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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바클리 ‘팔불출 아빠’에게 돌직구 날렸다가 된통 당한 사연

    찰스 바클리 ‘팔불출 아빠’에게 돌직구 날렸다가 된통 당한 사연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중 가장 잘 떠드는 것으로 이름 높은 찰스 바클리가 아들 삼형제 자랑에 여념이 없는 라바 볼에게 돌직구를 날렸지만 ‘손해 보는 장사’가 됐다. 바클리는 15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ESPN ‘마이크 앤 마이크’ 전화 인터뷰를 통해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유망주로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안에 지명될 것이란 평가를 듣는 론조 볼을 비롯해 고교에 재학 중인 두 아들 등 삼형제와 한묶음으로 신발 광고계약을 맺으려면 10억달러는 지불해야 한다고 떠들어댄 라바 볼을 향해 일대일 농구 대결을 제의했다. 바클리는 볼에 대해 “일단 그가 (대학 시절) 한 경기 평균 2득점을 기록했다는 걸 알게 됐어. 그는 내가 우승해보지도 못했다고 했어요. 혼자 속으로 ‘집에 가서 이 녀석을 구글링해야겠어. 왜냐하면 내가 볼이 어딘가에서 코트를 지배하고 챔피언십을 땄는데도 그의 전성시대를 놓쳤을지 모르잖아’라고 생각했어. 난 늙었고 뚱뚱해 농구를 하기는 어렵지만 볼에게 일대일로 붙어보자고 할거예요. 그거 어때요?”라고 농을 했다. 이어 “난 그가 몇 살인지도 모르는데 아마 내나이쯤이겠지. 하지만 한 경기 2득점을 기록한 친구가 일대일에서 날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야. 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싱턴주의 한 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엔젤레스캠퍼스(CSLA)에서 농구를 했던 라바 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뒤늦게 ESPN의 ‘스포츠센터 코스트 투 코스트’에 등장해 바클리의 도전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는 “바클리가 일대일로 붙어보자면서 내가 경기당 2득점을 기록했다고 말했어. 누가 신경이나 쓴데? 그는 이제 몸집이 너무 커져 일대일로 대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어. 그냥 TNT 방송 같은데 나와 도넛이나 먹어대는 게 낫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과거에는 바클리를 좋아했으나 이제는 아들 삼형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여전히 ‘팔불출’임을 과시했다. 둘째 아들 리안젤로는 다음 시즌 UCLA에 진학할 예정이며 셋째 아들 라멜라는 2년 더 고교에 재학해야 한다. 볼은 마지막으로 바클리를 향해 결정타를 날렸다. “그럼에도 그는 행복해질거야. 내가 크리스피 크림 도넛 몇 개 보내주면 나랑 다시 친구가 될거야.” 1992~93시즌 NBA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에 11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2006년 NBA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바클리가 아들 삼형제를 앞세운 팔불출에게 제대로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탄원서 제출·계약금지 소송… 깊어지는 여수낭만포차 갈등

    전남도·시의회 “심사 과정 감사” “불법을 저질렀다면 당연히 탈락해야겠지만, 여수시는 재심사 평가지표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니 의심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여수낭만포차 2017년도 재심사’에서 탈락한 A씨는 “암 투병 중인데 빚만 진 운영자를 내쫓는 것은 죽으라는 말과 똑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신문 3월 9일자 12면> 지난해 여수낭만포차 운영자였다가 탈락한 업주 5명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지난 8일과 15일 두 차례나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운영자 선정 및 운영권 부여계약체결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전남도는 논란이 확산되자 여수시의 여수낭만포차 심사 과정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도 낭만포차 평가 심사 자료를 여수시에 요청했다. 계속 영업이 결정된 여수낭만포차 12곳의 업주와 탈락 업주 5명은 지난 3일과 4일 여수시 행정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동맹 휴업’도 했다. 여수시는 여수낭만포차를 기대하고 방문한 관광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고 주장했다. 탈락한 업주들의 반발은 ‘낭만포차 재심사 평가기준이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탓이다. 여수시가 주요 심사항목으로 내세운 매출은 포장마차가 취급하는 메뉴와 단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평가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매출액이 주요 평가기준이라면 17개 사업장 모두 똑같은 음식을 팔아서 비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B씨는 “중복 메뉴 금지라는 여수시의 요청을 철저히 따르다가 적자가 심해졌고, 메뉴 교체도 재계약 후에 하라고 해 놓고 매출을 평가항목에 신설하면 어쩌느냐”고 지적했다. 여수시가 5000원 꼬치구이·전 업소와 3만원 삼합 판매 업소의 매출을 단순 비교해 단가가 낮아 매출이 적은 꼬치구이 등 영세업주를 떨어뜨렸다고 탈락자들은 주장한다. 탈락 업소 중에는 다문화가정과 차상위계층이 포함됐다. 김양효 여수시의원은 “운영 8개월 만에 17개 중 5개 업체를 재심사에서 탈락시킨 것은 여수시의 일방적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에 여수시 관계자는 “일부 업소를 ‘탈락’시킨 것이 아니라 ‘교체’한 것”이라며 “평가를 3차례에 걸쳐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박 전 대통령에 화환 “별다른 뜻은 없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박 전 대통령에 화환 “별다른 뜻은 없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지 사흘째인 14일 삼성동 사저로 커다란 화환을 보냈다. 신연희 구청장은 12일에도 삼성동 사저 주변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당시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들과 섞여 정작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신 구청장이 사저로 몰려온 친박단체들의 시위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 해결은 뒷전인 채 박 전 대통령의 의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구 측은 “신 구청장이 삼성동 사저로 간 것은 박 전 대통령이 강남구민이기 때문에 구청장으로서 나가본 것인지 별다른 뜻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절한 ‘낮’ 콘서트, 가격까지 착해

    친절한 ‘낮’ 콘서트, 가격까지 착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들이라면 저마다 적어도 하나씩은 꾸리고 있는 마티네 콘서트가 올해 롯데콘서트홀의 가세로 더욱 풍성해진다. 프랑스어로 낮 공연을 뜻하는 마티네는 바쁜 일상으로 저녁에는 공연장을 찾기 힘들었던 직장인과 보다 친절한 연주회를 원하는 관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훌륭한 공연장 시설에 견줘 티켓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객석 점유율은 80~90%를 넘나든다.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이 국내 원조 격이다. 2004년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에 ‘11시 콘서트’를, 2010년부터 토요일 오전에 ‘토요 콘서트’를 열고 있다. 전문 음악가들이 해설자로 나서는 게 특징이다. 올해 11시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토요 콘서트는 전주시향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해설을 맡아 새 단장했다. 11시 콘서트는 조재혁의 시연과 다른 연주자 두 명의 협연 형식으로 열린다. 토요 콘서트는 KBS교향악단 등이 연주한다. 2만~2만 5000원. (02)580-1300.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는 16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달 셋째주 목요일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성남 마티네 콘서트의 특징은 한 음악가의 세계를 탐닉하는 학구적인 색채를 띤다는 점이다. 2015년 슈베르트, 지난해 슈만에 이어 올해는 브람스 작품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배우 김석훈이 해설을 맡아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여러 오케스트라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2만 5000원. 1544-8117.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28일부터 ‘온 에어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마티네 대열에 뛰어든다. 6~8월을 제외하고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화요일 오전 11시 30분이다. 주제가 있는 라디오 공개 방송 형식에 해설을 곁들인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담인 최영선이 지휘봉을 잡고, 배우 이아현이 해설을 맡았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4월부터는 예매 관객 대상으로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레퍼토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3만원. 1544-7744.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는 마티네 콘서트를 5년째 열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매달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세 번째 토요일 오후 1시에 앙상블 마티네(오른쪽)가 곁들여진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꾸리는 실내악 중심의 앙상블 마티네는 3년째로, 올해는 모차르트의 작품과 생애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2만~3만원. 1544-155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도 광주 내 신설 광역 교통망·저렴한 공급가 갖춘 ‘광주 초월 쌍용 예가’ 눈길

    경기도 광주 내 신설 광역 교통망·저렴한 공급가 갖춘 ‘광주 초월 쌍용 예가’ 눈길

    경기도 광주지역이 신설 광역 교통망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나 광주시 메인도로(3번국도)의 상습적 체증 및 상수도 보호구역 개발제한규제 등으로 낙후된 주거환경 인식이 높았다. 또한, 대형평형 위주의 공급으로 미분양지역으로도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교통인프라가 개선됨에 따라 그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성남시청~이천시~장호원으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 고속화국도가 오는 4월 완전개통 예정이며, 성남~여주간 복선 전철 개통 등으로 판교 10분대, 강남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및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대쌍IC까지 개통되면서 광역 교통망이 가능해져 교통호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역 교통망은 주거 수요의 확대를 가져와 최근 지역 내 대규모 공급물량에도 불구하고 주택수요는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예로 2014년 7월 ‘광주역 e-편한세상’부터 ‘힐스테이트 태전’까지 2년간 총 1만4천여가구가 평균 공급가 1천만원~1천4백만원으로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성공리에 공급을 마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0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한 ‘광주 초월 쌍용 예가’는 광역 교통호재와 합리적인 공급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택전시관 오픈 당일 문의전화가 상승했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주택전시관을 방문한 수요자들도 꽤 있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초월읍 일대는 광역교통망 개선 개발 사업과 함께 사업지 인근 3번 국도와 경충대로를 주축으로 7천여가구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또한, 초월역 역세권 개발예정으로 그 일대의 주거가치도 기대된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일원에 들어서는 ‘광주 초월 쌍용 예가’ 공급가는 최근 공급된 단지의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19층 총 14개동, 전용 59㎡~84㎡ 총 873가구로 구성된다. 조합원 자격은 만 20세 이상의 세대주로 서울·인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여야 하며, 무주택 또는 전용 85㎡이하 1채를 소유한 세대주여야 한다. ‘광주 초월 쌍용 예가’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광주 역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촬영 일당, 삼성으로부터 2억여원 받아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촬영 일당, 삼성으로부터 2억여원 받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삼성 측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경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13일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와 서울 서소문동의 CJ대한통운 본사, 개인 사무실 2곳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 보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선모 전 부장의 동생 선모씨는 2011~2013년 5차례에 걸쳐 이 회장이 성매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선씨 등은 CJ 관계자에게 e메일로 동영상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 선 전 부장 등은 삼성 측에 동영상 존재 사실을 알리며 6억여원을 요구, 2억여원을 받아 냈다. 검찰은 선씨로부터 선 전 부장이 동영상 촬영을 지시했다는 진술과 그의 계좌에 선 전 부장의 돈이 입금된 내역도 증거로 확보했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촬영에 CJ그룹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한겨레는 선 전 부장이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의전을 담당했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이 탓에 해당 동영상이 고 이맹희 회장과 이건희 회장 간 상속권 분쟁 과정에서 추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 삼성 측 고위 간부는 한겨레에 “CJ그룹이 조직적으로 동영상 촬영에 개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CJ 측은 “회사 차원에서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바 없고 오히려 동영상 매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시간 연주…70분의 압축

    16시간 연주…70분의 압축

    연주 시간만 장장 16시간에 달하는 대서사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를 70분으로 압축한 관현악곡으로 접해 보는 것은 어떨까.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그너의 반지:관현악 모험’ 공연을 연다. 게르만 민족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니벨룽의 반지’는 독일 리하르트 바그너의 걸작 음악극이다. 완성하는 데 26년이 걸렸다.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4부작으로 구성된 음악극으로 전작을 모두 감상하려면 16시간 안팎이 걸린다. 세계적 바그너 축제인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에서는 나흘에 걸쳐 연주할 정도다. 이 걸작을 압축한 관현악곡은 여러 개가 있는데 이번에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버전은 1991년 네덜란드의 헨크 데 블리거가 70분 분량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라인의 황금’에서 네 곡, ‘발퀴레’에서 두 곡, ‘지크프리트’에서 세 곡, ‘신들의 황혼’에서 다섯 곡을 담아 극의 전개 순서에 따라 유려하게 연결한 블리거 버전은 음악극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이 특히 주목되는 까닭은 네덜란드 거장 에도 데 바르트(76)가 지휘봉을 잡기 때문이다. 바르트가 한국을 찾는 것도, 한국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도 처음이다. 오보에 연주자 출신으로 레너드 번스타인을 사사한 바르트는 바그너 관현악 음반만 9장이나 녹음했을 만큼 바그너 해석에 정통한 대가로 이름이 높다. 그는 1992년 블리거 버전 세계 초연을 지휘하기도 했다. 바르트는 일흔 중반의 나이에도 뉴질랜드 심포니와 밀워키 심포니의 음악감독,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의 명예지휘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이다. 서울시향도 2012년부터 바그너 작품을 꾸준히 연주해 오고 있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한편 공연 전반부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피아노 스타 베조드 압두라이모브(27)가 ‘러시아 3대 피아노 협주곡’으로 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함께한다. 1만~7만원. 1588-121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봄’ 손짓 몸짓

    ‘봄’ 손짓 몸짓

    봄을 알리는 화려하고 우아한 몸짓의 향연이 시작된다. 올해는 시즌 초부터 유독 무용 팬들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 풍성하다. 세계적인 안무가의 유작부터 한국무용, 클래식 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들이 잇달아 관객을 찾는다.‘현대무용의 혁명가’로 알려진 독일 출신의 거장 피나 바우슈(1940~2009)의 작품이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바우슈는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허문 ‘탄츠테아터’라는 장르를 통해 현대무용의 어법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우슈의 무용단인 ‘피나 바우슈 부퍼탈 탄츠테아터’가 오는 24~27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스위트 맘보’는 바우슈가 타계하기 1년 전인 2008년 독일 부퍼탈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바우슈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 왔던 10명의 베테랑 무용수가 출연해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을 그린다. 무용수들은 때로 무대 위를 달리고, 스스로 물을 끼얹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남녀 간 심리를 묘사한다. 4만~12만원. (02)2005-0114.한국무용의 다양한 변주를 엿볼 수 있는 무용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4~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동서양의 움직임과 음악을 촘촘히 엮은 현대무용 ‘혼합’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사당패의 남도 민요부터 거문고와 가야금 산조,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아프리카 타악 연주, 팝 음악까지 장면마다 전혀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용수 5명이 정교한 몸짓을 선보인다. 지난해 말 취임한 안성수 예술감독이 안무한 작품이다. 2만~3만원. (02)3472-1420.국립무용단은 핀란드 출신 안무가 테로 사리넨과 협업한 작품 ‘회오리’를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창단 이래 5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2014년 초연 당시 사리넨 특유의 자연주의적 성향과 한국무용의 움직임이 제대로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사리넨은 총 3장으로 구성된 작품에서 ‘조류’, ‘전파’, ‘회오리’ 등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인류의 근원, 도약과 전진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만~7만원. (02)2280-4114. 클래식 발레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양대 발레단의 시즌 첫 정기 공연도 기대작이다. ●고전발레의 즐거움, 잠자는 숲속의 미녀 국립발레단은 22~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주 ‘오로라’,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자 ‘데지레’, 공주를 괴롭히는 악랄한 마녀 ‘카라보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녀 무용수가 느린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그랑파드되’(2인무), 극의 내용과 상관없이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춤 ‘디베르티스망’ 등 고전발레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5000원~8만원. (02)587-6181. ●원작과 다른 또 하나의 시각, 돈키호테 유니버설발레단은 새달 5~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희극 발레로 1869년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페티파의 안무로 러시아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사’의 무용담이 중심인 소설 원작과 달리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과 매력 넘치는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스페인풍의 경쾌한 음악, 무용수들의 쉼 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춤과 정교한 테크닉이 극에 흥겨움을 더한다. 1만~10만원. 1544-1555.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관광객 재미 위한 오랑우탄 복싱 게임 논란

    관광객 재미 위한 오랑우탄 복싱 게임 논란

    태국의 한 동물원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재미라는 명분을 앞세워 상업적 목적의 ‘오랑우탄 복싱’을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방콕 사파리 월드에서 열리는 오랑우탄 쇼가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쇼를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쇼를 본 한 관람객은 "영리한 영장류의 특성을 이용해 동물원이 이들을 부당하게 착취한다"며 비판했다. 지역주민 역시 "오랑우탄이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의 놀림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몹시 화가났고, 집으로 와서 그 기억들을 씻어내려 노력했다"고 분한 감정을 전했다. 국제동물 애호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IFAW)의 이사 필립 맨스브릿지는 "소위 관광객들의 ‘오락’을 위해 동물들을 잔인하게 대하는 경우가 아직도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랑우탄은 DNA의 79%를 인간과 공유할 정도로 매우 지능이 발달했으며 민감한 동물이다. 그들이 복서 옷을 입고 싸울 이유가 없는데도 사람들은 그들을 링 위로 내몰았다. 모의전투를 벌이는 두 명의 오랑우탄으로도 모자라 비키니 차림의 라운드 걸까지 만들었다"며 비난했다. 주최 측은 친근하고 재미있는 쇼로 이끌어가려했는지 모르지만, 비평가들은 이 쇼의 밑바닥에는 관광객들이 보게 되는 것 이상의 잔학행위가 잠재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동물애호단체(People for the Ethnical Treatment of Animals, PETA)의 한 대변인은 "동물들의 공연은 그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두려워서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이 훈련에 복종하지 않으면 종종 맞거나 담뱃불에 화상을 입고, 전기 충격을 당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오랑우탄들은 나무 사이를 타고 다니는 교목성 동물이라 휘어진 발로 서서 행동하기가 아주 어렵다. 또한 대다수의 새끼 오랑우탄들은 츨생 몇 일 후나 몇 주 내에 어미에게서 억지로 떨어져 암시장에서 무역업자들에게 비합법적으로 판매된다. 그리고 사파리 월드처럼 바가지를 씌우는 명승지에서 학대당하며 인간의 놀이감으로 전락하는 셈이다. 사진= 유튜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럼프, 오바마 검사들 해고 이유는?…‘스타 검사’ 바라라에 콜백 요청했다가

    트럼프, 오바마 검사들 해고 이유는?…‘스타 검사’ 바라라에 콜백 요청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임명된 연방 검사들에 대한 강제 정리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통해 오바마 검사들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한 연방 검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하자 즉각 해고를 통보한 것이다. 특히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의 바라라 검사에 대한 해임은 ‘오바마의 검사들’에 대한 정리 차원이라고 해석하더라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바라라 검사는 지난해 11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임기를 보장받았고, 최근에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관련된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바라라 검사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백악관의 전화를 받은 게 사표제출 통보받기 하루 전인 9일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보좌관이 바라라 검사의 집무실로 전화를 걸어 ‘콜백’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연방검사의 직접 통화에는 여러 의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바라라 검사는 먼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이 저와 전화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대통령과의 직접 접촉을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라 검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에게도 다시 전화를 걸어 의전 문제 때문에 자신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라 검사 유임에 대해 마음을 바꿨는지, 아니면 다른 논의할 사안이 있었는지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를 통해 다음날인 10일 46명의 연방검사에게 사표제출을 요구했고, 바라라 검사가 이를 거부하자 11일 그를 해고했다. 당황한 뉴욕 법조계에서는 해고 이유를 놓고서도 여러 갈래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의 관계악화설이다. 2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라에게 임기를 보장했던 작년 11월은 당선 후 정권인수 때문에 정신없었을 때이고,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도 슈머 원내대표와 잘 지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슈머와 가까운 바라라를 해고했다는 ‘보복설’을 낳고 있다.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즉각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라라 검사가 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정결과를 주주들에게 통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폭스뉴스 수사를 감독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는 사람도 잇다. 폭스뉴스를 소유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과 트럼프 대통령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수사 때문이라는 것은 억측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바라라 검사가 최근 가장 ‘떠들썩하게’ 수사한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기간 적대적이었던 민주당 소속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측근들의 정치자금 수수와 특혜제공 의혹이었다. 바라라 검사는 굵직굵직한 부패사건을 거침없이 수사한 ‘칼잡이’로 통한다. 바라라 검사는 11일 다나 보엔테 법무부 부장관대행에게서 전화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요청했던 유임에 배치된다”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엔테 대행이 사표를 종용하자 이를 ‘해고’로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번 주 대선일 지정 ‘50일 대권전쟁’

    이번 주 대선일 지정 ‘50일 대권전쟁’

    각 당 3월 말~4월 초 후보 확정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주 대선일을 확정해 공고한다. 각 정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규칙을 속속 확정하며 대선체제로 전환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12일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에서 선거일을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대선일 공고 시한일이 오는 20일인 만큼 이번 주(17일)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일은 주무 부처인 행자부가 지정하면, 황 권한대행이 확정·공고한다. 또 행자부가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작업도 착수한다. 선거일 지정 안건은 이르면 14일 정례 국무회의 또는 이후 임시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일 공고 시점을 전후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전망이다. 선거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대통령 파면 이후 60일 내에 선거를 해야 하는데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있고, 8일은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어서 선거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남은 날짜는 60일이 되는 시점인 9일뿐이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파면 이후 청와대가 비어 있지만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이어 간다. 또 이미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주어지는 권한이나 의전은 없다는 게 총리실 측 입장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대통령 파면 이후 황 권한대행의 업무가 크게 바뀌거나 추가되는 사항은 없다”면서 “현재 업무나 회의도 서울청사에서 하고 있는 만큼 굳이 청와대로 옮길 경우 장관들의 이동시간 등의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옮길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력 주자가 많은 더불어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 모집에서만 166만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3일에 누적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최종 후보는 4월 8일 선출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이달 31일 개최한다. 여당 지위 상실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대선 후보 경선 흥행으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선출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최종 후보는 4월 초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국민 선거인단 투표 40%,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탄핵 인용·기각별로 박 대통령 예우는 ‘천지 차이’

    탄핵 인용·기각별로 박 대통령 예우는 ‘천지 차이’

    현행법 중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이 있다. 대통령으로 선출돼 재직했던 사람뿐만 아니라 그 유족에게도 적용되는 법률로 연금, 교통·통신 지원, 치료 제공, 경호·경비 지원 등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 오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예정돼 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극명하게 달라진다. 먼저 탄핵이 인용될 경우를 살펴보면 박 대통령은 경호·경비 지원을 제외하고 ‘연금 지급’ 등 모든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대통령경호법은 현직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할 경우 경호 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필요하면 5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어디에서 머물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은 퇴임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삼성동 사저의 경우 정상적인 퇴임 시나리오에 대비해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현재 진행되는 작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박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바로 가지 않고 임시 거처로 옮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거주지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최씨가 소유한 땅이 있는 강원, 서울 인근의 경기 지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관련기사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23년 산 삼성동 집 판다…이후 어디로?). 이와 함께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 대통령이 파면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또 현직 대통령에게 보장된 형사상 불소추 특권도 없어지게 된다. 반면 헌재가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리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91일 만에 국정에 복귀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의전과 경호도 정상화된다. 퇴임 이후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모두 보장받게 된다. 연금 지급액은 현직일 때 받았던 연간 보수의 95% 수준이다. 박 대통령의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할 때 한 달 연금액은 12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경호법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있으며, 필요시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경호 인력은 전직 대통령 내외를 기준으로 통상 25명 안팎이 배치되지만,미혼인 박 대통령의 경우는 20명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취임 일성 “조선·해운업 옥석 가려 살린다”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취임 일성 “조선·해운업 옥석 가려 살린다”

    “전통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수출을 주도했지만 현재 어려움을 겪는 산업이나 기업들에 대해서는 대외 경쟁력 회복 가능성을 살펴 과감한 지원 의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최종구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선·해운업 기업들 가운데 옥석을 가려 우량 기업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플랜트, 건설 등 기존 주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수은도 지난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수은은 경기가 어려울 때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해 일관되게 주어진 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랜트, 해외 건설 등 국내 주력 산업이 겪고 있는 수주 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화금융, 복합금융, 개발금융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사업 발굴 단계부터 고객 기업과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고 서비스, 에너지, 미래 운송기기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 행장은 “내부 역량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도 바꿔 나가겠다”면서 문서 작성, 보여 주기식 업무나 행사, 의전 등을 모두 줄이거나 없애고 구두 보고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관료(행정고시 25회) 출신인 최 행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일할 때 ‘닮고 싶은 상사’에 여러 번 뽑힐 정도로 업무 추진력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금융에 특히 강하다.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지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폭언·폭행·추태 외교관, 이대로 괜찮나요?”

    “폭언·폭행·추태 외교관, 이대로 괜찮나요?”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인류학을 공부하다 프랑스인이 된 한국인 최은주(43)씨. 프랑스어와 영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최씨는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2005년 10월 파리 주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의 비정규직 행정원으로 채용됐다.최씨는 2011년 1월 공관 사무실에서 상사인 남성 행정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한국대표부의 외교관들은 피해자인 최씨를 일방적으로 해고했다. 사내 폭력을 한국 외교부에 보고했다는 이유였다. 프랑스 법원은 2012년 10월 최씨가 한국대표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 해고 소송에서 그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한국대표부는 면책특권을 내세우며 4년 동안 프랑스 법원의 배상 판결 이행을 거부하다 결국 불어난 이자까지 국고를 털어 물어줬다. 최씨가 쓴 책 ‘프랑스에서는 모두 불법입니다’(갈라파고스)에는 한 개인이 한국대표부와 벌인 5년간의 고단한 소송 과정과 한국 외교관들의 낯뜨거운 갑질 행태가 생생히 담겨 있다. 파리에 살고 있는 최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대표부 행정원 시절을 떠올리면 조선 시대의 노비제도가 오버랩된다”며 “권위 의식과 제왕적 사고로 노동자(행정원)를 대하는 한국 외교관들의 모습이 지겹도록 봐 온 한국 기득권의 모습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원 채용 당시 ‘프랑스 노동자’ 지위를 선택했다. 한국대표부에 소속된 한국인 직원은 외교증을 발급받는다. 당시 유학생 신분이었던 최씨는 외교증이 아닌 체류증을 선택했다. 외교증을 받으면 한국 노동법을 적용받는 한국 노동자 신분이 되고, 체류증으로는 연봉도 적고 세금은 더 많이 내는 프랑스 노동자 신분이 된다. 최씨는 “을인 제가 갑에 맞서 싸울 수 있게 방패가 돼 준 건 프랑스 노동법이었다”며 “대표부와 소송을 할 때 ‘프랑스는 당신의 권리를 존중할 것입니다’라는 프랑스인 변호사의 말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대표부의 모습은 그야말로 추태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본국의 소식을 듣고도 주말 야유회를 간 공관장의 모습도 담았다. 외교부는 당시 전 재외공관에 국상을 통지하고 분향소 설치를 지시했었다. 프랑스 에어버스 회장의 화려한 대저택을 공관으로 구입한 대표부 외교관들이 일과 시간 이후 1층 테라스에서 단체로 고기를 구워 먹어 누런 기름때가 얼룩진 내부, 한국인 행정원에게 “야”, “너” 등의 반말과 모욕적 언사로 대하는 관행, 서울에서 온 높은 분을 의전하기 위해 미슐랭 3성 식당 4~5군데를 한꺼번에 예약하고 가지 않는 상습적인 ‘노쇼’(예약 부도) 행태로 현지 식당의 기피 대상이 된 에피소드에 이르면 안타까울 정도다. 이 책은 ‘아 정말 이건 아니잖아’라는 한탄에서 ‘우리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최씨는 “책에서 든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한국인으로 보면 견디기 어려운 분노와 서글픔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행자부 핵심보직 ‘유리천장’ 여전

    행자부 핵심보직 ‘유리천장’ 여전

    행정자치부가 ‘금녀의 벽’을 허문다는 취지로 지난해 기획재정담당관에 이어 최근 교부세 과장에 여성을 임명했지만 4급 이상 여성 공무원들에게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과장 53명 가운데 여성은 단 4명에 그쳤으며, 본부 실·국장 중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6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본부·소속기관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41명으로 전체(354명)의 11.6%를 차지했다. 2년 전인 2014년 9.4%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행자부는 2015년 의정관(국장급), 지난해 기획재정담당관(과장급)에 이어 올해 교부세 과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교부세 과장은 행자부 예산의 97%인 40조원 이상을 전국 174개 지자체에 배분하는 권한을 지닌 직책이다. 행자부 안에서 핵심 보직으로 일컬어지는 의전, 예산, 교부세 등 업무를 여성에게 맡긴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행자부 내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41명 전체를 살펴보면 국장 4명, 과장 17명, 무보직 20명으로, 유리천장을 뚫었다고 할 만한 케이스는 거의 없다. 과장 17명 중에서도 4명만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체의 7.5%에 불과한 수준이다. 나머지는 국가기록원·지방행정연수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소속기관에 대거 포진해 있다. 공직사회의 꽃으로 불리는 고위공무원단인 국장 4명도 교육파견 중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소속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올 1월 정부 헤드헌팅 첫 여성공무원으로 임용된 김명희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을 비롯한 2명은 민간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발된 경력개방형 직위다. 일반적인 승진 경쟁을 통해 고공단에 진입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국장·과장 보직을 맡지 않아 ‘무보직’으로 분류되는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절반 수준인 20명이나 된다. 직급에 상관없이 행자부 전체 인원의 여성 비율은 약 30%로 여성 관리자 비중과 비교하면 훨씬 더 높다.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미래 여성인재 10만명 양성’을 위해서는 단순히 양적인 목표치만 설정할 게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2013년부터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4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 15%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창섭 행자부 인사기획관은 “최근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리자급에서 여성 비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국 랭커스터대 부산캠퍼스 설립…2019년 개교

    영국 랭커스터대 부산캠퍼스 설립…2019년 개교

    경영전문대학(MBA) 기업전략전공 세계 1위인 영국 랭커스터대학교 부산캠퍼스가 부산 명지글로벌캠퍼스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영국 랭커스터대학교와 부산진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 브래들리 랭커스터대 국제화 부총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명지 글로벌캠퍼스에 진출하는 랭커스터대는 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 준공에 맞춰 대학설립 절차 등을 밟은 뒤 2019년 9월 개교할 계획이다. 경영·금융·물류 분야 등에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961년 개교한 영국 랭커스터대학교는 국립대학으로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2016년 평가에서 국제경영 세계 5위, MBA 기업전략 전공 세계 1위에 올랐다. 랭커스터대는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분교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화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서 시장은 “랭커스터대 부산캠퍼스 유치로 명지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명지국제신도시가 명실상부한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 12일 예술의전당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 12일 예술의전당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의 2017년 정기 연주회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1,2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와 바흐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함께 창작곡, 팝 음악 장르의 곡들이 다양하게 연주된다. 특히 브란덴브루크 협주곡은 바이올리스트 전경미, 플루티스트 김채림, 하프시코드 장은경, 소프라노 이기원과 협연해 더욱 깊이있는 음악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은 김민숙 단장과 오경열 지휘자를 중심으로 25명의 플루티스트들이 모여 지난 2015년 창단됐다.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해 클래식에서 재즈, 팝 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 봄·가을에는 가볍게 식사를 즐기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도 열고 있다. 오경열 지휘자는 “앙상블 연주회를 통해 플루트라는 악기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음악의 정석을 느끼면서 모든 연령대의 관객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연주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12일 예술의전당 공연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12일 예술의전당 공연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의 2017년 정기 연주회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1,2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와 바흐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함께 창작곡, 팝 음악 장르의 곡들이 다양하게 연주된다. 특히 브란덴브루크 협주곡은 바이올리스트 전경미, 플루티스트 김채림, 하프시코드 장은경, 소프라노 이기원과 협연해 더욱 깊이있는 음악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은 김민숙 단장과 오경열 지휘자를 중심으로 25명의 플루티스트들이 모여 지난 2015년 창단됐다.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해 클래식에서 재즈, 팝 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 봄·가을에는 가볍게 식사를 즐기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도 열고 있다.  오경열 지휘자는 “연주회를 통해 플루트라는 악기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이번 공연은 플루트 앙상블을 통해 클래식의 정석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모든 연령대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韓·佛 수교 130주년

    [역사속 공무원] 韓·佛 수교 130주년

    1846년 충남 외연도에 전함 등장 佛, 기해박해 묻는 외교서한 전달 1년 뒤 답변 들으러 온 전함 좌초 헌종 쌀·소로 회유하자 화호 희망지난해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오르세 미술관전’은 관람대기자들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1839년 기해박해를 시작으로 1866년 병인박해와 병인양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조인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우리나라와 프랑스인의 첫 공개적인 만남은 조불수호조약보다 40년 앞선 1846년이다. 정조 11년인 1787년 프랑스 군함 부솔호와 아스트로랍호가 울릉도 부근 해역을 측량했고 1801년 신해박해 이후 프랑스 신부들이 들어와 선교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양국 국민의 공개적인 첫 만남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外煙島) 주민과 이곳에 함대를 이끌고 온 세실 제독 사이에 이루어졌다. 헌종실록 13권 1846년 7월 3일 수병 870명을 태운 프랑스(실록에는 불랑 또는 불란서 표기) 전함이 외연도에 들어와 주민 대표들과 일문일답을 나누고 기해박해 때 프랑스 신부 3명을 처형한 이유를 따지는 외교서한을 전달한 것이다. 헌종실록의 첫 번째 글은 충청감사 조윤철의 장계로 불랑서국 제독 슬서이(Cecille)와 섬 주민들이 나눈 대화를 요약한 것이다. 프랑스인(프):귀도(貴島)의 이름은 무엇인가. 조선인(조):외연도인데, 귀선은 어느 나라, 어느 고을에 속해 있는가. 프:대불랑서국(大佛朗西國)의 전선으로 황제의 명을 받아 인도와 중국으로 3척이 왔는데, 가장 큰 것으로 원수가 타고 있으며, 귀 고려국에 알릴 일이 있어 왔다. 조:어찌 뱃사람(870명)이 그렇게 많은가. 프:상선이 아니라 전함이라 많다. 우리 원수가 귀국 보상(輔相·고위 대신)에게 전하는 서신을 가져왔다. 번거롭다고 이를 조정에 전하지 않으면 후일 재앙이 있을 것이다. 조:여기는 조정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문서를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프:즉각 보낼 것은 없다. 기회가 있을 때 보내면 된다. 내년에 다른 전함이 왔을 때 답하면 된다. 조:무엇 때문에 회신을 내년에 받는가. 프:우리는 5만리 밖에서 왔다. 우리가 오래 있을수록 누를 끼칠 것이다. 우리 임무는 서신을 전달하는 것까지이다. 조:우리 섬은 지세가 험하고 물결이 높은데 언제쯤 배를 띄울 수 있나. 프:이 정도 물결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 닻을 올리고 떠나겠다. 1년 뒤 답변을 듣기 위해 실제로 불랑국 전함이 왔는데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프랑스 신부 처형에 대한 사과 요구는커녕 오히려 제발 도와줄 것을 읍소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헌종실록 14권 1847년 7월 10일의 글은 불란서인의 배 2척이 만경지방에 표류하여 문정역관(問情譯官)을 착출하여 보낸다는 내용이다. 불랑서국 수사총병관 납별이(Lapierre) 대령이 이끄는 전함이 외연도로 향하던 중 전북 군산시 신시도 근처 갯벌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좌초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헌종실록 14권 1847년 8월 9일에는 표류한 불란서 전함에 관한 보고가 나온다. 헌종은 소, 돼지와 쌀, 채소를 넉넉히 주어 먼 곳에서 온 700여명의 불란서인을 회유하라 명했다. 그들은 떠날 때 전라도 도신에 ‘귀국과 영구한 화호(和好) 맺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란 글을 보냈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배수경 개인전(작품) 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작가스튜디오 선정 작가 기획초대전. 직관과 즉흥에 의해 선택된 색과 선으로 그려진 감각적이고 따뜻한 회화 작품을 선보여 온 배수경 작가가 ‘감각의 정원에 초대된 의자들’이라는 제목으로 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 9~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02)580-1300. ●박강원 초대전 고등학교 때 복도에 걸린 세잔의 작품 ‘생트빅투아르산’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작가는 인상주의적 화풍의 풍경화 연작을 표한다. 세잔의 고향 액상프로방스 등 여행지에서 보았던 아련한 풍경들을 수채화처럼 부드럽고 투명한 색감으로 펼쳐 보인다. 26일까지, 종로구 통의동 인디프레스 갤러리. 010-7397-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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