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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셀러] ‘트렌드코리아’ 10주 연속 1위…올해 최장기록

    [베스트셀러] ‘트렌드코리아’ 10주 연속 1위…올해 최장기록

    내년 소비 동향을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2’가 1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며 올해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만화 ‘흔한남매’ 시리즈의 9번째 책은 2위에 오르며 ‘트렌드 코리아 2022’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교보문고는 이 같은 내용의 12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를 17일 발표했다.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3위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반면, 에릭 와이너의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한 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매트 헤이그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두 계단 떨어진 5위를,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두 계단 오른 6위다. 성소라의 경제서 ‘NFT 레볼루션’은 세 계단 떨어져 7위, 켈리 최의 자기계발서 ‘웰씽킹’은 한 계단 내려간 8위다. 강환국의 투자서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9위, 이미예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10위다. 두 책 모두 지난주와 순위가 같다. 세 계단씩 오른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15위), 최종엽의 ‘오십에 읽는 논어’(18위) 같은 인문 분야 책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교보문고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트렌드 코리아 2022(김난도 지음·미래의창 펴냄) 2. 흔한남매 9(흔한남매 지음·미래엔아이세움 펴냄) 3. 거꾸로 읽는 세계사(유시민 지음·돌베개 펴냄) 4.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지음·어크로스 펴냄) 5.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지음·인플루엔셜 펴냄) 6.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 펴냄) 7. NFT 레볼루션(성소라 지음·더퀘스트 펴냄) 8. 웰씽킹(켈리 최 지음·다산북스 펴냄) 9. 거인의 포트폴리오(강환국 지음·페이지2북스 펴냄)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 펴냄)
  • 美당국자 “북한, 일부 분야 문제 있어 테러지원국 4년째”

    美당국자 “북한, 일부 분야 문제 있어 테러지원국 4년째”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과거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고 이를 해결할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테러지원국 지정을 4년째 유지했다. 국무부는 이날 내놓은 ‘2020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의 테러 활동에 관한 평가를 담았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미 국무부가 지정하는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됐다가 2008년 해제됐다. 하지만 2017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국무부는 당시 “국무장관은 북한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에 연루된 것에서 보듯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이 재지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북한은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해온 역사(historical support)를 해결하려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이 북한에 계속 피신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북한 국가 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다수의 일본인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5명의 일본인 납북자만이 일본으로 송환됐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북한 편 서술은 지난해 나온 ‘2019년도 보고서’ 내용과 동일하다. 북미 관계가 나빠졌던 2017년도 보고서에는 ‘위협’, ‘위험하고 악의적인 행동’ 등의 비판적 표현이나 테러 활동에 대한 상세한 지적이 있었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개시된 후인 2018년도 보고서부터는 이 내용이 빠졌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무부가 테러 퇴치를 위한 포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 활동에 관한 정보 제공자에게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존 고드프리 국무부 대테러 조정관 대행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2017년 이후 국제 테러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는데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비핵화 측면의 진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일부 분야에서 북한의 행동은 문제가 있고 우려스러우며, 이것이 (테러지원국) 리스트에 남은 이유의 일부다. 이 말 외에 공개된 형식에서 말할 부분이 많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현재 국무부의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쿠바 등 네 나라다.고드프리 대행은 쿠바의 지정 해제 문제와 관련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쿠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지난해 1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됐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보고서에 백인우월주의를 포함해 인종적 동기에 의한 폭력 극단주의자에 관한 섹션이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윤석열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 선포”

    윤석열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 선포”

    “형사법집행 해온 전문가로서 국민 안전 지키겠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대통령이 되면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사회안전망을 더 강화해 함께 잘 사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밝혔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흉악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신상공개가 올해 벌써 10명인 점을 들며 “영국의 정치사상가 토마스 홉스가 말했듯 시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면서 “국가가 없어야 할 곳에는 있고, 정작 국가가 꼭 있어야 할 곳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26년간 검사로서 형사법집행을 해온 전문가로서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찰력만으로는 충분히 범죄 예방이 되지 않는 만큼 국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제대로 된 범죄예방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 또한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처벌 강화뿐만 아니라 범죄 발생 예방은 물론 재범 방지를 위한 사후적 관리도 함께 약속했다. 윤 후보는 “흉악 범죄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아름다운 타협/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아름다운 타협/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봤다. 재기를 꿈꾸는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의 리부팅 오디션이었다. 소위 ‘재야의 고수’인 40대 여성 재즈뮤지션이 나와 “재작년에 300번의 공연을 했는데 작년부터 공연을 할 수 없게 돼 생계가 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월세를 낼 수 없지만 뮤지션으로 살기로 선택한 길이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무명이 힘든 이유는 음악을 못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못 하게 될까 봐”라는 말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음악을 계속하려면 무명이 아니라 유명해져야 하니까”라는 말에선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 음악조차 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어 그의 타협이 아름답기까지 했다. 영화 ‘프란시스 하’에서 만난 주인공 스물일곱의 무용수 프란시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뉴욕의 무용단 견습생인 그는 정식 단원이 꿈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부유한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소외감 속에 심지어 크리스마스 공연에 설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월세조차 낼 수 없는 상황에 낙담한다. 무용수를 그만두고 서무일을 보며 안무를 짜 보는 것이 어떠냐는 무용단장의 제안에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현실과 타협해 무용단에서 서무일을 하며 안무를 짠다. 영화는 친구들이 보는 무대에서 자신이 짠 안무로 홀로 서기에 성공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주며 끝난다. 그녀의 타협은 꿈의 좌절이 아닌 꿈의 현실로의 진전이기에 결단코 아름답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 연기뿐만 아니라 격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유행과 열풍을 지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듯하다. 사실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았다. 서바이벌 방식의 경쟁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시청률에 매여 예술의 순수성과 도전의 진정성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내 편견과 아집 때문이었다. 돌아보면 내가 정한 가치와 정의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내 사전에 타협은 없다며 살아온 듯하다. 늘 맞고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자기합리화 속에 독선적이고 타협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나 반성한다. 건강한 사회에선 하나의 물음에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다. 타협은 서로 다른 주장에 대해 역지사지의 자세로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존재 가치까지 희생을 강요하는 무리한 요구에는 타협하지 않을 용기도 필요하다. 야합과 같이 소위 적당히 타협한다는 것은 비열한 기회주의다. 무엇보다 자신과는 쉽게 타협해서는 안 된다. 자기합리화와는 다르다. 스스로 빠져나갈 곳을 만들어 놓고 포기를 정당화하거나 잘못을 저질러 놓고 “어쩔 수 없었어. 내 잘못이 아니야”라며 자기를 합리화하는 것을 타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진정한 타협은 삶의 성숙이자 사회의 평화다. 2015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이스라엘의 유명한 소설가 아모스 오즈는 생전에 이스라엘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유대인이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독립을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타협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저서 ‘광신자 치유’에서 광신주의란 나 자신만이 옳고 머릿속으로 오직 하나만을 생각하는 타협을 모르는 태도로 세상 모든 분쟁의 근원이 광신주의에 있다고 지적한다. 광신주의에서 탈출하기 위해 ‘상상하라. 서로를’이라며 타협을 강조한 그가 그저 비현실적인 평화주의자가 아니라 오히려 냉철한 갈등 해결사로 보인다. 일단 종전선언부터 하자고 한다. 그래야 평화협정도 체결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는 종전선언부터 관련 이해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부터 생각들이 제각각이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종전선언에 무관심하고 한반도 평화에 무성의한 모습이다. 재즈 가수와 프란시스는 타협은 했지만 예술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지금 위정자들에게도 한반도 평화가 저토록 간절한 때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 평화를 현실화할 아름다운 타협을 꿈꾸고 있다.
  • 이육사 친필 한문편지 복원… 기록문화재 지정 추진

    이육사 친필 한문편지 복원… 기록문화재 지정 추진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다 옥사했던 이육사(1904~1944)의 친필 한문 편지가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친척에게 보낸 한문편지 등 이육사 시인과 관련한 7건의 기록(341장)을 복원해 온라인(www.archives.go.kr)으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자료를 소장한 이육사문학관은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이육사가 3년간 옥고를 치르고 출소한 이듬해인 1930년에 친척 이상하에게 보낸 한문편지(사진)는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친필 편지여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이 편지에서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만, 보잘것없어서 아침에는 끼닛거리가 없고 저녁이면 잠잘 곳이 마땅하지 않으니 한탄스럽기 짝이 없을 뿐입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독립운동으로 경제적 궁핍에 시달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육사가 조선은행 폭파사건에 연루돼 체포됐을 당시 대구지방법원 검사국이 경찰에서 접수한 피의자들의 처분 결과를 정리한 ‘집행원부’에선 ‘폭발물 취체(통제)규칙’, ‘정치에 관한 범죄처벌의 건’, ‘치안유지법 위반’, ‘협박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도 확인할 수 있다.
  • “죄보다 벌이 가볍다” 美 명품 떼도둑 활개

    “죄보다 벌이 가볍다” 美 명품 떼도둑 활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 백화점과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매장이 떼도둑에게 털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백화점·루이비통 매장 억대 상품 도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의 오크브룩에 있는 백화점 노드스트롬 매장이 하루에만 두 차례 도둑들에게 털렸다고 지역 방송 abc7시카고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1시쯤과 오후 7시쯤 일어났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도둑들이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뒤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같은 동네 오크브룩의 루이비통 매장에 14명의 떼도둑이 들어 12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어치를 훔쳤다. 용의자들은 상점에 우르르 들어가 쓰레기봉투를 꺼낸 다음 45초 동안 가방 등 진열 상품을 모조리 쓸어담은 뒤 3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달아났다. 지난달 1일에는 노스브룩의 루이비통 매장에 도둑이 들어 15만 달러 상당의 물건이 도난당했고, 지난 10월에도 13명이 같은 매장에 들이닥쳐 6만 6000달러어치를 쓸어갔다. ●교도소 과밀 막으려 경범죄 처리 많아 떼도둑의 고급 상점 털이가 계속되는 이유로 사법 당국이 절도를 가볍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14년 중범죄 절도 하한을 500달러에서 950달러로 높여 교도소 과밀을 완화하고자 했다. 절도범을 잡아도 경범죄로 처벌하는 경우가 많아 경찰들이 적극 대응하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CNN은 보도했다. ●성탄절·블프 등 연말 노린 절도 잇따라 가게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가져가는 ‘스매시 앤드 그랩’ 범죄는 쇼핑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18~20명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노드스트롬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보석, 지갑 등 5000달러어치를 훔치고 달아났으며 같은 달 20일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월넛크릭 노드스트롬이 80여명에게 털렸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에는 LA 보테가베네타 매장, 베스트바이 등이 절도 피해를 당했다.
  • 홍준표 “역대급 비리 대선…피장파장 나쁜 놈들 전성시대”

    홍준표 “역대급 비리 대선…피장파장 나쁜 놈들 전성시대”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 골라야 하나”이재명 아들·윤석열 부인 논란 직격“그만하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달라”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여야 대선 후보들과 후보들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 “누가 더 좋은 후보인가를 고르기보다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피장파장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국민에 더 이상 혹독한 시련은 죄악”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자고 일어나면 여야 후보 본인과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의 역대급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혹평했다. 이날 동시에 불거져 종일 정치권을 달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 동호씨의 불법 도박 논란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역대급 비리 대선을 만든 점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도 여야 구분없이 퍼주기 선심성 공약에다 문재인 정권과 차별이 있는 새로운 정권을 세우려는 것은 포기하고 특정 이익 집단에 영합하는 짜깁기 공약만 난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제 그만들 하시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주십시오”라면서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혹독한 시련을 주면 그건 죄악”이라고 당부했다.“가짜 인생이 판치는 대한민국” 홍 의원은 이날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2012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하고 쉬던 중 JTBC 요청으로 주말 정치토크 ‘홍준표 라이브쇼’ MC를 하기로 하고 예고편까지 찍었으나 갑자기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생기는 바람에 고심 끝에 이를 포기하고 경남 지사 출마를 한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그때 방송인의 길로 나섰으면 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하게 된다”면서 “온갖 갈등과 증오의 현장인 지금보다는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라면서 “가짜 인생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 조두순, 20대 남성에 둔기 피습…“병원 치료”

    조두순, 20대 남성에 둔기 피습…“병원 치료”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16일 오후 8시 50분쯤 경기 안산의 자택에 침입한 20대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머리를 다친 조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조씨의 집에 찾아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히고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연 조씨는 A씨와 시비가 붙었고,  A씨는 조씨 집 안으로 들어가 둔기를 들고나와 조씨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있던 조씨 아내는 곧바로 밖으로 나와 빌라에서 20m가량 떨어진 경찰 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씨 집안에서 범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빈손으로 조씨 집에 들어간 뒤 그곳에 있는 둔기를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A씨는 앞서 지난 2월 9일 오후 5시쯤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이 A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빌라 공동현관을 지나 조씨의 집으로 향하던 그를 계단에서 검문해 흉기를 확인한 뒤 제지했다. 당시 조씨는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월 경찰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범행의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조두순, 20대 남성에 머리 둔기 피습…생명 지장 없어(종합)

    조두순, 20대 남성에 머리 둔기 피습…생명 지장 없어(종합)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큰 부상 아닌 듯피의자, ‘경찰’ 사칭해 집 침입해 머리 가격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자택에서 20대 남성으로부터 둔기에 피습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부상이 크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50분쯤 20대 남성이 조씨의 경기 안산시 빌라에 침입해 둔기로 조씨의 머리를 때렸다. 머리를 다친 조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조씨의 집에 찾아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을 연 조씨는 행색이 수상한 A씨와 시비가 붙었고, 뒤이어 A씨는 집 안으로 들어가 둔기를 들고나온 뒤 조씨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씨와 함께 있던 그의 아내는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밖으로 나와 빌라에서 20m가량 떨어진 경찰 치안센터로 달려가 피해 사실을 알렸다. 빌라 공동현관 앞을 지키고 있던 경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A씨는 앞서 올해 2월 9일 오후 5시쯤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됐었다. 당시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이 A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빌라 공동현관을 지나 조씨의 집으로 향하던 그를 계단에서 검문해 흉기를 확인한 뒤 제지했다. 당시 조씨는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월 경찰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범행의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곧 조두순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두순, 8살 화장실 끌고가 잔혹 성폭행여아 생식기에 영구 장애 남겨  조씨는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에서 당시 8세 여아를 화장실로 끌고가 잔혹한 방식으로 성폭행한 뒤, 몸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혔다. 피해 아동은 조씨의 성폭행으로 인해 성기와 항문 기능의 80%를 상실해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하는 영구 장애를 입었다. 그러나 재판 결과 조씨는 사건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심신미약이 참작돼 12년형을 확정받았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수차례 진술을 바꾸었고 1심에서 12년형이 선고되자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이후 상고까지 해 대법원에서 12년형이 확정됐다. 이후 조씨의 형량이 성폭행의 잔혹성에 비해 미약하다며 여론의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지난해 9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 부동산 투기 혐의 청와대 경호처 과장 검찰에 송치돼

    LH직원인 형이 건넨 내부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있는 청와대 경호처 과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져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해온 청와대 경호처 과장 A씨와 형 부부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LH 직원이던 형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받아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4억8000여만원에 사들인 이 땅은 현재 시세가 11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A씨 와 A씨 형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 A씨가 형에게서 넘겨받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지난 10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 3월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대기발령 조처된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美 사형수, 죽기 직전 남긴 그림 지도로 실종자 유골 발견

    美 사형수, 죽기 직전 남긴 그림 지도로 실종자 유골 발견

    미국의 한 사형수가 형 집행 직전 그린 지도를 바탕으로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이 오래 전 실종된 여성의 유골을 찾아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미시시피 주 폰토톡 카운티의 한 지역에서 지난 2007년 실종된 여성 펠리시아 콕스의 유골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사형 집행 직전 사형수가 자신의 변호사에게 건넨 그림 지도가 단서가 됐다. 지난달 17일 사형이 집행된 데이비드 닐 콕스는 지난 2012년 별거 중이던 부인을 살해하고 그의 12세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콕스는 이 사건에 앞서 처제인 펠리시아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혐의 입증이 안돼 최근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이 사건은 지난 여름 콕스의 변호사와 현지 검찰의 합의에 따라 급물살을 탔다. 콕스가 실종자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에 대해 검찰이 형사면책을 주는 것으로 합의했기 때문. 결국 콕스는 기억을 더듬어 실종자의 위치 정보가 담긴 지도를 직접 그려 변호사에게 넘겼고 지난달 17일 사형이 집행된 후 경찰에 제공됐다.이 지도를 바탕으로 경찰은 지상관통레이더 등의 첨단 장비와 미시시피 대학 고고학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실종자 찾기에 나서 결국 그의 유골을 수습했다. 경찰은 "지난 2007년과 현재의 지역 모습이 달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발견된 유골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내가 죽거든 아이폰 열어봐” 애플, 디지털 유산 인정

    “내가 죽거든 아이폰 열어봐” 애플, 디지털 유산 인정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가 사망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아이폰 계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기능을 도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부터 배포된 iOS 15.2 버전에서 ‘디지털 유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이폰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해두면, 사용자 사후(死後)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영상·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은 그간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직계가족 요청이라도 아이폰 개인 계정을 들여다보는 것을 금지해왔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서 수사 목적으로 범죄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달라고 해도 거부해왔다. 애플이 이 같은 관행을 깨고 아이폰 접근을 대폭 허용한 것은 최근 ‘디지털 유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의 유품처럼 생전에 온라인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 남긴 흔적을 말한다. 미니홈피·블로그에 남긴 게시물·사진·영상·댓글이나 온라인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들이 모두 해당된다. 한편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계정이 비활성화된 지 3개월이 지나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둔 사람이 해당 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비활성 계정 관리’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5년 ‘유산 접근’이라는 기능을 도입해 계정 주인이 사망한 이후 SNS 계정 관리권을 어떻게 처분할지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 떼도둑 타깃된 루이비통 매장…45초만에 1억 넘게 훔쳐

    떼도둑 타깃된 루이비통 매장…45초만에 1억 넘게 훔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 백화점과 명품 매장이 떼도둑에게 털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매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미국 내 교도소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절도와 같은 경범죄가 치안 우선순위에서 밀린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의 오크브룩에 있는 백화점 노드스스트롬 매장이 하루에만 두 차례 도둑들에게 털렸다고 지역 방송 abc7시카고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1시쯤과 오후 7시쯤 일어났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도둑들이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뒤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같은 동네 오크브룩의 루이비통 매장에 14명의 떼도둑이 들어 12만 달러(약 1억 4000만원) 어치를 훔쳤다. 용의자들은 상점에 우르르 들어가 쓰레기봉투를 꺼낸 다음 45초 동안 가방 등 진열 상품을 모조리 쓸어담은 뒤 3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달아났다.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에는 오크브룩에서 약 50km 떨어진 노스브룩의 루이비통 매장에 도둑이 들어 15만 달러 상당의 물건이 도난당했고, 지난 10월에도 13명이 같은 매장에 들이닥쳐 6만 6000달러어치를 쓸어갔다. 가게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가져가는 ‘스매시 앤 그랩’ 범죄는 쇼핑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18~20명이 쇠망치와 전기자전거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노드스트롬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5000달러어치를 훔치고 1만 5000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힌 후 달아났다. 경찰은 3명의 용의자만 붙잡는 데 그쳤다. 같은 달 20일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월넛크릭 노드스트롬이 80여명에게 털리기도 했다. 절도집단의 고급 상점 털이가 계속되는 이유 중 하나로 사법당국이 절도를 가볍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14년 중범죄 절도 하한을 500달러에서 950달러로 높여 교도소 과밀을 완화하고자 했다. 절도범을 잡아도 기소하지 않거나 경범죄로 처벌하는 경우가 많아 경찰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CNN는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돼 절도범들이 훔친 장물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점도 명품 절도가 늘어난 배경으로 보인다.
  • 성범죄가 가업? 대물림 옥살이 하게 된 성폭행범 부자

    성범죄가 가업? 대물림 옥살이 하게 된 성폭행범 부자

    성범죄가 마치 가업이라도 되는냥 아버지에 이어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남자가 대물림 옥살이를 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최근 연쇄 성범죄 혐의로 27살 남자를 체포했다.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검거된 남자는 성폭행 3건, 성추행 1건 등 최소한 4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1명은 미성년자다. 경찰은 "용의자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과학적 증거를 이미 확보했다"면서 "엄중한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는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 피해자의 신고로 시작됐다. 남자와 일면식이 없는 피해자는 XX까지 태워주겠다는 말에 속아 자동차에 올랐다가 외곽 들판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남자의 자동차 안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면서 GPS를 이용해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도록 경찰수사에 협력했다.덕분에 비교적 손쉽게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추적 끝에 문제의 남자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여죄는 피해자에게 검출된 남자의 DNA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또 다른 2건의 성폭행사건에서 검출된 용의자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DNA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성추행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대질 조사에서 피해자가 남자를 용의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체구가 작고 어린 여성들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범죄심리학자들은 "남자가 제압하기 쉬운 상대, 범행 후에도 심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을 고른 것"이라면서 "4건의 사건 모두 우발적 사건이 아닌, 치밀하게 계산한 계획범죄였다"고 입을 모았다. 남자의 아버지가 성범죄자였다는 사실도 드러나 사건은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7건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2009년 징역 4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익명의 경찰 관계자는 "가문에 성범죄 DNA가 있는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면서 "유사범죄 대물림에 수사관들조차 경악했다"고 말했다.
  • ‘멸종위기’ 수마트라 코끼리 독살해 상아 빼앗은 밀렵꾼들…인도네시아 법원 ‘철퇴’

    ‘멸종위기’ 수마트라 코끼리 독살해 상아 빼앗은 밀렵꾼들…인도네시아 법원 ‘철퇴’

    인도네시아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를 독살하고 상아를 빼앗은 밀렵꾼들이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 16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동부 아체 법원은 수마트라 코끼리를 죽이고 상아를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밀렵꾼 주범 2명에게 각각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5천만 루피아(한화로 약 413만원)를 지난 15일 선고했다. 아울러 상아를 밀거래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3명에게는 각자 징역 3년과 벌금 1억 루피아(827만원)를 선고했다. 앞서 올해 7월 11일 아체주의 한 마을에서 수마트라 코끼리 사체가 머리 없이 발견됐다. 살해된 코끼리는 12살 정도의 수컷이었다. 경찰은 “밀렵꾼이 상아를 노리고 코끼리를 독살한 뒤 머리를 잘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수마트라섬에 분포하는 몸집이 작은 코끼리로, 상아를 노린 밀렵과 삼림 벌채로 서식지가 줄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수마트라 코끼리를 30년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로 꼽았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현재 야생에 2천마리 정도만 남아있는데, 아체주는 관내에 수마트라 코끼리 50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한 달여 만에 피의자 5명을 체포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코끼리 상아를 구매한 서부자바 지역 공예가는 담배 파이프와 단검을 만드는 데 상아를 사용했다. 아체주 야생동물 보호 당국은 “이번 판결은 코끼리 밀렵을 엄단하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밀렵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근 7년 동안 아체주에서는 최소 46마리의 수마트라 코끼리 사체가 발견됐다. 이들 코끼리는 대부분 상아를 노린 밀렵꾼에 죽임을 당했거나, 팜농장 등 농작물 훼손을 막기 위해 설치한 덫과 전기 펜스, 독극물에 목숨을 잃었다. 지난 11월 15일에는 아체주 자야군의 마을에서 생후 1년 된 암컷 코끼리가 올무에 걸려있다 구조돼 감염된 코를 잘라냈으나 결국 수술 하루 만에 죽었다.
  • 약촌오거리 사건 ‘10년 옥살이’ 피해자, 검사 사과받고 소송 취하

    약촌오거리 사건 ‘10년 옥살이’ 피해자, 검사 사과받고 소송 취하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가 진범을 놓친 검사의 사과를 받고 손해배상 소송을 일부 취하했다. 피해자 최모(37)씨는 15일 서울고법 민사합의20-3부(부장 김영훈·홍승구·홍지영)의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변론에서 “피고 김훈영 검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김 검사가 1심 패소 판결 이후 항소하기 전 최씨에게 연락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 소 취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최씨를 대리하는 박준영 변호사는 “김 검사가 화해 과정에서 보여준 노력과 진정성이 반드시 평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최씨와 가족들은 국가와 이씨, 김 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국가가 약 16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면서 이씨와 김 검사가 배상금의 20%(3억 2000만원)를 부담하도록 했다. 김 검사에 대한 소송은 재판상 화해로 일단락된 반면 강압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관 이모씨에 대한 소송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씨 측은 법정에서 “무고한 옥살이를 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이씨를 비롯한 경찰관들이 최씨에게 불법 가혹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씨 측은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건 형사 판결로 이미 인정된 사실”이라며 “이씨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16세였던 2000년 8월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 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최씨가 복역 중이던 2003년 수사기관은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재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김 검사는 2006년 진범을 조사하고도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최씨는 만기 출소한 이후 2013년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2016년 11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풀어준 용의자는 뒤늦게 진범으로 드러나 2018년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내년 2월 9일 열린다.
  •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만취 폭행”…택시기사 신고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만취 폭행”…택시기사 신고

    경찰 “만취 상태라 일단 집에 보내…입건 안해”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밤늦은 시간 만취한 상태로 택시기사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A씨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부상 여파로 기권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를 일단 돌려 보낸 뒤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15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한 택시기사가 유성구 반석동 한 도로에서 운동선수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택시기사는 “목적지를 묻자 A씨가 폭력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한 상태라 일단 집에 보냈고, 조만간 불러 폭행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아직 피의자로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점점 잔인해지는 스토킹 범죄, 경찰 ‘가해자 격리’ 카드 꺼냈다

    점점 잔인해지는 스토킹 범죄, 경찰 ‘가해자 격리’ 카드 꺼냈다

    주의·위기·심각 등 3단계로 분류·대응내년 ‘가해자 상담치료’ 프로그램 도입최근 서울에서 스토킹 범죄가 크게 늘고 보복살인으로도 이어지자 경찰이 ‘가해자 격리’라는 강력한 대책을 꺼내들었다. 피해자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가해자를 유치장에 유치시키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스토킹 범죄 현장대응력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스토킹 범죄가 발생하면 3단계로 분류해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에서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우선 스토킹 사건을 위험성에 따라 주의, 위기, 심각 단게로 구분한다. 피해자나 주변인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하면 곧바로 두 번째 단계인 위기 단계에 진입한다. 최고 단계인 ‘심각’은 스토킹처벌법상 긴급응급조치 또는 잠정조치를 위반한 경우 내려진다. 살해 협박 의사를 표시하거나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휴대할 경우에도 즉시 심각단계가 된다. 위기 단계부터는 현행범 체포, 잠정조치 4호(유치장 유치처분) 등 피의자 신병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심각 단계에서는 유치장 유치 처분 및 구속영장을 필수적으로 신청하도록 했다. 다만 법원에서 잠정조치 4호 명령을 내리는 데 통상 사흘 정도 시간이 걸리고, 경찰의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현저한 위험이 있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등 인신 구속을 위한 요건들을 갖춰야 한다. 이 경우 법상 최장 한 달 간 유치장 구금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짧게는 사흘, 길게는 일주일 정도 유치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치 기간 동안 피해자를 임시숙소 등 보호시설로 옮기고 증거 확보를 한 다음, 가해자를 구속시켜 가해자와 피해자를 철저히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부터 가해자에 대한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했다. 위기·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가해자가 동의하면 전문 상담심리사가 경찰서를 방문해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이다. 한 달 동안 주 2회 총 8차례 상담 치료를 받는 식으로 구성됐고 현재 최종 점검 상태다. 경찰은 가해자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향후 재판에서 양형에 반영할 수 있게 수사서류에 첨부한다는 복안을 내놓았지만 가해자가 프로그램 이수에 동의를 할 지는 미지수다. 재판에서 감형 받기 위해 반성문을 써내듯 양형 참작을 위해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악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한 달 간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추미애 “학력·경력 권력으로 못 덮어”

    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추미애 “학력·경력 권력으로 못 덮어”

    김건희 “돋보이려고 한 욕심”, “그것도 죄라면 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여당은 비판 수위를 올리고, 야당은 선대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전날(14일) 김씨는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했을 때 기재한 경력이 논란이 됐다. 김씨는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적었으나, 협회는 2004년 4월에야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증빙서류로 재직증명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 실적으로 제출한 수상경력에 2004년 8월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김건희나, 김씨의 개명 전 이름도 수상자 목록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경력을 적은 것에 대해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력에 대해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며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했다. 이어 ‘나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도 반문했다. 추미애 “김씨 치명적인 결함은 공적인 감수성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씨에 대해 “치명적인 결함은 공적인 감수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권력이 욕망의 도구일 뿐 공적 책무감 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씨가 전날(14일)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했을 때 허위 경력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의 취재를 피하는 김씨의 모습도 보도됐다.추 전 장관은 “야당이 혹시 윤석열 후보 취임석상이 공식 등장이라고 기획하고 있다면 오산”이라며 “사법체계가 다 망가지고 언론이 죽지 않았다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숱한 학·경력 날조 의혹과 범죄 피의자로서 여러 혐의를 일축하고 수사를 미루다가 최고 권력만 잡으면 다 털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조종을 울리는 날일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부부의 우려와는 달리 설령 줄리가 밝혀져도 줄리가 교수가 되고 사업가가 되고 나아가 대통령 부인이 되는 기회의 나라, 공정의 나라를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부정한 방법이 아니라 정당한 과정을 거쳐 노력으로 이루어낸 것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의 것을 도용하거나 학·경력을 속여 따낸 것일 때는 권력으로 덮을 수는 없다. 남의 기회를 뺏고 불공정한 행위를 벌주고 다스리는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추상같이 법을 집행하던 윤 후보가 부인이 억울하다며 모순되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은 토론을 통한 검증에서 불합격점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호 “술을 마셨지만 음주 운전이 아니다는 것이랑 똑같아” 민주당의 정성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전날 김씨 관련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점에 대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허위면 허위고 아니면 아닌 거다. 술을 마셨지만 음주 운전이 아니다는 것이랑 똑같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단장은 국민의힘에서 김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고 해명한 점에 대해서는 “(김씨가) 경력을 이용해 대학의 겸임교수 등 직책을 맡아서 일부 급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닌가”라며 “경력 자체를 쓴 것이 돈을 안 받았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허위 경력 기재를 통해 대학의 겸임교수 등 직책을 맡았다. 범죄행위다. 허위 사문서를 작성해서 행사한 것 아니겠나”라며 “일부는 사문서위조 혐의도 있고, 급여를 받았다면 사기 혐의도 있고, 이게 무려 15년에 걸쳐서 5개 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니면 관여를 하면서 사유가 됐기 때문에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다.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도 우려 나타내...김재원 “감정 관리가 안 되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도 선대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연속 출연해 “후보자의 배우자가 너무 편하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또 언론은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일정 부분만 뜯어내서 전하고 있다”며 “(김건희씨) 개인적으로는 감정 관리가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내가 이렇게 억울하고 속상한데, 할 말이 많은데 그 점을 좀 호소하고 싶다 해서 편하게 전화를 받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사실관계 확인에도 도움되지 않고 특히 윤석열 후보자에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김건희씨뿐 아니라) 선대위 차원에서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따라서 “선대위 차원에서 후보자 배우자 메시지와 언론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서포트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김건희씨가 언론과 접촉해 논란만 더 키운 상황에 대해선 “예를 들어 변명해야 될 건 변명하고 해명해야 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또 사과를 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최고는 “(김건희씨가) 사과하고 변명하고 해명하고 이것을 다 구분해야 하며 조금 더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근거로 듣는 국민들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런 만큼 “우리가 대비를 좀 더 해야 되고 결국 이 모든 것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당과 선대위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준비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기울어진 운동장/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기울어진 운동장/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보수주의는 누가 대표할까.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1729~1797)다. 버크 이후 오늘까지 보수주의 정치철학은 버크의 사상을 세련되게 다듬고 확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르크스를 모르는 사회주의자가 있을 수 없다면, 버크를 모르는 보수주의자 역시 상상할 수 없다. 보수주의의 ‘보수’(保守)는 ‘옛 전통을 지킨다’는 뜻이지만, 이런 따분한 사전식 풀이로는 ‘보수’와 ‘수구’의 차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 보수와 수구는 하늘과 땅처럼 다르기 때문이다. 보수주의는 ‘헌정질서 수호’를 으뜸 가치로 삼는다. 따라서 5·16 쿠데타로 집권한 제3공화국, 10월 유신으로 성립한 유신정권,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제5공화국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보수주의의 적’이다. 버크의 정치철학을 기준으로 보면 제3·4·5공화국의 정권 타도를 주장한 혁명 세력이야말로 보수 세력이다. 왜냐하면 세 공화국의 집권 세력은 ‘헌정질서를 폭력으로 전복한 반란자’이며, 그에 대항하는 세력은 ‘기존의 헌정질서를 회복하고자 한 보수 세력’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박정희와 전두환은 ‘보수주의의 적’이다. 보수주의의 두 번째 핵심 가치는 ‘애국주의’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귀족 청년들은 앞다투어 최전방 근무를 자원했다. 1915년 봄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재학생의 3분의2 이상이 군복무를 자원했고, 두 대학 재학생 중 30%가 목숨을 잃었다. 그 결과 수많은 영국 귀족 가문의 대가 끊길 정도였다. 보수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 준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그러나 한국의 ‘보수’ 정치세력은 가장 많은 군 면제자를 보유한 집단이다. 휴전선에서 북한군에 무력 시위를 요청한 전력도 있다(총풍사건). 이들에겐 ‘극우’라는 칭호도 아깝다. 극우는 극단적일 정도로 ‘국익’을 앞세우는 게 만국 공통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 구도는 ‘보수 대 수구’다. 그러나 진영을 막론하고 다들 ‘진보 대 보수’라고 말한다. 헌정질서 수호와 애국주의라는 보수의 영예로운 지위를 수구세력에 갖다 바친 꼴이다. 그 결과 수구세력이 보수 진영을 빨갱이라고 비방하는 황당한 일마저 벌어진다. 수구의 프레임에 꼼짝없이 갇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여기에는 자칭 ‘진보’ 세력의 무지·무능도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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