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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인책 당정개편 “대폭” 예상

    ◎당3역,내일 당직사퇴 표명키로/20일 전후 단행될듯/박 국회의장 사퇴 시사 노태우대통령은 수서 특혜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8일 전모발표로 일단락되게 됨에 따라 오는 20일을 전후해 당정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준규 국회의장이 당정개편과 때를 맞추어 최근 의원뇌물외유에 이은 이번 사건으로 여야의원 8명이 무더기 구속된데 대해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당정개편에 앞서 18일중 청와대에서 민자당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회동,이번 사건의 조기수습을 위한 당차원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순덕 사무총장,최각규 정책위의장,김윤환 원내총무 등 당3역은 이날 김대표를 통해 당직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16일 『수서사건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중돼 민심이반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검찰 수사결과가 18일 발표되는 만큼 민심수습과 국정분위기 일신을 위한 정치적인 인책 등 통치차원의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그 시기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은 당정개편의 범위에 대해 이번 수서사건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부처의 책임자에 대한 인책성 경질 이외에 민심수습차원의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상희 건설부장관과 박세직 서울시장이 경질될 것으로 보이며 수서 민원처리와 관련한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정부측 최상급자였던 이승윤부총리도 경질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설날 연휴 3일째인 16일 낮 청와대에서 정해창 비서실장 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수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전 상황을 보고받은 뒤 통치권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조기 수습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대한 건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다른 소식통은 박국회의장이 여야의원 8명이 잇따라 구속된데 대해 입법부 수장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을 질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당정 및 국회직 개편은 행정부·당·국회직순으로 하루이틀 시차를 두고 이뤄질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의장이 사직할때도 국회에서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현재의 여야의원이 의장의 사임에 동의를 할지를 미지수』라고 말해 박의장의 사의표명은 정치권의 대국민사과성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당3역이 모두 경질될지,당의 원내대표인 원내총무 등 일부만 경질될지는 당총재와 대표의 회동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장 사퇴의 현실화와 관계없이 정치권의 대대적인 자정노력이 광범위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노대통령도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비리척결,깨끗한 정부구현에 따른 결연한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심수습·자정… “다목적 물갈이”/청와대·김 대표,주초 대상자 확정/대국민사과등 후속조치도 검토(해설) 수서택지 특혜분양과 관련,여야의원 5명이 구속되는 등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여권이 곧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심수습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현재 검토중인 방안은 ▲수뇌부의 대국민 사과발표 ▲수서관련자 인책을 포함한 당정개편 ▲비리근절 등 정치권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개혁추진·민생안정 등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가장 가시적이고 단기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인사조치라고 할 수 있다. 검찰수사결과를 바라보는 국민여론의 반응이 어떠냐에 따라 금주중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정개편의 폭과 내용이 영향받으리라 보여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집권여당의 지도체제가 바뀔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면전환을 위한 여권의 수습안마련과 관련,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 등 민자당 수뇌부의 생각. 노대통령은 최근 국회와 당운영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측근들이 전해 일단 청와대측은 주요 당직을 포함한 인사개편에 착수할 듯한 인상. 그러나 김대표는 지난 15일 당직개편에 대한 설왕설래가 계속되자 박희태대변인을 통해 『지금은 당히 중심을 잡고 흔들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당직개편을 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혀 인사단행에 소극적 입장을 피력. 민주계의 한인사는 김대표가 당직개편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은 일부 청와대 비서진들에 의해 주요 당직까지 대통령의 「측근 의원」들로 포진시키는 친정세력 구축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 당직개편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자당의 분위기가 다소 다른 것은 근본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수서사건이나 의원외유 파문수습을 둘러싸고 민정·민주계간의 묘한 힘겨루기가 내재되어 있다는 분석. 즉 민정·민주계내에서는 상호 선명성경쟁과 함께 당권장악의 기회를 삼으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사실. 청와대나 민정계는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당에 대한 노대통령의 장악력을 더욱 강화,집권 후반기에 예상되는 권력누수로 인한 유사사건 발생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 반면 민주계 일각에서는 당대표의 권한을 강화,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 하지만 민정·민주계의 이같은 분위기가 직접 맞부딪칠 경우 정치불신이 더욱 깊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상호자제가 예상되며 김대표가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운신에 따라 의외로 자의종군식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당정개편이 단행된다면 그 시기는 노대통령이 금주초 김대표와 회동,서로의 감을 조정한 뒤인 20일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정부직에 대한 인책성 개편을 먼저 단행하고 당직을 바꾸는 순서도 생각할 수 있으나 국면전환이 시급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시일을 오래 끌지 않으리란 것이 중논. 또 당4역을 포함한 대폭 개편이 이뤄질 경우 계파를 초월한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당4역 후보에는 이종찬·이춘구·이한동·남재희·심명보·이자헌(이상 민정계) 박관용·황병태·황낙주·최병우(이상 민주계) 김용채·구자춘의원(이상 공화계) 등이 거론. 그러나 노대통령의 친정성격이 강한 당직 개편이 단행된다면 민정계의 박준병·정동성·김진재·김태호·나웅배의원 등이 주요 당직에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 최근 청와대나 여야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이 8명이나 한꺼번에 구속된 점을 감안,국회의장단이나 여야총무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정치권 전체의 물갈이 가능성까지 대두. 수서문제와 관련 돼 경질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박세직 서울시장,이상희 건설부장관과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승윤부총리 등이다. 이부총리의 경우 경제팀 전체와의 문제때문에 손쉽게 교체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한 지휘책임을 묻는 일부 인책인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 신임 건설부장관에는 김영진 토개공사장·안상영 항만청장·서영택 국세청장 등이,서울시장에는 이상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물망. ○…당정개편·국회직 교체 등 인사조치 외에 어떤 민심수습책이 나올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 여권이나 국회수뇌부가 정치적 책임을 느낀다는 사과발표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기 임시국회 소집을 통한 자정방안,개혁조치의 조속한 추진과 함게 각종 민생대책이 마련되리란 전망.
  • 의원윤리강령 논의/세 의원 징계책 강구/의장단·여야 총무

    국회의장단과 여야총무단은 28일 상오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회기내에 처리키로 한 의원 윤리강령의 기본내용 및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새해예산 상위서 6천억 증액/야측도 “삭감” 당론불구 거의가 찬성

    ◎지역구사업 중점… 말썽 일지도/의원세비 29% 인상안도 제출 민자당측이 정부제출 내년 예산안 27조1천8백25억원의 원안규모 국회통과를 평민당측이 그것의 5.5%인 1조4천9백62억원 삭감을 당론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8일 끝난 국회 상임위 내년 예산 예비심사결과 6천억원 정도의 예산순증을 의결해 비난을 사고 있다. 국회는 8일 17개 상임위를 열어 재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에서 소관부처별 예산심사를 마무리 짓고 이를 예결위에 회부했으나 농수산위에서 농촌 정주권개발사업 명목 등으로 4천3백50억원의 예산증액을 의결하는 등 16개 상임위에서 대부분 여야 합의로 6천4백32억 여원의 예산증액을 결정했다. 이날 상임위 예산 예비심사결과 농림수산위 이외에도 ▲교체위 5백81억5천만원 ▲문체위 4백5억2천4백만원 ▲문공위 3백36억8천3백만원 ▲보사위 2백80억1천4백만원 ▲노동위 49억7천1백만원 ▲운영위 67억3백70만원 ▲법사위 9억7천4백만원 등을 증액의결했으며 국방위·동자위 등은 정부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행정위에서는 총리실 예산중에서 유일하게 3천만원을 삭감시켰고 내무위에서는 평민당의 반대속에 표결로 3백53억원을 증액시켰다. 상임위 예산심사에서 증액된 부분은 예결위에서 다시 깎이는 것이 관례이지만 여야가 당 방침에 어긋나게,특히 야당의 경우 전체적 삭감을 요구하면서 사안별로는 지역구사업 관련 예산의 증액을 주장한 것은 비난의 소지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를 예결위에 회부할 예정이나 여야간 지자제선거법 타결전망이 불투명해 10일 본회의 개최 여부가 유동적이다. ◎월5백96만원 국회는 내년도 의원들의 세비를 30% 가까이 인상하고 국회 예산속에 정당활동지원비를 대폭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회 운영위는 8일 수당과 지원경비 등 세비를 월4백60만5천원에서 5백96만원으로 29.4% 올리는 안을 마련해 예결위로 넘겼다. 운영위는 또 총규모 8백91억5천5백만원 규모의 국회 예산을 심의,대표최고위원 및 총재실 운영비와 교섭단체지원비 등으로 67억 여원을증액키로 했다. 의원세비의 경우 경제기획원과 국회 사무처는 당초 일반공무원 봉급인상에 맞추어 5백8만3천원으로 10.4% 인상키로 결정,예산안을 편성했으나 이날 운영위에서는 통상적 인상 이외에 ▲사무실 운영비를 30만원에서 80만원 ▲우편료 30만원에서 50만원 ▲전화료 22만원에서 35만원 ▲차량유류비를 24만4천원에서 29만2천원으로 추가인상키로 의결했다. 운영위는 또 경제기획원에 의해 삭감된 국정감사경비 3억5천만원,외국의장단과 의원 초청경비 1억1천1백만원,의사당 외곽담당 보수경비 5억3천5백만원,헌정연구회 보조금 1억원 등을 다시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 “유가충격 노사분담을”/노대통령,노총·산별노련 위원장 접견

    노태우 대통령은 29일 낮 청와대에서 박종근 위원장 등 한국노총의장단 6명과 김원영 철도노조위원장 등 전국산별노조위원장 18명을 접견,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노동행정을 비롯한 주요 정부정책수립에 노·사·정·공익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여 시각차를 줄이고 사회적 공감대 위에서 정책이 추진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 원유가상승이 국내유가를 인상,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는 예상치 않은 외부충격에 의한 것이므로 기업·근로자·소비자 모두가 절제를 분담함으로써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10% 이내 임금억제정책을 철회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정책을 펼 것 ▲노동운동현장에 무차별적인 공권력의 투입을 자제할 것 ▲공휴일 축소에 따른 보완을 근로기준법 또는 기타 제도적으로 강구해줄 것 ▲경제기획원·상공부 등의 노동행정에의 간섭을 배제할 것 등 10개항을 요구했다.
  • 조총련 각본따른 강행에 큰 반발/「국제고려학회」 결성의 안팎

    ◎“「조선학」 어휘에 반대” 우리측선 불참/해외학자 3백명 2시간 설전 거듭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개최된 제3차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는 예상대로 「국제고려학회」의 결성으로 막을 내렸다. 토론회의 폐막식에 이어 5일 하오 4시30분부터 국제교류센터 대회의실에서 3백여명의 해외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 학회 결성총회는 1시간50분간의 진통끝에 우격다짐으로 의장단을 선출하고 회칙을 통과시켰다. 회의는 모스크바대교수 미하일 박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그는 『조선학에 관한 세계적인 학회를 구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우선 이에대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에서 「조선학」이라는 어휘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므로 세계학회 결성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토대 백웅진교수의 회칙초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단됐다. 이번 오사카토론회의 일본측 샐행위원장이며 「국제고려학회」 결성에 산파역을 맡았던 조총련계 오청달교수(대판경제법과대학)가 『이 모임은 발족을 전제로 한 모임이다. 서울에는 국제한국학회,평양에는 국제조선학회가 있으며 오사카에는 국제고려학회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받아 사회를 맡은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아세아연구소 양관수연구원이 당초의 각본대로 회칙통과를 선포했다. 이때 백교수가 반발했다. 『회의를 이처럼 각본대로 끌고가려 한다면 나는 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이번 대회의 실력자인 오교수가 사회자를 퇴장시키고 진행을 맡았다. 오교수는 회장에 북경대 최응구,부회장에 미하일 박,강희웅ㆍ백웅진교수와 자신을 포함시켜 4명으로 하자고 제의,박수로 통과시켰다. 이에 다시 강교수가 나서 『학회인 이상회장선출은 민주적 선택의 여지가 있는 복수추천을 해야한다』며 제동을 걸었고 백교수도 이에 찬동,미하일 박을 회장후보로 천거하면서 자신의 부회장선임은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학회결성을 함께 추진해온 5명의 준비위원들의 의견이 이처럼 엇갈리자 오교수도 하는 수 없이 최ㆍ박 두사람중에서 회장을 선출토록 결정했다. 거수표결 결과 최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먼저 선출됐다가 사퇴한 백교수를 제외한 3명과 유럽지역대표로서 독일 훔볼트대학의 헬가 픽스트여사가 선출됐다. 이 학회는 친김정일의 최교수,북한에 아버지와 동생을 두고 있는 조총련계 오교수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자금 또한 조총련계에서 충당할 것으로 여겨져 한국측에서는 결성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 법사위 이틀째 못열어/박의장 “직권으로 계류법안 본회의 상정”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속개,소관 상위에서 여야합의로 상정된 각급 법원 판사정원법 개정안등 9개 안건을 만장일치로,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총회 대의원 위촉안건을 표결로 각각 통과시켰다. 박준규의장은 이날 하오 2시 본회의 개의시간 직전 평민당측의 단상점거로 국회 정상운영이 불가능하게 되자 의장실에서 국회의장단과 양당 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하오 2시20분부터 약 30분간 절충을 벌인 끝에 ▲이날 본회의에선 민생관련법안만을 처리하고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법사위에서 쟁점법안을 강행처리하지 않는다는 타협안에 합의,하오 3시쯤 본회의를 열어 이같이 처리했다.〈관련기사3면〉 그러나 쟁점법안 통과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법사위는 이날 하오까지 회의를 열지 못한 상태로 여야의원간 대치상태가 계속됐다. 평민당의원 30여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여당의원들이 자리를 뜬 가운데 법사위 회의실과 소회의실을 점거하고 밤을 새우며 쟁점법안들의 기습통과에 대비했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 2시쯤 김중권위원장은 개의를 시도키위해 회의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평민당의원들이 몸으로 막아 저지하자 되돌아갔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회담에서 김영삼대표와 김대중총재간의 회담을 열어 국회운영문제와 쟁점법안문제를 논의토록 하자고 제안했으나 평민당이 이를 거부,실행되지 않았다.
  • 18일 중앙위 전체회의/민자,의장단등 구성

    민자당은 오는 18일 서울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중앙위 전체회의를 열고 황낙주의원을 중앙위 의장으로 선출하는등 중앙위 의장단을 구성한다.
  • 조계종 총무원장 서의현 스님 유임

    불교 조계종 중앙종회는 22일 상오 제26대 총무원장으로 현 총무원장 서의현스님을 선출했다. 이날 종회에서 서의현스님은 출석의원 71명(재적 73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42표를 득표,경합에 나선 유월탄스님을 13표차로 누르고 이겼다. 한편 중앙종회의장에는 서정대스님,부의장에 조학능스님과 방지하스님 등 현 의장단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 의원윤리강령 8개항 마련/민자,시안 확정/시정권고 거부땐 징계위에

    민자당은 11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윤리강령제정소위(위원장 채문식의원)를 열고 8개항으로 된 의원 윤리강령과 실천규범 시안을 확정하는 한편 국회에 윤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키로 했다. 이날 확정된 윤리강령은 ▲청렴의무 ▲직권남용금지 ▲품위유지 ▲겸직금지 ▲비밀유지 ▲청탁금지 ▲이권개입금지 ▲법률및 규칙 준수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 실천규범은 윤리강령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이익단체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지 않는다 ▲사무보조원을 성실히 지휘ㆍ관리한다 ▲국회가 책정한 급여를 국회직무를 수행하지 않는 자에게 지급치 않는다 ▲국회의장단,상임위및 특위위원장은 관련업무와 유사한 직책을 겸직할 수 없다 ▲사회통념상 사례비를 넘는 금품을 받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회의는 의원이 이같은 강령및 실천규범을 위반했을 경우 윤리위가 이를 심의,1차적으로 해당의원에게 시정을 권고하고 윤리위의 시정권고를 거부할 경우 징계위에 제소할 수 있도록 했다.
  • 대정부질의 21일부터 5일간/민자,18일 개회 임시국회 일정 마련

    민자당은 11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동영원내총무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8일 개회될 예정인 제1백50회 임시국회의사일정을 마련하는 한편 5개 의제별 본회의 대정부질의자를 확정했다. 민자당은 총무단,정책위의장단및 대정부질의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18일 개회식을 가진뒤 19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20일 정부측으로부터 국정보고를 청취키로 했다. 또 여야 총재및 대표의 연설은 생략키로 하고 21일부터 ▲정치 ▲통일ㆍ외교ㆍ안보 ▲경제1 ▲경제2 ▲사회등 5개 의제별로 하루씩 5일동안 대정부질의를 벌인 뒤 상위별 활동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확정된 대정부질의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분야=김용채(이념및 국가기본방향) 김문기(시국및 민생현안) 김덕룡(사법및 언론정책) ▲통일외교ㆍ안보분야=박관용(통일) 박승재(외교) 정몽준(안보) ▲경제1분야=이태섭(경제운용ㆍ과학기술) 이덕호(산업동자) 심정구(재정금융) ▲경제2분야=박지원(농수산) 황성균(교체) 신상식(건설) ▲사회분야=유한렬(교육ㆍ언론ㆍ문화ㆍ공직사회) 윤성한(노동ㆍ복지ㆍ체육) 신호순(청소년ㆍ여성ㆍ도시서민ㆍ의료복지) 평민당도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김영배총무 주재로 총무단회의를 열어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자 10명을 내정했다. ▲정치=김원기 이해찬 ▲통일외교안보=조순승 조희철 ▲경제1=임춘원 홍기훈 ▲경제2=김봉욱 박형우 ▲사회=김종완 박석무
  • 13대 후반기 국회기류 어떻게 흐를까

    ◎“거여의 시험장”… 내각제 개헌공방 예상/소야의견 수렴ㆍ세과시 양면작전 쓸듯 여/극한투쟁 자제속 여 일방행보 땐 제동 야 29일의 임시국회에서 13대 2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됨으로써 내각제 개헌여부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13대 후반기 국회운영 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야당측의 회의불참으로 미뤄진 평민당 몫의 부의장 1인과 각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나야 본격적 거여 국회가 개시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13대 후반기 국회운영의 핵심적ㆍ상징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회의장이 뽑힘으로써 13대 후반기 국회의 새 장은 이미 열린 셈이다. 13대 후반기 국회는 두가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첫째는 이번 후반기 국회가 4ㆍ13 총선결과를 뒤엎고 3당이 통합,전체의석 2백99석중 2백18석이란 사상 초유의 다수의석을 보유하게 된 거대여당의 국정운영의 본격적 시험장이란 사실이다. 둘째는 거대여당이 장기정국 구도로 상정하고 있는 개각제 개헌이 과연 13대 임기내에 이룩되겠느냐는 점이다. 민자당이 합당을선언한 뒤 지난 2월에도 임시국회가 열렸었다. 하지만 그때에는 평민당측이 상임위원장 4자리를 아직 보유하고 있었고 거대여당은 창당전당대회조차 치르지 못해 전열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민자당측은 명실상부한 「책임정치구현」을 위해셔는 전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국회운영에 있어 완전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의장단 선출에 이어 6월 중순 재차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완료된 뒤 본격적 국회활동을 시작,거대여당의 국정주도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민자당측의 생각이다. 최근 민자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회우위론」도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인위적으로 탄생한 거여가 행정부 결정에 따르는 거수기로 전락한다면 3당통합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는 그만큼 옅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 위상의 제고주장은 그러나 단순히 국회의원의 발언권을 높이자는 차원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정치체제의 변혁,즉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며 민자당측에서 볼때 내각제 개헌이야말로 13대 후반기 국회의 최대목표라고 관측된다. 평소 내각제 개헌의 신봉자로 알려진 박준규의원의 13대 2기국회의장 기용이 이미 6공초부터 약속된 것이라는 설도 있는 만큼 여권이 13대 후반기 국회를 개헌의 장으로 계획해 왔다는 것에는 별 이론이 없는 상황이다. 거여의 국정운영 시험장이자 정치체제 변경여부를 가름짓게 될 13대 후반기 국회가 순탄하게 운영될지는 현재로선 속단키 어렵다. 29일의 의장단선출에 야당측이 불참했던 것처럼 소수 정파는 사사건건 여당의 결정을 「비민주」 「불합리」라고 물고 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으로서는 대화를 통해 소수의 의견을 적절히 수렴하면서 때로는 세로써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킬 것으로 보이나 「절충」과 「세과시」 사이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야 할지 곤혹스런 대목에 여러차례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측을 너무 몰아붙여 장외로 뛰쳐나가게 하거나 의사당점거ㆍ회의진행 방해등 극한투쟁으로 나오게 한다면 13대 후반기 국회는 또다시 지루한 소모전이 지속되면서 「되는 일이 없는 국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야당측의 요구를 1백% 수용하기도 힘든 것이 민자당측의 고민이다. 그러나 거여나 소야는 정치가 무능에 빠질때 쏟아질 국민적 비난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 민자당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지자제법의 일괄통과를 자제한다든지 평민당등 야당측이 의장단선출을 실력저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위험부담을 염두에 둔 「자제」라고 볼 수 있다. 여당은 광주보상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등 현안법안의 단독처리시에도 야당측의 의견을 대폭 수용,극한반대가 나오지 않도록 유도하리라 관측된다. 13대 후반기 국회가 상당히 생산적 국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이런 관측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각제 개헌안이나 각종 선거법등 각 정파의 정치운영을 좌우할 현안을 놓고 파국이 초래되지 않는다고 장담키 어렵다. 민자당 주변에서는 「내각제 개헌의 1년이내 달성」을 담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ㆍ김종필최고위원간의 각서교환설까지 나돌 만큼 내각제 조기추진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반면야당측과 합의없이 내각제 개헌안을 강행 통과시켰을 경우 야기될 반발은 정치안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도 있다. 개헌선인 의석 3분의 2를 훨씬 상회하는 의원수를 보유한 민자당이 내각제 개헌만큼은 야당측과 충분히 협의,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3대 후반기 국회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거여의 출현으로 인한 부정부패의 비난을 돌리기 위한 의원들의 자정 노력이 가시화되리란 점을 들수 있으며 이 역시 내각제 개헌추진과 어느 정도 맥이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 새 국회의장의 선출(사설)

    국회의장단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9일 열린 임시국회는 민자당의 박준규의원과 김재광의원을 새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우리는 새 의장단의 취임이 조화와 효율을 겸비한 새 국회상의 정립에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 오늘날의 이른바 총체적 난국이 정치불안,특히 의회정치의 불안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난국의 극복 역시 정치의 안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정치가 안정되려면 국회가 국정의 요소요소를 살피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정치인의 사심없는 자세와 문제를 바로보고 제대로 풀어나갈 능력과 경륜이 필요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새 의장단에 기대를 걸어본다. 민주화를 지향하는 6공의 13대 국회는 그동안 민주화나 개혁을 주도했다기 보다는 당략과 당쟁의 결과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무능국회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법과 규범을 통해 사회를 조화시키고 단합시켜 활력이 넘치게 하는 일에는 등한했고 눈앞에 닥친 일 마저도 방관으로 일관해 부조화와 무질서를 심화시킨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불신을 회복시켜 나가려는 비상한 노력을 벌여야 한다. 이런 노력을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오늘날의 정치부재현상은 지나친 여야대립이라는 개탄할 정치풍토에 주인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따라서 여야대립상을 줄이려는 노력이야 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야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막전막후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이해를 조절해 나가는 노력이 강화될 때 국회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정치불신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뒤따라 올 것이다. 이제는 의장도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사명감을 갖고 나서서 일이 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한다. 신임 박의장은 7선의 경륜과 능력을 갖춘 의회정치인으로서 이런 역할을 충분히 맡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여ㆍ야당을 모두 경험했고 여야의 지도자들과 두루 교감과 무게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입장이다. 김 부의장도 이런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요는 이들이 얼마나 사심을 버리고국리민복이라는 대의에 서서 노력하느 냐이다. 우리는 국회의장단 선출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민자당 단독으로 단 하루만의 임시국회가 열린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새 의장단은 국회가 하루빨리 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도록 권유한다.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국회를 닫아놓고 있음은 설득력이 없다. 물론 평민당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구하며 격렬한 투쟁을 벌일 때 난국이 가중될 수도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야 설득노력도 없이 국회문을 닫아놓고만 있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또 신임 박의장이 내각제신봉자라는 평판에 유의한다. 개헌선을 확보한 민자당이 창당전당대회에서 내각제강령을 채택함에 따라 개헌움직임이 멀지 않은 장래에 정치권에 소용돌이를 몰고 오리라고 예상된다. 이때야말로 경륜과 정치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대상은 야당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이다. 사전에 국민적 합의를 얻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말이다. 민주화의 벅찬 과정에서 국회운영을 맡게 된 새의장단의 새로운 각오와 행동을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의장 박준규ㆍ부의장 김재광씨/민자 첫 단독국회

    ◎평민몫 부의장선출은 유보/“국민신뢰 구축… 민주발전 앞장” 박의장/여,“직무유기” 야,“주권도전” 성명전 제149회 임시국회가 하루의 회기로 이일규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강영훈국무총리 등 전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하오 열려 이날로 임기가 만료되는 의장단 후임으로 국회의장에 박준규,부의장에 김재광 민자당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국회는 평민당과 민주당(가칭)등 야권이 민자당의 국회단독 소집에 반대,등원을 거부함으로써 민자당 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파행운영됐다. 이날 야당측의 등원거부로 야당측에 할애된 부의장 1석은 평민측이 내정한 조윤형의원을 후보로 추천하지 않아 다음 임시국회 때까지 현 노승현부의장이 계속 맡게된다. 국회는 의장단선출에 앞서 대구서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문희갑의원(민자)와 전국구를 승계한 권오철의원(민자)으로부터 선서와 인사말을 들었다. 그러나 진천ㆍ음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허탁의원(민주)은 민주당의 불참방침에 따라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준규 신임의장은 이날 의장에 선출한 뒤 인사말을 통해 『의장 재임기간동안 사심없이 공명정대하게 국회를 운영토록 최선을 다해 국민의 신뢰구축과 민주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개회후 평민당등 야당측의 등원을 유도키 위해 2시간여동안 정회를 한 뒤 민자당을 통해 대야 설득을 시도했으나 평민당측의 불응으로 설득에 실패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야권의 회의불참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평민당이 의장단선출에 반대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는 직무포기이며 국회를 마비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평민당의 김태식대변인도 성명을 발표,『국회가 정부ㆍ여당의 소유물일 수 없다』면서 『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한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며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민자당은 오는 6월19일 제150회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 평민당이 내정한 조윤형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한 뒤 상임위원장단도 선출하는 한편 각종 쟁점법안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 여야 총재회담 내 5일께/민자ㆍ평민 절충

    노태우대통령과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여야총재회담이 오는 6월5일쯤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환정무1장관은 28일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양당 총재회담이 평민당측 요구에 의해 연기됐으나 의장단 구성을 위한 임시국회가 끝난 뒤 적당한 시기에 개최하자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며 『평민당측과 절충을 벌인 결과 약 1주일뒤인 6월5일쯤 총재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에따라 29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민자당 단독의 임시국회를 끝낸 뒤 양당 당직자간의 접촉에서 의제와 회담시기 등 구체적인 절충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 “강행”·“불참”… 여야의 「하루국회」 대책

    ◎「쟁점현안」 절충에 기선제압 포석/“책임정치” 들어 야 파상공세 봉쇄 민자/“과잉대응땐 역기능” 실력행사 자제 평민/총재회담 막후접촉 통해 「6월 국회」 합의 가능성 상임위원장 배분및 임시국회 일정 등을 둘러싼 여야간의 이견대립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29일의 임시국회는 여당 단독출석과 평민·민주(가칭)등 야당 불참이라는 파행속에 진행되게 됐다. 민자당은 29일 의장단 선출 강행과 함께 30일에도 이문옥감사관사건을 다루기 위한 법사위 소집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은 1개월동안 회기로 임시국회가 소집되지 않는 한 29일 회의 불참은 물론 향후 여권의 개별상위 소집제의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혀 여야간의 냉각기류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간의 이같은 대결양상은 여야총재회담및 각종 개혁입법·지자제법안 정리 등 쟁점현안에 대한 절충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제한적인 「시위」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따라서 앞으로 여야총무접촉등 막후대화및 총재회담등을 통해 「합의」에 의한 6월 국회소집 일정이 정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평민당측은 현안법안 처리과정에서 여권이 힘으로 밀어붙일 경우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임시국회 운영과 관련한 난항이 예상된다. ▷민자당◁ 「다수에 의한 횡포」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여 단독으로 29일 임시국회 소집 강행을 결정한 데는 명분상 여권의 주장이 훨씬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장단 구성문제가 여야 정치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만큼 의장단 공백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29일의 국회소집은 불가피하고 따라서 의장단 구성문제를 나머지 현안절충과 연계시킬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요컨대 더이상 야권의 정치공세에 끌려다니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정국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민자당측은 쟁점법안등에 대해 여야간 의견절충및 타협이 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오는 6월19일로 상임위원장 단임기가 만료되는 점등을 고려할 때 6월 중순까지 여야간 현안절충작업을 거친 뒤 새 상임위원장단 구성과 함께 쟁점법안등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야간에 사전 이견조정작업도 없이 국회를 열 경우,결국 또다시 여야가 각자의 목소리만 높이다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국회운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6월 중순까지 대야 대화를 통해 현안법안등에 대한 절충을 벌여나가되 ▲광주보상법 ▲국군조직법 ▲안기부법 ▲국가보안법 등은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를 통해서라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광주보상법등은 여야총재회담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광주등의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평민당측의 입지등을 감안할 때 여야 단일안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자제법안은 최근 여권이 여러차례 확인한 것처럼 여야 단일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되 여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여야 모두 내심 연내 지방의회 구성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민자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처리할 경우 야권으로부터 지방의회선거 보이콧등 대여 공세의 빌미만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집권당의 책임정치구현 차원에서 상임위원장단 구성과 관련,야당측에 한석도 할애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이에대한 대야 설득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앞으로 임시국회 일정등과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평민당◁ 29일의 하루국회에 대한 평민당의 입장은 「회의참석·실력저지」라는 강경론과 「불참」이라는 소극적인 대응방안으로 양분됐으나 28일 의총에서는 「불참」으로 결정됐다. 평민당이 단상점거등 실력저지방법을 피하기로 한 것은 중대 국사도 아닌 의장단 선출에 과잉 대응하는 것은 책임있는 야당으로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이유때문이다. 김대중총재는 설명처럼 앞으로 지자제선거법,국군조직법 개정안,각종 개혁입법등 당운을 걸고 싸워야 할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단상점거등 물리력을 사용하게 되면 대국민 이미지 관리측면에서 역기능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고 여당에게는 면역성만 키워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총재는 이날 『평민당이 민자당이 내정한 의장단에 대해 반대하는 것도 아닌데 여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소집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3당통합이후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이를 실력으로 저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으나 적정선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국회 불참론」을 개진했다. 평민당은 최근 야권통합과 관련한 당내 불협화음이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대응방식을 둘러싸고 또다시 표출될 것을 우려해 이날 의총에 앞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불참」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의총에서는 이를 만장일치로 추인하는 방식을 썼다. 평민당 지도부가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한 민자당의 「다수에 의한 횡포」를 그동안의 당내분규를 일소하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차피 하루로 끝나는 29일의 임시국회는 대결의지만을 보여주며 넘기고 다음달 19일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원장직 개편및 각종 주요현안들을 놓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김총재로서는 6월 초순으로 여권과 합의한 여야총재회담을 앞두고 하루 임시국회에서 평민당 스스로가 팽팽한 대결국면을 조성해서는 결코 이로울 게 없다고 계산한 듯한 눈치다. 총재회담의 결과가 앞으로 평민당이 선택할 대여 투쟁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한 만큼 일단은 대화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여권의 향후 정국운용 방향의 확실한 감을 잡아보겠다는 것이다.
  • 오늘 임시국회 개회/평민ㆍ민주 불참

    국회는 29일 하오 제149회 임시국회를 열어 이 날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순국회의장 후임에 민자당의 박준규의원을,부의장에 김재광 현부의장을 각각 선출한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는 평민ㆍ민주당(가칭)등 야권이 불참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회 새의장단은 민자당 단독으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임시국회대책을 논의,불참키로 결정하고 성명서를 발표,『민자당이 단순히 원구성을 위해 의장이나 선출하겠다는 1일 국회를 단독강행하려는 것은 다수의 횡포로써 국회를 운영하려는 유신ㆍ5공식 작태』라고 비난했다. 민주당(가칭)도 이날 임시국회에 불참키로 하고 장석화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민자당의 단독 국회소집에 불참함으로써 의회기능이 말살된 현 정치구조의 실상을 국민앞에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민자 민정계의 공식거론 배경과 전망

    ◎“당보다 국회 우위”… 「내각제 정지」 표면화/「개헌 전단계」의 계산된 수순일 가능성/제2정계 개편설등 구체화 시기 크게 앞당겨질 수도/JP총리설과 맞물려 파장확대 조짐 민자당내에 「국회의 대당 우위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배경과 파장이 주목된다. 정가에 나돌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 총리기용설」 「제2정계 개편설」까지 고려하면 여권의 내부에 심상찮은 기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이들 세가지 「설」과 「논」은 모두 내각제 개헌과 직ㆍ간접으로 연관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 국회우위론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보다 국회가 우위에 서야 한다는 국회우위론은 지난 21일 처음 민정계에 의해 제기된 이후 점차 민자당론화하고 있다. 정순덕재무위원장(민정계)은 이날의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원내총무 중심이 아니라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국회우위론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여기에 같은 민정계의 이치호법사위원장이 『당중심의 국회운영은 의회정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거들어 이를 공론화시킨 바 있다. 이후에도 국회우위론은 계파간의 이해관계까지 얽혀 당무회의에서 토론에 부쳐졌고 국회우위론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해가고 있다. 이와관련해 김용환정책위의장은 26일 『현안이 되고 있는 법안중 지자제관련법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소관상임위원장의 책임하에 협상토록 하겠다』고 밝혀 고위당직자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우위론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국회우위론이 관심을 끄는 것은 내각제개헌에 소극적인 민주계가 당대표와 원내총무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정계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내각제 옹호론자이면서 여권내 정치적 비중이 높은 박준규 구민정대표가 국회의장으로 내정되면서부터 국회우위론이 제기되었다는 점은 내각제 개헌을 위한 전단계조치로 국회우위론이 의도적으로 제기되었을 개연성을 크게 해주고 있다. 즉 정치의 중심을 당아닌 국회로 옮김으로써 개헌에 소극적인 민주계의 저항을 약화시키고 민정ㆍ공화계 주도로 개헌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용만행정위원장등 민주계 인사들도 국회우위론을 지지하고 나선 바 있고 이후 당무회의에서도 민주계가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경계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등을 들어 확대해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박준규의장내정자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어떤 계획에 의해 국회우위주장이 제기되었다고는 믿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매우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3공화국이래 거의 토착화 하다시피한 집권당의 대국회우위가 하루아침에 고쳐지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상임위원장과 의장단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방향으로 국회법을 개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회우위론이 공개적으로 제기,추진되고 당내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것 자체로 국회쪽에 이미 상당한 힘이 넘어가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정ㆍ공화계로서는 개헌추진과 국회운영에 대한 민주계의 독점권을 상당부문 나누어 가지게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회우위론과 맞물려 나오는 JP총리설 제2정계개편설은 내각제 개편을 중심축으로 해서 보면 각각 특정의 역할분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국회우위론은 말하자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당내 정치용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비해 JP총리설은 대국민분위기 조성용으로 실현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열렬한 내각제 지지자인 JP를 현재처럼 당내 서열 3인자로 묻어두기보다는 행정부 수장에 기용,내각제개헌 추진분위기를 만드는 한편 내각제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그 근거가 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에는 후계자들에 대한 기회균등과 상호견제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정계개편은 내각제 개헌의 예상결과이면서 동시에 내각제 개헌에 대한 야당의원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가진다. JP총리 기용설과 제2정계 개편설은 아직은 설의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여권내부에서 구체적 시기나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민정계의 한 관계자는 JP총리설에 대해 『노태우대통령의 측근인사에 의해 JP에게 의사가 이미 타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JP는 가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 예상과 달리 강한 거부감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절충의 소리를 남겨 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2정계 개편설 역시 여권의 고위채널들에 의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민적 합의등을 고려할때 어차피 여당만으로는 개헌이 불가능하고 여당내에서도 이탈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2정계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논리인 것 같다. 국회우위론은 29일의 국회의장단 개편을 계기로 점차 분명한 지향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JP총리설ㆍ제2정계 개편설도 순서대로 구체화되어 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내년 하반기와 올 연내로 양분돼 있던 개헌추진 예상시기가 올 연내로 비중이 옮겨지는 듯한 조짐도 엿보인다. 따라서 이들 설이 구체화되는 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 「29일 임시국회」이후의 정치기상도

    ◎여름정국의 최대변수 「여야 총재회담」/평민서 국회소집 실력저지땐 「불편한 관계」 불가피/양측 모두 회담필요성 공감… 현안타결 촉매될 수도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여야 대립끝에 29일로 예정됐던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총재간의 영수회담이 연기되고 평민당이 민자당의 단독국회소집을 실력저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정국이 어려워지고 있다. 평민당이 합의된 영수회담 일자를 뒤로 미룬 것은 민자당이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날 김총재의 청와대행은 일종의 「굴복」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영수회담의 의미를 반감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싶다. 민자당이 영수회담을 앞두고도 임시국회를 단독소집한 것은 내각제 개헌같은 중대한 사안을 처리해야 할 앞으로의 여정을 고려,「다수결의 원칙」을 확립해 두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정국분위기는 28일 열릴 평민당 의총에서 국회대책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는가와 영수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평민당이 민자당의 단독국회에 대해 실력저지를 시도할 경우 정국은 당분간 긴장상태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며칠간의 긴장국면이 지난 뒤 임시국회 전보다 다소 긴장도는 높지만 어렵지 않게 평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시국회 전보다 다소높은 긴장도 아래서의 여야관계는 13대 국회말까지 일관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여야관계는 「소원상태」에서 「불편상태」로 전환돼온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평민당의 임시국회 실력저지는 어떤 한계를 갖게 마련이다. 의안자체가 임기가 끝난 의장단선출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극한적인 실력저지로 국회공전 또는 무산을 유도하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의사진행에 차질은 주되 의장단 선출을 용인하는 것이 평민당의 투쟁한계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간의 긴장상태가 지속적이지 않으리란 분석은 영수회담이 무기연기되거나 취소되지 않고 6월초에 열릴 것이란 민자ㆍ평민 양당 관계자들의 관측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오히려 평민당이 민자당 단독국회를 실력저지하겠다는 구상은 영수회담의 의미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될 소지도 있다. 민자당과 평민당은 서로의 국회전략에 의해 영수회담을 연기했지만 양당 모두에게 그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민자당은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 3당통합으로 새로 조성된 정치판의 구도를 공인받아야 할 입장에 있다. 그같은 새정치질서에 대한 야당의 인준없이는 새로운 정치현안들,예를들어 내각제 개헌등의 추진이 불가능해진다. 평민당이 느끼는 영수회담 필요성의 정도는 민자당의 그것보다 훨씬 절박하고 현실적이다. 의석 8석의 민주당(가칭)으로부터 야권통합협상과 관련해 후방이 교란되고 있는 입장에서 자신들이 개편된 질서속에서도 여전히 정국운영의 주역임을 과시하는 것은 야권통합협상의 이니셔티브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일 수 있다. 이처럼 주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그동안 천만인 서명운동등으로 「분쇄돼야 할 대상」으로 규정했던 3당통합을 결과적으로 승인하는 영수회담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양당이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점때문에 몇가지 현안이 이 회담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 상임위원장 할애문제가 첫번째 타결가능성이 높은 현안으로 꼽힐 수 있다. 지방자치제 실시문제도 비교적 타결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이 정국운영에 관해 고려하는 첫번째 사항은 내각제 개헌이다. 내각제 개헌에 대해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상임위원장 몇석을 야당에 할애하는 것은 사실 아무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지자제 역시 광역에 한해 절충의 소지가 높다고 보는 것은 현재의 민자ㆍ평민ㆍ민주당의 3당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경우에 따라서는 광역지자제 실시가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완전한 양당체제로의 전환은 내각제 개헌을 방해하는 가장 큰 구조적 요인으로 꼽힌다.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평민당의 이익이 민자당의 이익과 합치되는 경우가 많고 이같은 장기적 이익일치가 여러 현안을 생각보다 쉽게 풀어내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당통합이 승인받는다는 점은 정치적 투쟁대상을 그동안의 공허한 통합시비에서 통합후의 정치현안들로 옮기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임시국회ㆍ영수회담후의 여야관계는 「소원상태」에 「불편상태」로 바뀌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 「29일 임시국회」 여 단독 소집

    ◎평민 강력반발… 여야 총재회담 연기 김재순 국회의장은 26일 민자당의 김동영총무외 의원 2백16명의 임시국회소집 요구에 따라 제149회 임시국회를 오는 29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13대 국회후반기의 의장단선출을 위해 소집되는 이번임시국회는 야당측의 반대속에 민자당 단독으로 소집이 이루어짐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또 평민당이 민자당의 임시국회단독소집에 반발,29일 상오로 예정된 여야 총재회담의 연기방침을 통보해옴에 따라 여야 총재회담도 6월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장에 내정된 박준규의원과 김재광부의장을 새 의장단으로 뽑은 후 6월19일에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현안을 다룰 방침이다. 민자당의 총무단은 이날 임시국회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뒤 성명을 통해 『평민당이 상임위원장 4석 할애,지자제법통과보장 등 당내 사정이 얽힌 정치적 이유로 임시국회 공동소집에 불응한 것을 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원구성을 위한 임시국회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반해 평민당은 이날 상오 긴급확대간부회의에서 여당이 단독국회를 강행하려는 날에 여야 총재회담을 열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여권과 막후접촉을 통해 회담날짜를 재조정키로 했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하오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최창윤정무수석과 당3역및 김윤환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여야 총재회담대책등을 논의,원구성을 위한 29일의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여야 총재회담을 6월초로 연기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31일이나 1일로 김윤환정무1장관과 김영배평민당총무는 이날 하오 비공식접촉을 갖고 여야 총재간 청와대회담을 며칠 늦추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노대통령과 김평민총재간의 청와대회담은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쯤 열리게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무1장관은 이날 김평민총무와 접촉을 가진뒤 『평민당측이 총재회담을 며칠만 늦추자고 제의해와 오는 28일 다시 김평민총무와 만나 청와대일정을 협의키로 했다』면서 『의장단 선출을 위한 29일 임시국회소집은 예정대로강행할 것이며 평민당측은 이날 임시국회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지자제」 내년 연기 가능성/심야 고위당정회의

    ◎여야합의 안될 땐 단독처리 않기로 정부와 민자당은 23일 밤 삼청동 안가에서 박준병총장등 당3역,김윤환정무1장관과 청와대의 노재봉비서실장ㆍ최창윤정무수석,그리고 서동권안기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 고위당정 회의를 열고 임시국회대책을 논의,여야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방의회선거법을 단독처리하지 않는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당추천 허용등 쟁점사항에 대한 절충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방의원선거법처리가 불가능해질 경우 지방의회구성등 지자제실시는 내년상반기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심야당정회의에서는 또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선출문제와 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등 현안법률처리 방침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오는 25일의 여야총무회담이 끝난뒤 26일쯤 다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임시국회 대책에 관한 당정의 입장을 재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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