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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제 목소리 내기 뚜렷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제 목소리 내기에 열심이다.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최근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이런 모습은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8 ·30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의 일원이 된 최고위원들은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과 총선비용 실사개입 등 정국현안이 불거지면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데는 자신들에게 표를 준 대의원들이‘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지원(朴智元)전문화관광부장관이 사퇴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도 따지고 보면 몇몇 최고위원들이 그의 ‘용퇴’를 주장했기 때문이라고당내에서는 보고 있다.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발언이 쏟아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부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특검제 수용까지 거침없이 자신의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진다.한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한데 특검제를 마다 할 이유가 없으며,이를 통해 꼬인 정국을 풀자는 뜻에서다. 의약분업 대책과 관련해서는 일본식 임의분업 방안과 3개월 가량 실시 유보 등의 견해가 제시되기도 했다. 지난 18일 열린 최고위원 워크숍은 이런 기류의 동인(動因) 역할을했다.최근에는 최고위원들이 국회상황과 경제문제·의약분업 등 현안에 관해 저마다 의견을 개진하는 바람에 두 시간 넘게 회의를 하는경우가 허다하다.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회의에서는 서로 말을 하려고 다투기도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만큼 최고위원회의가 활성화돼 있다는얘기다. 이런 분위기는 의총의 활성화로도 연결된다.정최고위원은 “언로가트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매주 두 차례 열리는 최고위원회의가 명실상부하게 당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는 느낌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與 정국정상화 해법·전망

    민주당이 정국정상화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당 총재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정국 수습의 전권을 위임받은 최고위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은 18일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정국현안에 대한 그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정국 해법 먼저 정국정상화를 위해 여야 중진회담을 제의한 것은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여기에 야당의 합리적 주장을 수용하겠다는 방침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는 곧 민주당이 경색정국 해소의 최대 걸림돌인 한빛은행 불법대출국정조사를 수용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국회법 개정안,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선거비용 의혹은 국회에서 모든 수단을 검토할 수 있으며,국회법 개정안은 운영위에서 수정안을 합의처리하는 방식으로 재심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특검제를 빼고는 한나라당의 요구조건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태세다. ◆정국 전망 여야중진회담 제의와 한빛은행 불법대출 국정조사 수용은 경색 정국에 다소나마숨통을 터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특검제이외에는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강경한 입장. 한나라당은 중진회담에 대해서도 일단 부정적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여당이 대승적 견지에서 한발 양보한 만큼,야당에대한 등원 압력이 점차 커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진회담이 열리기만 한다면 이견 해소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한나라당이 21일 부산 장외집회를 고비로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있다는 분석도 그런 맥락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마련한 정국수습 방안을 의총 등을통해 당론화한 뒤 공식·비공식 채널을 풀가동,대화 분위기를 잡아나간다는 복안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초재선 집단행동 안팎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정국 파행의 책임을당 지도부에 물은 것이다.당3역의 사퇴까지 촉구하는 등 공세수위도심상치 않다.당지도부는 이들의 행동에 무척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문제는 이들의 움직임이 ‘당풍운동’으로 이어질지 여부이나 현재로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이 우세하다. ◆초·재선 세력화하나=15일 초·재선 모임에는 모두 13명이 참석했다.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이 주도한것으로 전해진다.“정국의 오랜 파행을 고민하던 끝에 마침내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는 설명이다.모임에는 최용규(崔龍圭)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문석호(文錫鎬)정장선(鄭長善) 의원등 30∼40대의 젊은 의원들이 다수를 이뤘다.여기에 이재정·박인상(朴仁相)이호웅(李浩雄) 의원 등 50∼60대 의원들이 가세했다.단순히젊은 패기를 앞세운 움직임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초·재선의 움직임은 현 지도부의 정국운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정국상황을 바로잡자’는 충정과는 성격과 무게가 다르다.특히 이들이 ‘의원총회를 통한 당론 결정’을 강도높게 촉구한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상명하복의 틀을 깨고 당 지도부,중진의원과 수평적 관계에서 당론 결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지의표현이다.이런 점에서 별도의 정치결사체로 세력화할 가능성까지 점치는 성급한 분석도 있다. 물론 당 안팎에서는 이들 13명의 집단행동이 당장 세력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서로의 성향과 이해가 조금씩 달라 세력화의 가장 기본인 조직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어떤 형태로든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제2,제3의 집단행동을통해 한층 강화된 결집력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당 지도부 대응=뜻밖의 집단행동 강행에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이들 주장의 상당부분이 한나라당과 일치하고 있어 정국운영의 입지가 무척 좁아진 까닭이다.서영훈(徐英勳) 대표는 “민주화된 정당으로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애써 담담해 했다. 지도부는 일단 의원총회 주 1회 개최 요구는 긍정 검토한다는 생각이다.국회법 개정안의 운영위 회부도 고려할 수 있다는 태도다.그러나 한빛은행 불법대출 특검제 실시나 지도부 사퇴,자민련과의 공조재고 등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결국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내의 주도권 다툼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jade@. *초재선의원 대화 내용. 민주당 추미애(秋美愛)김태홍(金泰弘)최용규(崔龍圭) 의원 등 초·재선 의원 13명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현 정국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 당 지도부의 무능 대처,한빛은행 불법대출 건의 정면돌파,자민련과의 공조 재검토,의약분업의 문제점 등 정치·사회·경제 분야에 걸친 백가쟁명(百家爭鳴)식의 의견을 표출했다. 다음은 대화록 요지. ◆정범구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이 억지를 부린다’,‘우리가 집권여당인데 밀어붙여라’는 식이다.이런 논리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할수 없다.집권여당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김성호 지도부에 대안을 요구하고 잘못이 있으면 문책하고 자진사퇴도 공식 거론해야 한다. ◆김태홍 최고위원은 제도권에 든 사람들이다.부피가 커지면 움직임도 둔해지는 법이다.그들의 뺨도 때리고 엉덩이를 걷어차서 일하게해야 한다. ◆이호웅 한빛은행 수사발표는 나도 안 믿는다.개입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박인상 국민들은 한빛은행 사건에 굉장한 의혹을 갖고 있다.특검제를 도입해 정공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호웅 대통령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지만 대통령은 위기의식이 없다.의원 개별면담을 통해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해야 한다. ◆문석호 남북문제는 성과가 있으나 내치(內治)는 안된다는 인식이필요하다.집권 3년동안 호황이 없었다.밑바닥 정서를 알아야 한다. ◆추미애 내치가 안되는데 외치가 잘되는 게 무슨 소용이냐는 말은야당의 논리다.문제가 있다. ◆정범구 자민련의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려고 너무 큰 희생을 치렀다.미니정당에 총리,장관 등을 과분하게 나눠주며 공조를 유지하는데야당에는 왜 주지 못하는가.국회법 개정안은 운영위로 되돌려 여야가 합의처리해야 한다. ◆장성민 의총에 가는 누구도 논의 주제를 사전에 알지 못한다.지도부가 전화해 의총에서 무슨 얘기하라고 하면 하는 등 거수기 역할만시킨다. ◆최용규 의총이 계속 그런 식으로 간다면 젊은 의원들끼리라도 상의할 수 있는 건강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송영길 의약분업에 따른 의료보험료 증가분을 국민부담으로 하는것은 부당하다. 주현진기자 jhj@
  • LG, 美에 휴대폰 3년간 3억달러 수출 전망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신고가 올 상반기 25%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총자산의 22%정도만 대출,국내은행에 비해 대출에 인색했으며 그만큼 국내경제에 대한 기여도도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 6월말 현재 44개 외국은행 64개 국내지점의총수신고는 7조9,404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4.7%인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전체은행권의 수신증가율 12.6%를 넘는수준이다. 특히 씨티 은행의 총수신고는 4조8,959억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총수신고에서 무려 61.7%를 차지했다. 그러나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자산의 대부분을 파생금융상품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투자,대출에는 인색해 국내 경제주체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외은 국내지점의 총대출금은 9조5,387억원으로 총자산 43조6,241억원의 21.9%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은행의 경우,총자산의 43.0%를 대출에 운용하고 있다. 한때 74개에 달했던 외은 국내지점은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64개로 줄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韓國 GNP 세계13위

    지난해 한국은 국민총생산(GNP) 순위에서 세계 13위였으나 1인당 국민소득은 51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이 12일 발표한 ‘세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NP는3,979억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8,49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의총외채는 지난 90년 349억8,600만달러에서 98년 1,390억9,700만달러로 급증했다. GNP 상위 10개국은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에 이어 이탈리아(1조1,360억달러),중국(9,802억달러),브라질(7,428억달러),캐나다(5,914억달러),스페인(5,516억달러)순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스위스,노르웨이,일본,덴마크,미국에 이어 싱가포르(2만9,610달러),호주(2만5,970달러),독일(2만5,350달러),스웨덴(2만5,040달러),벨기에(2만4,510달러)가 6∼10위에 올랐다. 손정숙기자 jssohn@
  • 韓和甲‘한나라 양분론’설왕설래

    여야는 7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한나라당 양분’발언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발언 배경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다. ◆여야 공방=민주당은 한 최고위원의 의총 발언이 정국상황에 대한원론적인 언급에 불과하다며 맞대응을 삼갔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공갈·협박정치’라고 날을 세우며 여권의 야권 파괴공작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 당사자인 한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발목잡기와 장외 강경투쟁을고수함으로써 정국 파행과 국회 공전을 초래,국민들에게 정치 혐오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야기해 공적인 정치집단 외에 제3세력의 등장을 용인하게 될 것이라는 게 발언의 진의”라고 거듭 밝혔다.한나라당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적절치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면서 “실제는 우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깨지고 있다”고 역공을 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희대의 망언’으로 규정하면서 “한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의중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발언파장 배경=한 최고위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첨예한 여야 대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최고위원 경선 1위를 한 동교동계 핵심이란 그의 여권내 위상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야당 파괴공작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아니냐’는 의구심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한 최고위원의 발언을 ‘야당 분열책’의 신호탄으로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오히려 한나라당의 내부문제 즉,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발언을 문제삼으면 삼을수록 ‘민산 재건=제3세력 등장’이란 해석이 설득력을 더해 민산의 추진력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파행정국 오래가면 한나라 분열”

    한나라당이 7일 서울역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6일 파행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한나라당이 양분될 것이라고 주장,야당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민의를 무시하고 정국파행을 장기화시키면 스스로 빌미를 줘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이 양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다음 정권이 내 것’이라는 생각에 집착해 정치를 잘못되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국이 파행될수록 한나라당은 제3세력의 대두를 방조하게되며,결국 한나라당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한나라당이 대여 강경투쟁 일변도로 나갈 경우 한나라당내 강온파간의 극심한 대결로 인해 이탈세력까지 나올 수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최고위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양분론’과 ‘제3세력 등장론’에 대해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정국파행을 장기화시킬경우 당내 비판세력과 지지세력으로 나뉘어질 가능성이 있고, 국민들의 정치불신도 가중돼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원론적으로 말한 것”이라면서 “여야간 대화로써 파행정국을 풀어가야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야당 흠집내기와 분열을 조장하는 공포·협박정치가 시작되는 것이냐”면서 “한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1위를 하더니 오만해졌든지,아니면 거역할 수 없는 상부의 지시를 받았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한나라당이 7일 서울역 대규모 장외집회를 즉각 중단하고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채택했다. 한나라당은 서울역 집회를 위해 서울 45개 지구당별로 300명씩,경기41개 지구당과 인천 11개 지구당은 각 100명씩 할당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다. 한종태 박찬구기자 jthan@
  • 자민련 당직개편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1일 사무총장에 오장섭(吳長燮),원내총무에 이양희(李良熙)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변웅전(邊雄田) 전의원이 임명됐으며,정책위의장 인선은보류됐다. 부총재는 김종호 대행을 비롯,강창희(姜昌熙)·조부영(趙富英) 의원과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권해옥(權海玉)·황산성(黃山城) 전의원,신은숙(申銀淑) 위원장 등 8명이 선임됐다. ◆오장섭 사무총장 사업가 출신.14대때 첫 당선된 3선 의원.외유내강(外柔內强)형.16대 원 구성 이후 원내총무로서 여야를 오가면서 추진력과 협상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충남예산 출신(53)으로 한양대를 졸업했으며,국회 재해대책특위 위원장을지냈다. ◆이양희 원내총무 95년 자민련 창당 부본부장을 맡아 창당을 주도한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직계의 재선 의원. 6공때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무1차관을 지냈으며,97년 12월 대선후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와 정책분과위원으로 활동했고 당 대변인을역임했다.부인 김영자(金鍈子·54)씨와1남1녀.대전 출생(55)으로 대전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변웅전 대변인 아나운서 출신으로 15대 총선때 첫 당선돼 정계에입문,지난 4·13 총선때 전국구 6번으로 재선을 노렸으나 자민련의총선 참패로 좌절됐다.부인 최명숙(崔明淑·54)씨와 2남.충남 서산출생(59)으로 서산고,중앙대를 졸업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金대통령, 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주재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8·30 전당대회는 공정하고 질서있게 치러져 당내 민주주의와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뒤“최고위원 선출이 당을 한층 활기차게 하고 국민의 신망을 높이는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월 1회 이상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필요하면 더 하겠다”고 밝혀 최고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의 국회파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화두는 원칙을지키고 국회법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윤철상(尹鐵相) 의원 발언과 관련한 야당측의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 요구는 이런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전한 청와대 최고위원회의 대화록. ◆김중권 최고위원 원외위원장들의 당무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사무부총장·정책부의장 등을 늘려 원외위원장을 참여시키면 좋겠다. ◆박상천 촤고위원 당운영의 총력체제를 위해 그동안 당3역,당6역선에서 주요 안건을 전결하는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최고위원회와협의토록 해주시는 것이 좋겠다. ◆김 대통령 앞으로 주요 안건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협의토록 하고주요 안건은 의총을 거치도록 하겠다.정책위의장을 통해 지시하겠다. ◆김근태 최고위원 최고위원회를 대통령께서 정기적으로 주재해주면좋겠다. ◆김 대통령 월 1회 이상 정례회를 주재하고,필요하면 더 하겠다. ◆김근태 최고위원 원외위원장과 당의 활력을 위해 당에 고충처리위를 설치하고 이를 위한 공간과 담당자를 배치하면 좋겠다. ◆한화갑 최고위원 충청도의 소외감이 크다.임명직 때 고려해야한다. 지구당 보조도 원외를 더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특히 최고위원이 없는 부산·경남지역과 당원들의 소외감에 잘 대처해야 한다. ◆정대철 최고위원 지방의원 유급제를 실시해야 한다.지구당 당직자를 유급직으로 해야한다. ◆신낙균 최고위원 여성 소외대책이 필요하다.지명직(임명직)에 배려해주면 좋겠다. ◆김 대통령 원외위원장 고충처리위 제안은 최고위원회에서 협의해만들면 좋겠다.최고위원들이 원외위원장과 대화도하고,원외지구당을순회도 하라. ◆정동영 최고위원 특히 영남지역 65개 원외위원장에 대한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민원·정책·예산·법률 등의 문제를 야당이 독점하고있다.영남지역 위원장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부산·경남,대구·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단 회의를 격주로 최고위원들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네티즌,사이버 홍보대책,방송토론 지원,미디어 대책기구 설치 등 당 시스템의 현대화가 필요하다. ◆장태완 최고위원 대북정책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김 대통령 내일 이뤄지는 비전향 장기수 송환은 당당한 인권국가의이미지를 세계에 심어주게 될 것이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jhj@. *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좌석 배치. 1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좌석 배치는 앞으로 당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좌석 배치에 준용될 것 같다. 청와대는 직사각형 테이블이고,당은 원탁과 ‘ㄷ’자형 테이블이어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 대통령 맞은 편의 서영훈(徐英勳) 대표를 중심으로 경선 득표순위와연령,선수(選數) 등을 감안해 좌석을 배치한 흔적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의전 배치 서열을 감안하면 12명의 최고위원 서열은 서 대표를 선두로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권노갑(權魯甲)·김중권(金重權)·박상천(朴相千)·장태완(張泰玩)·신낙균(申樂均)·장을병(張乙炳)·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순으로 점쳐볼 수 있다.김 대통령이 월 1회 이상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는 계속 이같은 좌석배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우 동교동계 맏형인 권 최고위원이 다소 밀리는 형국인게 부담스런 대목이다. 당에서 이를 어떤 식으로 고려해 최고위원 좌석을 배치할 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16대 첫 정기국회 ‘개점 휴업’

    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6대 첫 정기국회인 제215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새천년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활동하며,각종 민생·개혁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처리하고 20일간의 국정감사도 실시한다. 이날 개회식은 선거비용 실사 논란 및 국회법 강행처리를 놓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원천무효 등을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에서 개회식에만 참석키로 당론을 정함에 따라 별다른 진통 없이 열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정기국회의사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음주 인천과 수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방침이어서 이번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일단 개회식에는 참여하지만이후 정기국회를 여당이 일방강행할 경우 중대한 사태를 각오해야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는 새천년을 맞아 정치가 국가발전을 뒷받침하느냐,아니면 과거처럼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느냐를가름하는 시험무대”라고 규정짓고 야당측에 정치공세 중단과 조속한등원을 촉구했다. 한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언제까지 우리 국회가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볼모가 돼 민생을외면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야 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고 지금 당장이라도 여야가 정기국회를정상화,산적한 국정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거리로 나선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드디어 거리로 나섰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30일 오전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앞세우고 서울역광장에서 세종로와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입구까지 ‘부정선거 축소은폐’를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연도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무관심한 표정이었고 더러는 길이 막힌다고 불평했다고 한다. 이회창총재는 31일 총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 문제를 맨 먼저 거론하고 “이는 국가기본을 해치고국헌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민주당 당직자들이 선관위와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소속 의원들의 범법 사실을 축소하도록 했다면,이는 문자 그대로 국가기본을 해치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없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철상(尹鐵相)의원 등의 발언을 ‘실언성 해프닝’으로 규정하고 있으며,선관위와 검찰도 명예가 실추됐다며 민주당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마당이다. 한나라당이 이 문제에 집착하는 이유를 짐작 못하는 바는 아니다.지난 6월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류를 타고 있는 남북관계정국에서 야당이 마땅히 설 자리를 찾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다가 ‘윤철상 발언’이 돌출했다.한나라당으로서는 정국의 주도권을 반전시킬 수 있는 호재(好材)를 만난 것이다.한나라당은 이 호재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역대 여당에서 축적한 실력을 발휘했다.이 문제는 성격상 진상 규명이 어렵다는 점을 간파하고 ‘특검제를 통한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나왔다.특검제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여당의 발목을잡은 것이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부정선거,편파수사,권력남용,진실은폐 관련자 처벌 등으로 쟁점을 확대했다.‘부정선거를 자행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정조사에 응할 여당이 있겠는가.뿐만아니라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국회에서 다루기에 앞서 장외에서 한껏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 같다.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28일 의총에서 ‘정권퇴진’,‘민주당 해체’,‘여당의원 전원 재선거’까지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혀진다. 민주당이 이 문제를 국회에서 다루자고제안해놓은 마당에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더이상 장외로 가지고 나가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않을 것이다.한나라당 의원들의 거리시위에 대해 시민들이 보인 냉담한 반응이 그것을 말해준다.한나라당이 진정으로 이 문제에 대해 진상을 밝히려 한다면 국회에 들어와서 진상조사를 주장해야 한다.소수정당도 아니고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국회를 등지고 거리로 나서는 것은 자해(自害)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국민들은 이총재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정기국회 등원 거부를 못박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 민주 전당대회/ 새 지도부 과제·역학구도

    민주당이 8·30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일신했다.이번 전당대회는 집권여당 사상 처음으로 경선에 의해 지도부를 구성했다는 점에서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새 지도부는대야관계를 복원하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집권 2기를 안정적으로뒷받침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당내 역학관계의 변화도예상된다. [향후 과제] 새 지도부는 무엇보다 김대통령의 임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특히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으로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대북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대야관계 복원이다.한나라당이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의총 발언을 문제삼아 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정기국회의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당내 갈등 봉합도 시급하다.특히 동교동계의두 축인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갈등은 원만한당 운영에 걸림돌이 되리란 우려가 높다.당이 중심을 잡는 정치를 만들어내는 것도 새지도부의 몫이다. [역학구도 변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구도에는 변화가 없으나 최고위원들의 정치이념과 친소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민주당내 세력판도는 크게 세 그룹을 축으로 형성되고 있다. 제1그룹은 권노갑·이인제(李仁濟)·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 그룹으로 당의 주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맞서는 제2그룹은 한화갑·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으로 만만치 않은 전선을형성할 전망이다.여기에 서영훈(徐英勳)대표를 중심으로 정대철(鄭大哲)·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중립인사들도 제3의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지명직으로 지도부에 편입된 신낙균(申樂均)·장태완(張泰玩)·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도 굳이 따진다면 중립인사들이다.당분간 세 그룹이 정립(鼎立) 상태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뤄나갈 것으로분석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야 대치정국 갈수록 심화

    민주당의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상황으로경색정국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장외집회에 들어간 데 이어 정기국회 개회식 불참을 시사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반면 민주당은 전날 한나라당의원총회의 ‘민주당 해산과 정권퇴진’ 발언 등을 문제삼아 역공에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서울 여의도 당사 앞마당에서 ‘김대중(金大中)정권 부정선거축소 ·은폐 규탄대회’를 갖고 김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특별검사제도입을 통한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결의문을 통해 “김대통령은 민주당 선거부정의 4인방인서영훈(徐英勳)대표,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윤철상(尹鐵相)사무부총장의 의원직을 사퇴시키고 법에 따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사무부총장의 발언 파문에 따른 야당의 공세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전날 한나라당의 의원총회 과격 발언과선관위 몸싸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역공에 나섰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민주당 해체 등을 주장하는 등 한나라당의 의총 발언과 유지담(柳志潭)중앙선관위원장에 대한 폭언·폭행 행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와 의총발언 취소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옥두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물고 늘어지는 것은 이회창 총재의 대권전략에 불과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윤철상 한파’에 정국 살얼음

    정치권이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으로 ‘시계(視界)제로’의 혼미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한치 양보도 없는 여야의 공세와맞공세 속에 정국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민주당.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했다.한나라당의 전날 의총과 중앙선관위 항의 과정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의 ‘말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만큼 한나라당의 태도를 문제삼아 탈출구를 찾자는 복안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9일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당 6역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의총에서 민주당을 해산해야한다는 주장과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행한 폭언 등 국기문란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이어 “한나라당 의총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민주당 해산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권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이재오(李在五)의원은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정치도의를 넘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의원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지난 대선 당시 국가기관을 총동원,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해 자신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이 총재부터 자성하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광순(朴光淳)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중앙선관위 항의방문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깡패 출신’ 운운하며 행한 폭언과 폭력행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격문제를 넘어서 국기문란 행위이자 폭력조직에서나 행할 짓”이라며 “이 총재는 대법관과 선관위원장을 지낸 분으로 이에 사과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또 현재 선거관리위원 9명 가운데 대법원장 추천 3명을 제외한 6명 중 5명이 한나라당 추천 인물이라며 ‘외압설’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16대 국회 들어 첫 장외 집회에 나섰다.지난해 11월 9일15대 국회 당시 수원집회 이후 10개월 만이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초 여의도 당사 대강당으로 예정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은폐 규탄대회’ 장소를 당사 앞마당으로 전격변경했다.30일에는 의원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총회 직후 국회 의사당에서 청와대 주변으로 이동하며 침묵 가두시위를 벌인다.한나라당이 장외로 나선 것은 대국민홍보 효과를 강화하고 대여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결국은김 대통령이 나서 이번 사건을 수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경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은 물론민주당 지도부의 의원직 사퇴와 사법처리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은 선거부정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면서 “계속역사와 국민을 속이려 하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고비참한 말로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강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부총재와 장경우(張慶宇)·이신범(李信範) 전 의원 등은 규탄사에서 4·13 총선 이후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10여곳의 수사에 검찰이 즉각착수할 것 등을 촉구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불똥' 정기국회로 튈듯. 100일간의 회기(폐회 12월19일)로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제215회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여야가 ‘국회법 변칙처리논란’에 이어 ‘선거비 실사 개입 논란’으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홍사덕(洪思德)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29일 오전 정기국회소집을 공고했다. 지난달 31일 여당 단독으로 소집된 제214회 임시국회는 이날 자동 폐회됐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정기국회 개회식이 9월10일에서 1일로 열흘 앞당겨졌지만 개회식조차 못 열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당초 정기국회 개회식에는참석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개회식 참석문제를 재고할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와 함께 국회법 변칙처리에대한 사과와 원천무효, 재발방지 약속을 이번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과 연계시킬 뜻을 내비쳤다.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으로 여권에 뺏긴정국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속내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할 반부패방지법·인권법·국가보안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하나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야당을 우선 국회로 끌어들이는 데 협상력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의 태도가 갈수록강경해져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5∼6일)와 임명동의안(8일) 처리를 제외하고는 추석연휴를 지나 중순쯤 정상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尹鐵相 발언’ 파문 갈수록 확산

    *民主 입장. 민주당이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의총발언과 관련한 파문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도록 촉구하면서 짐짓의연한 척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눈치다. 특히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8일 당지도부 개편설까지 나도는 등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기류 윤철상 의원의 ‘말 실수’를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이용하고 있으므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어제 모든 이야기를 했다.오늘 다른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도 한나라당의 주장(특검제 도입 및 여당 지도부 사퇴 요구 등)에 대해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촉구한 뒤 “야당의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정면돌파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정치개혁 차원에서 국정조사 등을 수용,여야를 막론하고 선거비용에 대한 그동안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장-중진 갈등조짐 중진들 사이에선 사태의 발단이 초선인 송영길의원에게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소장층에 원망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된 송의원이 지난 25일 의총에서 당의 '역할'을 강도높게 추궁한 것이 결국 윤 의원의 '실언'을 이끌었나는 얘기다. 한 중진은 “아무리 비공개 회의였다지만 송 의원이 퇴로를 두지 않고 당 지도부를 닥달한 것이 결국 윤 부총장의 과장된 발언을 낳게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3선의원도 지난 5.17광주 술자리 파문과 이번 사태를 들어 “386세대 등 젊은 초선들이 대거 원내에 진출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곳곳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태를 보이는 것도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그러나 소장파 측에서는 자신들에 대한 중진들의 불만 섞인 지적에 반발하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지난 의총에서 송의원만 발언했느냐, 당의 원로인 김영배 고문도 지도부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다른 초선의원도 “이번 파문은 송의원의 지적이 아니라 신중치 못한 당 지도부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386 초선의원은 “중진들 사이에서는 '미운 초선'이라는 농담이 오간다는데, 당의 개혁을 외치는 초선들에 대한 부담감이 엉뚱한 쪽으로 표출되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선관위 반응.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선거비용 실사 관련 발언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요즘 ‘죽을 맛’이다.시민단체들이 28일 선거비용 실사 관련자료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권을 요청한 데 이어 한나라당이 유지담(柳志潭)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선관위를 직접 항의방문하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윤의원과 민주당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도 이를 받아들여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나 선관위의 ‘명예회복’까지는아직 거리가 멀다는 상황인식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선관위가 현역의원 200명의 불법·위법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중 19명만 검찰에고발 또는수사의뢰한 사실은 선관위의 생명인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비용 실사과정에서 사소하게 법을 어긴 후보들이 200명이라는 것”이라며 “위법 정도가 큰 후보 19명은 고발했으나 기타 경미한 사례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나름대로 훈방 조치한것”이라고 해명했다.고의성,후보자 사전 인지 여부 등 분명한 기준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선관위는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지난 4·13 총선 후보자 총선비용 신고내용과 선관위의 실사내용,위반자에 대한 처리기준 등 관련 자료를요청한 데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세웠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133조 1항에 따라 후보의 지출보고서,회계장부 등은 공개일(5월20일)로부터 3개월간 열람이 가능하며,열람기간이 지났을 때에는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입장.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8일 긴급 의원총회와 청와대·검찰청·선관위 항의 방문 등에 이어29일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 은폐 규탄대회’를 갖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총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후에 열린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일을 저지른 정당과 국가기관의 꼭대기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있는데,대통령은 일언반구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 등 정말 무책임하다”면서 “선관위와 검찰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더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개 토론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더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과감하게 일어나 정권퇴진운동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높였다. 김문수(金文洙)·김홍신(金洪信)의원은 “우리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면 정권 창출을 하지 못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경투쟁을주문했다. ◆선관위·검찰청 항의 방문 의총이 끝난 직후 2개조로 나눠 선관위와 검찰청을 각각 항의 방문했다.선관위 항의방문단은 대법관을 겸임하고 있는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이 재판관계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자 “선관위가 여당과 사전에 협의한 것 아니냐”고 거칠게몰아붙였다. 이에 유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질문하면 일어서겠다”면서 “여러분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가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면 독립헌법 기관인선관위에서 이러는 것도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과 유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때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검찰청 항의방문단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에게 “민주당의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정균환(鄭均桓)총무·윤철상(尹鐵相)사무부총장을 선거법상 허위신고교사죄나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수사할용의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총장은 “문제의 발언은 전체 문맥으로 볼때 아마도 실언이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수사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정기국회도 공전할 것인가

    남북문제가 급류를 타고 있는데도 국회는 한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민주당은 모레 열리는 최고위원 경선에 온통 정신이 쏠려있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그동안 ‘민생 투어’라는 이름으로 공사장이나 농촌을 찾아가 일손돕기에 열중했다.어차피 이번 제214회 임시국회가 속개되기 어렵다면 9월1일부터 자동 소집되는 정기국회만은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그것이 국민에 대한 16대 국회의 최소한의 예의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정상화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여야는 또다시국회법안 변칙처리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정기국회마저 공전하는 게 아닌지 불안해 하던 국민들은 여야가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2명의 선정과 인사청문회 진행 및 동의안 처리 일정에 합의하는것을 보고 정기국회만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기대를 걸었었다.여야가 자신들의 권한행사에 관련된 사안에만 합의한 것에 모욕감을 느끼면서도,국민들은 일단 이 합의를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국회정상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이 신임 헌법재판소장과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동의안 처리만 마치고 다시 국회법 변칙처리에 대한 사과와 원천무효 등을 주장하며 등원을 거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같은 상황에서 악재(惡材) 하나가 돌출했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사무부총장의 25일 의총 발언이 그것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선거비용 실사에 개입했다”며 즉각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윤 부총장의 발언과 관련,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26일 “선관위와 검찰에 누를 끼쳐 죄송하며,국민에게도 선거 관련 당직자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서 대표는 “(윤 부총장의 말은) 정당활동비와 선거비용을 잘 구분하라고 지시했고,그래서 10명쯤이 고발당하지 않게 됐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서 대표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공세의 고삐를 늦출 것 같지않다.결국 국회법 변칙처리 후유증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정국에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 시비가 덧붙여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정기국회마저도 공전하게 되는가? 결코 그럴 수는 없다는게 분노어린 국민들의 요구다.일단 국회를 정상적으로 열어 놓은 가운데 국회법 변칙처리 시비가 됐든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이 됐든모두 국회안에서 다루라는 뜻이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시급하게 다뤄야 할 의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사실은 여야 의원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제214회 임시국회에서 다루지 못한 의안들 말고도 국정감사와 각종 화급한 민생법안들이 기다리고 있다.거듭 강조하거니와 16대 국회는 정기국회나마 정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선거비용 실사개입’ 논란

    여야 지도부는 27일 휴일임에도 민주당의 4·13총선 ‘선거비용 실사개입’의혹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사과와 유감 표명으로 사태 수습에 나선 반면,한나라당은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말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야당에는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태수습에 골몰했다.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당3역회의에 앞서 ‘의총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물의를 빚은데대해 선관위와 검찰에 사과했다.그러나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야당에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의총 발언 중 일부가 과장된 말 실수를 문제삼아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같은 맥락에서 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보내고 있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당내 비공개 회의석상에서 일부 의원이 제기한 당에 대한 불만을 무마하는 과정에서발생한 ‘전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발언’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야당이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이를여당 공격의 빌미로 삼거나 정국주도권 장악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정략적 속셈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역공을 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아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대변인은 “불필요한 논쟁과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 비상령을 내렸다.이날 오전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긴급 총재단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당내 4·13 부정선거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인 최병렬(崔秉烈) 부총재와 당3역이 기자회견을가졌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집권 후반기를 맞은 여권을 압박하고,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논평에서 ‘정권의 총체적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민주당 김옥두 총장과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등에 대해 의원총회 발언을 문제삼아 고발을 검토키로 한 것도 이같은 파상 공세의 일환이다. 특히 이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도중 여권의 후속 대응과상황 추이에 따라 ‘정기국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대여공세수위를 높였다. 오는 29일 대구 민생탐방 일정도 취소하고,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28일에는 소속 의원들이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뒤 검찰총장과 중앙선관위원장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의총에서는 이 총재의 중대발언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총재단회의 등을 통해 “행위의 당사자가 자백한 것은 가장 진실한 증거”라면서 “단순히 ‘말 실수’로 치부하는 집권여당대표와 당직자를 두고,이 나라 민주주의와 정치는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재는 회견에서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검찰,선관위가 한통속이 되어 권력의 시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조건에 여권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회 등원 문제 등 투쟁 방향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民主 최고위원 경선…막판 연설회 필승전략 부심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후보 15명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집권 2기를 맞은 25일 합동연설회를 하루 쉬고,필승 전략을마련하는 데 부심했다.각 후보들은 지금까지의 판세를 분석하고,앞으로 남은 강원과 경기 남부,인천지역 합동연설회 및 전당대회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막판 표심 잡기]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를 토대로 필승 전략을 마련했다.한화갑(韓和甲)후보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후보를 5%포인트 이상 따돌렸다며 고정표 지키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최근의 대권 후보론을 내세워 수직 상승,이미 역전에 성공했다며 대세몰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중권(金重權)후보는 끝까지 공세적 자세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당선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면서 영남 후보 지지표가 일부 분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김 후보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동영(鄭東泳)후보는 개인적인 인기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40대 기수론’으로 대권 도전 의지를 강력히 피력할 방침이다. 김근태(金槿泰)후보는 연설회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민주주의와인권문제,그리고 경제문제 전문가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천(朴相千)후보 역시 ‘당권·대권’ 주장과 후보연대를 비판하며 ‘강한 여당 만들기’로 틈새 공략과 조직표 다지기에 주력한다는방침을 세웠다. [전당대회 연설] 후보들은 선거 당일 전체 대의원을 상대로 한 10분간의 연설에서 약 10% 정도의 표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상황 반전을 노리는 중·하위권 후보들이 전당대회 연설에공을 들이고 있다. 선거전에 늦게 뛰어든 정대철(鄭大哲)후보는 수도권 공략과 전당대회 연설에 주력하고 있다.김민석(金民錫) 추미애(秋美愛) 김기재(金杞載)후보 역시 전당대회 연설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후유증 우려]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짝짓기가 이뤄지고 경선이 과열되면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이날 민주당 의총에서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후보들의 짝짓기는 안되며 이번 경선을 당권이나 대권에 연결시키지 말라”면서 “후보들의 캠프에서 근거없이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내 정치 생명을 걸고라도 뿌리뽑겠다”고 경고했다. 안동선(安東善)후보는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이 없도록 잘 관리해달라”면서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한 사람은 당에서 철저한 단속이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경선후보간 미묘한 득표함수. ‘한화갑(韓和甲)과 김중권(金重權)은 보완재,김중권과 김기재(金杞載)는 대체재’(?) 오는 30일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9,000여명의 대의원들은 어떤 기준으로 표를 던질까.당 선관위는 후보의 성향과 지역,친소관계가 3대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대의원 1명이 후보 4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인 만큼 1표 1표마다 차별화된 투표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각 후보간에는표를 나눠 갖거나 반대로 함께 얻는 함수관계가 성립할 것으로 관측된다.경제이론의 ‘대체재·보완재’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표를 나눠 갖게 될 대표적인 관계는 같은 영남의 김중권·김기재 후보가 꼽힌다.비영남권에서 이들 2명 모두에게 표를 주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는 분석이다.1위를 다투는 한화갑·이인제(李仁濟)후보도표를 나눠 가질 공산이 크다.개혁 성향의 김근태(金槿泰)후보는 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김민석(金民錫)후보 등 ‘소장층 트리오’와 표를 다투고 있다.치열한 중·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상천(朴相千)·정동영(鄭東泳) 두 후보는 호남표를 놓고 대체재 성격을 띤 것으로 분석됐다. 보완적 성격이 강한 관계는 호남의 한화갑­영남의 김중권 후보가대표적이다.한 후보는 개혁세력의 김근태 후보와도 보완관계를 지니고 있다.소장층 트리오 3명은 이번 경선에서 젊음과 개혁,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득표력이 상승하는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중·하위권 후보들간에는 뚜렷한 함수관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대의원 개개인의 친소관계에 따라 득표력이 달라지리란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선거비용 축소신고 발언 파문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사무부총장의 25일 의총 발언은 진위 여부를떠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송영길(宋永吉)의원이 선거비용실사 결과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조치당한 것을 ‘당의 무관심때문’이라고 성토한 데 대해 윤 부총장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은 즉각 정치공세에 나섰다. 윤부총장의 발언 중 문제가 되는 대목은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실사발표에 앞서 사전조치를 취했다는 부분과, 선거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신고하라고 미리 교육시켰다는 부분이다. 윤 부총장은 석명서에서 “15대 한 동료의원의 예를 들어 회계처리가 잘못된 결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던 점을 상기시키며 회계책임자들을 교육시켰기 때문에 약 10명 정도는 선관위에 고발당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하다가 사실과 다르게 일부 과장발언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윤 부총장이 격분,실언했다”며“그의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과장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당이 선거부정을 축소은폐하기 위한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여당총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 관련범죄자를 엄정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윤부총장의 발언에 선관위와 검찰도 곤혹스러워하며 ‘사전조정설’을 강력 부인했다.선관위는 성명서를 통해 “사실무근의 발언을 통해명예를 실추시킨 경위를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윤 부총장에게 요구했다. 강동형기자
  • 정치 뉴스라인

    ●여야 의원들은 25일 각각 열린 의총을 통해 선관위 선거비용 실사결과를 두고 편파성 의혹을 제기하거나 당 지도부의 무대책을 성토하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특히 민주당 의원들은‘여 12건,야 7건’이라는 선관위 고발·수사 의뢰건수가 여당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당 지도부의 적극적 대책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선관위 실사결과 민주당이 선거 부정의 장본인이었다”는 공세를 계속 펼치며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수사 및 기소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이강래(李康來) 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이른바 ‘항명 3인방’이 25일 당명을 어기고 미국을 다녀온 것과 관련,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시함에 따라 항명 파문이 일단락됐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국정 2기의 중요한시기를 맞이해 개인적인 일로 당과 지도부에 심려를 끼쳤다”면서 “추호도 당을 어렵게 할 생각은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당에 엄청난 충격과 누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창희(韓昌熙)부대변인은 25일 한빛은행 관악지점 대출부정사건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현직 장관의 친·인척이 거액의 편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므로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조속히 조사,엄정 조치하라”고 촉구했다.한 부대변인은“검찰에서 곧 밝히겠지만 권력을 이용한 거액 불법 대출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0일 전당대회 시간을 당초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로 늦추기로 했다.김원길(金元吉)선거관리위원장은 25일 “전당대회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면 많은 대의원이 전날 미리1박을 해야 한다”면서 “일부 후보가 대의원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얘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회 시간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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