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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 ‘신대방팸’ 4명 송치

    경찰,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 ‘신대방팸’ 4명 송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4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3일 신대방팸 멤버 김모(26)씨를 구속 송치하고, 박모(22)씨 등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0∼2021년 서울 동작구의 신대방팸 근거지에서 가출한 여성 미성년자를 집에 보내지 않은 채 폭행·협박하고 성관계한 혐의(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폭행·강요 등)를 받는다. 지난 5일 법원은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다른 여성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친밀감을 조성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폭행·강요)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방어권을 보장해줄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 임모(27)씨와 한모(22)씨에게는 실종아동법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 4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던 10대 학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중계 투신’ 사건 이후 신대방팸과 신림팸 등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한 오프라인 집단의 성범죄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신대방팸 멤버가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미성년자의 진술을 근거로 4명을 입건하고 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들 4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나주 지식산업센터 사기분양 건설사 대표 구속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사기 분양 사건의 주요 피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A 건설사 대표와 B 분양대행사 대표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0년 초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시설인 것처럼 속여 185억원 상당의 분양대금을 챙긴 혐의다. 이 사건 피해자는 99명, 피해 금액은 185억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1채에서 많게는 8채의 건물에 대해 분양 중도금까지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사 대표 등은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이 단체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피해자들은 지식산업센터가 센터 내 입주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로 짓는데 따라 주거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 사기 분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업 사업체와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로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 바뀐 명칭이다.
  •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KDFS 대표 구속…“증거인멸 우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KDFS 대표 구속…“증거인멸 우려”

    KT의 거래상 지위남용 등 사건과 관련해 사업시설 관리업체인 KDFS 자금 수십억원 상당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는 황욱정(69) KDFS 대표가 14일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 5월 16일 KT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를 본격화한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관련자 신병을 확보하면서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황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KT 본사 경영지원실 상무보인 홍모(51)씨, 부장 이모(52)씨,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김모(58) KDFS 전무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윤 부장판사는 홍씨와 이씨에 대해 “배임수재 부분에 대해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공정거래법 위반 부분에 대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씨의 경우에는 KDFS에 법인카드 사용대금 전액을 갚은 점도 고려됐다. 김씨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배임수재 및 공정거래법 위반 범행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피의자의 주장과 퇴사 시기, 이익 수령 시기, 하도급계약 체결 시기 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검찰에 따르면 KT 본사 간부인 홍 상무보와 이 부장, KT의 자회사 및 협력업체 임원인 김 전무는 2021년 황 대표로부터 KDFS의 건물관리 용역 물량 증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KFNS 등의 용역 물량을 종전 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대폭 감축시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올해까지 KDFS의 법인카드 및 공유사무실을 제공받거나 가족의 취업 기회를 제공받는 등 한 사람당 최대 7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다. 황 대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허위 자문료 지급, 자녀들의 직원 허위 등재 등으로 KDFS 자금 약 5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이 황 대표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KT그룹 고위직 임원들의 조직적 개입 여부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검찰은 KT 경영진들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을 비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에 따라 황 대표를 상대로 기소 전 최대 20일 동안 정확한 비자금 조성 규모와 용처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수사 경과에 따라서는 아내를 KDFS에 명목상 고문으로 올려두고 고문료 등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남중수 전 KT 대표와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구현모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나설 전망이다.
  • ‘강남 마약음료’ 협박계정 판매자 등 총 60명 검거

    ‘강남 마약 음료’ 일당에 피해자 협박 등에 쓰인 카카오톡 계정을 판 방조범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이 관련 사건으로 검거한 피의자만 총 60명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범행에 이용된 카카오톡 계정을 판매한 A씨, 전화사기 가담자 B씨, 유심 판매자 C씨 등 총 52명을 추가로 입건(8명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초 사건 발생 직후 검거한 7명과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한국인 주범 이모(26)씨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는 60명(11명 구속)이다. A씨 등 4명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범행 지시와 전화 협박에 사용된 카톡 계정,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3명은 이미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별건)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화번호 변작 기술로 마약 음료 범행을 도운 김모(39)씨에게 대포 유심을 불법 판매한 C씨 등 37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5월 불법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씨에 대해서는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장 중한 형을 받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절교하쟤서” 여고생 죽인 여고생, 알고보니 학폭 가해자

    “절교하쟤서” 여고생 죽인 여고생, 알고보니 학폭 가해자

    동급생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된 여고생 A양이 숨진 학생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2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 한 가정집에서 모 여고 3학년 A양이 긴급 체포됐다. A양은 이날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B양의 집에 찾아가 B양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범행 직후 본인도 극단 선택을 하려다 실패해 경찰에 직접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A양은 “입학 후 친하게 지냈던 B양이 최근 절교하자는 이야기를 해 이날 B양의 물건을 가져다주러 집에 갔고 B양과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다투다가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B양이 먼저 절교하자고 했으며, 자신은 물건도 가져다주고 절교 문제로 이야기도 할 겸 B양 집을 찾아갔다가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단 설명이었다. 그러나 사건은 A양이 과거 B양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가해자임이 드러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13일 MBC에 따르면 A양은 고2였던 작년 8월 숨진 B양에게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가 학교폭력위원회 처분을 받았다. 다만 B양의 기대와 달리 학급 분리 조치만 이뤄졌다. 피해 학생 B양의 유족은 A양의 전학을 강력히 원했으나 학폭위 처분은 학급 분리조치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숨진 B양이 이동 수업 때마다 A양을 마주치는 걸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 측은 학폭위 개최 사실은 인정했으나 이번 살해 사건과 당시 학폭위는 무관하며, 처분 수위 역시 개인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A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 실질심사)은 14일 대전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검찰 “조민 기소 여부, 조국·정경심 입장변화도 보고 결정”

    검찰 “조민 기소 여부, 조국·정경심 입장변화도 보고 결정”

    검찰이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입장 변화를 확인한 후 공범인 딸 조민(32)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조민씨가) 최근 어느 정도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구체적인 의미나 취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조민씨가 진심으로 반성할 경우 기소유예 등으로 선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죄가 있음에도 피의자의 반성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는 처분(기소유예)은 검찰의 재량권에 해당한다. 조씨는 앞서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산대 의전원 입학과 관련해 반성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관계자는 “조민씨 입장뿐 아니라 공범인 조 전 장관, 정경심 전 교수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딸 조민씨 기소 문제를 두고 검찰이 부모인 조국 전 장관 부부에게 사실상 자백을 압박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일가족을 한꺼번에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관계자는 “기소에 관해선 대법원판결 취지, 가담 내용, 양형 요소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항소심 공판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피의자의 반성 태도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데 제일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2019년 조 전 장관 부부 기소 당시 자녀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데 대해 “조민씨 범행의 주범이 정 전 교수라고 판단해서 먼저 기소한 것”이라며 “기소(에 따른 재판)결과에 따라 공범인 조민씨에 대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당시 같이 기소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소 여부 결정 전 조민씨에 대한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완성 전 기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확인할 것이 있고 적절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검찰은 2019년 9∼12월 자녀들의 입시 비리 관여 혐의로 조 전 장관 부부를 재판에 넘기면서 자녀들도 일부 혐의에 공모했다고 봤지만 기소하지는 않았다.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지원 관련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의 공소시효(7년)는 다음 달 26일 만료된다. 조민씨가 서울대 의전원 지원 당시 허위 서류를 낸 혐의, 아들 조원(26)씨가 허위 작성된 서울대 인턴 증명서를 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 등은 공범인 조 전 장관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가 조민씨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기소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조민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조원씨 역시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 모르는 승객 토사물 치운 ‘6호선 청년’ 찾았다…“할 수 있어서”

    모르는 승객 토사물 치운 ‘6호선 청년’ 찾았다…“할 수 있어서”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6호선 열차 내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묵묵히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을 찾아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청년 김모(20)씨를 수소문한 끝에 지인을 거쳐 연락이 닿았고, 직접 만나 감사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6분쯤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를 탑승한 뒤 합정역으로 이동하다 열차 좌석 위에 방치된 토사물을 손수 닦아냈다.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휴지로 닦아낸 뒤 이 자리에 앉으려는 승객들을 만류하며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김씨의 모습은 같은 시각 열차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영상이 퍼지면서 김씨의 선행은 큰 화제를 모았다. 관련 동영상 조회수는 300만회를 넘어섰다.공사는 지난 12일 공식 SNS를 통해 김씨를 아는 분은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김씨 지인의 제보로 본인과 연락이 닿았고,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본사로 초청했다. 공사는 김씨에게 감사장과 공사 공식 캐릭터 ‘또타’ 한정판 피규어 세트, 교통카드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공사는 서울시장 특별표창도 추천하기로 했다. 김씨의 지인은 김씨에 대해 “평상시에도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며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며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청년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청소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최근 시위 등 다양한 지하철 운행방해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하철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토사물의 경우 악취와 미관 저해로 환경을 해칠뿐 아니라 이용객의 안전까지 위협하기에 매우 위험하다”며 “부득이하게 구토하거나 타인의 토사물을 발견했을 경우 공사 고객센터나 공식 앱 ‘또타 지하철’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 ‘강남 마약음료’ 일당에 카톡 계정, 유심 판매한 일당 적발

    ‘강남 마약음료’ 일당에 카톡 계정, 유심 판매한 일당 적발

    ‘강남 마약 음료’ 일당에게 피해자 협박 등에 쓰인 카카오톡 계정을 판 방조범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이 관련 사건으로 검거한 피의자 수만 총 60명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범행에 이용된 카톡 계정을 판매한 A씨, 전화사기 가담자 B씨, 유심 판매자 C씨 등 총 52명을 추가로 입건(8명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초 사건 발생 직후 검거한 7명과 지난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한국인 주범 이모(26)씨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는 60명(11명 구속)이다. A씨 등 4명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범행 지시와 전화 협박에 사용된 카톡 계정,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해 이 사건 범행에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3명은 이미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별건)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원가에서 마약을 나눠준 혐의를 받는 20대 아르바이트생 김모씨의 행적을 추적해 별도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도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에게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활동을 지시한 B씨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8명은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전화사기 피해자 18명으로부터 가로챈 2억 5000만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경찰은 전화번호 변작 기술로 마약 음료 범행을 도운 김모(39)씨에게 대포 유심을 불법 판매한 C씨 등 37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지난 5월 불법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씨에 대해선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장 중한 형을 받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10초 이하로 만지면 성추행 아니다?…伊 판결 일파만파

    10초 이하로 만지면 성추행 아니다?…伊 판결 일파만파

    최근 이탈리아 법원이 성추행 지속 시간이 10초가 안되면 범죄가 아니라는 황당한 판결이 나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이같은 판결에 항의하는 영상과 사진이 빠르게 올라와 이탈리아인들의 분노를 짐작케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이탈리아 법원이 최근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교 관리 직원 안토니오 아볼라(66)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4월로 피해 소녀(17)는 친구와 함께 수업을 가던 중 아볼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가해자인 아볼라가 피해 학생의 뒤로 다가가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만진 것. 이에 경찰에 체포된 그는 학생의 몸을 만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장난이었다"며 변명을 늘어놨다. 결국 아볼라를 성추행 혐의로 기소한 로마 검찰은 그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으나 이에대한 판사의 판결은 놀라웠다. 피의자가 몸을 더듬은 시간이 10초 이상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범죄로 볼 수 없다는 것.피해 학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판사는 그의 행동을 장난으로 판결했지만, 나는 그 행위를 장난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행동은 노인이 10대와 장난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 몇 초는 그가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분노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SNS는 분노로 달아올랐다. 특히 이탈리아의 유명배우와 인플루언서 등이 가세해 이에 항의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수천 개의 비슷한 영상이 줄을 이었다. '10secondi'(10초) 또는 'palpata breve'(잠시 더듬기) 해시태그가 붙은 이 동영상은 아무 말 없이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자신의 신체를 10초 동안 만지는 내용을 담고있다. 곧 성추행 중 10초가 얼마나 불안하고 긴 지 보여주기 위한 행동인 것. 피해 학생은 “앞으로 성추행 피해자들은 당국에 신고해 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침묵은 범인을 보호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무장반란 후 연이어 실종·사망·암살된 러 군 사령관들 [핫이슈]

    무장반란 후 연이어 실종·사망·암살된 러 군 사령관들 [핫이슈]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이후 러시아군 사령관들이 연이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17개월에 걸친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벌어진 무장반란 이후 러시아 군대가 불안하게 휘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이같은 진단은 최근 연이어 러시아군 장성들에게 변고가 생기면서다. 먼저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무자비한 작전 수행으로 ‘아마겟돈 장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수로비킨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의 ‘일일천하’가 끝난 직후다.지난 1987년 임관한 수로비킨은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러시아 동부 군관구 사령관과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체첸 분리주의자 진압, 시리아 내전 등에서 잔인함과 유능함을 함께 발휘해 ‘아마겟돈 장군’, ‘시리아 도살자’ 등으로 불렸다. 그의 행방불명이 길어지자 지난 12일 러시아 의회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수로비킨이 휴식 중으로 그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언론들은 수로비킨 장군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에 동조하거나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거나 혹은 당국의 심문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사일 맞고 사망한 러시아군 사령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도 깊은 러시아의 한 사령관은 최근 미사일에 맞아 숨졌다. CNN 등 외신은 12일 올레그 초코프(51) 중장이 자포리자주(州)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인 베르단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 섀도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이 그를 제재 명단에 올렸을 만큼 전쟁에 직접 개입한 인물인 초코프 중장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총괄하는 부사령관으로 활약했다. 초코프 중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전선에서 사망한 가장 최고위 러시아 지휘관 중 하나다. 이미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중장을 포함해 10명이 넘는 장성을 잃었다. 조깅하다 암살당한 전 러시아 잠수함 함장 러시아 해군 퇴역 장교인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는 얼마 전 고향에서 암살됐다. 그는 지난 10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주도 크라스노다르의 자택 인근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복면을 한 암살범에게 권총 7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르지츠키는 러시아 해군 중령 출신으로 퇴역 직전 러시아 흑해 함대에서 잠수함 함장으로 복무했다. 특히 이 함대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빈니차에 있는 민간인 거주지에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을 숨지게 한 사건에 연루돼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탐사보도 매체들은 순항미사일 발사에 연루된 러시아 잠수함들의 지휘관 이름을 공개했는 데 거기에 르지츠키도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 당국은 암살 다음 날인 11일 우크라이나 가라데연맹 전 회장 세르게이 데니센코(64)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부차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사건 관련성을 부인했다.  
  • “한국의 IAEA 사무총장 항의시위는 국민들 민도가 낮기 때문”...日우익의 ‘망언’

    “한국의 IAEA 사무총장 항의시위는 국민들 민도가 낮기 때문”...日우익의 ‘망언’

    한국에 대한 ‘헤이트스피치’(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성 언설을 정기적으로 우익 매체에 기고하는 일본 인사가 최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대한 한국내 항의 시위와 관련해 ‘낮은 민도’를 언급하며 망언을 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는 13일 일간 유칸(夕刊)후지에 “IAEA 사무총장 ‘한국에서 참극’ 처리수 방류에 근거 없는 반발…‘그로시, 고 홈!’ 규탄 시위대에 공항에서 발 묶이기도”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지난 7일 그로시 사무총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 시민단체 등의 항의 시위가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이것이 IAEA 사무총장이 한국에서 맛본 참극”이라며 아래와 같이 서술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이)‘우리와도 대화하라’고 해서 방문했더니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고 홈!’(돌아가라)을 외치는 과격한 시위대. 겨우 밖으로 나왔지만 호텔에도 시위대.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만나러 가는데도 거기서도 시위대가 창문을 두드리며 구호. 의원들은 설명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근거 없는 괴담을 고압적으로 늘어놓는다.” 그는 최근 물의를 빚었던 유튜브 동영상 조작 파문을 여기에 끌어들였다. “한국인 유튜버가 프랑스 축구 영웅 킬리안 음바페 선수와 일본 기자의 인터뷰를 날조해 만든 가짜 동영상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뇌리에 ‘반일 한국인의 비정상성’을 각인시키고 있다”며 “이번 그로시 사무총장에 대한 규탄도 ‘한국 좌파 반일주의자들의 비정정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무로타니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오후 10시 47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이미 공항에 와 있던 시위대가 입국 통로를 막고 ‘그로시, 고 홈!’ 등 구호를 외쳤다”며 “그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 순간 시위대가 달려들었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탈출했다”고 했다. “결국 그로시 사무총장은 2시간 이상 공항 안에 발이 묶여 있다가 다음날인 8일 0시 50분이 되어서야 간신히 화물용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것은 ‘괴롭히기’가 목적이었다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 이 대목에서 무로타니는 63년 전인 1960년 미일안보조약 개정 협상 당시 발생했던 ‘해거티 사건’(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당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일본에 온 백악관 보도관 제임스 해거티가 공항 주위에 모인 시위대에게 포위당해 미군이 헬리콥터로 구조했던 사건)을 동원했다.“당시 해거티 보도관이 타고 있던 차를 수많은 시위대가 에워싸고 일부는 차 지붕으로 뛰어올라 난동을 부렸다.” 그는 “(당시 일본과 현재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외국 요인의 입국을 폭력적으로 방해하는 민도(를 보여준다)”라며 “일본과 한국의 민도가 60년 이상 차이 난다는 뜻은 아니지만, 한국 ‘좌파 반일주의자’의 행동이 오늘날 세계 상식과 크게 동떨어져 있음은 틀림없다”고 비방했다.
  • [포착] ‘삼성’ 아닌 ‘삼태성’ 北스마트폰…김정은은 ‘Z플립’?

    [포착] ‘삼성’ 아닌 ‘삼태성’ 北스마트폰…김정은은 ‘Z플립’?

    북한의 최신 스마트폰이 공개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휴대전화가 위아래로 접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비슷해 주목된다. 조선중앙TV는 12일 휴대전화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권장사항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의 배경 화면에 ‘삼태성8’이라는 명칭의 스마트폰을 등장시켰다.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삼태성’은 항일무장투쟁 시기 세 개의 밝은 별이라는 뜻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일성의 부인인 김정숙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뒷면에 삼태성8이라는 제품명이 쓰여 있다. 카메라는 뒷면에 2개, 앞면에 1개가 장착돼 있다. 디자인은 국내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북한에는 평양터치, 아리랑, 진달래, 푸른하늘 등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태성은 그간 매체에 등장한 적이 없다. 삼태성8을 직접 생산했는지 중국 등에서 수입해 상표만 붙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북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으며 심(SIM) 카드를 꽂고 내부 인트라넷에만 접근할 수 있다. 조선중앙TV는 “오늘날 이동통신 수단의 하나인 손전화기(휴대전화)는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호품이 되고 있다”면서 사용 시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전자기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귀에 휴대전화를 대지 않는 것이 좋으며, 통화 연결 1~2초 뒤에 귀에 대라고 권고했다. 화면의 밝기를 너무 밝거나 어둡게 하지 않고 눈에 편안한 정도로 조절하며, 어린이의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 내 이동통신 사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19%(약 490만명)다. 김정은 휴대전화 ‘일체형’→‘폴더블’ 13일 북한 매체 사진을 보면 흰색 재킷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김 위원장 앞 테이블 탁자 위에는 담배, 재떨이, 음료 등과 함께 폴더블폰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었다. 외부에 케이스가 씌워져 있어 정확한 판독은 어렵지만 모양과 크기, 두께 등을 고려하면 위아래로 접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70% 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의 화웨이와 오포 등이 뒤를 잇는다.김 위원장은 넉달 전에는 중국산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9일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 지도할 당시 김 위원장이 앉는 탁상에 흰색 일체형 스마트폰이 사진에 포착된 바 있다. 다만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전자기기 제품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쿤데라, 무겁던 삶 마침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쿤데라, 무겁던 삶 마침표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물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도서관(MZK)의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프라하 공연예술대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나 1950년 당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축출됐고 1956년 재입당했으나 1970년 또 당에서 쫓겨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집필했다가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에 제한을 받는 등의 고초를 겪었다. 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해 198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2019년에야 회복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손수 프랑스어로 옮겼다. 현재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돼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국적 박탈 40년이 지나서야 체코 국적을 회복했는데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불멸’(1990), ‘배신당한 유언들’, ‘느림’(이상 1993), ‘정체성’(1994), ‘향수’(2000), 에세이집 ‘커튼’(2005), 에세이집 ‘만남’(2009)을 펴냈다. 2014년 ‘무의미의 축제’가 고인의 마지막 소설이 됐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 ‘5개 종목 하한가’ 주식카페 운영자 구속…“도망 염려”

    ‘5개 종목 하한가’ 주식카페 운영자 구속…“도망 염려”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온라인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52)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강씨와 카페 회원 손모·박모씨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등 5개 종목을 반복 주문하며 통정매매 등 수법으로 주가를 띄우고 359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강씨가 운영하는 주식카페는 지난달 14일 동반 하한가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돼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 주가가 폭락하기 전부터 시세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불공정 거래 여부를 주시해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하한가 사태 직후 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씨의 변호인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주주행동주의에 따른 의결권 행사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킬 이유가 없고, 주된 목적인 주식 매집에 지장을 초래하면서까지 주가를 높일 이유도 없다”며 “시세조종 행위를 했다고 볼 수도 없고 이를 입증할 증거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경제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했고 주식을 하다가 대출이 막혀 더 이상 살 수 없었던 상황이었을 뿐”이라며 시세조종 혐의를 부인했다.
  •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물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 도서관(MZK)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나 1950년 당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축출됐고 1956년 재입당했으나 1970년 또 당에서 쫓겨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집필했다가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에 제한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어려운 시대 상황과 각각의 상처를 짊어진 네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에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시켜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네 주인공을 통해 진지함과 가벼움, 책임과 자유, 영원과 찰나 등 사랑의 서로 모순되는 본질을 짚어 인간 존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소설의 주제의식에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녹아들어 있었고, 교묘히 짝을 이루는 시간 파괴적 서술은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평가받게 만들었다.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 198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지난 2019년에야 국적을 회복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본인이 손수 프랑스어로 옮겼다. 현재 한글로 번역된 그의 작품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돼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국적 박탈 40년이 지나서야 체코 국적을 복귀했는데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불멸’(1990), ‘배신당한 유언들’, ‘느림’(이상 1993), ‘정체성’(1994), ‘향수’(2000), 에세이집 ‘커튼’(2005), 에세이집 ‘만남’(2009)을 펴냈다. 2104년 ‘무의미의 축제’를 출간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소설이 됐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쿤데라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는 개인의 자유와 사랑, 에로스적 욕망을 풍부한 아이러니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1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닝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공산이든 반공이든 문학과 예술이 프로파간다가 되면 그 생명력을 잃는다”고 갈파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 세대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 작가였다”고 돌아본 뒤 “그의 운명 자체로 20세기 우리나라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상징했다. 그의 유산은 작품 속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브르노 동향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트위터에 “쿤데라는 그의 작품으로 모든 대륙의 전 세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며 “그는 놀랍도록 소설적이면서도 뛰어나게 수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밀란 쿤데라 도서관의 토마스 쿠비첵 관장은 공영 체코 TV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도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고인이 숨을 거둔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트위터에 “밀란 쿤데라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퍼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유럽적인 작가였던 그는 우리 세계의 미묘한 대조를 구현해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지성과 성찰을 담고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원들은 1분 동안 추모 묵념을 했다.
  • 태국에서 부동산 중개 일하던 독일인, 냉동고의 여러 봉지 안에서…

    태국에서 부동산 중개 일하던 독일인, 냉동고의 여러 봉지 안에서…

    태국 경찰이 방콕 남쪽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실종 신고된 독일인 사업가 한스페터 맥(62)의 유해를 농 프루의 임대주택 냉장고 안에서 발견했다. 부동산 중개 일을 하던 맥은 태국인 부인과 살고 있었는데 부인이 지난 4일(현지시간)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10일 밤 농 프루의 임대주택을 수색했는데 냉장고 안에서 여러 개의 쓰레기 봉지에 나눠 담긴 그의 유해를 찾아냈다. 경찰은 용의자로 두 독일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둘은 맥을 살해하기로 공모, 주검을 운반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맥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파타야에서 메르세데스 세단 승용차를 운전하던 모습이었다. 가족은 맥의 행적을 제보하는 이에게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원)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그의 승용차가 발견된 것은 지난 9일, 농 프루의 콘도미니엄 주차장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태국 TV 방송들에 방영된 영상을 보면 그의 주검 옆에는 무선 전기톱, 한 쌍의 전정가위, 플라스틱 롤이 함께 발견됐고, 자동차 좌석, 앞 좌석 앞의 대시보드, 타이어 휠 등 차 안 여러 곳에 세척제 솔벤트 흔적이 묻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 경찰 간부는 일간 방콕포스트에 증거 인멸을 시도한 흔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 프루 경찰서의 타위 쿠탈라엥 서장은 맥의 은행 계좌에서 많은 돈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맥의 유해는 문제의 주택 일대를 담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것이라고 덧붙였을 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현지 방송은 실종 신고를 한 날 맥의 부인이 남편이 점심 약속에 나타나지 않자 전화를 걸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나중에 남편이 돌아오겠다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날 밤 10시쯤 남편이 여전히 고객과 함께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두 번째로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맥의 부인은 남편과 5년을 함께 지내는 동안 남편이 문자를 보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현지 매체들에게 털어놓았다. 용의자들이 범행을 은폐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그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민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 써티써티 “네 네 대표님”… ‘풍자+홍보’ 14초에 녹인 충주시 홍보맨 [넷만세]

    써티써티 “네 네 대표님”… ‘풍자+홍보’ 14초에 녹인 충주시 홍보맨 [넷만세]

    인기 유튜브 ‘충주시’ 새 풍자 영상 화제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사과 홍보 동시에“공무원으로 재능 아까워” 등 찬사 쇄도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으로 대표되는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또 하나의 역작이 탄생했다며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단 14초 분량의 영상에 최근 뜨거운 이슈인 피프티 피프티 사태 풍자와 충주의 특산품 충주사과 홍보를 절묘하게 담아내면서다. 지난 11일 충주시 유튜브에는 ‘써티써티(THIRTY THIRTY)’라는 제목의 14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조회수 26만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주시 CI(로고)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상에서 홍보맨은 의자에 앉은 3명의 젊은 여성 직원들을 향해 “자 얘들아 시작해 볼까. 모두 준비되셨나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써티써티로 이름 붙여진 이들은 경쾌한 목소리로 “네 네 대표님”이라고 답한다. 이 장면은 지난 5월 4일 그룹 피프티 피프티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 일부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중소 걸그룹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가 최근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등 문제로 빚은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후 온라인상에서 ‘밈화’됐다. 영상 속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외주 프로듀싱 업체인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에게 “네 네 대표님”이라고 말하는 장면에 일부 네티즌들이 ‘PD(프로듀서)가 아닌 대표라고 부르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고, 이 장면이 더기버스 측이 피프티 피프티를 어트랙트로부터 빼내가려는 것이 계획적이었다는 ‘복선’으로 일각에서 받아들여지면서다. 충주시는 영상 아래 상단 고정 댓글에 “신규 멤버 랜다를 소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랜다’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 빌보드 ‘핫 100’ 상위권에 장기간 머물 만큼 흥행하고 있음에도 멤버들의 인지도는 낮다는 것을 풍자하는 의미의 밈이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한 네티즌이 “아란, 새나, 시오, 키나 랜다(라고 한다) 멤버들 이름이”라고 적은 댓글에 “4명 아니고 5명이었네”라며 ‘랜다’를 멤버 이름으로 착각하는 등의 반응이 이어진 것에서 비롯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아란, 새나, 시오, 키나 등 멤버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홍보맨은 영상 후반에 “신뢰 있는 비즈니스에서 그냥 사과요?”라며 “아임 쏘 쏘리. 정답은 충주사과”라며 빨갛게 익은 사과를 들어 보이며 자연스럽게 특산물 홍보에 나선다. 특이한 점은 사과에 무언가 검은 물체가 붙어 있다는 것인데 아래 자막에 ‘충주사과에는 녹음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붙는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서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갈등이 본격 공론화되던 시점에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해 여론을 반전시킨 바 있다. 당시 전 대표는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전화의) 통화 녹음이 날 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태극기로 교체하고 아이디는 ‘galaxy__s23’으로 바꾸기도 했다. 충주시 유튜브 영상에 나온 사과에 붙은 녹음기는 애플 휴대전화의 경우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한 언어유희로 보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유튜브에는 “사회 풍자+광고+갤럭시 자동녹음+애플은 그런 거 없음… 미친 기획력”, “진짜 미친 건가. 트렌드 읽는 능력, 타이밍 재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회 풍자와 사과 홍보까지 종잡을 수 없는 폼이다”,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저 예리함”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는 “충주맨은 유튜브계의 전설로 남을 것 같다”, “공무원이 재능 썩히네”, “이제는 충주가 우리 집 앞 동네 같은 느낌이다” 등 댓글이 달렸다. 이 밖에도 “녹음 기능 있는 애플이라니 충주애플은 과연 달라”(루리웹), “14초 안에 몇 개의 밈이 들어가 있는 거냐”(개드립넷), “공무원 월급으로 이런 인재를 붙잡아 둘 수 있나”(에펨코리아) 등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홍보맨 김 주무관은 2019년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유튜브 영상 기획부터 촬영·편집, 업로드 등을 모두 담당하면서 공공기관 채널에선 볼 수 없는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2일 현재 37만명으로, 서울시(구독자 18만명)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러 전쟁범죄자 본토 공원 조깅 중 권총 7발 맞고 즉사…추적 도운 것들

    러 전쟁범죄자 본토 공원 조깅 중 권총 7발 맞고 즉사…추적 도운 것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쟁범죄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악명 높은 러시아 해군 퇴역 장교가 자택 부근 공원에서 조깅을 즐기다 총격을 받고 세상을 등졌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는 10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의 공원에서 조깅에 나섰다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암살범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 당국은 르지츠키가 마카로프 권총으로 일곱 발을 맞고 즉사했다고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성명을 텔레그램에 발표했다. 르지츠키는 러시아 해군 중령으로서 흑해 함대에 소속된 잠수함 크라스노다르함의 함장을 지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잠수함에서 발사한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도시 빈니차 도심을 공격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냈는데,이 공격에 크라스노다르함이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셋을 포함해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39명이 실종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히며 르지츠키를 전범으로 고발했다. 러시아 당국은 르지츠키가 암살된 다음날 우크라이나 카라데연맹 회장을 지낸 스타니슬라우 데니소우(64)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그는 1959년 우크라이나 도시 수미에서 태어났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부차 출신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그를 체포하는 동영상을 배포했는데 얼굴을 번지게 처리해 독자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나중에 리지츠키를 자전거 탄 남성이 미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사건에 관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군 총정찰국 국장은 르지츠키 살해에 우크라이나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의 뿌리는 전쟁에 대한 반대가 커지고 있는 러시아 내부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매체 바자에 따르면 르지츠키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유명 조깅앱 ‘스트라바’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르지츠키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스트라바 계정에 조깅 기록을 업로드하고 늘 비슷한 코스를 달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스타트업 업체인 스트라바는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 지역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가상사설망(VPN) 등으로 우회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스트라바는 앞서 미군에서도 보안 침해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받으며 작전지역 내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스트라바는 앱 가입자가 운동할 때마다 표시되는 위치 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열 지도’를 만드는데 이를 통해 전 세계 미군기지들의 위치와 장병들의 동선이 노출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 BBC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리지츠키가 이 공원 일대를 자주 뛰어다니던 사람의 얼굴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공적(公敵)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공개하는 비공식 데이터베이스 ‘Myrotvorets(Peacemaker)’에 리지츠키의 얼굴과 주소 등이 업로드돼 있었으며, 근래 붉은글씨로 ‘제거’라고 표시돼 있더라는 것이다. 리지츠키의 부친은 아들이 2021년 12월 육군을 전역한 뒤 크라스노다르에서 징병 모병 부관 일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바자에 털어놓았다.
  • “남의 토사물 열심히 닦아”…‘6호선 청년’ 화제(영상)

    “남의 토사물 열심히 닦아”…‘6호선 청년’ 화제(영상)

    늦은 밤 지하철에서 타인의 토사물이 묻은 의자를 열심히 닦아내는 청년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7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 20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6호선을 갈아탔는데 의자에 오물이 있었다”면서 “이 남학생이 나타나서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시간은 오후 11시 20분쯤이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손을 닦으라고 물티슈를 줬다”면서 “그리고는 그 자리에 앉아서 합정역까지 온 남학생이 참으로 아름다워서 올린다”고 말했다.공개된 영상 속 한 청년은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휴지를 이용해 열심히 닦아내고 있다. 의자 위에는 이미 사용한 휴지들이 쌓여 있다. A씨에 따르면 이 청년은 다른 승객이 해당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친절하게 토사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후 청년은 목적지인 합정역까지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용자들은 “멋진 청년에게 많이 배우고 간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자식을 키워서 그런지 저런 청년을 보면 신기하고 부모님이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년간 토사물 민원 ‘1만 3928건’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지하철에 접수된 토사물 관련 민원은 총 1만 3928건이었다. 2020년 4200건, 2021년 4669건, 2022년 5059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요일별로 보면 금요일이 2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2259건, 목요일 2184건 순이었다. 시간대는 오후 9시 이후가 69.4%를 차지했다. 토사물은 악취와 미관 저해로 환경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이용객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매년 역사 내에서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뛰어가던 승객이 토사물을 미처 보지 못하고 밟아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치우는 일도 고역이다. 토사물은 대체로 공사 청소업체 직원들이 직접 휴지로 닦아낸 후 손걸레나 대걸레로 마무리 처리를 한다. 사고가 우려되는 토사물을 발견하면 공사 고객센터(1577-1234)와 공식 앱 ‘또타지하철’을 통해 신고하거나 역 직원에게 직접 알리면 된다. 공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음주문화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주취자 안전사고와 토사물 문제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토사물이나 음주 관련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5만명분’ 마약 밀반입 조직 주범들은 모두 중국인

    ‘5만명분’ 마약 밀반입 조직 주범들은 모두 중국인

    ‘5만 5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 검거됐다. 주범 대부분이 중국인이었고 이 가운데는 최근 공분을 샀던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도 있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 거주하는 마약총책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다량 밀반입된 필로폰을 전달받고 이를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이달 77명(내국인 67명·중국인 10명)을 검거, 이중 주범 25명(국내총책 1·중간판매책 23·투약자 1)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1.65kg(5만 5000여명분)과 마약대금 5700만원을 압수했고, 마약 판매수익금 9825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등을 기소전 추징보전했다. 압수한 필로폰의 시가는 11억 5000만원 상당에 달했다.특히 국내 공급 총책 역할을 맡던 주범 A(36·남)씨 등 중국인 4명은 필로폰 공급·운반·판매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창고로 사용하는 등 조직적인 체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입건했다. 특히 A씨는 지난 4월 발생한 서울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된 필로폰을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3월쯤 중국 마약조직으로부터 SNS의 일종인 ‘위챗’을 통해 지시를 받고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 가방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공급받은 뒤 주로 서울·인천·경기권 등 수도권 일대 지역에 던지기 수법으로 2.5kg(8만 3000명분)을 유통시킨 것을 확인됐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의 연령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직업은 무직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있었다. 다만 이들 일당에 지시를 내리던 중국 국적의 ‘중국총책’ B씨는 추적중이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사역량을 집결해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총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한 만큼 지속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지난 4월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기억력 향상에 좋다며 마약음료를 배부한 일당이 검거된 내용이다. 음료 배부를 맡은 아르바이트생 4명은 학원가를 돌며 설문조사를 명목으로 1병당 필로폰 0.1g을 중국산 우유에 섞어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마약 음료 총 100병 중 8병이 학생들에게 전해져, 학생 8명과 학부모 1명 등 9명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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