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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이 숨을 거둔 뒤 그의 비밀 서랍에서는 부치지 못한 편지 세 통이 발견됐다. 열렬한 사랑의 고백이 담긴 편지들은 보헤미아의 테플리츠에서 1812년 7월 6일과 7일에 썼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편지에 등장하는 ‘불멸의 연인’이 누군지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은 베토벤의 비밀이었던 그의 사랑에 대한 상상력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가슴속에 지울 수 없던, 그러나 묻어 둘 수밖에 없던 ‘불멸의 연인’ 후보 중 안토니 브렌타노(토니·1780~1869)가 이번 뮤지컬에서 사랑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베토벤’은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만든 스타 극작가 미하엘 쿤체(80), 작곡가 실베스터 러베이(78)가 7년에 걸쳐 제작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어려서부터 모나게 자라 고독한 베토벤과 그의 영혼을 살펴준 토니가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절절한 사랑을 나눈다는 가슴 아픈 내용이다. 쿤체는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악성(樂聖)이라 불리는 천재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음악도 베토벤의 원곡을 편곡했다.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합창 교향곡’ 등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음악 위에 가사가 더해져 클래식과 뮤지컬이 색다르게 만난다. 러베이는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과 감정이 담겨 있다. 감정을 이입할 지점을 찾기 위해선 원곡들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토벤 역의 박효신(42)·박은태(42)·카이(42), 토니 역의 조정은(44)·옥주현(43)·윤공주(42) 등 최정상급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대형 창작 뮤지컬 전면에 내세우기 손색이 없다. 베토벤의 혼이 임한 듯한 1막의 엔딩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기에 19세기 빈과 프라하를 표현한 무대 연출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다만 관객들의 호불호는 갈린다. 개막 2주 만에 관객 3만명을 돌파하고, 개막일부터 30일까지 뮤지컬 예매 통계 1위를 달리며 흥행하고 있지만 예매 사이트 평점이 7점대로 다른 대형 뮤지컬이 평점 9점대인 것과 대비된다. 옥주현이 “쿤체 씨가 많이 찾고 추측하면서 ‘시크릿’이란 중요한 부제를 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관객들은 대중적으로 익히 알려진 베토벤이 아닌 비밀스럽게 사랑했던 낯선 베토벤을 만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높은 도덕성을 지닌 베토벤이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맥락이 세밀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가 베토벤에게 청혼했다는 설이나,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을 사랑하며 엄청난 마음의 고통을 겪은 점, 안토니와 헤어진 직후 쓴 일기에는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 등 전후 사정을 다 담을 수 없다고 해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분명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베토벤의 음악이 뮤지컬 곡으로 바뀐 부분도 호불호가 갈린다. 쿤체가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세계화를 위해선 베토벤의 음악을 어떻게 거부감 없이 들려줄 것인가도 숙제로 남아 있다.
  • 피아니스트 백혜선 “지금도 매일 좌절”

    피아니스트 백혜선 “지금도 매일 좌절”

    식당 종업원도, 전화회사 영업사원도 해 봤다. 피아노로는 도저히 먹고살기 어렵겠다고 생각해서였다. 이제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백혜선(58)은 “지금도 매일이 좌절”이라며 ‘좌절의 스페셜리스트’다운 말을 꺼냈다. 서울대 음대 사상 최연소 교수 임용,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이름을 올린 백혜선이 첫 에세이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냈다. 30일 서울 강남구 오드 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혜선은 “코로나 2년을 겪으면서 어머니를 포함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한꺼번에 보내서 ‘기회가 있을 때 함부로 넘기는 게 아니구나’, ‘하루하루 굉장히 소중한 거구나’ 하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명문 음대인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제자를 가르치고, 두 자녀 모두 하버드대에 보낸 삶의 이면에는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서 겪어야 했던 그의 좌절이 숨어 있다. 젊은 날엔 연주자로서 설 무대가 없었고, 서울대에 사표를 내고 도전한 미국 무대에선 ‘생계형 피아니스트’로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날들이 이어졌다. 여러 좌절 속에 “애들 때문에 살았다”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겨우 견뎌 냈다. 수백번의 좌절 속에 피어난 열정으로 지금의 인생을 살게 된 백혜선은 에세이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백혜선은 “오는 4월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하고 여러 지방도 돌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2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봄날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 ‘팬텀싱어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테너 존노,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품격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소프라노 김순영 등과 함께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2월의 마지막 날, 음악회와 함께 설렘 가득한 하루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2월 2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 R석 12만 1000원, S석 7만 7000원, A석 5만 5000원, B석 3만 3000원 ■예매처 : 인터파크, YES24, 예술의전당 ■문의 : 서울신문 사업2팀 (02)2000-9321~5
  •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2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봄날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 ‘팬텀싱어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테너 존노,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품격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소프라노 김순영 등과 함께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2월의 마지막 날, 음악회와 함께 설렘 가득한 하루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2월 2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 R석 12만 1000원, S석 7만 7000원, A석 5만 5000원, B석 3만 3000원 ■예매처 : 인터파크, YES24, 예술의전당 ■문의 : 서울신문 사업2팀 (02)2000-9321~5
  • 3년 만에 돌아온 빈 소년합창단 ‘천상의 화음’

    3년 만에 돌아온 빈 소년합창단 ‘천상의 화음’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단원으로, 모차르트와 브루크너가 지휘자로, 베토벤이 연주자로 활동했던 빈 소년합창단의 노래는 그야말로 ‘천사들의 합창’이었다. 창단 525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이 3년 만에 다시 내한해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신년 음악회를 선물했다. 빈 소년합창단이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관악아트홀에서 내한 공연의 첫 일정을 마쳤다. 28일 경남 함안, 29일 부산을 거쳐 경기 성남(31일), 강원 속초(2월 1일), 경북 구미(2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2월 4~5일)까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이들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공연 틈틈이 웃음을 짓는 학예회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노래 솜씨를 뽐내며 왜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 평가받는지 보여 줬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12명의 소년을 궁중으로 초대해 설립한 궁정 성가대다. 1918년 왕정이 종료되면서 검을 소지했던 제국 유니폼과 옛 이름을 버리고 1924년 현재의 이름으로 거듭나 지금까지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유네스코가 살아 있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로 인정해 합창단의 가창 전통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만큼 합창단의 가치는 특별하다.한국에는 1969년 처음 내한해 지금까지 30여개 도시에서 15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였다.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월드 투어를 못 하다가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찾은 나라가 한국일 정도로 인연이 각별하다. 아직 변성기가 찾아오지 않은 23명의 소년이 부르는 노래는 마치 목소리만으로 관현악 연주를 들려주는 듯하다. 꿈에서나 들을 법한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천상에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소년들은 가곡과 왈츠, 폴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 등으로 풍성하게 공연을 채웠다. 지휘자 마놀로 카닌은 직접 준비한 한국어 설명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며 박수를 끌어냈다. 빈 소년합창단은 초·중·고등학교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단원들에게 음악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 취재진과 만난 카닌은 “좋은 목소리를 가지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좋은 목소리보다 아이들이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 부를 때 즐거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합창단은 축구팀이랑 똑같다. 특별한 선수가 있을 수 있지만 합창단 전체가 같이 좋아하고 서로 열정을 가져야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합창단의 원칙을 설명했다. 2020년 입단해 이번 내한 공연에 동참한 한국인 단원 이연우군의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해 무대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악기 연주 실력도 엿볼 수 있다. 뉴질랜드, 터키,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의 민요로 관객들에게 앉아서 떠나는 세계여행을 선물한 단원들은 앙코르곡으로 한국의 민요 ‘아리랑’까지 선보이며 내한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 부산 수륙양용 버스 운행 하반기 이후 연기

    부산 수륙양용 버스 운행 하반기 이후 연기

    부산 수륙양용 관광버스 운행이 올해 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관련 사업자가 법적 분쟁에 휘말린 데다 기반시설 조성까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륙양용 버스는 애초 지난해 하반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21년 4월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A컨소시엄이 선정되자, 2순위 협상 대상자인 B사가 “불법이 개입됐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A컨소시엄 관계자는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업체 2곳의 명의를 빌려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사실과 다른 출자 비율을 부산시에 제출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지난해 9월 입건됐다. B사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최근 각하됐지만, 해경 수사와 법적 분쟁으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였던 수륙양용 버스 운행이 올해 4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 지하로 수영강과 연결되는 진입로 건설 공사가 아직 행정절차도 진행되지 않는 등 지연되면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수륙양용 버스는 과정교 근처에서 출발해 수영강을 따라 센텀마리나파크까지 이동한 뒤 이 진입로를 이용해 육상으로 올라와 영화의전당~광안대교~광안리 해변로~민락수변로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러야 올해 하반기에나 수륙양용 버스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최근 해상택시 운항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오는 3월 16∼17일 신청서를 접수하고 4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약을 거쳐 18개월 안에 운항을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해상택시는 내년 하반기에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택시는 부산항 남항, 송도, 영도 등 원도심 권역에서 4∼20인승 친환경 선박 2척 이상으로 운항한다.
  • 할머니 내쫓은 부산경찰, “화난다” 항의에 “그럼 계속 화내라”

    할머니 내쫓은 부산경찰, “화난다” 항의에 “그럼 계속 화내라”

    한겨울밤 추위를 피해 부산의 한 지구대를 찾은 70대 노인을 경찰이 내쫓아 공분이 인 가운데, 해당 지구대가 시민 항의전화에도 부적절한 대응을 한 걸로 드러났다. 28일 MBN에 따르면 부산 동부경찰서 소속의 해당 지구대 경찰은 “화가 나서 전화했다”는 시민 항의전화에 “아, 그럼 계속 화내세요”라고 무성의하게 답한 후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에 대해 해당 지구대는 MBN에 “항의전화가 쏟아져 일부 직원의 대처가 부적절했다”고 또 해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자정 무렵 해당 지구대 경찰은 추위를 피해 찾아온 70대 여성 A씨를 지구대 밖으로 내쫓았다. A씨는 부산역에서 타지역으로 귀가하는 막차를 놓친 뒤 갈 곳이 없고 날씨가 추워지자 인근 지구대를 찾은 걸로 알려졌다. A씨는 지구대에서 40여 분간 머무를 수는 있었지만, 이후 경찰에 의해 한쪽 팔이 잡혀 밖으로 끌려 나갔고 다른 경찰은 지구대 문을 걸어 잠갔다. 할 수 없이 A씨는 다른 경찰서를 찾아가 몸을 녹이다가 첫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직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고, 경찰은 자체 진상 파악과 동시에 고소장에 따른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당시 지구대 근무자들은 A씨가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을 해 밖으로 내보냈다는 입장이지만 A씨는 “노숙인도 아니니 친절하게 대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지구대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할머니와 경찰 간 말다툼이 있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2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관내 지구대를 방문한 민원인을 지구대 밖으로 퇴거시킨 일에 대하여 민원인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원인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안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세심하게 살피는 등 공감받는 경찰이 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도이치그라모폰이 선택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사랑하는 음악 계속하고파”

    도이치그라모폰이 선택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사랑하는 음악 계속하고파”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29)가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바버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한 새 음반을 26일 발매했다.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이번 앨범은 지난해 서울시향을 객원 지휘했던 바실리 페트렌코와 그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가 함께했다. 페트렌코 음악감독의 첫 스튜디오 녹음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음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에스더 유는 “브루흐 협주곡 1번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사랑했던 협주곡이라 꼭 녹음하고 싶었다”면서 “바버 협주곡은 최근에 알게 됐는데 처음 배웠을 때부터 친숙하게 느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둘 다 두 사람이 지금의 에스더 유와 비슷한 나이에 쓴 곡이라 에스더 유로서는 감정을 더 섬세히 담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 페트렌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바버와 브루흐 협주곡은 20세기 낭만주의 시대가 낳은 걸작”이라며 “이 곡을 통해 작곡가들이 품었던 생각, 찬반양론이 공존하는 20세기 낭만주의의 세계가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저와 로열필하모닉은 에스더 유와 수많은 협주곡을 함께 연주하고 또 녹음하고 싶다. 새로운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에스더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스더 유는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벨기에, 독일, 영국에서 공부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져왔다.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사랑해 4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에스더 유는 8살 어린 나이에 협주곡 연주 데뷔를 마쳤다. 16살에는 국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입상했고, 2년 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입상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특이하게도 그는 고등학교까지 일반 학교에 다니며 음악을 같이 공부했다. 에스더 유는 “바이올리니스가 꼭 돼야겠다기보다는 음악을 사랑해서 시작했고, 음악은 계속하고 싶지만 나이 들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반 학교에 다니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열심히 하면서 음악 공부도 하고 학교도 다녔다”고 떠올렸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그는 여러 곳의 러브콜을 받으며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 거장 로린 마젤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투어 공연 협연자로 에스더 유를 낙점했고, 2014년에도 세계적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와 함께 남미 순회 연주를 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한 개인 소장자로부터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대여받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영화 ‘체실 비치에서’의 OST를 녹음하고, RPO와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젝트를 하는 등 활동폭도 넓다.다양한 나라에 살며 성장했지만 에스더 유는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놓지 않았다. 그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한국인임을 느낀다”면서 “외국에서 된장찌개를 파는 곳이 별로 없어 직접 끓이기 시작했는데 외국 친구들도 좋아한다”고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에스더 유는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신년음악회에 협연자로 나서 앨범 수록곡인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그는 “올해도 2월 방콕 공연을 비롯해 런던, 마드리드, 멜버른, 암스테르담 등에서 계속 연주가 있다”면서 “미래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고, 살면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음악에 담고 표현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웃었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예술혼, 서귀포를 물들인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예술혼, 서귀포를 물들인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서귀포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서귀포시는 2023 컬러풀 피아노 두 번째 시리즈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린 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을 2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세련된 예술성과 동시에 한계 없는 테크닉으로 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유럽, 미주,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주까지 전 대륙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으며, 독보적인 음악성·남다른 통찰력과 지성을 바탕으로 한 해석으로 세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이 시대 새로운 예술가의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에서 개최되는 본 공연에 손열음은 슈만·리스트의 ‘헌정’, 리스트의 ‘사랑의 꿈’ 독주로 무대를 사로잡는다. 독보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비르투오조 스베틀린 루세브와 듀오와의 앙상블도 기대된다.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작품,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가장조 M.8 ’등 연주를 선보인다. 루세브는 솔리스트로서 해외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많은 음악 축제에 초청을 받으며 전세계의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소외계층 대상으로 10% 이내 사전 신청받아 무료 초청하며, 일반 관람권은 서귀포시 E-티켓에서 선착순으로 예매 가능하다. 위와 관련된 자세한 공연관람 문의는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760-336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與 당대표 지지율, 김기현 25.4%·안철수 22.3%·나경원 16.9%

    與 당대표 지지율, 김기현 25.4%·안철수 22.3%·나경원 16.9%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당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나경원 전 의원이 그 뒤를 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김 의원이 25.4%, 안 의원이 22.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대통령실과 당 대표 출마를 두고 갈등을 보인 나 전 의원은 16.9%로 집계됐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8.6%, 황교안 전 대표 4.2%, 윤상현 의원 0.9%, 조경태 의원 0.4%, 기타 후보 1.4%로 조사됐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안 의원은 김 의원·나 전 의원과의 일대일 구도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안철수-김기현’ 양자 대결 시 안 의원은 49.8%, 김 의원은 39.4%를 기록했고, ‘안철수-나경원’ 대결에서는 안 의원 52.9%, 나 전 의원 33.7%로 나타났다. ‘김기현-나경원’ 구도에서는 김 의원 46.3%, 나 전 의원 35.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19.5%)·무선(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19%포인트, 응답률은 7.7%다.(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2023년 첫 순방도 못 피한 대통령 ‘순방 리스크’

    2023년 첫 순방도 못 피한 대통령 ‘순방 리스크’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 마무리됐지만, 이른바 ‘순방 리스크’는 해가 바뀌고도 계속됐다. 이번 순방에선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한-이란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문턱까지 갔고, 양국이 서로 상대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대개 역대 정부에서 정권 초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국정 운영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유독 윤석열 정부에선 주요 순방 때마다 크고 작은 말 실수와 논란이 터져나왔다. 다자 외교 행사의 경우 돌발 변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도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대통령 보좌, 사전 준비가 치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거슬러 올라가면 논란은 이 정부 들어 첫 순방이었던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초청 스페인 방문 때부터 불거졌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비선 논란이 일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노 룩(No Look)’ 악수, 윤 대통령이 눈 감은 단체사진 교체 해프닝 등이 겹쳤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참배 취소 논란을 겪었고, 같은 달 유엔(UN) 총회 미국 순방 기간에는 비속어 논란으로 외신 뉴스에까지 오르내렸다. 이 사태는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로까지 이어졌다. 이 사건 보도를 문제삼은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동남아 순방길에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며 또 다른 논란으로 비화됐다. 순방 때마다 잇달았던 각종 실수에 대해 야권은 ‘외교 참사’로 규정하기에 이르렀지만, 대통령실은 매번 ‘정략적인 프레임’에 따른 악의적 공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주된 원인이 어디에 있건, ‘사고’이건 ‘참사’이건, 정교하지 못한 외교·의전 준비와 윤 대통령의 즉흥적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는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 신뢰의 ‘동반 하락’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실제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5주 간 상승세를 이어오다 상승폭이 주춤한 상태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2.4%로, 직전 조사(지난달 27~29일)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5.8%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응답률은 1.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순방이 마무리되고 설 연휴가 시작된 만큼 대통령실과 여당은 순방의 경제 성과를 앞세워 설 밥상 민심을 다독이고 3대 개혁 등 국정과제 추진을 앞세워 설 이후 민심에 소구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영국 포크록 레전드 데이비드 크로스비 81세를 일기로 별세

    [속보] 영국 포크록 레전드 데이비드 크로스비 81세를 일기로 별세

    1960년대 포크록 그룹 ‘더 버즈’와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를 주도했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고인의 죽음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는 오랜 질병과 싸워 온 고인이 가족들에 둘러싸인 채 죽음을 맞았다고 고인의 미망인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성명은 “고인의 유산은 전설적인 그의 음악을 통해 게속 살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미국인 스티븐 스틸스, 영국인 가수 그레이엄 내시와 함께 일종의 프로젝트 포크록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가끔 네 번째 멤버로 활동했던 캐나다 가수 겸 작곡가 닐 영을 포함시켜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앤 영’(CSNY)으로 확대됐는데 국내에는 이 밴드 이름이 훨씬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밴드도 멤버들끼리 의견 충돌이 잦았다.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주기적으로 다시 모여 공연을 했다.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두 차례나 헌액될 정도로 고인의 록음악에 대한 공헌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1941년 8월 1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1964년 ‘더 버즈’에 합류했다. 3년 뒤 조니 미첼과 잠깐 사귄 적이 있었는데 그 바람에 밴드에서 쫓겨났다. 이 밴드의 첫 히트곡이 밥 딜런의 곡 ‘탬버린 맨’을 손질해 부른 ‘미스터 탬버린 맨’이었다. 1965년 곡 ‘턴! 턴! 턴!’(Turn! Turn! Turn!)이 1994년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삽입돼 다시 인기를 얻은 일도 있다. ‘더 버즈’에서 쫓겨난 뒤 얼마 안 있어 CS&N을 결성했는데 세 사람이 첫 번째로 나선 무대가 바로 전설적인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이었다. 크로스비가 작곡해 히피족들의 송가가 된 것이 ‘얼모스트 컷 마이 헤어’와 ‘데자뷔’다. 그는 2021년 앨범 ‘포 프리’(For Free)를 냈는데 유작이 됐다. 무대 바깥에서도 고인은 미국 사법기관과 여러 차례 부딪쳤다. 1982년에 마약과 무기 혐의로 체포됐다. 대형 오토바이 사고를 겪는가 하면 여자친구의 죽음으로 마약중독이 심해졌다. 약물 남용은 결국 간이식 수술로 이어졌다. 그는 C형간염, 당뇨병도 앓았고 심장수술을 받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2014년 롤링스톤 잡지는 “가장 예상 밖으로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했으며, 스스로도 2019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인간이 갈 수 있는 가장 밑바닥까지 갔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은 2006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도 “시민권과 인권, 전쟁보다 나은 평화에 대한 우리 생각은 옳았다”면서도 “우리는 마약(의 해악)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것이 우리를 꽤 괴롭혔다”고 말했다. CSNY에서 함께 활동했지만 최근 몇 년간 소원했던 그레이엄 내시는 “내 친구가 별세했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내시는 “사람들은 가끔 변덕스러웠던 우리 관계를 조명하곤 하지만, 데이비드와 나에게는 함께 만들어낸 음악의 순수한 기쁨, 서로에게서 발견한 소리, 오랜 세월 나눈 깊은 우정이 언제나 가장 중요했다”고 추모했다. 비치 보이스의 보컬리스트 브라이언 윌슨은 트위터에 “믿기지 않은 재능과 대단한 사람이 스러져 가슴 아프다”고 애도했다. 크로스비의 트위터 계정에는 부음이 전해지기 하루 전까지 여러 포스팅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 포스팅 중에는 비오는 날이면 비틀스의 ‘엘리너 릭비’를 듣는 일을 즐긴다거나 ‘천국’을 가리켜 “나는 이 장소가 과대평가됐다고 들었다”거나 ‘문신이 있어도 천국에 갈 수 있나’를 구글에 검색한 결과를 캡처한 다른 이의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고인은 여섯 자녀를 뒀는데 한 명은 미국 여성 록가수 멀리사 에더리지의 여성 파트너가 크로스비의 정자를 기증받아 낳았고, 또 다른 한 명도 정자기증으로 태어났다. 크로스비의 아버지가 1952년 영화 ‘하이눈’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촬영감독 플로이드 크로스비인 것도 특기할 만하다.
  •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북한이 지난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열어 올해 예산을 확정하고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했다고 1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김 위원장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대남·대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선 내각의 과업·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등이 논의됐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통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양문화어보호법에 대해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올해 지출을 전년 대비 1.7% 늘리고 경제분야 예산을 1.2% 증액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특히 고정범 재정상은 지난해 세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경제지도 일군들이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김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과 관련한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과시할 경제 성과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7차례의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고, 그중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9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불참을 이례적인 사항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대표로 활동했던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당직을 내놓은 이후에도 국무위원직은 유지하며 국정 운영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직위 변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대남라인의 핵심 인물이었던 맹경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으로 발탁됐다.
  •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북한이 지난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열어 올해 예산을 확정하고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했다고 1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김 위원장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대남·대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선 내각의 과업·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등이 논의됐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통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양문화어보호법에 대해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올해 지출을 전년 대비 1.7% 늘리고 경제분야 예산을 1.2% 증액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특히 고정범 재정상은 지난해 세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경제지도 일군들이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김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과 관련한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과시할 경제 성과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7차례의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고, 그중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9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불참을 이례적인 사항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대표로 활동했던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당직을 내놓은 이후에도 국무위원직은 유지하며 국정 운영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직위 변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대남라인의 핵심 인물이었던 맹경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으로 발탁됐다.
  • 설 연휴에 가볼만한 경남 관광지...경남도 추천 5곳

    설 연휴에 가볼만한 경남 관광지...경남도 추천 5곳

    설 연휴 경남을 방문하는 귀성객이나 관광객이 가볼만한 경남지역 관광지로 어디가 좋을까.경남도는 설 연휴 귀성객과 도민, 관광객들이 가볼만한 경남도내 관광지로 창원 구산면 콰이강의 다리, 김해 가야테마파크, 합천 영상테마파크, 거제 식물원 정글돔, 산청 동의보감촌 등 5곳을 추천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 구산면 저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인 콰이강의 다리는 다리 경관조명 설치공사가 최근 완료돼 설 연휴 관광객을 위해 미디어파사드를 운영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매일 오후 6·7·8·9시 정각에 40분 동안 다양한 주제로 미디어파사드 영상과 경관조명을 번갈아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는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설맞이 이벤트 ‘깡충깡충 토끼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설연휴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대형 달토끼를 비롯해 포토존을 곳곳에 설치하고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마당을 운영한다. 토끼띠 방문객과 귀성객, 한복착용 방문객, 외국인 방문객은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설연휴에 ‘2023 흑토끼해 설날 대잔치’ 행사를 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실내스튜디오 특설 행사장에서 전통국악팀 판굿공연, 전통버나공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퓨전국악공연이 하루에 3번씩 열린다. 제기차기 대회, 딱지치기 대회도 열리고 페이퍼아트 전시와 제기, 팽이, 연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도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거제 식물원 정글돔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열대온실로, 추운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국내 최고 높이(30m)와 최대 면적(4468㎡)을 자랑한다. 장엄한 열대우림 생태계를 볼 수 있다. 7500여장의 삼각형 유리로 된 독특한 형태의 열대온실안에는 300여종 1만여 그루 열대식물이 있다. 새둥지 포토존과 10m 높이의 폭포 등 이색적인 경치도 구경할 수 있다. 설 당일은 휴장한다. 지리산 자락 산청 동의보감촌은 명절 피로를 풀기에도 좋은 곳이다. 설 당일을 제외하고 동의보감촌 내 동의전에서는 한방온열체험과 향기주머니 만들기 등 힐링체험을 운영한다. 관광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경남관광길잡이(www.tour.gyeongnam.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포토多이슈] 김건희 여사, UAE 순방에서도 문화예술 행보

    [포토多이슈] 김건희 여사, UAE 순방에서도 문화예술 행보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별관인 ‘루브르 아부다비’를 방문해 소장 미술품을 관람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건물을 설계한 것으로, 돔형 지붕에 있는 7,850개의 구멍으로 빛이 투과되어 빚어내는 풍경이 유명하다.이어 김 여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UAE 경제 허브인 두바이에서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막툼 공주와 두바이 미래박물관을 시찰하고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18일(현지시간)엔 ‘예술가 리더’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행사에서 예술가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는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이라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4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달래준 문화 예술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 與 당대표 지지도 김기현 40.3%…나경원 25.3% 안철수 17.2% [리얼미터]

    與 당대표 지지도 김기현 40.3%…나경원 25.3% 안철수 17.2% [리얼미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도에서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6일부터 17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12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40.3%의 지지를 보였다. 뒤를 이어 나경원 전 의원 25.3%, 안철수 의원 17.2%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 간 차이는 15.0%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이어 잠재적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8.1%,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 3.1% 순으로 집계됐다. 조경태 의원을 포함한 ‘기타 인물’은 1.6%,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3%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41.9%, 정의당 3.0%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40.4%, 부정평가 56.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4.3%포인트(95% 표본오차)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매회 다른 연기 고민”… 연극의 바다에 빠지다

    “매회 다른 연기 고민”… 연극의 바다에 빠지다

    “뭐가 보이지?” 물감이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은 배우 유동근(67)이 극중 제자에게 묻는다. 잘 녹화된 TV 속 임금의 모습이 아닌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1903~ 1970)를 연기하는 그의 첫 대사다. 무대에선 어명을 내리듯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묻지만 보이는 너머의 무언가를 탐구하는 이 질문을 두고 유동근은 “이놈의 ‘뭐가 보이지?’가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며 연극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레드’는 로스코가 1958년 미국 뉴욕의 파크애비뉴에 지은 시그램빌딩의 ‘포시즌 레스토랑’에 장식할 벽화를 주문받고 제작했다가 계약을 취소한 사건을 다룬다. 드라마틱한 사건임에도 로스코가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기록의 공백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존 로건(62) 작가가 상상력을 입혔다. 2010년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명작이다.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유동근은 “학교 다닐 때는 극단 들어가서 대본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게 큰 멋이었다”면서 “방송국에 들어간 뒤엔 TBC 출신 연기자에겐 배역이 안 왔는데 어느 날 시나리오 작가 유열 선생님이 엘칸토소극장에 연결해 줘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를 공연했다”고 떠올렸다. 12년 전 창작 뮤지컬에 우정출연하기도 했지만, 연극 장르로 보면 37년 전 공연이 아득할 만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오른 셈이다. 분장실에서 접신을 기대한다고 할 정도로 연극에 대한 고민이 깊지만 로스코는 그에게 어딘가 익숙한 인물이다. 아름답고 행복한 것 대신 비극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로스코는 어쩌면 왕의 행적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이방원이 됐든 이성계가 됐든 연산군이 됐든 수양대군이 됐든 피의 역사”라며 “로스코도 피의 비극, 인간이 가질 법한 가장 근본적인 비극을 가까이했다. 결국 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무대에는 피가 뚝뚝 떨어진 듯한 색깔로 채운 그림들이 가득해 작품의 비극성을 더 강화한다. 유동근에게 연극은 그때그때 다른 매력을 던진다. 그는 “어느 날은 천천히 대사해 보기도 하고, 어느 날은 크게 떠들어 보기도, 어느 날은 빠르게 해 보기도 한다. 이렇게도 고민, 저렇게도 고민”이라면서도 “매회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로스코가 빨강의 변주를 하듯 연극 ‘레드’도 유동근과 정보석(62)의 결이 다른 로스코가 매력이다. 추상적인 주제를 두고 배우가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현란한 수사가 넘쳐나는 데다 각자 따로 준비해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 것 같다. “치밀하고 치열한, 빈틈없는 로스코”를 생각한다던 정보석은 날카로운 로스코를, 인간적인 고뇌에 주목한 유동근은 좀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로스코를 표현한다. 두 배우의 서로 다른 의성어나 사소한 행동에서 오는 연기력의 차이는 같은 인물이 어떻게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화가를 다룬 작품인 만큼 무대를 압도하는 그림과 함께 보는 재미도 있다. 1장의 테두리 안 2개의 구멍은 두 인물이 하나의 세계 안에 들어왔음을, 5장의 그림은 로스코가 그림 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선택한 식이다. 김태훈 연출은 “실제 로스코의 시그램 그림과 스케치를 토대로 장면의 느낌에 가장 맞는 그림들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9일까지.
  •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지자체들 제 몫 챙기기 나섰다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지자체들 제 몫 챙기기 나섰다

    정부가 2006년 이후 18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제 몫 챙기기에 나섰다. 지역마다 공공의대 설립이나 기존 의대 정원 확대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21대 국회에 발의된 의대신설법안만 12건에 이르지만 의사단체의 반대를 뛰어넘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공공의대 설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울산, 충북 등은 기존 의대의 정원 확대가 숙원이다.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지역은 인천, 충남, 전북, 경북 등 4곳이다. 인천은 강화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충남은 서해안과 인접한 지역의 위중증 환자들이 도시지역 의료기관까지 이동하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공주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산시는 충남도와 별개로 경찰대학 내에 외과, 정신과, 법의학 전문의를 양성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제안했다. 전북은 지리산권 의료 취약 지역 해소를 위해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살려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6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의대 정원 확대와 별개로 전북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은 의료 취약 지역인 안동과 포항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산, 전남, 경남은 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은 기장군에 방사선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숙원이다. 전남도는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와 부속병원이 없는 광역지자체라며 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전국 98개 응급의료 취약 시군 중 17곳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내세운다.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반드시 전남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논리다. 경남은 1992년부터 도전해 온 창원의대 유치에 재도전한다. 창원한마음병원도 독자적으로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울산과 충북은 기존 의대의 정원 확대를 요구한다. 충북은 30년간 묶인 충북대 의대 정원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은 의대 정원이 충북의대 49명, 건국대 글로벌캠퍼스(충주) 40명 등 89명으로 도세가 비슷한 강원도 4개 대학 269명의 3분의1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의료 인력이 부족해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의료격차 해소 지표도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울산도 지역 유일의 의대인 울산의대의 정원을 40명에서 8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 탁현민, 김건희 군복에 “그게 원칙…당연한 것”

    탁현민, 김건희 군복에 “그게 원칙…당연한 것”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입은 것 대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아크부대 격려 방문 당시 전투복을 착용한 것과 관련해 “이건 화제가 될 게 없다. 군복은 입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탁 전 비서관은 “군복을 입을 때는 군 부대 방문인데, 군 부대는 경호처가 사전에 통제하기는 하지만 무기들도 있고 저격 위험도 있고 위험 요소가 많다. 그래서 저격의 위험도 있고 동일한 복장을 갖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나 일종의 VIP들은 그게 원칙이다. 폼내려고 입는 게 아니다”면서 “또 하나는 동질감이다. 유니폼을 입는 집단들이 가진 동질감을 표현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앞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KBC ‘여의도초대석’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해외 파병부대를 찾아간 걸 본 기억이 없다’고 하자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건 본 적이 없다.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된다. 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 하는 비난이 곧 쏟아질 거다. 영부인 자신이 좀 신중한 영부인 노릇을 하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이번 논란과 관련, 여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복을 입었다면서 반박한데 “왜 저렇게 밖에 말을 못 할까(생각한다)”라며 “그런 비난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면 제가 지금 설명해 드린 것 같은 말을 해야지 ‘너희도 입지 않았느냐’ 이러는 건 되게 유치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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