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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럽스타그램 노렸나?”…지드래곤·한소희, 열애설 불 지핀 사진

    “럽스타그램 노렸나?”…지드래곤·한소희, 열애설 불 지핀 사진

    빅뱅 멤버 지드래곤(36·권지용)과 배우 한소희(31·이소희)가 온라인 커뮤니티발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이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한소희의 ‘럽스타그램’ 정황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똑같은 디자인의 검정 의자에 앉아 편한 포즈를 취한 사진과 ‘러브 포 라이프(LOVE FOR LIFE)’라는 글귀가 적힌 담벼락을 찍어 업로드한 것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소희의 여동생이 지드래곤을 팔로우하고 있고, 지드래곤이 비공개 계정으로 한소희를 팔로우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열애설은 순식간에 확산했다. 하지만 지드래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소희 측도 “지드래곤과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별다른 친분도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한소희는 공개 열애 중이던 배우 류준열(38)과 결별 과정에서 시끌벅적했던 만큼, 이번 열애설에 대한 관심이 더 쏠렸다. 한편 지드래곤은 최근 ‘파워’, ‘홈 스위트 홈’을 연이어 발표하고 7년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그는 김태호 PD와 손잡고 내년 MBC 새 예능 ‘굿데이’에 출연한다. 한소희는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2’와 영화 ‘폭설’에 출연했다. 배우 전종서와 영화 ‘프로젝트 Y(가제)’ 촬영 준비 중이다.
  • [속보]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속보]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논의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20일 오후 내란 등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한 햄버거 가게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의혹 등으로 지난 18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구속됐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선관위 서버실에 정보사령부 요원 10여명을 투입해 사진 촬영을 지시한 인물로도 지목됐다. 또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 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국회의사당에 투입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대면 조사하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할 방침으로 파악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이 넘기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 관련 자료를 건네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통해 검찰에 ‘김용현 전 장관을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이 앞서 한차례 김 전 장관에 대한 대면 조사와 피의자신문조서 열람을 검찰에 거절당하자, 공조본 차원에서 재차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검찰이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면서 공수처는 관련 수사 자료까지 넘겨받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의 진술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수사하는 경찰로선 두 청장의 혐의를 충실히 입증할 중요 자료로 꼽혔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두 청장을 삼청동 안가에서 함께 만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는 장악 대상 기관 등이 적힌 A4 용지 한장짜리 지시문이 두 청장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 전 장관은 당초 오후 10시에 선포하려던 비상계엄이 늦어지자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두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알리기도 했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대통령 경호를 명분으로 비화폰을 지급받았는데, 김 전 장관은 이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송치한 사건도 추가 조사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한덕수 권한대행, 경찰 조사 성실히 임했다…충분히 설명”

    “한덕수 권한대행, 경찰 조사 성실히 임했다…충분히 설명”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피의자 신분으로 대면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대행이) 조사에 충분히 성심껏 임하셨다”며 “지난 11일과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의 때 충분히 설명해 드린 것처럼 (조사에서도) 충분히 설명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만 조사 날짜와 장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감 없이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와 배석자 12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제외한 9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일부 장관은 경찰의 지속적인 출석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받았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국무위원들 가운데 피고발인에 대해서는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노상원 주축 ‘햄버거 회동’ 계엄 당일에도 있었다…공조본, 예비역 대령·문상호 구속영장

    노상원 주축 ‘햄버거 회동’ 계엄 당일에도 있었다…공조본, 예비역 대령·문상호 구속영장

    12·3 비상계엄 사태의 밑그림을 그리고 움직인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당일에도 군 관계자들과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가진 정황이 경찰에 확인됐다. 계엄 당일 햄버거 가게에서 노 사령관을 만난 김모 예비역 대령에 대해 경찰은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공조수사본부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일인 지난 3일에도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군 관계자들과 만났다. 경찰이 매장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모임에는 지난 18일 11시쯤 경찰에 긴급체포된 예비역 김모 대령도 참석했다. 당초 김 전 대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으로 알려졌지만, 체포된 건 현역 군인이 아닌 김 전 대령이었다. 경찰은 김 전 대령이 계엄 선포 전에 계엄을 인지하고 내란을 모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대령은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을 지냈고 2013년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내란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문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가 참여하는 공조본은 이날 공수처가 문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지난 1일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 정보사 소속 현역 대령 2명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지시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 경찰, 한덕수 총리 등 ‘계엄 국무회의’ 9명 조사…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출석 안 해

    경찰, 한덕수 총리 등 ‘계엄 국무회의’ 9명 조사…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출석 안 해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현재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권한대행의 대면 조사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내란죄 혐의로 고발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국무회의 참석자와 배석자 12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제외한 9명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가 손을 잡은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공수처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 전 장관이 검찰에 체포된 뒤 구속되자, 경찰은 접견 조사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통일부 장관에 대해 경찰은 “지속적인 출석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경찰은 국무위원 중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2차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내란죄 등 혐의로 한 권한대행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김 전 국방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 [포착] 러軍 사령관 ‘암살범’ 공개…우즈벡 용의자가 폭탄테러 벌인 이유 (영상)

    [포착] 러軍 사령관 ‘암살범’ 공개…우즈벡 용의자가 폭탄테러 벌인 이유 (영상)

    최근 러시아 핵 방위군 사령관을 향해 폭탄테러를 벌인 용의자가 법정에 출두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당국이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54)과 그의 부관 일리야 폴리카르포프 소령을 살해한 혐의로 아흐마드존 쿠르보노프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쿠르보노프는 19일 삼엄한 경비 속에 수갑을 뒤로 차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모스크바 바스만니 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서울’(SEOUL)이라는 단어가 선명하다. 쿠르보노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살인과 테러 실행, 불법 폭발물 제조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쿠르보노프가 1995년생 우즈베키스탄인으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포섭돼 10만 달러와 유럽연합(EU) 국가로의 이주를 약속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7일 새벽 러시아 방사능·생화학방어군 사령관인 키릴로프 중장이 자신의 아파트 건물을 나오던 중 발생했다. 키릴로프와 부관이 정차한 차를 향해 걸어가던 중 앞에 세워져 있던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두 사람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타스 통신은 폭탄이 원격으로 조정됐으며, 폭탄의 위력은 TNT 300g 가까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보면 건물 1층 출입구가 심하게 훼손돼 있으며, 영상에서도 폭탄이 터지는 순간 주변에 서 있던 차량들에까지 충격파가 전달되면서 경보음이 울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키릴로프가 러시아군의 방사능, 화학 및 생물학전을 이끈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망하기 바로 전날인 16일 SBU는 키릴로프가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금지된 화학무기 대량 사용의 책임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SBU 측은 “개전 이후 키릴로프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례가 4800건 이상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AP는 익명의 SBU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키릴로프 살해 배후에 SBU가 있다”면서 “키릴로프는 전범이자 완전히 합법적인 표적”이라고 보도했다.
  • [베스트셀러]‘소년이 온다’ 10주 연속 종합 1위…김주혜 작가 주목

    [베스트셀러]‘소년이 온다’ 10주 연속 종합 1위…김주혜 작가 주목

    이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 위크’가 끝났는데도 여전히 국내 서점가는 ‘한강 앓이’가 이어지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종합 1위로 올랐다. 10주 연속이다. 한강의 또 다른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유일한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5위에 오르는 등 노벨문학상을 향한 관심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일상 코믹북 ‘흔한남매 18’이 4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김주혜 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이 지난 17일 ‘매불쇼’ 출연을 계기로 전주 대비 판매가 314.6%나 급증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신간 중에서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역사적 상승장을 예견하는 ‘알트코인 하이퍼 사이클’이 예약판매와 함께 14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의 겨울 신작 ‘해피버쓰데이’가 21위를 차지했다.
  • 호수를 담은 미술관… 절로 흥 돋는 한마당… 낭만 흐르는 음악홀[서울펀! 동네힙!]

    호수를 담은 미술관… 절로 흥 돋는 한마당… 낭만 흐르는 음악홀[서울펀! 동네힙!]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인근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2층 옥상정원에 올라가자 석촌호수의 확 트인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현재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 몇 개가 놓여 있는 게 전부지만 조금만 입소문을 타면 호수 전경을 즐기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질 듯싶다. 지난달 22일 문을 열어 이제 개관한 지 한 달 된 ‘더 갤러리 호수’는 석촌호수에 문화의 매력을 더하며 시민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석촌호수는 단연 송파구의 ‘심장’이자 대표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둘레 약 2.5㎞에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는 석촌호수는 도심에서 흔치 않은 호반의 매력을 지닌 곳이다. 벚꽃축제 기간 등을 포함해 올봄에만 석촌호수를 방문한 시민은 505만명으로, 여의도와 함께 서울의 양대 벚꽃 명소로 꼽힌다. 더불어 롯데월드와 송리단길 등이 있어 시민들은 휴식뿐만 아니라 쇼핑과 위락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석촌호수의 또 다른 매력은 호수를 둘러싸고 다양한 문화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있다는 점이다. ‘더 갤러리 호수’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전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는 소규모 공연,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전통예술,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클래식,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을 볼 수 있으니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 문화생활이 석촌호수에 모두 담겨 있는 셈이 된다. 사계절 풍경이 작품인 갤러리 GO석촌호수 동호에 있는 ‘더 갤러리 호수’는 ‘호수를 전시한 미술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구립 최초 단독건물 미술관으로, 2개의 전시실이 각각 지하 1층과 1층에 마련됐다. 특히 지하 1층은 호수 산책로에서 곧바로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됐다. 층마다 전시뿐만 아니라 석촌호수의 다양한 정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개관한 지 한 달 된 새 건물의 외벽은 알루미늄 패널 속 경관조명으로 야간에도 세련된 위용을 뽐낸다. 현재 개관 특별전으로 1전시관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은행 소장품이, 2전시관에는 제이미 리·하태임·이경 작가의 작품이 각각 전시되고 있다. 송파구에 따르면 개관 초에는 평균 5000여명이 갤러리를 찾았고, 최근 평일 평균 관람객은 1500여명 수준이다. 보통은 전시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갤러리를 찾지만 ‘더 갤러리 호수’의 경우 석촌호수를 산책하다 자연스럽게 갤러리 내부로 들어와 관람까지 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고 한다. 문화실험 공간 벚꽃뷰 인증샷 GO석촌호수 서호에는 ‘문화실험공간 호수’라는 또 다른 전시 공간이 있다. 민간위탁으로 레스토랑이 운영되던 곳인데 계약 만료 후 2020년부터 전시와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시설로 활용 중이다. 동호의 ‘더 갤러리 호수’가 중량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면 ‘문화실험공간 호수’는 신진·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차별화했다. 특히 이곳은 봄이 되면 2층 테라스에서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2~3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벚꽃 포토존 명소’로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검색하면 테라스에서 벚꽃에 파묻힌 듯 찍은 인플루언서들의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 유일의 연희극장 신명나 GO‘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는 전통문화 전문 공연장인 ‘서울놀이마당’이 있다. 건립된 지 40년이 된 서울 유일의 연희시설로, 노천 무대와 1700개 관람석을 갖췄다. 특히 민선 8기에서는 천장에 잔향 흡수 효과가 뛰어난 현수흡음체를 도입하고 공연장 양 측면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했다. 바로 인근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기도 해 석촌호수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지녔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석촌호수 아뜰리에’는 소규모 음악회나 연극 등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옛 고고스카페를 리모델링해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공연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며 석촌호수 전경을 볼 수 있는 옥상 전망대가 유명하다. 예술의 맛 보고 송리단길 맛집 GO롯데그룹이 1500억원을 투자해 2016년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은 서울에서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생긴 클래식 전용홀이다. 롯데콘서트홀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니어드(포도밭) 형태의 음악홀이다. 전 세계 유수의 공연장 상당수가 비니어드로 지어진 것을 생각하면 뒤늦은 감도 있지만 예술의전당과 함께 ‘빅2’를 형성하며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다행이다. 내년에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너인 요나스 카우프만,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신성 지휘자 클라우스 마켈라 등의 내한공연이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다. 석촌호수를 얘기하면서 송리단길을 빠트릴 수 없겠다. 동호 주변에 있는 T자형의 식당길로, 개성 넘치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생겨나며 형성됐다. 한남동 경리단길 이후 생겨난 ‘○리단길’ 시리즈의 ‘잠실 버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사용돼 현재는 이 지역의 공식 명칭이 됐다. 인접한 지하철역이 3개나 돼 접근성도 좋다.
  • ‘새 단장’ 노원문화예술회관, 잭슨 폴록·조수미 만난다

    ‘새 단장’ 노원문화예술회관, 잭슨 폴록·조수미 만난다

    서울 노원구는 구민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2004년 개관 이후 연극,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선보였다. 리모델링을 통해 오래된 공연장과 전시 공간을 개선하고 관람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공연장은 낡은 무대마루와 오래된 무대조명, 기계 설비를 교체했다. 객석도 광폭 의자로 교체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또 장애인 휠체어 전용석도 마련했다. 특히 무대와 객석을 분리하는 방화벽을 신설했다. 기존 전시실은 수준 높은 미술전을 여는 노원아트뮤지엄으로 탈바꿈한다. 개관을 기념한 ‘뉴욕의 거장들’ 전시전은 다음달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린다. 잭슨 폴록 등 현대 추상표현주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오르는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과 전시가 더욱 수준 높은 환경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 리더의 판단 미스가 부른 비극

    리더의 판단 미스가 부른 비극

    명예욕 집착하면 최악 상황 초래진정성·능력·사명감 등 갖춘 리더그걸 알아볼 대중 안목 결합해야 “역사를 이끄는 것은 리더인가, 대중인가”라는 역사 발전의 주체를 묻는 물음에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란 쉽지 않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모식 템킨 교수는 이 책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리더의 판단이 가져온 결론을 보여 주며 표면적으로는 리더의 중요성을 말한다. 극심한 경제난이 닥쳤을 때 대중은 정치적 이념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리더를 선호한다. 그 사례로 저자는 대공황 시절 미국을 이끈 대통령 허버트 후버와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비교한다. 전통 보수주의자였던 후버는 대공황이 닥치자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인지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원칙만 강조하다가 결국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루스벨트는 취임 100일 동안 뉴딜을 비롯한 76건의 법안을 통과시키고 초고소득층에게 최대 75%의 부유세를 부과하는 등 경제 회복을 위해 엄청난 추진력을 보였다.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4선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후버는 역대 가장 인기가 없는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두 사람의 성패를 가른 결정적 차이는 위기 대응 방식과 진정성, 공감 능력이라고 템킨 교수는 지적한다. 그런가 하면 리더는 명철한 판단 능력과 사명감도 필요하다. 저자는 오직 명예욕만으로 리더의 자리에 오를 경우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로 린든 B 존슨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 로버트 맥너마라를 들었다. 맥너마라는 정권 유지와 자기 명성을 위해 임기 내내 베트남전 전황을 거짓 보고했다. 그 결과 베트남전에서 5만 8000명의 미군과 300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목숨을 잃었다. 저자는 리더의 능력만큼이나 자기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사명을 가진 리더가 필요한지 분별할 줄 아는 대중의 안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리더와 함께 제대로 된 리더를 알아볼 수 있는 대중의 판단력이 결합할 때만 역사가 진보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현재,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尹 부부·정치인들과의 친분 과시… 명태균 이어 ‘건진 게이트’ 열리나

    尹 부부·정치인들과의 친분 과시… 명태균 이어 ‘건진 게이트’ 열리나

    檢, 휴대전화 3대·태블릿PC 확보전씨, 공천 헌금 아닌 ‘기도비’ 주장법원 “돈 받은 날짜·금액 등 불분명”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성배(64)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국회의원 등 일부 정치인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면서 이른바 ‘건진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검찰은 향후 보강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전씨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물론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A씨와 만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씨와 일면식도 없었던 A씨는 공천을 앞두고 당내 경선 당선을 위한 목적으로 전씨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정치인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해 온 터라 A씨는 전씨를 통해 자신의 당선을 부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씨가 전씨와 만나는 과정에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전씨에게 1억~1억 2000만원을 건네고도 공천에서 떨어졌다. 이후 A씨는 전씨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전씨는 받은 돈의 절반 조금 넘는 돈을 돌려줬다고 한다. 이때 전씨의 지인이 A씨에게 대신 돈을 보낸 계좌 내역 등이 확인되면서 이들의 공천 헌금 거래가 검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에게 돈을 받은 전씨가 이 돈을 유력 정치인 등에게 전달했는지와 함께 실제로 공천에 관한 청탁이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검찰은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PC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전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돈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출석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정치자금을 왜 받았나”, “윤 대통령 부부와 무슨 관계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씨는 A씨에게 받은 돈은 ‘기도비’ 명목이었고, A씨가 낙천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속인으로 활동하면서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2022년 윤 대통령 대선 캠프 하위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다.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회사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공천 대가로 1억 받은 건진법사… 檢 ‘유력 의원에 청탁’ 진술 확보

    [단독] 공천 대가로 1억 받은 건진법사… 檢 ‘유력 의원에 청탁’ 진술 확보

    ‘건진법사’ 전성배(64)씨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씨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에게 청탁해 주는 대가로 경선 예비후보자에게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수사가 전씨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와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A씨와의 만남을 주선한 B씨로부터 “전씨가 A씨에게 돈을 받은 이후 ‘(유력 정치인에게)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A씨로부터 ‘당내 경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1억 2000만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씨와 유력 정치인의 친분 관계를 알고 난 뒤 전씨와 아는 사이인 B씨를 찾아가 전씨와의 만남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와 친분이 있는 유력 정치인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시 전씨가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씨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기각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기각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미끼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9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가 금원(금전)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 부장판사는 “검사가 의심하는 대로 피의자가 정치권에 해당 금원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피의자의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며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전씨를 17일 체포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전씨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기도비’ 명목이었고, 해당 후보자가 낙선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 PC를 확보해 분석해왔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독재적 경향 尹, 진짜 이럴 줄은”…환호하던 서방, 뒤통수-로이터

    “독재적 경향 尹, 진짜 이럴 줄은”…환호하던 서방, 뒤통수-로이터

    한국 내부의 정치적 불협화음에는 관심을 줄이고 국내 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비치는 것을 주저한 결과,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발동했을 때 한국의 파트너들은 ‘뒤통수를 맞았다’(blindsided)로이터통신 서방이 대북·대중 강경 노선을 표방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환호하느라 정작 한국의 국내 정치에서 쌓여가는 문제의 징후들을 간과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고도화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비상계엄 선포로 자유·인권·법치를 내세우던 ‘가치외교’는 무색해졌고, 동맹국들은 향후 한국의 대외정책 노선 변화 가능성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서방에 유리해 보이는 외교정책에만 초점을 맞춘 채 한국 내부의 정치적 불협화음에는 관심을 줄이고 국내 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비치는 것을 주저한 결과,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발동했을 때 한국의 파트너들은 ‘뒤통수를 맞았다’(blindsided)”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국정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서방의 광범위한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는 대만이나 남중국해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서방과의 관계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도합 55차례 언급했고, 올해 초에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주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윤 대통령의 대외적 수사에 내부적으로 커지는 문제가 가려졌다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야당 의원들에게 ‘친북’이나 ‘반국가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비판적인 언론에 강압적으로 접근해 언론단체들의 비판을 받은 점 등을 로이터는 사례로 들었다. 이는 최대 우방국인 미국조차 전혀 낌새를 알아채지 못한 채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뒤늦게 유감을 표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한국 전문가 라몬 파체코 파르도는 “윤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나 서방의 대러시아 정책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의 구시대적 발언이나 강압적인 성향이 무시됐다”고 진단했다. 시카고 글로벌어페어즈카운슬 소속 한국 전문가 칼 프리드호프는 “미국에 있는 윤 대통령의 동맹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오직 하나, 미국의 국가 안보였다”며 “내가 한국의 내치 문제를 제기했을 때 돌아온 답은 ‘그게 왜 중요해?’ 였다. 이제 우리는 왜 중요한지 이유를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필립 터너 전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지난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부분적으로 ‘독재적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전형적인 정치적 힘 과시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고 털어놓았다. 터너 전 대사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포함한 많은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어떤 외교관도 근거 없는 계엄령이 선포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임한 전직 검사에게는 용납될 수도, 변명할 수도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대통령 개인의 성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친 이번 사건에서 서방의 ‘간과’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헨리 해거드 전 주한미국대사관 정무 공사참사관은 “우리는 윤 대통령이 한국의 옛 독재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이번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왜냐면 어떤 대통령이라도 한국인 대부분이 시계를 과거로 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너무 일찍 많은 말을 하면, 정부를 지지하는지 반대하는지와 상관없이 간섭주의자로 보인다. 반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냉담하고 안일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의 내정과 관련해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으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 검찰 “김용현 접견·서신 금지”…金은 법원에 취소 요청

    검찰 “김용현 접견·서신 금지”…金은 법원에 취소 요청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19일 일반인 접견 금지, 편지 수·발신 금지를 결정했다. 김 전 장관은 이를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했다. 준항고는 검사나 경찰의 구금·압수 등에 관한 처분을 취소·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불복 절차다. 변호인단은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국민과 소통할 권리가 있다”며 “일반인 접견을 금지한 것은 김 전 장관을 고립시키는 정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서신 수발신을 금지하는 것은 정당한 방어 기회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검열이라는 대안이 있는데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에 반한다”고 준항고 취지를 설명했다. 체포·구속된 피의자의 변호인 접견 교통권은 법률에 따라 보장되지만, 변호인이 아닌 일반인과의 접견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고 10일 구속됐다.
  • [단독]공천헌금 받은 건진법사…검찰, 현직 의원 연루 진술 확보

    [단독]공천헌금 받은 건진법사…검찰, 현직 의원 연루 진술 확보

    ‘건진법사’ 전성배(64)씨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씨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에게 청탁해주는 대가로 경선 예비후보자에게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수사가 전씨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와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A씨와의 만남을 주선한 B씨로부터 “전씨가 A씨에게 돈을 받은 이후 ‘(유력 정치인에게)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A씨로부터 ‘당내 경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1억 2000만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씨와 유력 정치인의 친분 관계를 알고 난 뒤 전씨와 아는 사이인 B씨를 찾아가 전씨와의 만남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와 친분이 있는 유력 정치인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시 전씨가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 [포토]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건진법사’ 전성배

    [포토]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건진법사’ 전성배

    무속인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63)씨가 19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운영 코바나컨텐츠 고문 활동 정황이 드러나는 등 윤 대통령 부부의 무속 논란 중심에 섰던 전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돕겠다는 명목으로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17일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 “尹·김건희 부부와 어떤 사이냐”…건진법사 전성배,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尹·김건희 부부와 어떤 사이냐”…건진법사 전성배,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건진법사’ 전성배(63)씨가 19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 10시 6분쯤 검은 패딩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로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 어떤 사이냐’, ‘정치자금을 왜 받았느냐’, ‘받은 정치자금은 어떻게 했느냐’, ‘전·현직 국회의원과도 교류가 있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공천 헌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기도비’ 명목이었고, 해당 후보자가 낙천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오전 전씨를 체포하고,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전씨의 휴대전화 3대도 포렌식 분석 중이다. 검찰은 사기 가상화폐(스캠 코인) ‘퀸비코인’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씨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퀸비코인은 배우 배용준으로부터 투자받았다고 홍보되면서 이른바 ‘욘사마 코인’으로 불렸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7월 “배용준의 범죄 혐의는 포착되지 않았다”며 “배용준 역시 이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은 전씨가 불법 자금을 코인으로 세탁하려 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전씨는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형, 술 한잔할래?”…이준석 말 듣고 김상욱이 보인 반응

    “형, 술 한잔할래?”…이준석 말 듣고 김상욱이 보인 반응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민의힘 의원석에 홀로 앉아 있던 김상욱 의원(44)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9)이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당론을 거부하고 탄핵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자리를 지켰고, 이 의원이 다가가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라고 건넸던 한 마디가 회자되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18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장면을 회상하며, 김상욱 의원이 “오늘은 아닌 것 같아”라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과는 가끔 젊은 의원들끼리 식사를 함께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의원은 탄핵 찬성 이후에도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윤석열은 보수가 아니라 극우주의자”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상욱 의원은 “보수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포용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극우적 사상에 빠져 보수를 극우로 변질시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으로 변질될 위기에 놓였다”며 당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그는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당을 재건하고 극우라는 암 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탄핵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도부가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 리더에 대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절대 리더가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상욱 의원은 탄핵 찬성을 밝힌 이후 일부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과 가족에 대한 협박에 시달렸고,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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