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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계약 강회장 확인이후 / 용인땅 매매대금 성격 논란

    이기명씨의 용인땅 1차 매매계약자가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용인땅을 둘러싼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특히 매매계약을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권유했다고 강씨가 밝힘에 따라 매매자금의 성격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 “정치자금” 주장 강씨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권유로 이기명씨를 만나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계약은 정상적인 상거래로,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씨의 발언은 ▲이기명씨의 땅이 경매에 부쳐질 상황에 이르자 노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복지사업을 구상하며 자발적인 의지로 매매계약을 맺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문제는 이런 ‘호의’를 갖고 있던 그가 왜 돌연 계약을 취소했느냐이다.이와 관련,강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인들은 모두 도둑놈들 같다.”고 말했다.“이기명씨가 자신과의 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사전 양해 없이 2차 계약을 추진한 데 대해 강씨가 매우 불쾌해 했다.”는 민주당 고위관계자의전언도 들린다. 그렇다면 강 회장이 이씨의 ‘이중플레이’에 피해를 봤다는 것일까. 강 회장은 지난해 8월 계약금 5억원,9월 중도금 10억원,올해 2월에 잔금 중 4억원을 합쳐 모두 19억원을 이씨에게 지급했다.이 돈은 장수천 채무 변제에 사용됐다.그러나 강 회장은 위약금 2억원은 떼이더라도 나머지 17억원조차 돌려받지 못했다. 이씨는 “2차 매매가 성사되면 갚으려 했다.”고 말했지만 소명산업으로부터 2차 매매 계약금으로 받은 14억 5000만원 가운데 10억원은 국민은행 빚을 갚아 김남수 청와대 행정관의 가등기를 해제하는 데 썼다.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거래인 만큼 강 회장이 ‘불쾌한’ 피해자에 머물렀는지,아니면 다른 뜻이 있어서인지 논란거리다.이 땅에는 김남수씨가 소유권이전 가등기 설정과 함께 이미 2001년 8월 매매 예약을 해 놓았고,송전탑이 지난다는 사실도 등기부등본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이 매매자금의 성격이 사실상 ‘정치자금’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김문수 기획위원장은 “누가 ‘이중계약’을 하려고 19억원을 주었겠느냐.”고 반문했다.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일반적 거래와는 다른 ‘호의적인’ 것이 있었으나 가격을 달리 하거나 이득을 주고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해명과정의 미스터리 강씨의 해명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민주당 고위관계자가 그의 신분을 흘렸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그동안 강씨의 신원을 확인해 놓고도 함구로 일관했다.이씨 등 관련 당사자 역시 모두 강씨의 신원에 대해 침묵해 왔다. 그럼 이 민주당 관계자는 왜 강씨의 신분을 흘렸을까.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에 대한 호남세력의 불만을 이유로 꼽기도 한다.호남출신인 강씨 역시 노 대통령의 일부 주변인사들에 대해 불만이 있음을 시사했다.강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정치인들은 다 도둑놈이라고 한 것은 노 대통령에 기생하는 사람들을 지칭한 것”이라며 “개혁 개혁 하는데 개선하면 되는 것 아니냐.기성세대를 인정하고 동서화합하면 되는 것이지 지역색 갖고 정치하며 자기 잇속이나 챙기려는 것은 안된다.”고 청와대 및 민주당 일부 인사들을 맹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괌 추억 더듬어 정글 분위기 살렸죠”/ 뮤지컬 ‘정글 이야기’ 음악 맡은 김 태 근

    극단 미추가 14일부터 새달 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정글 이야기’(배삼식 극본,정호붕 연출)는 동화 ‘정글북’을 무대화한 가족 뮤지컬.영국 작가 키플링의 우화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 ‘민둥이’‘칼바람’‘누운 귀’등 등장인물의 이름을 우리 식으로 바꿔 거리감을 줄였다.특히 인간의 행태를 우화적으로 꼬집은 원작과 달리,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삶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뮤지컬에서 음악은 작품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중 하나.‘정글 이야기’의 음악을 맡은 김태근(사진·32)은 요즘 공연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무대음악가이다.그는 이 작품을 위해 정글에서 자란 주인공 민둥이의 솔로곡 ‘난 늑대가 되고 싶어’와 합창곡 ‘안녕하세요’ 등 모두 18곡을 작곡했다.단 한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을 선율을 뽑아내느라 한달내내 작업실에서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그는 “예전에 괌에 갔던 기억을 더듬어 최대한 정글 분위기를 살려내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했다.우울하고 외로운 정서의 솔로곡들과,경쾌한 타악기가가미된 빠른 템포의 노래가 적절히 배치돼 극의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연극,뮤지컬,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요즘 쏟아지는 공연 팸플릿에서 그의 이름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지난해에는 무려 열대여섯개의 무대음악을 맡았다.음악이 좋기로 소문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도 그의 작품.무용가 홍승엽과는 8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 중앙대 작곡과를 나온 김태근이 무대음악으로 진로를 정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그의 부친은 한국 공연계에서 ‘음향효과의 일인자’로 통하는 김벌래.“아주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을 잡고 공연장에 다녔어요.그때의 기억이 남아 자연스럽게 무대와 친해질 수 있었지요.” 고등학생 때는 CF음악을 만들어 상까지 받았다.그때 만든 CF음악만 해도 300여개.이 역시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였다.피는 못 속이는지 동생 태완(31)도 중앙대 국악과를 나와 국악 공연의 음악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김태근은 “연극이나 무용에서는 음악이 들리면 안 된다.있는 듯 없는 듯 작품에 최대한 흡수돼서 배우나 무용수가 놀 수 있는 땅이 돼야 한다.반면 뮤지컬에서는 음악이 배우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무대음악과 관련한 자신의 철학을 확고하게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보러 갑시다

    [미술] ■ 박소영 개인전 6월7일까지 가산화랑(02)516-8888.다양한 수제한지 위에 그린,의인화한 산.주름·요철 등 질감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6월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 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여점. ■ 김수영 작품전 6월8일까지 두아트갤러리(02)737-2505.도회적 분위기의 유화작품.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무용] ■ 안은미와 어어부프로젝트 6월5·6일 오후8시,7·8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현대무용가 안은미의 ‘플리즈’솔로춤 연작. ■ 예무제 6월3·4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79-0246.서울예고 50주년 동문 무용발표회. ■ 백조의 호수 30일 오후8시,31일 오후 3시·8시,6월1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클래식] ■ 문용희 피아노 독주회 30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3436-5222. ■ 린나이 콘서트밴드 정기연주회 30일 오후7시30분 KBS홀(032)570-8610.지휘 김정수.첼로 지진경. ■ 부천필하모닉 말러 시리즈 Ⅳ-교향곡 8번 3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피아노 권민경·바이올린 권윤경 듀오 리사이틀 31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851-9606. ■ 볼쇼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6월1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64-4998.아나톨리 자이첸코,이고르 마튜힌,안나 돌고바,엘레나 아콜리셰바 등 볼쇼이 오페라 솔로이스트들.특별출연 김인혜.해설 장일범.피아노 가얀네 아페티안. ■ 테너 조풍상 독창회 6월1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2265-9235.피아노 김은애,첼로 배수희. ■ 한구석 밝히는 음악회 6월1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78-6295.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위한 자선음악회. ■ 송영 바이올린 독주회 6월1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피아노 김원민. ■ 한국 피아노 듀오 협회 정기연주회 6월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크리스티안 지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6월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국악]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왕기철의 적벽가 31일 오후3시 달오름극장(02)2274-3507.북 조용수 정화영. ■ 여민동락(與民同樂)-공경과 나눔 6월1일까지 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조선 숙종조의 기로연(耆老宴) 재현. ■ 국립국악원 단오 공연-창포부패,향긋 6월4일 오후7시30분 별맞이터(02)580-3300.무료. [연극] ■ 고도를 기다리며 6월3일∼8월3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새뮤얼 베케트 작,임영웅 연출.세계 초연 50주년 특별공연.박용수 한명구 전국환 정재진 출연. ■ 못말리는 귀족 아가씨 30일∼6월8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 한전아츠풀센터(02)323-6597.푸슈킨 원작의 러시아판 로미오와 줄리엣.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예르몰로바 드라마극장 내한공연. ■ 혹은,사람의꿈 6월4·5일 오후7시30분,6∼8일 오후 4시·7시30분 창무포스트극장(02)3446-9175.나진환 작·연출.일상에 비친 도시인들의 모습을 표현한 시어터댄스. ■ 평심 6월4∼2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바탕골소극장(02)762-0010.박상륭 작,박정희 연출.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6월5∼22일 화∼금 오후 4시30분·7시30분,토·일 오후 3시·6시 학전블루소극장(02)766-2124.이노우에 히사시 작,김순영 연출.추석마다 찾아오는 귀신과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서민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기차 6월2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무언극. [뮤지컬] ■ 싱잉 인 더 레인 6월5일∼8월말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 팝콘하우스(02)399-5888.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할리우드 뮤지컬. ■ 마네킹 7월1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6월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2시·6시 문화일보홀 1588-7890.이윤택 재구성·연출.신파극 ‘홍도야 울지마라’를 버전업. [콘서트] ■ 박완규 콘서트 31일 오후6시 돔아트홀(02)3437-2002. ■ 위치스(WITCHES) 라이브 콘서트 30·31일 오후7시30분,6월1일 오후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141-9450. ■ 이은미 콘서트 31일 오후8시 수원야외음악당 1588-8324.
  • 현란한 스텝·경쾌한 금속성 3色 탭댄스 뮤지컬

    화려한 발동작과 바닥을 울리는 경쾌한 금속성 소리가 매력적인 탭 댄스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탭 댄스는 19세기 미국 흑인 사회에 처음 유입된 이후 20세기 초 폭발적인 유행을 불러일으켰으며,국내에선 수년 전부터 탭 동호회가 번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창작 탭 뮤지컬 ‘마네킹’ 지난 23일부터 국내에서 첫 시도된 창작 탭 공연으로 탭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랑은 비를 타고’로 창작 뮤지컬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오은희 작가,최귀섭 작곡가,배해일 연출가가 8년 만에 다시 모였다. 무대는 영업을 끝낸 백화점.낮에는 장식물에 불과했던 마네킹들이 밤마다 살아 움직인다는 상상을 무대로 옮긴다. 디스플레이어를 꿈꾸는 판매원 정화가 마네킹들의 도움으로 꿈과 사랑을 모두 얻는다는 해피엔딩이다.3인조 도둑이 좌충우돌 양념 역할을 한다. 일본 탭 댄스 전문가인 도미타 가오루가 안무를 담당했다.기존 탭 댄스를 단순히 뮤지컬에 삽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극의 흐름에 맞게 여러가지 변형된 탭을 보여준다.남경읍,유나영,채국희 등 출연.7월13일까지 연강홀(02)3675-2275. ●빗속의 탭 댄스 ‘싱잉 인 더 레인’ 1950년대 영화 ‘싱잉 인 더 레인’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주인공 진 켈리가 비에 흠뻑 젖은 채 ‘싱잉 인 더 레인’을 부르며 탭 댄스를 추는 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 SJ엔터테인먼트가 브로드웨이 스태프진과 손잡고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의 하이라이트 역시 이 장면이다.이를 위해 매 공연마다 5t의 물을 무대 위에 쏟아붓는다.앞줄에 앉은 관객들은 물세례(?)를 감수해야 한다. 뮤지컬 ‘싱잉…’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스턴트맨에서 스타가 되는 돈 락우드와 배우 지망생 캐시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작품.지난 83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뮤지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경주와 박용하가 돈 락우드역을 맡아 고난도의 탭 댄스를 선보인다.연출과 안무는 미국 프로덕션 연출가인 댄 모히카가 맡았다.특수효과가 많은 무대세트는모두 브로드웨이에서 공수해왔다.‘화물 연대파업’의 여파로 당초 오는 30일 개막 예정이던 공연이 일주일 연기됐다.새달 5일∼8월31일 뮤지컬전용극장 팝콘하우스(02)399-5888. ●아일랜드 탭 뮤지컬 ‘로드 오브 더 댄스’ 탭 댄스는 원래 아일랜드의 전통 춤에서 비롯됐다.수십명의 댄서가 열정적인 비트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발을 움직이는 탭은 아이리시 댄스의 백미로 꼽힌다. 96년 창단된 ‘로드 오브 더 댄스’의 안무가 마이클 플래틀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발을 자랑하는 탭 댄서이다.1초에 35회의 탭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춤의 제왕과 어둠의 제왕이 벌이는 대결구도,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등 아일랜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위에 전자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전통 민요,감미로운 선율과 더불어 다양한 독무와 군무가 펼쳐진다. 라스베이거스 오리지널팀이 내한하며,새달 25일부터 7월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진다.(02)566-7137. 이순녀기자 coral@
  • 피아노 직접 가지고와 연주 / 크리스티안 지머만 첫 내한독주회

    폴란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머만(사진)의 첫 내한독주회가 화제다.연주회에 쓸 피아노를 직접 가지고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머만은 1975년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다.‘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등 이 때 연주됐던 곡들은 ‘그라모폰’에서 음반으로 묶였다.뛰어난 연주였지만,음색은 다소 건조했다는 기억이 남아 있다.피아노가 좋지 않았기 때문일까. 한국에서 연주할 피아노는 지난 1월 독일 함부르크의 스타인웨이 피아노회사에서 만든 것이다.지머만은 이 피아노를 스위스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옮겨 길을 들였다고 한다.이 피아노는 일본공연이 끝나면 ‘지머만이 연주한 스타인웨이’가 되어 새 피아노 보다 비싼 값에 팔리기로 되어 있다. 사실 음악팬들은 음질이 형편없는 SP음반에서도,피아니스트가 하고 싶어하는 말들을 읽어낸다.우리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서울에서 열리는 연주회에서는 좋은 피아노를 요구하지만,지방연주회에서는 국산 피아노를 감수한다.백건우라고 최상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로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 지머만의 독주회는 새달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브람스의 6개의 소품과 베토벤의 소나타 31번,쇼팽의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02)541-6234. 서동철기자 dcsuh@
  • 잃어버린 나 찾는 몸짓 / 새달1일 ‘이경옥의 춤, 홀신’

    이경옥무용단은 새달 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이경옥의 춤 2003,홀신’을 공연한다. ‘콩쥐팥쥐’에 나오는 꽃신과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에서 실마리를 얻은 작품으로,동화속 잃어버린 신발 한짝의 의미를 찾아떠나는 여정을 춤으로 형상화했다.안무가 이경옥은 동서양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신발 찾기의 모티브를 ‘잃어버린 나를 찾아 헤매는 몸부림’으로 해석했다.팥쥐 모녀가 부와 신분상승을 위해 신발 한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패러디되고,콩쥐 또한 요정의 마술로 탐욕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는 등 ‘어른들을 위한 유쾌한 춤 동화’를 표방했다. 지난 겨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한차례 공연됐으며,문예진흥원 창작활성화 사후지원작에 선정돼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타악그룹 공명이 음악을 맡았다.오후 3·6시 2만∼3만원.(02)2263-4680. 이순녀기자 coral@
  • 집값 상투론 ‘고개’

    ‘5·23 집값 안정대책’의 후폭풍으로 주택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세무서의 입회조사가 실시되면서 서울 강남권의 중개업소는 대부분 휴업에 들어갔다.문을 연 중개업소에는 문의전화가 간간이 걸려올 뿐 매수·매도세는 실종됐다.그러나 아직 급매물이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가 약발을 받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개업소 “소나기 피하자.” 국세청이 사상 초유의 입회조사에 나서면서 서울시내 주요 중개업소들은 대부분 일시 휴업에 들어갔다.24일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권 중개업소는 절반 가량이 휴업간판을 내걸었다.세무서 입회조사로 거래내역이 드러날 것으로 우려한 탓이다. 실제로 요즘 뜨고 있는 강동구 고덕동 일대는 중개업소의 절반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S공인 P사장은 “어차피 당분간 매도·매수세가 없을 텐데 문열었다가 입회조사를 받으면 귀찮은 일밖에 더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마찬가지다.중개업소의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다만 일부 강남권의경우 ‘지금 팔면 어떻게 되느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매물출회 조짐도 엿보였다. 대치동 B공인 K사장은 “매도타이밍을 묻는 전화가 몇건 있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매도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이같은 유형의 문의자들이 매도세에 가담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재건축단지 “발등의 불부터 끄자.” 대치동과 고덕2단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은 후분양제는 나중의 일이라며 안전진단 통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후분양제가 되더라도 지금의 가격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후분양제 적용대상조차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다음달 중 안전진단 통과가 관건”이라며 “후분양제는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고,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아파트값 상투 논쟁 정부의 잇단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그래서 이번에도 값이 크게 빠지지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조사기간 5월19∼22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호가를 중심으로 1주전보다 평균 0.87% 올랐다.이는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주(0.55%)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1.73%에서 2.52%,일반 아파트는 0.29%에서 0.49%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재건축 후분양제 등 ‘5·23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사된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파트값이 이미 상투까지 올랐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따라서 ‘5·23대책’이 앞으로 아파트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보러 갑시다

    [미술] ■ 송영수 조각전 31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철조각의 개척자인 작가의 대규모 유작전.40살로 요절한 작가는 김세중·최만린·최의순 등과 함께 한국 조각계 전후 1세대작가. ■ 제5회 김동희 사진강좌 전시회 27일까지 코닥포토싸롱(02)2264-9066.고성 통일전망대·화천 평화의 댐·철원 월정리전망대·임진각 망배단·백령도 등 분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장소를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김동희·강경아·강대용·김미자 등 출품. ■ 박영대 작품전 28일∼6월3일 인사아트센터(02)736-1020.보리와 멍석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현대 수묵화.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점.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 강요배 작품전 6월11일까지 학고재화랑(02)720-1524.‘물매화 언덕’등 제주의 자연을 그린 풍경화. [무용] ■ 동양 춤속의 여형(女形) 25일 오후 5시,26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20-8137.세계 민족무용연구소가 주최하는 세계 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한·일 양국 명무 이매방과 후지마 란코 출연. ■ 백조의 호수 6월1일까지 화∼금 오후 8시,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춤추는 봄날의 풍경 25일 오후 8시 가나아트센터 야외극장(02)760-4104.지구댄스시어터 1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 마네킹 23일∼7월13일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그리스 29일까지 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552-2035.이지나 연출.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23일∼6월5일 화·목 오후 7시30분,수·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2시·6시 문화일보홀 1588-7890.이윤택 재구성·연출.신파극 ‘홍도야 울지마라’를 새롭게 꾸민 대중극. [연극] ■ 당나귀들 30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정영문 작,김광보 연출.긴박한 전쟁상황에서 사태파악을 못한채 공허한 말장난뿐인 신하들을 주인공으로 한 부조리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기차 27일∼6월22일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무언극.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30분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을 소재로 한 풍자코미디. ■ 늙은 부부이야기 6월1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6-1483.오영민 작,위성신 연출.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손종학 김담희 출연. [클래식]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지휘 장-폴 페닝,피아노 김정원. ■ 동심으로 두드리는 소리의 세계-유아음악회 23일 오전10시30분·오후 3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하늠 체임버 앙상블-사랑과 평화를 위한 콘서트 25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222. ■ 임종필 피아노 독주회 25일 오후 7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02)497-1973. ■ 이화여대 음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25·26일 오후 7시30분,27일 오후 4시·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277-2423. ■ 국제오페라단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공연 27∼31일(29일 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16-0896.예술총감독 김진수,연출 박성찬,최승한 지휘 강남심포니.국민대 합창단. ■ 즐거운 민속음악과 비하우스 첼로 앙상블 2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3-8009.음악감독 이종영. ■ 한국오페라연구회 정기연주회 27일 오후 7시30분 명동성당 꼬스트홀(02)2265-9235. ■ 하워드 창 바이올린 리사이틀 27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김원민. ■ 김성미 피아노 독주회 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6-0945. [콘서트] ■ 리얼그룹 내한공연 23일 오후 7시30분 울산현대예술관,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6일 오후 8시 대전 정심화문화회관 1588-7890. ■ 이정선 콘서트 23일 오후 7시30분,24일 오후 4시·7시30분,25일 오후 5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02)355-5720 ■ 전인권 록 콘서트 24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02)3272-2334. ■ 활 ‘세이 예스’콘서트 24일 오후 4시30분·7시30분,25일 오후 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92-5053. [국악] ■ 여민동락(與民同樂)-공경과 나눔 6월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조선 숙종조의 기로연(耆老宴) 재현. ■ 두레예술단 ‘가족사랑 풍물 기원굿’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599-6268. ■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 7시30분 천안시민회관 대강당(041)550-2496.지휘 홍종진.
  • “종갓집 며느리 생활 30여년 진달래술 비법 절로 터득했죠”/ 전통 진달래술 복원한 이 복 수

    서울 수유동에서 설렁탕집을 하는 이복수(54·여)씨는 평소 ‘술을 잘 빚는다.’고 평판이 나 있다.이웃은 물론 설렁탕집 단골 가운데 ‘간혹 한 번씩 나오는 이씨의 술맛을 못 잊어’ 찾는 이가 제법 된다.제사 땐 친척들이 ‘술맛 좋다.’며 병에 담아가기 일쑤였다. 이같은 술 제조 비방은 어릴 때 할머니의 어깨 너머로 배운 것.충남 논산이 고향인 이씨는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진달래꽃을 딴 뒤 술을 담근 기억을 돌이켰다.“그때 할머니가 담그던 방법을 옆에서 거들면서 눈여겨 봐 두었지요.진달래술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은 시댁에 제사가 많았기 때문이지요.” 21살이던 70년 결혼,서흥 김씨 종가의 맏며느리가 된 이씨는 자주 돌아오는 제사 때마다 직접 술을 담갔다.이렇게 30여년간 특별한 이름도 없는 술을 담그곤 했다.가게 손님들에게도 한 잔씩 돌렸다. 그러던 차에 서울 강북구청이 ‘향토민속 우수가양주 선발대회’를 최근 열었고,이씨는 ‘술맛이 좋다.’는 주위의 평판과 권유만 믿고 출품했다.심사위원 8명 가운데 5명이 가장 맛이 좋은 술로 꼽아 대상을 차지했다. 이씨가 출품했던 술은 자신도 정확히 잘 몰랐던 ‘진달래술’이었다.그동안 맥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진 진달래술이 어릴 때 할머니를 거들면서 곁눈질로 배운 이씨를 통해 고스란히 계승되고 있었던 것이다.“진달래술 빚는 법을 배운 것은 아니고요,어릴 때 할머니와 친정 어머니가 하던 것을 흉내냈을 따름이에요.” 이 술의 진가를 알아챈 이는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박 소장은 이 술을 맛보고 부녀필지,규합총서,시의전서 등의 옛 문헌에 전해 오는 ‘뼈대있는’ 진달래술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씨 집을 방문,제조와 숙성과정을 직접 관찰했다.그 결과 충남 당진군 면천면에서 전해져 오던 두견주와는 제조과정이 전혀 달랐다.박 소장은 “이씨의 술은 묽게 끓인 보리차 빛깔로 아주 밝으며 향이 좋다.”면서도 “솔잎을 넣은 탓인지 약간 떫은맛이 있다.”고 말했다.청주보다 조금 더 독하다.진달래술은 단맛이 강하고 진달래의 고운 빛깔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독특한향취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박 소장은 이씨의 술로 일부러 크게 취해보았다.물론 속이 메슥거리는지 다음날 깰 때 머리가 아픈지 여부를 알기 위한 테스트의 연장이었다.하지만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다른 이들도 만찬가지였다.막걸리를 마셨을 때의 고약한 트림도 없었다. 진달래술은 담그기가 상당히 어렵다.진달래의 꽃술을 모두 떼어 낸 다음 그늘에 말려 두어야 한다.올 봄에도 부산에 사는 시어머니가 진달래꽃을 한껏 따 보내주었다.생쌀을 끓는 물에 넣어 설익힌 다음 손으로 문질러 가루로 만들어 밑술을 만들어야 둔다.“손으로 밑술을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 몸살이 날 지경”이라는 게 이씨의 말이다.또 찹쌀과 멥쌀로 따로 고두밥을 쪄 진달래,밑술,고두밥,누룩의 순으로 켜켜이 담가야 한다.생쌀을 쓰고 진달래를 누룩과 섞지 않아야 한다.요즘 같은 날씨엔 술독에 담요를 덮어둔 채 20일가량 지나면 술이 익는다. 그러다가 술독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코를 갖다 대 냄새를 맡아보고 구수한 냄새가 나면 잘 숙성된 것으로 판단,청주를 뜨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용소를 박는다.찹쌀 1말,멥쌀 1말에 생쌀 3되 비율로 만들면 청주는 10ℓ가량 나온다.이씨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빚는 진달래술임을 이제야 알게 됐다.”며 웃었다. 이기철기자 chuli@
  • 예술의 전당 회원 초청 음악회

    김순규(金順珪) 예술의전당 사장은 회원 4000여명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초청하여 25일 오후 두 차례 ‘아름다운 친구 음악회’를 연다.김홍식 예술의전당 음악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대진,소리꾼 장사익,소프라노 박미혜 등이 출연한다.
  • 제작비 80억원… 초대형 뮤지컬/ ‘맘마미아’ 공동 제작발표회

    예술의전당,에이콤인터내셔널,신시뮤지컬컴퍼니 등 3사가 80억원을 들여 공동제작하는 초대형 뮤지컬 ‘맘마미아’가 최근 캐스팅을 끝내고,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영국에서 온 현지 스태프들과 공연 관계자들은 물론 연출가 임영웅,‘난타’ 제작자 송승환,연기자 정동환 등 공연쪽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연출가와 출연배우,취재진의 조촐한 자리로 마련되는 보통 뮤지컬 제작발표회와는 규모가 사뭇 달랐다.‘오페라의 유령’‘캐츠’의 성공으로 불붙은 한국 뮤지컬산업의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맘마미아’는 현재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에 성공한 채 롱런중인 뮤지컬.1970년대를 풍미한 스웨덴출신의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작품이다.지난 99년 런던 초연 이후 미국,캐나다,호주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관객몰이에 성공했으며,일본은 극단 사계가 지난해 12월 무대에 올린 이후 지금까지 공연중이다. 3주간 진행된 오디션에는 260여명의 배우들이 몰렸다는 후문.전문 뮤지컬배우뿐만 아니라 가수,일반 연기자들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주인공인 엄마 도나와 딸 소피 역에 박해미와 배해선이 각각 낙점됐다.이건명,전수경,이경미,성기윤,박지일 등 중견 연기자들도 비중있는 역할을 따냈다.연출자 폴 개링턴은 “춤 노래 연기력을 두루 갖춘 재능과,배역에 걸맞은 따뜻한 인간미,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내년 1월25일부터 4월18일까지 13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티켓 가격은 4만∼12만원.예술의전당 등 3사가 제작비를 똑같이 분담하고,2008년까지 5년간 판권을 공동보유한다. 윤호진 에이콤대표는 “국내 뮤지컬 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국내에 이런저런 뮤지컬 공연이 홍수를 이루지만 관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번 ‘맘마미아’는 그룹 ‘아바’의 노래를 즐겨 들었지만,공연장 발걸음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이순녀기자
  • 對美외교·北核 ‘코드’ 盧대통령 “바꿨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광주를 방문해 대미(對美) 시각과 북한핵 문제 등과 관련,입장이 바뀌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그러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로 노 대통령이 참석한 5·18기념식 진행일정이 차질을 빚는 등 친미(親美)-반미(反美)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종전과 달라졌다.” 노 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23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전남대에서 특별강연을 갖고,“노무현이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하는데,실제 그렇다.”면서 “대통령은 시시각각 선택해야 하는 자리라,내 스스로도 종전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때에는 한·미 관계,한·미주둔군협정(SOFA) 개정 등에 관해 얘기했는데,(대통령이 된 뒤 보니까)대등한 한·미관계와 SOFA 개정도 중요하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게 핵문제였다.”고 바뀔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3·9면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한·미 동맹관계에 대한 불안과 의문을 해소하고 거기에서 비롯되는 경제불안과 불신을 빨리 해소하는 게 급했다.”면서 “한·미 관계는 앞으로도 매끄럽게,좋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로 얼룩진 5·18행사 이와관련, 광주 운정동 국립5·18묘지에서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던 제23회 5·18기념식에 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노 대통령의 방미기간 저자세 외교’를 비판하고 ‘한총련 합법화’ 등을 요구하면서 기습시위를 벌였다.노 대통령은 11시18분께야 정문이 아닌 옆문 ‘역사의 문’을 통해서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으며 그만큼 행사시작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대통령 경호·의전일정 등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으며,특히 지역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는 시위 여파로 인해 시작시간이 1시간 뒤로 늦춰진데다 참석 예정인원 70명의 절반 가량인 40여명만이 참석하는 등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 ●새 접근법 北에 공식 설명키로 정부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제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함께 7월로 예정된 장관급회담과 국제회의 등 남북간의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정부의 새로운 대북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경협추진위 남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회담 기간 중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지만,위협이 계속될 경우 ‘추가적 조치’가 뒤따를 수 있으며,남북간의 경제협력도 핵 문제 진행상황을 봐가며 진행하겠다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전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다음달 18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정부의 핵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비공식 라인을 통해서도 정부 입장이 북측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북한은 1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 경협위 대표단 명단과 일정 등을 통보했다. 곽태헌 이도운기자 tiger@
  • 盧대통령 옆문 출입… 의원들 담장 넘고…/‘시위 얼룩’ 5·18

    국가보훈처 주도로 처음 열린 18일 5·18민주화운동 제 23주년 기념식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시위로 만신창이가 됐다. 한총련의 시위로 노무현 대통령이 18분 늦게 옆문으로 입장한 데 이어 옆문으로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에 대비,5·18묘역에 15개중대 1800여명을 투입하고도 1000여명의 학생들이 기습적으로 펼친 시위에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한총련 1000여명 묘역 정문 점거농성 한총련 소속 학생들은 전날 조선대에서 시위를 준비한 뒤 이날 오전 8시부터 행사장에 몰려들었다.하지만 경찰은 ‘학생들은 인도에서 피켓시위를 벌일 계획일 뿐’이라는 첩보만 믿고 이들을 적극 제지하지 않았다.막상 시위로 인해 노 대통령 내외가 탄 차량이 행사장에 진입하지 못하자 그제서야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2분쯤 승용차편으로 망월동 묘역으로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5·18 신묘역 정문 앞에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중이었다.기념식장 안으로 들어가려는시위대와 이들을 막는 경찰의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정문은 자연스럽게 봉쇄됐다.일부 시위대는 정문 도로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이로 인해 10여분을 지체하던 노 대통령은 옆문인 ‘역사의 문’으로 돌아가 식장으로 들어섰다.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뒤 5·18당시 옥사한 박관현 전남대 학생회장의 묘비를 만지며 추모의 뜻을 표한 뒤 들어올 때처럼 옆문을 이용해 퇴장했다. 행사가 시작됐는데도 노 대통령이 보이지 않자 행사 관계자들도 한동안 영문을 몰라 허둥댔고 참석자들도 “대통령에게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며 술렁거렸다. 학생들은 ‘방미 굴욕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한총련 합법화 등을 촉구한 뒤 낮 12시40분쯤 해산했다. 전남대 개교 이래 51년만에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특별강연에 나섰으나 총학생회와 한총련측이 방미 굴욕외교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자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도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강연은 물리적 충돌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오후 2시15분쯤 강연이 시작됐고 당초 우려와 달리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전남대생 100여명은 강연이 진행되는 대강당 옆 도로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으나 강연자체를 막지는 않았다.노 대통령의 강연은 대형 멀티비전으로 중계됐다. ●학생·경찰 발에 짓밟힌 오월동산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여야 정치인들도 묘역 담장을 넘어 밖으로 빠져나오느라 곤욕을 치렀다.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은 시위 학생들이 “한나라당 서대표다.”라고 고함치며 덤벼들어 몸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양복 단추가 떨어졌다. 이재오 의원과 한나라당 광주시지부 당직자들이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최병렬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식이 끝난 후 담장을 넘어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정동영,신기남,천정배,김영환,김성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기념식 후 담장을 넘었다. 5·18묘역 입구 주변에 꽃으로 조성된 오월동산은 이날 학생들과 경찰의 발에 짓밟혀 엉망으로 변해 버렸다. 묘지안으로 진입하려는 학생들이 출입문을 막는 경찰을 피해 오월동산으로 몰려들면서 3억여원을 들여 한국 야생화 등으로 조성한 꽃동산은 황무지로 변해 버렸다. ●국가보훈처 행사진행 미숙 구설수 ‘광주민주유공자법’이 발효된 뒤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치른 국가보훈처의 행사진행 미숙도 구설수에 올랐다. 대통령 의전에만 신경쓴 나머지 아침 일찍 묘지를 찾은 일반 참배객들의 출입을 막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잇따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국제 플러스 / 中“사스 고의전파땐 사형”

    |베이징 외신|중국 정부는 15일 고의로 사스를 퍼뜨리는 자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발표하며 최악의 경우 사형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 고등법원에 따르면 당국의 격리수용 조치를 어길 경우 최고 7년형의 징역을,고의로 사스를 옮긴 사실이 확인되면 10년 이상의 징역에서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하지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불필요하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이날 하루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52명의 사스환자가 추가로 발생,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감염률을 나타냈다.
  • 첼로에 흐르는 동유럽 선율 / 첼리스트 게링가스 내한 21일 예술의전당서 독주회

    첼리스트 다비드 게링가스가 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게링가스는 1970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의 우승자.므스티슬라브 로트트로포비치의 제자로,그의 뒤를 가장 확실히 잇고 있는 첼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링가스는 초기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의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40여종의 음반을 내놓기도 했는데,최근에는 지휘자로 나서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종신 객원지휘자로 활동한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프라하 가을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영국 피아니스트 이언 파운틴과 베토벤,리하르트 슈트라우스,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를 들려준다.(02)391-2822. 서동철기자 dcsuh@
  • 보러 갑시다

    [미술] ■ 송영수 조각전 31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철조각의 개척자인 작가의 대규모 유작전.40세로 요절한 작가는 김세중·최만린·최의순 등과 함께 한국 조각계 전후 1세대작가로 꼽힌다. ■ ‘모호한 공기’전 20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02)544-8585.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개관기념전.윤명로·송수남·석철주·민병헌·정종미·도윤희·정상곤 등 출품.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여점.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 양승욱 개인전 20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살린 소나무 그림. ■ 송혜용 개인전 20∼25일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메밀꽃 필 무렵’‘양귀비 날개’ 등 서정성 짙은 풍경화. [국악] ■ 전정민의 흥보가 17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박초월 바디.북 김청만 정화영,해설 유영대 고려대 교수. ■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共感) 18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야외무대(02)580-3300.진행 소리꾼 김용우.작곡가 이병욱 가족,대금연주자 원장현 가족 등 출연. ■ 채주병 거문고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230-3200. [클래식] ■ 베세토 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2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76-6224.예술감독 오태석,음악감독 강화자,연출 단 루페아.에르빈 아첼 지휘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 백청심 첼로 독주회-불란서 궁정무용과 바흐 17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929. ■ 김은옥 박지원 피아노 듀오콘서트 17일 오후6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아하크로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1-5404.지휘 이현호,피아노 안이랑. ■ 김수경 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오페라 음악 18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3-3620. ■ 관악기와 함께하는 서양음악사 페스티벌 18일 오후7시 경기도 남양주시두물워크숍(031)592-3336.클라리넷 김현곤,플루트 김대원,하프시코드 곽동순,콰르텟21. ■ 탈리히 현악사중주단 내한공연 1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체코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베토벤 작품 18의 2,쇼스타코비치 1번,드보르자크 작품 105. ■ 바로크아트홀 개관기념 초청연주회 시리즈 19∼24일 평일 오후7시,토 오후3시 바로크아트홀(02)593-5999.19일 빈 트리오,20일 바이올린 이지수와 피아노 마리아 슈바이거-쿨라코프스카 듀오 리사이틀, 21일 박성민과 함께하는 플루트 실내악의 밤, 22일 윤경희 권상희 바이올린 듀오의 밤, 23일 콰르텟21 초청연주회, 24일 양성원 첼로 리사이틀 ‘바흐의 밤’.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2일 KBS홀,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781-2242.지휘 장-폴 페닝,피아노 김정원. [연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5일까지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6-5210.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세탁소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에 담은 드라마.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 소재의 풍자코미디. ■ 늙은 부부이야기 6월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6-1483.오영민 작,위성신 연출.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손종학 김담희 출연. ■ 저사람 무우당같다 2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 연우소극장(02)762-0810.김학선 작·연출.극중극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인간의 본질을 추구. ■ 세일즈맨의 죽음 21일∼6월1일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2-0010.아서 밀러 작,권오일 연출.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세일즈맨 가장의 비애. ■ 엘렉트라 22일∼7월20일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극장(02)764-6052.채윤일 연출.그리스 3대 비극시인의 작품을 하나로 구성. [뮤지컬] ■ 그리스 20∼29일 월∼화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552-2035.이지나 연출.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송산야화 6월1일까자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 아룽구지극장(02)741-5978.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와 순박한 청년간의 사랑을 그린 창작극. ■ 넌센스 잼보리 16일 오후7시30분,17·18일 오후 4시·7시30분,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초연 이후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무용] ■ 백조의 호수 20일∼6월1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김영희 무트댄스 20·21일 오후7시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3277-2574.‘독감’‘터를 위한 눈’ 등 신작 7편. ■ 발레 노바 17일 오후 4시·7시 씨어터제로(02)961-0399.경희대 무용학과 출신 발레단의 정기공연. [콘서트] ■조용필 2003 콘서트 20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02)317-0022. ■이문세 독창회 16일 오후8시,17일 오후3시·7시30분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1544-0737. ■유키 구라모토 라이브 콘서트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M.C 더 맥스 콘서트 17일 오후7시 세종대학교 대양홀 1588-9088.
  • 한 미 정상회담 / 회담·만찬 이모저모

    |워싱턴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저녁(한국시간 15일 오전) 정상회담과 만찬을 통해 그동안 ‘서먹서먹해진’ 양국 관계를 치유하는데 주력했다.양 정상들은 “우리의 좋은 친구”(부시 대통령),“긴밀하고 사적인 우정”(노 대통령)이란 단어를 쓰며 유대를 과시했고, 미측은 당초 예정보다 격상된 의전으로 노 대통령을 맞았다.이날 회담은 39번째 한·미 정상 회담으로 기록된다. ●배석자 없이 5분간 단독회담 정상회담은 저녁 6시부터 37분간 이뤄졌다.우리측은 윤영관 외교부 장관·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한승주 주미대사,미측에선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배석했다.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얘기에 동감을 표시하는 등 주로 듣는 편이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끝낸 뒤 배석자 없이 5분간 단독회담을 했다.예정에 없던 일이다.더 나아가 만찬장으로 가는 길에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5분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분위기는부드러웠다.부시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들과 함께 이 가든에 서는 것은 드문 경우다. 부시 대통령은 또 회담장 2층에 있는 링컨의 침실 등을 5분간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었다.이 역시 예정에는 없었다.엔세냇 백악관 의전장은 “부시 대통령이 어느 외국의 정상이든 직접 안내를 해서 2층을 다 둘러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 정상이 단독회담 등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쌓는 여러가지 깊은 논의가 있던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상당히 작심하고 노 대통령을 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단독회담은 미측에서 먼저 “회담 직전 간단히 얘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아버지께 전화하겠다.”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만찬에서는 이라크 파병과 재건사업 참여문제,한·미 경제협력을 더욱 다지는 문제 등이 거론됐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방한한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아버지가 전화를 해 ‘노 대통령과 잘 맞을 것이다.대단히 좋은 사람이다.’라고 얘기했었다.”면서 “만나보니 바로 그런 점에서 확인이 됐다.”고 신뢰와 친근감을 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내일 아침에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지 말이 맞다.’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해,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와서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둘러본 뒤 이라크 파병 결정은 상당히 고뇌에 찬 결정이었지만 결국 잘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고,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이라크 복구 참여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운동 얘기도 오갔다.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무슨 운동을 하느냐.”고 물었고,노 대통령은 “예전에는 요트를 했는데 지금을 골프를 해볼까 한다.”고 답했다.부시 대통령이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냐.”고 재차 물은 뒤 “지난해 한국에 갔을 때 보니 아주 좋은 골프장이 많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우정과 노 대통령의 지도력을 위해 건배합시다.”고 와인으로 건배를 제의했다.만찬은 저녁 8시에 끝났다. tiger@
  • [오늘의 눈] 무책임한 정책발표

    13일 오전 11시께 투기지역내의 1가구 2주택 이상자에 대해 특별부과금을 매기겠다는 민주당의 발표가 전해지자 재정경제부는 ‘불난 호떡집’이 됐다.세금을 매기는 실무부처는 재경부였기 때문이다.기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지만 재경부 관료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안 되겠다 싶었던지 오후 들어 재경부 김광림 차관이 예고도 없이 기자실을 방문했다.차관이 자리를 뜨자 이번에는 김영룡 세제실장이 기자실에 들어섰다.“기자들의 질문이 많아 설명하러 왔다.”고 했지만 ‘설명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특별부과금이 뭡니까. “글쎄요.” 집을 2채 이상 보유했을 때 매기는 겁니까.아니면 그 중에 한 채를 팔았을 때 매기는 겁니까.(전자면 부동산 보유세로 지방세,후자면 부동산 거래세로 국세가 된다.) “글쎄요.” 차관과 1급 실장의 표정에는 곤혹스러움이 역력했다.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민주당이 재경부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불쑥 ‘메가톤급 뉴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거쳤다고 발표해 파문을 키웠다. 특별부과금 신설은 중대한 사안이다.이러한 것을 최소한의 기본적인 실무검토조차 없이 발표한 민주당의 행보는 무책임한 행동이다.파문이 커지자 발언 당사자인 김효석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사견(私見)’이라며 사태수습을 시도했다.개인 의견을 공적인 견해로 포장한 것은 더더욱 무책임하다.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발상이 실효를 거둘지도 의문이지만,이런 즉흥 대응으로 엄포를 놓으려 하다간 정책 불신만 키울 뿐이다.정부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간신히 기초통계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아날로그 행정으로 어떻게 과세를 하겠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화물연대 파업만이 국가경제를 갉아먹는 것은 아니다.중구난방식 정책발표와 막히다시피 한 당·정협의 시스템도 경제를 보이지않게 좀먹는다. 안미현 경제부 기자
  • “팝과 클래식의 조화 기대하세요”/ 대한매일 주최 파페라콘서트 갖는 가수 조관우

    ‘영원한 미성(美聲)’ 조관우(38)는 요즘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다.가수인생의 최대목표로 잡았던 파페라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다. 새달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내걸고 팝과 오페라를 접목시킨 파페라 콘서트를 연다.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가 연주를 맡는 대형무대다.오케스트라가 가수를 초청하는 일은 종종 있어도 100명 규모의 풀 오케스트라가 대중가수의 단독무대에 반주를 맡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갑자기 마련한 무대라고도 할 수 있고,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온 무대일 수도 있겠네요.” 미열에 들떠 있는 듯한 목소리다.대중음악과 클래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서정성짙은 무대는 아주 오랜 꿈이었다.하지만 그런 실험적인 대형무대에 선뜻 주머니를 열겠다는 투자사가 없었다.그래서 파페라는 그에겐 늘 선망의 무대일 뿐이었다. “언젠가 한 외국기자가 물었어요.사물놀이가 네명이 드럼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요.곰곰이 생각하다 대답했죠.드럼은 사지를 따로 놀려가며 혼자서도 할 수 있는것이지만,사물놀이는 절대 혼자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라고.많은 사람들이 뭉쳐 하나의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려면 그만큼 더 힘들어지는 법이거든요.” 오케스트라가 자신의 새 창법을 돋보이게 해줄 이색무대를 거듭 자랑하고 싶은 눈치다. 세계적인 파페라 열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준비작업은 이미 끝냈다.지난 3월에 낸 8집 앨범 ‘임프레션’은 대부분 파페라풍이다.‘축복’같은 노래는 조관우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하이 소프라노’ 창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보의 수록곡들을 오케스트라 협연에 어울리도록 대폭 편곡해 들려준다. 또 TV드라마 ‘노란 손수건’의 주제가 ‘미로’를 비롯해 ‘후회’‘들꽃’‘늪’‘진정 난 몰랐네’등 히트곡과 리메이크곡들도 다양하게 섞어 소개한다. 그는 “음반 한장 내고 무대 한번 올렸다고 해서 파페라 가수란 소릴 듣는 건 민망한 일”이라고 조심스러워 한다.그러나 지향점은 분명히 정해뒀다.오랫동안 좋아해온 블루스풍을 견지하되 클래식쪽으로 조금씩 무게중심을 옮겨갈 작정이다.대부분의 파페라 가수들이 오페라에서 팝으로 영역을 바꾸는 경로와는 거꾸로다.‘조관우 파페라’에는 그래서 곱절로 기대가 쏠리는지 모른다. “그룹 퀸이 록발라드란 음악장르를 개척했죠.저만의 뭔가를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한 게 없을 겁니다.” 크로스오버의 향연에는 뮤지컬 스타 김소현,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피아니스트 미하일 스타우다허가 함께 한다.이번 무대는 1억원짜리라고 한다. 그는 “큰 돈이 들어가는 실험성 짙은 무대여서 한차례 공연으로 끝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반응이 좋으면 가을쯤 5개 지방 순회공연을 열어주겠다는 약속도 이미 받았다.”고 귀띔했다.소년같은 흥분이 목소리를 타고 또 한번 휙 지나간다.대한매일 주최 (02)518-5559. 황수정기자 sjh@
  • [씨줄날줄] 크로퍼드 목장 외교

    부시 미 대통령의 고향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이 국제외교의 상징물로 떠오르고 있다.외국정상이 이곳으로 초대받으면 최상의 외교적 예우와 신뢰를 받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을 정도다.이는 보통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집으로 초대하지 않는 미국인들의 오랜 생활문화에서 기인한다.크로퍼드 목장은 부시 대통령에겐 ‘집’인 셈이다.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크로퍼드 목장으로 초대된 외국 정상의 면면을 보면 크로퍼드 목장이 지닌 외교적 위상을 실감나게 한다.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이 이미 다녀갔다.이라크전을 전후해 국제정치적인 함의는 더욱 뚜렷해진다.이라크전을 지지한 스페인의 아스나르 총리가 지난 2월에,2000여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던 호주 하워드 총리가 지난 2일 초대됐다.오는 23일 미국을 방문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도 목장 손님이다. 모두 국내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이라크전을 지지한 나라의 정상들로,이미 한차례 이상 부시대통령과 회담을 한 바 있다.그래서 크로퍼드 목장이 ‘서부의 백악관’으로 불린다. 크로퍼드 목장이 세계에 알려진 것은지난 2001년 미국의 대선때이다.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이곳에서 애완견 바니와 산책을 하는 등 한달 가까이 휴가를 보내 이내 국민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섰다. 국가정상으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생애 처음 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크로퍼드 목장으로 초대받지 못했다.회담의 의전 등급도 실무방문(Working Visit)이다.예전 군사독재시절 같으면 생각할 수 없는 의전절차다. 노 대통령도 방미에 앞서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오찬에서 “목장으로 초대받았으면 좋았겠지만,부시 대통령의 일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털어놨다.약간은 서운한 속내를 감추려 들지 않았다.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한·미간 북핵 조율은 겨우 출발선상에 서 있기 때문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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