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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설 성수품 비축물량 풀어 물가 안정 대응”

    정부가 설 명절 주요 성수품의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16대 설 성수품 가격동향 및 공급실적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성수품 특별공급 기간에 닭고기, 계란, 밤·대추, 수산물, 쌀 등 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추, 무는 재배면적 축소 등에 따라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비축 물량, 채소 가격 안정제 등을 활용해 추가 가격상승에 대응하겠다”며 “사과·배는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15% 낮은 가격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소·돼지고기 공급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2주간 돼지 약 4만마리에 대해 한 마리당 최대 2만원의 상장·도축 수수료를 지원하고, 오는 24일부터 1주간 한우 암소 약 9000마리에 대해 한 마리랑 15만원의 도축 수수료를 지원한다. 계란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소강상태여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수산물 중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명태·고등어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외식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는 누적된 인상 요인이 잠재돼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설 물가점검 특별대응팀’(기재부),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반’(농식품부), ‘수산물 수급관리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의 가격조사 대상 및 품목 수를 확대하고, 피자·치킨 등 외식분야 가격 동향도 신규로 조사해 다음 달부터 매주 지역별, 브랜드별, 메뉴별 가격변동 결과를 aT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근 가격이 오른 딸기, 꽃(화초)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관리하고, 가공식품·외식 업계의 원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급등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운용 및 식품 가공원료 매입자금 등을 계속 지원한다. 구조적인 물가안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계란은 거래물량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원유는 용도별 가격이 차등 결정되는 구조로 개편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육계·아이스크림 업계의 담합을 적발해 제재를 추진한 것처럼 유사한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대처하고, 소관 부처의 업계 간담회에 공정위도 참여하도록 했다.
  • 작년 취업자 37만명 늘었지만… 대면 업종·3040엔 ‘고용 한파’

    작년 취업자 37만명 늘었지만… 대면 업종·3040엔 ‘고용 한파’

    지난해 취업자 수가 37만명 가까이 늘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고용충격’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이다. 하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 직원을 둔 자영업자 등이 겪는 어려움은 지난해에도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한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 9000명 증가했다. 2020년의 경우 취업자 수가 21만 8000명 줄었는데, 감소폭 이상 증가하며 외형적으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고용은 2020년의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60.5%로 집계됐다.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양극화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각각 15만명과 4만 7000명 줄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역시 각각 2만 9000명과 5만 5000명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이 진행 중인 것이다.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여전했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6만 5000명 줄었다. 폐업했거나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을 모두 내보내고 ‘나 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용근로자도 9만 6000명 감소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10만 5000명)와 50대(6만 6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는 각각 10만 7000명, 3만 5000명 감소했다. 다만 인구구조 변화로 3040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실제 취업자 수는 늘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만 떼어서 보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7만 3000명 늘었다. 2014년 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고용시장은 선전한 셈이다. 통계청은 자영업자 등이 연말특수를 기대하고 고용을 늘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누적된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고용시장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대통령, 베이징올림픽 참석 검토하지 않고 있다”

    “문대통령, 베이징올림픽 참석 검토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이달 말 한중 화상정상회담 개최방안, 양국이 소통 중” 청와대는 “내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논의가 어떻게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릴레이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의 참석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방중 대신 이달 말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측은 정상 등 각급에서의 교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北 발사엔 “강한 유감…남북관계 긴장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강한 유감”이라며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도 국민들이 안보위협에 대해 우려하지 않도록 현 위협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또한 북한의 무기개발 실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진화되는 위협에 대해 실질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설] 선관위, 대선후보 댓글 수사 의뢰 신중해야

    [사설] 선관위, 대선후보 댓글 수사 의뢰 신중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 파일 속 내용을 댓글로 적은 네티즌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네티즌은 이 후보 관련 인터넷 기사에 “이 후보가 형수에게 패륜을 저질렀다”, “오리발도 확실하게 내뻗는다”는 등의 댓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후보자 욕설이 포함된 녹음 파일 원본 유포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위반이 아니라고 유권해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자의적으로 편집해 게시, 유포하는 건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관위가 후보자 비방 행위로 인해 선거 공정성이 훼손되고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이 방해받아 선거 결과를 왜곡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선관위는 이 과정에서 유권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민들은 선거 기사를 보고 공직 후보자에 대한 비판과 평가를 할 수 있다. 선관위는 특정 네티즌 댓글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때 해당 게시물의 확대·재생산 여부나 글을 올린 빈도 등 비방 행위의 정도를 잘 따져야 한다. 자극적 표현 등 공공이익에 반한다는 형식 요건에만 얽매여 단속하려 들면 정치의 사법화와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 오해만 살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의사를 디지털 공간에서 펼 수 있는 시대다. 대선 캠프들이 디지털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권자들의 행동 반경도 제한된 상황이다. 유권자가 쓴 댓글에 비방성 내용이 많다고 해서 수사 의뢰로 직행하는 건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 정부, 원자재·물류비 상승 우려에 전방위 대응

    정부, 원자재·물류비 상승 우려에 전방위 대응

    연초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출 금지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교역 및 경제 상황에 부정적인 요인이 대두되자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한 후 올해 수출 증가세가 예상됐지만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불안이 변수로 지적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진규 1차관 주재로 민관합동 ‘제16차 산업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공급망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별 협회·단체와 대한상의·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코트라·산업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이날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오미크론 확산, 가스 등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 확대,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 징후 등 공급망 위기 요인들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우리 산업의 공수 양면에서 민관의 전방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협회·단체는 코로나19 장기화시 기업의 원자재 수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핵심품목에 대한 철저한 수급 안정화 조치를 제언했다.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완성차사의 생산 만회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거나 동남아에서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수급 차질 가능성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 신장산(産) 수입금지, 중국의 희토류 관련 외국인 투자 금지 등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디커플링 조짐을 잠재적 위기로 분석했다. 또 중국의 탄소중립 본격화시 이차전지 등 핵심소재의 수요 증가에 따라 희토류 등에 대한 통제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산업부는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가동해 공급망 불안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원자재 수급 차질이 발생시 신속 대응하는 한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 및 자립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무역·물류·해운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해상 운임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매월 4척 이상의 임시 선박 투입 및 물류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중소 화주 전용 선복량을 지난해 5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올해 900TEU로 확대하고, 내년 4월까지 운송 수요가 높은 미국 서안 항로의 정기 선박에 680TEU를 지원하는 등 주요 정기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주요 항로에 매달 4척 이상의 임시 선박을 투입하고, 현지 항만 체선 상황과 화주 수요를 고려해 추가 투입도 검토한다. 또 물류비 지원 규모를 지난해 266억원에서 320억원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물류 피해 기업을 대상 특별 융자(1500억원)에 나선다. 부산신항 수출 화물 임시 보관 장소를 2500TEU로 확충하고, 6월 중으로 신규 터미널을 개장해 항만 인프라도 확대하고 지난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포스코·현대글로비스·대한항공의 중소 화주 화물 해외 운송 지원 사업을 올해까지 연장키로 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해 무역 규모를 넘어설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해 수출입 물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인니 석탄發 ‘전력난’ 또 올라… 올림픽 앞두고 속타는 中

    인니 석탄發 ‘전력난’ 또 올라… 올림픽 앞두고 속타는 中

    세계적 석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이 새해에도 재연될 조짐이다. 중국 정저우(鄭州) 상품거래소에서 석탄 가격 지표인 발전용 석탄 5월 인도분은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4일 한때 7.8%까지 오른 712.4위안(약 13만 3400원)에 거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중국은 세계 1위 석탄 소비국이며 인도네시아는 최대 석탄 수출국이자 중국에는 최대 공급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발전소에 공급하는 석탄 가격을 t당 최대 70달러로 제한해 왔는데 중국이 전력난을 타개하고자 닥치는 대로 석탄을 끌어모으자 가격이 급등했고 인도네시아에도 전력난이 생겨났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을 위해 선박에 적재된 석탄까지 국내 발전소로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중단 조치가 길어지면 전 세계에 충격이 퍼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2019년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을 전면 중단해 국제 니켈 시세가 폭등했던 것처럼 석탄값이 수직 상승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가장 속이 타는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1~11월 해외에서 들여온 석탄 2억 9000만t 가운데 60%가 넘는 1억 7800만t이 인도네시아산이었다. 외교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고 대신 인도네시아산 비중을 높인 터라 중국 입장에선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다음달 열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난이 되살아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니산 석탄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인도 등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당장은 발전소들이 저장용 물량을 활용할 수 있지만 석탄 수급이 풀리지 않으면 러시아나 호주에서 부족한 물량을 가져와야 한다. 석탄을 확보하려는 다른 나라들과의 경쟁이 심해져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철강·시멘트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니산 석탄을 직접 쓰지 않아도 이번 사태가 에너지 가격의 연쇄 상승을 부추겨 생산비용으로 전가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 인니發 ‘석탄 대란’ 우려에… 정부 “재고·호주산으로 대응”

    우리나라 석탄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제2의 요소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석탄 재고량과 호주 등 다른 국가로부터 정상 수입된다는 점에서 국내 전력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국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석탄 수입(7000만t) 중 인니산이 20%로 호주(49%) 다음으로 많다. 인니산 석탄은 주로 발전용으로 사용한다. 인니 광물자원부는 자국 내 발전용 석탄 재고 부족에 따른 전력수급 차질을 이유로 이달 1~30일 석탄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5일까지 자국 내 석탄발전소로 공급한 후 재고 확인을 거쳐 수출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해 요소수 대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나라는 인니발 석탄 파동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철강·시멘트는 인니산을 사용하지 않아 큰 영향이 없더라도 수출 금지가 장기화되면 수급 불안에 따른 글로벌 석탄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발전공기업 5사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니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에너지·자원 수급관리TF 긴급회의’를 열어 국내 에너지 및 전력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인니 정부의 조치로 이달 중 입고 예정이던 물량 중 일부의 입고 지연이 예상된다. 다만 물량의 55%는 선적되거나 출항해 국내에 정상 입고될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인니 석탄 수출 금지 조치 대응반’을 가동하고 에너지 유관기관·해외공관과 협력을 강화해 석탄 및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섰다. 박기영 에너지차관(2차관)은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에 엄중한 인식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발전사 등은 국내 영향의 세밀한 분석과 상황별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 [단독] 철책 월북자는 1년 전 ‘점프 귀순’ 탈북민… 경찰 관리도 ‘구멍’

    [단독] 철책 월북자는 1년 전 ‘점프 귀순’ 탈북민… 경찰 관리도 ‘구멍’

    2020년 11월 동일한 루트로 귀순 “경제적 어려움 호소·재입북 암시”경찰, 작년 두 번 보고받고도 놓쳐軍 경계 뚫리고 신변 관리도 실패靑 “文대통령, 참모 질책 없었다”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뛰어넘은 월북자가 1년여 전 같은 부대를 넘어온 탈북민으로 확인되면서 군 경계 실패는 물론 경찰의 허술한 탈북민 보호도 도마에 올랐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지난 1일 22사단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은 월북자는 앞서 2020년 11월 같은 부대로 월책해 귀순한 남성 A씨로 추정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A씨는 1992년생 김모씨로, 2020년 입국 이후 국가정보원 등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당국은 김씨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 측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몸무게 50㎏가량의 왜소한 체구로 높이 3m가량 철책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인상착의를 식별한 끝에 2020년 11월 탈북 귀순자와 동일인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 기관인 하나원을 수료한 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해 왔다. 청소 용역일을 한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은 커지고 향수병이 도져 주위에 재입북을 여러 차례 암시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탈북에 대한 후회 등을 주변에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의 신변보호를 담당하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런 정황에 대해 서울경찰청을 통해 경찰청에 지난해 6월 두 차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현장 보고를 받고 대면·전화 면담 등을 지시했지만, 결과적으로 놓친 것”이라며 보호의 허점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2017년 입국한 뒤 2020년 7월 인천 강화군 북동쪽 해안가 인근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또 다른 김모씨 경우와 비슷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당시에도 신변보호 담당 형사가 본청에 몇 차례 관련 징후에 대해 보고를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이 월북 등을 감행할 때는 사전 징후들이 있는데 현장 보고에 대해 ‘예의주시’, ‘추가보고’ 등 경찰청의 추가 지시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국을 뜨려는 탈북민에게 임대주택 보증금을 찾고 은행 대출을 받거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공통 징후들이 있는데 김씨의 경우 이런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1년여 전 같은 지역으로 귀순한 인물로 확인되면서 탈북민이 사실상 남북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갔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김씨가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에 대해 “세부적인 것은 관련 기관이 확인 중”이라면서도 “(간첩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김씨가 월북한 후 북한 측에 지난 2일 오전과 오후 군 통신선을 통해 두 차례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이 통지문을 수신했다고 확인만 해 줬을 뿐 우리 측의 신변보호 요구에 대한 답신은 아직 없다”고 했다. 군 당국은 월북한 김씨가 DMZ에 들어갔을 때 북한군 3명이 그와 접촉해 북쪽으로 데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계 실패에 대해 참모들을 질책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질책이 있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 [단독] ‘철책’ 월북자는 1992년생 체조 경력 탈북민 김모씨

    [단독] ‘철책’ 월북자는 1992년생 체조 경력 탈북민 김모씨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뛰어넘어 월북한 사람은 체조 경력이 있는 탈북민 김모씨로 파악됐다. 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는 1992년생으로, 1년 전인 2020년 11월 월북한 곳과 같은 부대 철책을 넘어 귀순했다. 이후 국가정보원 등에서 조사를 받고 지난해 7월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기관인 하나원을 수료한 뒤 서울 노원구에서 거주했다. 하나원을 퇴소한 김씨는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북부하나센터 등에서 각종 사회 정착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정착 과정에서 사회 부적응을 겪으며, 주변에 신세 한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사회에 대한 불만과 향수병이 도지며 재입북 암시를 여러 차례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탈북에 대한 후회 등을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씨의 신변보호 담당관인 서울 노원구경찰서 보안과 담당 형사는 이같은 정황에 대해 상급 기관인 경찰청에 몇 차례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입국 직후부터 5년간 담당 관할서 형사로부터 신변보호를 받는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의 보고를 받고 대면 면담, 전화 면담 등을 통해 관리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놓친 것”이라고 했다. 이번 김씨의 상황은 앞서 2017년 대한민국에 입국한 뒤 경기 김포에서 거주하다 2020년 7월 강화군 북동쪽 해안가 인근 배수로로 탈출해 월북한 김모씨의 경우와 비슷하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당시에도 신변보호 담당 형사가 본청에 몇 차례 관련 징후에 대해 보고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탈북민들이 월북이나 이민 등 한국을 떠날 때 여러 징후들이 발생하는 데 본청에서 이같은 현장의 보고에 대해 ‘예의주시’, ‘추가보고’ 등 추가 지시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을 뜨려는 탈북민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거주 중인 임대주택의 보증금을 빼거나, 은행에서 대출 또는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모습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1일 월북한 김씨는 임대보증금, 은행 대출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새해 직장인 지갑이 운다…스타벅스 커피값도 ‘불안’하다

    새해 직장인 지갑이 운다…스타벅스 커피값도 ‘불안’하다

    새해 국내 커피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매일유업, 동원 F&B 등 컵 커피 업계가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스타벅스 캡슐 커피를 판매하는 네슬레코리아도 스타벅스 원두 30여종과 캡슐 커피 가격을 10% 올린다.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네슬레코리아는 커피 정기 배송 서비스 ‘캡슐투도어’와 온라인 전용 몰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캡슐 가격을 새해 7900원에서 8700원으로 인상한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캡슐은 본사 공급 제품으로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같은 원두를 쓰는 만큼 스타벅스 매장의 캡슐은 물론 매장 커피 가격 인상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 7월 톨(tall)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올린 이후 지금까지 8년간 4100원으로 제품 가격을 동결해 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그동안 원자재, 인건비, 부자재비 상승 등 가격 인상요인들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 커피 원두 값 급증으로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가격 인상을 언급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는 가격 억제 기조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사인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부터 온라인몰에서 1만 7000원에 판매하던 원두를 종류에 따라 1000원~2000원씩 올린 바 있다. 업계는 원재료인 국제 커피 원두 값과 인건비, 유류비 등 각종 복합적인 제반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올해 국제 커피 원두 값은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원두 값 인상은 공급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생산국 브라질은 이번 여름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등 기상이변으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 로부스타 원두의 최대 생산국이자 2번째로 큰 원두 시장인 베트남은 코로나 19로 원두 생산 지역을 봉쇄해 생산, 물류 모두 차질 빚었고 콜롬비아에서도 폭우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 값 뿐만 아니라 설탕, 야자유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다만 커피 가격에서 원두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당장 가격 변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정부 ‘李 종부세 일부 완화’ 긍정 검토

    정부 ‘李 종부세 일부 완화’ 긍정 검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종합부동산세 일부 완화 공약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반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 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종부세 완화와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 당과 협의하고 있다”며 “일부는 정부도 긍정적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일시적 2주택자 등에 대한 종부세 핀셋 완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 유예를 주장했다. 구 실장은 종부세에 대해 “농촌에 주택이 있어서 2주택으로 되는 부분이나, 상속 주택이나 종중 주택이나 공동체 마을에 대해 정부가 합리성 제고를 위해서 검토 중”이라며 세부 조정을 시사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서는 “부동산이 안정을 보이는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한다고 하니 주택을 많이 가진 분들이 ‘법이 통과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고, 사려는 분들은 ‘어차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며 “그러다 보니 오히려 시장의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로서 정부는 여러 정치 일정 상황으로 시장에 어떤 기대나 혼란만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상황”이라며 “예의주시해서 잘 검토하고 판단할 사항”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가 전날 내놓은 ‘생애 첫 주택 구입 시 취득세 감면’ 공약에 대해서는 “정부 내부에서 검토를 못 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를 공식화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새해가 되는 대로 신년 추경을 편성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충분한 보상을 위해 당정은 신년 추경 편성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조선시대 대표 공용 해시계 ‘앙부일구’ 보물 된다

    조선시대 대표 공용 해시계 ‘앙부일구’ 보물 된다

    조선시대 대표 공용 해시계였던 ‘앙부일구’(仰釜日晷) 3점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미국 경매에서 구매해 들여온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해 국립경주박물관, 성신여대박물관에 있는 앙부일구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앙부일구’는 솥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양의 당시 천문사상이 담긴 과학문화재로 ‘앙부일영’(仰釜日影)으로도 불린다. 세종 16년(1434) 장영실, 이천, 이순지 등이 왕명에 따라 제작해 종로에 있던 다리인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모든 시설에 시각보다 큰 것이 없는데, 밤에는 경루(更漏)가 있으나 낮에는 알기 어렵다. 구리로 부어서 그릇을 만들었으니 모양이 가마솥과 같다. 길 옆에 둔 것은 보는 사람이 모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백성들이 일할 때를 알게 될 것이다”라는 직제학 김돈의 설명이 있다.조선시대 전기 앙부일구는 현존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유물 3점도 18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국립고궁박물관의 다른 앙부일구 2점은 17∼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앙부일구 3점의 겉면에 새겨진 글씨 ‘북극고 37도 39분 15초’(北極高 三十七度 三十九分 一十五秒)의 위도 값이 1713년 이후 사용됐다는 사실이 문헌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에 남아 있다. 오목한 몸체를 다리 네 개가 받치고 있으며, 다리에는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이 표현됐다. 안쪽에는 북극으로 향한 그림자침인 영침(影針)이 달렸다. 15분 간격의 시각선과 계절과 절기를 알려주는 눈금도 있다. 세 유물은 재질이 금속이며, 형태와 제작 기법이 유사하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 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내주부터 10일로 단축

    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내주부터 10일로 단축

    28일 0시 기준 3000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오후 9시 현재 4000명 중후반대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도 8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내년 1월 2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위중증 환자를 더 줄여야 일상회복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5명, 위중증 환자는 1102명이다. 전국 기준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모두 70%대 이하로 감소했으나,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81.1%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늘면 고위험 그룹 비중도 증가해 중증도나 사망률이 현저히 줄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전환할 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속도조절’을 강조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60세 이상 연령대의 백신 3차 접종률이 71.6%를 기록하면서 이들의 위중증 악화율도 이달 첫째주 35.8%에서 이날 20%로 줄었다는 점이다. 하루 이상 입원 대기자는 9명으로, 전날 107명에서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는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4명이 추가돼 누적 449명이 됐다. 다만 분석 결과 오미크론 전파 기간이 10일 정도로 델타 등 다른 변이와 비슷해 현재 14일인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을 다음주부터 나흘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다른 변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오미크론 확진자는 현재 동일하게 10일을 격리하고 있다.
  • 중국산 앱 공개 저격할 땐 언제고… 틱톡에 나타난 호주 총리

    중국산 앱 공개 저격할 땐 언제고… 틱톡에 나타난 호주 총리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모습을 드러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공개 저격했다. 지난해 모리슨 총리가 중국산 앱 ‘틱톡’에 대해 “틱톡이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등 개인정보유출 우려와 관련해 미국과 입장을 같이했던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26일 호주 ABC 방송국이 방영한 모리슨 총리의 틱톡 개인 계정 개설 소식을 인용해 “지난해까지도 틱톡의 보안 문제를 우려했던 사람이 모리슨이다”면서 “모리슨 총리 자신은 틱톡을 비난했던 발언을 잊었을지 모르지만, 그의 당시 발언에 대해 언론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리스 총리는 지난 24일 틱톡 개인 계정을 개설, 첫 영상으로 반려견인 ‘버드’와 촬영한 영상을 대중에 공유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저와 버드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특히 안전에 주의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약 10초 가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곧이어 그는 두 번째 영상을 공유하며 “지난 한 해는 매우 힘든 한 해 였다”면서 “우리는 많은 도전에 직면했고, 오미크론의 전파로 인해 다시 한 번 그 고비를 넘어야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함께 잘 해낼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호주 A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 역시 모리슨 총리의 틱톡 계정 개설과 관련해 그의 모순적인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ABC 방송국은 그의 영상이 공유된 직후 “그가 지난해 보였던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중국 당국에 비밀리에 정보를 유출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른 행보”라고 정면에서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모리슨 총리 등 호주 당국은 호주에서만 약 1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틱톡을 겨냥해 ‘틱톡이 대규모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 해당 개인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호주 정부는 틱톡의 운영 방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주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등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는 당시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등을 내세우며 자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모리슨 총리가 미국의 입장을 두둔했던 것. 이 무렵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개인정보보 보호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여긴다”면서 “개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길 바라는 사람은 이 앱을 다운받으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들은 당시 틱톡을 공개 저격했던 모리슨 총리의 발언을 집중 보도하며 그의 틱톡 계정 개설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틱톡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지 불과 1년 만에 스스로 계정을 개설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한 것은 매우 위선적 행위다”면서 “그의 발언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완벽하게 미국 편에 서서 위선적인 연기를 했던 것이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14억 명의 중국인과 등을 돌리고 온전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면서 “모리슨 총리는 불과 1년 사이에 틱톡을 포함한 중국과 관련된 모든 것들로부터 완전히 등 돌리고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없앨 수 없을 바에는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박근혜 입 열까, 대선정국 파장 ‘촉각’

    박근혜 입 열까, 대선정국 파장 ‘촉각’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단행된 대통령 특별 사면 명단에 전격 포함되면서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보수 야권은 당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향후 정치적 파장에는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일단 사면 이후에도 당분간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사면 이후 박 전 대통령이 내놓을 정국 관련 메시지로 쏠린다. 그의 건강상태 등은 친박근혜(친박)계 등 야권 인사들이 그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지만, 정치적 메시지가 곧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향후 어떤 식으로든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윤 후보는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다. 또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대선 당선을 돕다가 돌아선 바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선대위 좌장이 모두 박 전 대통령과 얽히고설킨 관계인 셈이다. ‘진박’을 자처해 온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등 강성 보수 진영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윤 후보를 더욱 흔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대해 ‘비토’하거나 불편한 심정을 내비칠 경우 국민의힘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보수진영이 다시 ‘탄핵의 강’을 건너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아예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경우에도 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윤 후보 입장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 경우 중도층 표심에 미칠 영향 등 관계설정이 고민이 될 수 있다.보수분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 “두 전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며 “반간계로 야당 후보를 선택하게 하고 또 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선 박 전 대통령이 당분간 침묵을 지킨 뒤 향후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정권교체가 시급한 상황에서 보수진영이 더는 분열해선 안된다는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야권 관계자는 “정권교체 열망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 뭉칫돈, 은행으로 유턴… 정기예금에 보름간 2조원 몰렸다

    뭉칫돈, 은행으로 유턴… 정기예금에 보름간 2조원 몰렸다

    예적금 포함한 전체 수신액은 7조 늘어우리은행 특판 5일 만에 한도 소진 ‘완판’새달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쏠림 가속화정은보 금감원장 “예대금리 차 예의주시과도하게 벌어지면 시정 조치 해 나갈 것”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이달 들어 보름간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몰린 돈이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을 포함한 전체 수신액은 7조원이 늘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뭉칫돈이 2금융권이나 주식시장이 아닌 은행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이달 15일까지 1조 9603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인 7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말 대비 8조 2802억원이 감소한 상태였다. 지난 10월 20조원 넘게 증가한 정기예금은 지난달에도 2조원이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이달에도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이 지난 12일 내놓은 특판정기예금은 판매 5일 만인 지난 17일 1조원의 한도가 모두 소진돼 판매가 조기 종료됐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연 1.53%, 2년 만기 연 1.64%에 최대 연 0.4%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분류되는 예적금으로 몰리는 돈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 8월 이후 은행권과 저축은행의 수신액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은행권 정기예금은 9월 0.4%, 10월에는 2.2% 증가했고, 정기적금도 9월 1.6%, 10월에는 0.7% 늘었다. 반면 8월에는 5.5%나 증가했던 저축은행 예적금 잔액은 9월(3.2%)과 10월(1.4%)에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2금융권, 주식시장과 비교해 은행 예적금에 상대적으로 시중자금이 더 몰리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후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대폭 올린 만큼 이달에도 은행권으로 시중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나 암호화폐 등 투자 쪽으로 갔던 자금들이 은행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이런 현상은 더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기조 속 은행 예적금에 돈이 몰리는 가운데 은행이 예대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장금리 자율성을 존중하나 예대금리 차는 주시할 것”이라며 “예대금리 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면 필요한 시정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가계대출 규제에 대해 “시장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라며 “내년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최근 금융시장의 여러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 무리 없이 5%대 중반 수준에서 가계부채 증가 관리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重, CES 첫 참가… 정기선 사장도 참관

    현대重, CES 첫 참가… 정기선 사장도 참관

    현대중공업그룹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CES)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너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사장도 현장을 찾는다.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크고 굵직한 사업 위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이 전자제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시관은 자율운항, 로봇, 해양수소 밸류체인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현장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아비커스가 개발한 6m 크기의 레저보트 모형이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이 보트 안에서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운항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계열사들은 산업기계 로봇 원격조정 기술을 선보이며 친환경 해양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을 통해 관람객에게 산업의 로봇화를 설명한다. 이 외에도 3.6m 높이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미래형 수소 선박 모형도 설치된다.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 플랫폼과 액화수소 터미널, 수소스테이션 등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리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영상으로도 소개한다. 오미크론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정 사장은 이날 직접 현장에서 다른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트렌드를 살피고 사업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앞서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에 그룹을 대표에 참가한 바 있다. 그룹의 굵직한 신사업 관련 인수합병(M&A)를 주도하며 차기 총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사설] 코로나 재확산에 일용직 직격탄, 지원책 시급하다

    [사설] 코로나 재확산에 일용직 직격탄, 지원책 시급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약계층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9일 통계청 고용 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는 123만 8000여명으로 지난달보다 17만 5000명이 감소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일용직 근로자가 일제히 줄었다. 특히 20·30대 일용직이 10만 4000명 감소해 피해가 집중됐다. 일상회복과 방역수칙 완화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게 일용직 근로자들에겐 외려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분류상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건설현장 근로자나 숙박업소 또는 식당의 주방 보조원, 주점의 단기 근로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장 취약한 고용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일용직 근로자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엔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상용근로자는 61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10만 6000명 늘어난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만 줄었다. 이들이 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지속적이고 직접적으로 입고 있다는 의미다. 12월엔 취업 사정이 훨씬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지되고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일용직이 주로 일하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충격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감염력이 지금의 델타 변이보다 훨씬 센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취업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같은 피해를 입더라도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에게 미치는 체감 피해는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등 최근의 방역 조치가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히 집행하길 바란다.
  • 일용직 취업 희비… 2030 10만명 줄고, 60세 이상만 2만명 늘어

    일용직 취업 희비… 2030 10만명 줄고, 60세 이상만 2만명 늘어

    일용직 124만명… 작년보다 17만명 줄어20대 7만↓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 감소 숙박·음식점 -6만명, 도소매업 -2만여명단기 수요 많은 건설업에서도 -6만여명상용 61만·임시 10만↑… 일용직 7개월째↓고용시장 충격 취약계층인 일용직 집중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식당 등 일용직 일자리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의 감소폭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 일용직은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19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123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말하는 일용직은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주로 건설 현장 근로자나 식당 주방 보조원 등이 해당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일용직이 7만 2000명 줄면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대도 3만 1000명 줄었다. 20~30대 청년층에서만 일용직이 10만 3000명 감소한 것이다. 40대(-2만 3000명)와 50대(-6만 4000명), 10대(15~19세·-4000명)도 일제히 일용직이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1만 9000명 늘어 대조를 이뤘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일용직은 숙박·음식점업에서 6만명 감소했고, 도소매업에서도 2만 5000명 줄었다. 단기 노동 수요가 많은 건설업에서도 6만 3000명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61만 1000명과 10만 6000명 늘었지만 일용직만 줄었다. 일용직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달은 특히 올 1월(-23만 2000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취약계층인 일용직에 집중된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방역 수칙 완화 등으로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식점, 주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달은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충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방역 불확실성이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이미 마련된 피해 업종 소상공인 지원책 등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웃다 걸리면 체포”…北 김정일 사망 10주기, 강압적 애도 분위기

    [나우뉴스] “웃다 걸리면 체포”…北 김정일 사망 10주기, 강압적 애도 분위기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은 북한이 주민들에게 금주와 여가 활동 금지 등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 산하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신의주에 사는 한 주민은 RFA와 한 인터뷰에서 “김정일 전 위원장의 10주기 애도 기간에는 술을 마시거나 웃거나, 또는 여가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0주기 당일(17일)에는 쇼핑도 금지돼 있다”면서 “과거에도 애도 기간 술을 마시거나 만취한 사람들이 체포됐었고 이들은 사상범으로 취급됐다”면서 “체포된 사람들은 이후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이 주민에 따르면 추모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큰 소리를 내거나, 생일을 맞은 사람이 생일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내는 등의 행동도 모두 금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소식통은 RFA와 한 인터뷰에서 “경찰은 12월 1일부터 집단 애도 분위기를 해치는 이들을 단속하는 특별 단속을 시작한다. 이들에게는 한 달 동안 이 임무를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법 집행기관 관계자들은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특별 임무에 신경쓴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애도 기간에는 가족이 죽어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장례도 다 치르지 못한 채) 사망한 다음 날 시신이 나가야 한다”면서 “불만이 많지만, 애도 분위기를 지키지 않으면 잡혀가기 때문에 불만을 표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11일이나 되는 긴 애도 기간이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온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까지는 애도 기간이 열흘이었지만, 올해는 11일로 하루 더 연장됐다. 이에 따라 일반 주민들은 17일 당일을 포함에 일주일이 넘도록 될 수 있으면 집안에서 숨죽인 채 일상을 소화해야 한다. 한편 북한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를 맞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전면에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사설을 배치했다.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사설을 싣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우리 당과 혁명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주체의 태양이시다”라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에 대한 인민의 절절한 그리움과 정모의 정이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끝없이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중 북한대사관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중국 측 고위 인사도 참석했는데, 북한과 중국이 김 위원장의 기일에 추모 행사를 함께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모 행사에 참석한 왕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행사장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조선대사관을 찾았다”며 “한평생 조선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셨으며 중조 친선 관계 발전에 거대한 공헌을 하신 김정일 동지는 두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하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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