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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백90개 기관 국감 일정

    ▷16일◁ ▲법사=대법원 감사원 ▲외통=통일원 ▲행정=총리실 ▲내무=부산시·경기도·경기경찰청 ▲재무=재무부 ▲경과=기획원 ▲국방=육본 ▲교청=교육부 ▲문공=문화부 ▲농림수산=농림수산부 ▲상공=상공부 ▲동자=동자부 ▲보사=광주환경지청 ▲노동=노동부·중앙노동위·산업인력공단·산업안전공단·근로복지공사·노동연·노동교육원·장애인공단 ▲교체=교통부·관광공사·공항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 ▲건설=주공 ▷17일◁ ▲법사=군법원·서울고법·서울민사지법·서울형사지법·서울가정법원·수원지법·인천지법·춘천지법·청주지법 ▲외통=평통자문회의·민족통일연·한국국제협력단 ▲행정=정무1·비상기획위 ▲내무=부산경찰청 ▲재무=한국은행 ▲경과=기획원·대외경제정책연 ▲국방=공군본부 ▲교청=교육개발원·교총 ▲문공=문화재관리국·예술원사무국·중앙박물관·국어연구원·중앙도서관·국립극장·현대미술관·국악원·현충사관리소·세종대왕유적관리소·칠백의총관리소 ▲농림수산=농촌진흥청 ▲상공=공업진흥청·특허청 ▲동자=석탄공사 ▲보사=대구환경청 ▲노동=서울노동청 ▲교체=철도청·항만청 ▲건설=토개공 ▷18일◁ ▲법사=법무부 ▲외통=외무부 ▲행정=정무2·여성개발원 ▲내무=전남도·대구시·전남경찰청 ▲재무부=한은 ▲경과=한국개발원·소비자보호원 ▲국방=국방과학연 ▲교청=서울시교육청 ▲문공=문예진흥원·영화진흥공사·예술의 전당 ▲농림수산=산림청·산림조합회 ▲상공=산업연·산업기술정보원 ▲동자=광진공 ▲보사=대전시 ▲노동=인천노동청 ▲교체=체신부·전기통신공사 ▲건설=수자원공사 ▷19일◁ ▲법사=대검·서울고검·서울지검·수원지검·인천지검·춘천지검·청주지검 ▲외통=외무부 ▲내무=강원도·강원경찰청·대구경찰청 ▲재무=수출입은행·증권감독원 ▲경과=조달청 ▲국방=해군본부·해병사령부 ▲교청=체육부 ▲문공=독립기념관 ▲농림수산=농진공 ▲상공=중소기업협회·중소기업공단 ▲동자=석유공·석유시추(주)·송유관(주) ▲보사=서울시 ▲노동=경기노동위·반월병원 ▲교체=인천항만청 ▲건설=도공 ▷20일◁ ▲내무=충북도·충북경찰청 ▲국방=3군사 ▲문공=공윤위·저작심의위 ▲상공=생산성본부·디자인개발원 ▲동자=에너지공단·에너지연 ▲노동=서울노동위 ▲교체=서울체신청 ▷24일◁ ▲외통=EC대표부·제네바대표부·오스트리아·호주·일본·인니대사관(10월2일까지 계속) ▲국방=해군작전사 ▲농림수산=유통공사·한국냉장 ▲상공=경기도 ▲동자=가스공사 ▲보사=보사부·국립보건원·국립의료원·서울정신병원·보건연구원·의료보험공단·연금관리공단·보사연구원(27일까지 계속) ▲노동=대전노동청 ▲교체=부산체신청 ▲건설=원주국토청·서울국토청 ▷25일◁ ▲법사=부산고법·지법,부산고검·지검,마산지검 ▲행정=총무처 ▲내무=내무부 ▲재무=신보기금·보험감독원 ▲경과=통신연·동자연·과기원▲국방=육군군수사▲교청=인천교육청·교원대·국정교과서 ▲문공=공보처·해외공보관·국립영화제작소 ▲농림수산=수산청 ▲상공=종합화학 ▲동자=가스공사·평택LNG ▲노동=광주노동청 ▲교체=부산항만청 ▲건설=대전국토청·경기도 ▷26일◁ ▲법사=대구고법·지법,대구고검·지검 ▲행정=공무원연금공단 ▲내무=경찰청 ▲재무=부산국세청·부산세관·신보기금·인삼공사·광주국세청 ▲경과=원자력연·원자력기술원 ▲국방=육군2군단 ▲교청=전북교육청·경북교육청 ▲문공=KBS·방송광고공사·자유총연맹▲농림수산=경기도▲상공=포철(광양) ▲동자=충남 ▲노동=대구노동청 ▲교체=대구시·전남도 ▲건설=경남도·이리국토청 ▷27일◁ ▲행정=서울시 ▲재무=광주국세청·대구국세청 ▲경과=고리원전본부 ▲국방=국방부 ▲교청=광주교육청·경남교육청 ▲문공=방송위·방송개발원 ▲농림수산=부산시·전남도 ▲상공=한국중공업 ▲동자=월성원전본부=석유공사·비축관리소 ▲노동=부산노동청 ▲교체=충청체신청·전북체신청 ▲건설=부산국토청·전북도 ▷28일◁ ▲재무=중소기업은·주택은 ▲농림수산=마사회·농수산물시장 ▲상공=포철(포항) ▲보사=환경처·환경연·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10월1일까지 계속) ▲교체=서울철도청 ▷30일◁ ▲법사=광주고법·지법,광주고검·지검,전주지법·지검,제주지법·지검 ▲내무=서울경찰청 ▲재무=국민은·산업은 ▲경과=과기처·기상청·과기원·기술개발주 ▲국방=병무청 ▲교청=체육회·체육진흥공단 ▲농림수산=농협 ▲상공=생산기술연 ▲동자=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송유관공사 ▲노동=중앙노동위·근로복지공사 ▲교체=체신부·전기통신공사 ▲건설=서울시 ▷10월1일◁ ▲법사=대전지법·지검·공주감호소 ▲내무=경찰청 ▲재무=관세청·성업공사 ▲경과=과기처 ▲교청=정신문화연구원·교원공제회·사립교원연금·학술진흥재단·서울대병원 ▲문공=문화부 ▲농림수산=수협 ▲상공=무역진흥공사·EXPO조직위 ▲동자=한전·한전기술·한전보수(2일까지) ▲보사=보훈처·보훈복지공단 ▲노동=산업안전공단·산업인력공단 ▲교체=철도청 ▲건설=건설부(2일까지) ▷2일◁ ▲법사=헌법재판소·법제처 ▲내무=내무부 ▲재무=국세청 ▲경과=기획원·통계청 ▲교청=교육부(5일까지) ▲문공=공보처 ▲농림수산=축협▲상공=상공부(5일까지) ▲보사=보훈처·보훈복지공단 ▲노동=노동연·노동교육원·장애인공단 ▲교체=항만청 ▷4일◁ ▲운영=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외통=외무부 ▲내무=중앙선관위 ▲재무=재무부(5일까지) ▲국방=안기부 ▲동자=동자부 ▲보사=경기도 ▲노동=노동부 ▲교체=교통부·관광공사·공단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5일까지) ▷5일◁ ▲운영=대통령비서실·대통령경호실 ▲외통=통일원
  • 여·야의 정기국회 운영 전략

    ◎“선거법등 숙제풀기”… 바빠질 가을 정국/유엔가입 발맞춰 “내치결실”/여/정치자금법 실리 겨냥,투쟁 지양/야 여야가 10일 개회되는 13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2일 수석부총무·총무회담등을 잇따라 열고 국회운영일정에 합의함으로써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새해 예산안등 굵직한 현안이 기다리는 「가을정국」이 개막됐다. 올해 정기국회는 전체적 기조면에선 양당구도의 기본톨이 유지되면서 선거법등 쟁점현안을 놓고 국지적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왜냐하면 여권으로선 6공의 마지막 정기국회로서 유엔동시가입등 북방외교의 성과 못잖게 중요한 내치에서의 가시적 결실을 얻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필요료 하고 있고 신민당측도 정치자금·선거법등에서의 「실리」와 14대총선을 앞두고 온건이미지 부각을 위해 종래의 강경투쟁일변도의 원내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13대국회의 「파장」분위기와 선거법등에서의 여야의 잇속다툼이 맞물릴 경우 정작 중요한 새해예산심의와 민생법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악습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실정이다. ○…민자당은 올 정기국회가 13대국회의 마지막 회기임을 감안,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생산적 국회운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 민자당측은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연내 정치일정논의 중지지침이라는 큰 테두리내에서 국회의원선거법등 여야쟁점현안을 국회내로 수렴하는 한편 이같은 정치현안에 밀려 민생현안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이중적인 전략을 짜놓고 있다. 여권은 또 야당측이 정치자금법및 선거법협상에서의 실리를 염두에 두고 전체적 기조에서는 신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특히 정치자금법·선거법 실무협상대표회담을 국회운영일정과 별도로 병행 개최하되 야권의 있을지도 모를 예산연계투쟁에는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민자당은 그간 당내 분란의 불씨가 돼온 대선거구제를 철회한 만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한 23개 선거구 분구안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강화및 벌칙강화 등으로 야당과 협상을시도할 태세. 또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 신민당측이 올해 본 예산대비 24.2% 증가돼 물가불안과 국민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팽창예산시비를 벌일 경우 올해 추경을 포함할 때 6.8% 밖에 증액되지 않았다는 점에서,그리고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우리 경제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재정확충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한다는 입장. 16일부터 실시될 국정감사의 대상기관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감사권을 모두 지방의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당초 입장을 철회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국가위임사무에 대해서는 국감을 실시키로 하는 대신 종전에 상임위별로 난립한 시도감사반을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중. ○…신민당은 정기국회전반기에는 여당과의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 타결에 주력하고 후반기에는 내년도 예산삭감에 당력을 집중,「실속」과 「명분」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전략. 김대중총재는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두가지 현안외에 물가·민생치안문제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뒤 『여권이 13대국회회기내에 내각제개헌을 강행할 것이라는 첩보에 대해서도 대비책이 필요하다』면서 여전히 「내각제」문제를 대여정치공세의 빌미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표출. 이날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은 신임 허경만총무는 『이번 국회에서는 국민들에게 투쟁하는 모습 보다는 대화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여야협상에서의 자신감을 피력. 신민당의 이처럼 「느긋한」 태도는 우선 국정감사의 실시기간과 대상기관을 둘러싼 여당과의 줄다리기 결과 신민당의 당초 요구가 대부분 수용됐기 때문.
  • 신민내홍 갈수록 증폭/의총의 정발연 해체 건의 언저리

    ◎“호랑이새끼 축출해야”강경/주류측/“최악의 사태 올수도”맞대응/정발연 신민당내 통합서명파 계보인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2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발연의 해체와 핵심멤버인 조윤형국회부의장의 징계를 당지도부에 건의하기로 결의함으로써 주류측과 정발연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의총의 이같은 결의는 정발연으로부터 더이상의 독자행동은 삼가겠다는 「백기항복」을 받거나 이번 기회에 「분파주의적」도전세력들을 제거,당을 일사분란한 체제로 복원시키겠다는 주류측 강경파들의 강공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정발연은 주류측의 기세를 의식,일단 예봉은 피하면서 당지도부와의 막후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양자간의 대결이 전면전으로 확산되기 보다는 정발연의 적정수준에서의 사죄와 약속을 전제로 해결을 모색하는 소강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고 사태진전방향은 마음이 크게 상해있는 김대중총재의 최종 결단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백기항복을 요구 ○…이날 신민당의원총회의 강경한 결의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이를 정발연에 대한 「최종경고」정도로 해석하고 있는 분위기. 즉 정발연 해체결의는 종전활동에 대한 징계의 의미보다는 더이상의 독자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통보로 해석해야하며 조부의장과 이형배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출당이라는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의원총회는 주류측의원들의 정발연성토발언 일색으로 진행되다가 급기야 정발연의 해체 및 조윤형의원의 당기위회부를 당지도부에 건의키로 결의하는 등 「다수에 의한 소수말살」이라는 강경대응책을 수립. 호남의원들이 주축이 된 주류측은 『정발연측의 해당행위 발언에 대한 사과만으로 사태를 수습한다면 향후 총선 등 정치일정을 앞두고 코앞에 호랑이새끼를 키우는 격』이라는 위기논리를 내세워 차제에 정발연을 해체시키고 불응한다면 출당조치도 불가피하다는데 의견 일치. 이날 의총에서 허경만의원은 『정발연의 치고 빠지는 전술을 더이상 용납해서는안된다』며 정발연측 의원들의 해당행위사례를 열거했고 이희천·정균환의원 등은 『전국에서 불평분자를 모아 총재를 음해하고 해당행위를 일삼는 정발연은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해 분위기를 주도. ○오늘 두 의원 소환 ○…주류측의 조윤형·이형배의원 징계요구결의 및 최고위원회의 엄정조사지시에 따라 신민당당기위는 이들 의원들의 발언 및 보도된 경위조사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27일 상오 두의원을 소환해 소명기회를 부여키로 하는 등 징계절차에 돌입. 허만기당기위원장은 『현재 당기위의원들도 격분해 있다』면서 『일부 조사내용만으로도 어떤 형태의 징계든지 징계가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이들 두의원의 징계방침을 밝혔으나 제명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박하다」는 쪽으로 언질. ○…정발연은 주류측이 해체를 요구하는등 초강경 입장으로 밀어붙이자 이날 하오 정발연사무실에서 긴급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숙의. 이상수의원은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지난 21일의 비공개 모임 석상에서의 발언은 당의 도덕성 회복과개혁을 추진하려는 우리의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주류측공세에 유감을 표시. 이의원은 이어 『이형배의원이 이미 자신의 발언과 관련,사과와 해명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주류측이 이번 일을 계기로 정발연을 고립시키고 해체시키려 한다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면돌파도 불사한다는 태세. 이와관련,이의원은 맞대응의 방안으로 우선 『문제가 된 발언을 한 당사자들이 저간의 사실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공개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방안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설명.
  • 정발연 해체 건의/신민의총/비주류선 “비리폭로 불사”

    신민당은 2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통합서명파 계보인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의 해체와 정발연핵심멤버인 조윤형국회부의장을 당기위에 회부할 것을 당지도부에 건의하기로 결의한 반면 정발연은 당공천비리폭로 등의 방안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주류와 정발연측과의 대결양상이 더욱 첨예화하고 있다. 신민당은 이에따라 27일 당기위를 소집해 조부의장과 전날 당기위에 회부된 이형배의원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신민당의총이 조부의장을 당기위에 회부하기로 결의한 것은 조부의장이 지난25일 모신문사기자에게 『조찬형의원이 지난 13대총선때 공천문제와 관련,김대중총재 가족에게 건네주었던 3억원짜리 수표의 사본을 조승형의원을 통해 김총재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제시하는 현장을 목격하였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정발연은 이날 하오 긴급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주류측이 정발연해체를 계속 강요하면 공천비리폭로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당기위조사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 “새 활로 찾기”… 야권재편 회오리/신민·민주 내부진통의 안팎

    ◎“김 총재 용퇴해야”… 서명파,강경자세/신민/“당대당 통합”·“범야결집” 계파간 갈등/민주 신민·민주당 등 야권이 광역의회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당노선 재정립,야권 대통합문제 등이 강력히 제기돼 격심한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양당내에서는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당지도부 인책론이 대두되는가하면 일부 통합파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 2선 퇴진론,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론 등을 부르짖으며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대중 총재 등 신민당 주류측도 이와관련,오는 24일 당무회의·의총 연석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이고,통합파 의원들도 이를 토대로 향후 통합행보를 구체화할 예정이어서 내주부터 본격적인 야권재편의 회오리가 몰아칠 조짐이다. ○…22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우정 수석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패인을 분석한 뒤 야권통합문제와 관련,『단순한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의미가 없으며 체질개선을 위한 범야권의 대동단결이 중요하다』는 원칙론적인 입장만 정리. 그러나이에 앞서 당내 통합서명파인 조윤형 국회부의장과 정대철·김종완 의원 및 탈당한 이해찬·이철용 의원과 민주당 이철 사무총장은 21일밤 별도 회동을 갖고 『야권이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다가 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김 총재를 만나 『야권 대통합을 위해서는 용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의견을 집약. 따라서 이날 하오 위장염으로 입원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이같은 당안팎의 기류를 보고 받은 김 총재가 오는 24일 당무회의·의총에서 야권통합 및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 그러나 김 총재가 통합파 의원들의 요구대로 당장 야권 대통합을 위해 자신의 2선 후퇴 카드를 택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 왜냐하면 김 총재는 여전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의 「동상이몽격 공조체제」 유지를 통한 직선제하의 대권 재도전이라는 자신의 대권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번 선거에서 신민당이 의석수에서 참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재 측근들은 『김 총재의 최종 목표는 대권이고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인천을 제외하고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득표율이 지난 대선·총선 때보다 다소 높아진 것은 오히려 고무적』이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는 행태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그러나 이번 패배의 근본적 원인이 신민당의 지나친 지역당적 이미지와 이로 인한 「호남 대 비호남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통합파 의원들은 어떤 형태로든 야권 대통합을 위해 김 총재의 2선 후퇴를 견인해 내겠다는 기세. 다만 통합파 의원들 중에서도 정대철 의원 등은 일단 당내에서 김 총재의 2선 후퇴를 촉구한 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압력수단으로 탈당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반면 조 부의장 등은 『김 총재가 물러날 가능성이 전무한 만큼 처음부터 신야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혼선. 이에 반해 이용희·박영록 최고위원 등 총재 측근들은 『차기 총선을 7개월 남겨놓고 헤쳐모이자는 것은 이적행위』 『야권통합의 구심점으로 김 총재 외에 대안이 있으면 밝히라』고 강력히 반발. 이같은 난기류 속에서 조 부의장 등 적극 통합파들은 이중재·양순직씨 구정치인과 연계,야권 대통합이 불가능할 경우 고흥문씨를 당대표로,또 다른 「젊은 기수」를 대권 후보로 내세우는 「신역할분담론」에 입각한 중부권 중심의 신야당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민주당은 현재 당무가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 총재·김현규 부총재 등 주류파와 박찬종 부총재 등 비주류,이부영 부총재의 민련과,이철·장석화 의원 등의 통합파는 각각 다른 각도에서 향후 진로를 모색. 이중 이철 사무총장 등 통합파는 이미 신민당의 통합파 의원 및 탈당 의원들과 접촉을 개시했으며 이들은 일단 목표를 범야권통합으로 잡고 있으나 구체적 행동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이 총재·노무현·김광일 의원 등 주류측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재결속한 뒤 신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이루는 단계적 야권통합 쪽에 뜻을 두고 있으나 당내 호응도가 신통치 않은 상황. 그러나 통합파들의 주장처럼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총재의 2선후퇴를 통한 통합과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세력 흡수 등 2가지 방안 모두가 현실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우선 당내 결속 쪽으로 방향을 유도해 간다는 방침. 그동안 당무를 방관해왔던 박찬종 부총재·홍사덕씨 등은 선거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지도노선에 대한 비판을 가하며 이 총재 인책 및 야권통합 전열형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내 통합파 의원들조차도 『누구도 당지도부에 대해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며 비주류들의 기회주의적 태도를 비난하는 등 분열상까지 노출. 이같은 민주당내 계파들은 야권통합이라는 대전제에는 맥을 같이하고 있으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신민·민주당의 지도부 퇴진이 야권통합의 촉매가 되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가 물러가지 않으면 신당 창당도 불사한다』는 강성기류와 『당내 결속을 우선한 뒤 통합대열에 참여해야 한다』는 단계론이 혼재해 있어 현재로서는 행동통일이 어려울 전망.
  • 「방송법 때의 수순」 재연… 40초 만에 “상황끝”

    ◎신민과 몸싸움 와중서 무선마이크로 “가결”/민자,“개악아닌 개선… 다수 구제받을 것” 역설/신민·민주 의원들 망연자실… 밤샘농성 돌입 지난 3년간 여야간의 최대쟁점이었던 경찰법안 및 국가보안법 개정안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인 가운데 불과 40초 만에 전격처리. 이날 신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저지조까지 편성,단상을 점거하고 의장단의 본회의장 입장을 방해하는 등 강행처리를 막으려 했으나 박준규 의장이 민자당 의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2번째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통로에서 이들 법안의 가결을 선포. 신민당 의원들은 이날 10∼20명씩 짝을 지어 조직적으로 박 의장과 김재광 부의장의 회의장 진입을 극력 저지했으나 막상 박 의장이 의장실에서 나와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는 이를 몰라 『모양이 좋지 않은 강행처리 연출에 묵시적으로 동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대두. ▷본회의장◁ ○…국가보안법과 경찰법이 전격처리된 본회의 통과과정은 지난해 7월 방송법을 처리할 때와 똑같은 양상. 한차례 본회의장 진입을 저지당했던 박 의장은 이날 하오 3시20분쯤 신민당의 「저지조」 의원들을 따돌리고 본회의장 뒷문으로 들어서 통로에 선 채로 준비해간 무선마이크로 법안을 일괄상정하고 통과를 선포. 순식간에 끝난 본회의에서 박 의장은 『경찰법·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일괄상정하고 제안설명과 심사보고는 유인물로 대체하겠다』면서 『원안대로 가결시키는 데 이의가 없느냐』고 물었고 여야 의원들의 『이의없다』,야당 의원들의 『이의있다』는 고함이 뒤섞인 상태에서 『다수 의원이 찬성하므로 가결을 선포하겠다』고 선언. 박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박 의장을 에워싼 민자당 의원들과 미리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신민·민주당 의원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박 의장이 회의장에서 퇴장하자 야당 의원들은 의장석과 통로 등에 서서 고함과 욕설로 민자당측을 비난. ○…박 의장은 의장실로 돌아와 담화문을 발표,『민주적 절차에 의하지 않고 의장사회석을 점거하고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등 물리력이 난무,국회위상이 실추되고 있는 상황하에서 부득이 본의아닌 의사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행처리의 고충을 토로. 박 의장은 또 『13대 국회 마지막 숙제라고 할 수 있는 개혁입법이 진정한 국민의 권리장전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여야 모두에게 대화와 협상할 것을 누누이 설득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다수와 소수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의장에게 부여된 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었으며 국민에게 거듭 송구스럽다』고 강조. ▷민자당◁ 민자당 주요 당직자들은 3년여 동안 끌어온 개혁입법이 폐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큰 불상사없이 전격처리된 데 대해 안도하면서 신민당 등 야권의 향후 행보와 여론추이에 촉각. 김종호 총무는 이날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 등에게 보안법 및 경찰법의 본회의 처리결과를 통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먼저 국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3년여 동안 끌어온 개혁입법 중 보안법은 현시국과 관련,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피력. 김 총무는 『특히 오늘 통과된보안법의 내용은 종전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 법안이기 때문에 뜻깊게 생각하며 보안법 개정에 따른 석방 및 면소판결 등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보안법 개정안 내용에 만족을 표시. 이에 앞서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총을 열어 개혁입법 중 보안법과 경찰법 등 2개 법안의 일방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확인. 박희태 대변인은 이날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야당이 전가의 보도인 실력저지로 나오면 우리는 최후의 보도인 다수결에 의한 일방처리로 맞서겠다』면서 『특히 민자당의 보안법 수정안은 개악이 아니고 명백히 개선인 이상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겠다』고 강조. ▷신민·민주당◁ 신민당 의원들은 보안법 등이 강행처리된 뒤 망연자실하듯 의석에 그대로 앉아 노 정권과 민자당을 집중 성토. 김대중 총재는 『오늘 처리된 법안은 무효』라고 언성을 높였으며 문동환 의원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정권』이라고 흥분. 김영배 총무는 『국회의장이 직접 날치기를 행한 것은 박 의장이 국회사상 처음으로 의정사에 치욕적인 오점을 남긴의장이 됐다』고 맹공. 이날 의총에서는 『민자당 해체를 강력히 요구하되 거부하면 정권퇴진운동에 뛰어들자』(이찬구 의원) 『노 내각 사퇴와 노 정권 퇴진 주장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이협 의원)는 등 선명성 경쟁이라도 하듯 강경발언이 속출. 이날 강경발언을 한 의원들이 노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지 않는 김 총재의 지도노선에 이의를 제기하려 하자 김 총무는 20분 만에 서둘러 회의를 종료했으며 저녁식사 후 회의를 속개. 신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분임토의를 갖고 당의 진로를 논의하는 한편,개혁입법의 강행처리 기사가 실린 조간신문 등을 읽으면서 밤늦게까지 농성. 이날 농성장에는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으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근·이돈만 의원이 합류해 눈길. 이재근 전 상공위원장은 소속의원들에게 사건경위를 설명하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공안통치가 뭔가 하는 것을 실제 경험했다』고 주장하면서 『앞장으로 정치를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힘을 다해 민주화 투쟁에 앞서겠다』고 인사. 한편 민주당도 이날소속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는데 신민당의 경우 11일 상오 의원총회 등을 열어 투쟁방안을 마련한 뒤 농성을 일단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주당은 11일 자정까지 농성을 벌일 전망.
  • “선대응 후수습” 시국처방 조율/노대통령·김대표,오늘 뭘 논의하나

    ◎혼란 편승한 야 공세에 정면응수/민주화·개혁 지속실천 강조할듯/김 대표,보안사범 석방등 건의 예상 「치사정국」이 혼미를 거듭하는 가운데 11일의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간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회동에서 당장 시국수습의 묘약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왜냐하면 이번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수습책을 내놓는 데 필요한 두 사람간의 인식과 시각의 조율이 우선 급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국의 심각성에 비추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수습의 기본방향과 원칙은 일단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김 대표와 만나 무엇보다 3가지의 사안에 대해 자신의 기본인식을 피력하고 당도 이 같은 큰 가닥 속에서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한다. 첫째 내각총사퇴니 거국내각구성 등 야당의 주장은 시국혼란에 편승한 무한 정치공세라는 점을 당이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명지대생 사망 사건이후 잇단 분신사건,그리고 5·9시위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야당의 태도는 한마디로 『반체제세력의 조직적인 체제전복시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무책임성』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노 내각 사퇴 등 내각개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전한다는 것이다. 둘째 폭력불법시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하여 이럴 때일수록 법과 질서를 확실히 확립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를 밝힌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의 바탕에는 「반정부」 세력이 주도한 일련의 시위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나름대로의 면밀한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셋째 6공 정부의 꾸준한 민주화,개혁추진의지를 계속 실천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10일 하오 국회에서 국가보안법과 경찰법을 기습처리한 배경도 바로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남북대치의 현실여건에 비추어 과감한 조치를 담은 개혁입법안에 대해 신민당이 노 내각 사퇴와 연계시켜 발목을 잡는다고 해서 또다시 이번 회기를 넘긴다면 결과적으로 국민과 약속한 개혁조치를 외면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에 대해 김 대표가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국수습과 관련하여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수습복안이 있다고 밝혀온 김 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어떤 건의를 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김 대표는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둔 10일 상오 김종필·박태준 두 최고위원과 차를 나누면서 당내 계파간의 시각조정의 시간을 가졌고 이어 하오에 열린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시국에 관한 인식의 일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의총에서 『현 시국은 난국이다. 이럴 때일수록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 시국수습방안과 관련하여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내 나름대로의 복안도 있다』면서 『집권당은 무엇보다 책임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의 행간에 미루어 자신의 시국수습복안을 노대통령에게 소상히 얘기는 하겠지만 노 대통령이 이를 선뜻 수긍하지 않을 경우 이를 공개하거나 반발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가 「심각히 고민하는 복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민주계 측근인사들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민주계 일부인사는 그것이 「공안통치」와 관련되는 인사에 대한 민심수렴 차원의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어쨌든 노­김 회동에서 나올 시국처방의 기본수준은 「선 대응 후 수습」이 골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야당의 정치공세,폭력시위에 대해서 정면대응하고 점차 시간을 가지면서 민심수습을 위한 조치를 가시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 같은 민심수습의 가시화조치에는 10일 통과된 보안법 개정안의 불고지죄 범위축소에 따라 현재 구속중인 일부 보안사범의 석방과 사면·복권 그리고 수배해제 감형조치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의 운영쇄신방안과 함께 평화적 집회 및 시위보장장치,시위진압방법의 대폭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노 대통령이내주부터 각계 원로와의 광범위한 대화를 통해 민의수렴에 직접 나서는 방안 등도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 “타협해야 공생”… 여·야,배수의절충/개혁입법 협상연장과 정국전망

    ◎“무능정치권”… 따가운 시선에 모양갖추기/“야 계속 반대면 현행보안법 유지”/민자/“내각사퇴만이 수습책” 결단 촉구/야권 7일 밤 민자·신민 2차 정책위의장회담 결렬로 사실상 합의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개혁입법협상이 8일 양당 총무회담으로 임시국회 회기가 이틀 연장됨으로써 다시 협상의 여유를 갖게 됐다. 민자·신민 양당이 협상의 막바지 단계에서 가까스로 회기연장을 한 것은 마지막까지 협상의 모양새를 갖추지 않을 경우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이후 부각된 정치권의 수습력 무능비판에서 나아가 정치권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처리시점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민자·신민의 당리당략적 이해득실이 내재돼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9일의 운동권·재야의 「민자당해체결의대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민자당측과 현실적으로 장외투쟁이 곤란한 신민당측이 운동권·재야의 반정부투쟁 강도가 최고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9일은 일단 넘겨야 한다는 데 내면적으로 이해가 일치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협상시한이 이틀이 연장됐음에도 개혁입법합의 처리전망은 양당의 입장차이가 여전해 계속 불투명하다. 이럴 경우 정치권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며 임시국회 이후의 5월 정국은 각종 불안요인 표출로 지극히 불안정한 궤도를 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종호 민자,김영배 신민 양당 총무는 전날 있었던 여야 정책위의장회담이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좌. 양당 총무는 최근의 시국현안과 관련,정치권에 쏠린 따가운 시선을 외면할 수 없는만큼 개혁입법처리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여야의 모습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회기를 이틀 동안 연장,여야 총무접촉을 수시로 가져 최후의 협상을 벌여나가자는 데 일단 합의. 또한 양당 총무는 협상에 진력키 위해 9일의 본회의를 휴회키로 결의했으며 민자당은 이에 따라 경찰법과 국가보안법의 의장 직권을 통한 본회의 회부시한을 9일 자정까지 연장키로 결정. 김 민자 총무는 회담이 끝난 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협상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총무간 개혁입법협상을 계속해보자는 뜻에서 회기를 연장키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 한편 김 총무는 개혁입법협상이 야당의 반대로 계속 벽에 부딪히자 국가보안법 수정안을 직접 거론하며 『이처럼 발전된 안을 야당이 실력저지할 정도로 반대한다면 당초의 민자당안을 철회하는 것이 국가장래를 위해 옳은 일이 아니냐』고 밝혀 야당의 극심한 반대가 있을 경우 국가보안법의 현행유지도 가능하다는 복안을 처음으로 제기해 눈길. ○…민자당은 개혁입법의 여야 합의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한편으로는 강행처리에 대비,신민당 주장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신민당이 재야운동권의 장외투쟁에 가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기연장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등 양면작전으로 이번 회기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수립. 이에 따라 민자당은 8일 당무회의와 의총을 잇따라 열어 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과 관련한 신민당 타협안의 문제점과 협상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소속의원들에게 단독처리의 불가피성을 납득시키는 데 역점을 두는 모습. 김종호 원내총무는 『그러나 안기부법은 합의되면 처리하고 국가보안법은 성심성의를 다해 통과시키며 경찰법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면서 『10,11일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출석해 달라』고 밝혀 이때가 강행처리의 D데이임을 시사. 이에 앞서 당무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민자당이 마련한 수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신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했으나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현시국을 타개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개혁입법의 적극적인 의지표명을 촉구. 채문식·이병희·최운지 위원 등은 『개혁입법은 국기와 관련된 것으로 시류에 따라 흔들려선 안 된다』면서 『협상도 좋지만 국가안위를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명확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며 수정안에 제동. ○…신민·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각각 총재기자회견을 통해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만이 당면 시국을 수습하는 길이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며 노태우 대통령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 그러나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민당은 평화적인 대중집회를 중심으로 한 선택적인 장내외 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인 데 비해 민주당은 민자당 해체와 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전면투쟁을 벌이겠다는 강성기조로 일관하고 있어 현격한 차이를 표출. 만약 민자당이 이날 국가보안법과 경찰법을 본회의에서 일방 처리했을 경우 9일 재야가 주관하는 「민자당해체국민대회」 등 일련의 장외행사에 대해 「선택적 투쟁」 원칙만을 내세워 지금까지와 같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신민당 관계자들의 해석. 신민당의 이같은 분위기는 임시국회 회기 이틀 연장이 합의된 직후 오는 11일 대전역 앞 광장에서 갖기로 한 국정보고대회를 취소한 데서도 여실히 반영. 김대중 총재도 이날 회견에서 밝혔듯이 『국민정서와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추어 투쟁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신민당이 내세우는 논리. 민주당은 정국수습방안과 관련,정부측에 대해서는 내각총사퇴 및 강경대군 피살사건 책임자 구속,민자당에 대해서는 정국과사회혼란의 책임을 물어 해체할 것을,신민당에 대해서는 개혁입법 타협을 거부하고 야당성을 회복할 것을 각각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재야와 함께 정권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강공. 그러나 민주당은 강군 사건과 민자­신민당간의 개혁입법 협상을 싸잡아 비난하며 오는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에만 치중할 뿐 정작 원내교섭단체도 구성치 못하는 미니야당으로서 개혁입법 대안마련 등 원내활동에는 속수무책.
  • 임란 웅치대첩/천인의총 발견/전북 진안서

    【전주=임송학 기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킬 수 있게 했던 웅치대첩에서 전사한 1천의 의병을 모신 웅치대첩 천인의총으로 추정되는 고총이 전북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덕봉부락 곰티재 계곡에서 향토사학자들에 의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문화재전문위원인 황안웅씨 등 향토사학자들은 3일 지난 4년간 웅치(속칭 곰티재)를 중심으로 전해지는 얘기와 지명·기록·현지답사를 통해 임란 때 전주성과 호남지방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웅치대첩에서 산화한 영령들을 모신 천인의총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 「북방섬 암초」에 걸려 난항 거듭/일·소정상 도쿄회담 결산

    ◎소 「북방영토문제」 인정은 큰 성과/북한 “핵사찰은 긴요” 공동인식도 일·소정상회담은 예정에도 없던 제4·5·6차 회담을 열어야 할 만큼 난항을 거듭했다. 제6차 회담은 18일 밤 11시20분에 끝났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결산하는 일·소 공동성명은 6차 회담 후 밤 11시50분에야 서명되는 난산을 겪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18일 하룻동안 3차례나 단속적으로 대좌하며 북방영토 문제를 협의,결론을 도출했다. 이날 회담에서 소련측은 「영토문제」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북방영토의 범위로서 하보마이(치무)·시코탄(색단)·구나시리(국후)·에토로후(택촉)의 4개 섬을 공동성명에 명기할 것에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수뇌에 의한 공동성명에의 서명에 이어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과 소련측 관계자들 사이에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일본의 기술적 지원」 「시베리아 억류사망자 문제」 등 협정·각서·교환공문 등 15개 문서에 대해서도 서명,상호교환됐다. 이날발표된 공동성명 중에는 북방 4개섬의 이름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명기되었다. 이것은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이후 「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온 소련이 31년 만에 영토문제에 대한 기본자세를 전환한 것으로 일본측으로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성명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일·소 양국 수뇌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기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희망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쌍방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것을 희망한다』는 공동성명의 문안은 북한에 있어서의 핵의 존재를 인정함과 동시에 북한측에 대한 핵사찰 없이는 한반도,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일·소 공동성명의 「국제정세」 21항에 표시된 그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쌍방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확보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표명함과 동시에 그 실현을 위해 남북대화의 진전이 중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에 입각하여 남북간의총리회담의 계속을 지지했다. 이것과 관련하여 일본측은 한·소 국교수립을,소련측은 일·북한간의 관계정상화에 관한 대화개시를,그 어느 것이나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환영했다. 쌍방은 북한이 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것을 희망한다는 취지를 표명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또 북방영토의 소련군사력의 삭감에 관해서도 언급,소련측의 적극적인 군축의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소 수뇌에 의한 이날 공동성명은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진일보한 내용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한 도정」 바로 그것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상오로 예정되어 있던 도쿄도 신청사 및 신주쿠교엔(신숙어원) 시찰일정은 물론,아키히토(명인) 일왕의 방문일정 등도 모두 취소,회담에 임했다. 그 난항의 원인은 「영토문제」 때문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제4차 회담까지 영토문제의 「존재」를 인정했으나 문제해결의 구체안은 내놓지 않았다.이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북방 4개섬에 대한 일본의 주권을 인정할 것,『하보마이(치무) 시코탄(색단) 2개섬을 일본에 인도한다』고 규정한 19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을 재확인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여기에 난색을 표시,절충은 난항을 겪었다. 그것은 물론 자신의 소련 국내 정치적 입장 때문이었다. 이같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완강한 자세는 일본 자민당내의 태도를 경화시켜 이날 하오로 예정되어 있던 합의문서 서명 및 일·소 공동성명 발표도 취소해야 한다는 강경론마저 대두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제4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화는 조금씩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 종국에 이르고 있다』며 「타협점」이 찾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하오의 제5차 정상회담에서 소련측은 영토문제의 「존재」와 「계속협의」를 공동선언에 명기한다는 것은 받아들였으나 일본측은 1956년의 일·소공동선언의 확인을 이번 공동성명에 삽입할 것을 요구했으며 더 나아가 구나시리(국후)·에토로후(택촉) 2개섬의 반환이 「계속협의의대상」이 된다는 사실이 명기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였다. 소련측도 어떤 형태로든 56년 공동선언에 대해 언급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구나시리·에토로후 2개섬이 계속 협의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어쨌든 이번 공동성명은 간접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하보마이·시코탄 2개 섬의 반환을 명기했던 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이것은 국내정책적으로 「지반침하」를 거듭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 국내의 반대론을 물리치고 정치결단을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김종호원내총무/민자 의총서 인준

    민자당은 22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김종호 원내총무의 임명을 인준하는 한편 수서사건을 정치권에서 마무리짓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의총에서 김윤환 총장·김총무 등 당지도부는 수서문제와 관련,당내 자체조사와 임시국회 소집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야당측이 요구하는 국정조사권 발동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여,민생치안처리 강행 방침/개혁입법은 신축대응

    ◎오늘로 협상시한… 야,실력제지키로 민자당은 현재 진행중인 여야간의 개혁입법 관련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여당안대로 선별 강행처리할 방침인 반면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이를 강력히 저지키로 해 이번 임시국회 막바지에 법안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5일 밤늦게까지 개혁입법 실무협상을 속개,경찰법에 대한 집중적인 절충을 벌여 경찰위원회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과 국회에서 추천하는 2인 등 모두 5명으로 구성한다는 데는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경찰위원회의 인사동의권 범위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위원회의 인사동의권 범위에 대해 민자당은 경찰청장에 국한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평민당측은 경무관급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여야는 당초 이날까지로 돼있던 협상시한을 하루 연장,6일 하오 이 문제에 대해 집중 절충을 벌일 예정이나 각당이 기존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또 이날까지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 등에 대해서도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이들 법안의 이번 회기내 합의 처리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민자당은 5일 상오 당직자회의와 의총을 잇따라 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경찰법,지방의회선거법 개정안,교육자치법 개정안과 화염병처벌법,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 등 민생치안 관련법안을 포함,28건의 법률안을 반드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회기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되 여야합의가 되지않을 경우 강행처리는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김윤환 민자당총무는 이날 하오 김영배 평민당총무를 만나 『현재 진행중인 여야 8인 실무협상에서 개혁입법에 대한 일괄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급한 민생법안이라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김평민총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실력저지로 맞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 “책임공방”속 증폭되는 「수서파문」/여·야 대책찾기에 부심

    ◎정치권 일각서 전면수사 촉구 목소리/분양 백지화등 검토… 일단 여론 주시/당정/불씨튈까 우려,“진상규명” 공세 전환/평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일 감사원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가 착수된 가운데 여당뿐아니라 여권내에서도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정조사권 발동·관련자파면까지 요구하고 있는 평민당의 강경자세 전환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자신들의 처지를 반전시켜보려는 궁여지책일 뿐 큰 무게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 어렵게 되고 있다” ▷민자당◁ 정부와 민자당은 5일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수서의혹 진정방안을 논의했으나 회의참석자 모두가 이에대한 공식언급을 피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 청와대측에서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과 당측의 김윤환총무·최각규 정책위의장·김동영 정무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청와대 사정팀의 기획에 의해 열렸다는 것. 이날회의의 주된 의제는 「수서의혹」에 대해 정부가 정식수사에 착수할 것이냐 여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가 진행될 경우 불법개재와는 관련없이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리란 우려가 더 많이 제기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에따라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른 참석자는 『상황이 어렵게 되고 있다』며 수사착수 가능성을 시사. 회의에서는 또 수사착수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서 ▲주택조합에 대한 특별분양 전면백지화 ▲주택조합 스스로 권리포기 유도 ▲조합원중 유주택자를 철저히 가려내 분양대상에서의 제외 등의 방안이 거론됐으나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 청와대측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수서지구 택지분양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청와대 압력설,한보의 로비자금 살포설,고건 전시장의 압력거부설 등 핵심적 의혹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는 없었다고.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 이날 당정회의에 이어 국회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는 수서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으나 의총에서는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자체 반성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개진돼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를 표출.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박희태 대변인은 『수사는 상황을 알아보는 최악의 방법』이라고 말해 정식수사가 아닌 다른 방법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이날 의총에서 유한열의원은 『수서지구 문제에 대한 자체조사단이라도 구성해서 국민에게 당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 민주계인 황낙주·최정식의원은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고 결과가 나빴다면 솔직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특히 황의원은 『국정조사를 포함,법률가모임 등 객관적 단체에 의한 진상조사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 민정계의 이치호의원도 『수서문제가 적법했다고 해서 반드시 타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당차원에서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 이에 문제의 특별분양청원을 의결했던 국회 건설위원장인 오용운의원은 『청원의결과정은 합법·적법·통상적 절차에 의해 처리됐다』며 『청원처리에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피력. 또 청원소개를 했던 이태섭의원은 『지역구 민원처리 차원에서 한일이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으면 청원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 김윤환총무는 『수서문제를 이자리에서 당장 입장정리하기에는 속단키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하고 『내일 당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가장 좋은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설명. 이날 하오 노대통령이 「수서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하자 김총무는 『그런가』라며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지어 상오 당정회의에서 감사원 감사문제도 검토됐음을 시사. 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부측에서 택지분양과 연관돼 불법이 개재되지 않았다고 수차 밝혔음에도 국민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감사원 감사로서 의혹을 해소해 보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당도 정부의 감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 ○“로비 아니라 민원처리” ▷평민당◁ 고위 당직자들은 이날 『김대중총재 명의의 협조공문 발송이 로비성이 아니고 순수한 민원처리 차원이었다』고 되풀이하면서 전날의 수세적 해명차원의 태도에서 돌변,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등 공세로 전환.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하오 열린 총무회담에서 ▲즉각적인 전면수사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의 전면 백지화 ▲관련자 파면 등의 공세를 펴 수서지구 특혜분양 파문이 평민당 쪽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청와대와 행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리는데 주력하는 인상. 이날 당무회의에서 『행정부가 개입된 사건이어서 검찰수사로는 진상을 규명할 수 없어 국조권 발동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나 『5층으로 고도가 제한된 지역을 15층으로 해제할 수 있는 권력기관이 우리나라에 몇개나 있겠느냐』(박상천대변인)며 은근히 청와대 개입설을 강조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는 분석. 평민당측은 그러나 이날 여야 총무회담에서 자신들의 국조권 발동·전면수사요구 등에 대해 여당측이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인데 대해서는 그다지 흥분하는 기색이 없는데다 당차원의 자체진상조사에도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아 석연치 않은 느낌. 더욱이 평민당은 전면수사를 요구하면서도 지난해 9월28일 서울시가 주택조합측에 대한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한 이후 상황에 국한하자는 입장을 보여 한보측의 토지매입과 주택조합측과의 거래,특히 지난해 8월31일 김대중총재 명의로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과정에서의 로비개재 여부 등 대국회 로비 가능성 조사부문에 대해서는 미리 제외시키려는 인상. ○추궁의원에 “눈치없다” 또 국회 건설위의 평민당측 간사이자 청원심사 소위위원인 이원배의원은 지난해 건설위의 청원처리 과정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초와 8월중순 2차례나 주택조합측 대표들과 김총재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협조공문 작성 과정의 전모를 비교적 소상히 아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의 개인차원의 해명에는 당지도부가 극구 제동을 걸고 있어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 이같은 당내 기류속에 김영도(건설위) 김종완의원(행정위 소속) 등은 각기 해당 상임위에서 국회 청원처리 과정의 의혹을 계속 제기하다 이원배의원 등 당소속 의원으로부터 『눈치가 없다』는 핀잔까지 받는 등 자중지난.
  • “뇌물외유” 질타에 윤리 강화 처방/여야,강력제정 합의의 배경

    ◎「의원 외교」등 심사기구 설치 강구/활동지원 재원 양성화 방안 검토 국회의원 「외유스캔들」파문이 크게 일자 여야는 그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웬만한 외풍에는 미동도 않던 정치권이 서둘러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제살깎기나 다름없는 국회윤리위 신설 및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을 서두르는 등 자성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 이처럼 전례없이 정치권이 조기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이번 외유파문이 모든 국민의 절제와 인내가 강조되고 있는 걸프전쟁중에 노출됐다는 시기적인 약점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악재로 등장했다는 「상황론」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 같다. 특히 여권의 입장에서는 외유 파문의 당사자가 누구든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불이익의 「분담금」도 증가된다는 분석과 더불어 3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자제선거에 대한 파급효과,즉 무소속의 득세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책마련에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보다 큰 피해 당사자인 평민당도이런 유의 사건이 터질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공작정치」 「정치보복」 등의 대응수단을 접어두고 「바닥에 납작 엎드려」처분만 기다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소한 이 시점에서 「탄압받는 야당」이라는 재래식 논리로는 국민적인 공분을 가라앉히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칫 이번 사건의 파장이 길어질 경우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현재 지자제 및 대권전략의 일환으로 역점을 쏟고 있는 개혁입법 처리문제가 유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24일 국회차원의 외유활동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으며 평민당도 이날 의총에서 상임위의 유관단체가 경비를 부담하는 외유에도 일체 불응키로 결의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 당수뇌부가 긴급 회동,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키로 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외유의 목적을 철저히 심사하는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민자당은 현재 국회예산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43개 의원친선협회가 연간 8개 상임위의 의원 외교활동으로는 의원들의 「외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상마찰이나 UR협상,IPU총회참석 등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의회지원 외교활동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외교를 위한 국회예산을 대폭 증액시키거나 국회 예비비에서 이를 충당하는 개선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무역특계자금처럼 이미 제도화된 국회지원 재원을 양성화시켜 의원외교활동 지원에 앞서 이를 사전에 공표함으로써 의혹의 소지를 없애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민당도 이날 의총에서 당차원의 의원윤리요강을 제정키로 하는 한편 국회차원의 의원윤리 강령을 제정하도록 여당측에 제의하는 등 기민한 대응을 보였다. 특히 평민당측은 이번에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은 상공위 외유 파문에서 문제가 된 의원의 통상외교 참여시 명확한 행동의 준칙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과거 4당시절 의원윤리강령제정작업에 참여했던 박상천의원(평민)은 『현재와 같은 치열한 통상외교에서 민간업체가 의원들에게 「의원외교」라는 형태의 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어디까지는 되고,어느 한도까지는 안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의원의교 활동을 포함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정치윤리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의원윤리강령을 제정한다는데는 심정적인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나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과정에서는 현실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적잖은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원들이 극도로 기피하고 있는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의 제정 및 국회내 윤리위를 신설하기 위한 국회법 관계조항을 개정하는 문제에서는 국회법의 개정폭 및 방향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현저한 점을 감안하면 쉽사리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의원들 중에는 지금까지 윤리강령의 강제성을 담보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에 반대,「선언적 규정」만으로도 족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으나 이번 상공위 외유스캔들이 엄청난 여론의 질타를 받자 법적 강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지난해 여야의원들의 영등포역사 상가특혜분양 의혹설이 터졌을때 강제성이 없는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 제정문제가 구체화됐다가 의원들의 소극적자세 때문에 끝내 흐지부지된 사실로 미뤄 볼때 이번에도 알맹이가 빠진 윤리요강이 여야간에 합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어쨌든 강제성이 뒷받침된 의원윤리강령을 마련할 경우 국회법 개정의 주요 골자로는 ▲윤리위원회의 설치 및 소관사항 신설 ▲윤리위원회의 권고불이행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 신설 ▲출석정지기간 등 징계종류의 세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지방의회 선거/3월 중순 실시/정 민자총장 시사

    민자당의 정순덕 사무총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총에서 『정부측이 3월 중순쯤이면 지방의회 선거준비를 완료할 수 있으며 당측은 조속히 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지방의회 선거를 3월 중순 치를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총장은 또 『지방의회 후보는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하는 인사를 특수 경우 이외에는 모두 공천하겠으나 사전선거 운동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은 철저히 공천에서 배제하겠으며 공천 이후에도 불법 선거운동을 할 경우에는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 빠르면 주말 정상화/여야 총무회담

    ◎지자제 쟁점사항 명문화 싸고 이견/「민생문제 공동대책위」 구성등 3개항은 합의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12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지자제문제 중 여야간 쟁점으로 남아 있는 기초단체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문제를 절충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총무회담에서 평민당측은 『이번에 한해 기초단체선거의 정당참여를 배제하되 4년 뒤 차기선거에서는 정당공천을 허용한다는 조항을 법안부칙에 명문화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측은 차기선거에서 정당공천 허용문제는 정치적으로는 약속할 수 있으나 명문화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빠르면 14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평민ㆍ민주당 등 야권의 등원시기가 불투명해졌으나 13일의 평민당 의총 및 당무지도위원합동회의 결과 평민당측이 독자등원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고 또 여야 지자제절충 진전여하에 따라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까지는 야당 등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여야총무회담에서 평민당측은 기초단체선거에서의정당공천 문제는 제외하고 이미 여야간 합의된 ▲내년 상반기 지방의회선거 ▲그 1년 이내 자치단체장선거 ▲광역의회 및 단체장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허용을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하자고 하면서 특히 자치단체장선거는 92년초 14대 총선과 동시에 실시토록 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자당측은 기초단체에서의 정당참여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지자제 실시시기에 대한 합의 자체에 응해줄 수 없다면서 자치단체장선거를 14대 총선과 동시 실시토록 못박는 것에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윤환 민자총무는 92년에 14대 총선과 함께 지방의회ㆍ자치단체장선거를 함께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해보자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여야 총무들은 지자제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해소치 못한 반면 ▲내각제 문제 ▲보안사 민간인 사찰문제 ▲민생치안 문제 등 3개항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이루고 지자제 문제가 타결되면 함께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키로 했다. 여야 총무들은 내각제문제와 관련,『민자당 대표가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면 내각제를 추진치 않는다는 여야합의 사항을 국민에게 선언토록 하자』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 보안사문제에 대해서는 ▲보안사가 민간인 사찰을 할 수 없도록 여야가 국회에서 입법 등의 조치를 취하며 ▲보안사 명칭을 변경하고 ▲보안사 기구 및 기능을 축소 개편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여야 총무들은 또 민생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키 위한 여야 공동대책위도 구성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총무간 접촉에서 지자제문제가 타결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여야총재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주내 정상화될 듯/평민 독자등원 가능성

    ◎민자,12∼20일 추예ㆍ89결산만 심의 기초자치단체의 정당참여 문제로 정국 정상화 협상이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이 영광ㆍ함평 보궐선거의 압승을 계기로 「독자등원」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빠르면 금주중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지자제의 약속이행 및 원칙없는 등원반대의 기존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등원거부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드세지고 있는데다 보선의 압승을 통해 얻은 유리한 입지를 명분으로 13일의 의총과 당무지도위원 합동회의에서 독자적인 등원선언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정국 정상화 협상의 최대장애물이 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정당공천문제가 여야합의로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협상을 계속하면서 이미 여야협상을 통해 합의된 지자제선거 일정의 이행을 조건으로 정기국회에 등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민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10일 『여권이 등원의 최우선 조건인 내각제개헌 포기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인데다 보선의압승으로 평민당의 입지를 확인한 이상 산적한 민생문제를 언제까지나 외면하고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특히 정국 정상화 협상을 통해 어렵게 합의된 지자제선거 일정마저 「여야합의 실패」를 이유로 연기시키려는 민자당의 음모를 저지시키기 위해서도 등원해야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은 등원협상이 실패할 경우 12일부터 단독국회를 강행할 방침이나 야권의 반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일단 12일부터 20일까지 89년도 결산과 90년 제2차 추경만 심의하고 이 기간동안 평민당측과 등원협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 내각제/당론은 확인/거론은 유보/민자 수뇌부,입장정리의 안팎

    ◎“내년에 여론수렴” 3계파 합치/“완전포기 선언은 불가”로 매듭/대격돌 우려속 민주계서 유화책 모색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들이 24일 청와대회동에서 연내에는 내각제 개헌문제를 공론화 않기로 확인했다. 전날의 3계파 관계자 회동 결과를 고려하면 내각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 재연이 본격화되기 일보 직전에서 이를 2개월간 유보시킨 셈이다. 내각제 논쟁은 지난 22일 의총에서 대야 지자제협상 방향 등을 놓고 당내 민정ㆍ민주계가 맞붙은 이후 공화계까지 민정계에 가세,민정ㆍ공화계와 민주계간의 대격돌 양상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양측의 팽팽한 긴장 속에 휴전움직임을 먼저 보인 것은 민주계였다. 김영삼 대표의 측근은 황병태 의원은 23일 3당합당 주역이었던 박철언(민정계),김용환(공화계) 의원과 회동,내년 1월부터는 내각제 논의를 공론화시켜 개헌성사 여부를 국민에게 물어볼 수 있으며 김 대표도 같은 뜻이란 점을 밝혔던 것이 그것이다. 황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3가지점에서 주목된다. 첫째는 그동안 내각제가 합당의 전제임을 부인했던 민주계가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둘째는 연내에만 내각제를 거론 않으면 내년부터의 내각제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민주계 대통령제 고수론자들의 관측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김 대표가 내각제 추진의 실패책임을 혼자 뒤집어쓰고 싶지 않다는 심경의 일단을 황 의원을 통해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세번째 분석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각제 추진 시도조차 않았을 경우의 민정ㆍ공화계 반발을 22일 의총을 통해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으며 대통령제로 가더라도 그것은 확실한 국민여론의 검증절차를 거쳐 민정ㆍ공화계를 설득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보여진다. 24일 청와대 4인회동에서의 결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연내 내각제 논의를 계속 덮어둠으로써 계파분열을 2개월여 유보시킨 미봉책인 것처럼 외견상 비치지만 내부적으로는 내각제 추진에 대한 당수뇌부의 입장정리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청와대회동에서는 내각제에 대한 논의가 주였던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결론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한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첫째는 이들 당수뇌부가 내각제개헌이 합당 당시 약속이었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둘째,연내에는 내각제를 거론 않되 적절한 시기에 공론화를 추진하고 셋째,정국정상화 협상과정에서 야당측에 내각제의 완전한 포기는 약속할 수 없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처럼 결론은 박철언ㆍ황병태ㆍ김용환 의원 등 3인회동 논의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민정ㆍ공화계와 민주계가 서로 한걸음씩 양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대야 등원협상 과정에서 내각제가 완전히 물건너가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내각제 조기 공론화를 주장하며 나섰던 민정ㆍ공화계는 이런 우려를 거둬들이고 연내 논의유보를 수용했다. 민주계 주요 인사들이 내각제 추진이 3당합당시 합의였으며 적절한 시기에 내각제에 대한 대국민 보증절차를 거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민정ㆍ공화계에 대한 유화제스처로 보여진다. 24일 청와대 4인 수뇌부회동으로 민자당의 내각제 추진의 큰 방향은 잡혔지만 차기 정권구도를 가름할 내각제 추진의 전도가 험하고 불투명한 것은 여전하다. 우선 여야협상 과정에서 내각제를 어느 선까지 연계시키느냐는 것이 큰 걸림돌로 남아 있고 당내 3계파가 내각제 추진여부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그 내심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민자당과 평민당은 내각제와 지자제를 분리시켜 정국정상화 협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 두 사안은 사실상 분리키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내각제ㆍ지자제 분리협상의 주역인 김윤환 민자당 총무도 『지자제는 내각제를 전제로 한 것이며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기초단체 선거에서의 정당참여 허용은 내각제개헌이 전제되지 않는 한 절대 수용키 어렵다』고 편법에 의한 분리협상의 난점을 밝히고 있다. 이에 더해 민자당내 분열을 노리고 있는 평민당은 앞으로 대여협상 과정에서 내각제에 대한 분명한 태도표명을 민자당측에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자제협상과 맞물려 풀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내각제 추진의 구체적 시기ㆍ방법을 둘러싼 민자당내이견도 상당하다. 민정ㆍ공화계의 내각제 적극추진론자들은 연내 논의유보를 수용하면서도 정기국회말쯤부터는 내각제 추진의 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민자당이 추구하는 내각제 방향을 구체적 안으로 국민에게 제시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한 적극적 홍보로 내각제개헌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계는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이 진정으로 내각제를 원하는지 검증절차를 거쳐 국민의 이름으로 내각제 포기를 기정사실화하겠다는 내심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황병태 의원이 『내년 2,3월 지방의회선거 전 내각제를 공론화하겠다는 것은 내각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내각제 추진여부를 이때 당론으로 결정한다는 의미』라고 밝힌 것이 민주계의 속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민주계 일부에서는 황 의원 등이 내년 내각제 공론화에 동조한 것에도 불만을 터뜨리면서 연내 거론유보를 내각제 완전포기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러한 계파간 내분요인을 안고 있는 내각제문제가 언제,어떻게 민자당을 다시 뒤흔들 게 될지 섣불리 전망키 어렵다. 대야 등원협상 과정에서 내각제문제가 잠복성 이슈로 민자당을 괴롭히다가 금년말 공론화가 시작,내년초에는 내각제 추진여부와 그 방향이 결정되면서 「민자호」의 순항 또는 난파가 결판나리란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 여ㆍ야내분… 정국복원 “기우뚱”/민자ㆍ평민 등원협상 왜 주춤거리나

    ◎내각제 알력… 대야 협상력 위축 여/“통합요구” 재연… 등원 길 안개속 야 지자제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의견접근으로 초읽기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던 정국정상화의 전망이 민자당 내의 계파간 이견노출 및 평민ㆍ민주당 등 야권의 국회등원에 대한 시각차 표출 등으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민정계 일부 의원들에 의해 제기됐던 것처럼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한 당론정리와 관련,당 지도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만만찮은 세력을 형성해 나가고 있어 24일 노태우 대통령과 민자당 3최고위원들의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이들 문제 등이 어떻게 정리ㆍ조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평민당 내에서도 통합파 의원들이 야권통합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등원은 무의미하다는 시각을 표출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 역시 국회 불참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여야협상의 전망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민자당은 여야협상 막바지에 내각제문제와 관련,계파간 알력이 표면화되자 23일 상오 박철언 황병태 김용환 의원 등 3당통합 당시 실무작업을 맡았던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 대표들이 회동,재빠르게 불협화음 진화를 시도. 이날 회동에서는 그러나 내각제문제를 연말까지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당지도부 입장을 확인한 데 이어 내년 1ㆍ2월중 공식적으로 거론하자는 내각제 거론의 타임 스케줄만 확인하는 데 그쳐 근본적인 갈등 해소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불씨를 잠시 덮어 두기로만 합의를 본 상황. 민자당은 따라서 여야협상의 고비에서 적전 분열양상을 표출함으로써 당 지도부의 여야절충의 재량권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야 협상창구를 맡고 있는 김윤환 원내총무가 『실제로 협상이 어렵다. 야당이 계속 국회등원을 거부하면 11월부터 민자당 단독으로 국회운영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곤혹스런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것도 현안에 대한 대야 절충을 유리하게 끌기 위한 「엄포」도 포함돼 있지만 당 내에서도 계파 간의 이해 대립차원을 넘어 협상대표의 재량권을 대폭 인정해 달라는 주문이 담긴것으로 해석. 지자제협상과 관련,기초자치단체의 의회 및 단체장 후보에 대한 정당공천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당의 입장을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 등이 거듭 확인하고 있으나 민주계측은 보다 융통성 있는 협상자세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결렬 때 계파간 반목의 정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당 일각에서 분석. 지난 의총 때 김영삼 대표의 지도노선을 직설적으로 공격한 김중위 의원 등 민정계 일부 의원들의 발언 등과 관련,내각제 추진 실패의 화살을 민주계에 돌리고 세대교체론을 제기하기 위한 민정계의 조직적인 「반란」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민주계는 YS(김영삼 대표)의 위상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경우 집단적인 대응도 불사한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각제를 둘러싼 계파간 압력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전망. 따라서 여야간의 극적인 타협점 모색으로 국회정상화가 이뤄지더라도 올 연말부터 내각제문제에 대한 당의 의견조정작업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각제문제는 결국 노 대통령과 당의 3최고위원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갖고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한 입장정리를 해주느냐에 따라 결말이 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지배적 견해. ○…평민당도 정대철 김종완 이상수 의원 등 통합서명파 의원들이 23일 당무회의에서 「통합 전 등원반대」의 입장을 제기하고 집단행동을 벌일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등원에 앞서 야권통합문제로 또 한 차례 내분에 휩싸일 조짐. 이들의 의견에는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조윤형 국회부의장,이교성ㆍ이해찬 의원 등이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통합이 안될 경우 등원할 수 없다는 데까지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등원 전까지는 통합을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 정대철 의원 등은 이날 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아무런 추인절차를 밟지 않고 통추회의의 김관석 대표가 보낸 야권통합에 대한 최종안을 수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당론에 위배되더라도 자유로운 통합논의는 허용되어야 한다』면서 모종의 집단행동까지를 고려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 이같은 통합서명파들의 반발강도를 감안할 때 설사 여야 총무접촉에서 지자제협상이 조기 타결되더라도 등원까지 연결시키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다 영광ㆍ함평 보궐선거에 타지역 출신을 공천한 데 대한 당내 반발이 등원시비로까지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 평민당 지도부로서는 곤혹스러워하는 대목. 민주당과 재야 일부에서 등원문제가 지자제협상 타결여부로 집약되는 데 대해 비판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신경쓰는 눈치가 역력. 따라서 여야 총무협상이 막바지 단계에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등원명분과 당내 반발 무마를 계산한 평민당 지도부가 협상의 템포를 고의로 늦추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대두. 그러나 막상 당 지도부에서 등원을 결정할 경우 당내 통합서명파들이 등원거부를 고집할지에 대해서는 통합파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한편 민주당은 야권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자제 실시 명분만으로는 등원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평민당이 등원하더라도 가담치 않기로 결정.
  • 지자제 정당참여 범위 진통/총무 접촉/야,「기초단체」일부포함 주장

    ◎노 대통령ㆍ김대중 총재 내주 회담 추진 여야는 금주 중 총무접촉 등을 통한 지자제 완전타결,내주초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 간의 청와대회담,11월초 야당 등원으로 정국정상화 일정을 짜고 이를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총무들은 22일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접촉을 갖고 지자제 자치단체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허용문제를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총무접촉에서는 지난주 절충안으로 제시됐던 기초단체중 도청소재지나 인구 3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한해 정당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시행상ㆍ제도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 때문에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측은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를,평민당측은 정당표시제 등의 정당참여 허용을 각각 주장해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야 총무들은 그러나 각각 자당 내부입장 정리작업을 통한 절충안마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주 중반쯤 공식회담을 가지고 지자제문제를 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이와 관련,이날 상오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지자제ㆍ내각제 등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특히 민정ㆍ민주계간 대야협상 방향을 둘러싸고 감정대립 양상을 보였다. 여야는 이번주중 지자제타결이 이뤄지면 내주초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 총무간 타협결과를 추인하는 한편,국정전반에 대해 협의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 회담 일자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측은 총재회담에 앞서 이번 주말쯤 김영삼 대표와 김대중 평민 총재간 회담이 선행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이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이날 『당차원에서 정치현안과 등원문제를 타결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기본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선타결 후대통령 면담은 할 수 있다』고 말해 여야간 지자제절충 등이 끝나면 노 대통령과 김 평민 총재간 청와대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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