의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비교적 식별이 쉬웠다. 현장에서 도망친 용의자는 몇 분 만에 인근 다른 지하철역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23세 프랑스 남성으로, 벨기에에는 등록된 거주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인 브뤼셀 검찰은 용의자와 피해 승객이 서로 아는 사이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묻지마 밀치기’는 그간 미국과 홍콩, 체코 등 여러 나라 대중교통 안전을 위협했다. 15일 미국 뉴욕 지하철 타임스스퀘어 역에서는 정신병력이 있는 노숙인 전과자가 중국계 여성을 선로로 밀쳐 살해했다.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도 2012년 12월 발생한 50대 한인 ‘묻지마 밀치기’ 사망 사건 이후 안전문 설치를 타진했다. 그러나 제각각인 선로와 승강장 사이 간격, 기둥 같은 장애물, 선로 곡선 문제 등에 가로막혀 10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통과 열차 종류가 다양해 열차 출입문 크기와 높이, 위치가 모두 다른 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 김건희 “가세연, 기생충” 비판에…김세의 “개인 보고 싸우지 않는다”

    김건희 “가세연, 기생충” 비판에…김세의 “개인 보고 싸우지 않는다”

    김세의 “좌파 집권 막기위해 싸울 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우호적으로 방송을 해왔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부인 김건희씨에게 예상치 못한 비판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의 전화 통화내용 이른바 ‘7시간 통화’를 방송에서 다룰 때에도 가세연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언급했다. 김씨는 이씨와 대화중에 ‘서울의 소리’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좀 더 공신력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어느 한 편의 팡파르가 돼서는 안된다”며 “가세연, 기생충 같은…”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가세연이 그동안 윤석열 후보에게 매우 우호적인 방송을 해왔던 것을 고려할때 의외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17일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씨 통화에 대한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가세연은 좌파가 또다시 권력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울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개인을 보고 싸우지 않는다. 이념을 위해 싸워왔고 앞으로도 싸우겠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3월 9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모두 다 좌파가 권력을 다시 잡지 못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당당히 싸우자”고 윤 후보 측에 힘을 실었다.강용석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 강용석 변호사도 김씨의 발언 방송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옮기며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고 했다. 또 “김건희씨가 이명수와 7시간 45분이나 통화한 이유를 다들 궁금해 했는데 MBC 스트레이트를 보니 알 것 같다”며 “(김건희씨는) 이명수가 녹음하는걸 어느 순간부터는 분명히 알았고 자신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기 위해 장시간 통화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시간 45분중 고르고 고른 내용 10여분이 저거라면 나머지는 들어 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이쯤되면 이명수가 김건희씨에게 포섭돼 역공작을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野 “국민께 심려 송구…이재명 ‘형수욕설’도 방영돼야” 국민의힘은 김씨와 이씨의 통화내용 관련, “‘불법 녹취’ 사적 대화지만 국민께 심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MBC 보도 후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 공정성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라고도 했다.
  •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아프카니스탄 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미군에게 넘겨진 아기 사건이 사실상 알려진 것과 다른 ‘조작된 것’이라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관영매체 cctv(新闻联播)는 지난해 8월 아프카니스탄 철수를 앞둔 미군이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철조망 위로 받아 올리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사진을 겨냥해 ‘조작된 사건’이라며 17일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매체는 cctv 현지 취재원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보도원의 발언을 인용해 “불과 며칠 전에 공항에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던 아이가 인근을 지나가던 택시 운전사에 의해 발견돼 가족들에게 인계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조사 결과, 이 아기가 바로 지난해 8월 미국이 아프간 카불 공항 철조망에서 구조한 생후 2개월의 그 아기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동시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수많은 인파가 한데 엉킨 속에서 미군에 의해 인계된 생후 2개월의 아기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 당시 언론들은 해당 사진을 앞다퉈 보도했고, 일부 언론들은 아기의 행방과 관련해 ‘공항 안으로 들어온 하늘색 웃옷을 입은 친부와 안전하게 재회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후속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아기가 인계된 사진이 촬영됐던 당일에도 약 1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여객기는 물론, 미군 등의 수송기를 타고서라도 이 나라를 떠나겠다며 몰려들어 애타게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서방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던 바 있다. 화제가 된 아기 역시 탈출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던 아기 엄마들이 아기라고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높고 날카로운 날이 들어선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아기를 넘겨줬던 것. 특히 미군 해병대 대변인인 짐 스텡거 소령은 해당 아기 사진이 화제가 된 이후 미국 NBC 뉴스의 지오프 베네트 기자에게 “문제의 아기가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빠와 함께 안전하게 공항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보도가 사실상 조작된 거짓이라며 중국 관영 매체는 현지 취재원을 통해 정면 비판했다. 중국 매체는 ‘지난해 8월 미군 병사에게 인계된 이 아기는 오히려 행방불명됐고, 최근에 들어와서야 겨우 진짜 가족들과 재회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미군은 이 사진으로 인도적인 선행자이자 구원자의 이미지를 얻는데 대대적으로 거짓 선전을 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구세주의 이미지를 만들어 부각시키려 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미군의 실상은 달랐다’면서 ‘아기 포대기에 싸인 채 공항 담벼락 아래 그대로 버려졌다. 충격적인 이 사건에 매우 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 이 매체는 자사 현지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아이를 발견한 택시 기사는 분명히 공항 구석진 곳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서 확인해보니 전세계인을 흥분시켰던 바로 그 사진 속 그 아기였다”면서 “아기는 다행히 친할아버지라는 사람에게 인계됐으나 가족들 모두 미군이 아기를 방치하고 버렸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포장한 구원자적인 이미지는 사실상 이 일로 모두 무너졌다”면서 “그들의 무책임한 행태와 인권 유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할리우드식 영웅 시나리오이자 쇼에 속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 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다.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만 개의치 않고 낙하산 인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엔 내부 반발을 무시하고 비전문가를 금융 공기업의 요직에 꽂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 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라 예보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이사회 자리를 꿰차는 진기록을 세웠다.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윗선’ 없이는 가당치도 않은 인사다. 외교부나 검찰에서의 보은인사도 줄을 잇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 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여기는 인도] “코로나, 뭣이 중헌디”…힌두교도 100만 명, 갠지스강 찾는다

    [여기는 인도] “코로나, 뭣이 중헌디”…힌두교도 100만 명, 갠지스강 찾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힌두교 최대 축제가 시작돼 100만 명에 가까운 신도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성스러운 갠지스강과 야무나강이 만나는 지점인 상감(Sangam)에서는 매년 1~3월 마그 멜라(Magh Mela)로 불리는 축제가 6주간 열린다. 힌두교도 최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마그 멜라는 매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힌두교도 수백만 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성지를 찾은 힌두교도들은 갠지스강에 들어가 목욕을 하며 죄를 씻어내고, 죽음과 환생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문제는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한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기준 인도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 420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40만 명대에 육박하던 때에 비하면 낮은 수치지만,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힌두교 축제가 시작됨에 따라 확산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인도의 확진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힌두교 신자들이 종교의식을 위해 갠지스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수천 명의 신도가 순례지에 집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안팎에서는 역시 힌두교 축제인 쿰브 멜라(Kumbh Mela) 이후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해 이맘때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인도에서는 쿰브 멜라 축제가 개막하기 전부터 수많은 순례객과 행상인이 순례지인 하이드와르를 찾았다. 쿰브 멜라가 시작된 후 3~4개월 후, 화장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정도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현지 전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열리는 종교 축제는 바이러스) 슈퍼 전파 행사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현지의 한 변호사 역시 “이번 축제는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종교 단체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전국에 퍼뜨린 책임이 있는 만큼, 정부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현지 고등법원에 축제 취소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순례자뿐만 아니라 당국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정부는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치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한 사람만 갠지스 강에 들어가는 의식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순례자들은 입구에서 열 검사를 거친다며 ‘안전한 방역’을 강조했다. 이에 AP통신은 “현지 비평가들은 인구 2억 명의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힌두교도들을 화나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감염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허용됐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그 멜라 순례지에 배치된 경찰 12명과 환경미화원 12명이 이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가게에서 훌렁훌렁 옷 벗은 여자... 방역수칙 해프닝

    [나우뉴스] 가게에서 훌렁훌렁 옷 벗은 여자... 방역수칙 해프닝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한 여자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공개된 CCTV영상을 보면 30대로 보이는 문제의 여성은 속옷만 입은 상태로 당당히 가게에 들어선다. 손에는 벗은 옷을 들고 있다. 당시 아이스크림 전문점 안에는 4명 일가족을 포함해 7~8명 손님들이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속옷만 걸친 채 가게에 들어온 여자를 본 손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만 여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자녀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기다리던 한 남자는 “아이들도 있는데 너무 민망해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당황한 건 종업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영문을 모르는 종업원들은 여자에게 “그런 차림으로 매장에 오시면 안 됩니다. 퇴장해주세요”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여자는 이에 “마스크 착용하라고 할 거잖아요. 지금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고요”라고 답하며 손에 들고 있던 옷으로 복면을 하듯 입과 코를 가리려 했다. 사정이 알려진 건 여자가 종업원들이 빗발치는 요구를 이기지 못해 결국 가게에서 나간 후였다. 여자는 이날 친구 11명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이 가게를 찾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재유행하면서 상점 이용 때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어 있지만 여자와 친구 중 마스크를 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궁여지책 끝에 여자는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려다 황당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었다. 종업원은 “우리 가게를 찾아준 건 고맙지만 마스크 없는 손님을 그대로 받을 수는 없었다”면서 “다른 손님들도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선 코로나19가 초특급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아래였지만 최근엔 10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사용률은 크게 낮은 편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마스크 사용은 개인의 자유라는 생각이 워낙 뿌리 깊은 데다 한여름 더위까지 본격화하다 보니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베트남] 버려진 유리병 1만2000개로 2층 주택 지은 남성

    [여기는 베트남] 버려진 유리병 1만2000개로 2층 주택 지은 남성

    지난 5년간 1만2000개가 넘는 유리병으로 2층짜리 집을 장식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최근 호이안에 사는 응웬 호앙 린(47)씨의 매우 독특한 집을 소개했다. 코코넛 숲속에 위치한 이 2층짜리 집은 버려진 유리병으로 장식된 집이다. 그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16년 린씨는 20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있는 2층 집을 대충 완성했지만, 비용이 부족해 마무리 작업을 못 했다. 그는 당시 호이안의 많은 식당에서 빈 유리병을 버리는 것을 보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건축 기술자였던 린씨는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만들면서 벽의 안팎에 유리병을 부착하기로 한 것.이때부터 그는 버려진 빈 병을 뒷마당에 모아 분류 작업을 거쳐 깨끗이 세척했다. 세척을 마친 유리병에 깨끗한 물을 부은 다음 뚜껑을 닫았다. 그는 "이렇게 하면 유리병이 단열재 역할을 해서 건기에 집을 시원하게 한다"면서 "게다가 병에 담긴 물은 반사하면서 아름다운 색상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작업은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고 그는 전했다. 시멘트를 이용해 유리병을 벽에 붙이는데, 한 번에 5개의 병을 부착한 뒤 시멘트가 접착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업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착된 유리병은 젖은 헝겊으로 조심스럽게 닦아내야 한다.그는 지난 5년간 총 1만2000개가 넘는 유리병을 벽에 붙였다. 그는 "날씨가 덥거나 추우면 병이 늘어나지만 깨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만든 파란색 병의 레이어드 벽은 무지갯빛을 발산한다. 집안 난간에도 유리병 장식이 펼쳐진다. 그는 "앞으로 5년간 1만 병을 추가해야 집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리병이 부족하기도 하고, 평소 건축일을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유리병으로 집을 짓는다고 할 때 미쳤다고 했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병을 모아 반드시 이 집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게에서 훌렁훌렁 옷 벗은 여자... 방역수칙 해프닝

    가게에서 훌렁훌렁 옷 벗은 여자... 방역수칙 해프닝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한 여자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공개된 CCTV영상을 보면 30대로 보이는 문제의 여성은 속옷만 입은 상태로 당당히 가게에 들어선다. 손에는 벗은 옷을 들고 있다. 당시 아이스크림 전문점 안에는 4명 일가족을 포함해 7~8명 손님들이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속옷만 걸친 채 가게에 들어온 여자를 본 손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만 여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자녀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기다리던 한 남자는 "아이들도 있는데 너무 민망해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당황한 건 종업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영문을 모르는 종업원들은 여자에게 "그런 차림으로 매장에 오시면 안 됩니다. 퇴장해주세요"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여자는 이에 "마스크 착용하라고 할 거잖아요. 지금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고요"라고 답하며 손에 들고 있던 옷으로 복면을 하듯 입과 코를 가리려 했다. 사정이 알려진 건 여자가 종업원들이 빗발치는 요구를 이기지 못해 결국 가게에서 나간 후였다. 여자는 이날 친구 11명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이 가게를 찾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재유행하면서 상점 이용 때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어 있지만 여자와 친구 중 마스크를 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궁여지책 끝에 여자는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려다 황당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었다. 종업원은 "우리 가게를 찾아준 건 고맙지만 마스크 없는 손님을 그대로 받을 수는 없었다"면서 "다른 손님들도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선 코로나19가 초특급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아래였지만 최근엔 10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사용률은 크게 낮은 편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마스크 사용은 개인의 자유라는 생각이 워낙 뿌리 깊은 데다 한여름 더위까지 본격화하다 보니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 ‘경관의 피’, 부동의 1위 스파이더맨 22일 만에 끌어내려

    ‘경관의 피’, 부동의 1위 스파이더맨 22일 만에 끌어내려

    새해 첫 한국 영화 개봉작인 ‘경관의 피’가 22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마블 히어로 무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경관의 피’는 6만 4026명(매출액 점유율 34.1%)의 관객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5만 385명으로 2위.  지난달 15일 개봉한 뒤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아랑곳하지 않고 흥행 가도를 달리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온 것은 22일 만이다. 지난 주말 이후 일일 관객 수가 10만명 아래로 수직 하락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날까지 누적 625만 14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 머스크에 화난 백악관, 테슬라 저격…“인권유린 반대해야”

    머스크에 화난 백악관, 테슬라 저격…“인권유린 반대해야”

    위구르 인권 문제가 중국과 서구세계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열자 백악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할 순 없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민간 부문은 신장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인권 유린과 종족 말살에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국제사회는 신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모른 척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장 인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빚는 와중에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이 보란 듯이 신장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하자 백악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회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를 공식 개설했다”며 “새해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 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우루무치 대리점 개설 소식을 발표한 것이다. 나이키, 인텔,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 인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다가 불매 운동을 당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테슬라가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 신장에 대리점을 낸 것은 머스크가 사실상 중국의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사키 대변인은 “강제 노동과 공급망, 기타 인권 유린을 다루지 않는 기업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에서 심각한 법적 위험과 명성 훼손, 고객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신장에서의 종족 학살과 반(反)인도주의 범죄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해왔다“며 ”계속해서 중국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초당적 법안 등을 통해 우리의 공급망에 강제노동이 없도록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 ‘문신’가진 축구선수 퇴출 움직임…배경 알고보니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 ‘문신’가진 축구선수 퇴출 움직임…배경 알고보니

    중국이 축구선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문신(타투)을 가진 선수들을 배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최근 달라진 중국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선수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성인 국가대표와 23세 이하(U-23)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는 새롭게 문신을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이미 문신이 있는 선수들은 새롭게 문신을 추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건 물론이고, 이미 새겨진 문신도 제거할 것을 권고한다. 현지에서는 중국 축구협회가 기존에 있던 문신까지 제거할 것을 ‘권고’한다는 표현이 사실상 문신 있는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다. 체육총국은 “다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다른 선수와 감독 등의 동의를 받고, 경기 및 훈련과정에서 문신을 가린 채 출전할 수 있다”면서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의 경우. 문신이 있는 선수는 선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높이고 기품이 우수한 대표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지침이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을 내놓았지만, 당국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애국주의를 명목으로 유명배우나 인플루언서들에게 기율을 강조해 왔다. 현지에서는 시진핑 3연임을 앞두고 극단적인 통제를 통해 내부 결속 강화를 노리고 있다. 그중 하나인 정풍운동은 1940년대 당시 중국 공산당이 당내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 것을 골자로 펼친 정치운동으로, 시진핑 정권 이후에는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형태의 정풍 운동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이 자국 축구선수들의 문신을 관리하고 사상교육을 강화하려는 것은 정풍운동이 체육계까지 확대됐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 [열린세상] K환경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측은지심으로부터/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K환경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측은지심으로부터/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언제나 그렇듯이 정신을 차려 보니 한 해의 마지막 주이다. 누구나 연말이 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 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뒤돌아보게 마련이다. 코로나19로 송년회도 여의치 않게 된 2021년은 각자 조용히 찬찬히 주변을 둘러볼 기회도 있을 것이다. 나도 한 해를 뒤돌아본다. 글쎄…, 올 한해처럼 K○○이 유행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몇 해 전부터 K팝을 선두로 조짐은 있었고, 그 영역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됐지만, 지금은 K○○이 문화를 넘어 다른 것과 차별화되는 한국적인 어떤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잡은 것 같다. 훌륭한 일이다. 고유한 브랜드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인정해 주는 가치가 동반되지 않으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환경정책을 연구하는 나의 직업병은 여기에서도 발동돼 뜬금없이 K환경복지로 생각이 날아간다.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적 환경복지란 어떤 것일까? 최근 나의 생각이 자주 머무는 곳이다. 지난 몇 해 동안 우리를 괴롭혀 온 코로나19, 기후위기, 환경재난 등은 대처할 또는 회피할 능력이 미흡한 취약계층에 훨씬 가혹하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을 정의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대략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생물학적 기준 등으로 다른 계층에 비해 사회 참여의 기회가 제한돼 국가의 개입 없이는 동등한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계층’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취약계층을 구분하는 경제적 기준은 소득격차가 대표적이며 사회적·생물학적 기준은 어린이, 고령자, 여성, 장애인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복지는 취약계층을 배려한 일반적인 사회복지의 개념에 헌법에 명시된 환경기본권이 고려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고, 인간다운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환경서비스를 보장받는 것으로 개념화됐다. 이후 환경복지는 환경정의, 환경불평등 이슈와 맞물리며 발전했고 최근에는 인간중심의 복지로부터 인간과 자연 간의 상생을 포괄하는 생태복지로까지 개념이 확장돼 가고 있다. 좋은 정책이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환경복지 정책의 설계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배려할 수 있는 측은지심이 근간이 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측은지심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무생물에 대한 배려는 물론 지구라는 행성에 대한 배려를 포괄하는 생태복지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애정이 많으면 잘 살피게 된다. 또 보이는 만큼 애정을 쏟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취약계층의 구분은 경제적, 사회적, 생물학적 조건 등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물질 및 유해화학물질의 특성을 함께 고려해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환경요인이 취약계층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주는지, 그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밝혀내는 과학적인 영향평가도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K환경복지 설계의 기본이다. 환경복지 정책은 오염물질 또는 유해화학물질과 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환경보건법에 근거한 정책이 대표적이다. 환경보건법 제15조에 따르면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과 같은 전통적 민감계층과 함께 산업단지, 폐광지역, 교통밀집지역 또는 미세먼지와 같은 특정 오염물질로 인한 건강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이 취약계층으로 명시돼 있다.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구분과 더불어 오염물질과 유해화학물질의 확산 경로에 근거한 취약지역을 반영한 것이다. 기후변화 취약계층도 이상 기후(폭염, 한파 등)와 자연재해 유형(가뭄, 홍수, 태풍 등)에 따라 세분화돼야 한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제3차 국가 기후변화적응대책(2021~2025)에도 잘 반영돼 있다. 폭염과 한파 같은 극단적인 기상현상의 경우, 영향을 회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정책의 우선순위 대상일 것이고, 홍수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지역 현황을 고려한 우선순위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어찌 보면 새로울 것이 없고, 이미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연구된 내용일 것이다. 그러나 같은 작업도 애정을 실으면 결과물이 달라진다. 알아 주는 사람도 생기는 법이다. 정책도 마음이다.
  • 유달산 뻗어나온 하늘 길… 호랑이의 氣, 박차오르다

    유달산 뻗어나온 하늘 길… 호랑이의 氣, 박차오르다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대양으로 뻗은 한반도 모퉁이가 유난히 날이 섰다. 바로 전남 목포다. 중국 만주를 할퀴는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지도에도 목포는 강인한 뒷발톱이 된다. 검은 호랑이해 임인년을 코앞에 두고, 해양을 향한 전초기지이자 대륙으로 박차 오르기 위한 디딤 다리인 목포를 들여다보고 희망찬 새해 여행을 이야기해 본다.목포. 호남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다. ‘비 내리는 호남선’의 종착역이며 남해안을 가로로 긋는 경전선의 시발역이다. 국토 종횡의 국도 1, 2호선이 모두 목포에 모인다. 원래는 신라 때부터 무안군에 속했다. 아, 이름은 있었다. 조선 태종 때 목포진이 지금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무안의 일부였다. 대한제국 말, 일제가 개항을 요구하자 곳곳에 개항장을 설치했다. 1897년 10월 1일. 외국 자본을 들인 계획도시 목포항이 생겨났고 이후 무안에서 독립해 목포부가 된다. 항만과 철도, 도로가 놓이고 산업체와 학교가 들어섰다. 일본인, 자본가, 노동자, 학생 등 많은 이들이 목포로 몰려와 살았다. 1944년 인구(6만 9000명)는 당시 남북한을 합쳐 한반도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무려 조선 4대 항구였다. 4곳의 꼭짓점, 즉 부산, 인천, 원산, 목포였다. 바다와 내륙을 잇는 목포는 일본으로 쌀과 물자를 송출하기에도, 중국 등 외국으로 사람과 화물이 오가기에도 유리했다. 일제가 패망한 이후에도 목포는 남한 6대 도시로 명성을 유지했다.개항 덕에 무안에서 독립한 터라, 차지한 땅은 좁은 대신 돈과 일이 넘쳐났다. 지금도 목포는 전국적으로 면적이 작은 인구밀집 도시에 속한다. 목포보다 좁은 도시는 드물다. 구리, 과천, 군포, 광명, 오산밖에 없다. 유달산을 한 바퀴 뱅 돌고 나면 무안과 영암으로 빠지고 바다로 들어서면 신안이다. 하지만 문화와 행정, 교육, 정치는 주변 지역을 대표할 만큼 위용을 과시한다. 영암 삼호와 대불단지, 무안 남악신도시 등은 목포권으로 봐도 무방하며, 도서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목포로 유입되는 인적·물적 교류도 상당히 많다. 한마디로 호남의 거점 도시로 실제 거주 인구보다 배후 인구가 많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전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이유도 그렇다. 작은 어촌 포구였던 목포가 이토록 성장하게 된 것은 개항부터다. 군산과 마찬가지로 목포에는 손이 큰 일본인 미곡상이 모여들어 나주평야의 쌀을 일본에 내다 팔았다. 시세가 들쑥날쑥한 미곡에 돈을 대는 미두(米斗)도 열려 투기꾼도 기승을 부렸다.●유달산 타고 무안·영암·신안 연결 거점도시 목포에 돈이 돌기 시작하자 시장과 식당 등 소비 산업도 발달했다. 은행이 들어서고 건물도 쑥쑥 올라갔으며 사통팔달 도로도 뚫렸다. 간척을 통해 땅이 널찍해지니 길을 놓기도 좋았다. 침강 리아스식 해안인 경남 통영과 남해, 거제 등 여느 남해안 도시와는 달리 바다 매립지로 이뤄진 평지 구획도 나름 많다. 현재 목포의 신도심인 하당지구와 무안 남악지구가 대표적인 간척 매립지다. 그렇게 100년의 세월이 흘러 목포는 서남해안의 중심도시가 됐다. 목포 여행의 볼거리는 역시 위성처럼 유달산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에 올라 멀리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고 바다에선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곳곳의 카페에서 망망대해를 조망할 수 있다. 작은 항구도시 중앙에 치솟은 유달산은 해발고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근육질 암봉과 강한 기세로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영산이다. 2019년 9월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연장 3.23㎞의 어마어마한 탑승 구간과 중간중간 달리 펼쳐지는 전망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목포의 중심부에 위치한 유달산 정상을 바로 올라갈 수 있고 사방팔방으로 다른 뷰가 펼쳐지니, 목포를 처음 찾았대도 마치 디오라마 전시물처럼 한달음에 목포에 대한 지형적·지리적 설명을 끝낼 수 있다. 남쪽 나라 목포는 따뜻하다. 실제 기온뿐만이 아니다. 풍경 역시 포근하다. 평평하고 동글동글한 섬들은 버럭 성을 내는 위압적 풍광이 아니라 따사로운 분위기를 낸다. 유달산 아래로 이어진 삼학도에는 목포자연사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박물관이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가 있어 겨울철에도 추위에 떨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목포 앞바다에는 늘 어머니처럼 곁에 있는 고하도가 있다. 높은 유달산 아래 낮게 뻗은 긴 섬, 그래서 고하도(高下島)다. 충무공 이순신과 인연이 깊은 고하도는 목포대교로 이어져 더이상 섬이 아니라지만 해안과 접해 있어 서울에서 온 여행자의 바다결핍증을 당장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섬에는 걷기 좋은 용오름길도 있다. 오르락내리락 나지막한 길은 뫼봉으로 이어지며 유달산의 늠름한 일등바위와도 마주친다. 비록 한겨울이지만 훈풍이라도 불어닥치는 날이면 노을을 등에 두고 걷기 딱 좋은 코스다. 목포는 개항 당시 2개 권역으로 나뉘어 도시가 형성됐다. 그래서 옛 도심은 크게 남촌과 북촌 두 개 지역으로 나뉜다. 노적봉 공원을 가운데 두고 일본인들이 모여 살던 번쩍번쩍한 남촌과 조선인 거주 지역인 북촌이 있다.목원동과 북교동, 불종대, 만인계터 광장이 유달산을 향해 치닫는 가파른 언덕으로 이어진다. 이곳이 북촌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옥단이길’엔 실존했던 물장수 옥단이에 대한 이야기도 서려 있다. 목포역을 바라보고 민어의 거리 쪽으로 건너가면 분위기가 바뀐다. 유달동 목포근대역사관이 위치한 일대가 당시 융성했던 남촌이다. 경동성당, 유달동 사진관 등 곳곳에 남은 일본식 건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근대역사문화 거리에선 과거의 영화를 살펴볼 수 있다. TV드라마 ‘호텔 델루나’로 낯익은 목포근대역사관(사적 제289호)에는 일제강점기에 시작한 목포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당시 생활상과 변천사를 디오라마와 영상물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역사관 인근 거리에는 전시물이 아니라 실재하는 ‘역사’가 오롯이 남았다. 올망졸망 키 작은 일본식 목조가옥 골목을 둘러보며 맛있는 식당이나 떡집, 빵집, 카페를 찾는 것도 겨울 도시 여행의 묘미다. 추운 겨울날, 쉬어 갈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는 것에서부터 여행자는 안도하게 마련이다. 이와 대비되는 곳은 온금동이다. 유달산을 등에 지고 푸른 바다를 앞마당에 둔 온금동과 서산동. 따스한 목포에서도 햇살이 가장 오래 비추는 곳이다. 양지바른 비탈에 낡은 집들이 층층 서 있고 실핏줄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길. 마당과 지붕이 서로 이어진 달동네 다순구미다. 영화 ‘1987’에서 낯익은 ‘연희네 슈퍼’가 이곳에 있다. 1987년이라니. 그만큼 시간도 멈춰 버린 듯 낡은 도시 풍경이다. ●‘조금새끼’ 가난한 산동네, 문화·카페로 변신 일제강점기 목포항이 근대화 어항으로 자리잡은 이후, 가난한 섬사람들이 모여들어 이룬 산동네 마을이 이곳이다.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이들은 늘 바다에 나가 고깃배를 타야 했고, 물때가 좋지 않은 조금(Neap Tide) 때만 집에 들어와 쉴 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 때 생겨난 아이들을 ‘조금새끼’라 불렀다. 사연은 서글프지만 해학적이다. 이들은 몇 명씩 엇비슷한 생일을 두고 있고, 또 몇은 제삿날도 같다. ‘한배를 탄 운명’이란 최악의 상황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앗아가는 탓이다. 이 집 저 집 같은 날 제사를 지내고 또 같은 날 생일상을 받아드는 인생 군상이 바로 ‘조금새끼’의 삶이다. 온금동도 많이 변했다. 많은 ‘조금새끼’들이 동네를 떠났다. 길 아래 창고는 문화 공간으로, 식당 카페로 변신 중이다. 재정비 촉진지구 선정으로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가 언제 갑자기 비죽 들어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름처럼 언젠가는 다순(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 듯하다. 해양대 인근의 언덕배기 대반동은 유달산의 중턱이다. 옛날부터 그림 같은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요즘은 여기저기 밝힌 불빛 덕에 ‘백만불 야경’이 생겨났다. 유달유원지에 들어선 카페 대반동 201은 화려한 전망과 함께 다과와 ‘달다구리’ 디저트,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낭만 일번지다. 테라스와 전면 통유리에 투영되는 야경은 홍콩의 그것 못지않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음식을 맛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목포 여행 중 나이트라이프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음료와 함께 곁들이는 무화과 케이크 등이 유명하다.  어느 집을 가든 즐거운 입… 남도의 맛, 벅차오르다 목포 신도심은 하당 평화광장이 중심이다. 평화광장에는 두 가지 명물이 있다. 바다분수와 갓바위다. 과거 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갓바위는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바닷길 데크를 통해 가까이 접근해 바라볼 수 있다. 삼학도에서 넘어와 평화광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춤추는 바다분수’는 평화광장 한복판 바다에 있다. ●이름난 노포도 신흥 점포도… 맛집들 빽빽 구도심을 지키던 많은 가게들이 하당으로 옮기거나 분점을 뒀다. ‘미식도시’의 중심가답게 맛난 먹거리들로 빽빽하다. 이름난 노포도 많고 새로 인기를 얻은 신흥 점포도 많다. 프랜차이즈 체인점도 많이 보이지만 남도 특유의 로컬 음식을 내는 곳도 많다. 생닭발을 뼈째 두드려 곱게 ‘조사’(‘다지다’의 사투리) 파는 가게(88포장마차)도 이곳에 있다. 입맛 까다로운 목포 시민들이 꼽는 맛집도 수두룩하다. 금가루를 뿌려나오는 푸짐한 족발에 화려한 반찬을 자랑하는 목포황금족발과 깔끔한 초밥과 싱싱한 참치회 맛으로 젊은층에 인기몰이 중인 일식집 잇쇼우안, 한우낙지탕탕이를 전국적으로 히트시킨 하당먹거리, 서울에선 귀한 덕자병어와 삼치회를 맛볼 수 있는 별스넥 등이 신도시 하당의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편의시설이 많고 숙소 역시 밀집해 있어 여행자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묵어갈 수 있다. ●덕자병어·삼치회… 먹거리 트렌드 이끌어 근대화가 시작된 개항 도시 목포, 대양으로 활짝 열려 거침없는 그곳에서 임인년 새해를 시작한다면 더없이 좋겠다. 내년엔 좀더 많은 것이 바뀌고, 또 보다 풍요로울 듯한 느낌으로 출발할 수 있겠다. 글·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금가루 황금족발 와우~ 특산 먹거리도 골라먹는 재미! ■갈치=갈치①는 겨울이 가장 맛있다. 목포 먹갈치는 두툼하고 먹을 게 많으며 살이 단단하다. 구워도 좋고 조려도 맛있다. 온금동 아래 선경준치회집에선 갈치와 준치회를 비롯, 다양한 생선구이와 조림을 맛볼 수 있다. ■중깐=채소, 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곱게 다져 춘장에 들들 볶아 얇은 면 위에 얹은 음식이다. ‘중깐’으로 알려진 코롬방 제과 건너편 중화루는 한자리에서 60년 이상 영업해 온 중식 노포다. 대를 이어 옛날 방식 짜장면과 짬뽕을 한다. ■꽃게무침=장터본가는 게살을 매콤하게 무쳐 놓은 대접에 밥을 비벼 먹는 꽃게무침 비빔밥②을 내는 집이다. 맛은 좋지만 까기 귀찮은 생꽃게살을 죄다 발라 담아 내니 고맙기까지 하다. 밥 한그릇이 뚝딱이다. ■초밥=잇쇼우안은 가볍게 정통 일식메뉴를 즐길 수 있는 집. 신선한 해물 재료를 사용해 초밥과 참다랑어회, 각종 일식 요리를 낸다. 칸막이 룸으로 이뤄져 있어 요즘 같은 방역 본위 시대에 주목받는 곳이다. ■카페=아침저녁으로 사람이 많지만 대반동 201은 일몰 즈음과 목포대교 야경이 끝내주는 집이다. 이때는 디저트③와 차뿐만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술자리를 가질 수 있어 더욱 근사하다. ■조기찌개=자유시장 내 신흥회식당은 조기찌개④(매운탕)를 잘한다. 기름 많은 생선이라 평소 비리다 느꼈다면 목포에서 선입견을 깨 보는 것도 좋겠다.■홍어삼합=목포 음식 명가인 덕인관은 근대골목의 근사한 한옥터에 새 가게를 열었다. 홍어삼합⑤은 묵은지의 알싸한 맛과 녹진한 돼지 삼겹살, 그리고 차진 식감의 홍어를 함께 곁들이는 요리다. 삭힌 맛이 익숙지 않다면 생홍어를 달라면 된다. ■족발=목포에서 삼시세끼 생선만 먹으란 법은 없다. ‘목포족발’로 소문난 황금족발⑥은 깔끔하게 삶아 저며낸 족발이 주메뉴다. 남도 상차림답게 주먹밥과 순두부 등 다양한 곁들임을 제공해 푸짐하다. 보쌈김치와 매콤한 막국수도 입맛을 자극한다. ■낙지탕탕이=숟가락으로 편하게 산 낙지를 떠먹을 수 있는 탕탕이가 진화했다. 전복⑦과 육회까지 들어가 3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복육회낙지탕탕이는 옥암동 하당먹거리에서 판다. 탕탕이를 먹은 뒤 밥을 넣으면 그대로 비빔밥이 된다. ■쫄복탕=국제여객터미널 부근 ‘조선쫄복탕’⑧은 지역 술꾼들에게 든든한 해장집이다. 이른 아침부터 갖은 채소를 넣고 졸복을 어죽처럼 푹 고아 낸다. 뜨겁고 걸쭉하지만 후루룩 마시면 가슴이 탁 트이며 숙취가 대번에 날아간다. ■간식=목포 특산 먹거리 쑥꿀레⑨와 코롬방 제과 새우바게트(10)도 꼭 챙겨 먹어 봐야 할 아이템이다. 팥죽(11)과 찹쌀떡을 내는 유달동 한마음떡집도 돌아다니다 쉬어 가기 딱 좋은 집이다.
  • 차량 화재 목격한 시내버스 기사, 한 치도 망설이지 않았다

    차량 화재 목격한 시내버스 기사, 한 치도 망설이지 않았다

    경북 경주시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불이 난 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새천년미소 350번 버스 기사 송대웅(43)씨가 그 주인공이다. 송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 15분쯤 건천나들목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SUV와 승용차가 충돌한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서 불기둥이 치솟고 있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곧바로 버스를 세웠다.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송씨는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불이 난 승용차에 소화기를 뿌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이어 송씨는 버스에 남은 예비 소화기로 2차 진압에 나섰다. 다른 운전자들도 그와 함께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또 송씨는 자칫 다른 사고 차에도 불길이 번질 수 있다고 판단, 행인들과 힘을 모아 SUV를 밀어 갓길로 이동시켰다.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송씨는 소화기로 초기 화재를 진압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후 119가 도착해 완전히 진압했고, 그는 다시 버스로 돌아가 운행을 재개했다. 송씨는 2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2차 진압하는 과정에 다른 운전자들이 소화기를 가져와서 진압에 동참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이었으면 다른 버스 기사들도 저와 같이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백두산 영하 40도 찍었다…“北주민들 전기 하루 1시간 써”

    백두산 영하 40도 찍었다…“北주민들 전기 하루 1시간 써”

    백두산, 영하 40도까지 떨어져北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질병 발생·전파 막아야” 북한에 역대급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전기 수급이 좋지 않고 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북한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은 추위와 눈 경보를 발령하면서 겨울철 건강 관리 등 사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7도 이하의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경과 가까운 무산은 영하 32도를 기록했다. 백두산은 영하 35~40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상황이다. 또 북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5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멍탄 값 치솟고, 전력난도 심각한 상황 최근 북한에 석탄 공급이 충분치 않아 구멍탄 값이 치솟았고, 전력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북한의 전력 생산의 46%는 수력발전을 통해 이뤄지는데 한파로 인해 강물이 얼어붙어 발전이 여의치 않다. 북한 주민들은 하루 1시간 정도 밖에 전기를 쓰지 못할 때가 많다고 전해졌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추위, 센바람, 많은 눈 경보 발령’이라는 제목으로 급격한 기온 저하를 예보한 바 있다.신문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백두산 지구에서 -40~-35도, 북부내륙의 대부분 지역에서 -34~-27도, 중부내륙과 평안북도, 함경북도의 대부분 지역, 나선시에서 -26~-19도, 평양시를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에서 -18~-7도로 예견된다”고 전했다. 이어 “24일부터 25일 아침까지 동해안 중부이남의 여러 지역에서 30㎝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고 특히 고성군을 비롯한 강원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을 동반한 50㎝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기온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북쪽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를 향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부터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 고기압 장벽이 발달하면서 약화된 제트기류가 남북으로 크게 출렁이며 영하 40도의 북극 냉기가 급격하게 한반도로 밀려들었다.“사람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질병 발생·전파 막아야” 노동신문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각 지역에서 추위와 센 바람, 많은 눈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책들을 시급히 강구하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 각종 질병들의 발생과 전파를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내리는 눈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급격한 날씨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질병에 취약해 지는 현상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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