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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카 유용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배모씨 항소심 이달 마무리 전망

    ‘법카 유용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배모씨 항소심 이달 마무리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의 항소심 공판이 이달 마무리될 전망이다. 6일 수원고법 형사3-1부(부장판사 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심리로 열린 김혜경 씨 측근 배모 씨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달 18일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이 사건 공익제보자이자 전 경기도청 7급 별정직 공무원 조명현 씨의 전임자 A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A씨가 불출석하면서 신문이 무산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위해 재판부에 한 차례 기일을 더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오는 18일을 속행 기일로 지정한 뒤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의견 진술, 선고일 지정 등이 이뤄진 뒤 변론 종결된다. 원심은 앞서 올해 8월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및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배씨의 행위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배씨는 2022년 1월과 2월 당시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호르몬제)을 구하려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혜경 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 4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배씨 측은 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하고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일부 수행한 것은 맞지만, 경기도청에 배씨가 사적으로 채용되고 김씨를 위해 대리 처방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이 사건 결심 공판이 진행되면 검찰이 공모공동정범으로 함께 수사 중인 김혜경 씨에 대한 기소 여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배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김씨에 대한 수사 결론을 보류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피고인 등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 김씨의 공소시효는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정지되겠지만, 검찰은 통상의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2심 선고일 전에 김씨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아직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초기 확인된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건, 2000만원 상당이다. 김씨 역시 법인카드 유용에 따른 배임 혐의를 받는다.
  • [단독] ‘李 법인카드’ 수사 속도 내는 檢, 공익제보자 이번 주 3차례 조사…대법 “개인용도 계속적·반복 사용이면 업무상 배임”

    [단독] ‘李 법인카드’ 수사 속도 내는 檢, 공익제보자 이번 주 3차례 조사…대법 “개인용도 계속적·반복 사용이면 업무상 배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에도 공익제보자 조명현(45)씨를 불러 추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법원은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어 검찰이 이를 입증해낼지가 관건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이번 주 조씨를 대상으로 세 차례가량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주에도 조씨를 두 차례 불러 이 대표 법인카드와 관련해 사용 유형과 윗선의 지시 내용, 보고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의 진술과 앞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법인카드 결제 집행 부서 담당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기도청이 관리하는 결제 자료의 경우 증빙서류 등이 포함돼 있어 이 대표가 썼다고 의심되는 장소와 시간을 서로 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법인카드를 ‘누가’ ‘왜’ 결제했는지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사용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용 인물, 시간 등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는 비서실 등 담당 공무원들의 협조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해 보여도 100건이면 100건 모두 사용 기록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하는 까다로운 수사”라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경기도청 비서실과 총무과, 의전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결재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고 지목된 식당 등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미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 판례를 세운 상태다. 지난 2014년 한 주식회사 임원이 법인카드 4개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건에서 ‘개인용도로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대표도 이와 유사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 혐의 적용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에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검찰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한 것도 수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압수수색이 들어오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멈추길 바란다”고 반발했고, 검찰의 협조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선 경기도가 피해자인 이 사건에서 김 지사의 반응이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이번 의혹은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출신 조씨가 지난 대선 직전 이 대표의 부인 김씨가 전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를 통해 소고기, 초밥, 샌드위치 등 음식과 과일 등을 사는데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공익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 ‘이재명 법카 의혹’ 압수수색 후 실종된 세탁소 주인, 무사히 발견

    ‘이재명 법카 의혹’ 압수수색 후 실종된 세탁소 주인, 무사히 발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후 실종됐던 상점 주인이 수 시간 만에 경찰에 무사히 발견됐다. 5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8분쯤 수원시 매산동에 있는 한 세탁소 주인 60대 A씨의 딸 B씨가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실종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처들 중 한 곳으로 파악돼 전날 수원지검이 진행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신고 4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8시 50분쯤 전북 익산시 금마면 소재 한 모텔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어떤 이유로 전북까지 이동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며 “A씨를 곧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지난 4일부터 경기도청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청 비서실, 총무팀, 의전팀 등은 물론 법인카드 사용처로 지목된 세탁소, 과일가게, 식당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의 신고 내용을 검토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 서울광장 ‘LG 트윈스 우승환영회’ 결국 무산

    서울광장 ‘LG 트윈스 우승환영회’ 결국 무산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시가 대규모 환영회를 검토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구단 측은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거리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구단에서 시즌이 끝난 선수들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9년 만에 역사적인 우승을 경험한 LG 팬들로서는 아쉽게 됐다. LG는 대신 지난 2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통합우승을 축하하는 ‘2023 러브 기빙 페스티벌 위드 챔피언십’ 행사를 열었다. 시는 자치구를 통해 가로등에 우승 축하 배너를 게재하는 식으로 행사를 후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맞아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작년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님께 드린 서울 연고팀 우승 축하행사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LG 트윈스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방황하는 발걸음·답정너 ‘한’… 미니멀리즘 아쉬움 남긴 나부코

    방황하는 발걸음·답정너 ‘한’… 미니멀리즘 아쉬움 남긴 나부코

    무대 위에 별다른 장치를 놓지 않고 배우들만 수십명을 올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갈 곳 잃은 발걸음들이 어쩔 줄 모른 채 의미 없이 돌아다니게 된다.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에 자막을 띄우면 어떻게 될까. 물어볼 것도 없이 관객들은 상상력을 제한받고 연출이 정한 답에 수긍해야 하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상황이 된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나흘에 걸쳐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 ‘나부코’가 그랬다. 미니멀리즘의 극치라는 소개와 달리 미니멀한 무대 미학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고 빤히 보이는 연출 의도는 작품 감상의 해석을 제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부코’는 유대인들이 포로로 잡혀 바빌론에서 고난을 겪었던 구약성서 속 ‘바빌론 유수’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국립오페라단이 탄생 210주년을 맞아 준비한 베르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2년 전에 선보였던 프로덕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에는 밀가루 폭탄을 뒤집어쓴 것처럼 하얗게 분칠한 성악가들이 등장했다.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나부코’는 중앙 천장에만 장치를 달아둔 채 본무대에는 별다른 장치를 두지 않았다. 1막에서는 팽이 모양의 거대한 추(錘)가 하나, 2막에서는 거대한 지구본이 등장했다.그러나 해당 무대 장치가 작품의 흐름과는 크게 연계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특히 2막에 등장한 지구본은 ‘아시아=식민지’를 대놓고 드러내겠다는 의미인지 작품의 배경인 중동지역이 아닌 아시아 대륙이 정면에 보이게 설치됐다. 의도가 있는 것인지 지구 자전축을 아예 반대로 설치한 데다 대륙 간 비율도 평소 보던 것과 다른 것은 물론 일본은 아예 지워버린 왜곡도 눈에 띄어 조악하다는 인상을 줬다. 이것 말고는 별다른 장치를 두지 않다 보니 무대 위에 수십명의 성악가가 방황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보였다. 비디오 게임에서 사람이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인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처럼 주역 가수의 아리아가 나올 때 나머지 인물들은 의미 없이 왔다 갔다 하기만 했다. 굳이 무대 밖에 두지 않고 무대 위로 나오게 한 것이 의도한 부분이라면 이게 과연 어떤 의미를 파생시키는지 설득력 있게 와닿지 않았다. 바로 최근에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노르마’가 종교연출의 진수를 보여줬고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인 ‘투란도트’가 간결하면서도 신선한 메시지를 담은 연출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마찬가지로 최근 공연에서 미니멀리즘한 연출로 독특한 미학을 뽐낸 성남문화재단 ‘나비부인’과도 비교됐다.‘나부코’의 후반부에는 무대 중앙에 한글로 ‘한’을 띄웠다.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빗대 우리 민족의 정서인 ‘恨’을 드러낸 것인데 이 연출은 2년 전 공연 당시에도 호불호가 많이 갈린 부분이다. 그런데도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내부에서 누구도 지적을 못 한 것인지 이번에도 그대로 올려 작품을 감상한 관객들 사이에 또다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미니멀리즘은 최소화된 장치에서 다층적인 의미를 빚어내는 게 매력인데 1차원적인 연출로 이게 바로 ‘한’이라고 공지하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원천 봉쇄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평화의 소녀상’을 닮은 수십 개의 조형물이 등장했는데 ‘평화의 소녀상’이나 원래 한복의 치마가 긴 것과 달리 치마를 무릎 위로 짧게 한 것은 세심함의 부족으로 느껴졌다. 최근 선보였던 다른 단체의 오페라보다 무대 연출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성악가들이 들려준 ‘나부코’의 여러 아리아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국립오페라단이기에 섭외할 수 있는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클래스는 명불허전이었고, 성악가들은 2023년을 베르디 오페라로 꽉 채운 국립오페라단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유종의 미를 남겼다.
  • 고악기로 되살린 ‘바흐의 음색’

    고악기로 되살린 ‘바흐의 음색’

    바로크 시대의 고(古)악기로 바흐의 원전 음색을 되살려 내는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국내 고전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시대 악기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명명한 ‘첼로 피콜로’ 그리고 ‘만돌린’. 오는 1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이탈리아 바로크 악단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는 첼리스트 마리오 브루넬로의 첼로 피콜로 협연을 선보인다. 지휘를 맡은 리카르도 도니도 고악기인 하프시코드를 직접 연주한다. 관람 포인트는 바로크 시대로 안내할 바흐의 첼로 피콜로 협주곡 D장조와 ‘BWV 972’, ‘BWV 1054’. 1986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넬로는 명기(名器) 1600년대 마지니 첼로를 내려놓고 첼로 피콜로로 연주한 ‘브루넬로 바흐 시리즈’ 음반으로 유명하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크기인 첼로 피콜로는 바이올린과 동일한 4개의 현으로 조율되지만 음역대는 바이올린보다 한 옥타브 낮다. 바흐가 처음 첼로 피콜로라고 이름을 붙인 후 자신의 9개 칸타타 작품에 활용했다. 공연은 바흐 협주곡을 원전 음색대로 고증하고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첼로 피콜로 작품의 경우 고음 현 특유의 울림과 공명이 없기 때문에 잔향이 길고 울림이 풍부한 롯데콘서트홀이 고풍스러운 음색을 구현하는 최적의 공간으로 꼽힌다. 브루넬로는 “바흐 연주에서 첼로 피콜로는 중성적인 음색으로 연주자를 매료시키는 악기”라며 “첼로보다는 바이올린에 가까운 ‘베이스 바이올린’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12~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한화클래식2023 유니티: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 아비 아비탈’의 중심 악기는 만돌린. 이탈리아 지휘자 조반니 안토니니가 이끄는 시대 악기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만돌리니스트 아비 아비탈이 협연한다. 2013년 바흐 음악의 대가 헬무르 릴링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고음악 분야 거장들의 무대를 국내에 소개해 온 한화클래식의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다. 지휘자 안토니니와 아비탈이 각각 바로크 리코더와 만돌린으로 구성된 바흐 협주곡도 선보인다. 클래식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아비탈은 바로크와 고전파 시대의 만돌린 음악을 적극적 편곡으로 레퍼토리를 확장해 만돌린의 위상을 되살려 낸 ‘비르투오소’로 평가된다. 2012년 그의 데뷔 앨범 역시 오케스트라와 만돌린의 바흐 협주곡을 담아낸 ‘바흐’였다. 이준형 음악칼럼니스트는 “아비탈은 잔향이 빨리 사라지는 만돌린의 악기적 한계를 거침없이 뛰어넘으면서도 기교에 매몰되지 않고 악곡의 양식을 명쾌하게 드러낸다”며 “그의 연주는 한 대의 만돌린으로 한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다채롭다”고 평했다.
  • 좌 조태용, 우 김대기, 정면엔 이관섭… 尹 “참모진 간 소통 중요”

    좌 조태용, 우 김대기, 정면엔 이관섭… 尹 “참모진 간 소통 중요”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용산 2기’ 참모진과의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진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장 업무에 돌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68차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새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과 5명의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참모진을 향해 이렇게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관련해 별도의 주문 없이 주말 동안 인수인계를 받으며 업무를 준비해 온 수석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민생을 점검했다. 공개된 수석비서관회의 사진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가동된 ‘3실장’(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체제 배치가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의 오른쪽 좌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왼쪽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착석했다. 이 정책실장은 윤 대통령의 맞은편에 앉았다.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서 승진 임명된 이 정책실장은 경제·사회수석실과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실을 관장하며 정책을 총괄한다. 윤 대통령은 오전 대통령실 2층 대접견실에서 이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신임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과 더불어 지난 9월 27일자로 임명됐지만 별도의 임명장 수여식을 열지 못했던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도 참석해 임명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정책실장부터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함께 온 배우자나 자녀에게는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 정책실장 배우자인 안소연씨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부군께서 집에 일찍 못 들어오더라도 잘 좀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하자 참석자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과 정책 전반을 총괄할 이 정책실장이 앞으로 더 강행군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고로 읽힌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 비서실장, 조 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기정 의전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 尹, ‘용산 2기’ 첫 수석비서관회의서 “참모진 간 소통 중요”

    尹, ‘용산 2기’ 첫 수석비서관회의서 “참모진 간 소통 중요”

    좌 조태용, 우 김대기, 정면 이관섭尹, 신임 수석들에게 임명장 수여배우자에 “부군 일찍 못들어가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용산 2기’ 참모진과의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진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장 업무에 돌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68차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새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과 5명의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참모진들을 향해 이렇게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관련해 별도의 주문 없이, 주말 동안 인수인계를 받으며 업무를 준비해 온 수석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으며 민생을 점검했다.공개된 수석비서관회의 사진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가동된 ‘3실장’(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체제 배치가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의 오른쪽 좌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왼쪽에는 조태용 안보실장이 착석했다. 이 정책실장은 윤 대통령의 맞은편에 앉았다.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서 승진 임명된 이 정책실장은 경제·사회 수석실과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실을 관장하며 정책을 총괄한다. 윤 대통령은 오전 대통령실 2층 대접견실에서 이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신임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과 더불어 지난 9월 27일자로 임명됐지만 별도의 임명장 수여식을 열지 못했던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도 참석해 임명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실장부터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함께 온 배우자나 자녀에게는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 정책실장 배우자인 안소연씨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부군께서 집에 일찍 못 들어오더라도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양해를 구했고 참석자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과 정책 전반을 담당 총괄할 이 정책실장이 앞으로 더 강행군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고로 읽힌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 비서실장, 조 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기정 의전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 천안시티투어 ‘오감여행’… 먹방부터 문화공연에 역사탐방까지

    천안시티투어 ‘오감여행’… 먹방부터 문화공연에 역사탐방까지

    충남 천안의 대표적 명소 관광부터 ‘먹방’, ‘역사탐방’, ‘문화공연’ 등 오감이 즐거운 여행이 하루에 가능하다. 21년째 운영되는 ‘천안시티투어’를 통해서다. 천안시는 올해 3월부터 하루 동안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아가 즐기는 ‘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된 시티투어는 천안의 다양한 관광지·유적지·문화재 등을 편안하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천안 시티투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인 천안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은 물론 안전함과 편리함을 갖췄고 전문 지식을 갖춘 해설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시티투어는 정규 코스뿐만 아니라 빵과 카페 투어,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취향에 맞췄다. 선택의 폭을 넓혀 오감이 즐거운 천안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올해 매주 운영된 정규 코스는 ‘역사·문화 코스’(화·목)와 ‘빵카달달 코스’(토·일)다. 한시적으로 ‘품격 있는 공연관람 코스’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운영됐다. 유관순 열사·이동녕 선생 등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애국 충절의 고장을 둘러보는 역사·문화 코스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기점으로 병천순대거리와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빵의 도시 천안에서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빵카달달 코스는 각원사 청동대좌불을 기점으로 태조산 둘레길을 돌아보고 성성호수공원에서 빵과 커피 등을 즐긴 뒤 타운홀 전망대 등을 찾는다. 천안예술의전당 기획 공연과 연계해 새롭게 개발된 공연관람 코스는 ‘11시 콘서트’, 백석대 ‘선사 현대시 100년관’, ‘아라리오갤러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올해 시티투어 운영 결과 이용자 4000여명 중 다른 지역 이용자가 50%를 넘었고 가족 단위 참가자 비율이 높아졌다. 시는 시티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9개 대학의 학생들과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유학생 등의 시티투어 참여를 높이기 위해 웰니스체험코스인 태학산 치유의숲,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중앙시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티투어는 하루 여행으로 휴양과 안전, 편리함 등이 보장돼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모든 연령층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탄핵안 표결 앞두고…이동관 사의표명에 허찔린 민주

    탄핵안 표결 앞두고…이동관 사의표명에 허찔린 민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앞둔 1일 이 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 탄핵 대상자가 사라지기 때문에 국회 탄핵 소추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기 전까지는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탄핵 회피를 위한 꼼수라며 윤 대통령의 사표 수리는 국회가 진행하는 헌법 절차에 대한 방해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루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면서 “여야 합의대로 본회의를 열어서 이 위원장과 불법비리 검사 2인(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허를 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리한 방송 장악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힘자랑으로 비칠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으나 이 위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성과 없이 무산될 처지에 처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사태의 되풀이란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자진 사퇴와 개각으로 동력을 잃게 됐었다.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탄핵안을 처리하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황 변화가 있으면 그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이 방통위원장의 탄핵 표결을 막기 위해 밤샘 농성을 벌였던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를 기다리며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다만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지적하는 데는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탄핵은 공무를 맡고 있는 공직자를 파면 시키는 일이며 기각되더라도 판결까지 공무에 공백 발생한는만큼 정치적 책임 막중하다”며 “최소한 기각 시 총선 불출마나 의원직 사퇴 수준의 책임지겠다는 선언을 하고 본회의장 들어가는게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민주당은 검사 2명에 대한 탄핵 표결은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여당은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은 불참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 가을의 끝 완성하는 서울시향… 베토벤 삼중주로 명품 선율 선사

    가을의 끝 완성하는 서울시향… 베토벤 삼중주로 명품 선율 선사

    클래식의 계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명품 선율로 가을의 끝과 겨울의 처음을 채운다. 서울시향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12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한국의 젊은 연주자인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김수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베토벤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사용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인 협주곡이다.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됐고 세 명의 독주자가 각각의 독주와 함께 주제 선율을 앙상블처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 실내악과 교향악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첼로 협주곡이라 할 만큼 첼로의 비중이 크다. 지난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날개를 펼쳐가는 한재민은 “난해한 곡이지만 좋아한다. 곡에 담긴 것도 많고 2악장은 말도 안 되게 아름답다”면서 “이 곡은 독립된 세 악기가 합쳐져야 하고 오케스트라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다른 곡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연주하곤 하는데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정신줄을 붙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다채로운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압권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준비됐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곡으로 작곡가 특유의 개성과 음악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화려한 선율과 극적인 템포의 변화, 계속되는 반전 등이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지난주 협연자 없이 하이든의 교향곡 제92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을 선보였던 서울시향이 일주일 만에 새로운 곡으로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동부경남 소외론’에 박완수 지사 “과거 도정 관심 부족...균형발전 도모”

    ‘동부경남 소외론’에 박완수 지사 “과거 도정 관심 부족...균형발전 도모”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경남도의회에서 제기된 ‘동부경남 소외론’을 두고 과거 동부경남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민선 8기 출범 후 경남 전체 균형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9일 경남도의회 제40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동부경남 소외론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허용복(양산6) 도의원 도정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근 도의회에서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제동과 지역 불균형을 연결시켜 “서부경남 집중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도권 인구 유출을 막는 갖가지 정책이 서부지역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이날 허 도의원은 “동부경남은 전통적으로 부산과 울산 생활권의 하위 지역으로 설정돼 있고 이들 지역과 인프라를 공유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경남도는 이를 적극적으로 타개해야 했지만 기존 관행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상 웅상지역 방송만 보더라도 경남을 관할하는 KBS창원이 아닌 KBS부산 방송이 나온다”며 “법원, 검찰 등 사법 관할권도 행정과 불일치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박 지사는 “양산, 김해, 밀양은 경남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있지만 문화복지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과거 도정이 이런 부분에 관심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가 시작되고 나서 동부경남 발전 계획을 발표했는데 양산은 연구개발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생명·바이오 산업 육성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문화예술의전당도 설치해 문화 인프라도 늘리고 도로 접근성도 높여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기본적으로 경남도는 도 전체 균형발전 목표로 삼는다며 모든 지역에서 도민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지사는 허 도의원이 제안한 ‘가칭 대외지역조정협의위원회’ 구성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허 도의원은 다른 광역지자체와 맞닿은 기초지자체는 공유수면 매립, 도로건설 등에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는 광역단체 간 입장 조율과 지역 연대를 바탕으로 풀어야 한다며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접경 지역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여러 제도가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위원회 구성부터 구성한다면 전문성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 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부산 정치권 제기 김해·양산 부산 편입에는“있을 수 없는 일”...부경 행정통합 재차 제안 이어진 질문에서 박 지사는 부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김해·양산시의 부산 편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한번 못 박았다. 그는 “김포시 인구는 경기도 전체 인구의 3% 밖에 안 된다. 반면 김해·양산은 경남 인구의 27%에 달한다. 이걸 분할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도권과 부울경 환경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경남을 통합해도 인구는 660만명으로, 경기도의 절반이 안 된다. 더군다나 수도권 인구는 증가하지만 부산경남은 줄고 있다”며 “(인구가) 줄고 있는 집에서 내꺼 네꺼 뺏겠다는 건 안 맞다.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부산경남) 양극체제로 해서 국가균형 발전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연계해 박 지사는 민선8기 출범 후 제안했던 부산·경남 행정통합론을 재차 꺼냈다. 기본적으로 도민 뜻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과세권, 조직권, 규제 해제 권한 등 미국 주정부에 해당하는 권한을 정부가 인센티브로 내걸어야 한다”며 “현 상태에서 행정통합만 하면 수도권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 특별법을 통해서라도 권한을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장관님이 왜 구석에”…단체사진 속 한동훈 화제

    “장관님이 왜 구석에”…단체사진 속 한동훈 화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꾸준히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장의 단체사진이 한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한 장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은 대한민국 법질서 확립과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포상하기 위한다는 취지로 법무부가 주관한다. 한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평생 헌신한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여권 지지자 사이에서는 시상식 단체사진이 화제가 됐다. 행사 주관 부처 장관은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가운데 앉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관례를 깼다는 것이다. 한 장관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한 장관은 항상 수상자가 주인공이라고 가운데 자리 피해서 구석에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실제 한 장관은 지난해 열린 같은 행사 단체사진 촬영 때도 맨 뒷줄에 섰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수직적 조직문화가 만연한 공직 사회의 관례를 깨기 위한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차관을 포함한 간부를 부를 때 ‘님’ 자를 붙이지 말라고 지시했고, 출퇴근 시 직원들이 관용차 문을 대신 여닫는 의전도 금지했다. 최근에는 부하 직원이 상사를 수행할 때 상사의 왼쪽 또는 한발짝 뒤에서 뒤따르도록 하는 등 ‘교정공무원 간 불필요한 예절 규정 폐지’를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21일 국회 출근 때 보인 ‘역(逆)의전’도 한동안 화제였다. 한 장관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던 당시 국회 본회의 출석을 위해 관용차에서 내리면서 왼편 보좌관에게 오히려 우산을 씌워줬다. 이는 2021년 8월 27일 강성국 당시 법무부 차관의 ‘황제 의전’ 논란과 비교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민의전당 내 노인회관 건립 위한 서울시 예산 20억원 확보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민의전당 내 노인회관 건립 위한 서울시 예산 20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노원구민의전당 내 노인회관 건립에 필요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확보했다. 서 의원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어르신 여가활동을 활성화하고 여가·복지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노인회관 건립에 힘써왔고 이번에 예산을 확보해 노원구민의전당 일부를 노인회관으로 리모델링하게 됐다. 노원구민의전당(노원구 동일로 1229)은 지하 1층 ~ 지상 3층의 규모로 기존에는 대강당, 강의실, 시설관리공단 등의 사무실로 활용됐으며, 이번 예산확보로 교육장, 스포츠센터, 카페, 공유주방 등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배치될 예정이다. 회관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설계 공모를 시작해 내년 8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원구는 만 65세 이상 인구가 약 11만 30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고, 노인회관이 들어설 노원구민의전당은 대규모 도심 내 공원인 중계근린공원 안에 있어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생활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의원은 “녹지와 문화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어르신 여가·문화 증진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인프라를 갖추고 조례, 정책 등 관련 제도 또한 꼼꼼히 살펴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 참모 5명 교체, 10명 안팎 개각… 내주부터 尹정부 3년차 ‘인적 쇄신’

    참모 5명 교체, 10명 안팎 개각… 내주부터 尹정부 3년차 ‘인적 쇄신’

    대통령실, 신임 국정원장 인선 신중천영우·김관진·김성한·김용현 검토다음주 ‘대통령실 2기 수석’ 체제로한동훈 후임엔 박성재·길태기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 ‘인사의 계절’이 본격화됐다. 다음주부터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와 중폭 이상의 개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3년차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셈이다. 김규현 원장과 1·2차장이 동시에 경질된 국정원은 당분간 홍장원 신임 1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국정원장에 대한 인선이 진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감안해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 관련 인선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수뇌부 간 ‘인사 내홍’이 외부에 노출된 만큼 조직 재정비에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김 원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는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국정원장 후임으로 국가방첩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정보기관의 본령에 충실하도록 국정원을 쇄신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후보군으로는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과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거론된다. 국정원장 인선에는 신중한 모습이지만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6명의 수석 가운데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한 5명이 이르면 다음주 교체되는 등 ‘대통령실 2기 체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나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각각 거론된다.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의 경우 과학기술수석이나 복지수석을 신설해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기정 전 홍보기획비서관의 후임으로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이 임명돼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등 현재 공석인 비서관급 자리도 연말연초에 순차적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국회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부터는 10명 안팎의 장관급 인선이 이뤄지는 중폭 이상의 개각도 예상된다. 당장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대부분 총선 출마를 타진하며 현재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예산안 심사를 부총리로서의 마지막 임무로 마치고 정치로 복귀하며 후임에는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마찬가지로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비례대표 출신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후임으로 꼽힌다. 총선에서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에는 박성재·길태기 전 서울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 한국과 영국이 건넨 몸의 대화 ‘웨일스 커넥션’

    한국과 영국이 건넨 몸의 대화 ‘웨일스 커넥션’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무대 위에 무용수들이 등장했다. 늦은 줄 착각한 관객들이 화들짝 자리에 앉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무대 곳곳을 활보하던 무용수들이 어느 순간 진짜 공연을 시작한다. 정해진 시간에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전통적 공연 방식의 경계가 사르르 사라지면서 관객들의 감각이 한껏 예열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지난 24~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웨일스 커넥션’ 중 ‘캔드 미트’는 1994년생 젊은 안무가 앤서니 멧세나의 작품이다. 붕괴 직전 상태에 있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탐구했다. 한 장르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극, 춤, 음악이 탄탄하게 결합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가치, 세상이 우리에게 부여하는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캔드 미트’는 전 세계적 자본주의, 소비지상주의, 과로의 숨 막히는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담았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어렵게 비틀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화염병을 던지는 듯한 퍼포먼스, 키보드를 두드리며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듯한 행동, “인권·삶·자유·억압·폭력·정규직·비정규직”을 반복해 외치는 무용수 등 사회의 갈등이 첨예하게 폭발하는 지점을 무대 위로 끌어와 예술로 승화시켰다. 원시 부족의 의식 같기도 한 집단 움직임부터 흥겨운 비트에 맞춘 K팝 댄스처럼 일사불란한 춤까지 몸짓의 폭도 다양하다. 8명의 무용수는 많은 현대인의 삶이 그렇듯 어떤 절박함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 상황 속에 살아가는 개인들의 모습이 여러 폭에 걸쳐 다양하게 담겼다. 작품의 메시지는 무거울 수 있지만 멧세나 자체는 한없이 유쾌한 청년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사진 요청에 세상 해맑은 표정으로 대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관객을 행복하게 했다.‘웨일스 커넥션’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영국 웨일스국립무용단과 함께한 프로젝트다. 웨일스 대표가 멧세나였다면 한국 대표로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김보람이 나섰다. 김보람의 작품 제목은 ‘카타초리’. 그가 지어낸 말로 최초의 빛이라는 의미다. 김보람은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움직임 이전의 움직임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카타초리’는 웨일스 국립무용단의 무용수 사무엘 질로비츠, 질 고, 피에트로 마조타가 함께 작품을 준비했다. 무대 위에 희미한 빛과 함께 세 무용수가 바닥에 누워 움직이는 것으로 작품은 시작한다. 태초에 막 탄생한 생명체처럼 무용수들은 겨우 빛을 감각하고 움직여 나간다. 바닥에서 점프하고 구르고 하는 것이 전부지만 그 보잘것없는 움직임으로부터 서서히 진화해 마침내 일어서서 춤을 추기까지 과정은 어떤 감동이 있다. 지구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생명체의 진화를 정말 빠르게 돌려보는 느낌도 든다. 두 작품을 위해 멧세나는 4월에 오디션을 통해 한국 무용수들과 만났고 10월 초 한국에 들어와 함께 안무 작업을 했다. 김보람은 9월 웨일스를 방문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10월에 다시 방문해 개성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말은 통하지 않아도 양국이 몸으로 나누는 예술교류에 앞장섰다.
  • 음악으로 하나 된 한·중·일… 아시안 클래식의 밤

    음악으로 하나 된 한·중·일… 아시안 클래식의 밤

    국적은 서로 달랐어도 음악 앞에서는 하나가 됐다. 한국에서 중국과 일본의 천재 연주자가 같은 날 공연을 선보이며 황홀한 아시안 클래식의 밤을 만들었다.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 왕(36)의 리사이틀이 열렸다. 21세기 건반의 여제 유자 왕이 지난해 첫 내한 리사이틀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유자 왕은 원래 프로그램명을 공개하지 않는 피아니스트다. 그날 공연장의 분위기와 느낌에 따라 즉흥적으로 곡을 선정해 연주한다. 20세부터 세계를 누비며 독보적인 행보를 통해 클래식계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실력이 뒷받침되기에 관객들은 오로지 그의 이름만 보고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유자 왕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가 드러나는 파격적인 의상은 여전했지만 이날은 준비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부는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스무 개의 시선’ 중 15번 ‘아기 예수의 입맞춤’과 10번 ‘성령의 기쁨의 시선’,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7번 하얀 미사’, 드뷔시의 ‘기쁨의 섬’을 연주했다. 20㎝가량 되는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 그는 힘 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1부가 생소한 곡으로 채워 유자 왕의 연주 그 자체에 집중하게 했다면 2부는 관객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쇼팽의 ‘발라드 4번 바단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번 다단조’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1부에선 아슬아슬한 짧은 드레스를 입고 파격적인 연주를 선보였던 그는 2부에 길고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옷처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음악과 패션 두 방면에서 강한 개성을 드러내는 그가 곡의 분위기에 맞춰 의상을 고른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낸 유자 왕은 앙코르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리스트의 ‘물레질하는 그레첸’, 글룩의 ‘멜로디’를 선보였다. 피아노곡으로 편곡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굉장히 복잡한 기교를 요구했는데 어려운 연주를 이어가면서도 전자 악보를 손으로 터치하는 유자 왕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화려한 퍼포먼스가 됐다. 클래식 공연을 단순히 듣는 것 이상으로 만드는 유자 왕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매력이었다. 지난해처럼 끝을 알 수 없는 무한 앙코르는 없었지만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유자 왕의 공연이 끝난 1시간 후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일본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고토(52)가 KBS교향악단의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미도리는 11세에 주빈 메타(87)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공연에 화려하게 데뷔해 우아한 음색과 흔들림 없는 연주력으로 동양인 최초 천재 타이틀을 달고 다닌 연주자다.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5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등 세계가 주목하는 음악가로서 살아왔다. 슈베르트 ‘피에라브라스 서곡’으로 문을 연 이날 공연에서 미도리는 KBS교향악단과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연주했다. 깊은 악상 속에 버르토크 특유의 민족적인 정서가 더해져 윤기를 내는 걸작이다. 오늘날에도 국제 콩쿠르 결선에서 많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바이올리니스트의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도리는 어려운 곡을 차분히 연주해나가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곡이었지만 그의 연주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엄청난 박수와 함성을 보냈고 미도리는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3번’을 앙코르곡으로 화답했다. KBS교향악단은 2부에서 슈만의 ‘교향곡 제2번’과 앙코르곡으로 슈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 폴카’를 선보였다. 이날 포디움에 오른 마리오 벤자고의 지휘를 따라 KBS교향악단은 멋진 음색으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올가을 여러 클래식 공연이 쏟아지던 와중에도 이날 연달아 열린 공연은 한·중·일 우정의 무대가 펼쳐지면서 관객들에게 뜻깊은 가을밤을 선물했다. 지리적으로 붙어 있으면서도 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세 나라는 가깝고도 먼 이웃이지만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 무대였다.
  •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그린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을 펴냈다. 안희정 전 지사와 함께한 7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촉망받는 정치인 안희정의 성장과 변질 과정을 조명한다. 충남도지사로 처음 당선되었을 당시 그는 정치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초기에 결재서류를 없애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치·경제·외교·문화·사회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공부하는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공무원 의전 카르텔에 포섭되어가며 현실 정치에 물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팬덤에 의해 영웅 심리에 젖은 정치인으로 변해갔다. 여기에는 1980년대 운동권 동아리 같은 참모 그룹도 일조했다. 조직은 학생운동과 선거로 철저하게 검증된 친분, 술로 매일매일 서로를 확인하는 음주 문화, 조직 구성원의 문제는 철저히 감싸주고 외부에는 배타적인 문화들이 뒤섞여 있었다. 저자는 그의 몰락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으며, 정치권력을 쥔 누구라도 제2, 제3의 안희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안희정은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가 시도했던 도전의 여정과 그리고 몰락의 과정에 대해 우리는 관심 가져야 한다. 그래야 부조리의 반복을 막고, 정치의 회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여성 관련 비공개 일정 많았다” 책에는 ‘여성 편력’이라는 제목이 붙은 챕터도 있다. 늦은 저녁 프로필 사진 촬영 일정을 취소하려던 안 전 지사가 스튜디오에 유명 여배우가 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는 일화나, 언론인들을 만나는 일정 중에 여기자들과의 저녁 자리를 가장 선호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여배우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계속 말을 건 까닭에 곁에서 보기에도 불안했다고 밝혔다. 결국 여배우가 얼굴에 불쾌한 기색을 비치며 스튜디오를 떴다고 말했다. 또한 한 여기자와 저녁을 하려고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했으며, 주위를 물리치고 차 뒷좌석 옆자리에 기자를 태웠다고 폭로했다. 문씨는 “오래전부터 수행비서들은 서로 인수인계를 할 때 안 전 지사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부에 알려져 문제가 되지 않도록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일을 하는 중에도 여성과 관련된 비공개 일정들이 많았지만 개인사라 생각했고 관여할 일도 아니라고 여겼다”고 썼다. 그런 안 전 지사를 보며 문씨는 ‘내가 지금 맞는 사람을 지지하고 있는 건가’란 회의가 들었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외모를 치장하는 데도 큰 시간을 할애했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다른 정치인들과 외모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면서 “몸에 딱 붙는 슈트핏을 유지하려고 안경닦이조차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았다”고 적었다. 안 전 지사는 여자 문제로 몰락했다. 충남지사 정무비서와 수행비서를 지낸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에게 8개월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2018년 주장했다. 그 일로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임하고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해 김씨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2018년 8월 1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2019년 2월 2심은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2019년 9월 대법원은 2심 판결인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했다. 문씨는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내가 겪은 일들이 감히 나 혼자서만 간직할 수 있는 사유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공의 영역에서 경험한 나의 일들은 모두가 알고,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의 공공재였다”라며 인세 전액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 클래식 성찬의 끝… 뮌헨 홀린 임윤찬의 시간이 온다

    클래식 성찬의 끝… 뮌헨 홀린 임윤찬의 시간이 온다

    올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이 찾아와 차린 것 많았던 클래식 성찬이 끝을 향해가고 있다. 화려했던 올가을의 클래식 대전을 마무리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휘자 정명훈이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내한 공연이 24일 시작됐다. 이날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시작으로 25일 대전 예술의전당,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29일 세종문화회관,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임윤찬 대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나서는 뮌헨 필 공연은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등 올해 한국에서는 역대급 클래식 대전이 펼쳐졌다. 독일의 명문 악단 뮌헨 필의 공연은 가을의 여운을 완성할 공연으로 주목받는다. 뮌헨 필은 1893년에 창단해 올해로 창단 130주년을 맞았다.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리는 뮌헨 필은 2018년 내한 당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의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도 크다.임윤찬과 뮌헨 필은 이미 뮌헨에서 호흡을 맞췄다. 임윤찬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정명훈 지휘로 뮌헨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며 독일 데뷔 무대를 마쳤다.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가득 찬 가운데 임윤찬은 빛나는 연주로 5차례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할 정도로 대단한 반응을 끌어냈다. 앙코르곡으로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중 11월을 선보였다. 임윤찬은 한국에서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로서는 또 다른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12일 베를린 필과 같은 곡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비교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임윤찬이 더 많이 주목받고 있지만 클라라 주미 강의 공연 또한 놓칠 수 없는 무대로 꼽힌다.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는 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과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했다. 임윤찬과 마찬가지로 뮌헨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먼저 협연했다.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하모닉,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는 첫 리허설부터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다”면서 “공간이 주는 감각과 연주의 순간을 위한 더 알맞은 해석, 호흡은 뭘까 계속 고민하고 맞춰 나가려는 자세, 이 모든 것을 위한 음악적인 유연성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 선생님께서 이끄시는 끝없는 기가 막힌 프레이징과 음악의 깊이에 영감을 받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뮌헨 필에 대해서도 “어렸을 적부터 뮌헨 필과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는데 그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다”고 덧붙이며 최고의 무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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