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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이었다” 10대 소년에 3개월간 자기 누드사진 보낸 20대女…뉴욕서 또

    “교직원이었다” 10대 소년에 3개월간 자기 누드사진 보낸 20대女…뉴욕서 또

    미국 뉴욕의 한 학교 여성 교직원이 10대 소년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3개월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뉴욕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20일(현지시간) 미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주 셰먼 카운티 보안관실(CCSO)은 뉴욕주 공립 교육 협력기관인 ‘Greater Southern Tier BOCES’(GST BOCES) 소속 직원 아나마리아 밀라조(22)를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아동복지 위협 행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밀라조는 3개월간 14세 소년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지속적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 GST BOCES 소속 학교 자원경찰관이 ‘밀라조가 미성년자에게 음란물을 보냈다’는 제보를 받은 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조는 체포됐다가 뉴욕주의 ‘무보석 석방법(no-cash bail law)’에 따라 현재 석방된 상태다. 무보석 석방법은 피의자가 경범죄나 일부 비폭력 범죄로 체포됐을 때 현금 보석 없이 석방되도록 하는 제도다. 해당 학교 측은 “밀라조는 이미 해고됐다”면서 “당시 어떤 직책이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밀라조는 이후 웰스버그 빌리지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교사가 10대 학생에 누드 사진을 보내 처벌 받은 일이 종종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뉴욕의 세네카 폴스 타운 지방 법원에 따르면 뉴욕의 한 학교에서 체육 선생으로 일했던 29세 여성이 ‘스냅챗’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6세 소년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다가 성범죄 혐의로 구속됐다. 2018년에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크로스레인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 선생으로 일한 20대 여교사 램지 베스앤 베아제가 15세 소년에게 최소 4장의 누드 사진을 보낸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특히 베아제는 2014년 켄터키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 미스아메리카에서 ‘톱12’에 든 바 있어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 너무 진짜 같아서 논란된 ‘이것’…신생아 폭행 사건까지, 브라질서 무슨 일?

    너무 진짜 같아서 논란된 ‘이것’…신생아 폭행 사건까지, 브라질서 무슨 일?

    실제 아기와 구별이 어려운 초현실적 인형인 ‘리본돌’로 인해 브라질 전역이 들끓고 있다. 술에 취한 36세 남성이 리본돌로 착각했다며 생후 4개월 신생아를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관련 법안까지 한꺼번에 쏟아지는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전역에서 리본돌로 인한 ‘도덕적 공황’ 상태가 빚어지고 있다. 벨루오리존치에서 발생한 아기 폭행 사건은 이런 혼란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11시 39분쯤 벨루오리존치 중남부 사바시 지역의 한 푸드트럭 앞에서 일어났다. CCTV 영상에는 용의자가 아기 부모에게 다가가 아이와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곧 아기가 ‘리본돌’이라고 주장하며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기 머리를 때렸다. 용의자는 경찰에 “부모가 줄을 서다가 아기를 앞세워 우선권을 얻기 위해 리본돌을 이용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폭행이 벌어지자 아기 아버지는 의자로 용의자를 공격했고,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어 용의자를 제압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술에 매우 취한 상태로 ‘리본돌이다, 리본돌이다’라고 소리치며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시민들은 용의자를 붙잡고 있었다. 부모와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아기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리본돌 논란은 인플루언서들이 쇼핑몰에서 인형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거나 목욕시키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리본돌 수집가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수집가는 심지어 “거리에서 총을 들고 찾아가겠다”는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한다. ‘거리에서 인형을 발로 차라’는 리본돌 조롱 랩송까지 만들어지며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브라질 전역에서 리본돌 관련 법안 30여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의된 상태다. 이 중에는 리본돌의 공공의료 서비스 이용 금지, 공공서비스 대기줄에서 우선권 주장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브라질 FESPSP 대학의 이사벨라 칼릴 정치인류학 교수는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법안을 만들어낸 사안을 기억할 수 없다”면서도 “실제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들을 금지하는 법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공공병원으로 리본돌을 데려간 사람은 정신질환을 앓는 여성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중국에서 7세 여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남성이 사형에 처해졌다. 23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 등은 후난성 최고인민법원이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되고 강간죄로 징역 12년이 선고된 남성 주자치(27)에 대해 이달 6일 사형 집행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주자치는 2021년 10월 30일 오전 후난성 창사시 창사현 산허 마을에서 당시 7세에 불과한 여아 장모양을 숲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도주했다. 당시 장모양의 가족이 아이를 찾아달라며 공고를 내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게 됐으나 끝내 피해자가 옷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지역 사회에서 공분이 일었다. 경찰은 현상금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걸었으며 사흘 만에 용의자를 피시방에서 검거했다. 창사 중급인민법원의 1심 판결문을 보면 온라인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답답한 상태에 있던 주자치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피해 아동의 자전거를 봐주겠다며 접근한 뒤 “작은 토끼를 보러 가자”면서 숲으로 유인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1심 법원은 “저항할 능력이 없는 여덟살도 안 된 피해자를 상대로 죄질이 매우 심각하고 악랄하며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주자치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돼 최고인민법원 승인을 거쳐 사형이 집행됐다. 이 소식은 범인에 대한 처형을 촉구해온 장모양의 부친이 사형 집행 소식을 법원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전날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졌다. 부친 장씨는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그 사람을 모른다. 법원에서는 그 사람이 온라인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왜 7살 여아의 삶이 이런 청년의 감정 분출로 희생양이 돼야 했나”고 말했다.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여기는 중국]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7세 여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남성이 사형에 처해졌다. 23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 등은 후난성 최고인민법원이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되고 동시에 강간죄로 징역 12년이 선고된 남성 주자치(27)에 대해 지난 6일 사형 집행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주자치는 2021년 10월 30일 오전 후난성 창사시 창사현 산허 마을에서 당시 7세에 불과한 여아 장모양을 숲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도주했다. 당시 장모양의 가족이 아이를 찾아달라고 공고를 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게 됐으나 끝내 피해자가 옷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지역 사회에서 공분이 일었다. 경찰은 현상금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걸었고 사흘 만에 용의자를 PC방에서 검거했다. 창사 중급인민법원의 1심 판결문을 보면 온라인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답답한 상태에 있던 주자치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피해 아동의 자전거를 봐주겠다며 접근한 뒤 “작은 토끼를 보러 가자”며 숲으로 유인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1심 법원은 “저항할 능력이 없는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매우 심각하고 악랄한 죄를 저질렀다.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주자치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고 최고인민법원 승인을 거쳐 사형이 집행됐다. 이 소식은 범인에 대한 중형을 촉구해온 장모양의 부친이 법원에서 사형 집행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언론과 인터뷰를 해 알려졌다. 부친 장씨는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그 사람을 모른다. 법원에서는 그 사람이 온라인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왜 7살 여아의 삶이 이런 청년의 감정 분출로 희생양이 돼야 했나”고 울분을 토로했다.
  • “토끼 보러 가자”…7세 성폭행·살해한 中남성 사형 단죄

    “토끼 보러 가자”…7세 성폭행·살해한 中남성 사형 단죄

    중국이 7세 여아를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2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최고인민법원은 살인죄로 사형, 강간죄로 징역 12년이 선고된 남성 주자치(28)에 대한 사형을 이달 6일 집행했다. 주자치는 2021년 10월 30일 오전 후난성 창사시 창사현 산허 마을에서 7세 여아를 숲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도주했다. 당시 피해 여아의 부친이 실종 전단을 뿌리며 사라진 막내딸을 찾아달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여아는 실종 이틀 만인 11월 1일 옷이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고, 지역 사회에서는 공분이 일었다. 10만 위안(약 1924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사흘 만인 11월 2일 한 PC방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의 1심 판결문을 보면 온라인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답답한 상태에 있던 주자치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피해 아동의 자전거를 봐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리곤 “작은 토끼를 보러 가자”면서 아동을 숲으로 유인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1심 법원은 “저항할 능력이 없는, 여덟살도 안 된 피해자를 상대로 죄질이 매우 심각하고 악랄하며,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주자치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돼 최고인민법원 승인을 거쳐 사형이 집행됐다. 사형 집행 소식은 범인 처형을 촉구해온 피해 아동의 부친을 통해 알려졌다. 부친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에서 사형 집행 통보 전화가 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인은 우리 가족과 일면식도 없었다”라고 한탄했다.
  • 광주경찰청, 공공기관·정당 사칭 ‘노쇼 사기’···3명 구속·21명 입건

    광주경찰청, 공공기관·정당 사칭 ‘노쇼 사기’···3명 구속·21명 입건

    광주 경찰청이 최근 공공기관·정당 등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하고 대리구매를 요청해 금전을 편취하는 등 이른바 ‘노쇼 사기’ 피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은 전담수사팀(총 8개팀 41명)을 편성해 집중 수사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피의자 3명을 구속하고 21명을 입건했으며, 4명은 추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이 노쇼사기 범행에 사용할 휴대폰 수백대를 연결해주고 매월 수수료를 받아 챙겼는데, 수수료는 가상화폐로 받고 은신처를 1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분석 결과, 해외에 있는 범죄 조직은 피해자를 속이는 팀, 해외전화를 국내발신처럼 연결해주는 팀, 피해자의 피해금을 자금세탁하는 팀 등으로 분업화해 보이스피싱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올해 광주지역의 노쇼사건은 이날까지 129건이 발생, 피해액은 총 20억 원에 육박하고 있고 사칭은 군인·교정·소방 순으로 많았다. 지난 대선때는 정당(더불어민주당) 사칭도 6건이 발생했다. 수사결과 노쇼 범죄조직은 피해자의 직업을 미리 파악해 식당 뿐만 아니라 식자재·소방자재·컴퓨터 업체 뿐만 아니라 약국, 철물점 등에도 준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사기 범행에 나서고 있는 등 피해대상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일 경우 사기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휴대전화로 대량 주문이 들어올 경우 연락을 받은 전화번호가 아닌 해당 공공기관의 공식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기를 당부했다. 특히, 해당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른 물품의 대리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100% 사기이므로 주의를 촉구했다.
  • 법원, 김용현 구속심문 25일로 연기…재판부 기피신청 계속 검토

    법원, 김용현 구속심문 25일로 연기…재판부 기피신청 계속 검토

    법원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추가 구속과 관련한 구속영장 심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23일 오후 2시 30분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심문기일을 25일 오전 10시로 연기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은 조은석 내란특검팀의 추가 기소와 이와 연계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해오고 있다. 법원은 김 전 장관 측이 낸 재판부 기피 신청과 관련해선 간이 기각 여부를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간이 기각은 소송 지연 등을 이유로 한 기피 신청이 명백할 경우 신청을 접수한 재판부가 직접 기각하는 것이다. 재판부는 “우선 간이 기각을 할지 재판부가 고민했다”며 “일단 이에 대해선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속영장 심문 절차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판례에 따르면 정지돼야 할 소송 절차란 본안소송 절차를 말한다”며 “저희 심문 절차는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장관 측은 구속영장 심문 당일인 이날 오전 심사를 진행하기로 재판부 구성원 모두에 대해 기피를 신청했다. 김 전 장관 측은 “내란특검법 제10조 제1항에 따르면 수사준비기간에 공소제기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은석 특검은 기존 수사기록도 살피지 않고 김 전장관의 구속기간 만료 석방을 막기 위해 공소제기를 했다”며 “형사소송법 제22조에 따라 불법 심문 절차는 즉각 정지돼야 한다”고 했다. 또 “무죄추정,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따라 법원이 공소기각을 즉시 판결하여야 함에도 법원이 특검의 불법 공소장을 받아들고 공소장 송달 절차도 없이 영장 심문기일을 지정하여 불법 기소에 적극 조력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원의 행태는 김 전 장관의 재판받을 권리와 변호인의 변론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직권남용 행위”라며 “법원과 특검이 손잡은 재판은 시작부터 무효”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을 천명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절차 진행은 즉각 정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내란특검팀은 재판 지연 목적이 명백하다면서 소송 진행이 정지돼선 안 된다고 맞섰다. 내란특검팀은 “김 전 장관의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과 관련 금일 형사소송법 제20조 제1항의 재판 지연 목적이 명백한 행위임과 동시에 제22조 단서의 급속을 요하는 경우이므로 소송 진행이 정지돼서는 안 된다”며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주요 내란 혐의 피의자 중 처음 구속기소 돼 오는 26일 1심 구속 만료를 앞두고 있어 조건 없이 석방될 예정이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야외예식장, 청년 눈높이 맞춰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갖춰 재탄생”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야외예식장, 청년 눈높이 맞춰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갖춰 재탄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순환안전국·서울물재생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물재생시설공단이 운영중인 두 곳 야외공원 예식장의 실질적 이용 편의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올해 3월부터 강남구 마루공원과 강서구 서울물재생공원 두 곳의 야외공원을 예비부부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결혼식에 필요한 의자·테이블 등 비품 구입·대여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가 결혼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예식장이 좋은 취지로 운영되고 있으나, 막상 현장을 찾은 청년들과 부모님들은 많은 준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해 실제 이용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서, 예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구조물, 의자, 식사 공간 등 실질적 인프라가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가족공원 사례를 소개하며 “용산가족공원은 최근 서울시 매력가든사업으로 선정되어 ‘장미정원’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개장했고, 야외예식장도 인기가 매우 높지만,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 3월부터 두 곳의 야외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용자는 없는 상황인데, 이는 막상 예비부부와 부모님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예식 준비를 모두 직접 해야 하고, 식사 공간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물재생공단에서는 결혼식에 필요한 기본 시설을 제공해 부담은 줄이고 품격 있으되 저렴한 비용으로도 손쉽게 예식을 치를 수 있는 실질적인 공공 예식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와 공단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준다면 본 의원도 적극 검토하고 예산지원 등 모든 면에서 협력하겠다”며 “청년과 부모 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열린 공공 예식장으로 새롭게 탄생 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 변비 15년 방치한 30대 ‘이 병’ 충격 진단…“암 위험도↑” 경고, 왜

    변비 15년 방치한 30대 ‘이 병’ 충격 진단…“암 위험도↑” 경고, 왜

    한 전문가가 15년간 변비로 인해 고통받은 한 30대 여성이 결국 심각한 소화기 질환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을 공개하며 장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한 건강 클리닉에서 활동 중인 장 건강 전문가 데빈 와겐만 박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35세 여성 환자의 사연을 공유했다. 15년간 일주일에 한 번만 배변해 왔다는 이 여성은 장내 팽만감과 심한 가스 증상,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해 상담받았고, 결국 ‘소장세균과다증식’(SIBO)이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소장에 세균이 있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과도하게 많을 경우 건강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세균이 많은 영양소를 가져가면서 몸속으로 흡수되는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강 상태를 소장세균과다증식이라 부른다. 소장세균과다증식이 있으면 복부 팽만, 복통, 소화 장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또한 급격한 체중 감소나 만성 피로가 동반되기도 한다. 와겐만 박사는 “특히 이 환자는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에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있었음에도 배변 활동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러 소화기 전문의는 여성의 증상을 단순한 변비로 오진하고, 일반 완하제 복용만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겐만 박사가 진행한 여성의 정밀 대변 검사 결과 환자의 장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세균 수치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장내 발효와 가스가 증가했고, 배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적절한 치료가 진행된 후 두 달 만에 여성의 배변 주기는 일주일에 2~3회로 정상화됐고, 증상도 현저히 개선됐다. 와겐만 박사는 “일주일에 한 번 배변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소화기 질환이 단순 불편을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한 연구에 따르면 SIBO 환자에게 췌장암, 담도암, 대장암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세균 과다 증식이 체내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수용체(TLR-4)를 계속해서 자극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 면역 기능이 저하돼 종양 발생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한 30대 여성은 지속적인 복통과 변비 등의 증상을 겪었지만 초기에는 단순한 유당·글루텐 불내증으로 오진되었다. 이후 10개월 만에 시행한 대장내시경에서 거대한 종양이 발견됐고, 결국 간까지 전이된 4기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조용한 살인자’라 불리는 췌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조기 발견되기 어려운 이유를 보여준다. 특히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과 유사해 간과되기 쉽다. 전문가들은 “평소의 장 건강 변화나 배변 습관의 이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로맨스 스캠·납치’ 한국인 20명 태국서 체포

    ‘로맨스 스캠·납치’ 한국인 20명 태국서 체포

    태국에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보이스피싱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한국인 20명이 현지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납치돼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한국인 남성 1명도 함께 구조됐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오후 촌부리주 파타야 방라뭉 지역의 고급 풀빌라를 급습해 현장에서 한국인 용의자 20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 풀빌라 내 화이트보드에는 한국어로 된 투자 사기 계획과 사기용 문구 등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한국 등지의 피해자들에게 송금을 유도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국해 풀빌라를 사무실처럼 꾸며 활동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급습 당시 일부 용의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지만 모두 붙잡혔다. 구조된 한국인 남성은 조직에 납치돼 강제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한 물품을 분석해 범죄 연관성을 확인하고 용의자들에 대한 법적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작전은 주한태국대사관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내란 특검, 오늘부터 尹재판 참여… 김용현 재구속 갈림길

    내란 특검, 오늘부터 尹재판 참여… 김용현 재구속 갈림길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3일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부터 공소 유지에 나선다. 같은 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도 예정돼 있다. 조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관계자의 재구속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23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내란 특검팀이 참여한다. 조 특검은 22일 언론 공지에서 “지난 19일 자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재판이 특검에 이첩됐다”며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특검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 예정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심문기일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려 이르면 이날 밤늦게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특검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김 전 장관의 재구속 여부는 조 특검팀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 특검팀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군 지휘부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군검찰에 넘겨 추가 기소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군사법원이 재판하고 있는 여 전 사령관 등에 대한 신속한 처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돼 군검찰과 공소 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 등이 1심 구속 기간(6개월) 만료에 따라 이달 말 줄줄이 풀려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건희·채해병 특검팀도 각각 김건희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임시 사무실에 모여 추가 인력 확보, 수사 방향 및 범위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입주를 마치고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명현 채해병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계획을 묻자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으로 소환할 것”이라며 “수사의 원칙은 대면 수사이고, 서면 수사나 출장 조사는 원칙이 아니다.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석 수사 배당에… 與 “정치 검찰의 발악” 野 “피의자 총리 후보자”

    김민석 수사 배당에… 與 “정치 검찰의 발악” 野 “피의자 총리 후보자”

    검찰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 사건을 하루 만에 수사 부서에 배당하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해체를 앞둔 정치 검찰의 최후의 발악”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 냈다. 국민의힘은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 중 검찰 피의자 신분은 처음일 것”이라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김 후보자의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포탈 혐의 고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지난 19일 김 후보자를 고발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심우정 검찰이 국민의힘의 고발을 받아 수사하겠다고 나섰다”며 “전형적인 국민의힘과 정치 검찰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득달같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개시한 것은 검찰이 대통령에게 명백히 반기를 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김민석 죽이기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고강도 검찰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피의자라고 청문회에서 답변을 회피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또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해선 “이번 청문회를 깡통 청문회로 만들고 무력화시키고 통과의례로 만들려는 후보자 본인 의지가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를 ‘도북자’(逃北者)·‘반도자’(叛逃者)로 표현한 걸 두고도 종일 공방이 이어졌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억지 주장에 철 지난 색깔론”이라며 “도북자와 반도자는 중국 내에서 탈북민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했다. 이에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북한의 탈북자는 중국어로 조선탈북자(朝鲜脱北者)가 가장 일반적이고 공식적인 단어”라고 재반박했다. 반도자 표현에 대해선 “생계·자유를 위해 탈출한 일반 시민을 ‘배신자’의 뉘앙스를 가진 반도자로 표현하지 않는다. 반도자는 주로 군인, 외교관, 스파이 등의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인 20명 검거”…태국서 온라인사기·납치범 붙잡혀

    “한국인 20명 검거”…태국서 온라인사기·납치범 붙잡혀

    태국에서 한국인 20명이 온라인 사기와 납치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오후 촌부리주 파타야 방라뭉 지역 고급 풀빌라를 급습해 납치된 한국인 남성 1명을 구출하고 한국인 용의자 20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당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용의자들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으나 전원 체포됐다. 풀빌라 내 화이트보드에는 온라인 사기에 사용되는 문구가 한국어로 쓰여 있었다. 당국은 용의자들을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의 조직원으로 보고 있다. 구출된 남성은 이들에게 납치돼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 물품이 범죄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용의자를 법적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 野 “총리 후보자 중 피의자는 처음”…‘김민석 사퇴’ 총공세

    野 “총리 후보자 중 피의자는 처음”…‘김민석 사퇴’ 총공세

    국민의힘이 22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을 두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자가 과거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 ‘도망하다(逃)’ ‘배반하다(叛)’라는 뜻의 단어를 활용해 ‘도북자(逃北者)’, ‘반도자(叛逃者)’로 표현한 것을 두고 “탈북자 비하 발언”이라고 공격했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 중 검찰 피의자 신분은 처음일 것이다. 국회 청문회의 결과는 이미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청문회를 깡통 청문회로 만들고 무력화시키고 통과의례로 만들려는 후보자 본인 의지가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다”며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의 자녀 유학자금과 관련된 해외송금 내역과 후보자 자녀의 저서·논문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이 청문회를 ‘과연 진행해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도 시사했다. 인청특위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은 수익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출판기념회 2번을 통해 후보자 스스로도 현금으로 6억원이 있었다고 얘기한다”면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수억원을 받았단 것이다. 이게 책값이 맞나”고 지적했다. 이어 “출판기념회를 빙자했음에도 이해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책값을 받은 사안에 대해 뇌물죄를 인정한 판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논문의 ‘도북자·탈북자’ 표현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도북자는 북한에서 도망한 사람, 반도자는 정치적 사상적 이유로 조국을 배반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북한과 혈맹인 중국조차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고 하자, 인청특위 소속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도북자는 중국 내에서 탈북민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이다. 반도자 역시 국가나 단체를 이탈한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이에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탈북자라는 말도 있는데 굳이 그 표현을 써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최 의원실은 ‘팩트체크’ 자료를 내고 “북한의 탈북자는 중국어로 조선탈북자(朝鲜脱北者)로 지칭한다.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가장 일반적이고 공식적인 단어”라고 밝혔다. 도북자 표현에 대해서는 “공식 문서·언론·학술 어디에서도 잘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라고 했고, 반도자 표현을 두고서는 “북한 탈북자의 경우 대부분 생계·자유를 위해 탈출한 일반 시민으로 ‘배신자’의 뉘앙스를 가진 반도자로 표현하지 않는다. 반도자의 경우 주로 군인, 외교관, 스파이 등이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 친구를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태국인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교제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현지 언론 더 타이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쯤 태국 촌부리주 파타야의 한 네일숍에서 외국인이 태국 여성을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타야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건물을 포위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용의자는 3층 창문을 깨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피해 여성 A씨(28)를 구조했다. A씨는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밤부터 한국인 전 남자 친구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방 안에 가뒀다. 중국 남성과 바람이 났냐고 추궁하며 협박과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태국 여성에게서 7만 7000 바트(약 325만원)를 주고 불법으로 권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감금된 당일 오후 3시쯤 탈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이후 용의자가 휴대전화를 돌려주며 중국인 남자 친구에게 절교 메시지를 보내라고 강요했다. A씨는 즉시 친구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주변 수색과 탐문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사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체포된 인물은 27세 한국인 김모씨. 그의 소지품에서는 15발의 탄환이 장전된 9㎜ 권총이 함께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폭행과 감금 혐의에 대해 고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래도 경찰은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김씨를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의 중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여기는 동남아]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 친구를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태국인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교제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현지 언론 더 타이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쯤 태국 촌부리주 파타야의 한 네일숍에서 외국인이 태국 여성을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타야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건물을 포위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용의자는 3층 창문을 깨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피해 여성 A씨(28)를 구조했다. A씨는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밤부터 한국인 전 남자 친구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방 안에 가뒀다. 중국 남성과 바람이 났냐고 추궁하며 협박과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태국 여성에게서 7만 7000 바트(약 325만원)를 주고 불법으로 권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감금된 당일 오후 3시쯤 탈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이후 용의자가 휴대전화를 돌려주며 중국인 남자 친구에게 절교 메시지를 보내라고 강요했다. A씨는 즉시 친구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주변 수색과 탐문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사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체포된 인물은 27세 한국인 김모씨. 그의 소지품에서는 15발의 탄환이 장전된 9㎜ 권총이 함께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폭행과 감금 혐의에 대해 고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래도 경찰은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김씨를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의 중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접근금지 끝나자마자 아내 살해한 60대 “난 잘했고, 미안한 거 없다”

    접근금지 끝나자마자 아내 살해한 60대 “난 잘했고, 미안한 거 없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 종료 일주일 만에 아내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60대 남성이 21일 경찰에 구속됐다. 이기웅 인천지법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혐의를 받는 60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인천지법에 들어서며 “아내를 살해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번 방문해주시면 제가 다 설명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돌아가신 아내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나는 잘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또 “접근금지 조치가 끝나자마자 찾아간 이유가 뭐냐”고 묻자 “내 집인데 내가 들어가야지 내가 어디 가서 살겠느냐”고 반문했다. “살인을 저지르고 잘했다는 말씀이 맞는다고 생각하냐, 남은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냐” 등의 물음에도 A씨는 “그렇다”라거나 “남은 가족도 아들 하나라 미안한 거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 오피스텔 현관 앞에서 6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B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연락 제한 등 임시 조치 명령을 받았고, 이달 12일 조치 기간이 종료된 뒤 일주일 만에 범행했다. A씨는 지난 16일에도 해당 오피스텔로 찾아갔으나 B씨를 만나지는 못했고, 범행 전날인 18일 재차 아내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사건 당일 경찰서를 방문해 스마트워치 지급과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문의하려고 했으나, 이를 이용하기도 전에 살해됐다.
  • 트럼프 “이스라엘 잘하고 있다…이란에 정신차릴 시간 준 것”

    트럼프 “이스라엘 잘하고 있다…이란에 정신차릴 시간 준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설정한 ‘2주’의 시한은 “최대치”라면서 이란에 핵 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뉴저지주 배드민스터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2주 후 대이란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이란)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며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주라는 시간은 “(이란)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진행할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해왔다고 밝힌 뒤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에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국가들과 이란 간의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에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을 넘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목표하고 있는 대로,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고 밝힌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민간인일 때 미국의 이라크 전쟁 개전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라크는 당시 부시 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대량살상무기(WMD)가 없는 ‘핵무장 전의 상태’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이 지난 3월 25일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그녀는 틀렸다”며 “내 정보팀이 틀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개입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나토 회원국, GDP 5% 국방비로 써야…美는 예외”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를 써야 한다면서 미국은 예외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우리(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다.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주장하며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GDP 5%의 국방비 지출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스페인에 대해 낮은 국방비 지출로 “악명이 높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작년 기준으로 GDP의 약 3.4%에 달하는 국방비 지출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에 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 서약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 때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 간의 국교 정상화를 이룬 ‘아브라함 협정’, 집권 2기 때의 인도-파키스탄 분쟁 중재 등과 관련해 노벨 평화상을 4∼5차례 받았어야 했다면서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평화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여기는 남미]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여기는 남미]

    남미 칠레의 한 공동묘지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 세력이 유골을 훔쳐 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북부 도시 라세레나는 공동묘지에서 발생한 유골 절도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립공동묘지에서 최소한 유골 15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시 당국의 핵심 고발내용이다. 유골이 사라진 사실은 라세레나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3월 감사를 시작한 라세레나 감사위원회는 문서에 기록된 묘지 수와 실제 묘지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현장 감사 결과 묘지의 운영 실태는 전반적으로 엉망이었다. 문서에 기록된 묘지의 위치와 실제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관계자는 “A에 모셨다고 기록된 〇〇〇의 유골이 B에 안장돼 있었다”면서 “묘지의 행정과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유골 15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문서상 안장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유골 15구를 모신 묘는 공동묘지 내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묘지 내부자가 유골을 몰래 팔아넘겼거나 누군가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훔쳐 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칠레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탄숭배가 사건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탄 숭배자들이 종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유골을 훔쳐 간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유골을 모셔놓고 의식을 거행한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건 사실이고 수사 당국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탄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탄주의자들과 루시퍼주의자들은 올해 칠레에 종교단체로 등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칠레 정부는 사탄 종교가 마법과 난잡한 성관계를 조장한다는 등의 유로 등록을 불허했다. 등록은 불발했지만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는 여전히 비밀리에 활동 중이다. 유골을 모시고 치르는 의식도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기성 종교계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위해 사람을 잡는다(살해한다)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면서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유골을 훔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허황한 것으로 들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이런 종교를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남미 칠레의 한 공동묘지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 세력이 유골을 훔쳐 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북부 도시 라세레나는 공동묘지에서 발생한 유골 절도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립공동묘지에서 최소한 유골 15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시 당국의 핵심 고발내용이다. 유골이 사라진 사실은 라세레나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3월 감사를 시작한 라세레나 감사위원회는 문서에 기록된 묘지 수와 실제 묘지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현장 감사 결과 묘지의 운영 실태는 전반적으로 엉망이었다. 문서에 기록된 묘지의 위치와 실제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관계자는 “A에 모셨다고 기록된 〇〇〇의 유골이 B에 안장돼 있었다”면서 “묘지의 행정과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유골 15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문서상 안장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유골 15구를 모신 묘는 공동묘지 내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묘지 내부자가 유골을 몰래 팔아넘겼거나 누군가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훔쳐 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칠레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탄숭배가 사건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탄 숭배자들이 종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유골을 훔쳐 간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유골을 모셔놓고 의식을 거행한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건 사실이고 수사 당국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탄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탄주의자들과 루시퍼주의자들은 올해 칠레에 종교단체로 등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칠레 정부는 사탄 종교가 마법과 난잡한 성관계를 조장한다는 등의 유로 등록을 불허했다. 등록은 불발했지만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는 여전히 비밀리에 활동 중이다. 유골을 모시고 치르는 의식도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기성 종교계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위해 사람을 잡는다(살해한다)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면서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유골을 훔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허황한 것으로 들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이런 종교를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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