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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분권 民·官간담회 열기로

    전국 시·군·구의회(회장 정금영 서울성동구의회의장)의장단 회의가 22일 오후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제67차 의장단회의에는 시·도 대표 의장 15명이 참석,전국 232개 시·군·구의회의 발전과 지방의회 간협력과 공조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올해 중으로 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학계와 시민단체,정계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또 회의에서 전국 의장단회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담당 직원을 채용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제주시의회 ‘한지붕 두가족’

    최근 의장단을 전격 불신임 처리(대한매일 21일자 25면)해 신주류와 구주류가 대치중인 제주시의회의 행태가 가히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불신임처리 직후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되고 불신임안을 발의한 의원들이 경찰에 고소되는 등 의회가 두 파로 갈려 ‘막가파’식으로 나가고 있다. 25일 제주시의회에 따르면 전 의장인 홍석빈 의원 등은 “의장단을 불신임 처리한 제2차 본회의는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제주지법에 ‘본회의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결의취소 소송’을 제기했다.함께 불신임된 이경선 전 운영위원장도 불신임안을 발의한 의원 9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바야흐로 의원들이 체면불구,경찰에 왔다갔다 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의회내 분위기 역시 그야말로 눈뜨고 못볼 상황이다. 3층에 있는 의장실은 전 의장이 가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못나간다며 버티는 바람에 새 의장은 4층 의원휴게실을임시의장실로 사용하고 있다.반면 의장 전용차량은 새 의장이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등터지는 것은 비서실과 사무국 직원들이다. 의장이나 부의장을 찾는 전화가 오면 어느분을 찾느냐고일일이 물어야 하고 결재도 이쪽 저쪽 눈치를 봐가며 올리는 실정이다. 법원이 전 의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판결 때까지 다시 의장단이 바뀌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제주시의회, 심야 기습표결로 의장 방출

    제주도 제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제6대 의회 임기를 8개월여 남기고 심야 기습 표결로 직책에서 쫓겨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시의회 재적 의원 17명 가운데 강남도(姜南道) 의원등 10명은 20일 0시30분 임시회를 전격 소집,김두경(金斗京) 의원 등 9명이 발의한 홍석빈(洪錫斌) 의장과 김창종(金昌鍾)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 처리하고 새 의장에 이봉만(李奉萬) 의원,부의장에 김남식(金南植) 의원을각각 선출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현 홍의장을 적극 지원했던 일부의원이 “의장이지난해 원구성 때 잔여 임기 가운데 절반만 채우고 넘겨주기로 했다”며 의장과 부의장 사퇴를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한편 홍 의장 등은 “이번 본회의가 불법적으로 이뤄졌고불신임안 내용도 사실과 다른 만큼 새로 선출된 의장단을상대로 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 투쟁도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입각 탐내는 與의원들

    당정개편이 임박해지면서 민주당내에서 ‘정치인 전면배치’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특히 자민련 몫의 자리에은근히 ‘욕심’을 내는 눈치다.2여(與)공조 파기의 아쉬움이 한편으로는 ‘자리’ 확보에 대한 설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직접적인 표현은 자제하고 있다. 현재 자민련 출신 의원이 장관을 맡고 있는 부처는 농림부와 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등 3곳. 따라서 민주당 의원들은 입각할 기회가 적어도 3곳 이상늘어났다고 기대할 만하다. 실제 5일 상당수 의원들이 “관료나 학자 출신 장관의 경우 임기말엔 복지부동할 우려가 있으므로,책임감 있는 정치인 출신이 장관으로 적임”이라며 입각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정세균(鄭世均) 기획조정위원장은 “정치인과 정통관료 출신이 골고루 포진해야 바람직하다는 게 대체적인 당내의견”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정무수석을지낸 문희상(文喜相) 의원,김영진(金泳鎭)의원, 박인상(朴仁相)의원 등이 거론되며,정세균·임채정(林采正)·박광태(朴光泰) 의원 등의 입각설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성은 조금 떨어지지만,국회 상임위원장 등국회내 ‘자리’도 관심의 대상이다.자민련이 교섭단체에서탈락함에 따라,전체 19개 상임위 가운데 자민련 출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2개 상임위가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에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 넘어갈 가능성이 생겼다.현행 국회법은 상임위원장직을 교섭단체간 협의를 통해 배분토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 전체 2명의 국회부의장 가운데 1명을 자민련(金宗鎬 총재대행)이 차지하고 있으나,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둘다 자민련에 대한 배려를 외면한다면,자민련 출신은부의장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이 새 의장단 출범 시기인 내년 6월까지 이어질 경우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직을맡겠다고 주장할 공산이 커 민주당과의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도의원 명예직 맞아?

    명예직인 도의원들에게 지급되는 돈이 연간 3,200여만원에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의회비’라는 세목으로 97명 도의원들에게 연간 지급되는 예산은 전국 의장단협의체 분담금 명목으로 책정돼 일반 의원들이 직접 사용할 수 없는 예산(연간 7,000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31억4,700만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의정활동비가 10억4,700만원,회기수당 9억3,100만원,국내여비 1억300만원,해외여비 2억2,900만원,의정운영공통추진비 5억3,700만원,기관운영 업무추진비 3억원 등이다. 이를 의원 1인당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3,244만원에 이른다. 의원들이 받는 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의원들은 1인당 매월90만원씩 연간 1,08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 명예직인 도의원들의 이같은 연간 지급액 규모는 웬만한 직장인들의 연봉을 웃도는 액수며 9급 공무원으로 시작,20년동안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 연봉과 비슷한 액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미군 공여지 주민보호 법률제정”

    주한미군 공여지가 있는 전국의 15개 기초의회 의장단은 오는 3일 용산구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미군 공여지역 지원및 주민 권익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는다.의장단은 이날 주한미군 주둔으로 지역주민들의재산권 제약은 물론 자치단체에도 재정·행정적 손실을 초래하는 등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받아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불가피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결의대회에는 서울 용산구의회를 비롯,부산 동·부산진, 대구 남, 인천 부평구와 경기도 의정부·평택·동두천·하남·파주·화성시,강원도 춘천·원주, 전북 군산시와 경북 칠곡군의회 의장단이 참석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학급증설’ 지방채 발행 제동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따른 학교 신설및 학급 증설에 필요한 일부 재원을 시·도교육청에서 지방채를 발행,충당하도록 하자 해당 지방의회가 반발하는 등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고교 457개 교실 신·증설을 위한 예산 1,285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 승인 요청서를 도의회에 접수시켰다. 하지만 경남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요청을 거부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들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내년 3월까지 고교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줄이라는 것은 군사정권식 발상”이라며 “교육부가 국채 발행에 대한 국회 동의가 힘들 것으로 보이자지방으로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김정권(金正權) 경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자는 취지에는 학부모나 의회나 반대할 이유가없다”며 “그러나 교원 수급문제도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상태에서 교실 증설을 졸속적으로 시행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도의회는 내년 3월까지 교실증설 공사를 하는데는공기 부족으로 부실이 우려되고 공사기간내 수업방해,지방채 발행규모 과다 등 문제가 있는데다 중앙정부의 지방의회 무시 등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경북도교육청도 학급 증설을 위해 484억7,900만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다음달 7일 도의회에 승인요청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는 29일 열리는 임시회 기간내 최종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나 현재로선 승인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하다.일부 도의원들은 “정부에서 지방채 원리금 상환을 책임진다고 하더라도 이에 따른 국고지원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을경우 시·도교육청이 이자액을 충당해야 해 다른 교육지원사업에 차질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채를 발행한 뒤 교육부에서 전액 지원해 줄 계획이어서 도교육청에 부담이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대구 한찬규기자 jeong@
  • 영장 처리기준·수사 전망/ “햇볕정책 존중”… 불법은 차단

    공안당국이 긴급체포된 ‘통일축전’ 남측대표단 16명 가운데 7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한 것은 구속수사 대상자를 최소화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보혁갈등의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뜻으로 해석된다. ■혐의 내용:김 부의장 등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 6명은지난 16일 평양에서 열린 ‘의장단 연석회의’에 참석,북한의 강령 변경에 찬성하는 등 이적 동조행위를 한 혐의를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회합·통신,이적단체가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일부 인사는 북측과 e메일,팩스 등을 주고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김 부의장 등은 “범민련 남측본부가 북측과 팩스등을 주고받는 것을 당국이 알고 있었다”면서 “뒤늦게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하고 있다.때문에 수사에응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는 지난 17일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에 들러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글을 남기는등 이적단체를 찬양·고무한 혐의가 적용됐다.지난 4월 서울대 등지에서 주체사상토론회 및 학생강연회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이번 방북에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참석했으며 북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학습했다는 혐의도포함돼 있다. ■신병처리 기준:검찰은 첨예한 대립 양상으로 번지는 보수와 진보 양측의 입장을 고려하고 동시에 남북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구속자 선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은 사안의 중대성과 실정법 위반 여부가 잣대가 됐다. 천영세 민노당 사무총장 등 9명을 불구속 수사키로 한 것도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행사에 참석했지만 이적성은적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합법교류는 지원하되 불법교류는 처벌한다는 원칙도 따랐다. ■향후 수사전망:수사 당국은 긴급체포되지 않은 인사 가운데 의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한 다른 범민련 관계자도 같은 기준으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묘향산,백두산 등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발언·행위를 한 인사들도 수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수사당국 관계자는 “통일은 우리민족의 염원인 만큼 불법적 교류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검찰 공안팀 ‘손발’ 안맞나. ‘평양 축전’ 방북단 수사팀에 냉기류가 감돌고 있다.‘지령 발언’ 탓이다. 남측 대표단이 귀환한 지난 21일 오후 한 수사 책임자는“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 사람도 있다”는 얘기를 흘렸다.그는 “국가정보원이 수사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덧붙였다. 팩스 통신기록 등 일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검찰의 설명은 곧 방송을 통해 보도됐고 시청자들은 ‘5공 시절 공안정국이 부활됐나’하고 의아해 했다. 그러나 발언을 한 관계자는 2시간도 안돼 번복했다.기자들이 “중요한 문제다.신문 제목에 나올 사항이다”라며사실 관계를 재차 확인했음에도 말을 바꾸지 않다가 22일자 조간신문 초판이 나온 21일 밤에야 “아직 아무 것도확인된 게 없다”고 말을 바꿨다. 그 뒤 검찰 공안팀은 ‘입’을 닫았다.영장청구 사실 등기본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23일까지 수사 상황 등에 대해 일절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기자들과 접촉도 꺼리고 있다.대검의 한 관계자는 “서울지검부장검사 이하는 ‘입’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령’ 발언을 한 관계자는 상부로 부터 상당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진화에 나섰다.당사자는 “‘지령’은 국가보안법에 명시된 단어로 영장이 청구된 인사들에게적용된 조항에도 나오는 용어지만 그 의미를 미처 생각치못하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들어 변화된 공안 개념을 의식치 못한 실수라는 설명이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강교수등 방북 파문 7명 영장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은 지난 21일 긴급체포한 16명 중‘의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김규철 부의장과 만경대 방명록 파문을 일으킨 동국대사회학과 강정구 교수 등 7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 혐의로 23일 구속영장을청구했다. 두 사람 외에 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임동규(62 ·범민련광주전남 의장),문재룡(62·서울 부의장),김세창(39·중앙위원),박종화(38·광주전남 사무국장),전상봉씨(36·부의장) 등 범민련 소속 5명이다. 수사당국은 16명 중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행사 등에참석한 9명은 “사안과 이적성이 경미하다”며 불구속 수사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오후 석방했다. 검찰 관계자는 “통일에 대한 여망은 민족적 합의사항이지만 국기를 부정하거나 통일에 역행하는 행위는 실정법에따라 엄정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를선별했다”고 말했다.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7명에 대해 24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발부 여부를결정한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가 끝난 뒤 ‘의장단 연석회의’ 관련 인사들과 묘향산,백두산 등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발언·행위를 한 인사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박홍환 강충식 조태성기자 stinger@
  • 방북단 수사 어떻게 돼가나

    수사당국이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참가자 가운데 긴급체포한 16명의 신병처리 및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 5명과 만경대 방문록파문 당사자인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 등 10여명을구속수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범민련 관계자에 대해서는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고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고려하면 ‘10여명 구속수사’로 단정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수사당국 관계자도 “이번 수사가 국가에 보탬이 돼야 하는데 ‘보·혁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우선 범민련 관계자들이 방북 전부터 북측과 교신,예정에없던 의장단 회의를 개최했는지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있다. 수사당국은 범민련 관계자들이 의장단 회의에서 범민련강령을 개정한 것을 볼 때 사전 교신은 분명 있었다고 보고 있지만 물증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처음에는 물증을 확보한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나중에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각에서는사전 교신 사실이 확인되면 당국이 사전 교신을 왜 미리 확인하지 못했느냐는 문제 제기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범민련이나 한총련 등이적단체에 방북 허가를 내줬다면 사전에 이적행위 가능성여부를 철저히 점검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부담이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5월 문규현 신부 방북사건의 1심 판결에서 보듯 최근 국가보안법에 대한 법원의 엄격한 법적용에도 신경쓰고 있다.문 신부는 지난 98년 북측과 사전에교신한 뒤 방북,북측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찬양·고무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문 신부가 국가의 존립이나 자유민주주의적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했다고 볼 수 없고 북한에 잠입한것이 아니라 통일부의 승인으로 방북했다는 이유로 잠입·탈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당국이 남북 민간교류가 가져온 성과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면 긴급체포된 16명중구속수사대상은 의외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방북단 10여명 오늘 영장

    검찰과 경찰,국가정보원 등 수사당국은 22일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북측·해외본부와 함께 ‘의장단 연석회의’를 개최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김규철 부의장 등 범민련 간부 5명과 만경대 방문록 파문을 일으킨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교수(56) 등 긴급체포한방북대표단 16명중 10여명에 대해 23일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수사당국은 전날 긴급체포한 인사들을 상대로 ▲범민련이 방북전 팩스 등을 이용,북측과 사전교신을 했는지 여부▲당초부터 방북 목적외 행사를 염두에 두고 방북했는지여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 및 만경대 방명록 서명 경위 등을 이틀째 추궁,영장청구 대상자를 선별했다. 국정원은 특히 범민련 관계자들이 방북 하루뒤 열린 ‘의장단 연석회의’에 대거 참석,강령과 규약 개정안을 의결한 사실을 중시,이들이 방북 전부터 북측과 회의 개최를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국정원은이미 확보한 사전교신의 일부 물증을 토대로 관련자들을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은 또 긴급체포한 5명 외에 당시 회의에 참석한 범민련 간부들과 방북하지 않은 실무자들을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수사당국은 범민련의 사전교신 사실이 확인되면 간부들에대해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 혐의와 함께 잠입·탈출혐의를 추가해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검찰은 전날 오후 “범민련이 북측의 ‘지령’을 받고 방북했다”고 했다가 밤 늦게 이를 번복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검찰, 방북단 수사 전망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 일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의 초점이 남측 대표단중 일부 인사가 방북전에 북측과 미리 교신을 주고받은 뒤 방북했는지에 모아지고 있다.때문에 이 사건이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개·폐막식 참석과 만경대 방명록 서명 파동 외에도 조직적인 이적행위의 여부를 규명하는 선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사전교신 여부=수사당국은 지난 16일 예정없이 열린 ‘범민련 의장단 회의’에 남측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방북 다음날에 열린 회의에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데다 이 자리에서 강령 개정까지 의결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상당한 협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판단이다.국정원이 이 부분에대해 집중 수사하는 것도 사전교신 여부는 국가안위를 흔들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수사당국은 16일 이후 내사를 통해 사전교신에 대한 증거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경대 방명록 수사=‘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방명록 서명중 ‘만경대정신’의 상징성이 수사의 핵심이다. 강 교수가 어떤 의도로 만경대 정신을 표현했느냐 하는 내심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인 의미가 사법처리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강 교수 외에도 방명록에 서명한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내용 및 배경 등에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할예정이다. ◆기념탑 참석 여부 수사=방북 승인전부터 이적 동조행위를 할 목적이 있었음에도 방북 승인을 얻기 위해 당국을 속였거나 통일부가 허가하지 않은 사항으로 북측 주민과 회합·통신·접촉했다면 남북교류협력법의 적용이 가능하다.수사당국은 방문단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미 통일부 등관계부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사전주의 촉구 등 방북전 교육을 어떻게 시켰는지,방북승인을 내주게 된 경위 등에 대해조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오페라 ‘춘향전’ 주인공 전월선·김영철씨 내한

    “춘향전은 한민족의 보배같은 고전이죠.두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 해외동포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겠습니다.”베세토오페라단이 9월 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되는 오페라 ‘춘향전’의 두 주역인 재일교포 소프라노전월선과 조선족 테너 김영철이 21일 내한해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았다는 이들은 “현제명 선생이 1948년 작곡한 창작오페라 ‘춘향전’은 한국 특유의장단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푸근한 선율이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씨는 됴쿄에서 태어나 현재 일본 국립오페라단 프리마돈나로 활약중인 유명 성악가.1985년 평양에 가 김일성 주석앞에서 노래했고,지난해엔 최초의 남북 가곡 모음곡집 ‘고려산천 내사랑·임진강’을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해주목을 받았다. 이번이 첫 내한인 김영철씨는 중국음악원 교수로 파리 국제성악콩쿠르,스페인 빌리보 성악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경력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이방인처럼 오페라가수를 할 때 많이 외로움을 타기도 했다”는전씨는 “인내하며 열심히 한 것이 지금 이렇게 고국 공연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다”며 살짝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춘향’역은 이번이 두번째.지난해 일본에서 일본인이 작곡한 오페라 ‘춘향’을 공연해 한결 친숙하다고. ‘이도령’을 맡은 김영철씨는 “춘향전은 한민족이라면누구나 아끼는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동포들앞에 실망스럽지 않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두 사람은 칠석인 오는 25일 KBS-1TV ‘열린 음악회’에조선족 견우와 재일교포 직녀로 출연해 춘향전의 ‘사랑가’등을 열창한다. 허윤주기자 rara@
  • 방북 일부인사 北과 사전교신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수사당국은 21일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다 이날 귀환한 남측 대표단중범민련 남측본부 인사들이 방북전부터 북측본부와 팩스 등을 통해 비밀리에 교신한 혐의를 포착,수사중이다. 수사당국 한 관계자는 “일부 인사는 방북전 북측과 연락하면서 ‘행사와 관계없이 반드시 방북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처음부터 방북 목적 외에 별도의 행사를 염두에 두고 방북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들이 북한측과 팩스 등을 교환한 통신기록 등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혐의가 확인되면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 및 잠입·탈출죄를 적용,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이날 김규철 범민련 부의장 등 5명을 김포공항에서 연행,지난 16일 평양에서 열린 ‘범민련 의장단 회의’에 참석한 경위와 사전교신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만경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글을 남긴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56·통일연대 정책위원장)를상대로 방명록에 서명한 경위 및 배경 등을 추궁했다.경찰은 또 강 교수 등 3명의 자택과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이에 앞서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환한남측 대표단 가운데 강 교수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개·폐막식 행사 참석을 주도한 인사 등 핵심 관련자 16명을 긴급체포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千成寬)는 강 교수 등 11명을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 3개 분실에서,김 부의장 등 5명을 국가정보원에서 조사토록 지시했다.검찰은 그동안 이들의 행위가 국가보안법이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법률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우선 소환 대상외에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열린 통일축전 개·폐막식에 모두 참석한 사람 등도 순차적으로 소환키로 했다. 다음은 연행자 명단. ▲강정구 ▲천영세(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임동규(광주·전남 통일대축전 추진본부장) ▲김규철(서울통일연대 의장) ▲전상봉(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 ▲문재룡(범민련 남측본부서울시연합 공동의장)▲권낙기(통일광장 공동대표) ▲권오헌(양심수후원회 회장) ▲이천재(전국연합 공동의장)▲천승훈(원광대 학생) ▲최지웅(동아대 학생) ▲양승희(강원대 학생) ▲김세창(통일연대 조직국장) ▲박종화(광주민예총 음악분과장) ▲김영제(민주노총 통일국장) ▲최규엽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 강충식 조현석기자 chungsik@
  • 전주시장 안티조선 “알았나 몰랐나”

    김완주(金完柱) 전북 전주시장이 시민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안티조선운동’에 자치단체장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명했다가 말썽이 나자 뒤늦게 부인성 해명에 나섰다. 김 시장은 27일 오후 전주시 객사 앞에서 전북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실시 중이던 안티조선운동에 서명했다. 김 시장은 당시 시청 노송광장에서 전주지역 61개 시민사회단체와 전북지역 시장·군수협의회,시·군의장단협의회,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전주시민 규탄대회를 마친 뒤 가두캠페인을 벌이던 중이었다. 김 시장은 안티조선운동에 서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명의 사실 여부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자 30일 “당시 현장에서 여러 단체가 서명접수를 받고 있어 안티조선인 줄 모르고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안티조선인 줄 알았다면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을것”이라며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인 것 같다”고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서산시와 교류 日텐리시 “왜곡교과서 채택 않겠소”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수정 거부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와 자매결연한 일본 나라현 텐리시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와주목을 끌고 있다. 서산시는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류상동)가 지난 5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아 줄 것을 건의하는 서한문을 보낸데 대해 최근 이 도시의 한 관계자가역시 서신으로 이 같은 내용을 알려 왔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신은 “텐리시는 서산시 제2건국위가 건의한 내용이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문화 교류 등을 활발히 추진하자”는 는 내용으로 돼 있다. 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텐리시 교육장의 정식 회신이공문서로 송부될 것”이라며 “텐리시 교육장은 특히 건의내용 중 ‘과거에 눈을 감은 자는 미래도 볼 수 없다’라는 구절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원도 동해시는 일본 후쿠이현 쓰루가시와 자매결연 20주년 행사의 하나로 추진했던 일본 축하사절단의 방한과관련,동해항 입항은 허용하되 각종 교류행사는 유보하기로했다. 이의근(李義根) 경북도지사도 이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자매결연 도시인 시마네현 스미다 노부요시 지사에게 보냈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 의장단 교육계 종교계및 시민사회단체는 11일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제2의 침략만행이라고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왜곡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본과의 교류를 전면 유보하는 등 공동대응키로 했다. 전국종합
  •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 인터뷰

    지방의회 부활 10년을 맞아 서울시 의회 이용부의장으로부터 지방자치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듣는다.이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많은 발전을 이뤄냈으나 아쉬움도 많다.” 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출범 10년을 맞아 이같이말했다.“제도적 미비가 지방의회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한 이 의장은 단체장 출마의사를 시사하기도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의회 출범 10년을 맞는 소감은. 10년만에 질과 양에서 이만큼이나마 생활자치가 뿌리내린점은 평가받아야 한다.국민들의 관심과 질책의 결과다. ◆지난 10년 동안 시의회의 역할을 평가한다면.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지방의회가 첫 출범한 91년과 비교하면 법과 제도면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의회 실상이 시민 요구에 못미치는 점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1년동안 의회 운영 구상은. 지방자치의 가치는 참여민주주의에 있다.이는 시의회 운영의 요체다.시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능동적인 의정상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했다.급변하는 의정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의회 정착 등에 노력해 나갈것이다. ◆지방의원 유급제 논란과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 주장에 대한 견해는.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전문 지식과 신념을 지역발전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인센티브는 필요하다.정당공천 배제문제는 양면성이 있다.여론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판단해야 한다. ◆시의회가 시민들의 고충을 이해하고,여론을 수렴하는 제도적 장치와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평가가 있음을 인정한다.지방의회의 노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점도 있다.의원들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점도 있고,주민들이 지방의회의 가치를 외면한 점도 있을것이다. ◆일부에선 지방의원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우려하는데. 모든 시의원들이 전문성과 자질을 인정받아 지방의회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문제점은 있다.그러나 우리 정치환경으로 볼 때 이 문제는 결국 민도와 함께 가는 것이다.지방의원들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보좌관제 신설 등 제도적 보완노력도 필요하다. ◆시정 규모나 상징성으로 볼 때 시의회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책능력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업무의 중요도나 특수성은 고려하지 않고 전국의 자치단체를 일률적으로 규제하고 있다.시의회 정책능력도 문제지만 정책능력 배양을 막는 규정도 문제다. ◆개인적으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장과 대학 겸임교수,박사학위 취득 등의 성취도 있었다.다른 포부가 있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출마 의사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그림을 그리지 않겠나.기회가주어진다면 정치와 행정,교육현장에서 갈고 닦은 역량을 지역발전에 쏟아 붓고 싶다. 심재억기자 jeshim@
  • 허선 정책국장, OECD 정책위 부의장 피선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허선(許宣) 정책국장이 지난달 31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쟁법·정책위원회의 부의장으로 피선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국의 OECD 의장단 진출은 그동안 공정위가주요 국제기구의 경쟁정책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행사한데다,국제사회가 한국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집행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벌규제 완화’ 정치쟁점 부상

    재벌 규제완화를 둘러싼 정부와 재계간 갈등이 여야간 정치 쟁점으로 비화됐다. 한나라당은 14일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을 ‘재벌해체 정책’이라고 규정한 뒤 출자총액 제한·부채비율 제한·30대계열지정제 등을 폐지하라며 기업활동 규제완화를 당론으로채택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야당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교훈을망각한 채 내년 대선을 의식,선심성으로 재벌편을 들고 있다며 재벌정책의 기본틀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여기에 재계는 이날 내년 3월까지 해소해야 하는 출자한도초과분을 3년간 유예하고 인수·합병 때의 고용승계 의무와근로기준법상의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정식 건의하고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 주재로 정책위의장단 회의를 갖고 출자총액제한 등의 폐지를 내용으로한 ‘기업활동 규제정책에 대한 정책제언’을 확정하고 재벌정책 수정을 정부에 요구했다.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기업들의 투자가 매우부진하고 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출자총액제한 폐지등 규제개선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조치를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정부 정책의 초점은 재벌해체가 아니라 기업경쟁력 강화”라면서 “각 그룹이 상호지급보증 해소 및 순환출자 금지 등을 통해핵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기업별로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게 포인트”라고 반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 점검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불안감이증대되고 있으나 정부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국내경기의 장기침체가 우려된다”며 획일적인 부채비율의개선과 집단소송제의 도입 유보 등 7개 분야, 33개 정책개선 과제를 정부와 여당측에 전달했다. 한편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규제완화에 대한 재계의 건의를 16일 정·재계간담회에서 받은 뒤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답을 주겠다”고 밝혔다. 주병철 김상연기자 bcjoo@.
  •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들썩’

    정부가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경제 활성화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규제를 완화하려는 계획을 처리할 예정으로 알려지자 전국의 비수도권자치단체들과 시민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강원도,광주시 등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건설교통부는 최근 공장총량 면적을 늘리고 계획입지규제를 푸는 내용을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에 서면으로상정했다. 정부는 14일까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소속된 관련 부처와자치단체가 의견서를 제출토록 했으나 이달말쯤 열릴예정인 본회의에서는 사실상 수도권 자치단체의 의견대로 통과,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제 완화 내용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올해 공장총량 면적을 지난해 집행량보다 16.2% 늘어난 294만2,000㎡ 배정하기로 했다.또 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역,중소기업 협동화단지,공업용지 등 계획입지에 대해서는 공장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수도권 반응 자치단체들은 “정부가 수도권 공장건축물량을 확대하고 국가·지방공단 및 농공단지 등을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이는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정부시책에 역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심각한 과밀현상을 보이고있는 수도권은 더욱 비대해지고 지방은 고사되고 말 것”이라며 연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천경실련을 비롯한 충북 전북 경북 충남 대전 등 전국비수도권 6개 시민단체는 14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시민단체 회원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결사 반대와 국토 균형발전 촉구 범시민 대회”를 가진다고 선언했다. 강원도 18개 시·군의장단 협의회는 지난 11일 춘천시의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서면심의로 이뤄질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 등의 성명을 발표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행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와 목포,여수,순천 등 광주·전남지역 4개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토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지역에 전체 인구의 46%,대기업 본사의 88%,2차산업 고용인구의 53%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폐지할 경우 수도권지역의 과밀화현상은 더욱 심각해지는 반면 지역경제는 피폐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북,강원,전북,경북,충남,대전시 등 6개 시·도 의장들도 이날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는 지방 산업의 붕괴를초래할 것”이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건교부 등 관계 부처에 발송했다. 이에 앞서 대전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건교부는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정비위원회를 서면심의 방식으로 개최,수도권 공장총량제를 대폭 완화하려 하고 있다”며 “건교부의 의도대로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완화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반응 경기도는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가 및 자치단체가 국민의 세금으로 공단을 조성해 기업체에 매각하고도 총량제를 이유로 공장 건축을 규제하는 것은 업체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기업체들이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는 공장총량제의 완전 폐지를 원했지만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거세 한발짝 물러난것”이라며 “막무가내식 수도권 억제정책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1,741개 업체가 공장 건축허가를 제때 받지 못해 4조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실업자가 100만명에 달해 일자리를 달라고 아우성인데도 경기도에서는공장을 짓고 싶어도 짓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전국 종합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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