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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서있는 퇴진론, 여야 모두 제기…野3당 ‘朴대통령 퇴진’ 당론 통일

    질서있는 퇴진론, 여야 모두 제기…野3당 ‘朴대통령 퇴진’ 당론 통일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개최 합의가 추 대표 측의 철회로 백지화되면서 15일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질서있는 퇴진론’이 나오고 있다. 추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영수회담을 백지화했다.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대의견을 제기해서다. 추 대표는 “하야하라는 민심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이를 분명히 알려주고 싶었다”며 “의원 총의와 시민사회 원로들의 뜻에 따라 철회를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추 대표는 회담 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당론으로 박 대통령 퇴진이라는 총의가 모였고, 이미 그 의사가 밝혀진 만큼 회담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그런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대통령 퇴진’으로 전열을 급속히 재정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공식 당론을 변경했다. 국회 추천 총리로의 전권 이양과 박 대통령의 2선 후퇴가 기존 입장이었으나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추 대표의 회담 철회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야권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단독회담 철회를 환영한다”면서 “이런 결단은 보다 공고한 야3당 공조를 확인한 것이다. 추 대표와 함께 저는 박 대통령 퇴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영수회담을 철회한 민주당의 의총 결과를 존중하고 환영한다”면서 “이제 야3당이 대통령 퇴진으로 입장이 통일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국수습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계속해서 추진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연국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와대는 여야 영수회담을 이미 제안해 둔 상태인 만큼 형식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열리기를 기대하며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철회 환영했지만 “추 대표 착각” 뼈 있는 일침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불편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영수회담 참석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단독회담 철회를 환영한다”면서 “추 대표의 결단은 100만 촛불 민심을 확인한 것으로 보다 공고한 야3당 공조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100만 촛불을 보았지만 4900만은 나를 지지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추 대표도 ‘나는 4900만을 대표해서 5000만 지도자 박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총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면서 “야 3당이 국민의 명령대로 대통령 퇴진을 관철시키는 데에 온 힘을 합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추 대표가 단독으로 15일 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 ‘즉각 취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담을 제안한 추 대표나 덜컥 받은 박 대통령이나 똑같다” 비판했고, 심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제1야당이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에 수습 권한을 위임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뜬금없다. 답답하고 한심하다”면서 “백만 촛불 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야권의 분열을 가져오는 영수회담 제안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닌 밤중 홍두깨 같은 영수회담 엎어라”… 벌집된 제1야당

    “아닌 밤중 홍두깨 같은 영수회담 엎어라”… 벌집된 제1야당

    “靑에 출구 제공… 野 공조 금가” 빈손 땐 여론 역풍 위기감 고조4시간 의원총회서 철회로 가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전격 철회한 14일 당내는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추 대표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은 발칵 뒤집혔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이 거센 가운데 박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가 자칫 성과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비판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대다수의 의원들은 영수회담 일정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일 의원은 “이번 결정은 추 대표의 실수였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제안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두관 의원은 “야 3당 및 시민 사회와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영수회담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숙 의원은 “(민주당 대표) 혼자 가게 될 바에는 차라리 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한 초선 의원은 “검찰 수사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는데 시기적으로 영수회담을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의총이 한창 진행되던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 측에서 영수회담 일정이 ‘15일 오후 3시 청와대’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영수회담 일정이 확정된 만큼, 추 대표가 영수회담에 참석해 박 대통령에게 퇴진 요구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석현 의원은 “이제 와서 영수회담을 취소해 버리면 추 대표 한 사람뿐 아니라 공당의 체면이 말이 아닌 만큼 대통령을 만나서 적극적으로 하야를 촉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4시간여 동안 계속된 의총에서 영수회담을 취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추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초 15분으로 예정된 긴급 간담회는 지도부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40여분간 계속됐다. 결국 추 대표는 의총장으로 돌아갔고 다수 의원들의 반대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의총이 진행되던 중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도 국회를 찾아 추 대표에게 영수회담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퇴진으로 당론이 결정됐으니까 퇴진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영수회담이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야권 공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의 의사결정 과정을 놓고도 문제가 제기됐다. 한 중진 의원은 “사전에 어떤 논의도 없이 대표 혼자 영수회담을 갖는 중대한 결정을 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비서실장, 대변인 등 측근들도 추진 의사를 몰랐을 정도로 급작스럽게 발표됐다. 대선 후보들 역시 미리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해 문 전 대표는 사전에 연락을 받거나 협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오후 2시쯤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간 연석회의에서 전해철·송영길 의원 등이 “야 3당이 함께 대통령과 만나 최후통첩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연석회의 당시만 해도 추 대표가 진지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 대표는 밤 10시 30분쯤에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영수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군에 꼽히는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날 예정됐던 중국과 러시아 방문 일정을 인천공항까지 가서 갑작스럽게 취소해 관심이 모아졌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거국중립내각 총리’ 역할을 제안받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김 전 대표 본인은 이를 부인하면서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당 반발… 추미애, 14시간 만에 영수회담 철회

    당 반발… 추미애, 14시간 만에 영수회담 철회

    秋 “즉각퇴진 당론 정해 취소” 靑 “당혹… 언제든 열리길 기대” 3野 ‘퇴진’ 전열 급속 재정비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 단독 영수회담을 개최하기로 14일 오전 합의했으나, 이날 밤 민주당 소속 의원 다수가 반발해 회담이 취소됐다. 추 대표는 14일 밤 8시 30분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민주당 당론으로 정했고, 시민사회가 (영수회담 개최가) 적절하지 않다고 하니 단합을 위해서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결국 추 대표의 영수회담 카드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청와대 측에 제안한 지 불과 14시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은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과의 회담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고,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영수회담을 취소하거나, 야 3당이 함께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 대표는 “의총에서 이미 당론으로 박 대통령 퇴진이라는 총의가 모여진 만큼 회담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면서 “그런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추 대표는 의총 후 “애초에는 촛불민심을 정확히 전달하고 제1야당 대표로서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라 당혹스럽다”면서 “청와대는 여야 영수회담을 이미 제안해 둔 상태인 만큼 형식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열리기를 기대하며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을 만나 모든 것을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면서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의사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됐고 청와대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15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하기로 조율됐다. 그러나 민주당 단독의 영수회담 제안 소식에 국민의당, 정의당 등 나머지 야당은 즉각 반발하는 등 야권 공조에 균열이 일었다. 하지만 영수회담이 무산됨에 따라 야 3당은 ‘대통령 퇴진’으로 전열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추미애, 10여시간 만에 영수회담 백지화

    추미애, 10여시간 만에 영수회담 백지화

    秋 “즉각 퇴진 당론 정해 철회”靑 “유감스럽고 당혹스럽다”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 단독 영수회담을 개최하기로 14일 오전 합의했으나, 이날 밤 민주당 소속 의원 다수가 반발해 회담이 취소됐다. 추 대표는 14일 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민주당 당론으로 정했고, 시민사회가 (영수회담 개최가) 적절하지 않다고 하니 단합을 위해서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은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고,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영수회담을 취소하거나, 야 3당이 함께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 대표는 “의총에서 당론으로 대통령 퇴진을 정한 만큼, 그 뜻을 존중해서 회담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고 그런 뜻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앞서 추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을 만나 모든 것을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면서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의사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됐고 청와대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15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하기로 조율됐다.그러나 민주당 단독의 영수회담 제안 소식에 국민의당, 정의당 등 나머지 야당은 즉각 반발하는 등 야권 공조에 균열이 일었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도 “추 대표로부터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민주당 ‘朴대통령 2선 후퇴 → 즉각 퇴진’ 공식 당론 변경

    민주당 ‘朴대통령 2선 후퇴 → 즉각 퇴진’ 공식 당론 변경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강조해온 더불어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공식 당론으로 채택했다. 지난 12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에 모인 시민 100만명이 보여준 민심 앞에 민주당이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당론변경안을 논의했으며 참석 의원들이 박수로 이를 추인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의총 중 기자들을 만나 “퇴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하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커지면서 국무총리로의 대통령 권한 전권 이양과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청와대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셈이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함께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검법안’에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거국내각 출범 시 즉시 대표직 사퇴”···與 비주류 반발

    이정현 “거국내각 출범 시 즉시 대표직 사퇴”···與 비주류 반발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을 구할 방법으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당 해체’ 및 지도부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는 즉각 사퇴를 거부하고 여야 합의로 거국중립내각이 출범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친박계가 중심이 된 새누리당 지도부와 비박계로 분류되는 비주류 의원들 간에 해법을 둘러싼 입장 차가 커 당 내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연 뒤 브리핑을 통해 “여야 협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중립내각이 출범하는 즉시 일정에 상관없이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후임 당 대표는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도록 하고, 대통령 선거 후보도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당내 비주류가 요구해온 ‘이정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당 해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이 대표의 뜻이 관철될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정현 체제로는 현 정국을 헤쳐갈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조기 전대 소집 결정 배경과 관련해 “비대위 구성은 여러 가지 당 수습 안 중 하나로 결코 정답일 수 없다”면서 “지금은 비대위 구성을 할 한가한 상황이 아니므로 당원 선출에 의한 지도부를 빨리 출범시키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대 시기를 1월 중순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많은 사안이 그때쯤에 어느 정도 수습이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라며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당을 화합해 재창당 수준으로 재건하고 혁신할 임무가 있기에 가급적 정리 된 분위기 속에서 출범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여러 사람과 상의해 그렇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을 염두에 둔 해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대표는 “본인 선택의 문제일 것”이라며 “누구를 염두에 두고 안 두고를 떠나 선대위 출범이나 보궐선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그때쯤 지도부가 출범해야만 당의 향후 정치일정을 추진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최고위의 결정을 의원총회를 통해 추인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의총은 국회 사안에 대해서 하고, 당무에 관해선 최고위가 한다”며 사실상 최고위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당 해체 및 퇴진·하야 등을 비롯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득, 외교행낭 이용 베트남으로 재산 빼돌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가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의 물품 왕래에 사용되는 ‘외교행낭’을 사적으로 이용해 베트남으로 거액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씨가 베트남으로 재산을 유출하는 과정에서 외교행낭을 이용한 정황이 있어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前베트남 대사 선정에도 영향 의혹 안 의원에 따르면 최씨의 아들 장모씨가 베트남에서 고급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수십억원이 투자됐으며 사실상 최씨의 재산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돈을 계좌로는 보내지 않았다”면서 “외교행낭의 경우 전혀 체크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은 2013년 베트남에서 활동한 기업인 출신인 전대주 전 주베트남 대사가 대사로 전격 발탁된 것도 이런 재산 유출 의혹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씨가 아들의 사업을 위해 아들의 후견인 노릇을 한 전 전 대사의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獨검찰, 자금 세탁 한국인 3명 기소” 안 의원은 의총에 앞서 TBS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독일 검찰에서 자금세탁 혐의로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기소했다”면서 “독일 검찰은 한국 검찰이 왜 아직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협조 요청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 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

    정진석 “이런 당에 반기문 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올해말 임기를 마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으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당 지도부 사퇴론이 대두하며 반대 여론과 팽팽히 맞서자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 총장이 당연히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과는 다른 기류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주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며 “예산국회 등이 마무리되면 원내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때 당의 상황을 설명하다가 나온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인 여의도의 대표적인 ‘친반’ 인사로 해당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여당이 아닌 ‘제3지대’ 행(行)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고성·욕설로 시작… 멱살잡이로 끝나 지도부 퇴진 찬반 엇갈려 합의 못 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예산 심사와 거국 중립 내각이 구성된 후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지도부 거취 문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게 옳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주류 강석호 최고위원도 “이정현 대표가 사퇴 안 하면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중진들과 더 상의하겠다”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 나머지 최고위원 6명도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발언자만 44명에 달했지만, 지도부 퇴진을 놓고 찬반 양론이 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주류는 오후 4시부터 6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의총 내내 충돌했다. 시작부터 토론 공개 여부를 놓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변질됐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비공개를 주장하며 언성을 높이자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라고 맞받아쳤다. 토론 도중 감정이 격화된 주류는 비주류를 겨냥해 “당을 깨고 나가라”고, 비주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각각 요구하기도 했다. 의총이 끝날 때 쯤에도 조 최고위원과 김성태 의원이 멱살잡이를 하는 험악한 상황도 연출됐다. 비주류 이학재 의원은 “달걀을 내가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면서 “당 지도부의 자진 사퇴로 당의 얼굴을 바꾸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자”고 주장했다. 김현아 의원도 “서울 강남의 중고교생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할 정도로 다음 세대가 우리를 부끄러워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성동 의원은 “청와대는 사람을 바꾸는데 우리가 버텨서야 되겠느냐”고 했고, 장제원 의원도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재창당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주류인 박맹우 의원은 “당·정·청 중에 정·청이 무너졌는데 당까지 무너지면 대야 협상은 누가 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채익 의원도 “이 대표를 버리면 내년 대선 때 호남이 우리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초선 의원은 “중진 고참 의원들이 언론을 불러놓고 3선 후배인 이 대표를 향해 그만두라고 하는데 동네 개도 이렇게 안 한다”면서 “선배들은 나무랄 자격이 없다”며 이 대표를 감쌌다. 제3의 선택지를 언급한 의원도 있었다. 윤상직 의원은 “이 대표뿐만 아니라 친박(친박근혜)계 모두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다만 마지막 소임은 다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개혁하자”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마라톤 의총’ 끝나…이정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새누리, ‘마라톤 의총’ 끝나…이정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새누리당은 4일 ‘마라톤 의총’을 통해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무려 6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 주류와 비주류 의원 44명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지만 최종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시간을 갖고 중진 의원들과 대화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비주류 의원들이 현 사태에 대한 ‘친박(친박근혜)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즉각적인 퇴진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촉구했으나 주류 의원들은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라며 맞섰다. 실제로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끝까지 버틸 경우 자신은 오는 7일 사퇴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장우 최고위원을 비롯한 주류측은 “이대로 무책임하게 나갈 수는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사퇴론을 놓고 친박과 비박이 갈려 팽팽이 대립하는 가운데 다만 일각에서는 강 최고위원이 사퇴할 경우 최고위가 주류 일색으로 바뀌어 정치적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께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마라톤 의총’ 종료…이정현, 즉각 사퇴 ‘거부’(속보)

    與, ‘마라톤 의총’ 종료…이정현, 즉각 사퇴 ‘거부’(속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의총은 난장판…이종구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

    새누리당 대국민 사과, 의총은 난장판…이종구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 후 4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현재의 당 지도부가 난국 돌파의 방향타를 쥐어야 한다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박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던 만큼 대통령 주변을 지켰던 인물들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비박계가 충돌했다.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110명가량이 이날 의총에 참석했고, 발언자만 30명에 달했다. 양측은 시작부터 의총 공개여부를 놓고 부딪쳤다. 비박계는 전면 공개를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의총을 스피커로 삼아 친박계 사퇴에 대한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이다. 친박계는 당 분열상을 노출해서 좋을 게 없다는 명분으로 반발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김세연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개가 원칙”이라고 외쳤고, 이에 비박계 의원들도 동조했다. 그러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공개, 공개 절차는 그간 원내지도부가 했다. 그런 사항을 뭘 물어보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성태 의원은 “지금 의원들을 겁박하는 것이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조원진 최고위원이 김 의원을 향해 중단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자 다른 편에 앉아 있던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끼”라며 욕설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비박계 김재경 의원은 “진정한 거국 중립내각에서 대통령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과감하게 대통령을 당과 독립적인 관계로 설정하고, 대통령 없이 혼자 서는 모습을 보여야 수권정당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아 의원은 당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대출 의원은 “세월호 선장이 될지 타이타닉 음악대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자”면서 “이순신 장군 말처럼 살자고 하면 죽는다. 함께 손을 잡고 죽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모르게 ‘마이웨이 개각’… 분노한 야권, 하야·탄핵론 커져

    여야 모르게 ‘마이웨이 개각’… 분노한 야권, 하야·탄핵론 커져

    “고령 출신 김병준, 禹 장인 추도사” “崔변호인 이경재도 고령 출신” 야권은 2일 여당이 거국 중립내각을 수용해 놓고 청와대가 깜짝 개각을 발표한 데 대해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야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야당은 당황한 분위기 속에 잇따라 회의를 열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상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제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들었다”면서 “어제까지 부역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거국 내각쇼를 벌이다가 안 되니까 오늘 그 쇼도 사실은 이런 일 하려고 짜 맞춘 시나리오 각본이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의총과 비교하면 이날 대통령 하야·탄핵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설훈 의원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상의할 누군가가 또 존재하는 것일 수 있다. 결국 탄핵으로 가는 국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민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판단이 느리고 방향성을 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3일 의총에서 당론을 하야로 할지 거국 중립내각이나 진상조사 요구를 할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탄핵과 하야 발언이 나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이나 하야 언급을 안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온건한 우리 국민의당을 강경으로 몰아낸다고 하면 우리도 그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3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인의 추도사를 한 것과 관련해 의혹 제기도 뒤따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자는 우 전 수석의 장인 고 이상달 회장의 5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우 전 수석 장인과 동향으로 잘 아는 사이인 만큼 정국수습 책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우 전 수석은 모른다. 이 회장은 경북 고령 향우회장이니까 뵌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순실씨가 변호를 맡긴 이경재 변호사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우 전 수석의 장인과 동향”이라며 ‘고령 인맥’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검찰수사 대상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신문의 지난해 7월 25일자 기사를 인용하며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배경으로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 대표들과의 오찬을 지목했고 당시 대통령과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기업 총수들만 참여해 3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재단 잉태의 몸통은 바로 박 대통령과 최 의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누리, 오늘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주재…지도부 사퇴 이뤄질까

    새누리, 오늘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주재…지도부 사퇴 이뤄질까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지도부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과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함께 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날 3선 이상 비주류 의원들이 재차 회동을 한 데 이어, 김무성 전 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남경필 경기지사·원희룡 제주도지사·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여권 대선주자 5명도 회동해,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대표와 주류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사퇴보다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지도부 사퇴 촉구를 거부한 상황이다. 한편, 애초 비주류 의원들이 지난달 31일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의원총회는 일단 불발됐다. 전날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주류 황영철 의원과의 통화에서 “내일(2일)은 도저히 몸 상태 때문에 의총을 주재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 주 안에는 의총을 개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지도부 사퇴” 압박 거세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지도부 사퇴” 압박 거세

    새누리당 내부에서 지도부 사퇴에 대한 압력이 거세게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2일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비박계 의원 50명은 지난달 31일 의원총회 소집을 위한 요구서에 서명했으며, 황영철 의원은 이 요구서를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 황 의원은 31일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1일은 정 원내대표가 전신마취를 받아야 하는 큰 수술이 있어, 빠르면 수요일(2일) 오후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의총에서는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은 1일 별도로 회동을 갖고 지도부 사퇴라는 뜻을 재확인했다.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현 새누리당 지도부 체제로서는 지금의 사태를 수습하거나 국정정상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책임 통감과 지도부 총사퇴 재촉구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거국중립내각’ 먼저 요구한 野 이젠 찬·반 딜레마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거국중립내각’ 먼저 요구한 野 이젠 찬·반 딜레마

    추미애 “국면전환용 허수아비” 비판 민주 의총선 “거국내각 논의 vs 탄핵” 박지원 “진상 규명·대통령 탈당부터” 문재인 “내각 구성땐 대통령 국정 손떼야” 與 “초헌법·반국가적 발상” 강력 반발 여권에서 거국중립내각 논의를 구체화하자 야권은 “‘최순실 국정 농단’ 정국을 물타기 하려는 꼼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국정 농단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면이 전환된다면 진상규명은 요원한 채 정국 주도권을 잃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야권에서 먼저 거국내각을 요구한 데다 ‘선(先) 진상규명’을 내건 조건부 반대라고는 해도 갈팡질팡한 데 대해 전략적 패착이란 지적도 나온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 규명이 선행되지 않는 거국내각은 국면전환용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면서 “국권을 사교(邪敎)에 봉헌하도록 방조하고 울타리를 쳐 준 공범 집단이자 석고대죄해야 할 새누리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선결 조건은 철저한 조사와 대통령의 눈물 어린 반성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이라고 밝혔다. 거국내각을 가장 먼저 공론화했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총리를 추천하는 내각이 무슨 거국중립내각인가”라면서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 전권을 맡길 것을 선언하면서 국회에 총리를 추천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해야 한다. 새 총리의 제청으로 내각이 구성되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초헌법적 반국가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의 대응 방향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난다면 국회 주도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우원식 의원은 “대통령이 석고대죄하고 2선 후퇴하고, 거국중립내각으로 가는 것이 국민에게 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해야 한다. 권력 화장(化粧)이 아니라 권력이동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의원도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총리로 뽑는 중립내각으로 가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태섭 의원은 “대통령에게 남은 기간 국정을 맡기는 것이 옳은지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 어렵다면 하야도 방법”이라고 했다. 표창원 의원은 “왜 탄핵을 주장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야 3당은 1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 대책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與 비주류 당직 ‘릴레이 사퇴’… 친박계 “정치적 의도” 버티기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與 비주류 당직 ‘릴레이 사퇴’… 친박계 “정치적 의도” 버티기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파문이 31일 새누리당의 내분 사태로 비화됐다. 비박(비박근혜)계와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는 당 지도부에 대한 총사퇴를 압박한 반면 친박 주류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날 아침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파문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황영철 의원은 회동 후 “현재 지도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동에는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41명이 참석했고,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힌 의원들은 5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순실 사태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모임’에 가담한 의원 21명도 공동 성명을 통해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당 해체까지 각오하는 마음”이라고 배수의 진을 쳤다. 성명서에 동참한 일부 의원들은 당직에서 물러났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종석 의원과 홍보본부장 오신환 의원, 대변인 김현아 의원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고, 이정현 대표는 이를 수용했다. 앞서 비박계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정병국 의원과 모임을 갖고 지도부 사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남경필 경기지사, 나경원·주호영 의원과도 만찬 회동을 하고 같은 취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친박계 중심의 당 지도부는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비박계 강석호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지도부로는 사태 수습이 힘들다는 게 대다수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친박계가 다수를 점한 비공개 회의에서는 “지금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지도부 해체는 부적절하다”는 데 다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회의 후 “당도 당이지만 우선 나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퇴진 요구를 거부하자, 두 모임의 의원 50명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현재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는 의원 수는 전체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 된다. 이들은 당초 연판장까지 돌리려고 했으나 우선 의원총회를 통해 사퇴 요구를 강력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자 친박 주류는 “어려운 상황에 당을 흔들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지도부가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자꾸 사퇴를 요구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두 진영은 2일쯤 열릴 의총에서 지도부 거취 문제를 놓고 세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野 “靑비서실 전면 쇄신하라” 파상공세

    추미애 “최씨 ‘8선녀’ 모임 엽기”… 하야·내각 총사퇴 언급은 자제 박지원 “감동 어린 자백이 우선”… 국민의당 오늘 의총서 대책 논의 야권은 26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과 청와대 비서실의 전면 개편을 촉구하며 거세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 내각 총사퇴 등의 언급은 자제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추진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문고리 3인방’의 해임을 포함한 청와대 전면 쇄신을 당론으로 정했다. 다만 특검 추진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날 특검을 수용한 여당과의 협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예정된 예결위와 상임위 등의 일정을 충실히 진행해 관련 내용에 더 가까이 간 뒤 특검과 국정조사 등 전방위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드러나는 사태 전개에 따른 점검 대응을 기민하게 하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은 이번 특검 수용을 당장의 어려움을 피해 가려는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특검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진실을 아는 두 사람인 박근혜 대통령은 법에 의해 형사소추가 불가능하고 최순실은 해외 도피로 인터폴에 수배하더라도 통상 1년 이상 소요돼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시일은 흘러간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감동 어린 자백과 비서실장, 민정수석, 문고리 3인방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 등은 너무 앞서 나갔다는 게 야권의 중론이다. 하야와 탄핵 등을 주장해 정쟁에 휘말릴 수 있고 만약 국정 공백이 발생해 이에 따른 혼란이 커지게 되면 야당에 책임을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약 1시간 반 동안 이뤄진 민주당 의총에서는 최근 복당한 7선의 이해찬 의원과 설훈, 민병두, 송영길 의원 등 중진과 초선 의원들이 치열하게 의견을 쏟아 냈다. 추미애 대표는 “(최씨가) 비밀 모임인 ‘8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 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엽기적인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8선녀로 여성 기업인과 재력가, 교수, 대기업 오너의 아내 등 구체적인 인사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거국 중립 내각’ 구성 요구까지 나왔다. 문재인 전 대표는 긴급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은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총리로 임명해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라”고 제안했다. 한편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비선 실세 보고 의혹이 사실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2014년 7월 7일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박영선 의원이 국정을 걱정하는 고위 관계자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며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밤에 번갈아 최순실씨 소유로 보이는 강남의 건물로 서류 보따리를 싸 가지고 간다는 사실에 대해 이 총무비서관에게 질의하는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당시 이 총무비서관은 이를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벼랑 끝 내몰린 與 “최순실 못 털면 당 깨진다” 판단

    벼랑 끝 내몰린 與 “최순실 못 털면 당 깨진다” 판단

    당 명운 걸린 심각한 사태로 인식… 철저한 진상규명·처벌 한목소리 친박·비박, 쇄신 방안 두고 이견… 비박 “역사상 최악의 국기 파괴” 지도부 총사퇴·대통령 탈당 촉구 이정현 “지금 도망가는 건 무책임… 수습 과정서 사퇴 요구하면 수용” ‘비선 실세’ 국정 농단 파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새누리당은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야당이 요구하는 ‘최순실 특검’은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도부 총사퇴 등 쇄신의 수위를 놓고선 계파별로 주장이 갈렸다. 새누리당이 특검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나선 것은 이번 사태로 당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말끔히 털고 가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힘들어질 것이란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순실씨 국정 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전원 의법 조치하기 위한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 농단을 예방하지 못한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적 의혹을 깨끗이 해소할 수 있도록 최씨를 하루빨리 귀국시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정이 흔들리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자 전 국민의 불행”이라면서 “하루속히 환부를 도려내 격앙된 민심을 추스르고 나라를 바로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 총사퇴’와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방안을 놓고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계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의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또 사태가 심각한 만큼 대통령과는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더이상 최씨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당 체제로는 성난 민심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지도부가 처절한 진정성으로 국민 앞에 자신들의 처신을 판단해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용태 의원은 “역사상 최악의 국기 파괴 사건”이라며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정현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최씨를 본 적이 없다. 모시는 입장이라 해도 정치인의 사적 관계를 다 알 수는 없다”면서 “정치를 해 오는 도중에 그분을 만난 것뿐인데 저를 박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철학도 없는 사람으로 모는 것은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 무책임하게 도망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태 수습 과정에서 당원들과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한다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지도부 사퇴와 대통령 탈당 같은 조치에는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정우택 의원은 “대통령에게 당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배가 큰 풍랑을 만났으니 선장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면 그 배는 누가 책임지나. 선장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대통령 본인은 얼마나 충격이 크겠나”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을 요동치게 하고 무책임하게 대통령과 선을 긋는다면 대통령도 우리도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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