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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행복 주는 기업] LG, 살신성인 의인부터 55년 봉사 의인까지… 5년간 136명 발굴

    [희망·행복 주는 기업] LG, 살신성인 의인부터 55년 봉사 의인까지… 5년간 136명 발굴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 LG복지재단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에 밝힌 뜻을 기리고자 2015년 9월부터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LG그룹이 지난 5년간 찾아낸 ‘숨은 의인’은 올해 발굴한 18명을 포함해 총 136명에 달한다. 의인들의 면모는 경찰이나 군인 같은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 몸을 내던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복지재단은 의인상 수상자들의 생업 현장이나 관할 경찰서에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의인상 수상자의 치료를 비롯해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부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자신을 희생한 의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을 한 시민들까지 확대해 ‘선행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LG의인상 첫 수상자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정연승 특전사 상사다. 2017년 2월에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의 치솟는 불길 속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해 낸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니말이 외국인으로는 처음 의인상을 받았다. 2018년 10월 제주에서는 고 김선웅군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지난 9월에는 55년간 치과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쳐 온 박종수 원장과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온 조영도 총무이사가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명 지사 “공수처 이제 실행할 때…출범 막는다면 법 개정뿐”

    이재명 지사 “공수처 이제 실행할 때…출범 막는다면 법 개정뿐”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공수처는 이제 지루한 논의를 넘어 실제로 실행할 때입니다. 일부 야당의 발목잡기로 국민적 합의인 법이 시행될 수 없다면 갈 길은 하나,바로 법 개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페이스북에 올린 ‘공수처,이제 실행할 때’라는 글에서 “국민의힘은 어렵게 입법된 공수처를 괴물로 규정하며 후보 추천을 빙자해 출범 자체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한다”면서 “공수처가 지금까지 좌절돼 온 것은 절대권력을 내놓지 않으려는 일부 부패검찰,그리고 그들과 유착된 적폐 세력의 극렬한 저항과 주도면밀한 방해 때문 이라며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도 만드는 무소불위 검찰 권력은 견제가 있어야 비로소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킬 칼로 정의를 베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정부가 대국민 공약대로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완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위기 위에 덮친 코로나 위기로 더욱 피폐해지는 민생을 보듬어야 할 지금,더 이상 정쟁으로 시간과 역량을 낭비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공수처 시행할 때…발목잡기 한다면 법 개정뿐”

    이재명 “공수처 시행할 때…발목잡기 한다면 법 개정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공수처, 이제 실행할 때’라는 글에서 “국민의힘은 어렵게 입법된 공수처를 ‘괴물’로 규정하며 후보 추천을 빙자해 출범 자체를 무산시키려 한다”면서 “일부 야당의 발목잡기로 국민적 합의인 법이 시행될 수 없다면 갈 길은 하나, 바로 법 개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가 지금까지 좌절돼 온 것은 절대권력을 내놓지 않으려는 일부 부패검찰, 그리고 그들과 유착된 적폐 세력의 극렬한 저항과 주도면밀한 방해 때문”이라며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도 만드는 무소불위 검찰 권력은 견제가 있어야 비로소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킬 칼로 정의를 베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국민 공약대로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완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위기 위에 덮친 코로나 위기로 더욱 피폐해지는 민생을 보듬어야 할 지금, 더 이상 정쟁으로 시간과 역량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더불어민주당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연내 공수처 출범을 위한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법이 개정되더라도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유지해 후보 선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전두환 자택 별채만 압류…본채·정원은 취소

    [포토] 전두환 자택 별채만 압류…본채·정원은 취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긴 검찰의 조치가 일부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연희동 자택 본채와 정원의 경우 몰수 가능한 불법 재산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압류를 취소하라고 20일 결정했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의 셋째 며느리 명의인 별채는 뇌물로 조성한 비자금으로 매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매에 넘긴 처분을 유지하도록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별채. 2020.11.20 뉴스1
  • 천 명의 은행나무 아이들 여행을 떠나다

    천 명의 은행나무 아이들 여행을 떠나다

    여행을 떠나는 날 천 개의 은행나무 열매들이 한꺼번에 잠에서 깨어난다.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아이들은 준비물을 챙기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거나 사과를 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활기차게 나눈다. 아이들이 떠나는 여행이 슬퍼서 어머니인 은행나무는 부채 모양의 황금 머리카락을 어제까지 모조리 떨궈 버렸다. 일본의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은행나무 열매’는 땅으로 떨어지는 은행 열매들의 여정을 의인화했다. 90여년 전 어느 가을날 미야자와는 노랗게 빛나는 은행나무의 잎과 열매가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에서 우리 삶의 통과의례인 자립의 순간을 상상했다고 한다. 뛰어내리기 직전 은행 열매들이 나누는 대화는 부모에게서 자립할 시기를 앞둔 우리 인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막연한 불안, 벅찬 설렘과 함께 ‘엄마 머리카락으로 만든 그물’을 소중히 간직한다. 무서운 일이 생기면 안에 숨을 수 있는 그물은 우리가 평생 금과옥조처럼 마음에 담는 어머니의 말씀 같은 것이리라. 한낮에 빛다발이 황금 화살처럼 쏟아지고 북풍이 불어오자 아이들은 결연히 뛰어내린다. 어머니 나무는 죽은 듯이 가만히 서 있다. 그러나 북풍이 길을 안내하고 온 힘을 다해 눈부신 빛을 던져 주는 해님이 있어 이들은 결코 외롭지 않다. 검정과 노랑, 회색을 기초로 한 삽화는 화려하기보다 강렬한 느낌으로 아이들의 다채로운 표정을 담아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 쌍둥이들을 제가 낳았다고요? 코로나로 코마 상태였는데”

    “이 쌍둥이들을 제가 낳았다고요? 코로나로 코마 상태였는데”

    코로나19에 감염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Coma) 상태에서 지난 4월 쌍둥이 남매를 낳았던 엄마는 2주 뒤 코마에서 깨어났는데 7개월이 흐른 지금도 자신이 쌍둥이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 한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버밍엄 시티 병원의 류머티즘 상담의인 퍼펙투얼 우케. 지난 3월 말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나중에 중환자실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를 차고 코마 상태에 들어갔다. 아기들은 다음달 10일 제왕절개 수술 끝에 생후 26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딸인 소치카 파머는 몸무게가 770g이었고, 아들 오시나치 파스칼은 850g 밖에 나가지 않았다. 우케는 그러고도 열엿새를 더 코마 상태로 지냈다. 남편 매슈는 “정말 무서웠다. 매일매일 아내가 죽은 사람들의 대열에 끼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다”면서 “우리는 한 팀이다. 그녀가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족 모두가 간절히 기도한 덕으로 우케가 의식을 되찾았지만 정신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아 흔히 “중환자실(ICU) 섬망(delirium)”으로 불리는 증세를 보이며 “매우 혼동스러워” 했다. 이제 네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병원 직원들이 쌍둥이가 자기 아이들이라고 얘기를 해줘도 자신이 출산했다는 사실조차 믿지 못했다. 우케는 “직원들이 내게 사진을 보여줬는데 아주 작은 아기들이었다. 인간으로 보이지조차 않았다. 더욱이 그들이 내 아이란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쌍둥이는 병원에서 116일을 더 보낸 뒤 퇴원했다. 우케는 “날이 갈수록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서 “난 아이들이 삶의 첫발을 그렇게 힘들게 떼지 않길 바랐다. 아이들은 2주 동안 엄마 얼굴도 보지 못했다. 그 일이 날 아주 슬프게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이 잘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신질환자 병원 가두지 말고 함께 살아가자”

    “정신질환자 병원 가두지 말고 함께 살아가자”

    지난해 4월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안인득 사건’.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피난하는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이 흉악범죄 이후 정신질환자에 관한 혐오도 짙어지고 있다. 우린 이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정신과 전문의인 안병은 우리동네 대표가 쓴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한길사)은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안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신병원에 갇혀있는 10만명의 환자 중 80%는 바깥에서 살 수 있다”면서 함께 살아가면서 이들을 치료하는 ‘탈수용화’를 주장했다. 저자가 탈수용화를 주장하는 이유는 정신병원의 효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정신병원에 다녀온 이들은 ‘정신병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흥분하곤 한다”면서 “환자를 가둬놓고 치료하는 병원은 이들에게 벌칙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이탈리아 사례를 들어 우리도 탈수용화가 얼마든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는 정신병원 폐쇄 운동을 한 프랑코 바질리아가 이끈 40년 동안의 정신보건개혁운동을 거치며 실효를 거뒀다. 병원에 있던 정신질환자들은 지역 사회로 돌아갔고, 지역 주민의 세밀한 관찰에 따라 문제가 있을 시에는 즉각 경찰로 인계된다. 안인득 사건 당시 7차례의 주민 신고에도 불구, 별다른 보호 조치가 없었던 우리 사례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처음에 이탈리아가 정신병원을 해체하고 탈수용화 정책을 시행했을 때는 그다지 효과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의 범죄율이 현격히 줄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당장 이 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 그는 “주 정부가 정신병원을 관리 운영하는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은 90% 이상이 민간 소유이고, 정신질환에 관한 의료수가 역시 터무니 없이 낮다”면서 “우선은 정신병원이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의 점진적인 탈수용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예컨대 정신질환자를 가두고 치료하는 폐쇄병동이 아니라 일반병원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오가며 진단 받고 치료를 받는 개방병동 운영은 이런 방법 가운데 하나다. 책의 핵심도 탈수용화를 추진하는 7가지 방법에 초점을 둔다. 그는 우선 정신병원이 큰 효과가 없음을 인정하고(1.오래 입원한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정신병원을 대체할 수 있는 정신건강센터, 주거와 재활을 위한 시설 등 대안 시설을 마련할 것(2.손님 맞을 준비를 해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병원을 찾이 않도록 할 것(3.돌고 돌지 않게 하라)을 주장한다. 또, 입원을 강권하지 말고 대체할 수 있는 중간 단계 치료의 활성화할 것(4.입구를 봉쇄하라), 그리고 사전에 인지하고 스스럼 없이 치료 받을 수 있게 하고(5.한 발 앞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라) 입원이 필요하다면 제대로 치료받게 하자(6.정신병원을 병원답게 만들어라)고 했다. 마지막 일곱번째는 우리 모두가 정신질환에 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7.우리 머릿속에 있는 담장과 쇠창살을 부숴라) 실제로 안 대표는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2014년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 비닐하우스 두 동을 임대해 농촌형 직업재활 사업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2명이 현재 직원으로 일한다. 이 중에 한 명은 20대에 조현병이 발병하면서 가족들과 멀어져 오랜 세월 살기도 했다. 그는 이런 사업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 뿐 아니라 도시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신질환자를 그저 환자가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신경만 쓴다면, 충분히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김종인 “탄소제로는 원자력 밖에 수 없다”주호영 “탈원전 시행령 개정 막아야”文, 국회 연설서 “2050년 탄소중립”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탄소 중립 선언’과 관련해 17일 “탄소 제로를 만들려면 결국 원자력 밖에 수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라면서 “2050년 탄소 제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고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탄소 제로 하려면 화석연료 해결해야는데 전력기금 탈원전에 쏟아”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독일과 우리만 원전 문제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탄소 제로를 얘기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화석연료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인데, 전력기금을 (원자력이 아닌) 탈원전 관련 재생에너지 등에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도 “어처구니없는 탈원전으로 자해행위를 하는데, (정부는) 태양광 등으로 전환하면서 그쪽에 지원하는 것으로 탈원전을 커버하려는 시행령 개정을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이것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文 “2050년 탄소중립, 새로운 경제”“수소경제·연료전지·그린뉴딜 강점” “각 부처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 갖는게 중요”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50 저탄소발전전략’에 대한 관계부처 장관들의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2050년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 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면서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가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분명한 목표를 갖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언제고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며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담은 국제 합의인 파리협정을 탈퇴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협정 복귀를 선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 수소경제,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정부 부처는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천, 수도권 매립지 닫겠다는데… 뾰족수 없는 서울·경기

    인천, 수도권 매립지 닫겠다는데… 뾰족수 없는 서울·경기

    인천, 2025년 폐쇄·자체 매립지로 가닥“대체지 확보 성의 안 보이면 독자 노선” 경기 “계속 사용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서울시, 폐기물별 세부 감축 방안 논의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폐쇄를 기정사실화하고 독자적인 대체 매립지까지 선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4자 협의체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의 독주에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어떤 입장을 제시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4자 협의체는 1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만나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논의를 이어 간다. 인천시는 서울·경기가 계속해서 수도권 매립지의 2025년 사용 종료에 합의하지 않고 대체 부지 확보에도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대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소에 이어 또다시 기피시설 중 하나인 쓰레기매립지를 추가 건설한다는 소식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옹진군 영흥면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던 경기도는 인천시를 따라가는 모양새다. 도 환경국은 지난 13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도권 매립지 종료 등에 대한 대책을 묻는 양철민(수원8) 의원에게 “기본적으로는 4자 협의체 논의를 통해 수도권 매립지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소각장 용량을 증설하고 관련 시군과 협의해 기존 9개 매립지를 권역별로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대체매립지확보추진단 회의를 통해 환경부, 경기도와 함께 인천시 참여를 지속 설득하는 한편 폐기물 종류별 세부 감축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립지 관련 용역 결과 경기 6곳, 인천 2곳 등 후보지를 선정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영흥면 외리 민간 기업 소유 토지 약 90만㎡에 수도권 현 매립지의 대체 시설인 가칭 ‘에코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옹진군 달래기에 나섰다. 인천시 관계자는 “에코랜드에는 하루 8대 트럭분의 소각 잔재를 친환경적으로 지하에 매립한다”며 영흥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광장] K방역 다음은 K에듀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K방역 다음은 K에듀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는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교육’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서 기존의 대면 교육으로 돌아가게 될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한 준비의 시간이 없었기에 부작용이 드러나는 것뿐이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 현장의 스마트화는 당면한 흐름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교육방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교육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 중으로, 2018년 1530억 달러에서 2025년 34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의 교육이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습으로 바뀌면서 에듀테크 시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대문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균등한 디지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관내 모든 학교에 무선통신망 설치, 학생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기기 공급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미래변화를 이끌 수 있는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6월 서대문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개관해 운영해 오고 있다. 급변하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 또한 변화돼야 한다. 기존의 지식전달형 교육만으로는 창의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으므로, ‘가르치는 자’ 외에 ‘온·오프라인 학습을 돕는 협력자’로의 역할도 필요하다. 교사의 역할 전환을 위해 서대문구가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티칭어시스턴트(TA, 교육보조자)다. 서대문구는 관내 6개 학교에 디지털 관련 전문교육을 받은 30여명의 청년 TA를 파견해 스마트 학습을 돕고 있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디지털 뉴딜과 연계된 휴먼뉴딜의 모델이다. 서대문구의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이 한 해만 더 빨랐더라도 코로나19에 좀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서대문구의 사례를 포함한 여러 창의적인 디지털과 휴먼뉴딜을 합친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K방역에 이어 K에듀가 세계를 선도하는 날도 머지않을 것이다.
  • “세월호 의인” 청와대 앞 37일째 단식 농성…왜?

    “세월호 의인” 청와대 앞 37일째 단식 농성…왜?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 요구한다”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위해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 설치를 요구하며 ‘세월호 의인’ 김성묵씨(44)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10일부터 37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아이들 30여명을 구조한 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인물이다. 김씨와 함께 하는 시민들, 양기환 문화다양성 포럼 대표, 김세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등 시민사회 원로·인사 34명도 김씨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원한다. 세월호 참사가 정부의 무책임으로 발생한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경호실, 국정원, 안전행정부, 각 군(軍) 등을 대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부 주요 기관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지시로 구성되는 특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문 대통령이 결단할 때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아이들에게, 희생자들에게 할 수 있는 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 조사를 진행 중인 사회적사건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를 두고는 비판적 견해도 전했다. 2017년 제정된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라 이해 12월 출범한 사참위는 다음 달 10일을 끝으로 2년의 활동을 마무리 한다. 사참위는 민간조사위원회란 한계로 인해 정부기관에 대한 조사는 물론, 관련자 처벌을 하기 힘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사참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려는 국회의 입법 움직임에도 반대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 호소…2021년 4월15일 공소시효 종료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진도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5개월 후인 2021년 4월15일이면 관련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7년)가 모두 종료된다. 적극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처벌은커녕 조사기회도 놓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현재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기관들에 직권남용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 등의 무효, 무용물의 파괴, 위증, 증거인멸 등과 친족간의 특혜, 허위공무서작성죄, 업무상과실치사상죄 등의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법으로 간 ‘진실 게임’… 판결도 시간도 金의 편이 아니다

    대법으로 간 ‘진실 게임’… 판결도 시간도 金의 편이 아니다

    재판부, 로그 기록 토대로 댓글 조작 인정金, 징역 2년 선고 후 곧바로 상고 입장 선거법까지 뒤집힐 땐 정치적 생명 끝나 내년 9월 전 결과 여부 따라 대선 출마 가늠“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 댓글 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2심에서도 실형 선고를 받자 즉각 상고 입장을 밝혔다. 벼랑 끝에 몰린 김 지사는 대법원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 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김 지사 측 희망대로 전부 무죄를 받아내기에는 만만찮은 상황이다. 허익범 특별검사팀도 무죄로 뒤집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 판단을 구할 것으로 전망돼 김 지사의 운명은 더 불확실해졌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는 지난 6일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혐의인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김 지사는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대법원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드루킹’ 김동원씨 등과 공모해 댓글 순위 조작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는데도 1·2심이 이를 유죄로 인정한 것은 진실과 다르기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 일당의 사무실인 산채를 방문한 뒤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했다. 시연회 참관 여부는 김 지사의 범행 공모를 입증할 핵심 쟁점이다. 재판부가 주목한 건 당시 네이버 접속 로그 기록이었다. 킹크랩 개발자 우모씨는 김 지사 방문 전인 11월 4일부터 3개의 아이디로 6개 동작을 반복했고, 방문 당일인 9일 오후 8시 7분부터 16분간 킹크랩을 돌렸다. 재판부는 “1개의 아이디로 6개 동작을 완벽히 구현한 뒤 아이디를 2개, 3개 늘려 가는 게 더 합리적일 텐데 우씨는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로 ‘시연을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진술에서 모순점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로그 기록에 대해 전문가 감정을 받아 보자고 제안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관계를 판단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변호인 중에는 “형사소송법상 증거법칙에 위반되는 중대한 하자”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앞으로 대법원에서 이 부분을 치열하게 다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법률심인 대법원이 어느 범위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볼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도 다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되면서 김 지사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단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는 안이다. 이 경우 김 지사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도지사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2년간 복역한 후에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실효되지 않은 사람은 피선거권이 없는데, 3년 이하의 징역·금고는 5년이 지나야 형이 실효된다. 김 지사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마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는 것이다. 도지사직 박탈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양형에 따라 피선거권이 최대 10년간 제한될 수 있다. 대통령 사면 등이 없이는 대선 출마는커녕 정치적 생명도 사실상 끝나는 셈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뿐 아니라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것이다. 이 경우 대선 출마를 막는 족쇄에서 자유로워진다. 다만 시간은 김 지사의 편이 아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2022년 3월 9일인 대선일 전 180일인 내년 9월 10일까지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이전까지 마무리될지, 선거를 준비할 시간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영민 ‘살인자’ 발언 후폭풍…“靑 지지자 아니면 적인가”

    노영민 ‘살인자’ 발언 후폭풍…“靑 지지자 아니면 적인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 주동자를 ‘살인자’로 표현한 데 따른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최고위원은 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과다한 경찰력 동원에 대한 국민 물음에 살인자라고 표현한 건 권력에 취한 이 정부의 오만을 보여준 장면”이라며 “집회는 정권의 무능과 정책실패, 대국민약속 파기에 대한 저항으로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실장의 발언은 한 나라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며 “내 편이 하면 의인, 네 편이 하면 살인인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살인자란 말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인가”라며 “국민에 손가락질 하기 전에 그 손가락을 스스로에게 겨누고 성찰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다. 노 실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 방역정책에 대한 비협조로 비판의 여지가 많은 집회였지만, 우리 국민을 살인자로 치부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우리편과 적’으로 국민을 얼마나 구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청와대가 본인들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부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척 할 필요도 못 느낄 만큼 권력 기반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을 주도하는 것을 자신들의 권력을 다지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아르헨 축구영웅 마라도나, 경막하혈종 긴급수술 받아

    아르헨 축구영웅 마라도나, 경막하혈종 긴급수술 받아

    경막하혈종이 발견된 디에고 마라도나(60)가 3일 저녁(현지시간) 긴급수술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올리보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신경외과전문의로 그의 주치의인 레오폴도 루케가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경과에 대해선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주치의 루케는 "마라도나가 또렷하게 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흔한 수술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으며 수술에 동의한 마라도나도 편안하게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에게 경막하혈종이 발견된 건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진행된 건강검진에서다. 주치의 루케는 "지난 시즌 마라도나가 경기 중 벤치가 넘어가면서 쓰러진 적이 있다"면서 "이때 경막하혈종이 생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습 때 선수들과 어울려 뛰길 즐기는 마라도나가 축구공으로 머리를 세게 맞았거나 평소 건강을 위해 취미로 즐기는 권투를 하다가 경막하혈종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설적인 축구영웅이 긴급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르헨티나는 발칵 뒤집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라플라타 병원에서 올리보스 병원으로 이동하는 데 대통령 전용헬기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마라도나는 정중히 사양했다. 마라도나 측 관계자는 "세금이 이런 데 사용되어선 안 된다"면서 "마라도나가 직접 육로로 이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라플라타 병원 주변에 열성 팬들이 잔뜩 몰려든 가운데 마라도나가 탄 앰뷸런스는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올리보스 병원으로 이동했다. 3일 현재 올리보스 병원 주변에는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달 30일 60세 생일을 맞았다. 그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클럽 힘나시아 라플라타는 이날 홈구장에서 파트로나토와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클럽은 깜짝 이벤트를 열고 마라도나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마라도나는 이 행사에 참석한 뒤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구장을 떠났다. 마라도나의 건강 이상설이 나온 건 이때부터였다. 현지 언론은 "컨디션 난조를 보인 마라도나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고, 여기에서 경막하혈종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TV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주호영 “민주, 투표율 26% 뜨니 단순 여론조사? 급하면 ‘말뒤집기’”(종합)

    주호영 “민주, 투표율 26% 뜨니 단순 여론조사? 급하면 ‘말뒤집기’”(종합)

    주호영 “이낙연, 도덕적 후보 찾아 세워?권력형 성폭력 조직적 은폐가 2·3차 가해”“‘문재인 당헌’ 폐기 개정에 文 답하라”與 ‘재보선 공천’ 당헌개정 투표율 26%민주, 당 중앙위 열어 당헌 개정 마무리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자당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는 전 당원 투표에서 86%의 찬성에도 투표율인 26%에 그쳐 투표 자체가 무효라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 민주당이 단순히 의견을 묻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자 “민주당이 말하는 전 당원 투표는 ‘앞말을 뒤집는다‘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투표율 요건 못 갖춰 폐기해야”“말 뒤집는 민주, 법을 하찮은 물건 취급” 앞서 민주당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피소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해 공석이 되자 중대한 실책으로 직을 상실했을 경우 차기 보궐 선거에서 후임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을 개정하고자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부산 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와 관련해 “민주당은 투표율 26.35%로 요건을 못 갖춰 폐기해야 하는데도 단순히 여론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또 말을 바꿨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급할 때마다 전 당원 투표를 동원해 말을 뒤집었다”면서 “법 알기를 하찮은 물건 취급하듯이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도덕적인 후보를 찾아 세우겠다’고 말한 데 대해 “지금까지는 도덕적이지 않은 후보를 내서 이런 일이 생겼나”라면서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고 2·3차 가해를 서슴지 않는 게 (민주당의) 피해자 중심주의인가”라고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런 당헌 개정 절차가 대통령의 뜻에 맞는 것인지, 요건을 갖춘 것인지 답변해 달라” 요구했다.민주 “당원 의견 묻는 투표라정족수 조건 충족할 필요 없어” 현행 민주당 당규상 전당원 투표는 투표권자 총수 3분의 1 이상 투표해야 전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한 민주당 전당원 투표 결과는 정족수 미달에 따른 유효 투표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전 당원 투표에는 권리당원 80만 3959명 가운데 21만 1804명(26.35%)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이 86.64%에 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족수 미달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당규상 ‘전당원 투표는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한다’는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해당 규정은 권리당원 청구로 이뤄지는 전당원 투표에 관한 것으로, 지난 주말 당 지도부 직권으로 실시한 투표와는 별개”라며 “이번 투표는 유효투표 조항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즉, 이번 전당원 투표는 ‘당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투표’였다는 점에서 정족수 조건 자체를 충족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이낙연 “매우 높은 찬성률로 당원들은후보 내 심판 받는 게 옳다 판단” 오늘 당 중앙위원회 열어 당헌 개정 완료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당헌 개정을 완료한다. 현행 당헌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여기에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다. 민주당은 당헌 개정을 마무리한 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매우 높은 찬성률로 당원들은 후보자를 내서 유권자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광명 청소년들과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실시

    유근식 경기도의원, 광명 청소년들과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은 27일 오리(梧里) 이원익 선생 고택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에 참석하여 ‘바다의 의인’ 황민성씨에게 감사 표창장을 수여하고, 광명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과의 정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장현국 의장과 유근식 의원은 지난달 11일 충남 당진시 한진포구 앞 바다에 빠진 50대 여성을 우연히 보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바다의 의인’으로 불린 황민성(62세)씨에게 도민을 대표해 감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청소년 및 관계자분들께서도 황민성씨의 이번 선행을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표창장을 전달했으며, 유근식 의원 또한 “같은 지역사회 주민으로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타인을 구하기 위해 과감히 바다로 뛰어든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황민성씨와 같은 의로운 분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도 따뜻하다고 느낀다”고 격려했다. 이후 이어진 야외 정담회는 민생 및 교육 현장을 의회가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근식 의원과 함께 장현국 의장, 김영준(민주당·광명1)·정대운(민주당·광명2) 의원, 광명청소년교육의회, 꿈의학교 청와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 소속 청소년 위원 13명과 광명교육지원청 김광옥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유근식 의원과 장현국 의장 등 의원들은 정담회를 통해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의 의미와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소통했으며,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청소년 위원들의 질문에 의원들이 각자 답변하는 형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유근식 의원은 “임진왜란과 당파 정치 속에서도 소신을 잃지 않고 청렴한 삶을 고수해왔던 오리 이원익 선생처럼, 광명의 보배인 우리 청소년들도 옳은 일에는 소신을 가지고 생활하고, 당당하고 정직하게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경기도의회에서도 도민들에게 부끄러운 정치인이 되지 않도록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공정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어 번역을 잘못해서’… 대북전단 풍선 규제 놓친 국토부

    ‘영어 번역을 잘못해서’… 대북전단 풍선 규제 놓친 국토부

    국토부가 지난 2014년 대북 전단 풍선에 대해 ‘항공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며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은 미국 법 조항에 대해 해석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국토부는 운항통제 장치가 없어 항공법 대상이 아니라고 했으나 막상 근거로 든 미국법 조항에는 관련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27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4년 10월 서울지방경찰청에 보낸 ‘대북 전단 풍선이 항공법상 초경량비행장치(무인자유기구)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에서 미국 연방항공규정 101부 35조를 근거로 “풍선을 운항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항공법 적용대상이 아니다”고 대답했다.그러나 해당 조항은 ‘무인 자유기구를 운행하려면 화물 절단 장치와 비행종료 장치, 레이더 식별장치를 달아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다. 통제 장치가 없는 무인 자유 기구에 대해 규제할 수 없다는 국토부의 해석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국토부가 서울지방경찰청에 보낸 검토결과 보고서에 인용된 미국 연방항공 규정에는 ‘어느 누구도 무인자유기구를 운행할 수 없다’는 조항을 삭제해 완전한 오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실 관계자는 “무인자유기구 운행 조건을 마치 무인자유기구의 정의인 것처럼 잘못 해석해 대북 전단 풍선이 허용된다는 잘못된 유권 해석을 내린 것”이라며 “2014년 당시 국토부가 해외 규정까지 잘못 번역해가며 대북 전단 풍선을 항공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이유가 미지수”라고 했다. 실제 지난 6월 북한이 대북 전단을 빌미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뒤늦게 제도 보완에 나온 국토부는 무인자유기구의 운항 통제 장치 유무와는 전혀 관계없이 화물의 규모를 기준으로 규제에 나섰다. 지난 7월 입법 예고된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은 물건을 매단 풍선을 초경량 비행장치 중 무인자유기구에 포함해 화물의 무게가 2kg를 넘는 경우 규제 대상으로 삼고 다른 나라 영토를 가로질러 갈 경우 지방항공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3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완전히 잘못된 해석을 한 것”이라며 “제대로 자료가 제출되지 않고 설명이 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를 요구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제노동위원회, ‘플랫폼 배달노동자 정책 방향과 제언’ 열띤 토론 개최

    경제노동위원회, ‘플랫폼 배달노동자 정책 방향과 제언’ 열띤 토론 개최

    지난 10월 22일 경기도의회에서는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 더불어민주당, 화성6)와 경기도 노동국 공동주최로 “플랫폼 배달노동자 정책 방향과 제언”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경제노동위원회의 여러 의원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 공무원, 지역 배달사업자,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플랫폼 노동자 등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9월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 제정 후 개최된 첫 토론회로서 경기도 플랫폼 배달노동자들의 현황과 열악한 현실을 조명하고, 이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은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산업현장에서 플랫폼 노동자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세부적인 내용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의미 있는 논의를 통해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배달노동자 권익 보호방안이 마련되기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첫 발제를 맡은 경기도일자리재단 김윤중 연구원은 “경기도의 플랫폼 노동자는 전체 취업자의 2.0~2.3% 수준으로,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50·60대의 고용취약계층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특히 이들이 많이 종사하는 퀵서비스, 음식배달 등은 경제적 곤란이나 타 업종 구직 실패 등으로 선택한 일자리로서 사고의 위험이 높아 지속적으로 종사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력 1년 미만인 노동자의 사고경험이 11.8% 수준이나 10년 이상인 노동자의 사고경험은 64.3%로 나타나고 있어 타 업종은 경력이 쌓일수록 숙련도 증가 등으로 위험이 낮아지는 데 반해, 배달노동자는 경력과 상관없이 언제든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이륜배달노동자들의 1/3은 일평균 10시간 이상 노동을 수행하는 전업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산재보험 가입률이 낮으며, 특히 가장 위험한 운행행태를 보이는 20대 이하에서 가입률이 최저로 나타나 이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산재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것이 과제”라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라이더유니온 구교현 기획팀장은 “경기도가 배달노동자와 관련한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시장조사, 주요 이슈 사례연구, 공공배달앱 연계, 공공일감 창출, 이륜차 수리점 인증, 안전교육 및 노동인권교육, 공제사업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제언하며, “플랫폼노동 전담부서 및 지원 조례를 마련하고 구체적 정책을 시행하는 유일한 지자체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기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인제대학교 법학과 박은정 교수는 최근 배달산업 최초의 사회적 합의인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을 성공리에 마친 경험을 공유하며, “정부가 아닌 노사가 이니셔티브를 갖고 추진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노사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지원정책을 펼칠 때 더욱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제언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배달대행업체 ㈜링크플러스 강정훈 대표는 배달노동자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고용·산재보험이라 강조하며, “배달대행사 및 배달대행라이더의 세무처리 기준과 관련법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며, 배달노동자 스스로의 직업의식 제고와 사회적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근로복지공단 적용계획부 이근열 부장은 “산재보험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보험으로서, 사업주가 가입해주지 않아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노동자 스스로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단도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 토론자인 경기도 노동국 김규식 국장은 “플랫폼 노동자 보호에 관한 담론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실행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은 단기 및 중장기 과제로 나누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은 “경기도 플랫폼 배달노동자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도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경제노동위원회와 노동국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플랫폼 노동자 지원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말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스피싱 검거왕 “말 한마디에 노후자금 빼앗기는 노인들…답은 예방”

    보이스피싱 검거왕 “말 한마디에 노후자금 빼앗기는 노인들…답은 예방”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4>금융사기 표적된 노후자금신동석 서초서 경제범죄수사과장 인터뷰“고객님 당황하셨세요?” 한때의 유행어처럼 어색한 말투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왜 속아넘어갈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들은 그 우스워 보이는 말 한마디에 평생을 모아온 노후자금을 잃어버린다. 자녀에게 꼬박꼬박 받아 모아온 용돈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보이스피싱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걸려오지만, 판단력이 흐린 노인은 특히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안을 가능성이 커진다. 10년도 넘게 보이스피싱과 싸워온 신동석 서초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장은 “납치 협박을 할 때 노인들이 자녀나 손자·손녀를 아낀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노리고 접근한다. 이미 모든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당해낼 수가 없다”라며 “결국 보이스피싱 범죄를 이해하고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 과장이 들려준 노인을 호시탐탐 노리는 보이스피싱의 행태와 예방법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노인을 노리는 보이스피싱은 주로 어떻게 일어나는가 “대부분 자식이나 손자손녀, 가족들을 납치했다고 얘기해서 당황하게 만들어놓고 돈을 요구하는 게 대부분이다. 실제로 ‘친구 보증을 섰는데 이자도 갚지 않았다, 지금까지 너무 밀려 있다. 납치해서 장기라도 팔아야겠다. 목숨을 살리고 싶으면 당장 돈을 입금하라’고 협박을 한다. 구타당해 신음하는 목소리도 들려준다. 당연히 연기지만, 당황한 상태기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진짜로 착각한다. 신고도 하지 못하고 보이스피싱범이 요구하는 대로 따르게 된다.” -이미 정보를 다 알고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건가 “그렇다. 금융기관 등을 통해 들어온 개인정보를 활용해 본인은 물론 가족들 이름까지 꿰차고 접근한다. 특히 최근 자녀들이 고민이 많아 보인다고 생각하던 집안일수록 보이스피싱의 협박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노인이 특히 범죄대상이 되는 이유가 뭘까 “다른 연령대보다 노인이 더 대처하지 못하는 편이다. 사회적으로 이슈 되는 내용도 모르고 있다. 특히 자식이 없고 손자·손녀를 대신 키우는 집안일수록 잘 당한다. 보이스피싱범도 손자·손녀만 있는 노인을 일부러 노리는 경우도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애착이 생각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협박에도 더 많이 당황하게 된다.” -젊은 사람과 노인이 보이스피싱을 당할 때 차이가 있다면? “젊은 사람은 처음에 속더라도 의심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 스스로 예방하고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노인은 한번 당황하면 끝까지 어쩔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은행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는데, 노인이 경찰을 믿지 못하더라. 오히려 ‘우리 애가 죽어가는데 책임질 거냐’라며 화를 내기도 한다. 다행히 자녀와 통화연결이 되어서 사건을 해결했다.”보이스피싱을 당한 노인은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크게 받는다. 평생을 모은 돈을 한순간의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끝없는 상실감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보이스피싱 노인 피해자들도 있다. -노인이 특히 심리적으로 어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인일수록 피해회복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 금전을 되찾기 매우 어렵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대부분 중국에서 활동하는데, 피해액이 해외로 송금되면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심리적인 타격도 크게 다가온다. 대부분 노후자금이거나 자녀들로부터 용돈을 받아 모아놨던 돈인데, 전화 한 번에 날려버리게 되면 심리적 공황상태에 놓인다. 젊은 사람과 같은 피해를 보더라도 회복하기 쉽지 않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경제범죄가 있는지 “홍보관 사기가 대표적이다.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노인이나 주부들이 언제든 와서 쉬고, 안마도 받을 수 있게 갖춰놓는다. 자녀는 직장에 가 있으니까 오히려 홍보관 직원들한테 동화가 된다. 노래도 가르쳐주고, 가끔 휴지 같은 사은품도 주니까 계속 찾아가는 것. 그렇게 편안한 상태가 되면 물건을 가지고 홍보한다. 예를 들어 싸구려 옷을 가져와선 ‘한번에 700만~1200만원하는 수의인데, 특별히 120만원에 팔아주겠다’면서 바가지를 씌운다. 정작 물건도 주지 않고 ‘이건 모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집에 놔두면 곰팡이 슨다. 내가 보관해주겠다’면서 보관증을 써주고선 잠적해버린다.”보이스피싱이 본격화된 2007년부터 수사에 뛰어들어 200여명을 구속해온 신 과장은 수사뿐만 아니라 예방 교육에도 매진했다. 신 과장은 동작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가 담긴 명함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경로당에 방문해 노인들에게 보이스피시에 당하지 않는 방법을 직접 설명하고, 은행에도 찾아가 보이스피싱에 당한 걸로 의심되는 피해자를 발견하면 경찰에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과장은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경로당에서 예방교육을 하면 반응이 어떤가 “이미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본 노인분들도 많더라. 조목조목 설명해 드리니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고들 하신다. 아무래도 한번 교육을 받으면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모르고 당하는 것과 알고 듣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범죄는 근절될 수 있을까 “해외에서 끊임없이 걸려오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전화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말고 112에 신고해서 경찰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납치했다는 전화는 100에 99는 보이스피싱이다. 무조건 경찰에 협조요청을 해야 한다. 장난이라 생각하지 말고 주변 노인들에게 계속해서 알려줄 필요도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 대 치겠다” “어디서 삿대질”…월성1호기 국감 난장판(종합)

    “한 대 치겠다” “어디서 삿대질”…월성1호기 국감 난장판(종합)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감사 결과에 대해 22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사이에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이날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의힘은 감사 결과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불합리한 경제성 평가와 자료 삭제를 부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의 타당성은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저평가하고 감사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산업부 장관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엎드렸고 한수원 사장은 직원들을 내몰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송 의원은 “산업부 장차관이 무슨 대단한 범죄자인 줄 알겠다”며 유감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동료 의원 질의에 딴지 거는 게 기본적 예의인가”라고 즉시 반박했다. 이어 송 의원은 “제 발언 시간이다.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김 의원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김 의원은 “어디서 삿대질”이라고 언성을 높였고, 송 의원은 “질문에도 금도가 있어”등 고성과 반말이 이어졌다. 이학영 위원장은 서둘러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뒤에도 송 의원은 김 의원 자리로 다가가 “내 발언에 왜 끼어드나”라고 항의했고, 김 의원은 “어디서 삿대질이야. 한 대 치겠습니다”라면서 말싸움을 이어갔다. 국감은 2시간여 지나 재개됐다. 송 의원은 “목청이 높아진 과정에서 삿대질을 한 점 사과드린다. 발언 시간 도중에 김정재 의원이 발언해 다소 격앙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송갑석 의원이 간사로서 원활한 진행 애쓰시는 것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월성1호기 이미 영구정지…재가동 불가” 이날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현행법상 영구정지된 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는 재가동이 불가능하고, 정부 협의 없이 한수원 단독으로 (재가동을)결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이틀 전 감사원이 발표한 월성1호기 조기폐쇄 관련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 결과가)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향후 정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에너지전환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다만 월성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련 자료를 삭제하고 감사원에 제출하지 않는 등 감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지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자근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월성 1호기 조기폐쇄의 중요한 근거인 경제성이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재가동을 검토하지 않느냐”고 정 사장과 성 장관에게 각각 물었다. 한편 지난 20일 감사원은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성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면서도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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