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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성이 두고 간 소포에서 폭발”… 이스탄불 테러로 6명 사망·81명 부상

    “한 여성이 두고 간 소포에서 폭발”… 이스탄불 테러로 6명 사망·81명 부상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13일(현지시간)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당국은 폭탄을 설치한 인물을 비롯해 용의자 2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렬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주요 대사관들과 호텔, 명품 상점 등이 모여 있는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로,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일요일 번화가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문제가 있지만 이스탄불 주지사에게서 들은 정보로 볼 때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에이전시는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의 발언을 인용, “폭탄 설치자와 공격에 연루된 21명이 이스탄불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소일루 내무장관은 “입수한 증거들을 볼 때 (배후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민주동맹당(PYD)을 가리킨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들은 트램 라인이 길게 늘어선 이스티크랄 거리의 화단 아래 소포를 놓고 간 신원 불명의 여성을 주시했다. 이와 관련해 베키르 보즈다그 법무장관도 “한 여성이 40분 넘게 벤치에 앉아 있다가 일어났고 1~2분 이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PK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으로 1984년부터 무장 투쟁을 시작해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자국 안보의 최대 위협 세력으로 여긴다. PYD는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으로, 튀르키예는 이들을 PKK와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본다. 튀르키예는 국내는 물론 이라크·시리아 등 인접국의 국경을 넘어서까지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이집트, 우크라이나, 그리스 등 각국은 이스탄불 도심에서 벌어진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다. 그러나 튀르키예 당국은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의 애도 메시지를 “범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살인범”(소일루 내무장관)으로 평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정부의 주축인 쿠르드 민병대(YPG)를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격퇴전을 벌인 전적이 있으나, 미국은 YPG가 PKK의 하부 조직이라는 튀르키예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발레로 만나는 쇼팽·바흐·베토벤… ‘지젤’ 감동 잇는 ‘트리플 빌’

    발레로 만나는 쇼팽·바흐·베토벤… ‘지젤’ 감동 잇는 ‘트리플 빌’

    3년 만에 돌아온 ‘지젤’로 발레의 감동을 전한 국립발레단이 곧바로 ‘트리플 빌’로 지젤의 여운을 잇는다. 국립발레단은 18~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Ssss…’, ‘아티팩트Ⅱ’, ‘교향곡 7번’ 세 작품으로 이뤄진 ‘트리플 빌’을 선보인다. ‘트리플 빌’은 모던발레와 네오클래식 발레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자 음악계의 거장 쇼팽, 바흐, 베토벤의 음악에 맞춘 작품이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Ssss…’는 이번에 한국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프레데릭 쇼팽의 음악에 맞춰 슬로베니아 국립발레단의 감독 에드워크 클러그가 안무를 만들었다. 클러그는 작품 이름에 대해 “‘고요함’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됐으며 밤이 되고 모든 것이 조용해지는 시간에 우리가 평소에 듣지 못했던 다른 소리, 다른 음악, 즉 우리 마음의 소리와 감정의 리듬이 더 크게 울린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ss…’는 무대 뒤편 약 170개의 피아노 의자가 놓여 있는 독특한 구성의 무대 위에 오롯이 6명의 무용수로 이루어진 세 커플이 등장한다. 원래는 다른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만들다가 쇼팽의 녹턴에 맞춰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쇼팽의 음악이 들어가게 됐다. 클러그는 “피아니스트를 무대 위에서 무용수에게 등을 돌리고 연주하도록 배치함으로써 음악이 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하나의 예술로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다”면서 “무용수와 피아니스트가 각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작품의 전부”라고 말했다. ‘아티팩트Ⅱ’는 천재 안무가로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드가 클래식 발레와 전통적인 공연 방식을 확장시키기 위해 실험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4개의 막을 가진 전막 중 2막만 따로 떼어 만든 단막 작품이다. 남녀 커플과 26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군무에 둘러싸인 두 커플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샤콘느 파르티타 2번에 맞춰 춤을 춘다. 안무가는 하나의 막에 7개의 장면을 넣어 모든 장면이 계속 오버랩 되며 시작과 끝을 오묘하게 겹치는 안무를 추구했다. 포사이드는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박자와 감정에 따라 연주하는 음악가들을 존중하지만 무대 위의 무용수들은 음악적으로 매우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라이브 음악이 아닌 녹음된 음악으로만 무대를 올린다.  우베 숄츠가 안무를 만든 ‘교향곡 7번’은 국립발레단이 2014년(초연), 2015년 무대에 올린 이후 7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199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한 이후 1993년 본인이 예술감독이었던 라이프치히발레단 공연을 위해 주역 무용수들의 배치 및 안무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큰 변화를 주며 지금의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교향곡 7번’은 철저하게 악곡에 입각해 창작됐다. 악곡과 발레 이외의 부수적인 부분은 과감히 잘라내고 교향곡 7번 A장조의 음악적 메시지와 작곡가 베토벤의 생애를 담고자 노력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었다. 큰 스토리나 캐릭터가 없이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을 하나의 악기, 한 개의 음표처럼 표현하고자 한 숄츠의 재능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지휘자 제임스 터글은 ‘교향곡 7번’에 대해 “리드미컬한 요소가 많고 굉장히 유쾌한 음악으로, 다른 어떤 곡보다도 더 발레 작품에 걸맞은 곡”이라며 “베토벤이 이 작품을 봤다면 마음에 들어 했을 것이다. 그만큼 곡과 안무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사건으로 재판 중인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됐다.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백 전 장관 측이 낸 출국허가 신청에 대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권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국금지 해제를 허가한데 따른 것이다. 백 전 장관은 오는 15∼18일 재직 중인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출금 조치 해제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같은달 14일 대전지법·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현재 재판 중이고, 다른 사건으로도 수사 받고 있는데 이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부 산하 기관의 공공기관장을 압박해 사퇴시켰다는 의혹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학회 일정이 정해졌고, 백 전 장관의 경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허가한 것으로 안다”며 “입국 후에 다시 출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월성1호 사건과 관련해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함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배제 결론이 났더라도 꼭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다”며 백 전 장관에게 배임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하겠다고 요청하자 허용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를 즉시 가동 중단하면 한국수력원자력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부당한 지시를 내려 조기 폐쇄를 강행했다”며 지난 9월 재판부에 배임교사 및 업무방해 교사 혐의를 추가한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었다.
  •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뉴질랜드로 송환 최종 결정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뉴질랜드로 송환 최종 결정

    뉴질랜드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에 대해 법무부가 현지 송환 결정을 내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4일 이모(42·여·뉴질랜드 국적)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고검에 인도를 명령했다. 서울고법의 범죄인 인도 허가 결정 취지와 한국에 수사 관할권이 없다는 점,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주민은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가방 안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가방은 창고에 최소 3~4년간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온 뉴질랜드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청과 국제 공조수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9월 14일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 이씨가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이씨는 피해자들의 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이씨는 ‘왜 살해했냐’는 질문에 “내가 안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창고에 왜 유기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안했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법무부에서 이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한 뒤, 그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서울고검에 인도 심사 청구를 명령했다. 심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정선재 강효원 김광남 부장판사)는 이씨가 제출한 ‘범죄인 인도 동의서’를 고려해 11일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다. 한 장관은 수사기관이 이씨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증거물도 함께 뉴질랜드에 넘기라고 명령했다. 법무부는 “서울고검과 함께 뉴질랜드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30일 이내에 이씨를 뉴질랜드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멜라니아 트럼프 변호하던 변호사, 슬로베니아 첫 여성대통령 됐다

    멜라니아 트럼프 변호하던 변호사, 슬로베니아 첫 여성대통령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변호했던 변호사가 슬로베니아의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됐다. BBC 등은 13일(현지시간) 치러진 슬로베니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나타샤 피르크-무사르(54) 후보가 54%의 득표로 46%를 얻은 전직 외무장관인 슬로베니아민주당 소속 안제 로가르(46) 후보를 꺾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는 7명의 후보 중 로가르가 34%로 1위, 피르크-무사르가 26.9%로 결선투표에 올랐다. 하지만 판세는 중도 좌파인 자유운동당의 로베르트 골로브 총리가 피르크-무사르를 공개 지지하면서 뒤집혔다. 1991년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분리된 인구 200만명의 슬로베니아는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게 ?ㅆ다. 피르크-무사르 당선인은 이날 “기본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며 “슬로베니아는 유럽연합(EU)의 가치와 EU가 창건된 바탕인 민주적 가치를 믿는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자신했다. 슬로베니아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회원국이다. 그는 또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주요 국가전략적 현안에서이 단결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슬로베니아는 권력구조상 총리가 실권을 가진 의원내각제 국가에 가깝지만 5년 임기의 대통령은 직선으로 선출된다. 대통령은 의전적 역할에 그치지만 군의 총수이며 중앙은행장과 고위 관리 임명권을 갖는다. 관리 임명 후에는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피르크-무사르 당선인은 류블라냐대 법대 출신으로 법조인과 언론인, 행정가로 활동했다. 공영방송 기자에 이어 민영방송의 메인뉴스 앵커 등을 지냈다. 2004∼2014년 초대 공공정보접근위원회 위원장, 2015∼2016년 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냈다. 그는 2016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법률대리를 맡아 멜라니아의 이름과 사진을 광고에 도용한 슬로베니아 신문과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기업에 대한 소송을 담당했다. AFP통신은 이번 대선 결과가 보수주의자에게는 새로운 후퇴이며,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의 중도좌파 연정 승리 이후 자유주의 블록의 강화이라고 분석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피르크-무사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슬로베니아와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 특수본, 이번주 중 경찰 관련 피의자 줄소환 예정

    특수본, 이번주 중 경찰 관련 피의자 줄소환 예정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주 중으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경찰 관련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은 피의자 소환 조사 이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등 경찰 관련 피의자들은 이번주 중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특별감찰팀은 이날 두 사람을 수사 의뢰했다. 특수본은 감찰 자료를 분석한 뒤 혐의가 특정되면 피의자로 입건할 계획이다.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정보과장)도 이번주 소환될 예정이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 대한 조사 이후에는 정보보고서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이날 대기발령 조치됐다. 아울러 특수본은 소방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참사 당일 오후 6시부터 해밀톤호텔 앞에서 소방대원들의 안전 근무가 예정돼 있었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책임관으로 근무가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수본은 “현재까지는 예방 및 구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사고 당일 119신고 전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이 있었고, 근무자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면 자료에 대한 분석은 마무리했고, 영상 자료도 1차 확인을 끝냈다. 참사 발생 과정과 원인, 각 기관의 사전 대비, 참사 발생 후 각 기관 조치 등에 대한 사실 관계에 대한 파악이 마무리되면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행안부에 적용할 법적 책임도 확정할 방침이다.특수본은 “행안부 장관이 경찰의 상황 조치에 대해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지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의 법적 지휘·감독 권한이 있다고 결론 내려지면 직무유기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이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했다. 특수본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참사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경찰의 경비 업무가 과중해진 탓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나 158명이 됐다.
  • “손 영구손상 위험”…주호민, 강도 피해 사진

    “손 영구손상 위험”…주호민, 강도 피해 사진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의 강도 피습 직후 상처가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는 ‘주호민 작가님이 상남자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계란은 주호민의 강도 피해 사건을 언급했다. 주호민은 지난 5월 자신의 자택에서 흉기 강도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렸다. 피의자인 30대 남성 A는 주호민의 집에 무단 침입해 본인 자식이 불치병에 걸렸다며 6억 3000만 원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주호민은 강도의 칼을 손으로 막으며 손에 상처를 입었다. 주호민은 아이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말에 강도와 대화를 시도했고 그 사이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강도를 체포했다. 하지만 강도는 불치병에 걸린 자식을 두지 않았고 주식 투자로 인한 빚만 진 상태였다. 주호민은 가해자와 합의를 본 상태다. 김계란은 “많은 분이 걱정하셨을 텐데 손의 신경은 근육 인대보다 안쪽에 있어서 절단 수준으로 다치지 않는 이상 신경 손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신경을 다칠 경우 굉장히 어렵고 세밀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호민 작가님은 다행히 치료도 잘 받았고, 후유증 걱정도 없다고 한다. 정말 천만다행”이라며 주호민이 보내온 봉합 직후 손 사진을 공개했다. 손바닥과 손 옆면에 깊은 상처가 나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가늠케 했다. 김계란은 다친 후 상처 관리를 언급하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손으로 칼날을 잡아서라도 목숨을 건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계란은 주호민의 손 상처를 함께 보여줬다. 피습 직후 주호민은 손바닥과 손등에 꽤 깊은 상처를 입었다. 김계란은 “손의 영구손상 위험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칼날을 잡을 수 있는 그 판단과 용기 그것이야말로 주호민 작가님의 진짜 대인배의 풍모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장실질심사 도입한 윤관 전 대법원장 별세

    영장실질심사 도입한 윤관 전 대법원장 별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도입 등 현 사법제도의 근간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 윤관 전 대법원장이 14일 별세했다. 87세. 193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58년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1962년 법조계에 입문한 뒤 37년을 판사로 살았다. 서울민사지법·형사지법·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청주·전주지법원장 등을 거쳐 1988년 대법관이 됐고, 제9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1989∼1993년)과 제12대 대법원장(1993∼1999년)을 역임했다. 윤 전 원장은 대법원장 취임 첫해 ‘사법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법제도 개혁을 주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개혁 성과로 꼽히는 것은 1997년 시행된 영장실질심사 제도다. 이전까지 영장심사는 판사가 수사기록만을 보고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하는 영장형식심사 제도였다. 검찰은 제도가 바뀌면 피의자 신병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반발했지만 윤 전 원장은 이를 밀어붙였고 결국 모든 피의자가 판사 앞에서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판단받는 현 제도가 안착될 수 있었다. 1995년 서울민사지법과 형사지법을 통합한 서울중앙지법의 출범, 1998년 서울특허법원, 서울행정법원 신설,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실 설치, 사법보좌관 제도 시행, 법관평가제도 도입 등도 윤 전 원장의 업적으로 뽑힌다. 또 기소 전 보석 제도 도입, 간이 상설법원 설치, 상고심사제와 증인신문 방식 개선 등도 윤 전 원장 재임 당시에 이뤄진 사법제도 개선 결과다. 퇴임 후에는 2000년 영산대 석좌교수·명예총장에 취임했고 2004년부터 영산법률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청조근정훈장(1999년)과 국민훈장 무궁화장(2015)을 받았고, 자랑스러운 연세인(1994년)과 자랑스러운 해남윤씨(2000년)에도 선정됐다. 저서로 ‘신형법론’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현씨와 아들 윤준(광주고법원장), 윤영신(조선일보 논설위원)씨, 남동생 윤전(변호사)씨 등이 있다. 장례는 법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 러 용병 된 살인범 죄수, 우크라 투항했다가 납치돼 ‘배신자 처형’

    러 용병 된 살인범 죄수, 우크라 투항했다가 납치돼 ‘배신자 처형’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살인범이 결국 배신이라는 명목 하에 동료들에게 끔찍하게 처형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죄수이자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 출신의 예브게니 누진(55)이 살해되는 영상이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누진의 끔찍한 죽음은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생생히 영상으로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누진은 과거 살인 혐의로 24년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의 한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누진은 죄수까지 용병으로 모집하는 러시아 용병단인 바그너 그룹에 합류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최전선에 투입됐다. 그러나 최전선에 투입된 직후 그는 돌연 마음을 바꿔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했다. 지난 9월 누진은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죄수로 있던 자신이 용병이 된 과정을 설명하며 "바그너 그룹이 나를 '총알받이'로 활용했다"면서 "가족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항복하기로 결심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했다. 이후 잠잠했던 그의 근황은 최근 텔레그램 영상으로 공개됐다.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그는 자신을 1967년 생 예브게니 누진이라고 밝히며 "지난 11일 키이브 거리에서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으며 이 지하실에 갇혔다"면서 "이곳에서 심판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후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망치를 들고 나타나 그를 살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곧 바그너 그룹이 배신을 한 그를 공개적으로 처형한 셈. 특히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역시 누진의 처형 소식을 확인했다. 다만 언론들은 누진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브에서 납치돼 살해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으나 그가 배신자를 처벌하는 전통적인 바그너식 형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푸틴 정권을 대리해 각종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그 자리를 용병들이 채우고 있는데, 이를위해 바그너 그룹은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바그너 그룹은 재소자들에게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을 제시한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1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최근 러시아 독립 언론 더 인사이더는 바그너 그룹이 모집한 죄수 용병 수천 명 가운데 500명 이상이 지금까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복합문화공간이 대세… ‘더작심’ 스터디카페 인기에 건물주∙상가주 창업 매장 300개 돌파”

    “복합문화공간이 대세… ‘더작심’ 스터디카페 인기에 건물주∙상가주 창업 매장 300개 돌파”

    교육플랫폼 업체 아이엔지스토리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스터디카페 작심의 프리미엄 브랜드 ‘더작심’이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더작심’이 고객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더하여 몰입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더작심’의 인기에 힘입어 건물주, 상가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심의 국내 500여 개 매장 중 300여 개 매장이 건물주∙상가주가 운영하는 매장으로 작심 국내 매장 전체의 60%에 달하는 비율이다. ‘더작심’은 스터디카페와 공유오피스의 장점을 결합, 몰입이 가능하면서 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고 여유롭게 조성하여 학습뿐만 아니라 업무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안마의자, 스타일러, 고급 원두, 옥상 테라스와 루프탑 공간 등을 제공해 몰입하다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심 관계자는 “작심은 공유오피스 및 복합문화공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더작심’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장을 가속해 변화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는 공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심 스터디카페는 건물주, 상가주가 창업할 때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 건물주, 상가주에게 중요한 것은 ‘높은 운영 수익’이며 작심 스터디 카페 창업 시 높은 운영 수익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 업종 대비 매장 운영 스트레스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장기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며 “작심의 높은 브랜드 가치로 인한 부동산 상승 효과인 ‘스필오버’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어 건물주∙상가주가 작심 스터디카페 창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터디카페 국내 1위 작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엔지스토리는 최근 고품질 저가 커피 브랜드 커피온리를 인수해 국내 16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일상의 가구 예술이 되다

    일상의 가구 예술이 되다

    일상을 예술로 바꿀 수 있을까. 19세기에 살았던 영국의 공예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모리스는 순수한 조형물이나 상류층을 위한 공예품보다는 일상에서 많이 쓰는 물건에 담긴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며 예술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의자나 탁자, 물병 같은 것을 보고 ‘예쁘다’ 혹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예술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런 생각에 도전장을 던지는 전시회가 열렸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세계적인 리빙브랜드 프리츠한센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이라는 제목으로 프리츠한센 150주년 기념전시회를 시작했다.1872년 덴마크에서 시작한 프리츠한센은 가구, 조명, 액세서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국내에서도 감성 인테리어 소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리츠한센 주요 컬렉션과 함께 무형문화재 공예 장인 4명과 디자이너 3인이 참여한 ‘코리아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국가무형문화재 서신정 채상장, 정관채 염색장, 정수화 칠장, 최정인 서울시무형문화재 자수장이 프리츠한센의 제품에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로 탄생시켰다. 서 채상장은 얇게 저민 대나무 껍질에 물을 들여 기하학적 무늬를 엮은 뒤 데이베드나 테이블과 결합시킨 작품을 선보였고 정 염색장은 쪽으로 염색한 짙은 쪽빛 무명천으로 감싸 프리츠한센의 대표 제품인 에그 의자를 새롭게 표현했다. 최 자수장은 의자 한쪽에 초충도를 수놓은 작품을 내놨고 정 칠장은 옻칠과 나전 기술을 프리츠한센 대표 컬렉션에 결합시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새로운 북유럽 스타일 가구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다소 협소한 공간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 주려다 보니 관람에 불편한 점을 느낄 수도 있다. 또 가구 잡화를 바탕으로 한 전시회이기 때문에 비싼 가구전시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상이 예술이라는 말처럼 산업디자인이나 예술작품을 감상한다고 생각하면 거부감은 줄어들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차정욱 디렉터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전시는 단순히 프리츠한센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장인들과 디자인이 서구의 가구 잡화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 檢 ‘블랙리스트 의혹’ 박상혁 소환… 현직 野의원 첫 조사

    檢 ‘블랙리스트 의혹’ 박상혁 소환… 현직 野의원 첫 조사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상혁(49·김포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13일 박 의원을 불러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3개 기관장 사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박 의원은 산업부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운영지원과와 연락하며 기관장 사퇴와 관련한 청와대의 의중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현직 야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기 이틀 전인 6월 7일 박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이 내용이 알려지자 박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특정 언론의 보도를 통해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하는 등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산업부 외에도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수사망을 넓히면서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결정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 이사회 힘 키우는 SK...사외이사 후보군 만들고 지원 포털 시스템 구축

    이사회 힘 키우는 SK...사외이사 후보군 만들고 지원 포털 시스템 구축

    SK그룹은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사외이사 간 만남을 정례화한다. 또 경영정보를 지원하는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이사회 업무를 돕는다. 각 관계사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독립적 경영을 할 수 있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3일 SK그룹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있는 관계사들은 후보군 리스트를 참고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를 도입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우수한 사외이사 후보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도 구축했다. 포털 시스템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히스토리와 회의자료가 게재된다. 포털은 SK㈜와 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SK 관계사 사외이사들이 모여 SK 주력사업에 관한 산업 동향과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도 정례화된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디렉터스 서밋을 열었다. SK는 디렉터스 서밋을 앞으로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지성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들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과 관련한 국내외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거버넌스 혁신과 전문성 발휘를 위한 이사회 환경 조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CEO 평가와 보상제도 등을 논의했다. 앞서 SK그룹은 이사회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계사 이사회가 대표에 대한 평가·보상,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결정하도록 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이사회는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함께 높이는 동반자라는 시각에서 내실과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인물, 파리 공항서 숨져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인물, 파리 공항서 숨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터미널’에 영감을 준 인물이 18년간 살았던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출신인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 2F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 난민지위 받은 후에도 ‘터미널 생활’ 나세리의 말에 따르면 1945년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란에서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가 1970년대에 여권 없이 추방됐다. 유럽 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나세리는 1988년 어머니가 사는 영국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기차역에서 난민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했다고 한다. 용케 파리 공항 출국심사는 무사통과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내렸지만 난민 서류가 없어 입국이 불허됐고, 다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송됐다. 프랑스 당국도 그를 추방하려 했지만 ‘무국적’ 상태인 그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알 수 없어 그를 공항 터미널에 방치했고, 결국 그는 2006년까지 18년간 공항에서 살게 됐다. 하지만 이란은 당초 그를 추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한다.그는 공항의 빨간 플라스틱 의자에서 잠을 자고 직원 시설에서 샤워를 하며 생활고를 해결했다. 평소 잡지를 읽거나 사람들을 관찰하며 소일했으며 직원들이 지어준 별명 ‘알프레드 경’을 자신의 이름으로 썼다. 그는 1999년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공항에 머물기를 선택했다. 공항에서 그와 친구가 된 이들은 오랜 터미널 생활이 그에게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1990년대 공항 소속 의사는 그가 “이곳에서 화석화됐다”고 말했으며, 한 직원은 그를 ‘외부생활이 불가능해진 죄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영화사에서 거액 받았지만 남긴 돈은 ‘수백만원’ 그의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스필버그 감독에게도 영감을 줬다. 2004년작 영화에는 실화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 판권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세리는 영화사에서 받은 돈을 갖고 2006년 공항을 떠났지만 프랑스의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하다 사망 몇 주 전 공항으로 돌아왔다. 한편 독일 도이체벨레(DW)는 이날 나세리의 부고 기사에서 그가 드림웍스로부터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사망한 나세리에게서는 수천유로(수백만원)만 발견됐다.
  • 정헌율 익산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

    정 시장, 혐의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시장은 11일 오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 시장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모두 13건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후보였던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은 이를 문제 삼아 지난 5월 정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선관위가 ‘위법하지 않다’는 유권 해석을 내리자 임 전 의원은 이에 반발해 지난 6월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 “아까운 세금 든다” 13인조 강도단 석방한 콜롬비아 판사 논란

    “아까운 세금 든다” 13인조 강도단 석방한 콜롬비아 판사 논란

    콜롬비아 사법부가 구속적부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강도 13명을 무더기로 석방,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수도 보고타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강도사건 용의자로 13인조 강도단을 검거했다. 남자 7명과 여자 6명으로 구성된 혼성 강도단은 시내버스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승객으로 가장해 버스에 오른 강도단은 버스가 출발하자 강도로 돌변, 흉기로 승객들을 위협하며 귀중품을 강탈했다. 13명 중 1명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버스에서 탈출하려 한 한 승객은 강도의 폭행으로 부상을 입었다. 권총을 들고 있던 강도가 승객의 머리를 권총으로 내려치면서다.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3인조 강도단 전원을 긴급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강도들은 21~41세로 모두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였다. 논란은 체포구속적부심에서 불거졌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판사는 13명 강도 전원에게 석방결정을 내렸다. 콜롬비아 치안부는 “경찰이 검거한 13명 강도용의자를 법원이 풀어줬다”고 확인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보도되자 콜롬비아 사회에선 사법부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경찰이 붙잡아도 사법부가 풀어주면 어떡하나” “치안불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사법부는 정말 모르는 것인가” 여론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파문이 커지자 문제의 판사는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오히려 증폭됐다. 판사는 입장문에서 “구속하면 범죄자를 재워주고 먹여주는 데 1인당 월 187만6130페소(약 53만7000원)가 든다. 연 2251만3580페소, 13명을 모두 수감하면 연간 2억9267만6540페소(약 8370만원)가 든다”면서 “국민이 내는 아까운 세금이 이렇게 많이 드는데 사법정의를 구현한다는 명분만으로 보여주기식 구속결정을 내려 이처럼 큰돈을 쓸 필요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불구속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회에서 동의하는 사람은 적었다. “석방된 용의자들이 또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사망자라도 나와야 한다는 것이냐. 한 사람이라도 사망한다면 그 목숨 값은 아깝지 않은 것이냐”는 등 공분의 목소리가 드높았다. 판사는 “총으로 피해자를 때렸다고 하지만 경찰은 문제의 총을 증거물로 확보하지도 못했다”면서 증거도 불충분했다고 해명을 추가했지만 경찰은 “버스 안에 설치돼 있는 CCTV까지 증거로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은 “비용을 이유로 사법부가 체포된 범죄자들을 풀어준 건 사법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수사는 계속되고 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동훈 장관 모욕죄 고소” 황운하, 지난해 ‘모욕죄 폐지 법안’ 냈다

    “한동훈 장관 모욕죄 고소” 황운하, 지난해 ‘모욕죄 폐지 법안’ 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모욕죄로 고소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모욕죄가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고 수사력을 낭비시킨다”며 형법상 모욕죄를 삭제하자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은 한 장관이 자신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비판한 것에 반발해 고소 절차를 밟았다. ● 모욕죄 법안 폐지 공동발의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8일 김의겸·최강욱 등 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 10명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공동발의자에는 황 의원도 있다. 법안을 제안한 골자는 형법 311조(모욕죄)를 삭제하는 것이다. 헌법상 보호받아야 할 표현의 자유까지 규제할 수 있다는 게 법안 제안의 목적이다. 황 의원 등은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 언사에는 욕설 외에도 타인에 대한 비판이나 풍자·해학을 담은 표현, 인터넷상 널리 쓰이는 다소 거친 신조어 등도 해당될 수 있어 처벌 대상이 되는 표현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또한 “모욕죄는 실제 사적 다툼에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 수사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장관 ‘직업적 음모론자’ 지칭에황 의원, 한 장관 모욕죄로 고소 문제는 황 의원이 최근 한 장관을 모욕죄로 고소했다는 점이다. 황 의원이 한 장관을 고소한 건, 한 장관이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황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두고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했기 때문이다. 한 장관의 발언은 황 의원, 김씨 등이 방송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한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에 나선 게 이태원 압사 참사의 원인이다”라고 주장한 것에 반박하며 나온 것이다. 이 같은 발언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 장관은 “사과는 허황된 음모론을 퍼뜨린 사람들이 해야 한다”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황운하, 공수처에 고소한다 적고 하루 뒤 삭제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를 언급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의 모욕 혐의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다. 황 의원은 성균관대 로스쿨 법학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하루 뒤인 8일 관련 페이스북 글에서 ‘공수처’ 부분을 지웠고, 이후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냈다. ● 황운하 “한동훈, 관심받고 싶어서 연예인처럼 행동” 황 의원은 이어 9일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해 “관심 받고 싶어서 연예인처럼 행동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거듭 드러냈다. 황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장관이 스타 의식에 빠져 있지 않으냐라는 그런 의견들이 저 말고도 많이 있다”며 “자신에 대한 어떤 팬덤층을 형성하게 하려는 연예인 의식에 지금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직업적 음모론자’ 표현에는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다”라며 “한 장관이 국회의원들의 참사 진상규명 노력을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의원은 한 장관을 모욕죄 혐의로 고소한 이유에 대해 “모욕적 표현을 해도 국회가 가만히 있다면,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어준, “참을 수 없는 분노 느껴” 주장 김어준씨도 자신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한 한 장관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김어준 공장장은 방송 그만둬도 ‘직업적 음모론자’라는 직업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하자 이 같이 답했다. 김씨는 “한 장관이, 저는 민간인이니까 저한테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저도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덜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현역 의원인데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갑자기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황 의원을 지칭해 버리면 이건 경우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황 의원도 실제로 경우가 아닌 일을 많이 벌였다”고 일축했다. 이에 김씨는 “그건 그것대로 짚을 수 있다”며 “그런데 국무위원으로 국회에서 현직 의원한테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는가”라고 했다. 김씨는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국회의원이라면 여야 맞은 편에 앉아서 그런 공방을 주고받을 수 있다”며 “국무위원은 개인이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듣는 분들은 참 통쾌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씨는 “한 장관 지지자들이 그렇게 할 수는 있다”고 했다.
  • 보험금 노리고 부동액 먹여 어머니 살해한 딸 구속…법원 “도망 우려”

    보험금 노리고 부동액 먹여 어머니 살해한 딸 구속…법원 “도망 우려”

    사망보험금으로 빚을 갚으려고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먹여 살해한 30대 딸이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영장실짐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선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다.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 경찰의 호송차를 타고 온 A씨는 “어머니께 죄송하지 않냐”, “보험금 얼마를 수령할 계획이었냐”, “어디에 부동액을 섞어서 드렸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 9월28일 인천 계양구 주거지에서 어머니 B(60대)씨에게 장기간에 걸쳐 부동액을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B씨의 사망 원인을 변사로 처리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부동액 성분이 검출됐다. 어머니 B씨는 혼자 살던 빌라에서 숨진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한 지 1주일가량 지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9일 오후 경기 안양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받아 빚을 갚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숨진 B씨의 휴대폰으로 남동생과 일주일가량 문자를 나누며 어머니 행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법원, ‘대북 송금 의혹‘ 안부수 아태협 회장 구속

    법원, ‘대북 송금 의혹‘ 안부수 아태협 회장 구속

    거액의 달러를 밀반출해 북측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있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이하 아태협)  회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11일 오후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를 받는 안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회장은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미화 200만달러 가량을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북 인사에게 돈이 잘 전달됐다’는 내용의 메모를 안 회장에게 남겼다는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밀반출한 돈 가운데 아태협에서 마련한 50만달러를 북측에 전달하는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그림 수십 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50만달러의 출처도 확인하고 있다. 또 2018~2019년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와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지원 사업 등의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금 20억원을 받고 이중 10억여원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횡령한 혐의도 있다. 안 회장은 또 검찰 압수수색을 피해 하드디스크 17개 등을 은닉하고, 수사망이 좁혀 들어오자 휴대전화를 꺼놓고 도망 다닌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안 회장이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 이태원 참사 피의자 사망... 특수본 책임론 대두

    이태원 참사 피의자 사망... 특수본 책임론 대두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던 용산경찰서 간부가 11일 숨지면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책임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태원 참사 피의자로서 막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받았을 텐데 경찰이 관리·감시에 소홀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수본은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던 용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 경감이 특수본에 입건돼 피의자 신분이 된 건 나흘 전인 7일이었다. 특수본은 그의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용산서 정보과 직원들을 차례로 조사했다. 그러나 입건 닷새 동안 소환 등 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필요 이상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해 수사 속도가 더뎌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경찰관으로서 압수수색을 당하는 피의자가 됐다는 불안,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는데도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에 대한 수사에 지지부진했다. 인터넷에서 소문으로 돌던 ‘토끼머리띠’, ‘각시탈’의 신원을 특정해 책임 여부를 조사했을 만큼 수사는 광범위하게 이뤄졌지만 주요 피의자에 대한 핵심 수사는 참사 2주가 지나도록 진척되지 않았다. 수사가 참사 원인 규명은 물론 참사 후 대처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행위로까지 확대되면서 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졌고 이 때문에 피의자 관리·감독은 뒷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속까진 아니더라도 긴급체포 등으로 정 경감에 대한 신속한 신병 확보가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적 선택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피의자를 체포해서라도 불상사를 막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특수본은 정 경감의 사망에 대해 “경찰공무원으로서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수본은 이태원 사고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수사 중 사망함에 따라 특수본은 정 경감의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할 예정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병 확보는 시급하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수사를 어느 정도 진행한 다음에 차분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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