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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 회동’ 강대강 대치… 민주 “물타기” 한국 “文대통령 책임”

    공식 대응 자제하던 민주 지도부 총출동 황교안 실언·국가기밀 유출 사건 등 비판 한국,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의총 황대표 “文대통령 ‘의중’ 합리적 의심 들어” 정보위 소집 쉽지 않고 대책 없어 한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비밀 회동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29일 격화했다. 공식 대응을 자제해 온 민주당은 이날 지도부가 총출동해 한국당 공세에 철벽을 쳤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사자인 양 원장은 이날 “상식적으로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양 원장은 야권의 총선 개입 주장 등에는 “다른 당에 대해 너무 결례되는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공식 석상에서 관련 사안을 거론하지 않던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약속이나 한 듯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서훈·양정철 원장의 사적 만남을 빌미로 황교안 대표의 군대 실언,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사건을 물타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정말 그렇게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한다면 밖에서 떠들지 말고 국회에 속히 복귀해서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에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한국당은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황 대표는 의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 아니겠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양 원장은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과연 이 만남이 혼자서 한 것이겠나”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이 만남을 알고 계셨는지, 국정원의 정치개입, 총선개입을 이대로 묵과할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원장을 향해서는 “이미 국정원장으로서 자격을 잃었다”며 “즉각 물러나야 하고,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책위 회의에서 “국정원장과 최고실세 총선전략가의 어두운 만남 속에서 선거공작의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다”며 서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은 긴급 의총에서 이번 의혹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미 전날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 데다 서 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초기 대응을 모두 마친 상황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도 여야 합의 사안이라, 민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으로서는 언론을 향해 ‘선거 공작이다’고 계속 얘기하는 것 외 특별한 수단이 없다”며 “그마저도 안 써 주니 속이 타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 ‘서훈·양정철 회동‘ 대응 의총…공세 강화

    한국당, ‘서훈·양정철 회동‘ 대응 의총…공세 강화

    자유한국당은 2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만찬 회동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당은 여당의 총선 전략을 수립하는 양 원장과 정보 수장인 서 원장의 회동으로 관권 선거 개입 시도가 드러났다며 대화 내용의 공개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전날 국정원 정치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서훈 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앞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은재·김도읍 의원은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을 항의차 방문했다. 그러나 서 원장이 외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워 면담이 불발됐다.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도 개최한다. 의총에서는 지난 18일간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수렴한 국민 제안과 여론을 입법화 할 수 있도록 상임위별 대책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의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한국 강경론에 밀린 ‘유감 표명’… 다시 꼬이는 국회 정상화

    민주·한국 강경론에 밀린 ‘유감 표명’… 다시 꼬이는 국회 정상화

    나경원 “민주, 국회 파탄내겠다는 판단” 황교안 “국민 뜻 맞게 패스트트랙 철회를” 오신환 “주말 전후 다시 만나 조율 시도”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호프 미팅’을 계기로 물꼬가 트이는 듯했던 국회 정상화 논의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내 강경론으로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다수 의원은 한국당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유감 표명’에 응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유감 표명을 먼저 하고 그걸 바탕으로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대해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분위기”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민께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오히려 민주당은 저지를 당한 것이지 사죄를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원내 지도부가 심한 부담감으로 인해 원칙 없는 협상을 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처음 발족한 원내 지도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발언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이 가져온 합의문 때문에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패스트트랙 원천 철회나 고소·고발 취하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21일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 패스트트랙 철회, 동물국회 국면에서의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총 결과에 대해 “결국 민주당이 국회를 파탄 내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지금 국회를 열어봤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빨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사과까지 하냐 이런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사과도 못 하겠다는데 원내대표 회동은 무슨 의미가 있고 협상은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원천 무효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를 국회로 돌아가게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며 “불법과 남용을 통해 패스트트랙에 태워 놓은 법을 국민 뜻에 맞게 내려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이 한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주말 전후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이동섭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면, 한국당도 이 명분을 받아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진설명] 민주, 盧 서거 10주기 추모 배지 ‘사람사…

    민주, 盧 서거 10주기 추모 배지 ‘사람사는세상’ 달고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새 원내대표단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사람사는세상’이라고 적힌 추모 배지를 가슴에 달고 의총에 참석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해찬 대표, 이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민주·한국 강경론에 밀린 ‘유감 표명’… 다시 꼬이는 국회 정상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호프 미팅’을 계기로 물꼬가 트이는 듯 했던 국회 정상화 논의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내 강경론으로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다수 의원들은 한국당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유감 표명’에 응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유감 표명을 먼저 하고 그걸 바탕으로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대해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분위기”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오히려 민주당은 저지를 당한 것이지 사죄를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원내 지도부가 심한 부담감으로 인해 원칙 없는 협상을 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처음 발족한 원내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발언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어제까지 원내대표 간에 상당한 협의가 이어졌는데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이 가져온 합의문 때문에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패스트트랙 원천 철회나 고소·고발 취하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21일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 패스트트랙 철회, 동물국회 국면에서의 고소·고발 취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정치개혁특별위 6월 말 해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총 결과에 대해 “결국 민주당이 국회를 파탄 내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지금 국회를 열어봤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빨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사과까지 하냐 이런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사과도 못하겠다는데 원내대표 회동은 무슨 의미가 있고 협상은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원천 무효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이 한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주말 전후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면, 한국당도 이 명분을 받아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 盧 서거 10주기 추모 배지 ‘사람사는세상’ 달고

    민주, 盧 서거 10주기 추모 배지 ‘사람사는세상’ 달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새 원내대표단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사람사는세상’이라고 적힌 추모 배지를 가슴에 달고 의총에 참석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해찬 대표, 이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민주 “패스트트랙 사과 전제 정상화 반대…고소취하 불가”

    민주 “패스트트랙 사과 전제 정상화 반대…고소취하 불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을 전제로 국회 정상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비공개 의총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와 같이 맞물려서 유감 표명을 먼저 하고 정상화하는 방안에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임하면 우리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명분과 관련해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사과나 철회를 전제로 국회 정상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유감 표명 부분은 정상화를 위해 검토하는 것을 고민하는 정도이지 유감 표명 전제로 정상화하겠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 7∼8명이 발언했다”며 “전반적으로 강경한 발언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원칙을 지키되 형님 리더십으로 통 크게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내 지도부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심한 압박을 주지 않고 전권을 주자’, ‘심한 부담감에 따른 원칙 없는 행동을 원하지 않는다’ 등 원내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얘기도 많았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소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 취하 문제에 대해선 “고소 취하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참여 범위에 대해선 “협의하는 과정에서 (3당 또는 5당 참여 문제가) 고려될 수 있지만 5자 협의는 포기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강경한 발언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의 대전제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원천무효를 거듭 제시했다.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놓고는 의석수를 늘리자고 한다. 한마디로 밥그릇 전쟁이 된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국회를 연다 한들 어떤 진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핑계를 대지 말라”며 여권의 패스트트랙 사과 및 원천무효 결단을 촉구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오는 6월 30일이 활동 시한인 국회 사법개혁특위 및 정치개혁특위의 종료를 공개적으로 내건 바 있다. 김무성 의원은 “여당이 야당에 이기려고 한다면 정말 못난 모습”이라며 “야당에 져주고 의원총회에서 깨지는 게 훌륭한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져주고 빨리 국회를 정상화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맥주 회동을 비판하면서 “국회로 돌아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면 조건 없이 등원하는 것이 훨씬 더 깔끔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명 제명’ 의총 열어도 부결 땐 역풍…황교안의 딜레마

    ‘이종명 제명’ 의총 열어도 부결 땐 역풍…황교안의 딜레마

    제명 미루자니 ‘정치적 광주행’ 비판 여론 한국당 의원들 제명에 반감…황 대표 곤혹당내 5·18 망언 의원을 징계하라는 압박을 받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종명 의원 징계에 대한 의원총회 표결을 안 하자니 여론의 비판이 명약관화하고, 하자니 의총에서 부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행을 강행하기 전 기자들에게 5·18 기념식 참석 후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원내에서 국민 생각 등을 감안해 처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급적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망언자 징계의 마지막 퍼즐인 이 의원 제명 처리는 황 대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명을 더 미뤄도, 혹은 제명을 위한 의총을 소집해도 황 대표에게는 모두 부정적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제명을 더 뭉개면 소속 의원을 감싸기 위해 국민 여론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나아가 황 대표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광주를 찾았다는 의심까지 받을 수 있다. 이미 다른 정당들은 반대를 무릅쓰고 광주를 다녀온 황 대표를 향해 빠른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일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5·18 망언자를 제대로 징계하고 광주시민들께 반성과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자신이 왜 5·18 기념식 이후 담장을 뜯어내고 줄행랑을 쳐야 했는지에 대해 자성하며 조치할 것은 분명하게 조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 제명안을 다룰 의총을 소집한다고 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역의원 제명을 위해선 의총에서 익명 투표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한국당 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방출하는 데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만약 김진태(경고), 김순례(당원권 정지 3개월) 의원 ‘솜방망이 처벌’에 이어 이 의원의 제명 처리까지 불발된다면 한국당은 ‘구제불능의 당’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당을 이끄는 황 대표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은 “제가 파악한 범위 내에서 우리 당 다수 의원들은 제명은 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 지도부도 얼마나 곤혹스럽겠나. 의총에 제명안을 얹었는데 부결이 된다면 그 후폭풍은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바른정당계, 손학규 면전서 “사퇴하라”…孫 “어려움 뚫고 나갈 것”

    바른정당계, 손학규 면전서 “사퇴하라”…孫 “어려움 뚫고 나갈 것”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가 17일 손학규 대표 면전에서 직접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단 손 대표가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며 향후 당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 내부 강대강 대치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유승민계를 대표해 원내대표 경선 승리를 거머쥔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손 대표를 향해 “후배를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는 게 원내대표 경선 의총에서의 민심”이라며 “당 전체가 불행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큰 어른으로서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는데 우리 당의 노력이 힘을 받고 지지를 얻으려면 당 내부가 조속히 정비되고 정상화 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어제 당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보수로 매도하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은 참으로 의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화합과 자강, 혁신하자고 약속하면서 민주평화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통합하는 일도 총선 연대도 없다고 못 박았는데 누가 수구보수이고 패권주의냐”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출신으로 그동안 최고위회의 보이콧을 이어온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손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하 최고위원은 “정치 역사에서 당 지도부가 선거참패와 당 분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일은 많았다”며 “오 원내대표가 손 대표의 사퇴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손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고 탄핵을 의결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 체제로는 자강·화합·개혁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저희 최고위원들도 손 대표와 함께 물러나 백의종군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 무효,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사의 최고위 과반 동의 등을 긴급 안건으로 제안·의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새길을 모색하는 과정에 손 대표께서 담백하게 임해 주시고 대범한 용기를 보여달라”며 “위화도 회군의 용기와 야심이 한 왕조의 기틀을 열었듯이 용기 있는 결단이 당의 새 전기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 최고위원은 “의원들이 화합·자강을 결의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수구보수라는 말로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왜 하느냐”며 “우리 당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원한다면 지도부 총사퇴 밖에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집중 포화에도 손 대표는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손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하지 않고 어려움을 뚫고 나가겠다”며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 이를 통해 바른미래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로 가겠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철회와 주요 당직자 인선 요구에 대해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협의를 통해 임명한 것이니 완전히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다만 최고위에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했더니 ‘오늘만은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받아들였다”고 했다. 손 대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손 대표가 평화당과 손잡고 유승민 의원을 축출하려 했다’는 발언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 법정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며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흔들려는 발언을 삼가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퇴를 촉구했던 13명 정무직 당직자에 대한 해임 처분을 취소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이 하나가 돼서 국민에게 제3의 길, 중도정당으로서 총선에 나가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승리할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호남 건드려 영남 품기…황교안 수상한 광주행

    호남 건드려 영남 품기…황교안 수상한 광주행

    민주 “지역감정 조장하려는 저의” 보수단체 집결 땐 물리적 충돌 우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예고하면서 정치권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한국당 내부적으로 5·18 망언 의원 징계조차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 황 대표가 광주를 찾는 건 광주 민심을 경시하는 행태라는 비판과 함께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광주 민심의 반발을 촉발해 영남·보수층 민심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의심까지 제기된다. 실제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을 거부하는 가운데 일부 보수 단체가 17~18일 광주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2일 “황 대표는 얻어맞으려고 광주에 오는 것”이라며 “영남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우리들의 건전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태”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14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하지도 않은 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한국당 지도부의 저의는 정치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망언자 징계는 뒷전인 황 대표가 광주를 다시 가겠다는 건 또다시 호남민들을 지역감정의 먹잇감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황 대표는 망언 문제를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나서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은 지난 2월 5·18 모욕 언행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지만 결과적으로 면피성 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그나마 ‘제명’ 처분을 받았던 이 의원은 의원총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도 한국당 소속으로 버젓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이 의원 제명 처리에 대해 “빨리 처리하려고 했지만 이번 주 상황으로는 의총을 열기 쉽지 않다”며 광주 민심에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식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망언 의원에 대한 확실한 퇴출 등에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5·18 망언’ 징계 이번주 내 어렵다”…유시민 예언 적중?

    한국당 “‘5·18 망언’ 징계 이번주 내 어렵다”…유시민 예언 적중?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 안에 ‘5·18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징계 대상이 된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5·18 망언’을 수습하지 않은 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게 되는 것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의원에 대한 제명 문제를) 빨리 처리하려고 했지만, 국회 상황이 쉽지 않아 의총을 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이번 주 상황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이미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한국당의 장외집회 등으로 국회가 멈춘 상황에서 의총을 열어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의총을 열어 이종명 의원 제명 처분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고 해도 제명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굳이 다시 논란에 불을 붙일 필요가 없다는 계산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원회’ 규정 21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당적) 제명은 윤리위 의결 후 의원총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되는데 당내 의원(114명)의 3분의 2인 76명이 이종명 의원 제명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당내 의총에서 이종명 의원 제명안이 부결되면 오히려 한국당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거센 비판을 받게 된다. 결국 황교안 대표는 오는 18일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도, ‘5·18 특별법’ 개정도 마무리 짓지 않은 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일 광주시민 또는 5·18 관련 단체 등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거센 반발과 항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앞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그는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황교안 대표가 광주에 정당하게 오려면 5·18 망언 의원들 중징계부터 해야 한다”면서도 “징계 없이 광주에 오겠다는 것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는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면서 “그가 5·18 망언을 중징계하지 않고 온다면 눈 마주치지 않고, 말 붙이지 않고, 악수하지 않고 뒤돌아서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대통령이 광주에 왔을 때 (광주 시민들이) 유세장에서 돌을 집어 던지고,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구로 가서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따고 엄청나게 지역감정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3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전국 순회 투쟁차 광주를 찾았다가 시민들의 항의 속에서 물벼락을 맞고 역무실로 피신하는 등 난리를 겪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분에 물러난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 세력다툼 ‘살얼음 휴전’

    내분에 물러난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 세력다툼 ‘살얼음 휴전’

    후임 원내대표 선거 김성식·오신환 경쟁 손대표 “합당 없이 자강”… 사퇴엔 말아껴 유승민 “다음 원내대표 사보임 철회 결정”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부해 온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정점으로 치닫던 당의 내홍이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오는 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당내 세력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김 원내대표는 양 계파 간 격론으로 3시간 가까이 걸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께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어려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였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는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한 당내 갈등을 오늘부로 마무리하고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결의했다”며 “바른미래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등과 통합 또는 선거 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당당하게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오해와 불신을 다 해소하고 오늘의 결의문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창당 정신에 입각해 당의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도 “당대당 합당, 특히 연대 없이 자강으로 간다는 걸 확인한 것이 소득”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도부 사퇴와 관련해서는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당시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이었던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보임해 내부 반발을 초래했다. 이날 의총에서 격화됐던 내분을 일시적으로 휴전한 것은 바른미래당을 바라보는 안팎의 피로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권위가 추락하고 당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당 지지율은 박스권을 맴돌고, 당의 주축들인 당직자와 당원들도 양측으로 갈려 서로를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양측의 내분에 대해 모두가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라도 봉합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당장 김 원내대표의 사퇴로 분당 위기로 치닫던 바른미래당의 내분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인 휴전일 뿐 당권을 찾아오려는 유승민·안철수계와 수성하려는 손 대표 측 간 혈투를 앞두고 있다. 1차 관문은 15일 개최되는 새 원내대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유승민·안철수계에서는 오신환 당 사무총장을 후보로 내려 하고, 손 대표 측에서는 김성식 의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안철수계가 원내사령탑을 거머쥘 경우 패스트트랙에 대한 당의 입장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유 의원은 “사보임 철회 문제는 다음 원내대표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내부에선 사보임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많았고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잠시 휴전?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 사퇴…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잠시 휴전?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 사퇴…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 4월 총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면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제가)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로,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원내대표로 활동해왔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국당, 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당 정신에 입각해 향후 당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리며, 의원 전원이 오늘 동의했다”고 전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계를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다면 저는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고, 바른정당계는 이날 오전 ‘다른 당과의 합당 불가’ 방침을 정했다. 현재의 의석분포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바른미래당은 ‘기호 3번’을, 한국당은 ‘기호 2번’을 받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보수를 빙자한 반개혁세력이 여론조사에서 수치를 더 받는다고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 창당 정신을 망각하는 기회주의적인 해당 행위”라며 바른정당계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점으로 치달았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손학규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했다”면서 “반대자들의 숲속을 헤쳐 나가면서 패스트트랙을 올려놓은 김 원내대표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손 대표는 추가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앞서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이날 의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는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의원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태경 “‘민주·한국 합당 불가’ 수용…김관영 즉각 사퇴해야”

    하태경 “‘민주·한국 합당 불가’ 수용…김관영 즉각 사퇴해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5명이 김관영 원내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합당 불가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에 따라 김 원내대표도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저를 포함해 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의 최고위원은 전체 9명으로, 이들 5명은 그간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해왔다. 하 의원은 이어 “김 원내대표는 당의 내분을 극대화하지 말고 이 분란에 대해 행동으로 말하는 것이 낫다”며 “우리 당은 달라져야 한다. 새 원내지도부가 자강의 길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또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 3분의2 찬성을 얻어 합당 불가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은 전날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과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 7명 등 15명이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가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한국당·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 없이 당당히 총선에 나가서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표시를 한다면 저는 즉시 관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의석 분포 기준으로 ‘기호 3번’은 바른미래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평화당 새 원내대표 내일 추대…유력 천정배 “맡지 않겠다” 고사

    평화당 새 원내대표 내일 추대…유력 천정배 “맡지 않겠다” 고사

    민주평화당이 7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6선의 천정배 의원을 합의 추대하려 했으나 일부 이견이 나와 9일 의총을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조배숙·황주홍 의원 등은 의총에서 천 의원으로 합의 추대가 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최경환·유성엽 의원 등이 추대에 다소 부정적 의견을 보여 논의가 9일로 미뤄졌다. 천 의원은 경선 등록 마감인 오후 3시까지 혼란이 이어지자 직접 고사의 뜻을 밝혔다. 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우리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라 확실한 쇄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나 제가 원내대표를 한다고 기여가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저는 이미 15년 전에 원내대표를 했고, 다른 의원님들이 하셔도 되는데 몇 분이 추대의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평화당 핵심 관계자는 “합의 추대가 마무리되지 않아 천 의원이 다른 경선 출마자 배려 차원에서 겸양의 뜻을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며 “9일 의총에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의원 15명의 사퇴 주장에, 김관영 “당권 집착” 일축

    의원 15명의 사퇴 주장에, 김관영 “당권 집착” 일축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7일 지도부 사퇴를 논의하는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퇴를 요구하며 몰아내려는 것은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 것인가, 2번과 함께할 것인가, 아예 2번으로 나갈 것인가”라고 물었다. 기호 2번은 자유한국당, 기호 3번은 바른미래당이다. 그는 “저의 존재가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선거에 임하는 데 장애가 된다면 언제든지 관두겠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 과정을 볼 때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계 유의동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는 의원인 24명의 절반이 넘는 바른정당계 의원 8명과 권은희 의원 등 국민의당계 7명이 서명했다. 의원총회는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유 의원은 “의원총회를 소집한 의원 중 당을 떠날 의원은 아무도 없다”며 “김 원내대표는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둘로 나뉜 바른미래당…김관영 ‘배수진’에 ‘퇴진 의총’ 맞불

    둘로 나뉜 바른미래당…김관영 ‘배수진’에 ‘퇴진 의총’ 맞불

    바른미래당의 당내 계파간 파열음이 커지면서 분당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을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바른미래당)을 달겠다면 저는 즉시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치자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 15명은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로 맞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겨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느냐, 2번(자유한국당)과 함께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2번을 달겠느냐”고 따져 물은 뒤 “3번을 달겠다면 저는 그 즉시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 사퇴요구는 (그들이)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 상황이 견디기 힘들다고 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퇴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손 대표가 지난주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한 정무직 당직자를 무더기 해임한 데 이어 김 원내대표도 사실상 ‘배수진’을 친 셈이다. 지도부 옹호파인 임재훈 의원은 회의에서 “현 당내 상황은 개혁과 반개혁 세력의 충돌”이라며 “당권에 눈이 먼 분들은 즉각 사퇴요구를 멈추고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정당계 의원 8명 전원과 당 정책위의장인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의원 7명 등 15명의 의원은 이날 지도부 재신임을 묻기 위한 목적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이들은 앞서 현 원내지도부의 퇴진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의결하기 위한 의총을 열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재적의원 25명의 절반을 넘는 숫자다. 바른미래당 당헌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의총 소집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는 2일 안에 의총을 열어야 한다.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은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문제점을 치유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향해 ‘기호 3번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약속하면 사퇴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본질과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오신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양치기 소년에서 늑대로 돌변했다”며 “있지도 않은 소설을 쓰며 알량한 원내대표 자리를 차고 앉아 의원들한테 갑질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좋아하는 1표 차 다수결로 당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으니 다수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지상욱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 원내대표가 사퇴 요구를 해당행위라고 했는데 세상에 이런 적반하장도 없다”며 “의원들 3분의2가 사퇴하라고 하는데 또 궤변을 내세우며 동료의원들을 모독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3일 해임된 부대변인 6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의 해임 조치를 규탄했다. 이들은 “손 대표의 조치는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행해졌다. 바른미래당의 정당 민주주의는 사망을 고했다”며 “손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 총사퇴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한국당 30명 찍어놨다…내 이름으로 직접 고발”

    이해찬 “한국당 30명 찍어놨다…내 이름으로 직접 고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물리력으로 회의를 방해한데 대해 “내 이름으로 직접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일으킨 불법 감금, 점거, 폭력사태로 국회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직접 휴대폰 카메라로 불법행위를 한 (한국당) 사람들 사진을 30장 찍어놨다”며 “제 이름으로 직접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그 사람들에게 ‘난 더이상 정치 안 할 사람이라 내 이름으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며 “정치를 마무리하면서 국회 질서를 바로잡고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헌정 문란 행위를 일으킨 한국당은 지난 주말부터 ‘독재 타도’, ‘헌법수호’를 외치는데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국회 선진화법을 자기들이 만들고 어기는 것이 헌법수호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국회에서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선 “의총이 끝나면 (한국당이 회의장 점거 투쟁을 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으로 갈 것”이라며 “(한국당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오늘은 동영상으로 채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자들한테 이 나라와 국회의 장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분노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정의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헌정 문란 행위를 일으킨 한국당은 지난 주말부터 ‘독재 타도’, ‘헌법수호’를 외치는데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국회 선진화법을 자기들이 만들고 어기는 것이 헌법수호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국회에서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재 통치자들 후예가 독재 타도를 외치고, 헌법을 유린한 사람들 후예가 헌법수호를 외치는 국회를 어떻게 그냥 두고 떠나겠느냐”며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목숨 걸고 고문당하며 감옥살이하며 지켜온 것은 이 이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저는 이 사람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야성 드러낸 한국당 투쟁지휘 나경원 “같이 살고 같이 죽자” 독기

    야성 드러낸 한국당 투쟁지휘 나경원 “같이 살고 같이 죽자” 독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여야는 주말인 28일에도 대치를 계속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확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날 패스트트랙 지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소속 의원을 4개조로 나눠 비상소집령을 유지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원천 봉쇄에 나선 한국당 관계자들은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실 등 국회의 주요 거점을 지키고 있다. 한국당은 밤새도록 정개특위 회의장을 지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제1야당다운 야성(野性)을 발휘하는 데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5∼26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를 막는 일차적 성공을 거뒀다. ‘폭력 국회’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한국당은 ‘육탄 저지’를 위한 단일대오를 유지했다.여야 4당이 지난 23일 패스트트랙 처리시한에 합의한 직후 28일 현재까지 24시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트랙 저지 사령탑’인 나 대표는 지난 26일 밤 비공개 의원총회에 숙박 농성 자원자를 구하면서 “아무도 국회에서 주무신다는 분이 없다면 저 혼자서라도 자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의원들은 앞다퉈 손을 들며 자원했다고 당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지난 1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단식 릴레이 농성’에 나섰다가 ‘5시간 30분의 단식’이 알려져 ‘가짜 단식’, ‘간헐적 단식’, ‘웰빙 단식’ 등의 비웃음을 산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26일엔 민주당이 국회 폭력행사 등의 혐의로 의원 18명을 고발하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한때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다.고발을 감수하면서 실력 저지에 나서는 데 따른 부담 때문이었다. 민주당의 고발 이후 열린 의총에서 ‘원내지도부가 개별 의원의 고발을 책임질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나 원내대표는 “저도 고발당했는데 같이 죽죠. 같이 살고 같이 죽죠”라고 독기 어린 답했다고 전한다. 이에 원유철(5선)·신상진·정진석·주호영(이상 4선)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고발 안 된 중진들이 앞장서자”며 의총 이후 정치개혁특위 회의장 점거의 최일선에 섰다. 한국당 의원들이 스크럼을 짠 채 바닥에 드러눕고, 팔을 휘두르며 연신 ‘독재 타도’, ‘헌법 수호’를 외친 것도 보기 드문 장면으로 꼽힌다. 패스트트랙 대치가 시작된 지난 24일 장인상을 당한 황교안 대표는 곧장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고 대여투쟁 상황에 집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상중인 지난 26일 새벽 상복 차림으로 국회를 찾아 점거 농성 중인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을 격려했고, 전날 장인상 발인 후에는 곧장 대규모 규탄대회가 열린 광화문으로 향했다. 당 일각에서는 여야의 물리적 충돌로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대여 투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결속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4·3 보궐선거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투톱 리더십이 안정감을 찾고,‘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도 ‘전투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대여투쟁 깃발 아래 똘똘 뭉치면서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간 해묵은 갈등이 누그러졌다는 말도 있다. 한 비박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의총 등에서 의원들이 모일 때 친한 사람들이나 계파끼리 뭉치는 경향이 있었는데,이번에 전체 의원들이 같이 먹고 자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계파를 초월한 일종의 전우애, 동지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대여 투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이번 주 초 정개특위와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추진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주말 사개특위 개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빠루’ 들고나오는 나경원 원내대표

    [포토] ‘빠루’ 들고나오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들고나오고 있다. 의총 사회를 본 김정재 의원은 “대표께서 들고나온 이 빠루는 어제 7층 의안과의 문을 부수기 위해 민주당인지 경호과인지 정확지는 않지만 (그들로부터) 저희가 뺏은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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