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졸업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접수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선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학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40
  • 은행 창구서 상담받는 척 불법촬영한 40대男…피해자 직접 ‘상담원’으로 지정까지

    은행 창구서 상담받는 척 불법촬영한 40대男…피해자 직접 ‘상담원’으로 지정까지

    은행 창구에서 상담 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A씨(45)를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강동구 천호동의 한 은행 창구에서 휴대전화로 맞은 편 상담 직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피해자의 신체가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확인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부터 해당 은행 지점을 찾아 피해자를 상담원으로 지정하는 등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추가 범행이나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광장] ‘어제의 나’를 넘어야 지도자 될 수 있어/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제의 나’를 넘어야 지도자 될 수 있어/박현갑 논설위원

    두 달여 뒤면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그런데 찍을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이 주는 게 아니라 늘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의 후보 전 인생 궤적과 후보 행보를 보면 이들의 고충이 이해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일머리는 인정받았다. 그러나 대장동 특혜비리 사건 설계자라는 의혹에다 형수 욕설 파문, 조카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사건으로 왜곡하는 등 도덕성 부족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대선 공약 번복도 감점 요인이다. 기본소득 공약이나 이를 뒷받침할 국토보유세 신설을 외치다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고 했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도 부정적 여론에 철회했다. 최근 나온 공시지가 현실화 속도 조절 주장도 2년 전엔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역사 인식도 논란이다. 호남 가서는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역사왜곡방지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고 칭찬한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그의 발언은 이해관계에 따라선 언제든 달리 말할 수 있는 위험한 사고를 보여 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어떤가. 검찰에서 26년간 있으면서 검찰총장까지 지낸 검사 출신이다. 총장 시절 정권과의 갈등 끝에 정치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로 새누리당을 뒤집어 놓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도 새누리당 후신인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됐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술자리를 소통 수단 삼아 ‘형님 리더십’을 펴온 그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신들이 잘했으면 내가 여의도에 왔겠나”라고 한 것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검사 경력은 그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검찰은 상명하복의 수직적 조직이다. 범죄 수사가 본업이다. 사람을 죄의 유무로만 판단하려 든다. 이런 조직 생리에 익숙한 사람에게서 수평적 대화나 협의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정책 이해도도 낮아 정책 설명은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이나 이준석 홍보미디어본부장의 몫이다. 주객전도인 셈이다. 소통력도 낙제점이다. 2030 청년층을 겨냥한다면서도 청년 토크쇼에는 1시간이나 늦고, 부인의 허위 경력 논란에는 늦장 사과,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캠프 관계자에게 넘긴다. 이러니 정치 불신이 생기는 게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을 수 없다. 두 후보는 ‘어제의 나’를 극복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이 후보는 형수 욕설 파문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직접 형수를 만나 무릎 꿇고 사죄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각인시키려면 어설픈 운동권식 사고를 벗어던지고 확실한 실용주의자 면모를 보여야 한다. 집값 안정화도 좋지만 내 집값 떨어지는 것을 누가 좋아하나. 비판받은 전두환 발언도 아예 하지 않는 게 나았지만, 하더라도 호남에서는 그를 옹호하고, TK에서는 비판했다면 여론은 달랐을 게다. 윤 후보는 우직한 검사에서 유연한 정치인으로 변했음을 언행으로 보여야 한다. 공정과 상식 강조에서 나아가 핵심 공약에 대해서는 대리인이 아닌 본인이 그 이행 방안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선공약 경쟁이 ‘비전 경쟁’이 아닌 ‘선심 경쟁’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 철학이 없다는 인식을 깨지 않고 공정이라는 화두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이 후보가 제의한 1대1 회동도 피할 게 아니라 응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야 한다. 인간미 부각은 술 대신 컵라면 연출이 더 자연스러울 게다. 두 후보는 여의도 정치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국회의원들을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은 시대의 흐름 때문이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론을 기반으로 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할 인물로, 이 후보는 국정을 이끌어 나갈 일머리로 선택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상대 장점이 자신의 약점인 반쪽자리 후보들이다. 후보 교체나 차기를 노리자는 얘기가 들리는 이유다. 정권교체론을 뛰어넘는 지지율을 끌어내거나 대통령 지지율을 뛰어넘는 지지율 없이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지지층의 믿음 외 부동층의 신뢰 없이는 목표 달성이 힘들 게다. 유권자들은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를 기치로 내건 윤 후보든,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각인시키려는 이 후보든 내 삶을 맡겨도 될 신뢰할 만한 후보를 원한다.
  • [사설] 민주주의 허무는 네거티브 자제로 혐오 대선 막아야

    [사설] 민주주의 허무는 네거티브 자제로 혐오 대선 막아야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선거판을 뒤덮으면서 정치 혐오증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경이다. 급기야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그제 네거티브 중단을 긴급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민생과 경제의 앞날을 위해 어떠한 주장을 내걸고 경쟁할 것인지에 몰두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제1야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그로선 작금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정권교체론을 희석할 것이란 정치공학적 판단이 있겠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귀담아들을 대목이 많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 이어 장남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에 휩쓸려 있다. 윤석열 후보 역시 고발사주 의혹에다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학력·경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연일 해명과 사과에 바쁘다.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은 끼어들 틈조차 없을 정도로 상황은 엄중하다. 양측 모두 자신의 의혹은 제대로 해명도 못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서는 거친 언사를 동원해 네거티브 공세에만 매달리는 것도 정치 혐오증을 부추겼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지, 범법 혐의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인지 분간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60% 안팎에 달한다. 역대 대선 때마다 후보들의 비호감도는 지역이나 이념에 따라 오락가락했지만 후보 개인의 사생활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뽑아야 하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전락 중이다. 흠집투성이의 후보들을 보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은 점점 누적되고 있다.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미래와 비전 제시, 시대정신에 대한 고민 없이 네거티브 공세와 편가르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걱정이다. 반목과 대립의 선거전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여야 두 후보나 양쪽 선대위 차원에서 이전투구 선거판에 대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네거티브 선거전의 중단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 네거티브 선거전은 표심 왜곡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정치 혐오가 극에 달하면 선거 자체를 포기하게 되고 낮은 투표율은 전체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게 된다. 대선에서 결선투표제가 없는 우리로선 대의민주주의 시스템 자체가 위협받는 지경에 다다랐다.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네거티브 선거전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 [글로벌 In&Out]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발생한다면/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발생한다면/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연구과 박사과정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미국 국영매체인 자유유럽방송은 전쟁 발생 가능성을 ‘증거에 따르면 있다’고 평가하고 워싱턴포스트는 ‘어떤 관료’의 말을 인용하면서 러시아가 ‘빠르면 내년 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에서 타자(他者)인 러시아의 계획을 이렇게 보고 있지만 러시아 국내에서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러시아 출신 학자 입장에서 전쟁 가능성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겠다. 양국 관계의 역사는 길고 복잡하다. 현재 우크라이나라고 부르는 지역은 러시아를 탄생시킨 키예프 루스라는 고대국가의 형성지이고 수도 키예프는 흔히 ‘러시아 도시의 어머니’라고 불린다. 그 후 러시아와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강국 사이에 끼여 있던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경쟁 대상이 돼 버렸다. 폴란드가 약해지자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러시아 세력권에 들어가 17세기부터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1917년 러시아제국 붕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독립국가로서 출범하려 했으나 거의 동시에 2개의 정권이 수립되면서 적백내전에 들어갔다. 내전이 적군의 승리로 끝나자 명의상 독립국가로서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 연방 형성에 적극 참여했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우크라이나는 완전히 독립됐고 현재의 민족국가로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면 러시아 민족주의자의 탈을 쓰고 있는 푸틴은 이렇게 긴 길을 러시아와 함께 걸어온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라도 귀항시키려는 것일까? 외부인으로서 볼 때는 그런 야심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러시아 내부의 각도에서 보면 푸틴 정권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악몽 중 악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 그럴까? 이유가 많지만 여기서는 두 가지만 언급하겠다. 일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함께한 역사가 긴 만큼 민족 간의 관계도 매우 깊다. 현재 러시아인 가운데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우크라이나인인 사람이 극히 많다. 필자도 어머니가 크림반도 출신의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면서 자랐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러시아 국내에서는 이를 우크라이나 ‘해방 전쟁’이 아니라 민족에 대한 침략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도 전장이 된 러시아 내전, 1930년대 공업화를 위해 진행된 농업 집단화에 의해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발생한 대기근 등은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 민족에 역사적 기억의 흉터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 사건들은 어디까지나 내전 또는 기근이라는 공동의 비극이었다. 만약 러시아가 가해자가 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아무리 푸틴이라고 해도 러시아 국내 여론이 이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 제1차 세계대전처럼 반전봉기를 야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실제적인 이유가 있다. 러시아는 공산주의를 포기한 지 30년이나 됐다. 오늘날 러시아는 한국이나 유럽, 미국 같은 자본주의 국가이며 모든 결정은 국가를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대자본가들과의 타협을 통해서 내려진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병합은 그들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 1990년대 이후 러시아는 공업이 사실상 무너졌다. 때문에 러시아는 원유나 가스 등 천연자원을 수출하면서 전자제품에서 생활용품까지 해외 무역에 의존하게 됐다. 만약 미국이 전면적 경제제재를 가한다면 러시아 자본가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고 경제성장은 물론이고 이미 높지 않은 국민의 생활수준이 더욱 하락할 것이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파를 계속 지원해도 우크라이나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현재 러시아에 최악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 [오늘의 눈] 차별 없는 우리를 위한 작지만 큰 노력들/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차별 없는 우리를 위한 작지만 큰 노력들/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모든 노동자는 인권을 침해받지 않고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평온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가진다.’ 지난 7일 개정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모범단체협약안 제8장 ‘인권’은 이런 문구로 시작한다. 지난 3월,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활동가가 사망했을 때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모범단협안에 성소수자 권리 보장 조항을 넣겠노라 다짐했다고 한다.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에 근거한 차별이 있다고 얘기할 때, 보통 그 장소는 일터죠. 금속노조는 생산직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조직인데, 우리 조직에서도 성소수자들이 드러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숨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그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마음이 있었어요.” 19만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산별 노조 지도부인 권 부위원장의 토로다. 모범단협안이 개별 사업장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모범단협안에 기초해 단협이 진행됐을 때의 결과는 ‘센세이션’하다. 동성커플도 신혼여행을 이유로 긴 휴가를 다녀올 수 있고, 서로에 대한 돌봄휴직도 가능해진다. 에세이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를 낸 ‘유부녀 레즈비언’ 김규진씨는 회사에 청첩장을 내고 결혼 휴가와 경조금을 받을 수 있음을 이미 보여 준 바 있다. 이러한 개인 단위 ‘각개전투’가 조직 단위로 보장되는 ‘영역 확장’이 이뤄지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이 14년째 국회에서 공회전 중인 데 반해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의미 있는 움직임도 지역 단위로 일어난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지난 9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사회적 가족 지원조례가 발의됐다. 거대 양당의 대선 주자들이 난색을 표하며 더욱 경색된 차별금지법 논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지역사회는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평등법 발의자이자 국회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 주민 500명이 연서명한 입장문을 받았다. “왜 차별금지법을 심의하지 않느냐”는 항의였다. 민주당 박홍근, 서영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구에서도 지난 13일까지 약 2주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이 진행됐다. 102명의 주민과 13개 단체가 참여한 연서명은 박·서 의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 동네 국회의원’을 향한 직접적인 ‘압박’이다. “레즈비언 커플도 결혼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해?”, “응, 회사가 바뀌면 되지!” 지난 20일 금속노조의 새 모범단협안에 관한 기사가 나간 뒤 친구와 주고받은 문답이다. 꼭 노조·사용자 간 단협이 아니어도 기업의 취업규칙 개정으로도 가능한, 의외로 간단한 일이다. 이렇듯 성소수자도 차별 없는 평온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 나아가 살 권리는 ‘내가 디딘 땅’이 바뀌면 될 일이다. 우리 동네를 바꾸기 위한 작지만 큰 노력들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제, 국회만 각성하면 된다.
  • ‘자유의 상징’ 1980년대 미국, 동성애자들의 그늘 속 분투기

    ‘자유의 상징’ 1980년대 미국, 동성애자들의 그늘 속 분투기

    총 8시간 분량… 1부만 250분 달해19금인데도 코로나 속 전석 매진 성·인종·종교 속 위선 신랄한 풍자 무대 360도 회전… 배우 8명 열연국립극단이 한국 초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최근 공연계에 꽤 큰 화제였다. 미국 극작가 토니 쿠쉬너의 1991년작인 이 작품은 긴 공연 시간에도 오픈과 동시에 티켓은 전석 매진됐고 관객 사이에선 호평이 이어졌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 시간이 오후 7시에서 5시 30분으로 당겨진 첫날인 지난 20일에도 서울 명동예술극장 객석이 2층까지 꽉 찼다. 방역패스는 물론 20세 이상 관람가여서 신분증 확인도 해야 하고 세 차례 인터미션을 포함, 러닝타임이 250분이나 되지만 관객들은 커튼콜까지 빈틈없이 극장을 메웠다.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뉴욕비평가상 등의 최우수드라마상들을 석권한 이 작품은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공연 시간이 8시간에 달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부 ‘밀레니엄이 다가온다’를 먼저 무대에 올리고 내년 2월 2부 ‘페레스트로이카’가 이어진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 ‘그을린 사랑’, ‘빈센트 리버’ 등으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는 신유청 연출이 작품을 이끈다. 1985년 미국 뉴욕이 배경인 무대에는 동성애자들이 등장한다. 보수주의가 팽배한 ‘레이건 시절’ 혐오와 소외의 대상이던 동성애자들의 모습엔 모순이 가득하고, 치료 방법도 모른 채 죽어 가는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종과 종교, 권력 등 각종 관계들은 복잡다단하다. 주류 가문 출신 프라이어(정경호)는 에이즈에 걸려 연인에게 배신당하는 가장 가엾고 나약한 인물로 그려진다. 모르몬교 신자이자 기혼자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조(정환), 아픈 연인을 사랑하지만 두려워 떠나버리는 루이스(김세환), “내 방식대로 역사를 써 왔다”고 자부하는 극보수주의자이자 ‘악마의 변호사’ 로이(박지일) 등을 중심으로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사회 민낯은 물론 본능과 위선이 뒤덮인 인간의 내면까지 들여다본다. 누구나 자유의 땅이라 외치는 미국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각자의 공포는 더욱 크고 암담하게 느껴진다. 30여년 전 미국을 신랄하게 풀어내면서도 곳곳에 은유가 가득한 서사가 단번에 꽂히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물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건 극 중 여러 주제와 관계들이 지금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버티고 견뎌 내는 모습들도 공감을 부른다. 최소한의 장치만 둔 무대가 360도로 돌아가며 빠르게 장면이 전환돼 70분 안팎으로 나눠진 러닝타임도 금세 지나간다. 극이 이어질수록 벽이 사라지고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벽을 넘나들며 대화하고 충돌하는 모습도 긴장을 높인다. 무엇보다 연극 무대에 처음 데뷔한 정경호, 베테랑 배우 박지일과 아들 박용우,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 김세환 등 8명이 촘촘하게 짜내는 변주가 4시간가량 남은 2부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 버스 도착정보 빠짐없이 알려 주는 노원

    버스 도착정보 빠짐없이 알려 주는 노원

    서울 노원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정류장 편의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구는 버스 도착 시간 등을 알려 주는 정류장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를 2019년부터 확대하기 시작해 441곳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내 전체 버스정류장 501곳 중 전기 공급 등의 문제로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하곤 모든 곳에 설치를 마쳤다. 특히 상대적으로 단말기가 부족했던 마을버스 정류장도 기존 8곳에서 84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 사업은 2019년 주민이 뽑은 ‘노원구 10대 뉴스’에서 3위에 오를 정도로 지역민의 관심이 높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는 2018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했다. 지역 내 전체의 63%가 넘는 318곳에 설치됐다. 의자는 지난 11월 15일 가동을 시작해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찬바람을 막아 주는 가림막 ‘따숨쉼터’도 93곳에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따숨쉼터는 여름 폭염 그늘막과 함께 계절맞춤형 생활밀착 행정으로 손꼽힌다. 구는 버스 승하차 때 지장을 주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표지판과 가로수 등을 찾아내 정류장 28곳을 정비했다. 이 밖에 ‘자전거 살피미단’, 자전거 무료 스팀세척, 자전거 보관대 정비사업 등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은 주민의 눈으로 바라봐야 제대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다”면서 “구민 누구나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통신조회국힘, 소속 의원 전원에 통신자료 조회 요청공수처장 등 직권남용 혐의로 檢고발하기로취재기자 통화내역도 조회 사찰·적절성 논란법조 기자와 정치부 출입기자의 통신자료를 조회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양수·조수진 의원은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통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10월 13일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기록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자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관련 확인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통신자료 제공내역 조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의 언론인 및 민간인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 김진욱 공수처장과 최석규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이성윤 황제조사’ 기자 통화도 조회공수처장 비판 기사에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는 취재 기자를 상대로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위공직 비리 수사에 전념해야 할 공수처 활동으로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른바 ‘이성윤 서울고검장 황제 조사 의혹’을 보도한 TV조선 기자의 통신사실 확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실 확인 자료는 대상자의 구체적인 통화·문자 일시 등을 담고 있으며 가입자 정보만을 알 수 있는 통신자료 조회와 달리 관할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다. 공수처가 해당 기자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강제수사를 벌인 셈이다. 해당 기자의 통신 내역이 확보되면서 그와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해당 기자의 가족이나 지인, 공수처 취재와 무관한 동료 기자 등의 통신자료가 공수처에 의해 조회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런 과정 때문으로 보인다.공수처는 이런 내사를 벌인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통신내역을 확보한 대상자가 공수처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했던 기자였다는 점도 논란이 커진 요인이었다. 보복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TV조선은 지난 4월 김진욱 공수처장이 피의자인 이 고검장을 본인의 관용차에 태워 조사를 받도록 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는 ‘황제 조사’ 논란으로 이어졌고, 공수처를 향한 정치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공수처는 보도에 담긴 CCTV가 수원지검 관계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내사에 착수했다. TV조선 등은 이를 사실상의 언론 사찰로 규정하며 반발했고, 공수처는 물러서지 않으며 TV조선을 상대로 정정·반론 보도를 청구하기도 했다.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지 반년여 만에 TV조선 기자에 대한 통신 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이 CCTV 유출을 TV조선에 유출한 게 아닌지를 내사하면서 TV조선 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이런 공수처 활동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재연됐다.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됐던 공수처의 내사 활동에 다시 시선이 쏠린 배경에는 최근 공수처가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해 통신 조회를 한 현황이 잇따라 공개되며 ‘사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10여개 언론사 수십명 기자 통신조회사찰 논란에 공수처 “적법하게 한 것”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된 기자가 10여개 언론사에 걸쳐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취재기자뿐 아니라 공수처 수사와 무관한 정치인이나 회계사 등 다른 직역의 인사들도 통신 조회가 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사찰 논란’이 일자 공수처는 “수사팀은 주요 피의자의 통화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한 것”이라면서 “가입자 정보를 파악한 적법 절차를 민간 사찰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이런 와중에 공수처가 직접 영장을 발부받아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고, 법조계에선 공수처의 내사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공수처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언론사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내사 과정에서 직접 확보한 것은 일종의 보복처럼 비칠 수 있는 데다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을 수사해도 모자랄 판에 폐쇄회로(CC)TV 유출 경위를 규명하는 활동이 과연 시급했냐는 지적이다. 공수처는 말을 아끼면서도 위법 소지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활동이 진행되며, 진행 중인 개별 사안의 구체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 김 처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기자 통신자료 조회’ 공수처장 피소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을 두고 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김 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나온 휴대전화 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면서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는 과정”이라며 사찰 의혹을 반박했다.
  • ‘대장동 의혹’ 실무 책임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처장 숨진 채 발견(종합)

    ‘대장동 의혹’ 실무 책임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처장 숨진 채 발견(종합)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 투신 11일만대장동 관련자 두 번째 극단 선택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개발본부장 측근설검찰 조사서 김 처장 관련 의혹 모두 부인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공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3분쯤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김 처장이 이날 아침 출근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처장 사망에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김씨가 유서를 남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던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초 개발사업2처(당시에는 팀제)가 주무 부서였으나 2015년 2월 4일 성남시의회로부터 대장동 사업 출자 타당성 의결을 받은 직후 주무 부서가 개발1처로 바뀌었다.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지만 김 처장은 부인했다.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로 수사김 처장 “환수 의견냈지만 반영 안 돼” 김 처장은 과거 화천대유자산관리회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공사 몫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 처장은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유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를 받던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런 정황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처장이 공사 내 실세였던 유 전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서 사업 주무를 담당하면서 화천대유에 편파적인 평가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모사업 지침서와 사업협약서에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넣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김 처장은 이러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앞서 언론에 당초 개발 주무 부서 담당자가 유 전 기획본부장 눈 밖에 나면서 자신의 부서가 사업을 떠맡게 됐으며, 민간사업자 선정 역시 평가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또 초과이익환수에 대해 실무 부서에서 2~3번 의견 개진이 있었음에도 최종 사업 협약서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은 당시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였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9월 출범 이후 김 전 처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당시 조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검찰 수사는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에 대한 마지막 검찰 조사는 이달 9일이었는데, 당시에도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10일 유한기 사망에 이재명 “비통”“진실 밝히기 위해 조속 특검 추진” 대장동 의혹 관련해 검경의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이는 김 처장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일산 서구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2014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대가성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영장이 청구됐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마지막 조사는 지난 7일 이뤄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숨지기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로 예정돼 있었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임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 전 본부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선대위가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의 극단 선택에 “새가슴 검찰은 진짜 도둑은 안 잡고 피라미 잡기로 수사하는 척 시간만 보낸다”면서 “(검찰이) 일부러 몸통을 피하려다 보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은 활개 치게 하고, 뒷돈 2억원 혐의로 애매한 사람만 잡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뒷돈 의혹 캐지 말고 거대한 몸통을 파 봐라. 누구를 두려워하는지, 누가 무서워 새가슴인지 참으로 무법 지경이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이 숨진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건 관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강압 수사’ 등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윗선’ 수사도 다시 제동이 걸렸다. 유 전 본부장 사망 이후 한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은 조만간 사업 결재라인에 있던 성남시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소리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 윤석열 장모 항소심서 진술 거부…檢 징역 3년 구형

    “소리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 윤석열 장모 항소심서 진술 거부…檢 징역 3년 구형

    “나는 (검사의) 음성만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이미 수없이 진술을 했는데 여기서 또 나한테 묻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요양병원 불법 운영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씨가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최씨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한 반면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박재영·김상철)는 21일 오후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한 뒤 2013~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2억 900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최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 신청을 받아들여 최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그러나 16쪽에 걸친 검찰의 질의서 내용 전반에 대해 최씨는 진술을 거부했다. 최씨는 검찰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거나 “너무 머리가 아프다”, “이미 수십 번 얘기를 했는데 또 무엇을 걸고 넘어지려고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서면으로 답을 하면 안 되냐”며 “숨이 멎을 것 같다. 병도 앓고 갖은 고생을 해서 (검사의) 음성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는 고령이고 치매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단계에서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작성한 조서가 증거로 채택된 상황에서 피고인 신문이 요점과 다른 진술 강요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재판부에서 피고인 신문을 허용했는데 피고인 측이 검사의 신문권을 제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검찰은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는 ‘사기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요양병원 운영에 본질적으로 기여했다”며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도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최씨와 주범으로 알려진 주모씨 모두에게 동업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 행위의 공범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최씨에겐 의료재단이나 요양병원을 운영할 의사가 전혀 없었고 주씨도 채무 불이행에 대한 담보 제공 의미로 최씨에게 매매계약 명의자로 들어가거나 이사장으로 재직해 달라고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만약 유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직접 동업약정을 맺고 끝까지 운영을 함께한 동업자들에게도 집행유예가 선고된 점을 고려하면 양형상 균형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별도로 최후진술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1심 선고와 동시에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최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5일 진행된다.
  • ‘50억 클럽’ 수사 결국 해 넘기나…곽상도 재소환 일정 아직도 못잡은 검찰

    ‘50억 클럽’ 수사 결국 해 넘기나…곽상도 재소환 일정 아직도 못잡은 검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진행 중인 수사를 연내 마무리하는 모양새다. 대선이 8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부터는 개정 검사의 피의자 신문 조서의 증거능력도 사라지다보니 해를 넘길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한 대장동 윗선 로비 의혹은 진전이 없어 결국 올해 안에 결론을 내기 힘든 것 아니냐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21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1일 곽상도 전 의원의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날까지도 재소환 일정 조율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법원은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청구한 영장을 기각하며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곽 전 의원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검찰에서 소환조사 일정과 관련해 별다른 연락이 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 측에서 지난달 검찰의 기소 전 추징보전(압류) 조치 취소를 요구하며 항고한 건도 법원에서 서면 공방만 이어가고 있을 뿐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 2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를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당초 검찰이 곽 전 의원에 대해 추가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재소환 일정도 잡지 못한 만큼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로서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곽 전 의원을 추가 소환조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50억 클럽 중에서는 비교적 혐의가 구체화된 경우인 데다, 개정 형사소송법으로 피신조서 증거능력이 사라지기 전에 기소를 하려면 최소한의 보강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곽 전 의원을 연내 기소한다 하더라도 박영수 전 특검이나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다른 50억 클럽 인물들의 수사는 혐의 입증과 관련해 진척된 내용이 적어 결국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대장동 민간사업자 등 ‘아랫선’의 주요 피의자들만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하며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에 거액이 돌아가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혐의를 받는 정민용(47)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부정처사 후 수뢰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 정장선 평택시장 “‘몽골 혼외자‘ 유언비어 유포자 선처를”

    정장선 평택시장 “‘몽골 혼외자‘ 유언비어 유포자 선처를”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은 건축허가 불허 처분에 앙심을 품고 ‘몽골 혼외자’ 유언비어를 퍼뜨린 폐기물재활용 업체 직원들을 선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생각도 있었으나 용서를 구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며 “젊은 피의자들의 장래를 생각해 법원에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때마다 ‘몽골에 혼외 자식이 있다, 금광을 가지고 있다, 수천만 평의 땅을 가지고 있다’는 등 엄청난 유언비어가 따라다녔다”며 “이런 황당한 가짜뉴스에 저와 가족들은 분노와 아픔을 감수해왔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또 “가짜뉴스는 선거철마다 유령처럼 되살아났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효원 태경산업 대표이사는 전날 “회사 소속 직원들이 폐기물 재활용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의 건축허가 불허 처분에 원한을 품고 ‘몽골에 정 시장의 혼외자가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개 사과했다.
  •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매우 화가 난다.” 녹색당 지지자이자 한국미래청소년정책연구회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오스틴 배쇼어는 ‘절친’ 신지예의 변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체네트워크 대표는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배쇼어는 미국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회원으로 5년 동안 신지예 부위원장과 알고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1일 배쇼어의 트위터에는 “친구 신지예와의 일이 바뀌어서 매우 화가 난다. 2주 전 미팅에서 논의했던 내용과 다르다”라며 신씨의 국민의힘 합류에 “갑작스러운 일에 화가 난다. 뉴스 기사를 보고 알게 돼 답답하다”고 글을 올렸다. 배쇼어는 “2주 전에 신지예를 만났을 때, 진보당 대선 후보 김재연씨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거 뭐야, 너무 어지럽다”고  말했다. 그는 “토하고 싶다, 마음이 아프다. 뒤에서 서로를 헐뜯는 것 같다”며 “신지예,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자신의 글을 공유했다. 신지예씨는 2019년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오늘부로 저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라는 글을 썼고, 이 글이 현실이 된 지금 배쇼어는 “오늘은 만우절 아니야”라고 꼬집었다. 배쇼어는 “신지예씨가 더불어시민당 문제 때문에 녹색당을 탈당했다가 나중에 국민의힘 입당한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기회주의자처럼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절친인 신지예를 응원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 윤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그 길은 제가 따라갈 수 없다. 미안하다”라며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 “왜 내 동거녀와 만나” 40대 남성, 흉기 휘둘러 1명 사망·1명 부상

    “왜 내 동거녀와 만나” 40대 남성, 흉기 휘둘러 1명 사망·1명 부상

    경기 이천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자신의 동거녀와 만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그 지인을 숨지게 하고 동거녀를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8분쯤 이천 신둔면의 한 주택가에서 지인인 40대 남성 B씨와 40대 동거녀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과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남성 B씨는 숨졌고 동거녀 C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C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달아난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6분쯤 부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A씨와 피해자들의 관계에 비춰 치정 문제로 인한 범행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폐지 수거 60대 치고 도주한 20대 음주운전자 검거

    폐지 수거 60대 치고 도주한 20대 음주운전자 검거

    폐지 수거 수레를 끌던 60대 여성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2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쯤 사상구 덕포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사람을 치고 도주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 동선을 추적했고, 한 모텔에 숨어 있는 2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상태에서 사상구 모라동에서 덕포동까지 렌트 차량을 약 3㎞ 운행했다. A씨는 운행 중 폐지 수거 수를 끌던 6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은 뒤 사고 현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美래퍼, LA 콘서트 도중 칼부림에 사망…용의자는 도주

    美래퍼, LA 콘서트 도중 칼부림에 사망…용의자는 도주

    미국에서 20대 신예 래퍼가 콘서트 무대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흑인 래퍼 ‘드레이코 더 룰러’(28·본명 대럴 콜드웰)는 전날 LA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열린 ‘원스 어폰 어 타임 페스티벌’ 콘서트에서 칼부림에 희생됐다. 경찰에 따르면 콜드웰은 전날 LA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열린 ‘원스 어폰 어 타임 페스티벌’ 콘서트에 주요 가수로 참여했다. 이후 무대 뒤편에서 여러 사람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칼부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공연은 중단됐고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그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AP통신은 1996년 총격에 살해된 투팩 등 젊고 재능있는 흑인 음악가들이 폭력에 희생됐던 과거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유명 래퍼 스눕독은 콜드웰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힙합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숨진 콜드웰이 ‘웨스트코스트 랩’ 음악계에서 떠오르는 뮤지션이었다고 전했다. 콜드웰은 과거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됐으나 복역 3년 만에 무죄가 인정되면서 작년 11월 석방됐다. 출소 이후 첫 앨범을 낸 그는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수수께끼 같은 어두운 주제를 랩으로 소화하며 ‘너브스 뮤직’으로 불리는 장르를 개척했다.
  • 공수처, 진전 없는 尹 ‘한명숙 수사방해 의혹’ 수사…연내 마무리 가능할까

    공수처, 진전 없는 尹 ‘한명숙 수사방해 의혹’ 수사…연내 마무리 가능할까

    ‘고발사주‘ 사건과 ‘판사사찰 문건 의혹’ 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주요 수사가 사실상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 가운데 비교적 수사가 많이 진척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마저도 추가 진전이 보이지 않는 만큼 연내 마무리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20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공수처는 한 전 총리 수사방해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으로부터 서면 답변을 받은 이후 3주 가까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윤 후보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출석 요청이라던지 수사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수처로부터 별도로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윤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는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한 전 총리 수사방해 의혹 사건은 공수처가 맡은 다른 수사들에 비해 그나마 가장 수사가 많이 진행된 사건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월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10월에는 사건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조남관 법무연수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 16일 윤 후보 측에 발송한 서면 질의서도 A4용지 40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질의서에는 사건을 감찰부에 사건을 넘기지 않고 인권감독관에 배당한 이유와 임은정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한 절차적 이유 등이 상세히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증거나 이유가 없는 고발인의 말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의미 없는 자료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공수처로서는 연내 한 전 총리 수사방해 의혹 사건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법정에서 사라져 재판이 어려워지는 데다, 사실상 출범 원년에 ‘기소 0건‘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 없는 상태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수면제 넣은 대추차로 80대 할머니 정신 잃게 하고 금시계 훔친 60대

    수면제 넣은 대추차로 80대 할머니 정신 잃게 하고 금시계 훔친 60대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수면제를 몰래 넣은 대추차로 80대 할머니를 잠들게 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상해)로 여성 A(66)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서상동 도로에서 “유명한 점집을 찾고 있다”며 지나가던 여성 B(80)씨에게 말을 걸었다. B씨는 “점집 대신에 교회에 다니는 것이 어떠냐”며 “성경책을 주겠다”면서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A씨는 B씨 집에서 “대추차가 마시고 싶다”고 한 뒤 미리 준비한 수면제인 졸피뎀을 B씨 잔에 몰래 넣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수면유도제다. A씨는 수면제를 탄 대추차를 마신 B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집을 뒤져 화장대 위에 있던 400만원 상당 금시계 1개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B씨 가족으로 부터 신고를 받고 비슷한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부산 금정경찰서와 공조해 지난 14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저지른 범죄가 더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결혼생활 실패 후 고립된 오사카 방화범…계획범죄 저질렀나

    결혼생활 실패 후 고립된 오사카 방화범…계획범죄 저질렀나

    24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일본 오사카 병원 방화 용의자가 범행 한 달 전쯤 휘발유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획된 방화·살인을 저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그가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고독하게 살아오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과거 행적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20일 NHK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사카시 빌딩 화재 참사를 일으킨 용의자 다니모토 모리오(61)는 지난달 말쯤 휘발유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니모토가 병원 출입구 근처에서 자신이 들고 온 휘발유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출입구 앞에서 양팔을 벌리고 서서 다른 사람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한 모습이 병원 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다니모토가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니모토는 의식불명 상태로 현지 경찰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구속영장 청구 전에 그의 신원을 공개했다. 다니모토가 이처럼 무차별 범죄를 일으킨 과거 배경도 드러나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을 종합하면 다니모토는 1급 건축판금기능사 국가자격증을 가진 솜씨 좋은 장인이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오사카 시내의 판금 공장에서 근무하며 아내, 아들 2명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2008년 이혼한 뒤 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혼 1년 후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거부됐다. 그 후 그는 경마로 돈을 탕진하면서 무단결근이 이어졌고 2010년 일을 그만뒀다. 2011년에는 장남을 살해하려 하면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혼 후 고독감으로 동반 자살을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다니모토는 친형이 있었지만 약 30년 전 부친이 사망한 이후 교류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사는 거주지에 1~2개월 전에 이사 왔지만 주변 이웃과 교류는 없었다.
  • 의류수거함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경찰, 용의자 추적 중

    의류수거함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경찰, 용의자 추적 중

    경기 오산시의 한 의류수거함에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아기를 두고 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20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오산시 궐동 노상의 한 의류수거함에서 헌 옷을 수거하던 한 남성이 숨진 남자 아기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됐을 당시 아기는 알몸 상태로 수건에 싸여 있었으며 탯줄이 그대로 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류수거함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하며 아기를 두고 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