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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조직 아지트에 감금당한 58명 구조 [대만은 지금]

    보이스피싱 조직 아지트에 감금당한 58명 구조 [대만은 지금]

    대만 경찰이 보이스피싱 사기조직 아지트 두 곳을 급습해 조직에 의해 감금된 피해자 58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대만판 캄보디아 사기조직 구금학대 사건' 등으로 칭하며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일 보이스피싱 조직 주둔지를 습격해 조직원 8명을 체포하고 감금된 26명의 피해자를 구출한 뒤 3일 밤에도 정모 씨 등 8명을 체포, 32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만일에 있을 총기 저항에 대비해 특수 경찰 20명 이상이 실탄을 장착하고 지원에 나섰다.  1일 체포된 8명은 대부분이 20대 초반으로 이들은 단수이구 신시가지 아파트에 아지트를 마련하고 5평 남짓한 방에서 감금된 26명이 구출됐다. 구출된 26명의 나이는 23세에서 58세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수갑, 곤봉, 전기충격기, 야구방망이, 마약, 총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검거된 8명은 조폭 관련 배경은 없지만 배후 재정 지원에 관련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월 5만 대만달러에서 20만 대만달러를 주는 일자리가 있다고 개인 메시지 등을 보냈다. 여기에 현혹된 피해자들은 면접 과정에서 통장, 신분증 등을 건네자마자 바로 압수당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을 감금한 뒤 인터넷뱅킹 계좌 신청을 하도록 강요했다. 피해자 명의로 개설된 계좌에 보이스피싱 사기로 벌어들인 수익을 이체한 뒤 출금하도록 했다.  경찰은 유사한 조직이 더 있다고 판단하고 즉각 전담반을 꾸리고 수사를 확대했다. 타오위안시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수십 명이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3일 밤 타오위안시 중리구에서 보이스피싱 사기집단 아지트를 급습했다. 현장에서 장모 씨는 8명이 체포됐고, 피해자 32명이 구조됐다. 현장에서 수갑, 곤봉,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됐다.  구출된 피해자 중 일부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 모두 고임금을 위해 타이베이로 올라온 이들이었다고 대만 상보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한 남성이 경찰에 "아들이 타이베이로 직업을 찾기 위해 올라갔는데 사기집단에 감금돼 학대당하고 있다"며 "신베이시 단수이구 단하이신시에 감금되어 있다"고 신고한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 ‘名畵 테러’ 기후 시위 탓 사이클 타던 여성 사망, 녹색당도 개탄

    ‘名畵 테러’ 기후 시위 탓 사이클 타던 여성 사망, 녹색당도 개탄

    ‘명화(名畵) 테러’로 물의를 빚던 기후운동가들의 시위 탓에 독일 베를린에서 사이클을 즐기던 44세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연립정당에 참여한 녹색당 고위 인사마저 기후운동가들의 시위가 문제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일어났다. 피해 여성이 탄 사이클이 미끄러지며 레미콘 트럭 아래 깔렸다. 소방 관서에 따르면 그녀는 곧바로 목숨을 잃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기후운동 단체 ‘마지막 세대’ 시위 행렬 때문에 앰뷸런스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녀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이날 세상을 등졌다. 부총리이며 녹색당 지도자인 로베르트 하벡은 “다른 사람의 건강과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누구라도 모든 정당성을 잃으며 기후운동 자체를 해친다”면서 “일부 집단의 일부 시위가 지금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하벡은 원래 녹색당 안에서도 현실주의자로 분류돼 왔다. 정부 부대변인인 볼프강 부크너는 이 여성의 죽음이 시위 탓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시위대가 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시위와 앰뷸런스가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 또 피해 여성이 목숨을 잃은 것의 인과 관계를 밝히는 일은 매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대’ 측은 일부 회원이 사고 현장에서 몇 ㎞ 떨어진 곳에서 시위를 벌였다며 베를린 서쪽을 연결하는 A100 도로에 기중기 한 대가 작업 중이어서 경찰관들이 북적이는 자동차 도로를 한 차로만 이용하도록 하는 바람에 사고가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미디어들이” 자신들을 먹잇감 삼는다며 회원들 역시 사이클 여성의 죽음 때문에 황망해 한다고 억울해 했다. “우리도 우리 시위가 많은 방식으로 불편을 끼친다는 점을 안다. 매일 우리는 적대적인 시선과 마주하는데 애써 그냥 넘어가려 한다.” 시위 때문에 베를린 시내 교통이 자주 차단돼 시민 불편을 초래했기 때문에 여성의 죽음은 독일 기후운동단체들의 전술에 대해 전국적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포츠담의 한 미술관에는 기후활동가들이 100만 유로가 넘는 가치를 지닌 모네의 명화에 으깬 토마토를 던지는 퍼포먼스성 시위를 벌였다. 물론 이 명화는 유리 보호판이 있어서 훼손되지는 않았다.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런 전술의 효용성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런 행동들이 더 결정적인 기후보호에 대한 공중의 폭넓은 지지를 잃게 만들고 지지를 이끌어낼 기회를 앗아갈지 몰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이클 여성의 사망을 확인한 직후 독일 정부가 기후변화에 자문을 의뢰한 위원회는 첫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정부가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한 목표에 미달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 한동훈 스토킹 혐의 ‘더탐사’ 기자 “권력 감시는 언론 본연의 역할”

    한동훈 스토킹 혐의 ‘더탐사’ 기자 “권력 감시는 언론 본연의 역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당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김모 기자가 4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취재진에게 “한 장관이 본인을 취재하려는 기자를 스토킹 범죄자로 만들려고 한다”며 “권력에 대한 감시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해 기자를 언제든지 스토킹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면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누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동료인 강진구 기자도 함께했다. 강 기자는 “더탐사는 올 8월 제보받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한 취재 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한 장관의 차량을 쫓은 건 2회 정도이고, 나머지도 주거지 인근에서 탐문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취재 활동이 스토킹 범죄로 처벌받는다면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는 사망 선고를 받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탐사는 지난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같은 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질의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모욕할 만큼 자신 있느냐. (사실이라면)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서 모든 공직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거시겠느냐”며 “분명하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 장관 측은 9월 28일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당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김씨는 순수한 취재 활동은 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 검찰, ‘배임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소유 주식 동결조치

    검찰, ‘배임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소유 주식 동결조치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차명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억원 상당 주식을 동결조치 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차명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추징보전은 범죄 의혹을 받는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 범죄로 얻은 수익을 처분하는 것을 막는 제도다. 추징보전 결정이 된 재산은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법원에 김 전 회장의 차명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청구를 했고, 수원지법은 다음날인 28일 인용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배임혐의로 범죄수익 4530억원을 얻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번에 추징보전절차를 완료한 재산은 김 전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245억원 상당 주식이다. 동결조치된 주식은 나노스(SBW생명과학) 주식 2000만주로, 김 전 회장이 지인들 명의를 빌려 제우스1호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한 주식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로 지목되고 있는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해외 도피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하는 등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밖에도 쌍방울 그룹을 대상으로 미화 밀반출 의혹,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 특수본, 이태원 현장 출동 경찰 4명 조사…“아직 혐의 없어”

    특수본, 이태원 현장 출동 경찰 4명 조사…“아직 혐의 없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목격자와 부상자 등 85명을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특수본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한 다음 범죄 혐의가 있는 관계자를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한 명도 없다. 손제한 특수본부장은 이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참사 목격자, 부상자 등 67명과 인근 업소 관계자 14명, 현장 출동 경찰관 4명 등 85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며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1441개를 확인 중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3차원(D) 시뮬레이션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참사가 벌어졌을 당시 공간의 군중 밀집도와 그 영향 등을 3D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렸을 때 참사가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손 본부장은 “현장 상황을 재구성할 당시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이 참고인으로 조사받았지만 아직 혐의를 발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자 조사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고 원인이 어느 정도 밝혀지면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 유관 기관이 대비를 소홀히 했는지, 참사 발생 후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핼러윈 대비 적절한 안전관리대책이 세워졌는지 여부는 압수물 토대로 관련자를 불러 구체적으로 진술을 들어봐야 알 수 있다”면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안전조치 주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속히 지자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직전 압사 우려 관련 112 신고 11건 중 7건에 대해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 초기라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후에 관련자를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대비 경비 조치를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그 부분을 포함해서 수사하겠다”고 했다.
  • 경찰, 제주 카지노서 딴 돈 145억원 증발 핵심 피의자 영장 신청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 핵심 피의자에게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제주경찰청은 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VIP 금고에서 수십억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중국인 우모(34)씨에 대해 4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우씨는 2020년 1월쯤 랜딩카지노에서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56·여)씨와 공모해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임씨가 관리해 오던 VIP 금고에 보관 중이던 145억원 중 85억원을 바로 옆 우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환전소 직원 중국인 30대 오모씨에게 지시해 이 중 49억원가량을 임씨가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씨는 “카지노에서 딴 돈”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2020년 2월 중국으로 출국했던 우씨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2일 두바이에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해 즉시 체포된 후 제주로 압송됐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월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금 145억 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랜딩카지노 내 우씨 개인금고에서 85억원을 찾았다. 또 임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 49억원가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찾아낸 134억원을 제주지역 한 은행에 위탁 보관하고 있다. 나머지 10억원가량은 오씨가 환치기를 통해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피의자인 임씨는 2020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 함영주 인사도 ‘염구작신’ 따를까

    함영주 인사도 ‘염구작신’ 따를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수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전임자인 김정태 전 회장이 꾸려 놓은 기틀에서 큰 개편 없이 기존 임원들과 함께 조직을 이끄는 등 취임 초 내건 염구작신(染舊作新· 옛것을 물들여 새것을 만들다) 경영 스타일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3월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14곳 중 절반인 7곳의 수장이 임기를 마친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243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 늘었으나 경쟁사인 우리은행(3분기 누적 2조 3735억원)보다 뒤처진다. 하나금융은 3분기 3위 자리를 되찾았는데 하나은행은 4위에 머문 것이다. 다만 박 행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신한은행을 제치고 하나은행을 국민은행에 이은 2위에 올려놨으며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은행 부문은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사이 16.78% 감소했다. 고객 기반인 신용판매 실적 역시 하위권이다. 권길주 대표는 전임자(장경훈 전 대표)가 1년 임기를 남긴 채 사임하면서 지난해 4월 선임된 뒤 1회 연임한 상태다.하나증권도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사명을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바꾸며 의욕을 보였지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2% 줄어든 2847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경우 실적 감소에 직면했다는 점은 권 대표와 같지만 그룹 내 영향력은 다르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20년 3월 하나금융이 3인 부회장 체제로 개편할 때 부회장으로 선임돼 그룹 글로벌 부문을 총괄했다. 김 전 회장 임기 말까지는 3인 부회장 체제로 지성규 전 하나금융 부회장, 당시 부회장이던 함 회장과 함께 일했다. 지난 3월 초 지 전 부회장이 안마의자 바디프랜드로 영입되며 그룹을 떠났고, 당시 이 대표는 부회장직 임기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이후 함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단독으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 부회장(대표)은 등기 임원이 아니어서 연임 결정은 주주총회 결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일종의 인사 차원에서 임기가 연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함영주 인사도 ‘염구작신’ 따를까

    함영주 인사도 ‘염구작신’ 따를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수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전임자인 김정태 전 회장이 꾸려 놓은 기틀에서 큰 개편 없이 기존 임원들과 함께 조직을 이끄는 등 취임 초 내건 염구작신(染舊作新· 옛것을 물들여 새것을 만들다) 경영 스타일이 계속될지 주목된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3월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14곳 중 절반인 7곳의 수장이 임기를 마친다.이 가운데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243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 늘었으나 경쟁사인 우리은행(3분기 누적 2조 3735억원)보다 뒤처진다. 하나금융은 3분기 3위 자리를 되찾았는데 하나은행은 4위에 머문 것이다. 다만 박 행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신한은행을 제치고 국민은행에 이은 2위에 올려놨으며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은행 부문은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사이 16.78% 감소했다. 고객 기반인 신용판매 실적 역시 하위권이다. 권길주 대표는 전임자(장경훈 전 대표)가 이른바 ‘룸살롱 발언’ 등 막말 논란으로 1년 임기를 남긴 채 사임하면서 지난해 4월 선임된 뒤 1회 연임한 상태다. 하나증권도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사명을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바꾸며 의욕을 보였지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2% 줄어든 2847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경우 실적 감소에 직면했다는 점은 권 대표와 같지만 그룹 내 영향력은 다르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20년 3월 하나금융이 3인 부회장 체제로 개편할 때 부회장으로 선임돼 그룹 글로벌 부문을 총괄했다. 김 전 회장 임기 말까지는 3인 부회장 체제로 지성규 전 하나금융 부회장, 당시 부회장이던 함 회장과 함께 일했다. 지난 3월 초 지 전 부회장이 안마의자 바디프랜드로 영입되며 그룹을 떠났고, 당시 이 대표는 부회장직 임기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이후 함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단독으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 부회장(대표)은 등기 임원이 아니어서 연임 결정은 주주총회 결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일종의 인사 차원에서 임기가 연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치는 나를 소모시키고 책은 나를 축적시켜 준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정치는 나를 소모시키고 책은 나를 축적시켜 준다[김언호의 서재탐험]

    나는 저술가 유시민의 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좋아한다. 그 자신의 생각과 삶의 자세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사유의 자서전 같기도 하다. 훗날 누군가가 ‘유시민 연구’를 하려면 많이 논의되고 인용되는 책일 것이다.“이 책을 쓰면서 나는, 오래 덮어두었던 내 자신의 내면을 직시할 기회를 가졌고 그것을 드러낼 용기를 냈다.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감추거나 꾸미는 습관과 결별했다. 내 자신의 욕망을 더 긍정적으로 대하게 되었다. 마음이 내는 소리를 들었다. 삶을 얽어맸던 관념의 속박을 풀어버렸다.” 유시민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사회과학도다. 독일 유학을 가서도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그는 ‘사회철학자’다. 사회현상·인간현상을 치열하게 탐구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가 읽는 책, 그가 써내는 책들은 기본적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와 연계되어 있다. 그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청춘의 독서’, ‘역사의 역사’도 사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살 것인가로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은가. 의미 있는 삶, 성공하는 인생의 비결은 무엇인가. 품격 있는 인생, 행복한 삶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이 질문들은 독립한 인격체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이미 예감한 중년들도 피해 갈 수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만추, 그의 서초동 연구실을 찾았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그와 내가 나눈 대화의 주제였다. “당초엔 책 제목을 ‘어떻게 죽을 것인가’로 정하고 초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시 썼습니다. 책 이름도 ‘어떻게 살 것인가’로 바꿨습니다.” ●한국 언론은 중세신학과 같아 -글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진부해지지 말자고 합니다. 진부한 이야기는 싫습니다. 새롭게, 보다 창조적인 주제를 써보자 합니다.” -유 선생이 지금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주제는 무엇입니까. “이른바 인문학이라는 것이 진리와 진리 아닌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 같은 것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들 인문학, 인문학이라고 외치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저는 인문학의 위기라고 진단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현실적인 문제는 이른바 ‘언론’이 아닌가 합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가 제기하는 문제의식을 말하고 싶습니다. 종교개혁가 장 칼뱅의 종교적 도그마를 다룬 소설인데, 종교개혁 한다면서 그와 맞서는 세르베투스를 불태워 죽입니다. 츠바이크는 이 소설에서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관용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오늘의 한국 언론의 담론 수준은 중세신학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종교재판 하듯이 단죄하고 침 뱉지 않습니까. 내 생각 내 논리를 무조건 옳다고 주장·주창합니다. 그 어떤 의심도 해 보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언론인은 생각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하고 판단해 버립니다.” -한 정치인이 전직 대통령을 총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막말을 합니다. 이런 정치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개인 김문수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생리학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그런 발언이 생각도 비판도 없이 그대로 보도됩니다. 끔찍합니다.” 유시민은 1987년 스물여덟 살에, 최루탄 가루가 날리는 거리에서 낮을 보내고, 구로공단 근처의 ‘벌집’ 자취방에 돌아와 밤새 글을 썼다. 그것이 베스트셀러 ‘거꾸로 읽는 세계사’였다. 그 책에서 세기말 프랑스에서 일어난 ‘드레퓌스 사건’을 다루었다. 우파 언론이 극우 정치세력과 한통속이 되어 유대인 포병대위 드레퓌스를 간첩으로 몰아가는 집단 히스테리를 분석했다. 정의로운 소설가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는 준엄한 글을 발표하는 등 양심적인 정치인·지식인들이 궐기해 승리해 내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언론의 범죄적 행태를 보게 된다. 프랑스 국민은 드레퓌스 사건을 겪으면서 인권과 언론의 가치를 새삼 체득하게 된다. 이 시대의 우리 언론은 드레퓌스 사건을 보도하던 그 시대의 언론과 다를까. 유시민은 언론다운 언론에 대해 다시 썼다. 2009년에 출간한 ‘청춘의 독서’에서 언론의 본능과 본성을 비판한다. 1980년 초반에 기획된 ‘한길세계문학’의 한 권인 하인리히 뵐의 다큐에세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현시대의 잘못된 언론을 고발한다. 그러나 독일의 문제작가 뵐이 분석하는 독일 언론의 상황에 비해, 오늘의 한국 언론은 오히려 더 심각한 지경이 아닌가. “그대는 신문 헤드라인을 진실이라고 믿습니까? 아니요, 믿지 않습니다. 헤드라인을 진실로 믿어도 되는 그런 좋은 신문을 집에서 구독해 보는 것이 내 간절한,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내 소망입니다.”●문과 남자의 과학공부 진보주의자 유시민은 ‘진정한 보수주의자’이자 ‘아름다운 보수주의자’ 맹자를 좋아한다. “맹자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을 의(義)의 핵심이라고 말하지요. 내 잘못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 화를 낼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인데, 우리 언론은 수오지심이 없습니다. 김문수의 폭언과 막말에 화내는 언론이 없습니다.” -왜 책을 읽습니까. “세상에서 내가 좀 잘할 수 있는 일이 책 쓰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나의 방식을 위해 글을 읽는다고 할까요.” -알릴레오북스는 왜 합니까. “함께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책 소개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과 대화하자는 것이지요. 정치비평보다는 책을 이야기하는 일, 저자로부터 그 내용을 들어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지난번 알릴레오북스에서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이오덕 선생의 후배 교육자 이주영씨와 함께 토론하는 걸 보고 유시민 선생의 또 다른 면모를 보았습니다. “저는 우리말 우리글로 책 쓰는 사람입니다. 이 땅에서 글 읽고 책 쓰는 지식인들이라면 응당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오덕 선생의 책을 통해 저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글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이오덕 선생은 책 읽고 책 쓰는 저의 영원한 스승입니다.” -요즘은 어떤 책을 쓰고 있습니까. “제가 읽은 과학책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과학공부를 해야 인문학 공부가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인문학 하는 사람들 과학책 거의 읽지 않습니다. 과학을 토대로 하지 않는 인문학 공부는 위험하지요. 과학공부를 하지 않아서 여러 문제가 제기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은 제목은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입니다. 2009년 제가 50살이었습니다. 다윈 탄생 200주년이고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해 처음으로 과학교양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종의 기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생물학·뇌과학·우주론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놀랐습니다. 인문학 공부하면서 답이 없는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과학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짜릿하고 감동적입니다. 생각이 달라집니다. 저의 인문학 주제와 독서에 대한 생각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런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 인문학의 가장 큰 문제는 최근의 과학적 성과와 문제의식을 수용하지 못함에 있습니다. 지난 100여년의 눈부신 과학적 발전을 토대로 하고 있지 않은 전통적인 인문학이 문제입니다. 과학을 배척하고 무시하는 인문학이 그 위기의 근원입니다.” -인문학을 탐구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권독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이기적 유전자’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브라이언 그린의 ‘엔드 오브 타임’, ‘맹자’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권독하고 싶습니다.” -어떤 책을 읽었습니까. “최인훈의 ‘광장’과 박경리의 ‘토지’, 황석영의 소설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을 읽었습니다. ‘토지’의 제1부는 열 번, 제2부는 일곱 번 정도 읽었습니다. ‘광장’도 열 번 이상 읽었습니다. ‘토지’는 다시 읽어도 언제나 좋습니다. 종합예술입니다. ‘자유론’도 열 번 이상 읽었습니다. 그러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세 번이나 도전했지만 완독에 실패했습니다. 최명희의 ‘혼불’도 완독에 실패했습니다. 나의 독서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최근에 출간된 정지아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권위주의를 내려놓은 노 전 대통령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떤 분이었습니까. “정말 매력 있는 분이었습니다. 법률가로서 실력 있었습니다. 대중적 언어 구사에 탁월했습니다. 정의감에 불탔습니다.” -대통령 시절엔 어땠습니까. “권위주의 같은 거 없었습니다. 대통령에게 무슨 이야기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권력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았습니다. 말과 논리로 싸웠습니다. 검사와의 대화도 그렇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은 ‘받아 적는 거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원래 술도 잘 안 하셨지만, 대통령이 되면서는 와인 한 잔 하는 정도였습니다. 대통령이 취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노 전 대통령의 독서는 어떠했습니까.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했는데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을 한 권씩 선물했습니다. 당신의 독서력이 대단했지요. 환경 관련 도서들을 늘 읽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더라면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퇴임 후의 대통령 문화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겠지요. “63세에 돌아가셨는데, 저술도 많이 하셨을 것이고 멋진 정치담론을 펼쳤겠지요. ‘어이, 유 선생! 나도 알릴레오북스에 한번 출연시켜 줘요’ 이렇게 말씀했을 겁니다.”●유시민과 정치, 뗄 수 없는 질문 -다시 정치에 나설 계획은 없나요. “저는 체질적으로 정치에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정치를 하는 분들도 많지만, 제 경우 정치는 나를 소모시키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책 읽기, 책 쓰기는 나를 축적시키는 것 같습니다. 막스 베버는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말했지요. 좋은 정치란 참으로 중요하지요. 저는 좋은 정치를 도와주는 책 읽기, 책 쓰기를 하고 싶습니다.” -좋은 정치는 우리들 개인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정치, 정의로운 정치가 좋은 정치일 것입니다. 유시민 선생의 책 쓰기, 책 읽기 운동은 대한민국의 좋은 정치를 위한 하나의 기초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다른 모든 국민 국가가 그런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바친 열정과 헌신, 눈물과 희생의 산물일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더 훌륭한 국가, 더 좋은 정치가 구현되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정치, 훌륭한 국가 없이 우리의 삶이 아름답게 구현될 수 없습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강남 오피스텔까지 피해… 서울·경기 ‘깡통전세’ 사기 판친다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낮거나 비슷한 경우를 의미하는 ‘깡통전세’ 사기가 서울에서도 판치고 있다. 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대기업 임원을 지낸 A(70대)씨는 최근 한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오피스텔을 전세 3억원에 얻어 줬다. 그러나 매매 시세가 전세금보다 적은 깡통전세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한다. A씨는 중개업소와 오피스텔 명의자에게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끝에 2억 9000만원만 돌려받는 선에서 합의를 했다. 이 오피스텔은 현재 4억원의 전세 매물로 나와 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중개 플랫폼에 근무하다 독립한 B(30대)씨도 강남 오피스텔에 전세 1억 8000만원으로 입주했다. 입주 후 임대인과 연락이 끊겨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확인해 보고 오피스텔 매매 시세가 전세금보다 적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오피스텔 등기부등본에 거래신고가가 2억원으로 전세가보다 높게 찍혀 있어 안심했는데, 이른바 ‘업 등기’를 한 것이다. 집주인은 1건당 1000만원쯤 하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명의만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비슷한 다른 사기사건으로 수감 중이어서 전세금을 온전하게 돌려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오피스텔·빌라 등은 경매로 넘겨질 경우 시세의 80% 이하로 낙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깡통전세 입주자들은 대부분 불가피하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점포를 얻어 영업 중인 복수의 정식 공인중개사무소의 확인을 거쳐 임대차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반드시 ‘확정일자’뿐 아니라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한편 깡통전세 매물인 줄 알면서도 중개 행위를 한 공인중개사무소가 경기도와 수원시의 단속으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최근 한 달여 동안 도내 공인중개사무소 533곳을 시군과 합동 단속한 결과 52곳에서 58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원 팔달구에 있는 C공인중개사무소는 지난해부터 세금이 체납된 깡통전세 매물인 줄 알면서도 “안전한 물건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속여 10여명과 중개 거래를 했다. 이후 해당 매물이 압류 및 경매로 넘어가 세입자들은 법적 우선순위에서 밀려 전세보증금을 변제받지 못하게 됐다. 수원시는 해당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 현대百 사장 등 3명 중대재해법 위반 입건

    현대百 사장 등 3명 중대재해법 위반 입건

    대전고용노동청이 지난 9월 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해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과 아울렛 방재·보안 시설 하청업체 대표 등 3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3일 입건했다. 당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노동당국은 9월 29일부터 현대백화점 안전관리 담당자와 하청업체 담당자 등을 상대로 소속 근로자 안전조치 이행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왔다. 하청업체의 법 위반 사실이 일부 확인되면서 원청으로서 안전관리·감독 책임이 부과되는 현대백화점에도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전망이다. 노동당국은 현대백화점 경영책임자와 하청업체 대표 등을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뒤 소환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거나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해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면 적용할 수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현대백화점 측의 중대재해법 위반이 사실로 밝혀지면 유통업계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 함영주의 ‘염구작신’ 계속될까…취임 후 첫 계열사 인사 주목

    함영주의 ‘염구작신’ 계속될까…취임 후 첫 계열사 인사 주목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수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전임자인 김정태 전 회장이 꾸려 놓은 기틀에서 큰 개편 없이 기존 임원들과 함께 조직을 이끄는 등 취임 초 내건 염구작신(染舊作新· 옛것을 물들여 새것을 만들다) 경영 스타일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3월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14곳 중 절반인 7곳의 수장이 임기를 마친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243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 늘었으나 경쟁사인 우리은행(3분기 누적 2조 3735억원)보다 뒤처진다. 하나금융은 3분기 3위 자리를 되찾았는데 하나은행은 4위에 머문 것이다. 다만 박 행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신한은행을 제치고 국민은행에 이은 2위에 올려놨으며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은행 부문은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사이 16.78% 감소했다. 고객 기반인 신용판매 실적 역시 하위권이다. 권길주 대표는 전임자(장경훈 전 대표)가 1년 임기를 남긴 채 사임하면서 지난해 4월 선임된 뒤 1회 연임한 상태다. 하나증권도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사명을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바꾸며 의욕을 보였지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2% 줄어든 2847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경우 실적 감소에 직면했다는 점은 권 대표와 같지만 그룹 내 영향력은 다르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20년 3월 하나금융이 3인 부회장 체제로 개편할 때 부회장으로 선임돼 그룹 글로벌 부문을 총괄했다. 김 전 회장 임기 말까지는 3인 부회장 체제로 지성규 전 하나금융 부회장, 당시 부회장이던 함 회장과 함께 일했다. 지난 3월 초 지 전 부회장이 안마의자 바디프랜드로 영입되며 그룹을 떠났고, 당시 이 대표는 부회장직 임기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이후 함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단독으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 부회장(대표)은 등기 임원이 아니어서 연임 결정은 주주총회 결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일종의 인사 차원에서 임기가 연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줌 마려운데 안 세워”…버스기사 폭행·경찰에 흉기 위협

    “오줌 마려운데 안 세워”…버스기사 폭행·경찰에 흉기 위협

    버스만 타면 운전기사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한 50대가 징역 1년 2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2부(재판장 최형철)는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피해자들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2월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16일 충남 태안지역 버스 안에서 출발 직전 운전기사가 “곧 출발하니 착석해달라”고 하자 갑자기 기사를 밀치고 목을 잡아 흔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해 11월 4일 버스를 타고 가다 “오줌이 마렵다”며 정차를 요구한 뒤 들어주지 않자 운전기사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을 마구 휘둘렀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버스기사 폭행’과 관련해 경찰관이 피의자에게 범행 사실을 알리고 수사기관 출석을 요구하는 지명통보 사실통지서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버스 운전기사를 밀친 건 반사적 행동일 뿐 폭행하지 않았다.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고, 1심 선고가 나오자 “사실이 잘못되고,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버스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의 폭행 사실과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 흉기 위협을 당한 경찰관의 진술도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전국 돌며 마약 유통·투약한 일당 40명, 포항서 덜미

    전국 돌며 마약 유통·투약한 일당 40명, 포항서 덜미

    전국을 돌며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경북 포항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3일 포항남·북부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포항, 부산, 인천 등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40대 A씨 등 40여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20대 여성도 포함돼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올해 10월 초 지인을 통해 마약을 구매해 포항 거주지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대 여성 B씨는 지난 9월 중순 인천 등지에서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여분으로 소지하고 있던 마약 전량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거래가 SNS를 활용해 비대면 접촉으로 폭증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단속을 위해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고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핼러윈에 ‘대마사탕’ 받아온 아이들…‘과실치상’ 혐의

    핼러윈에 ‘대마사탕’ 받아온 아이들…‘과실치상’ 혐의

    핼로윈에 아이들에게 대마 성분이 함유된 핼러윈 사탕을 준 어른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위니펙 경찰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대마 성분이 함유된 핼러윈 사탕을 준 어른 2명이 캐나다 중남부 매니토바주 주도 위니펙에서 체포됐다. 경찰이 트위터로 발표한 수사 상황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53세 여성과 63세 남성이다. 이들은 핼러윈 사탕을 얻으러 온 아이 13명에게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가 들어 있는 구미 사탕을 준 혐의를 받는다.만 6세 아이에게 ‘대마사탕’ 나눠준 어른 사탕을 받은 아이들의 나이는 적게는 만 6세, 많게는 만 16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에서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사탕이나 대마를 허가받은 판매처에서 합법으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구매자는 반드시 성인이어야 한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들을 일단 구속했다가 통상적 형사절차에 따라 법원 출두 서약서를 받고 석방했다. 적용된 죄명은 ‘과실치상’ 혐의다.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의도로 유해물 제공’, ‘성인이 미성년자 상대로 대마 배포’. ‘성인이 불법 대마임을 알고서도 배포’ 등 4종이며, 피해자가 13명이어서 도합 52개 항목의 혐의가 적용됐다. 밴쿠버에선 ‘11세 어린이’ 병원에 입원 지난달 31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에서는 11세 어린이가 THC가 함유된 핼러윈 사탕을 모르고 먹었다가 병이 나서 병원으로 실려갔다. 다만 이 경우는 피해자가 사탕을 어느 집에서 받았는지 경찰이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 [여기는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 신생아 인신매매 조직 적발

    [여기는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 신생아 인신매매 조직 적발

    베트남 남부 빈증성 경찰은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의 신생아 인신매매 집단을 체포했다. 2일 VN익스프레스는 빈증성 경찰이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 신생아를 사고팔아온 인신매매 일당 8명을 체포하고, 관련 용의자 16명을 추적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달 전 빈증의 한 산부인과에서 한 여성이 의사, 간호사에게 접근해 정보를 캐낸 뒤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산모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여러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전단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조직의 우두머리인 누(29,여)씨가 여러 계정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생아를 사고판 정황을 적발했다.이들은 신생아를 2000만~3000만동(약 114만원~171만원)에 사서 도움이 필요한 부부에게 4000만~5000만동(약 228만원~286만원)을 받고 되팔았다. 또한 신생아의 출생증명서, DNA 증명서 등의 위조서류를 끼어서 세트로 팔기도 했다. 누 씨는 지금까지 31명의 신생아를 팔았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조사 결과, 누 씨는 신생아 인신매매를 ‘연습’하기 위해 본인의 친자식도 태어나자마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당은 ‘출산 서비스’를 조직해 신생아를 팔기 원하는 산모를 집에 데려와 출산 직전까지 돌보았다.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팔아넘겼다. 체포 당시에도 용의자의 집에는 산모 4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체포된 일당 8명에게 ‘16세 미만 인신매매’ 및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 결정을 내렸다. 베트남에서는 ‘16세 미만 인신매매범’에 대한 법정 최고형은 무기징역이다.
  • 덴젤 워싱턴의 ‘더 이퀄라이저 3’ 아말피 촬영 숙소 덮친 伊 경찰

    덴젤 워싱턴의 ‘더 이퀄라이저 3’ 아말피 촬영 숙소 덮친 伊 경찰

    이탈리아 경찰이 2일(현지시간) 덴젤 워싱턴 주연의 액션 영화 ‘더 이퀄라이저 3’ 제작진이 머무르는 유명 관광지 아말피의 마이오리란 마을에 있는 호텔 객실을 덮쳐 두 명의 케이터링 업자가 갖고 있던 코카인 120g을 압수했다. 현지 신문 일 조르날레가 케이터링 업체 대표가 갑자기 의문사한 사실을 보도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소식통은 미국 폭스뉴스 디지털에 경찰의 급습이 “영화나 제작진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케이터링 업체를 겨낭한 것”이라고 전했다. 여러 소식통을 인용한 미국 연예전문매체 데드라인은 문제의 두 남성이 비번 날 개인적인 이벤트를 한 뒤 체포됐으며 범죄 혐의가 촬영 세트장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케이터링 업체가 다른 업체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두 남성은 모두 서른 살이며 거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호텔에 연금 중이며 사법당국에 인계될 것이라고 했다. 55세의 케이터링 업체 대표가 전날 밤 펍을 나서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자 현지 경찰이 위장수사를 폈다. 이 대표는 주머니에 코카인을 소지한 채로 쓰러졌다. 다른 직원 한 명도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이들의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이 다시 연출에 제작까지 겸하는데 제작진은 경찰이 급습했을 때 마리나 포구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덴젤 워싱턴과 함께 가이아 스코델라로, 다코타 패닝이 호흡을 맞추는데 워싱턴과 패닝은 ‘맨 오브 파이어’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20년 만에 함께 연기한다. 후쿠아 감독과 워싱턴은 2001년작 ‘트레이닝 데이’에서 호흡을 맞춘 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 주식 단타로 ‘46억’…83년생 슈퍼왕개미의 최후

    주식 단타로 ‘46억’…83년생 슈퍼왕개미의 최후

    단기간 매매로 큰 시세차익을 거두며 ‘83년생 슈퍼왕개미’로 이름을 날린 전업투자자 A씨(39). 그는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르자 이를 매도해 단기간에 46억원의 차익을 챙겼고, 결국 구속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당초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A씨가 불출석하면서 1일 오전 10시 30분에 다시 열렸다. A씨는 지난 7월 부정거래 행위로 약 4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특수관계자 B씨는 지난해 6월 17일과 지난 7월 5일 두 번에 걸쳐 금속 가공업체 신진에스엠 주식 108만 5248주(12.09%)를 사들이고, 주가가 오르자 B씨는 사흘에 걸쳐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107억 1913만원을 투자해 11억 1964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검찰은 주식 등을 대량으로 보유할 때 자본시장법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보고를 A씨가 허위로 한 정황도 발견했다. A씨는 해당 주식을 매수하면서 ‘회사의 경영권 확보 및 행사’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함’을 주식 보유 목적으로 신고했지만, 검찰은 허위 보고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A씨가 지난 7월 21일 다이어리 제조사 양지사의 주식 83만 9188주(약 5.25%)를 사들인 데 대해서도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시점 양지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주일간 86% 급등했다.경제사범 기소돼도 솜방망이 처벌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검찰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증권 관련 범죄에 대해 기소나 불기소 등 처분을 내릴 때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393일로 1년이 넘었다. 기소 이후 재판을 거쳐 판결 확정까지 걸리는 기간이 400일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적발로부터 판결 확정까지 평균적으로 2년 이상 소요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처벌이 이뤄진다 한들 실형 대신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주가조작 등 증권 불공정거래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64명 중 26명(40.6%)이 집행유예를 받았다. 일반 사기범(38.2%)이나 범죄조직을 통한 사기범(15.3%)의 집행유예 비율보다 높은 수치다. 솜방망이 처벌 때문일까.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적발한 불공정거래 사범 99명 중 21명(21.2%)은 과거에 이미 한 번 이상 적발된 적이 있는 전력자들로 집계됐다.
  • “이란 ‘히잡 시위’ 눈 돌리려 당장 아니면 48시간 내 사우디 침공”

    “이란 ‘히잡 시위’ 눈 돌리려 당장 아니면 48시간 내 사우디 침공”

    이란이 자국에서 격화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대해 기획 중인 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가 제기됐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원유 감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동맹 관계가 악화된 사우디가 미국에 이 같은 공격 첩보를 제공했다. WSJ는 사우디 정보당국이 최근 이란이 사우디 내 목표물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에르빌을 타격할 가능성을 미 정부와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사우디와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도 군의 위기 대응태세를 격상했다. 이란은 사우디와 함께 중동의 패권을 다투는 맹주를 자처하고 있다. 미국의 한 관료는 AP통신에 이란의 위협 공격이 “당장, 아니면 48시간 이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9월부터 이어지는 히잡 의문사에 대한 항거가 격화되자 이란 정부가 대중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공격을 기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수도 테헤란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됐다가 숨진 마흐사 아미니에 대한 집회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사우디의 경고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란이 공격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에르빌에 근거지를 둔 특정 집단이 ‘이란 쿠르드 분리주의자’라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다. 양국은 2018년 10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납치 살해 사건을 계기로 냉랭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미국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사건의 배후라고 보고 있으나 사우디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고유가를 해결하기 위해 증산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최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대폭 감축하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한 조치를 연이어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도 사우디와의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재검토하겠다고 맞서는 등 불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대낮 길거리서 아내 살해한 가정폭력男 기소…세 자녀는 외가?

    대낮 길거리서 아내 살해한 가정폭력男 기소…세 자녀는 외가?

    가정폭력 신고와 접근금지 명령 중에 대낮 길거리에서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일 A(50·무직)씨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녀들에 대한 A씨의 친권 남용을 막기 위해 친권 상실도 청구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B(44·미용실 운영)씨에게 미리 가방에 담아온 흉기와 손도끼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A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A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A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2차례 찔리고 손도끼에 여러 차례 찍힌 아내 B씨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지난 9월 19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에 B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 보름 만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남편 A씨의 가정폭력으로 9월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에서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B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A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1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는 7~8년 전 서산으로 이사왔고, 3명의 자녀 중 첫째와 둘째는 남편 A씨가, 어린 막내는 아내 B씨가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할 때는 계획적 범행을 부인하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 후 A씨의 한 자녀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자녀는 이 글에서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면서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그간의 참담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뒤 “어떠한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경과 서산시, 교육청 등은 A씨의 세 자녀(고교 3년·1년, 만 6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B씨의 치료·장례비를 지원한데 이어 매달 자녀 생계비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학습지도를 지원한다. 그동안 생계는 전적으로 숨진 B씨가 책임져왔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아이들은 외할머니와 함께 살 것 같다”면서 “유족 진술 등을 통해 A씨가 오랜 기간 아내와 자녀를 상대로 가정폭력을 일삼은 것이 확인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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