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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서 벌 서다 사망’ 4세 부검 결과 심한 피멍 발견

    ‘화장실서 벌 서다 사망’ 4세 부검 결과 심한 피멍 발견

    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밤새 화장실에서 벌을 서다 숨진 4살 아이의 부검 결과 얼굴 쪽에서 심한 피멍이 발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숨진 아이의 이마 부분에서 박피 손상과 심한 혈종(피멍)이 발견됐으며, 이것이 사망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의정부시에서 자신의 4살 딸 B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엄마 A(34)씨가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새벽에 바지에 소변을 봤다며 자신을 깨우자 화가 나 오전 3시부터 화장실에서 딸이 벌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후 잠을 자다가 오전 7시쯤 화장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고, 그때까지 화장실에 있다가 쓰러진 B양을 발견, 방으로 데려와 눕혔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오후 3시쯤 의식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바로 사망 진단이 내려졌다. 사건이 벌어졌을 때 A씨의 남편은 집에 없었으며, A씨는 B양을 포함해 자녀 셋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에서 벌을 서다가 쓰러졌다는 엄마의 진술과 달리 B양의 몸에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처가 부검 결과 발견된 만큼, 경찰은 평소 학대 행위가 없었는지 A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2일 오후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살 여아 밤새 벌서다 숨져…엄마 긴급체포

    자신의 4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4·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의정부 자신의 집에서 딸 B(4)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이 새벽에 바지에 소변을 봤다며 자신을 깨우자 화가 나 이날 오전 3시부터 화장실에서 B양이 벌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후 잠을 자다가 오전 7시쯤 화장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고 화장실에 있다가 쓰러진 B양을 발견해 방에 눕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B양의 의식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바로 사망진단을 받았다. 사건이 벌어질 당시 A씨의 남편은 집에 없었으며, A씨는 B양을 포함해 자녀 셋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양에게서 다른 외상도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학대행위를 더 당했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바지에 오줌을 싸?’ 4살 딸 학대하다 숨지게 한 엄마

    ‘바지에 오줌을 싸?’ 4살 딸 학대하다 숨지게 한 엄마

    한밤중 바지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네살배기 딸을 화장실에 벌 세우다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숨진 아이에게서 다른 외상도 발견돼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4)씨를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집에서 딸 B양이 새벽에 바지에 오줌을 쌌다며 자신을 깨우자 화가 나 새벽 3시부터 화장실에서 B양이 벌을 받게 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오전 7시쯤 화장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고 그때까지 화장실에 있다가 쓰러진 B양을 발견해 방으로 데려와 눕혔다는 게 A씨 진술이다. A씨는 B양을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오후 3시가 되서야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바로 사망진단을 받았다. 사건이 벌어질 당시 A씨의 남편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양을 포함해 자녀 셋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양에게서 다른 외상도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프타임]

    KB손보,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20 25-21 25-2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KB의 올 시즌 2연승은 지난해 10월 25일과 28일 우리카드, 한국전력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을 달리던 OK는 승점 31에 그쳐 중하위권인 5위로 처졌다. KB는 승점 21로 6위다. PGA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내일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6주간 휴식을 마치고 3일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18야드)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2019년을 시작한다.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7명만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80번째 우승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3명은 불참을 통보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세계사 유례없는 민중 주도 임정… 3·1운동 뒤 연해주 첫 ‘깃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세계사 유례없는 민중 주도 임정… 3·1운동 뒤 연해주 첫 ‘깃발’

    <1부>새 역사 임시정부의 형성 ①러시아 연해주 ‘대한국민의회’ 우리는 헌법 전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배웠다. 하지만 임시정부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을 통해 해방을 맞게 됐는지 제대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대한민국 임정은 1919년 여러 정부가 하나로 합쳐져 세워진 뒤 끝없는 갈등과 내분으로 수차례 해체 위기를 맞았다. ‘식물정부’로 전락해 명맥만 유지하던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임정은 우리 역사 최초로 근대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27년간 외교 노력과 전쟁을 병행한 독립 운동의 총괄체였다. 왕족이나 정부 계승자도 아닌 이들이 민중의 뜻으로 임시정부를 세워 30년 가까이 제국주의 국가와 투쟁한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서울신문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에 있는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임정의 역사와 인물, 이슈 등을 망라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12회에 걸쳐 싣는다. 이번 역사 탐구에는 김원봉(1898~1958년)과 김산(1905∼1938년), 조봉암(1898∼1959년) 평전을 쓴 이원규(72) 작가와 독립운동가 김연방(1881~1919년)의 증손자 김주용(53)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가 함께했다.●신한촌碑, 고려인 독립운동 중심지 일깨워 지난달 초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강추위가 몰려왔다. 서울보다 기온이 10도 가까이 낮았다. 기자를 안내한 교포2세 권세라(27) 가이드는 “그래도 여기는 연해주 다른 도시보다는 따뜻한 편”이라며 “러시아에는 ‘40도 이하 술은 술이 아니다. (영하) 40도가 안 되는 추위는 추위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다”며 웃었다. 공항에서 남부 루스키섬 쪽으로 50여분쯤 달리자 시내 외곽 라게르산 비탈에 도착했다. 검은색 철 울타리로 둘러싸인 곳에 직사각형 모양 5m짜리 기둥 3개와 네모난 돌 8개가 놓여 있었다. 한국 관광객들이 묶어 놓은 태극기와 노란 리본도 눈에 들어왔다. 신한촌 기념탑이었다. 3개의 기둥은 우리 민족과 친근한 숫자인 3을 형상화한 것이다. 8개의 돌은 조선 8도를 상징한다.1911년 러시아 당국은 페스트 창궐을 명분 삼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던 고려인 마을 구(舊)개척리를 철거했다. 한인들은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새로운 한국’이라는 뜻의 신한촌을 세웠다. 1919년 3월 17일 우리 민족이 세운 첫 임시정부인 대한국민의회가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한때 1만명이 넘는 고려인이 여기에 살았지만 1937년 이오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스탈린(1878~1953년)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마을을 모두 파괴했다. 지금은 기념비만이 이곳이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의 구심지였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었다. 3·1운동은 세계 각지에 임시정부 설립을 촉발했다. 독립선언서 첫 구절에 “이제 우리는 조선이 독립국임을 선언한다”고 밝히면서 여기저기서 뜻있는 이들이 주권 기관을 세워 이를 정당화하고자 한 것이다.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춘 곳은 러시아 대한국민의회(노령정부)와 중국 대한민국임시정부(상하이 정부), 서울의 한성 임시정부 등 세 곳이었다.●전로한족중앙총회가 대한국민의회로 1917년 3월 러시아에서 사회주의정부 수립을 위한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났다. 300년 넘게 러시아를 지배한 로마노프 왕조가 무너졌다. 혁명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년)은 열강의 제국주의 책동을 비난하며 “약소 민족의 자결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연해주 고려인들은 희망에 부풀었다. 1차 세계대전(1914~1918년)에서 일본이 패배하면 우리도 반제국주의 흐름에 힘입어 독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였다. 같은 해 5월 문창범(1870~1938년)과 최재형(1860~1920년)이 중심이 돼 니콜스크우수리스크(현 우수리스크)에서 ‘전로한족중앙총회’를 열었다. 러시아 전역의 한인을 대표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라는 의미다.이들은 1919년 3·1운동을 준비하면서 2월 25일 중국 간도 지역 동포들과 함께 총회를 열었다. 이때 이름을 ‘대한국민의회’로 바꾸고 연해주와 간도를 기반으로 한 임시정부를 선언했다. 의회 의장에 문창범을 선출하고 외교부장 최재형, 군무총장 리동휘(1873~1935년) 등을 임명했다. 공식 선포는 20일쯤 뒤인 3월 17일에 이뤄졌는데, 이는 3·1운동과 궤를 맞추려는 의도였다. 대한국민의회는 ‘노서아(러시아) 영토에 있던 임시정부’라는 뜻으로 ‘노령정부’라고도 한다. 러시아혁명의 영향으로 국가 기능을 한 곳에 모아 집행하는 소비에트제를 채택했다. 단시일 내에 일본에 대한 무장투쟁에 나서고자 정부 조직 과정을 다수 생략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대한국민의회는 정부 선포 직후 각국 영사관에 전문을 보내 일본 제국주의와의 혈전(血戰)을 선언했다. 간도 뤄쯔거우(나자구)에 군사 훈련소도 마련했다. 신한촌 옛터에서 이원규 작가는 “전 세계 임시정부의 최종 목표는 독립 전쟁으로 영토를 되찾아 새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노령정부는 이런 임정의 본령을 구현할 최적지에 있었다”고 평했다.다만 이 정부는 상하이·한성 정부와 달리 별도의 헌법을 발표하지 않아 조직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했다. 고려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유산계급인 원호인(러시아 귀화자)들이 무산계급인 여호인(미귀화자)들을 차별해 한인 사회가 둘로 쪼개지는 발단이 되기도 했다.●러·韓 어느 곳에도 최재형 추모비 하나 없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우수리스크. 발해성 등 2개의 성터가 있다고 해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쌍성자’로 부르던 곳이다. 민가가 즐비한 볼로다르스카야 38번지에 가자 단정히 정돈된 최재형 생가가 나타났다. 추운 날씨에도 러시아 인부들이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느라 내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집은 그가 1919년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살던 곳이다. 권 가이드는 “최재형을 빼놓고 러시아 한인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그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그럼에도 아직 한국이나 러시아 어느 곳에도 추모비 하나 세워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노령정부 태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을 들자면 단연 ‘연해주의 대통령’으로 불리던 최재형이 꼽힌다. 안중근(1879~1910년)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1841~1909년)를 저격할 수 있게 8연발 브라우닝식 권총을 건넨 인물이다.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조선 최초의 근대인’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으로 재조명될 가치가 충분하다.1860년 함경도 경원에서 노비였던 아버지 최형백과 기생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9살이던 1869년 가족들이 배고픔과 학정을 이기지 못하고 크라스키노(연추)의 한인마을 ‘지신허’로 이주했다. 11살 때 “밥만 축낸다”는 형수의 구박에 집을 뛰쳐나왔다가 포시에트라는 작은 항구에서 러시아 선장 부부를 만났다. 이들은 최재형을 친아들처럼 보살폈다. 그는 이 부부와 전 세계를 항해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서양문명을 체험했다.1877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온 최재형은 군수업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 이 지역 노동자 한 사람의 급여가 월 10~15루블 정도였는데, 그는 포시에트항을 근거지로 여러 사업을 벌여 매달 1만루블 이상을 벌었다. 거부가 되자 그는 자신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고국을 돕고자 발벗고 나섰다. 1909년 10월 안 의사의 하얼빈역 저격을 도운 것이 대표적이다. 최재형의 막내딸인 엘리자베트 표트로브나의 회고록에는 “안중근은 아버지와 함께 거사를 준비했고 실행 전 우리 집에 기거하며 사격 연습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해주 한인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페치카’(러시아식 난로)라는 애칭도 얻었다.●전 재산 독립에 쓰고… 日 헌병대에 총살당해 그의 말년은 비참했다. 일본은 1920년 4월 러시아혁명 세력을 제압한다는 명분으로 연해주에 상륙해 대대적인 체포·학살에 나섰다. 조선 독립에 전 재산을 쓰고 어렵게 살던 최재형은 우수리스크 볼로다르스카야의 자택에서 일본군에게 체포돼 4월 5일 처형됐다. 63세였다. 당시 막내딸이 아버지에게 “뒷문으로 도망가라”고 여러 차례 애원했지만 가족들이 고초를 겪을까봐 담담히 앞문으로 나갔다고 한다. 죽음을 맞으러 발걸음을 내딛던 그의 마음은 얼마나 무겁고 외로웠을까. 블라디보스토크·바라바시·우수리스크·크라스키노(러시아)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투병중이던 러시아 태권도 대부, 끝내 하늘로

    투병중이던 러시아 태권도 대부, 끝내 하늘로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가 말기암 진단을 받고 국내에서 투병하다 출국했던 최명철(멘체르 초이·고려인 2세) 러시아태권도협회 고문이 30일 오전 6시 별세했다. 68세.경기도태권도협회 임영선 부회장은 “최 고문이 현지 병원에서 화학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운명했다며 가족이 소식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최씨와 함께 러시아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해 온 임 부회장은 “최 고문이 지난주 우리 가족 모두를 러시아로 초청했다가 건강 악화로 취소했는데 마지막일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가라데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낸 최 고문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TV 중계를 통해 태권도를 보고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1989년 제자들을 이끌고 방한해 국기원에서 태권도를 배운 후 30년간 태권도 불모지였던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에 태권도를 보급하며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라는 명성을 얻었다. 특히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한 강원 춘천코리아오픈대회엔 2000년 처음부터 해마다 선수 200~300명을 이끌고 단장 자격으로 참가해 왔다. 러시아어로 된 태권도 규칙을 책으로 처음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하순 방한했다가 이상 증세를 느껴 임 부회장 도움으로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정밀조사를 받은 끝에 직장암 말기 확진을 받았다. 이런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된 후 경기도태권도협회 등 각계의 도움으로 응급시술을 받아 위기를 넘겼으나 5000만원이나 되는 수술비를 대지 못해 지난 10일 러시아로 되돌아 갔다. 30년간 양국 사이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지만 외국인의 경우 3개월 이상 장기체류를 해야 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발인은 내년 1월 3일이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 최명철씨 결국 하늘로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 최명철씨 결국 하늘로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가 우연히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국내에서 투병해오다 지난 10일 출국한 최명철(멘체르 쪼이·68·고려인 2세) 러시아태권도협회 고문이 30일 오전 6시쯤(한국시각) 운명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영선 부회장은 “최 고문이 러시아 현지 병원에서 화학치료를 받아오던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운명했다고 가족이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씨와 함께 러시아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해온 임 부회장은 “최 고문이 지난 주에 우리 가족 모두를 러시아로 초청했다가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취소했다”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가라데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낸 최 고문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TV중계를 통해 태권도를 본 뒤,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1989년 제자들을 이끌고 방한 해 국기원에서 태권도를 배운 후 지난 30년 간 태권도 불모지였던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의 지역에 태권도를 보급하며 ‘러시아 태권도계의 대부’가 됐다. 특히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잡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2000년 제1회 대회 때 부터 매년 200~300명의 선수를 이끌고 러시아 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참가해 왔다. 그는 지난 달 하순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가 이상 증세를 느껴 임 부회장 도움으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정밀조사를 받은 끝에 직장암 말기 확진을 받았다. 경기도태권도협회 등 각계의 도움으로 응급시술을 받아 급한 위기는 넘겼으나, 50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지난 10일 러시아로 되돌아 갔다. 그는 고려인 2세이자, 30년 가까이 한국과 러시아간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으나 국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외국인의 경우 3개월 이상 장기체류 해야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의 투병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3일자 12면) 된 후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했으나 수술비에 턱없이 부족했다. 발인은 내년 1월 3일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 모텔서 불…입원 예정이던 50대 투숙객 숨져

    의정부 모텔서 불…입원 예정이던 50대 투숙객 숨져

    29일 오후 1시 20분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모텔에서 불이 나 2층 객실 투숙객 유 모(59)씨가 숨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불은 유씨가 머물던 객실에서 불이 시작됐다. 불은 2층 객실 등을 태워 2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유씨가 숨지고, 옆 객실에 있던 투숙객 이 모(41)씨 등 3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숨진 유씨는 이날 오전 10시쯤ㅁ 투숙했으며 30일 인근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참시’ 측 “황광희 매니저 분량 최대한 편집해 방송”

    ‘전참시’ 측 “황광희 매니저 분량 최대한 편집해 방송”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퇴사의 뜻을 밝힌 가운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이 그의 분량에 대해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2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광희 씨의 녹화 분량은 1회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 준 황광희 씨를 위해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황광희 씨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황광희가 매니저 유시종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 씨를 둘러싼 일진설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시종은 소속사 측을 통해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추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27일 “본인(유시종)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히며 “본인에 의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희 매니저 유시종 퇴사 결정, 소속사 측 “지난 과거 반성”

    광희 매니저 유시종 퇴사 결정, 소속사 측 “지난 과거 반성”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설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 27일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본인(유시종)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히며 “본인에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희 매니저 유 씨를 둘러싼 일진설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며 “일진들 흔히 하는 말처럼 본인은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고 술 담배는 했어도 절대로 때리거나 빼앗는 등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고 지금에 와서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뿐인데 그마저도 원래 때린 놈은 기억 못 하고 맞은 놈만 기억한다”고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후 유시종은 소속사 측을 통해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공식입장을 추가 발표했다. 이하 본부이엔티 입장 전문. 본부이엔티입니다. 먼저 이번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하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본인에게(유시종)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당사자인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으며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되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현재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에 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며 광희씨와 많은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회인 이다 보니 언론에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 같아 회사에서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에 본부이엔티는 본인의(유시종)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회사의 입장 역시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 드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모든 일에 임할 것이며 많은분들께 본부이엔티와 유시종군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많은분들께 죄송합니다. 본부이엔티 올림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정부경전철 우진메트로 등 새 사업자 선정

    의정부경전철 우진메트로 등 새 사업자 선정

    경기 의정부경전철을 맡아 운영할 새사업자가 선정됐다. 의정부시는 27일 의정부경량전철주식회사(대표이사 이세영)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42년 6월까지 경전철 운행을 맡기기로 했다. 의정부경량전철주식회사는 민간투자자금을 조달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가 설립한 사업시행법인이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5월 경전철의 사업시행자가 파산신청을 하자, 후속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사업자 모집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6월까지 7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았다. 평가결과 최저 수익률을 제안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실시협약은 사업자에게 일정 수입을 보장하는 기존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사업방식에서 최소한의 운영비를 보전하는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변경했다. 사업자의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을 높였다. 최소비용보전 방식에서는 최소한의 운영비용이 확보됨에 따라 특별한 경우가 없는 한 사업시행자가 파산할 위험성은 극히 낮다는 게 의정부시 설명이다. 이 때문에 사업구조를 변경한 서울지하철9호선, 용인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 등 타 민자철도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새 사업시행자는 민간투자비로 2000억원을 조달하고 2042년 6월까지 연 2.87%의 수익률로 민간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운영 부분은 우이신설경전철의 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우진메트로가 맡게 되며, 운영비 규모는 23년 6개월간 566억원 규모다. 운영 중 사업시행자가 운행장애를 발생시킬 경우에는 시가 해당 손실을 환수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번 실시협약은 7개사의 경쟁적 참여로 인해 전반적으로 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마련되었다는 것이 기획재정부나 KDI의 평가다. 의정부시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경전철의 안정적 운영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시행자와 협력해 경전철 이용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성년자 2명과 강제 성관계 한 女강사 징역 10년

    미성년자 2명과 강제 성관계 한 女강사 징역 10년

    미성년 제자 2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원 여강사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영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그러나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청구는 기각하고 형이 확정되면 신상정보를 해당 기관에 등록하도록 했다. 이씨는 2016∼2017년 학원 강사로 재직하던 중 자신이 가르치던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인 A군, 중학교 1학년인 B군 등 2명과 강제로 성관계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군은 중학교에 진학한 뒤 상담과정에서 이씨와 강제로 성관계했다고 털어놨고, 이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상담 내용 등을 토대로 이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수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는 A군 등을 협박하지 않았고 성관계도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우리 형법은 13세 미만 아동과는 합의해 성관계를 해도 처벌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대체로 범행을 부인하지만 피해자들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신빙성이 매우 높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13세 미만 간음·추행죄는 법정형이 매우 높고 대법원 양형기준도 징역 8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이라며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이 사건의 범행과 책임에 합당한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면서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희 매니저 유시종 일진설, 소속사 해명→추가 폭로에 ‘곤혹’

    광희 매니저 유시종 일진설, 소속사 해명→추가 폭로에 ‘곤혹’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설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이 해명 공식입장을 발표햇지만, 추가 증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희 매니저 유 씨를 둘러싼 일진설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며 “일진들 흔히 하는 말처럼 본인은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고 술 담배는 했어도 절대로 때리거나 빼앗는 등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고 지금에 와서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뿐인데 그마저도 원래 때린 놈은 기억 못 하고 맞은 놈만 기억한다”고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전참시’ 1회 때부터 잘 봤는데 최근엔 박성광이랑 송이 매니저까지도 CF 나오던데 얘도 그럴 수 있다는 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네요”라고 덧붙이면서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유 씨가 출연한 것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에 소속사 측은 26일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은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입장이 발표된 이후 한 네티즌으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 소개한 그는 “(유 씨의) 무리들이 약해보이고 순해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던 것은 확실하다”며 “네가 ‘전참시’ 하차하는 것은 딱히 원하지 않는다. 지금 열심히 사는 것이 죄는 아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는 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남 접근성 탁월한 사통팔달 교통망 ‘의정부 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눈길

    강남 접근성 탁월한 사통팔달 교통망 ‘의정부 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눈길

    의정부 최초 최첨단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의정부 비즈타워’가 첫 분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남 등 주요 비즈니스 지역으로의 이동이 좋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확보된 지식산업센터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특성에 따라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기조성된 교통망이 풍부하고, 교통망 확충 호재도 다양한 의정부 일대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좋은 조건이 확보됐다. 의정부 비즈타워는 가까운 민락 IC에서 약 700m 떨어진 거리에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 강남, 잠실, 경기 북부를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민락지구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개통됐다. 이를 통해 1호선, 7호선 이용이 가능한 도봉산역까지 15분 내에 연결된다. 민락 IC를 통해 제2경부고속도로(2021년 개통 예정),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민락 IC, 북의정부 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국 각 지역으로의 접근도 편리해 물류의 중심지라는 평이 나온다. 지역 개발 호재도 다양하다. 강남권에 직접 연결된 7호선 탑석역 연장사업(2024년 개통)이 확정됐다. 향후 강남은 물론, 서울 주요 지역에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GTX-C노선이 2024년에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을 단 13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출퇴근 시간이 상당히 줄어든다.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 구간까지 버스 중앙차로(BRT) 노선이 신설, 10분 내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교통망 개발에 의한 가치 상승도 기대돼 분양 문의가 쇄도 중이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랜드마크 설계가 적용된 의정부 아파트형공장으로, 획일적인 디자인과 설계의 다른 아파트형공장들과 차별화한 것도 돋보인다. 의정부 비즈니스의 첫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6m의 높은 층고를 갖춰 공간 활용도가 좋고, 개방감도 우수하다. 2~5층에 지게차를 각 2대 지원해 입주사의 효율적인 화물 운반을 돕는 것도 호평 된다. 25인승 셔틀버스도 2대 지원해 입주 직원들에게 편리한 출퇴근도 제공한다. 편의점과 식당,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원스톱 근린생활시설도 갖출 예정으로 유동인구의 활발한 흡수도 기대된다. 법정 주차비율 대비 353%의 높은 주차비율로 397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도 갖춰진다.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주변에 조성돼 편리한 생활도 예고되는 지식산업센터다.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체육공원도 인근에 있다. 전통공연장, 케이팝 클러스터 등을 갖춘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 안보테마관광단지도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문화와 쇼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용암산, 천보산, 부용산, 민락천 등이 의정부 비즈타워에서 가깝고, 초록누리근린공원, 푸른마을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주변에 밀집돼있어 비즈니스 환경도 쾌적하다. 내부에서 천보산과 부용산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초.중.고교 및 유치원이 인근에 밀집돼있고, 도서관이 건립 예정돼 자녀를 둔 가족 수요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나온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한 의정부 지식산업센터다. 입주기업을 위한 취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201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최초 입주자가 1년 이내 직접 사용할 경우,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과 입주 기업의 80%까지 장기저리융자 지원이 가능해 임대료보다 저렴한 비용에 사옥을 마련할 수 있다. 홍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마지막 행복주택 3719호 입주자 모집

    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모집 물량인 3719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 모집부터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도 신혼부부에 준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의정부고산, 화성발안 등 수도권 4곳(1715호)과 청주·대전·광주·대구 등 비수도권 8곳(2004호)이다. 일자리 연계형 행복주택으로 추진되는 곳도 있다. 광주첨단지구는 청년 창업자가 입주할 수 있으며, 화성발안, 정읍첨단지구는 발안산단, 정읍첨단산단 내에 있어 산단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주거약자),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지역도 전용 26㎡(방1+거실1)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 내외, 월 임대료 10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되며, 입주는 내년 9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수산정책관 전재우△국립해양조사원장 강용석 ■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중부지방국세청장 유재철◇고위공무원 나급△대전지방국세청장 이동신△대구지방국세청장 권순박△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최시헌△〃 법인납세국장 이준오△〃 자산과세국장 노정석△〃 소득지원국장 김진현△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문희철△〃 조사3국장 박석현△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정재수△〃 조사2국장 김태호△〃 조사3국장 송기봉△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송바우△국세청 안덕수 최재봉◇부이사관 전보△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1담당관 김재웅△〃 조사4국 조사1과장 박해영△〃 조사4국 조사2과장 이현규△국세청 심욱기◇과장급 전보△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 양철호△〃 국세통계담당관 김태호△〃 정보개발2담당관 박수복△〃 감사담당관 최영준△〃 심사2담당관 이선주△〃 징세과장 김동욱△〃 법무과장 박병환△〃 법령해석과장 윤성호△〃 자본거래관리과장 이영중△〃 조사기획과장 윤승출△〃 장려세제신청과장 양동구△서울지방국세청 전산관리팀장 현재빈△〃 송무2과장 고근수△〃 조사1국 조사1과장 한경선△〃 조사1국 조사2과장 김준우△〃 조사2국 조사1과장 이태훈△〃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박진하△〃 조사4국 조사3과장 이은규△〃 국제조사관리과장 박정열△〃 국제조사1과장 곽정안△서대문 세무서장 김해진△은평 세무서장 김익태△강서 세무서장 김상훈△양천 세무서장 최인우△구로 세무서장 박정준△금천 세무서장 노삼식△관악 세무서장 박은학△삼성 세무서장 이한종△역삼 세무서장 현석△동대문 세무서장 변광욱△송파 세무서장 박영병△잠실 세무서장 정종식△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최인순△〃 징세과장 이길용△〃 조사1국 조사1과장 장철호△〃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최재호△〃 조사2국 조사2과장 박광종△〃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김상윤△〃 조사3국 조사1과장 박종태△〃 조사3국 조사2과장 최회선△안산 세무서장 권태성△수원 세무서장 김기완△성남 세무서장 박기현△이천 세무서장 전상은△경기광주 세무서장 나정엽△남양주 세무서장 정평조△기흥 세무서장 김진우△〃 조사4국 징세송무팀장 전성구△〃 조사4국 조사3과장 구재완△서인천 세무서장 김중욱△남인천 세무서장 신방환△김포 세무서장 이상모△부천 세무서장 류택희△의정부 세무서장 정형엽△포천 세무서장 염학수△고양 세무서장 송우진△동고양 세무서장 구제승△광명 세무서장 정병룡△서대전 세무서장 정재윤△예산 세무서장 안민규△광주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최재훈△〃 조사1국장 임진정△북광주 세무서장 이이재△서광주 세무서장 정순오△군산 세무서장 채중석△전주 세무서장 전태호△나주 세무서장 나향미△대구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박병익△〃 조사2국장 윤영일△동대구 세무서장 김재환△서대구 세무서장 이영철△남대구 세무서장 이동찬△수성 세무서장 김광칠△김천 세무서장 배창경△영주 세무서장 김운걸△부산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최호재△〃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손병환△서부산 세무서장 권순재△부산진 세무서장 김태우△해운대 세무서장 이준홍△동래 세무서장 황남욱△양산 세무서장 권승욱△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남영안△국세청(기획재정부) 강상식△국세청(금융위원회) 반재훈△국세청(외교부) 이인섭△국세청 지성 최진복◇초임세무서장△춘천 세무서장 한성옥 △영월 세무서장 정상배△강릉 세무서장 황문호△속초 세무서장 임지순△세종 세무서장 손영준△영동 세무서장 조성택△보령 세무서장 이효성△광주 세무서장 황정길△북전주 세무서장 박인호△순천 세무서장 이진우△여수 세무서장 이요원△포항 세무서장 신영재△안동 세무서장 우원훈△동울산 세무서장 배민규△마산 세무서장 김기영△통영 세무서장 김상철△진주 세무서장 최영호△제주 세무서장 이상원 ■한국표준협회 ◇승진△품질경영본부장 이경근△동아시아센터장 김중섭△교육지원센터장 한경희△표준협력센터장 정성욱△공공교육센터장 오선태△인천지역본부장 오세영△울산지역본부장 사우진◇전보△경영혁신본부장 권오성△인증본부장 박진성△인재개발원장 이상동△품질혁신센터장 김상석△제조혁신센터장 이상환△스마트혁신센터장 한대철△제조공개교육센터장 양선식△경쟁력향상센터장 김동철△충남북부지역본부장 이철희△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장 김상진△전북지역본부장 김상헌△KS교육지원센터장 유연택△KS인증센터장 박형수△인증개발지원센터장 김정현△에너지환경센터장 고호진△안전혁신센터장 이덕신△표준인증교육센터장 손미영△기업교육센터장 윤형근△평생교육센터장 김현균△표준R&D센터 정규희 ■두산그룹 ◇신규임원(상무) 승진 <㈜두산>△신은지△정진한△홍신표△홍영상△최용진 <두산중공업>△이병휘<두산인프라코어>△임정우△조재연△현정환△배균호 <두산밥캣>△정인수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사문난적으로 몰린 박세당, 세상에 굴하지 않고 ‘학문의 길’ 가다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사문난적으로 몰린 박세당, 세상에 굴하지 않고 ‘학문의 길’ 가다

    #우암의 학문 권력이 사문난적 굴레를 씌우다 1700년 4월 12일, 성균관 유생 홍계적 등 180명이 숙종에게 상소해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1629∼1703)이 지은 ‘사변록’(思辨錄)과 ‘이경석신도비명’(李景奭神道碑銘)을 불태워버리기를 청하면서 말한다. 온 세상으로 하여금 주자(朱子)의 말은 헐뜯을 수 없고 송시열의 어짊은 모함할 수 없으며, 성인을 업신여기고 정인(正人)을 욕하는 죄는 징계하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히 알도록 하소서.성인에 버금가는 주자를 헐뜯고 바른 사람인 우암 송시열을 모욕한 서계를 단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상소로 서계는 일흔다섯의 나이에 삭탈관작과 문외출송의 명을 받고 이어 전라도 옥과로 유배되는 처분을 받는다. 이 상소가 나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서계 생전에 마지막으로 지은 ‘이경석신도비명’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경석은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한 뒤 “문자를 배운 것을 후회한다”면서 청 태종의 공덕을 찬양하는 ‘삼전도비문’을 지은 바 있다. 서계는 이경석의 신도비명에서 그의 ‘삼전도비문’ 찬술이 불가피한 일이었음을 피력한다. 그리고 송시열과 이경석을 올빼미와 봉황에 견주면서 “불선한 자는 미워할 뿐, 군자가 어찌 이를 상관하랴”라고 해 송시열을 불선한 소인배로 깎아내린다. 성균관 유생이 서계를 단죄할 빌미로 삼은 것은 이경석의 신도비명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사변록’에 대한 노론의 의구심과 분노가 깔려 있었다. ‘사변록’은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을 주석한 주자의 ‘사서집주’를 서계가 비판적 시각에서 새로운 해석을 가한 책이다.#현실에 끝내 고개 숙이지 않다 송시열을 모욕하고 주자에게 반기를 들었으니 주자를 성인시하고 송시열을 ‘조선의 주자’로 여기는 노론의 분노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노론은 서계를 이단으로 몰아 ‘사문난적’(斯文亂賊) 굴레를 씌웠다. 이때 송시열은 이미 죽고 없었지만 그의 학문 권력은 이토록 강고했다.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했던 것일까. 서계는 ‘사변록’을 완성하고 나서 ‘좀’이란 시에서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자조한다. 좀이라는 놈 평생 책 속에서 살면서 다년간 글자를 먹더니 눈이 문득 밝아졌네 뉘에게 인정받으랴 그래 봐야 미물인 걸 경전 망쳤단 오명만 영원히 뒤집어쓰겠지 그러나 시는 시일 뿐이다. 서계의 진짜 생각은 달랐다. 서계는 ‘사변록’ 서문에서 “육경(六經)의 귀결처는 하나지만 거기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므로 다양한 견해가 수용되어야 육경의 대체가 온전해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주자만을 맹신하던 당시 학문 풍토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서계는 죽음을 몇 해 남겨 두고 스스로 묘표를 지어 또 이렇게 말한다. 맹자의 말씀을 매우 좋아한다. 차라리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며 남과 합치되는 바가 없이 살다 죽을지언정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이 세상에 맞춰 살면서 남들이 선하다고 해 주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자에게 끝내 고개 숙이거나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여기서 “세상에 맞춰 살면서 남들이 선하다고 해 주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자”는 공자가 말한 ‘향원’(鄕原, 사이비 군자)에 대해 맹자가 그 의미를 부연한 말이다. 맹자는 또 향원을 ‘더러운 세상에 영합하면서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만 요순의 도에는 들어갈 수 없는 자’로 묘사한다. 서계의 짧은 말 속에는 이런 의미맥락이 숨어 있다. 무덤에 들어가서도 향원에 불과한 자에게 고개 숙이거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미완의 꿈-석천동 은거 세상 사람치고 은거를 꿈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서계도 그런 꿈을 꾸었다. 서계는 마흔이 되던 1668년, 벼슬에서 물러나 양주 석천동에 은거한다. 지금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골짜기다. 서계는 3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다가 이곳 언덕에 묻혔다. 스스로 보기에도 재주와 역량이 보잘것없어 큰일을 하기에 부족한 데다 세상도 날로 도가 쇠해져 바로잡을 수 없다고 여겼다. 마침내 벼슬을 버리고 물러나 도성에서 30리 떨어진 동문 밖 수락산(水落山) 서쪽 계곡에 은거하였다. 그 계곡을 ‘석천동’(石泉洞)이라 이름하고, 이로 인해 스스로 ‘서계초수’(西溪樵)라 일컬었다. -서계초수묘표(西溪樵墓表) 하지만 은거한다고 세상과 오롯이 멀어지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깊은 곳이라도 속세로 통하는 길은 나 있게 마련이다. 그 길 너머에는 가까운 피붙이가 있고 그리운 벗도 있으며, 학문적 동지도 있고 적도 있다. 서계는 소론의 거두인 윤증을 비롯해 8촌 아우 박세채, 처남 남구만 등과 교류했다. 우참찬 이덕수, 함경 감사 이탄, 좌의정 조태억 등은 서계의 문하로서 정계에서 활약했다. 이래저래 세상과 얽힐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서계의 은거는 미완의 꿈이었다. 사문난적으로 몰린 게 그 반증이다.#두 자식을 먼저 보낸 아비의 슬픔 게다가 서계의 만년은 그야말로 기구했다. 환갑을 전후해서 4년 사이에 큰아들 박태유를 병으로 잃었고, 촉망받던 작은아들 박태보마저 잃었다. 박태보는 인현왕후 폐비를 반대하는 소를 올렸다가 숙종의 노여움을 사 국문 끝에 죽었다. 박태보를 미워했던 송시열조차 그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고 박태보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도록 자손에게 경계하였다는 기록이 숙종실록에 보인다. 자식을 둘씩이나 앞세워 보낸 아비의 슬픔이 어떠했겠는가. 박태보를 잃은 이듬해 섣달에 서계는 ‘달자(達者)가 어리석다고 욕할까 봐 함부로 슬퍼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울음을 삼킨다. 일 년이 다하도록 아무런 의욕이 없고 종일토록 내내 기쁜 일 드물구나 자식이 죽으면 그래도 아비가 묻지만 아비가 늙으면 다시 누가 보살피랴 -섣달그믐에 소회를 털어놓다 #시인이기를 거부했던 서계 서계의 시와 문은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얼핏 보면 깡마른 고목 같다. 그러나 그 속에는 생명이 꿈틀댄다. 그렇지만 서계 자신은 시인이 되기를 거부한다. 시인이 되느니 차라리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게 낫다. 시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자그마한 명성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명성은 남이 주는 것이고 쓸모없음은 내가 하기 나름인 것이니, 남이 주는 명성에 얽매여 살까 보냐. -한인(閑人)시의 시서(詩序) 서계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학문을 했다. 그래서 그는 시인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쓸모없는 사람이 되길 원했다. 서계가 현실에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던 힘은 일견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는 이런 완고함에서 나온 것이고, 그 문학적 성취와 학문적 결실은 문집인 ‘서계집’을 비롯해 ‘사변록’, ‘신주도덕경’, ‘남화경주해산보’, ‘색경’으로 남아 있다. 김낙철 한국고전번역원 교수 ●‘서계집’은 시·서 등 모은 시문집…추각본 포함 총 22권 조선 후기 소론계 학자이자 문인인 서계 박세당의 시문집이다. 1권에서 4권까지는 800여편의 시(詩)가, 5권에서 16권까지는 소차(疏箚), 서(書), 서(序), 기(記), 제문(祭文) 등이 실려 있다. 17권에서 22권은 2차에 걸쳐 추각된 것으로, 간독(簡牘), 시장(諡狀), 연보(年譜)가 실려 있다. ‘한국문집총간’ 134집은 추각본이 모두 포함된 22권본으로 정리됐고,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이를 저본으로 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에 걸쳐 4권의 번역서를 완간한 바 있다.
  • 손학규 대표 “文대통령, 조국 등 핵심측근 읍참마속 결단해야”

    손학규 대표 “文대통령, 조국 등 핵심측근 읍참마속 결단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핵심측근에 대한 읍참마속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정의로운 나라를 꼭 이루겠다고 한지 보름 만에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졌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불신을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근본 문제는 문 대통령 스스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타파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사람만 바뀌었지 제왕적 대통령제가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처음으로 앞지른 사실을 언급하면서 “집권 2년차에 데드크로스를 맞지 않은 사례는 국민의정부가 유일했는데 문재인정부도 (다른 정부와) 마찬가지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문 대통령은 데드크로스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못가지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 “청와대의 대응을 보니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의 하면 불륜)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양한 내부고발자에 대한 적폐청산 과정을 주장하면서 ‘국민 알 권리 위한 용감한 행동’이라고 추켜세우더니 비밀을 누설한 범법자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우 수사관을) 내로남불이고 범법자라 하고 있다”며 “견강부회의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같은 원인으로 특별감찰관이 1년 6개월째 공석인 점을 지적했다. 그는 “2016년 9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물러난 이후 2년 넘게 후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특별감찰관 업무에 비춰볼 때 추천권은 야당에게로 옮기는 것이 여당으로서는 합당한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특감반 업무범위에 대해서는 수석비서관을 넘어서 비서관, 행정관까지 확대하는 등의 개정안을 우리 당이 내기도 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여당에게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기도 ‘동물복지 대책‘ 마련…12개 과제 추진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20일 오전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개 분야 12개 과제로 구성된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소통문화 정착, 공존문화 조성, 생명존중 확산, 산업관리 육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자문과 정책 개발 역할을 할 ‘동물복지위원회’도 구성한다. 경기도는 우선 유기동물 예방책인 ‘동물 등록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리당 2만원인 등록비용을 내년부터 2년간 매년 5만 마리씩 선착순 지원한다. 공존문화 조성 방안으로 주민과 마찰 없이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대형 및 간이 놀이터 14곳을 만든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연간 2만 7000 마리씩 마리당 15만원 한도 내에서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한다. 야생동물 구조와 관리, 생태교육을 전담할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도 2020년까지 건립한다. 생명존중 확산 분야에는 무료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연간 7000 마리씩 마리 당 최대 20만원의 입양비용을 지원한다. 여주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문화센터·보호시설·동물병원 등 시설이 들어서는 공공구역을 우선 착공하고 민간구역은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주체를 민간에서 도내 산하단체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밖에 산업관리 육성 분야에는 내년 30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경기도형 가축행복농장’을 확대한다. 반려동물산업 관련 예비 창업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판로 개척을 각각 지원하고 유통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사와 점검도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동물 장례시설 확충과 관련한 내용은 빠져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차차 준비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상교 국장은 “동물에 대한 작은 배려는 결국 사람에 대한 복지정책”이라며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국 62곳 골프장, 겨울 휴일 잊었네

    골프장 56곳 부분 휴장… 일정 확인해야 전국 골프장 가운데 62곳은 이번 겨울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내장객을 맞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19일 퍼블릭을 제외한 전국 회원사 골프장의 2018년 동계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62개 골프장은 휴장 없이 운영하고 56개 골프장이 일정 기간 부분 휴장한다고 밝혔다. 하루도 쉬지 않고 코스를 개방하는 골프장은 주로 영남과 전남, 제주권 등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눈이 적고 기온이 높은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포천아도니스와 설악플라자CC 등 경기 북부와 설악권의 골프장까지 포함된 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골프장이 밀집한 경기권 가운데 용인의 곤지암컨트리클럽이 지난 3일 일찌감치 휴장에 들어갔고, 남부와 렉스필드, 사우스스프링스 등이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겨울잠에 들어간다. 남촌과 신원, 레이크우드(의정부) 등은 새해 첫날부터다. 그러나 골프장협 관계자는 “아직까지 휴·개장 계획이 미정인 곳이 많고, 기존 골프장들도 기상여건에 따라 휴·개장 기간이 변동될 수 있다”면서 이용 시 해당 골프장에 먼저 문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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