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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반시장 日 뉴에이지 열풍

    국내 음반시장에 일본 뉴에이지(Newage) 열풍이 갈수록 거세게 불고 있다.음반시장은 그동안 가요가 절반을,클래식과 팝이 나머지 절반을 반씩 갈라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신생음악인 뉴에이지가 클래식이나 팝의 인기를 웃돌고있다.그러나 국내에는 뉴에이지연주자가 극히 드물어 이시장을 ‘뉴에이지 선진국’인 일본의 연주자들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요즘 교보문고 음반매장 핫트랙의집계를 보면 상위차트 10위권내에 일본뉴에이지 음반이 두서너개씩 오른다. 또 일본음악만을 다루는 전문음반사들이 다달이 대여섯장의 음반을 쏟아내는가 하면,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에서부터 생소한 아티스트까지 일본연주자들이 줄줄이 내한,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뉴에이지연주자로 꼽히는 일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오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그는 국내에 일본 뉴에이지 붐을 몰고온 주역.19일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1집 ‘회상’ 이후 모두 5장의 음반을 내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만 80만장을 팔았다.지난달 21일 TV드라마 음악을 모아 새로 선보인 ‘Sceneries in Love’도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내한했을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세번째 앨범 ‘Stars&Wave’를홍보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진 무대는 삽시간에 매진됐다. 국내 시장에서 뉴에이지 음반의 판매량은 연간 50만장 정도.이중 절반 가량이 구라모토의 앨범이다. 뉴에이지가 음반시장의 주류를 이루게 된 데는 일본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게이코 마츠이,나카무라 유리코,후카다 교코,고바야시 게이 등이 한창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발빠른 온라인 쇼핑몰들이 일본뉴에이지를 따로 분류해 판매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이 이뤄진 지난해 6월 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영화시장이 그랬던 것처럼일본음악도 호기심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일본어 가사 음반의 수입이 허용되지 않아,우리 정서에 잘 맞는 뉴에이지쪽으로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쯤되자 소니,EMI,BMG,유니버설 등 국내 직배 및 메이저음반사들도 너나없이 일본 뉴에이지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소니코리아는 일본소니가 편집한 음반 ‘Image’를그대로 들여왔다.이 편집음반은 일본에서 100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아예 투자하는 곳도 있다.사사키의 음반을 로열티를 주고 발매해온 스톰프뮤직은 그의 새 앨범제작 비용을 전액 투자했다.김정현 대표는 “일본 킹레코드로 꼬박꼬박 나갔던 로열티를 앞으로는 역으로 챙겨오게됐다”면서 “오는 8월 신보가 나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반시장 관계자들은 뉴에이지 음악이 일으킨 돌풍으로 몇년새 정체돼 있던 시장크기가 확대되자 일단 반기면서도내심 안타까운 표정이다.모처럼 찾아낸 ‘황금시장’이 일본에 고스란히 잠식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성공한 ‘국내산’ 뉴에이지 앨범은 ‘데이드림’이 유일하다.이를 싱가포르 등 동남아 5개국으로 수출한 제작사 헉스뮤직의 김금훈 실장은 “조만간 일본에 이 음반을 수출할 것”이라면서 “뉴에이지가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만큼 국내 뮤지션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
  • 孝心으로 짓는 ‘윤4월 壽衣’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3∼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음력 윤사월이다.윤달은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이라 해서 불경스러운 행동을 해도 벌받지 않는다고 조상들은 생각했다.윤달에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갖추는 풍습이 생겨난 것은 그래서다.특히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어 최근‘효도 수의’를 장만하려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수의 특설매장을 설치,기획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 이 기회를 활용하면 좀 더 싼값에 마련할 수 있다.오동나무함 등 수의 구입시 얹어주는 ‘덤’도 짭짤하다. ◇가격대=30만원대부터 4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값싼 제품은 중국산이거나 인조섬유이다.손으로 직접 짠 수직포 제품이나 자연섬유 제품은 100만원이 넘는다.인조섬유는 썩는 과정에서 딱딱하게 엉키지만 자연섬유는 부드럽게 으스러진다.수분흡수가 빠르고 항균·항독 기능까지 있는 삼베제품이 수의로 애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화장(火葬)이늘면서 한지수의도 등장했지만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수의 특설매장 한시 운영=현대백화점 신촌점은 다음달 21일까지 수의 상담코너를 운영한다.오동나무 상자에 포장해주며 60만원대부터 시작한다.삼베 카페트·삼베양말 등을 얹어준다.롯데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본점·잠실점·영등포점·강남점·포항점에 수의 특설매장을 설치했다.6월말까지이며 전문 상담요원이 배치돼 있다.미도파 상계본점의 안동삼베 수의전도 다음달말까지 계속되며 100원대이상 수의구입 고객에게는 ‘손 없는 날짜’를 골라 무료로 배달해준다. 신세계는 10일까지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수의 특판행사를 진행하며,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1일부터 행사에 들어간다.재래상가들도 가세했다. ◇홈쇼핑,내일 반짝할인=LG홈쇼핑은 6일 오전 0시부터 2시까지 6종의 수의를 반짝 할인판매한다.‘안동포 7세 수의’를 396만원에,동두천산 삼베 수직특품과 특품수의를 각각 176만원과 121만원에 판다.55만원짜리 중국산 삼베제품도 있다.6∼10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인터넷 쇼핑몰,최고 50% 저렴= 롯데닷컴(www.lotte.com)은30만∼300만원대 수의제품을 구비했다.시중가 대비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안동포 제품이 380만원,보성포 제품이 220만원(특품 330만원)이다.산지 도지사의 품질보증서가 붙어있으며 안마기·찜질팩을 덤으로 준다. ◇맞춤수의도 인기=시판중인 수의는 ‘원사이즈’인데다통상 20% 이상 크게 제작돼 시신에 입혀놓으면 영 볼품이없다.때문에 맞춤수의를 찾는 사람도 많다.국내 유일의 브랜드 수의이자 맞춤수의인 ‘귀천’(032-324-6035)은 윤사월 기간동안 특별행사를 갖는다.주문에서 제작까지 열흘가량 소요된다.삼베·명주 수의 90만∼160만원,수직포 수의 280만원으로 기성수의보다 오히려 30∼50% 저렴하다.경북 상주에 대형 제조공장이 있어 유통마진을 줄인 덕분이라고 제작사인 희원인게이지먼트 조성완 사장은 설명한다. ◇선택·보관 요령=장례업협동조합이 품질 합격품에 붙여주고,중소기업청이 보증하는 장례용품 공동상표 ‘예장’을 확인하는 것도 수의 구입의 한 요령이다.좀이 슬지 않는 오동나무함에 개어넣거나,옷과 옷사이에 좀약 혹은 잎담배를 창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게 좋다.1년에 한번씩 바람을 쐬주는 게(거풍) 좋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방장관실에 싱크탱크 장관직속 10명으로 구성

    해외무기 도입 등 주요 정책에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조언을 하는 ‘싱크탱크’가 장관 직속 정책팀으로 설치된다.대령·중령 5명과 국방연구원 등 국방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위원 5명을 더해 10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관이 직접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장관실에 보강하라”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문민정부 이전 국방장관실에는 의전·행정·국외·정책과 등 4개 과에 40여명이 근무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장관을 보좌했다.그러나 이들 부서는 공식 지휘계통과의 갈등등으로 차례로 폐지되고 지금은 장관보좌관(준장) 아래 장교 10명이 국방장관실의 의전 및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김 장관의 직속 정책팀 재설치 지시는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 10조원대에 이르는 무기획득 업무에 대한 조정 및 한·미,남북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총괄기능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금난새의 어린이 클래식

    지휘자 금난새는 특히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다.지휘 실력도 훌륭하거니와 재미있는 말솜씨가 한몫한다.친근한 해설을 곁들인 연주를 듣노라면 어렵게만 여겼던 클래식 선율이 어느새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입소문에 음악회 티켓이연신 매진사례다.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금난새의 어린이 클래식’은 어린이날을 맞아 그동안 클래식 공연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던 7살 이상의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연주회다. 유라시안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사자,거북이,캥거루,코끼리 등 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을 음악적으로묘사한 생상의 ‘사육제’,뮤지컬의 거장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을 신나게 들려준다.(02)598-8277허윤주기자 rara@
  • 여성부, 여성 정책 사이버 토론회 열려

    여성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부가마련한 ‘여성부와 함께하는 사이버 만남’이 2일 서울 혜화동 한국방송통신대에서 포탈사이트 한미르(www.hanmir.com),종합 인터넷방송 ‘크레지오’(www.crezio.com)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개최됐다. 이병혜 YTN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여성부 한명숙 장관과 현정택 차관을 비롯 임영숙 대한매일 논설위원실장,김영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사무국장,이찬진 변호사,이재경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가정주부 이정임씨가 참가해 발전적인 여성정책의 방향을 모색했다. 임 논설위원실장은 ▲여성부 출범부터 지금까지의 평가▲여성의 사회진출을 막는 직장 여성의 육아문제 ▲정보화사회 속에서 남녀·빈부 불평등에 대해,이 변호사는 ▲여성부내 남성직원에 대한 역차별 ▲여성관련 정책담당자의전문화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여성부의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최여경기자 kid@
  • ‘돈벌이’ 눈독 예술발전 뒷전

    ‘수익증대와 경비절감은 성공,공연작품의 수준향상과 예술발전 기여도는 미흡’지난해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국립극장의 1년 성적표다. 문화예술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정할 당시 제기된 우려가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책임운영기관(Agency)이란 정부기관이지만 운영을 민간인사에도 개방하여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이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국립중앙극장 사업운영성과 평가’를갖고 보고서를 냈다.이 평가는 가까이는 올 한해 극장장의보수,멀리는 임기가 끝날 때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기초자료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실시됐다. 각 항목의 평가등급은 평점 100%인 A플러스에서 75%인 E제로까지 모두 9단계로 나뉘었다. 결론적으로 연극인 출신의 김명곤 극장장은 A등급을 받아올해 봉급이 7% 올랐다.그러나 경제논리로는 A급일지 모르지만,문화논리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문화예술계는지적한다. 평가 결과 김극장장은 ▲영업성과와 객석점유율을 높여 수익을 증대했고 ▲공연장 주변환경 및 관람 분위기를 개선했으며 ▲유료주차장의 시설관리에 힘쓰고 ▲안내 및 홍보에도 노력했다는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공연작품의 수준과 ▲예술발전 기여도에서는 C등급에 그쳤다.정작 국가가 문화예술기관을 운영하는 이유가 되는 항목들에서는 부진한 것이다.지난해 오페라단과 발레단·합창단 등 3개 국립단체를 예술의전당에 넘겨주고 창극단과 국악관현악단·무용단 등 ‘토종 예술’로 전속단체의진용이 짜여진 가운데 ▲우리 문화예술의 선양을 묻는 항목에서 C등급을 받은 것도 충격적이다. ▲문화소외지역 계층에 대한 배려를 묻는 항목에서도 C등급에 그쳤고,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해외공연의 감소 역시문제점으로 드러났다.수익증대가 평가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다보니,국립극장이 해야할 사업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중장기 경영계획의 수립 항목에서도 C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문화예술기관을 책임운영기관화한 데 따른 문제점을 수치로 드러내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보고서 대로라면 문화예술기관의 책임운영기관화는 근본적인재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제도의 유지가 불가피하다면,기관장 평가방식이경영 우선에서 문화 우선으로 바뀌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지금처럼 ‘문화예술에 기여’보다 ‘돈벌이’에 치중할경우 머지않아 극장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국립극장 평가에는 이흥재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연구실장과 정홍익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안병주 경희대 예술학부교수가 평가위원으로,윤형근 공인회계사가 자문위원으로참여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하이닉스 살리기 ‘물거품’되나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정부의잇단 외면과 투신권의 소극적 태도에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안 잇단 시련/ 하이닉스와 재무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지난달말 1조8,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며 회생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각각 올해말과 내년에 집중된 1조9,000억원과 2조9,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해줄것을 채권단에 요청했다.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차환발행하는 회사채의 만기를 연장하려면 정부의 도움이 필요했다.그러나 정부는 통상마찰을 이유로 뜻밖에 거절을 통보했다. 채권단은 그 대안으로 당초 자신들이 반대했던 하이닉스의전환사채(CB) 1조원을 인수해주기로 했다. 단 은행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보증을 정부측에부탁했다.2일 오후 외환·산업·한빛·조흥 등 은행장들이모여 CB인수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또다시 틀고 나와이마저 무산됐다. ■“정부 도움 없이 혼자 살아야”/ 정부 관계자는 2일 보증거절과 관련, “1개 기업에 (신보의)기본예산의 30%가 넘는 7,000억원을 보증하는 것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정부기관으로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채권단이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신보의 보증 없이도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채권단에 부담을 떠넘겼다. ■망연자실한 하이닉스/ 하이닉스측은 “정부가 지원을 계속거부해 망연자실한 상태”라면서 “공이 채권단쪽으로 넘어간 만큼 지켜볼 뿐”이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마지막 카드인 투신권마저 냉담/ 채권단과 SSB는 이날 투신업계 임원과 사장을 만나 투신권 보유 하이닉스 회사채중올해말 돌아오는 7,500억원어치를 투신권이 다시 떠앉거나은행권의 전환사채(CB)1조원 인수에 부분 참여하는 안을 제시했다.투신권이 참여하면 은행권의 CB발행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측이 “투신권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바람을 잡고 다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투신권의 한 참석자는 “SSB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고 전했다.전환사채를 인수하거나 회사채를떠앉았다간 수익률 저하와 고객 소송의 우려가 크다며 난색을 짓고 있다. 하이닉스의 외자유치를 위해 다음주로 예정된 SSB의 해외로드쇼가 임박해오고 있다.채권단의 해법에 하이닉스는 목을 걸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지자체 연수 4번째 訪韓 러 알렉산드라

    “러시아와 한국의 교류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이번 연수에서 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지방자치와 다양한 문화를 익히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마살세프 알렉산드라(25)씨의 당찬 계획이다.현재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주정부 국제의전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사장 林秀福)이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연수 프로그램인 K2H(Korea Heart to Heart)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중국,러시아,베트남,몽골,필리핀 공무원 18명이 알렉산드라씨와 함께 한국의지방행정을 경험하고 있다. 알렉산드라씨는 약간 느리게,하지만 꽤 능숙하게 우리말을 구사한다.주정부에서는 한국통역 전문이다.하바로프스크대 한국어학부 출신에다 지난 97년 이후 한국을 네번째찾은 그의 경력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하바로프스크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남도와 경북 구미,경남 마산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알렉산드라씨는 “직원들이 퇴근시간이 넘었는데도 근무를 계속하고,또 이를당연하게 여기는 데 적응이 안됐다”고 돌이켰다.집에 일거리를 들고 가 처리를 하거나 일요일에도 직장에 나와 근무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짜임새 있게 진행된 방문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코엑스와 한국민속촌,경복궁과민속박물관이다.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들었던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의 일반생활 강의에서 너무 감동을 받은 나머지 ‘이 학교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그야말로 한국을 사랑하는 청년이다.그는 오는 10월까지 경남도에서 근무하고 러시아로 돌아간다. 최여경기자
  • 어린이날 가볼만한 무대

    어린이날 온가족이 함께 공연무대를 찾는 것은 어떨까.짜증나는 교통 체증을 감수해야 하는 야외나 놀이공원 등에서 하루를 보내기 보다 한 편의 인상적인 공연을 감상한다면 그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때마침 각 공연단체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중이다.올해어린이 눈 높이에 맞춰 마련한 레퍼토리들은 가족이 함께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뮤지컬 연극 무용 클래식 등 어린이날 가볼만한 공연 무대를 소개한다. ◇뮤지컬·퍼포먼스= 아동극 전문극단과 공중파 방송사가기획한 특별무대가 다양하다.대부분 가족들이 함께 볼 수있는 가족극 형태의 볼거리들이서 가족 나들이의 기회로좋을 듯.극단 사다리의 ‘노을의 소원’(샘터파랑새극장)님비곰비의 ‘춤추는 허수아비’(동숭홀),울프의 ‘피노키오’(인켈아트홀2관)가 전문극단의 창작 뮤지컬이라면 ‘빨간 도깨비’(LG아트센터)와 ‘알라딘의 요술램프’(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SBS와 MBC가 어린이날에 맞춰 내놓은기획작품.‘노을의 소원’이 주인공 노을이 세가지 소원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노래와 춤으로 느끼게 한다면 ‘춤추는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란 소재를 통해 세상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것이란 메시지를 마임과 인형들의 춤으로 전한다.‘알라딘의 요술램프’는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의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재창조,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꾸몄고 ‘빨간 도깨비’는 가족사랑과 우정을 오색찬란한 빛과 그림자로 처리한 그림자극이다.이밖에 정동극장이 앵콜공연하는 타악 퍼포먼스 ‘두드락’과국립극장의 토요문화광장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국립극장 특별프로그램은 어린이 인기만화 둘리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음악들을 미8군 군악대가 연주하며 생활속 재활용품들을 활용한 연주 ‘발광’도 선보인다. ◇연극=국립극단의 ‘나어릴적에’(국립극장 달오름극장)와 연우무대의 ‘얘들아 용궁가자’(연우소극장),나이테의 ‘까막잡기’(바탕골소극장)를 비롯해 7편이 비중있는 작품들.‘나어릴적에’는 국립극단이 최초로 시도하는 아동대상의 가족극.참외서리,말뚝박이 등 아버지들의 어린시절 장난기 어린 아련한 추억들을 사진첩 들여다보듯 그렸다. ‘얘들아 용궁가자’는 토끼전을 바탕으로 한 마당놀이.자라와 토끼가 갈등하는 게 아니라 서로 화합하는 상생의 모습을 흥겨운 놀이와 가락으로 구성했다.이밖에 나이테의‘까막잡기’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갈등 끝에 함께 놀이를 하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 눈높이의 남북화합을 그렸다.국립극장과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공동제작한 ‘동요가 있는 나라’(국립극장 야외놀이마당)도 흥미있는 무대.동요라이브콘서트와 마당극을 혼합한 공연으로 숲을 파괴하려는 ‘검은 그림자들’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숲 속 친구들의 모험과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이 동요를 함께 부르며 참여하는 가족연극이다. ◇클래식=예술의전당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돋보인다.‘피아니스트 이기정과 함께 하는 유아를 위한 고급 클래식 음악회’는 ‘엘리제를 위하여’‘강아지 왈츠’‘젓가락 행진곡’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레퍼토리를 골랐다.또 순복음교회 핸드벨 연주단,무형문화재 박찬범씨의 풀피리 소리 등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한다.5세이상 입장가.탤런트김희애가 진행하는 ‘아빠와 함께 하는 클래식’에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조영방씨 가족들과 함께 우리 아버지 합창단,연극배우 윤석화씨 등이 출연해 동심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4세이상 입장가.예술의전당은 이밖에 5일 페이스 페인팅,전통놀이 마당,고적대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를 마련,가족 관람객들을 손짓한다. ◇무용=2001양평 바탕골예술관 봄축제 ‘날 보러와요’(바탕골예술관 극장)와 서울시무용단의 ‘동화의 나라로 떠나는 무용여행’(세종문화회관 소극장)등 묵직한 무대가 열린다.바탕골예술관 봄축제 ‘날 보러와요’중 이벤트로 꾸미는 ‘백조의 호수’는 낭만적인 동화와 차이코프스키의음악,발레를 접목한 발레극.클래식발레에 극의 이해를 돕도록 대사를 첨가했다.서울시무용단의 ‘동화의…’은 서울시무용단과 예원학교,국립국악학교,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함께 꾸미는 무대.‘봄 여름 가을 겨울’‘선녀와 나무꾼’ 등 전통무용과 클래식 발레 ‘인형요정’에 100여점이 등장하는 대규모 무대다. ◇국악=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예악당에서 전래동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만든 창작무용극 ‘꿈속에서 콩쥐랑 팥쥐랑’을 공연한다.생일선물로 ‘콩쥐팥쥐’책을 받은 어린이의 환상세계를 통하여 동화속 이야기가 마을춤,선녀춤,궁중잔치,해녀춤,풍장놀이 등의 화려한 군무로 펼친다. 김성호 서동철 허윤주기자 kimus@
  • 한·일 정상급 화가 우정의 교류전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화가가 서울과 도쿄에서 차례로 교류전을 갖는다.원로 서양화가 김흥수(82)와 일본화의 거장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ㆍ71)가 주인공. 이들은 5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를 여는 데 이어 내년 1월13일부터 2월8일까지 일본 도쿄예술대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김흥수와 히라야마는 도쿄예술대 선후배 사이.김씨는 1989년 무렵 도쿄예술대 졸업 후 40여년만에 졸업장을 받으면서 히라야마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미술학부장으로 있던 히라야마는 김씨에게 졸업장을주기 위해 앞장섰다.이후 두 사람의 합동전이 추진돼 10여년만에 열매를 맺게 됐다.히라야마는 실크로드 등 무려 140여회에 걸친 해외취재를 토대로 세계문화유산들을 화폭에 옮겼다.그는 현재 일본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하모니즘’ 즉 ‘조형주의(調型主義)’라는 새로운 유형의 그림을 시도하는 등 왕성한 실험정신을 발휘해 왔다. 그는 “내 그림의 요체는 전통과 현대,동양과 서양,음과양,구상과 추상 등 상호이질적인 요소들을 끌어안아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그림은 구상과 추상이 나란히 배치돼 있어 추상의 난해함을 극복하고 구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게 한다.이번 전시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서양화와 일본화의 교류전이어서 망설였지만 막상 작품을 놓고 보니 썩 잘 어울린다”면서 “그것 또한 하모니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동양화에 색을 좀 많이 쓰면 무조건 일본화라고 ‘매도’하는 풍토는 잘못”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서울 전시에는 모두 55점이 나온다.김씨는 ‘산’‘오(悟)’‘한국의 환상’등 25점을,히라야마는 ‘천산남로’‘블루모스크의 밤’‘운강 비로자나불’등 30점을 출품한다.히라야마의 작품에는 최근 탈레반 반군이 파괴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석불 그림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작가가 한국과 일본 화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않다.히라야마는 일본 시코쿠에 자기 이름을 딴 개인미술관을 갖고 있고,김씨는 6월 서울 평창동에 개인미술관을열 예정이다. 거장의 만남이라는 사실을 떠나이번 2인전은 또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최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으로 껄끄러워진 관계를 문화교류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김씨는 “이번 전시가 한일 양국의 이해와 발전에 적잖은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눈뜨고 볼수 없는 해외스타 횡포

    라틴팝 스타 리키 마틴이 내한공연차 서울에 도착한 지난24일 오후.그의 한국내 홍보를 맡은 음반사 소니코리아측은 부랴부랴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다음날 정오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기 위해서였다.“(가수가)피곤해서 도저히 기자회견장에 나갈 수 없다고 한다”는 게 이유였다.소니코리아측은 “지난해 내한공연 때 손상된 (리키 마틴의) 이미지를 회복시키려고 어렵게 주선한 자리였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그의 2박3일 체류일정에 한국음반사가 들인 경비는 3,000만원가량.리키 마틴은 지난해 10월 내한때 매끄럽지 못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원성을 크게샀었다. “해외스타들의 ‘매너’가 수준 이하다” 요즘 공연계 안팎에서 이런 볼멘소리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최근 해외아티스트들의 ‘횡포’사례가 리키 마틴 말고도 여럿 있는 탓이다. 지난달 인기그룹 ‘마이클 런스 투 록’은 서울공연을 느닷없이 취소했다.“10월로 공연을 연기했지만 성사될 지는 미지수”라는 게 공연을 주선한 EMI측의 해명이다.취소이유는 더욱 아리송하다.“투어공연을 하기로 한 동남아 몇개국 중 하나가 빠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2월 그룹 ‘보이즈 투 멘’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한 멤버는 허리부상을 이유로 아예 입국도 하지 않은데다 반주테이프에 맞춰 공연하다 관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결국 기획사가 입장료를 돌려주는 웃지못할 결과를 빚었다. 주가높은 아티스트일수록 ‘까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메일로 후식메뉴까지 주문하는가 하면,식중독 예방주사를 맞는 극성을 떨기도 한다.지난해 내한한 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과일쥬스 농축액의 농도와 생수의 상표까지 지정했다. 외국인 스타의 꼴불견은 클래식계도 뒤지지 않는다.독창회를 위해 입국한 세계적 소프라노 제시 노먼은 지난 26일기자회견에서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흑인 성악가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첫 질문이 껄끄러웠는지 노먼은 각종 질문에 단답식으로 간단하게 대답해 기자들의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는 방한 일정을 묻자 “28일 공연이 끝나면 30일 일본으로 떠난다”고 했고,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 대해아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이런 모습은 1회공연에 1억3,000여만원의 개런티를 받는 프로의 자세는 아니라는게 공연계의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내한공연한 캐슬린 배틀의 안하무인도 입방아에 올랐다.오만함과 기행(奇行)으로 악명 높은 그녀는 호텔방 배정 등에서 트집을 잡았다.리허설 취재도 방송사 1곳에만 허용했다.그나마 “이 장면을 찍어라,이장면은 안되니 카메라를 치워라”는 등 끊임없이 간섭했다.그러나공연의 질은 실망스런 수준이었다는게 관객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이같이 해외스타들이 수억원의 몸값만 챙기고 무성의한행태만을 되풀이하는 데 대해 “기획사들의 무분별한 스타 유치경쟁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공연계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허윤주 황수정기자 rara@
  • 내한 ‘오페라의 검은 여왕’ 제시 노먼

    세계적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56)이 28일 독창회를 위해 첫 방한했다.노먼은 공연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이 주신 나의 목소리와 노래할 수 있는 재능에 감사한다”면서 “아름다운 프랑스·독일가곡들로 한국팬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180㎝의 키에 130㎏의 거구인 그녀는 이날 회견장에 긴 터번을 두른 독특한 머리 스타일로 등장했다.그녀는 자신의팬중 상당수가 흑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통념과 달리 내 피부색이 음악적 활동에 장벽이 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페라의 검은 여왕’으로 불리는 그녀는 또 “흑인 영가를 부를 때면 몸속에 내재된 무엇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며 이번 공연의 앙코르곡으로 영가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노먼이 목소리 보호를 위해 공연장에 에어컨을 틀지 말도록 요청했다며 관객들이 얇은 옷차림으로와 줄 것을 당부했다. 제시 노먼 독창회는 28일 오후7시30분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2,600장이 이미 매진됐다. 허윤주기자 rara@
  • “IMF 경제예측 지나치게 비관적”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조정하자 두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첫째는 IMF의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것이고,둘째는 잠재성장률논란이다.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 5∼6%를 밑돌게 되면 투자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본격적인 경기 침체국면에 접어들 수있다는 우려와 실질·잠재 성장률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성장률 논란 4%대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들은 IMF의 전망치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동향분석실장은 “국제기구들은 경기가 좋을 때는 훨씬 좋게 평가하고 나쁠 때는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3.5%는너무 낮다고 생각하고,4%대 성장은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경제연구기관들과 IMF·아시아개발은행(ADB)의경제전망(3.9%)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경제성장 전망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4.3% 성장을 전망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의경제성장률을 1.5∼2%,일본의 성장률을 1%안팎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IMF는 미국의 성장률을 당초 3.2%에서 1.5%로,일본은 1.8%에서 0.6%로 낮춰 잡았다.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0.3∼0.4%포인트 떨어진다. ■잠재성장률 논란 KDI는 계절적인 요인과 기술적인 반등을 감안하면 4.3%의 전망치는 잠재성장률(5∼6%)수준이라고 밝혔다.하지만 IMF가 전망한 3.5%대로 낮아진다면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게 되는 상황이다. 잠재성장률을 밑돌게 되면 결국 침체국면이 본격화돼 투자·소비위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연구위원은 “잠재성장률을 밑돌면 침체국면에 접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질·잠재성장률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홍순영(洪淳瑛)실장은 “잠재성장률은 5∼6%로추정돼 왔으나 외환위기 이후 생산성 변화 등으로 잠재성장률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5∼6%보다 즐어들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김병화(金炳和)거시경제팀장은 실질 ·잠재성장률과의 비교보다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잠재GDP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닷컴기업 잘리면 포르노사이트行?

    닷컴기업에서 해고된 웹 전문가나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포르노 웹사이트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수입은 적지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포르노 웹사이트 업계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2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포르노 웹사이트등 성인오락회사에는 실직한 닷컴 직원들의 취업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또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 파업으로 실직을 우려한 촬영·조명기사 등도 포르노 업체에서 일하길 바라고 있다. 온라인 팀을 확대한 ‘비비드 엔터테인먼트’는 기술직의35%를 닷컴기업에서 선발했다.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자회사인 플레이보이닷컴측도 기술직의 대부분을 닷컴기업에서 충원했다. 강충식기자
  • 오페라의 검은 여왕 ‘제시 노먼’

    ‘오페라의 검은 여왕’ 소프라노 제시 노먼이 28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등 독일과프랑스의 낭만시대 가곡들을 들려주는 독창회를 갖는다. 180㎝ 키와 130㎏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성량과 풍부한 표현력은 빼놓을 수 없는 그녀의 매력.캐슬린 배틀,바바라 헨드릭스와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중 한 사람으로 프랑스 장자크 베넥스가 감독한 영화 ‘디바’의 실제모델로도 유명하다. 깊고 묵직한 울림과 밝음과 어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목소리를 가졌다해서 ‘대양(大洋)’,또는 ‘검은 대륙’이라는별명도 얻었다. 지난 45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험 중개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4살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른 ‘노래의 신동’이었다. 어린 시절의 우상은 흑인 성악가였던 마리안 앤더슨.15살때 그녀의 이름을 딴 마리안 앤더슨 콩쿠르에 참가했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신 뒤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 성악공부에 열중했다. 하워드 대학,피바디 음악원,미시간 대학 등을 거쳐68년 뮌헨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혜성으로 떠올랐다. 69년 베를린 도이치 오퍼가 공연한 바그너 ‘탄호이저’에서 엘리자베스 역으로 데뷔했고 코벤트 가든,라 스칼라 등의 무대에서 맹활약해 오페라의 여왕에 등극했다. 수많은 신기록의 소유자이기도 하다.84년 코벤트 가든으로부터 15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는가하면 86년 잘츠부르크공연에서는 무려 55분간 커튼 콜을 받기도 했다.또 음악가들이 단 한번만이라도 서 보기를 꿈꾼다는 미국 카네기홀에서40회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수년전부터 오페라 무대에 서는 횟수를 대폭 줄이고 가곡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는 연초 카네기홀에서 열린 가곡 독창회를 시작으로 전세계 투어에 들어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독일과 프랑스의 낭만시대 가곡들. 마크 마커엄의 피아노 반주로 슈베르트의 ‘뮤즈의 아들’‘실을 잣는 그레첸’‘마왕’,풀랑의 ‘파리로의 여행’,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체칠리에’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개런티는 국내 최고 수준인 10만불(1억3천여만원).예술의전당은 그동안 IMF등 경기침체 탓에 엄두를 못내다 지난해 3월 계약을 맺었다.총 2,600여 좌석표 가운데 현재 200여장이 남았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서예대전 대상 정무남씨

    제13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해서(楷書) 부문에 ‘록퇴계선생시(錄退溪先生詩)’를 출품한 정무남(鄭茂南·42진)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한국서예협회(회장 金勳坤)가 23일 발표했다. 사군자 ‘상국’을 출품한 이복춘(李馥春)씨와 한글 ‘김상용시’를 낸 조윤숙(趙潤淑)씨,현대서예 ‘한족’을 쓴조기동(趙起動)씨는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5월14일 오후3시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전시는 시상식날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문별 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글 구희자 김래선 김말순 김성미 김용귀 박성옥 정광섭최석찬 함경란▲전서 구영미 김두수 오효택 류인숙 이광수▲예서 고금순 김명석 오화숙 염경호 이현정 장병선 천광영최종태 ▲해서 김경숙 김동규 김은희 김진권 채성수▲행초서 구창조 권영세 백양묵 염정모 류경숙 윤미원 이민관 조정희 최윤진▲문인화 김성희 김양일 나일성 이경자 이영아이유순 정양자 한숙자▲전각 석태진▲현대서예 김민태▲서각 김총기 박육철 원장연
  • [한국에 산다] EU-코리아 재단

    한국에 진출해 있는 유럽 기업들이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EUCCK)는 한국에서의기업활동에서 거둔 ‘성과’를 한국 국민들과 나눈다는 목적으로 다음달 10일 ‘EU-코리아 재단’을 설립한다. EU 15개국 대사관과 600여 유럽 기업들로 구성된 주한 EU상의의 산하기관이 될 이재단은 첫 사업으로 ‘2002 월드컵-북한어린이에게 축구공’을 추진한다. 재단 이사장을 겸하게 될 장 자끄 그로하 주한 EU상의 소장은 “EU국가들과 북한과의 관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고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계기로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첫 사업으로 결정했다”면서 “한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올해 안에 축구공 20만개(약20억원어치)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재단측은 아디다스 로레알 머스크 등이 이미 기부금을 기탁했고 문의전화가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측은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면세점 등에 실물 크기의 북한 어린이가 축구공을 들고 있는 대형 모금함을 설치,일반인들의 참여도 유도하기로했다. EU-코리아재단은 다음달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재단 설립행사를 겸한 자선만찬을 갖고 이날까지 모금된 기금으로5월중 축구공 1차분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축구공은 북한의 초등·중학교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지게 된다.재단측은 ‘남북 어린이 축구대회’ 유치도 희망하고 있으며북한측에 이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로하 소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이같은 재단을 세우기는 한국이 처음”이라면서 “EU 집행위원회도 아시아에서의 활동을 총괄하는주한 EU상의 및 재단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말했다. EU-코리아재단은 내년부터는 의료지원,보조금 지급,학술조사,스포츠 활동,문화교류,자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한국과 함께 하는 유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나갈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영환 과기장관 인터뷰

    “미래는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이고,과학기술이 생활혁명을 주도하는 시대입니다.과학기술이 사회의 중심이 되고 국정의 중심이 되는 과학기술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해야 합니다.” ‘과학의 날’(21일)을 하루 앞둔 20일 과천 청사에서 만난 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부 장관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사회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 입국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취임 한달을 맞는 김 장관은 “과학기술이 이토록 중요한데 우리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대접은 ‘무관심’ 그 자체라는 데 놀랐다”면서 “과학자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모든 국민이 과학에 관심을 갖도록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이란=영국의 버밍엄에서 ‘북 트러스트’라는 단체가 펼친 ‘북스타트’운동에서 착안한것입니다.조기에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북트러스트 회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사하는 운동으로,지금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요.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과학기술자들이 오지에 있는 어린이 한명 이상에게 과학입문서를 보내주는 겁니다.차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일찍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자연히 높아질 겁니다. ◆이 운동이 과학자들의 사기진작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요=연구비를 얼마 더 준다고 과학자들의 사기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과학자들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과학을 전파시키려는 운동을 전개,운동의 효과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때 자연히 사기도 올라갈 것입니다.사회운동은 모두가좋아하는 것을 할 때 효과가 높습니다. ◆다른 기대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과학자들이 존경받는사회구조가 되고 과학기술이 사회 관심의 우선순위가 되면 많은 우수 인력들이 과학기술계에 유입될 것입니다.그러면 인적자원 문제는 자연히 해소됩니다. ◆과기부장관 취임 후 한달 가까이 일해오면서 느끼신 점은 무엇입니까=과기부장관은 과학기술 정책과 투자결정에관여하고 종합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각종 회의에참석해 과기부의 입장을전달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많은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라는것을 새삼 느꼈습니다.과학기술계의 현안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어서 솔직히 부담을 느낍니다.과학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장관이 돼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마련돼야 할까요= 생명공학·나노기술·우주기술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있는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집중육성해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국가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체제를 확립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또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역할을 강화시켜 부처간중복투자가 이뤄지지 않도록 부처간 역할과 정책을 조정해야 합니다. ◆재임 중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과학정책은 무엇입니까=과학기술이 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사회관심의 우선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과학기술의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자작시 중 한편을 고른다면=80년대 초 부천에서 노동자생활을 할 때 쓴 ‘목련’을 들려주고싶습니다.‘지난 일이 온통 아픔이 되는 때가 있다/지난 날이 온통 슬픔이 되는 때가 있다/바람 부는 대로,/꽃잎 지는 대로,/흘러간 날들이 온몸으로 어둠을 밀어가는 때가 있다/밤이 진다/꽃잎 진다/’●김영환장관은 1955년 충북괴산에서 태어나 청주고를 졸업했다.연세대 치대에 다니다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2년간감옥생활을 했다.일당 3,000원짜리 노동자 생활을 하며 노동운동도 했다.전기기사 1급,소방설비 1급 등 각종 자격증 덕분에 현장소장을 했고 벤처사장도 하다가 15년 만에 어렵사리 대학을 졸업,92년부터 6년간 치과의사 생활을 했다.사회운동의 연장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재선(민주당·경기 안산)에 성공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바이올리니스트 콜조넨 3개도시 순회 독주회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매혹적인 선율의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콜조넨(27)이 22일부터 전국 3개도시 순회독주회에 나선다. 16살때였던 지난 90년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은메달을 수상했다.그 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보스턴 팝스 등과 협연했다.피아니스트 이경숙(연세대 음대 교수·57)의 딸이기도 하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탈리의 ‘샤콘느’,시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라벨의 ‘치간느’등 바로크에서 현대곡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인다. 공연일정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3시 ▲25일 포항 효자아트홀 오후7시30분▲26일 광양 백운아트홀 오후7시30분 (02)391-2822허윤주기자 rara@
  • ‘이 솔리스티 베네티’ 24일 내한공연

    ‘이 무지치’,‘이 솔리스티 이탈리아’와 함께 이탈리아3대 실내악단으로 꼽히는 ‘이 솔리스티 베네티’가 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휘자 클라우디오 시모네가 42년전 창단한 ‘이 솔리스티베네티’는 유럽,미국 등 세계 50여개국을 무대로 정통 바로크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서혜주와의 협연으로 비발디의 합주 협주곡 ‘조화의 영감’,알비노니의 ‘오보에협주곡 D단조’,타르티니의 ‘트럼펫협주곡 D장조-성 안토니오’를 들려준다.(02)3701-5757허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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