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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공항서 봉변…얼굴에 페인트 달걀 맞아

    퇴임후 첫 외국방문길에 나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70대 남자가 던진 페인트를 얼굴에 뒤집어 쓰는 봉변을당했다. 김전대통령은 상오 10시45분쯤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기 위해 공항 국제선 2청사 1층 귀빈주차장에 도착,환송객 70여명과 인사를 나누던 중 박의정(朴義鼎·71·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주)씨가 던진 붉은 페인트가 담긴 달걀에 왼쪽 눈언저리를 맞았다.의전실 입구쪽에 있던 박씨는 환송객과 악수를 나누던김전대통령에게 2m 가까이 다가가 ‘민족의 반역자’라고 외친뒤 달걀 1개를 김전대통령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 사건 당시 경호원들이 있었지만 김전대통령이 대열에서 벗어나 환송객들과악수하던 중이어서 봉변을 막지 못했다. 머리와 양복에 페인트를 뒤집어쓴 김전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에 다시 들렀다 공항으로 나오느라 당초 예약했던 오전 11시 3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떠나지 못하고 오후 4시45분 일본항공(JAL)편으로 떠났다.박씨는 경찰에 연행되기 직전 뿌린 유인물에서 “나라를 망친 김씨는오늘 당하는 봉변을 국민이내리는 응징으로 알고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서울 강서경찰서는 범행동기,배후세력 여부 등을조사하고 있다.박씨는 고대 정외과 출신으로 장면 국무총리 민정비서,민자당 평화통일 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실향민 협의회 미주지역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도동측은 이날 사건을 ‘정치테러행위’로 규정하고 현정권에 배후의혹을 제기했다.김전대통령은 하오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김대중씨가 자기 무덤을 깊게 판 것이다.테러를 당한 뒤 3∼4시간 눈도 뜨지 못했고 두 눈을 잃을 뻔 했다”고 주장했다.김전대통령은 이어 “박정희 정권때 당했던초산테러가 생각이 난다”며 “배후는 나름대로 짐작이 간다.이런 세상을 사는 국민들이 불쌍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철저히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이번 사건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물론 치안부재를 정면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광숙 김성수기자 bori@
  • 모범납세자 주차장 이용 ‘무료’

    ‘길 비켜라 모범납세자 납신다’ 국세청은 올해 ‘조세의 날’에 각종 훈포장과 표창을 받은 모범납세자 370명에게 차량부착용 ‘성실납세마크’를 배포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모범납세 수상자에게 1년동안 통상적인 세무조사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지만 더욱 가시적인 예우가 필요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성실하게 세금을 많이 신고납부한 납세자가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당근’인 셈이다. 마크 부착차량은 전국 136개 시·군·구가 직영하는 공영주차장을 무료로이용할 수 있다.또 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의 기업인 의전실과 공항 의전주차장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와 관련,李章和 국세청 납세지도과장은 “성실납세자에게 명예와 혜택을주는 것은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곧 애국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성실납세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추가 우대프로그램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 공항 귀빈실 이용대상 확대/법 개정안 이달 통과

    ◎국회의원 등 353명에 이용 허용 이달 중 국제공항 귀빈실 이용대상자가 국회의원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10일 “공항귀빈실 이용대상자에 국회의원,장관급 정무직공무원,전직 헌법재판소장·중앙선관위위윈장·대법관 등 353명을 추가하는 ‘국제공항에서의 주요 인사의 예우에 관한 규칙’이 이달 중으로 확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공항 귀빈실을 이용할수 있는 사람은 전·현직 대통령과 3부 요인,원내교섭단체 대표,외교통상부에서 요청한 외국귀빈 등 극히 일부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장관 등 고위공직자들은 그동안 편법으로 ‘귀빈실’을 이용해왔다. 이들은 출입국 검사장을 거치지 않고 의전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외교관전용통로를 이용,출·입국을 해왔다. 건교부 항공국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개정안에 따라 ‘귀빈실’이라는 이름은 의전실로,‘귀빈’은 ‘주요 인사’로 바꾸게 된다”면서 “어차피 국회의원 등은 관례적으로 ‘귀빈실’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제도와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해 규칙을 이같이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외교안보연 전부처대상 의전교육

    ◎국제화시대 공무원 에티켓 업그레이드 “와인잔은 손으로 감싸지 말고 받침대를 살짝 쥐세요” 27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개최된 ‘의전(儀典)실무교육’시간에는 정부 각 기관 및 공공기관 직원 107명이 참석해 기본 의전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었다. 부처나 산하기관의 의전실무 담당자들인 이들은 연구원에서 마련한 슬라이드나 그림책자를 보고 가상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참석자들은 평소 외국인을 대할때 그나라 문화나 에티켓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을 이 기회에 터득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입을 모은다.다만 배운 그대로 실습해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다. 외교통상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이 지난 9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이틀간 실시해오고 있는 의전실무교육은 국제화시대 매너교육의 산실(産室)로 불린다. 당초 외교통상부 수습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의전교육을 해오다 국제화추세에 따라 각종 국제행사 개최나 참가가 늘어나면서 전 부처 직원들로 교육대상을 확대했다. 교육과정은 외빈들을 맞을 때의 기본에티켓부터 시작해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까지 폭이 넓다.강의 내용은 ‘의전과 에티켓’‘국가의전과 사교의례’‘타문화 이해와 국제 비즈니스 매너’ 등.전직 대사나 외교통상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간부진들이 교육을 담당한다. 외교안보연구원에서는 의전실무교육 이외에도 국제회의 전문요원과정,대외경제·통상과정 등의 교육과정을 마련해 세계화시대의 국제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외교안보연구원 金永俊 교학과장은 “앞으로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유치,2002년 월드컵대회유치 등 여러 행사를 앞에두고 각 부처직원들의 의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면서 “이틀간의 짧은 교육이지만 기본사항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취임뒤 하루 8시간 릴레이 접견/목 잠긴 김 대통령

    ◎“면담 줄이고 듣기 위주로” 비서실 조언/“나 보러온 사람들인데…” 난감한 표정 27일 여야 영수회담에 나선 김대중 대통령은 다소 목이 잠겨 있었다고 한다. 평소보다 낮은 톤으로 회담에 임했지만 다소 감도가 떨어진,쉰 목소리가 역력했다는 것이 배석자들의 전언이었다. 김대통령의 목소리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무엇보다 취임식과 그 이후의 계속된 ‘강행군’ 때문일 것이다.25일 30분에 가까운 취임연설에 이어 26일 하루만도 18개 팀과 8시간 가까운 ‘릴레이 접견’을 계속해야 했다. “면담 횟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전실의 조언도 있었지만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인데 누군 만나고 누구는 뺄수 있느냐”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완강했다는 후문이다.대선에 4차례나 도전하면서 ‘목소리 보호’에 일가견이 있다는 김대통령이지만 취임직전까지 수많은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의 누적된 피로도 한몫했다는 추측이다. 이에따라 청와대 관계자들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취임초기라서 앞으로 면담해야 할 국내외 인사들이 줄을서 있는 상황이다.‘목소리 악화’가 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짙다.이 때문에 한 관계자는 “앞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쪽에 치중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나 수용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치상황은 김대통령의 ‘목소리’를 더욱 필요로 하는 분위기다.이날 여야 영수회담 이후에도 막바지 설득을 위해 김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후에도 IMF 국난극복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김대통령 1인에게 너무 많은 ‘짐’이 몰리는,‘비상정국’이 될 공산이 큰 탓이다.
  • 김포공항/취임식 참석 VIP 입국 러시

    ◎국가 원수급 7명 포함 150명 예상/입국장·의전실에 환영 영어 입간판 설치/테러발생 가능성 대비 취약지 순찰 강하 25일 열리는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거물급 외국 귀빈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초청 외국 귀빈은 줄잡아 1백50여명.국가 원수급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타 노보루 전 일본 총리,모루아 전 프랑스 총리,도이 다카코 일본 사민당당수,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등 7명이다. 대부분의 귀빈들이 취임식 하루 전인 24일 서울에 도착한다.22일에는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전용기로 입국,신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23일에도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와 와타나베 게이타로 일본 우정대신 등이 들어왔다. 김포공항의 상주 기관들도 귀빈을 안전하고 친절하게 맞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한국공항공단은 국제선 1·2청사 입국장과 의전실에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외빈을 환영합니다’라는 가로 40㎝세로 60㎝ 크기의 영어 입간판 20개를 설치했다. 김포세관은 입국 검색대에 귀빈(VIP)전용 통로와 검색대를 마련,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휴대품 검사 등을 생략하고 있다.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는 1·2청사에 각각 4개의 전용 심사대를 마련,심사관들에게 영어로 ‘안녕하십니까.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등의 인사를 하도록 했다. 경찰과 공안당국은 초청인사를 가장한 불순분자의 입국과 테러 가능성에 대비,입국장과 대합실에 사복경찰관을 집중 배치하는 등 보안 검색과 화장실 등 취약 지점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 KAL기 추락 참사­괌·국내병원 이모저모

    ◎관제결함설 괌공항측 책임회피 급급/유족들 “시신 바뀌면 어떻게 하나” 불만 토로/후송 부상자들 빠른 회복세… 혼자서 식사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유가족대책본부측은 12일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는 등 운구될 시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바빴다. ○…괌의 유가족들은 미국측이 제시한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도 안되고 괌에서 화장해도 안된다’는 유해 인수조건에 대해 “시신이 뒤바뀌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 ○…사고 발생 이후 줄곧 현장 경비를 맡았던 미 해군측은 이날 하오 4시(한국시간) 군작전 등을 이유로 철수. 때문에 대한항공측은 현지 경찰에 사고현장 주변 경비를 요청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경비전문업체를 물색하느라 분주. ○…대한항공은 미국 시카고에서 시신 운구를 위한 알루미늄 관 180개를 화물특별기 편으로 수송,시신을 보관중인 해군병원으로 운송. ○…괌 아가냐공항측은 관제시설의 이상이 드러나 관광객이 줄 것을 우려,현지 언론을 통해 해명과 책임 회피에급급해 눈살. 공항측은 현지 신문인 ‘퍼시픽 데일리 뉴스’를 통해 “일부 기기 고장에도 불구하고 괌공항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사고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취소율이 50%를 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멘 소리. ○…사고현장에서 헌신적 구조활동을 편 괌주둔 미 해군사령관 젠 잭 준장이 이날 하오 8시20분 콘티넨탈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젠 잭 사령관은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13일부터 한미연합사 주관으로 열리는 을지포커스훈련에 참여하고 국방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 한국공항공단 의전실은 젠 잭 사령관에게 정부 3부 요인과 외무부장관이 추천하는 외빈으로 제한된 대리수속을 해 주고 의전실도 이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젠 잭 사령관은 ”사고 당시 근무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곧바로 병력을 출동시켜 현장에 도착했다”며 “미 해군은 앞으로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한항공과 한국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 생존자 6명은 비교적 상처가 깊지 않아 빠른 속도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 대부분 전치 2개월 안팎의 부상을 입은 이들은 타박상 등 외상이 아물면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언.
  • 김원기 민주대표 소환 검토/검찰

    ◎소환불응 최욱철의원 강제구인 방침/대통령면담설 관련 서울지검 형사4부(안재영부장검사)는 5일 민주당 최욱철의원이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신한국당 입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지난 1일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을 비롯,안재홍신한국당기획조정국장,청와대 의전실 직원 등 3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정무수석은 검찰의 서면조사에서 『지난해 말 사석에서 최의원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신한국당 입당 권유와 관련된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일 신한국당의 안재홍국장과 함께 검찰에 소환된 청와대 의전실 직원은 『최의원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민주당 최욱철의원이 소환에 거듭 불응함에 따라 오는 7일 민주당 이규택대변인과 함께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최의원 등이 계속 소환에 거부하면 강제구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최의원 등에 대한 조사에서 청와대 관계자 등의 진술과 상당한 차이가 날 경우,면담설을 처음 공표한 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 망명 최수봉·차성근씨 진술 내용

    ◎“북 외교관도 못믿어 자녀동반 금지”/대사의 손찌검이후 남편과도 불화·자살 기도했다 깨어나서 귀순 결심­최씨/한국공관원 포섭 정보빼내라 독촉·최씨탈출 문책두려워 뒤따라 망명­차씨 잠비아 북한대사관을 탈출,16일 서울에 도착한 외교관부인 최수봉씨와 태권도 교관 차성근씨는 이날 저녁 정부 관계자에게 북한 체제에 대한 환멸,개인사정등 자신들의 망명동기를 밝혔다.이들이 관계당국에서 진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수봉씨 진술◁ 부친은 과학원 금속부문 부원장을 지낸 최흥수씨(69)다.고위층 출신 자녀만 입학하는 남산고등중학교를 나와 김일성종합대 문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했다.삼촌등 일가중 조총련계가 있다.남편은 현성일로 시아버지는 함경남도 도당 총책인 현철규다.93년 11월 잠비아 대사관 3등서기관으로 부임한 남편을 따라 아이는 북한에 남겨두고 잠비아로 갔다.대사관 타자수를 겸했다.외국 문물,특히 남한상황을 들을 기회가 많아 북한체제에 환멸을 느끼게 됐다.94년 6월 김응상(56)이 새로 대사로 부임해 왔다.그는 정치적 조직생활을 원칙대로 한다면서 사생활을 일일이 감시하며 직원들을 괴롭혔다.한번은 대사가 김정일에게 보내는 신년축전을 타자쳐서 갖고오라고 해 『문안을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조잡한 문안을 가져와 그대로 타자쳐 보냈다.나중에 축전이 문제되자 대사가 『나를 골탕먹였다』며 불만을 터뜨렸다.대사 부인도 아랫사람에게 악랄해 별명이 「악어」였다.공관내 공동생활에 환멸을 느끼던중 지난 1월5일 사건이 터졌다.남편이 출장간 사이 대사가 전 직원에게 청소를 지시했다.직원 가족들이 반발하자 대사가 여자들에게 손찌검까지 했다.남편이 돌아오자 대사는 남편을 불러 다시 혼냈고 남편은 내게 듣기싫은 소리를 해 남편과도 불편한 관계가 됐다.처음에는 죽으려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그러나 죽지않고 정신이 들어 『죽을 팔자도 못되나 보다』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한국대사관을 찾아 귀순을 신청했다.당시엔 검은 원피스를 입었었으나 한국대사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의 옷을 얻어 입었다.북한은 외교관도 믿지못해 자식을 북한에 인질로남겨두게 하고 자식이 없으면 처를 남게 한다.최근 예산이 모자라 아프리카 지역공관을 많이 폐쇄하고 있다.잠비아대사관은 공관유지비가 1년에 불과 2만달러(한화 1천6백만원상당)였으나 그나마도 최근 1만5천달러로 줄었다.밀수도 하고 물건은 아주 싼 시장에 가 신분을 속이고 사오곤 한다. (최씨의 남편 현성일은 최씨 망명 뒤 동반망명을 시도했으나 북측 공관원들이 한국대사관 주변을 감시해 전화로 망명의사를 한번 밝힌 뒤 영국대사관으로 갔다가 망명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성근씨 진술 「유세도」란 가명을 썼는데 본명은 차성근이다.부친은 가봉대사를 지냈고 지금은 외교부 영접국장(의전실장)인 차순권이며,3남매 중 장남이다.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졸업했다.87년부터 공작요원으로 교육받았다.89년 10월 폭탄 제조 실습중 폭발사고로 얼굴에 10㎝ 가량의 흉터가 생겼다.92년 11월 조사부에 배치된 뒤 러시아에 태권도사범으로 위장파견됐다.주로 기업인,선교사를 포섭하는 일을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1년만에 작전부에 배치돼 북한으로 소환됐다가 94년 11월 북한에 처(26세)와 아들(3세)을 남겨둔 채 공작요원으로 잠비아에 파견됐다.태권도교관으로 위장해 1년여 근무하는 동안 한국대사관 직원을 포섭,암호체계등 고급정보를 빼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으나 아무리해도 안됐다.위로부터 임무수행 독촉을 받은데다 평상시 대사부부가 너무 지독하게 굴어 『저럴 수가 있느냐』는 생각을 갖게 됐다.또 강명도씨 등이 남한가서 잘사는 모양인데 우리도 기회있으면 가자는 얘기를 젊은 사람끼리 하곤 했다.그런 상태에서 최수봉씨가 탈출했고 그로 인해 보안책임자인 나도 추궁받을 것이 두려워 귀순케 됐다.
  • 브라질 멕시코 에콰도르 전·현직 대통령 잇단 부패 스캔들

    ◎미사 14억달러 위성계약 수주 압력­브라질/“살리나스 불법 금융거래” 수사 착수­멕시코/전 부통령의 횡령과 관련 신문받아­에콰도르 【브라질리아 AFP 연합】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레이티언사가 14억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위성감시시스템 제작계약을 수주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가 제기됐다고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혐의는 마약거래혐의를 받고 있던 훌리오 세자르 고메스 전대통령의전실장을 수사하던 경찰이 그와 대통령의 통화를 도청한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미 레이티언사는 프랑스의 톰슨 알카텔 등을 물리치고 아마존유역 보존을 위한 자료수집등에 사용될 아마존 위성감시시스템 제작계약을 따냈다.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 멕시코와 캐나다 사법당국은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의 금융거래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엘 피난시에로지는 멕시코당국은 멕시코 국내외에서 살리나스와 그의 형 라울이 가명을 사용해 만든 금융계좌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멕시코경찰이 살리나스의 형 라울이 스위스,독일,영국,룩셈부르크,케이먼제도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은행계좌에서 약 3억달러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키토 AFP 연합】 식스토 도랑 바젠 에콰도르 대통령이 알베르토 다이크 전부통령의 공급횡령사건과 관련,신문을 받게됐다고 카를로스 솔로사노 에콰도르 대법원장이 2일 밝혔다. 솔로사노 대법원장은 다이크 전부통령의 공금횡령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키 위해 도랑 바젠 대통령에게 신문내용을 담은 공식서류를 보냈다고 밝히고 대통령이 수일내로 답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로사노 대법원장은 또 다이크 전부통령의 공금사용계좌를 회계감사한 후앙 카를로스 파이두티 감사원장도 소환해 직접 신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대통령­클린턴 2년새 4번째 대좌/김대통령­방미 여로

    ◎“6·25참전 미군 희생은 한국번영 초석”­김대통령/단독·확대회담 60분… 덕담 교환하며 우호 확인/미 각계 유력인사 4백명 부부동반 초청 환담 김영삼 대통령은 워싱턴 국빈방문 사흘째인 27일 상오 11시40분(한국시간 28일 0시40분·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 등 두 나라 사이의 현안을 논의한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저녁에는 미국의 정계·재계·언론계·문화계 등 각계의 유력인사들을 초청,리셉션을 베풀고 환담을 나눴다. ○회담장 향하며 미소 ▷단독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클린턴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20분 남짓 단독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대통령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 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93년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과 93년11월김대통령의 방미,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단독정상회담에는 우리측의 유종하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미국의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만 배석했다. 두 정상은 여러차례 정상회담과 전화통화 등으로 가까워진 탓인지 회담을 갖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도 시종 웃음을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통상문제 집중 거론 ▷확대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대통령은 확대회담에 앞서 각각 배석자를 소개한 뒤 두 나라 우호관계를 화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약 40분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에서는 단독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함께 양국간 통상증진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우리 정부가 시행한 외국인 투자환경개선정책을 설명한 뒤 『미국이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확대정상회담을 끝낸 양국정상은 단독회담이 열렸던 오벌 오피스로 다시 자리를 옮겨 잠시 환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박건우 주미대사,청와대의 한이헌경제·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이 배석했고 미국측에서는 고어 부통령,크리스토퍼 국무·페리 국방·브라운 상무장관,파네티 백악관비서실장,캔터 USTR(미국무역대표부)대표,레이크 안보보좌관,레이니 주한대사,로드 국무부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미의 평화지원 다짐 ▷백악관 공식환영식◁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레이저 백악관의전실장의 안내로 입장,클린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김대통령은 앨 고어 부통령내외,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존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 등 미국측 환영인사를 소개받은 뒤 사열대로 올랐다. 김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애국가와 미국국가가 연주된 뒤 의장대를 사열했고 미국 고적대의 분열식을 참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관계는 상호 고통분담의 역사와 공동목표의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의 희생과 집념에 힘입어 한국은 경제성장에 걸맞는 정치적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가 한·미·일 세나라간의 긴밀한 공조체제 아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면서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남북대화 재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확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42년전 오늘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참전우방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전쟁이 3년만에 역사상 가장 긴 휴전에 들어갔다』고 상기시킨 뒤 『한국국민이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국민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미국 젊은이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증언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그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4천4백만 한국인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번영을 구가하고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고 『한국은 앞으로 보다 평화로운 세계,보다 번영하는 지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국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5차례 열렬한 박수 ▷미국 유력인사 리셉션◁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백악관 바로 옆쪽에 자리한 코코란 미술관 1층홀에서 톰 폴리 전하원의장,제시 브라운 육군성장관,샘 넌 상원의원 등 미국의 유력인사 4백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박건우주미대사의 안내로 리셉션장에 들어선 후 4중주 실내악단의 「아리랑」 등의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중앙 플로어에서 45분간에 걸쳐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전쟁의 잿더미에서 실의에 빠진 우리에게 미국은 전쟁복구와 경제재건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이 『한국이 기적을 이루기까지 미국의 도움이 컸다』면서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고 인사하자 일제히 박수를 보내는 등모두 5차례에 걸쳐 박수로 호응했다. ○자유는 번영의 열쇠 ▷명예박사학위 수여◁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 본관 힐리홀에서 오도노반 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인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자유는 번영의 열쇠」라는 제목의 학위수락 연설을 했다. 순차통역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에서 북한공산주의의 위협은 군사독재를 불러왔고 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전화통화도 10여회 ○…스탠리 로스 백악관 NSC(국가안보위)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27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선 브리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수치를 비교해가며 강조. 로스 보좌관은 두 정상간의 직접 대좌는 93년 여름 클린턴대통령의 한국방문으로 가진 첫대좌 이래 4번째라고 소개하고 두번째는 블레이크섬 회담후 백악관에서,세번째는 APEC 보고르회담에서라고 발표. 그는 또 양국 정상간에는 전화와 서신교환도 잦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 직접 전화통화만도 10차례가 넘는다며 이는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부연설명. ◎김대통령 미 조지타운대 명박 수락연설/요지 세계 최고수준의 학문적 업적과 교육적 명성으로 빛나는 조지타운대학으로부터 수여받은 이 학위는 나에게 최상의 영예가 될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하여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온 이 대학졸업생들,그리고 21세기의 주역이 될 학생 여러분과 동문이 된 이 순간을 나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대학이 2백여년전,종교적 자유와 미국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정에서 창설되었다는 사실에,40여년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온 나로서는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태평양 너머 동북아 한가운데에 위치한 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우리 모두에게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우리는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후 국토분단과 전쟁,그리고 절대빈곤이라는 3중고를 안고 국가건설에 나서야 했습니다.우리는 절망의 어두움으로부터 희망의 빛을끌어내야 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서양철학에 심취해 있던 나는 당시 한국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조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숱한 고뇌를 하였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미 누리고 있던 자유와 평등,풍요와 복지는 다름아닌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맺은 결실임을 확신하였습니다.나는 스물다섯살의 나이로 정계에 투신하여 40여년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삶을 바쳤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는 숱한 역경이 있었습니다. 일본 식민통치가 남긴 척박한 토양에 민주주의는 뿌리내리기 어려웠습니다.북한 공산주의의 위협은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군사독재를 불러왔습니다.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하였습니다.자유민주주의가 빈곤으로부터 해방되는 지름길이며,공산주의의 위협을 극복하는 요체라고 믿었습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별개가 아니라 자유라는 한 뿌리를 가진 두 가지라는 나의 신념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이러한 신념을함께 한 한국 국민의 기나긴 민주화 투쟁은 마침내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나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한국사회에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왔습니다. 이러한 개혁조치가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지금 한국 경제는 몇년전의 만성적 침체를 벗어나 8%이상의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습니다.정당성과 효율성을 함께 지닌 민주정부만이 국민에게 참다운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오랜 민주화투쟁을 통해 자유 없는 번영은 진정한 번영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자유 없는 번영은 풍족한 노예생활과 같기 때문입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인류는 새로운 문명을 태동시키고 있습니다.정보화의 거대한 물결이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고 있습니다.동양과 서양이 진정으로 만나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문화의 조화」를 통해 인류역사 추진의 두 수레바퀴가 되는 위대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자유와 정의와 진리의 산실인대학을 비롯한 세계의 지성계가 새로운 문명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나는 세계공동체의 시대이자 지식사회의 시대를 맞아 세계 대학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미 조지타운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받은 한국의 인재들은 한국사회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지금도 5만여명의 한국 학생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이제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름으로써 여러분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것입니다. 한·미 우호관계는 자유와 번영의 가치 아래 새로운 세기의 개막과 더불어 더욱 성숙되어갈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 외무부/실무진 “수긍곤란” 불만/APEC관련 「청와대 질책」 반응

    ◎간부들 「진화작업 부심」 업무협조문제로 청와대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은 외무부는 26일 일부 간부들의 「진화」노력과는 달리 대부분의 직원들은 사적으로 『청와대의 지적에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일각에서는 『할말은 해야되지 않느냐』며 강경대응론을 주장,경우에 따라서는 그 후유증이 상당기간 지속될 조짐이다. 청와대와 외무부측은 외무부의 「대통령여권 투기」「허위보고」라는 문제로 시작된 갈등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서로 득될게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더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외무부는 25일 저녁 「문제국·실」인 외교정책실과 의전실 주관하에 각각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또 26일 열린 「세계화추진전략」실·국장회의에서도 『더이상 거론하지 말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외무부 직원들이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는 부분은 고생은고생대로 하고 꼬투리를 잡아 외무부전체를 『복지부동』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부분.특히 대통령수행업무 과정등에서 청와대관계자의 외무부 고위관계자에 대한「폭언」,외무부직원에 대한 「폭행」사실은 뒤로 한채 오히려 당사자의 인사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더욱이 주먹으로 얻어맞은 외무부 사무관과 때린 청와대직원이 서로 화해를 했음에도 이를 언론에 일방적으로 흘려 매도하고 있는 사실에 기가 차다는 표정들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계부서직원들은 이날 상오 사무실마다 관련신문기사를 복사해 돌려가며 읽는등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 직원은 『뭐라 코멘트하긴 어렵다.하지만 진상을 제대로 밝히면 청와대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간접적인 불만을 표시했다.또 「여권문제」의 장본인인 외무부 사무관은 25일 「성명」을 내거나 「사표」를 한때 고려,윗선에서 이를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다른 관계자가 귀띔하기도 했다.외무부 고위관계자들은 『「신세대사무관」의 「신세대식」대응에 파문이 더 커질 것을사실 염려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문제확대를 우려하는 눈치다.
  • 프라하에서 보낸 편지 3/민병석 주체코대사(굄돌)

    작년 이맘때 쯤이었다.체코 외무부에서 다음 내용의 회람공한을 외교단에 돌렸다.「프라하주재 일부 외국공관에서 위조서류를 작성하여 불법으로 면세담배를 다량 구입한 사례가 발견되었음.재발방지를 위해 각 외국공관은 물품구입 책임자의 서명을 조속히 외무부 의전실로 보내주시기 바람」.이런 일이 있을 때면 으레,혹시 북한대사관이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는 것은 이곳의 외교가에서 상식화된지 이미 오래다.같은 민족으로서 참으로 딱하고 난처한 일이다.아니나 다를까.다음날 구해 본 또 다른 외무부 공한은 북한 대사관을 수신처로 하여 이렇게 적고 있었다.「귀 대사관에서는 92년 8월부터 93년4월까지 8개월간 15만갑,금년 7월에는 5만갑,그리고 최근에 다시 20상자의 담배를 구입한 바 있음.이것은 공관장 포함 3인이 소비하기에는 분명 과다량의 담배임.외무부 의전실은 5일 이내에 귀 대사관의 해명을 듣기 원하며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는 경우에는 귀국 외교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겠음」. 대략 계산해서 담배 20만갑은 3인이 매일 1갑씩피워도 180년도 더 걸려야 다 피울 분량이니 체코쪽의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또 그것이 사실이라면 구입한 쪽도 어지간하다.무지막지하다고 해야할지 통이 크다고 해야 할지,그건 어떻든지 간에,난감하다는 생각이 앞선다.어려서부터 우리는 단일민족,배달민족,선량한 민족이라는 것을 익히고 또 한편으로는 공산당은 나쁜것이라는 교육도 철저히 받는다.자,담배밀수로 북한 공산당이 망신을 하게 된 이 사건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나.나부터도 그렇고 또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난감해진다.잘 됐다고 박수를 치는 것이 정답이라고 일러주어야 할지,아니면 우리도 더불어 창피스럽게 느끼고 다시는 망신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일러야 할지.
  • 외무부 인사

    ◎유엔차석대사 조원일씨/삿포로총영사 신현배씨/기획관리실장 민형기씨 정부는 17일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에 조원일외무부국제경제국장을 임명,발령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에는 임대택외무부 제2기획심의관이,주삿포로총영사에는 신현배스웨덴공사,주고베총영사에는 배우곤연구관,주센다이총영사에는 이종국주일대사관 참사관이 임명됐다. 외무부 본부에서는 제1차관보에 최동진의전장,기획관리실장에 민형기 대전EXPO의전실장,외교정책기획실장에 이장춘외교안보연구위원,의전장에 신두병본부인권담당대사가 기용됐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에는 이재춘전주일공사가 임명됐다. 신임 차석대사및 총영사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조차석대사=▲서울(48) ▲서울대법대졸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주캐나다공사 ◇임프랑크푸르트총영사=▲전북 군산(52) ▲서울사대불어과졸 ▲통상2과장 ▲중동아프리카국 참사관 ◇신삿포로총영사=▲전남 영암(54) ▲서울대독문과졸 ▲재외국민과장 ▲연구원 총무과장 ▲주시드니공사 ◇배고베총영사=▲서울(54) ▲서울대정치학과졸 ▲주오사카영사 ▲주리비아참사관 ◇이센다이총영사=▲경북 고령(58) ▲항공대통신과졸 ▲외신1과장 ▲주오사카부총영사
  • 레지스탕스 출신 맹렬여성/다니엘여사는 누구인가

    ◎44년 미테랑과 결혼… 인권사업 큰 관심/손 여사와 비원 돌아본 뒤 “감동 받았다”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의 부인 다니엘여사는 누구인가.다니엘여사는 미테랑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다른 대통령의 부인과 마찬가지로 손명순여사와 별도 환담한뒤 하오 5시30분부터 비원을 관람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대통령부인들은 시간상의 이유로 보통 30분정도 소요되는 경복궁을 관람하는게 통례였다.그러나 문화에 관심이 많은 다니엘여사는 1시간정도 시간을 낼수 있어 비원으로 택했다.비원에는 프랑스어를 하는 안내원이 없어 외무부 의전실에서 대신 안내를 맡았다. 다니엘여사는 먼저 창덕궁에 들러 임금이 정사를 보던 인정전­침전인 대조전­집무실인 선정전­어전회의실인 희정당을 거쳐 비원을 둘러봤다.비원에서는 과거를 보던 영화당­부용정­임금이 책을 읽던 주합루등 8개의 정자를 1간여동안 관람했다.관람도중 궁궐의 여러가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 안내자가 전했다. 다니엘여사는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는 것 같다』며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한국 문화재 관람에 1시간을 낼만큼 문화지향적인 다니엘여사의 취미는 역시 예술품 제본.미테랑대통령과는 레지스탕스활동을 하던 지난 44년 결혼했다.당시 다니엘여사는 레지스탕스 연락사무와 부상자치료를 전담하는 간호요원으로 참여했다.미테랑대통령이 레지스탕스 아지트로 사용하던 한 아파트에서 친구동생 사진(다니엘여사)를 보고 그 자리에서 결혼을 결심,결국 그 여인과 결혼을 했다는 얘기는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일화다.다니엘여사는 이론적인 사회주의자로 결혼후 미테랑대통령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테랑대통령이 공산당을 포함한 좌파연합의 정치노선을 걷는데 일조했다. 현재는 중남미 좌익 혁명세력 지원을 통해 사회당내 국제연맹위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인권과 인도주의적 자선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도 우아함을 잃지않고 있는 다니엘여사는 1924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69세.2박3일동안 일정은 대전 EXPO 참관등 거의 미테랑대통령과 함께할 예정이다.
  • 두정상,“핵확산저지에 협조” 다짐/김대통령­라오총리 회담 이모저모

    ◎IAEA이사국 나서줘야/김 대통령/개혁과정·성과 상세히 질문/라오총리/손 여사,수로왕 전설들어 양국 인연 설명 사상 최초로 10일 열린 한·인도정상회담은 우리쪽에서 볼땐 달라진 국제위상제고와 시장개척의 계기를,인도측엔 왜곡된 외교정책의 수정기회를 주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과 나라시마 라오인도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호협력및 경제협력증진방안등을 논의.이날 회담은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인도측에서 살마안 쿠르쉬드 외무담당 국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약 1시간 25분동안 진행. 김대통령은 『30년간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과 PLO가 평화유지에 큰 진전을 이룩했는데 유독 한반도만이 냉전상태로 있다』면서 『핵문제만 해결되면 북한에 대해 경제협력은 물론 식량도 제공할수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인 인도의 협조를 당부.이에 라오총리는 『인도는 장기적으로 핵무기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정책을 갖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핵무기 확산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라오총리는 특히 김대통령에게 개혁의 진행과정과 성과등을 묻는등 김대통령의개혁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시. 이에 김대통령은 『현재 선거때 치유를 약속한 한국병의 하나인 부정부패척결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개. ○…정상회담이 열리는동안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라오총리의 영애 바니 데비여사(42)와 별도로 만나 환담.손여사는 고대 가야국의 김수로왕이 인도에서 온 공주와 결혼했는데 이 공주가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됐다는 전설을 소개하며 인도가 우리나라와 맺고 있는 인연을 설명.이에 데비여사는 『정말 재미있는 얘기』라며 역시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시. 손여사는 김대통령이 야당시절 민주화를 위해 단식을 했던 사실을 설명하며 『마하트마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주의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 데비 여사는 이어 외무부 의전실 직원의 안내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 데비여사는 특히 이정빈주인도대사 부인과 함께 중앙박물관 1층을 둘러보면서 불상에 높은 관심을 표명. 데비여사는 관람을 마치고 곧바로 마르크 샤갈전이 열리고 있는 호암 갤러리를 방문해 작품들을 감상. ○…김대통령이 이날 저녁 라오총리를 위해 베푼 청와대만찬은 예부터 있어온 양국가의 인적교류를 소개하는등 오랜 친구들간의 저녁식사 분위기. 김대통령은 이날 만찬사에서 『타고르는 60여년전 「한국은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며 『이제 그 등불이 저멀리 인도대륙에도 다시 찬란한 빛을 발해 온인류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
  • “외국VIP 1백여명 안내했죠”/재미교포 도우미 김효진양

    ◎긴장되지만 “원더풀”에 보람 『고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 차원 높아지는 데 조그만 힘이나마 보태고 있는 것이 기뻐요』 개장 17일째를 맞은 대전엑스포 도우미 김효진양(24).재미교포인 김양은 엑스포개장이후 외국인을 가장 많이 접촉한 엑스포요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엑스포조직위 의전실소속으로 외국인사들을 안내하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김양이 엑스포행사장을 둘러보도록 안내한 외국인사들은 국제박람회기구 테드 앨런의장을 비롯해 대략 1백여명에 이른다. 『귀빈(VIP)들이기에 한마디 한마디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이들이 받는 인상이 곧 대전엑스포에 대한 해외에서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때문에 늘 긴장되고요』 김양이 안내하는 외국인들은 대개 장관급이상의 초청인사들.그만큼 조직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대하는 손님들이다. 『가족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애써요.단순한 친절이나 막연한 자랑보다는 구체적인 자료나 자세한 전시내용등을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김양은 이 때문에 단순한 안내역에 그치지 않고 대전엑스포가 국제박람회기구로부터 승인받은 날짜같은 사소한 것도 외는 등 엑스포에 대한 최대한의 자세한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엑스포장을 방문한 외국인사들은 대체로 대전엑스포에 대해 『훌륭하다』고 말한다고 김양은 전했다. 김양은 대체로 미국이나 유럽지역 인사들은 짧은 기간에 준비를 마친 것에,중·후진국인사들은 우리가 박람회를 개최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88서울올림픽때도 체조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어요.그때의 경험을 살려 고국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자원했지요』 김양은 수시로 방문하는 외국인사들의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고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외국인사에게 대전엑스포를 보여주는 것이 기쁘기 때문에』 늘 미소를 잊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9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김양은 UCLA대학에서 병원경영학과 생화학을 전공한 재원.
  • 국가원수급엔 전기자동차 제공/엑스포참석 각국 VIP 어떤 예우받나

    ◎숙식비 등 하루 140만원 안팎 혜택/주한대사 등 「3급」은 도보로 구경 대전엑스포를 찾아 오는 외국귀빈(VIP)들은 어떤 예우를 받을까. 엑스포조직위는 대회기간중 장·차관급 이상의 해외 귀빈급만 최소한 3백50명 정도가 찾아 올 것으로 보고 직급에 따른 의전절차를 준비중이다. 조직위는 총리 이상의 국가수반을 1급으로,정부 3부요인과 헌법기관장,유엔사무총장,국제박람회기구 의장 등을 2급으로 분류했다.또 전직 국가원수나 장·차관급이상의 각료,주한대사,기타 조직위의 초청자와 세계 저명인사는 3급으로 나눴다. 조직위는 1급 대상자 가운데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마리오 소아레스 포르투갈 대통령,얀 프란츠코비야크 폴란드 수상 등 10명안팎의 국빈급 인사가 엑스포를 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정부대표로 오명 조직위원장의 영접 및 영송을 받고 대전시내에서는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는다.박람회장내에서의 사전 일정을 마련해주고 필요하면 장내 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를 제공받는다.각종 만·오찬을 제공받고 리베라호텔의 특실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별도의 경호원을 두지는 않는다. 2급가운데 박람회장의 방문이 확실시 되는 귀빈은 이미 방한중인 테드 알란 박람회기구 의장을 비롯해 갈리 유엔사무총장,사마란치 IOC의장 등 50명 남짓이다.1급의 예우와 다른 것은 이경훈 정부 부대표가 영접을 할 수 있으며 비가 올때만 장내 교통수단을 제공받는다는 점이다. 3급은 1백8개 참가국이 대부분 각료나 주한대사를 보낼것으로 보여 3백명에 이른다.이들은 정부부대표나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고 박람회장내에서 도보를 원칙으로 해 교통수단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오·만찬도 조직위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만 제공받을 수 있고 일정표는 조직위의 의전실과 미리 협의를 해야한다. 한편 1∼2급의 기본적인대우를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호텔 투숙비 84만원,수행원을 포함해 만찬비 30만∼40만원,박람회장 입장료 등 1백40만원 안팎 정도의 혜택을 누린다.
  • 5월의 서울외교마당이 붐빈다/정상회담·국제회의 잇따라

    ◎뉴질랜드·말련 등 수반급만 5명 내한/태평양 경제회의에 40명·전기침부장도 서울 외교가의 5월은 유례없이 바쁜 달이 될 전망이다.외국 고위인사들이 방한러시를 이루기 때문이다.외무부,특히 아주국 직원들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화사한 5월을 탐할 여유가 없다.5월의 손님들이 대부분 아시아지역에서 오기 때문이다. 5월에 서울에 오는 고위인사가운데는 전·현직 국가수반만도 5명이나 포함돼있다.라모스 필리핀대통령,제임스 볼거 뉴질랜드총리,보 반 키에트 베트남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일본총리등.콜롬비아에서 오는 에르네스토 피차노는 대통령에 입후보한 예비대통령이다.이밖에 아르투르 둔켈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총장,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게오르기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그리고 북한핵문제의 열쇠를 쥐고있는 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 정상급은 아니지만 우리 외교에 비중있는 인물들이 대거 서울에 온다. 이처럼 서울이 외교의 한마당이 되는 큰 이유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2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회의때문.PBEC는 태평양연안국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민간기구로 14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으며 구평회 럭키금성상사회장이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볼거총리와 키에트총리,전부장을 제외하곤 모두 PBEC회의 참석자들이다. 외무부 직원들은 『우리가 드디어 관심을 끌고 있다는 증거』 『우리의 변화를 이웃이 눈치채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가슴뿌듯해하는 모습들이다. 방한 첫 테이프를 끊는 사람은 볼거 뉴질랜드총리.9일부터 1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볼거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황인성국무총리를 면담한다.이어 광주에 있는 뉴질랜드투자 낙농농장을 시찰한다.뉴질랜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돼있는 상황에서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나라다. 볼거총리가 떠난 다음날인 13일에는 키에트 베트남총리가 40여명의 대규모 수행원을 이끌고 서울에 온다.지난 75년 4월 공산화이후 베트남 정부수반이 한국을 찾기는 키에트총리가 처음.키에트총리의 전용기에는 25명의 베트남 경제인이 동승,그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나타내준다. 하순에 접어들면 김포공항 의전실이 정신을 못차릴만큼 외빈들이 속속 입국한다.PBEC 참석자들이다.라모스대통령과 마하티르총리,나카소네전총리는 이때 온다.모리 요시오(삼희낭) 일본통산성장관,다툭 아지즈 말레이시아통상장관,볼로냐 페루상공부장관,하이메 푸체 멕시코통상장관,나바로 필리핀통상장관,미키 캔터 USTR대표,보에닝거 칠레대통령실장관등 장관급이상 고위관리와 학자를 포함해 줄잡아 40명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외무부의 설명이다.둔켈 GATT사무총장과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도 20일을 전후해 방한한다. 5월에 서울에 오는 사람들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사람은 역시 전부장이다.앞서 열거한 인물중 제일 늦게 오는 전부장은 PBEC와 부처님 오신날인 28일 이후에나 입경할 것 같다.시기와 체류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0일과 31일이 될 전망이다.91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후 두번째 서울에 오는 전부장은 지난달 21일 방콕에서 가진 한승주 외무부장관과의 회담이후 중국의 대북한설득 결과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정상외교 간소화/국빈방문 연 6회 제한

    정부는 예산절감과 의전절차 간소화를 위해 외국정상의 방한형태중국빈방문과 공식방문을 합해 연간 6회로 제한하고 그외의 초청정상외교는 모두 실무공식방문으로 처리키로 했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 대통령의 방문외교때 수행원과 경호원수를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방문정상외교 예산의 40%를 차지하는 항공기 임차료를 절약키 위해 가능한한 대형민간항공기 전세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정부의 의전절차 간소화 방안이 실천되면 정상외교경비를 연간 20­30%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가원수와 내각책임제하의 A급 총리에 한해 국빈방문이나 공식방문을 적용하되,이 경우도 공항영접을 외무장관과 외무부 의전실장및 담당지역국장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의장대 사열 행사도 도착시간이 일몰이후일 때는 생략하며 ▲청와대 대정원에서 하는 환영행사때 화동을 없애고 ▲이미 헬무트 콜독일총리방문때 1백명선으로 줄인 청와대 만찬 참석자수를 앞으로는 60명선으로 더 줄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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