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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독도 파고] 경북도 “시마네현과 결연 취소”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 처리를 하루 앞둔 15일 강도 높은 반일 시위가 하루종일 이어졌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28개 단체로 이뤄진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청년학생본부’는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북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모든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의 사진을 붙인 허수아비를 불태우고 ‘역사왜곡 중단하라.’고 적힌 종이비행기 30여개를 대사관 안으로 날렸다. 서울흥사단과 독도재경향우회는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독도 망언을 한 일본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규정, 공관 직무를 종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파공작원(HID)·애국청년동지회 회원 100여명도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관순, 윤봉길, 안중근 의사의 대형 사진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뒤 고이즈미 총리의 사진과 일장기가 붙은 피켓을 불태웠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대사관을 비롯한 관련 시설에 20개 중대를 배치했다. 대한민국독도향우회 회장단은 시마네현 의회 의장단과 면담하고,16일 본회의장에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 의결을 막기 위해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편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조례안이 가결되면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을 취소하고, 도립 경도대학과 시마네현립 대학의 교류도 중단키로 했다. 도의회는 시마네현의회와 1997년 체결한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파기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효용·대구 한찬규기자 utility@seoul.co.kr
  • [독도·교과서 왜곡] 시민단체 反日집회

    [독도·교과서 왜곡] 시민단체 反日집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이어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4일 국내 관련 단체들은 단지(斷指)시위를 벌이는 등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활빈단과 전국무술인연합회 등으로 이뤄진 독도수호범국민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일본은 올해를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해 겉으로는 우호적인 교류를 표방하면서도 역사를 날조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활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무술인연합회 조일환(68) 회장의 부인 박경자(67)씨와 아들 승규(41)씨는 일본 총리에게 보낸다며 미리 준비한 도구로 새끼손가락 일부를 잘랐다. 이 단체는 당초 10명이 ‘단지 항의’를 계획했으나, 경찰이 막자 박씨 등이 기습적으로 손가락을 자르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한민국독도향우회는 이날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막기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 오는 16일로 예정된 본회의 의결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익 회장은 “‘다케시마의 날’ 제정은 독도의 영유권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독도를 빼앗기 위한 수순”이라면서 “15일 출국해 시마네현 의회 의장단과 면담할 예정이며, 의결 저지가 여의치 않으면 한·일 정부에 보내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여야지도부·국회의장단 24일 청와대 초청 만찬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4일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집권 3년차를 맞은 올해 민생경제 회복과 선진한국 건설, 북핵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국회에서 김원기 의장과 김덕규·박희태 부의장,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자민련 김학원 대표,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국회·법원 재산공개] 지도부 재산증식도 ‘지도자급’

    국회 의장단과 여야 지도부 대부분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탈법적이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치권의 ‘윗사람들’이 ‘꿋꿋하게’ 재산을 증가시킨 것에 대해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국민은행, 농협, 중소기업은행 등 본인 예금 1억 4300만원과 부인의 주식 증가분 1000만원을 신고하는 등 모두 2억 830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열린우리당 김덕규 부의장도 국민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 본인 예금 1400만원과 장남 헬스회원권 370만원 등 7400만원이 증가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희태 부의장은 서울 서초동 소재 사무실 매각과 본인 및 부인의 예금 감소 등으로 2억 5600만원이 줄었다. ●임채정의장 6200만원 늘어 여야 대표는 나란히 증가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4억원 이상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자신의 예금 증가 및 채무 감소분이 부인의 예금 감소분을 상쇄하고 남아 모두 62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박 대표는 농협과 외환은행 예금이 3500만원 감소했지만 국민은행 채무가 4억 5000만원 감소해 모두 4억 1500만원 늘어났다. 박 대표는 국민은행 채무 감소와 관련,“미래연합 당사 전세금 마련을 위해 4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으나 전세 기간이 만료돼 전세자금을 돌려받고 이것으로 대출금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김덕룡원내대표는 7300만원 줄어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담배인삼공사와 대우계열사 주식의 처분과 모친 조의금으로 인한 예금 증가 등으로 2억 3500만원이 늘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서울 서초동 사무실 전세권 해지와 예금 감소 등으로 73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본인과 부인의 예금 증가로 1100만원이 늘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5300만원이 감소했고,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반대로 7300만원이 증가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의회] 서울시의원 재산변동 공개

    ‘2005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를 계기로 서울시의회 의원 102명의 살림살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재산변동사항 공개에서 서울시의 공개대상 공직자는 이명박 시장을 포함해 모두 122명. 이 가운데 102명이 의원이다 보니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의 주요 통계마다 시의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의장단 가운데는 임동규 의장이 48억 6209만원으로 가장 많다. 박주웅 부의장 9억 1325만원, 민연식 부의장은 1억 6652만원이다. 이들 가운데 임 의장과 박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각각 1억 7000만원·1억 6400만원씩 증가했으나, 민 부의장은 오히려 700여만원 줄어들었다. 재산변동폭이 큰 상위 10위권도 모두 시의원들이 차지했다. 시의원들은 58명이 전년도보다 재산을 늘린 반면,38명은 감소,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을 많이 불린 의원으로는 박현(광진)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박의원은 149억 8697만원으로 지난번 신고액보다 무려 22억 2406만원이나 증가됐다. 물론 재산총액도 전체 시의원 중에 가장 많았다. 황을수(강남)의원이 11억 5867만원, 유재운(금천)의원 6억 9657만원, 김갑룡(관악)의원 5억 8596만원, 임한종(서초)의원 5억 3621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김귀환(비례대표)의원.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김의원은 43억 8559만원이나 줄어들었다. 성성용(구로)의원 5억 8997만원, 전명환(동대문)의원 4억 3588만원, 이훈구(양천)의원 3억 3768만원, 유선목(양천)의원 2억 6815만원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시의원들의 재산변동 원인은 대부분 상가나 토지 등 부동산의 신고가액과 실매도가액의 차이 때문으로 밝히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의 상당수가 자영업자 또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재력가들이라 일반 공직자들에 비해 비교적 재산의 변동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집행부 업무보고 정례화

    [의회] 집행부 업무보고 정례화

    집행부의 의회에 대한 업무보고가 한층 강화됐다. 서울시의회는 올해부터 시정전반에 대한 집행부의 의회보고 방식을 대폭 수정했다. 종전에는 매년 2월 열리는 첫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번만 시장이 직접 시정전반을 보고해 왔다. 분야별 업무보고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담당 실·국장이 보고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임시회때마다 시장과 교육감이 직접 본의회에 출석해 전체 의원들 앞에서 현안을 보고토록 했다. 앞으로 시장이나 교육감은 한해 동안 열리는 8차례의 임시회 때마다 의회 본회의장에서 현안에 대한 자세한 업무보고를 하게 됐다. ●지금까진 첫 임시회의서만 보고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올해 첫 임시회인 제153회 임시회(2월15일부터 24일까지)에서는 시장과 교육감이 직접 나서 2시간가량 현안업무를 소상히 보고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지하철 7호선 화재사건과 뚝섬부지 매각 취소사건을 102명 전체 의원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했고 교육감은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담임선생의 학생시험답안 대리작성 사건과 일선 학교의 성적부풀리기 현상을 발생단계에서부터 처리결과까지 전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의회가 시장과 교육감의 업무보고 횟수를 이처럼 크게 늘린 것은 시정 현안에 대해 전체의원이 함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서울시의원들은 서울시의 업무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자신이 속한 상임위 업무에만 밝을 수밖에 없었다. 전 국민적인 관심을 일으켰던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에 따른 시민불편이 문제가 돼도 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만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지 다른 의원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의회 의장단은 의회운영상의 이같은 허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현안에 대한 본회의 보고를 정례화한 것이다. 보고 안건은 의회 의장단이 선정, 집행부에 통보하고 보고는 담당 실·국장선에서도 가능하다. ●모든 의원들이 현안 파악할 수 있게 이에 대해 김태호 서울시의회 운영전문위원은 “현안이 되고 있는 시정을 전체 의원들이 모인 본회의에서 보고하게 되면 의원들 모두가 시정전반에 대해 관심을 쏟게 된다.”며 “또 의원들도 자연스럽게 시정 현안을 깊이 알게 돼 지역 유권자들에게 올바르게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중도파 중심 ‘朴 친정체제’ 강화

    중도파 중심 ‘朴 친정체제’ 강화

    ‘중도 실용주의 노선과 집안 단속’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1일 단행한 대규모 당직개편의 성격을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박 대표의 ‘2기 체제’는 당의 이미지를 ‘정책 정당’으로 쇄신하고 이를 위해 중도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내 계파간 갈등도 중재할 전망이다. 먼저 박세일 여의도연구소장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한 것은 박 대표가 정체성과 이념경쟁에 비중을 둔 1기 체제에서 벗어나 실용주의적 정책 대결로 선회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이날 “정책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체제 정비”라면서 “국민들은 정당이 정책으로 경쟁하기를 원하기에 정책 정비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박세일 내정자도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교육 등 경제난이 심각한 상태에서 여권의 책임만을 묻는 게 아니라 ‘협력적 정책 파트너’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혀 한나라당의 정책 방향의 청사진을 보여주었다. ●중도 실용노선 표방 정책정당 지향 이런 맥락에서 당내 정책통인 박재완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제3정조위원장으로 포진시킨 것을 비롯, 경제전문가 이혜훈 제4정조위원장, 교육전문가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등 분야별 정책통들로 정책위의장단을 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사무총장 기용은 그의 통합 중재력과 당 살림 관리능력을 높이 샀다는 관측이다. 당내 다양한 계파의 목소리를 중재하면서 박 대표를 중심으로 구심점을 높이기에 김 신임 총장 특유의 친화력이 적절하다는 차원이다. 김 사무총장도 이날 “당내 세대간, 제 세력간에 중간에 서서 사심없이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세대와 계파를 아우르는 징검다리 역할을 자임했다. 또 취임 일성으로 “가능한 한 여의도 가까이 가도록 하겠다.”며 당사 이전을 공식 거론했다. ●비주류·소장파 반발 무마도 숙제 신임 비서실장으로 현안마다 순발력 있는 전략적 대응을 해온 유승민 의원이 기용됨으로써 비서실의 실질적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 전 실장의 ‘그림자 수행’ 스타일에서 벗어나 시의적절한 대응책 마련 등 정무 기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당 관계자는 “박 대표는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한 정책 경쟁과 유 실장의 정무 능력을 겸비, 앞으로 보폭을 대폭 넓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향후 가시화될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과의 대권 경쟁에 대비, 대권 후보로서의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인선에서 제외된 비주류 그룹과 중진 의원들의 불만을 안고 가게 됐다. 한 소장파 의원은 “개개인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친위체제 구축 성격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비주류의 김용갑 의원은 “박근혜 대표의 치마폭이 보이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질책하는 목소리에 더 귀를 열고 그들까지 치마폭에 싸안는 진정한 지도자로 변화하라.”고 ‘쓴소리’로 주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의회]영등포구의회 韓赤에 성금 전달 쓰나미 이재민 돕기 동참

    [의회]영등포구의회 韓赤에 성금 전달 쓰나미 이재민 돕기 동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제몫을 해야죠.” 서울시 영등포구의회가 지진해일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동남아시아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구의회 의장단은 7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에게 183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의회는 지난 3일 긴급 의장단을 소집해 21명의 구의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였다. 조길형 의장은 “우리나라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국제사회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경기침체로 사정이 어렵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민들도 고통을 함께 나누는 데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지난해 여름에도 태풍 메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영암군에 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국내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성금을 전달해 왔다. 한편 조 의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의정활동의 포커스를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이웃에 맞추겠다.”며 “아울러 고속열차 영등포역 정차, 목동 소각장 공동사용 등 주요 쟁점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1만명의 구민의 입과 귀가 되어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에 대해서도 적절한 견제와 협조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한총련의장 검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백종호(25·한국외대 4년) 현 12기 의장이 5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상수역네거리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백씨는 이날 홍익대에서 열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의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범민련 결성 14돌 결성 기념대회가 열리는 단국대로 이동하던 중 검거됐다. 백씨는 8·15민족대회 등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백씨가 검거되자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이 백씨가 조사를 받던 남대문경찰서와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으로 몰려가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청사 앞 도로 2차선을 점거,‘한총련 의장 석방하라’,‘국가보안법 완전철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40개 중대 3200명을 동원, 경찰청과 주요 시설 경비를 강화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파병연장안’ 부결 추진

    전대협 의장 출신인 열린우리당의 이인영 의원과 오영식 임종석 의원 등 ‘전대협 의장단’출신 의원 12명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부결시킬 목적으로, 파병연장 반대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이날 오전 비공개 당정협의를 통해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이 포함된 3건의 파병연장동의안의 원만한 처리를 합의한 상태에서 이들 386 초·재선 의원들의 연장동의안 반대 움직임은 파병을 둘러싼 당내 논란은 물론,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반대서명을 주도할 ‘전대협 의장단’에는 이철우 최재성 한병도 정청래 의원 등이 포함돼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직계인 백원우 의원 등도 서명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의원은 “당소속 의원 1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서 파병연장동의안을 부결시킬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음주 초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번 7월 파병반대 결의안 서명의 경우 16대 국회가 결정한 사항을 17대 국회가 뒤집을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서명 의원들이 적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파병연장 동의안은 17대 국회의 몫인 만큼 책임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도 “이라크 전쟁은 미국 의회가 대량살상무기를 찾지 못했다는 보고서를 내는 등 명분없는 전쟁임이 밝혀졌다.”면서 “다른 나라도 철군하는 마당에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 군의 파병을 연장한다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역홍보·IT기술 수출 두마리토끼 다 잡겠다”

    “구로구가 정보기술(IT)의 메카라는 사실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지난 17일 국제 기구인 ‘지구도시대화’(Global Cities Dialogue) 부의장에 선임된 서울 구로구 양대웅(62) 구청장은 한국의 선진적인 전자정부 시스템과 더불어 대단위 디지털단지를 갖춘 구로구의 역량이 GCD 부의장이라는 결실을 맺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이 국제 기구 의장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10월 GCD에 진출했다. GCD는 지난 1999년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유럽의 20여개 도시가 참여한 ‘헬싱키 선언’에서 비롯된 단체. 헬싱키 선언은 인종과 계급, 종교, 성별, 연령에 구별 없이 전 세계의 시민이 정보 사회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동체를 구성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양 구청장은 지난 4일 페루 미라플로레스에서 167개 GCD 회원도시 중 60여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5차 연차총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표로 운영위원에 추대된 뒤, 운영위원의 만장 일치로 총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은 총회의 운영과 사무를 총괄한다. 양 구청장은 “구로가 과거의 ‘굴뚝산업’ 대신 3000개가 넘는 IT 기업이 모인 디지털·친환경 단지로 업그레이드된 지 오래”라면서 “정보화 시대의 산업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선진 도시로서의 이미지로 거듭나기 위해 GCD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출은 구로구와 한국의 홍보뿐 아니라 국내 IT 기술의 수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돼 뜻깊다. 양 구청장이 이번 총회에서 설명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등 60여개 도시 대표들이 적극적인 교류를 제안했을 정도다. 양 구청장은 “국익 선양과 함께 구로와 한국의 최첨단 IT 기술을 선진국에도 널리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몇년 안에 구로구에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GCD 총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與·野 ‘4대입법’ 여론업기

    與·野 ‘4대입법’ 여론업기

    국회 파행 이후 정상화의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5일 ‘대표·원내대표간 4자 회담’ 제의와 ‘원내대표·정책위의장간 4자회담’ 역제의 등으로 정국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간의 국회 파행으로 예외 없이 타격을 입은 양당 지도부는 ‘4대 개혁입법’ 처리를 앞두고 여론을 등에 업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다. 이날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파행만은 피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부 ‘튀는’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발언 수위를 조절하거나, 상대 당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고 꽤 신경을 쓰는 듯했다. ●열린우리당,“대정부 질의 없애겠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날 오전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산적한 민생법안과 내년 예산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기 위한 일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조건없이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내자.”고 제의했다. 야당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자,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나서 “원내문제뿐만 아니라 사상전, 민생현안, 국정 전반에 대해 함께 다루자는 취지이므로 큰 틀의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고 수용을 촉구했다. 이 의장의 유화 제스처와는 달리 천정배 원내대표는 강공 카드를 내던졌다. 천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과 관련해 “국회의장단에게 질서유지를 위해 발언 금지나 퇴장 조치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국회 윤리위 회부도 고려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한나라당, 여론 업고 ‘사법 쿠데타’ 항의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에야 부랴부랴 지난 12일 대정부 질문의 ‘마이크 소동’을 문제삼으며 대여 강경 자세를 견지했다. 당 안팎에서는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대정부 질문 도중 의장단이 마이크를 끄도록 지시한 ‘횡포’를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강공을 택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당초 10시에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미룬 채 김원기 국회의장, 열린우리당 천 원내대표와 만나 “여당은 헌재를 가리켜 ‘사법 쿠데타’라고까지 했는데, 왜 야당 의원의 발언만 문제삼는가.”,“발언 도중에 마이크를 끈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의장단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한동안 버텼으나 본회의가 2시간 가량 지연되자 한발짝 뒤로 물러서기로 방향을 바꿨다. 김 의장은 “의사 진행이 원만치 못해 소란이 일어나고 발언이 중단된 데 대해 유감스럽다. 재발하지 않도록 의장단과 의원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측도 만족한 수준은 못 되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오늘은 그냥 넘어가자.”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이날 본회의 파행은 면했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열린우리당 이 의장의 ‘4자 회담’ 제안에 대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회담은 고려할 수 있다.”고 역제의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거세지는 ‘대정부질문 무용론’

    국회 대정부질문이 거듭 정쟁으로 얼룩지면서 ‘도대체 이런 제도가 꼭 있어야 하나.’란 무용론(無用論)이 다시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5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첫날부터 이해찬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과 이에 따른 한나라당의 반발로 무려 14일간 중단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막말과 욕설로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중단과 속개를 거듭하는 최악의 난장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금의 대정부질문은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것도 이런 부작용 때문이다. 국민대 김형준 교수는 “민주화 이전에는 대정부질문이 야당의 유일한 진실 호소 통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과 같은 수준의 대정부 질문이라면 없는 것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도 “장기적으로 대정부 질문을 축소하고 실질적인 입법활동 토대인 상임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16대 국회에서도 대정부질문이 국회 파행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으나, 이렇게 연속적으로 지저분한 이전투구를 벌인 적은 없었다. 이 총리한테 모욕을 당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총리 핫바지 만들기’로 지능적인 보복에 나서고, 이를 다시 여당 출신 의장단이 편파적으로 제지하면서 궤도를 이탈한 이번 대정부질문은, 남은 이틀간의 일정도 정상운행을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다. 제헌국회 때부터 유지해온 대정부질문의 원래 취지는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다. 그러나 그동안 대정부질문은 의원들이 단상에 서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떠드는 ‘대정부연설’로 변질, 활용돼 왔다. 이런 자기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의원과 국무위원간 ‘1문1답’ 형식으로 규정이 바뀌었으나, 오히려 의원들의 저질 수준만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장관에 비해 전문지식이 떨어지는 의원들이 태반이다 보니 논리적인 질문을 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윽박지르거나 수박 겉핥기식 질문으로 일관하기 일쑤이고, 그나마 상당수 의원들은 바뀐 규정에도 아랑곳 없이 ‘연설’로 일관하는 무성의를 보여주고 있다. 대정부질문 무용론이 결정적으로 설득력을 갖는 부분은, 이 제도가 정쟁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상대당 의원들과 국무위원, 언론 등이 주시하는 가운데 내뱉는 ‘정치적 수사’는 막대한 파장을 즉각적으로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정쟁을 선호하는 측은 언제나 ‘외도’의 유혹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여기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은 의원들의 소(小)영웅주의까지 반갑잖은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개혁을 자임한 17대 국회의원들 가운데 단 한명도 대정부질문 폐지론을 꺼내지 않는 것은 왜일까. 국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다음 선거때 자신의 의정활동을 알리는 데 대정부질문만한 홍보자료가 없기 때문”이라며 “다른 분야의 개혁은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자신들의 기득권만은 내놓지 않겠다는 심산”이라고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수도권in] “풀뿌리의정 이렇습니다” 서울시, 체험교실 다양

    서울시의회가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지방의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국 지방의회 모두가 펼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모의의회뿐 아니라 지방자치에 필요한 공교육 방안을 찾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지방의회의 맏형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서울시의회는 다른 지방의회에서 볼 수 없는 ‘열린의회교실’을 별관에 상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의회가 주최하는 각종 심포지엄이나 워크숍, 토론회 등을 열어 지방의회의 역할과 자치의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이곳에서 ‘초등 경제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시의원과 25개 자치구의회 의장단, 자치구 및 교육청 청소년 교육관계자 등 500여명이 모여 초등학생들의 경제교육과 자치단체 지원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유승주(한나라당 광진2)의원은 발표자로 나서 ‘어린이들의 경제교육을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시의회는 올해부터 ‘초등생 본회의 방청프로그램’을 마련해 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서울시내 초등학생들이 본회의장을 방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말까지 30개 학교 2617명이 참여하고 내년말까지는 1만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시의회 본회의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청소년의회교실’,‘정책연구 토론회’ 등 각종 주민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총론 “OK” 각론엔 “글쎄”

    정부와 한나라당은 12일 예산회계법과 기금관리기본법 일부를 통합한 ‘국가재정법 제정안’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조항에서는 이견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행정부의 예산편성 과정에 대한 국회의 견제 기능과 재정권한이 커질 전망이어서 ‘예산 주권’ 원칙이 튼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예산 편성은 행정부에 위임된 채 회계 연도 개시 90일전에 국회에 제출,30일 전에 국회의 승인을 거쳐 왔다.그러나 국회 일정상 국정감사나 상임위와 겹쳐 형식적인 절차에 머무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문제점에 공감,정부는 정부대로,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각자 제정안을 마련했다.정부는 지난달 제정안의 틀을 확정지었고 한나라당은 지난 1일 야4당이 개최한 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박재완 의원이 안을 만들어 당 정책위의장단의 추인을 거쳤다.주요 조항을 중심으로 두 안을 비교해 본다. ●효율성·투명성 제고엔 공감 정부와 한나라당 모두 ‘효율적이고 투명한 재정 운용’과 ‘건전 재정 기반 확립’이라는 목적에서는 일치한다.한나라당은 ‘재정 운용의 성과제고’ 항목을 추가해 예산안의 질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성과주의 예산제도’ 원칙은 다른 항목에서도 발견된다.두 안 모두 성과계획서·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예산안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한나라당은 한걸음 나아가 감사원에 의한 결산 및 성과의 검사도 제출하도록 했다. 또 예산은 ‘단연도주의’원칙을 유지하되 중기 재정계획은 5년 단위로 작성해 예산 지출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중요한 사업을 1년 전이 아니라 보다 멀리 내다보면서 예산 편성과정을 투명하고 충실하게 만들자는 취지다.다만 중기 계획의 범위에서 한나라당은 5회계연도 이상,정부는 22회계연도 이상으로 입장이 나뉜다. ●논란 예상 항목 가장 큰 차이는 한나라당 안에만 있는 벌칙 조항이다.88조에 “추가경정예산의 선집행·사전 배정,고의적인 예산의 중복·은닉 편성,불법적인 예산의 이·전용,이체,이월집행을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이라고 명시,‘선기획 후예산’의 관행에 쇄기를 박을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된 예비비 문제의 경우 “예비비로 인정되는 금액을 세입 세출 예산에 계상토록 함”이라는 정부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반회계 예산총액의 100분의 1로 제한하고 인건비를 예비비에서 충당하는 경우 국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대통령직속위원회처럼 인건비 등을 예비비로 충당하는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 통합재정에 포함될 산하기관 선정을 이전의 기획예산처가 아닌 국회가 맡자는 한나라당안도 정부안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월 말에 부처에 내려오는 예산편성 지침에 대한 국회 동의를 명시,예산 편성 단계부터 국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한나라당안도 정부와 이견이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수도이전 반대 관제시위설 공방 점화 ‘강동 불씨’

    “그를 만나 수도이전반대 관제데모 폭탄선언에 대해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선수끼리 다 알면서 뭘….’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명박-이부영 대치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수도이전반대 관제데모 지원설을 들고나온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을 겨냥,이렇게 비아냥대듯 말했다. 지난달 21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노원구 상계동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로방문하는 길에서다.이 시장의 말에는 정치적 술책이라는 불쾌함이 생략돼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이같은 언급은 ‘뼈’가 들었다.이 의장이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관제데모’ 운운할 때만 해도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이었다.등 돌린 민심을 되돌려놓기 위한 여권의 발버둥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최근 이 시장이 “정치를 너무 잘 안다는 저들이어서 이런 행동을 한 것 아니냐.”라며 실소를 금치 않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수도이전반대를 위한 활동도 결국 시민들을 지키자는 뜻이기 때문에,이를 위한 예산을 따로 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초강수를 둔 뒤에도 마찬가지였다.열린우리당 ‘서울시 관제데모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장영달 의원의 말을 그대로 맞받아친 것이다.“(이 시장이) 정치를 몰라 그렇다.”는 말을 듣자 이 시장은 “거꾸로 말한다면 자신들은 정치를 잘 알아서 (관제데모 공작을) 벌인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몇 발짝 더 나아가 “잘못 건드렸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 대응이 만만찮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이부영 의장의 비서가 구청장 선거에서 신동우 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패한 사람인 것으로 안다.”며 “바로 그 사람 머리에서 (관제데모설 폭로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이 이처럼 어이없다는 식으로 삐딱하게(?) 말한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숨었다고 볼 수 있다. ●인연과 악연의 연속 서울 지방정가,특히 강동구 쪽 인사들의 물고 물리는 악연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이 의장이 이우재·김부겸·안영근·김영춘 의원과 한나라당을 동반탈당한 뒤 ‘독수리 5형제’라는 별칭을 들으며 열린우리당 ‘우리’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다. 이 시장이 가리킨 ‘그 사람’이란 이해식(41) 전 서울시의회 의원을 말한다.이 전 의원은 이 의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직후 강동구의회 성임제 의원 등과 열린우리당으로 합류한 ‘BY 직계’ 소장파다.지난 6·5지방보궐선거에서 신동우 현 강동구청장에게 패해 절치부심하고 있다.이 시장은 성 의원이 서울시의 관제데모 지원 폭로에 앞장선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이 의장 또한 4·15총선 강동갑 지역구에서 김충환 전 구청장에게 무릎꿇은 아픔을 갖고 있다. 이 시장과 달리 최근까지도 수도이전 반대에 공개적으로 목청을 높이며 활동을 주도한 서울시의회 임동규 의장 역시 지역구(강동4)가 이 의장 등 관제데모설을 제기한 이들과 같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다 강동구의회 황병권(상일동) 의장도 관제데모설 이후 초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24일 시내 구의회 의장단의 기자회견 땐 격앙된 표정으로 “이 시장과 25개 자치구 구청장은 수도이전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등 직접 나서라.”고 말했다.같은 배를 탄 한나라당 단체장들과 마치 일전(一戰)이라도 벌이겠다는 태세로 격앙된 분위기를 이끈 것이다.어느 편에 섰든 이들이 관제데모설 폭로와 방어에 올인하는 이면에는 강동구 관내의 크고 작은 정치적 다툼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서 지방정가에 흥미로운 화두를 던진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고통지수 前정권의 1.5배 정치권 서민마음 몰라줘”

    “서민들의 고통지수가 전정권의 1.5배에 달하는 데도 정치권이 서민들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 분통이 터져 한마디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김종문(건설위원회 중랑1)의원은 제151회 임시회 마지막날(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정치권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의원은 먼저 “국회에서 정치하는 나랏님(국회의원 등 정치권을 지칭)들이 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 예로 정치권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과거사 규명,수도이전,보안법 폐지 등이 날로 악화되는 경제사정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며 “정치권이 이 나라를 지금 어디로 끌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인터넷에는 친북사이트가 43개나 된다.”며 “한국은 이미 친북반미세력들이 장악했다.”고 주장했다.덧붙여 “현 정부가 안보를 내팽개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과거사 규명과 관련해 “좌익과 관련된 활동은 왜 조사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서울의 현안인 수도이전논의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를 살펴보면 국가가 망할 때 천도가 거론됐다.”며 “신라,고구려,백제 등 나라가 어려울 때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돌출발언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단으로부터 가벼운 제재를 받기도 했으나 “정치권의 처사가 너무나 답답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민들의 하소연을 대신했다.”며 돌출 발언의 배경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시의회 전문성 업그레이드

    서울시의회 전문성 업그레이드

    서울시의회의 전문성을 한단계 높여줄 정책연구위원 32명이 위촉됐다. 서울시의회는 13일 ‘정책연구위원회’를 개최하고 32명의 연구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연구위원들은 앞으로 서울시의원의 연구 및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연구실에서 활동하게 된다.정책연구실은 실장선임 등 연구실 업무지원팀 구성을 마치는 다음달 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연구위원은 의회의장단 3명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1∼2명씩 17명의 시의원과 실질적인 연구활동을 맡게 될 대학교수,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 14명의 외부 위원들로 구성됐다. 분야별 외부 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정책분야 박병식 동국대교수(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장) ▲행정법〃 홍정선 연세대교수(행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도시재정〃 남황우 서울시립대교수 ▲도시및 지방행정〃 최흥석 고려대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이사) ▲경영〃 권근원 서경대교수(서울시의회 입법자문교수) ▲도시 및 지역계획〃 강준모 홍익대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경제정책〃 안두순 서울시립대교수(동북아 경제학회 이사) ▲지방재정〃 이창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시민단체〃 이종필 경실련 변호사(정통부 윤리위원회 자문변호사),양장일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김은희 도시연대 사무국장 ▲감사 송태경 전서울시의회 의원 ▲방재 어민선 국립방재연구소 선임연구원 ▲실무전문가 전장하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서울시의 주요정책 및 사업을 분석·평가하고 예산·결산 등 재정정책을 조사분석하는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통신]서울시의회 대변인제 도입 추진

    서울시의회에도 대변인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은 30일 본보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의회운영 방안을 밝혔다. 임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방의회 활동이 홍보부족 등으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대변인제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임 의장이 구상중인 대변인제도는 중앙 정치권이 운영하는 방식과 흡사하다. 전체 102명의 시의원 가운데 1명을 수석 대변인으로 선임하고 다수당과 소수당에서 각 1명씩의 부대변인을 지정해 의회 및 의원들의 홍보활동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대변인 선임 방법에 대해 임 의장은 “적임자 선정을 위해 의장 또는 의장단이 지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의회사무처가 운영하는 ‘공보실’과 달리 의원들의 활동상과 의회의 중요 결정 사항 등을 언론 등에 알리는 일을 맡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시의회, 대중교통개편 중간점검

    서울시의회, 대중교통개편 중간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이대일·59·성북2)가 지난 7월 1일 서울시가 시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개편 초기 집행부를 질타한 양상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20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서울 역사상 혁명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단절노선 등 부분적인 문제점이 터져 나오고 있는 만큼 30일 열리는 제 151회 임시회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의장단·운영위원장 회의에서 임동규 의장이 특별위원회 구성을 언급했으나 “필요없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반응이다.필요하다면 소위원회를 구성,지금까지 노출된 문제점을 다루면 된다고 보고 있다. 교통위원들도 대부분 이 위원장의 판단에 동의했다.후반기 14명의 교통위원 가운데 이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은 전반기에도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그만큼 서울교통에 대해서는 알 만큼 아는 베테랑이다.신영선(60·송파5)·이임주(61·강남3)·이종은(51·노원4)·이한기(62·강서2)·조성대(66·서초2)·최홍우(50·성동1)·문진국(55·비례대료)·손석기(47·강동1) 의원 등이 그 멤버다. 교통위는 큰 뼈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그동안 노출된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작정이다.집행부를 불러 따지고 보완책을 찾겠다는 게 이 위원장을 포함한 교통위원들의 생각이다. 우선 배차시간에 대해 짚기로 했다.러시아워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대에 배차시간이 개편 이전보다 길어져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이는 서울시가 적자보전 금액을 1000억원대에 맞추기 위해 손님이 없는 시간대의 운행 차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상적으로 운행됐을 때 버스업체의 적자폭은 2500억∼3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러나 배차를 줄여 적자폭을 맞추려는 시의 정책방향은 틀렸다고 지적했다.개편을 통해 단절된 노선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남대문시장(주) 및 상인 3926명이 교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버스노선 전면 개편으로 시장을 경유하던 버스노선이 대폭 줄어 상인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해결을 호소했다. 교통위원회는 이같은 고통을 겪는 시민,지역이 상당수 있다고 보고 집행부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상태다.정밀 검토를 통해 연장 운행돼야 할 노선이라고 판단될 경우 노선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선 안내판도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정류장에 설치된 노선표의 글씨가 너무 작아 노약자들은 불편하기 그지없다.버스번호가 네 자릿수로 변경돼 노인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교통위는 이에 따라 버스 옆면에 개편 이전의 번호를 넣도록 요구하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노출된 문제는 개선하면된다.”면서 “큰 줄기인 개편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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