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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 주도 美의회 개원… 오바마 지우기 시작됐다

    공화 주도 美의회 개원… 오바마 지우기 시작됐다

    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오른쪽) 하원 의원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115대 의회 개원식에서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되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부터 의사봉을 넘겨받고 있다. 이날 하원에서는 폴 라이언 의장이, 상원에서는 상원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각각 초선의원의 선서식을 주재하면서 115대 의회의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 우리銀 “차기 행장은 내부 출신”… 이광구 연임 유력

    우리銀 “차기 행장은 내부 출신”… 이광구 연임 유력

    민영화 이끈 현 행장에 힘 실려 신한도 한동우 후임 인선 착수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내부 출신으로 제한됐다.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조기 안착을 위해 외풍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광구 행장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신한금융그룹도 한동우 회장의 후임을 뽑는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노 의장을 포함한 신임 사외이사는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 안정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차기 행장은 내부에서 뽑기로 했다”면서 “은행이 비상상황이 아닌 만큼 외부 공모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과점주주 몫의 신임 사외이사 5명은 차기 행장을 뽑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멤버이기도 하다. ‘내부’ 기준은 최근 5년 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 전·현직 부행장이나 부사장급 이상 등이다. 행장직 응모는 오는 11일까지다. 노 의장은 “재직 당시 업적과 미래 비전, 리더십, 경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조건은 민영화 발판을 마련한 이 행장의 연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다만, ‘3연속 상업 출신 행장’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쳐져 탄생한 우리은행은 양쪽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는 관행이 있었다. 이 행장을 지지하는 진영은 “합병한 지 20년이 지났다”며 케케묵은 잣대라고 주장한다. ‘정권 교체’를 노리는 진영은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외친다. 한일 출신인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역시 한일 출신인 정화영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등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차기 행장은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첫 모임을 가졌다. 회장후보 추천 절차 등을 논의한 회추위는 다음주쯤 3~4명으로 회장 후보군을 압축할 방침이다. 결국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규정상 회장 임기 만료일(3월 24일) 두 달 전까지 차기 회장후보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차기 회장은 설 연휴 전에 결정 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리銀 이사회 의장에 노성태

    우리銀 이사회 의장에 노성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에 노성태(71)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4일 이사회를 열어 노 전 원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노 전 원장은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한화생명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우리은행 과점주주 몫 사외이사 5명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이들 사외이사는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 등 경영 과정에 깊숙이 관여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호남색 짙어진 국민의당… 주승용 “친박·친문 빼고 다 대화”

    호남색 짙어진 국민의당… 주승용 “친박·친문 빼고 다 대화”

    “제4당 위기… 지지율 회복 시급” 정책위의장에 ‘4선’ 조배숙 당선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4선의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재선의 김성식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4당 체제로 국회가 무한 경쟁에 돌입하면서 국민의당이 살아남으려면 관록의 정치력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당의 뿌리인 호남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데 대한 당내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선을 앞두고 전국정당으로서의 확장성보다는 호남 색채가 짙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형사재판 진행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 제외)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표를 먼저 득표해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같은 4선의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이 맡게 됐다.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기존 원내지도부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까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소감으로 “국민의당이 까딱 잘못하면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고, 지지율이 계속 침체돼 있다”면서 “특히 호남에서조차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지지율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4당 원내대표가 모두 3~4선이라는 점에서 4선의 경륜과 스킨십을 갖춘 주 원내대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의원들이 안철수계인 김성식 의원이 아닌 주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데는 ‘안철수 사당화’에 대한 견제가 작용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호남당이나 안철수 사당이나 모두 우리 당이 극복해야 할 딜레마다. 호남당 이미지가 덧씌워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는 “안 전 대표만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힘들다. 제3지대 연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3지대 연대 범위와 방식을 놓고 안 의원 측과 호남 의원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안 전 대표가 최근 비박근혜계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과 달리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제3지대가 분열해서는 안 된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달 15일 예정된 당 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나 정동영 의원은 모두 호남 출신이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정 의원은 주 원내대표와 가깝다. 주 원내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주승용 새 원내대표는 ▲1952년생 ▲전남 고흥 ▲광주일고,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전남도의원 ▲여천군수·여수시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최고위원 ▲제17·18·19·20대 의원
  • [서울포토]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주승용, 정책위의장에 조배숙

    [서울포토]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주승용, 정책위의장에 조배숙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주승용(왼쪽), 조배숙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호남 4선 주승용…호남색채 더 강해지나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호남 4선 주승용…호남색채 더 강해지나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4선의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러닝메이트였던 4선의 조배숙(전북 익산)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표를 먼저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당은 18표를 먼저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경우 개표를 중단하기로 해 전체 득표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신임 김 원내대표와 권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사퇴했다. 주 원내대표의 당선에는 같은 호남 의원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원권이 정지된 박준영 박선숙 김수민 의원을 제외한 35명 의원 가운데 호남권은 22명에 달한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원내대표를 준비해오면서 의원들과 스킨십을 쌓은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국민의당은 호남색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여야 3당에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서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국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500만원 돈봉투 주고받은 도의원들 입건

    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500만원 돈봉투 주고받은 도의원들 입건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수백만원을 건넨 새누리당 소속 A도의원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A도의원에게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같은 당 소속 B도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들이 주고받은 돈은 500만원으로 알려졌다. A도의원에게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를 받은 B의원은 며칠 후 계좌를 통해 이 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에서 A도의원은 “개인적인 금전거래“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현직 도의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지금까지의 수사상황을 고려할 때 대가성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A도의원은 소속 정당 도의회 의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있었던 새누리당 도의회 의장 후보 선출 과정도 확인하고 있다. 투표용지가 누구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손톱으로 표시하는 등 부정 투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경찰은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기표용지를 넘겨받아 지문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73살이지만 건강 받쳐주는 한…” 반기문,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73살이지만 건강 받쳐주는 한…” 반기문,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전례 없이 강한 수위의 발언으로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말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서 퇴임한다. 반 총장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무엇에 기여할지에 대해 깊이 고뇌하면서 생각하고 있다”고 대선 출마 여부에 확답하지 않았으나, 전례 없이 강한 수위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또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성 정치인들과의 연대할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당이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국민이 없고 나라가 없는데 무슨 파(派)가 중요한가. 노론-소론, 동교동-상도동, 비박-친박 이런 것이 무엇 소용인지 저는 알 수가 없다”는 말로 기성 정치권을 질타했다. 반 총장은 귀국후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느냐는 귀국 후 각계 국민을 만나 말씀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력한 힘이지만 국가발전을 위하고 국민 복리·민생 증진을 위해 제 경험이 필요하면 몸 사라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며 “73살이지만 건강이 받쳐주는 한 국가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수단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가 깊이 생각을 안 해봤다”는 말로 답변을 비켜갔다. 반 총장은 이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 대통령 탄핵 상황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그는 “국민이 선정(善政·good governance)의 결핍에 대해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 시스템의 잘못, 지도력의 잘못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에도 한 강연에서 했던 이런 자신의 언급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특정 정치 지도자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뜻밖에 국민들이 촛불을 드는 이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니 제가 상당히 민망하다”며 “귀국을 하지만 상당히 참담한 심정이며 가슴이 무겁다”고 했다.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난 반 총장은 새누리당 친박 진영의 물밑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 친노 인사들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고 되받았다. 그는 “저는 평생 살면서 배신이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인격을 모독해도 너무 모독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2011년 참배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언론보도가 많이 안됐지만 저는 서울에 가는 계기나 매년 1월초에 늘 권양숙 여사에게 전화를 한다”며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강조하기도 했다. 국제무대 기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내 일을 하면서 국제적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며 얼마든 겸할 수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게 더 시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 반 총장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월 중순 귀국하겠다고 밝힌 그는 “우선 황교안 권한대행을 예방해 귀국신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 등 다른 3부 요인에게 귀국신고를 하고 국립묘지 참배, 선친 묘소 참배, 고향인 충북 충주에 사는 모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인단 ‘반란 투표’ 조짐에…트럼프 “배신은 안 돼” 표단속

    선거인단 ‘반란 투표’ 조짐에…트럼프 “배신은 안 돼” 표단속

    과반 확보 뒤집힐 가능성 낮지만 이탈표 많을수록 취임 후 부담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선출하는 선거인단 투표가 19일(현지시간) 실시되나 도널드 트럼프(얼굴) 당선자의 민주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부 공화당 선거인단이 예정과 달리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는 ‘반란 투표’를 할 조짐을 보이자 다급해진 트럼프는 표 단속에 나섰다. 트럼프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내 지지자들이 선거에서 패한 자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사람들을 위협했다면 그들은 경멸받고 형편없는 인간들로 불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란 투표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선거인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선거인단 투표는 538명의 선거인이 출신 주의 주도와 워싱턴DC에서 지난달 8일 유권자들이 일반 투표로 지지한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형식적 절차다. 각 주 선거인단은 이날 비밀 투표를 하며, 그 결과를 담은 증명서 등을 연방 상원의장인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발송한다. 개표 결과는 다음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발표된다. 트럼프는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해 232명을 확보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앞서고 당선에 필요한 과반(270명)을 무난히 넘겨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탈 표가 많을수록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적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선거인단 확보 비율(56.9%)은 58차례 치러진 역대 대통령 선거중 46번째에 해당하는 하위권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유권자의 일반 투표에서는 46.2%를 얻는 데 그쳐 클린턴의 득표율 48.3%에 비해 2.1% 포인트 뒤처지고, 표차는 역대 최다인 283만 표에 달한다. 대선 승자로서 패자와의 득표율 격차(-2.1% 포인트)는 1824년 이래 49차례 실시된 대선 가운데 47번째로 최하위권인 셈이다. 대선의 공정성 논란과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화당 선거인들에게는 반란표를 던지라고 촉구하는 이메일, 전화, 편지 등이 쇄도하고 일부는 살해 위협도 받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발 물러난 2野 “다음주 정우택과 회동”

    한발 물러난 2野 “다음주 정우택과 회동”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다음주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인 정 원내대표를 협상 파트너로 존중하기 어렵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야가 완연한 해빙 모드로 접어들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좀더 우세하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달 말 퇴임하기 전에 한번 만나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다음주쯤 정 원내대표를 만나보려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헌법 질서를 지키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해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경제·안보 문제 등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여당과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야당의 강경 태도가 누그러진 데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입장을 바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야당은 이날 “황 권한대행에게 예우를 갖추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물론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협상, 역사 국정교과서 등 곳곳에 지뢰밭이 있는 만큼 언제든 갈등은 재연될 소지가 다분하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선 인사차 야 3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갔다가 예상대로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러면서도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며 비판은 삼갔다. 반면 야당은 진정성이 없다고 혹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출) 선택은 존중하고,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만나야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국민적 항의를 전달할 필요는 있어서 일주일의 냉각기를 갖겠단 것인데 못 참고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연락도 없이 왔다 간 건 무단침입 시도이며 그런 쇼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신임인사를 온 정 원내대표에게 “중책을 맡게 된 걸 축하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정 원내대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도 면담을 하고 조만간 경제 분야 당정회의를 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국 대선, 19일 선거인단 투표…‘배신표’ 독려 움직임도

    미국 대선, 19일 선거인단 투표…‘배신표’ 독려 움직임도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제45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된다. 선거인단 투표란 선거인 538명이 유권자가 일반투표로 지지한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형식적인 절차로, 이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당선에 필요한 270명보다 36명 많은 선거인 306명을 확보해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이날 각 주 선거인단은 주 선거 결과를 토대로 비밀투표를 하게 된다. 비밀투표 결과를 담은 증명서는 봉합해 연방 상원의장에게 발송되며, 상원의장인 조 바이든 부통령은 내년 1월 6일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선거인단 선거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배신표’ 독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2.1% 앞선 데다가, 표 차도 283만 표에 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 당선 이후 미국 곳곳에서는 ‘반 트럼프’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선거인단에게는 ‘트럼프에게 ‘반란표’를 던지라’는 이메일, 전화, 편지 등이 쇄도했다. 심지어 살해 위협까지 받은 선거인도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내 지지자들이 선거에 패한 자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협박했다면 경멸받고 형편없는 사람으로 불렸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비대위원장은 비주류가 정하는 게 합리적”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정우택 의원은 비주류에서 추천한 인사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비대위원장 선택권을 비주류에 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선택권이라기보다는 그쪽(비주류)에서 (비대위원장이) 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중도 또는 비주류” 추천 인사를 추대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 당내 인물을 고려하는지를 묻자 “의원총회를 통해 총의를 모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계 실세들의 2선 후퇴 요청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번에 내가 당선이 됐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2선 후퇴를) 정중히 요청할 여건은 마련이 됐다고 본다”면서 “그분들을 찾아뵙고 정중하게, 그렇지만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 전 소견 발표에서 계파 모임의 해체를 종용하겠다고 말했던 정 원내대표는 “‘혁신과통합보수연합’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기 전에 양쪽 진영의 두 모임에 대해 해체를 종용하겠다고 앞서 말했다”면서 “양 진영의 대표 되시는 분들을 만나서 종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의 당무 거부 사태 해결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이번에 (당 지도부가) 윤리위원들을 추가 임명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요인이 있는지도 알아보겠다. 새 비대위원장이 선출되면 새로운 인선을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사즉생의 마음으로 당을 살려 내고 진보 좌파의 집권을 막아 내겠다”고 밝히며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원내대표에 원래 큰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다”면서 “막상 되니까 자꾸 눈물이 난다. 앞날이 어려울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1953년 부산 출생 ▲경기고·성균관대 법학과 ▲해양수산부 장관 ▲제32대 충북지사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정무위원장 ▲15·16·19·20대 국회의원(충북 청주 상당) ●이현재 신임 정책위의장 ▲1949년 충북 보은 출생 ▲청주고·연세대 전자공학과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제9대 중소기업청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 ▲19·20대 국회의원(경기 하남)
  • 새누리당 새 정책위의장 이현재 “보수정권 재창출 위해 견마지로 하겠다”

    새누리당 새 정책위의장 이현재 “보수정권 재창출 위해 견마지로 하겠다”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우택 의원의 ‘러닝메이트’는 이현재 의원이었다. 정 의원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이 의원이 새 정책위의장으로 뽑혔다. 이 의원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경제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됐다. 이 정책위의장은 “성난 촛불민심을 항상 깊이 새기고 의원 128명 한분 한분을 모두 머슴처럼 모시면서 보수 정책 정당,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반드시 좌파 세력이 집권하는 일이 있을 수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공관료 출신인 이 정책위의장은 지난 2006년~2008년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경기 하남시에 출마해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후 중기청장 재직 당시 쌓은 전문성을 살려 당 안팎에서 경제통 역할을 소화해왔다. 당내에서는 정책위 부의장을 지내며 경제혁신특별위원회 공기업개혁분과 위원장(2014년)과 중소기업소상공인특위 수석부위원장(2014년)을 맡았다. 20대 국회 들어서도 당 중소·중견기업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당내 주류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채는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선 정견 발표에서 자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 밖에서는 19대 국회 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에서 활동했고, 20대 국회 들어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으며 정부의 경제정책 ‘수호자’ 역할을 맡았다. 다음은 이 정책위의장의 프로필. △충북 보은(67)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과장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민생119본부 부본부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새 원내 사령탑 친박계 정우택-이현재 당선

    새누리당 새 원내 사령탑 친박계 정우택-이현재 당선

    새누리당 새 원내 사령탑으로 친박계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선출됐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이현재 정책위의장 후보는 62표를 얻어 55표를 얻은 나경원 원내대표-김세연 정책위의장을 꺾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의 역습에 당황한 야권

    朴 “대정부질문서 로드맵 밝혀야” 민주당 “사드배치 계획 재고해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광폭행보’를 견제하며 연일 고강도 압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경제부총리 선임과 여·야·정 협의체 등 탄핵 정국 이후 주요 이슈에서 황 권한대행과의 기싸움에서 야권이 오히려 밀리는 형국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위기를 관리하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해소하는 ‘관리자’이지 새 시대를 여는 ‘맏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국회 대정부질문출석과 관련해 “황 권한대행은 반드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앞으로 정치적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지를 총리로서 직접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국민에게 육성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국회의장을 만나고도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무총리는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권력자가 아니다. 격에 맞게 행동해 달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회의에서 “국방부의 5월 사드배치 계획은 재고돼야 한다. 황 권한대행이 무작정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경거망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현재까지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날 황 권한대행이 야 3당이 제안한 ‘정당 대표-황 권한대행 회동’ 대신 ‘정당별 대표 회동’을 역제안하면서 야권은 역습을 당한 모양새다. 황 권한대행의 제안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거부와 수용으로 갈리면서 시각차만 드러냈다. 야권 관계자는 “최근 황 권한대행이 국회와 상의 없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도 야권에서는 ‘경제 위기’를 이유로 수긍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속내는 야권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황 권한대행을 어떻게 견제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친박 당선 땐 김무성 신당 결심할 듯… 이정현 사퇴 시점에도 영향

    오는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은 새누리당 분당의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이정현 대표의 사퇴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박계와 비주류가 서로 당을 나가라며 싸우는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이 대표로서도 대표직을 고집할 이유가 줄어든다. 이 대표는 최근 “공백을 메울 시스템이 꾸려지면 사퇴하겠다”고 했었다. 앞서 12월 21일 사퇴를 언급하며 “그전에 반드시 비대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새 원내지도부는 친박계 당지도부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때까지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부가 된다. 당헌 30조에 따라 현 이정현 지도부가 물러나면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친박계 현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의 출당조치도 새 친박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진행할 수도 있다. 역으로 16일 경선은 당의 분당에도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선 김무성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결심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를 마치고 “친박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새누리당은 그 어떤 변신을 하더라도 국민이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주목할 것임을 드러냈다. 원내대표 경선과 비대위 구성을 보고 탈당·창당 여부를 결정하겠느냐는 질문엔 “1차 목표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13일 현재 친박계에서는 정우택, 홍문종 등 4선 의원이 거론되며 비주류 쪽에서는 4선 나경원, 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친박(친박근혜)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2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당일 간담회에서 오는 1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野 “뒤집어” 與 “지켜라”…박근혜표 정책 놓고 충돌

    野 “뒤집어” 與 “지켜라”…박근혜표 정책 놓고 충돌

    野 “朴 탄핵은 정책도 탄핵” 국정교과서·사드 등 중단 요구 與 “국정 혼란 최소화해야” 시동 건 정책들 계속 추진 의사이달 임시국회 ‘협치의 場’ 촉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까지 이르게 된 민심의 거센 비판에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여러 정책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당의 이 같은 방침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1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협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야당은 특히 국정교과서, 한·일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여론의 비판과 논란을 불렀던 정책들을 이번 기회에 수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심 이반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막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문제를 받아들이면서도 여소야대 상황을 충분히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9일 탄핵안 가결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교과서와 위안부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1일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것은 이 정부가 추진해 왔던 정책도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박근혜표 정책 재검토가 촛불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교과서 추진은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외교적 현안에 대해서도 사실상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 정부에서 보다 신중하게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정 협의체에서 국정교과서를 폐기하고 사드 배치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다음 정부에서 국민의 총의를 모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모든 걸 법적 절차로 논의해 봐야 되고 그러려면 내년 5월 전 배치는 무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운용 방향도 문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코앞에 있는 데다 매년 연말이면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는 게 관례였는데 현재 아무런 논의가 없는 게 문제”라고 경제 현안 등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탄핵 정국 이후 국정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일단 시동을 건 정책들은 계획대로 원만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원 대변인은 “국회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여야는 협치를 넘어 합치의 자세로 정부와 함께 국정을 다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누리당이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한 만큼 야당의 요구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는 유동적이다. 특히 국정교과서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정진석 원내대표도 지난달 28일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직후 “새누리당은 정부와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원점에서부터 다시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광장] 역사적 그날, 12·9/강동형 논설위원

    [서울광장] 역사적 그날, 12·9/강동형 논설위원

    2016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방청석에 자리를 잡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은 차분하게 진행됐다. 소란을 피우는 의원들은 없었다.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299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투표 결과 탄핵 찬성은 234표로 탄핵에 필요한 200표보다 월등히 많았다. 국회의장이 표결 결과를 발표하자 방청석에서 짧은 환호성이 있었지만 장내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의원들이 표결을 진행하는 동안 국회 주변에서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구호가 끊이지 않았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역사적인 순간 국회는 기대 이상의 성숙한 모습을 연출했다. 12년 전인 2004년 3월 12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장 단상을 점거한 채 의장의 의사 진행을 막고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됐고 의장석을 점거한 여당 의원들이 국회 경위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발버둥치고, 울부짖는 모습과 거친 숨소리, 환호와 박수 소리가 교차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국민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결됐다. 그러나 광화문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촛불이 하나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했고,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어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는 순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유폐된 상태였다. 한달 반 동안 여섯 차례의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고, 대통령은 세 번이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때마다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처방전을 내놓았다. 퇴진 일정을 밝히고 질서 있는 퇴진을 바라는 진심 어린 충고는 물거품이 됐다. 12년의 시차를 둔 탄핵 풍경이 달라도 너무나 다른 것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 간극은 촛불의 의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2년 전 타오른 첫 번째 촛불은 정치적인 폭거로 탄핵당한 노 전 대통령을 살려야 한다는 염원을 담고 있었다. 반면 여섯 차례의 평화집회에서 타오른 촛불은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분노를 표출했다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눈에는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씨와 공범으로 비치고 있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도 사과를 하지 않고 끝까지 고집을 부린 대가가 탄핵으로 부메랑이 됐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12년 전과 같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큰 착각이다. 헌재 결정 전이라도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면 한다. 대통령 탄핵은 헌법상 가장 강력한 정치 행위이고, 최후의 수단이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표결까지 간 것은 우리 헌정사에 불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을 새 시대를 여는 기회로 삼는다면 역설적이지만 축복이 될 수도 있다. 탄핵 이후의 절차는 특검과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정치권은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 탄핵의 역사적 의미를 완성하려면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1960년 4월 혁명은 광장에서 시작됐지만 그 과실은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정치가 챙겼다. 1987년 6월 항쟁도 광장에서 시작됐으나 그 과실 역시 특권층과 재벌의 몫이었지 국민의 몫은 아니었다. 2016년 촛불 혁명은 그 어떤 혁명과 비교해도 결코 가볍지가 않다. 촛불 혁명의 열매는 이제 국민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 금수저와 흙수저, 헬조선, 청년 실업과 노인 문제 등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극복하는 것만이 그 과실을 국민에게 돌리는 지름길이다. 이를 거역하는 순간 촛불은 다시 타오를 것이다. 우리는 한 달여 동안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실족하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어둠 속에서 빛난 촛불이었다. 촛불의 힘으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헌법 개정 등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새 시대에 걸맞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이다. 주권자인 국민은 잘났거나 못났거나 모두가 행복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인간 세상은 원래 불평등하다고 당연히 여기는 지도자, 모든 사람이 행복한 나라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시도조차도 안 하는 정치인은 새로운 시대상과 어울리지 않는다. 대통령 탄핵이 국민의 역량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전환점이 되길 소망한다. yunbin@seoul.co.kr
  • 스위스 새 대통령에 도리스 로이타르트 선출

    스위스 새 대통령에 도리스 로이타르트 선출

    내년 스위스 연방정부를 대표할 대통령(임기 1년)으로 도리스 로이타르트(53) 연방 환경·교통·에너지·통신 장관이 선출됐다고 8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들이 전했다.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CVP) 소속 로이타르트 신임 대통령은 2010년에도 대통령 직을 수행했다. 스위스는 총선을 통해 상·하원 의원을 선출한 뒤, 양원에서 7명의 내각 장관(임기 4년)을 뽑아 연방평의회를 구성한다. 7명이 돌아가며 임기 1년의 평의회 의장 겸 연방대통령을 맡는 독특한 정치 구조다. 로이타르트는 에너지 정책을 맡아 2050년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계획을 구상했다. 지난달 정부 계획보다 앞당겨 2029년까지 원전 5기 가동을 모두 중단하자는 법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졌지만 부결되면서 로이타르트의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요한 슈나이더 암만 현 대통령은 경제장관직을 계속 수행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계종 진제 종정 재추대

    조계종 진제 종정 재추대

    대한불교 조계종 제14대 종정(宗正)에 현 종정이자 동화사 조실인 진제 대종사가 재추대됐다. 조계종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종정 추대회의를 열고 진제 스님을 제14대 종정으로 추대했다. 종정 추대회의는 원로회의 의원 25명, 총무원장, 중앙종회 의장, 호계원장 등 재적의원 2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제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는 5년이다. 종정은 조계종단의 법통을 상징하는 정신적 지도자로 종단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종단 징계자에 대한 사면, 경감, 복권뿐 아니라 비상시 최고 입법기구인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만큼 종단 정치 지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당대 최고의 선승(禪僧)이 추대됐으며 성철 스님을 비롯해 효봉, 청담, 고암, 서옹, 서암, 월하, 혜암, 법전 스님 등이 지냈다. 진제 스님은 1934년 경남 남해 태생으로 1954년 해인사에서 출가해 석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57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아 경허, 수월, 운봉, 향곡 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한 대표적 선승이다. 33세에 당대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향곡 선사와 법거량을 통해 전법게를 받은 일로 유명하다. 2011년 12월 종정 추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13대 종정에 선출돼 이듬해인 2012년 3월 공식 취임했다. 종정 추대 이후 줄곧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 계승을 강조해 지난해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간화선 무차대회를 열기도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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