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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보조금 145만원의 진실/정기홍 논설위원

    휴대전화 보조금이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엔 ‘2·11 스마트폰 대란’이다. 휴대전화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촉발된 ‘145만원 보조금 지급 사태’는 지난 11일 새벽 서울 동대문 일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게시판에는 ‘운동복과 파카를 걸치고 무조건 뛰었다’는 웃지 못할 글도 올랐다. 배추 몇 포기를 사려고 마트 앞에 줄 지어선 주부들의 모습과 진배없는 풍경이다. 우리의 통신역사에 기록될 만한 또 하나의 소동이다. 이날 소동의 내막을 보자. 내용은 ‘아이폰 5S 10만원, 69 부유 가유 유유’였다. 가입자가 자사로 옮기면 기기를 10만원에 주고, 그 대신 6만 90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가서비스 요금(부유)과 가입비(가유),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모듈)비는 따로 내야 한다(유유)는 의미도 담겼다. 대리점의 보조금은 차이가 많지만, 최신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145만원은 기기 값을 넘어 덤으로 얹어준 것이다. 포화 상태인 국내 이통시장은 ‘제로섬 게임’ 상태다. 시장점유율 ‘5(SK텔레콤)대 3(KT)대 2(LG유플러스)’의 구도를 지키고 뺏으려는 전략이 맞물려 있다. SK텔레콤은 ‘사수’가 숙명이고, LTE시장에 올인한 LG유플러스는 시장을 야금야금 먹어가야 한다. KT는 턱밑에 다가선 LG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LG가 최근 SK에 ‘보조금 포문’을 연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로서는 신제품이 나오기 전에 신형 재고품을 팔아야만 한다. 가입자로선 이를 잘 이용하면 손해 볼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가입자가 보조금 혜택에 홀리는 순간 통신업체가 제시하는 약정요금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대리점과 요금제 흥정을 잘해야 더 나은 조건에 가입할 수 있다. 2·11 대란도 이런 여건이 반영돼 촉발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보조금 낚시’ 행태를 간파한 일반인의 박탈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요금 원가를 밝히라는 등의 항의전화가 빗발친다고 한다. 기기값과 요금이 싼 알뜰폰 시장의 확장세도 속도를 붙이는 상황이다. 정책의 변화가 예견되는 대목이다. 단말기 유통법은 국회에 대기 중이고, 요금인가제 폐지도 거론되고 있다. 방통위가 어제 통신업계에 대한 ‘30일 이상 영업정지안’을 결정하고 이를 미래창조과학부에 건의했다. 4G(4세대) 서비스를 지향하는 통신업계가 ‘2G 마케팅’에 머무는 것이 몹시 역설적이다. 정부와 국회, 통신업계는 이제 답을 내놓아야 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정보 챙기고 일 도우며 서울·세종 두 집살이 내 지역 위한 타향살이

    [주말 인사이드] 정보 챙기고 일 도우며 서울·세종 두 집살이 내 지역 위한 타향살이

    지방자치단체 예산 배분이 ‘힘 있는 분들’의 의지와 로비, 나눠먹기에 영향을 받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앙정부 통제는 여전하고 자주(自主)재원은 부족한데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인한 재정 압박은 갈수록 심해진다. 유권자들은 국회의원들의 ‘제 지역사업 챙기기’를 비난하면서도 우리 동네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온 의원과 자치단체장에게 지지를 보낸다. 여기에다 수도권은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한 최대 소비시장이다. 이래저래 서울을 향해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이 낳은 독특한 부산물이 바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다. 게다가 요즘에는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세종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설치하려는 지자체도 있다. 지자체 입장에선 ‘가장 센 시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국회·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가 각각 서울시와 세종시에 자리 잡으면서 시댁이 두 곳으로 늘어난 셈이다. 14일 경기 화성시지역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서울에는 서울시와 세종시를 뺀 15개 광역 시·도와 52개 기초 시·군·구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가 있다. 이들 스스로 밝히는 가장 큰 존재 이유는 국회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예산 확보와 정책 로비, 또 중앙부처에서 내놓는 공모사업이나 정책동향을 발빠르게 확인해 본청에 알리는 데 있다. 민원사항을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전달자 구실도 한다. 이 밖에 기업의 지역 유치, 특산품 판매와 홍보, 의전 활동, 관광객 유치, 고향 출신 주요 인사 관리, 지역구 의원과의 협력관계 유지 등 할 일도 많다. 화성시가 최근 서울사무소 현황을 조사한 이유 역시 설치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역 사정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전국기초자치단체서울사무소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송우근 경북 경산시 서울사무소장은 “경산이나 대구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다 보니까 예산 확보와 농특산품 판매를 모두 중시하지만 경북 영양군은 농산물 판매에 치중하는 편이다. 경북 상주시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도 사무소를 운영하는데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귀농인구 유치와 홍보를 중시한다”고 소개했다. 경기 포천시, 전남 여수시, 경북 영천시, 전북 전주시 등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관리도 중요한 업무다. 서울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면 그들의 주요 임무를 유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서울사무소는 마포와 영등포, 용산에 몰려 있다. 마포는 정부서울청사와 국회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예산과 국비 확보(정부보조금, 특별교부세)를 둘 다 중시하는 지자체가 선호한다. 용산도 마포와 비슷한 이유지만 교통 상황까지 고려한 결과다. 영등포는 정책동향 파악과 정보 수집, 보조금보다는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전남 12곳, 경북 11곳, 충북 7곳, 경기 3곳, 강원 2곳 등 지자체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다. 조직 형태도 5급 사무관을 소장으로 하면서 평균 5명이 일하는 사업소 형태가 있는 반면 6급 주무관 등 1~2명으로만 구성된 곳도 많다. 사업소 형태는 연간 운영비가 1억~2억원가량이다. 서울사무소에서 일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객지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일부 수당이나 활동비를 지급받기도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 서울사무소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승진 기회 선점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상당수 지자체는 근무평정에 인사가점을 주고, 파견근무를 마친 뒤 본청으로 복귀하면 승진을 시켜주는 곳도 많다. 지난해부터 서울사무소 소장으로 일하는 A씨는 “올라가기 전 승진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B씨처럼 “넓은 바닥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포부로 자원하기도 한다. 정반대의 사례도 있다.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사무소에서 일했던 C씨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개고생’을 한 경우다. 사무실이라곤 다른 지자체 서울사무소에서 달랑 책상 하나를 빌린 곁방살이이고, 숙소는 따로 빌린 원룸이었다. 원룸 임대료와 파견수당 30만원 말고는 아무런 지원이 없어서 교통비와 식비는 물론 모든 경비를 자신의 월급에서 충당해야만 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생활을 하고 돌아왔지만 승진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는 “그나마 보람이라면 중앙정부에 인맥을 갖게 됐다는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털어놨다. 서울사무소 업무는 결국 사람을 만나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B씨는 “일주일 내내 사람 만나러 다닌다. 출퇴근도 일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 입장에선 서울사무소 지방공무원들이 썩 반가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은 알게 모르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고향 출신 중앙공무원들은 최우선 접촉 대상이자 인맥 확대를 위한 교두보 구실을 한다. A씨는 “고향 사람이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주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C씨는 “향우회나 경조사는 반드시 챙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각 부처를 돌아다니며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구 의원실과 협력 방안을 의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세종청사 2차 이전이 완료되면서 지자체 중에는 세종사무소 설치 움직임이 생겼다. 경기 수원시와 충남 당진시는 세종사무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도 이미 지난해 충북도와 강원도, 제주도가 세종사무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경북도에서도 세종사무소를 개설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세종시 연기면 주민센터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5급 사무관 소장과 직원 3명이 근무하지만 사실상 ‘연락사무소’에 가깝다. 이곳 관계자는 “세종청사를 방문하는 도청 공무원들을 안내하고 자료 출력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무소는 서울사무소만큼 많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국회와 안행부 관련 업무가 여전히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농특산물 판매와 홍보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과 세종 두 곳에 모두 사무소를 둘 수 없다면 서울에 두는 게 좋다. 송 소장은 “KTX를 이용하면 경산에서 세종으로 가는 것이, 서울에서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 빠르다”면서 “현재로선 굳이 세종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사무소가 과연 필요한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남는다. C씨는 “중앙부처를 상대로 예산 확보를 제대로 하려면 과 단위의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 서울사무소는 직원 한두 명이 전부다. 사실상 농특산품 판매와 고향 출신 인사 관리, 의전 지원 정도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서울사무소 무용론이 제기된다. 2006년 무렵 경쟁적으로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가 적잖이 중도에 폐지한 것도 이런 논란을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나름대로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다수 서울사무소가 2006년 이후 문을 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5년 노무현 정부가 전격 단행한 국고보조사업 지방 이양은 지방분권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바람에 지역 간 ‘복지불균형’과 지방재정 악화라는 부작용을 일으켰다. 갈수록 증가하는 정부 보조금 규모로 인한 재정악화도 지자체를 서울로 내몬다. 2000년에 약 15조원이었던 보조금은 2012년에는 약 53조원으로 3.5배 늘어났다. 그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도 5조원에서 21조원으로 4배쯤 늘었다. 이명박 정부 때 대규모 감세로 인해 국세 세수입 중 약 20%가 자동으로 배정되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만만치 않게 줄었다. 지자체로서는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서울사무소는 자기모순에 빠진 지방재정조정제도와 수도권 집중이 빚어낸 사생아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강원도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다. 다른 기초단체가 개별 사정에 따라 제각각인 반면 강원도는 2011년부터 각 기초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파견 형태로 강원도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에서 공동으로 일을 처리한다. 심규호 강원도 서울사무소장은 “지난해부턴 서울사무소가 세종사무소까지 통합관리한다”면서 “전체 규모가 22명이다 보니 강원도 차원에서 종합적인 고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K클래식’/서동철 논설위원

    전 세계 한류팬이 지난해 928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아시아·대양주에 680만명, 아메리카 대륙에 125만명, 유럽에 117만명, 아프리카·중동에 6만명이 분포한다는 것이다. 의문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세계 인구는 모두 72억 명이다. 소수의 한류팬을 제외한 나머지는 한국문화에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까. 일본 한류팬의 상당수는 중년 여성이다. 집에서는 TV의 한국 드라마나 가요에 빠져든다. 한류스타의 현지 공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한국으로 직접 달려오기도 한다. 우리에게는 고맙기만 한 열성 한류팬이지만, 그의 가족은 이미 열성 안티(反) 한류팬이 돼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도 1970~1980년대 청소년들이 특정국의 대중문화에 빠져드는 현상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경우 해당 문화 수출국의 이미지는 현지인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근 유럽의 청소년들이 한류에 열광하는 모습에 프랑스의 르몽드 같은 유력지들이 잇따라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한다.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열성적 소수 한류팬의 존재에 매몰돼 안티 한류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도록 방치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민이 깊은 만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도 이미 제시되어 있다. 한류가 맹위를 떨치는 국가일수록 전통문화와 이른바 고급문화를 포함해 다양한 우리 문화를 적극 동반수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때 한국의 국가 이미지는 높아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서초구청이 제시한 ‘K클래식’이라는 개념이 매우 신선했다. 국립국악원과 예술의전당,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몰려 있는 서초동 일대를 ‘K클래식 거리’로 조성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잠원동 일대는 ‘K팝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도 K클래식은 있었지만, 국악과 양악이 만난 ‘한국형 클래식’을 뜻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K팝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국립국악원의 전통 음악과 무용, 예술의전당의 서양 음악과 발레, 연극, 미술을 K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을 수 있다. 범위를 나라 전체로 넓혀 해외로 나가는 예술가나 단체에는 ‘K클래식 인증제’를 실시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 정부가 ‘품질’을 인정하는 수준 높은 문화상품이라는 뜻의 ‘보증서’가 될 것이다. K클래식과 K팝이 우리 문화의 양 날개를 이루어 높이, 멀리 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같은 곡 반복 연주보다 창작계 살리는 게 궁극 목표”

    “같은 곡 반복 연주보다 창작계 살리는 게 궁극 목표”

    “단원들에게 ‘행복하게 살자’고 했습니다. 음악가가 가장 행복을 느낄 때는 연주를 잘할 때예요. 연주를 잘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음악가들은 잘 알고 있으니 복잡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행복하게 삽시다’ 한 거죠.”(웃음) 지난달 26일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임헌정(61·서울대 음대 교수) 지휘자가 단원들에게 건넨 첫마디는 ‘행복하게 살자’였다. 지난 25년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이끌며 ‘말러 열풍’을 일으켰던 그는 12일 취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페라 곡도 발레 곡도 연주할 수 있다는 게 코리안심포니의 장점”이라며 “이는 연주자의 예술적 감성을 키워 주기 때문에 교향곡 연주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리안심포니를 탄생 단계부터 지켜봤다는 그는 “악단의 역할이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 국립 단체와의 협연이 중심이고, 정부도 국립예술단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잘 돌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만큼 내가 음악적으로 기여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는 올 11월부터 단원들과 함께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 연주에 나선다. 다음 달에는 전속 음악가를 선정해 내년부터 창작곡 연주 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유럽에서 독일은 작곡가들에게 엄청난 지원을 했어요. 5개 방송 교향악단을 만들어 창작곡을 방송으로 연주하게 했죠. 이건 우리의 과제입니다. 매일 같은 곡을 반복해 연주만 할 게 아니라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창작계를 살리는 것이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K팝·클래식 연계 ‘서초 한류특구’ 만든다

    서초구가 빠르게 한류문화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구는 12일 대강당에서 ‘K-한류문화특구’ 지정 공청회를 열었다. 계획안을 곧 중소기업청에 제출해 상반기 결정된다. 참가한 전문가와 주민들은 2019년까지 지역 특성을 활용, 케이팝과 케이클래식(한국형 고전음악)을 주제로 하는 ‘특구’ 조성에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케이팝 전용 공연장이 들어서는 리버사이드 호텔 일대에 특화 거리와 케이팝 스타 벽화 거리가 들어선다. ‘케이팝 구역’이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홍익대 앞 ‘프린지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케이팝 프리마켓도 열어 다양한 거리공연, 벼룩시장, 전시회, 먹거리장터 등을 마련한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이 한류를 느끼는 명소로 가꿀 참이다. 예술의전당~서초역을 잇는 반포로(1.3㎞)와 국립국악원~아쿠아아트 육교의 남부순환로(1.1㎞) 구간, 좌우측 간선변 30∼50m는 ‘케이클래식 구역’이다. 전문 악기점 100여곳이 밀집한 서초3동 효령로는 악기 거리로 조성된다. 클래식악기 박물관과 민속악기 박물관도 세워진다.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관현악을 연주하는 거리 음악회가 열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조형물과 벽화로 가득한 클래식 특화거리도 만든다. 진익철 구청장은 “특구로 지정되면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한류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어느 일자리나 ‘바늘구멍’

    지방자치단체들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경쟁이 치열해 ‘바늘구멍’이 돼 가고 있다. 10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신청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43명 모집(65세 미만 112명, 65세 이상 31명)에 611명이 신청해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은 285명이 지원해 무려 9.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충주시는 120명 모집에 462명이 신청(3.9대1)했고, 제천시는 40명 모집에 158명이 원서를 내 4대1에 육박했다. 이 사업이 농번기에 진행됐지만 음성군은 30명 모집에 80명이 신청했다. 65세 미만 합격자는 3월부터 4개월간 주 26시간 근무에 월 72만원을 받고 공원조성, 체육시설관리, 불법 현수막 철거 등 단순노동에 투입된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1주일에 15시간 일하고 월 38만원을 받는다. 지원 자격은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에 공무원 가족과 기초생활수급자는 안 되는 등 비교적 까다롭다. 이런데도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젊은층의 취업난과 조기 퇴직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청주시가 신청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 1명, 30대 11명, 40대 29명, 50대 137명 등 여러 계층에서 원서를 냈다. 충주지역에서도 20대 1명, 30대 3명이 참여했다. 자영업, 회사원, 일용근로 등 지원자들의 전 직업도 다양했다. 지자체들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미경 서류심사를 하고 합격자를 발표하지만 탈락자들의 항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제천시 관계자는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많이 뽑고 싶지만 재정 여건이 여유롭지 않은 데다, 국비 지원 때문에 안전행정부 승인까지 받아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작용 걱정 없이 오래가는 필러, 성형 대안으로 인기

    부작용 걱정 없이 오래가는 필러, 성형 대안으로 인기

    최근 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형 부작용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수술을 받을 환자들이 모델로 삼고 있는 연예인들에게서 성형 부작용 사례가 속속 보도되면서 경각심이 커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성형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성형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필러시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필러는 주름이 있는 부분에 외부 물질을 채워줌으로써 주름을 완화해주고 수술 없이 아름다운 얼굴윤곽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닥터킨베인 의원의 김덕규 대표는 “필러의 경우 간단한 주사시술로 부담이 적고 팔자주름과 같이 깊이 팬 주름이나 꺼진 볼 등의 볼륨을 개선하고, 낮은 코를 높이는데 사용돼 간단하고 빠른 방법으로 얼굴 라인을 잡아주고 입체감 있는 얼굴을 만든다”고 말한다. 특히 닥터킨베인의 필러시술은 시술 후 거의 티가 나지 않아 바로 사회활동이 가능한 시술. 시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으며 시술 후에 약간의 붓기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라인을 형성해 아름다운 윤곽얼굴을 만들어준다. 닥터킨베인 필러 시술을 받은 직후 화장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시술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 특히 코의 경우 5년 이상 지속유지를 할 수 있는 안전한 필러를 사용함으로서 코성형의 대안이라고 할수 있을만큼의 효과를 낼수있다. 현재 피부과원장으로 병원을 이끄면서 동시에 내원환자를 위해 천연 효모화장품을 개발한 김덕규 원장님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도 그 유명세를 타고있다. 자세한 문의는 닥터킨베인 블로그(http://blog.naver.com/drkinvane1)와 문의전화(032-562-0002)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프스 여명~일몰 음악으로 느끼세요”

    “알프스 여명~일몰 음악으로 느끼세요”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이 관통하는 도시, 쾰른. 1827년 이 도시의 클래식 애호가들은 말러, 차이콥스키, 브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베를리오즈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이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이 악단이 1895년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1887년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1902년 말러 교향곡 2번, 1904년 말러 교향곡 5번 등을 초연할 수 있었던 이유다. 200여년의 역사에도 독일 고유의 사운드를 흔들림 없이 쌓아올린 쾰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얘기다. 쾰른필하모닉이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이메일 인터뷰로 미리 만난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는 ‘독일 사운드’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소리의 표현이라기보단 연주 스타일의 문제”라며 “단원들 모두 일생 동안 들어온 음악인 만큼 언제 어둡고, 밝고, 화려하게 연주하는지 모두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여러 오케스트라들이 금관악기 중심의 소리를 내는 반면, 우리는 부드러운 현과 오케스트라 파트가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춘다”고 악단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절정의 순간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이 빚어낸다. 지휘자의 말을 빌리면 슈트라우스는 “알프스에서의 경험을 그 어떤 작곡가보다 생동감 있게 음악으로 엮어낸 음악가”이다. 때문에 음악의 이미지를 소리로 만들어내는 것을 즐긴다는 쾰른필에는 안성맞춤인 곡이다. 슈텐츠는 “알프스에서 해가 어스름을 몰아내는 여명의 첫 순간부터 해가 지는 마지막까지, 등반의 즐거움으로 들뜬 느낌과 위태로운 감정, 명상에 잠기는 순간,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할 때 만나는 천둥 번개 등 알프스를 모험하는 모든 과정을 음악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그려낸 기막힌 걸작”이라고 감상의 팁을 귀띔했다. 독일의 ‘클라리넷 여제’ 자비네 마이너의 협연(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도 예정돼 있다. 8만~23만원. (02)599-5743.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최장기간 파업으로 갈등을 빚었던 코레일의 사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신년 음악회를 소통과 화합의 무대로 꾸민다. 코레일 심포니는 국민 오디션을 통해 연주단을 꾸려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한편 벽지 학생들에게 무료 레슨 봉사도 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신년음악회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선율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심포니는 코레일이 2010년 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원 10여명의 합주단(앙상블)으로 출발했다. 단원들이 늘면서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5명)를 외부인 코치로 영입했고 지금은 국민 오디션을 통해 100여명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다. 매년 1월 오디션 방식으로 단원을 선발한다.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지만 오디션 경쟁률이 4대1에 달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평가해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폭넓고 검사, 변호사, 가정주부 등 구성도 다양하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대식씨는 지난해 전 세계 7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유튜브 프로젝트에서 선발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실력자다. 심포니는 매월 1회 정기공연 등 3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 공연장은 역사(驛舍). 혼잡의 대명사이고, 지나가는 공간이지만 역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7일 “철도와 오케스트라는 소통과 화합, 하나가 아닌 전체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작동한다는 점에서 일맥이 상통한다”면서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전의 나를 버렸다…‘낭만주의’ 임동혁 잠시 접어둡니다

    이전의 나를 버렸다…‘낭만주의’ 임동혁 잠시 접어둡니다

    “‘얘가 왜 이걸 친다는 거지?’ 하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임동혁 하면 늘 ‘낭만주의, 쇼팽’이라는 관객들의 오해에 도전하려고요. 제 스스로를 세게 ‘테스트’하는 무대인 셈이죠.”(웃음) 지난 5일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전화를 받은 피아니스트 임동혁(30)의 목소리는 자정을 넘긴 시간인데도 활기가 넘쳐났다. “내가 지닌 자질과 원하는 것이 너무 달라 괴리감이 컸다”는 고백과는 대조적인 톤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속도감 있게 건너온 몇 마디에 그가 내적 분투 끝에 뭔가 방향을 잡았다는 사실이 직감됐다. 2년 만의 국내 리사이틀 무대를 “이전의 나라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곡들로 채운다”고 말한 것도 그랬다. 드뷔시의 ‘달빛’, 바흐의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 등이다.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이어질 독주회에서 치열한 고민만큼 더 단단히 여물어진 그의 타건을 확인할 수 있다. “임동혁은 낭만주의 곡만 어울린다는 오해가 많았어요. 감정이 풍부하고 자유롭게 노래하듯 치는 게 제 스타일이니까요. 그러니 긴장감과 절제력이 필요한 베토벤을 칠 때면 무대 위에서 헛소리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정확한 연주를 하려면 무대 위에선 강심장이어야 해요. 하지만 무대에만 올라가면 눈에 뵈는 게 없어지는 ‘무대 공포증’을 지닌 저로선 힘든 일이었죠.” 2003~2007년 세계 3대 콩쿠르(퀸엘리자베스·쇼팽·차이콥스키)를 모두 휩쓸며 ‘신동’으로 불려온 피아니스트가 무대 공포증이라니 언뜻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는 “피아노는 알면 알수록 어렵고, 나 자신에게 바라는 게 많아지더라”고 했다. 음악 얘기는 절대 나누지 않았던 그가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옛날에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차 있었는데, 요즘엔 곡 하나를 어떻게 연주해야 할지 ‘내 안의 나’와 매일 싸워요. 내가 갖고 있는 걸로만 먹고살려니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거죠.” 그의 고민을 들은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그에게 다니엘 바렌보임의 모차르트 협주곡을 들려줬다. 그리고 그는 ‘Less is more’(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란 결론을 손에 쥐었다. 덜어내고 힘을 뺄수록 풍요로워지는 절제의 미학을 알게 된 것이다. “목표가 생긴 것만으로도 흐뭇해요. 제 성향은 바꿀 수 없겠지만 또 전지전능할 수는 없겠지만, 음악을 폭넓게 아우르고 다재다능해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순도 100%의 음악 얘기 끝에 그가 문득 다른 꿈을 꺼내놓았다. “요즘은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느 날 자고 일어나서 ‘어, 유니세프가 있네’ 하곤, 한 달에 얼마씩 기부를 시작하는 식이죠. 옛날 같았으면 누가 ‘넌 꿈이 뭐니’ 물으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돼서 유명해지고 행복한 삶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을 거예요. 지금도 유명해지고 싶은 건 같지만 관점이 달라졌어요.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자는 거죠. 재단을 세워 (음악에) 재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오는 8월 그가 국제 콩쿠르의 첫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모스크바 청소년쇼팽콩쿠르가 그 꿈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청소년쇼팽콩쿠르는 그가 열두 살 소년이던 1996년 형(피아니스트 임동민)과 나란히 1, 2위에 입상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출발점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북 종가음식 요리책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경북도가 종가(宗家) 음식 요리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음식디미방, 수운잡방, 온주법 등 경북이 보유한 3대 요리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지역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종가음식 요리서의 유산적 가치에 대한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국내외 사례 비교 연구 등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작성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문화재청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문화재청이 2016년 상반기쯤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하면 2017년 상반기에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디미방은 약 340년 전 장계향 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이다. 조선 중~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든 면병류, 어육류, 주류, 초류 등 146가지의 손님 접대용 요리비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수운잡방은 16세기 안동 사대부인 김유가 한문으로 쓴 요리책으로 음식디미방보다 100여년 앞서 발간됐으며 조선시대 양반가의 음식문화를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온주법은 의성김씨 종가에서 내려오는 44종류의 술 제조 기법을 기록한 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요리서가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린 경우는 없다”면서 “요리서들과 함께 1800년대 말의 문헌으로 상주지방 반가의 조리책을 필사한 ‘시의전서’도 등재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오기헌△도시정책과장 최임락 ■공정거래위원회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 교육파견 송상민 ■국회 사무처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종후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 김지맹△표준특허반도체팀장 윤병수△주거생활심사과장 백영란△주거기반심사과장 반재원△자동차심사과장 김우순△특허심판원 심판관 강전관 김상희 남석우 류동현 임영희△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국제교육과장 차형렬△특허법원(파견) 곽준영 조성철 신경아 고태욱 박재훈 성백문 ■울산광역시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찬우 ■전북도 ◇4급 승진△감사총괄담당 김홍기△의전담당 김대귀△안전관리담당 황유택△축산물가공유통담당 최광림 ■통일연구원 ◇신임△평가관리위원장 허문영△남북통합연구센터소장 박종철△통일정책연구협의회 사무국장 정영태△기획조정실 예산기획팀장 안연숙△통일학술정보센터 정보화팀장 최종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융합진흥본부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 주기환 ■국민일보 ◇부국장대우△경영전략실 경영지원팀장 김철수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김인걸△관악사 기획·시설 부사감 권성호△행정대학원 부원장 금현섭 ■국민대 △사회과학대학장 이종민△법과대학장(법무대학원장 겸임) 표성수△조형대학장(디자인대학원장 겸임) 이상용△자연과학대학장 장문정△체육대학장(스포츠산업대학원장 겸임) 홍준희△경영대학장 김용민△전자정보통신대학장 한광수△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장 허승진 ■동국대 ◇서울캠퍼스△경영평가실장 김갑순△다르마칼리지학장(창의혁신소통센터장 겸임) 황종연△교양외국어센터장 전승우△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대영△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역량개발센터장 장환영△학생심리상담센터장 조윤오△청년기업가센터장 전병훈△국제어학원장(행정지원실장 겸임) 박영환△바이오생태농장장 이병무 ■서울과학기술대 △산업대학원장 이태근△주택대학원장 옥종호△공과대학장 맹희영△정보통신대학장 고찬△에너지바이오대학장 김현수△조형대학장(미술관장 겸임) 조유진△기술경영융합대학장 신택현△입학홍보본부장 김현규△홍보실장 이은실△국제교류본부장 조남욱 ■숭실대 △자연과학대학장 신권수△사회과학대학장 김민기△공과대학장 허완수 ■명지대 △부총장(연구담당) 한병문△대학원장 박천오△법과대학장(법학연구소장 겸임) 선정원△공과대학장 김갑일△예술체육대학장(예술체육연구소장 겸임) 김정명△문화예술대학원장 이태호△인문캠퍼스 학생경력개발처장(사회봉사단장·고시원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김기영△산학협력단장 김선호△명지미디어센터장 윤종빈△자연캠퍼스 생활관장 송경희△공학교육혁신센터장 박강△아시아언어학부장 이미숙 ■한국외대 ◇부장대우 승진△홍보실 전략홍보팀 박창호 ■강릉원주대 △대학원장 정진승△경영정책과학대학원장 노영성△산업대학원장 권기태△농수산인교육원장 변희국△어학원장 최일의△언론원장 이이범△국제교류위원회위원장 손철△동해안생명과학연구소장 용영록△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소장 이상민△부설유치원장 송수희 ■대구교대 △교육대학원장 류덕제△기획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최재호△기획평가단장(대외협력단장·국제교류지원단장 겸임) 정성수△초등교육연구소장(연구지원단장 겸임) 박창균△교육정보원장(교수학습지원단장 겸임) 권성기△신문방송사주간 이수진△다문화교육센터장 김동철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이명훈△학생처장 김윤해△기획처장 도근영△대학원장 류길수△도서관장 신한원△국제교류교육원장 유일선△정보전산원장 박찬근△운항훈련원장 소명옥△평생교육원장 장명희△종합인력개발원장 문성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제1부처장 성기숙△기획부처장 이정민△전통예술원 음악과장 곽태규 ■동부증권 △영업부 영업이사 이문환 ■메리츠종금증권 △종합금융사업총괄 상무 김석순△특수여신본부장 상무보 박상혁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 정문국 ■한불화장품 ◇이사대우△기술영업본부장 강기춘△기술연구원 피부과학연구소장 이근수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김영란법 2월 국회서 처리”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김영란법 2월 국회서 처리”

    민주당이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국회의원 특권방지법’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도 즉각 환영 의사를 표해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일부 관련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의원을 바라본 결과를 온전히 수렴했다”면서 이 같은 혁신 법안 제정과 함께 ‘국회 윤리감독위원회’ 설치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민주당의 기본 취지에 공감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제안이 2월 국회에서 현실화되려면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를 통해 법안 내용을 보완한 뒤 당론으로 추인해야 한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론이 결정되면 양당 원내 지도부가 회동해 입법 논의 과정을 거쳐 국회 운영위원회에 법안이 제출되는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부정부패 등에 연루된 국회의원을 유권자가 직접 심판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2월 임시국회에서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일명 김영란법)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선물, 향응, 경조사 금액은 5만원 이하만 허용된다. 출판기념회 비용과 수익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의원의 해외 출장은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를 설치해 사전 승인·사후 보고를 받도록 했다. 의원의 국내외 공항·열차 의전실 사용도 금지된다. 또한 외부 심사위원으로만 구성된 ‘의원 세비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매년 심사를 통해 국회의원의 세비를 결정하도록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병원 인턴 수도권 쏠림 ‘고질병’ 의학전문대학원도 못 고쳤다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 이후 병원 인턴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수도권 출신 학생들이 졸업 후 수련의 과정에서 수도권 대형 병원을 선호해 지방 병원들은 인턴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전국 70개 병원은 지난달 24일 인턴모집을 마감했다. 그러나 정원을 채운 병원은 37곳뿐이었다. 그나마 대부분 수도권 소재 병원이다. 반면 인턴을 확보하지 못한 33곳은 서울대를 빼면 거의 지방 대학병원이나 지방 소재 대형 병원이다. 특히 지방에서 환자가 몰리는 국립대병원 가운데 정원을 채운 곳은 부산대, 전북대, 강원대뿐이다. 젊은 의사들이 지방 병원을 기피하는 이유는 열악한 근무 여건과 교육시스템, 낮은 처우로 분석된다. 지방 국립대와 수도권 병원의 인턴 연봉은 1000만원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것은 외견상 이유일 뿐 실제로는 지방 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할 경우 나중에 취업이나 개업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수도권 병원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 이후 지방 의대에 진학했던 수도권 출신자가 수련의 과정은 집 가까운 곳에서 하길 원하는 것도 인턴 수도권 집중 현상의 한 이유다. 전북대 병원 관계자는 “의전원 입학생 70% 이상이 수도권 출신이어서 졸업 후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은 52명 모집에 지원자가 45명에 그쳤다. 졸업생이 120명이지만 국가고시 성적이 좋으면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인턴을 하려고 한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대입 때 서울 소재 의대에 갈 성적이 안 돼 이곳으로 입학했다 졸업 후 연고지를 찾아 다시 올라가는 학생도 많다”며 “서울의 큰 병원에서 인턴을 해야 레지던트도 그곳에서 할 가능성이 높고 취업과 개업 때도 높아질 네임밸류를 보고 수도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방대 병원들은 인턴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려면 병상 증가를 이유로 수도권 대형병원의 정원을 계속 늘려 주는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의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창수 히말라야 진실을 보다!”…밀레 히말라야 14좌 사진 촬영 종료

    “이창수 히말라야 진실을 보다!”…밀레 히말라야 14좌 사진 촬영 종료

    밀레가 후원하는 ‘히말라야 14좌 베이스를 가다’ 촬영이 최근 700여일의 기나긴 대장정을 마쳤다. 사진가 이창수씨는 2011년 12월 에베레스트 칼라파트라를 시작으로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8091m) , K2(8611m), 칸첸중가(8586m), 마나슬루(8163m)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최고봉 에베레스트 베이스에 이르기까지 14개 봉우리의 베이스 캠프를 직접 돌며 히말라야의 설산과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번 촬영된 사진들은 기존의 히말라야 촬영과 달리 히말라야 8000m의 고봉들의 서정적인 풍경, 별들이 쏟아지는 신비스러운 야경과 하얀 설산이 어우러지는 신비한 모습, 척박한 환경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서 엄선된 100여점의 사진들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연휴를 더욱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이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재충전도 하고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소개한다. ◆코미디 한편에 ‘소문만복래’ 이번 설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상차림이 푸짐하다. 특히 한국 영화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칸영화제 수상작 등 볼 만한 외화도 포진해 있다. 이번 연휴에는 한국 영화 네 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지난 22일 개봉해 승기를 잡은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칠순 할매가 20대의 몸으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룬다는 타임슬립형 코미디.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의 구수한 사투리와 ‘나성에 가면’ 등 1970~80년대 구성진 노랫가락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좌충우돌 코미디 속에 숨겨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도 흥미를 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김수현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수상한 그녀’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피끓는 청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히 어우러진 학원 로맨스로 나팔바지, 맥가이버칼 등이 유행했던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국민 연하남’ 이종석이 충청도 사투리와 야릇한(?) 손동작 하나로 여학생들을 홀리는 홍성농고 최고의 카사노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주인공 박보영도 과격한 학교 일진을 잘 소화해 가벼울 법한 코미디에 무게 중심을 잡는다. 영화 ‘신세계’의 제작진이 내놓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언뜻 진부해 보이지만 은근하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멜로 영화다. 연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사채업체 부장 태일(황정민)이 채권 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끌리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반부에 신파조로 흐른 것이 다소 아쉽지만 개연성 있는 전개와 소박한 에피소드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조선미녀삼총사’는 할리우드 ‘미녀 삼총사’의 조선판으로 조선 팔도의 수배범들을 잡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다. 하지원이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삼총사의 리더 진옥 역을 맡았다. 진옥은 푼수 같은 주부 검객 홍단(강예원), 활과 쌍절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터프한 막내 가비(손가인)와 함께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 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미션 완수에 나선다. 현재 관객 350만명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 왕국’이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쿵푸팬더 2’(506만명)의 기록을 깰 것인지도 관심거리. 화려한 볼거리와 귀에 착 감기는 OST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 관객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도도한 얼음공주 언니 엘사와 밝고 쾌활한 동생 안나 등 자매의 이야기로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뒤틀어 눈길을 끈다. 명절 때 안 보이면 왠지 섭섭한 청룽(성룡)은 이번엔 신작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로 돌아왔다. 198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로 청룽의 격투기 등 고난도 액션은 여전히 화끈하지만 미스터리를 강조한 스토리로 전작에 비해 분위기는 다소 어두워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굿판 공연보며 ‘무병장수’ 서울 예술의전당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공연 할인, 사인회, 선물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CJ토월극장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해품달)은 설 당일인 31일 오후 2시와 6시 2회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품달’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공연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전동석이 이훤을 연기하고, 정재은과 조휘가 각각 연우와 양명을 맡는다. 정통 국악 공연도 풍성하다. 서울 국립국악원은 설 기획 ‘청마의 울림’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4시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과 민요, 판소리, 국악동요, 전통연희가 어우러지는 흥과 신명의 무대다. 소리꾼 남상일이 진행을 하면서 판소리 ‘흥보가’의 ‘흥보 박타는 대목’도 부른다. 공연시간 2시간 전부터 야외광장에서 널뛰기, 팽이치기, 짚신썰매,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02)580-3300.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설맞이 국악한마당’을 연다. 수제천, 천년만세, 태평무, 민요, 판굿으로 이어지는 공연은 무병장수와 풍요를 향한 소망을 담은 시간으로 꾸몄다. (051)607-3123.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마당극 ‘허생전’을 앙코르 공연한다. 연암 박지원이 쓴 소설 ‘허생전’ 속 허생의 집이 남산골 자락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정치·사회·경제적 의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해학을 춤과 연주, 재담으로 버무렸다. (02)3676-3676.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할인행사를 준비해 관객을 맞는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머털도사’를 퍼포먼스로 옮긴 ‘위저드 머털’은 31일까지 새해 맞이 이벤트로 관람료를 20% 할인한다. 대표적 넌버벌쇼로 꼽히는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뭉쳐 태권도, 애크러배틱, 마술 등을 한데 섞어 판타지 뮤지컬을 만든다. 서울 대학로 AN아트홀에서 공연한다. (02)2038-8182. 유럽 정통 목각인형인 마리오네트를 만나는 ‘목각인형 콘서트’는 2월 1~2일 공연을 60% 할인 판매한다. 관절 마디마다 줄을 연결해 동작을 만드는 마리오네트는 속눈썹까지 움직일 정도로 정교하다. 현장에서 선착순 40팀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관람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02)766-6007. ‘맛있는 공연’을 표방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은 2월 2일까지 가족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하면 적용된다. ‘비밥’은 전 세계 대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비보잉, 아카펠라, 비트박스 등 다양한 소리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서울 종로2가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상설 공연한다. (02)766-081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민속박물관 윷점으로 ‘운수대통’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는 미술관은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숨은 ‘보고’(寶庫)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덕수궁관을 제외한 서울관, 과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관에선 개관 특별전으로 5개의 주제 전시가 이어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말의 해를 맞아 말 그림 다색판화로 연하장 만들기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과천관에선 건축가 이타미 준의 대규모 회고전인 ‘바람의 조형’전과 인도·중국의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중국·인도 현대미술전’이 계속된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선 ‘사진과 미디어: 새벽 4시’전을 비롯해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전, ‘태도가 형식이 될 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에선 ‘2013 서울 포커스-한국화의 반란’전과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전 등이 열린다.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선 ‘운보 김기창 탄생 백주년 기념’전이 계속된다. 이곳 야외공원의 너럭바위와 수백년 된 소나무, 흥선대원군 별장인 석파정 등은 가 볼 만한 명소다. 이 밖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대규모 개인전과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전이 각각 마련됐다. ‘애니 레보비츠’전은 31일 방문 고객 중 3대 가족, 또는 모녀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박물관과 고궁, 왕릉 등에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각종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공연, 전시 등 40여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말띠 해를 기념하는 체험행사에선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고, 대막대기로 걷는 죽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죽마놀이와 말 장난감 놀이를 결합한 가족대항 ‘말로 이겨 보자!-말 놀이 경연대회’, ‘청말이 있는 풍경-한지 쟁반 만들기’, ‘내 손으로 꾸미는 말 저금통’ 등 말을 소재로 한 체험 코너가 풍성하다. 말의 해 특별전인 ‘힘찬 질주, 말’의 관람도 가능하다. 설 세시 행사로는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윷점 보기, 설빔 입어보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이 마련된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쌍륙, 고누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래떡, 한과, 식혜 등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한보청기, 업계 최초로 보청기렌탈 서비스 본격 실시

    대한보청기, 업계 최초로 보청기렌탈 서비스 본격 실시

    대한보청기는 국내 최초로 보청기 렌탈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보청기는 “금전적인 부담 때문에 값비싼 보청기를 일시불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월 3만~4만원을 내면 통상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보청기를 즉시 빌려쓸 수 있으며 애프터서비스, 배터리, 습기 제거기 등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보청기 관리도 본사에서 무상으로 해주는 등 제품 성능, 품질, 가격 등을 대한보청기에서 모두 책임진다. 대한보청기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난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난청에 따른 고통과 소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보청기 업계의 리더로서 대중화를 이끌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보청기는 국내 불모지였던 보청기 시장에 최초로 보청기 산업을 일군 회사다. 38년간 난청인을 위해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업계 최초로 ‘천사 서비스’를 운영해 매장 방문이 어렵거나 바쁜 고객들을 위해 원하는 곳에 상담사가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전화 1544-904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바리콘 김동규, 피아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한송이, 해금 연주자 천지윤, 코리안팝스브라스 앙상블까지 합류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3만~15만원. (02)581-5404.
  • 될성부른 연출가 3인이 펼치는 무대

    될성부른 연출가 3인이 펼치는 무대

    신선한 발상과 재기발랄한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연극 세 편이 다음 달 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를 장식한다. 예술의전당이 준비한 ‘2014 유망 예술가 초청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유망 신예 예술인 발굴·육성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예술의전당은 프로그램의 심의 과정에 참여하면서 선정작에 공연장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연극·무용·전통공연을 각각 2편씩 선정했고, 올해는 연극 중심으로 꾸몄다. 첫 무대를 여는 작품은 이명일 연출의 ‘닫힌 문’(5~9일)이다. 지속적으로 인간 탐구 시리즈를 진행해 온 이명일 연출은 이 작품에서 ‘절망’을 이야기한다. 닫힌 문은 사회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뇌에 빠진 이들, 변방으로 밀려난 소외계층 등의 막막함을 상징한다. 시골에서 상경한 두 청년의 모습에서 좌절과 희망을 떠올린다. 현실 소재를 새로운 형식으로 묶어 내는 작업을 펼쳐 온 이영석 연출은 ‘2014 수단연극-청춘 인터뷰’(12~16일)를 통해 배우의 삶을 조명한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초년생 배우들의 체험 자체가 연극이 된다. 배우들이 주제 선정과 자료 조사, 준비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방식으로 만들었다. 실제 삶과 연기가 교차하는, 그야말로 배우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윤혜진 연출은 ‘먼지섬’(19~23일)에서 ‘인간은 과연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 주최한 신작 희곡 페스티벌에 당선된 구자혜의 희곡을 바탕으로 했다. 아픈 남편을 돌보던 여자는 파계승과 현실 도피를 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겪었지만, 어느새 돌아보니 다시 무던한 현실 속에 놓여 있다. 다시 변화를 찾아 집을 나설 준비를 하는 여인의 모습에서, 인생의 변곡점에서 인간은 본질적인 변화를 할 수 있는지 묻는다. 1만 5000~3만원. (02)580-13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남녀 4인조 기타, 열정과 냉정 ‘앙상블’

    남녀 4인조 기타, 열정과 냉정 ‘앙상블’

    클래식 기타 8대가 화음을 쌓으며 ‘피에스타’(축제)를 연다. 20~30대 젊은 기타리스트들이 오는 2월 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타 선율을 뽐낸다. 4인조 남성 클래식 기타 콰르텟 ‘피에스타’와 여성 콰르텟 ‘보티첼리’의 첫 합동 공연 ‘열정과 냉정 사이’(Between Calm and Passion)다. 보티첼리는 2009년 비발디의 ‘사계’를 기타 사중주로 편곡한 음반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을 전곡 녹음하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춘 실력파 여성 사중주단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선후배로 구성된 피에스타는 2012년 그룹을 결성해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려 왔다. 이번 공연은 보티첼리의 섬세한 호흡, 피에스타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지며 빚어낼 조화가 관전 포인트다. 1부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곡들로 채워진다. 피에스타와 보티첼리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그노시엔느’, 그라나도스의 ‘12개의 스페인 무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격정과 절망으로 치닫다 흥으로 달뜨는,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곡들이 흘러나온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와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가 마련된다. 마지막 곡인 패트릭 루의 ‘곡예사들에 의한 환상곡’은 한국 초연으로, 8대의 기타가 쏟아 내는 다채로운 음색에 관심이 모아진다. 악기 자체로는 대중적이지만, 클래식 음악계에선 변방에 있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3만원. (02)737-0708.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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