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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 1단지 재건축 ‘암초’

    서울 강남 아파트값 오름세를 주도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개포주공 1단지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과정에 심대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건교부가 강남구청에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재검토 지시는 사실상 조합설립인가 취소를 의미하는 것으로,정비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려면 최소 1∼2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건교부의 갑작스러운 조치가 알려지자 재건축조합과 강남구청에는 재건축조합원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쳤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이 지정된 이후에 조합 설립인가를 내줘야 하는데,강남구청이 지정 이전인 지난해 10월14일 조합설립인가를 내줘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또 용적률이 200%까지만 허용되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불구,재건축 추진위 측에서 조합설립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용적률을 299%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교부는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나 조합설립인가 과정에 문제가 있고 잘못된 용적률 계산으로 주민들이 재산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 정종학 주택과장은 “건교부가 지적한 용적률 문제는 단지별로 결정된 바 없는 데다 299%가 아닌 250% 미만으로 신청됐다.”고 주장했다.우미희 개포주공 1단지재건축조합 총무이사는 “왜 주공1단지만 해당되는지 모르겠다.”며 “조합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재건축조합의 설립 인가가 취소되면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 조치가 해제돼 주민들은 자유롭게 아파트를 거래할 수 있고,주택거래신고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는 5040가구로 지난해 10월 조합 설립인가가 난 뒤 가격이 급등,17평형의 경우 올 1월 6억 7000만원까지 올랐으며 최근에는 8억원선에 호가가 이뤄지고 있다. 류찬희 이동구기자 chani@seoul.co.kr˝
  • 청와대 개편 폭 ‘윤곽’

    청와대 이호철 민정비서관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청와대비서실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로써 청와대 ‘민정수석실 1기’는 완전히 교체됐고,비서실내 ‘386세력’은 크게 축소됐다.청와대 권력지형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8일 “아직 탄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비서실의 개편과 개각 등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총선 이후 향후 정국운영 방향과 관련있는 여권 핵심부의 진용짜기는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호철 민정비서관 왜 그만뒀나 이 비서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자유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하고 원래 딱 1년만 일하기로 하고 부산에서 올라왔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비서관은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지난 2월13일 사표를 냈을 때 동반사퇴할 생각이었으나 “총선까지는 있어 달라.”는 청와대 내부 역할분담에 따라 남아 있었다.그후 탄핵국면이 이어지면서 사퇴 시기가 좀더 연기됐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을 관리해온 이 비서관의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부산 출마자들 중에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후임 민정비서관으로는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던 측근 정윤재씨와 송인배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럴 경우 ‘부산사단의 재입성’으로 받아들여져 부산 출신의 쇠락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청와대 비서실 대폭 물갈이? 청와대 비서실은 차관급인 정무수석과 외교보좌관을 비롯해 제1부속실장,정무기획비서관,혁신기획비서관 등이 ‘장기’ 공석이고 이번에 민정비서관이 추가됐다.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비서실에서 일했던 수석과 비서관 일부가 추가사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개편의 폭은 최소 8∼9자리를 넘을 수도 있다.대폭개편의 요인으로 열린우리당측 인사들의 청와대 진출 욕구도 꼽힌다.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 쪽에서 정무수석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이병완 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강철 전 특보가 있다.이 수석은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정확한 판단으로 노 대통령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전 특보의 경우 대구·경북의 민심을 다시 한번 껴안는다는 점에서 낙점 가능성이 제기된다.낙선한 이부영 의원과 김정길 전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 홍보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옮길 경우 공석이 되는 홍보수석에 윤태영 대변인이 거론된다.그럴 때 후임 대변인으로 천호선 의전비서관이 연쇄 자리옮김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임명된 김우식 비서실장과 박봉흠 정책실장,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윤광웅 국방보좌관 등은 유임을 점치는 전망이 많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남구등 4개 거래신고지역 ‘0’

    주택거래신고제의 파장이 부동산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주택거래신고제 발효 첫날인 26일에 이어 이틀째인 27일에도 서울 강남·강동·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 등 4개 지역의 신고 건수는 ‘제로’였다고 밝혔다. 강남·분당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거래가 ‘올스톱’돼 겉으로는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송파구에서는 이달 들어 무려 1600여건의 계약 검인이 이뤄졌으나 주택거래신고제가 실시 이후에는 신고대상 주택(전용면적 18평 초과 아파트 등)에 대한 계약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최근 3주 동안 900여건의 계약 검인이 이뤄졌던 강동구도 신고제 발효 이후 주택의 거래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이 지역 30평형대 아파트값은 신고제 실시 이전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낮게 호가가 형성됐다. 강남구와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시장도 신고가 전무했다.중개업소에는 계약은 물론 매수 문의전화조차 끊겼다.가격이 오른 아파트 단지만 골라 신고제를 실시하지 않고 행정구역 단위로 지정한 데 따른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자 거래를 무시하고 모든 거래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고제를 적용한 것이 거래 자체가 중단되는 사태를 몰고 왔다.부동산 전문가들은 탄력적인 적용을 배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당분간 신고제를 행정구역 단위로 지정키로 했다.권도엽 건교부 주택국장은 “거래 당사자들이 실거래가 노출을 꺼리는 등 심리적인 위축으로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1∼2주일이 지나 시장이 안정되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거래가 서서히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신고제 실시 이후 거래가 완전 끊긴 것은 취득 단계에서부터 매수자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줬기 때문”이라면서 “투기꾼과 실수요자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적용돼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희 부동산중개업협회장은 “정부가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인기를 끌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도 중단됐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어 “투기 거래를 막자는 정책이 자칫 실수요자들의 거래마저 위축시켜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를 불러올 우려가 크다.”면서 “단지별·동별 가격 급등 아파트에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美 ‘에로이카 트리오’ 새달 내한

    뛰어난 연주실력 못지않게 화려한 외모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주목받는 미국 여성 피아노3중주단 ‘에로이카 트리오’가 새달 9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사라 산암브로지오(첼로),에리카 니크렌즈(피아노),아델라 페냐(바이올린)로 구성된 에로이카 트리오는 줄리아드음대 동창이면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공부해온 오랜 친구사이.에리카와 아델라는 아홉 살때부터 같이 연주했고,3년후 에리카와 사라는 사라의 할아버지에게 피아노와 실내악을 배웠다.이들은 솔로이스트로도 화려한 수상 경력과 연주 경험을 자랑한다. 한국의 안트리오처럼 클래식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깨고 고상한 연주복 대신 몸매가 드러나는 짧은 원피스나 빨간 가죽 바지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여러 패션잡지에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뿌렸다.베토벤,브람스 등 고전적인 작품에서부터 피아졸라의 탱고,재즈 등 현대 음악까지 이들이 연주하는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에로이카 트리오는 1991년 나움버그 국제실내악 콩쿠르상 수상을 계기로 링컨센터에서 첫 연주를 시작하면서 명성을 얻게 됐다.이후 1997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치른 이들은 EMI에서 5장의 음반을 연달아 출시해 그래미상 후보에 여러차례 올랐고,현재 미국과 유럽,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쇤필드의 ‘카페 음악’,거슈윈의 ‘세개의 전주곡’,피아졸라의 ‘망각’‘항구의 봄’등을 연주한다.서울에 앞서 7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무대에 서며, 11일에는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02)2187-6222. 이순녀기자˝
  • 中 피아니스트 랑랑 내한공연

    중국이 낳은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21)이 지난해 봄 첫 내한에 이어 새달 6일 다시 한국 무대를 찾는다.힘있고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 스타일을 자랑하는 그는 연간 연주회 횟수가 150회에 달할 만큼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예 피아니스트. 중국 선양 출신으로 3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고국에서 일찌감치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아홉살에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 입학했고,열세살 때는 차이코프스키 영 뮤지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서 게리 그래프만을 사사했다.지난해에는 세계 굴지의 음반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과 5년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대니얼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와 음반을 낸 데 이어 지난해 11월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C장조’,브람스의 ‘여섯개의 소품 Op.118’ 등을 연주한다.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이순녀기자˝
  • [北용천참사] “北에 새 희망을” 온국민이 온정

    열차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동포를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전국에서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특히 대북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보수단체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회·학생단체 구호 및 모금활동 앞장 민주노총 등 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녘 용천에 새희망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호소문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물꼬를 새롭게 틔우는 역사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성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서울역과 부산,대구,광주,청주,춘천,제주 등지에서 거리모금운동에 들어갔다.또 오는 29일 중국 단둥으로 대표단을 파견,1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긴급구호물품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27일 단둥으로 조사단을 보내 용천 현지로 들어가서 조사할 수 있는지 북한측에 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3세계의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측은 “지난 25일 대표단이 단둥에 다녀왔으며,의약품 등 필요 물품이 무엇인지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도 “이북 동포에게 닥친 재난에 큰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다음달 18일까지 전국 대학별로 ‘의약품 보내기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6개 의료단체는 이날 피해자 치료를 위해 의사·약사·간호사 등 110여명으로 구성된 ‘범보건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대북 접촉에 나섰다.이들은 각종 의료장비와 시설 등을 지참하기 위해선 육로를 통한 이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이를 허용해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할 계획이다.이들은 빠르면 28일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먼저 구호에 나선 건 처음” 이미 시작된 모금 캠페인에는 시민들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4일 캠페인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서울·인천·경기·충북 등 7개 지사에서 응급구호세트 1400개,담요 100장 등 2.5t 트럭 8대분의 구호물품이 모였다.”고 26일 밝혔다.적십자사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요구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먼저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5만원 기부하고 싶은데 왜 ARS는 2000원 밖에 안되느냐’는 문의전화도 걸려 왔다.”고 전했다. ‘한민족복지재단’의 모금계좌에는 26일 오전 9시부터 불과 6시간 만에 7400만원이 입금됐다.기업체들이 약속한 기부금은 3억원을 넘어섰다.박현석(45)사무처장은 “26일 백화점에서 가진 바자회장에는 광고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도 시민들이 몰려 하루종일 발디딜 틈이 없었다.”면서 “아침에도 사무실로 수십통의 전화가 폭주,후원방법을 문의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재단측은 기부금으로 생필품 등을 구입,북미의료선교회측을 통해 미국구호단체로부터 기부받은 10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함께 다음달 5일 용천으로 보낼 예정이다. 특히 26일 오전부터 용천 현지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 화면이 보도되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손종도(35) 정책홍보팀부장은 “TV에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참상에 일반 시민들이 자극을 받아 도움의 손길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진영도 “지원 아끼지 말아야”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고순호 황해도지사)도 26일부터 용천 열차폭발 참사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복구를 위해 ‘긴급구호 및 북한동포 돕기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키로 했다.이북5도위원회측은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 시기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금 운동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북5도지사 협의체인 이북5도위원회가 북측을 돕기 위해 정식 기구까지 발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이북 출신 실향민들의 모임인 ‘이북도민중앙연합회’와도 연대할 예정이다.연합회 김희승(72) 사무총장은 “솔직히 고향을 빼앗은 북한정권에 돈을 갖다 바치는 것 같아 대북지원을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면서 “하지만 고향 동포가 아픔을 겪고 있는데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우익단체인 바른선택국민행동 신혜식 사무총장도 “이번 구호활동은 그동안의 퍼주기식 대북지원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의료진 등 인력이 급파돼 구호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서재희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5月 ‘가정의 달’ 어린이 공연 풍성

    ‘더도 말고,덜도 말고 5월만 같아라.’ 볼거리,놀거리가 넘쳐나는 5월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일년중 가장 반가운 달.‘반짝 특수’를 겨냥한 셈빠른 상업용 공연도 간혹 눈에 띄지만 대부분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어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수준 높은 가족용 공연이 주류를 이룬다.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온가족이 나들이삼아 가볼 만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뮤지컬·연극 춤과 노래,화려한 무대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뮤지컬은 가족 공연중 가장 각광받는 장르.올해도 대여섯개의 대형 가족 뮤지컬이 각축을 벌인다.70년대 KBS에서 방영했던 인형극 ‘부리부리박사’를 뮤지컬로 부활시킨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는 자녀에겐 꿈과 희망을,부모에겐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가족 공연.죽은 엄마를 찾아 나선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오세암’도 가족 사랑을 되새기기에 제격인 작품이다.동화작가 정채봉의 맑고 투명한 서정성이 아름다운 선율에 힘입어 감동을 더한다. 인간 마을로 쫓겨날 위기에 몰린 말썽꾸러기 늑대소년 모글리가 정글 가족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서울시뮤지컬단의 ‘정글북’,만화가 김수정의 원작을 무대화한 에이콤의 ‘둘리’,EBS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을 뮤지컬로 옮긴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도 눈길을 끈다.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이라면 애니메이션 ‘드래건 테일스 라이브’를 원작으로 한 미국산 영어뮤지컬 ‘용용나라로 떠나요’를 추천할 만하다. 아동극의 한계를 넘어 가족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극단 유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재공연된다.‘지하철1호선’의 극단 학전이 제작한 어린이극 ‘우리는 친구다’는 권선징악을 내세운 교훈극의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시각에서 사소한 일상을 그려낸 눈높이 접근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음악회·이색 체험 ‘클래식 버스커스와 함께하는 80분간의 세계일주’는 재밌는 클래식을 컨셉트로 내세운 이색 연주회.우스꽝스러운 닭볏 모양의 고무모자를 쓰고 플루트,오카리나,리코더 등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을 보노라면 웃음을 참을 수 없다.그렇다고 이들을 엉터리 연주자로 여긴다면 오산.유명 음반회사에서 음반을 낸 전문 연주자들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시리즈’는 어렵고,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오페라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족 교양음악회로 손색이 없다. 국립국악원은 창작판소리 ‘토끼와 거북이’,궁중무용 ‘학 연화대무’,어린이 국악명인 무대 등을 엮은 ‘소리야 노올자’로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의 향기를 전한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즐기면서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들도 많다.삼청각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거나 흙판위에 핸드프린팅을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보고,만지고,물체를 만들어나가는 체험전시를 연다.흙놀이 공연 ‘바투바투’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술독에 빠진’ 駐佛 日대사관?

    |도쿄 이춘규특파원|프랑스 주재 일본 대사관이 지난 2000년 3월 한달간 포도주나 샴페인,대사 부임 리셉션 비용 등의 명목(외교기밀비)으로 990만엔(약 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술 구입비용은 849만 5700엔으로 하루 평균 27만 4100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와인 구입비가 784만 4600엔으로 가장 많았고 샴페인이 62만 1700엔,일본 술이 2만 9040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같은 달 중국 주재 대사관이 382만 2100엔,필리핀 주재 대사관이 324만 4300엔,호놀룰루 주재 총영사관이 56만 2700엔을 각각 술 구입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의가 빚어지자 외무성은 “리셉션이 있으면 와인 구입비용은 치솟게 마련”이라며 “회계연도 말인 만큼 3월 이전의 비용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고액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와인의 종류는 외교의전상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 [보러갑시다]

    ●미 술 ■ 인사동 고미술축제 28일∼5월4일 인사아트센터(02)736-1020.인사동 문화지구 지정 2주년 기념전.청동여래좌상·분청 연화문 매병·해강 김규진 ‘세죽도’·운보 김기창 ‘바보산수’등 ■ 모정이 있는 그림·조각전 5월16일까지 청작화랑(02)549-3112.구자승·이숙자·오용길·김병종·전뢰진·윤영자 등 중견·원로작가 31명. ■ 문범 작품전 2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우연한 풍경’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 ‘20세기 7인의 화가들’전 30일까지 노화랑(02)732-3558.박수근·이중섭·김환기·도상봉·오지호·이상범·변관식 등 대가들의 대표작. ■ ‘재미있는 디자인’전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02)580-1539.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줄 디자인 놀이전. ●뮤지컬 ■ 프라미스 25일까지 잠실올림픽주경기장(02)337-8474.예수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린 미국 초대형뮤지컬. ■ 판타스틱스 5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그린 소극장뮤지컬. ■ 7인의 천사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07-0888.김정숙 작·권호성 연출,김정렬 이재훤 출연.희망을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의 이야기. ■ 파우스트 27일∼5월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43-7252.괴테 작·이재성 연출,김장섭 한애리 출연.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국 악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방기준 ‘보성제 심청가’ 24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 한동희스님 육법공양 29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747-2760. ● 어린이 ■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 24일∼5월30일 정동극장(02)751-1500.70년대 인형극 ‘부리부리박사’를 무대화.현대인형극회. ■ 태양을 찾는 아이들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82-5477.사라진 태양을 찾아 떠나는 해바라기 마을 아이들의 모험담.극단 사다리. ● 콘서트 ■ 김목경 콘서트 23일 오후8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신승훈 광주 콘서트 24일 오후7시30분 광주 염주체육관 1544-1555. ■ 안치환 콘서트 24일 오후7시,25일 오후4시 한전아트센터(02)3486-3000. ■ 엠씨더맥스·아야카 조인트 콘서트 24일 오후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02)3453-8063. ■ 한대수 콘서트 24일 오후7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한영애 콘서트 25일 오후7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 이미자 함양 콘서트 29일 오후 3시·6시 함양실내체육관 1588-0766. ●무 용 ■ 한국의 명인명무전 23∼25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2278-5452.김문숙 김진흥 등 인간문화재급 원로 춤꾼들의 무대. ■ 움직임과 접촉 23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141-1770.최데레사무용단의 ‘움직임과 테크놀러지’연작 시리즈. ●연 극 ■ 햄릿 23일∼5월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부각시킨 정통 비극. ■ 프랑크와 슈타인 5월2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5-0308.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한 마니미스트 남긍호와 홍콩출신 와이킷 탕의 마임극. ■ 아니마 25일까지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인류학자 데스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에서 영감받은 캐나다 ‘4D 아트’의 홀로그램 연극. ■ 의자는 잘못없다 5월9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02)319-8020.선욱현 작·김태수 연출.의자에 얽힌 욕망과 집착. ■ 해일 5월2일까지 대학로 행복한극장(02)747-2090.이해제 작·연출,유지태 오달수 출연.두 인민군의 사투. ●클래식 ■ 마시모 콰르타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 2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바흐 파르티타 2번,파가니니 무반주 카프리스 등 연주. ■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31)392-6422. ■ 한국가곡연구회 정기연주회 24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5-9235.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9일 오후7시30분 KBS홀,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 ■ 김현남 바이올린 독주회 2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4-1496. ■ 제2회 아르모니아 앙상블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874-7773. ˝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김정일 행보 한국언론 특종(?)에 떠들썩

    3박4일간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일정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이뤄졌다. 베이징 주재 외국 보도진들은 김 위원장의 행적을 확인·추적하기 위해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 등 곳곳에 포진했지만 중국당국은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따돌리기 작전을 펼쳤다. 중국 당국의 보안 유지는 북한측의 간곡한 요청 때문으로 알려졌다.과거에 비해 ‘투명성’을 표방하는 중국 4세대 지도부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밀 정상회담을 허용한 사례가 됐다. 방중 마지막 날인 21일 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 일행이 베이징 근교 모범 농촌인 한춘허(韓村河)로 향하는 시간에 김 위원장은 감쪽같이 톈진(天津)을 시찰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중국 당국은 한춘허 입구에서 기다리던 외신기자 10여명을 격리·연행시킬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자랑했다.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공개 외교에 익숙하지 않은 북한은 보안상을 이유로 비밀 유지를 중국에 요청한 것 같다.”며 “한편으로 중국에 경제지원을 요청하러 온 사실도 비밀 외교에 나선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비밀행적도 결국 한국 언론에 포착됐다.20일 낮 김 위원장은 베이징 시내 오리구이 전문점인 취안쥐더(全聚德)에 있는 모습을 한국의 한 방송사가 망원렌즈로 잡은 것이다.국빈 의전상 일반 식당으로 오찬 장소를 정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랐을 가능성이 높다. 18일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향하는 순간이 ‘특종’ 보도된 뒤 북·중 당국은 굳게 함구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언론이 연일 방중 속보를 전하는 기이한 상황이 이어졌다.뉴욕 타임스는 21일 이같은 한국 언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언론인이 아니면 주도면밀하게 누설된 정보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빗대었다.뉴욕 타임스는 중국 베이징발 기사에서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에 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중국 당국도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한국 언론들만 김 위원장의 일정을 통보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oilman@
  • 盧 “안심할수 있는 정치 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을 비롯해 지도부 20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했다.노 대통령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후 처음으로 관저가 아닌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정치적 행사를 시작해 관심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조심스럽게 해나가되 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 됐다.’고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조심조심 운영해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며 그것이 또한 우리의 처지”라고 강조했다. ●“겸손하고 신뢰주는 정치를”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한나라당 탈당 의원 5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노 대통령은 “총선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겸손하고 신뢰주는 정치를 하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선거때 돈을 못 내려보내서 미안하다.”고 농담을 건넨 뒤 정 의장에게는 “선거를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각별히 격려했다. 김원기 고문은 “김대중 정부 시절 야당 국회의원을 대통령이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고 건의하자,노 대통령은 “참 중요한 말씀 하셨다.”고 크게 공감했다고 박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8시45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이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생일이어서 참석자들이 박수로 축하해주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재신임과 탄핵소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만찬에는 정 의장을 비롯,김근태·김혁규·한명숙·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신기남·김명자 선대본부장,남궁석 운영본부장,김원기·문희상·조세형 고문이 참석했다.김덕규·이해찬·이부영·임채정·김정길·김한길·이미경 상임위원,정세균 정책위의장,박영선 대변인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박봉흠 정책실장,이병완 홍보수석,윤태영 대변인,윤후덕 정무비서관,천호선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보통신의 날’ 기념 음악회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은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청소년과 가족음악회’를 연다.
  • 실·국장 보수 장관이 정한다

    정부는 각 부처의 장관이 소속 실·국장의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외교통상부 1급 대사들의 신분보장을 없애는 쪽으로 외무공무원법을 고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예산운용에서 ‘톱-다운’방식을 도입한 것처럼 각 부처에 보수 총액을 주면,해당 장관이 그 범위 내에서 실·국장급 보직의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면서 “주요 보직마다 ‘직무값’을 결정,사람에 관계없이 보직에 따라 봉급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민간에 있는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인하는 한편 업무의 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달리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민간에 있는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려고 할 때 중요한 걸림돌 중의 하나는 보수”라면서 “이에 따라 장관들이 중요 보직의 경우 현재의 개방형 직위처럼 따로 보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부처별로 중요 보직의 업무분석을 통해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장관에게 ‘직무값’을 결정하고,적임자에게 자리를 줄 수 있는 권한을 주되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묻도록 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고위공무원단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되면 특정 부처 출신이라고 해서 그 부처의 핵심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없어지고 궁극적으로는 능력없는 공무원들은 살아남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공무원들이 정부정책을 체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조직 통폐합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것은 나중의 문제”라고 말해,일각에서 거론되는 부처 통폐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이어 “외교부의 경우 다른 나라와의 의전상의 문제가 있어 복수차관제를 두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직이 크고 일이 많은 재정경제부의 경우도 복수차관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른 부처와 달리 외교관은 1급도 신분보장이 됨으로써 외교부의 인사적체가 심각하다.”면서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보장 조항 폐지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부고]

    ●金永俊(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永澤(목원대 국문과 교수)永哲(자영업)永水(초당대 교수)永基(외무부 직원)棋正(건강보험관리공단 직원)씨 모친상 15일 오후 4시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鄭濤俊(훼미리부동산 대표)씨 부친상 李承財(에이원부동산 대표)李聖辰(ING라이프 재정상담사)씨 빙부상 15일 오후 10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8시 (02)3010-2292 ●高濟先(케이엔케이스튜디오 대표)씨 모친상 15일 오후 7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5 ●尹起俊(전 정보통신부 서기관)씨 모친상 男鏞(서울 강남구청 직원)씨 조모상 16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元浩(전 나라감정 대표)씨 별세 沈載蓮(자영업)씨 상부 金起永(미국 거주)씨 부친상 元容(두암중 교사)元銅(천안공업고 교사)씨 동생상 元日(영국 거주)씨 형님상 16일 오전 5시3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5 ●崔然宅(KBS 보도국 전국부 기자)씨 별세 16일 0시6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18일 오전 6시 (031)901-4799 ●韓松潭(자영업)松憲(예술의전당 음향기사)씨 부친상 松澈(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큰아버지상 16일 오전 8시40분 경기 광주시 곤지암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7시 (031)764-9895 ●金聲珏(KAIST 교수)明聖(싱가포르항공사 상무)씨 모친상 玄在喜(세종대 교수)씨 시모상 16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760-2022 ●金榮煥(한국양계연구소장)榮植(예산농장 대표)씨 부친상 李正一(미국 거주)尹承重(삼성SDI 상무)씨 빙부상 16일 오전 4시34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 ●朴敏洪(전라일보 기자)珉浣(전북대병원 직원)珉泳(홍천한의원 직원)씨 모친상 16.일 오전 6시 전북대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17-659-6423 ●李揆卨(농업)揆相(자영업)揆振(중앙일보 뉴스위크 대표)揆玉(성진무역 대표)揆燮(엘리어트홀딩스 대표)씨 부친상 李光容(삼풍상사 사장)高在羽(훼스트시스템 사장)씨 빙부상 16일 오전 9시30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모전리 천안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41)583-6899 ●咸泳泰(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직능 특보)씨 모친상 16일 오전 11시30분 강원 원주의료원,발인 18일 오전 7시 (033)760-4607 ●李尙勳(한국야쿠르트 과장)씨 부친상 16일 오전 10시2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2)392-1699
  • [부고]

    ●金永俊(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永澤(목원대 국문과 교수)永哲(자영업)永水(초당대 교수)永基(외무부 직원)棋正(건강보험관리공단 직원)씨 모친상 15일 오후 4시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鄭濤俊(훼미리부동산 대표)씨 부친상 李承財(에이원부동산 대표)李聖辰(ING라이프 재정상담사)씨 빙부상 15일 오후 10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8시 (02)3010-2292 ●高濟先(케이엔케이스튜디오 대표)씨 모친상 15일 오후 7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5 ●尹起俊(전 정보통신부 서기관)씨 모친상 男鏞(서울 강남구청 직원)씨 조모상 16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元浩(전 나라감정 대표)씨 별세 沈載蓮(자영업)씨 상부 金起永(미국 거주)씨 부친상 元容(두암중 교사)元銅(천안공업고 교사)씨 동생상 元日(영국 거주)씨 형님상 16일 오전 5시3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5 ●崔然宅(KBS 보도국 전국부 기자)씨 별세 16일 0시6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18일 오전 6시 (031)901-4799 ●韓松潭(자영업)松憲(예술의전당 음향기사)씨 부친상 松澈(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큰아버지상 16일 오전 8시40분 경기 광주시 곤지암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7시 (031)764-9895 ●金聲珏(KAIST 교수)明聖(싱가포르항공사 상무)씨 모친상 玄在喜(세종대 교수)씨 시모상 16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760-2022 ●金榮煥(한국양계연구소장)榮植(예산농장 대표)씨 부친상 李正一(미국 거주)尹承重(삼성SDI 상무)씨 빙부상 16일 오전 4시34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 ●朴敏洪(전라일보 기자)珉浣(전북대병원 직원)珉泳(홍천한의원 직원)씨 모친상 16.일 오전 6시 전북대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17-659-6423 ●李揆卨(농업)揆相(자영업)揆振(중앙일보 뉴스위크 대표)揆玉(성진무역 대표)揆燮(엘리어트홀딩스 대표)씨 부친상 李光容(삼풍상사 사장)高在羽(훼스트시스템 사장)씨 빙부상 16일 오전 9시30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모전리 천안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41)583-6899 ●咸泳泰(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직능 특보)씨 모친상 16일 오전 11시30분 강원 원주의료원,발인 18일 오전 7시 (033)760-4607 ●李尙勳(한국야쿠르트 과장)씨 부친상 16일 오전 10시2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2)392-1699˝
  • [보러갑시다]

    ●미 술 ■ 김병종 작품전 18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생명의 환희를 노래한 50여점. ■ 허미자 작품전 28일∼5월4일 하나아트갤러리(02)736-6550.자연의 서정을 담은 유화 27점. ■ 문범 작품전 2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우연한 풍경’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 해외여성작가 3인전 23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4.가다 아메르(이집트)·쉬라제 후쉬아리(이란)·수 윌리엄스(미국)등 3인의 추상작품. ■ 임효 개인전 22일까지 선화랑(02)734-0458.생성과 상생을 주제로 한 한국적 미감의 세계. ■ ‘월 워크스’전 24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고낙범·성낙희·이미경 등 작가 8명이 펼치는 벽화세계. ●뮤지컬 ■ 7인의 천사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07-0888.김정숙 작·권호성 연출,김정렬 이재훤 출연.희망을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의 이야기. ■ 나부상화 5월9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42-0917.우봉규 작·박근형 연출.전등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천국과 지옥 5월2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3-1268.남미정 작·연출.오펜바흐의 오페레타를 원작으로 한 퓨전 뮤지컬. ■ 투맨 무기한 연강홀(02)708-5002.유준상 김영호 출연.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두 남자의 눈물겨운 형제애. ●국 악 ■ 가야금앙상블 ‘사계’연주회 19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263-3620. ■ 가야금사중주단 ‘여울’ 콘서트 20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599-6268. ●어린이 ■ 뮤지컬 노빈손 아마존 어드벤처 16∼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대극장(02)2215-5878.타악을 활용한 환경과학뮤지컬. ■ 태양을 찾는 아이들 17일∼5월5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82-5477.태양을 찾아 떠나는 해바라기 마을 아이들의 모험담.극단 사다리. ●콘서트 ■ 서영은 콘서트 16일 오후7시30분 컬트홀(02)567-1318. ■ 김범수 대구 콘서트 17일 오후 4시·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053)422-4224. ■ 노브레인 대구 콘서트 17일 오후6시30분 스페이스 콩코드 1544-1555. ■ 이적 콘서트 16·17일 오후7시30분,18일 오후6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정태춘·박은옥 콘서트 16일 오후7시30분,17일 오후 3시·7시,18일 오후3시 제일화재 세실극장(02)3272-2334. ●무 용 ■ 한국 무용계를 이끄는 4인의 안무가 16일 오후8시,17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안성수 김은희 허용순 박호빈 안무. ■ 머스 커닝햄 인 서울 16일 오후8시,17일 오후6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537-0300.현대무용의 살아있는 전설.20년만의 내한공연. ■ 파리 컨서버토리 주니어발레단 초청공연 16일 오후7시30분,17일 오후5시 한국예술종합학교내 크누아홀(02)520-9096.전석 무료. ●연 극 ■ 해일 21일∼5월2일 대학로 행복한극장(02)747-2090.이해제 작·연출,유지태 오달수 출연.낙오된 두 인민군의 사투. ■ 인생차압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오영진 작·강영걸 연출,장민호 서희승 출연.한국적 전통연희로 표현하는 해학극. ■ 죽도록 달린다 5월2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65-5476.서재형 연출,홍성경 김정석 출연.프랑스의 고전 ‘삼총사’를 이미지극으로 각색. ■ 피그말리온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795.버나드 쇼 작·임경식 연출,강지은 김신기 출연. ■ 갈매기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안톤 체호프 작·그리고리 지차트코프스키 연출,정재은 오만석 출연. ●클래식 ■ 금호 원전연주 시리즈 16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5.마사키 스즈키 초청 하프시코드 연주회. ■ 아주 특별한 콘서트 1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88-7890.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들의 첫 연주회. ■ 김민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2-5727. ■ 소프라노 박정원 초청독주회 16일 오후6시 한전아트센터(02)3486-0145. ■ 최선윤 귀국 비올라독주회 18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584-1496. ■ 테너 나승서 독창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부천시립합창단 음악의 선물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0일 오후7시30분 부천시민회관대공연장(032)320-3481.˝
  • 펜션업계 ‘패닉상태’

    펜션업계가 패닉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농림부가 오는 7월부터 도시민의 펜션영업을 숙박업으로 분류키로 함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미 펜션을 분양한 업체들에는 계약자들의 해약 요구 및 문의전화가 빗발치면서 업무가 중단되다시피 하고 있다.펜션을 지으려고 땅을 사둔 업체들은 사업포기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반면 현지인들은 정부의 조치를 크게 반기고 있다.펜션업계는 정부가 방치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규제하느냐며 반발한다.호텔이나 콘도업계 등 유사업계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업종간 갈등으로 비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펜션을 분양받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면서 “펜션용 땅 매입 등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시기를 늦추라.”고 조언한다. ●투자자 문의전화 빗발 규제 조치가 발표되기 직전에 강원도 평창에서 펜션을 분양한 N사에는 12일 정부의 발표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해약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미 펜션을 분양해 영업하고 있는 F사는 정부 발표가 있은 지난 주말부터 이미 분양받은 사람들의 문의전화로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다.약속한 9%의 수익률을 앞으로도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수익 보장형으로 분양한 경우도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의 사업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수익배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숙박업으로 분류돼 세금을 내면 수익을 낼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션업계는 당분간 분양은 엄두도 못낼 판이다.일부 업체는 계약자들의 해약문의를 피하기 위해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일부는 숙박업 등록시 늘어날 세금부담을 감안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최근 분양받은 사람에 피해집중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는 단지내 펜션 분양업자로부터 분양받은 도시거주 투자자들이다.과거 펜션 도입 초기인 2001∼2002년 분양받은 경우는 대부분 은퇴생활자들이 많아서 이들은 직접 거주하면서 펜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전국에 산재해 있는 2000여개 단지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형업체들이 서울 등 대도시의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단지형 펜션을 도입하면서부터는 비거주자들이 펜션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들에게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큰손들이 아니라 1억원 안팎의 소액투자자라는 점이다.전문투기꾼도 아니고 은행이자를 조금 웃도는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한 사람들로 투기꾼과는 구분돼야 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지적이다. 지역적으로도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제주도나 충남 태안군 안면도 등지는 현지인들이 펜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이번 조치로 인한 타격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원도 평창이나 경기도 양평 등지는 도시 투자자들이 많다.이번 조치의 피해는 이들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군 P공인 관계자는 “현재는 충격을 받아 공황상태로 움직임이 없다.”면서 “조금 지나면 매물도 늘어나고 땅값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업종간 갈등조짐도 펜션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호텔이나 콘도업계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콘도미니엄과 호텔 등은 최근 들어 고급 펜션이 늘어나면서 고객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한 펜션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는 동종업계의 입김도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펜션업계가 결속력이 약해 아직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소년음악회’ 3년 프로젝트 맡은 피아니스트 김대진

    피아니스트 김대진(42·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누구보다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연주인이다.소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연주(99년),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일 전곡연주(2000년),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도전(2001년) 등 지금까지 보여온 행보가 이를 입증한다. 하지만 이 길이 그가 추구하는 음악의 전부는 아니다.클래식의 정통성을 고집하면서 한편으론 늘 클래식의 대중화를 고민한다.팬과 대화하며 연주하는 ‘교감’시리즈나 어린이 합창단과 정상의 연주자가 함께 꾸미는 ‘크리스마스 음악회’ 등은 클래식과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 그의 바람을 담아낸 소박한 무대들이다. ●17일 첫 공연… 연주·지휘·해설 1인3역 음악적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추구하는 그의 남다른 욕심이 이번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음악교실’로 이어졌다.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청소년음악회’가 그 무대.오는 17일 오후 5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3년간 18차례(매월 셋째 토요일,방학 기간은 제외)에 걸쳐 열리는 장기 프로젝트다.그는 무대에서 연주자와 지휘자,해설자의 1인3역을 도맡는다. “초등학생때 TV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를 즐겨봤어요.그때 ‘나도 나중에 저런 음악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기회가 찾아오니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이 큽니다.”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장수 프로그램.지금까지 1년 단위로 레퍼토리를 반복하던 고정 형식에서 탈피해 과감히 새로운 기획을 시도했다.음악의 본질에 좀더 다가가고,폭넓은 관객층을 개발하려는 취지에서다. ●10년후에도 자연스럽게 음악회 찾도록 하고파 그는 “청소년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건 연주회는 많지만 학교 숙제용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10년전 청소년음악회에 왔던 학생들이 어른이 된 후에도 자연스럽게 음악회를 찾도록 만드는 것,즉 클래식 인구의 수명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존 청소년음악회와 달리 ‘절반은 음악회,절반은 수업’처럼 진행되는 방식도 독특하다.무대 뒤 스크린에 노트북을 연결해 이론 강의를 하면서 연주를 병행한다. 첫해에는 ‘솔로에서 합주까지 다양한 연주형태들’이라는 주제아래 독주,이중주,삼중주에서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연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내년에는 ‘오보에에서 하프까지 특별한 악기들’을,그리고 내후년에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서양음악사’를 연대별로 짚어볼 예정이다.청소년음악회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학생뿐 아니라 클래식에 처음 입문하는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음악을 알고,좋아지는 과정은 자기 힘만으론 되지 않습니다.클래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누군가 제공해야지요.클래식이 주는 감동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거기에 이르는 다양한 길을 찾는 것,저는 그것이 클래식의 대중화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극구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예술의전당측은 스타성있는 그로 인해 ‘오빠 부대’가 몰려오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클래식의 감동’ 훼손않고 다양한 접근 시도해야 그는 국내 공연문화의 활성화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일본과 비교했을 때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은 우리가 훨씬 많지만 티켓 예매나 초대권 관행 같은 공연 문화는 뒤져 있다.”면서 “연주자와 관객,공연장 모두가 이런 문화를 깨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서는 연주자답게 올해 ‘청소년음악회’외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시리즈’마지막 연주를 비롯한 각종 협연 공연이 빽빽이 잡혀 있다.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지휘자로도 데뷔한 그는 앞으로 지휘 분야의 경험도 점차 넓힐 계획이다.지난 82년 서울대 음대 재학중 도미해 줄리아드음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그는 85년 로베르카자드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뒤 미국·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다 94년 귀국해 활발한 연주 활동과 후학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02)580-1300.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
  • 나초 두아토 ‘멀티플리시티’로 두번째 내한공연

    월드컵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던 2002년 6월,‘태양의 나라’ 스페인에서 원정을 온 건 축구팀만이 아니었다.지리 킬리안의 뒤를 잇는 천재 안무가 나초 두아토(46)가 국립무용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폭발적 에너지와 섬세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이들의 무대는 국내 무용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30일부터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나초 두아토의 두번째 공연 ‘멀티플리시티(Multiplicity’가 무척 반가울 듯 싶다.무용수로는 꽤 늦은 나이인 18세에 춤에 입문한 두아토는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의 안무가 지리 킬리안에게 발탁되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1983년 첫 안무작 ‘닫혀진 정원’으로 쾰른국제안무워크숍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안무가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1988년에는 NDT의 상임안무가 자리를 꿰찼다.2년 뒤에는 서른넷의 젊은 나이로 스페인 국립무용단의 예술감독에 영입돼 주목받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두아토의 두번째 장편 발레인 ‘멀티플리시티’는 ‘음악에서 영감을 얻고,음악에서 안무와 동작이 시작된다.’는 그의 안무 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의 음악과 삶에서 영감받아 안무한 것으로,1999년 바흐 사망 25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200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될 당시 대단한 호평을 얻었다. ‘멀티플리시티’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파트로 구성된다.바흐로 분장한 무용수가 “음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안무가를 만난다는 재미있는 발상에서 출발하는 1부는 ‘브란덴부르크협주곡’‘무반주첼로모음곡’ 등 바흐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배경삼아 무용수들의 유연한 몸놀림이 물흐르듯 펼쳐진다.두아토가 안무가 역할로 직접 출연한다.바흐가 여자 무용수의 몸을 첼로처럼 연주하는 2인무는 기발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반면 2부 ‘침묵과 공(空)의 형상’에서는 바흐의 작품에 내재한 죽음이라는 주제를 명상적이고,몽환적인 톤으로 풀어내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뿜는다.금·토 오후7시30분,일 오후4시(02)580-1300. 이순녀기자˝
  • 정상의 트럼펫주자 안톤젠 내한

    세계 정상급 트럼펫 주자인 올레 에드바르트 안톤젠이 서울시향의 ‘브라스 비르투오조 시리즈’의 첫 연주자로 초청돼 국내 무대에 선다.97년 내한공연,2000년 아셈 평화음악회에 이어 세번째 방한이다.2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741. 노르웨이 출신의 안톤젠은 오슬로 필하모닉 수석을 떠나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면서 마리스 얀손스,미하일 루디 등 세계 유수의 음악인들과 10여장의 음반을 낸 명연주자.‘Read my lips’ 등 크로스오버 음반은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연주곡은 고전 트럼펫 협주곡의 걸작인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E플랫 장조’와 졸리베의 ‘트럼펫,피아노와 현을 위한 콘체르티노’. 하이든의 협주곡에선 지난해 세계적인 작곡가 크지쉬토프 펜테레츠키로부터 헌정받은 카덴차(곡이 끝나기 직전 독주자가 펼치는 화려한 기교)를 연주할 예정이다. 졸리베의 곡에는 피아니스트 김영호 연세대 교수가 협연한다.지휘는 폴란드 출신의 타데우슈 스트루가와. 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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