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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유니버셜뮤직 손잡았다...K팝 글로벌 확장 가속화

    하이브·유니버셜뮤직 손잡았다...K팝 글로벌 확장 가속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등을 키워낸 하이브가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그룹(UMG)과 향후 10년간 글로벌 음반·음원을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유니버설 뮤직그룹 가수의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 입점 등도 적극 추진한다. 하이브는 27일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글로벌 음반·음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레이블즈 가수들의 북미 활동 프로모션·마케팅 협력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레이블이자 음반·음원 유통사다 하이브가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손 잡으면서 K팝의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음악 기업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된 음반원 독점 유통은 새롭게 하이브 산하에 편입될 레이블에도 적용된다. 하이브의 이 같은 언급이 조만간 국내외 레이블 인수나 신설을 예고한 것인지 주목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와 UMG와 파트너십으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UMG 회장은 “음악 산업에 혁신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하이브의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함께 플랫폼 분야의 동반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UMG 소속의 미국 팝스타 코넌 그레이가 최근 위버스에 합류하는 등 이미 양사 플랫폼 협력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그룹과의 관계를 플랫폼·프로모션·마케팅 분야 망라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글로벌 독점 계약과는 별개로 한국∙일본∙중국의 경우 기존 음반원 파트너십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와 UMG의 인연은 2017년 BTS의 일본 음반·음원 유통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2021년 합작 레이블 ‘하이브x게펜 레코드’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해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를 공동 진행했다.
  • 유엔 군축회의장서 만난 북한 “한국과 대화 관심 없다”

    유엔 군축회의장서 만난 북한 “한국과 대화 관심 없다”

    군비축소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 주요 회원국들과 함께 북한의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불법적 미사일 도발을 지적한 우리나라를 향해 북한이 “한국과의 어떠한 대화에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군축회의 대표들은 2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 활동과 미사일 도발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북한 측 대표로 참석한 주영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단 한 번도 인정한 적 없는 안보리 결의를 강력하게 거부한다”며 “강력한 핵 역량은 안보 수호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앞으로도 국방력 신장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국제법을 무시한 북한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일훈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참사관은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종종 주장한 것처럼 날조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사국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유엔 헌장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에 법적 구속력을 갖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참사관은 “북한은 실존하지 않는 (서방국 등의) 적대 정책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 맹목적인 대량살상무기 추구는 스스로 안보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도 계속 침묵하고 있다. 대화와 외교의 문은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고 제의했다. 한국 측의 대화 제안에 북한 측은 곧바로 답변권을 행사했다. 주 참사관은 “한국은 무수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한반도 주변 지역에 미국의 전략 자산을 끌어들이며 전쟁 촉발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면서 “우리의 자위권은 주권에 관한 것으로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북한은 한국과 어떠한 대화에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도 북한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참사관은 “북한 측 대표가 한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이 대화와 외교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지체 없이 경청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주호영·정진석·추미애·조정식·… 22대 입법부 수장 노리는 ‘5선 그룹’

    4·10 총선을 앞두고 ‘제1당 최다선 의원’ 중 한 명만 앉을 수 있는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어느 당이 차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정치 양극화 심화로 국회에서 합의 문화가 사라지면서 국회의장의 역할이 더 커진 만큼 여야 모두 의장직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6일 “의장의 결단이 본회의 개최부터 직권상정까지 좌우한다. 반드시 1당이 돼 국회의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대통령·행정부를 견제하는 데 국회의장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했다. 실제 국회의장은 ‘국회법의 빈틈’이 발생하면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진표 의장은 야권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철회와 재발의가 가능하도록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이끌기도 했다. 또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이자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다. 최다선이 되더라도 소속 정당의 총선 성적이 나쁘면 국회의장이 될 수 없다. 20대 국회 전반기에 서청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8선으로 최다선이었으나, 민주당이 1석 차이로 제1당을 차지해 6선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됐다. 국회의장 후보군인 다선 의원으로는 국민의힘의 경우 5선 그룹인 주호영(대구 수성갑)·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서병수(부산 북구갑)·조경태(부산 사하을)·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있다. 원외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는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국회부의장도 6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5선 그룹 중 상당수가 탈락하거나 탈당하면서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대표,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올드보이’인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정동영(전북 전주병) 전 의원은 당선되면 5선이 돼 선수(選數)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장 당내 경선도 치열하다. 19대 후반기 의장은 당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황우여 의원을, 비박(비박근혜)계는 정의화 의장을 지지하는 계파전을 치렀다.
  • 노재성 아주대의대 교수 “없던 일로 하기엔 너무 멀리와…정부, 정치적 의도 있다”

    노재성 아주대의대 교수 “없던 일로 하기엔 너무 멀리와…정부, 정치적 의도 있다”

    “의료 시스템이 원래대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온 것 같습니다.” 노재성 아주대 의대교수협의회 의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달이 넘도록 장기화중인 ‘의-정 갈등’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이제는 정부가 어떻게 해도 (의료체계가)원래대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원래대로의 의미는 전공의들이 다시 돌아오고, 의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외과와 흉부외과와 같이 필수 의료과에서 힘들지만 종사해온 이전 모습으로 복귀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의미다”고 부연했다. 노 의장은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꺼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달이 넘도록 논란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정원 문제를 꺼내든 것 같다”며 “처음에는 설마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의구심이 강해진다. 다른 교수들도 비슷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가 서울을 제외환 경기인천 및 비수도권 의대에 배분한 2000명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노 의장은 “어떤 근거를 갖고 그런 숫자가 나온지 알 길이 없다”며 “아주대만 해도 당장 내년에 120명을 추가로 받으라고 배분했는데, 이는 컴퓨터가 없는데 컴퓨터 교육을 받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 물리적인 공간도 부족하고 교수인력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2020년 전 정부에서 매년 400명씩 10년간 증원하려 했다가 철회됐던 점을 거론하며 “전 정부는 파워가 없어서 400명 얘기했던 것을 밀어붙이지 않았겠나. 현 정부가 왜 이런 일(의대 정원 확대)을 벌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 추미애·조정식·주호영·정진석…국회의장 도전 조건은 ‘제1당’

    추미애·조정식·주호영·정진석…국회의장 도전 조건은 ‘제1당’

    22대 전반기 국회 이끌 ‘제1당 최다선’ 경쟁‘입법부 수장’ 최고 영예…국가 의전 서열 2위‘선진화법 빈틈’ 해석·합의 불발 땐 정치적 결단지역구 당선·소속 정당 1당·당내 경선 승리 與 6선 도전 서병수 조경태 이상민 심재철 등민주당 5선 그룹 연쇄 탈당으로 후보군 줄어 22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여야 다선 의원들이 4·10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구 당선뿐 아니라 소속 정당이 ‘제1당’이 돼야만 입법기관의 수장이 될 수 있는 만큼 누구보다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이자 삼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의 중책이다. 입법부의 가장 영예로운 자리이자 교섭단체 협의가 불발되면 의장의 결단에 따라 본회의 등 의사진행이 이뤄진다. 본회의 개최 여부는 물론 의사일정, 본회의 직회부, 안건 직권상정 등은 모두 국회의장이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 또 ‘국회법의 빈틈’이 발생할 때는 국회의장이 유권해석을 내린다. 지난해 11월 김진표 의장은 야권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철회와 재발의를 가능케 한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이끌었다. 22대 총선에 나선 다선 ‘국회의장 후보군’들이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은 ‘당선’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5선 그룹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서병수(부산 북구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원외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는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국회부의장 등이 6선 고지에 도전 중이다.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5선 그룹 중 상당수가 공천받지 못하거나 탈당해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대표,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후보군이다. 19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6선) 전 의원이 당선되면 7선 최다선이 되지만 새로운미래 소속이라 의장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5선인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올드보이’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정동영(전주 전주병) 전 의원은 5선이 돼 의장 도전에는 선수(選數)가 부족하다. 지역구에서 승리해 당선되더라도 소속 정당의 성적표가 관건이다. 국회의장은 제1당의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다. 20대 국회 전반기는 서청원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8선 고지에 오른 최다선이었으나 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로 제1당을 차지해 당시 6선이던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았다. 마지막 관문은 당내 경선과 국회 본회의 선출이다. 당내 경선은 치열한 선거전 또는 합의 추대가 이뤄진다. 이후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당내 계파전으로 경선 구도가 짜이면 사생결단의 경선을 치르기도 한다. 19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경선에서 당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는 황우여 의원을 밀었으나, 비박(비박근혜)계 정의화 의장이 당선됐다.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의 향방도 관건이다. 국회의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1당과 제2당이 나누던 국회 전통은 21대 국회에서 깨졌다. 21대 전반기 국회는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대치 끝에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특위 위원장을 독식하기도 했다.
  • 푸틴, IS 언급 대신 “급진 이슬람 소행”…우크라 배후설은 유지 [핫이슈]

    푸틴, IS 언급 대신 “급진 이슬람 소행”…우크라 배후설은 유지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는지가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자신의 믿음을 꺾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범죄는 이슬람 세계가 수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총격·화재 테러 사건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한 것이다.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은 IS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지속해서 말해왔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테러 배후로 IS를 지목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이후 대국민 담화 등에서 IS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며 우크라이나가 테러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또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정말 러시아를 공격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많은 의문에 답을 얻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중동 문제의 올바른 해결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는지, 그곳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러시아 당국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가려던 테러리스트들을 체포했다며 이들이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협박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누가 이익을 얻는가?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에 의해 우리나라와 전쟁을 벌여온 자들이 자행해온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에 대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와는 관련이 없고 IS가 저지른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국가에 주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3년째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반격에 완전히 실패했고 주도권은 러시아에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젊은 남성을 추가 징집하려는 것이 ‘히틀러 청년단 창설’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격을 계획한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공포와 불화를 일으키려고 했지만, 악에 저항하려는 단합과 결의를 보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날 회의에서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장은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테러 사망자 수가 137명에서 139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어린이는 3명,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75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에서는 테러범과 배후를 가혹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전날 모스크바 법원은 용의자 4명을 테러 공격을 가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용의자는 법정 출두에서 심하게 구타당한 모습을 보였다.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는 잘린 귀에 붕대를 감았고,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는 환자복 차림으로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탈레르존 미르조예프(32)와 샴시딘 파리두니(25)도 얼굴에 멍이 든 모습이었다. 러시아 경찰의 폭력에 반대하는 TAT(Team Against Torture)는 “야만이 야만에 대한 답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문을 통해 얻은 증언의 가치는 매우 낮다”며 “정부가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을 허용한다면 다른 시민에 대한 불법 폭력도 허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 정치인들은 이들에 대한 가혹한 처벌을 반겼다.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가해자들은 처벌을 받을 것이며 자비를 받을 권리가 없다”며 강력 처벌을 예고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테러범에 대한 사형 집행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그들을 죽여야 할까? 죽여야 한다. 그리고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자 모두를 죽이는 게 더 중요하다”며 “테러범들에게 돈을 준 사람, 동조한 사람, 도운 사람 모두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속보]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통과

    [속보]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통과

    한국과 일본, 스위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E10) 등 10개국이 공동 발의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이 25일(현지시간) 안보리에서 통과됐다. 지난해 10월 촉발된 가자사태와 관련해 ‘휴전’을 요구하는 최초의 안보리 결의다. 이날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참여한 이날 표결에서 미국(기권)을 제외한 14개국이 모두 찬성했다. 의장국인 일본이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선포하자 안보리 이사국들은 밝은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이 결의안에는 “영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위해 모든 당사자가 존중하는 라마단 기간 동안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다”면서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과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접근 보장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구금된 모든 사람과 관련해 당사자들이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 ‘묻지마 투자’ 카카오 패밀리, ‘혁신 파트너’ 방시혁, ‘고향 선배’ 박찬호까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묻지마 투자’ 카카오 패밀리, ‘혁신 파트너’ 방시혁, ‘고향 선배’ 박찬호까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송치형(45) 두나무 회장의 성공에 발판이 돼 준 인연들로는 카카오 출신이 눈에 띈다. 카카오는 송 회장이 두나무의 두 번째 사업 아이템 ‘뉴스메이트’ 서비스를 접고 증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던 2013년 말 벤처 투자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송 회장에게 2억원을 투자한다. 당시 송 회장을 포함해 전체 직원이 5명 남짓인 두나무에 통 큰 투자를 결정한 임지훈(44)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훗날 “송치형 의장을 보고 뭐라도 함께하고 싶었기에 ‘묻지마 투자’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나무에 대한 초기 투자 성공은 케이큐브벤처스에 3000억원대 규모의 이익으로 돌아왔다. 오는 28일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로 취임하는 정신아(49) 현 카카오벤처스 대표도 케이큐브벤처스 시절 투자팀 이사로 일했으며 두나무 투자 성공에 따른 성과급으로 약 260억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욱(47)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은 송 회장에 대한 투자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두나무에 30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 기준 2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공을 세워 성과급으로 2022년 278억원, 2023년 210억원을 받았다. 올해도 두나무 투자 성공의 대가로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추가로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컴퓨터공학 대학원생 시절 학부생이던 송 회장을 처음 만난 게 인연의 시작이었다. 방시혁(52) 하이브 의장과는 202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에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한 동업자 사이다. 두나무는 레벨스에 500억원을 출자했고, 하이브가 보유한 글로벌 아이돌 지식재산권(IP)에 두나무의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51)와는 공주중학교 선후배 사이다. 몇 해 전 두 사람이 함께 야구장을 찾은 모습이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두나무 직원들이 미국 체류 중이던 송 회장의 입국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다. 유승민(42)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2021년 10월 두나무가 한국프로탁구리그 출범을 맞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송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유 회장은 2022년 4월 두나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에 합류해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 한동훈 “범죄자들 지배 막아야”… 이재명 “분위기 디비질 것 같다”

    한동훈 “범죄자들 지배 막아야”… 이재명 “분위기 디비질 것 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야권을 겨냥해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않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라가 이리 순식간에 망가지는 것을 본 적 있나, 차라리 대통령이 없었다면 나았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4·10 총선을 약 2주 앞두고 여야 대표의 발언 강도가 세졌다. 이날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지난 주말 4·10 총선의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뒤 처음으로 각각 현장 유세에 나섰다. 수도권 위기론에 시달리는 한 위원장은 수도권의 핵심인 ‘한강벨트’를, 이 대표는 또 다른 승부처인 ‘낙동강벨트’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역에서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후보와 함께 30여분간 출근길 인사를 했다. 일부 시민은 한 위원장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파이팅’을 외쳤지만 무관심한 유권자도 적지 않아 그가 그간 주로 찾았던 전통시장의 열기와 비교하면 차분했다. 나중에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신분이 밝혀진 한 남성은 한 위원장에게 다가와 “왜 산업은행을 이전하느냐”고 항의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반드시 이전하겠다는 게 우리 공약”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한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추가 저출생 공약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야권에서 제기하는 ‘정권 심판론’에 대해 “사적 복수나 자기 방탄을 위한 도구로 권력을 행사하면 권력이 할 수 있는 우선순위는 한정돼 있어 민생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보다 본인만 주목받는다는 비판을 감안한 듯 이날 유세 현장에서 후보의 경쟁력을 적극 강조했다.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와의 거리 유세에서는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을 통틀어 실물과 경제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고, 이혜훈 중·성동을 후보에 대해선 “경륜으로 여러분(지역)이 원하는 재개발 이슈를 풀어낼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원톱’ 선대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를 고려한 듯 한 위원장이 중구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주최한 오찬에는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둘은 엄연히 다른 정당이므로 공동 유세는 선거법에 저촉돼 간접적인 방법으로 ‘원팀’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이날 낙동강벨트에서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데 주력했다. 경남 창원에서 현장 선대위를 주재했고 정부·여당이 고물가 고공 행진처럼 경제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데 대통령실이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불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점점 왕이 되는 것 같다. 국민 삶에 그들이 관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경남의 주력 산업이 쇠퇴하고 청년이 계속 빠져나가는데 집권당은 수도권 일부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의 민생경제와 지역균형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해 율하 카페거리에서 “나라가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지는 것을 본 적 있나.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느냐”고 했고, 양산 남부시장에선 국민과 공직자를 각각 주인과 머슴으로 칭하며 “머슴을 뽑아 일을 시켰는데 주인에게 고통을 가하거나 주인을 배반하고 머리 꼭대기 위에 앉아서 주인을 종 부리듯 하면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날 거제와 김해, 양산 등 낙동강 일대를 두루 돌며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분위기가 확실히 ‘디비질 것’ 같다. 민주당이 1당으로 국회의장을 차지하고 과반수를 얻어야 개혁 입법을 하고 개악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中 보아오포럼 개막…주석·총리 대신 전인대 상무위원장 기조연설

    中 보아오포럼 개막…주석·총리 대신 전인대 상무위원장 기조연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다. 25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내세웠다. 올해 회의 기간에는 ‘세계 경제’, ‘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세션과 40개 이상 분임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28일에는 중국 당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지금까지는 통상 국가주석과 총리가 번갈아 가며 기조연설을 해 왔던 관례에 비춰보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격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갈등 심화와 ‘시진핑 3기’ 돌입 등으로 주요국 지도자들이 참석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포럼에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데이비드 아데앙 나우루 대통령,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총리,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연방 총리, 훈센 캄보디아 국왕 최고자문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다롄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도 함께한다. 한국 측 인사로는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영훈 제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보아오포럼은 형식적으로는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지만, 실질적으로는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 ‘한강벨트’ 간 한동훈 “범죄자 막아야”…‘낙동강 벨트’ 간 이재명 “정권 심판”

    ‘한강벨트’ 간 한동훈 “범죄자 막아야”…‘낙동강 벨트’ 간 이재명 “정권 심판”

    지난 주말 4·10 총선의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뒤 처음으로 거대 양당의 수장이 현장 유세에 나선 가운데 수도권 위기론에 시달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의 핵심인 ‘한강벨트’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또 다른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를 찾았다. 총선이 불과 2주가량 남은 시점에서 두 사람 모두 여러 지역구를 돌았고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여의도역에서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와 함께 30여분간 출근길 인사를 했다. 일부 시민은 한 위원장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파이팅’을 외쳤지만, 무관심한 유권자도 적지 않아 그가 그간 주로 찾았던 전통시장의 열기와 비교하면 차분했다. 나중에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신분이 밝혀진 한 남성은 한 위원장에게 다가와 “왜 산업은행을 이전 하느냐”고 항의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반드시 이전하겠다는 게 우리 공약”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한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추가 저출생 공약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야권에서 제기하는 ‘정권 심판론’에 대해 “사적 복수나 자기 방탄을 위한 도구로 권력을 행사하면, 권력이 할 수 있는 우선순위는 한정돼 있어 민생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보다 본인만 주목받는다는 비판을 감안한 듯 이날 유세 현장에서 후보의 경쟁력을 적극 강조했다. 중·성동갑 후보인 윤희숙 후보와의 거리 유세에서는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을 통틀어 실물과 경제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고, 이혜훈 중·성동을 후보에 대해 “경륜으로 여러분(지역)이 원하는 재개발 이슈를 풀어낼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원톱’ 선대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를 고려한 듯 한 위원장이 중구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주최한 오찬에는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둘은 엄연히 다른 정당이므로 공동 유세는 선거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는 만큼 간접적인 방법으로 ‘원팀’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에 강동 암사시장에 선 한 위원장은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않게 하겠다. 국민의힘이 범죄자들을 대신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낙동강 벨트’에서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데 주력했다. 경남 창원에서 현장 선대위를 주재했고 물가 상승 등 정부·여당이 경제 정책에서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데, 대통령실이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불을 지르고 있다”라고 했다. 아예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점점 왕이 되는 것 같다. 국민 삶에 그들이 관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경남의 주력산업이 쇠퇴하고 청년이 계속 빠져나가는데 집권당은 수도권 일부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의 민생경제와 지역균형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반송시장 유세에서는 “(정부가) 잘했다면 국민이 표를 줄 거고,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책임 묻지 않겠나”라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뒤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 판단해 다시 권력을 부여할지, 회수하고 다른 정치 집단에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거제, 김해, 양산 등 낙동강 일대를 두루 돌며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분위기가 확실히 ‘디비질 것’ 같다. 민주당이 1당으로 국회의장을 차지하고 과반수를 얻어야 개혁 입법을 하고 개악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대선 사기’ 주장하다 방송 패널로…美 정치인의 ‘언론계 직행’ 논란

    ‘대선 사기’ 주장하다 방송 패널로…美 정치인의 ‘언론계 직행’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편에 서서 ‘대선 사기’주장을 폈던 로나 맥대니얼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이 직을 물러나자마자 NBC 방송의 유급 정치분석가로 직행, 언론계에서 논란이 회자되고 있다. 언론의 불편부당함과 공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한국의 ‘폴리널리스트’ 논란과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이달 초 의장직에서 물러난 맥대니얼 전 의장은 최근 NBC 뉴스 유급 정치분석가로 채용된 데 이어 24일(현지시간)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첫 출연,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나 맥대니얼은 전국위 의장 시절 입증되지 않은 선거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언론인들의 질문에 공격적 언사를 감추지 않았던 전력이 문제가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은 지적했다. 이날 출연 내용도 문제가 됐다. 그는 자신이 의장 재직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의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 수감자 석방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조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정당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과거 자신의 ‘대선 사기’ 발언조차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그러자 ‘미트 더 프레스’ 전 진행자이자 수석 정치분석가인 척 토드는 “그가 (NBC와의 고용) 계약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렇게 말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맥대니얼과 인터뷰 한 ‘미트 더 프레스’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를 향해서도 “우리 상사들은 당신을 이런 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을 사과해야 한다. 왜냐면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맥대니얼을 고용하고 출연시킨 경영진 역시 비난했다.또 토드는 “맥대니얼이 의장 재직하는 동안 NBC는 수년 간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NBC의 많은 언론인들의 (그의 고용을) 불편해 하는 이유는 지난 6년 간 (언론인) 상당수가 (그로부터) 인신공격과 가스라이팅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글로브 칼럼니스트 킴벌리 앳킨스 스토르는 “맥대니얼은 NBC 구성원을 포함한 언론인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에 상습적으로 동참했고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거들었다. 2017년 의장직에 선출된 맥대니얼은 내년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달 초 사임했고, 후임 공동의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취임했다. 미국 정부나 정당 고위직을 맡던 이들이 곧바로 거액을 받고 방송사 진행자나 평론가 등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드문 편은 아니다. 미국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엽관 정치인들이 방송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22년 말 대변인을 사직한 직후 MSNBC로 직행했고, 같은 해 CBS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대행 출신인 믹 멀베이니를 유료 기고가로 채용해 논란이 됐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기준 폐지 적극 환영”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기준 폐지 적극 환영”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서울시의회 의장)은 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기준 폐지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1월 23일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첫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저출생 정책에서 소득기준을 없애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 의장은 “특히 서울의 경우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데 소득기준 적용으로 정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역차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저출생으로 소멸국가 1호로 꼽히는 상황에서 좌고우면할 시간은 없다. 소득기준을 빨리 폐지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다자녀 기준(3명→2명) 및 지원 연령 완화(13세→18세)하고, 난임지원조례에서 소득기준을 없애는 등 선도적인 저출생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서울시도 저출생 지원 정책의 소득기준 폐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 현재 손자녀를 돌보는 육아조력자에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의 소득기준을 폐지(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하기 위해 올 하반기 사회보장위원회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의회는 현재 ‘서울시의회 저출생 극복대책 추진TF’를 구성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저출생 대책 관련 소득기준을 없애기 위해 필요하면 국회와 중앙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라고 밝혔다.
  • “원초적 폭력에 희생된 시민들 애도”…주교회의, 러 총기 희생자 애도문

    “원초적 폭력에 희생된 시민들 애도”…주교회의, 러 총기 희생자 애도문

    “예상하지 못한 참사로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희생자, 그리고 두려움과 분노로 혼란을 겪고 있을 러시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의 사망자와 유족을 위한 애도문을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뿐만 아니라, 인간의 나약함과 무력함을 절감하게 하는 자연재해도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음을 생각할 때,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비탄은 결국 인간의 이기적인 탐욕과 분노가 자초하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며 “최첨단의 과학 기술로 일상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손쉽게 왕래하고 소통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원초적인 폭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현실에 비통함과 참담함을 멈출 수 없다”고 개탄했다. 주교회의는 또 “모든 인간의 행복과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은 존중받지 못하고, 점점 세력이 커지는 우리의 개인주의와 무관심, 이기주의로 하느님의 나라가 폭행 당하고 있다”며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자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고 이용하는 것이 결국에는 자신에게도 불행을 가져온다는 진리를 간과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주교회의는 아울러 “대립과 적개심은 파멸과 죽음을 불러올 뿐, 대화를 통해 화해와 협력을 이루고 상생과 생명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더 이상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인류 가족이 하나 되어 폭력과 죽음이 아닌 평화와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 통영충렬사, 창건 418년 만에 첫 여성 헌관 선임

    통영충렬사, 창건 418년 만에 첫 여성 헌관 선임

    경남 통영충렬사가 창건 41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 재단법인 통영충렬사는 지난 24일 ‘2024 갑진년 충무공 이순산 춘계제향’에 여성 헌관을 선임해 제례를 치렀다고 25일 밝혔다.헌관은 유교식 제사에서 헌작(술을 올린다)을 맡은 제관으로, 모든 제관을 대표해 잔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술잔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뉜다. 이날 제례는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이 아헌관을,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했다. 남성 중심의 유교문화 상징인 제례행사에서 여성 헌관이 선임된 것은 통영충렬사 제례 역사상 최초다. 통영충렬사는 여성 사회참여와 양성평등을 도모하고 모든 사람이 보편적 가치로 동등하게 대우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22년부터 여성 헌관 선임을 추진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 의회 승인을 거쳐 이번에 여성 헌관을 선임했다. 통영출렬사는 “이번 제례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견인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 사적인 통영충렬사는 1606년(선조39년) 창건돼 서원철폐령(1871년)에도 훼철되지 않은 유일한 충무공 이순신 사당이다. 조선시대 향사 절차서인 홀기(의식이 진행되는 순서·내용을 기록해 놓았던 문서)에 따라 전통 유교제례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 통영시 지원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음력으로 그달의 중순에 드는 정일)에 춘·추계 향사를 봉행한다.
  • 중복 사업·임원진 군살 빼기 앞장… SK 최창원 개혁 성공할까

    중복 사업·임원진 군살 빼기 앞장… SK 최창원 개혁 성공할까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이하 수펙스)를 이끄는 최창원 의장(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계열사별 임원 자리부터 줄이며 중복 사업 통·폐합에 착수했다. 최태원 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 의장은 계열사별 투자 내역 분석과 외부 기업 진단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 개편에 착수할 전망이다. 24일 SK의 주요 계열사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3명의 임원이 퇴직했다. 1월 1일자로 미등기 상근 임원 11명이 퇴직했고, 2~3월에도 각각 미등기 상근 임원 1명씩 회사를 떠났다. 같은 기간 신규 선임된 미등기 임원은 5명에 그쳤다. 사업과 기업 규모가 더 큰 계열사의 상황도 비슷하다.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서는 임원 8명이 올해 1월 짐을 쌌고, 그룹 지주사 SK㈜에서는 임원이 전년보다 5명이나 줄었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최 회장이 ‘돌연사’(서든데스) 위기를 언급한 이후부터 전반적으로 임원 축소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에서 임원급 자리를 줄인다는 것은 곧 사업 조직 축소가 있을 예정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사업 확장과 성장 기반인 투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룹 개혁 ‘구원투수’로 등판한 최 의장의 첫 업무 역시 투자 검증이었다. 그는 올해 초 그룹 모든 계열사에 5년간 투자 내역 및 계획, 사업군별 중복 투자 현황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SK그룹은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최다 계열사(2023년 기준 198개)를 거느린 만큼 계열사별로 불필요한 중복 투자가 해당 계열사는 물론 그룹 전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최 의장을 중심으로 그룹 내부 투자 진단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경영 자문 그룹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기업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SK텔레콤과 SK C&C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PS) 사업이 우선 통합 대상으로 꼽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SK스페셜티의 소재 세정·증착 특수가스 사업이 정리 대상으로 언급되지만, 회사 측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최 의장의 조직 정비와 관련해 ‘투자 실기’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SK는 신규 사업 투자 얘기 자체를 못 꺼내는 분위기”라면서 “자칫 조직 쇄신이라는 목표에 매몰돼 투자 기회를 놓치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연임 확정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3년 더 이끌게 된 최 회장은 재계 맏형 자격으로 국내외 주요 현안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상의 회장 연임이 확정된 지난 21일 “기업과 사회, 수도권과 지방, 현재와 미래 세대를 잇는 새로운 가교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李, 경제파탄 심판 강조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李, 경제파탄 심판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포함한 ‘한강벨트’를 돌며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반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막혔다는 논리를 펴자 ‘부자 감세’ 공세로 이를 희석하는 한편 ‘경제 파탄’의 책임이 있는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현금성 공약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민생회복 지원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선 약 13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추산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퍼 준 부자 감세, 민생토론회에서 말한 선심성 약속에 드는 약 900조~1000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추경 논의에 즉각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라 곳간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또다시 재정 포퓰리즘 정책을 꺼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구 이외에도 강남구 수서역,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작구 성대시장, 영등포구 우리시장 등을 찾아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 3구는 민주당의 험지로,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격전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수서역 거리 인사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자고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 보니 차라리 없었으면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초구에서 민생회복 지원금 재원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국채를 발행할 수도 있고 기존 예산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동작구에선 “야권이 숫자가 많아도 (원내) 1당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하게 된다”며 “민주당 1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 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강원도 비하’ 논란이 일자 이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도처럼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 될 수 있다고 한 데서 전락이라는 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다. 제 본의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 “전국민 25만원 지원금”…李, 강남 3구서 ‘경제파탄’ 심판 강조

    “전국민 25만원 지원금”…李, 강남 3구서 ‘경제파탄’ 심판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포함한 ‘한강벨트’를 돌며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반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막혔다는 논리를 펴자 ‘부자 감세’ 공세로 이를 희석하는 한편 ‘경제 파탄’의 책임이 있는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현금성 공약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민생회복 지원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선 약 13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추산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퍼 준 부자 감세, 민생토론회에서 말한 선심성 약속에 드는 약 900조~1000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추경 논의에 즉각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라 곳간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또다시 극단적 재정 포퓰리즘 정책을 꺼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구 이외에도 강남구 수서역,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작구 성대시장, 영등포구 우리시장 등을 찾아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 3구는 민주당의 험지로,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격전지로 꼽힌다. 그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 지원금 재원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국채를 발행할 수도 있고 기존 예산을 조정할 수도 있다. 13조원 정도의 여유도 못 만들면 나라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작구에선 “야권이 숫자가 많아도 (원내) 1당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하게 된다”며 “반드시 민주당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 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강원도 비하’ 논란이 일자 이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도처럼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 될 수 있다고 한 데서 전락이라는 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다. 제 본의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 테러는 러시아 자작극” 주장 나와…사망자 115명으로 증가[핫이슈]

    “모스크바 테러는 러시아 자작극” 주장 나와…사망자 115명으로 증가[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테러가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FP 통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기관이 저지른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나왔다.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테러범들이 공격 직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으며, 우크라이나측과 관련 접촉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테러를 벌인 이들에 대해 “그들이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슬람국가(IS) “이번 공격 우리 소행” 범행 자처 테러가 발생한 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IS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테러)을 공격했다”며 범행을 자처했다.미국 정부 역시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IS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의 핵심 용의자 4명을 모스크바 남서쪽에서 약 30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브랸스크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지역인 것은 사실이나, 용의자들이 러시아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밝혀진 바가 없다. 푸틴, 미국의 경고 무시…“서방국가의 협박일 뿐” 일축한 결과 100명이 넘게 사망한 충격적인 테러를 두고, 미국 당국은 사전에 테러 관련한 경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책임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이하 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모스크바 테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장을 포함해 대형 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수한 정보에 따라 미 국무부는 러시아 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의보를 발표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경고 의무’에 관한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에도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 정부 당국자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대형 테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에 적절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7일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이 성명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콘서트를 포함해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모임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러시아 내 미국인들에게 공격이 48시간 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사관의 대피 성명을 두고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 한편,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5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2004년 9월 체첸 반군이 러시아 남부 베슬란 초등학교를 점령하고 테러를 벌이다 인질 334명과 테러범 31명이 숨지는 참극이 펼쳐진 바 있다. 같은 해 2월에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41명이 목숨을 잃었다.
  • 이재명 “대파가 어떻게 875원? 나라가 망조…회초리 들어야”

    이재명 “대파가 어떻게 875원? 나라가 망조…회초리 들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수도권 험지’인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여당을 맹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천 시내에서 연 현장 기자회견에서 대파를 들며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900원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 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파 가격이 갑자기 875원으로 내려갔던 사건을 저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만약 나였다면 ‘이 가격 좀 이상한데?’ 했을 것 같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원래 물가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맞아야 한다. 지금 성장률이 1점 몇 퍼센트인데 물가는 왜 이렇게 높냐”며 “이런 비정상을 방치하는 것은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 땅 투기하는 데 쓰고 채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 들여 해외로 내보냈다”며 “아무리 개판 치고 엉망진창을 만들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으니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 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접경지인 포천을 찾으면서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접경 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말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언제인가”라며 “평화가 있던, 남북 간 교류가 되던 시절 아니냐.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외쳤다. 경기도지사 시절 내세웠던 기본소득론을 꺼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는 일정 선 이상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며 “최대한 소득을 보장하고도 얼마든 이 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또 그럴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천 방문에는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용혜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이른바 ‘더불어 몰빵론’을 부각하려는 의도였다. 이 대표는 “저쪽이 혹여라도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며 “법사위를 저쪽이 차지하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지 않았느냐. 의장마저 차지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독자적으로 과반 확보를 못 하면 맨날 정치 협상한다고 시간을 다 보낼 것”이라며 “우군이 아무리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 위원장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국민의미래가 더민연보다 더 많이 득표하면 국민의힘은 심판당하지 않았다고 우길 것”이라며 “제대로 심판하려면 본진이 이겨야 하고, 본진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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