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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다른 외부 일정은 최소화하고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남북한 화해와 음악으로 이웃 종교가 하나가 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본다는 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종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함께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2017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경기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이정호 신부, ‘예은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도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10분 전쯤 공연장에 도착해 미리 와 있던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주요 참석자들과 사전 환담을 하고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음악회의 지평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 외의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위로하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하면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런 마음들이 모이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환담을 마치고 2층 객석에 들어서자 1층과 3층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졌고 관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대통령의 모습을 찍었다. 공연 중간에 지휘자가 문 대통령 내외를 소개하자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공연의 연주는 지휘자 최영선 씨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소프라노 임선혜 씨와 가수 옥주현 씨 등이 오페라 곡과 교회 음악, 캐럴을 불렀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도 음악회에서 이뤄진 참석자들과의 사전 간담회 내용으로 대신했다. 제천 화재사고로 충북 지역사회가 실의에 빠진 상황에서 별도의 성탄절 메시지를 내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탄절에 포항지역 2차례 여진 발생...특별한 진동 제보 없어

    성탄절에 포항지역 2차례 여진 발생...특별한 진동 제보 없어

    2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3.5과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4시 19분 22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발생 깊이는 10km다. 기상청은 최초 지진 규모를 3.7로 통보했다고 규모 3.5로 정정했다. 이어 13분 뒤인 4시 32분 2초에는 규모 2.1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1월에 발생한 포항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포항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여진은 총 71회로 기록됐다. 이 중 규모 4.0~5.0의 여진은 1회, 규모 3.0~4.0 지진은 6회, 규모 2.0~3.0 지진은 64회를 기록했다. 성탄절에 잇따라 2차례의 여진이 발생하자 지역 소방본부와 경찰에는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그렇지만 특별한 피해신고는 없었다. 경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진동이 느껴지는데 지진이 맞느냐는 전화가 50여 통 걸려왔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여진으로 방폐장 피해는 없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인근 울산과 부산에서는 119 상황실을 비롯해 재난상황실에 관련 신고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부산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부산지역 지진계에는 ‘무감’으로 표시돼 진동이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시민 제보도 없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A에 나타난 UFO?

    LA에 나타난 UFO?

    미사일 공격 오해… “北서 온 핵 외계인” 농담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18번째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올해 로켓 발사 횟수는 민간 부문 역대 연간 최다 기록이라고 CBS 뉴스는 전했다.●LA시장 직접 나서 시민들 진정 시켜 스페이스X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오후 5시 27분 팰컨9을 쏘아 올리자 LA 시당국 등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상당수 시민들이 팰컨9을 미확인비행물체(UFO) 또는 북한 등의 미사일 공격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팰컨9 사진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직접 나서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로켓이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영상을 공유한 뒤 ‘북한에서 온 핵 외계인 UFO’란 농담을 곁들이며 이날 소동을 패러디했다. 팰컨9은 태평양에서 수거한 로켓 추진체를 다시 쏘아 올린 재활용 로켓이다. 이번 팰컨9은 6만㎏ 이상의 짐을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내년 스페이스X 화성 착륙 목표”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인류 멸망에 대비한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약 8만명이 거주하는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고 화성 내 모든 교통은 전기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내년에는 우주선을 발사해 화성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란 사람이 자신이란 소문이 확산되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북한이 쏜 UFO”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북한이 쏜 UFO”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는 22일(현지시간) 팰컨 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로켓이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영상을 공유한 뒤 ‘북한에서 온 핵 외계인 미확인비행물체(UFO)’란 농담도 곁들였다. 스페이스X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 벤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 로켓을 쏘아 올리자 LA 시당국과 소방국 등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많은 시민들은 로켓 발사를 미확인비행물체 또는 미사일 공격으로 오해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로켓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직접 나서서 공포에 질린 시민들을 진정시켜야만 했다. 팰컨 9 로켓은 공군기지에서 오후 5시 27분 발사돼 약 한 시간 동안 목격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 18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는데, 팰컨 9은 태평양에서 수거한 로켓 추진체를 다시 쏘아 올린 재활용 로켓이다. 이번 팰컨 9은 6만㎏ 이상의 짐을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강력한 로켓이다.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인류 멸망에 대비한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약 8만명이 거주하는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고 화성 내 모든 교통은 전기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내년에는 우주선을 발사해 화성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결재 서비스 페이팔을 공동으로 만든 머스크는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가 자신이란 소문이 무성하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몇년 전에 친구가 비트코인을 줬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트위터에 썼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의 정체는 아직까지 한 번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프라 풍부한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인프라 풍부한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연이어 분양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에는 총 4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며 그 중 착공 비율이 가장 높은 U1 단지의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인근 분양가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 업종 위주 33~56m² 규모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중, 대형(99~132m²) 위주의 기존 지식산업센터들과 차별화된다. 소형 위주 구성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만큼 기존 소규모 업체들의 이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 및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빠르고 편리한 것에 비교해 임대료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오피스와 함께 분양되는 기숙사도 9000만원대의 실속 있는 금액으로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축 원룸형 오피스텔 임대의 경우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70만원 수준이다. 이에 반해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는 향후 입주물량 임대 시세 보수적 산정 시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이다. 편의성을 갖춘 풀옵션 기숙사로 미사지구에서 유일하게 IOT 인공지능 적용으로 편리하게 가전 제어를 할 수 있다. 또한 오피스는 업무와 휴식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설계로 인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각종 세금감면 혜택도 적용된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지신산업센터를 최초 분양받은 입주자가 오피스를 직접 사용할 경우 50%의 취득세가 경감된다.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엔 재산세의 37.5%를 감면받게 된다. 연면적 27,225.17㎡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구조의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기숙사 외에도 상가로 이뤄진 비즈니스 복합시설이다. 여기에 공동취사시설, 휴게실, 옥상정원 등 각종 지원 시설과 휴식 시설, 넉넉한 주차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업무의 편의성과 함께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11일 착공 승인을 받았으며 12일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바로 계약서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2019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하남미사 자족지구 6-2BL에 위치해 있으며 미사지구 내 자족시설용지 중에서 착공 비율이 가장 높다. 자세한 문의 및 상담은 분양 홍보관이나 문의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 중앙로 173 리버에비뉴 311호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판 쉰들러’ 현봉학 박사 기념사업회 오늘 창립식

    ‘한국판 쉰들러’ 현봉학 박사 기념사업회 오늘 창립식

    6·25전쟁 당시 대규모 피란민 구출에 기여해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고 현봉학 박사 기념사업회가 19일 창설된다.연세대 의대 전신인 세브란스의전을 나온 현 박사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 문관으로 활동했다. 1950년 12월 미군이 ‘장진호 전투’ 등을 통해 시간을 벌며 함경남도 흥남에서 대규모 병력을 철수할 때 현 박사는 피란민 10만여명도 함께 철수시켜 달라고 간청했고 미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마지막 미군 함정인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2월 23일 배에 실려 있던 군수품 25만t을 바다에 버리고 피란민 1만 4000여명을 태워 경남 거제로 향한 것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도 “부모님이 흥남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탄 피란민이었다”며 여러 차례 인연을 강조했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2017 경기디자인대전…백석예술대 디자인미술학부 최우수상 등 입상

    2017 경기디자인대전…백석예술대 디자인미술학부 최우수상 등 입상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한 ‘2017 경기디자인대전’에서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학생들이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18일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는 지난 16일 경기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올해 경기디자인대전 시상식을 진행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특히 백석예술대 학생 4명이 우수한 성적으로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동현 학생은 지역독서 활성화를 위한 공공도서관을 주제로 마음을 위로하는 문학적 감성 공간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특별상인 동상 수상자 천경은 학생은 노후에 여행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힐링 여행 커뮤니티 디자인으로 입상했다. 나유경 학생은 복합용도 개발을 백석예술대 캠퍼스에 도입한 입체도시 공원 디자인으로 장려상을 받았고, 조정은 학생은 카페거리 내 자투리 공간에 상생 공간 조성을 통한 거리 활성화를 제안해 특선으로 뽑혔다. 백석예술대 디자인미술학부장 조애래 교수는 “학생들의 디자인 능력이 매년 향상되고,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각종 공모전 참여와 디자인 역량계발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디자인대전은 디자인 발전과 창작 활동을 독려해 경쟁력 있는 디자인 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개최된 대회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했다. 수상자들의 작품은 오는 20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 전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기농 정세권 선생을 생각함

    [노주석의 서울살이] 기농 정세권 선생을 생각함

    서울 한복판에 송해길이 생겼다. 종로구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이다. 아흔 살 ‘국민 오빠’ 송해를 기리는 길이라고 한다. 송해의 사무실이 있고, 즐겨 다니는 2000원짜리 해장국집이 있다. 지하철 종로3가역 5번 출입구 앞에 그의 흉상도 놓였다. 거부감은 없다. 웃자는 게 코미디고, 웃기자는 게 코미디언 아닌가. 웃으면 그만이다. 좀 찜찜하긴 하다.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길에 붙이고, 동상을 세운 뒤 벌어진 좋지 않은 추억 때문이다. 시비 붙는 사람 없으니 다행이다. 한 사람이 생각났다. 기농 정세권(1888~1965)이다. 서울에 한옥을 남긴 분이다. 가회동·삼청동·재동·계동·안국동·사간동·소격동·수송동·견지동·관철동·관훈동·익선동·봉익동·권농동·통의동·체부동·사직동·신문로·명륜동·창신동·이화동·신설동·왕십리·행당동·휘경동·충정로에 남아 있는 한옥 대부분이 그분의 작품이다. 1920~30년대 개량 한옥을 짓고, 한옥지구를 조성한 건축가이자 부동산 개발가이다. ‘궁궐의 도시’ 서울의 사대문 안은 왕과 일족이 사는 40여개의 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기농은 일제강점기 몰락한 왕족과 벌열(閥閱)들의 고대광실을 사들여 필지를 잘게 쪼갠 뒤 중산층용 개량 한옥을 지어 공급했다. 요즘 각광받는 익선동 166번지는 종친 이해승의 누동궁 한 채를 68채의 한옥으로 재개발한 것이다. 선생은 “일본인들이 종로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었다. 그의 한옥 개량과 지역 선점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 서울 북촌과 서촌은 일본식 문화주택으로 덮였을 것이다. 건축가 정기용은 “북촌 한옥은 서울의 존재이며, 장소이고, 기억”이라고 말했다. 그가 남긴 도시형 한옥은 서울의 징표가 됐다. 조선은 망하고, 국왕은 폐위됐지만, 분야별 왕이 있었다. ‘백화점왕’ 박흥식, ‘광산왕’ 최창학, ‘부동산왕’ 민영휘, ‘문화재왕’ 전형필이 그들이다. 정세권은 ‘건축왕’이었다. 전형필과 정세권 두 분의 선각자가 문화재와 한옥을 지켰다. 기농은 부동산 개발로 번 돈을 신간회와 조선물산장려운동에 썼다. 우리말큰사전 편찬을 도우려고 조선어학회에 회관과 토지를 기증했고 자금을 댔다.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재산을 강탈당하고, 세 번이나 옥고를 겪었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독립지사 정세권은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31세에 상경, 70대에 낙향, 78세 타계할 때까지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었다. 춘원 이광수는 “그를 존경하지 아니할 수 없다”라고 했다. 만해 한용운도 ‘정세권씨에게 감사하라’는 이례적인 글을 기고했다. 그런 정세권이 잊혔다. 서울 어디에도 흔적이 없다. 서울의 기와집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전통가옥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양반가 한옥은 1870년에 지어진 안국동 윤보선가이다. 서울의 기와 한옥 1만 8000채 중 6000채 이상은 기농이 남긴 선물이다. 1644년 대화재로 사라진 영국 런던을 재건한 크리스토퍼 렌, 1850년대에 프랑스 파리를 오늘의 파리로 만든 E 오스만,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도쿄를 부활시킨 고토 신페이처럼 서울의 미래를 만든 사람은 기농 선생이 아닐까. 그런데 왜 정세권의 업적은 기록되지 않고, 정세권 길은 만들지 않으며, 정세권 동상은 세우지 않나.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사람, 정세권 정신을 가진 서울사람을 기리는 정세권의 날과 정세권상은 왜 제정하지 않는가.
  • 태연 ‘디스 크리스마스’ 발매...“춥죠? 더 추울 수도 아님 녹을 수도”

    태연 ‘디스 크리스마스’ 발매...“춥죠? 더 추울 수도 아님 녹을 수도”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신곡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12일 오후 6시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29·김태연)이 새 앨범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Winter is Coming’ 발매에 앞서 타이틀곡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공개에 앞서 태연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oday. This Christmas, 춥죠? 더 추울 수도 아님 녹을 수도”라며 자신의 신곡 홍보에 나섰다. ‘This Christmas’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태연의 목소리가 더해진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는 잊지 못할 만큼 특별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다시 찾아와주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한편 하루 뒤인 13일에는 ‘This Christmas’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 수록된 8곡이 전부 공개된다. 태연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22~2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태연 스페셜 라이브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한 시대를 위한 작가가 아니라 온 시대를 위한 작가’(극작가 벤 존슨), ‘그의 사상과 아름다움은 도처에서 볼 수 있다’(소설가 제인 오스틴), ‘문학적 위력이라는 면에서 성경에 맞먹는 유일한 인물’(문학비평가 헤럴드 블룸)….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01년이 지났어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왕성하게 소비되고 있다. 권력에 대한 욕망, 사랑과 배신, 질투와 복수 등 인간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터다. 저무는 해와 다가오는 해 앞에서 허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마음을 채워 보는 건 어떨까.# ‘햄릿~ ’ 英 연출가… 국내 창작극 내년 1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햄릿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국내 작품이다. 햄릿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질문을 던지는 데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햄릿의 능동성을 반영하는 뜻에서 영국 연출가 에이드리언 오즈먼드는 제목에 ‘살아 있는’, ‘생기가 넘치는’ 뜻의 영어 단어인 ‘얼라이브’를 붙였다. 원작을 최대한 압축해서 전달하기 위해 ‘사느냐 죽느냐’ 등 주요 대사를 음악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등장인물들의 모던한 의상을 비롯해 담배를 태우고 칼 대신 총을 사용하는 등 현대적인 소품도 눈길을 모은다. 무엇보다 햄릿을 연기하는 두 배우 홍광호와 고은성의 색다른 매력 역시 작품의 묘미. ‘믿고 보는’ 홍광호가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전달하는가 하면 아련한 눈빛의 고은성은 모성애로 여심을 자극한다.# ‘준대로 받은대로 ’ 권력자 이중성 고발 국립극단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도 조금은 생소한 ‘준대로 받은대로’를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법치주의를 주장하면서도 부정을 저지르는 권력자의 추악한 일면을 들춰내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희비극이다. 여행을 떠난 공작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신하 앤젤로가 해묵은 법의 잣대로 엄격한 통치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앤젤로는 평소 금욕적이고 원칙적인 성격으로 신망이 높으나, 사실 오빠의 사형을 막기 위해 찾아온 수녀 견습생 이사벨라에게 자신과의 잠자리를 수락하면 청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이중적 인물이다. 권력자의 이중성과 법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기울어진 회전 무대가 돋보인다. 인물들의 권력과 사회적 위치, 권력자들의 자의적 잣대에 따라 기울기가 계속 달라지고 기울어진 무대를 이용해 다수의 피지배계층이 소수의 지배층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한여름 밤의 꿈 ’ 자녀와 함께 보세요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은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했으나 이번 공연은 기상천외한 마트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음악극이다. 원작이 전하는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 내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리차드 3세 ’ 황정민 10년 만의 복귀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해 온 배우 황정민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복귀작은 내년 2월 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리차드 3세’다. 황정민은 볼품없이 못생긴 얼굴과 움츠러든 왼팔, 곱사등을 가진 신체 불구자이지만 이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언변과 권모술수, 리더십으로 친족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희대의 악인 리차드 3세를 연기한다. 정웅인이 리차드 3세의 친형인 에드워드 4세를,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여진은 리차드 3세의 형수인 엘리자베스 왕비 역을 맡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베이스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소리입니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죠.” 독일 성악가 르네 파페(53)는 솔리스트로는 고음을 뽐내는 소프라노, 테너에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보적인 중저음의 베이스 가수다. 그가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갖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흔히 소프라노와 테너가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가 대다수라 베이스로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진다. 듣는 이의 가슴을 묵직하게 노크하는 중저음과 품위 있는 연기로 유명하다. 흔히 ‘베이스의 제왕’, ‘에이스 오브 베이스’로 통한다. 그 힘들다는 바그너 오페라의 역대 최고 보탄(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으로 꼽힌다.르네 파페에게 소프라노, 테너와 차별되는 베이스 만의 매력을 물었다. “무엇보다 베이스는 따듯해요. 가슴을 울리는 소리죠. 매우 웅대함을 품고 있기도 하죠. 오페라 무대에서는 신, 왕, 아버지 등 그런 역할을 하죠. 베이스가 부르는 아리아도 좋은 멜로디가 많아요. 그럼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까닭은 과거에 레코딩 작업이 많지 않았던 탓이 커요. 옛날에 음반사들이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LP, CD에 담으려고 할 때 소프라노, 테너들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베이스가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르네 파페는 클래식계에서 돌아다니는 농담이라며 한마디 보태고는 껄껄 웃었다. “오페라 무대에서 서로 사랑하는 역할은 소프라노와 테너가 맡지요. 하지만 그 사랑은 절대 이뤄지지 않고 비극적으로 끝나곤 해요. 작품에서 베이스는 그런 역할과는 거리가 멀죠.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달라요. 베이스와 소프라노가 맺어지는 일이 많답니다. 하하하.” 통일 독일 이전 동독 드레스덴 출신인 그는 1991년 거장 게오르그 솔티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마술 피리’ 자라스트로 역으로 초청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당시 솔티는 그의 목소리가 진귀하다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스케줄은 늘 2년가량 빼곡한 상태다. 수많은 작업 중에 중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를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플라시도 도밍고 등 기라성 같은 전 세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이 이채로웠다. “클래식 대중화를 생각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음악 자체가 좋았어요. 존 덴버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회사에서 곡들을 추려 보내줬는데 ‘팔로우 미’의 노랫말이 제 인생 이야기와 똑 같더라고요.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람슈타인의 경우는 한 다리 건너 친구들인데 분위기는 어둡지만 가사가 너무 시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 멜로디 한 토막을 가지고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만들었죠.” 좋아하는 것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은 오리 인형을 수집하는 독특한 취미에서도 엿볼 수 있다. 보통 성악가들은 스카프나 버튼 등 격식 있는 기념품을 굿즈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는 자신의 얼굴을 딴 오리 인형 ‘파페덕’으로 갈음하고 있는 점에서 딱딱하고 엄격한 독일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무너져 내린다.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공연이 추진됐으나 이제서야 성사된 까닭은 높은 개런티보다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WCN이 제안서를 전달하고도 1년 이상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은 뒤에야 비로소 확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공연만 하고 후다닥 떠나는 일정은 아니다. 공연에 닷새 앞서 입국했다.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그가 처음 만난 한국의 인상이 궁금했다. “당연히 예술적, 음악적으로는 한국을 잘 알아요. 훌륭한 음악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스 연광철과 절친이다) 하지만 한국 자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이번에 와서 보니 상당히 미국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에 친절과 배려 등 아시아적인 분위기가 더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미국 동부와 서부의 중간 지점이라고 할까요.” 아직 베이스의 매력에 젖어들지 못한 음악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를 꼽아달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을 했다. “너무 많아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 필립 왕의 아리아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바질리오의 아리아 정도는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르네 파페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필립 왕의 아리아를 포함해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벨리우스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춤과 서커스로 부활

    시벨리우스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춤과 서커스로 부활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가 자국 설화를 바탕으로 쓴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가 춤과 서커스로 재탄생한다.●국립현대무용단 몽환적인 무대 연출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5~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해 시즌 마지막 레퍼토리 작품인 ‘투오넬라의 백조’를 올린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핀란드 공연그룹 WHS와 핀란드 베르카테다스 극장, 한국의 무용단 안성수 픽업그룹과 예술의전당이 2015년 공동 창작해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WHS는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마술사인 칼레 니오, 저글러 빌레 왈로, 무대 및 의상 디자이너 안네 얌사가 만든 핀란드의 대표적인 컨템퍼러리 서커스 단체다. ‘투오넬라의 백조’는 핀란드의 설화인 칼레발라 중에서도 칼레발이라 불리는 영토에 사는 전사 레민케이넨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바람둥이 레민케이넨이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백조를 잡으러 검은 강이 흐르는 지하세계 ‘투오넬라’를 건너지만 끝내 독사에 물려 죽는다는 내용. 설화의 여러 장면에서 추려낸 이미지들을 콜라주처럼 이어 붙인 이 공연은 설화의 음울함보다는 동화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현대무용에 폴댄스, 저글링 등 현대적인 서커스 요소를 입히고 부채와 마네킹 등의 오브제를 사용한다. 특히 죽음의 세계 투오넬라의 관문을 지키는 상징적 존재인 백조는 목 부분까지만 제작된 모형으로 무용수들이 직접 들고 등장하며, 무용수의 팔과 다리가 백조의 날개와 다리를 대신한다. ●폴댄스·저글링·라이브 연주 이색적 밴드가 무대 위에서 프리페어드 피아노(현에 이물질을 부착시켜 음질과 가락을 바꾸는 피아노), 전자음향, 첼로, 드럼 등을 동원해 라이브 연주를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시벨리우스의 ‘투오넬라의 백조’는 이번 공연에서 현대적인 편곡을 거쳐 역동적인 리듬을 지닌 동시대 음악으로 사용된다. 빌레 왈로 WHS 예술감독은 “핀란드 전설에서 영감을 얻었으나 백조라는 익숙한 상징으로 보편성을 확보하려 했다”며 “전설을 알지 못해도 우리가 가진 문화나 정신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2만~3만원. (02)3472-12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특검 “안봉근, 청와대 안가에서 이재용 만나 번호 저장…독대 증거”

    특검 “안봉근, 청와대 안가에서 이재용 만나 번호 저장…독대 증거”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청와대 안가(안전가옥)’에서 만나 이 부회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공개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사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12일 독대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법정에서 밝혔다. 특검은 6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항소심 재판에서 안 전 비서관이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를 저장하고 있던 경위를 설명했다. 특검은 “안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목록에 이 부회장의 번호가 기재돼 있다”며 “안 전 비서관은 대통령 행사나 의전을 담당하는 제2 부속비서관으로 이 부회장과 직접 연락처를 확인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전 비서관은) 딱 한 번 안가에서 단독 면담을 위해 이 부회장을 만났는데 그때 연락처를 받았고 나중을 대비해 번호를 저장해놨다고 했다”며 “이는 이 부회장을 (2014년 9월 12일) 안가에서 만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유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특검은 당시 독대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특검은 또 2014년 9월 12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로 ‘통화가능 통보’ 문자가 2차례 전송됐다는 점도 이날 독대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은 2015년,2016년 단독 면담이 있던 날에도 이 부회장과 연락을 했다”며 “9월 12일에도 단독 면담 직후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무산 가능성 제기’ 등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내용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삼성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공단, 외국계 대주주 등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는 내용과 합병이 성사돼도 ‘특혜설’ 공세가 예상돼 정부 입장을 곤혹스럽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 포함됐다. 특검은 “보고서의 배포대상은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조정수석, 민정수석, 경제수석”이라며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서를 보낸 목적은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조언을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 측은 “누가 어떤 경위로 문건을 작성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던 것인지, 삼성에 대해서만 보고를 했는지, 다른 그룹 현안에 대해서도 보고를 했는지가 밝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건 내용도 언론 보도와 큰 차이 없어 정보가치가 없는 등 방향성이나 의도를 가진 보고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두까기 인형’ 어김없이 돌아왔다…연말 흥행 보증수표

    ‘호두까기 인형’ 어김없이 돌아왔다…연말 흥행 보증수표

    매년 어김없이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같은 공연이 있다. 고전발레 최고 인기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1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흥행 보증수표’와 같은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 클라라의 꿈속 여행을 그리는, 겨울철에 걸맞은 줄거리에다 낭만적인 음악과 화려한 춤, 의상 등 볼거리가 많아 남녀노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발레 작품의 흥행에 뮤지컬, 현대무용 등 다양하게 변주돼 왔다.심정민 무용평론가는 “캐릭터도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춤이 많아 크리스마스 시즌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으로는 ‘호두까기 인형’에 비할 게 없다”고 소개했다. 장광열 무용평론가 역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워낙 경쾌한 데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요소가 풍부하다”면서 “주역 무용수 이외에도 솔리스트와 군무 무용수들이 보여 주는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는 화려한 춤)이 묘미”라고 설명했다. 각 발레단은 올해도 다양하게 조각한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세운다. 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고로비치 전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 버전을 선보인다. 2000년 초연한 이후 17년간 선보이는 이 버전은 주요 인물이 아닌 주인공 마리의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화자로 설정해 이야기의 개연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목각 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공연 내내 기마 자세에 가까운 모습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직접 연기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진행하는 점도 차별점. 지휘자 제임스 터글과 국립발레단 음악감독 김종욱이 번갈아 지휘하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6~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원~9만원. (02)580-1300.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안무 버전이 토대다.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 민속춤이 등장하는 2막 ‘과자의 나라’가 특히 볼만하다. 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일사불란한 군무 등 다양한 춤사위가 눈길을 끈다. 21~31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1만~11만원. 070-7124-1737.와이즈발레단의 작품은 현대적인 분위기를 가미했다. 생쥐와 호두까기 인형의 전투 장면에서는 발레 무용수들 이외에도 비보이와 탭댄서가 등장해 박진감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1막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에는 이 발레단이 지난 1월 창단한 아마추어 발레단 스완스발레단 무용수들도 함께 무대에 선다. 8~9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2만~6만원. (02)3274-8600.장선희발레단은 48개월 이상 된 어린아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90분으로 압축한 버전을 선보인다. 눈 내리는 장면이 끝난 후 무대를 치우는 막간의 시간 동안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럴 3~4곡을 어린이 합창단이 나와서 직접 부른다. 2m에 달하는 크래커, 쿠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품으로 무대를 꾸몄다. 22~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02)3408-328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조원 합의금 내고 풀려난 사우디 왕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부패 청산 작업이 5일 왕자, 장관 등 구금된 주요 인사들을 풀어주고 자산을 몰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사우디 검찰총장이 지난달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한 320명 가운데 159명을 가뒀으며 자산몰수 대가로 이들을 사면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검찰총장은 혐의를 부인하거나 ‘합의금’ 납부를 거부한 이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부패 청산을 내세우며 왕족, 기업인, 전·현직 장관들을 수도 리야드의 초호화 호텔에 대거 잡아 가뒀다. 리츠칼튼 호텔에 갇힌 왕자들이 무함마드 빈살만(32) 왕세자가 고용한 미국 민간군사업체 직원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1명의 왕자를 포함한 구금자 명단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주 빈살만 왕세자와 한때 왕위를 놓고 경쟁한 무타이브 빈압둘라(65) 왕자가 10억 달러(약 1조 880억원) 이상의 ‘합의금’을 내고 풀려났다. 무함마드 알토바이시 전 왕실 의전담당 보좌관도 석방 대가로 현금과 부동산 등을 주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부패 작업은 살만 국왕의 칙령으로 세워진 반부패위원회를 통해 빈살만 왕세자가 이끌고 있으며, 왕위계승을 앞둔 왕세자의 권력 공고화 과정이란 것이 서방 언론의 해석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부정부패 혐의자들에게 범죄 자백과 재산 70% 이상의 헌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반부패 작업으로 사우디 정부는 100조~300조원 이상을 거둬들일 예정이다. BBC방송은 “구금된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가 명확하지 않지만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국제적으로 적용되는 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10일 첫 내한공연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10일 첫 내한공연

    흔히 고음은 절창(?唱)의 기본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오페라도 마찬가지. 대부분 테너와 소프라노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곤 한다. 하지만 중저음이 주는 뭉클함과 울림은 고음 이상이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53)가 오는 10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독일 출신의 파페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베이스 중 한 명이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중저음과 카리스마가 군계일학이라는 평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는 거장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1991년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청하며 명성을 얻었다. 당시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역할을 맡았는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은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진귀한 다이아몬드라며 이때 솔티가 붙여줬다.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성악가’(2002), 독일 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2006), 오페라 뉴스 어워즈가 선정한 ‘세계 5인의 성악가’(2006) 등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솔로 아리아 음반 ‘신과 왕, 악마’(2008)는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드를 수상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와 ‘만 게겐 만’을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첫 내한 프로그램으로 그는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돈 카를로스’의 아리아를,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5만~22만원. (02)2183-129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계올림픽 숙박업계 가격인하 자정 움직임

    동계올림픽 숙박업계 가격인하 자정 움직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숙박요금이 치솟자 강원 강릉지역 숙박업계가 스스로 가격인하 움직임을 촉구하는 등 자정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 손정호 지부장은 3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자신부터 객실당 30만원에 계약된 요금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며 지역 숙박업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여름 휴가철 1박에 15만원 안팎이던 일부 업소 숙박 요금이 42만원까지 뛰는 등 올림픽 흥행에 걸림돌이 우려되면서 자정노력에 나섰다. 강릉에서 45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손 지부장은 우선 솔선수범해 자신부터 숙박료를 반값으로 내려 받으며 나머지 회원들을 설득해 가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지역에는 현재 정식 숙박업 가입회원이 180명이고, 비회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이는 2달 남짓 남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숙박요금 때문에 경기 관람계획을 포기한 사연과 바가지 요금을 조롱하는 댓글이 온라인에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후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업소는 단체 관광객을 받기 위해 예약을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손 지부장은 “모든 숙박업소가 고가 요금과 개별 단기 손님 예약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부분의 업소는 문의전화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날부터 올림픽 숙박 관련 통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신고를 받아 터무니없는 가격을 받는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강릉시 역시 바가지요금으로 예약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는 업소 단속을 나설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운정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GTX 타고 ‘쾌속질주’

    운정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GTX 타고 ‘쾌속질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운정신도시의 가장 큰 호재로 꼽히고 있는 GTX A노선 파주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분양권 웃돈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운정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에 GTX A노선(파주~삼성) 파주 연장 구간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결과를 전달했다. 조사 결과 GTX 파주 구간의 비용·편익(B/C)은 1.11로 나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TX는 지하 40~50m에서 평균시속 116㎞(최고 180㎞)로 달려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이다. 총 A, B, C 3개 노선이 서울도심 3개 거점역(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교차되도록 계획돼 있다. 이중 A노선은 파주(운정신도시)~일산(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 등을 잇는 총 연장 83.3㎞으로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A노선은 2018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노선이 완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약 10분대, 삼성역까지 약 20분대 도착이 가능하다. 파주시의 염원이었던 GTX A노선 파주연장 구간이 확정되면서 운정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엔 웃돈이 2배 이상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10층)의 경우 11월 GTX A노선 파주 연장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4억 474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주택형이 지난 10월까지만해도 3억 7000만~8000만원대에 거래 된 것을 감안하면 한달새 최대 3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고, 분양가(3억 5500만원)에 비해서는 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미분양 물량도 대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보면 운정신도시가 속해 있는 파주시의 경우 9월 현재 미분양 물량이 18가구로 지난 2년 동안 파주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5년 12월(4285가구) 보다 무려 99.58%나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69.37%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팔려나간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을 준비중인 단지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월 현대산업개발이 운정신도시 A26블록에 공급 예정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관계자는 “GTX A노선 파주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교통여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3000가구가 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다 보니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운정신도시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59㎡A 247가구 △59㎡B 53가구 △84㎡A 1462가구 △84㎡A1 368가구 △84㎡B 375가구 △98㎡ 162가구 △109㎡A 162가구 △109㎡B 113가구 △109㎡B1 100가구 등 9개 주택형으로 중소형이 전체의 82%(2505가구) 가량을 차지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운정주택사업㈜가 시행하는 만큼 전용 85㎡이하 2505가구는 국민주택으로, 전용 85㎡초과 537가구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또한 제2자유로 삽다리 IC도 약 700m 거리에 있는 것을 비롯해 자유로 장월IC, 경의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동패초, 동패중, 동패고, 운정고(자율형 공립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인근에 이마트를 비롯해 근린상업시설들이 있으며, 단지 서측 맞은 편으로 조성 예정인 운정3지구의 중심상업지구가 계획돼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한울공원, 메아리공원 등의 소규모 공원을 비롯해 다목적운동장, 게이트볼장, 풋살경기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운정건강공원, 72만 5000여㎡ 규모의 운정호수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고,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파주시 미래로에 12월 중 개관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찰, 강간미수 피해자에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2차 피해 사례 공개

    경찰, 강간미수 피해자에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2차 피해 사례 공개

    경찰이 강간미수 사건의 피해자에게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라고 말했다는 증언 등 성폭력 및 가정폭력 사건에서 경찰이 ‘2차 피해’를 가한 사례가 공개됐다.한국여성의전화 등 424개 여성단체로 이뤄진 ‘경찰의 여성폭력 대응 전면쇄신을 위한 공동행동’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2차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공동행동이 밝힌 사례를 보면 한 피해자는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해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경찰서로 도망쳤다가 경찰관으로부터 “그러게 왜 아빠한테 반항했어. 나도 네 나이 때 맞고 자랐어”라는 말을 들었다. “남동생이 부엌칼을 들고 방문 앞으로 와 죽은 듯이 살라는 등 협박성 말을 하기에 너무 무서워서 신고했더니 ‘이 나이까지 시집도 안 가고 집에서 살고 있는 너도 문제’라는 말을 들었다”는 여성 피해자도 있었다. 남자친구와 싸우다 주먹에 코를 맞아 신고하자 경찰이 “못생겨서 성형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한 사례, 강간미수사건 피해자에게 형사가 “걔(가해자) 부모님을 생각해 봐”,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아빠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더니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일이 이렇게 된 거다’”, “맞고 가출했는데 ‘너 하나 때문에 밤늦게 이 많은 사람이 무슨 고생이냐’”라고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2일 서울에 있는 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가해자가 침입했을 당시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오히려 가해자 입장을 대변하는 일이 벌어지자 캠페인을 벌여 이와 같은 증언을 수집했다. 공동행동은 여성의전화가 제작한 112건의 피해 사례집 ‘#경찰이라니_가해자인 줄’을 경찰청에 전달하고 “경찰은 부끄러움을 알고 여성 대상 폭력사건 대응체계와 인식을 전면 쇄신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한동민, 미스코리아 전벼리와 12월 2일 결혼

    SK 한동민, 미스코리아 전벼리와 12월 2일 결혼

    SK와이번스 한동민(28)과 방송인 전벼리(29)가 3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오는 12월2일 오후 2시30분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 그랜드호텔 웨딩의전당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한동민의 신부 전벼리는 2011 미스코리아 부산 선 당선자로, 울산 MBC 보도국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한동민은 구단을 통해 “항상 곁에서 자신보다 나를 더 위해주고 배려해준 신부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결혼 후에도 아낌없이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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