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살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정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실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49
  • 화랑미술제 18일 예술의전당서 개최

    화랑계의 큰 잔치인 ‘2001 화랑미술제’가 18∼24일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올해 미술제에는전국 69개 화랑이 참가해 각기 선정한 대표작가의 작품을내놓는다.200여명의 작가가 2,000여점을 출품한다. 국내유일의 미술 견본시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중량급 작가의 대표작을 미술의 모든 장르에 걸쳐 내놓는다. 갤러리 사비나는 이희중의 ‘달빛 아래는…’라는 제목의 유화 등을 내놓고 학고재는 강요배의 ‘접시꽃’을,청작화랑은 이왈종의 ‘생활속에서-중도’를,인사갤러리는 신호식의 ‘concave & convex’를,선화랑은 김희경의 ‘영혼의 나무’를 출품한다. 또 갤러리 현대는 서혜영의 ‘Gold Brick’을,카이스 갤러리는 ‘도흥록의 ‘퍼즐’을,박여숙 화랑은 김강용의 ‘Realty+Image 9802’를,가나아트 갤러리는 토마스 스트루스의 ‘나폴리 산 로렌조 마지오레의 복원원들’을,박영덕화랑은 김창영의 ‘모래 장난’을 내놓는다. 올해 미술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전시장에 전시되는 1호짜리 소품전으로 50여 작가의 작품 150여점이 선뵌다.화랑협회는 이들 전시작의 가격을 100만원 미만으로 정해 미술품의 대중화를 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가화랑에 대한 정보 및 전시 작품을 인터넷 온라인 전시(www.seoulartfair.net)로도 볼 수 있게 했다.전시본부 (02)586-3817,8유상덕기자
  • 200년 인구주택 조사/ 여성 가구주 5년새 24% 급증

    이혼증가 등으로 여성가구주가 늘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국내 10가구 중 2가구 정도는 여성이 가구주다.또 10가구중 8가구 이상이 부부,혹은 부부와 자녀 등 2세대(世代) 이하가 사는 핵가족이다.아파트가 급속히 늘면서 주택 보급률이 95년 86%에서 지난해 96.2%로 뛰었으며,아파트 수가 단독주택을 앞질렀다.나홀로 가구도 5년새 35%나 늘어났다. 통계청은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의 가구·주택 부문결과를 16일 발표했다.5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에 따르면지난해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1,439만1,374가구로 95년보다 10.8%(140만70가구) 늘었다. 1명이 사는 ‘나홀로 가구’는 222만4,000여 가구로 95년보다 35.4%(58만2,000가구) 늘었다.전체 비율은 12.7%에서15.5%로 높아졌다.여성 가구주는 265만3,000여명으로 23.6%(50만6,000명) 증가했으며,총 가구주 중 비율도 16.6%에서18.5%로 뛰었다.또 부부끼리만 사는 가구가 26.2% 늘어난것을 비롯,부부와 미혼자녀가 사는 가구 5.6%,편부모와 미혼자녀가 사는 가구 17.1%가 각각 증가했다.이들 핵가족의전체 비중은 95년 79.8%에서 82%로 높아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1 길섶에서/ 문명의 두께

    여름에 겉저고리를 입고 다니면 땀이 질질 흘러 고역이다. 벗어 들고 다니기도 귀찮다.그래서 짜낸 아이디어가 회의용이나 의전용 상의와 넥타이만 회사에 두고 필요한 경우에만입고 매는 것이다.출퇴근이나 외출 때는 반팔 차림의 와이셔츠 차림으로 돌아다녔다.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이제 와이셔츠만 입고 다니면 어딘가 좀 튀거나 모자란 사람처럼 보이는게 사실이다. 문득 바지나 치마 등 겉옷을 입지 않고 팬티 바람으로 밖에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생각해 본다.아마도 정신이상자 쯤으로 간주돼 경찰에 끌려갈지 모른다.물론 서구인들은 ‘일탈적인 옷입기’에 더 관대하다.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괴짜들에게도 눈길을 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열대지방에 살면서 눈 외에는 극도의 노출을 꺼리는 옷을입는가 하면 겨울철에 여성의 가슴 곡선이 드러나는 패션도있다.문명론을 거창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옷 하나를 어떤상황에서 어떻게 입고 벗는지에 따라 문명의 두께가 드러난다. 이상일 논설위원
  • 외교안보원장 김항경씨·뉴욕총영사 조원일씨

    정부는 13일 공석중인 외교안보연구원장에 김항경(金恒經)주뉴욕총영사를,주뉴욕총영사에는 조원일(趙源一)전 주베트남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김 원장] ▲서울(61)▲서울대 행정학과▲외교부 동남아과장▲총리 의전비서관▲외교부 공보관▲기획관리실장▲주캐나다대사▲주뉴욕총영사. [조 총영사] ▲황해도 신계(56)▲서울대 법학과▲외교부 국제법규과장▲공보관▲국제경제국장▲외교정책실장▲주베트남대사
  • 부시 기자회견 뭘 담았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1일 테러와의 전쟁 한달을 맞아 국민보고 형식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전쟁의 진행상황 뿐 아니라 중동정책과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 대해서도 정책적 변화를 시사하는 중대한 발언을 했다.확전시 이라크가 첫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전쟁상황=공격은 작전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군사목표가 달성됐다고 즉각 떠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베트남전을 상기시키며 ‘재래식 수단’만으로는 게릴라전에서 이길 수 없으며 1∼2년이 걸리더라도 ‘알 카에다’를 법정에세우겠다고 피력했다.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군사정권이1차 목표지만 빈 라덴을 넘겨주면 공세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정책=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할 것과 양자간 협상에 따른 국경선 설정을 전제조건으로 달았지만 “팔레스타인 국가는 존재해야 한다”고 분명히 못박았다.테러와의전쟁에서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으로미국의 친(親) 이스라엘 정책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행정 수반이 내부 급진단체들을 통제하려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부시 대통령은 앞서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은 미국이 갖고 있던 ‘비전의 일부’라고 말했지만 국가창설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었다. ◆ABM 협정=분명한 어조로 ABM 협정을 폐기할 뜻을 밝혔다. 냉전은 끝났으며 전적으로 다른 시대에 만들어진 협정은 쓸모없다는 사실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이번 공격으로 테러세력이나 후원국가들이대량살상무기를 장착한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음을 주지시켰다.따라서 미사일 방어(MD) 구축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며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전략관계를 정립하는데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경고=군사작전이나 확전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직접적인 경고를 내렸다.후세인 대통령을 ‘사악한 인물’로 단정하며 국민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적 감찰이 이뤄지도록 협조하는 게 후세인에게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거듭 “후세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확전시 이라크가 공격의 1순위임을 시사했다.
  • 北 이산상봉 보류 배경

    북한이 갑작스레 이산가족 상봉을 보류한 배경에 관심이쏠리고 있다.북한은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남측의 경비태세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남측의 경비태세는 지난달 11일 미국의 테러참사가 발생하면서 강화된 것으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특히 북측도 “미국의 참사가 남북관계에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9월15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응하는 등 남북대화에 적극 임해왔다.때문에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는 다른 이유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정부 당국자도“미국의 테러전쟁은 러시아와 일본 등 동북아의 역학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당분간 국제정세를 관망하면서 대외전략을 새로 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반면 북측이 조평통 담화에서 밝힌 대로 자신들을 의식한남측의 안보태세 강화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는 2차 경협추진위나금강산 당국간 회담 등에 대해 장소만 바꿔 예정대로 갖겠다고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촉박한 상봉 준비일정에 따른 시간벌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한 북한 전문가는 “방북단을 맞을 재북 이산가족을 교육시킬 시간이 부족해 갑작스레 보류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각들을 종합할 때 북측의 갑작스러운 이산가족상봉 보류조치는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 ▲촉박한 상봉일정에 대한 부담 ▲대남관계 주도권 확보 등을 감안한 다목적용 호흡 조절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관계 당분간 먹구름. 12일 북한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연기선언으로 순항하던남북관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정부는 대북 쌀지원 방침의전면 재검토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북한의 의도를 계산하느라 분주했다.아울러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순조로운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전화통지문에서 “중요한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다면 남북장관급회담과 경협추진위 등이 개최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산가족 상봉이 향후 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쌀지원 문제도 포함돼 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식량지원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계획된 식량지원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는 최악의 경우 지난 3월 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반년간 지속됐던 경색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의 고리를 풀지 않는 한 우리 정부도 별다른 대안이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남북 당국간 회담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을감안,이날 보낸 대북 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살펴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당분간 이산가족 상봉을 둘러싼 남북 당국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인터넷뱅킹 사고 은행 책임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금융거래 과정에서사고가 생기면 원칙적으로 은행이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의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기본약관은 금융감독원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부터시행된다.관계자는 “천재지변이나 은행의 귀책사유없이발생한 정전과 화재,통신장애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거래가 처리되지 않거나 지연 처리된 경우에도 은행이고객에게 거래 불성립 및 처리지연 사실을 통지해야 은행이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은행의 귀책사유로 거래가 성립되지 않았거나 처리가 늦어진 경우에는 원금에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를 더해 보상하고 고객의 손실액이 이보다 크다면 당해 손실액을 보상하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고] 인적자원 개발에 정책 1순위를

    지난달 말 일본 구마모토에서 제4회 APEC(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의체) 인력장관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지식경제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감안하여 ‘세계화 시대에 공동의 번영과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지식과 기술발전’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정부대표로 참석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회원국의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 APEC 회원국들은 IT분야 등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너나없이급격한 노동시장의 변화를 겪고 있다. 그래서인지 개인과기업 그리고 국가의 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서 인적자원 개발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아울러 경쟁에서 어려운 위치에 있는 여성,그리고사회적 열위 계층인 고령자,장애인 등에 대한 지식격차 해소 등 정책적 배려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에도 모든 회원국들이 의견을 같이 하였다.그리고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최근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정부 주도적인 인력개발은 시장의 새로운 기술수요에 부응하기 어렵고 성공적인 인적자원 개발을 위하여 노동계,경영계,학교,지역사회 등 광범위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s)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는 이미 지난 7월 말 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 참여의 보장 등 직업훈련제도의 개선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이러한 세계적 조류에앞서가고 있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의 변화된 위상 등 몇가지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먼저 APEC 국가들의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정책의 방향을정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인적자원개발 실무그룹이다. 그런데 그 실무그룹의 의장직을 한국의 직업능력개발원 이정택 박사가 맡아 주관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인력장관회의전 과정을 통하여 한국이 주도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다.회원국들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회의는 미국 테러사건 등 국내외 사정으로 많은 국가에서 수석대표로 차관이 참석하였다.21개 회원국 중여성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나라는 5개국 정도였는데, 그중에 한국도포함되어 있었다. 일본,중국,러시아 등 외국 대표가 한국의 여성 지위향상에관하여 관심을 표명할 때에는 흐뭇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회의 개최 장소와 관련하여 일본에서 개최된이번 회의는 한가지 시사점을 주었다고 본다.일반적으로 고위급 국제회의는 각국의 수도에서 개최되는데,이번 회의는일본 남쪽의 작은 도시 구마모토에서 개최되면서 중앙과 지방간의 긴밀한 협조라든지 전통적이고 지방적인 특성 등을참가국 대표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2005년에는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이 기간에는 정상회의와 각종 장관회의 등 10여개의 크고 작은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그중 일부 회의라도 우리의 역사적 전통이 피부로 느껴지는 지역을 선정,개최하는 것도좋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김송자 노동부차관
  • 오페라로 보는 또 하나의 아프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날로 강해지는 가운데 주 피격지의 한 곳인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를 배경으로한 오페라가 오는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이 오페라 페스티벌 기획의 하나로 공연하는 바로크 오페라 ‘미리바이스’.미리바이스는 18세기 페르시아에속한 칸다하르의 영주로서 전 페르시아 국민에게 영웅으로추앙받는 귀족인데 그는 페르시아의 평화를 위하여 왕좌를포기한 소피 왕자에게 정략 결혼을 제안한다.사랑과 국가 사이에서 고민하던 왕자는 결국 나라를 떠날 결심을 하지만,정략 결혼의 상대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으로 미리바이스의딸인 베미라였음을 알고 하늘의 축복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동양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오페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아시아권에선 첫 공연이다.1722년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각본 작가 요한 사무엘 뮬러가 가사를 쓰고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이 곡을 붙여 1728년 옛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에서초연됐다. 바로크 음악의 대가 라인하르트 괴벨이 발굴해 1992년 텔레만의 고향인 독일 콩롱과 멘데버그에서 연주된 바 있다. 바흐와 같은 시대에 활동한 텔레만은 일반 서민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작품을 많이 작곡하여 생전에는 보수적인 바흐보다도 훨씬 큰 인기를 얻은 작곡가.600여 개의 모음곡과 170여 편의 협주곡,25편의 오페라 등 860여 곡을 작곡하였지만 현존하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오페라는 단 6편이 전하고 있으며 ‘미리바이스’는 가장 수작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지난 봄 기획해 성악가 오디션,무대 제작 작업을 하던 중 연출을 맡은 문호근 예술의전당 감독이 타계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나 출연진의 노력으로 오페라극장에서 콘서트홀로 무대를 옮겨 ‘콘서트 오페라’로 올려지게 되었다. 지난 73년 원전 연주의 최고 앙상블인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을 창단한,독일 바로크 음악 분야의 최고 권위자 괴벨이 지휘를 맡았으며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의 쳄발로,오보에 주자와 국내 유일의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인 서울 바로크 합주단이 연주한다. 페르시아의 수호자이며 칸다하르 영주인 주인공 미리바이스역엔 바리톤 최현수가 캐스팅됐고 미리바이스의 애인 사미샤 역은 알토 안현경,미리바이스와 사미샤 사이에서 태어난 딸 베미라는 소프라노 김혜란,페르시아의 왕자 소피는 소프라노 최윤정,페르시아의 왕 체미르는 소프라노 김유경,타르타르의 영주 무르챠는 바리톤 박흥우가 맡았다. 독일어 공연이지만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페라의 줄거리를 이어가는 레치타티보를 한국어로 해설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불붙은 아프간 ‘속보전쟁’

    미국의 아프칸 대공습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지상파 3개 방송사의 속보전쟁도 불이 붙었다. 뉴욕의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 펜타곤에 대한 폭발테러 사건은 얼떨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미국의 아프간 공습만큼은 3개 방송사가 명예를 걸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3개 방송사 가운데 가장 빨리 방송을 시작한 곳은 SBS.새벽 1시40분쯤 자막으로 스파트를 내보낸 뒤 10분 뒤인 1시50분 속보방송을 시작했다.SBS는 미국의 주요 공격 무기,탈레반의 전력분석,빈 라덴은 누구인가? 등의 사전 기획물 6개를 차례로 올리면서 4명의 기자가 2명씩 교대로 CNN 뉴스를 동시 통역했다.‘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주변국가의전력배치,현재 상황 등을 입체감있게 보여줬다. SBS의 허원제 CP는 “타 방송사보다 빨리 방송에 들어가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숙달된 기자가 직접 동시통역을 하도록 해서 요점을 전달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KBS는 시간 면에서 SBS보다 다소 뒤졌으나 내용면에서는더 충실했다는 평이다.컴퓨터를 이용한스크롤 자막 방송을 통해 미군의 전쟁 상황을 생동감있게 보도했다.이동식 상황판을 통해 전투기와 군대의 이동,현재 진행중인 공격이어떤 양상인지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는평이다. KBS 국제부의 유연채 부장은 “타 방송국이 CNN의 보도만활용했던 것과 달리 6개의 사전 제작 리포트를 만들어 방송했다”면서 “아랍권의 움직임,한국의 아랍권 대사관·영사관의 모습을 즉시 스케치한 기사를 내보내 질적으로 우세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비해 MBC는 이번 속보전쟁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상파 방송사들의 속보전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게 지배적이다. 미리 예보됐던 사건을 보도전문 방송이 아닌 3개 방송사가 일제히 하던 정규방송을 그만두고 속보전쟁에 들어갈 정도로 크게 다룬 것은 지나쳤다는 평가이다. 특히 KBS가 전투기의 공습 장면을 내보낸 것에 대해서는언론 조작이라는 지적도 있다.실제로 전투기의 대규모 공습이 없었음에도 이런 화면을 내보내 시청자를 현혹했다는 비판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美 테러전쟁/ 공격 어떻게 이뤄졌나

    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은 수도카불과 아프간 동부 및 북부지역에 산재한 군사시설들에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됐다.오래 전부터 인도양에 대기하고 있던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아이젠하워호,그리고 영국 잠수함 등에서 토마호크를 비롯한 수백기의미사일들이 카불과 칸다하르 등지에 있는 공항 2곳,레이더기지,테러리스트 훈련캠프 등 공격 목표들을 향해 발사됐다. 이들 미사일들은 미국 군사위성의 유도 아래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이어 스텔스폭격기 등 항공기도 직접 공습에나섰으며 북부동맹군도 탈레반의 거점을 향해 포화를 집중,공중과 지상의 입체작전이 펼쳐졌다.이 공격에는 나토연합군도 대거 참여했다.미국은 첫공격을 개시한지 1시간40여분만에 칸다하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이어 경제력을 앞세운 물량공세를 대대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인다.미 전투기들은 7일의 첫 공습에 이어 탈레반의 저항을 가능하면 최소화시킬 수 있을때까지 아프간 내 주요 군사시설들을 철저히 파괴하는 대규모 공습을 상당기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론 공습에 이은 지상전을 손쉽게 이끌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이번 보복 공격에서는 미 지상군이 대거 투입되기 보다는 탈레반에 맞서 싸워온 북부동맹이 미군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동원,북부동맹에 새로운 무기들을 공급해 탈레반의 저항을막게 하고 이번 공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사마 빈라덴 체포작전만 우즈베키스탄에 긴급 투입된 소수 정예의미군 특수부대원들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탈레반의전력을 충분히 파괴했다고 판단될 때 미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배치된 미 제10 산악사단 병력 1,000명을 빈 라덴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아프간 북부의 산악지역으로공수할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으로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빈 라덴의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미국은 테러 발생 이후 파키스탄과 이란 등 인접국들로부터 계속 정보를수집해 왔다.그러나 빈 라덴이 이미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끊임없이 은신처를 옮겨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아프간 북부 산악지역에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수색을 처음부터다시 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작전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보복 공격을 통해 빈 라덴의 체포는 물론 탈레반 정권의 붕괴와 반미 성향이 적은 정부가 아프간에 들어설 것도 노리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아프간 국민들의 반미 감정을 되도록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아프간 국민들을위한 인도적 지원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駐中대사 김하중씨 임명

    정부는 4일 홍순영(洪淳瑛) 통일장관 기용으로 공석 중인중국 주재 대사에 김하중(金夏中·54) 청와대 외교 안보수석을 새로 임명했다.후임 외교안보수석에는 정태익(鄭泰翼)외교안보연구원장이 임명됐다. 김 대사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서울대 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7회)에 합격한 뒤 주 뉴욕 부영사, 외무부동북아2과장,주일 참사관,주중 공사,외교부 아·태국장,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거쳤다. 부인 배영민(裵英敏·50)씨와 2남1녀.
  • 美 테러전쟁/ 재편되는 국제질서

    테러공격 이후 미국과 러시아, 유럽등을 축으로 한 국제질서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개편되고 있다. 냉전체제가 종식됐다고 하지만 중국과 함께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남아있던 러시아가 테러와의 전쟁을 계기로 서방세계로 편입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정책에 완강히 반대해온 러시아가 3일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서 나토와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발트해와 동유럽에서지속돼 온 러시아와 나토의 대치국면이 완전히 해소됐음을의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로드 로버트슨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리즘에 맞서는 국제적 노력이 러시아와 나토와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로버트슨 사무총장도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동진정책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나토의 확장 문제로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가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말해,사실상 나토의 확장정책에 대한 반대를철회한 것과 다름없다. 러시아의 이같은 변화는 푸틴 대통령이 표방해 온 실리위주의 외교정책에 근거했다.미국과의 소모적인 군비경쟁이나 유럽과의 해묵은 안보논쟁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익 챙기기가 급선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영향력을 행사,영공을 함께 개방하는 등 발빠른 보조를 취해 반사이익을 확실히 챙겼다.국제적인 지탄을 받던 체첸 침공을 테러와의 전쟁으로 돌리는 수완을 발휘했으며 테러와의전쟁수행이라는 명분아래 이란과 군사협력협정을 체결,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 미국이 제안한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이 미온적인 반응을보여 국제연대 과정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대테러 연대에 전폭적인협력을 다짐하고 나토와의 관계를 발전시킨 것은 종전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러 관계에 역사적이라고 할만큼 지각변동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 및 일부 동맹국들에만 제공한 오사마빈 라덴의 테러관련 증거를 러시아에게도 제공,러시아를 ‘군사적 동맹국’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의 군사행동에 늘 민감한반응을 보여온 러시아도 나토에 대한 미국의 군사협력 요청에 푸틴 대통령이 “아주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미·러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4일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와의군사협력 관계 및 유럽연합(EU)과 논의한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방이 갖고 있던 러시아에 대한 기존의 대립적인 안보개념은 그 기본 틀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럼즈펠드 “이슬람 분열전쟁 아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순방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오만을 방문, 대(對)테러전쟁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이번 전쟁의 목표가이슬람권이 아님을 강조하는 등 아랍권 지지확보에 나섰다. 럼즈펠드장관은 이날 오만에 도착,술탄 카부스와 회담을갖고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 전쟁이 이슬람권을 분열시키기 위한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앞서 3일 사우디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정국 불안으로미국 편에 서길 주저해온 사우디측의 불안을 덜어주고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사우디의 지상 군사기지 이용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피하고 정보협력 등을 통한 장기적 연대 구축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세이크 파드 사우디 국왕과 압둘라왕세자, 국방장관인 술탄 왕자와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정부의 지원 수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술탄 왕자는 “우리가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밝혀 사우디가 향후 미국의 아프간 공습을 둘러싼 아랍권의 반발을 무마하는 데 앞장설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럼스펠드 장관은 오만에서 3시간여 머문 뒤 이집트로 출발했다.이집트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조직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어 5일 아프간 공격의 전초기지인 우즈베키스탄를 방문,양국 군사 및 정보협조체제를 재확인한뒤 6일 귀국한다. 관측통들은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순방으로 미국의 군사공격 시점도 그가 귀국한 뒤인 내주 중반 이후로 미뤄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3일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으로 군사행동이 그의 순방이 끝난 뒤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교토통신도 미군 소식통들을 인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럼즈펠드 장관이 귀국한 뒤인 이번 주말쯤 전면적인 공격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고] 퇴계철학은 희망이다

    하회마을의 돌담과 소수서원의 풍광,수많은 서원과 누(樓)와 정(亭),시간도 멈춘 듯한 고가(古家)들은 우리에게 마음의 안식을 안겨주는 따뜻한 공간이다.그 사이로 한국인의숨결과 전통문화가 흐르고 있다.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은 가장 한국적인 것들이 한데 모여 있는 보고(寶庫)이다. 세계적 석학들이 퇴계(退溪)의 21세기적 가치에 대해 토론하면서 전통 고택에서 옛 선비들의 생활을 그대로 체험한다. 이들은 한복 차림에 한국식 이부자리, 반상기에 정갈하게차려진 전통 음식상,고풍스럽게 꾸며진 사랑채에서 한국의전통문화를 즐길 것이다.일반인들도 문화적 정취를 몸으로체험하면서 유교와 퇴계의 향기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는공간이 마련돼 있다. 퇴계 탄신 500주년을 맞아 세계 유교문화축제가 5일부터개막된다. ‘새천년 퇴계와의 대화’를 주제로,퇴계를 우리 곁에 모셔와 인간적,정신적 숨결을 함께 느껴보는 체험의 장이다. 이는 시대와 나라를 걱정했던 큰 선비 퇴계를 통해 희망의단초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유교문화의 핵심인 선비정신의 원형을 발견해 보고 현대인의 생활 깊숙이 뿌리내려 있는 전통 유교문화를 세계화하려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우리나라를 ‘동방의 빛’이라 했다.유학에 바탕을 둔 우리 정신문화의 위대성을 타고르는 일찍이 간파한 것이다.그러나 21세기를 향해 초일류,초현대를꿈꾸며 달려 온 오늘의 한국인의 모습은 어떠한가. 산업화에 이어 지식정보화 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사회구성원간의 신뢰가 상실되고 전통적인 도덕성도 약화되었다. 개인 이기주의의 성행으로 남에 대한 배려도 사라지는 부작용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말았다. 첨단 과학의 하이테크 문명이 만들어낸 인간 소외와 정신적 가치 상실의 그늘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윤리도덕의 사회를 강조했던 퇴계철학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퇴계 이황의 삶과 사상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그가 뛰어난 것은 위대한 사상을 일구었다는 것 이상으로 삶 속에서사상을 직접 실천했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지금은 바다 건너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도 21세기의 사상적,실천적 대안으로 퇴계가 연구되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동과 영주를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은 유교문화와 사람과자연이 한데 어울려 생기를 뿜어내는 곳이다. 가을 여행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유교문화 축제의 현장에서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될 것이다.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맘껏 감상하고 자부심을 갖는 기회를 가질 것을 권하고 싶다. 21세기 우리의 미래가 거기에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의근 경북도 지사
  • 자택에 경영연구소 낸 공병호 전 자유기업원장

    공병호(孔柄淏·41) 전 자유기업원장이 5일 자신의 서울강서구 가양동 아파트(55평형)에 ‘공병호 경영연구소’를문 연다. 전문직 가정이 사무실로 바뀌는 ‘홈 오피스화’가 정보화시대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했던 공 전 원장은 최근 부인이공부를 위해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자 연구소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거실은 접견실로 쓰고 다른 두 방은 초고속통신망을 갖춰사무실로 이용할 계획이다. 공 전 원장은 “나처럼 아이디어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집을 사무실로 쓰는 것이 자유롭고 편하며 타인에게 노출이안돼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시장경제의전도사’라 불리는 그는 “앞으로 기업 경영부터 국가·세계 경영까지 다루고 강연,출판,컨설팅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자기관리가 부족한 30∼40대를 위해 개인의 시간및 금전관리 등을 다룬 자기경영 시리즈 3권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 전 원장은 자유기업원을 그만둔 뒤 민간기업인 인티즌대표를 거쳐 지난 7월24일까지 코아정보 대표를 지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테러전쟁/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 내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테러공격 이후 국방전략의기본틀을 완전히 새로 짰다.1일 발표된 4개년 국방전략재검토(QDR) 보고서는 실질적 위협으로부터의 ‘본토방위’를최우선 과제로 삼는 한편 그동안 ‘군개혁’ 차원에서 논의돼 온 군병력 감축 등의 문제를 전면 백지화했다. 대외적으론 두 전쟁에서 동시에 승리한다는 ‘윈윈전략’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폐기하는 대신 한 전쟁에서만결정적으로 승리하고 다른 곳에선 전쟁을 억지한다는 ‘원플러스 전략’을 채택했다.특히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동북아시아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권고하는 등 안보전략의초점을 유럽에서 동아시아 지역으로 돌렸다. ■본토방위:미사일 방어(MD) 등 장기적이고 기술적인 개념에서 ‘자살테러’ 등 단기적이고 실질적인 위협으로 방향을 틀었다.그러나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다만 “본토방위는 국방부 단독의 임무가 아니며혼자서 할 수 없다”고 명시, 행정부내 기구개편과 병행해범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과제임을 시사했다.테러공격 이후장관급으로 창설된 국토안전국과의 업무조정이 관건이며 국토방위사령관의 신설방안 등도 제시됐다. ■군병력:군부내 관료주의와의 전쟁으로 불린 ‘군개혁’은불발로 그치게 됐다. 테러와의 전쟁에 따른 대규모 병력 및군사장비의 동원이 불가피해져 육군 10개 사단을 포함한 미군 140만 병력과 12개 항공모함 전단,공격형 잠수함 55척,46개 공군 비행편대 등은 현상을 유지하게 됐다.군개혁에 반발해 온 군부내 강경파에게는 예상치 못한 승리를 안겨다줬다.80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MD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되겠지만 내년에 확정될 5개년 국방예산에 얼마만큼 반영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중국의 위협:보고서는 아시아가 대규모 무력충돌의 가능성이 높으며 벵갈만에서 동해에 이르는 동아시아 연안이 도발적 지역이라고 지적했다.테러와의 전쟁에서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중국의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군의 현상유지 뿐 아니라 서태평양 지역에 항모 전단을 추가 배치하고 미 공군의원거리 작전수행을 위해 동북아 지역에 공군기지의 추가확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따라서 유럽에 비중을 둔 미국의군사력이 동북아 지역으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 플러스 전략:새로 수립된 국방전략 아래서 ‘테러와의전쟁’이 미국이 결정적으로 승리할 첫번째 전쟁이 됐다. 동북아는 전쟁을 억지할 차원에서 군사력 증강이 요구되는지역이다.보고서는 “누가 적대국이며 전장터가 어디인지보다 적과 어떻게 싸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국경침공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전쟁 시나리오를마련,모든 적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할 것을 최대 임무로 규정했다. mip@
  • 美 중동정책 변화 조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친(親)이스라엘로 일관해 온 미국의 중동정책에 변화의 조짐이 생긴 것일까.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팔레스타인의 국가창설을 지지하는듯한 발언을한데 이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날 밤 이집트 등중동지역을 급거 방문,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항은 없지만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랍권과 ‘모종의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아랍권의 도움없이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뿌리뽑기는 불가능하다는‘전시내각’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외교정책을 총괄하는콜린 파월 국무장관 대신 럼즈펠드 장관이 중동지역을 찾은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생존권이 존종되는 한 팔레스타인의 국가창설 문제는 항상 미국이 갖고 있던 (중동문제에 대한) 비전의 일부”라고 밝혔다.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할 계획이였느냐는 질문에답변을 거절했지만 중동사태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이 다소 선회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테러와의 전쟁에대한 아랍권의 협력을 전제로 최고위층에서 이-팔 유혈사태를 종식할 수 있는 일련의 조치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앞서 부시 행정부가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지지 등 획기적내용을 발표하려 했으나 9월 11일 테러공격으로 무산됐다고보도했다. 신문들은 파월 장관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국경선 확정 등의 전반적인 원칙들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며부시 대통령과 아라파트 행정수반과의 회동도 추진됐다고전했다. mip@
  • 월드컵조직위 팀연락관 모집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본선 진출국의 활동을 지원하고 조직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연락업무를 담당할 팀연락관을 선발한다. 조직위는 팀별로 연락관과 미디어연락관 1명씩 총 60∼80명을 뽑기로 했다.희망자는 한국어에 능통하고 영어 프랑스어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중국어 가운데 1개국어 이상을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 지원 희망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지원서를 작성,조직위 대외협력국(의전부)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02)2016-2515
  • [기고] 고령화사회 복지정책

    지난 26일 통계청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국가의 총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몇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200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7만명으로 총인구의 7.3%였다.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총인구는 3%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았는데 노인인구는 총인구 증가율의 9배가 되는 28%나 증가하였다.자녀와 별거하는 노인세대는 45%나 되어 5년 사이에 8%나 증가했다. 한 국가의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라하고,14% 이상 21% 미만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라 한다.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향후 노인인구는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급속하게 증가하여 2010년이면 10%,2020년이면 14%를 넘는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가 7%에서 14%에 이르는 데 프랑스는 115년,스웨덴은 85년,영국은 47년,일본은 24년이나 걸린 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20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나라의인구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국가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문제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현재 50세 이상은 국가의 공적연금(주로 국민연금)으로 노후 최저한의 생계를 보장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고,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중 연금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밖에 되지 않아 생계불안 위협은 클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유병장수(有病長壽)하는 노인이 크게 증가하여 이들에 대한 의료비와 간병비가 개인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가족들이 노인을 수발하는 데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오늘날의 노인문제는 주로 사회의 변화와 국가의 예방대책 부재로 야기되기 때문에 국가와 사회에서 대책을 시급히,적극적으로 세워 시행해야 한다.현행 연금제도의 문제점을계속 고쳐나가야 하고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의인상과 대상확대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6개월 이상,10년 또는 그 이상까지 노인을 장기적으로 치료하고 간병하는 비용은 현행 의료보험제도로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별도의 공적 장기요양보호보험을 가능하면 조속히 도입하고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체계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평균수명의 연장추세에 맞춰 정년도 일차적으로 60세까지점차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고,정년 퇴직자에게는 스스로 가치를 느끼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인력활용이 될 수 있도록 재취업 대책과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가가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결국 선진국의 시행착오의전철을 똑같이 밟게 될 것이고,국가와 사회의 노인문제 해결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최 성 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교수
  • 美 테러전쟁/ 테러사태 이후 정책변화

    부시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이 테러공격 이후 전면 재조정되고 있다.익히 예상된 외교·안보·국방분야 뿐 아니라쟁점이 됐던 사회의료보장·이민법·줄기세포 연구·경제·교육 분야 등의 정책순위도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그동안 추진돼온 정책들 대신 본토방위,항공보안,반테러정책,경기부양 등이 새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정책] 사회보장 잉여금을 한푼도 쓰지 않겠다는 부시 행정부의 다짐이나 이에 강력히 반발한 의회의 입장은 ‘공염불’이 됐다.재정이 바닥을 드러냈는데도 테러복구 및 항공산업 지원에 550억달러를 배정한데 이어 세금환불 및 세율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으로 400억달러 이상을 다시 검토,사회보장 잉여금의 전용은 불가피하다.의료보험 수혜대상을 넓히고 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은 테러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 대한 건강 및 취업 등의 지원책에 가려 빛을 잃고 있다.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도청 등에 제한을 가하려던 의회는 테러와의 전쟁을 맞아 ‘상반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연방정부가정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법원의 명령없이도 도청과 감청을 할 수 있는 전쟁지원법안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공중납치범들이 임시비자를 활용,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나자 연방정부와 의회는 당초 추진하던 불법이민자의 합법화 논의를 중단하고 오히려 이민법을 위반한 장기불법체류자를 무한정 구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의회 청문회는 모두 취소됐다. [안보정책] 국제적 반발을 사온 미사일 방어(MD) 계획은수면밑으로 가라앉았다.최소한 연말까지 이와 관련한 외교적 협상이나 의회공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국방예산은삭감없이 당초 요구안 3,440억달러로 통과됐으며 MD 예산액 80억달러 가운데 4억달러를 전용하는 등 총 60억달러의테러작전비용을 마련했다. 군 내부의 반발을 무릎쓰고 군 병력과 항공모함을 감축하려던 국방부의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민주당의 강력한반대에 부딪혀 온 군기지 폐쇄계획은 아시아로의 군사력증강이 불가피한 점을 인정,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53대 47로 가결됐다. [대외정책] 핵확산방지나 인권옹호 등이 아닌 ‘테러와의전쟁’에 대한 협력 여부가 외교정책의 새로운 잣대로 등장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조차 대국민연설에서 전쟁에 협조하면 ‘아군’,거절하면 ‘적군’이라는 흑백논리를 펼쳤다.러시아의 체첸침공을 비난하던 입장도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5개국과 함께 영공을 개방하자 눈녹듯 사라졌다. 티베트와 타이완에 대한 분리정책 및 중국의 핵확산을 우려하던 부시 행정부는 베이징 당국의 협조를 전제로 이를묵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핵실험 때문에 제재를가한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이미 족쇄를 풀어줬다. 온건 아랍국가들이 미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도 중동정책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했기 때문이다.부시 행정부가 이스라엘이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아랍권의 ‘지지’가 ‘분노’로 돌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